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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세대교체 태풍 ‘예고’

    국세청 차장에 행시 20회 출신인 전군표 조사국장이 전격 발탁됨에 따라 국장급·지방청장급 인사에서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국세청은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승진이 늦고 인사적체가 심한 곳으로, 국장급이 다른 부처 장·차관과 행시 기수가 비슷할 정도다. 이에 따라 본청 국장과 지방청장, 서울청 및 중부청 국장 등 주요 국장급 보직도 대부분 교체되면서 행시 20회 이후 국장급의 전면 포진이 예상된다. 본청의 경우 기획관리관으로 오대식(행시 21회) 서울청 조사1국장과 김호기(행시 19회) 서울청 조사3국장, 조사국장으로는 한상률(행시 21회) 서울청 조사4국장과 오대식 조사1국장 등이 거명되고 있고, 이명래(비고시) 본청 납세지원국장, 김경원(행시 18회) 서울청 조사2국장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지방청장의 경우는 부산청장에 차태균(행시 17회) 본청 개인납세국장, 이병대(비고시) 국세심판원 심판관, 이명래 납세지원국장, 광주청장에 최철웅(행시 17회) 서울청 납세지원국장과 김동구(비고시) 중부청 조사1국장, 대구청장에 홍철근(행시 19회) 서울청 국제거래관리국장과 김경원 조사2국장, 대전청장에 김보현(비고시) 대전청 조사1국장, 김호기 서울청 조사3국장 등이 거론된다. 지방청 국장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 1∼4국장의 경우 박찬욱(비고시) 본청 조사1과장, 김창환(행시 22회) 공보관, 권춘기(행시 21회) 광주청 조사1국장, 김호업(행시 21회) 중부청 조사3국장, 정병춘(행시 22회) 중부청 세원관리국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辯協 또 부가세 면세 요구

    대한변호사협회가 최근 부가가치세 면세대상을 정한 부가세법 12조에 변호사를 포함하는 내용의 법 개정 건의의견서를 국세청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변호사의 사건 수임료는 부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1999년 1월부터 법률개정에 따라 부가세를 내게 됐다. 변협은 부가세를 없애면 고객들이 부담하는 수임료가 떨어져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법률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변협은 의견서에서 “변호사 업무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행위가 아니므로 부가세 부과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의료보건용역은 면세 대상자로 하면서 법률서비스에만 부가세를 부과하는 것은 헌법의 평등권 조항에 위배되는 등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세청은 아직 의견서가 도착하지 않았다면서도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세 면제는 의료혜택을 받는 국민의 세부담을 줄이려는 것이지 의사들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세청 차장에 전군표씨 서울지방청장 윤종훈씨 중부지방청장 오재구씨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인사심사위원회를 열어 국세청 차장에 전군표(51) 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윤종훈(56) 부산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오재구(58) 광주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임명하는 내용의 국세청 1급 인사안을 통과시켰다. 전 차장 내정자는 행시 20회로 강릉고·경북대를 나왔으며 춘천세무서장, 서울청 세원관리국장 및 조사1국장을 거쳤다. 윤 서울청장 내정자는 계성고·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뒤 행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중부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등을 지냈다. 오재구 중부청장 내정자는 비고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방통대를 나와 순천·광주서장, 중부청 조사1국장 등을 역임했다.
  • [행정도시 규모 발표] 새달초 공청회 ‘스타트’

    [행정도시 규모 발표] 새달초 공청회 ‘스타트’

    행정도시 예정지역 확정안의 공고로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예상되는 투기 방지나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 등을 감안하면 암초도 적지 않다. 추진 일정은 오는 4월8일 확정안을 놓고 한차례 공청회를 연 뒤 5월 중에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을 정식지정한다. 이 때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사업시행자가 정해진다. 보상 절차는 5∼7월 기본조사,8∼10월 주민설명회 및 보상계획 열람,11월 감정평가 과정을 거쳐 12월에 토지매입을 시작한다. 보상이 끝나면 2007년 11월 부지조성공사에 착수,2012년부터 12개부 4처 2청 이전을 시작,2014년에 완료한다. 이전하는 부처는 재경·교육·문화관광·과기·농림·산자·정통·보건복지·환경·노동·건교·해양수산부 12부와 기획예산처·국가보훈처·국정홍보처·법제처 4처, 국세청·소방방재청 2청이다. 행정도시 건설까지 넘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공공기관 이전이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일정대로라면 6월에 이전 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을 정하는 세부계획안을 마련하게 돼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과 맞물려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정부 여당은 당초 4월초 공공기관 이전대책과 함께 수도권 발전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야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된 협상에 참여를 거부,5월로 연기된 상태다. 공공기관 이전과 수도권 발전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기도 넘어야 할 과제다. 해당 지역이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고, 예정지 2210만평에 대한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을 받는다. 주변 6780만평에 대해서도 예정지역 고시일로부터 최장 10년 동안 아파트 등 건축물 신축 등이 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교묘한 투기행위를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에스콰이어 ‘상품권 탈세’ 조사

