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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희 청장 ‘현장소통’

    한승희 청장 ‘현장소통’

    한승희 국세청장이 창업인들에게 세금 업무를 안내하는 등 소통에 나섰다.한 청장은 13일 대전 유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을 방문,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창업기업을 격려하고 경영 애로 사항을 들었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세무지원 소통주간’의 첫 행사로 열린 ‘창업·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세금 안심교실’에는 KAIST와 충남대 등 대전 지역 우수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 관계자와 대전·세종 지역 소상공인 등이 참석했다. 세무전문가와 금융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세금상식과 정부의 창업자금 지원 계획을 안내했다. 별도 창구에서는 세금·금융에 대한 맞춤형 개별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국세청은 그동안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운영했는데, 이를 폐지하고 분기마다 ‘세무지원 소통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 청장은 “최고의 애국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창업에 성공해 일자리를 늘리고 세금도 많이 내는 애국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소통주간에는 지방청별로 하루씩 창업 현장을 방문해 세무를 지원하고 세정 여론을 청취한다. 참여를 원하는 납세자는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세청장 “홍종학 ‘쪼개기 증여’ 논란, 사실관계 파악 필요”

    국세청장 “홍종학 ‘쪼개기 증여’ 논란, 사실관계 파악 필요”

    한승희 국세청장은 7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쪼개기 증여’ 논란에 대해 “언론보도만으로 구체적인 탈루 혐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한 청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사실관계 소명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청장은 홍 후보자 증여에 대한 위법 여부 조사 계획을 묻는 말에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세무조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홍 후보자에 대한 거듭된 조사 촉구에 “알아볼 필요가 있겠죠”라고 답했다가 “개별납세자 관련 사항을 개별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정리하겠다”며 발언을 정정했다. 홍 후보자의 딸이 증여세를 내기 위해 차용증을 쓰고 모친으로부터 빌린 2억2000만원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딸이 법정대리인인 엄마와 맺은 금전소비대차 계약은 민법상 무효이기 때문에 증여세를 내야 하는데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청장은 이에 대해 “건물 증여세는 납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말한 뒤 홍 후보자의 딸이 모친에게서 빌린 돈에 대한 증여세 부과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요청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자리 창출 기업 정기 세무조사 대상서 제외”

    “일자리 창출 기업 정기 세무조사 대상서 제외”

    한승희(오른쪽 세 번째) 국세청장이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박용만(오른쪽 두 번째) 회장 등 상의 회장단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 청장은 “일자리 창출 기업은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국감 하이라이트] 이건희 4조 4000억 차명인출 재점검… 수천억 과세 가능성

    [국감 하이라이트] 이건희 4조 4000억 차명인출 재점검… 수천억 과세 가능성

    실명제법 위반 최대 99% 과세 최종구 금융위원장 “동의한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실명 전환 없이 인출해 간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계좌 인출, 해지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금융기관들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를 해지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세정 당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회장에게 수천억원대의 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검찰 수사나 국세청 조사, 금감원 검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 때 99%)로 하는 데 동의하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구체적인 과세율이나 금액은 국세청이 결정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종합편람이나 업무해설의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 왔지만, 앞으로는 검찰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라고 확인한다면 비실명 재산으로 보고 과세대상이라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의원은 이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 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측은 특검 수사 이후 은행과 증권사 차명계좌에서 해당 차명자금을 인출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자나 배당소득을 따로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 측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A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중 대다수는 금융실명법 제정 이후에 만들어졌지만, 실명이 확인된 상태여서 담당 팀에서 과징금은 물론 소득세 차등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금융기관 관계자는 “삼성 특검팀이 따로 차명계좌 정보를 건네지 않았고, 차명계좌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국세청이 문제를 삼은 적도 없다”고 귀띔했다. 다만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세청 종합감사에서 “이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의 유권해석 문제가 있어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1199개이고, 이 중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차명계좌는 은행 64개, 증권 957개 등 모두 1021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 중에서는 삼성증권(756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53개)에 차명계좌가 가장 많았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 논란이 계속되는 ‘다스’가 다수의 개인 차명계좌를 이용해 12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도 다스 차명계좌에 대한 과세를 주장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위 “이건희 차명계좌 4조4000억 인출 재점검”

    금융위 “이건희 차명계좌 4조4000억 인출 재점검”

