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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에 내몰린 아베

    위기에 내몰린 아베

    야권 “총리 책임져야”… 여당도 비판아베 신조(얼굴) 총리가 다시 ‘사학스캔들’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정부 차원의 문서 조작 사실마저 드러나 퇴진까지 언급되는 강도로 휘몰아치면서 일본 정국을 흔들어대고 있다. 최근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과 관련해 재무성이 국회에 제출한 내부 결재 문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를 부정했던 재무성은 사실이라는 점을 인정하기로 하고, 12일 국회에 이런 내용의 내부 조사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이 2016년 국유지를 살 때 감정가인 9억 3400만엔(약 94억 5000만원)보다 8억엔이나 싼 1억 3400만엔(약 13억 6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와 부인 아키에가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키에를 모리토모 학원의 명예교장으로 영입해 특혜를 받았을 뿐 아니라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은폐하려 했음을 시인하는 것으로 아베 총리에게도 치명상이 될 수 있다. 지난 2일 아사히신문 등은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재무성이 국회에 제출한 내부 문서엔 ‘특수성’ 등 특혜를 뜻하는 문구가 여러 곳 삭제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재무성은 같은 시기에 작성한 별도 결재 문서에도 ‘본건의 특수성을 감안’, ‘특례 처리에 대한 본성(재무성) 승인 결재 완료’ 등의 문구가 기재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모리토모 학원에 국유지 매각을 담당했던 재무성 긴키 재무국 소속 직원이 지난 7일 자살한 데 이어 9일에는 의혹의 한가운데에 있던 사가와 노부히사 국세청 장관이 사임했다. 그는 그동안 야권의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사가와 장관은 국유지 매각 당시 재무성 국장으로 재직했다가 그 뒤 국세청 장관으로 영전했다. 사학스캔들이 불거지자 그는 자료를 폐기했다고 거짓말했다가 들통이 나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베 총리의 오른팔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당장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고 아베 총리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야권은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은 물론 아베 총리의 퇴진까지 언급하며 공세를 폈다. 제1야당인 민진당의 오쓰카 고헤이 대표는 “삭제 혹은 조작된 부분의 내용에 따라 아베 총리의 퇴진에도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마키 유이치로 희망의 당 대표도 트위터에 “아소 부총리는 물론 총리 자신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동여당인 공명당이나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아소 부총리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고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도 “의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설명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DJ 비자금’ 확인에 6억 쓴 국정원…결론은 ‘헛소문’

    ‘DJ 비자금’ 확인에 6억 쓴 국정원…결론은 ‘헛소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대북공작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조사에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공소장이 공개됐다.공소장에 따르면 국정원이 거액을 주고 산 정보는 허위정보였고, 국정원 간부가 국세청장을 찾아가 조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까지 했다. KBS가 8일 입수해 공개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국정원은 작전명 ‘데이비슨’으로 201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뒷조사를 벌였다. 미국 서부지역 은행의 비밀 계좌를 이희호 여사와 셋째 아들 김홍걸씨가 관리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은 이 계좌에 있는 돈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국정원장이던 원세훈 전 원장은 국세청 시스템으로 돈의 흐름을 쫓고, 현지에 급파된 역외탈세 전담팀은 계좌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추적 결과 해당 첩보는 단순한 헛소문이었다. 국정원은 그 과정에서 정보 하나를 3500만원에 사기도 했다. 2004년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홍업씨의 측근이 미국 뉴욕 건물 매수에 쓴 돈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은 또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역시 헛소문으로 결론이 났다. 국정원은 이 두 건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6억원을 썼다. 이는 모두 대북공작금으로 책정된 돈이었다. 국정원 대북공작 국장은 국세청장실에서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 도표를 그려가며 작전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 때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이 제공된 시점이다. 이현동 전 국세청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요구에 따라 2010년 5월~2012년 4월 대북공작금 5억 3000여만원과 5만 달러를 김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다. 앞서 이현동 전 국세청장과 범행을 공모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 김모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은 지난달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대북공작국장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비위 사실 추적에 대북공작금을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일자리 특약처방 15일 나온다

    청년 일자리 특약처방 15일 나온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물론 보조금 지급, 세제 지원 등을 총망라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내놓는다.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5일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검토 중인 대책은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미스 매치’ ▲창업 ▲해외 진출 ▲신산업시장 창출 등 크게 4가지 분야다. 특히 일자리 미스 매치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청년들은 구직난,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업이 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이익의 일정 비율을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미래 성과 공유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찾아 “정부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재정·세제·금융·제도·규제를 망라한 다각적 정책 조합을 검토 중”이라면서 “그 대상 중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 매치 문제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일자리와 연계한 보조금뿐 아니라 세제 혜택을 같이 고려할 수 있다”면서 “올해 청년 일자리 추경도 꼭 필요하면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일자리 창출 기업을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세청장과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 기업과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에서 제외하거나 조사를 유예해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또 “중소 납세자가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규모는 줄여 나가고 간편 조사는 확대해 세무 부담을 완화하겠다”면서 “경영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세금 납부를 유예하고, 영세 체납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압류를 유예하거나 해제하는 등 세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자금난 몰리는 한국GM

