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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태 사법부 ‘상고법원 반대’ 변협회장 사찰 정황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변호사 단체 회장을 뒷조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29일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문건에 등장하는 하 전 회장 압박 계획이 실제로 실행됐는지 등을 물었다. 하 전 회장은 양 전 대법원장의 상고법원 구상을 위헌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인물이다. 검찰이 법원행정처로부터 넘겨받은 410개 문건 중 ‘대한변협 압박방안 검토’, ‘대한변협 대응방안 검토’, ‘대한변협 회장 관련 대응방안’ 등에는 하 전 회장을 겨냥한 각종 불법적 조치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법원 등기부 등본을 활용해 그의 건물 등 재산을 뒷조사하거나 법원 사건 검색 시스템을 통해 과거 수임 내역을 모아 국세청에 넘기는 방안 등이 담겼다. 문건에는 변협의 상고법원 반대 주장을 억누르기 위해 ‘변호사 평가제’를 도입하고 대법원의 변협 법률구조재단 지원금을 삭감하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법원은 하 전 회장 재임 시기 지원금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검찰은 문건에 담긴 내용이 직권남용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법원 특별조사단도 이 같은 문건 내용을 확인했지만 조사보고서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검찰은 ‘디가우징’ 방식으로 훼손된 양 전 대법원장의 PC 하드디스크 등을 제출하도록 법원행정처에 요청하는 동시에 이미 확보한 문건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뒤늦은 조양호 탈세 수사, 다른 재벌은 해당 없나

    서울남부지검이 어제 500여억원의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 4월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또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한편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수사를 받고 기소된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대신 지불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국세청 등 정부 당국은 조 회장이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보유 자산을 물려받은 2002년 이후로 오랫동안 손놓고 있다가 조씨 일가의 ‘갑질’ 행태가 국민적 공분을 사자 비로소 움직였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탈세 등 일탈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조 회장 일가의 탈법 행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국토교통부나 관세청 등 관련 공무원들도 처벌하는 게 바람직하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다른 재벌 그룹의 불법 행태에 대해서도 면밀히 들여다보길 바란다. 일부 재벌 그룹은 아직까지 편법 경영승계, 일감 몰아주기와 사익편취, 황제경영, 협력업체 단가 후려치기 등이 여전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세청은 재벌 오너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기업 자금을 빼돌린 대기업ㆍ대재산가 50개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재벌기업 오너 일가의 편법상속이나 증여 실태 등도 파헤치고 있다.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재벌 오너 일가의 지능적인 탈세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지난해 오너 일가를 상대로 1307건의 세무조사를 통해 모두 2조 8091억원을 추징했다. 이는 2016년 1187건에 2조 8026억원, 2015년 1146건 2조 6543억원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 들어 대기업의 지배 구조가 2세·3세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편법·탈법을 통한 경영권 세습과 부의 이전이 이뤄지고 있어 엄정한 대응이 요구된다. 검찰 등은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대기업 사주 일가의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적극적으로 막을 방도를 마련해야 한다. 납세야말로 부를 재분배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 [기고] 세상유정(稅上有情)/오태환 남대문세무서장

    [기고] 세상유정(稅上有情)/오태환 남대문세무서장

    1980년대 초반 세무공무원으로 공직에 들어와 초짜를 좀 벗어난 즈음의 일이다. 자잘한 세금이 여러 건 밀려 있던 소규모 자영업자의 사업장에 체납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방문했다. ‘오늘은 빨간(압류) 딱지도 붙이고 좀 모질게 해야지’ 다짐을 해 보지만 노련한 사장님이 곧 죽는 소리를 한다. “요즘 장사가 너무 안돼요. 팔리는 게 있어야 세금을 내지. 나도 일단 먹고살아야는 되는데….” 모질게 먹었던 마음이 금세 약해진다. “사장님, 내가 이거 하나 팔아 드릴 테니 그걸로 세금 먼저 냅시다.” 이렇게 해서 엉뚱한 양복이 한 벌 생기고, 좁아 터진 집안 거실에는 어울리지도 않는 열대어 수족관도 생겨났다. 맞벌이하는 집사람에게는 차마 염치가 없어서 공짜 양복표가 하나 생겼다거나 아는 사람이 선물한 거라 둘러댔다. 세월이 흘러서 운 좋게 세무서장이 되어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현장 소통 모임에 가 보면 자주 하는 말씀이 요즘 세무서 직원들은 납세자 사정은 잘 살피지 않고 너무 법대로만 한다는 불만이 많다. 예를 들어 거래처 채권 압류나 대출은행에 대한 예금 추심은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존폐의 문제인데 너무 규정대로만 한다는 불만이다. 백번 공감이 가는 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관련 규정과 절차를 지켜 가며 열심히 자기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하 직원들에게 딱히 잘못을 지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참 난감하다. 그런데 난감한 일이 또 있다. 요즘 납세자들 사이에는 피하고 싶은 세무서 직원으로 이른바 ‘구신녀’가 있다고 한다. ‘9급 신규 여직원’을 지칭하는 말인데, 구신녀에게 걸리면(?) 철저하게 법대로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는 통에 대충 어물쩍 넘어가려다가는 큰코다치게 되고, 때문에 그들 사이에는 언제부턴가 공포의 대명사가 되었단다. 선배 세무공무원도 예외 없다. “나 여기 과장이었는데”라며 은근히 자기를 내세워 봐야 돌아오는 답은 “그래서요?”다. 선배 대접은커녕 거의 봉변 수준이다. 학연, 지연 등 이런저런 연줄을 내세워 편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차고 어떻게 보면 당돌하기까지 한 구신녀가 사실 난감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다. 이런 구신녀에게 흔히 말하는 전관예우는 언감생심 말도 못 붙일 일이다. 밝고 신선한 새바람, ‘구신녀 파이팅!’ 그럼에도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뭔가 아쉬움이 있다. ‘법대로, 원칙대로 공정한 세금’과 ‘인정 있는 따뜻한 세금’은 양립하기 어려운 것일까. ‘따뜻한 가슴에도 녹지 않는 냉철한 머리와 냉철한 머리에도 차가워지지 않는 따뜻한 가슴.’ 이것이 가능하다면 정말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세청이 될 수 있을 텐데. 나는 그 해법을 찾지 못했다. 똑똑하고 야무진 후배님들이 꼭 찾아내길 바란다. 열심히 응원하고 성원할 테니. 오늘 아침도 여느 날과 같이 버스에 몸을 싣고 남산 1호터널을 지나 사무실에 출근했다. 오전 7시 40분 컴퓨터를 켠다. 어제 퇴근 이후 올라온 결재 문서들을 처리하고, 잠시 오늘 할 일을 머릿속에 챙겨 보고는 늘 가까이 두고 있는 FM 라디오를 켠다. 곧 정년이다. 새삼 이 익숙하고도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음을 떠올린다. 평범한 이 일상의 아침을 나는 얼마나 그리워하게 될까.
  • ‘비리 종합세트’ 조양호 검찰 출석…“죄송하다”

