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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강남’ 수성불패 뒤엔 다운계약 있었다

    평균 차익만 3000만~4000만원 市, 790건 적발 과태료 84억 부과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2~3년간 대구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탔으며 그 중심에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가 있었다. 특히 수성구 분양아파트의 경우 수십~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불패 신화를 이어 가고 있다. 17일 수성구에 따르면 2017∼2018년 다운계약(부동산 거래 때 양도소득세를 줄이려고 계약서에 실제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을 적는 이중계약)으로 의심되는 아파트 거래 1500건을 조사해 790건을 적발하고 매도인에게 과태료 84억원을 부과했다. 2017년 392건에 34억 8000만원, 2018년 398건에 48억 9000만원으로 분양권 거래가 대부분이다. 부동산업체와 ‘떴다방’ 등에도 업무정지, 등록취소,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138건)을 내렸다. 이들이 다운계약으로 얻은 차익은 평균 3000만∼4000만원이다. 2017년 초에는 300만∼400만원 수준이었으나 하반기 들어 6000만원까지 늘었다고 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성구는 분양가에 웃돈을 더한 금액의 4%를 매도자에게 부과하고, 국세청에 통지해 양도소득세를 물리도록 했다. 수성구는 ‘힐스테이트 범어’에 대한 무더기 다운계약 조사를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지난해 11월 거래된 28건 가운데 20여건이 최고 신고가보다 2억∼3억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계약을 적발해 부당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봤는데 예상을 깬 것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엄중하게 처벌하기 때문에 정상거래를 권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찰, 클럽 아레나 ‘공무원 전방위 로비 의혹’도 수사한다

    경찰이 버닝썬 사건에 이어 또 다른 강남의 유명 클럽인 아레나 실소유주의 전방위 로비 의혹 수사에도 나선다. 이문호 대표 등 버닝썬 직원 대부분이 아레나 출신이다. 아레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는 150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버닝썬보다 더한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씨의 구청 및 소방공무원 로비 의혹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아레나는 탈세 의혹과 더불어 강씨가 서울국세청·구청·소방 공무원 등 공무원 전방위 로비를 통해 업소 운영에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수대에서) 특정 팀에 사건을 맡기는 등 아레나에 대한 수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 지수대는 아레나 관련 공무원 유착 의혹과 함께 아레나 외 강씨 소유의 클럽·가라오케 10여곳의 탈세 의혹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강씨는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10여곳을 실질적으로 소유한 업계 ‘큰손’으로 불린다. 강씨는 업소마다 ‘바지사장’을 세우고 주로 현금 거래를 하며 수백억원대의 탈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강씨 본인은 실소유주라는 사실조차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강남경찰서가 아레나의 150억원대 탈세 혐의를 수사하고 있지만 3개월 넘게 수사는 답보 상태다. 강남서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150억원대 탈세 혐의와 국세청과 강씨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국세청은 ▲강씨가 강남권의 여러 업소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아레나 외 다른 업소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점 ▲아레나 세무조사 후에도 실소유주로 보이는 강씨를 제외한 ‘바지사장’ 6명만을 고발 대상에 올린 점 ▲아레나의 탈세 규모를 축소한 점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강남서는 지난 8일 수사관 5명을 보내 서울국세청을 압수수색했으며, 강씨와 바지사장 등 10명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서가 최근 확보한 아레나 장부에는 구청과 소방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기록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서 관계자는 “아레나 관련 탈세와 국세청과의 유착 관련 혐의를 보고 있다”며 “강씨 소유 다른 유흥업소의 탈세, 아레나 관련 구청·소방 공무원 유착은 지수대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7월부터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취업규칙 미반영 과태료 500만원

