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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스런’ 인사스타일

    ‘MB스런’ 인사스타일

    지난 1월 개각과 이번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사가 몇몇 부분에서 닮은 꼴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 부처 등에서는 이명박(MB) 정부의 인사 방식이 새로운 ‘스타일’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공통점은 인사 단행에 앞선 청와대의 부인이다. 1월 개각에서도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에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도 검찰총장·국세청장 교체 발표 직전, 이 대변인은 ‘인사는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개각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기도 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움직임을 놓고 “여론에 떠밀려 단행하는 인사가 아님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깜깜 인사’도 또 하나의 전형이랄 수 있다. 1월 개각에서 교체된 당시 국방차관은 발표 당시 해외 출장 중이었다. 당사자가 황당해했음은 물론, 국방장관도 발표 내용을 몰랐다는 후문이다. 이번 검찰총장 인사에 대해서도 한나라당과 해당 장관은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박희태 대표는 전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대면하면서도 언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혹 청와대를 안 갔다면 몰라도 대면까지 하고 왔는데, 당 대표를 이렇게 따돌려야 하느냐.”는 반응이 나온다. ‘늘어지기 인사’도 눈에 띈다. 이번 인사는 순차적이며 장기적인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공석을 메우는 시급한 인사→청와대 참모진→내각 등의 순으로 다음달까지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역시 ‘국면전환용 인사가 아닌 필요에 의한 인사’임을 강조하는 한 방편으로 여겨진다. 또한 대대적인 개각은 여러 정치 상황과 관련해 ‘MB 책임론’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공직사회는 진이 빠진다. “공무원 조직이 워낙 인사에 민감하다 보니 요즘 계속 청와대만 바라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1월에도 하마평의 장기화로 정부 부처에서는 ‘일손 놓기’ 기류가 감지됐다. 이번에도 ‘하려면 빨리 하라.’는 반응이 많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올 들어 2차례의 인사에서 ‘친정 체제 강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발탁에 이어 이번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사에서도 그 뜻이 묻어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서울·대전고검장 사의…지방국세청장 등 18명 명퇴

    천성관(51·사시 22회)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에 내정됨에 따라 권재진(56·사시 20회) 서울고검장과 김준규(54·사시 21회) 대전고검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에 인사 후폭풍이 불고 있다. 국세청도 지방청장 등 18명의 간부가 이날 무더기로 명예퇴직(명퇴)을 신청했다. 권 고검장은 “내정자 마음이 편하도록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면서 “결과 발표가 의외였지만 금방 마음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권 고검장은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김 고검장은 “검찰조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가게 돼 미안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남지만 새 총장과 후배들이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권·김 고검장의 사의 표명을 시작으로 천 내정자 선배 기수인 사시 21회와 22회 인사들의 사퇴가 잇따를 전망이다. 21회에는 권 고검장 외에 명동성 법무연수원장이, 22회는 김 대전고검장 외에 문성우 대검차장, 문효남 부산고검장, 신상규 광주고검장 등이 있다. 또 천 내정자의 사시 동기인 이준보 대구고검장, 이귀남 법무부 차관, 김종인 서울동부지검장, 김수민 인천지검장 등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일선 고검장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총장 취임시까지 검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의 국세청장 내정으로 국세청도 이날 “지방청장 2명을 포함해 본청 국장급 간부 3명과 세무서장(서기관급) 등 18명의 간부들이 명퇴서를 냈다.”고 밝혔다. 국장급 고위간부 3명은 서현수 대구지방국세청장, 김광 광주지방국세청장, 김창섭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허병익 차장이 오늘 간부회의에서 이들 세분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해 안타깝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명퇴를 신청한 일선 세무서장들은 대부분 1950년생과 1951년생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그러나 “이번 명퇴는 원래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절차”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신임청장 시대를 맞아 인적 쇄신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추가 명퇴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안미현 오이석기자 hyun@seoul.co.kr
  • ‘입각’에 說說끓는 한나라

