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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세무사와 함께하는 ‘야간 세무상담실’ 운영

    중구, 세무사와 함께하는 ‘야간 세무상담실’ 운영

    서울 중구가 ‘야간 세무상담실’을 운영해 세무 상담이 필요한 주민과 전통시장 상인 등의 세금 고민을 해소한다고 23읽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경제적인 부담 없이 주민 누구나 세금에 대해 답답함을 속 시원히 해결할 수 있도록 무료 세무상담실을 운영한다”며 “세무사나 공공기관을 찾아갈 여유가 없는 직장인 등을 위해 매주 수요일 저녁 6시~8시에 상담실을 연다”고 설명했다. 야간 세무상담실에서는 국세청 출신의 세무사와 세무과 직원이 1:1로 세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필요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비과세·감면 혜택 등 절세방안도 알려준다. 지난해에는 총 30회 ‘야간 세무상담실’을 운영해 208명의 주민이 세금 고민을 해결했다. 상담내용은 양도세·증여세·상속세 등 ‘국세’가 232건(91.6%)으로 많았고, 취득세 등 ‘지방세’가 21건(8.4%)이었다. 이용자의 97.4%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신당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A 어르신도 세금 문제로 고민을 하다 야간 세무상담실을 방문했다. 평생 모은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에 상속세 및 증여세에 대한 고민을 상담했다. “구청에서 국세청 출신 세무사가 직접 상담해줘서 신뢰할 수 있었고, 정확하고 합리적인 절세 방법을 찾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세무 상담을 받고 싶은 중구민, 관내 사업자는 중구청 홈페이지 및 전화(세무2과 ☎3396-5201)로 사전 예약 후, 중구청으로 방문하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생활 속 세금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 주민 누구나 전문 세무사와 함께 정확하고 속이 시원한 해결 방법을 찾으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일상에 힘이 되는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집값 뛰자 ‘꼼수 증여’… 추징액 4년 만에 10배 늘어

    집값 뛰자 ‘꼼수 증여’… 추징액 4년 만에 10배 늘어

    최근 상속세 개편 논의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쌍둥이’ 세금격인 증여세 개편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과세 시점과 공제 제도가 다를 뿐 넘겨받은 재산에 매겨지는 세금이라는 점과 세율이 같아서 한쪽을 개편하면 다른 쪽도 함께 손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집값 상승에 따른 증여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꼼수 증여’가 급증한 것도 증여세 개편 필요성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귀속분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부과한 증여세액은 2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235억원에서 1년 새 816억원(66.1%) 늘어났다.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액이다. 특히 2018년도는 세무조사 483건으로 198억원이 부과됐지만, 2022년도는 403건만으로 2051억원이 부과됐다. 적발된 증여세 탈루세액이 4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까닭에 대해 세무당국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증여자산 가액이 커지고, 증여 건수도 늘면서 추징액이 커졌다”고 밝혔다. 증여재산 가액은 2018년 27조 4000억원에서 2022년 37조 7000억원으로 4년 새 10조 3000억원(37.6%) 늘었고, 증여세 신고 건수는 같은 기간 14만 5000건에서 21만 5000건으로 7만건(48.3%) 급증했다. 정부는 탈루세액을 줄이려면 세율을 현실에 맞게 고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본다. 현행 증여세율 체계가 상속세율과 마찬가지로 2000년 이후 24년간 그대로다. 달라진 경제 상황이나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세제당국의 판단이다. 이런 배경에서 정부는 증여세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10년간 5000만원’(미성년자 2000만원)인 자녀 비과세 증여 한도를 1억원(미성년자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부의 대물림’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추진을 멈췄다. 대신 저출산 극복을 명분으로 ‘결혼·출산 시 추가 1억원 증여 비과세’ 제도를 도입했다. 정부는 향후 상속세와 함께 증여세 개편도 검토할 방침이다. 2014년 이후 10년간 유지되고 있는 인적공제 한도가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속과 증여는 사망이라는 계기를 제외하면 재산의 ‘무상 이전’이란 공통점이 있고 해외 입법 사례에서도 대부분의 국가가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상속세와 증여세가 함께 가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학계에서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구분해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상속과 증여는 의사결정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완화라는 방향은 같을 수 있으나 세부적인 개편 논의는 구분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 e-사람·홈택스 연계… 연말정산 2분으로 단축[공직人스타]

    e-사람·홈택스 연계… 연말정산 2분으로 단축[공직人스타]

