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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Life & Culture] 김성호 조달청장

    ‘국세행정가에서 조달행정가로의 성공적인 변신-.’ 언뜻보기에는 아귀가 맞지 않은 영역을 무리없이 접목시킨 김성호(金成豪·55) 조달청장을 일컫는 얘기다. 국세행정은 세금을 거두는 일이고,조달은 정부 물품과 시설 발주공사를 담당하는,전혀 다른 분야이기에 그렇다.김 청장은 이같은 ‘차이’를 조율해 올해 ‘고객만족도 최우수’,‘공공기관 혁신분야 최고’,‘중앙행정기관 정보화 평가 일등’ 등 정부기관 등에서 주는 행정 관련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8월 서울지방국세청장에서 조달행정가로 변신했을때 다들 ‘한번의 외도’로 치부했지요.개혁과 발전이란 말로 직원들을 독려했지만 ‘으레 청장이 바뀌면 하는 소리’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조달행정가로서의 그의 변신은 받은 상의 의미만큼이나 조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원칙에 맞추고,그리고 유연한’ 평소 조직운영의 철학 때문이라고 주위에서는 설명했다. 첫 결실은 지난 5월 ‘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선정’으로 탄생됐다.“조달행정체계가 늦고 번거로운 절차가 많았습니다.국민들의 조달행정에 대한 사시(斜視)도 부담이었죠.” 그는 ‘서비스’란 단어를 ‘혁신’으로 연계시켰다고 말한다. 평소 생활 신념인 ‘공짜는 없다’로 직원들에게 파고들었다.노력한 만큼,일한 만큼,최선을 다한 만큼 열매는 달린다고 설득했다. 조달행정에서의 절차와 관행 혁파작업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지난 6월 공공기관의 97%,조달업체의 91%가 조달서비스에 만족한다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조사결과도 나왔다.99년 14조원이던 사업 규모가 지난해부터 한 해에 3조원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성과’와 ‘영광’은 계속됐다.지난 6월 올해 공공부문혁신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고,이어 9월에는 중앙부처 정보화수준 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다.국내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전자입찰 시스템은 조달분야에서는 혁신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비리발생을 줄일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기 때문이다. 주위에서는 이같은 결실이 김 청장의 인생역정에서 나왔다고 입을 모은다.학교사환으로서 어렵던 학창시절을 지냈다. 대학(서울대 경영학과)도 장학금,과외 아르바이트 등을 감안해 선택했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겪었다.어려움을 체득했기에 정직성과 추진력,친화력 등이 그를 평가하는 단어들이 됐다.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이 그의 친형이다. 그는 요즘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사극물을 애써 피한다.권력을 잡기 위한 암투와 잔인한 모반을 보고 있노라면 ‘원칙과 정도’가 무너져내리는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붙였다. 김 청장은 조달청 직원들이 요즘 일 욕심이 넘쳐난다고 ‘자랑섞인’ 분위기를 전했다.왜곡돼온 학생 교복의 거래구조를 바꾼 것은 이같은 열의에서 나온 대표적인 작품이다. 문화상품을 조달물자로 선정한 것도 또 하나 발상의 전환에서 나온 결과물이다.국가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일본오사카에서 국내 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문화상품전을개최,2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성황리에 끝냈다. 김 청장은 ‘개혁과 혁신’은 언제나 시작이라는 일념으로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자장터 개장 등 ‘혁신의 열매’를 계속 선보이겠다는 다짐도 굳게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중부지방국세청장 장춘씨

    국세청은 중부지방국세청장(1급)에 장춘(張春) 본청 개인납세국장을 승진,전보했다고 24일 밝혔다.신임 장 중부청장은 44년 전남 고흥 태생으로 여수 수산고와 성균관대 법대,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국세청 재산세2과장,부가세과장,서울청 간세국장,국세청 재산세국장 등을 지냈다.
  • 서울국세청장 봉태열씨