    ‘비리 종합세트’ 조양호 검찰 출석…“죄송하다”

    ‘비리 종합세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께 남부지검에 나타난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상속세를 안 낸 이유를 묻자 “검찰에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또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후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기업·금융범죄를 전담하는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해왔다. 앞서 서울국세청은 세무조사 결과,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조 회장 남매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한편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도 수사 중이다. 부동산을 관리하는 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검찰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기소된 조 회장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대신 지불한 혐의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뿐만 아니라 조 회장이 자신의 처남이 대표인 기내식 납품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개월만에 검찰 ‘포토라인’서는 조양호

    9개월만에 검찰 ‘포토라인’서는 조양호

    수백억대 세금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9개월만에 포토라인에 선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9시30분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조 회장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약 9개월만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9월 자택공사에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015년 9월에는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남부지검에 출석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4월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이후 수사에 착수했다. 조 회장 일가의 주변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비자금 조성 여부를 수사해 왔다. 수사 착수 두 달 만에 소환을 결정한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혐의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회장 형제들이 창업주 고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탈세 자산의 해외 소재지는 파리 부동산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조 회장 소환에 앞서 25일 두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쳤다. 26일에는 수감 중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도 소환 조사했다. 최 회장은 조 회장의 또 다른 동생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으로, 지난해 한진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미리 매각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조중훈 전 회장의 5남매 중 남은 한 명인 조 회장의 누나 조현숙씨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씨는 현재 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조세포탈 혐의 외에도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횡령 혐의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자녀들이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25일, 31일 등 3차례에 걸쳐 한진빌딩, 조양호 회장 형제들의 자택과 사무실,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횡령·배임 규모는 수백억원대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아내 이어… 포토라인 서는 조양호 한진 회장

    딸·아내 이어… 포토라인 서는 조양호 한진 회장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28일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조 회장의 조세 포탈과 횡령·배임 혐의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서울지방국세청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자녀들이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지난 4월 조 회장 등을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회장 형제자매들이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5일 조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26일에는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을 조사했다. 조 회장의 누나 조현숙씨도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회장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서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불한 혐의와 조 회장의 처남이 대표로 있는 기내식 납품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 ‘통행세 가로채기’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조 회장의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로 전해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고]

    ●정호정(전 부산지방국세청 직원)씨 별세 규영(서원홀딩스) 진희(구리여고) 유정(김해시청) 여진씨 부친상 황보빛나씨 시부상 이상헌(LIG넥스원 PR팀)씨 장인상 27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30분 (051)601-6793
  • 검찰, 한진일가 전방위 압박... 조양호 동생 ‘조남호·조정호’도 소환 조사

    검찰, 한진일가 전방위 압박... 조양호 동생 ‘조남호·조정호’도 소환 조사

    상속세 탈루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이 28일로 확정된 가운데, 조 회장의 형제들에 대해서도 이미 검찰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남부지검은 25일 조 회장의 두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조세포탈혐의로 소환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조 회장의 또 다른 동생인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에 대해서도 26일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12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조 회장을 28일 오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마지막으로 조 회장의 누나 조현숙씨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면 조세포탈 혐의를 받는 창업주 고 조중훈 전 회장의 5남매를 대상으로 한 조사가 모두 완료된다. 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 형제들 중 남은 한 명인 조현숙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외국에 거주하고 있어 입국하는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4월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이후 수사에 착수했다.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 형제들은 창업주 고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 형제들의 탈세 자산 소재지는 파리 부동산이라고 밝혔다. 한편 28일 소환 조사를 받는 조 회장은 조세포탈혐의 외에도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횡령 혐의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자녀들이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양호 회장, 28일 검찰 소환조사…상속세 탈루 등 혐의