    지난 1주일 사이 총리 및 장관 하마평에 오른 여의도 인사만도 십수명에 이른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쇄신안과 관련, 정치인의 입각 기대감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 준다. 이 대통령이 국정 쇄신의 화두로 던진 ‘근원적 처방’이 결국 개각과 연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그러나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의 파격 인사 이후 예상 규모 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깜짝 인사’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읽혀진 뒤 ‘자가 발전형’ 하마평이 꼬리를 감춘 때문일 것”이라고 22일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분석했다.그럼에도 정치인 입각설은 이날도 끊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국무총리 교체론이 더욱 힘을 받았다. 한 정치권 인사는 “대통령이 여론에 떠밀리는 인사를 거부한 만큼 소폭 인사가 예상된다.”면서 “대신 ‘쇄신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징으로 총리나 대통령실장 교체와 같은 카드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내다 봤다. 상징적 카드로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한 것과 같은 효과를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관계자’들이 일찌감치 총리 후보감을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같은 관측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학총장 출신 J씨가 총리직을 고사했다.’는 말이 이미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서 ‘호남 출신의 J씨 등도 고려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한편에서는 여권 중진 L씨도 인사 가능권으로 빠르게 부상했다.장관직으로는 한 두곳만 자리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무장관직과 경제부처 한자리 정도다. 하지만 법무부장관, 여성부장관 교체설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모 의원이 최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이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 출신 L의원은 ‘개각과 관련해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어 말하기 어렵다.”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검찰·국세청 조직에 변화줘야”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내정 인사와 관련, “조직의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인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검찰은 법치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하고 기존의 수사관행에 무엇이 문제가 있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일부에서 검찰의 수사관행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하는 것과 관련, 개선할 점이 있는지를 찾아봐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국세청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른바 국세행정의 개편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서 제대로 된 개혁이 이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외부 출신인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세청장으로 낙점됐기 때문에 국세청을 파악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대로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3월 국세행정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국세청 개혁을 준비해 왔다. 개혁안에는 ▲외부 감독위원회 신설 ▲지방국세청 폐지를 통해 조직 구조를 본청-세무서 2단계로 축소 ▲납세자와 직접 접촉을 줄이는 ‘비대면 세무행정’ 확대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중도 강화론’을 새롭게 내세웠다. 최근 우리사회의 이념 갈등 양상에 대해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중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나치게 좌·우, 진보·보수라고 하는 이념적 구분을 하는 것이 아니냐. 사회적 통합은 구호로만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취임 초부터 내세웠던 ‘중도 실용’을 앞으로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의 정국혼란이 지나친 이념 갈등과 과잉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고 보고, 중도 실용주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념 문제를 우회하겠다는 구상으로 여겨진다. 보수 진영을 다독이고, 소통복원을 내세워 진보진영도 끌어안는 중도 실용주의를 국정운영의 철학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쇄신론 싸고 친이계 분화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계가 여권 쇄신론을 놓고 내부 이견을 보이며 분화하고 있다.친이 내부는 당·정·청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국정기조 전환까지 요구하는 강경파와 “대통령을 흔들지 말라.”며 청와대를 옹호하는 온건파로 나뉜다.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 21’이 지난 21일 쇄신론을 재점화하자, 22일에는 쇄신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친이 초선 48인이 별도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 의원은 “청와대를 세게 압박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면서 “무조건 다 바꾸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본 21’의 쇄신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내부 분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단 유보했다. 대신 초선 48인은 오는 25일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나성린·신지호·이범래 의원 등이 주도하는 ‘선진화를 위한 초선 모임(선초회)’도 조만간 강경파 주도의 쇄신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성명파 7인을 비롯해 강경파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당 쇄신특위가 제시한 시한인 6월말까지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고, 전날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를 통해 청와대의 ‘쇄신 처방’ 일면이 드러난 만큼 좀 더 지켜 보겠다는 것이다. 성명파 7인 가운데 한명인 김용태 의원은 “이번 인사로 쇄신의 물꼬를 봤다.”고 긍정 평가한 뒤 “이젠 쇄신의 한 축인 당도 명확하게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야 마이웨이… 파국으로 치닫는 국회

    여야 마이웨이… 파국으로 치닫는 국회

    단독 국회 강행과 이에 맞서는 파국 예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2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일전 불사를 결의했다.한나라당이 예고대로 23일 국회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 72시간 뒤인 26일부터는 민주당 없이도 국회 문을 열 수 있게 된다. 이날 양당간 격한 설전은 향후 충돌의 강도를 가늠케 했다. ■ 한나라 - “벽보고 대화하는것 같다” 23일 단독국회 소집 요구 “여러분, 벽 보고 대화한 일 있습니까.” 22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안상수 원내대표가 단상에 서자마자 소속 의원들을 향해 이같이 물었다.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해 민주당 이강래 대표와 가진 협상을 두고 한 말이다. 안 원내대표는 “가끔 벽을 보고 생각에 잠긴 적은 있지만, 벽을 보고 대화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엔 (협상 사안이) 법안내용이어서 주고 받을 게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복수사로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라며 우리가 받지도 못할 조건을 5개나 내걸고 또 하나 더 (미디어관련법을) 붙였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이 ‘미디어관련법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개회를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미디어관련법을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박희태 대표는 “민주당은 입만 있지, 귀가 없다.”면서 “국민이 국회를 빨리 열라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는데 그 소리를 못 듣느냐.”고 성토했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23일 단독으로 국회소집 요구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6월 국회가 열리게 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산하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의 한나라당 추천 위원들도 보조를 맞췄다. 이들은 오는 2012년까지는 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겸영 금지조항을 유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관련법 개정안 대안을 이날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민주당 - “후안무치 좌시 않겠다” 강력 저지 총공세 결의 ‘이제 한나라당은 선의의 경쟁 대상이 아닌 투쟁의 상대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단독 개회를 강행하기로 하자 이를 강력 저지하겠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22일 오후 한나라당 의원총회 결과가 나온 뒤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였다. 정세균 대표는 “한나라당이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포기하고, 독선과 독주를 결심했다.”며 ‘선전포고’를 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야당을 일방적으로 깔아뭉개고 무시하는 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사회를 맡은 김영록 원내 부대표는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후안무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모든 것을 걸고 독주에 맞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자유토론에서는 릴레이 단식농성, 삭발, 장외투쟁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국회 등원을 거부하자는 주장이 쏟아졌다. 의원직 총사퇴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방법은 지도부에 위임했다.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선을 비롯해 여권 쇄신안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더해졌다. 정 대표는 “국세청장·검찰총장 인선은 측근정치와 공안통치를 계속하겠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의 민주당 추천 위원들은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관련법에 대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국민의 58.9%가 미디어관련법의 국회 표결 강행처리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미디어관련법에 부정적인 여론을 담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대형 인터넷쇼핑몰에서 근무하는 김수연(35·여) 과장은 지난달 한 서치펌(헤드헌팅업체)의 헤드헌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헤드헌터는 김 과장에게 “대기업에서 마케팅 관련 차장을 뽑는데 관심이 있느냐.”며 ‘연봉 7000만원’과 ‘부장 승진’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과장은 면접장에서 실제 조건이 과장급에 연봉 5000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대기업이 지분을 투자해 새로 만든 인터넷 계열사였다. 김 과장은 결국 이직을 포기했다. 그는 “이미 헤드헌터가 주변 사람들에게 내 평판까지 조사했다.”면서 “주변의 눈길이 따갑다. 섣불리 이직을 시도한 데 따른 눈총이 아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성공보수 새 인센티브제 탓 최근 일부 중소형 헤드헌팅업체들이 수당을 챙기기 위해 이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채용조건을 부풀려 이직을 권유하는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헤드헌팅업계에 새로 도입된 인센티브제 때문이다. 이직에 성공할 경우 지금까지는 해당자 연봉의 20%가량을 일시불로 받았지만 최근에는 자신들이 추천한 사람이 최종 3배수 안에 들면 착수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통 50만~200만원 수준의 성공보수를 거머쥔다. 후보자가 탈락하더라도 받은 돈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그러다 보니 고급 인력을 무조건 면접장까지 끌어들이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는 것이다. 헤드헌팅 업체와 피해를 본 이직 희망자들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연봉, 직급 등을 실제보다 과장해 소개하고 동문회 회원록을 본 뒤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학회에 등록된 이력서를 보고 사람을 물색하는가 하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인력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도 했다. ●동문회원록 등 무차별 입수 완성차 제조업체에 다니는 이진우(가명·41) 차장은 올해 초 한 서치펌에서 외국계 자동차 연구소의 이사직을 제의받았다. 이 업체에 이직 이력서를 등록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따져 묻는 김 차장에게 헤드헌터는 “지난해 학회 참석을 위해 등록했던 이력서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면접을 보러 나간 이 차장은 회사에서 명예퇴직한 전직 부장과 경쟁자로 만났다. 전 부장이 소문을 내면서 이 차장은 명예퇴직 권고서를 받았다. 대형 서치펌 관계자는 “본인이 이력서를 직접 전달하지 않았거나 이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일단 조심해야 한다.”면서 “옮기더라도 직급은 한 계단, 연봉은 1000만원 상승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게 높은 조건을 제시하면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검찰총장 국세청장 ‘깜짝인사’ 왜 MB정부 이후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신형 아반떼냐?새 포르테냐?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중추신경 이상이 主因
  • [뉴스&분석] 예상 깬 파격인사… 쇄신 신호탄