    국세청이 22일 에스콰이어 등 제화업계의 상품권 발행 관련 탈세혐의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그동안 에스콰이어 등 제화업계가 상품권을 팔면서 일반 상품을 판 것처럼 신용카드 영수증을 조작하거나 세금계산서를 불법 발행해 주는 방식으로 거액의 탈세를 부추겨왔다고 보고 내사를 벌여왔다. 따라서 국세청은 에스콰이어 외에도 조만간 다른 제화업체들에 대해서도 현장조사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상품권 발행 때 법인세 탈루 ▲상품권 구입업체의 법인세 탈루 등을 중점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공직자 윤리와 부동산] 도덕성 잣대 ‘껑충’…공직자 윤리는 ‘제자리’

    [공직자 윤리와 부동산] 도덕성 잣대 ‘껑충’…공직자 윤리는 ‘제자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고위 공직자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공직자의 재산 증식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특히 여야 정치권이 도입을 추진 중인 주식백지신탁제도에 부동산도 포함하는 방안을 본격 제기하면서 정치권의 화두로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공직자에 대해 부동산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는 합리적인 잣대가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부동산은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공직자들의 ‘무덤’이 돼 왔다. 여론은 공직자에게 공직을 택할 것이냐, 재산을 택할 것이냐를 때로는 강요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의 과다 보유를 문제삼던 초기에서, 취득 과정의 불법성 여부나 매각과정의 투명함을 요구하는 쪽으로 시각이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 각계각층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직자의 투기 잣대는 강화중 부동산 소유문제가 논란이 될 때마다 시민단체는 ‘투기’라고 공격하고, 공직자는 ‘단순 투자’라며 방어해 왔다. 그러나 일단 논란이 되면 해당 고위 공직자들은 여론재판에 떠밀려 대부분 낙마하거나, 어렵게 임용된다고 해도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어 업무수행에 차질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한화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이사는 “선진사회로 진행하면서 도덕성의 잣대는 계속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처럼 공직을 맡는 사람은 국민의 최소 의무인 국방·납세의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가 임명의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강대 손호철 교수는 “사회 지도층은 본질적으로 반성해야 한다. 불법적 행위가 공소 시효가 지났다고 해서 국민들이 눈감아주지는 못한다.”면서 “앞으로는 부정한 재산 증식이 있어서는 고위 공직자가 될 수 없다는 시금석이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영삼 정부 때 도입된 이 제도의 첫 희생자는 뜻밖에도 여당 소속의 국가 서열 2위이자 입법부의 수장인 박준규 전 국회의장이었다. 1993년 3월 1차 재산공개에서 아들을 포함해 고위 공직자로서 지나치게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한 박 전 의장은 결국 국회의장직을 사퇴했고, 나중에는 의원직까지 내놨다. 당시 들끓었던 여론의 비난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만한 상황이다. ●매도과정 적법성도 중시 경제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공직자의 부동산 과다소유를 두고 투자 또는 투기라고 딱 잘라서 말하지 못한다. 경제적 논리로만 볼 경우 투기도 투자의 일환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높은 위험을 감수해 많은 이윤을 얻어내는 투자기법이라는 논리다. ‘토지정의시민연대’ 남기업 사무국장은 “투기와 투자를 구별하기는 어렵다.”면서 “전국민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부동산 투자의 진흙탕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분석한다. 그는 그러나 “고위 공직자들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므로 ‘여론재판’이라는 지적이 있더라도 엄격한 잣대로 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경제부총리의 사퇴를 몰고온 ‘부동산 취득 및 매각’과정은 그러나 현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도덕성의 잣대’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의 부동산 파문은 경기 광주 소재의 전답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전답은 현지인이 아니면 소유할 수 없으므로 주소지 이전을 통해 부동산을 취득했다. 이것은 위장 전입으로 ‘불법’이 된다. 국민들은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매수뿐만 아니라 매도 과정도 적법한가, 또 그 과정에서 부가되는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초기 재산공개를 보면서 ‘국민정서법’이 작용했다면 이제 ‘법적 합법성’을 더 강조하는 상황이다. ‘참여연대’ 이재근 투명사회국 간사는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투기와 투자의 분류가 아니라, 재산축적 과정의 불법성 여부”라면서 “이헌재 전 부총리나 최영도 전 인권위원장은 모두 20년 전의 일이라고 해도 위장 전입을 통해 토지를 취득했고, 그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투기 의혹 부동산을 기증하기도 투기 논란을 ‘증여’ 등을 통해 해결한 공직자들도 있다.