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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장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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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심관종(전 강남도시관리국장)윤강웅(전 약진통상 부사장)김병일(전 기획예산처 장관)강만희(동서기공 회장)김태우(알로에마임 지사장)신상호(루선트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이민호(허쉬캐피탈 〃)씨 장모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1 ●권태호(전 부산국세청장)씨 별세 병두(서울대 교수)진향(가움트랜드 사장)기홍씨 부친상 변용남 구본하씨 장인상 30일 부산의료원, 발인 2일 오전 6시30분 (051)607-2651 ●백용철(KBS 라디오3국 국장)씨 별세 송창숙(서울 정신여중 교사)씨 남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3010-2265 ●김윤수(서울 대윤병원 원장)윤덕(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씨 모친상 서영제(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오하영(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씨 장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410-6916 ●최정복(한국일보 대전취재본부장)씨 장모상 1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42)220-9971 ●김홍묵(전 동아일보 기자)상묵(자영업)윤묵(신영mc 차장)철묵(금맥기계 대표)씨 부친상 31일 서울의료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430-0398 ●류명열(한나라당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2 ●조문식(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씨 부친상 1일 대구 효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53)768-4493 ●심영복(삼호 전무이사)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1 ●김영배(범미건설화학 부사장)씨 별세 박형해(교보생명 FP소장)씨 남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7 ●김봉생(공무원)진생(사업)진호(국민은행 차장)씨 부친상 김재익(화성기초 대표)씨 장인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227-7584 ●조봉기(전 제물포고 교사)씨 별세 균석(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변호사)씨 부친상 김경복(목사)씨 장인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곽정환(스닉스전자 이사)씨 모친상 신상용(타코벨코리아 대표이사)씨 장모상 1일 충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43)269-7215 ●이성주(전 유진상사 대표)씨 모친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58-5971
  • [서울광장] ‘임태희+α’가 필요하다/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임태희+α’가 필요하다/박대출 논설위원

    임태희 노동부 장관 때다. 노·사·정 3자 협상이 치열했다. 관련부처, 청와대로부터 전화가 빗발쳤다. 확인하고, 따지고, 다른 견해를 드러내고. 일을 못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임 장관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정리했다. 임 장관에게 전권을 맡겼다. 외부의 관심과 간섭은 배제됐다. 임 장관은 3자 조율에 매진했다. 마침내 14년 묵은 노동 현안을 풀어냈다. 이를 계기로 노동부는 고용노동부로 새 출발했다. 임 장관은 대통령실장으로 기용됐다. 정정길 전임 실장의 이임 소감은 이랬다. “두달 정도 잠만 자고 싶다.” 그는 쉬지 않고 대통령을 보좌했다. 대통령은 끊임없이 주문한다. 장관들도, 참모들도 쉴 틈이 없다. ‘물건’을 만들 시간도 모자라는 판이다. 만든 물건을 점검할 겨를이 없다. 어수선해지기 십상이다. 이명박 정권은 ‘얼리버드’로 출발했다. 일을 많이 하면 잘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많이 하는 것과 잘하는 건 다르다. 많이 하되, 잘해야 한다. 정권 후반기에는 국정운영 방식의 변화가 예고돼 있다. 신뢰받는 참모, 할 일 하는 참모, 성과내는 참모만이 받쳐 줄 수 있다. ‘임태희’는 일단 셋을 입증했다. ‘α’가 추가되면 금상첨화다. 방향을 잘 잡는 게 관건이다. 방향을 잘 잡아 소임을 다하고, 대통령이 방향을 잘 잡도록 열심히 보좌해야 한다. 민주주의엔 결과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다. 얼마전 4개 부처 장관들이 만났다. 기자들을 잔뜩 불러 모았다.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부처 간 이견만 보이더니 연기됐다. 의욕만 앞섰다. 조율한 뒤에 기자들을 모으는 장관이 필요하다. 천안함 외교는 중·러의 벽을 뚫지 못했다. 천안함 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 젊은층이 적지 않다. 외교장관은 그들 보고 북한에서 살라고 했다. 답답함을 점잖게 호소하는 외교장관이 필요하다. 밑에서 적어 주지 않으면 읽지도 못하는 장관은 사절이다. 부처 이기주의는 헛심만 쓰게 한다. 국정 낭비다. 영리병원 도입은 표류 중이다.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야 된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은 안 된다고 한다. 소통과 조율은 없고, 간섭과 고집만 있다. 소관 부처의 이해만 대변하는 장관은 곤란하다. 주류 분야 업무를 다른 부처에 내준 국세청장도 있다. 그런 장관이 필요하다. 국회에서 소신 발언으로 충돌하는 장관들도 있다. 입은 무겁고, 몸은 가벼운 장관이 필요하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장관, 청와대 수석이 필요하다. 국민을 고소할 땐 신중해야 한다. 국정은 영화나 드라마와 다르다. 착한 일만 하면 된다. ‘악역 허장강’이 필요 없다. 국정에 경고등이 켜졌다. 6·2 지방선거가 출발점이다. 총리실 공직윤리비서관 월권 시비, 영포회 논란, 금융기관 인사전횡 의혹 등이 불거졌다. 여권 정보는 줄줄 샌다. 집권 3년차 증후군인가. 무시하면 탈 난다. 7·28 재·보선에서 민심은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이명박 정권은 친박(친박근혜)세력과의 공존이 급선무다. 친박이 등 돌리면 여소야대 정권으로 전락한다. ‘찬성 105: 반대 164: 기권 6’. 세종시 수정안 표결에서 입증됐다. 박근혜 전 대표도 혼자선 앞날이 쉽지 않다.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이 손잡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중국 춘추 오패(五覇)인 초장왕 때다. 그는 신하가 자기 논리를 꺾지 못하면 밥도 안 먹고 고민했다고 한다. 그런 그도 즉위 3년간 술과 여자에 빠졌다. 오거(伍擧)가 물었다. “3년간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는 어떤 새입니까?” 불비불명(不飛不鳴)이란 말의 시초다. 우회적으로 왕을 깨우쳤다. 중국의 한무제 때다. 급암(汲?)은 강직한 참모였다. 황제를 면전에서 무안하게 만드는 일이 다반사였다. 황제는 허트러진 옷매무새로 있을 때 급암이 나타나면 휘장 뒤로 숨었다. 이명박 정부엔 대통령 논리를 꺾는 참모가 있나. 이 대통령은 자신을 꺾는 참모가 없으면 밥도 안 먹고 고민하나. 개각이 예고돼 있다. 도덕성, 젊은 사고, 소통이 인선 방향으로 제시됐다. 실천할 참모들이 필요하다. 오거형이든, 급암형이든 ‘+α’를 더 채워야 한다. dcpark@seoul.co.kr
  • ‘MB노믹스’ 최전선 지킨 복심들

