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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군표 ‘CJ 뇌물수수 혐의’ 체포

    전군표 ‘CJ 뇌물수수 혐의’ 체포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을 소환, 조사 과정에서 전격 체포했다.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송광조(51)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전 전 청장을 소환조사하면서 범죄행위가 상당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적용, 체포했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을 상대로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으로부터 30만 달러와 명품 시계를 받았는지와 2006년 CJ그룹 세무조사 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전 전 청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만큼 체포 시한인 48시간 동안 조사한 뒤 이르면 2일쯤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허 전 차장은 검찰에서 2006년 7월 전 전 청장 취임 축하 명목으로 이재현(53·구속 기소) CJ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30만 달러와 명품 시계를 받아 전 전 청장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허 전 차장을 통해 전 전 청장에게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처음에는 금품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했던 전 전 청장은 이날 검찰에서 30만 달러 중 일부와 시계를 받은 점은 인정했지만 인사치레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청장은 검찰에서 “20만 달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 청장은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7일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김덕중 국세청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송 청장의 구체적 비위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이 발견돼 충분히 조사했지만, 형사처벌할 정도의 범죄 혐의는 확인하기 어려워 해당 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2006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CJ그룹 세무조사 당시 조사를 총괄하는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을 맡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CJ 로비 의혹’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CJ 로비 의혹’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CJ그룹으로부터 현금 등을 수수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송광조(51)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전격 사퇴했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송씨는 CJ그룹으로부터 현금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직후 김덕중(54) 국세청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국세청 측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직할 경우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이유로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송씨가 CJ그룹에 세무조사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현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송씨를 소환했다. 송씨는 CJ그룹 비자금 관리인인 신동기(57·구속기소) 부사장으로부터 골프,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고 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현금 수백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송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대부분 확인했으나 형사처벌할 정도의 범죄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비위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 로비의혹’ 전군표 前국세청장 1일 소환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전 전 청장에게 1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전 전 청장은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CJ 측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전 청장은 이날 “돈이나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 내일 검찰에서 다 설명하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돈을 줬다는 CJ 측과 받은 돈을 전달했다는 허 전 차장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여서, 엇갈리는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된다. 허 전 차장은 CJ 측에서 받은 돈 30만 달러가 든 검은색 가방과 ‘프랭크 뮬러’ 등 고가의 시계를 받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2006년 CJ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이동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금 탈루 정황을 포착하고도 350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하지 않은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사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30일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2006년 CJ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제출받고 전 전 청장의 서초동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한편 2008년 이모 CJ 재무팀장의 살인교사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재현 회장의 세금 포탈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국세청에 ‘CJ그룹을 조사해 조세포탈 혐의가 인정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서울국세청은 이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한 세금 1700억원을 징수했지만 고발 조치는 하지 않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부고]

    ●신세균(대구지방국세청장)씨 모친상 29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6시 (053)956-4445 ●박규희(전 KBS 기자)씨 모친상 30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8월 1일 오전 9시 (043)279-0159 ●김성용(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홍보팀 매니저)씨 부친상 30일 광주 효사랑 송정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8시 (062)941-4444 ●이규순(전 경용기계 회장)씨 별세 내영(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내학(키트로닉스 대표)내현(모빌텍 대표)내숙(이내숙내과 원장)씨 부친상 신성일(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장인상 2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8시 (02)927-4404 ●김동출(전 한국은행 감독원)씨 별세 병훈(전 현대택배 대표이사)경현(남강고 교사)상현(신효 대표이사)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7시 (02)3010-2265 ●김기남(경향신문 사진부 차장)씨 장모상 30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8월 1일 오전 8시 (042)531-4444 ●배성호(KBS춘천방송총국 편성부장)연호(연합뉴스 강원취재본부 부장)씨 부친상 30일 강원대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6시 (033)255-7811
  • 전군표 前국세청장 자택·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전군표 前국세청장 자택·서울국세청 압수수색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군표(59) 전 국세청장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을 방문,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06년 CJ그룹 세무조사 자료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30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전 전 청장 자택에 수사관 3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과거 세무조사 관련 서류, 각종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06년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이 이재현(53·구속 기소) CJ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받은 30만 달러와 고가 명품 시계가 전 전 청장에게 실제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허 전 차장은 검찰에서 “2006년 7월 취임 선물로 받은 30만 달러와 시계 1점을 전 전 청장에게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전 전 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청장을 소환해 금품수수 및 세무조사 무마 여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06년 이 회장의 주식 이동 등 CJ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았다. 당시 국세청은 이 회장의 주식 이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3560억원대의 탈세 정황을 포착했지만, 세금 추징 및 검찰 고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 측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 자료 분석을 통해 세무조사 무마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비리 국세청’… 전·현 고위 간부 줄소환 예고