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은 지난해 부동산투기 의혹이 일자 문제의 경기 동두천의 70평짜리 땅을 ‘지구촌 나눔운동’에 기부했고, 충남 홍천의 임야 3000평도 ‘탄허불교재단’에 기증해버렸다. 이보다 앞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민자당 비례대표시절 과도한 부동산 소유로 문제가 되자 서초동 주변의 노른자위 땅을 공시가격 이하의 무척 싼 가격에 매각해 여론을 무마해 나갔다. 참여정부의 공직자 검증 강화는 다른 한편으로는 현직의 공직자들에게 반면교사 역할도 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의 한 부인은 최근 5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의 재개발 아파트를 처분하려고 했으나 양도세가 3000만원이라 ‘방법’을 찾고자 했다.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무주택자인 동생에게 ‘위장 매매’를 통해 세금을 줄여보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그 부인은 현재 참여정부의 공직자 인사검증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탈세행위를 포기했다. 중앙부처의 또 다른 고위 공무원도 지방발령으로 갑작스레 서울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아파트 가격이 한 차례 폭등한 탓에 양도세는 2500만원 수준이었다. 그는 아파트 구매자가 취득세를 적게 낼 수 있도록 매매가를 낮춘 ‘다운계약서’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사문서 위조”라며 거절했다. 현재는 부동산 실명제와 실거래가 신고 등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70·80년대식 불법·편법의 사례들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이야기다. 현재 시중에서 동원되는 불법·편법의 방식으로는 ▲주소지 이전을 통한 농지구입 ▲가족이나 친척의 이름으로 명의신탁하는 경우 ▲형질변경전까지 현지주민 이름으로 위장매입 ▲매매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작성하는 ‘다운(Down)계약서’ 작성을 통한 탈세 등이 거론된다. 문소영 박준석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공직자는 ‘부동산 완패’?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면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그러나 이제 고위 공직자들은 부동산문제에 걸리면 웬만해선 살아올 수 없다는 ‘부동산 완패’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올해도 부동산의 덫에 걸려 낙마한 ‘높으신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 반면 의혹은 받았지만 여론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인사도 있다. 요즘 공직자들 사이에선 부동산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고위직은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최근 물러난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는 청와대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로 돌아간 경우이다. 아무리 사회기여도가 높더라도 부동산에서 깨끗하지 못하면 ‘국민정서법’이 가만 두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이기준 전 총리는 부임 57시간 만에 물러났다. 안동수 전 법무장관이 지난 2001년 43시간 만에 사퇴한 것에 이은 역대 2위의 단명장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총리는 미국 국적의 장남 명의로 거액의 부동산을 은닉한 의혹을 받았다. 잠잠하던 부동산 망령은 지난달 말 다시 불거졌다. 경제수장인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도마에 올랐다. 공직자 재산공개과정에서 부동산 분야만 재산이 7년 사이에 46억원이 불어 투기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어 부인이 경기 광주시 전답을 매입하면서 위장전입을 했다는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올해 국정 최대의 화두를 경제회복으로 잡은 청와대로서는 이 부총리를 살리려고 했지만 끝내 여론에 두손을 들고 말았다. 최근엔 높은 도덕성이 필수적인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마저 부동산 덫에 걸려들었다.20여년전 농지를 사면서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 위원장은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텼다. 청와대도 위장전입한 때가 오래 됐고 사회봉사활동을 높이 사 그냥 넘기려고 했다. 그러나 결론은 마찬가지였다. 반대로 이주성 국세청장, 허준영 경찰청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관문을 무사히 뚫었다. 크고 작은 부동산 의혹이 제기됐지만 설득력있는 해명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미성년자인 장남이 외조모로부터 아파트를 물려받은 사실에 대해 “우리부부가 장모를 모시고 살아 손자를 배려하는 차원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효’를 내세워 의원들을 설득했다. 허 청장도 2003년 부인이 대전에 아파트를 산 뒤 1년도 안돼 되판 사실에 대해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투기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허 청장은 “동생이 아버지의 노후를 위해 구입했다가 되판 것”이라고 말해 역시 ‘효’를 내세워 청문회 의원들의 예봉을 피했다. 뚜렷한 부동산 의혹이 제기되지 않은 양승태 대법관은 청문회에서 단번에 합격점을 받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국세청 대폭 물갈이