    지난해 1월부터 국가공무원 연말정산 서비스가 ‘원클릭’ 방식으로 탈바꿈했다. 복잡한 공무원 연말정산을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간소화 자료를 내려받아 공무원 전용 서버망으로 옮기는 데 30분이 걸리던 연말정산이 1~2분으로 단축됐다. e-사람 이용 공무원은 전국 43만명이다. 업무 효율화에 앞장선 사람은 차상진(42) 인사혁신처 정보화담당관실 주무관이다. 2022년 7월부터 e-사람 업무를 맡아 연말정산 간편화 작업에 들어갔고, 그해 12월 e-사람과 국세청 홈택스를 연계한 ‘연말정산 자료연계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인사처가 선정한 ‘2023년 자랑스러운 인사혁신처인’에 뽑히기도 했다. 차 주무관의 ‘적극 행정’은 직장 동료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데서 출발했다. 그는 “현직 공무원인 아내를 포함해 동료들이 연말정산 방식이 간편해지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며 “아이디어가 번뜩이며 떠오른 게 아니라 동료들과의 평범한 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준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차 주무관은 “국세청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협의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시스템 개발 방식과 일정에 이견이 있었다”면서 “5개월간 회의를 수십 차례 했고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준 끝에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결과적으로 국가공무원 연말정산은 e-사람에서 단번에 할 수 있도록 통합됐다. 수작업으로 하던 자료 등록이 자동화돼 정확성과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 주무관은 “지난해 초 서비스가 개편되자마자 아내와 동료들이 ‘연말정산 편해져서 좋다’고 말해 줘 굉장히 뿌듯했다”면서 “곧 새로운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오는데 모든 공무원이 편하게 연말정산을 하게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단독] ‘폭탄업체’ 세워 117억 탈세한 일당 기소

    [단독] ‘폭탄업체’ 세워 117억 탈세한 일당 기소

    탈세를 위해 페이퍼컴퍼니인 이른바 ‘폭탄업체’를 무더기로 설립하고 100억원이 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사회초년생이나 무직자, 일용직 근로자 등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세금을 포탈하려다가 덜미를 잡혔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부장 이지연)는 2019년 4~10월 8개의 폭탄업체를 세우고 117억원에 달하는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인력공급업체 대표 3명을 지난해 12월 구속기소했다. 페이퍼컴퍼니 바지사장을 알선한 모집책 등 8명도 불구속기소했다. 폭탄업체는 용역이나 물건을 제공하지 않고 거래가 있는 것처럼 꾸며 세금계산서만 발행하는 곳을 말한다. 인력공급업체 대표 3명은 브로커 역할인 바지사장 모집책에게 건당 일정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회초년생, 무직자, 일용직 근로자 등을 소개받았다. 이들은 국세 체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이 전혀 없는 것처럼 사회초년생들을 현혹한 뒤 월 100만~300만원 상당의 명의비를 지급하고 폭탄업체를 설립했다. 이후 자신들 업체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 폭탄업체로부터 인력을 공급받은 것처럼 꾸며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았다. 세금계산서를 구매한 사업자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지출을 비용으로 처리해 영업이익을 축소 신고할 수 있어 법인세 감면과 부가가치세 공제 등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폭탄업체의 명의상 대표가 된 바지사장은 국세청으로부터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고액의 부가세를 부과받는다는 점이다. 폭탄업체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같이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폐업한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피고인들이 세운 폭탄업체도 세금을 내지 않아 결국 국세청에 의해 폐업됐다. 국세청은 이 같은 업체들을 조사하다가 폭탄업체의 바지사장을 특정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바지사장에 月 100만원 주고 117억 탈세한 ‘폭탄업체’

    [단독]바지사장에 月 100만원 주고 117억 탈세한 ‘폭탄업체’

    초년생·일용직 등 바지사장 내세워허위 계산서 발급받고 부가세 체납 탈세를 위해 페이퍼컴퍼니인 일명 ‘폭탄업체’를 무더기 설립하고 100억원이 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사회 초년생이나 무직자, 일용직 근로자 등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세금을 포탈하려다가 덜미가 잡혔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부장 이지연)는 2019년 4~10월경까지 8개의 폭탄업체를 세우고 117억원에 달하는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인력공급업체 대표 3명을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했다. 페이퍼컴퍼니 바지사장을 알선한 모집책 등 8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폭탄업체는 용역이나 물건을 제공하지 않고, 거래가 있는 것처럼 꾸며 세금계산서만 발행하는 곳을 말한다. 인력공급업체 대표 3명은 브로커 역할인 바지사장 모집책에게 건당 일정한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회초년생, 무직자, 일용직 근로자 등을 바지사장으로 소개받았다. 이들은 국세체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이익이 전혀 없는 것처럼 사회초년생들을 현혹한 뒤 월 100~300만원 상당의 명의비를 지급하고 폭탄업체를 설립했다. 이후 자신들 업체의 세금을 줄이려 폭탄업체로부터 인력을 공급받은 것처럼 꾸며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았다. 세금계산서를 구매한 사업자는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지출을 비용으로 처리해 영업이익을 축소 신고할 수 있어 법인세 감면과 부가가치세 공제 등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폭탄업체의 명의상 대표가 된 바지사장은 국세청으로부터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고액의 부가세를 부과받게 된다는 점이다. 폭탄업체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같은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폐업한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피고인들이 세운 폭탄업체도 세금을 안 내 결국 국세청에 의해 폐업됐다. 국세청은 이 같은 업체들을 조사하다 폭탄업체의 바지 사장을 특정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창보(변시 8회) 검사는 “보이스피싱 범죄처럼 돈을 준다는 말에 현혹돼 자신의 사업자 명의를 빌려줬다가 세금이 체납돼 결국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 자녀 1명당 15만원·월세 17% 공제… ‘13월의 보너스’ 꼼꼼하게 챙기세요