    조양호 회장, 28일 검찰 소환조사…상속세 탈루 등 혐의

    수백억대 상속세를 탈루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9시 30분 조양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남부지검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양호 회장을 수백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해 왔다. 서울국세청은 조양호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왔으며 조양호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양호 회장 남매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조양호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한편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조양호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는 2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특법 연장 불투명, 테마산업 위기, 日 카지노법 통과…강원랜드 ‘3災’ 넘어라

    폐특법 연장 불투명, 테마산업 위기, 日 카지노법 통과…강원랜드 ‘3災’ 넘어라

    강원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폐광지역 회생의 금고 역할을 해 오는 강원랜드가 18년 전 개장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카지노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새만금과 제주, 부산, 인천 등에서 꾸준히 내국인 카지노 개방을 요구하는 데다 지난 20일 일본에서 카지노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카지노 여행객들의 대량 유출이 점쳐진다.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석탄 광업소들이 줄줄이 폐광 수순을 밟고, 수백억원씩을 들여 지역마다 추진하던 대체 테마산업들도 고사하고 있다. 내우외환을 겪는 강원 폐광지역의 실태와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지 점검해 봤다.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전까지 탄광지역은 국가 산업의 근간이었다.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만큼 탄광지역 경제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석탄합리화로 광업소가 줄줄이 문을 닫으며 탄광지역 경제는 곤두박질쳤다. 석탄산업을 대체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로 1995년 폐특법이 만들어지고, 2000년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카지노장인 강원랜드가 문을 열었다. 강원랜드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폐광지역의 자금줄이 됐다. 지금까지 수입의 70%가 국고(국세와 관광기금)로 환수되고, 지역개발사업에 30%(지방세와 폐광기금)가 투자됐다. 지역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수백억원씩 들여 폐광지역마다 대체산업을 육성하며 지역 회생에 나섰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사행성산업이라는 이유로 규제를 받으며 매출과 고용이 줄고 지역 재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사행성산업위원회로부터 운영시간을 하루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단축하고 개장일수 조정을 받으며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전년도 1조 600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조 5000억원으로 1000억원 정도 줄었다.지난 20일에는 일본 중의원에서 카지노법이 통과돼 많은 카지노 여행객이 일본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수년째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장에 대한 도전장도 만만찮다. 싱가포르 마리나샌드 자본을 끌어들인 새만금과 해외 자금으로 복합리조트를 짓는 인천 송도가 집요하게 내국인 카지노장 개장을 주장하고 있다. 선상카지노장을 구상하는 대구와 부산, 제주도도 꾸준히 내국인 카지노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강원랜드가 투자해 폐광지역 자치단체마다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테마사업들도 줄줄이 낙마하며 지역경제에 주름을 주고 있다. 2009년 태백에 설립했던 이시티(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업은 600억원의 투자금만 날리고 지난해 청산됐다. 당초 5800억원 규모의 게임과 리조트산업을 목표로 1단계 게임산업을 시작했지만 정착 단계에서 실패했다. 지리적 여건으로 자연스레 경쟁력을 잃으며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사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서울 강남과 판교 등을 무대로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게임시장의 전문성을 간과한 결과였다. 650억원을 들여 삼척에 만든 추추파크(스위치백 철길 활용)도 이용객들이 줄고 일부 코스가 고장 난 채 방치되는 등 난맥상을 보여 주고 있다. 적자가 쌓이고 재투자도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인근에 국책사업으로 유리나라와 피노키오나라가 별도 개장하며 강원랜드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위해 다시 살려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그나마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500억원이 투자된 영월 상동테마파크도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에 지난해 120억원을 더 들여 게임중독자 치유센터로 방향을 바꿔 재추진되고 있다.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인구도 급격히 줄고 있다. 1988년 44만명을 웃돌던 폐광지역 4개 시·군 인구는 2016년 19만 5000여명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정선군이 12만명에서 3만 8000명으로, 태백이 11만 5000명에서 4만 7000명으로, 삼척이 13만명에서 6만 9000명으로, 영월이 7만 4000명에서 4만명으로 줄었다. 인구가 감소하는 강원도 전체보다 5배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에는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하위 평가를 받아 앞으로 2단계 평가를 통한 정원 감축이나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이 우려되면서 인구 감소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가 동강시스타, 오투리조트 실패에서 보듯이 초기 단순 투자에 그치고 있을 뿐 주인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니 영업과 자금에 어려움을 겪다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강원랜드는 경영평가 등에 연연하지 말고 각각의 사업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아 상생해야 그나마 회생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3년째 두 번 연장 운영해오는 폐특법도 연장이 불투명하다. 내국인들은 2025년까지 강원랜드에서만 카지노가 가능하다는 논리가 더이상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전문가들은 “폐광지역을 살리겠다는 취지의 폐특법 연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명분을 잃고 있다”며 “수십년 동안 특별법의 보호를 받으며 지원됐으면 지금쯤은 회생의 기틀이 마련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살아남기 위해 영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영업의 95%가 카지노에만 쏠려 있는 구조가 자칫 회사의 존폐까지 위협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다. 다음달 5일 개장하는 워터파크 등 사계절 가족형 리조트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지노 영업을 60%로 줄이고, 레저 스포츠 분야를 40%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변의 청정자연자원을 활용해 항노화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관광과 의학, 식품 등이 함께 어우러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으로 접근하는 것도 강원랜드를 살리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폐광지역 시장·군수들은 “관광진흥기금의 50%를 폐광지역에 배분하고 현행 25%인 폐광지역개발기금 납입 비율을 단계적,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혀 희망을 주고 있다. 또 폐광지역을 광역지역으로 묶어 개발하자는 ‘폐광지역경제개발센터(AEDC)’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태희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장은 “폐광지역 시·군과 도, 그리고 국회 차원에서 폐특법 연장에 대한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맥만 유지하던 석탄 광업소 폐광 수순이 빨라지며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 여파로 그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는 운영 탄광이 4곳이 있다. 삼척(도계)과 태백(장성), 전남(화순)에 석탄광업소가 있고, 민영탄광으로 삼척 경동광업소가 유일하다. 이 가운데 태백 장성광업소가 이달 말부터 퇴직 대체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다. 본사와 협력업체 등을 포함해 모두 166명이 퇴사하지만 더이상 충원하지 않아 1079명인 관련 종사자가 913명으로 줄어든다. 지역에서는 사실상 폐광 절차로 받아들이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올해 무연탄 채탄 목표량을 지난해 43만t보다 15만 8000t을 하향 조정한 27만 2000t으로 설정하는 등 물량을 꾸준히 줄여 나가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폐광지역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같이 정부 주도로 광역 개발되고, 남북한 해빙무드에 따라 북한 지하자원을 개발하는 기술과 인력 양성 아카데미로 활용하면 다시 한번 회생하는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삼척·영월·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장애인·노약자 상대로 돈 버는 건 잘못된 것”