    이주성 국세청장이 21일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한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 청장의 이같은 공식 언급은 1급인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 나왔다. 이 청장과 행시16회 동기생인 전 청장의 일선 후퇴로 나머지 동기생 3명도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복 중부지방국세청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의 대폭 물갈이는 전 청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고 전격 선언하면서 탄력이 붙는 국면이다. 국세청 차장과 서울·중부지방국세청장 등 1급 세자리에 발탁될 후보로는 전군표 조사국장(행시 20회), 윤종훈 부산청장(18회), 오재구 광주청장(특별승진), 기영서 법인납세국장(17회)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청장의 용퇴를 계기로 책임과 소신을 갖고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겠다.”며 “조직이 살고, 국세청의 미래를 위해 1급 자리를 비롯해 대대적인 파격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국유지 관리 ‘구멍’

    서울 여의도 면적의 16배가 넘는 국유지가 한 전직 공무원의 서류조작으로 민간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가는 등 국유지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가서류에는 민간인에게 팔린 것으로 돼 있는 국유지 160여만평(550여만㎡)의 경우 90%나 소유권 이전등기가 안돼 있는 등 등기업무에도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전국 국·공유지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전직 세무공무원 이모(75)씨가 저지른 국유지 매각사기 사건의 전모를 파악했다고 21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970년대부터 관련 서류를 위·변조해 전남 목포·신안 일대의 국유지 4200여만평(1억 4000여만㎡)을 친인척 명의로 등기하거나 제3자에게 팔아넘겼다. 감사원이 최근 이씨의 친인척 등에게 넘어간 국유지 가운데 1690여만평은 소송을 통해 환수했거나 환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류가 위·변조된 사실을 모르고 이씨로부터 국유지 2500여만평을 산 제3자에게는 국가가 기준시가의 20% 가격으로 파는 ‘특별매각’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처럼 국가가 선의의 피해자에게 특별매각 형식으로 헐값에 땅을 넘기는 바람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국고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3자에게 넘어가 소유권이전등기가 된 지 10년이 지난 국유지 40여만평은 현행법상 취득시효가 완성돼 국가가 환수 또는 특별매각도 할 수 없게 됐다. 고스란히 국유지를 날린 셈이다. 감사원은 이씨의 친인척 소유로 돼 있어 특별매각 대상이 아닌데도 특별매각을 해주는데 관여한 관계 공무원 10여명도 적발, 징계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서류상으로만 매각된 것으로 돼 있는 국유지에 대해서도 전면 감사하기로 했다. 이런 유형의 국유지는 소유권 이전등기 여부와 관계없이 재정경제부, 국세청, 지방자치단체 등 어떤 기관도 관리를 하지 않는 등 관리의 사각지대에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서류상 매각 국유지와 관련,▲이씨의 사례처럼 매각되지 않았는데도 관련서류가 위·변조돼 있을 가능성 ▲토지 매입자가 과세를 피하기 위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지 않고 전매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해참총장 3기 건너뛴 ‘파격’

    대장급 군 수뇌부 정기인사가 22일 국무회의 통과만 남겨 놓고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군의 대장급 보직 8석 가운데 합참의장 등 육군이 보임된 보직 6석과 해군 참모총장 등 7석의 주인공이 바뀌게 됐다.10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한호(공사 17기) 공군 참모총장만 유일하게 유임됐다. 육군이 ‘서열 파괴’보다는 비교적 ‘조직 안정형’ 인사가 이뤄진 반면, 해군은 예상보다 훨씬 ‘소장파’가 총장에 전격 발탁됨에 따라 대폭적인 후속 인사가 불가피해졌다. 진급 대상자들에 대한 검증작업은 예년보다 훨씬 강도 높게 진행됐다. 장성 진급비리 사건에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각료급 인사들의 낙마 파문 때문이다. 청와대 주도로 국군기무사뿐 아니라 국가정보원, 총리실, 감사원, 국세청 등 다수의 국가기관이 참여해 대상자들의 근무 평정과 인물평, 재산증식 과정, 여자 관계 등 사생활까지 ‘그물망식’ 검증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여부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일대의 토지 취득현황, 과도한 금융자산 증가 등도 조사대상이 됐다. 진급이 유력했던 한 인사는 과다한 재산 증가때문에, 또다른 후보는 좋지 않은 건강때문에 고배를 마시는 등 검증 과정에서 상당수 후보가 낙마, 진급자가 뒤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후보자들의 재산문제는 물론 심지어 본인의 술버릇까지도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참모총장에 내정된 남해일(해사 26기·중장) 교육사령관은 현 문정일(해사 23기) 총장보다 사관학교 3기 후배로, 중장 진급 6개월 만에 대장 계급장을 달게 됐다. 그는 초기에는 총장 후보군(群)에 끼지도 못하는 듯했으나,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막판에 급부상했다. 해군 출신인 윤광웅 장관의 강력한 추천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현 총장을 비롯, 중장인 합참차장, 참모차장, 해사 교장, 작전사령관, 교육사령관 등 해군 수뇌부의 대거 퇴진이 불가피해 대규모 후속인사가 예상된다. 하지만 중장 진급 6개월 만에 대장에 진급하는 일은 전시(戰時)에도 흔치 않은 일이어서,‘초고속 승진’ 논란도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 윤 장관이 청와대에 인사추천을 할 때 단수(單數)로 추천해 오던 예년과 달리 2배수로 올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각군 본부가 장성 진급 등과 관련해 국방부에 인사 추천을 할 때, 현행처럼 정원의 100%가 아닌 일정 배수를 올리라고 요구하기 위한 국방부의 ‘사전 포석’으로 해석한다. 육·해군의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는 4월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신임 USTR대표 롭 포트먼

    17일(현지시간) 신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지명된 롭 포트먼(49) 공화당 하원의원은 국제무역법 전문가이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오하이오주 6선 의원인 포트먼은 신시내티 출신으로 미시간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의회에서 대표적 자유무역 옹호론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하원 예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무역·세금을 담당하는 세출위 무역소위 위원이기도 하다. 포트먼은 지명 후 “시장개방과 무역관계 개선은 평화롭고 안정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요소”라면서 “미국은 일자리 창출, 삶의 질 개선, 경제 발전을 위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먼은 그동안 의회에서 세제 및 국세청 개혁 등과 관련한 10여개 법의 제정을 주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미 시사주간지 내셔널 저널은 포트먼을 “같은 세대 가운데 가장 능력있고 실용적인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부시 가문과는 1989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법률 고문위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2000년 대선에서는 정책고문으로, 지난해에는 홍보위원장으로서 TV토론 준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대선 때 치열한 접전지역이었던 오하이오주에서 부시 대통령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한때 백악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는 그를 “하원에 있는 부시 대통령의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포트먼은 우선 미국 사탕수수 농가들과 섬유업계 등에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통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무역 현안으로 떠오른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대중국 무역적자 해소 등에 체중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세청·5개銀, 국세심판원서 공방