    자금난 몰리는 한국GM

    ‘돈줄’ 美본사의 출자전환 기대 오늘 교섭 재개… 勞 세무조사 요구 한국GM이 자금난에 몰리고 있다. 미국 본사가 3조원의 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꿔주지(출자전환) 않으면 차입금을 갚거나 희망퇴직 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데 최소 2조 3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당장 이달 말 GM으로부터 빌린 7000억원을 갚아야 하는 처지다. 지난달 23일 GM 측이 실사 기간을 고려해 당초 ‘2월 말’에서 ‘3월 말’로 상환 기일을 한 달 연장해줬지만 다시 미뤄줄지는 미지수다. 4월에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9880억원 차입금의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대부분 ‘GM홀딩스 LLC’ 등 GM 본사와 계열사에서 빌린 돈이다. 지난 2일 마감한 희망퇴직 신청자 약 2500명에게 줄 위로금 5000억원도 필요하다. ‘돈줄’은 현실적으로 GM의 차입금 출자전환뿐이다. 국내 은행권은 대출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실사가 빨리 마무리되고 노사 임단협에서 성과가 나타나야 GM의 출자전환 일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사 교섭은 여전히 평행선이다. 사 측의 비용절감 안을 놓고 노사가 7일 4차 교섭에 나서지만 아직도 이견이 크다. 한국GM 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와 경영실태조사 등을 요구했다. 한국GM 노조는 “한국GM의 부실경영은 과도한 매출원가,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 등에서 비롯됐다”며 국세청에 특별세무조사를 요구했다. 노조는 산은, 국세청, 국회에 각각 면담을 요청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미국 대사관 앞에서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국 경찰청에 ‘사이버 성범죄’ 전담 수사팀 설치

    불법 촬영 음란물 유포를 비롯한 사이버 성폭력범죄를 전담할 수사팀이 전국 지방경찰청에 설치됐다. 경찰청은 6일 서울 용산구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 성폭력 수사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수사팀은 불법 촬영 음란물이나 아동 음란물 유포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성폭력범죄를 전담 수사하며 피해자 상담과 음란물 삭제·차단 안내, 공조 수사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전담 수사팀은 각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1∼6명씩, 전국에서 50명 규모로 운용된다. 또 여성 피해자가 많은 성폭력범죄 특성을 고려해 피해자가 진술이나 증거 수집 과정에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방청마다 여경을 1명 이상 배치했다. 수사팀은 여가부, 방통심의위 등 국내 유관 기관은 물론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청(HSI)과 국세청(IRS),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 외국 기관과도 적극 공조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발대식과 함께 한국여성변호사회와도 업무 협약을 맺고 사이버 성폭력범죄 대응과 피해자 보호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NHN고도, 온라인 쇼핑몰 창업·성장 평생 지원하는 캠페인 진행

    NHN고도, 온라인 쇼핑몰 창업·성장 평생 지원하는 캠페인 진행

    NHN고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온라인 쇼핑몰에 도전하는 창업자들을 응원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VIP INVITATION’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3월 1일부터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고도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VIP INVITATION’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9,999명까지 NHN고도의 VIP가 될 수 있다. 지난해 9월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 통계로 보는 청년 창업 활동'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창업 1위 업종은 온라인 쇼핑몰(통신판매업)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이처럼 창업 자금과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어 창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NHN고도의 캠페인은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NHN고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VIP가 된 창업자들에게 유료 쇼핑몰 솔루션 고도몰5 pro를 평생 무료로 제공하며, 국내 대표 PG사 6곳의 PG 등록비를 100% 지원한다. 초기 창업자들에게 필수적인 금전적 혜택은 물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맞춤 창업 교육, 마케팅 전문가의 실전 세미나 등 각종 성장 지원 프로젝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 NHN고도 관계자는 “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이제 누구나 한번쯤 창업에 대해 고민해 봤을 것이다” 며 “NHN고도는 ‘VIP INVITATION’ 캠페인 외에도 다양한 창업자 지원 활동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창업에 도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초기 창업자들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포토] ‘대정부 요구’ 기자회견 나선 한국지엠 관계자들

    [서울포토] ‘대정부 요구’ 기자회견 나선 한국지엠 관계자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관계자들이 ’대정부(산업은행·국세청·국회)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폐쇄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모범 납세’ 하정우·김혜수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