    ‘비리 국세청’… 전·현 고위 간부 줄소환 예고

    CJ그룹 세무조사와 관련해 전·현직 국세청 고위 간부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국세청이 또다시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허병익(59) 전 국세청 차장이 지난 27일 구속된 데 이어 이날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이 자택 압수수색을 당했다. 또 현직 지방국세청장 A씨도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가 CJ그룹의 2006년과 2008년 세무조사 무마 등과 관련해 국세청 전·현직 간부들의 금품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어 조만간 국세청 전·현직 간부들이 줄줄이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국세청이 2006년 이재현(53·구속 기소) CJ그룹 회장의 주식 이동 과정을 조사해 3500여억원에 달하는 탈세 정황을 확인하고도 단 한 푼의 세금도 추징하지 않은 것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그룹이 탈세액 추징을 무마하기 위해 당시 국세청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CJ그룹은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 드러난 2008년 세무조사 당시에도 검찰 고발을 막기 위해 국세청 등 정·관계 고위 인사에게 금품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세무조사 무마 및 편의 제공 대가로 30만 달러(3억 3000만원 상당)와 명품 시계 등을 받은 혐의로 허 전 차장을 구속했다. 또 허 전 차장이 이 돈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날 전 전 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국세청 고위 간부들은 탈세 단속, 직원 관리는커녕 오히려 비리의 중심에 서는 일이 잦았다.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 전 청장은 2007년 재직 당시 인사 청탁 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 등을 받은 혐의로 현직 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수뢰 혐의로 이주성 전 청장, ‘그림 로비’ 의혹 사건으로 한상률 전 청장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 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에도 한국저축은행으로부터 2009년 세무조사 무마 및 편의 제공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전 세무서장과 전 국세청 서기관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월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소속 전·현직 직원 9명이 세무조사 대상 기업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들 중 1명을 구속, 6명을 불구속 입건, 2명은 기관 통보 조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부패공화국 오명 씻는 ‘김영란 법’ 되도록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안이 어제 국무회의를 통과해 새달 초 국회로 넘겨질 것이라고 한다. 제정을 추진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이름을 따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법이다. 입법예고 당시만 해도 기존 법률로 처벌이 어려웠던 공직 비리의 범위를 넓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처벌 의지의 후퇴 논란을 빚으며 실효성이 낮아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도 법안을 처리해야 할 입법부 일각에서 과도한 처벌이라는 목소리가 또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다. 여야가 법안 심의 과정에서 당초 취지를 약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국회는 국민의 여망을 좇아 실질적 공직 비리 척결법이 될 수 있도록 보완하기 바란다. 논란의 핵심은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의 처벌이었다. 정부 최종안은 국무총리가 중재에 나서는 우여곡절 끝에 대가성이 없더라도 공직자가 자신의 직무와 관련되거나 자신의 지위·직책의 영향력을 통해 금품을 챙긴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직무 관련성이 없는 금품 등을 수수했을 때는 받은 돈의 2배 이상 5배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형법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실효성 논란은 있지만, 정부안이 국회에서 원안대로만 통과된다고 해도 공직사회의 청렴의식을 끌어올리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유이다. ‘김영란법’은 행정기관은 물론 입법기관인 국회에도 적용된다. 지역구 유권자의 온갖 청탁에 시달리는 것이 국회의원의 현실인 만큼 법 시행이 걱정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행정 공무원이든, 국회의원이든 공직자 보호법으로 이 법이 갖는 기능에 주목해야 한다. 법안은 공직자의 청렴한 공직 수행을 방해하는 청탁이나 알선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이해당사자의 부정한 청탁을 방지하면서 공직자 스스로 외부 청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국회는 이런 법 정신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법에 대한 국민의 잠재적 기대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고 본다. 다만 선거판에서 설렁탕 한 그릇을 얻어 먹은 민간인에게는 그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물리는 나라에서 공직자가 부정한 돈을 받았다면 당연히 100배 이상을 토해 내게 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국민정서일 것이다. 역대 국세청장 18명 가운데 각종 비리로 사법처리되거나 불명예 퇴진한 사람이 8명이나 된다는 뉴스를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부패공화국이라는 오명(汚名)을 후손들에게까지 물려주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이제 국회의원들의 손에 달렸다.
  • “CJ, MB정권서 큰 특혜”… 경찰·방통위·청와대까지 로비 의혹