    [뉴스&분석] 예상 깬 파격인사… 쇄신 신호탄

    이명박 대통령이 장고(長考) 끝에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에 그동안 언론에 거론되지 않았던 인사를 낙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검찰총장에 천성관(왼쪽·51) 서울중앙지검장을, 국세청장에 백용호(오른쪽·53) 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뒤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지 보름여 만의 검찰총장 인선이다. 특히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그림로비 의혹’으로 물러난 뒤 5개월여 만에 국세청장이 결정됐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깜짝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4대 권력기관장에 속하는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에 예상 밖의 인사를 내세우며 휴일 깜짝 인사를 한 셈이다. 이번 인사는 쇄신과 개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천 총장 내정자는 사법시험 22회 출신이다. 현 검찰에는 사시 20회 2명, 21회 5명이 재직 중이다. 검찰총장의 사시 동기나 선배는 대부분 용퇴하는 관례에 따라 대대적인 후속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천 내정자는 검찰조직 일신 차원에서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에 상당한 세대교체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당초부터 청와대는 국세청장에 외부인사를 발탁하려고 했다. 이주성·전군표·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 3명의 내부 출신들이 불명예 퇴진한 데 따른 것이다. 백 위원장이 내정된 것은 국세청 조직을 일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역대 국세청장은 대부분 정권과 운명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측근인 백 위원장이 발탁됐다는 분석이다. 백 청장 내정자는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기간 이 대통령의 외곽 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을 맡았다. 백 내정자가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에서 차관급인 국세청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 실용 인사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이례적인 ‘강등’ 카드까지 꺼내든 점에서 그만큼 국세청을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 총장 내정자와 백 청장 내정자는 모두 충남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서 지역은 변수가 아니었다는 게 청와대의 공식적인 설명이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이 대통령이 그동안 인사와 관련한 시중의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현 정부 출범 뒤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TK) 출신들이 요직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불만이 많았다. 4대 권력기관장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과 강희락 경찰청장이 TK출신이다. 당초 검찰총장에도 TK출신이 발탁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특히 검찰총장에 충청권 출신이 발탁된 것은 김대중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인 김각영 총장이 3개월간 지낸 것을 제외하면 전두환 정부 시절인 김석휘 전 총장(1982~1985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선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과 충청권의 대연합을 점치는 섣부른 관측까지 나온다. 천 내정자와 백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MB정부 이후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신형 아반떼냐?새 포르테냐?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중추신경 이상이 主因
  • [사설] 검찰·국세청 거듭 태어나야