    정부는 12일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장(1급)에 봉태열(奉泰烈·55)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임명했다(인사내용 17면). 신임 봉 청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지난 74년 행시 13회에 합격했으며 국세청 공보관,기획관리관,조사국장,경인지방국세청장 등을 지냈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38)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조사국장은 기업과 개인에 대한 탈세조사를 전담하는 자리여서 경제계에서 ‘절대권력’으로 비쳐진다.검찰 조직으로 보면 대검 중앙수사부에 비견된다.탈세사실이 드러나면 생사를 가를 정도여서 기업들에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조사국장은 정부 내의 국장급 자리 가운데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막강한 자리다.성역이던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보듯 돈 있는 기업이나 개인의 탈세조사를 지휘하는 사령탑 구실을 한다. 현재 세무공무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100여명의 조사요원을 전국 6개 지방청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이들은 보안유지를 최고의 수칙으로 여기며 ‘견금여석’(見金如石·황금보기를 돌 보듯이)과 정보차단의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조사요원들은 전문성과 정보 수집력을 필수로 하는 만큼 이를 지휘하는 조사국장은 그야말로 크고 작은 기업에 관한 정보관리의 최고책임자이기도 하다. 조사국장의 힘의 원천은 바로 이러한 데서 나온다.조사국장은 조사요원들을 거느려야 하기 때문에 조사업무에 정통해야하고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세정총수인 국세청장을 하려면거쳐야 하는 로열코스이기도 하다.내부 발탁으로 국세청장이 된 사람들 대부분이 조사국장 자리를 거쳤다.추경석(秋敬錫),임채주(林采柱) 전 청장과 손영래(孫永來) 현 국세청장이대표적이다.과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유명기업들의 탈세사건은 모두 조사국장의 손을 거친 것이었다.80년대 신흥 부동산재벌로 떠오른 M그룹,서울 강남 어음부정사건에 연루된 Y개발진흥,오너가 투신자살한 B상선에 대한 세무조사는 물론90년대 들어 H그룹 J명예회장,P법인 P회장,H그룹 탈세사건등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올해 이목을 집중시킨 23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여러 가지 진기록을 낳은 것으로 유명하다. 역대 조사국장의 면면은 그야말로 국세청의 인물사이기도하다.최장수로 3년4개월을 지낸 추경석 전국장은 조사국의권위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6척 거구인 그는 내사단계에서부터 보안의식을 철저히 강조,옆에 있는 사람도 다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정보차단의 원칙을 확립했다.차장,청장을 거쳐 건설교통부장관을 지냈다.이근영(李瑾榮) 전 국장은 B상선의 외화도피 사건을 처리하고 재경원(현 재정경제부)에서 토지공개념과 관련된 세제개혁에 공을세웠다.특히 B상선 탈세사건은 발표 직전까지도 확실한 물증이 없어 애를 태우다가 미국주재 세무관의 극적인 도움으로탈세액을 확정하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산업은행 총재를 거쳐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다. 임채주 전 국장은 청장 재임시 언론사에 대한 최초의 세무조사를 지휘했다.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공사를 막론하고소리없이 일을 챙겨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차장,청장을 거친 조사통. 봉태열(奉泰烈)전 국장은 공보관을 거쳤으며 국민의 정부들어 조사국장을 지냈다.중부청장에서 이번에 서울청장에 내정돼 차기 청장을 바라보게 됐다. 손청장은 정통 조사통으로 서울청 조사국장에 이어 서울청장을 거쳤다.최근 2∼3년간 음성탈루 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세수를 크게 늘렸으며 언론사 세무조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현 이주석(李柱碩)국장은 확실한 일처리와 신중한 언행으로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씨줄날줄] 月下盟約

    요즘 주고 받은 말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다.같은 자리에서 같은 얘기를 나눈 것까지는 일치하는데 내용이다르다는 것이다. 다짐도 하고 조언도 했다는데 저쪽에선그렇지 않다는 것이다.다들 감추고 싶었던지 목소리를 낮추는 딱한 촌극들이 연출되고 있다.하나같이 사회에 영향력이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주인공이다. 민주노총은 최근 이른바 ‘6월 연대파업’ 등의 책임과 관련,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이 다시 구속되자 정부의 약속 위반이라며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단 위원장은 형집행정지 상태로 ‘6월 연대파업’과 때를 같이해 서울 명동성당에서농성을 시작했다가 지난 8월2일 35일만에 농성을 풀고 경찰에 자진 출두했었다.이 과정에서 집행이 정지됐던 잔여 형기만 마치면 다른 사법적 책임은 묻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공개적으로 대질 심문이라도 벌여야 할 사건은 또 있다.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이 2차 재판에서 1998년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으로부터,결국 자신의 혐의가 된조세포탈 수법을 조언받았다는 얘기를 회사 경리부장으로부터 들었다고 폭로했다. 당시의 조사2국장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주도했고 지금은 국세청장인 손영래(孫永來)씨.그러나 동아일보측은 재판 직후조언자는 조사2국장이 아니고 재산세국 어느 간부였다고 법정 진술을 정정하기도 했다. 파문의 쟁점들을 들여다 보면 정확한 실체는 아직 알 수없지만 무언가 ‘얘기’가 오고 간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민주노총 주장과 관련,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신광옥 법무차관은 중재에 나섰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김승훈 신부와 만나 ‘잔여 형기를 마친 뒤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탄원해보라는 것이었을 뿐 합의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동아일보측도 국세청 관계자의 조언만은 부인하지 않는다. 세상일이란 참으로 무상하다.한때는 의기투합했던 당사자들이 지금은 ‘상대’가 되어 날을 세우고 있다.물론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그렇다고 ‘너 죽고 나 죽자’식의 극단적인 행태 역시 곱씹어볼 대목이 아닌가.신의와 성실의 원칙이 통용되는 사회의 건전성이 걱정스럽다.대명천지에 밀약성 얘기들이 오갔다는 것도 무척 안타깝다.언제까지 월하맹약(月下盟約)식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것인가.지도층들이 특권의식을 털어버리는 작업이 사회 민주화의 완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일민재단 주식 증여 국세청 간부가 조언”