    CJ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재현(53·구속기소) 회장의 개인 비리에서 정·관계 로비로 확대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국세청 수사 다음 단계로 CJ 비자금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008년 당시 경찰 수뇌부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시계추를 2008~2009년 당시로 돌려 CJ E&M의 사업 확장 의혹까지 파헤칠 경우 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 등 이명박(MB)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사정권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검찰이 2009년 대검 중수부가 비자금 수사를 중단한 의혹도 규명할지 주목된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9일 “CJ는 MB 정권에서 큰 특혜를 받았다”면서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는 전 정권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 중 한 가지일 뿐 경찰, 검찰, 청와대, 방통위 등 여러 권력기관이 CJ의 접대·로비에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향후 검찰 수사는 국세청→경찰→청와대·방송통신위원회 수순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일단 이 회장과 신동기(57·구속기소) 부사장에게서 2006년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전군표(59) 전 국세청장과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허 전 차장과 전 전 청장에게 로비한 것은 신 부사장과 이 회장의 진술이 일치한다”며 “뇌물 종착지와 전 전 청장의 금품수수 및 대가 관계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전 차장은 “당시 취임 축하 선물로 받은 30만 달러와 시계 하나를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전 전 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008년 국세청의 CJ그룹 세무조사 무마에는 MB 정권 실세 L씨가 관여했고, 같은 해 경찰의 CJ그룹 비자금 수사 무마에는 A 청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A 청장은 당시 정권 실세였던 P씨 등과 어울리며 CJ 수사에 관여했다”면서 “A 청장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이 CJ E&M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의 로비 의혹을 파고들 경우 폭발력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009~2010년 프로그램 공급 업계 2위인 ‘온미디어’ 인수 과정에서의 방통위 로비 등 CJ E&M 계열사의 인수·합병, 사업 확장 등과 관련해 온갖 비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CJ E&M은 2011년 3월 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CJ인터넷, 오미디어홀딩스 등 6개 계열사를 통합, 출범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2009년 대검 중수부에서 진행한 CJ의 비자금 출·용처 수사가 흐지부지된 것도 검찰이 의지가 있으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막연한 추측이나 의혹이 아닌 구체적인 범죄 단서가 발견되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CJ, 전군표 前국세청장에 금품”… 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6년 CJ그룹이 전군표(59) 당시 국세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국세청 등 정관계 로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현(53·구속기소) CJ그룹 회장이 노무현·이명박(MB) 정권 실세 등에게 전방위 로비를 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 회장이 전 전 청장 등 국세청 관계자 등에게 금품 로비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이 회장은 2006년 7월 취임한 전 전 청장에게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전달한 것을 포함, 취임 축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까르띠에 시계 등을 전달하도록 신동기(57·구속기소)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전 전 청장에게 건네 달라”며 당시 본청 국장으로 재직했던 허병익(59) 전 국세청 차장에게 30만 달러를 전달한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까르띠에 시계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7일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및 편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허 전 차장을 구속했다. 허 전 차장은 검찰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 가방을 전 전 청장에게 전달하기만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허 전 차장이 받은 돈을 전달하지 않아 ‘배달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청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향후 수사 과정에서 국세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MB 정권 실세들에 대한 의혹을 규명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회장은 2008년 차명 재산이 있다는 것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CJ그룹 전 재무팀장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 재판 과정에서 차명 재산의 실체가 드러나자 뒤늦게 세금 1700억원을 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국세청 등 정관계 고위인사에게 금품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2008년 당시 권력 실세인 L·P·K·C씨 등이 세무조사 무마에 나섰다는 의혹과 함께 