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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번지나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의 ‘전방위 로비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김씨가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1억원을 준 데 이어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에게도 거액의 현금이 든 돈가방을 전달했다가 되돌려 받은 사실이 5일 드러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질 조짐이다.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농후해지고 있다. ●檢, 재개발 승인 부산시로 수사확대 검찰은 그동안 금융권의 대출 특혜와 김씨의 비자금 추적에 주력했지만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계획을 승인한 연제구와 부산시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김씨가 일방적으로 놓고 간 돈가방을 돌려준 것이며, 아무런 청탁이 없었다.”고 관련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월30일 돈가방을 받았다가 7월2일 돌려줬다. 그러나 연제구는 김씨가 ㈜일건을 내세워 연산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혹의 핵심이다. 특히 돈가방을 받기 하루 전인 6월29일 연제구청이 ㈜일건의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냈다는 점에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의혹의 눈길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연제구는 ㈜일건이 제안한 지구단위계획안의 아파트 용적률(291.85%)에 근접한 285%를 상한선으로 제시했고, 층수도 당초안(37층)과 비슷한 35층을 적정선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등에는 로비 없었을까? 콘도를 짓기 위해 매입한 민락동 놀이공원 부지도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어 부산시, 수영구 등과 관련한 특혜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지역출신 한나라당 K의원을 사석에서 만난 뒤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낸 사실도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자치단체장을 비롯, 전·현직 국회의원 3∼4명과 지방의원 2∼3명이 김씨 형제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의 용처는? 검찰이 이번 사건을 푸는 단초는 관련자들간 검은 돈거래 확인 여부에 있다. 유착을 했더라도 ‘검은 돈’이 나오지 않으면 법 적용이 어렵다. 그래서 김씨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정 전 청장의 용처 파악에 매달리고 있다. 정 전 청장의 ‘1억원의 행방’이 최대 관건이지만 찾기가 쉽지 않아 검찰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정 전 청장이 돈을 돌려주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 전 청장이 김씨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 정 전 비서관에게 건넸을 수 있고, 정 전 비서관에게 ‘뇌물’로 줬을 수도 있다. 정 전 비서관이 아니라면 자신의 거취 등과 관련해 인사권을 쥔 사람에게 ‘묻지마’식으로 돈을 건넸다는 추론도 가정해 볼 수 있다. 돈을 받은 이후 정 전 청장의 행보를 보면 자신이 챙겼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검찰은 정 전 청장이 입을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 전 청장이 입을 굳게 다물더라도 정 전 청장과 김씨의 계좌 추적,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과거의 부적절한 자금거래 및 지원 등이 파악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김씨 형제의 정치인에 대한 불법 자금 지원 등이 밝혀지면 정치권을 향한 전방위 수사로 확대된다. 부산지역 여야 의원들이 수사 확대에 몸을 사린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부산 이정규·서울 주병철 홍성규기자 jeong@seoul.co.kr
  • [靑 ‘이명박 고소’ 파장] 검찰 “정치적 이용될라” 곤혹

    검찰이 또다시 정치권 공방으로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최근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 죽이기’를 위해 국정원·국세청을 동원한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다며 공작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데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 후보를 비롯, 한나라당 인사들을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검찰로서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이어 또다시 이 후보를 조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데다 청와대가 유력 대선 후보를 직접 겨냥한 고소는 이번 처음이어서 더욱 난처해하고 있다. 대검의 한 간부는 “매번 선거철마다 넘쳐나는 고소·고발 사건이지만 올해 대선처럼 치열한 적도 없는 것 같다. 특히 유력 대선 후보가 직접 고소를 당한 사례도 없는 것 같다.”면서 “대선 전에는 수사를 끝내야 할 텐데 그동안 검찰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고위 간부는 “요즘 벌어지는 정치인 관련 의혹 사건이나 학력위조 논란 등을 보면 우리 사회에 검증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그렇다보니 문제가 생기면 검찰에 검증을 요청할 수밖에 없고 검찰도 촉박한 시간이지만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관련 의혹 사건은 각당 검증위원회나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조사가 되고 걸러져야 하고, 정치권도 논란이 있고 의혹이 있다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조사해서 따져 보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세무사도 女風