    언론사 세무비리 사건과 관련,동아일보의 증여세 포탈에국세청 직원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일보 전 회장 김병관(金炳琯)피고인은 9일 서울지법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98년 일민재단 주식 증여 과정에서 당시 회사 경리부장 등이국세청 고위 관계자가 동아일보에만 알려주는 방법이라고가르쳐 준 게 있다고 말해 의심이 들었지만 실무진들의 권유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피고인은 또 “지난 6월4일 당시 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찾아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나 대화가 잘되지 않았다”면서 “결국 세무조사는 함정이며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측은 “98년 당시 국세청 관계자가 동아일보측과 접촉한 사실이 없고,청장이 지난 6월 동아일보를방문한 것은 세무조사 마무리에 따라 이의신청 등에 대해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세청 이르면 10일 인사

    국세청 1급 전보 및 승진인사가 빠르면 10일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9일 “하루라도 비워둘 수 없는 서울지방국세청장 자리를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 승진 이후 한달 가까이 비워둬 10일쯤엔 서울청장을 포함한 1급 인사가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손 청장과 행정고시 동기인 곽진업(郭鎭業·12회) 본청 차장은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청장에는 봉태열(奉泰烈·13회 왼쪽)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내락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중부청장(1급)에는 장춘(張春·12회) 개인납세국장이 승진 전보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급으로 승진하는 고위 간부가 1명밖에 되지 않아 후속 승진인사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특히 복수직 부이사관 승진 자리가 3자리밖에 없어 고참 서기관들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육철수기자 ycs@
  • 국감 패트롤/ 문광위 ‘문화부’

    국회 문화관광위는 28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언론사 세무조사 증인 신문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쳤다.여야는 당초 증인 신문에 의지가 없었다는 점을 입증이라도하듯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했다.결국 증인 신문은 불발됐다. 여야는 국감 초반부터 7명의 증인 가운데 증인으로 나오지 않은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회장,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 전 회장 등 언론사주 3명의 동행명령서 발부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민주당 의원들은 언론 탄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핵심 증인 3명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며 동행 명령권 발동을 요구했고,한나라당 의원들은 출석한 4명의 증인만으로 신문을 하자고 주장,평행선을 그었다.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언론탄압이 존재하는지를 따지려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주들이 당연히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재권(沈載權) 의원은 “조선일보 방사장이 타협을 요청했느냐를 알아보기 위해서도 언론사 사주가당연히 나와야 한다”고 전제,“이를 위해 동행명령서를 발부해야한다”고 공세를 취했다.전날 국감에서 박준영(朴晙瑩) 국정홍보처장은 언론사 세무조사 과정에서 일부 언론사로부터 정부쪽에 ‘타협’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최용규(崔龍圭) 의원도 “사주들이 진정 억울하다면 TV가 생중계하는 이 자리에 나오는 것이 더 유익할 텐데 왜 안 나오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가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 만큼 가해자측인 이종찬 전 원장과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국세청장 등을 먼저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맞섰다.박종웅(朴鍾雄) 의원은“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출석하지 않겠다는 사주들에 대해 동행명령권을 발동하자는 것은 부당한 주장”이라고 거들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족벌언론과 安正男 장관