CJ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려던 경찰이 윗선의 압박으로 수사를 접었다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이 회장으로부터 2007년 대선을 앞두고 MB 측근 인사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지만 공소시효가 5년인 점 등 때문에 형사처벌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국세청 뇌물비리 구조적 문제 아닌가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이 CJ그룹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허씨는 2006년 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납세지원국장으로 재직할 때 당시 국세청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건넨 미화 30만 달러를 중간에서 가로챘다고 한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국세청 간부의 비리가 또 드러난 것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라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기업이나 개인 납세자의 로비 표적이 된다. 특히 거액의 세금을 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뇌물을 주고 세금을 줄이는 것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국세청에 줄을 대려고 혈안이 되다시피 한다. 그 과정에서 국세청 간부들이 뇌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비리에 연루되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 일종의 구조적 문제인 셈이다. 국세청의 비리에는 상하가 따로 없다. 2007년에는 전군표 청장이 현직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돼 국세청 조직 전체가 수모를 겪었다. 뒤이어 이주성 전 청장도 수뢰 혐의로 구속되는 등 직원들을 단속해야 할 수뇌부들이 도리어 비리의 중심에 서는 일이 잦았다. 그러니 말단 직원들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지난 4월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개 팀 전원이 뇌물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상황이 이러니 국세청이 국민들에게 마치 비리의 온상처럼 인식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국세청은 검찰, 경찰과 함께 청렴도가 가장 낮은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세 기관 모두 이른바 권력기관들이다. 이들 권력기관의 부패는 우리나라가 여러 국제기관의 조사에서 최악의 부패 국가로 낙인찍히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국세청의 부패는 납세 의욕을 꺾는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그런 만큼 국세청 직원들에게는 높은 청렴도가 요구된다. 그들의 비리는 어떤 부패 행위보다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국세청은 비리를 막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결과는 신통찮다. 최근에는 세무조사 감찰 TF를 만들고 세무 비리에 한 번이라도 연루되면 조사 업무에서 영구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고 한다.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두고 볼 일이다. 국세청은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자정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 바란다. 그와는 별도로 국회와 정부는 뇌물 처벌에 관해 좀 더 엄격한 법을 만들어야 한다. 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기관은 감시·감독을 한층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억대 금품’ 허병익 前 국세청 차장 구속영장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억대 금품’ 허병익 前 국세청 차장 구속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6일 세무조사 관련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CJ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허병익(59) 전 국세청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비롯해 정·관계 로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허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이날 오전 허 전 차장을 체포하기 앞서 이재현(53) CJ그룹 회장으로부터 허 전 차장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차장은 국세청 납세지원국장과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CJ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및 납세 업무 등과 관련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허 전 차장이 2008년 부산국세청장, 2009년 국세청 차장, 국세청장 직무대행까지 역임한 점을 토대로 추가로 받은 뇌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금품 수수 규모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까지 국세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허 전 차장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함께 CJ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 회장은 2008년 차명 재산이 있다는 것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CJ그룹 전 재무팀장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 재판 과정에서 차명 재산의 실체가 드러나자 뒤늦게 세금 1700억원을 냈다. 이 때문에 ‘국세청이 이 회장을 조사하지 않은 배경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상대로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조사하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고]