    세무사시험 최종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국세청은 5일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를 열고 제44회 세무사자격시험 최종 합격자를 707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합격자 중 여성은 143명으로 전체의 20.2%를 차지해 여성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올라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전체 수석은 박동선(21·창원대 재학중)씨가 차지했고, 최고령 합격자는 만 63세의 한영웅(선린상고 졸업)씨였다. 국세청은 이날 합격자 명단을 자체 홈페이지(www.nts.go.kr)와 국세공무원교육원 홈페이지(http:///taxstudy.nts.go.kr)를 통해 발표했고, 관보에는 11일 공고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퇴직 공직자 3명중 2명 근무연관 업체에 재취업

    공직자 3명 중 2명은 퇴직 후 자신이 근무하던 부처와 연관된 업체에 취업했으며, 퇴직 전 직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이 금지된 업체에 취직한 사람도 최소 15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는 4일 ‘퇴직 후 취업제한제도 운영실태 모니터 보고서 2007’을 발표하고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퇴직 공직자 112명 가운데 65%인 73명이 자신이 근무했던 부처와 연관성 있는 기업 또는 협회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퇴직 후 취업제한 여부 확인을 요청한 공직자 132명 가운데 불가 통보를 받은 2명과 업무관련성 판단이 어려운 공직자(감사원, 국가정보원 등) 18명을 제외한 나머지 112명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김모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는 우리금융지주 전무이사로 취직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로 예금보험공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선물시장의 불공정거래 조사권한을 가진 금융감독원 조사2국장을 지낸 이모씨는 대한투자증권 상근감사위원으로 취업했고, 육군본부의 군수지원계획 수립과 군수 물자 조달·보급을 담당하는 육군본부 군수참모본부장 김모씨는 군수업체인 삼양화학공업의 고문으로 취업했다.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재정경제부 등 경제 부처도 퇴직자 56명 가운데 47명이 해당 부처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관련 업체에 취업했다는 게 참여연대의 설명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얼마나 될까. 4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의 1차 수사에서 밝혀진 김씨의 비자금은 442억원이다. 김씨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로 60억원을 대출받았고,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하면서 토지 매입가를 부풀려 재향군인회 투자금 225억원을 편취했다. 또 포스코건설로부터 재개발 공사비 명목으로 157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285억원은 지난 7월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재향군인회와 기술신보, 신용보증기금 등에 갚았다. 그래도 157억원이 남았다. 그리고 연산동 재개발 사업을 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2650억원 중 700억원을 빼돌렸다. 이 돈에서 500억원은 민락동 토지 4만여㎡ 매입 자금으로 썼다. 이 땅을 담보로 부산은행으로부터 680억원을 대출받았으니 비자금은 880억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여기에 앞서 남은 157억원을 합하면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무려 1037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 중에서 포스코건설로부터 챙긴 157억원은 계약이 정상적으로 지속되면 공제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비자금 규모는 88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김씨의 비리를 미끼로 20억원을 뜯어 내려다 지난 7월 검찰에 구속된 직원은 “(김씨가) 400억원은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3.3㎡당 평균 150만원씩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검찰 수사에서 사용처가 밝혀진 액수는 11억여원뿐이다. 협박하는 직원의 입막음에 10억원을 썼으며, 세무조사 무마용으로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1억원을 주었다. 그리고 2∼3명에게 수천만원을 뿌린 게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5∼6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10곳 이상의 금융기관을 돌면서 현금과 수표로 되바꿔가며 여러 차례 입출금하는 수법으로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모두 그가 시행한 재개발사업이나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나왔다. 따라서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검찰은 대검으로부터 계좌추적 전문가 4명을 지원받아 김씨의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어느 정도 밝혀낼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씨가 실소유주인 I건설은 연산8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비슷한 면적(8만㎡)의 인근 연천시장을 2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일부 부지를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국세청, 론스타 과세 검토 끝냈다는데…