    삼성생명 주식평가와 관련한 국세청과 은행간의 세금공방이 결국 국세심판원의 판단에 맡겨졌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미, 하나, 신한, 국민, 우리 등 5개 은행은 최근 삼성생명 주식평가와 관련한 국세청의 법인세 추징 방침에 불복,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7∼8월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한 5개 은행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해 이들 은행이 삼성생명 주식을 증여받을 당시 삼성측 평가액인 주당 70만원의 절반 이하인 27만∼35만원으로 회계처리한 사실을 적발하고 차액에 대한 법인세 270여억원 부과방침을 통보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해 12월 국세청에 과세전 적부심을 신청했고 국세청은 적부심에서도 이의신청을 기각한 뒤 납부고지서를 정식 발부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동탄 분양가폭리 ‘초강경 제재’

    정부가 폭리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임대아파트 공급업체에 대해 택지입찰제한, 세무조사 등의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당 건설업체들은 계약을 앞두고 분양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원가연동제를 적용해 동탄3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임대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을 산출한 결과 평당 600만원대가 적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해당 업체들이 책정한 700만∼740만원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실제 업체들이 책정한 임대보증금은 30평형대 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가(740만)와 비슷했다. 건교부는 이 업체들에 분양가의 자율조정을 유도한 뒤 불응할 경우 공공택지 입찰을 제한하기로 했다. 특히 부당이득 분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 세무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해당업체들이 향후 임대아파트 분양전환시(입주 2년 6개월후) 분양전환가를 턱없이 높게 책정하지 못하도록 감시키로 했다. 서종대 건교부 주택국장은 “외환위기 이후 경기활성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여러 모순점이 나타난 것”이라며 “택지 공급 가격을 감안해 공공임대 수준으로 임대보증금을 책정토록 현장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탄신도시 3차 분양에 참여한 임대아파트는 모두 2916가구로 16일까지 1526명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金城培 △재정경제부 본부(4급) 申鉉濬 ■ 국세청 ◇전보 △청장실 행정사무관 李鍾汶 ■ 현대오일뱅크 ◇전무 전보△전략기획실장 金斗珍△경영지원본부장 申方浩△영업본부장 徐玉錫 ■ 케이디미디어 △감사 신방휴△상무이사 권인준 김용태△사업본부장(이사대우) 김중철△영상사업본부장 직무대행 남중현 ■ KT ◇전무 승진△고객서비스본부장 盧台錫 ■ 한화그룹 ◇부사장 승진△한화건설 李根△한화석유화학 趙世榮 ◇전무 승진△㈜한화 무역부문 金南圭△한화기계 崔允植△한화증권 李玉成△한화유통 咸泰泳 ◇상무 승진△㈜한화 화약부문 姜信煜 閔丙萬 李聖澤△〃 무역부문 李勝太 韓映學△한화건설 金源河 奉熙龍△한화석유화학 金東弼 崔金岩 崔善穆△한화종합화학 白震基 蔡史秉△한화유통 韓權泰△한화국토개발 尹成根△신동아화재해상보험 韓基永△63시티 申導浩△UBI(미국) 李鍾權△HLBC(북경소료유한공사) 朴榮一 ◇상무보 승진△㈜한화 화약부문 金奇漢 金英守 宋鎬千 李榮鎬 曺龍鉉△〃 무역부문 金永澈 張鎬慶△한화건설 金孝鎭 河權鎬△한화기계 李相德△한화석유화학 金瑛漢 金龍滿 金熙喆 李旻錫 林鍾勳 林仲煥 蔡永縡 崔奎東△한화종합화학 裵仁洙 李崇周 崔榮祚△한화폴리드리머 宋花善△드림파마 全介植△한화증권 朴容煜 方鐘元 林振奎△신동아화재해상보험 金鍾泰△한화유통 金鍾暎 趙誠元△한화국토개발 鄭商煥△대덕테크노밸리 馬元植△한컴 裵鎭煥△UI(미국) 李碩俊△HBH(헝가리은행) 白大煜
  • 국세청장 ‘동기4인방’ 어떡할까