    ●조탁래(전 금호개발 고문)씨 별세 현유(삼성토탈 부장)현구(남포수산 대표)씨 부친상 정홍상(기획재정부 국장)박문수(한국농어촌공사 차장)씨 장인상 6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55)750-8654 ●이상구(금융감독원 일반은행검사국장)상선(아이임스통신 부장)씨 부친상 6일 충남 서산 중앙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1)669-0002 ●홍용덕(한겨레신문사 사회2부 부장)씨 부친상 7일 아주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31)219-4111 ●이병국(전 서울지방국세청장)씨 모친상 6일 충남 보령아산병원, 발인 9일 낮12시 (041)930-5642 ●윤상열(국립군산대 명예교수)상필(전 세화여고 교사)상현(프로콤시스템 사장)씨 모친상 최재륜(선영종합엔지니어링 회장)씨 장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02)3410-3151 ●이훈규(보령제약 상무)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02)3410-6912 ●신명혁(우리은행 KEPCO지점장)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31
  • [부고]

    ●하종화(전 대구지방국세청장)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3151 ●김동춘(전 전남대 임학과 교수)씨 별세 김창완(다일상사 대표이사)한찬(미국 다우케미컬)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91 ●안재성(세계닷컴 세계파이낸스부 기자)씨 장모상 2일 한양대 구리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1)560-2430 ●김혁동(전 배재대 대학원장)씨 별세 국환(친환경농업실천연합회 사무국장)종환(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 사무국장)상환(산림공사 대표이사)혜림(국민일보 산업부 선임기자)씨 부친상 손문호(전 서원대 총장)씨 장인상 윤옥자(성균관대 연구교수)씨 시부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072-2022 ●김대양(전 내무부 민방위본부장)씨 별세 지희(서울용화여고 교사)씨 부친상 이광훈(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최정연(현대자동차 상무)이광엽(서경대 교수)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5 ●서갑양(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씨 별세 29일 서울대병원(4일 오후 8시 이후 조문 가능), 발인 6일 오전 8시 (02)2072-2010 ●유재호(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재홍(미국 거주)재윤(삼영상사 대표)재순(연우로지스틱스 대표)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2
  • [사설] 재계, 경제민주화 탓만 말고 투자 성의 보여야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엊그제 경제5단체장과 만났다. 국세청장, 관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경제사정기관장들을 대동하고서다. 객관성과 중립성 시비를 야기하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부총리는 회동을 강행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때려잡자’는 식의 세무조사와 불공정행위 조사를 자중하겠다는 공개 약속이다.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을 사실상 수용한 셈이다. 앞서 정부는 SK종합화학의 울산 공장 설립을 가로막던 ‘손톱 밑 가시’ 등 투자 관련 규제를 대거 풀어주었다. 융·복합산업과 서비스 관련 규제 완화 중심의 2단계 투자 활성화 대책도 곧 내놓을 방침이다. 이제는 재계가 성의를 보일 차례다. 삼성·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의 올 3월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이 147조원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말 대비 10.9% 늘어난 수치다. 반면 투자는 1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다. 여전히 현금을 쌓아놓은 채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부총리와의 회동 자리에서도 재계는 경제민주화 탓에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예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을과 함께하는 경제’는 재계도 공감했던 명제다. ‘라면상무’가 시끄럽고 ‘막말우유’가 문제 되니 순간의 비난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내뱉은 허언(虛言)이 아니라면 경제민주화 부작용 타령은 그만두어야 한다. 총수 일가 회사에 무조건적으로 일감을 몰아주는 것이나 납품단가를 후려치는 행위는 뿌리 뽑아야 할 병폐다. 이를 법과 제도로 규제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표현대로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과정이다. 물론 과잉입법은 걸러내고 자의적 규제가 되지 않도록 법망을 촘촘히 짜야한다. 어제 국회 정무위를 통과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만 하더라도 재계가 반발했던 ‘30%룰’(총수일가 지분이 30%가 넘으면 일감 몰아주기에 총수가 관여한 것으로 간주)은 빠졌다. 금융연좌제 논란을 낳고 있는 대주주 적격 심사제의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 조항도 빠질 공산이 높다. 우리는 또 한 명의 재벌총수가 검찰에 불려가는 것을 보았다. 비자금 조성 등 ‘비리 백화점’이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혐의 앞에서 국민들의 반감은 커져가고 있다. 조세피난처로 간 기업인들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평범한 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반(反)기업 정서의 책임에서 재계도 결코 자유롭지 못한 만큼 ‘탓’은 그만하고 투자와 고용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 현오석 “경제민주화 기업 세심 배려” 재계 “기업 옥죄는 과잉입법 개선을”

    현오석 “경제민주화 기업 세심 배려” 재계 “기업 옥죄는 과잉입법 개선을”

    경제부처 수장들과 재계의 대표들이 25일 아침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 모였다. 정부 쪽에서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덕중 국세청장, 백운찬 관세청장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 맞은편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자리했다. 경제부총리나 산업부 장관이야 그렇다 쳐도 재계에 칼자루를 쥐고 있는 규제 당국의 수장들이 동시에 재계 대표들을 만난 것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현 부총리의 주도로 이뤄진 이 자리는 왜 마련된 것일까.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로서 기업의 활동을 저해하는 국회입법에 대해 의견을 내는 활동을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옆집에서 세무조사를 받으면 나도 받지 않을까 불안감이 있다”면서 “이런 것이 확산되는 측면이 있는데 기업에 더 세심한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그러면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전제가 미국의 경기 회복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기업들이 투자 준비를 하지 않으면 회복의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할 수 있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이날 모임을 만든 이유를 요약했다. 그러자 재계는 기다렸다는 듯 투자를 위한 선행조건을 제시했다. 대한상의 손 회장은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이 지나치게 기업을 옥죄면 안 되고 지하경제 양성화도 과도한 세무조사로 이어져 기업의 불안감을 키우고 투자의욕을 위축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허 회장도 “앞으로 기업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입법환경이 좀 더 개선되면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정부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였다. 중립성이나 독립성 등을 놓고 뒷말이 나오기 십상인 상황이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렇게 ‘노골적인 기업 달래기’에 나선 것은 녹록지 않은 당장의 경제 상황 때문이다. 정부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7조 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이달부터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분기에 1% 미만 성장률이 예상되는데 하반기 3%대 성장을 하려면 최소한 3~4분기에는 1% 이상 성장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목표 달성 여부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만남에 대해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재계가 대통령 공약사항에 대해 공공연하게 반대 로비를 펴고 정부부처 책임자들이 이에 들러리 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경제부처 장관들이 국회 입법권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민주화 입법을 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CJ 탈세 연루’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