    “장애인·노약자 상대로 돈 버는 건 잘못된 것”

    “다른 업체들은 우리 회사가 곧 망할 거라고 했지만 그동안 번 돈을 어려운 이웃에게 베푸는 게 사람 사는 것 아닌가요.” 부산에 위치한 신발 제조업체 선형상사의 백호정(60) 대표는 24일 “장애인과 노약자를 상대로 돈을 버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대표는 14년 전부터 지체 장애인 등에게 맞춤형 신발을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신발 천사’로 불리는 이유다. 그는 “아버지도 지체 장애인인데 ‘구두장이’여서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직접 만들어 신었다”면서 “하지만 다른 장애인들은 신발을 아예 못 신거나 어쩔 수 없이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참고 신는 경우가 많아서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살던 백 대표가 부산으로 간 건 1988년. 당시 아버지가 운영하던 구두 공장이 망하기 직전이어서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선형상사는 신발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발 모형인 ‘신발골’을 만드는 회사였다. 공장에서 먹고 자며 일해 지금의 회사를 일궜다. 백 대표는 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2003년부터 장애인 맞춤형 신발 제작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와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 가서 기술을 배웠고 ‘3D 측정 신발골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사람마다 다른 발 모양을 3D 기술로 스캔해 신발골을 만들어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백 대표는 장애인 신발의 경우 원가의 30%만 받는다. 그래서 만들수록 적자다. 그동안 장애인 맞춤 신발에서만 9억원의 적자를 봤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발골 매출은 더 늘었다. 현재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들과 일본 기업 아식스에 신발골을 납품한다. 발이 특이한 유명인 고객도 많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는 발등이 높아서 프랑스나 일본 장인의 수제화만 신다가 2013년부터 선형상사 신발만 신는다. 발등이 높은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 선수, 발 크기 330㎜에 발볼까지 넓어 ‘왕발’로 불리는 1984년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선수도 백 대표의 고객이다. 백 대표는 ‘장애인 구두학교’를 세우는 게 꿈이다. 물론 학비는 무료다. 그는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더 발전시키도록 구두학교를 만들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기부는 물론 세금도 성실하게 내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납세자 상’도 받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수색역을 철도물류 중심 육성…은평을 통일시대 아이콘으로”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수색역을 철도물류 중심 육성…은평을 통일시대 아이콘으로”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당선자는 24일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은평구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은평구가 통일시대의 아이콘이 될 수 있게 발전 계획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수색역은 서울의 관문이며 공항철도,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수색역을 철도 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여성 후보 간의 경쟁으로 주목받았던 은평구에서 66.6%의 득표율을 기록, 홍인정 자유한국당 후보(23.2%)를 43.4%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은평구민께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데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 50만 은평구민을 위해 제가 할 역할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 혼자가 아닌 은평구민과 함께 은평의 발전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 →민주당 후보 공천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컷오프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소회가 남다를 듯한데.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 4월 말 발표된 민주당 은평구청장 경선 후보군에서 제외돼 재심신청을 했고, 받아들여지면서 1, 2차 경선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난다는 뜻으로 ‘오뚝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구의원 시절에는 지역을 너무 다닌다고 해서 ‘발바리’, 시의원 시절에는 걸어다니면서 시민들과 소통한다는 뜻으로 ‘뚜벅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저 스스로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한 뼘 더 크는 계기가 된 것이다. 다른 당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더욱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련을 겪었던 게 오히려 앞으로 구정을 이끌어 가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은평구를 통일시대의 아이콘으로 키우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은평구는 한반도의 평화 경제 교류의 중심지가 돼야 한다. 통일로는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1번 국도로 상징적인 곳이다. 남으로는 부산 동래, 북으로는 의주까지 양쪽으로 천리라고 해서 양천리라는 지명이 있을 정도로 지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교통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곳이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경제적 교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경제 환경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수색역은 항공·철도·도로가 합류하는 사통팔달 접근성을 갖춘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이다. 중국, 러시아 등 대륙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수색역 부근에 북한의 경제상황 변화와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국제질서 환경 등 관련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연구단지와 첨단물류기지 등을 조성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또 방송국과 미디어 센터가 몰려 있는 만큼 수색역 부근을 문화, 쇼핑, 상업 시설을 갖춘 제2의 타임스퀘어로 개발하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소개한다면. -선거과정에서 은평정책연구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뚜벅이 유세를 하면서 한 분 한 분 여러 의견을 들었다. 