    7월부터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취업규칙 미반영 과태료 500만원

    오는 7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10인 이상 사업장은 이때까지 취업규칙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발생 이후 조치 사항을 반영해야 한다. 반영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지난달 고용부가 배포한 ‘직장 내 괴롭힘 판단 및 예방 대응 매뉴얼’과 ‘취업규칙 표준안’에 따라 사업주는 반드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의무 등을 취업규칙에 기재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고용부는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업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직장 내 성희롱과 성차별에 대해서도 예방, 감독, 구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기업 내부 규정에 성희롱 예방과 조치 기준을 명시하도록 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 성희롱 예방교육 지원을 지난해 300곳에서 올해 2100곳까지 대폭 확대한다.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차별이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 실시 근거를 법에 명시하고 지방관서에서 이를 전담하는 근로감독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노동위원회에 직장 내 성차별 구제 절차를 도입하고 사업주가 성희롱을 했거나 성희롱 사건 조치 의문을 위반했을 때 처벌을 과태료 부과에서 징역이나 벌금형까지 내릴 수 있도록 강화한다. 임금체불을 근절하고 피해 노동자에 대한 생계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사업주 대신 노동자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체당금 제도를 확대해 퇴직자뿐만 아니라 재직자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소액체당금 상한액도 현행 4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올리고 지급기간도 7개월에서 2개월로 줄인다. 특히 임금체불 변제금의 국세체납처분 절차에 따른 체당금 제도를 악용하는 사업주에게 부과금을 내리는 제도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금 체불을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반복적으로 체당금을 통해 임금 체불을 해결하는 사업주에게 일정 비율의 부과금을 내리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고용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업급여 지급 수준이 높아지고 기간도 길어져 실업급여 지급액이 1인당 평균 772만원에서 898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부는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30~60일 늘리고 지급 수준을 평균 임금의 50%에서 60%로 상향하는 방안을 올해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1인당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하는 한편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한 ‘한국형 실업부조’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생애주기별로 원하는 국민 누구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면서 “특고·예술인에 대한 고용보험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집주인 국세 체납에 못 받은 보증금 3년간 80억

    집주인 국세 체납에 못 받은 보증금 3년간 80억

    집주인이 세금을 내지 않아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세입자가 돌려받지 못한 임대보증금이 최근 3년 동안 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는 집주인의 세금 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세 체납으로 주택이 공매 처분된 경우는 총 1008건이며, 이 중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경우가 373건이다. 이 때문에 최근 3년 동안 세입자가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만 8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집주인이 세금을 내지 않아 주택이 경매로 넘어간 33건 중 14건에서도 세입자가 보증금(총 3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렇듯 주택 공매 과정에서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인 비율은 2017년 34.3%에서 지난해 39.8%로 상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세를 체납한 집주인은 보증금보다 밀린 세금을 먼저 갚도록 돼 있기 때문에 세입자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집주인의 세금 체납 여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미납국세열람제도가 도입돼 있지만 임대인의 동의를 받아야 열람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세입자가 이 제도를 이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미납국세열람제도 이용 실적은 2014년 96건, 2015년 87건 등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계약 시 집주인의 납세사실증명서를 세입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고교무상교육 코앞인데 재원 오리무중… 제2누리과정 사태 될까

    고교무상교육 코앞인데 재원 오리무중… 제2누리과정 사태 될까

    “1인당 160만원씩 지원 땐 年 2조 더 필요…지방교육재정교부금 0.8% 인상하면 가능” 기재부 “학령인구 감소… 세율 조정 어려워” 교육청 재정 상황 따라 복지격차 벌어질 수도고교 무상교육 시행이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도 재원 마련 방안은 ‘오리무중’이다. 재원 마련을 놓고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갈등했던 ‘누리과정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등 교육복지의 지역 격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세종시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무상교육 실시가 제2의 누리과정 사태로 비화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예산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헌법 정신의 구현이자 국민적 합의가 끝난 무상교육이 예산 문제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 정책의 재정 부담을 교육감에게 떠넘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오는 2학기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2021년 전면 시행된다. 입학금과 수업료, 교과서비, 학교운영지원비 등 1인당 연간 160만원가량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게 고교 무상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정책이다. 그러나 연간 2조원가량 소요되는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교육당국과 재정당국 간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의 71%를 차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매년 내국세의 20.46%를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나눠 주는 재정으로, 교부세율을 0.8% 인상하면 연간 2조원의 재정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세수 호황으로 현재 수준의 교부금만으로도 충분히 여력이 있으며, 학령인구 감소로 교부세율을 인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무상교육의 2학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여러 방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기재부에서 난색을 표명해 교육부가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교부세율 인상 등 정부 차원의 재정 확보 없이 지자체가 기존 재정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할 경우 2016~17년에 전국적으로 일었던 ‘누리과정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게 교육감들의 지적이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만 3~5세 누리과정을 시행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투입되는 지원금을 모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부담하도록 하자, 시도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해 전국적인 ‘보육 대란’이 예고됐다. 각 시도교육청의 재정 상황에 따라 무상급식과 같은 교육복지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재정에 여유가 없는 지역에서 무상교육에 막대한 예산을 편성하게 되면 다른 교육복지가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면서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수학여행비 지원 등 지자체별로 제각각 시행되고 있는 교육복지의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낙연 “경찰, 불법영상 유착 의심에 응답해야…부유층 일탈 충격적”