    ‘MB노믹스’ 최전선 지킨 복심들

    인적 쇄신이나 개각, 지지율 부침에 관계 없이 줄곧 ‘MB노믹스’의 최전선에는 비슷한 얼굴들이 있었다. 직함은 바뀌지만 사람은 그대로다. 썼던 사람을 믿고 다시 쓰는 대통령의 인사스타일 때문이다. ‘최측근’이란 말로는 부족한 ‘복심(腹心)’들이다. ‘747(7% 경제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7대 경제강국)’ 경제 공약을 집대성한 MB노믹스의 설계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가장 눈에 띈다. 강 위원장은 ‘친(親) 서민 정책 논란’과 관련, “대통령의 시각 자체가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정부는 힘 없고 어려운 사람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위기의 ‘원죄’ 탓에 10년 이상 야인으로 머물렀던 그는 현 정부 들어서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특보 등을 거치면서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 위기 때 고환율 정책의 책임을 물어 경질하라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대통령은 요지부동이었다. 지난해 1월 교체됐지만, 곧 국가경쟁력위원장으로 복귀할 만큼 대통령의 신뢰가 깊다. 재·보선 출마로 청와대를 떠나기 전까지 윤진식 전 정책실장의 비중은 강 위원장 못지 않았다. 지난해 1월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합류할 당시 장관 출신이 차관급으로 오는 데 대해 뒷말이 나오자 “대통령이 부르면 간다.”며 일축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 2기 경제팀을 원활하게 조율했고, 부처에서 난색을 표명한 사업도 대통령의 뜻이라면 끝을 보는 뚝심을 발휘했다. 부처에서는 예산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했지만, “그런 것 저런 것 따지면 못한다.”며 한 달 만에 마무리 지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가 대표적이다. 국가경쟁력위원장을 거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사공일 위원장은 대통령의 ‘경제적 멘토’란 수식어가 더 어울린다. 대선 당시 경제살리기특위 고문으로 대통령에게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인수위 시절 대통령 특사로 다보스 포럼 등에 참석, ‘747’ 등 현 정부의 경제 비전을 알리는 ‘MB노믹스 전도사’ 역할을 했다. G20 정상회의 유치·준비 과정에서 그의 국제 금융계 네트워크가 힘이 됐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최근 친 서민 정책기조를 주도하는 ‘투톱’은 백용호 정책실장과 임태희 대통령실장이다. 부처 간 이견이 팽팽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 논란을 “현 시점에선 DTI 규제 완화 논의는 친서민 기조와 맞지 않다.”며 일단락 지은 것도 백 실장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였던 그는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을 차례로 맡은 최측근이다.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출신인 임태희 실장도 재무부 관료 및 고용노동부 장관의 전문성을 살려 경제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 성향은 대통령보다 더 ‘오른쪽’이지만 18대 국회 한나라당 첫 정책위의장을 맡아 보금자리주택 공급, 유류세 환급 등을 지원할 만큼 ‘친서민 코드’를 맞출 줄 안다는 평가다. 임일영·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가짜 계약서로 양도세 포탈…국세청 “10년까지 과세가능”

    어떤 사람이 매매가를 조작한 가짜계약서를 만들어 부동산 거래세를 포탈했다. 이 사람에게 나중에라도 세금을 추징할 수 있는 과세 시효는 몇년일까. 국세청은 최근 심사청구 결정에서 부동산 거래 때 이중 계약서로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사실이 밝혀지면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에 해당돼 통상적인 국세 부과기간인 5년이 아니라 10년까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A씨는 2002년 9월 자신의 집을 3억 100만원에 양도한 뒤 당초 취득가액을 3억원으로 부풀려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를 했다. 집을 팔아 100만원밖에 차익을 못 건진 것으로 꾸미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세무서는 전산관리 자료를 통해 A씨에게 이 주택을 양도한 B씨가 양도가액을 2억 7000만원으로 신고한 사실을 확인, 지난해 11월 약 7년 만에 A씨에게 1100만원의 양도세를 부과했다. A씨는 5년(국세부과 제척기간)이 지난 만큼 양도세 부과는 부당하다며 올 1월 국세청장에게 심사청구를 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이중 계약서를 작성해 신고하면 10년까지는 과세할 수 있다고 결정, 청구를 기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청와대 수석급 인사] MB맨 ‘예고된 발탁’… 정무·정책은 강화-쇄신엔 미흡