    박연차 수사 여파로 공석이던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내정자가 어제 지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천성관 검찰총장·백용호 국세청장’ 체제를 통해 던진 메시지는 파격을 통한 개혁이다. 천 내정자는 임채진 전 총장보다 사법시험 3기 아래다. 오랜 기수 관행을 깨트림으로써 검찰 조직의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불가피해졌다고 본다. 백 내정자는 장관급 공정거래위원장에서 차관급인 국세청장으로 격이 낮아졌다. 백 내정자 지명으로 5개월 넘게 청장이 공석이던 국세청 조직이 안정을 되찾아갈 것이다. 학자 출신 백 내정자는 내부 출신 전임 청장 3명이 모두 불명예 퇴진한 국세청에 신선한 개혁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과 고려대 출신 라인에 집중됐다는 비난을 받아온 인사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검찰과 국세청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거듭나기 바란다. 이 대통령은 “장관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국정운영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면전환용 개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으로 수면 아래로 들어갔던 한나라당의 쇄신요구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개혁성향 초선의원들은 어제 인적쇄신이 새로운 국정운영과 국민통합을 알리는 청신호라면서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인한 후속 개각 인사는 불가피해졌다고 본다. 잘못도 없는데 분위기를 바꾸려고 장관을 몇달 만에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주변 인물에 대한 비판과 국정운영의 문제점이 제기된다면 개각도 필요하다. 인적쇄신 자체가 목적이어서는 안 되지만 국정쇄신의 수단으로서 인적쇄신은 불가피할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이 국정쇄신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갈등을 빚는 모습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당청은 근원적 처방을 비롯한 국정쇄신의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 [정책진단]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정책진단]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이명박 정부 들어 과학기술정책 예산의 특정 분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술을 실용화하기 쉽고 가시적인 결과물이 있는 분야의 예산은 늘렸지만, 영재교육, 신진연구자 지원, 과학의 대중화 등 당장 돈이 되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분야는 적은 예산마저 줄어든 것. 정부가 범부처 단위 실적 중심으로 작성한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기본계획 2008년도 추진실적’에 따르면 정부는 2009년 과학기술분야 시행계획 총 예산 편성에서 올 1월 바이오기술, 유전공학, 나노기술, 우주발사체 등 국가중점개발분야에 약 296억원을 증액했다. 반면 과학기술인재 육성, 과학기술 생활화 분야는 각각 40억원, 46억원씩 예산을 삭감했다. 2009년 과학기술분야 최종예산은 2008년 11월에 수립한 8조 9152억원보다 240억(0.27%) 증가한 8조 9392억원, 그 중 국가중점개발분야 예산은 5조 3161억원(59.47%)이었다. 하지만 과학기술 인재양성 분야 예산은 8083억원(9.04%), 과학기술 생활화 분야는 778억원(0.87%)에 불과했다. ●바이오 특허 124건·나노 사업화 8건 성과 이같은 쏠림의 원인은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한 세부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 교과부가 추진한 국가 중점과학기술 중 유전체, 뇌질환 치료기술 분야와 기초·기반·융합기술인 나노메카트로닉스, 바이오 기술 연구분야의 실적은 탁월했다. 특히 65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바이오 기술 개발사업에서 124건의 특허등록과, 1053건의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올렸다. 나노기술 분야에서도 268억의 예산을 투입해 논문 448건, 특허등록 14건, 사업화 8건을 이뤄냈다. 특히 올해 우주과학기술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608억 6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우주발사체 ‘나로(KSLV-I)’ 개발사업과, 331억원이 투입된 통신해양기상위성(COMS) 사업의 성과는 각각 올 7월과 11월에 나올 예정이다. 원자력과 방사선 기술개발 사업에도 각각 1339억원, 31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100여건의 특허등록과, 200여건의 논문, 100여건의 사업화를 이뤄냈다. 이처럼 중점과학기술 분야는 총 예산의 60%를 투자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과학영재육성 242억 투입… 논문은 0건 하지만 과학기술 인재양성과 과학의 대중화 사업 분야의 실적은 저조했다. 지난해 교과부가 추진한 세계적 인재양성을 위한 ‘과학영재 발굴·육성’ 분야에는 242억 2000만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영재 육성과 관련된 논문은 단 한건도 발표되지 않았다. ‘의·과학자육성 지원사업’에도 10억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관련 논문은 나오지 않았다.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에는 1650억원이라는 비교적 큰 예산이 투입됐으나 마찬가지였다.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T) 설치·운영 사업에도 29억이 지원됐지만, 관계자는 “아직 100% 안정적인 고용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는 등 별다른 성과 없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기초연구과제지원, 신진연구자·우수학자 지원사업에는 1313억원이 투자돼 2017건의 논문만 발표됐을 뿐 특허 등록건수는 0건이었다. 기초기술연구회 관계자는 “박사 학위 직후의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성과가 노벨상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국가 중점개발 분야에 비해 신진연구자와 기초기술에 대한 지원비중은 여전히 적다.”고 말했다. ●과학커뮤니티 활성화·국제공동연구 부실 과학의 대중화를 꾀할 수 있는 과학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과학문화 페스티벌, 수학·과학 교과서 개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국민의 과학기술 생활화 촉진’ 분야에 정부는 지난해 82억 7400만원을 투자했으나 논문, 특허 모두 없었다.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사이언스TV’에는 지난해 40억 5000만원이 투자됐지만 지난 4월 27일 기준 시청률은 0.018%에 순위는 67위에 불과했다. 국제공동연구도 부실했다. 국제백신연구소지원, 동북아 R&D 허브기반구축, 아태이론물리센터지원 등 국제공동연구 분야에 471억 9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실제로 사업화 된 건수는 단 1건에 불과했다.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사업에도 300억원이 지원됐지만 사업화 건수는 0건으로 나타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용휘 세종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연구비 예산은 분야별로 다르지만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경제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모든 연구 계획서가 단기간 경제가치만으로 평가돼 연구비가 편향될 수밖에 없고, 연구자들도 기반기술보다 경제성 있는 기술개발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검찰총장 국세청장 ‘깜짝인사’ 왜 신형 아반떼냐?새 포르테냐?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중추신경 이상이 主因
  • [Healthy Life] (29) 조루증