    ‘모범 납세’ 하정우·김혜수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

    배우 하정우(왼쪽), 김혜수씨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납세자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세청은 성실 납세한 공로를 인정해 두 사람을 다음달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이건희 차명계좌 실명제 당시 62억

    이건희 차명계좌 실명제 당시 62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자산이 1993년 금융실명제 시행 당시 61억 8000만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31억원 정도의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 당국은 실명제 시행 이후에 개설된 차명계좌에도 과징금을 부과하는 금융실명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해 이 회장의 다른 차명계좌 자금이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금융감독원은 ‘이건희 차명계좌 확인 태스크포스(TF)’가 지난달 19일부터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의 본점과 문서보관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대해 1993년 8월 12일 실명제 시행 전에 개설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 자산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증권사별로는 신한금투 13개 계좌 26억 4000만원, 한국투자증권 7개 계좌 22억원, 미래에셋대우 3개 계좌 7억원, 삼성증권 4개 계좌 6억 4000만원 등이다. 이 회장 자산의 대부분은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산의 현재 가치는 2369억원이지만 과징금은 실명제 시행 당시 기준으로 부과된다. 이 회장 과징금은 증권사가 먼저 국세청에 납부한 뒤 이 회장 측에 구상권 등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실명제 시행 이후 개설된 계좌를 활용한 탈법 목적의 차명계좌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실명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명제 실시 이전에 개설된 계좌에 대해서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현행법과 달리 계좌 개설 시점과 관계없이 불법 목적의 모든 차명 거래에 대해 과징금 징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 회장 차명계좌는 2008년 삼성 특검이 밝힌 1197개에 더해 금감원과 경찰이 최근 찾아낸 292개를 포함하면 모두 1489개다. 특검에서 밝혀진 차명계좌 자금 4조 5000억원에 50% 과징금을 적용하면 2조 2500억원이 될 수 있지만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소급 적용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과징금 규모 차명이 드러난 시점의 금융자산 가액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하정우 김혜수, 모범납세자로 선정..대통령 표창 수상

    하정우 김혜수, 모범납세자로 선정..대통령 표창 수상

    배우 하정우, 김혜수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됐다.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는 제5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모범납세자 296명, 세정협조자 68명 등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배우 하정우와 김혜수 또한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세청은 “다수의 작품에 참여해 한국 대중문화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이를 기반을 둔 한류산업을 통해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국세청은 두 사람을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론스타 “손해 본 5조원 지급하라” 한국 정부에 소송…불리한 한국 왜?

    론스타 “손해 본 5조원 지급하라” 한국 정부에 소송…불리한 한국 왜?

    외환은행을 매각해 4조 7000억원의 차익을 남긴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5조원을 더 내놓으라며 소송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4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단독 입수-2차 먹튀? 론스타 5조 소송 문건’라는 제목으로 론스타가 한국 정부와 벌이고 있는 소송전을 다뤘다.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론스타 소송 기록에 따르면 론스타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당시 론스타는 더 큰 금액으로 외환은행을 매각할 수 있었는데 한국 정부의 차별과 방해로 수조원을 손해봤다는 것이다. 국세청이 1조원의 세금을 걷은 것도 부당하다며 한국 정부에 총 5조원을 배상하라고 론스타는 주장했다. 2003년 부실이 커진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부실을 털어내고 2006년 다시 내놨지만, 최종적으로 매각을 끝낸 것은 2012년이다. 향후 국제 재판에서 한국 정부가 이길 승산이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국내에서는 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으면 산업자본으로 규정돼 은행을 소유할 수 없다. 외환은행 인수 당시 론스타는 자산이 3조 7000억원 수준으로 산업자본에 해당돼 외환은행 인수 자격이 없었다. 외환은행이 그대로 망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었던 정부는 결국 인수 승인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재판에서 한국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 정부가 론스타 측에 산업자본 여부를 따지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의 누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가 소송에서 지게 되면 국가 예산으로 5조원을 론스타에 지급해야 한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다음 방송에서 이 사태를 이렇게 끌고 온 정부 측 인사가 누구인지 등을 추가 취재해 보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정부서 DJ 뒷조사’ 이현동 前국세청장 구속