    이낙연 “경찰, 불법영상 유착 의심에 응답해야…부유층 일탈 충격적”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서울 강남 유흥업소 ‘버닝썬’에서 발생한 마약범죄와 성범죄,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제까지의 수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다.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러졌다”며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의 유착 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사법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또 “이번 사건뿐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의 활동 기간이 곧 끝난다”며 “진상조사단은 의혹이 전혀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과거사위와 대검 진상조사단은 배우 고(故) 장자연 씨 성 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을 이달 말 종료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효능 뛰어난 경남 하동산 동황토·녹차로 기능성 화장품 개발

    효능 뛰어난 경남 하동산 동황토·녹차로 기능성 화장품 개발

    다량의 철분이 함유된 경남 하동산 동황토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하동녹차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기능성 화장품이 개발된다. 경남 하동군은 13일 재단법인 하동녹차연구소와 진주지역 화장품 전문기업인 KB코스메틱이 이날 하동녹차연구소에서 하동산 동황토와 녹차를 활용한 화장품 공동개발 및 공동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KB코스메틱은 화장품을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화장품 전문벤처기업이다. 하동녹차연구소와 KB코스메틱은 동황토와 하동녹차를 재료로 만든 세안제 스크럽과 마스크팩 등 2종의 화장품을 다음달 출시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황토는 태양광선을 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떠오르는 태양을 많이 받는 동쪽으로 향한 황토를 동황토라고 한다. 동황토는 아침의 태양에너지를 오랜 세월동안 직각으로 받아 원적외선이 다량 흡수돼 있으며 생리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동에서 북천·옥종·양보면 등지에서 품질좋은 동황토가 많이 출토된다. 한국세라믹기술원 분석 결과 하동산 동황토는 고령토(kaolin) 광물에 철분이 많은 계통의 원료로, 미세입자와 결정수가 많아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연구소와 KB코스메틱은 우선 기능성 화장품 2종을 개발·출시해 공동 마케팅을 하고 시장반응에 따라 추가 생산과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뛰어난 화장품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B코스메틱과 하동의 우수한 소재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고] 자치분권으로 사회적 비용 줄이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기고] 자치분권으로 사회적 비용 줄이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우리 대한민국은 반세기 만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했다. 1960년대에는 해외 원조를 받던 국가였으나, 그중에서 현재 공식적으로 해외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를 따지면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또한 공정한 선거를 통한 평화로운 정권 교체는 각 분야의 민주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제에 기초한 중앙집권체제는 적지 않은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기간 내에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경제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중앙집권체제의 운영은 불가피했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수도권의 비대화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경제, 문화, 교육 및 정부 기능의 집중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와 혁신도시 건설로 정부 및 공공기관의 분산을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인구 집중은 여전하다. 한정된 지리적 공간 내에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은 사회적 비용을 폭증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 주거, 교통, 의료 등 일상생활에 소요되는 비용의 증가는 두말할 필요도 없으며 교통체증, 공기오염, 소음, 사회적 범죄 등에 의한 사회적 비용 또한 천문학적이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을 살고 싶은 공간으로 발전시켜 인구를 분산시키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치분권이다. 우리나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999년 이후 매 정부마다 자치분권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일부는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수사적인 차원에서 자치분권을 추진한 정부도 있었다. 혹은 진정성은 있었지만 자치분권이 지니는 정치적 특성과 행정적 전문성으로 말미암아 각 정부가 제시한 정책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다. 여전히 중앙과 지방의 행정권한은 7대3, 재정권한은 8대2의 구조를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자치분권에 열성이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자체 중심의 자치분권이 아니라 지방의회 및 주민 중심의 주민주권을 구현할 예정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이 같은 청사진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중앙과 지방의 행정권한이 6대4, 재정분권의 실행으로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6대4로 조정된다면 그때야말로 자치분권의 르네상스를 열 수 있을 것이다.
  • 아레나 실소유주, ‘비밀 아지트’ 만들어 수백억 탈세 회계 조작 의혹