    자녀 1명당 15만원·월세 17% 공제… ‘13월의 보너스’ 꼼꼼하게 챙기세요

    수능 응시료·대입 전형료 ‘교육비’연금 공제 한도 600만원으로 늘어신용카드 대중교통비 80%로 상향맞벌이 부부 ‘최적의 절세’ 안내도 국세청이 15일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에 2023년 귀속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한다. 연말정산을 흔히 ‘13월의 보너스’라고 하지만 누군가에겐 추가 세금 고지서다. 실제로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자의 68.6%는 평균 77만원을 돌려받았지만 19.4%는 평균 106만원가량을 토해 냈다. 해마다 달라지는 소득·세액공제 항목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까닭이다.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주택의 기준시가가 기존 3억원 이하에서 4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의 세액공제율은 10%에서 15%로,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공제율이 15%에서 17%로 뛰었다. 지난해 월세를 한 번이라도 낸 직장인이라면 홈택스에 ‘주택임차료 현금영수증’ 발급 신청을 하는 편이 좋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에 해당하면 지출 증빙 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대상자가 아니어도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3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셰어하우스에 살면서 가구주와 월세를 나눠 내는 사람도 본인 부담금의 15%를 공제받을 수 있다. 조부모와 함께 사는 손자녀에 대해 지금까지 ‘직계비속 기본 공제’만 가능했는데, 올해부터는 ‘자녀 세액공제’(1명당 15만원)가 추가 적용된다. 본인이나 자녀 등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수능 응시료와 대학입학전형료는 올해부터 교육비로 간주해 15% 세액공제된다. 연금 계좌 납입 세액공제 한도는 나이와 관계없이 400만원(퇴직연금 포함 700만원)에서 600만원(900만원)으로 확대됐다. 고향사랑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된다. 1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금액은 15%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로 쓴 대중교통 요금의 소득공제율은 40%에서 80%로 상향됐다. 도서·공연·영화관람료 공제율은 30%에서 40%로, 전통시장 사용액 공제율은 40%에서 50%로 10% 포인트씩 확대됐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고령자·장애인·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소득세 감면 한도는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아졌다. 감면 기간은 취업일로부터 3년, 감면 세율은 70%다. 청년은 5년간 소득세 90%가 감면된다. 맞벌이 부부가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때 통상적으로 둘 중 급여가 많은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의료비 지출액은 총급여액의 3%,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해야 공제되기 때문에 이때는 급여가 적은 사람이 공제받는 게 더 유리하다. 국세청은 이런 혼선을 방지하고자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최적의 절세 조합을 안내하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오는 18일 제공한다. 맞벌이 부부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도 이용할 수 있다. 형제자매가 부모를 중복으로 공제 신고하면 연말정산 이후 되레 가산세를 낼 수도 있다. 연 총소득에서 필요경비 등을 뺀 연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넘는 부양가족은 인적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근로소득만 있을 땐 총급여가 500만원을 넘지 않아야 15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을 잘못했더라도 정정할 기회가 있다. 출생신고를 하고도 부양가족 등록을 못 해 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을 땐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기간에 소득·세액공제를 신고하거나 빠트린 항목을 추가할 수 있다. 추가 환급금은 7월에 나온다. 올해 시행되는 각종 제도는 내년 연말정산에 적용된다.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분(상반기 20%, 하반기 10%)에 대한 100만원 한도 내 추가 공제 ▲월세 세액공제 소득기준 연 7000만→8000만원 확대 ▲둘째 이상 자녀 공제액 15만→20만원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 취약층 365만 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

    취약층 365만 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

    소상공인 이자 150만원 경감설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365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르지 않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은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 부담을 최대 150만원까지 덜게 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대책’을 확정했다. 여당은 회의에서 “지난해 유예했던 취약계층 365만호의 전기요금 인상 시기가 돌아온다”며 이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고, 정부는 수용하기로 했다고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지난해 5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 1년간 전기요금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시한이 다가오자 한 번 더 미룬 것이다. 4월 총선 표심을 겨냥한 여당의 ‘드라이브’를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다음달 시행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이자 경감 대책을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강화한 것이다. 대상자는 약 40만명이며 줄어드는 이자는 1인당 최대 150만원이다. 당정은 설 연휴를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중소·영세사업자의 숨통이 트이도록 부가가치세 조기 환급 시점을 기존 2월 9일에서 2일로 앞당겼다.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는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0만원 늘어난다. 총발행 규모는 4조원에서 5조원으로 1조원 확대된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설 연휴 내내(2월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추석 이후 2022년 설까지 중단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는 2022년 추석 때부터 명절마다 이어지고 있다. KTX·SRT 역귀성 차편 요금은 최대 30% 할인되고 귀성·귀경 고속버스도 확충된다. 정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자 사과·배·고등어 등 차례상에 주로 오르는 16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 지원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30%로 10% 포인트 높이고,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 30만t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 올해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저렴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급증하는 명절 선물 택배 업무 지원을 위해 6000여명의 임시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고용노동부는 설 연휴 기간 하도급 대금이 제때 지급되는지, 임금체불이 일어나지 않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노인정에 지원된 난방비가 남을 경우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당이 건의했고,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당정협의에서 정부 측에 “대학생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마련해 이번 주 초라도 당과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당이 정책 우선순위로 격차 해소를 두고 있으니 정부 정책과 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가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취약층 365만 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