    바로 얼마전까지 국세청장으로 일했던 안정남 건설교통부장관에 대한 의혹 공방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부동산 투기에서 뇌물수수 의혹, 동생들의 행적까지 들춰내 결단을내고 말겠다는 기세다.그러나 어느 측도 확증을 내놓지 못해 소모적인 사회 분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부처 현안을 제쳐둔 채 의혹 공방으로 일관해 ‘안 장관 청문회’였다는 비아냥을 사고있기도 하다. 공격을 당하는 안 장관으로서는 목청껏 소리치고 싶은 대목도 있고 한 편으론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사회의 절대적성역으로 용인돼온 언론사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한데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도 들 것이다. 같은 의혹을반복적으로 집중시키는 주체가 바로 문제의 족벌 언론과이를 비호해온 야당이기 때문이다. 마치 담합이라도 한 듯언론사 및 사주의 탈세와 횡령이라는 파렴치한 범법 행위에는 눈을 감은 채 정략적으로 언론 탄압이라고 몰아붙였던 그들이 아니던가. 서울 강남의 땅 구입의 경우 공무원은 재산도 모으지 말란 말이냐고 항변하고 싶을 것이다.1980년대 강남에 125평정도 땅을 샀던 사람이 어찌 한둘이며 12년 동안이나 그대로 소유했는데도 투기냐고 반박할 만도 하다. 동생들의 행적까지 들춰내는 대목에 이르면 자신의 도덕성을 훼손시켜언론사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뒤엎으려 한다는 심증을 가질만도 하다.언론이 사사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정당한공무마저 사사롭게 보복하려 든다면 사회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절망감이 엄습하기도 할 것 같다.누구도 거대 언론사의 비위를 거슬리는 개혁이라면 애써 비켜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 장관에게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강남의 땅을 사들인 6억원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1980년 1억5,000만원을 재형저축으로 늘렸다고 했다가 고금리 금융상품으로 증식시켰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재형저축이란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 한정 적금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달리 설명한 것이다.고금리 금융상품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혀 설득력을 얻어야 할 일이다.진실이야 아직 모르지만 스스로 신뢰성을 떨어뜨린 것만은 확실하다. 공은 이제 안 장관에게로 넘어 갔다.갖가지 의혹을 사실대로 석명하고 그에 따른 심판을 받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세무조사에 대한 보복으로 일부 족벌 언론과 야당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리는 것이라면 더더욱 정당성을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과거에는 도덕적으로 용인되던 행적이 오늘의 눈으로 재단되어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다소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러나 고위 공직자라면 기꺼이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 “안정남 건교 동생 이사 영입”

    국회는 25일 법사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이른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를 비롯해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 의혹 ▲언론사 세무조사 등 주요 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한나라당 최병국(崔炳國) 의원은 “안정남(安正男) 건설교통부장관이 국세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9년 9월 안 장관의 둘째동생이 모주류업체 이사로 취임했고,이 업체는 이후 월 매출이 8,000만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또 “지난 97년 세무사 고흥창씨의 법인세 감면과 세무조사 무마사건조사 과정에서 94년 당시 안정남직세국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진위를밝히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복권회사 김모 사장의누이가 아태재단 상임이사와 절친한 사이”라면서 “이용호 G&G 회장과 김 모사장이 주가조작으로 거둔 시세차익이 아태재단과 권력실세에 흘러 들어간 의혹이 있다”고주장했다.이에 앞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이용호씨 사건 현황보고를 통해 “이씨가 갖고 있던 수첩과 전화번호부 등에서 1,819명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확보했지만 검찰은 로비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비망록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또 답변에서 이용호씨 자금의 아태재단 유입설과 ‘국정원 고위간부 금품수수사건에 대한 검찰의 사건무마 압력설'등에 대해서 “확인된 게 없다”,“그런 일은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신 총장은 동생이 이용호씨로부터 돈을 받게된 경위를 설명하며 자신에 대한 로비의혹을 부인한 뒤 주진우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 의혹에 대해 “막연한 자료만으로 수사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법사위 野의원들 추궁/ “아태재단 이씨와 연계 의혹”