    [Healthy Life] (29) 조루증

    최근 대한남성과학회는 한국 남성 중 27.5%가 스스로 조루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말도 못하고 끙끙대던 많은 조루증 환자들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하며 안도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게 여기기엔 조루증의 폐해가 너무 심각하다. 심각한 스트레스는 물론 남성의 자존감을 훼손하며, 이로 인해 성관계 횟수가 줄어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는가 하면 부부 간에 불신과 불만이 쌓여 이혼에 이르는 사례도 허다하다. 그럼에도 내놓고 말하지 못해 이 질환에 대한 정보 수준은 낮다 못해 허황하기까지 하다. 숱한 남성들이 고개를 꺾게 하는 조루증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대한남성과학회 연구이사) 교수를 통해 듣는다. ●조루증이란 성관계 중 사정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짧아 자신과 배우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를 조루증이라 한다. 즉,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심각하게 짧거나, 사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런 문제가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조루증으로 진단한다. ●질병이 아닌 신체적 특징인가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이다. 과거에는 조루증을 성적인 무능력으로 여기는 경향이 지배적이었고, 그래서 치료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성의학회(ESSM), 미국비뇨기학회(AUA), 미국정신과학회(APA), 세계성의학회(ISSM) 등이 한결같이 조루증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삶의 가치를 훼손하는 의료적 문제이며, 의학적 해결책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말초부위 즉 성기의 감각이 매우 예민해서 정상인보다 자극에 민감한 경우와, 사정에 관여하는 중추신경이 사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로 나누는데 학계에서는 중추신경의 이상을 주된 원인으로 본다. 뇌의 사정중추에서 혈관 수축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이 정상인보다 빨리 고갈돼 사정이 빨라지게 된다는 견해다. ●국내 유병률은 얼마나 되나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발기부전과 달리 조루증은 모든 연령 대에서 비슷한 유병률을 보인다. 미국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은 29살까지 7%에 불과했다가 50대에 18%까지 증가하지만 조루증은 20∼50대에서 28∼31%의 유병률을 보인다. 즉 발기부전은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조루증은 그렇지 않다. 단, 다른 비뇨기계 질환이나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인 조루증은 나이와 관련이 있다. 고환염이나 전립선 비대증, 발기부전 환자의 경우 조루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우울증이나 심한 스트레스,수면장애가 조루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성적자극에 반응하는 중추신경 체계의 혼란 때문이다. ●조루와 발기부전은 어떻게 다른가 조루와 발기부전은 동반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기는, 다른 질환이다. 발기부전은 나이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지만 조루는 모든 연령대에서 유사한 발병률을 보인다. 또 발기부전은 혈관 등 말초 부위의 문제가 주된 원인이지만, 조루증은 중추신경계의 문제가 주요 원인이다. ●조루증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진단은 ▲삽입에서 사정에 이르는 시간 ▲사정 조절능력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의 강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환자들과 대화할 때 일반적으로 사정에 이르는 시간은 부풀려지는 경향이 있어 이를 진단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지는 않는다. 이보다는 사정 조절능력과 조루로 인한 부정적 영향, 스트레스 등이 더 중요한 진단의 조건이 된다. 부부의 성생활은 주관적·개인적이며,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의 상당 부분을 환자의 자발적 보고에 의존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정상적인 성관계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사정 시간은 개인에 따라 편차가 크다. 중요한 것은 조루가 단지 사정 시간만으로 진단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정 조절능력과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도 진단의 중요한 조건이다. 국제성의학학회(ISSM)는 삽입 후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1분 이하일 때를 조루로 규정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정 조절능력과 스트레스의 강도이므로 성관계 시간을 기준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행동요법과 국소마취제, 콘돔 그리고 수술 등이 종래의 치료법이었다. 가장 흔한 치료법인 행동요법은 스스로 흥분을 조절하는 방법인데, 효과가 제한적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행동요법으로 해결책을 찾고 싶어하지만 효과나 만족도가 매우 낮다. 국소마취제는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자칫 성기의 감각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사용할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며, 삽입 전에 약제를 완전히 세척하지 않으면 2차적으로 여성이 마취되기도 한다. 또 임상실험 등 과학적 근거에 따라 마취제의 종류나 농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어서 효과도 확신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최초의 경구용 조루증 치료제가 개발돼 핀란드·스웨덴 등 유럽에서는 시판에 들어갔으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보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 결과, 용량에 따라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평균 3∼3.5배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은 성기의 일부 신경을 차단해 감각을 둔화시키는 것이 수술치료의 요체이다. 수술치료는 수술 6개월 후 만족도가 60% 정도 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성기의 신경을 끊는 수술이 장기적으로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수술법의 표준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앞서 언급한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서 발매되면 수술 사례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약으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들만이 제한적으로 수술을 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검찰총장 국세청장 ‘깜짝인사’ 왜 MB정부 이후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신형 아반떼냐?새 포르테냐?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5개월 간의 장고(長考) 끝에 선택한 것은 개혁이었다.” 21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의 국세청장 내정 소식을 접한 전·현직 국세청 인사들의 반응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앞으로 몰아칠 쇄신 회오리에 더 긴장감을 내보인 것도 그래서다. “세정(稅政)을 전혀 모르는 교수 출신의 외부인사가 과연 국세청이란 거대조직을 장악할 수 있겠는가.”라는 일각의 의구심에, 국세청 출신 한 인사는 이렇게 잘라 말했다. “청장 내정자 자신이 청와대라는 거대 조직을 등에 업고 있는데 (권력에 약한 속성을 갖고 있는 국세청)내부에서 안 따르고 배길 수 있겠는가.” 이는 백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MB)의 핵심 측근이란 데서 출발한다. 그는 MB의 정책 브레인이자 ‘경제 과외교사’로 통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6년 총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백 내정자는 서울 서대문을, MB는 종로구에 각각 출마했다. 낙선한 백 내정자는 MB가 세운 동아시아연구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MB가 서울시장에 재직할 때는 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청계천 복원 등 핵심 정책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백 내정자로서는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을 앞세워 국세청 ‘수술’을 소신껏 집도할 수 있는 여건을 일단 확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방청을 없애고 본청-일선 세무서로 단순화하는 수술 방안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안(案)은 청와대(국세행정선진화TF)가 주도했다. 국세청은 세수 감소 가능성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그가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국세청 조직의 권력 종속이 더 심화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금배지 도전 경력을 들어 정치적 야심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과제는 3명의 청장이 잇따라 비리에 연루되면서 땅에 떨어진 국민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일이다. 외부감사위원회 설치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장(首長)의 장기공백 등에 따른 조직원들의 사기 저하, 고질적 병폐인 줄서기 풍토,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린 직원 징계 문제로 촉발된 내홍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백 내정자가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직원들이 뽑는 ‘자랑스러운 공정인’ 조사에서 역대 위원장으로는 처음으로 종합 3위 안에 든 점을 들어 그의 조직 관리력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여부도 주목된다. 5개월간 청장 직무대행을 하면서 막판까지 청장 하마평에 올랐던 허병익 차장과 국세청내 대구·경북(TK) 인맥의 거취가 관심사다. 부인 조혜정(48·수원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씨와 1남 ▲충남 보령 ▲전북 익산 남성고, 중앙대 경제학과 ▲이화여대 교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 ▲15대 총선 출마(낙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바른정책연구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 ▲공정거래위원장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후임 공정위장에 서동원·김병일·임영철 등 하마평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에 이어 후임 공정거래위원장에 누가 기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위원장 후보는 서동원 현 공정위 부위원장과 김병일 김&장법률사무소 고문, 임영철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등 이명박 정부 출범 때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이다. 서 부위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 공정거래정책을 입안했다. 그는 공정위 독점국장 시절 출총제 폐지를 주장했던 기업규제 완화론자다. 김병일 김&장 고문은 2000~2002년 공정위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공정거래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영철 변호사는 공정위에서 정책국장과 하도급국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물러설 수 없다…형제차 리턴매치