    이주성 신임 국세청장이 내부의 후속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고민에 빠져 있다.‘안정’이냐 ‘개혁’이냐의 갈림길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 청장은 당초에는 안정보다는 개혁쪽에 무게를 두는 듯했다. 그러다 다시 ‘안정속의 개혁’으로 기조를 바꾸는 듯하면서 일이 복잡해지고 있다는게 국세청 안팎의 관측이다. 이 청장의 가장 큰 고민은 행정고시 16회 동기생들의 거취 문제다. 전형수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4명이다. 전 청장이 본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나머지 동기들의 반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모두 같은 반열에 놓고 재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청장-차장’의 동기시대가 열릴 경우 개혁적인 이미지가 다소 퇴색된다는 부담을 덜기 위해 과감한 발탁인사를 병행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 이 청장의 이같은 고민에는 역대 국세청장의 외부영입과도 맥을 같이한다. 내부승진으로 총장이 되면 나머지 동기들이 물러나면서 자연스레 물갈이가 되는 검찰조직과는 달리 국세청은 바깥에서 청장으로 오는 예가 적지 않아 대대적인 물갈이 기회가 없었다. 구조적인 인사적체가 계속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후속인사가 늦어지면서 각종 루머와 줄대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청장은 최근 ‘조직의 기여도, 국세청이 가는 방향에 맞는 사람’을 인사원칙으로 제시했다. 누구보다 내부 직원들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고, 국세청이 어느 조직보다 특유의 감각을 지닌 조직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이 청장이 내보일 인사스타일이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클릭 이슈] IP추적 어디까지

    [클릭 이슈] IP추적 어디까지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수사기법의 하나로 IP(internet protocol)추적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경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이학만을 검거하는 과정에서도 IP추적이 이용됐다. 경찰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이학만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한 ID가 접속되자 IP추적으로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를 지목했다. 이학만의 지명수배 전단을 본 초등학생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는 바람에 일어난 해프닝으로 끝났으나 IP추적이 어느 정도의 효용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시켜준 사례였다. 경찰 관계자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IP추적은 명예훼손 사건부터 살인 사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수사기법이 됐다.”면서 “인터넷 기록이 남아 있다면 범인의 행적은 99%까지 추적이 가능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의 꼬리표 IP IP란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통신망과 그 통신망에 연결된 컴퓨터에 부여되는 고유의 식별 번호를 뜻한다. 기계상에는 32비트(4바이트)로 기억되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4개의 10진수를 점(.)으로 구분하여 표시한다. 이 식별번호는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면서 접속했던 사이트 등의 웹서버에 기록을 남긴다. 랭키닷컴 경영관리팀 심우혁 팀장은 “특별한 기법을 사용하지 않는 한 자동적으로 IP정보는 웹서버에 남는다.”면서 “업체들은 이 로그(log)기록을 일정기간 보관하게 된다.”고 말했다. 결국 IP추적이란 로그기록을 분석, 범죄에 연관됐는지를 밝히는 수사기법이다. 또 IP는 유형에 따라 크게 유동IP와 고정IP로 나뉜다. 특정번호 대를 함께 돌려가며 쓰는 유동IP는 보통 일반 가정이나 아파트 등에서 사용되지만 컴퓨터마다 1개의 번호가 할당되는 고정IP는 주로 PC방과 회사, 관공서 등에서 쓰인다. ●숨어 있는 5%를 잡아라 경찰이 IP추적을 하면서 만만찮은 적수를 만날 때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 세상에서는 잡으려는 경찰과 도망치려는 범죄자 사이에 치열한 추격전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IP추적 대상자의 5%는 추적을 따돌리는 ‘스텔스’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이나 해킹한 해외의 프록시서버(대리 서버)를 경유하는 수법으로 접근경로를 숨긴다.”면서 “이런 부류는 주로 해킹 등으로 경제적인 이익을 보려는 경제사범들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 시중에는 스텔스 기능으로 IP를 숨기는 S·H 등 2∼3가지 프로그램이 나돌고 있다. 또 해외의 유령 프록시서버의 주소록도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어 상대 컴퓨터에 몰래 접근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곤 한다. 특히 해킹을 하든, 나도는 프록시서버의 주소록을 이용하든 해외 업체를 이용했다면 수사권이 미치지 않아 경찰도 수사에 골탕을 먹을 수밖에 없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고수(高手)들이 고도의 기법으로 해외 프록시서버를 이용해 접근하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추적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문제는 사안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수사 인력이 한정돼 있다는 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승인받지 못한 자료는 폐기” IP추적은 경찰, 검찰, 국가정보원, 군수사대, 국세청 등 자체수사권이 있는 기관만이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찰이 말하는 IP추적은 용의자의 인적사항은 물론 인터넷의 행적을 좇아 특정시간대에 어떤 장소에서 어떤 사이트에 들렀고, 어떤 글을 남겼는지를 파악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스토커’가 이메일로 협박편지를 보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컴퓨터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몇 시간 동안 사용했는지, 어떤 사이트를 자주보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의 이름, 주소,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의 단순한 인적 정보는 총경급의 직인만 있으면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는 검사장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승인에 걸리는 기간은 2∼3일이지만 중대 사안이나 범인의 도주 및 증거은닉 가능성이 높으면 사후승인 절차를 거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IP관련 정보를 확보했음에도 검사장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확보한 자료는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승인절차를 받지 못한 자료는 법원에서 증거자료로도 채택되지 못하는데 수사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행정도시 주변 7000만평 개발제한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18일 공포된다. 건설교통부는 충남 연기·공주에 행정도시 건설을 골자로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 18일 공포와 동시에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행정도시로 이전해 갈 부처는 12부4처2청으로 재경·교육·문화관광·과기·농림·산자·정통·보건복지·환경·노동·건교·해양수산부 12개 부처, 기획예산처·국가보훈처·국정홍보처·법제처 등 4개 처, 국세청·소방방재청 2개 청이다.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을 비롯해 통일·외교·국방·법무·행정자치·여성가족부 6개 정부 부처는 서울에 남는다. 특별법은 또 행정도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총리와 민간인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30명 이내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조직인 추진단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내년 1월부터는 차관급을 청장으로 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설치된다. 특별법이 공포되면 이르면 다음주 중 지구지정 절차를 거쳐 2200만평 규모의 연기·공주 일대는 각종 개발 제한을 받게 된다. 특별법은 또 행정도시 주변지역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주변지역 약 7000만평에 대해 예정지역 고시일(5월 중)로부터 최장 10년 동안 아파트 등 건축물 신축 등의 행위를 제한키로 했다. 다만, 농림어업용시설 등 주민필수 시설은 설치가 허용된다. 또 주변지역 지정 당시 취락지구였던 지역에서는 지목이 대지인 경우 단독주택 신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이날 주변지역 행위제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행정도시특별법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5월19일 시행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사법정보 온라인 통합 지나치다