    25일 열린 국회 법사위의 대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기왕에 알려졌던 ‘이용호 게이트’ 외에 안정남 건교부장관의 동생 및 이용호씨와 아태재단의 연계 의혹 등을 제기했다. ■안정남 건교부장관 동생 의혹=한나라당 최병국(崔炳國)의원은 “안정남 건교부 장관이 국세청장 시절인 99년 S주류상사가 안 장관의 셋째 동생을 이사로 영입한 뒤 이 업체의 월매출액이 8,000만원대에서 1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며 ‘명백한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서울 강남구일대에 주류를 공급하는 S상사는 안 장관 동생을 영입한뒤 주류 공급권을 거의 석권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검 중수부장과 공안부장을 지낸 최 의원은 설령 안 장관이 부당한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더라도, 안 장관 동생이 형의 이름을이용해 사업을 했다면 부당이득죄 및 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안 장관의 또다른 동생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공사 골재 납품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특혜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었다. 최 의원은 국세청이 99년 이씨 계열사인 KEP전자 탈법 세무 거래 혐의를 적발하고도 KEP전자의 거래업체인 RGB만검찰에 고발,이씨측을 비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세청을 연달아 공격했다. ■이용호-아태재단 연계=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이씨가 여권에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의원은 “이씨와 친분이 깊은 복권회사 K사장의 누이와 아태재단 상임이사가 가까운 사이로 안다”면서 “이씨가 K사장을 통해 아태재단과 연계,주가조작으로 챙긴 시세차익이 아태재단을 통해 권력 실세 쪽으로 흘러들어간 의혹이있다”며 이씨와 아태재단과의 연계 여부를 추궁했다. 이의원은 또 복권회사 주식을 청와대 실세 모씨의 부인 등이소유하고 있다고 주장,간접적으로 청와대와의 연계 의혹도제기했다.이 의원은 이어 고위층 인척 L씨가 이용호씨에게보물선 발굴사업과 관련,업자를 소개해줬을 뿐아니라 사업도 함께 한 것이 아니냐며 공세를 이어갔다.같은당 윤경식(尹景湜) 의원은 이용호씨가 모정당 지구당 간부를 지냈으며 여권 실세의 정치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소문’에대해 캐물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이용호 게이트’ 특검제 공방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국회는 19일 재경·행자·문광·국방위 등 10개 상임위별로 소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산하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G&G 이용호 회장 사건과 관련, 25일까지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별 검사제 도입을추진키로 했다.또 국감이 끝나는 내달 초 법사·정무·재경위 소속 의원들로 당내 ‘권력형 비리 진상조사위’를 구성,‘이용호 게이트’와 국정원 간부 거액수수 혐의설,안정남(安正男) 건교장관 동생 특혜설 등 3대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하는 등 여권을 압박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오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특검제 및 국정조사도입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에대해 국회 법사·정무위 합동 국정조사를 제의한 뒤 “야당이 수의 힘,다수의 횡포로 법을 개정하려 하면,거부권 행사 등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혀 특별검사제 도입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맞설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국회 재정경제위의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감에서여야 의원들은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동기와 ‘이용호 게이트’ 등에 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감사에는 세무조사 당시 서울국세청장을 역임했던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이 자진출석 형식으로 나왔고 대한매일,조선·동아·국민일보,MBC에 대한 세무조사를 현장에서지휘한 팀장 5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어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부총재는 이날 국회 행자위의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현정권은벤처 열풍,코스닥 열풍을 통해 차기대선 자금용도로 이미 5조원을 확보해 놓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의원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망언으로 국민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한나라당의 의혹 부풀리기는 국민허탈감과 정국불안을 조장해 정치적 이득을 챙겨보겠다는이 총재의 수준낮고 속좁은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고반박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위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동기와 일선 세무서의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간여 여부에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날 감사에는 세무조사 당시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던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이 자진출석 형식으로 나온것을 비롯해 정진택(鄭鎭澤) 조사1국장 등 간부 7명과 대한매일, 조선·동아·국민일보, MBC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휘한 팀장 5명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언론사주는 조세포탈 과오를 인정해야 하고 탈법 사실조차 묵인하라는 것은 억지주장”이라면서 “앞으로는 전체 언론사를대상으로 하는 일괄조사보다는 정기순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국세청이 언론사세무조사에 대해 ‘95사업연도분 과세소멸시효가 2001년 3월이기 때문에 조사시기를 2월로 했다’고 밝혀왔으나 실제로 일부 언론사에 보낸 세무조사계획 통보에선 조사대상기간을 ‘96년1월부터’라고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청장은 “조사대상기간이 96년 이후였던 일부 언론사에 대해선 조사진행과정에서 적출항목이 다른 사업연도까지 연관돼 조사사무처리규정에 따라 부득이 3월초에 95사업연도 일부에 대해서까지 확대한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5명의 팀장들에게 “세무조사 동기와 근거,조사방식 등을 옆 사람 것을 보지 말고1∼2분내에 써내라”고 요구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홍재형(洪在馨) 의원이 “국회와 증인을 모독하느냐”며 이의를제기, 과거 공동여당의원들 사이에 한동안 고성이 오갔다. ■이용호 게이트: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금천세무서가 KEP전자측에 대해 세금계산서 불성실 가산세 1억4,000만원 추징이라는 단순사건으로 처리한 것은 당시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의 상사출신 세무사를 채용한 KEP전자측이로비를 벌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정화(徐廷和)의원은 “KEP에 대해 무자료 혐의가 제기됐는데 특별세무조사를 했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손 청장은 “서 의원의 지적대로 특별조사를 바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에는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법사위원회