    ‘MB정부서 DJ 뒷조사’ 이현동 前국세청장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2일 이명박 정부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돕고 국가정보원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구속 기소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뇌물 혐의 등이 적용됐다. 이 전 청장은 지난달 먼저 기소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이 전 청장은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하라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요구를 받은 뒤 2010년 5월~2012년 4월 5억 3500만원과 5만 달러(약 5400만원)의 대북공작금을 받고 관련 작업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 9월 원 전 원장에게 국세청장 활동비 조로 대북공작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 작업의 작전명은 ‘데이비드슨 사업’으로 김 전 대통령이 해외 차명 계좌에 수조원대 비자금을 보유 중이라는 풍문을 조사하는 작업이었다. 국세청장까지 동원해 국정원이 규명에 나섰지만 결국 해외 비자금설은 사실무근이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당시 국정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비위 풍문을 조사하는 ‘연어 사업’도 전개했지만 역시 뜬소문으로 확인됐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도대체 다스는 누구 겁니까… ‘플랜 다스의 계’ 2차 모금

    도대체 다스는 누구 겁니까… ‘플랜 다스의 계’ 2차 모금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의 주식을 매입해 실소유주를 규명하고 은닉 재산을 환수하려는 시민운동 ‘플랜 다스의 계’가 2차 모금을 시작한다.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2일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에서 분리돼 새로 만들어진 ‘플랜 다스의 계’가 오는 8일부터 후원 계좌를 열어 새로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앞서 논란이 된 유사수신 문제를 잠재우기 위해 시민들이 후원금을 본부 법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새 본부는 모금액을 직접 관리하지 않고 의결권만 행사하며 시민들은 실제 펀드 투자자와 유사한 권리를 가진다. 안 전 청장은 집중 수사를 받고 있는 다스의 주식 매입이 굳이 필요한 것이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사정 당국의 역할은 범죄 행위를 밝혀 잘못을 처벌하는 것이고, 이 운동은 당국의 조사를 감시함과 동시에 은닉 재산의 규모와 흐름을 시민들이 주주로서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모두 환수토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은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플랜 다스의 계’ 임시 운동 본부를 꾸렸다. 이 커뮤니티의 회원 수는 개설 3주 만에 1만 6000명을 돌파했다. 새 본부 구성을 돕는 자원봉사 신청자도 150명이 넘었다. 플랜 다스의 계는 시민 대여금을 모아 소액주주로 다스 주식 1만 주를 매입한 후 회계장부 열람 등의 주주 권리를 행사하려는 운동이다. 지난해 시민 3만 6477명의 참여로 목표액 150억이 3주 만에 달성됐다. 그러나 본부 이사진은 사정당국이 다스 조사에 착수했고, 현 시점에 주식 매입 시 원금 보존이 어렵다는 이유로 주식을 사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단독] “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김성곤 위원이 만났습니다 - ‘MB 저격수‘ 정두언 前의원 평창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되면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유용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MB) 전 대통령 소환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미 MB의 형인 이상은 회장, 조카 이동형 부사장, 아들 이시형 전무(이상 다스),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 친인척이 줄줄이 조사를 받았다. 관심은 MB와 부인 김윤옥 여사로 모아지고 있다. 2007년 대선 때 MB의 가족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 세 가지가 있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정두언 전 의원을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에서 만났다. 뜻 맞는 전직 관료들이 모여서 일한다는 그 법인의 휴게실 벽엔 수십 병의 와인이 채워진 와인 냉장고가 있었고, 옆엔 드럼, 색소폰, 기타 등이 있는 연주실이 구비돼 있었다. 그때서야 정 전 의원이 음반을 낸 아마추어 가수라는 게 기억났다. 동료가 모여서 가끔 노래와 연주를 한단다. 궁금한 것은 경천동지였지만 바로 묻진 못했다. “그런 것은 말 못 해요”라고 하면 인터뷰가 싱겁게 끝날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근황부터 물었다.→요즘 같으면 정치를 접은 것 같다. 방송인도 괜찮은 것 같은데. -종편과 라디오 몇 개, 자원봉사 겸해서 다문화TV에 나가서 진행도 하고 패널도 한다. 