    취약층 365만 가구, 전기료 안 올린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365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르지 않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40만명은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 부담을 최대 150만원까지 덜게 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대책’을 확정했다. 여당은 회의에서 “지난해 유예했던 취약계층 365만호의 전기요금 인상 시기가 돌아온다”며 이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고, 정부는 수용하기로 했다고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지난해 5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 1년간 전기요금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시한이 다가오자 한 번 더 미룬 것이다. 4월 총선 표심을 겨냥한 여당의 ‘드라이브’를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다음달 시행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이자 경감 대책을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강화한 것이다. 대상자는 약 40만명이며, 줄어드는 이자는 1인당 최대 150만원이다. 당정은 설 연휴를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중소·영세사업자의 숨통이 트이도록 부가가치세 환급 시점을 기존 2월 14일에서 2일로 앞당겼다.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는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0만원 늘어난다. 총발행 규모는 4조원에서 5조원으로 1조원 확대된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설 연휴 내내(2월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추석 이후 2022년 설까지 중단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는 2022년 추석 때부터 명절마다 이어지고 있다. KTX·SRT 역귀성 차편 요금은 최대 30% 할인되고, 귀성·귀경 고속버스도 확충된다. 정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자 사과·배·고등어 등 차례상에 주로 오르는 16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 지원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30%로 10% 포인트 높이고,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 30만t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 올해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저렴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명절 선물 택배 업무 지원을 위해 6000여명의 임시 인력이 추가 투입된다. 고용노동부는 설 연휴 기간 하도급 대금이 제때 지급되는지, 임금체불이 일어나지 않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노인정에 지원된 난방비가 남을 경우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당이 건의했고,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당정협의에서 정부 측에 “대학생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마련해 이번 주 초라도 당과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당이 정책 우선순위로 격차 해소를 두고 있으니 정부 정책과 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가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사회공헌은 필수”… 카메라모듈 기업 ‘장학사업’

    “사회공헌은 필수”… 카메라모듈 기업 ‘장학사업’

    “‘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은 그 나라의 백년지대계인 교육에 달려 있다’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이번에 장학재단을 만들게 됐습니다.” 권현진(53) 캠시스 회장은 11일 임직원의 뜻을 모아 5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 ‘공평’을 설립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캠시스는 소형 카메라 모듈과 생체 바이오 센서 모듈을 제조·판매하는 정보기술(IT) 부품·모듈 기업이다. 최근에는 카메라 모듈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면서 인공지능(AI) 시스템 카메라,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태그,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캠시스는 사업 특성상 장학재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기업이지만 권 회장은 아버지인 고 권영천 공평학원 원장의 평소 신념을 이어 가고자 재단을 설립했다. 권 전 원장은 1962년 외국어 학원인 콜롬비아학원을 설립한 뒤 1982년 이름을 공평학원으로 바꾸고 금융자격증 학원업계 최상위권 학원으로 키웠다. 권 회장은 “재단을 통해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우수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재단을 꾸준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에 필요한 기업이 되자’라는 캠시스의 경영이념도 재단 설립에 한몫했다. 캠시스는 2015년부터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연탄 배달 봉사활동, 사랑의 공부방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왔다. 캠시스 관계자는 “재단 설립과는 별개로 지금까지 해 왔던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단 이사장은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낸 백용호(68)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백 이사장과 이사, 감사로 구성된 장학위원회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자기 소질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생은 소득분위 8분위 이하의 학생 가운데 고등학교 학업성적이 우수한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뽑힌 장학생에게는 4년제 학사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재단 관계자는 “선발된 학생들이 국가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갤럭시 신화’ 이끈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영입 추진

    국민의힘, ‘갤럭시 신화’ 이끈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영입 추진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M(IT&모바일)부문장을 영입한다고 한국경제가 11일 보도했다. 이번 총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고위 기업인 영입은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고 전 사장 영입을 확정짓고 조만간 이같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고 전 사장이 4월 총선을 위해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경제 이해도와 산업 현장 경험이 많은 인물을 영입하는 것이 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평사원으로서 보기 드문 신화를 일군 인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세계 1위’(매출 기준)로 끌어 올린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책 ‘일이란 무엇인가’를 출간했다. 국민의힘은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무 지역구에 그를 출마시키는 방안과 비례대표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두루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무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수원은 ‘보수의 험지’로 꼽히는 곳으로, 5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여당은 4월 총선에서 한 곳이라도 탈환하고자 애쓰고 있다. 방문규 전 산업부장관과 김현준 전 국세청장,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 등을 잇따라 영입해 수원 지역구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6년 1월 양향자 삼성전자 엔지니어(상무)를 영입했다. 그해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현재는 양 의원은 신당인 한국의희망 대표를 맡고 있다.
  • ‘세무조사 출석’ ‘소득세 미납 안내’ 전부 사기… “국세청은 이런 안내 안 합니다”