    금융기관들 “원천징수한 적 없다”차명계좌 삼성증권·우리은행 집중 개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실명전환 없이 인출해 간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계좌인출, 해지, 전환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금융기관들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를 해지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세정 당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회장에게 수천억원대의 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검찰 수사나 국세청 조사, 금감원 검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 때 99%)로 하는 데 동의하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구체적인 과세율이나 금액은 국세청이 결정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 그동안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던 종합편람, 업무해설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 왔지만, 앞으로는 검찰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라고 확인한다면 비실명 재산으로 보고 과세대상이라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의원은 이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 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측은 특검 수사 이후 은행과 증권사 차명계좌에서 해당 차명자금을 인출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자나 배당소득을 따로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 측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A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중 대다수는 금융실명법 제정 이후에 만들어졌지만, 실명이 확인된 상태여서 담당 팀에서 과징금은 물론 소득세 차등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지금까지 국세청이 문제를 삼은 바 없다”고 귀띔했다. 다만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세청 종합감사에서 “이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의 유권해석 문제가 있어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1199개로 이 중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차명계좌는 은행 64개, 증권 957개 등 모두 1021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 차명계좌 중 1993년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에 만든 계좌는 1001개다. 증권 중에서는 삼성증권(756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53개)에 차명계좌가 가장 많았다. 한편,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측근인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인사에 대해 “제가 지시했다”고 답변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우리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은행 측의 자체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세청장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과세, 적법하게 처리하겠다”

    국세청장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과세, 적법하게 처리하겠다”

    한승희 국세청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 과세와 관련 ‘적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 청장은 이날 이 회장 차명계좌 과세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국민적 관심 사안이라 연구·검토하고 있다”면서 “기획재정부 등의 유권해석 문제도 있어서 긴밀히 협의해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회장이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갔다고 주장했다.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르면 실명에 의하지 않고 거래한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는 소득세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하면 99%)로 하게 돼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외 차명계좌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정체불명의 한국인이나 재미동포 등 차명인을 내세워서 주소지를 허위로 입력하고 계좌를 운영했다”면서 “18개 기업과 금융거래한 내역을 확보했는데 멕시코와 캐나다 등 다국적 기업과 국내 굴지의 대기업 해외법인과 금융거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를 은닉하면서 계좌를 운영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송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청장은 “구체적인 것은 파악한 내용이 없다”면서 “역외탈세와 탈루 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간에 최선을 다해 추적하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개인 세무조사시 사전통지 비율이 절반에 그쳐 국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는 “조사건수는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고, 중소납세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컨설팅 위주 간편조사, 소규모 납세자 조사선정 제외 등을 하고 있다”며 “(다만) 고소득 자영업자와 현금수입업종, 민생 침해업자 등 일부 개인사업자는 사전통지가 없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는 누구겁니까 “다스주식매입운동, 국민재산되찾기”

    다스는 누구겁니까 “다스주식매입운동, 국민재산되찾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과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이에 대해 언급했다.2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출범을 주제로 김어준과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의 대담이 이뤄졌다. 안원구 전 대구지청장은 “첫번째 프로젝트는 다스의 주식을 매입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원래 비상장주식을 물납했을 경우 사실 과대평가돼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통 안 팔린다. 반대의 경우인데 못 사게 해 놨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빨리 사줘야 국고가 환수되지 않냐?”고 물으며 실소유주 논란이 끊이지 않는 다스를 언급했다. 김어준은 “마침 또 사는 주식이 좋은 주식이라 나도 부자가 되자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원구 전 대구지청장은 “이명박 씨한테도 상당히 좋은 거다. 자기 거 찾아 준다”며 동의했다. 이에 김어준은 “얼마나 얄미울까”라고 덧붙였다. 안원구 전 대구지청장은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총 19%에 해당되는 금액인데 한 1400억 정도 규모다. 캠코에서 이걸 소액으로 나누어서 13%, 3%, 3% 나누어서 팔도록 해놨다. 3% 정도 되면 그 안에 우리가 주총을 열자고도 할 수도 있고, 서류를 보자고도 할 수 있고, 감사원 선임에도 관여를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서류도 볼 수 있고 감사 선임도 관여할 수 있냐? 그렇게 되면 얼마나 괴로울까”라고 했다. 안원구 전 대구지청장은 “괴롭기보다는 안 팔리는 걸 우리가 팔아 주는 거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어준은 “일단 나라에서 고마워할 일이다. 국가적으로는 세금이 환수가 안 되고 종이쪼가리에 불과한 주식만 들고 있었는데 국민들이 ‘세금 가져가서 쓰십시오’ 하고 사는 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세청, 미성년 임대소득자 중과세 검토