    국세청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와 관련, 내부 검토를 거쳐 과세가 가능하다는 쪽으로 결론짓고, 자료를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의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는 쉽지는 않다. 우리나라가 벨기에와 맺은 조세조약에 따라 유가증권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거주지국(벨기에)이 과세권을 갖기 때문이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벨기에에 LSF-KEB홀딩스를 세운 뒤 주식을 매매해 한·벨기에 조세조약을 적용받는다. ●론스타 한국법인 고정사업장 입증 주력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대해 과세하기 위해 론스타의 한국법인이 고정사업장이라는 점을 입증하거나, 실질과세 원칙에 따른 실질적 수익소유자를 가려내는 방식 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론스타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LSF-KEB홀딩스가 페이퍼 컴퍼니이고, 양도 차익의 실질 귀속자가 미국의 론스타펀드라는 점이 밝혀져도 과세할 수 없다. 한·미간 조세조약에 따라 주식 양도차익은 미국이 과세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세청은 론스타코리아가 외환은행과 극동건설 등을 사고파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른바 고정사업장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외환은행에 이어 현재 극동건설·스타리스(옛 한빛여신전문) 지분 매각 등과 관련, 진행중인 론스타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과세 입증 자료를 확보중이다. ●론스타 10년간 7조 5000억원 남겨론스타가 지난 10년간 벌어들인 투자수익은 얼마나 될까. 먼저 외환은행을 통한 수익이 최대 5조 376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극동빌딩 매각과 유상감자·배당 등으로 2200억원, 웅진홀딩스에 극동건설 주식을 6600억원에 팔면서 7000억원을 남겼다. 스타리스 수익은 배당수익과 증자액 등을 합쳐 1380억원 정도. 서울 강남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 투자를 통해 3000억원,2000년 전후 사들였던 금융회사 부실채권을 되팔아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투자로 7조 5140억원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김균미·이두걸기자 kmkim@seoul.co.kr
  • 국세청 “향후 5년간 인재 3000명 양성”

    국세청이 경제의 글로벌화, 복지 기능 확대 등 세정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3000명의 핵심인재 양성에 나선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4일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방문, 특강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관리자(사무관), 초급관리자(6급·세무서 계장급), 중견핵심리더(6·7급), 초급핵심리더(8·9급) 등 4개 과정에서 3000명의 핵심인재를 키우는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과정별 핵심인재 규모는 관리자 500명, 초급관리자 500명, 중견핵심리더 1000명, 초급핵심리더 1000명 등이다. 교육 대상자는 업무 역량, 청렴성, 기여도, 다면평가 등을 거쳐 선발한 뒤 교육훈련, 성과평가 등을 통해 핵심인재로 양성한다. 교육 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핵심인재 풀(Pool)에 포함돼 전보, 승진 등 인사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전 청장은 “하위직 출신이라도 뛰어난 역량으로 조직에 기여하는 직원은 발탁승진을 통해 고위 간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정기국회 진흙탕 싸움 되나

    정기국회 진흙탕 싸움 되나

    17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는 민생 국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도 ‘딴 마음’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검증국회’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국정감사법에 명시된 대로 이달에 국감을 실시해야 한다는 요구다. 반면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 등을 전방위로 공격하며 ‘이명박 방탄국회’로 가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청와대 항의 방문계획도 그 일환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4일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이명박 후보는 ‘내가 죽을 죄를 진 것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왜 한나라당 의원들은 보호하려고 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명박 방탄국회’를 비판했다. 최재성 원내공보부 대표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10월에 국감을 하면 한나라당 후보만 흠집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도 검증하자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이 10월14일,16일로 예정돼 있는데 그 이후에 국감 하면 그게 부실 국회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대 공격이 최대 수비다. 끊임없이 공격하고 매일매일 이슈를 생산하자.”고 주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명박 후보 사찰 의혹 논란과 관련,“국정원·국세청 등 국가 기관을 총동원하는 곳은 청와대밖에 없다.”며 청와대 항의방문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조사위원회도 구성했다. 공작정치투쟁위는 해산하고 관련 특위는 모두 권력형 비리조사위원회 산하로 두고 전방위 공격태세를 갖췄다. 여야는 국회 상임위에서도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때리기용 안건’을 상정하는 것 자체를 차단할 태세여서 대통합민주신당과의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대운하 공약에 대한 비판을 환노위나 건설교통위에 상정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야당 대선 후보의 공약에 대한 견제는 국회의 본래 기능은 아니다.”며 “대운하 문제가 상임위에 올라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 소속 이계경 의원은 “‘BBK 문제’가 지난 상임위에서도 문제가 됐다.”며 “이번에 금감위원장과 금감위원들이 바뀌어서 편파적인 답변을 할 가능성이 높다.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 조사위원 명단 ▲위원장=홍준표 ▲부위원장=심재철, 정병국 ▲정윤재 조사단장=안경률 조사위원=송영선, 김정훈, 이성권, 이재웅, 차명진, 최구식 ▲신정아 조사단장=이병석 조사위원=장윤석, 박재완, 김재원, 안홍준, 주성영, 주호영
  • 또 ‘정치검찰’ 자초