    G&G그룹 이용호(李容湖·43·구속) 회장의 금융비리 사건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국감장을 달궜다.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와 법사위는 논란 끝에 이회장 사건연루자들을 증인으로 선정했다. 정무위는 이회장을 비롯한금감위 관계자 등 3명을,법사위에서는 이회장과 여운환 J산업개발회장(구속)을 증인으로 채택,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정무위: 이날 공방은 현대계열사 특혜지원 의혹을 다루기에 앞서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이 “이용호씨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이에 민주당의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 만큼 이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은 수사를 방해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엄 의원은 “한보사건 때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같은 방식의 증인 채택이 이뤄졌다”고 되받아쳤다.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정현준·진승현사건 등야당이 의혹을 제기한 사건은 모두 사기극으로 결론났다”면서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응수했다.이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이씨와관련있는 폭력조직 대부인 여모씨의 40여억원 중 20여억원이 어디론가 유입되고,조흥캐피탈 매입과정에 은행 간부 연루설,모 고검장 동생이 G&G의 전무로 일한다는 설,금감원의전 간부 동생도 G&G에 있다는 설 등이 나돌고 있다”며 증인채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결국 여야 간사 협의 끝에 오후 감사 때 이회장의 증인 채택으로 매듭지어졌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은 이씨의 비리의혹과 관련,검찰과 국세청에 대한 감사원 특감(직무감찰)에 한 목소리를 냈다.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검찰이 지난해 5월 이씨에대해 내사를 한 것이 아니고 횡령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나 곧바로 풀어줬고,7월 이씨가 25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불구속입건했다”며 검찰수사에 문제점을지적한 뒤 당시 국세청장에 대한 로비의혹도 제기했다.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은 “국세청이 이씨의 계열사가 99년 10월 60억원대의 회계조작을 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1억3,000만원만 추징하는 미온적인 처벌을 했다”며 특감을 요구했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도 “검찰이 지난해 이씨의 계열사에서 사과 박스 몇개분의 서류를 압수하고도 하루만에풀어준 것은 로비의혹이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은 “권력실세 배후설 외에 이씨가 검찰간부들에게 접근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직무감찰을 주장했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답변에서“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감사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국세청 일반 감사 때 직무상 잘못이있는지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기홍 박현갑기자 eagleduo@
  • 美테러 대참사/ 테러 속에 묻힌 정치현안

    국회 국정감사 활동이 미국을 강타한 테러 참사의 영향을받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파르게 대치하던 정국에도 훈풍이 부는 등 국내정치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빠진 국감=국회는 국정감사 나흘째인 13일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그러나 반테러 결의문을 채택하기 위한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열려,모든 국감은 일시 중지됐다. 본회의 참석을 이유로 위원들이 서면 질의도 속출했다.일부 상임위에선 위원들이 “미국사태 영향이 크다지만 일년에한 번밖에 없는 국정감사를 대충대충하려 하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왔지만 ‘대세’에 파묻혔다. 피감기관이 미국 테러사건 대책 수립에 골몰하고 있는 재정경제·산업자원위는 이날 국감을 취소했다.제주도에 대한 국감을 하려던 행정자치위는 본회의참석 문제 때문에 열지 못했다.전날 상황도 비슷했다.모든 상임위의 국감이 오후9시쯤 끝나는 등 자정을 넘기던 예년과 좋은 대조를 보였다.한 야당의원은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온통 미국 사태에쏠려있어 맥이 빠져 질의할 기분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12일 재정경제위는 이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국세청에 대한 이날 재경위 국감은 건교부장관에 임명된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이 언론사세무조사와 관련,증인으로 출석해 뜨거운 공방이 예상됐다.그러나 초저녁을 넘기지못하고 싱겁게 끝나버렸다.논란끝에 출석한 안 장관은 불과 3시간만 자리를 떴다. ◆가을 정국에 훈풍=여야갈등과 여여 갈등이 한풀 꺾이는분위기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 이날 경제와 안보분야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 의지를 밝히는 등 미국사태가정쟁보다는 국민 우선정치를 실천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있다.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동교동계 해체를주장,깊어가던 여권 내홍도 미국사태에 묻혀 진정국면에 들어갔다.여론의 집중조명을 받던 김근태 위원이 관심권에서멀어지는 등 여권 대권예비주자들의 이해득실에도 영향을미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국감 중계/ 재경·건교위