    檢 ‘CJ 탈세 연루’ 서미갤러리 대표 소환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0일 고가 미술품 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홍송원(60)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홍 대표는 오후 2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CJ그룹이 해외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 내역을 누락하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현 회장 일가는 서미갤러리를 통해 2001년부터 2008년 1월까지 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 138점을 1422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이 매입한 미술품 중에는 한 점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앤디 워홀, 데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사이 톰블리 등 유명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보는 CJ와 서미갤러리의 거래 기간은 2005년 이후 현재까지로 규모 및 거래 금액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면서 “결제는 물품 하나하나에 대금을 지급한 때도 있고, 모아서 한꺼번에 지급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CJ그룹 측이 사들인 미술품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그룹 임직원들을 상대로 미술품 구입에 쓰인 자금의 원천과 구체적인 거래 경위 등을 캐물었다. 홍 대표는 중앙지검 금조2부에서 미술품 거래 과정 중 탈세 혐의로도 수사를 받아 왔다. ‘미술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홍 대표는 고가 미술품 거래와 관련해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다. 2008년 삼성 특검 때 삼성 측의 자금을 세탁해 줬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고 2011년 오리온그룹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한상률 전 국세청장 그림 로비 의혹 사건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 때도 등장했다. 한편 검찰은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해 지난 19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CJ 중국법인 부사장 김모씨를 지명수배하고 중국 공안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 회장의 고교 후배로 회장실장 등을 지내며 비자금 조성과 운용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범정부 ‘경제민주화 속도조절론’ 가세

    “경쟁당국(공정거래위원회)과 징세당국(국세청·관세청)이 법 집행 과정에서 기업 의욕을 약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김덕중 국세청장, 백운찬 관세청장을 만나 이렇게 당부했다. 그는 “경기 회복과 경제민주화는 서로 양립해야 한다”면서 “국회에 제출한 법안이 모두 정부의 정책인 것처럼 기업과 언론이 오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입법에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 정부 차원에서 경제민주화 속도 조절론에 힘을 보태려는 것이다. 이른바 ‘남양유업법’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에 적극적으로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현 부총리가 처음부터 경제민주화의 역(逆)기능을 강조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경제민주화를 외면하는 기업은 판단 착오를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계 반발이 본격화되고 청와대에서 ‘속도 조절론’을 펴면서 입장이 달라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지난 4월 국회에서 하도급법 등이 입법화되자 “무차별 과잉 입법”이라며 국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상임위 차원이긴 하지만 공약이 아닌 것도 포함돼 있는데 무리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현 부총리가 경제사령탑으로서 정책을 이끌기보다는 청와대의 말을 옮기는 역할에 그친다거나 기업 입장을 앞장서서 대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 부총리는 그동안 청와대의 말을 옮기는 수준에서 경제민주화를 다뤄 왔다”면서 “그러다 보니 오늘 발언만으로도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꼴이 됐다”고 했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장은 “현 부총리가 경제민주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것 같다”면서 “지금의 경제민주화는 그동안 경제 성장을 저해했던 재벌의 사익 편취 등 불법 행위를 막자는 것인데 이를 경제 성장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공정위 등 언급된 부처 공무원들은 혼란스러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가 언제 기업을 죽이려고 한 적이 있느냐”면서 “이미 공정위는 재계, 정치권 입장을 고려해 ‘30%룰’(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이면 총수가 관여한 것으로 추정) 등을 공정거래법 개정안에서 빼는 등 최소한의 범위에서 경제민주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조성국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제부총리로서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개별 사건에 영향을 주는 듯한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국채 추가 발행 여력 적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 불가피