    정부혁신위원회가 경찰, 검찰, 법원, 법무부 등 각 형사 사법기관이 따로따로 관리하던 수사, 재판, 수형기록 등 범죄 및 범죄인 관련 정보를 통합, 온라인으로 활용케 하는 통합형사사업체계 구축계획을 밝혔다. 향후 국세청 관세청 등 특별사법경찰 관서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엄청난 정보력으로 개인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빅 브라더’가 탄생하는 셈이다. 무선으로까지 정보가 오간다니 유출과 악용의 위험성 또한 어느 시스템과도 비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시민의 기본권보다 행정효율성만을 앞장세운 계획이 아닌지 우려된다. 정부는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강조한다. 종이없는 전자문서로 정부가 혁신되고 업무처리가 획기적으로 빨라지리란 것이다. 설명대로 한해 50만건에 이르는 음주·무면허운전 사건처리 기간이 3∼4개월에서 3∼4일로 단축된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음주측정을 하는 시민의 녹화 영상이 보관돼 검사에게까지 전달된다는 설명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지문까지 찍어 수배여부 등을 확인한다니 지문날인은 무슨 법적 근거로 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초상권 침해는 물론 자칫 모든 시민을 범죄용의자로 전락시키는 인권침해 요소가 크다.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라고 할 수 있는 사법관련 정보가 여러기관 사이를 넘나드는 것도 문제다.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71%가 개인정보를 노출시키고 있을 정도로 우리 기관의 정보인권의식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범죄정보가 유출·악용될 경우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또한 개인의 전모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것은 수사상 불가피할 경우도 있지만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업은 간단히 착수할 일이 아니다. 국민적 합의, 법적 근거 마련,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보를 분리하고 대민 서비스위주로 추진하는 등 추진체계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외국에는 왜 이 시스템을 도입한 곳이 한 곳도 없는지를 정부는 돌아봐야 할 것이다.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은행제도과장 金容範 ■ 교육인적자원부 ◇과장급 전보 △평생학습정책과장 申正撤△교원소청심사위원회 심사과장 金璨基△목포대 安漢權△경북대 李渤△교육부 全燦九△전북교육청 기획관리국장 金煥中△전북교육청 金炅均△경북교육청 기획관리국장 鄭鎬植△경북교육청 崔雲煥△경상대 全喜斗△충북교육청 기획관리국장 辛康倬△안동대 조병록△경기교육청 지원국장 辛承燦△강원〃 기획관리〃 金寬洙△한국방송통신대 河守鎬△전북대 金學仁△교육혁신위 파견 李鎔均△부경대 羅向栯△강릉대 沈愚弘△경상대 全濟尙△한국방송통신대 鄭鍾澈△경인교대 총무과장 千歲勳△서울교대 〃 李志漢△부경대 姜龍鐵△교육인적자원연수원 蔡晏秉△한국해양대 權鶴滿 ■ 국세청 △청장 비서관 宋光朝 △국제협력담당관 朴胤浚 ■ 농수산물유통공사 ◇이사 △부사장 겸 관리이사 林虎 △유통이사 朴雨先 ◇승진 △인사팀장 許勳茂△수출기획팀장 南相源△농안기금팀장 玄聖基 ◇전보 △기획실장 鄭鎰晩△일본마케팅팀장 李光雨△비축관리팀장 金元泰△산지유통팀장 金熙國△부산경남지사장 직무대리 田元秀△가공수출팀장 尹長根△구미마케팅팀장 金鶴洙 ■ 한국기업평가 ◇승진 △인력개발팀 손석홍 ◇전보(팀장)△평가기획 강일진△평가기준 임형섭△평가1 한희석△평가3 김희창△금융공공 마재열△ABS2 최경식 ■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정책기획단장 申光佑△정보접근지원〃 張鉉昌△정보화교육사업〃 申仁澈△지식정보관리〃 全宗秀△국제협력〃 朴源根△역기능예방센터장 吳源伊△행정지원실장 金炳球△검사역 申德植△경영혁신팀장 崔明洵△정책연구〃 高定鉉△홍보사업〃 趙瑢俊△기반사업〃 朴孝洙△접근기술〃 洪景淳△IT WORLD〃 李旭鎭△교육기획〃 朴英植△교육사업〃 徐鍾吉△교육지원〃 李義淳△지식전략〃 韓錫安△지식구축〃 姜鍾寬△협력기획〃 曹廷文△해외사업〃 崔完植△건전정보촉진〃 南佶佑△총무〃 李秉夏△관재〃 朴鍾培 ■ 신성대학 ◇부학장 △기획관리실장 송준강◇처장△입학관리처장 고영주△평생교육원장 손창남△인성〃 유영창 ■ 중앙대 △대학원장보 韓相俊△교육〃 具熙山△첨단영상〃 張聖甲△문과대학장보 玄明浩△공과〃 崔英△산업과학〃 孫泰一△의과〃 方孝元△사회과학〃 겸 제2캠퍼스 창업보육센터소장 金鎭水△제1〃 교양학부장보 김누리△제2〃 〃 李奭炯△사회복지관장 정슬기△기초과학센터소장 孔光勳△어학교육원장 겸 일본어교육원장 任榮哲△외국어〃 李玗璟△언론매체부장 趙成漢△교수학습지원센터소장 薛賢洙△교목실장 李在夏△제1캠퍼스 학생생활상담센터소장 鄭泰連△〃 여학생부처장 崔胤眞△제2캠퍼스 학생생활상담센터소장 겸 여학생부처장 李淑永△제1〃 연구산학협력부처장 겸 산학협력단사무국장 崔永完△제2〃 연구산학협력부처장 柳重錫
  • 부방위, 반부패유공자 35명 포상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정성진)는 14일 오후 출범 3주년을 맞아 반부패 취약분야 업무혁신에 공을 세운 유공자 35명(단체 포함)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수여식에서는 환경부 최병찬 부이사관이 ‘시민환경 감사관 제도’ 도입 등으로 녹조근정훈장을, 병무청 조규동 주사가 ‘청렴 물결 운동’을 전개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훈·포장자 및 표창자는 다음과 같다. ◇근정포장 ▲이영호 법무부 사무관 ▲여영수 관세청 서기관 ▲서영 주택공사 감사 ▲남기두 국세청 주사 ◇대통령표창 ▲건설교통부(단체) ▲MBC-TV ‘아주 특별한 아침’제작팀(단체) ▲김원장 KBS 기자 ▲도태호 건교부 서기관 ▲민경한 변호사 ▲이성숙 부산시 사무관 ▲양용섭 해양경찰청 경위 ▲조병열 농업기반공사 감사실장 ▲이동만 포스코 국장(2명 비공개)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단체) ▲경남교육청(단체) ▲한국전력공사(단체) ▲한명술 백수중 교장 ▲김영미 흥사단 실장 ▲김태곤 국민은행 본부장 ▲함영길 정통부 주사 ▲황익상 충북교육청 사무관 ▲신성식 중소기업청 주사 ▲황인규 국방부 소령 ▲김부희 노동부 사무관 ▲정진일 해양수산부 주사 ▲박정재 전남도 주사보 ▲김남규 도봉경찰서 경위(4명 비공개)
  • ‘e형사절차’ 2007년 실현