인터넷 강의로 상담도 하고 있다. 진짜 은퇴하면 자원봉사하려고 자격증도 땄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카운슬러라면 잘할 것 같았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지 않나. 허허허. →그래도 본업은 정치 아닌가. -정치는 그만뒀다. 접었다. 지구당 사무실도 정리했고 당 소속도 없다. 정치 접었다고 써도 된다. 어릴 적 꿈은 연기였다. 이곳저곳 문을 두드리는데 연락이 안 온다. 이 나이에 주인공을 할 것도 아니고, 악역을 하고 싶다. 황정민이나 송강호도 악역으로 시작한 것 아닌가. 그래야 뜬다. 하하하. →‘MB 저격수’로 불려서 나중에 정치에 부담되는 것 아닌가 했다. -정치를 시작하면서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말 다하면서 하자고 다짐했다. 정치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 정치를 하면서 무엇을 하는가가 목적이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행운아다. 난 다섯 번 출마를 했는데 한 번도 공천 경합을 한 적이 없다. 우리 지역구(서대문을)가 구여권에 굉장히 불리한 곳이어서 공천 신청자가 없었다. 눈치 볼 필요가 없었다. →나중에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어느 당에 가겠나. 정치를 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 길이 있어야 정치를 하지. 당이 있어야 정치를 하지, 정치권이 천지개벽하듯이 변하면 몰라도 지금은 정치를 할 수 없다. 자의 반 타의 반 정치 그만두게 된 거다. →본래 고향은 어디인가. -광주다. 작고하신 백부가 광주에서 6선 하신 정성태 전 의원이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생활이 어려워 어렸을 때 광주 외가 등에서 좀 살았다. 하지만 학교는 모두 서울에서 다녔다. 차별을 받아서인지 호남 사람이 서울에 살면서 호남 출신이라고 안 하는 경우가 많다.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 되니까. 평생 안 그러다가 “내가 호남이다”라며 총리도 하고, 장관 한 사람도 많다. MB 정권 땐 장관을 시켜 놓고 원적을 찾아내 호남 사람 만들기도 했다. 오기 때문인지 차별받으니까 오히려 난 호남이라고 박박 우기며 살았다. 공무원 시절 청와대 파견 갔는데 신원 조회에서 세 번이나 걸렸다. ▶ [단독] “각서·금품 약속 받은 사람들, MB 집권하자 靑 찾아가 압박” →MB가 당선되고 인수위원회에서도 그런 게 있었나. -그때 내가 인사를 많이 주관했다. 요즘 실세라고 하나. 견제가 심했다. 세 번에 걸쳐 나를 음해했다. 엉뚱하게 서울의 한 사립대 총장도 하고, 대구에서 국회의원도 한 H씨가 MB를 만나 “물갈이를 해야 하는데 정두언을 그대로 두면 호남 출신만 중용할 것이다.” 이게 첫 번째다. MB가 수긍 안 하니까 “정두언이와 일하는 애들이 운동권인데 그대로 두면 빨갱이 세상 못 바꾼다.” 두 번째다. 그래도 반응이 없자 세 번째로 들이댄 게 “정두언이가 부인 화랑을 하면서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했다더라. 결국은 내가 나오고 그 자리를 박영준(당선인 비서팀 총괄팀장)이 차지했다. 형님(이상득 전 의원) 뜻대로 된 것이다. 그 후 그들이 결국 인사를 좌지우지한 것 아닌가. →MB가 왜 그렇게 형님에게 의존했다고 보나. -형님한테 빚을 많이 진 셈이다. 특히 돈 관리는 위험한 것인데 형님이 다 했다. 그래서 이상득 전 의원이 한 번은 저축은행으로, 그다음은 포스코 관련으로, 이번에는 특수활동비로 조사를 받는 것 아닌가. 역할 분담을 한 것이다. MB는 우유부단해서 인사나 이런 것은 결정을 못 한다. 형님이 그런 것 나서서 많이 했다. 인사를 못 한다는 것은 사람을 못 믿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의심하는 줄 아는가. 잘 속이는 사람이 의심도 많다. 남들도 다 그러리라 생각한다. →MB와 틀어지게 된 계기는. -결정적인 게 한상률 전 국세청장 때문이다. 대선 후 국세청에 MB 파일을 내놓으라고 했다. 노무현 정부 때 한 전 청장이 만든 것들이다. 검찰에서 ‘도곡동 땅이 제삼자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애매하게 결론 내렸지만, MB를 많이 괴롭힌 파일이다.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최대 걸림돌이 도곡동 땅이었고 본선 때는 BBK였다. 그래서 MB에게 국정원과 국세청 파일을 받겠다고 보고까지 했다. 그런데 국정원 자료는 신문 스크랩 수준이었다. 국세청에도 파일을 내놓으라고 했더니 아무리 독촉해도 안 내놓았다. 이게 남아 있으면 나중에 무슨 일을 할 줄 모르니까 (방비 차원에서) 한 것인데…. 아마 그때가 한 전 청장과 이상득 전 의원이 거래를 했던 때였던 것 같다. 이 전 의원 아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을 때니까. 그런데 한 전 청장이 “정두언이가 MB 파일 뒤지고 있다”고 모함을 한 것이다. MB에게 “쓸데없는 짓하고 다닌다”며 한 시간을 깨졌다. 당선자 신분이니까 롯데호텔에서 박영준 팀장, 김모 교수 등 셋이 있는 자리였다. 나는 그를 보호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 파일이 진짜 문제가 있는 거였다. 지금 그게 드러나고 있다. 그때부터 틀어졌다. 자기가 떳떳하지 못하니까 날 배척한 것이다. →그런데도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해서 인수위에서 나왔는데 나를 괴롭혔다. 뒷조사하다가 나에게 들켰다. 그때 내가 모 언론사 간부하고 술 먹다가 욱해서 MB 정권의 인사 등에 대해 하소연을 했는데 그게 ‘고소영 강부자’(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에 강남 부동산 자산가가 요직을 차지한다는 것을 빗댄 말) 내각 건이다. 그 이후에 박영준 등 청와대 참모 개편이 이뤄졌다. 원인은 이상득 전 의원이다. 