    국세청이 미성년 임대소득자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씨의 해외 재산 파악을 위해 국가 간 정보교환도 추진하고 있다.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은 17일 서울국세청에서 열린 서울청 및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간 4억원 넘게 버는 미성년 임대사업자와 가족회사 설립을 통한 조세 회피와 탈세 의혹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이렇게 밝혔다. 앞서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사는 5세의 부동산 임대업자가 월평균 3342만원, 연간 4억 104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서울청장은 최순실씨의 해외 탈루재산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최씨가 개별 납세자라 (해외 재산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국가 간 정보교환이 필요한데 현재 진행 중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답했다.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과거 정치적 세무조사를 담당했다는 지적을 받는 서울청 조사4국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있지만 고의적인 탈세 행위자, 부정 포탈자들은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조사4국에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존치 의사를 밝혔다. 조사4국이 주로 맡는 교차세무조사가 표적수사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국세기본법에 정해진 대로 필요 최소한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도 “차명계좌나 차명재산을 이용한 세금 탈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과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미진한 점이 있다면 보완해서 철저히 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해와 올해 법인세가 많이 걷히는 이유에 대해 김 서울청장은 “서울에는 금융업 법인과 석유화학업 본사가 많이 있는데 이들 업종의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연구·개발(R&D) 세액공제가 축소된 것도 법인세수 증가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한편 국세청에 3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서울청장은 “2003년까지 행정고시 합격자 중 국세청에 지원한 여성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행시 합격자) 40~50%가 여성인 만큼 앞으로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국세청장 “최순실 해외 재산 환수 진행 중이다”

    서울국세청장 “최순실 해외 재산 환수 진행 중이다”

    김희철 서울국세청장 국감서 밝혀“국가간 정보교환 문제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원인이 됐던 ‘국정농단’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씨에 대한 해외 재산 환수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씨의 해외 탈루재산에 대한 조사 진행상황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김 청장은 “최 씨는 개별 납세자이기 때문에 해외에 재산이 있으면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국가간 정보교환이 필요한 만큼 진행 중이기는 하나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명을 통한 탈루행위에 대해 철저히 밝혀내 조세정의를 세워달라는 주문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도 답했다.해외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역외탈세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김 청장은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제거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조세회피처에 있는 한국인이나 한국기업 소유 페이퍼컴퍼니는 지방국세청에서 다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청장은 최근 법인세가 많이 걷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서울에는 금융업 법인과 석유화학업 본사가 많고 이들 업종의 실적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연구개발 세액 공제가 축소된 것도 법인세 세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용어 통일”…주진우 “각하는 땅을 사랑하셨다”

    김어준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용어 통일”…주진우 “각하는 땅을 사랑하셨다”

    최근 ‘다스가 누구 거냐’라는 말이 새로운 유행어로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이 유행어를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통일하자고 제안했다.이날 방송에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출연했다. 김어준은 “포털 검색어 1위가 다스다. 두달여간 다스 얘기를 했는데 드디어 검색어에 오른다”며 “그리고 이제 웬만한 기사 댓글을 보면 ’다스는 누구 거냐‘고 묻고 있다. 용어가 통일이 안 됐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통일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오랫동안 질문해왔다. 실제 조사도 있겠죠?”라고 물었고, 이에 주진우 기자는 “수사팀에서 뉴스공장 몰아듣고 하고 시사인 계속 읽고 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실제 다스 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가는데 그 사이 더 취재한 게 있냐”고 물었고 주진우 기자는 “취재한 거 많다. 다스에서 이시형씨 차명회사가 하나 나왔다. 다스 계열사가 80개 정도 된다. 그리고 주요 협력업체가 10여개 있는데 알짜회사는 대부분 이시형 거다. 동료 기자들의 추격보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시형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주진우 기자는 또 “각하는 땅을 사랑하셨다. 그래서 다스 공장 주변에 있는 땅, 경주 포항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땅, 금강휴게소 주변 땅, 알짜배기 땅들이 숨어 있다. 더더욱 재미있는 건 다스 소유, 이명박 친인척 소유 중에 땅이 갑자기 용도변경돼 임야가 갑자기 산업지구로 바뀐다거나 도로가 난다든가 그런 일이 많다. 이것에 대한 보도도 부탁드린다. 내가 혼자 다 하면 재미없지 않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국정원, 윤도현 소속사 세무조사 사주…檢, 국세청측 조사