    물러설 수 없다…형제차 리턴매치

    다음달 이후 국내 자동차 시장이 ‘한지붕 두가족’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두 업체가 외양만 다를 뿐 플랫폼(차의 기본 뼈대가 되는 차대와 엔진)이 동일한 ‘형제차’를 잇따라 내놓는 맞불 작전을 펼친다. 그룹 내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으나 영업 및 마케팅은 각자 따로 하는 태생적 성격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로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이 종료돼 수요 위축이 예상되면서 양측은 판매 확대를 위해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제살 깎아먹기라는 우려도 있지만, 해당 차종의 수요층 확대는 물론 경기 불황 속에서 원가절감 등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2010년형 아반떼’ vs ‘2010년형 포르테’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초 2010년형 아반떼(가솔린 및 디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아반떼HD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뒤 램프 등 외관 및 인테리어를 일부 바꾼 ‘페이스리프트(Face-lift·부분 변경)’ 모델이다. i30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내놓는다. 모두 지난 8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아차의 2010년형 포르테와 알맹이는 같고 껍데기만 다른 ‘따로 또 같이’ 차들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 아반떼가 올 들어 판매 격차를 줄이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포르테의 기세를 누르고 준중형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힐 것”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2010년형 아반떼는 2010년형 포르테와 마찬가지로 감마 엔진을 탑재한 1.6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 15.9㎏·m을 갖췄으며 ℓ당 15.2㎞의 연비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르테가 새로 추가한 세타Ⅱ 엔진의 2.0 모델은 뺐다. 가격은 1300만∼19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반떼와 포르테의 경우 엔진과 부품을 90% 이상 공유함으로써 수천억원에 이르는 신차 개발 비용을 절반 이상 줄였으며, 부분 변경 모델도 상당폭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 시장도 현대-기아차의 ‘형제차’가 각축장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다음달 8일 출시한다. 기아차도 이에 질세라 8월에 ‘포르테 LPI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두 모델 모두 1600㏄ 감마 LPI HEV 엔진을 탑재했으며 ℓ당 17.8㎞의 연비를 자랑한다. 휘발유의 절반 가격 수준인 LPG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비가 ℓ당 약 38㎞에 해당한다고 현대·기아차는 밝혔다. 가격은 2000만원대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SUV 시장 ‘싼타페 더 스타일’ vs ‘쏘렌토R’ 현대차는 다음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의 2010년형 모델(싼타페 더 스타일)을 선보인다. 지난 5월 출시해 하루 2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는 등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쏘렌토R’에 대한 대항마격이다. 하지만 싼타페 더 스타일과 쏘렌토R도 알맹이가 동일한 차가 됐다. 싼타페 더 스타일은 쏘렌토R와 같은 R엔진을 얹었다. 같은 6단 변속기도 장착했다. 앞서 쏘렌토R도 싼타페를 따라했다. 구형 쏘렌토와 달리 ‘모노코크 보디(일체형 통구조 자동차 외형)’와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R는 경쟁차인 싼타페를 누르고 국내 SUV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싼타페 더 스타일과 쏘렌토R 모두 2.0 및 2.2 디젤, 2.4 가솔린, 2.7 LPI 모델 등의 라인업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2012년까지 전 차종 6개 플랫폼 공유 현대차는 기아차 인수 후 플랫폼 공유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로 현대차가 먼저 신차를 출시하면 기아차가 외양만 바꿔 내놓는 식이었다. 첫 번째 플랫폼 공유 모델은 EF쏘나타(현대차)와 옵티마(기아차)이다. 옵티마는 2000년 판매 개시 직후엔 ‘형님’격인 쏘나타 판매 실적의 70%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결국 역부족이었다. 같은 차급간 서로 시장을 뺏고 빼앗기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 잠식)’ 후유증 때문이었다. 이후 아반떼XD(현대차)와 쎄라토(기아차)도 같은 관계에 놓였다. 다만 스포티지(기아차)는 디자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투싼(현대차)에 비해 큰 호응을 얻으며 판매 경쟁에서 앞서기도 했다. 현대차의 NF쏘나타와 기아차의 로체도 플랫폼이 같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18가지의 플랫폼을 토대로 30여개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2012년까지 전 차종의 플랫폼을 6개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11월쯤 출시 예정인 준대형차 ‘VG(프로젝트명)’에 대해 제네시스 또는 그랜저의 플랫폼을 일부 공유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플랫폼 공유 전략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추세로 범위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검찰총장 국세청장 ‘깜짝인사’ 왜 MB정부 이후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중추신경 이상이 主因
  •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노사관계가 공공기관장 운명 갈랐다?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 4명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 건의를 하기로 발표한 데 대해 노사관계가 이들의 운명을 갈랐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평가단은 노사관계의 경우 임원 감축, 신입사원 초임 삭감, 기관 통폐합 등 정부 지침을 끌고 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큰 비중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관계자도 21일 “올해는 노사관계를 중심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및 효율화 이행 여부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평가점수 100점 중 노사관계 부문은 지난해 2점에서 올해 10점으로 5배로 늘었다. 그런 데다 실제 평가에서는 노사관계 부문의 비중이 더 컸다. 지난 19일 공공기관 평가 기자회견에서 평가단은 “기관장이 생산적인 산업 현장을 만들도록 노사관계를 유도하지 못하는 경우 공기업 선진화 등 정부 지침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없는 것”이라면서 “노사관계 지표는 선진화·경영 효율화 부문 점수에서 15%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관장들은 노사관계를 동일 잣대로 평가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성노조가 있는 기관은 기관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경우 노사 협의가 늦어져 평가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초임 삭감을 단행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노조 전임자 수가 많고 간부 인사 때 노조 동의를 얻거나 징계위원회에 노조위원장을 참석하게 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 위원회 관계자는 “초임 삭감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호봉 테이블이 단체협약에 명시돼 있어 노조와 협의가 늦어졌을 뿐 분명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억울해했다. 정부가 기관장 해임 건의를 결정한 영화진흥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청소년수련원 등은 공공노조, 한국산재의료원은 보건의료노조 소속으로 4곳 모두 민주노총에 가입한 사업장이다. 오래된 기관일수록 단체협약상 노조에 유리하게 만들어진 항목이 포함된 예가 많아 불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기관장은 “단체협약상 오래 전에 만들어진 몇 개 조항 때문에 노사 부문에서 하위권 점수를 받았다.”면서 “노사관계가 얼마나 좋아졌는지가 아닌, 일정 항목에 대해 무조건 감점을 주는 지표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평가단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10 0차례나 현장 노조를 찾은 도로공사사장을 노사관계 부문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하지만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조사를 조작해 성과급을 받았던 사실이 지난해 적발된 곳이 우수 사례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정권에 대한 충성도로 줄을 세우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다른 공공기관 기관장은 “한국투자공사,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지난해 손해만 봤지만 기관장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면서 “기관마다 규모와 질이 다 다른데 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로비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22일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노사관계 부문 평가가 노동조합법에 따른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을 위배한 것은 아닌지 법률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헤드헌팅’ 주의보 검찰총장 국세청장 ‘깜짝인사’ 왜 MB정부 이후 양극화 심해진 과학기술정책 신형 아반떼냐?새 포르테냐? 조루증은 명백한 질병…중추신경 이상이 主因
  • 개각설 부인 MB 쇄신 승부수는?