    아레나 실소유주, ‘비밀 아지트’ 만들어 수백억 탈세 회계 조작 의혹

    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가 강남권에 비밀 아지트를 만들어 놓고 탈세를 위한 회계 조작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아레나의 탈세 혐의를 2017년 처음 국세청에 제보한 A씨는 4년치(2014~2017년)의 회계 장부를 국세청에 제출하면서 탈세 정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제보 내용 중에는 아레나 실소유주로 지목돼 경찰에 입건된 강모씨가 강남 일대에 원룸 2곳을 빌려 아레나의 회계 작업을 했으며, 이 원룸들에 강씨의 탈세 혐의를 밝힐 수 있는 자료들도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아레나는 주로 현금 거래를 하면서 매출을 축소 신고하고 종업원에게 준 급여를 부풀려 신고해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회계 장부를 조작하는 작업이 필수적이었는데, 이 작업이 강씨의 원룸들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강씨는 서류상으로는 아레나 경영권자가 아니지만 강남권에서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는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는 아레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줄곧 부인해오고 있다. 강씨와 강씨 여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했던 제보자 A씨는 이런 내용을 제보했는데도 국세청에서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를 세무조사한 끝에 관계자들을 탈세 혐의로 고발하면서도 강씨를 제외한 서류상 대표 6명만 고발 대상에 올렸다. 고발 액수도 A씨가 처음 주장했던 액수보다 훨씬 적은 150억원(가산세 제외)에 그쳤다. 반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 주장처럼 실제 아레나의 탈세 액수가 고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수백억원에 달하고, 서류상 대표들은 ‘바지사장’에 불과할 뿐 강씨가 실제 탈세의 주범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탈세 혐의와 관련해 유일하게 고발권을 가진 국세청에 강씨에 대한 고발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또 국세청이 당초 제보받은 것보다 적은 액수만 고발하고 강씨를 고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서울지방국세청 소속 세무 공무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아레나의 세무조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강씨의 ‘비밀 아지트’에 대한 압수수색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등을 조사했다. 한 세무 공무원은 경찰 조사에서 ‘비밀 아지트’로 지목된 강씨의 원룸들을 압수수색 했지만 의미 있는 자료를 찾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달 8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경찰이 확보한 아레나 장부에는 이 클럽이 구청과 소방 공무원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기록이 담겨 있어 경찰은 강씨가 식품위생법 위반과 소방안전시설 관련 규정을 단속하는 공무원들에게 로비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승리 카톡방’ 연예인 줄줄이 경찰 소환…유착 수사는 아레나로 확대