    [청와대 수석급 인사] MB맨 ‘예고된 발탁’… 정무·정책은 강화-쇄신엔 미흡

    13일 발표된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보면 청와대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그간 강조해온 ‘세대교체’는 이뤄졌다. 백용호 정책실장 내정자가 임태희 정책실장 내정자와 동갑인 54세이고, 정진석 정무수석 내정자는 50세다. ‘4말 5초(40대 후반~50대 초반)’라는 조건과는 부합한다. 현재 정책실장·대통령실장이 60대 중·후반인 것에 비해 크게 젊어졌다. 경제통인 임태희·백용호 ‘쌍두마차’가 업무능력을 인정받는 실무형 참모로, 집권 후반기 국정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가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3선 의원 출신인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발탁한 것도 정국을 원활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대체적인 평은 ‘참신성’은 떨어지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쪽이다. 영포(영일·포항)라인 및 선진국민연대 논란으로 불거진 여권 내 권력다툼을 잠재우기 위해 발표 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겼고, 그러다 보니 부실한 인사가 된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썼던 사람’ 또는 ‘아는 사람’을 다시 쓰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백용호 국세청장이나 정진석 의원은 2008년 1기 청와대 인선 때도 이름이 나왔었다. 임태희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 취임 직후 대통령실장 후보로 줄곧 거론됐던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돌려막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정권 초기 민심이반을 초래했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맥의 부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설된 사회통합 수석에 내정된 박인주 평생교육원장은 영남(경북 칠곡)에 고려대 출신으로, 오래 전부터 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시민단체 경험이 있지만 지역과 이념 갈등을 극복하고,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지표인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가 박 내정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중도좌파 성향”이라면서 유독 오랜 시간 인선 배경을 설명한 것도 이런 지적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에 청와대에 입성한 인사들 대부분이 이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정 의원은 2007년 국민중심당 소속일 때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대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 대통령의 호감을 얻었다. 백 청장은 이 대통령의 ‘경제 과외선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박인주 내정자와 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은 10년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핵심 3인방도 모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정무·이동관 홍보·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다. 이들 중 일부는 곧 있을 개각 때 입각하거나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수석은 오후 늦게까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기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발표에서는 빠졌다. 언론인 출신이 아닌 홍보수석을 발탁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 전 차관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청와대의 인사청탁을 수차례 거절하고 당시 민정수석실의 조사까지 받았던 사실을 공개한 뒤 6개월 만에 전격 경질된 경험이 있다. 유 전 차관은 여전히 유력한 카드지만 언론인 출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靑·政 개편 국민 감동 줄 인사들로 채워라

    어제 청와대 수석급 인사가 일부 단행됨으로써 여권의 새판짜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남은 인사는 이번 주내에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조만간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을 마무리지으면 당·정·청 삼각 축이 완성된다. 이명박 정부의 집권 후반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여권은 전반기의 성공과 실패를 거울로 삼아 새 출발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안고 있다. 그러자면 남은 인선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인물들로 채워져야 할 것이다. 청와대의 1차 인사 내용을 보면 ‘변화’란 메시지를 주려고 나름대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기용한 데 이어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내정해 ‘탈(脫)여의도’에서 ‘친(親)여의도’로 전환할 것임을 내비쳤다. 임 실장은 대선 이후부터 이 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해 왔고, 정 내정자는 ‘친(親)MB’뿐 아니라 세종시 문제에선 ‘반(反)MB’의 길도 주저하지 않았던 점에서 ‘코드’와 ‘소통’ 의 조화로 평가할 만하다. 백용호 정책실장 내정자도 국세청장으로 인사 개혁을 연착륙시킨 공로를 감안하면 ‘쇄신과 코드’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어제 오후에 발표된 인선 내용은 오전에 알려진 것보다 축소됐다. 행여 자리다툼이나 권력투쟁 탓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기우에 그치길 바랄 뿐이다. 인적 쇄신은 양이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 이뤄지는 게 온당할 것이다. 하지만 6·2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비선 시비, 월권 논란 등으로 야기된 국정 난맥상을 극복하려면 양적인 측면도 도외시할 수 없다. 국민들은 질적인 측면 못지않게 양적인 잣대로도 쇄신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게 현실이다. 청와대 마무리 인사나 개각 때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남은 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거론되는 인사들만으론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새 인물을 찾는다는 얘기도 들린다. 의외의 인물로 ‘깜짝쇼’를 벌여 ‘회전문 인사’를 덮을 수 있다는 기대는 금물이다. 인사 전횡 논란이나 무능력 비판을 자초한 인물을 배제하고 친이-친박 계파를 초월해야 한다. 적재적소 배치를 근간으로 한 코드 인사와 새 인물들의 참신함이 조화를 이뤄야 국민에게 감동을 준다.
  •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책 조정자로 갈등 최소화”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책 조정자로 갈등 최소화”