    MB국정원, 윤도현 소속사 세무조사 사주…檢, 국세청측 조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계 인사의 소속사를 상대로 세무조사까지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국세청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2010년 6월∼2011년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낸 김연근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 전 청장 소환 조사에서 2011년 서울지방국세청이 국정원의 협조 요청에 따라 가수 윤도현씨와 방송인 김제동씨가 속한 D사를 세무조사할 계획을 수립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또 D사를 상대로 2009년 세무조사가 한 번 이뤄진 상황에서 2011년 재조사가 이목을 끌 것을 우려해 실제로 조사가 실행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전 청장은 이와 관련해 “2009년에 제가 세무조사를 한 사실이 없고 2011년에 세무조사를 하려다 중단한 사실도 없다”며 “조사검토도 한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내부조사를 거쳐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해당 인사 퇴출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2009년과 2011년에 특정 연예인이 속한 기획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인 과세 50년 도전사] 반발→ 자율 납세→ 유예기간→ 법제화… 시끌시끌 ‘종교인 과세’

    [종교인 과세 50년 도전사] 반발→ 자율 납세→ 유예기간→ 법제화… 시끌시끌 ‘종교인 과세’

    종교인들도 내년 1월 1일부터 근로소득세를 내게 될 예정이다. 종교인 과세에 대한 첫 논의가 시작된 이후 꼭 50년 만에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50년에 걸친 종교인 과세 논쟁을 되짚어 보면 민주주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특혜를 철회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진 것이 제도 변화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논의의 첫 단추는 이낙선 초대 국세청장이 뀄다. 이 청장은 1968년 목사와 신부 등 성직자들에게 갑종근로소득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당시는 정부가 1966년 국세청을 설립하는 등 과세 기반 확대에 매진할 때였다. 이 청장은 취임 첫해 세수 목표액인 700억원 달성을 위해 승용차 번호까지 700번으로 바꿔 달고 동분서주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종교계의 벽을 넘진 못했다. 박정희 정부 역시 종교계와 과세 문제로 갈등을 빚길 원하지 않았다.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건 민주화 이후다. 조세 정의 차원에서 종교계가 누리던 특혜를 회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종교계에서 반발하면서 논쟁이 벌어졌다. 1992년 당시 수원 창훈대교회 한명수 담임목사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활동하던 손봉호 서울대 교수가 ‘월간 목회’에서 무려 7개월에 걸쳐 ‘지상 토론’을 벌인 게 대표적이다. 그해 9월에는 공개 토론까지 벌어졌다. 급기야 국세청은 “성직자의 과세 문제에 대하여 강제 징수할 의사는 없으며, 성직자의 자율에 맡긴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가톨릭이 1994년 주교회의에서 자율적으로 소득세 납세를 결의하고 성직자 급여에 대한 원천징수를 실시한 것은 종교인 과세와 관련해 의미가 적지 않았다. 당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간사로 일했던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한마디로 주교들이 ‘이심전심’으로 결정했다. 논란도 없었고 반대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가톨릭은 모든 재산이 교단 소속인 데다 신부·수녀는 부양가족도 없고 교단에서 월급을 받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특별한 조세저항 없이 소득세 납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성공회도 2002년 소득세 원천징수 행렬에 동참했다. 간헐적으로 이어지던 종교인 과세 논의는 2006년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가 이주성 당시 국세청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급기야 2012년 3월 박재완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칙적으로 종교인에 대한 과세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검토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오랜 논의 끝에 드디어 2년 동안 유예기간을 두는 조건으로 2015년 종교인 과세가 법제화됐다. 하지만 최근에도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종교인 과세를 다시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는 등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민 여론은 압도적으로 과세 찬성 의견이 우세하다. ‘종교인이 월급쟁이냐, 어떻게 종교인에게 소득세를 물릴 수 있느냐’는 반론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8월 24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해야 한다’는 응답이 78.1%나 됐다. 반면 ‘종교인 과세는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9.0%에 그쳤다. 2014년 11월에 실시했던 조사에서 종교인 과세 찬성 응답이 71.3%, 반대가 13.5%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지지는 더 늘어났고 반대는 더 줄었다.박 전 장관은 “종교계를 찾아다니며 의견을 수렴한 끝에 상당한 수준에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당시(2012년) 총선과 대선이 몰려 있다 보니 시행령 개정조차 쉽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그때 만들었던 개정안이 박근혜 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종교인 과세로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인 과세는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의 납세의무를 규정한 헌법 정신에 입각해야 할 문제”라면서 “우리 사회의 여론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종교인들이 좀더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유력 후보 급부상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유력 후보 급부상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28일 정 사장과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현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이 신원 공개에 동의했다며 이들이 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사실을 밝혔다.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은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이어 두 번째 사퇴다. 이에 따라 이사장 공모에 도전한 인사는 지난 26일 지원 마감 당시 14명에서 12명으로 줄었다. 정 사장은 추가 공모 기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후추위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공모를 진행했으나 인재 풀을 확대하겠다며 19일부터 26일까지 이례적으로 추가 공모를 단행했다. 이때부터 정치권이 원하는 인사를 이사장에 앉히고자 추가 공모를 진행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정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행시 27회로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과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고 2015년부터 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 출신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한승희 국세청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대학 동기다. 김성진 전 조달청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나 호남 출신인 게 정 사장보다 불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김 전 청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업무정책관과 차관보 등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몸담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자방·국정농단 비리척결 예외 없다…반부패 드라이브