주민 의견들을 모아 연구소를 통해 정책화할 계획이다.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도 깊다. 은평구는 인구는 50만명에 달하는데 일자리는 없고 예산도 부족한 도시다. 우선 공공형 일자리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 시설관리 공단 등에서 관리했던 일자리를 마을이나 사회적기업이 운영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 만들 생각이다. 또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민선 5·6기 동안 추진된 다양한 일자리사업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업그레이드하도록 하겠다. →앞서 김우영 구청장이 추진했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는 어떻게 되는지. -분위기가 좋아지는 상황이라고 본다. 은평구에 유치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애초에는 진관동 기자촌에 설립하는 안을 요구했었는데 만약 어렵다면 제2, 제3의 대안도 내놓을 생각이다. 통일로에 있는 서울혁신파크에 유치하는 방안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취임 후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은평구는 마포구, 서대문구와 함께 3개 구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은평구 진관동에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북 3구가 폐기물 처리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은평구는 재활용 폐기물, 서대문은 음식물 쓰레기, 마포는 소각을 담당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광역자원순환센터가 마치 혐오시설인 것으로 인식되면서 주민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저는 선거과정에서 반지하로 건설 계획 중인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지하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애초 계획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잘 해결해 보도록 하겠다. 지상에는 축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을 설치해 주민 편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각종 교육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생각은. -문 대통령이 계속해서 지방자치분권을 강조해 온 만큼 많은 권한을 지방에 넘겨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방의회만 보더라도 현재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의회 감사담당 직원 인사 등을 집행부에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 현재 8대2 수준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 또는 6대4까지로 늘려야 한다. →어떤 구청장이 되겠는가.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 제가 구청장이 되기까지 지켜주신 분들이 구민이다.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주민의 의견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 민주당에 압도적인 표를 주셨지만 자만하지 않고 구민만 바라보고 구민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김미경 당선자는 서울시의회 여성 첫 도시계획관리위원장…추진력 뛰어나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당선자는 6·13 지방선거에서 반전드라마를 쓴 주인공이다. 김 당선자는 지역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돼 경선조차 치르지 못할 뻔했다. 불공정 논란이 일었고 결국 중앙당이 재심을 받아들였다. 1~2차 경선에서 높은 득표율로 본선 티켓을 거머쥔 끝에 구청장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오히려 “스스로 단단해지는 과정이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수색으로 전학 와 45년을 은평구에서 산 토박이다. 누구보다 은평구 지역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2003년 은평구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김 당선자는 “1998년 아버지가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는데 돈선거의 민낯을 보며 불합리한 점들을 많이 발견했다”면서 “제도권 안에 들어가면 이 같은 문제점들을 상당수 고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후 5대 은평구의원과 8~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서울시의원으로 서울시의회에서는 여성 최초로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맡았다.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맡을 당시 수색역 개발을 위한 서북권사업과를 만드는 등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에는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으로 당시 오세훈 시장에 맞서 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싸웠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 19대 대선에서는 서울시캠프 보훈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적 경험을 넓혀 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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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통계담당관실 조영탁△빅데이터추진팀 고승현△감사담당관실 홍성훈△심사2담당관실 구종본△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최청흠△법무과 전정일△부가가치세과 지임구△원천세과 김용재△자본거래관리과 강병수△조사기획과 전승한△조사2과 이상훈△장려세제운영과 김기수△운영지원과 오원균△대변인실 유영△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3과 공병규△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1과 오철환△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관리과 장종식△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 징세과 김시현△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조성철△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나종선△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3과장 손해수 ■한림대 △교무처장(연구처장 겸직) 최성찬 △학생처장 고윤순 △기획처장 이선우 △입학처장 노은미 △비전협력처장 박준식 △산학협력단장(산학부총장 겸직) 송창근 △도서관장 김인영
  • [인터뷰 플러스] “그레이존 세무 갈등 조정에 역점, 뿌리 깊은 나무의 알찬 열매 고객에 안길 터”

    [인터뷰 플러스] “그레이존 세무 갈등 조정에 역점, 뿌리 깊은 나무의 알찬 열매 고객에 안길 터”