    13일 청와대 인사 개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백용호 국세청장의 정책실장 기용이다. 경제학 교수(이화여대) 출신인 백 청장은 경제관료 출신인 임태희(행정고시 24회) 대통령실장과 함께 ‘경제통(通)’으로서 청와대의 핵심 정책라인을 구성하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통하는 만큼 정책실장으로서 그의 역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정된 경제기반 구축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자리 확충과 서민경제 안정은 현 정부 집권 후반기의 가장 큰 정책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집단 및 부처 간 정책 조정자로서 역할이 강조될 전망이다. 백 내정자 스스로 이 부분을 강조했다. 정책실장 내정 직후 “(어느 곳이나) 정책에 따른 갈등은 불가피하다.”라면서 “정책실장으로서 성공 여부는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고 최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백 내정자가 옛 재무부 선·후배들로 구성돼 있는 정부 핵심 경제라인에서 적절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원만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외형상 최중경(행시 22회) 경제수석 등 청와대 내 경제라인를 대표하는 자리에 앉게 됐지만 윤증현(행시 10회) 기획재정부 장관을 정점으로 하는 정부부처 경제라인과의 원만한 의견 조율 및 합의 도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백 내정자의 성향을 볼 때 ‘비즈니스 프렌들리(친 기업)’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 내정자는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공정경쟁을 통한 양극화 극복’, ‘진입규제 완화’ 등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국세청장으로 있으면서도 성실납세자에 세무조사 경감 혜택을 주는 등 기업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했다. 백 내정자는 지난해 7월 국세청장 임명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해결사의 임무를 부여받으며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과시하게 됐다. 그가 국세청장으로서 인사청탁 관행을 뜯어고치는 등 조직혁신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적잖은 성과를 보인 점이 이번 인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靑 인사 키워드는 ‘보수대연합’

    靑 인사 키워드는 ‘보수대연합’