    또 ‘정치검찰’ 자초

    검찰 수사가 명쾌하지 못하다.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수사 결과가 오히려 의혹을 더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대선정국을 앞둔 검찰 수사가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를 뭉그적거리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검찰이 스스로 ‘정치검찰’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혹 커지자 전면 수사로 정윤재(43)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 사건이 대표적이다.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주게 된 계기를 만든 정씨에 대한 수사를 외면한 게 화근이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는 데 대한 의혹이 일자 “뇌물 방조죄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다 김씨 형제의 횡령과 대출 과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보완수사로 돌아섰다. 정성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달 31일 국회청문회에서 “검찰에서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직후였다는 점에서 ‘눈치보기 결심’이었다는 의혹을 받을 만하다. 이후에도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검찰은 여론에 등을 떠밀려 관련자 10여명을 출국금지시키는 등 ‘수사 전면 확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김씨가 이미 각종 자료 등을 챙겨 잠적한 상태여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중수부 올들어 수사 한건도 안해 검찰 수사가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검찰의 핵인 중앙수사부는 ‘칼을 칼집에 넣어둔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정 전 비서관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와중에도 침묵은 계속되고 있어 ‘정치적인 침묵’이란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수부는 지난해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헐값매입 사건 등을 수사할 때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올들어 제대로 된 단 한 건의 수사도 하지 않았다. 검찰 수뇌부는 정치 사건이든 대형 경제사건이든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판을 벌이면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정치적 침묵” 비판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권력형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는데 중수부를 놔두고 수사를 미적거리는 것 자체가 ‘눈치보고 수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처음부터 원칙대로 수사를 했다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불신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 공무원의 뇌물수수, 재개발과 관련한 이권개입, 정치권 줄대기 등 각종 비리가 모여있는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서울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부고]

    ●이종기(경북신문 발행인)종순(삼흥농원 대표)종원(태극제약 중앙연구소장)언탁(서울신문 사진부 차장)씨 모친상 오종협(자영업)씨 빙모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92-3499●김보현(전 대전지방국세청장)씨 모친상 3일 대전 건양대부속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42)544-4325●김종석(전 연합뉴스 사진부 부국장)종범(자영업)씨 부친상 김민태(농협중앙회 정자지점장)씨 조부상 3일 LA장례식장, 발인 7일 (02)445-6161,(LA)714-446-8895●박행석(정보통신윤리위원회 경영혁신실장)씨 모친상 2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384-4634●김봉길(과테말라 INT트레이딩 대표)준길(서울지방경찰청 은평경찰서 경비교통과장)씨 모친상 최동욱(삼성엔지니어링 상무)씨 빙모상 3일 건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30-7902●이동훈(대전KBS 촬영기자)씨 조모상 3일 충남 예산군 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11-9120-0530●김종원(충청투데이 충북본사 편집국장)씨 빙부상 2일 충북 진천군 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43)537-9959●홍윤식(고려대 의과대 응급의학과 교수)선경(김&장법률사무소 미국변호사)혜경(의사)씨 모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929-1299●황윤태(호연당 대표)윤권(현대모비스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기우백(민경건설 사장)이효신(광주기계공고 교사)이용재(증권선물거래소 부장)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신경식(자영업)경택(남평아이티 대표이사 회장)씨 모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921-9499●이상익(전 특수전사령부 항공과장)씨 모친상 이주형(LG CNS)씨 조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62●김영준(삼광빌딩 대표)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3●정용택(전 세종대 재무처장)종헌(두산그룹 상무·전략기획본부)씨 모친상 박항식(과학기술부 연구개발조정관)씨 빙모상 백경숙(현강여자정보고 교사)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1●정성화(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장)성철(미국 거주)성태(〃)은실(〃)씨 부친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92-1099
  • [사설] 계좌추적 급증한 이유 뭔가