    정부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올해 세입예산 규모를 210조 3981억원으로 기존 전망(216조 4263억원)보다 6조원 이상 낮춰 잡았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대폭(3.3%→2.3%) 내린 데 따른 세수 감소를 반영해서다. 김덕중 국세청장이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세입 예산 확보가 상당히 어렵다고 한 것도 추경 기준이다. 세입을 줄였는데 이마저 달성하기 쉽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국채의 추가 발행 또는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전체적으로 올 1~4월 8조 7000억원이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세목별 소득세는 13조원이 걷혀 진도율이 26.2%에 불과하다. 법인세는 예산 대비 36.0%인 16조 5000억원을 징수하는 데 그쳤다. 부가가치세는 25조 4000억원을 거둬 진도율이 44.8%이지만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48.4%)보다 낮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덜 걷히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1~4월 세수만 가지고 올해 전체 세수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소비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고 하반기 추경 효과가 본격화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재정당국도 세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은 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국고국장 주재로 ‘재정자금운용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었다. 예산·세제실, 재정관리국 등이 모여 세수 대책을 논의하는 TF다. 이 TF는 매월 세수 현황, 자금 운용 및 재정 집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한 뒤 월별 세부자금 계획을 세운다. 세수 여건에 따라 국채 발행, 일시 차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추경 17조 3000억원 중 15조 8000억원은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기로 했다. 추가 국채 발행 여력이 많지 않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세출 구조조정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며 차입을 통한 지출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국채를 발행할 경우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사업이 계속 진행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의 세수 전망이 계속 어긋나는 것도 문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이번에 세입 전망을 고쳤음에도 정부의 국세수입 전망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2014~2016년 국회 예산정책처와 정부 간 국세수입 전망 차이는 38조원(누적)이다. 국세청은 이날 기재위에서 기재부가 정확한 연간 세수를 전망할 수 있도록 긴밀한 실무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올 1~4월 세수 8조7000억 줄었다

    올 1~4월 세수 8조7000억 줄었다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이 예상보다 심각한 형태로 현실화되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7000억원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국세청장과 관세청장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국세청은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올 1~4월 세수가 70조 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걷힌 세금 79조 2000억원에 비해 9조원 가까이 적다. 지난 3월까지의 감소분(7조 4000억원)보다 폭이 더 벌어졌다. 세수 진도비는 35.4%로 지난해 41.2%보다 5.8% 포인트 낮다. 최근 5년간 평균은 41.1%였다. 김덕중 국세청장은 “목표 세수(199조원)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백운찬 관세청장도 “올해 관세청 징수 목표인 66조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관세청의 세수 진도비는 40.2%로 최근 3년간 평균 징수율보다는 0.7% 포인트 낮다. 세수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해 기업의 실적이 나빠져 올해 법인세 등의 납부가 줄었다. 소비 위축까지 겹쳐 부가가치세 등 간접세 징수도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가 ‘공약가계부’ 등을 위해 늘려 잡은 세출과 세입의 결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세수 확보를 위해 지하경제 양성화와 역외탈세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의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대기업 정기 세무조사 때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해외투자, 변칙 국제거래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해외 자회사 재무상황 및 투자내역 등에 대한 분석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감사원장 “특별감찰관제, 감사원 기능과 중복… 재검토해야”

    양건 감사원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고위공직자·권력형 비리 척결을 위해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특별감찰관제 도입에 대해 “고위직 감찰은 감사원의 기능과 중복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에 대해 정부 관계자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쳐 논란이 됐다.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양 원장은 “전면적 반대는 확대해석”이라며 한 발 물러섰지만 “고위직 비리 감사가 미흡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고위직 비리 감사 강화를 위한 별도의 ‘과’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국정원을 감사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의에는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사법부 독립이라는 측면에서 감사 실시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 부품 납품 비리에 대해선 감사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인정한 뒤, “원전 마피아 문제를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이달 말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 합의문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이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례가 나온 지 20년이 됐는데, 고용노동부가 판결도 무시하면서 수십 건의 체불임금 문제를 쌓아 오다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사과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사과 표명 없이 “노사정이 모여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 환수 문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김덕중 국세청장에게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요구했다. 김 청장은 “개별 사안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면서도 “탈세 혐의가 있다고 분석되면 개별 주체와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 통상 업무”라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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