한나라당 55인 서명 파동도 이재오 전 의원이 시작해 놓고 쏙 빠지면서 내가 총대를 멨다. 65세 이상을 커트라인으로 정해 박희태 전 의원 등은 공천에서 다 날리면서 형님만 준 것 아닌가. 결국은 내가 주동자를 자임했다. 내가 모든 게 옳진 않지만, 그래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박근혜 정부 때 유승민 의원 쫓아내려고 할 때도 나는 바른말을 했다. 그러다가 배신자로 덧칠해졌고, 권력과 투쟁만 하는 사람이 돼 버렸다. →경천동지를 언급해 화제다. 욕도 많이 먹고. -경천동지를 꺼낸 배경을 생각했으면 한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착실하고 깨끗한 친군데 이혼했다가 재결합했다. 어려울 때 집이라도 하나 만들어 보려고 실수를 한 것인데 “너 돈 받은 놈 아니냐” 하고 내쳐 버렸다. 김희중은 MB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 실수 한 번에 내쳐졌다. 부인이 기다리다가 출소 두 달 전에 자살했는데 문상도 없었다. 그런데 각종 의혹에 대해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떳떳한 것처럼 하는 것을 보고 나서 어이가 없어서 그런 얘기를 했다. 사실 MB와 나만 아는 것이 있잖겠는가. 적어도 본인은 알 텐데, MB는 공사 구분이 안 된다. ‘권력의 사유화’란 말을 내가 처음 만들어 냈다. 정권을 잡은 게 아니라 이권을 잡은 것이라고 했잖나. 국민은 MB는 실제로 돈이 많은데,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왜 그러냐고 욕한다. 병적이다. 돈이 신앙인 것이다. →MB 구속이 불가피해 보인다. -형량이 얼마냐만 남은 것 같다. 그에게는 선민의식이 있다. “하늘이 자신을 보호하고,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잘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얘기를 자주했다. 자기 뜻대로 인생이 흘러왔고 돈, 명예, 권력을 다 가진 그에겐 지금이 괴로울 것이다. →경천동지에서 한 발짝만 더 나가 보자. 가족과 돈 얘기라고 했는데.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관련된다고 얘기했다. 돈 얘기 아닌 것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돈이다. 이후에 돈이 들어갈 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정말 무덤까지 가져가야 한다. 밝히면 MB에게 큰 위해가 간다. 지금도 MB는 물려 있는 데 나까지…. →김윤옥 여사 얘긴가. -(한참 생각을 하더니) 엄청난 실수를 했다. 정신 나간 일을 한 것이다. 당락이 바뀔 수 있을 정도인데, 그 일을 막느라고 내가 무슨 짓까지 했냐면 ‘집권하면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서도 써 줬다. 거기서 요구하는 돈도 다 주면서…. 사재를 털어 가면서 많이 줬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MB 정부 출범 후에 찾아왔더라. 그래서 내가 “권력하고 멀어져 있었는데 살아 있는 권력에 가서 얘기하라”고 했다. 자기네가 기획 일을 한다고 하더라. 인쇄 이런 것인데 당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도와주라고 했더니 그냥 대충해서 보낸 모양이더라. 그래서인지 그 이후에도 자꾸 괴롭히기에 청와대 가족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경찰 출신 김모 행정관에게 연결해 줬다. 그 후 보상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이 건도 수사를 할 것으로 보나. -검찰에서 누군가 선을 대서 내게 한 번 연락이 왔다.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렇게 엮이긴 싫었다. 그리고 아마 MB가 구속되더라도 거기까진 안 갈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지간하면 가족을 같이 구속하지는 않으니. 여기까지만 하자. sunggone@seoul.co.kr■ 정두언 前의원 프로필 4집 음반을 낸 아마추어 가수다. 지금은 시사평론가이지만 꿈은 연기자였다. 악역을 원해 곳곳에 문을 두드리지만 아직 답을 못 받았다. 좀더 늙으면 어려운 이웃에게 상담을 해주는 카운슬러가 되려고 한다. 상담사 자격증도 땄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상과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21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끝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서울 서대문을)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3선을 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이명박(MB) 후보를 도와 서울시장 당선에 기여했고,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MB의 최측근이었다. 대선 뒤 당선자 비서실 보좌역으로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지만, MB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등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에 밀려 중도 하차한다. 이후 한나라당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소장, 19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뒤 우울증에 빠져 모진 맘을 먹기도 했었다. 지금은 방송에 출연하며, 행정서비스 자문 및 대행 법인인 ALPS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 [부고]