    청와대가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확정, 발표한 13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의 국회 집무실에서 ‘4대강 결사반대’ 현수막이 사라졌다. 이 대표는 또 민간인 불법사찰 등으로 촉발된 여권 내 권력투쟁과 관련, “검찰 수사에 맡기고 정치권은 정쟁의 함정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과 대 정부, 대 한나라당 비난의 궤를 같이해 오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 수석 등의 등장을 보수대연합의 시발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보수대연합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선진당 이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 6·2 지방선거 직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미래연합, 국민중심당 등 보수세력이 결집하지 않고는 2012년에 보수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 위기론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최근 들어 보수 분열의 책임자로 본인이 지목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한나라당의 정두언 의원이 이를 받아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통합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정 의원은 “이미 두 당의 의원들끼리 많은 얘기가 오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수대연합에서 주목할 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포함하는 큰 틀의 연합이라는 점이다. 친박계 일부에서는 지난해 초 보수대연합 문제가 제기됐을 때 ‘박근혜 죽이기’라며 반발했었다. 그러나 여권의 유력한 ‘차기 후보’인 박 전 대표와의 공감 없이 추진하는 보수대연합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진단이다. 그런 차원에서 3선의 의회 경력에 친이(이명박 대통령)는 물론 친박(박 전 대표) 및 야당 세력 모두와 소통이 가능한 임 실장, 정 수석의 조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여권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여기에 소통 능력이 뛰어난 주호영 특임장관의 역할도 주목된다. 어느 때보다 친 여의도적인 청와대 및 정부의 조합이다. 특히 정 수석이 최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사실이 주목된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 발탁된 백용호 정책실장, 정 수석이 모두 충청도 출신 인사라는 사실도 유의할 만한 대목이다. 이와 함께 14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연합의 적극 지지자인 안상수·정두언 의원의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가능성이 높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이회창 대표가 보수대연합을 제안했을 때 적극적으로 호응했었다. 한편으로는 7·28 재·보선에 출마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역할론까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 박 전 대표와 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은 틀린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사이에서 화해를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수의 분열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의 갈등에서 오는 것이라면, 보수대연합의 관건은 두 사람의 관계, 특히 박 전 대표의 선택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다. 7·28 재·보선이 끝나고 8월에 민주당 전당대회도 마무리되면 2012년 총선까지는 특별하게 예정된 정치일정이 없다. 그 기간은 보수와 진보 세력이 서로 통합하고 분열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14일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결의안을 의결한다. 작지만, 의미있는 보수대연합의 출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에 백용호 국세청장을,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는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대변인(비서관급)에는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내정됐다. 신임 홍보수석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후임 홍보수석 인선에 다시 착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신설된 정책지원관에는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이, 미래전략기획관에는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이 각각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기획관에는 김두우 메시지기획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과 비서관의 중간급인 인사기획관, 미래전략기획관, 정책지원관과 비서관급인 기획조정실장 인사는 15~16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 중에서 민정, 외교안보, 경제, 사회복지, 교육문화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민간인 사찰의혹·與권력투쟁 논란… 8人의 발언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영포(영일·포항)라인, 선진국민연대의 ‘권력 사유화’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여당을 중심으로 한 권력투쟁이 정치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12일 이번 논란의 중심이 된 관련자들의 연쇄 회견 및 인터뷰를 통해 현 상황을 짚어봤다. ■ 정두언 “권력투쟁설로 본질 희석” “이번 사건의 핵심은 청와대와 정부 내 비선조직의 존재와 불법 행태, 그리고 측근의 부당한 인사개입이다. 권력투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총리실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촉발된 여권 내 권력투쟁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사태의 본질을 파악해 대통령이 조사하라고 했고, 정리·처벌 수순에 들어간 만큼 그 과정을 지켜보면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 사태를 두고 저를 권력투쟁의 당사자로 모는 것은 (기자)여러분이 할 일이 아니다. 이 정부 들어 내가 한나라당에서 얼마나 외롭게 희생해왔는지 아느냐.”며 기자회견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권력투쟁으로 모는 세력, 야당의 분열책에 당이 놀아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가 권력투쟁 논란을 경고했다.’는 보도와 관련, “‘권력투쟁으로 몰거나 대통령의 뜻을 왜곡시키는 일이 있으니 정 의원이 이를 정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고, 경고를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친박계 이성헌 의원이 ‘영포목우회’ 관련 내용을 민주당의 신건 의원에게 제공한 인물로 총리실 김유환 정무실장을 지목한 것과 관련, “이 의원이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영준 “인사관여 주장 법적대응”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진사퇴설과 관련,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고 총리실 김창영 공보실장이 전했다. 박 국무차장은 총리실 직원 간담회에서 “어제 보도된 것(국무차장 사퇴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이 자신을 포함한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들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공기업 등 정부 내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과의 직접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김유환 총리실 정무실장은 이날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영포목우회(영포회) 관련 내용을 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거짓 주장으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보도자료에서 “이 의원은 더이상 의혹만 키우는 선동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 의원이 주장한 문건의 작성이나 민주당에 제공한 일에 만의 하나 제가 단 1%라도 관련된 증거를 제시한다면, 공직 사퇴는 물론 어떠한 처벌도 자진해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성헌 “총리실문건 버젓이 야당에” “이번 사태의 본질은 권력내부의 추악한 암투다. 권력 사유화로 내부 권력투쟁을 벌이게 되면 권력의 밑동 뿌리가 썩는다.” 한나라당 친박계 이성헌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당사자에게 단순히 경고했다.’고 들었는데 경고만 하고 끝낼 사안인지 신중히 생각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총리실이 영포목우회 관련 자료를 민주당 쪽에 제공했다.’는 전날 자신의 주장과 관련, “가장 충격적인 것은 총리실에서 생산한 문건이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민주당 쪽으로 넘어갔다는 점”이라면서 “그 내용 중에는 한나라당의 지도부를 공격하는 내용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료를 민주당에 제공한 당사자로 총리실 김유환 정무실장을, 전달받은 당사자로 신건 의원을 거명했다. 김 실장과 정 의원의 친분도 거론했다. 이 의원의 문제제기가 경쟁자인 정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 “‘정 의원의 추천으로 김 실장이 총리실에 들어갔다.’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운찬 “철저조사·상응조치 필요” 정운찬 국무총리는 총리실 공직윤리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 “내가 부임하기 전의 일이지만 불미한 사건이 벌어져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정 총리는 총리실 간부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우처럼) 법과 제도상의 주어진 권리 이상 행사하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그러나 공직을 수행하는 사람이 권한이 있어도 일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는 ‘복지부동’(伏地不動) 역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어 “고위직에 오르면 임기가 없는 만큼 모두 언제까지 지금의 자리에 있을지 모르지만, 마지막까지 소임을 챙기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으로부터 ‘영포목우회’(영포회) 관련 내용을 민주당의 신건 의원에게 제공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김유환 총리실 정무실장이 관련 경과 보고를 했다. 그러나 정 총리는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김창영 실장이 전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홍준표 “정총리·박차장 물러나야” “대통령을 정점에 두고 작은 권력을 서로 누리겠다고 투쟁하는 게 영포게이트의 본질이다.” 한나라당 7·14전당대회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영포목우회 파문을 ‘여권 내 권력투쟁’이라고 진단했다.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경선 때부터 (권력의) 양 축을 이뤘던 정두언·박영준 두 사람 사이 힘의 축이 박 차장 쪽으로 넘어가자 2008년 6월 정 후보가 ‘권력 사유화’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정 후보가) 그 작은 권력에서 밀려났다고 해서 또다시 권력 투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 후보의 ‘국정농단’ 주장에 대해서도 “국정농단보다는 인사 개입으로 본다.”면서 “박 차장이 국가 의사결정에 개입할 만한 큰 힘이 없고, 핵심실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차장이 대선 때 선진국민연대 사람들을 공기업 감사 등으로 취업시킨 것은 국정농단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애들 불장난(권력투쟁)이 산불(게이트)로 번져 버렸다. 산불을 끄기 위해선 정운찬 총리부터 퇴진해야 한다.”면서 “박 차장도 이제는 물러나야 하고, 정 후보도 자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무성 “정권 흔들기 발언 자제를”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여권 내 권력투쟁 양상으로 번져가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인 김무성 원내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더 이상 야당의 정권 흔들기에 악용되지 않도록 모두 애당심을 발휘해 관련 발언을 삼가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인규(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권력남용사건’이라고 규정, “야당 특유의 과장과 왜곡으로 이명박 정권 흔들기, 여권 분열조작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 나쁜 전략에 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이용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자제를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함구령’은 전날 전대 후보인 이성헌 후보가 정두언 후보를 향해 화살을 돌리는 등 여권 내 권력투쟁은 물론이고 당내 계파간 갈등양상의 조짐까지 보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지금은 서로 경쟁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는 다음 정권 재창출을 함께해야 하는 동지인 만큼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되는 상호비방은 삼가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성식 “정두언·이성헌 사퇴해야” 한나라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성식 후보는 영포목우회 파문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두언·이성헌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일한 초계파 쇄신후보로서 끝까지 대의원 혁명으로 승리하겠다.”면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권력투쟁과 계파싸움에 앞장설 수밖에 없는 정 후보와 이 후보는 사퇴하고, 쇄신과 화합의 과제를 저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권력의 사유화’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미 권력 투쟁의 당사자가 된 정 후보는 스스로 말하는 당의 변화를 위해 사퇴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에게도 “계파적 이익에 집착해 황당한 폭로전으로 전당대회 판을 흐리지 말고, 화합을 위해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안상수 후보 역시 도마에 올렸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기득권체제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청와대의 밀어붙이기 대리인이자 계파갈등의 한 축으로 활동해 왔고, 군대도 안 갔다 온 안상수 후보를 당의 얼굴로 만들려는 세력이 바로 대통령에게 부담만 안기면서 인사농단에 앞장서왔던 세력 아니냐.”고 되물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지원 “박영준-이상득 라인 주시” “이간질로 흔들릴 한나라당이라면 집권여당의 자격이 없다. 총체적 국정문란이 이간질로 밝혀진다면 계속 이간질하겠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으로 불거진 여권 내 권력투쟁과 ‘영포(영일·포항) 라인’의 국정문란 의혹 폭로를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영포회 명단에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고문으로 등재된 것도 밝혀지고 있다.”면서 “사표를 낸 이영호 비서관 하나로 정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전광석화처럼 환부를 도려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등에 칼을 꽂는다.’ ‘KB금융회장 같은 것은 100건도 넘는다.’ ‘형님, 옛날 박영준이 아닙니다.’ 등은 모두 한나라당에서 나온 말”이라며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특히 10여년간 보좌했던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과 이상득 의원의 관계를 한나라당이 언급한 데 주목하며 “‘박영준-이상득 라인’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이르게 한 박연차 게이트 당시 세무조사를 전담했던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의 비위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적발하고도 처벌하지 않은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조직개편] “윗목에도 온기 通하게”… 집권후반기 ‘서민프렌들리’