    ‘세무조사 출석’ ‘소득세 미납 안내’ 전부 사기… “국세청은 이런 안내 안 합니다”

    ‘세무조사 출석 안내 통지문’, ‘소득세 미납 시 가압류’,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안내’. 국세청은 10일 연말정산·부가가치세 신고 시기를 틈타 불특정 국민 다수에 유포되는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이 모두 국세청을 사칭한 사기라며 납세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국세청을 사칭해 개인 계좌에 소액 입금을 유도하는 ‘소득세 미납 안내’라는 제목의 악성 문자메시지가 대거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 금일까지 소득세 미납 시 가압류. 조회 및 납부’라는 메시지와 함께 링크가 첨부됐다. 링크를 클릭하면 허위 안내문과 함께 ‘조회 결과’ 버튼이 등장했다. 조회 결과를 누르면 실제 국세청이 안내하는 것처럼 전자납부번호와 세목, 납부 기한, 미납금액 안내가 떴다. 그 아래에는 납부 계좌와 함께 개인 이름이 명시돼 있었다. 이에 국세청은 “세무 당국은 개인 명의 계좌로 국세를 징수하지 않는다”며 “개인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발송된 메시지에 따라 송금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이밖에 이메일로 유포된 ‘세무조사 출석요구 안내 통지문’,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메일 안내’, 납세자 소명자료 제출 요청 안내’ 등은 네이버·카카오 등의 계정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악성 피싱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포털사이트 로그인 화면이 뜨면 절대 로그인을 하지 말고 해당 이메일을 삭제하고, 포털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당부했다. 국세청 사칭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피해를 본 사람은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 긴급신고 ‘112’나 민원상담 ‘182’에 신고하면 된다.
  • 수출 회복에도 ‘내수 부진’ 경고음… “정부, 과감한 부양책 써야” [뉴스 분석]

    수출 회복에도 ‘내수 부진’ 경고음… “정부, 과감한 부양책 써야” [뉴스 분석]

    KDI “고금리에 소비·투자 둔화”11월 신규 취업 한 달 새 7만명 ‘뚝’12월 물가 3.2%로 내림세 이어가기업 시설투자 세제 혜택 올해까지영세사업자 부가세 납부 두 달 연장 최근 반도체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 경제에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내수의 두 축인 소비와 투자가 둔화하고 있어 웃을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까지 물가를 자극할까 봐 펴지 못했던 경기 부양책에 시동을 걸 태세다. 국민의 닫힌 지갑을 열고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유도하지 못한다면 온전한 경기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경기 부진의 완화를 언급했지만 “고금리 기조로 소비와 투자가 모두 둔화하는 모습”이란 평가를 유지했다. KDI가 ‘내수 둔화’란 표현을 쓴 것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다. KDI는 “상품 소비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서비스 소비도 낮은 증가세에 머물렀다”면서 “설비투자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건설 수주의 누적된 감소가 반영되며 건설투자 증가세도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10월 -4.5%에서 11월 -0.3%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이 축소됐다. 하지만 KDI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소비가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각종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축소”라고 분석했다. 수치는 개선됐지만 추세적 흐름이 바뀔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기업이 건물·기계 등에 투자하는 설비투자액은 지난해 10월 -9.9%, 11월 -11.9% 등 부진을 이어 갔다. 정부가 인센티브 성격의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지난해 한시 도입했지만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했던 셈이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 제도를 올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내수 둔화의 여파는 노동시장으로 번졌다. 11월 신규 취업자 수는 27만 7000명으로 전월 34만 6000명에서 1개월 새 6만 9000명 줄었다. 특히 내수 둔화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5만 2000명에서 7000명으로, 정보통신업은 7만 5000명에서 5만 4000명으로 증가폭이 쪼그라들었다. 고물가 탓에 소비가 급감하면서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이 악화한 것이다. 이에 국세청은 중소 건설·제조업자 20만명과 영세 음식·소매·숙박업자 108만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3월 25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매출이 감소한 사업자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서다. 다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세는 완만하게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 이후 11월 3.3%, 12월 3.2%로 내림세를 이었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하는 시점을 경기 부양에 본격적으로 나설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새해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내수 진작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내수 둔화가 생각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물가보다는 부양책을 과감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카드 추가 사용액 소득공제, 노후차 교체 지원은 국민 다수에게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물가를 자극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밑바닥 서민 경제가 살아나도록, 중산층이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광주 부동산 실거래 위반 25건 적발