    ●임환수(전 국세청장)환석(전 국민은행 지점장)환오(대구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월 1일 오전 6시 (02)3410-6917
  • “GM ‘이전가격‘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 수익 빼돌려 자본잠식…한국GM, 美매출원가율 적용 땐 1.1조 흑자”

    “GM ‘이전가격‘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 수익 빼돌려 자본잠식…한국GM, 美매출원가율 적용 땐 1.1조 흑자”

    제너럴모터스(GM)가 원재료 및 제품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수법으로 한국GM으로부터 수익을 빼돌려 한국GM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에는 한국GM이 납품받은 부품을 협력업체에 반품하면서 매몰 비용까지 전가하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신문 2월 27일자 1면>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GM 사업보고서와 한국GM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GM은 2014~2016년 총 1조 97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 의원은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이 2014년 91.9%, 2015년 96.5%, 2016년 93.1% 등 상대적으로 높은 사실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중 재료비, 인건비 등 비용의 비율이다. 같은 기간 북미GM의 매출원가율은 88.3%, 83.6%, 84.0%로 평균 8.5% 포인트나 낮다. 한국GM에 북미GM의 매출원가율을 적용하면 3년간 총 1조 143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된다. 같은 기간 전 세계 GM의 평균 매출원가율(91.4%, 87.9%, 86.9%)을 대입해도 한국GM은 1248억원의 당기순손실만 발생해 부실 규모가 대폭 줄어든다. 한국GM은 매출 중 본사와의 거래가 65%를 차지한다. 글로벌 기업이 해외 자회사와 원재료나 제품 등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이전가격’ 등 매출원가가 한국GM의 수익과 손실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실제로 한국GM은 매출원가율이 86.7%로 낮았던 2013년 10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GM이 한국GM과의 이전가격을 높여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된 이유다. 그동안 산업은행이 GM에 이전가격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GM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지 의원은 “국세청은 한국GM의 이전가격 문제점을, 금융감독원은 역분식회계에 대한 감리를, 공정거래위원회는 GM 본사의 이익 빼돌리기 등 갑질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한국GM의 회생 가능성은 원가 구조와 관련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강조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GM이 이미 납품받은 자동차 부품을 반품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부당 반품은 심각한 법 위반”이라면서 “하도급법 위반인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가격 문제와 관련해 “(세무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돼 국세청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씨 3년 만에 납세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씨 3년 만에 납세

    독도 1호 사업등록자이자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79)씨 부부가 27일 3년 만에 국세(부가가치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국세를 냈다는 것은 그만큼 수입을 올렸다는 의미로, 주민(住民)화를 통한 독도 영유권 강화에 중요한 부분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국세청 계좌로 부가세 14만 5430원(2017년도분)을 납부했다. 지난해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방문객에게 독도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팔아 2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따라 부가세 납부 대상자에 포함된 것이다. 현행 법상 간이과세자는 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이하일 경우는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과 2017년에는 국세를 납부하지 못해 속이 많이 상했는데 지난해는 독도 관광객들 덕에 세금을 내게 돼 기분이 참 좋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앞서 2014년에는 19만 3000원, 2015년엔 8만 5210원의 부가세를 냈다. 이번 김씨의 국세 납부에는 국세청의 지원도 도움이 됐다. 김씨를 바자회(설·한가위맞이 등) 대상업체로 등록해 직원들에게 사이버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김씨는 2013년 5월 독도사랑카페로 상호를 내고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사업인 관광 기념품 소매업으로 전환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독도 주민에 대한 국세 부과는 국제법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독도 주민 김성도씨 장사 잘해 세금 냈다

    독도 1호 사업등록자이자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79)씨 부부가 27일 3년만에 국세(부가가치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국세를 냈다는 것은 그만큼 수입을 올렸다는 의미로, 주민(住民)화를 통한 독도 영유권 강화에 중요한 부분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국세청 계좌로 부가세 14만 5430원(2017년도분)을 납부했다. 지난해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방문객에게 독도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팔아 2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따라 부가세 납부 대상자에 포함된 것이다. 현행 법상 간이과세자는 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이하일 경우는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과 2017년에는 국세를 납부하지 못해 속이 많이 상했는데, 지난해는 독도 관광객들 덕에 세금을 내게 돼 기분이 참 좋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앞서 2014년에는 19만 3000원, 2015년엔 8만 5210원의 부가세를 냈다. 이번 김씨의 국세 납부에는 국세청의 지원도 도움이 됐다. 김씨를 바자회(설·한가위맞이 등) 대상업체로 등록해 직원들에게 사이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김씨는 2013년 5월 독도사랑카페로 상호를 내고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사업인 관광 기념품 소매업으로 전환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독도 주민에 대한 국세 부과는 국제법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율차ㆍ드론ㆍ바이오헬스 등 신성장산업 ‘감사 자제’