    [청와대 조직개편] “윗목에도 온기 通하게”… 집권후반기 ‘서민프렌들리’

    ‘각계각층의 열린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 ‘서민들도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도록 하겠다.’,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 7일 발표된 청와대 조직개편안에 담긴 핵심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된다. 우선 6·2 지방선거 패배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영하기 위해 대(對) 국민소통을 대폭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일반 국민뿐 아니라 종교·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도 강화해 ‘실타래처럼 얽힌 것은 풀고 막힌 곳은 뚫어서’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국민 여론과 종교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강행했던 4대강 사업 등이 결국 이번 선거 때 역풍으로 되돌아온 것과 무관치 않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구체적인 친서민 정책을 개발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경제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아직 그 온기가 윗목까지 번지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포함한 서민들이 생활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녹색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번 체제 개편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국민과의 소통 강화, 미래 준비, 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 개발과 집행을 위한 것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집권 후반기 어떻게 하면 국정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느냐도 초점”이라고 말했다. 11개월 만에 새로운 청와대 조직이 갖춰지면서 후임 인선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대통령실장은 이르면 8~9일 중 임명되고 수석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실장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에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포스트인 대통령 실장에는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거의 굳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들어올 경우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최근 결심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임 장관이 처음엔 (실장직 제의를) 고사했지만 최근엔 다시 거의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용호 국세청장,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여전히 실장 후보군에는 들어 있다. 윤진식 전 실장의 7·28 재·보선 출마로 공석인 정책실장에는 김영삼 정부 때 경제수석 비서관을 지낸 이석채 KT회장과 꼼꼼한 업무 처리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승진기용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비서관급은 지난 4월 임명된 최중경 경제수석을 제외하고 절반 넘게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홍보수석이 교체된다면 김두우 메시지기획관이 승진하면서 이동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해진 코레일 감사도 후보에 들어 있다. 박형준 정무수석이 교체된다면 전직 국회의원 출신들이 기용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종복 전 의원과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집권 후반기 정무수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인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KAIST교수는 입각(교육과학기술부장관) 가능성과 함께 교육문화수석 후보로도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 이어질 개각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옮긴다면 후임에는 김숙 국정원 1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대교체’의 취지에 맞게 40대 초반인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을 전격적으로 승진기용하는 방안과 함께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 심윤조 주오스트리아 대사도 후보에 올라 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친박계인 김재원 전 의원의 청와대 수석 기용설도 나오고는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엎친 세종시 위에 덮친 영포회… MB 쇄신카드는