    광주 부동산 실거래 위반 25건 적발

    광주지역에서 부동산 거래 가격을 허위 신고하고 중개수수료를 법정기준보다 초과 수수한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실거래 위반 사례 25건이 적발됐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 부동산 실거래 신고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허위·지연 신고, 탈세 의심 등 위반사항 25건(38명)을 적발했다. 광주시는 이들 적발사례에 대해 국세청 통보 14건(중복 1건), 자치구 행정처분 8건, 계도 6건(중복 2건) 등의 처분을 내렸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매도자)는 실제 거래가격과 달리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 취득가액의 2~5% 수준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공인중개사인 B씨는 중개수수료 한도액을 초과 수수해 업무정지 통보됐다. C씨(매도자)는 특수 관계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의심돼 국세청에 통보됐다. 이 밖에도 허위신고를 조장하고 묵인하거나, 신고관련 자료 미제출, 증여 의심, 미신고 증여, 자금출처 불분명, 중개수수료 미신고, 현금영수증 미발행 사례가 적발돼 300만원에서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토교통부 위탁으로 한국부동산원이 상시 모니터링한 광주지역 부동산 실거래 거짓신고 의심 990건 중 124건을 선정한 뒤 매도·매수인과 공인중개사 등 대상자에게 거래계약서, 자금조달증빙 등 소명자료를 받아 신고내용과 일치 여부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부동산 허위신고를 근절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실거래 모니터링과 체계적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기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오피스텔 기준액 1위 ‘잠실 롯데월드타워’… 30위 내 유일 지방 오피스텔은

    한국 오피스텔 기준액 1위 ‘잠실 롯데월드타워’… 30위 내 유일 지방 오피스텔은

    2년 연속 ‘롯데월드타워’ 178.5만원1개 빼고 30위권 전부 서울 오피스텔부산 ‘센텀뷰라움’ 29위…129.4만원전체 기준액 5% 하락…부동산 침체 영향기준액은 취득세 등 지방세 과세 기준건물신축가격기준액 1㎡당 1만원씩 올라주거 82만원, 상업 81만원, 공업 80만원“더 올렸어야 하나 세 부담 고려 최소화” 한국에서 지방세 과세의 기준이 되는 오피스텔 표준가격기준액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7일 지방세 산정 기준이 되는 ‘2024년 오피스텔 표준가격기준액’과 ‘2024년 건물신축가격기준액’을 고시했다. 지방세 과세 반영은 오는 6월부터다. 행안부가 고시한 표준가격기준액은 상가, 오피스텔 등 주택 외 건축물에 대한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 과세의 기준이 된다.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의 1㎡당 기준액은 178만 5000원으로 책정돼 가장 높았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기준액은 지난해 182만 9000원보다는 2.4%(4만 4000원) 하락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리치타워 오피스텔’이 165만 1000원으로 2위로 역시 지난해(171만원)보다 소폭 내렸다. 이어 종로구에 있는 ‘디팰리스 오피스텔’이 157만 4000원으로 지난해(160만 3000원)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오피스텔 기준액의 상위 30위권은 부산 지역 오피스텔 한 곳을 빼면 전부 서울 지역 오피스텔이 싹쓸이했다. 지방 오피스텔 중에 유일하게 29위를 차지한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센텀뷰라움’은 129만 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3단계 상승했다. 전체 오피스텔 평균 기준액은 약 5% 정도 인하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피스텔 기준액은 산정 기준에 부동산 실거래가가 포함돼 있어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실거래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거용, 상업용, 공업용 건축물의 건물신축가격기준액은 1㎡당 각각 82만원, 81만원, 8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원씩 올랐다. 건물신축가격기준액은 건물을 현시점에 다시 지을 경우 원가가 얼마나 될지 등을 고려해 책정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건물신축가격기준액은 원가를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더 올려야 하지만, 국민들의 세 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지방세에 반영되는 고시 시행일자는 올해 6월 1일이다. 토지·주택의 시가표준액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공한 기준(공시지가)에 따라, 주택 외 건축물은 행안부 장관이 정한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결정한다. 국세청도 오피스텔 등에 대한 기준시가를 제공하는데 이는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에 활용된다. 지자체장은 이번 기준액을 바탕으로 위치, 건물 연식 등 건축물의 개별 특성을 반영해 시가표준액을 책정한다. 건축물 소유자와 이해관계인 의견 청취를 거쳐 6월 1일에 최종 결정된다. 건축물 시가표준액은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은 위택스(www.wetax.go.kr) 지방세정보에서 시가표준액 조회, 건축물 시가표준액 조회 화면 내에서 조회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택스(etax.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 ‘2007년생’ 다트 선수, 세계 1위 도전기에 난리 난 이유