    ‘승리 카톡방’ 연예인 줄줄이 경찰 소환…유착 수사는 아레나로 확대

    참고인 불러 카톡방 대화 내용 등 추궁경찰청장, “승리 입대해도 계속 수사”아레나 탈세·뇌물 의혹도 수사 급물살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해외 투자자 성접대 관련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1일 “대화에 참여한 연예인을 포함해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승리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 승리는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성 접대 자리를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 정황이 담긴 카톡 대화 내용 일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카톡 대화 참여 연예인들에게 실제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중에는 가수 출신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는 A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승리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 제보자가 카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낸 사실을 확인하고 자료 협조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자료를 건네받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톡 대화 원본을 확보하고자)노력하고 있고 강제수사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오는 25일 승리가 입대한 이후에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면서 “절차상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국방부와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버닝썬에서 시작된 유흥업소와 지역 공무원 간 유착 의혹은 강남권 클럽 업계 1위로 알려진 아레나로까지 확대됐다. 아레나는 승리가 해외투자자들의 성접대을 위한 장소로 언급한 곳이기도 하다. 경찰은 세무당국이 아레나 탈세 여부를 조사할 때 탈세액을 축소하는 등 비정상적 업무처리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일 서울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또 경찰은 최근 아레나 측이 세무공무원과 구청 및 소방 공무원들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 민 청장은 “과거 유착 비리를 정화하면서 만든 제도가 충분히 작동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미흡하다면 제도적 장치를 한층 보강해야 한다”며 “이번 수사 과정에서도 특별감찰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을 정리해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보완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서 의혹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마약 범죄 집중 단속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200여명이 넘는 마약류 관련 범죄를 단속하고, 윗선이나 유통망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마약류와 연관된 범죄 카르텔 구조를 파악해 전국 경찰에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 피의자 입건… 아레나 압수수색

    ‘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 피의자 입건… 아레나 압수수색

    아레나 탈세·공무원 유착 혐의도 수사 마약류 투약 정밀 분석 결과는 ‘음성’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남권 클럽 업계 1위로 알려진 아레나까지 수사를 본격 확대했다. 경찰은 오는 25일 입대 예정인 승리에 대한 여러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버닝썬의 전직 이사인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수사할 내용이 확인돼 피의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리 외에도 카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수사관 등 20여명을 동원해 논현동 소재 아레나를 3시간가량 압수수색했다. 승리는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아레나에 성 접대 자리를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 정황이 담긴 카톡 대화 내용 일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다만 승리의 마약류 투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승리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 분석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레나의 탈세 혐의와 관할 공무원 유착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 강남서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150억원대 탈세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와 서류상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을 입건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세무당국이 아레나 탈세 여부를 조사할 때 비정상적 업무처리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일 서울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국세청은 강씨를 고발 대상에서 제외하고 탈세액을 실제보다 축소해 고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최근 아레나 측이 세무공무원과 구 및 소방 공무원들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담긴 장부를 확보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불러 실제 금품 수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미 하원, 납세공개 안한 트럼프 대통령 겨냥한 ‘1호 법안’ 통과

    미 하원, 납세공개 안한 트럼프 대통령 겨냥한 ‘1호 법안’ 통과

    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에서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정면 겨냥한 ‘선거제도 개혁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은 지난 1월 개원한 116대 연방하원의 ‘1호 법안’으로 상징성이 크다. 하지만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한 상원과 대통령의 서명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법안이 실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법안이 법률로 제정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 하원은 8일(현지시간) 선거 후보자 등록과 투표 용이와 선거 보안 강화뿐 아니라 대통령 후보의 10년치 납세 내역 공개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선거제도 개혁법안을 찬성 234명, 반대 193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역대 처음으로 납세 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국세청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납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은 1호 법안에서 대선 후보의 10년치 납세 기록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못박았다. 또 선거에 대한 외국의 위협 차단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 미 대선 개입’과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법안이 법률로 제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상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은 이 법안을 상원에서 다루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경찰,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피의자로 전환

    경찰,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피의자로 전환

    경찰이 10일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승리는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조사했다. 이후 3시간 만인 오후 2시쯤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승리의 마약류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필로폰, 엑스터시, 아편, 대마초 등 마약류 분석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에 대해서도 마약류 투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에게서는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승리의 신분을 전환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신속히 압수수색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한 인터넷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화 내용에서 언급된 장소는 클럽 아레나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달 27일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성접대 의혹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일부 확보해 분석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150억원대 탈세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특히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를 탈세 주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클럽 아레나 의혹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경찰, 클럽 아레나 의혹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 탈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클럽 측이 소방 공무원 등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일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 5명을 서울지방국세청에 보내 세무조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150억 원대 탈세 혐의를 수사 중이다.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를 탈세 주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아레나 탈세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업무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흔적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강남권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는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졌으나 서류상으로는 아레나 경영권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클럽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씨와 명의 사장 등 10명 내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아레나의 탈세 혐의를 고발했던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세무조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강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강 수사를 지시하며 영장을 반려한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또 탈세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클럽 측이 소방 공무원 등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이 확보한 아레나 장부에는 구청과 소방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기록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명단과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총 수백만 원 상당의 현금 액수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레나 측이 유흥업소의 식품위생법 위반과 소방안전시설 관련 규정을 단속하는 공무원들에게 편의 제공을 청탁하며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이들을 불러 실제 금품을 수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승리 성매매 알선’ 의혹 수사 급물살…아레나 클럽 압수수색