    국회는 12일 재정경제위·건설교통위·보건복지위 등 미국 테러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상임위 위주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국방위의 감사는 전격 취소됐다.미국지역 해외공관에 대한 통일외교통상위의 감사도 연기됐다. ◆국세청 감사=국회 재경위는 12일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과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현 건교부장관)을 상대로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의 적법성,정치적 의도여부,추징액 과다여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 의원은 “이번 세무조사는 세무조사의 기본이 되는 ‘조사사무처리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위법·부당한 조사였다”며 조사대상과 규모,방법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러자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이번 조사는 공평과세 구현 및 세법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실시된 것으로,해당 언론사 및 사주는 조세포탈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손 국세청장은 답변에서 “언론사에 대해 5년마다 정기적으로 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손청장은 또 지방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실시문제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한다는 방침은 정해졌으나 아직 언제 실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고,앞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청장은 “지난 연말 장기 미조사 법인인 언론사들에 대한 세무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상의를 거쳐 1월6일 간부회의에서 결정했다”며 “대통령의 언론개혁 발언이전에 준비했던 것으로 착수시기는 적절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전 청장은 “4·19때 이기붕씨집 등을 다니며 불지르던 기백과 용기로 세정을 이끌었다”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임한 자세를 자찬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국세청장이 된 뒤 많은 외부 압력과 문제가 있었지만 대기업,공기업,국책은행까지 조사해 성역을깨뜨렸고 그 이후 언론사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조사를 했다”며 “언론사 조사는우둔한 우국충정에서 혼자서 결정했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고속철도공단 감사=민주당 김덕배(金德培) 의원은 “당초 프랑스에 건설된 고속철도는 차륜간격이 1,360㎜였으나,우리나라는 기존선(대구-부산)에 차량을 맞추다 보니 차륜간격을 1,356㎜로 약 4㎜ 부족하게 설계한 데서 흔들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공단이 93년 고속철도건설경험이 전혀 없는 미국 벡텔사에 자문용역을 맡겼으며,이 회사 직원 65명의 1인당 용역비용이 공단직원 1인당 월급의 12배에 이르는 등 방만하게 운영돼 왔으며 알스톰사에서 이전받는 고급기술이 그대로 이 회사에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국세청 대폭 후속인사 예상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은 1급인 차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후속 간부진용을 어떻게 짤까. 손청장은 11일 이와 관련, “여론에 따르겠다”면서 순리와 원칙에 따라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시기는 국세청의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18일 이후가될 전망이며,인사폭은 대체적으로 본청 국장급과 지방청장을 포함하는 대폭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전임자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개혁을 내실화하기 위해 분위기 일신이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손 청장은 국세청의 인사 전통을 중시하면서 인화와 질서를 존중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다른관계자도 “순리와 대세에 따른 인사가 뒤따를 것”이라며“누가 되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국세청 간부급 인사의 전통은 능력을 우선하되 동기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안배를 고려하는 ‘견제와균형’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서울청 국장-지방청장-본청 국장-1급 순이라는 틀을 유지하고 있다. 1급 자리는 차장과 서울청장,중부청장 세 자리이며 이에적합한인물군은 5명으로 압축된다.봉태열(奉泰烈) 중부청장,김용표(金容杓) 법무심사국장,장춘(張春) 개인납세국장,이재광(李在光) 법인납세국장,이주석(李柱碩) 조사국장등이다. 서울청장에는 봉 청장과 이주석 국장이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행시 13회 출신인 봉 청장은 학연 및 지연(호남·연세대)에서 유리하다.그러나 오히려 장점이 약점이 될수 있어 ‘세대교체론’이 불면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시각이 있다. 이국장은 일에 관한 한 ‘확실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는데다 손 청장도 이같은 코스를 거쳤다는 점이 강점이다.개혁의 완성을 위해 장춘 국장도 거명되고 있으나 손청장과 동기라는 점이 부담이다. 현 곽진업(郭鎭業) 차장의 유임 가능성은 지역안배를 감안할 때 반반이다.곽 차장이 동기인 손 청장을 고려해 용퇴할 경우에는 지역안배와 능력을 감안,TK(대구·경북) 대표주자인 이재광 국장이 유력시된다. 중부청장은 차장·서울청장 변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역차별을 받아온 김용표 국장이 떠오르고 있다. 1급 인사에 이어 지방청장과 본청국장급 인사도 연쇄적으로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진택(鄭鎭澤) 서울청 조사1국장의 부산청장설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박선화기자 pshnoq@
  • 2野공조 ‘언론’증인 채택