    정부기관이 개인의 금융계좌를 뒤지는 일이 지난해 이후 급증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정부가 금융기관에 요청한 금융거래정보 건수는 39만 4018건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8.1% 늘어났고, 국민의 정부 당시인 2002년 한해동안 실시한 건수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본인의 동의를 사전에 구한 것은 8.2%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는 정부기관의 계좌추적이 최근 1년새 왜 갑자기 크게 늘었으며, 본인 동의율이 왜 이렇게 낮아졌는지에 주목한다. 물론 범죄수사나 탈세확인 등을 위해 정부기관이 영장발부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제한적으로 본인의 동의 없이 계좌추적은 가능하다. 그 불가피성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건수가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어딘지 석연치 않다. 정부기관들이 계좌추적권을 남용한 게 아니라면 나타나기 어려운 현상이어서다. 또 계좌추적의 90% 이상이 본인의 동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마구잡이로 계좌를 들춰 본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그러잖아도 며칠 전 국세청이 이명박 후보 친인척의 재산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그 연장선에서 이 의원은 계좌추적 급증에 대해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예민한 때인지라 정부는 계좌추적 급증 이유를 명쾌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계좌추적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법적으로 목적에 맞게 시행하고 있는지, 총체적으로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 李 “권력 중심세력이 정치개입 강요”

    李 “권력 중심세력이 정치개입 강요”

    한나라당 이명박(얼굴) 대선후보는 3일 “국정원과 국세청 할 것 없이 정부기관이 정권 연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세우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 중심세력에서 강압적으로 지시하기 때문에 (해당기관 공무원들이)본의 아니게 (정치에)참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 국세청 등이 이 후보 자신에 대한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다만 “모든 기관의 공무원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이래서는 안 되는데….’라며 국가에 대한 걱정을 하는 직원들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뒤 “참여정부 들어 검찰, 국정원, 국세청, 경찰 등과 같은 권력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정치 개입을 안 하는 과제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는 17대 국회 마지막으로 이날 개회된 정기국회 대책과 관련,“범여권은 정권 연장을 목표로 여러 전략을 세울 것이고, 한나라당은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전략을 세울 것”이라면서 “내년도 예산은 한나라당이 집행한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고 알뜰하게 짜는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는 ‘바지 사장’일까. 김씨는 형 효진(44)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를 소개한 점 등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검찰도 최근 보완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의 칼끝을 김씨의 형쪽으로 향하고 있어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탈세와 횡령·배임, 뇌물공여 등을 저지른 배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김씨 형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3개 회사가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변경, 의혹을 부풀렸다. 지난달 10일 김씨 소유로 알려진 연산동 재개발사업 추진 업체인 ㈜일건은 ‘㈜유씨디(UCD)’로, 민락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스카이시티는 ‘유씨디파크’로 변경신청을 했다. 같은 날 김씨의 형 소유로 알려진 하늘개발은 ‘유씨디인터내셔널’로 회사명 변경신청을 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소유주가 효진씨라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효진씨가 굳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와 같은 회사명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명을 변경 신청한 날은 공교롭게도 정 전 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된 날이며, 법원은 같은 달 16일 회사명 변경을 승인했다. 그리고 김씨 형제가 소유한 회사의 주소지가 모두 부산 부곡동 애플타워로 같은 것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건물은 효진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하늘개발의 소유다. 2005년 5월 김씨와 효진씨는 각각 자신의 명의로 ㈜일건과 하늘개발을 설립하고, 상대 회사에 이사로 참여했다. 실제로 효진씨의 소유인 하늘개발(유씨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락동 개발사업 추진배경에서 나타난 의문점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가늠케 한다.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직원으로부터 내부 비리 고발에 시달리다 검찰의 수사를 받던 김씨가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음에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효진씨가 배후에서 용도변경과 은행 대출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김씨는 대외 활동만 했다는 ‘바지 사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본금 3억원짜리 회사가 용도 변경이 결정되지 않았고, 사업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680억원을 대출받은 배경에는 효진씨가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실력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하청업자는 “김 사장의 형(효진씨)이 정치권 인사와도 두루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업자는 “로비를 했다면 김 사장의 형이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진씨는 최근 “지난 1월 애플타워 재산권 문제로 동생과 심하게 다툰 뒤 전화연락도 안 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졌다.”며 김씨와의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이명박·친인척 재산 79회 조회”