    ‘승리 성매매 알선’ 의혹 수사 급물살…아레나 클럽 압수수색

    아레나, 새로운 ‘복마전’으로 떠올라경찰 실소유주 지목 강씨 고발 요청아레나 탈세 의혹 규모 260억원 ↑ 강남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의 증거 확보를 위해 강남의 또다른 유명 클럽인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 수사관과 디지털요원 등 20여명을 동원해 강남구 논현동의 아레나 클럽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 성매매 알선 의혹 등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이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화 내용에서 언급된 장소는 클럽 아레나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성접대 의혹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승리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소변 및 모발 검사도 받았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일부 확보해 분석 중이다. 아울러 의혹 제보자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또다른 ‘복마전’으로 떠오른 클럽 아레나 한편, 경찰은 아레나에서도 각종 비위 의혹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에 가장 진척이 있었던 분야는 탈세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아레나의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강남경찰서로부터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에 대한 고발 요청을 접수하고 재조사 필요성과 고발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강씨는 강남권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는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졌으나 서류상으로는 아레나 경영권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클럽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서류상 대표 6명이 강씨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 사실상 ‘바지사장’에 불과하며 실제 탈세를 지시한 이는 강씨였다고 보고 입건 절차에 나섰다.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는 국세청 고발이 있어야만 공소가 제기될 수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세무조사 끝에 아레나 대표들을 고발했으나 강씨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찰은 또 아레나의 탈세 액수가 당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확인된 260억원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세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경찰은 이 부분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아레나 측이 관할 구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들의 명단을 정리한 문건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문건이 공무원들에 대한 클럽 측의 로비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일지 모른다고 보고 실제 청탁이 이뤄졌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 ‘승리 성접대 의혹’ 클럽 아레나 압수수색…강제수사 돌입

    경찰 ‘승리 성접대 의혹’ 클럽 아레나 압수수색…강제수사 돌입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10일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이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화 내용에서 언급된 장소는 클럽 아레나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달 27일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성접대 의혹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승리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소변 및 모발 검사도 받았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일부 확보해 분석 중이다. 아울러 의혹 제보자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의 탈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를 탈세 주범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아레나의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강남경찰서로부터 강씨에 대한 고발 요청을 접수하고 재조사 필요성과 고발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강씨는 강남권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는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졌으나 서류상으로는 아레나 경영권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클럽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서류상 대표 6명이 강씨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 사실상 ‘바지사장’에 불과하며, 실제 탈세를 지시한 이는 강씨였다고 보고 입건 절차에 나섰다. 경찰은 또 아레나의 탈세 액수가 당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확인된 260억원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세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경찰은 이 부분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아레나 측이 관할 구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들의 명단을 정리한 문건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문건이 공무원들에 대한 클럽 측의 로비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일지 모른다고 보고 실제 청탁이 이뤄졌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남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탈세 의혹…경찰, 국세청에 고발 요청

    강남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탈세 의혹…경찰, 국세청에 고발 요청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 탈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가 탈세의 주범이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국세청에 고발을 요청했다. 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아레나의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강씨를 고발해달라는 요청을 접수하고 재조사 필요성과 고발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강씨는 강남권 일대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는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이 클럽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서류상으로는 아레나 경영권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서류상 대표 6명이 강씨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사실상 ‘바지사장’에 불과하고 실제 탈세를 지시한 것은 강씨였다고 보고 입건 절차에 나섰다.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는 국세청 고발이 있어야만 공소 제기가 가능하다. 국세청은 지난해 세무조사 끝에 아레나 대표들을 고발했지만, 강씨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또 아레나의 탈세 액수가 당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확인된 260억원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KBS는 경찰이 혐의를 포착한 세금 탈루 규모가 6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강씨가 전직 세무 관료를 통해 조사 축소를 목적으로 조사관들을 접촉했는지,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세무 공무원 및 전·현직 구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한편 아레나는 600억원대 탈세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인 7일부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명목으로 영업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숨은 자산가’ 95명 12조 재산 세무조사