    자율차ㆍ드론ㆍ바이오헬스 등 신성장산업 ‘감사 자제’

    15년만에 대통령비서실 등 감사 임무 적극수행 공무원 면책 강화 면책 전담 적극행정지원단 신설감사원이 자율주행차나 무인비행기(드론),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감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감사원이 ‘감사 자제’ 분야를 공개 발표하기는 처음이다. 또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일하다가 의도치 않게 저지른 잘못에 대한 면책도 강화한다. 15년 만에 대통령 관련 조직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도 진행한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적극행정 지원을 위한 감사운영 개선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적극행정을 지원하겠다는 감사원 감사가 되레 소극행정을 유발한다’는 그간의 비판을 수용해 ‘정말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우선 4차 산업분야 등 법·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신산업에 대한 감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기존 법·제도 테두리로 감사에 나설 경우 신산업 생태계 조성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공무원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는 취지다. 또 감사를 한 사람이 면책 여부도 검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면책 업무 전담조직인 ‘적극행정지원단’(2개과·1개팀)을 20여명 규모로 신설한다. 2014∼2017년 4년간 접수된 면책신청 사건 103건 가운데 실제 9건만 면책돼 인용률이 8.7%에 불과하다. 적극행정지원단은 감사 현장부터 사후구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적극행정을 지원하고 면책 여부 결정과 회계 관련 법령 해석, 재심의 업무를 전담한다. 변호사와 회계사, 기술사 등 30여명의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적극행정면책자문위원회’도 꾸려 면책 논의의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면책자문위는 객관적·전문적 시각으로 면책 여부를 자문하고 감사원은 이를 존중해 감사 결과를 처리한다. 감사원은 올해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도 실시한 계획이다. 감사원이 이들 기관에 대해 기관운영 감사를 재개한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김종운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그동안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감사가 소홀하다는 (국정감사 등) 비판에 대한 감사원의 답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감사원혁신·발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지나치게 정권 눈치를 본다’는 지적을 해소하겠다며 다양한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기관운영 감사 대상에는 검찰청과 서울지방국세청도 포함됐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4대강 사업에 대한 네 번째 감사는 상반기에 끝내고, 지난해 4월 ‘차세대 전투기(FX) 사업 절충교역 추진실태’ 감사 과정에서 파생된 ‘FX 기종선정 감사’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감사도 국민감사청구를 수용해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늘의 눈] 액티브X 없이 연말정산?… 말잔치만 무성/강국진 경제정책부

    [오늘의 눈] 액티브X 없이 연말정산?… 말잔치만 무성/강국진 경제정책부

    정부는 올해부턴 ‘액티브X’ 없이도 연말정산을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액티브X는 사라졌을지 몰라도 그 자리를 ‘범용실행파일’(exe)이 대신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액티브X 제거 추진 계획’을 보고하면서 국세청의 연말정산 서비스에서 우선적으로 액티브X를 없애겠다고 했다. 이틀 뒤 국세청은 “2017년도 연말정산부터 웹 표준 기술로 교체해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 사파리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연 그럴까. 실제 연말정산을 해 보니 첫 화면에서부터 공인인증서와 함께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공인인증서를 설치하기 위해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니 5개가 넘는 각종 액티브X를 설치하라고 했다. 결국 익스플로러를 열고 액티브X를 덕지덕지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연말정산부터 액티브X를 모두 제거했다”면서 “(액티브X 대신 도입한) exe는 액티브X와 달리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한 웹 표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제로 내려받아야 하는 점은 exe나 액티브X나 차이가 없다. 국세청은 “일부 컴퓨터에선 보안 설정 등 기술적 이유로 호환이 안 될 수 있다”고 하면서도 기본적으론 다양한 웹브라우저에서 호환이 된다는 걸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직접 사용하는 국민 입장에서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일부에서 “액티브X 대신 액티브Y가 등장했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실행되는 윈도 응용프로그램이다. 익스플로러가 아닌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같은 웹브라우저에선 사용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MS)조차 보안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액티브X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정부가 액티브X 퇴출에 적극적인 이유였다. 문제는 방식이다. 정부의 최종 목표는 액티브X 폐지일 수 없다. 유사 프로그램을 쓰는 환경이 반복된다면 ‘인터넷 갈라파고스’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 눈에 보이는 실적에 집착할 게 아니라 더디게 가더라도 제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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