    국회는 11일 재경·문광·정무·과기정·보건복지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재정경제부 등 34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실시했으나 재경위에서는 언론사 세무조사 증인채택을 놓고 야당이 표결을 강행하고,문광위는 감사가 중단되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날 국감파행은 여소야대 정국재편에 따른 야당의 수적우세 속에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공동 보조로 여당인 민주당이 무력화되는 등 여소야대 정국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국회 재경위에서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19일로 연기하고,건교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을 서울국세청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하는 내용의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제출한 동의안을 한나라당 의원 10명과 자민련의원 1명만이 표결에 참여,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은표결에 반대해 불참했다. 재경위는 또 23개 중앙언론사 가운데 조선·동아·국민일보·대한매일·MBC에 대한 현장 세무조사를 지휘한 조사팀장 5명도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 등은 “국정감사계획서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는 만큼 한나라당이 낸 동의안은 불법”이라며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감사파행이 예고되고 있다. 야당은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쟁점 사안에 대해 표결을주장,한나라당과 자민련간 ‘한·자 동맹’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문광위 역시 국정홍보처 국감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국감증인 채택문제와 관련,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비롯한 전·현직 수석 비서진과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이종찬(李鍾贊) 전 국정원장 등 7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야당과 이에반대하는 여당간 의견이 엇갈려 오전 국감이 아예 열리지못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28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확인감사때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여야는 언론문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요구한 이종찬 전국정원장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이다 민주당이 이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합의를 이뤘다. 문광위는 국정홍보처에 대한 국감에서 언론사 세무조사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10시간 동안 국감을 공전시켰다. 재경위에서는 13일로 예정된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19일로 연기하고,건교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을 서울국세청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하자며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제출한 동의안을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만의 투표로 통과시켰다. 재경위는 또 23개 중앙언론사 가운데 조선·동아·국민일보·대한매일·MBC에 대한 현장 세무조사를 지휘한 조사팀장 5명도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對北 지원 구상무역 방식 검토”

    국회는 10일 통일외교통상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25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대북정책·금강산 관광사업·공적자금 사용문제·언론사 세무조사 등을놓고 여야간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여소야대 개편에 따른 정국운영의 시험대가 될 이번국감은 첫날부터 환경노동위가 회의절차,정무위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출석 문제,문광위가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간 대립으로 회의가 지연되는 등 곳곳에서 마찰이빚어졌다.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은 농림해양수산위의국감 답변을 통해 “현재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정부내에서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전제,“우선 대북지원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보며, 앞으로 구체적인논의가 진행될 경우 지원방식에 대해 구상무역 등 다양한방법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광위의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언론사세무조사와 관련,청와대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김성재(金聖在) 전 정책기획수석과 이종찬(李鍾贊)전 국정원장,문일현 전중앙일보 기자의 증인채택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구속된 방상훈(方相勳) 조선일보 사장 등 언론사주 3명과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 위원장 등 여야간 이견이 없는 5명을 증인으로 선정한 뒤 필요하다면 나머지 증인은 채택하자고 맞서진통을 겪었다. 통외통위 국감에서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제 5차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그동안 남북간 합의가 되었으나이행이 미진한 사안을 중심으로 협의할 계획”이라며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동해안 육로 연결,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서신교환 제도화 등에 주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강동형 진경호 김성수기자 yunbin@
  • 국감 패트롤/ 문화부

    10일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언론사 세무조사 증인 채택여부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대치상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정병국(鄭柄國)의원 등이 “언론탄압을 진두 지휘한 박지원(朴智元)전 문화부장관을 비롯,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김성재(金聖在)전 정책기획수석,이종찬(李鍾贊)전 국정원장,문일현(文日鉉)전 중앙일보 기자,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손영래(孫永來)전서울국세청장,안정남(安正男)전 국세청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의원 등은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해놓았는데 국감장에서 이 문제를 운운하는 것은 무슨 영문이냐”고 따졌다.오후 2시에 재개키로 한 국감은 ‘증인 채택’이견으로 정회를 거듭하다 여야 간사 협상으로 일단 손영래(孫永來)전 서울국세청장,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과 구속된 언론사주 3명 등 5명의 증인 채택에 합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나머지 증인도 출석을 요구한 반면,민주당은 합의한 5명을 우선 채택하고 나머지 증인은 추후 채택여부를 결정하자고 맞섰다. 여야 대치는 오후 5시50분쯤 야당측이 11일 오전9시 상임위 단독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더욱 첨예하게 전개되면서 국감이 끝날 때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간사인 심재권(沈載權)의원은 “일단 합의한 5명을부른 뒤 청와대와 관련된 구체적 증거가 나오면 그때 추가하자”면서 야당의 상임위 단독소집 요구 철회를 주장했으나 한나라당 간사인 고흥길(高興吉)의원은 “국감기간이 제한돼 있어 추후 증인채택은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파행 운영 끝에 ‘서면 질의’로 문화부국감을 대체키로하고 오후 10시 45분쯤 국감 첫날을 마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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