    개각설 부인 MB 쇄신 승부수는?

    미국 순방을 마친 이명박(얼굴) 대통령의 귀국으로 여권의 시선이 온통 청와대로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쇄신파는 이 대통령이 여권 쇄신과 관련해 어떤 처방을 내놓을지에 촉각을 세우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MB “현재로선 개각 구상 없다” 이 대통령은 19일 “현재로선 개각에 대한 구상이나 복안, 방향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은 북핵과 개성공단 문제, 경제위기 등 국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개각설과 관련해 이같이 전하고 “추측성 관측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민의나 당 쪽에서 얘기하는 쇄신 요구를 거부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얘기”라면서 “그런 요구를 겸허하게 경청하고 숙고하고 있다. 그것이 구체적인 제안이고 진정성이 있고 국민적 명분이 있는 요청이라면 겸허히 수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인사 단행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인사 수요가 급한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를 시작으로 청와대 참모진·내각 등의 순으로 순차적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위한 청와대와 여당 의원 등의 접촉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두언·정태근·김용태 의원 등 ‘쇄신 성명파 7인’은 수시로 접촉을 갖고 청와대의 쇄신안을 이끌어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어떤 방안을 내놓느냐에 따라 우리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면서 “우리 요구를 총족시키지 못하는 것이라면 다시 행동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압박했다.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 등 원조 소장파와 권영세·정두언·진영 의원 등 ‘6인회’도 일단 ‘청와대 보따리’를 봐야겠다는 입장이다. 당내 개혁성향의 초선 모임인 ‘민본 21’은 21일 다시 논의를 갖고 자체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그동안 모임에서 논의된 것들을 총망라해 구체적이고 세세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 내주초 쇄신안 청 전달 당내 쇄신특위도 잠정적으로 확정한 쇄신안을 이르면 다음주 초에 청와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쇄신위원은 “이 대통령이 귀국했으니 원희룡 위원장이 적절한 방법으로 전달할 것”이라면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친이 직계인 조해진 의원은 “우리 내부 체질에 대한 쇄신이 아니라 누가 책임져야 한다는 쪽으로 가는 순간 이는 쇄신이 아니고 정쟁이며 권력투쟁”이라면서 “쇄신의 출발이 당 쇄신이었기 때문에 당 쇄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해 청와대를 겨냥하고 있는 쇄신파에게 일침을 놓았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광장] 노스케 템푸스/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 노스케 템푸스/김종면 논설위원