    세금 관련 정책은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뜨거운 감자다. 세금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납세자 권익 보호를 주장하는 이들의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세금에 민감하다. 세무법인 더택스 대표인 김종봉 세무사는 대부분의 세금 관련 갈등은 ‘그레이존’(Gray Zone)의 존재라는 현실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법률 규정의 문제에서부터 세법의 해석·적용에 이르기까지 애매한 이슈들에서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세무사의 역할은 이 부분에서 중요하다고 김 세무사는 말한다. 실제로 주요 거래를 진행할 때, 신뢰할 만한 세무사에게 사전 자문을 받아 tax risk를 해소하는 사례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김 세무사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세무법인 더택스의 특별한 차별성으로 먼저 현직(국세청)에서의 다양한 실무경험과 조세전문로펌(율촌)에서의 현장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Tax Professional Convergence)되어 있고, 두 번째로는 펌 구성원별 고유의 전문성에 더해 의사결정 과정에 함께 참여하여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 작지만 강한 세무법인(Tax Boutique)이라는 것이다. 또한, 가족 같은 분위기로 개인과 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모델이라는 점을 꼽았다. 김종봉 세무사에게 세무법인 더택스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편집자 주→국세청에서 나오신 뒤 법무법인인 ‘율촌’의 조세그룹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공무원 생활과 대형 로펌 생활의 차이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율촌에 6년 넘게 있었는데, 처음에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낯선 근무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고요. 로펌의 기대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까 세법 분야에 밝은 훌륭한 변호사분들이 많아서 정말 놀랐어요. 그곳에서 6년 이상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저에게 행운이었습니다. 현직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납세자에게 생선의 종류를 알려주었다면 로펌에서는 생선의 살과 뼈를 발라주는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더택스의 전문 업무 분야는 무엇입니까. -세무사로서 통상적인 업무영역에 해당하는 일은 모두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세무조사 대응 자문, 조세불복, 상속·증여 및 가업승계 관련 택스 컨설팅, 기업인수·합병 등 주요 거래 시 세무자문 등을 주된 영역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다년간 실무경험이 밝은 다수의 국세청 출신들로 인력이 구성되어 있어 그러한 역할에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인력에 다음 달부터는 변호사와 회계사도 영입해서 전문인력을 보강하여 한층 더 세무분야의 서비스 질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부당한 과세 처분에 불복하는 소송도 많은데, 납세자 권익 보호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납세자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세금 포탈의 목적을 갖고 이뤄진 행위라면 이건 엄정하게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겠지만 납세자 입장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실수나 착오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그레이존’(Gray Zone)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흑백이 나뉘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사 공무원이나 납세자 입장에서 다툼이 거의 없습니다. 사회적 수준이 그 정도까지는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흑백이 아닌 그사이 그레이존에 속하는 쟁점에 대해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제기를 하다 보면 권익 침해 문제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이 그레이존의 쟁점에 대해 과세당국과 납세자 간의 충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본질이고 이에 대한 세무대리인들의 역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기획된 세무조사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까요. -정기조사든 예치조사(특별세무조사)든 세무조사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4~5년 주기의 정기세무조사의 경우는 납세자도 예측이 가능하므로 기업 입장에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니겠지요. 다만, 예치조사는 언제 조사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겠지만, 세무상 위험한 거래를 했다면 납세자가 제일 먼저 알 수 있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중요한 거래를 진행하기 전에 tax risk에 대한 사전 자문을 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tax risk를 없애기 위해 이런 거래를 하기 전에 조세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분들이 일상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더택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저희 세무법인이 경쟁력이 있는지는 시장에서부터 평가받아야 할 텐데요. 다만 제 생각에는 저희 펌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대로 된 답을 구할 수 있겠다는 신뢰를 드리는 부분이 제일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와 함께 일을 했던 상당수의 고객분이 지금도 저희를 찾아 주신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대표로서 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전문가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곁에 멘토와 라이벌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나를 꿈 꿀 수 있는 닮고 싶은 모델로서의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라이벌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김종봉 더택스 대표(세무사) 세무대 3기 출신으로 국세청 및 지방청 조사 관련 주요 부서를 섭렵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던 김종봉 세무사는 조세전문로펌인 율촌의 조세그룹에서 팀장으로 활동하였고 서울지방국세청 국선세무대리인과 중부지방국세청 국세심사위원, 행정안전부 지방세 정책포럼위원(조세감면분야) 등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조세법을 강의하고 있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영양실조 어린이 및 고아원 지원, 지진 피해자 성금과 불우학생 장학금 후원 등에도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 [단독] 최저임금 보완 ‘3대 축’ 확 뜯어고친다

    근로·자녀장려금 대폭 확대 소득·재산 등 신청자격 완화 일자리안정자금 조단위 축소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 일자리안정자금의 ‘3대 축’을 전면 개편한다. 근로장려금 지원액은 2017년과 올해 10%씩 올려 현재 최대 연 250만원인데 또 올리는 방안이다. 2009년 첫 지급 이후 3년 연속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녀장려금은 2015년 시행한 뒤 계속 동결됐던 자녀 1명당 최대 50만원 지원액을 대폭 올리거나 자녀 수에 따라 차등화해 다자녀 가구에 더 많이 주는 방식이다. 대신 일자리안정자금 규모는 줄어든다. 근로·자녀장려금 지급 가구의 소득·재산 요건 등 신청 자격도 상당 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근로장려금 지급 기준을 자녀 수에서 단독·홑벌이·맞벌이 등 가구원 구성으로 바꾼 2014년 이후 소득·재산 요건은 변하지 않았다. 올해 한시 운영할 계획이었던 일자리안정자금은 내년에 연장하되 예산을 올해 3조원에서 조 단위로 깎을 가능성이 크다. 고용주에게 현금으로 주는 일자리안정자금을 줄이는 대신 저소득 근로자를 직접 지원하는 근로장려금을 늘리고, 자녀장려금도 함께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가구는 더 지원한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국세청 등 관계 부처는 이 같은 근로·자녀장려금 및 일자리안정자금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근로·자녀장려금 인상은 물론 그동안 물가와 임금은 올랐는데 수년째 제자리인 소득·재산 요건의 적정성도 검토해 확대 개편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일자리안정자금의 단계적 안정화 방안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근로·자녀장려금 확대 방안을 오는 8월 중 발표할 2018년도 세법개정안에 담을 예정이다. 일자리안정자금 축소안은 다음달에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블로그] 홈피서 직원 정보 지우면 ‘공정’해지나요?