    국세청이 2001년부터 2007년 7월까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 10여명의 재산검증을 위해 모두 79차례 전산조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3일 국세청을 항의 방문한 박계동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 6명과 만난 자리에게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또 지난 4월부터 국세청 직원들의 전산조회가 원천 차단된 유력 대선후보 27명 명단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황우려 사무총장 등 여야 주요 당직자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7명과 친·인척 등 108명에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6년 7개월 동안 49차례 국세통합전산망(TIS)에 로그인해 이명박 후보와 친·인척, 김재정씨와 친·인척, 법인 다스를 포함해 12∼13명에 대해 총 79차례 조회했다고 밝혔다.23차례는 작업중단이나 작업 오류 등으로 전산조회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전산조회 배경에 대해 전군표 청장은 “2006년 5∼9월까지 언론에 이 후보 관련 탈세의혹을 제기한 기사가 90건 정도나 집중 보도됐다.”면서 탈세의혹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세청 본연의 임무라고 답했다. 전 청장은 해당 기간 중 기업세무조사나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조사,3억 또는 6억원 이상 주택을 매매한 경우 조회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가 재산검증 착수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오대식(당시 조사국장) 서울청장은 “기억이 잘 안 나 나중에 과장에게 확인해보니 구두로 보고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국세청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세청이 전산조회를 원천 차단한 유력 대선후보 27명의 명단 작성 기준과 배경도 새로운 논란거리다. 국세청은 감사관실에서 언론 등에 거론된 후보들을 추려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으나 강재섭 대표 등이 포함된 이유는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김상진씨 부산 국회의원들에 후원금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2)씨가 지역 국회의원 다수에게 후원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부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정치권 인사로 거론되는 사람은 대통령 측근 2∼3명과 A씨 등 국회의원 3∼4명이다. 또 전·현직 자치단체장 P씨와 L씨를 비롯, 광역·기초의원 2∼3명의 이름도 지역 정가에 돌고 있다. 김씨는 특히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주기 직전인 지난해 7월 한나라당 A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확인돼 정권 실세는 물론 대부분 야당인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현행 선거법상 개인은 국회의원 한명당 연간 최고 500만원씩 4명까지 후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름이 거론되는 정치권 인사들은 한결같이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부기관 계좌추적 48%↑

    검찰·국세청 등 정부기관의 금융기관 계좌추적 요구 건수가 올 상반기에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다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일 재경부로부터 받은 ‘금융거래정보 요구 현황’자료를 근거로 올 상반기에만 39만 418건의 계좌추적 요구가 있었으며 하루 평균 2177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6만 5991건에 비해 48.1%나 증가한 것이다. 또 올 상반기 계좌추적 요구 중 본인동의를 얻은 계좌추적은 3만 2435건으로 전체건수의 8.2%에 불과했다.2002년 17%, 2006년 10%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수치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도토리 뉴스] “영세납세자 민원청구 금요일에 하세요”

    ‘영세 납세자는 금요일에 납세자보호담당관을 찾아가세요.’ 생계형 영세납세자로 고충청구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 국세청이 매주 금요일 시행하는 ‘세금고충 집중처리의 날’을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 상반기 영세납세자의 민원 평균처리일수는 7일로 일반 민원보다 4일가량 짧았고, 시정비율은 79%나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제도는 생계형 영세납세자가 불복청구를 제기하지 못했거나 세법을 잘 몰라 억울한 세금을 부과받았을 때 납세자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해준다.
  • “대선前 추석民心 잡기” 9월정국 달아오른다