    지난달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수첩에 메모하는 사진이 ‘취재하는 MB’라는 제목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사람마다 반응은 다르겠지만 그것을 굳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포토제닉 정치’로 깎아내리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동안 좀처럼 보지 못하던 진풍경에 신선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치밀하고 꼼꼼한 면모는 분명 이 대통령의 미덕이다. 그러나 그것은 양날의 칼이다. ‘장고 또 장고’가 언젠가부터 이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인사의 경우 한층 극명하다. 국세청장이라는 큰 자리가 반년이 되도록 비어 있다. 이것저것 살피는 것도 좋지만 때를 놓치면 만사휴의다. 인사든 뭐든 국민이 기다리다 지쳐 진이 빠질 정도면 그것은 통치의 도가 아니다. 노스케 템푸스(Nosce tempus, 알맞은 때를 알라)! 이 대통령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경구다. 민심이반을 몰고온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20여일 만에 마침내 ‘근원적 처방’이 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처방이 아니라 그 예고편이다. 구체적인 그림을 보기까지는 또 얼마를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이 대통령의 주초 라디오 연설 요지는 이념·지역갈등이나 권력형 비리, 정쟁의 정치문화 같은 고질적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잇단 시국선언 속에 당장 국정 쇄신하라고 아우성인데 그런 선언적인 거대담론을 접하니 뜨악한 생각이 든다. 하다못해 멀리뛰기를 할 때도 홉, 스텝, 점프 세 단계로 나눠 뛴다. 권력구조 개편이니 뭐니 하는 것도 와글대는 민심을 좀 가라앉힌 다음에 해야 힘을 받는다. 국면부터 바꿔야 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따져 바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 깜짝쇼도 필요하면 하는 것이다. 인적쇄신을 떠밀려서 할 수 없다는 논리는 군색하다. 형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용이다. 반대세력조차 수긍할 만한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어느 국민이 그걸 ‘항복’으로 여기겠는가. 좌도 우도 진보도 보수도 다 끌어모아야 한다. 태산이 그렇게 높아질 수 있었던 것은 한 줌의 흙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하가 그처럼 깊어질 수 있었던 것은 아무리 작은 물줄기라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사기’에 나오는 고사처럼 초나라 사람이든 진나라 사람이든 누구도 물리치지 말아야 한다. 아니 손을 내밀어야 한다.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반전의 힘을 얻은 쪽에서는 국정기조를 완전히 뜯어고치라고 외친다. 그러나 선거에서 승리한 정통성 있는 정권의 뿌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요구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일방통행 스타일이 늘 문제되기 때문이다. ‘화합형 쇄신안’이 나온 뒤에도 많은 이들이 떨떠름해한다. 정치력 회복과 소통이란 해묵은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서다. 해외 언론에 기고하고, 앞치마 두른 채 꼬치를 구워주고, 사우나 회동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초(超)적극’ 정상외교를 벌여 성과를 거두는 이 대통령 아닌가. 그런데 왜 그 신축자재한 소통의 솜씨를 국내 정치무대에서는 발휘하지 못하나. 왜 누가 요구하기 전에 먼저 찢어진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하나. 진정한 쇄신의 출발은 대통령 자신부터 새롭게 변하는 것이다. 이제 집권 중반. 부디 더 힘껏 정치하고 더 힘껏 소통하시라.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한상률, 李대통령 독대 안해” 허병익 국세청장 대행 밝혀

    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차장)이 16일 국세청의 태광실업 세무조사와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허 차장은 한 전 청장에 대한 비난 글을 올린 국세청 직원 파면조치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오후 국세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한상률 당시 청장이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김종률·우제창·백재현·장세환 의원은 “어떤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며 따져 물었고, 허 차장은 “독대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관가 포커스] 관대한 소청심사위

    최근 나주세무서 공무원 김동일(47·6급)씨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가 파면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청심사위원회는 조직 비하 글에는 관대한 처분을 내린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소청위에 따르면 지난해 내부 게시판에 간부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던 한 검찰 공무원(7급)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지만, 소청을 통해 감봉 2개월로 징계가 완화됐다. 이 공무원은 내부 게시판에 ‘○○지검 국장님을 비롯한 일반직 국·과장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라는 내용 등으로 간부들을 비난하고, 조직에 부정한 인사가 만연한 것처럼 외부 강연을 해 징계를 받았다. 소청위는 당시 이 공무원이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해 국가공무원법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이 잘 되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도 일부 있었던 것 등을 감안해 처분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소청위는 지난 2007년에도 사이버경찰청 자유발언대에 감찰요원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던 한 경찰 공무원의 징계 처분도 정직 1개월에서 감봉 2개월로 완화했다. 소청위는 이 경찰관이 게재한 ‘조직의 기생충인 감찰’ 등의 글은 조직 내 특정집단을 모욕한 것이지만, 사과문을 올리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등을 감안해 처분을 완화했다. 소청위 관계자는 “소청 심사는 여러 상황을 참조해 결정하기 때문에 특정 비위 행위가 일률적으로 구제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나주세무서 공무원의 파면 처분도 구체적인 사안을 검토해야 부당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권위 파면 국세청직원 조사

    국세청이 내부게시판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나주세무서 직원 김모씨를 파면한 조치와 관련,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김씨는 인권위에 진정하는 한편 소청심사위원회에 제소하고 행정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인권위는 15일 “전남 나주세무서 직원 김동일씨가 지난 12일 파면통지를 받은 직후 국세청의 결정이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는지 여부에 대해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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