    엎친 세종시 위에 덮친 영포회… MB 쇄신카드는

    이명박 대통령이 꺼내들 국정쇄신 카드는 어떤 것일까. 1주일간의 북·중미 3개국 순방일정을 마치고 3일 귀국한 이 대통령이 여권(與圈) 인적쇄신을 위한 막바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잇달아 터진 악재 때문에 국면전환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6·2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패배한 데 이어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에서 부결됐다. 4대강 사업은 여권내에서조차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여기다 최근엔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논란까지 터졌다. 야당은 이른바 ‘영포 게이트’로 몰고 갈 조짐까지 보이면서 여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4일 수석들로부터 부재중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관계자는 “필요하면 검찰 수사를 통해서라도 투명하고 의혹없이 조사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레임덕(권력누수)을 피하고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권으로서는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늦어도 중순까지는 청와대부터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조직개편(5~10일)→청와대 인선(이달 중순)·전당대회(14일)→개각(8월 초·중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이어 중순쯤엔 새로운 자리를 책임질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청와대 조직개편은 국정기획수석실 폐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수석실 산하에 있던 시민사회비서관실을 별도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 홍보수석실과 메시지기획관실의 통폐합 등이 거론된다. 조직개편이 끝난 뒤 단행될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관련, 아직 ‘유력후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장의 경우 현재까지는 백용호 국세청장이 가장 가깝게 다가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정무수석의 승진설과 함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우택 전 충북지사의 이름도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수석으로는 김두우 메시지기획관의 승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박영준 국무차장의 이동 얘기가 나온다. 박 차장은 이번에 불거진 ‘영포회’ 사건과의 연관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는 강현욱 새만금 코리아 이사장, 김종인 전 의원,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등의 이름이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처별 개각 요인 분석·전망

    부처별 개각 요인 분석·전망

    7·28 재보궐선거 이전 개각설이 힘을 얻으면서 개각의 폭과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정국과 전망 등을 기초로 각계 전문가 의견 등을 들어 부처별 구체적인 교체·유임 요인과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후임자 후보들의 특성 등을 분석했다. ■ 외교 안보 - “교수출신보다 경험풍부한 관료 바람직”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해서는 최장기간 재임으로 외교부 내부 인사가 적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태식 주미대사, 김종훈 외교통상교섭본부장, 천영우 외교부 제2차관 등이 후임자로 거론된다. 한 외교 전문가는 “경직된 조직에서 오래 생활한 외교부 관료나 현실성이 부족한 교수 출신보다는 정치인이나 과거 관료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중용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대형 외교행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국제정치 전문가라서 통일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지만, 대북정책의 계속성 측면에서 유임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차기 장관으로 언급되는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은 전문성이 있고 대통령과 대북정책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 다른 후보로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도 거론된다. 한 남북관계 전문가는 “현 장관은 남북관계에 있어 아무것도 안 한다고 낙인찍혔기 때문에 뭔가 남북관계를 풀려는 의지가 있어 보이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임 9개월째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 침몰사건이 발생한 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후임자로는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천안함 사건 관련 조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에 따른 후속절차가 남아 있어 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 - 정책의 지속성 중요… 큰 인사요인 없어 경제 부처 장관들은 큰 인사 요인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관 중 하나다. 취임 뒤 지속적으로 계속된 경제위기 국면에서 특유의 리더십으로 무난하게 시장을 컨트롤했다는 평가다. 윤 장관이 물러나게 된다면 후임으로 이석채 KT 회장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내부승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취임한 지 2년 가까이 되어 가지만 큰 잡음 없이 부처를 이끌어왔다는 장점이 있다. 개혁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어 개각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농업정책의 공공적 기능을 외면해 일부 농민단체와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교체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친박계 핵심으로 역시 눈에 띄는 교체 요인이 없다. 재임기간이 짧지만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정책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명박 정부 최장수 장관 가운데 하나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냉혹한 평가를 받은 4대강 개발 사업의 주무부처이자 세종시 문제의 관련부처 수장이라는 점에서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후임자로는 백용호 국세청장과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부동산정책과 대규모 국책사업 등을 관장하는 부처의 수장답게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사회 문화 - 비리척결·쇄신 중시 장기재임 부처 대상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교육비리, 학교 내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을 완수해야 한다는 명분이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후임자로는 이주호 차관과 설동근 전 부산시교육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학계의 한 인사는 “소외되고 있는 과학쪽에서 장관이 나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취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데다 호남 출신으로 무난하게 법무행정을 이끈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최근 스폰서 검사 의혹 등이 불거져 검찰조직을 쇄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후임자로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과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불과 2개월여 전 입각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의 교체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여당의 패배로 끝나긴 했지만 지방선거도 큰 탈 없이 치러 합격점을 받았다. 재임 기간이 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취임 뒤 적지 않은 설화에 휘말린 것도 교체요인으로 꼽힌다. 후임으로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경험을 쌓은 나경원 의원이 언급된다. 한성대 행정학과 이창원 교수는 “성격이 이질적인 문화, 체육, 관광을 한 군데에 묶어놓은 부처인 만큼 장관의 균형감각과 갈등조정 능력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플루 발생 상황을 무리없이 진정시키는 등 탁월한 정책운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장기 재임한 데다 본인도 당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진수희 의원과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이 언급되는데, 보건복지분야의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장수 장관인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충남 음성 출신이라 지역 안배 차원에서 유리한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 거론된다. 전문성을 갖춘 박태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의 이름도 나오는데, 학자 출신이라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타임오프제 시행 등 현안과 직결되는 노동부는 정치적 고려 요인이 많아 개각 대상에 포함될지 쉽게 가늠할 수 없다. 임태희 장관에 대해서는 노동관계법 개정 과정에서 노동계의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교체된다면 후임자로는 노·사·정 간 갈등 조정능력을 발휘할 중량급 정치인이 임명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우 여성가족부 자체의 요인보다는 개각 폭과 수준 등에 따라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취임한지 1년이 채 안됐다. 정책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지혜·강주리·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모닝 브리핑] 서울지방국세청장 조홍희씨