    “대선前 추석民心 잡기” 9월정국 달아오른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중대 분수령이 될 9월 정국이 개막됐다. 한나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은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국정감사 시기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펴고 있다. 민주신당측은 ‘이명박특검’으로, 한나라당은 ‘정윤재특검’ ‘신정아특검’으로 가는 맞불전략도 숨기지 않는다.‘창과 방패’의 싸움이 아니라 ‘창과 창’의 충돌로 전개될 조짐이다. 여야의 양보 없는 대립으로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높다. ●추석민심 놓고 동상이몽 민주신당은 추석(25일) 전인 10∼12일에 국감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민주신당 대선 경선이 10월에 잡혀 있어 국감을 추석 이후로 하면 정기국회 의사 일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관련 법안 등을 이달 초에 먼저 처리하고 국감은 추석 이후에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최근 언론계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언론자유 수호와 관련된 각종 법안이나 허위사실 유포 금지법안 등 정치관계법과 민생법안 등을 우선 처리하자는 얘기다. 두 당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대선 전략이 달라서다. 민주신당은 국감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검증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당 차원에서 한반도 대운하 특위와 AIG특위 구성을 준비 중이다. 나아가 건교위, 재경위, 정무위에서는 이 후보의 BBK주가 조작 사건 및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검증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위에서는 이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각종 의혹을 따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 후보에 상처를 입혀야 본선에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같은 이유에서 범여권의 이 후보 공세를 차단하지 않을 수 없다. 추석 전에 국감은 민주신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져 있지 않아 마땅한 공격 대상이 없어 ‘손해 보는 장사’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0월16일 정해진다. 한나라당은 국감에서 정부산하 기관의 대운하 보고서 작성, 이 후보 재산 추적 등 국정원과 검찰, 국세청을 총동원한 ‘이명박 죽이기’ 시도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반격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국감 착수, 힘들 듯 국감법상 국정감사는 여야간 합의에 의한 시기 변경 사유가 없으면 오는 10일부터 20일 동안 갖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10일부터 국감이 시작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실무적으로도 어렵다. 국정감사 증인이나 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국감일 7일 전(3일)까지 보내야 한다. 하지만 교섭단체간 이에 대한 논의는 없는 실정이다. 민주신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등과 연대해 국감 일정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원내 2당인 한나라당이 없는 가운데 ‘반쪽짜리 국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정윤재 의혹’ 게이트로 번지나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그의 소개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건넨 건설업자 김상진씨를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당초 정 전 비서관을 감쌌던 청와대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검찰은 사실상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국세청도 ‘심층 세무조사’에 나섰다. 정 전 청장의 수뢰사건으로 얼버무리려 했던 검찰과 국세청이 여론의 질타에 떠밀려 다시 칼을 뽑은 것이다. 우리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검찰의 눈치보기식 수사와 국세청의 추악한 뒷거래 행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권력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검찰과 국세청이 재수사와 세무조사에 돌입한 지금, 주택건설 실적이 거의 없는 김씨가 분양가 기준으로 4000억∼5000억원대에 이르는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의 시행사를 맡게 된 경위부터 파헤쳐야 한다. 재향군인회와 신용보증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김씨의 사기대출 행각에 발을 담그게 된 경위도 규명해야 한다. 김씨의 사업 추진과정에는 정 전 비서관을 비롯해 정권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많은 지역정치인들이 거명되고 있다. 이들이 김씨의 사업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내는 것도 검찰 몫이다. 특히 김씨는 시행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비 조작 등으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는 말할 것도 없고 대선 및 내년 총선용 자금마련설이라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신당도 검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검찰로서는 특검 도입이라는 역풍을 초래하지 않도록 의혹 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상명 검찰총장 체제의 평가는 이 사건 수사에 달렸다.
  • ‘탈세추징 말라’ 외압 있었나

    부산지방국세청이 정윤재(43)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절친한 김상진(41)씨 소유 회사에 추징한 세금을 징수하지 않은 것은 업무 태만이 아니라 외압이 있었거나, 조직적인 비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방국세청은 지난해 8월 추징을 결정하고도 김씨 회사들이 세금 회피 목적으로 지난 3월 폐업할 때까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50억원 가운데 35억원을 못받게 됐다.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이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세무조사를 완화하고 탈세 수법까지 알려주었으며, 직원은 내부 고발자의 신원을 넘겨주고, 당시 조사국장은 4개월 후 퇴직하면서 계열사의 고문으로 옮겨앉은 사실 등으로도 이 같은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세청이 35억원의 세금을 추징하지 못한 것은 업무 관행상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와 경제계의 중론이다. 세무 당국이 특별 세무조사로 추징을 결정하면 곧바로 회사의 자산과 대주주의 재산을 조사, 압류부터 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부산국세청은 이들 회사와 대주주의 자산이나 예금계좌 등에 대한 압류 등 사후 조치를 외면, 김씨가 거액의 세금 추징을 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결과가 됐다. 물론 정 전 청장의 ‘자문’에 따라 김씨가 추징 세금의 분납 등 납부 계획을 제시, 국세청의 압류를 피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김씨의 전력을 감안, 폐업 등 예상되는 세금 회피 수단에 대비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높다. 김씨에 대해서는 부산 시내가 떠들썩한 정도인 2000억원대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해 행위 취소’ 청구 등 법적인 조치가 가능하다.K 변호사는 “체납된 기업의 대주주가 세금을 안 내려고 재산을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되면 사해 행위 취소 청구를 할 수 있다. 이는 사후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화를 받은 상대방이)상당한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부산국세청이 김씨에 대한 세무조사 완화에 이어 추징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은 것도 정 전 비서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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