    국세청이 중견기업 사주 일가와 부동산 재벌 등 이른바 ‘숨은 자산가’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7일 “정기 순환조사와 기업 공시 의무 등이 없는 점을 악용해 대기업 사주 일가가 쓰는 탈세 수법을 모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국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불공정 탈세 행위 차단에 조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95명, 이들의 평균 재산은 1330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1명, 건설업 25명, 도매업 13명, 부동산업 10명, 의료업 3명 등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기업 총수 일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감시망을 틈타 탈세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회사 판매·관리비를 자녀 유학 자금으로 전용하고, 가족용 별장을 회사 연수원 명목으로 사들였으며, 자녀나 친인척을 직원으로 둔갑시켜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 또 사업에 필요한 제품을 구입할 때 중간 단계 회사를 끼워 넣어 부당 이익을 챙긴 곳도 있었다. 국세청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 기업 사주의 횡령·배임 등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안경·교복·유아 학원비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안되나요

    안경·교복·유아 학원비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안되나요

    “연말정산이 많이 편해지긴 했는데 아직도 영수증 때문에 꽤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45)씨는 지난달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했다가 다소 놀랐다. 지출액이 생각보다 적어서다. 상세 내역을 보니 집에서 가까운 안경점에서 산 안경값, 중학생 첫째 교복비, 7살 막내 학원비가 빠졌다. 안경점 등에 전화해 물어보니 “직접 찾아와 영수증을 끊어서 회사에 내야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회사일로 바빠 영수증을 떼러 갈 짬이 나질 않았다”면서 “결국 안경값이랑 교복비, 학원비는 연말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연말정산을 끝낸 직장인들 사이에서 회사에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내기가 여전히 불편하다는 말이 나온다. 2006년부터 시작된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득·세액공제 항목별 지출액 상당 부분을 한번에 내려받을 수 있어서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편해졌지만 여전히 영수증을 떼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항목들이 있어서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와 중·고등학생 교복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등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잘 조회되지 않는 대표적인 항목이다. 고객별 결제금액 등 연말정산 관련 정보를 국세청에 내지 않는 안경점과 교복판매점, 학원 등이 많아서다. 안경점 등에서 국세청에 서류를 한번에 내면 쉽게 ‘13월의 월급’을 더 챙길 수 있는 직장인들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는 본인과 부양가족 1명당 연 50만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는다. 공제율이 15%라 50만원을 썼다면 세금 7만 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안경까지 더해야 의료비가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의 3%가 넘는 경우 안경값이 누락되면 세금 혜택을 못 받게 된다. 중·고생 교복 구입비와 취학 전 자녀 학원비도 마찬가지이다. 교복비는 중·고생 자녀 1명당 최대 연 50만원, 취학 전 자녀 학원비는 1명당 최대 연 300만원이 교육비로 인정돼 15%를 세금에서 돌려준다. 하지만 영수증이 필요하다. 특히 동복은 매년 2~3월에 사는 경우가 많은데 연말정산을 받으려면 다음해 2월까지 영수증을 보관해야 한다.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들어간 애들 교복값으로 100만원 이상 썼는데 입학 때 받은 영수증은 어디에 뒀는지 못 찾았다”라면서 “영수증을 1년 동안 보관하라는 것 자체가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안경점과 교복판매점, 학원 등이 연말정산 자료를 국세청에 내지 않는 이유는 그럴 의무가 없어서다. 소득세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연말정산 관련 서류 제출 기관 명단에 해당 업종이 없다. 시행령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는 국민들이 사는 데 꼭 필요한 비용이어서 연말정산 환급 혜택을 더 쉽게, 반드시 받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국가 공인 자격사인 안경사들이 사실상 안경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데 연말정산 자료 작성·제출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비싼 교복비와 취학 전 아동 학원비도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은 물론 수많은 직장인이 영수증을 받으러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사업자 자료 제출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법으로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영세 사업자들이 많아서다. 가뜩이나 경기도 나쁜데 과도한 세무행정 협조 의무까지 지운다는 것이다. 세무회계컨설팅 손무의 신규환 세무사는 “법으로 의무화해도 영세 사업자는 인력과 시간이 부족해 주민번호나 결제액 입력에 오류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업자는 물론 국세청의 세무행정 부담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무당국은 연말정산 관련 서류가 주민등록번호를 기초로 만들어지는 점을 한계로 들었다. 병원 진료비나 보험료, 신용카드 사용액 등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집계되는 자료 대부분이 주민번호를 기반으로 수집된다. 안경점이나 학원, 교복 판매점 등에 주민번호까지 알려주고 결제하는 손님은 거의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안경점 등에 고객들로부터 주민번호를 받아서 연말정산 서류를 만들라고 해야 하는데 일이 복잡한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고객들이 먼저 개인정보 유출을 꺼려 해 주민번호를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이 대부분이어서 카드사가 안경점 등의 결제 내역을 국세청에 주면 된다는 주장도 있다. 국세청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카드 결제는 거래액 외 상세 정보가 나오지 않아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시력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만 세액공제 대상인데 손님이 선글라스 등 세액공제 대상이 아닌 물건을 사도 카드 결제액으로 구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안경점과 교복판매점, 학원 등에서 자발적으로 연말정산 서류를 작성·제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년 연말정산 기간을 앞두고 안경점 등에 안내문을 보내고 직원이 직접 방문·전화해 지원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안경사협회 등을 찾아가 협조를 거듭 부탁해 왔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 안경 판매점과 대형 교복판매점 및 학원들은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국세청에 잘 낸다”면서 “영세 사업자에게는 고객 주민번호 등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엑셀 서식도 보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율을 더 높이기 위해 연말정산 서류를 국세청에 내는 안경점 등에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납세자연합회장인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고객 결제 내액을 국세청에 내면 소득이 노출돼 당장 세금이 늘어날 것을 걱정하는 영세 사업자들도 많다”면서 “영세 사업자에 한해서 연말정산 서류를 국세청에 내면 세금을 깎아주거나 세무조사를 면제·유예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연말정산 누락, 5년 내 경정청구로 돌려받는다