    ‘e형사절차’ 2007년 실현

    수사·재판·수형기록 등 범죄 및 범죄인 관련 정보를 디지털화한 통합형사사법체계가 이르면 2007년 구축된다. 경찰·검찰·법원·법무부 등 각 형사 사법기관이 따로 관리하던 정보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집대성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민원접수, 벌과금 납부, 제증명 신청 등 모든 민원을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사법기관도 증거수집, 구속영장 신청 및 청구, 기소, 판결문 송달 등 형사사법 업무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통령 산하 정부혁신위원회는 ‘e형사절차’ 구축을 위해 지난달 23일 검찰 등 4개 형사사법기관이 참여한 ‘통합형사사법체계 구축기획단’을 구성, 현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검·경의 수사자료나 증거는 종이문서가 아닌 무선인터넷으로 저장하고 법원은 이를 열람해 재판에 활용한다. 또 구치소에 수용된 피고인들의 정보도 검찰·법원 등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교도소 민원서류도 경찰에서 뗄 수 있게 된다. 기획단은 오는 7월까지 통합형사사법체계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2006년 11월까지 경찰·검찰·법원·법무부 사이의 전자 형사절차를 실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07년 12월까지 국세청·관세청 등 특별사법경찰관서까지 시스템을 확대하고 인터넷 통합민원창구도 개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법기관이 각종 개인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하고 공유하는 데다 무선인터넷이 해킹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만큼 보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변호사는 “범죄자라 해도 사생활 보호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개인정보가 모아지면, 그만큼 유출 위험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백신업체 관계자는 “현재 기술로 무선인터넷에 대한 해킹이나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금융거래나 통화내역도 온라인으로 전송된다면 개인정보 노출 위험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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