    [경제 블로그] 홈피서 직원 정보 지우면 ‘공정’해지나요?

    “청탁 사전 차단 등 신뢰 제고 조치” 일각 “보여 주기식 탁상행정” 비판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직원들 정보를 모조리 삭제했습니다. 국·과장은 물론 직원들 이름과 사무실 전화번호, 담당 업무 등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과별로 대표 전화번호만 남겼습니다. 정부 각 부처는 일반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 조직과 인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공정위만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없앤 것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15일 “공정성과 신뢰성을 더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개별 직원들이 맡고 있는 업무와 전화번호를 공개하면 기업 관계자 등 외부 민원인들이 사건 조사에 대한 청탁이나 과징금 감경 요구 등과 같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공정위는 감사원과 국세청 등 감사·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도 함께 하는 정부 차원의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여전히 세무조사에 나서는 조사국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 직원들의 이름과 담당 업무, 개별 전화번호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역시 일반 직원들 외에 국·과장들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죠.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공정위만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정위 직원들의 담당 업무와 연락처를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반 국민들만 불편해졌다는 것이죠. 더욱이 외압을 차단하겠다는 취지가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큽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마음먹고 공정위에 로비하려는 사람이 설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원들 사무실 전화번호를 찾아서 연락하겠느냐”면서 “보여 주기식 탁상 행정의 전형”이라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과마다 대표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표 전화로 전화 창구를 일원화했고 걸려오는 전화를 한 직원이 전담으로 받아 민원 관련 업무를 맡은 다른 직원에게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라면서 “개별적으로 직원 사무실 자리로 전화가 오면 과장이나 다른 직원들은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수가 없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과 차원에서 관리하니까 예전보다 훨씬 투명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가 홈페이지에 기관 조직도와 직원 연락처 등을 공개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꼽기도 합니다. ‘업무 편의’가 ‘국민의 알 권리’보다 우선할 수 있을까요.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1977년 7월 1일 도입 이후 12년 만인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로 발전했다. 이후엔 누구나 건강보험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런데 더욱 실질적인 의료 보장을 해 주기 위해,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 도입 40주년이었던 지난해 두 가지 혁신적인 변화를 시작했다.우선 지난해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해 향후 5년간 3800여개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제도에 편입시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3대 비급여인 선택 진료비와 2·3인실 상급병실료,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포함돼 국민들의 혜택이 크게 늘었다. 두 번째는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의 서로 다른 보험료 부과 범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고소득자는 부담 능력에 맞게 보험료를 부과해 가입자 간 형평성을 강화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98년부터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통합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은 소득 중심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여러 논의의 핵심적인 결과였다. 여기에 ‘송파 세 모녀’ 사례와 같은 사회적 필요성에 근거해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소득중심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시행하기로 했다. 당시 합의한 일정에 따라 다음달에는 1단계, 2022년 7월에는 2단계 개편이 시행된다. 1단계 개편에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성, 연령, 재산, 자동차 등에 맞춰 부과하던 ‘평가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재산보험료를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를 포함한 ‘생계형 자동차’는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78%인 593만 가구의 보험료가 평균 2만 2000원 줄어든다. 대신 연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도 최저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했다. 지역가입자 중 소득 상위 2%, 재산 상위 3% 이상인 고소득자와 고액재산가의 보험료는 올렸다. 반면 직장가입자의 99%는 이번 개편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변동이 없다. 다만 월 급여액이 7810만원보다 많거나 월 급여 이외의 소득이 1년에 34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직장가입자 13만 가구는 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야 한다. 또 피부양자 중 보험료 부담 능력이 있는 36만명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이런 제도 변화를 통해 보험료 무임승차 논란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신용카드 사용량이 늘고 현금영수증 발행도 확산하면서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국민의 소득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려는 국세청의 노력도 더해졌다. 그러나 아직 모든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가입자 사이의 형평성과 소득 파악 개선 상황을 연계한 소득 중심 보험료 부과체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개편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방안이지만 일부 보험료가 오르거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사람은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 또 보험료가 줄어드는 일부 지역가입자는 줄어드는 금액이 적다고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건강보험제도는 건강한 사람이 아프고 허약한 사람을, 의료이용률이 낮은 젊은 세대가 의료이용률이 높은 영유아와 노인을, 부담 능력이 높은 고소득층과 고액 재산가들이 부담 능력이 낮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사회적 연대에 기초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부담 능력에 맞게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은 사회연대성 강화는 물론 사회 정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달 부과체계 개편으로 건강보험은 국민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더욱 깊이 다지게 될 것이다.
  • 내년 예산요구 복지·국방 늘고 SOC 감축