    ‘2007년생’ 다트 선수, 세계 1위 도전기에 난리 난 이유

    혜성처럼 등장해 다트 세계 챔피언 자리를 두고 세계 1위와 맞붙은 2007년생 신인 선수가 영국과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만화 같은 이야기 그리고 범상치 않은 외모 때문이다. 다트 세계 순위 164위 루크 리틀러는 지난 3주간 PDC 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두더니 역대 최연소 결승 진출자가 됐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결승에서 마지막 고비인 세계 1위 루크 험프리스(28)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무명의 어린 선수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는 만화 같은 이야기는 엄청난 이슈가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카이 스포츠 TV로 중계된 결승전은 무려 480만명이 지켜봤다. 순간 최대 시청자는 368만명으로 축구 외 종목에서 역대 신기록이었다. 다트 같은 종목에선 전례 없는 일이다.대회는 끝났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케밥을 먹으며 첫 승을 자축하는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퍼지면서 한 업체는 평생 무료로 케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이비드 베컴(49) 같은 유명 축구 스타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8)은 경기에 초청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대회 상금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 중 8만 3000파운드가 세금이라는 보도에 국세청이 SNS에 “축하한다. 소득세가 부과될 것임을 확인한다”는 농담성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리틀러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는 4000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90만명이 넘는다. 한국의 SNS에서도 화제인데 2007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숙한 외모에 집중한 콘텐츠가 주로 떠돌고 있다.현지에서는 슈퍼스타가 된 그의 모든 것이 기사화되고 있다. 리틀러가 잉글랜드 북부 맨체스터 인근 지역 출신이라는 것, 다트를 좋아하는 부모님 아래서 생후 18개월부터 연습을 시작한 것, 코로나19 봉쇄 때도 웹캠을 이용해 경기에 계속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등의 다트 관련 이야기부터 여자친구와 연애담, 학교 성적까지 시시콜콜 보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왜 전국이 루크 리틀러에게 빠졌나’라는 제목의 5일자 기사에서 “리틀러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어린 스타의 성공은 우리 중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우리가 왜 스포츠를 좋아하는지 보여준다”고 했다. FT는 “스포츠에서 유명인과 거액 연봉을 걷어내고 나면 민주주의가 있다”며 “재능과 노력이 있으면 배경과 관계없이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경쟁 스포츠의 최고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 태양광발전 업계약서로 국고지원 대출금 빼돌린 업자 31명 기소

    태양광발전 업계약서로 국고지원 대출금 빼돌린 업자 31명 기소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면서 국가 지원 대출금을 편취한 시공업자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A(54)씨 등 태양광 시설 시공업자 15명과 B(64)씨 등 태양광 발전사업자 3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서로 짜고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 금액을 부풀린 허위 공사계약서, 세금계산서 등을 관련 기관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국가 지원 대출금 22억5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같은 수법으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29명의 업자들이 편취한 대출금은 A씨와 B씨의 대출금을 포함 모두 99억6000여만에 이른다. 정부는 2017년부터 태양광 시설 등 확충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을 통해 거치기간 5년, 금리 연 1%대 장기,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을 해줬다. 공사대금 중 10∼30%는 발전시설 건립 희망자가 자부담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공업자와 발전사업자는 이를 악용해 허위 서류를 통해 국가가 제공하는 대출금만으로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발전시설 가동으로 생산된 전기를 또다시 국가에 판매해 대출금 대비 연 20%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국무조정실로부터 대출사기가 의심되는 태양광 시공업체들이 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아 한국에너지공단, 국세청, 금융기관, 시공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해 조사를 벌였다. 범행에 가담한 발전사업자 중에는 대출 지원 대상이 아닌데도 남의 명의를 빌려 발전소를 건립·운영한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지역 농축협 임원이 일부 포함됐다. 더 큰 수익을 내기 위해 여러 사람 명의로 복수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 사례도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국고를 고갈시키는 국가재정 범죄에 대해 지속해서 엄정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구감소 지역 ‘세컨드홈’도 1주택처럼 稅혜택

    인구감소 지역 ‘세컨드홈’도 1주택처럼 稅혜택

    수도권 등에 집을 한 채 보유한 사람이 인구 감소 지역에서 한 채를 더 사들여도 ‘1주택자’의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혜택을 줘서라도 인구 감소 지역의 체류 인구를 늘리고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다. 정부는 코로나19 등 불황기에 불가피하게 연체를 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연체 이력을 삭제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경기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세컨드홈’ 정책을 포함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세컨드홈과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의 가액과 적용 지역은 상반기 중 확정할 방침이다. 또 2025년까지 인구 감소 지역에서 창업을 하거나 사업장을 설치하는 기업은 취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 등 지방세도 최대 100%까지 감면받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대출 연체자의 이력 정보를 삭제해 신용 회복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외환위기 여파로 신용불량자가 된 10만명의 연체 이력을 삭제한 전례가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체 대상 범위,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세청도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120만명에 대한 세금 납부 기한을 부가가치세는 2개월, 법인세는 3개월 연장하고, 체납자에 대해 1년간 압류 절차를 유예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 연구개발(R&D)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투자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0% 포인트 올린다. 대기업은 25%에서 35%로, 중견기업은 40%에서 50%로, 중소기업은 50%에서 60%로 조정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포함), 이차전지, 바이오 등 5대 첨단산업에 3년간 150조원 이상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계부채를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기준 가계부채 비율은 GDP 대비 101.7%였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에 대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만 금지하고 선거 끝나면 풀릴 거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시한을 연장할 뜻을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민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 인구감소지역에 ‘세컨드홈’ 사들여도 1주택자