    지난달 회사에 안경값이나 중·고생 자녀 교복 구입비의 영수증 등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못 낸 직장인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5년 안에 국세청에 신고하고 영수증을 내면 못 받았던 ‘13월의 월급’을 챙길 수 있다. 영수증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5월, 홈택스·세무서에서 추가 환급 신청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연말정산에서 공제 항목을 누락한 직장인은 일단 오는 5월 1~31일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홈택스나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서 추가 환급을 신청해 환급받을 수 있다. 이때 연말정산 서류를 내지 못하더라도 5년 안에 경정청구 제도를 이용해 돌려받으면 된다. 경정청구는 회사 경리팀이나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서도 신청할 수 있지만 홈택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간단하다. 홈택스에 접속해 ‘신고/납부→종합소득세→근로소득자 신고서 경정청구 작성’의 단계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근로자가 회사에 제출한 지급명세서를 기초로 당초 신고했던 각종 연말정산 항목의 금액을 채워준다. 근로자는 필요한 부분만 고치면 된다. ●안경값은 의료비, 교복비는 교육비 항목서 수정 국세청 관계자는 “안경값은 의료비, 교복비는 교육비 등 공제 항목에서 금액을 고치면 연말정산 환급액이 자동 계산된다”면서 “경정 청구서도 국세청이 만들어주기 때문에 제출 버튼만 누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영수증 원본 아닌 사진 파일 첨부도 가능 영수증은 원본 제출이 원칙이지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스캔을 떠서 홈택스에 파일로 올리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사진 파일로 영수증을 첨부하면 관할 세무서에서 진위 여부를 검토한다”면서 “가짜로 의심되거나 결제액 등 글씨가 보이지 않으면 신청자에게 전화해 확인한다”고 말했다. 세무서는 2개월 안에 처리 결과를 알려주고 환급액을 계좌로 입금해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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