    내년 예산요구 복지·국방 늘고 SOC 감축

    각 정부 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요구안은 총 458조원 규모다. 올해(428조 8000억원)보다 6.8% 늘어났고 2012년도 예산요구안(7.6%)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전체적으로 복지와 외교·통일, 국방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증액 요구가 많았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10.8% 줄었다. 14일 기재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요구안에서 복지는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6.3% 늘어났다. 국방은 군 인력 증원과 방위력 개선을 위해 8.4%, 외교·통일은 남북 교류와 공적개발원조 확대 방침에 따라 6.2% 증가했다. 공공질서·안전은 재난예방 인프라 확대 요구로 4.7% 늘었다. ●기재부·부처 협의 후 9월 2일 국회 제출 증가율만 보면 교육(11.2%)과 일반·지방행정(10.9%) 증가폭이 가장 크지만 이는 정책 의지가 반영됐다기보다는 내국세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교부세는 각각 내국세 수입의 20.27%와 19.24%를 자동으로 반영하도록 규정돼 있다. SOC는 그간 축적된 시설과 이월금 등을 고려해 10.8% 줄었다. SOC 예산은 2015년도 26조 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 추세인 데다 올해는 지출 구조조정 영향 등이 반영됐다. 농림은 쌀값 상승에 따른 변동직불금 축소로 4.1%, 환경은 기초시설 인프라 감축 등으로 3.9% 감소했다. 문화 분야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이 마무리되면서 체육·관광 부문을 중심으로 예산 요구가 3.8% 줄었다. 기재부는 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 예산안을 편성한 뒤 오는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성폭력 등 102개 국민참여예산사업 포함 부처 협의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 극복과 저소득층 지원 등 소득주도성장 관련 예산은 더 늘어나고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예산은 지출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각 부처는 전년보다 6.0% 늘어난 올해 예산요구안을 기재부에 제출했지만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은 전년보다 7.1% 확대된 규모였다. 정부 부처에서 제출한 예산요구안에는 국민참여예산사업 102개 사업(1692억원)이 포함돼 있다. 지난 3∼4월 국민 제안을 받은 1206개 사업 가운데 각 부처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적격성 심사와 사업 숙성 과정을 거쳐 구체화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복지·사회 분야가 40개(757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경제 분야 32개(520억원), 일반 행정 30개(415억원) 등이었다. 일자리·미세먼지·성폭력 등 사회안전망, 환경과 관련한 사업이 많았다. 기재부는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 사업을 다음달까지 국민 300명으로 구성된 예산국민참여단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 사업으로 압축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혁신위 구성해 광주발전에 최선다하겠다”

    “초심을 잃지않고 광주 발전에 ‘올인’하겠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최고 득표율이란 시민의 압도적 지지에 감사드린다”며“책임감있고, 속도감있게 시정 정책을 추진해 결초보은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변화의 시대에 걸맞게 ‘‘인수위원회’ 대신 ‘광주혁신위원회’를 발족해 분과별로 현안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일자리 창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군 공항이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광주천 살리기, 도시공원일몰제 등을 제시했다. 광주혁신위 위원장은 김윤수 전 전남대학교 총장이 맡고, 그 아래 시민주권위원회, 일자리·경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복지·여성위원회, 환경·교통·안전위원회, 도시재생위원회, 민주·인권·평화 위원회 등 7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이 당선인은 “위원회에는 선거캠프 관계자보다 각 현안 과제에 전문성을 지닌 학계, 시민사회, 법조계 등 각계에서 전문가가 참여한다”며 “분과별로 광주시 실·국·본부 공무원과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광주의 ‘그랜드 비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의 비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이는 좋은 일자리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6기 광주시의 각종 사업을 이어가고 전남도와는 상생·협력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 당선인은 “현재 광주시가 추진 중인 사업은 큰 문제가 없는 한 보완하고 이어가겠다”며 “시장이 바뀌었다고 정책을 자주 바꾸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과는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통합경제권인 광주와 전남이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의 공동 현안은 광주공항이전, 한전공대설립, 고체연료(SRF)의 나주혁신도시 난방연료 반입 갈등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그는 인사와 관련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연고주의에 의한 정실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각 자치단체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며 “그동안 장관 등 중앙관료 활동 경험을 살려 광주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전남 함평출신으로 학다리고와 전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14회)로 공직에 발을 내디뎠다.김대중·노무현 정권때 관세청장·국세청장·행자부장관·건교부장관 등을 거쳤다. 현정부에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3차례 도전 끝에 이번 민선 7기 시장으로 당선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번엔 불법고용… 이명희 7일 만에 또 포토라인

    이번엔 불법고용… 이명희 7일 만에 또 포토라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지 1주일 만에 또다시 포토라인 앞에 섰다. 이번엔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적으로 고용한 혐의다.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1일 이 전 이사장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특수조사대는 이 전 이사장이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필리핀인들을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4일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 청사에 나타난 이 전 이사장은 ‘비서실에 직접 지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안 했다”고 부인했다. 가사도우미들의 출국을 지시하거나 입막음을 시도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 전 이사장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 40분쯤 귀가했다. 앞서 이 전 이사장의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지난달 24일 같은 혐의로 소환됐었다. 최근 법무부뿐만 아니라 경찰과 검찰, 관세청,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축산검역본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그리고 국토교통부까지 사정 당국을 포함한 11개 정부부처가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정조준하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상속세 탈루 의혹으로 국세청에 의해 고발당했고, 지난달 23일엔 회사 경비원을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4일 교육부는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을 조사하고자 인하대를 방문 조사했다.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도 ‘물벼락 갑질’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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