    인구감소지역에 ‘세컨드홈’ 사들여도 1주택자

    수도권 등에 집을 한 채 보유한 사람이 인구감소지역에서 한 채를 더 사들여도 ‘1주택자’의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혜택을 줘서라도 인구감소지역의 체류 인구를 늘리고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다. 정부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 120만명에 대해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2개월, 법인세는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경기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세컨드홈’ 정책을 포함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세컨드홈과 관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의 가액이나 적용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에 확정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인구감소지역에서 창업을 하거나 사업장을 설치하는 기업은 취득세를 면제하고 재산세 등 지방세도 최대 100%까지 감면받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 연구개발(R&D)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투자 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0% 포인트 올린다. 대기업은 25%에서 35%로, 중견기업은 40%에서 50%로, 중소기업은 50%에서 60%로 조정된다. 미래먹거리인 반도체(디스플레이 포함), 이차전지, 바이오 등 5대 첨단산업(High5+)에 3년간 150조원 이상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된 가계부채를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기준 가계부채 비율은 GDP 대비 101.7%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낮은 2.6%로 전망했다. 정부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이 세금을 체납한 경우 1년간 압류 절차를 유예하고, 대출 연체자도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연체 이력 정보 삭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불황기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이 세금 문제로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공매도 금지와 관련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만 금지하고 선거 끝나면 풀릴 거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시한을 연장할 뜻을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민심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 “하나님이 고수익 보장” 530억 가로챈 교회 집사의 최후

    “하나님이 고수익 보장” 530억 가로챈 교회 집사의 최후

    교회에서 신뢰를 쌓은 교인들에게 “하나님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5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남 대형교회 집사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최경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집사 신모(66)씨에게 최근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신씨는 2016년 1월~2021년 7월 “대기업이 회계 감사를 받을 때 채무금을 빌려주고 높은 수익금을 받는다”, “돈을 빌려주면 정치자금 세탁이나 기업 비자금 세탁에 사용해 큰 수익을 얻은 다음 1개월 내에 수천퍼센트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교인 등 53명으로부터 530억여원의 돈을 속여 뺏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신씨는 매일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각종 봉사·장애인 단체에서 봉사하며 교인들의 신망을 얻은 뒤 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이자를 정상 지급해 신뢰를 얻은 뒤 피해자들이 받은 이자와 원금을 재투자하게 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투자를 망설이는 교인들에게는 “하나님이 고수익을 보장한다”, “기도의 힘을 믿으라”고 압박해 돈을 받아냈다. 신씨는 강남의 유명 주상복합아파트에 살며 외제차를 몰면서 투자금을 자녀의 해외 유학과 명품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자신이 대단히 성공한 사업가인 것처럼 부를 과시해 주변의 동경을 사는 한편 높은 수익금을 줄 수 있는 것처럼 현혹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수익금을 일부 지급하더라도 이를 곧바로 자신에게 재투자하도록 했고, 당장 돈이 없는 피해자에게는 대부업체 대출을 통해 투자하도록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높은 수익을 줄 수 있다고 속여 500억원 이상을 편취해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 중 상당수는 가정이 파탄에 이르거나 기초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졌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신씨가 반성문에 “성경말씀 십계명 중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언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게 한 것에 많이 뉘우친다”며 피해자들이 거짓 진술을 한 것처럼 적은 점도 언급하며 “실제로 깊이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거액의 사기에도 재판부는 피해자 40명에게 350만원씩 공탁한 점을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신씨는 투자금을 기존 채무 변제에 사용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썼으며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거나 자신이 지급한 이자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하는 등 적반하장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말정산 외국인 54만명, 평균연봉 3180만원…역대 최대 환급

    연말정산 외국인 54만명, 평균연봉 3180만원…역대 최대 환급

    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외국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179만 7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2022년(귀속연도 기준) 연말정산 결과 외국인 근로자 신고인원은 54만 4000명으로 전년(50만 5000명)보다 약 3만 9000명 증가했다. 신고세액은 1조 1943억원(전년 1조 80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과 비슷한 3179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귀속 연말정산을 한 외국인 근로자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8만 7000명(34.5%)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4만 4000명·8.2%), 네팔(3만 4000명·6.2%), 인도네시아(2만 8000명·5.1%), 미국(2만 6000명·4.9%) 순이었다. 2022년 귀속 외국인 근로자 연말정산 신고세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의 40%(4771억원)를 차지했다. 그 뒤로 중국 13.6%(1628억원), 일본 6.0%(722억원), 캐나다 5.8%(698억원), 호주 2.7%(318억원) 순이었다. 2022년 귀속 연말정산 외국인 근로자 소득 상위 10% 구성비를 살펴보면 신고인원 기준으로 중국(34.4%, 1만9000명), 미국(16.3%, 9000명) 국적 근로자가 50.7%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신고세액 기준으로는 미국 국적 근로자가 48.0%(4714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국내 근로소득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국적, 국내 체류 기간, 소득 규모와 무관하게 2월분 급여를 받기 전까지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도 내국인과 연말정산 일정과 공제항목·세액계산 방식은 원칙적으로 같지만 일부 차이가 있다. 19% 단일 세율, 기술자 감면 등은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조세 특례 규정이다. 주택마련저축 납입액 소득공제의 경우 외국인은 주민등록법상 세대주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적용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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