    정부는 29일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조홍희(51·행시 24회·경기 가평)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을 임명했다.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송광조(48·행시 27회·서울) 국세청 조사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박동열(57·경북 경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조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남양주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을 지냈다. 송 부산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등을 거쳤다. 박동열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상주세무서장, 국세청 세원정보과장, 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등을 지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모범 납세자 대출금리 우대 협약

    모범 납세자 대출금리 우대 협약

    국세청은 28일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모범납세자(기업)에 대해 대출금리를 2년간 최대 0.3% 포인트 깎아주는 내용의 ‘모범납세자 금융우대 협약’을 체결했다. 두 은행은 국세청장 표창 이상(훈장, 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기획재정부장관·국세청장 표창)을 받은 모범납세자에게 신용등급에 따라 2년간 0.3% 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춰 준다. 이로써 모범납세자에게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부산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10곳으로 늘어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길섶에서] 인심/곽태헌 논설위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대표적인 실세였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때에는 4년여 동안 옥살이를 했다. 그는 감옥에 있을 때 만난 김기섭 전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게 들은 얘기를 지인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김 전 실장이 5·6공 시절 금융계의 황태자였던 이원조씨에게 ‘알고 지내던 1만명 중 1명만 찾아왔다.’고 말하자, 이씨가 ‘너는 인생 잘 살았다. 나는 10만명 중 1명만 찾아왔다.’고 말했다더라.” 15년 전 국세청의 ‘넘버 3’로 통했던 H씨가 별세했다. 고위 관료가 현직에서 별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국세청 직원들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조문하고 ‘넘버 1’인 국세청장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국세청장이 조문하고 곧 병원을 떠나기가 무섭게 직원들도 사라져갔다. 세상 인심은 이렇다.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門前成市)지만 정승이 죽으면 한산하다.’는 옛말이 맞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박 원내대표의 말이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백용호 국세청장 “포퓰리즘이 조세행정 걸림돌”

    백용호 국세청장 “포퓰리즘이 조세행정 걸림돌”

    백용호 국세청장이 9일 정치권의 포퓰리즘(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행태)이 세수 확충과 재정 건전성 강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 청장은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피니언리더스클럽(OLP) 초청 특강에서 “정치권의 포퓰리즘이 세원을 발굴하고 세수를 확충하는 등 조세행정의 공정한 집행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비과세, 세금감면 확대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백 청장은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이르는 국가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을 예로 들며 “일본의 조세부담률은 1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턱없이 낮아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너무 잦은 선거와 정권 교체로 선거 때마다 정치권이 비과세, 세금 감면으로 승부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은 조세수입 37조 3960억엔의 절반이 넘는 20조 6491억엔을 국채 원리금 상환에 쏟아붓고 있다. 백 청장은 “이는 일본만의 현실이 아니다.”면서 “정치권에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도 선거 때마다 나오는 재정확대 및 감세·비과세 요구들이 맞물려 재정의 취약성을 가져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비과세 및 세금 감면으로 덜 걷히는 세수가 연간 30조원에 육박하는데 이는 국가부채의 10분의1에 해당한다.”면서 “비과세 및 세금 감면만 털어내도 장기적으로 국가부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010년 국세행정 운영방향’ 강연

    백용호 국세청장은 9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오피니언리더스클럽(OLC·회장 박기흥 한유그룹 회장) 경제언론인회 회원을 대상으로 ‘2010년 국세행정 운영방향’이란 주제로 조찬 강연을 한다.
  • 국세청장 “성실 납세기업 인센티브”

    백용호 국세청장은 성실 납세기업에 대해 처음부터 세무조사를 하지 않는 등 최대한 혜택을 주겠다고 13일 밝혔다. 백 청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성실 납세기업은 세무조사 선정 단계부터 완전히 제외하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세청은 조사대상 납세자가 세금을 성실하게 신고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처음 계획한 조사기간이 끝나기 전이라도 조사를 조기 종결하고, 이후 성실 신고자는 5년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해 이화언론인상’ 3명 선정

    이화언론인클럽(회장 김혜림 국민일보 생활과학부 선임기자)은 26일 ‘제10회 올해의 이화언론인상’ 수상자로 신문 부문 이영란 헤럴드경제 라이프스타일 부장, 방송부문 황수경 한국방송공사(KBS) 아나운서, 잡지 부문 이명희 보그코리아 편집장을 각각 선정했다. 이영란 부장은 지난해 1월 국세청장 그림로비 의혹을 특종보도했고, 황수경 아나운서는 9시뉴스와 굵직한 국제행사 등을 다수 진행하였으며, 이명희 편집장은 ‘보그 코리아’를 창간 때부터 14년간 이끌어 오면서 국내 대표 패션잡지로 성장시킨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7시 이화여대 입학관홀에서 이화언론인클럽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다.
  • 백용호 국세청장 한국정책대상 수상

    백용호 국세청장이 한국정책학회가 제정한 제1회 한국정책대상 수상자로 15일 선정됐다. 한국정책학회는 “창의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국가사업과 정부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1시30분 건국대에서 개최되는 한국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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