    사자방·국정농단 비리척결 예외 없다…반부패 드라이브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출발은 부패 척결이고 부패 척결이 잘돼야 다른 국정과제도 잘 수행된다.”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반부패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부패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부패의 척결을 권력형 부정부패의 단계에서 시작할 것을 주문하고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다”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전·현 정권과 정·관계를 망라한 전방위적 반부패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과거보다 부패 척결 요구가 더 높다”면서 “1, 2년 내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성과가 나타나 국가신인도가 향상되고 경제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권 출범 직후부터 예열된 사정 드라이브를 본격화한 배경에는 한반도 안보 위기와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위기를 새로운 리더십 창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수십조원대의 4대강 예산 낭비와 ‘최순실 게이트’로 대변되는 부정부패와 민주주의 파괴, 사회적 적폐를 남겼다. 문재인 정부의 마중물이 된 촛불 민심은 극소수 비선 권력이 국정을 농단하고 다수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 적폐의 청산과 ‘1%’만을 위한 기득권 사회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열망과도 같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청렴국가로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윗물이 깨끗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가 권력을 운영하면서 부정하고 부패한 방식으로 국민 삶을 옥죄고, 국민 세금을 자기 주머니 속의 돈인 양 탕진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국정농단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제 제기를 해 온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와 그 ‘윗물’에 해당하는 이명박 정권의 핵심 또한 부패척결 대상의 예외일 수 없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청와대는 “사회현상을 일반화해서 말씀드린 것으로 누굴 구체적으로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 정권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부패 드라이브는 공공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민간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민간부문에 만연된 뿌리 깊은 부패구조”를 콕 짚어 언급했다. 반부패 드라이브의 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회의에선 뇌물·알선수뢰·알선수재·횡령·배임 등 5대 중대범죄와 지역 토착비리 엄단(법무부), 갑질과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엄단(공정거래위), 방산비리 근절대책(국방부) 등이 보고됐다. 다만, 독립성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이나 정보기관장인 국정원장의 참석을 둘러싼 논란은 존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부패 척결은 정치적 중립과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북핵·미사일 해법과 개혁입법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현 정부가 사정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야권 반대로 난항을 겪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용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회의에는 황찬현 감사원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 한승희 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사정기관장이 총망라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종교인 과세 세수에 도움 될까

    종교인 상당수 수급 대상…사실상 ‘마이너스 세수’ 논란 끝에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가 시행되면 실제로 세수에 도움은 되는 것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목사·승려 등 종교인들이 내지 않던 세금을 내면 세수가 좋아질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가 시작되면 동시에 정부는 근로장려금(EITC·일하는 저소득층에 주는 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수급 대상이 납세를 하게 될 종교인 수의 갑절에 이르기 때문이다. ●23만명 중 4만 6000명만 납세 정부는 2014년 종교인 과세를 추진하면서 전체 종교인 23만명의 약 20%인 4만 6000명에게 연간 100억~200억원 정도의 세금을 걷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정부는 반대급부로 지원해야 하는 근로 및 자녀 장려금의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소득이 낮은 종교인들이 기타소득이 아니라 근로소득으로 신고를 하면 ‘월급쟁이’로 인정받아 근로장려금을 받을 자격이 생긴다. 근로장려금은 가족 재산이 1억 4000만원 미만이고 연소득이 맞벌이 2500만원, 외벌이 2100만원 미만이면 받을 수 있다. 한 해 동안 맞벌이는 최대 250만원, 외벌이는 최대 2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최소 10만명 장려금 지급 대상 그런데 종교인 상당수가 장려금 지급 대상이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3년 추산에 따르면 개신교만 놓고 봤을 때 약 14만명의 교직자 가운데 연소득 1000만원 미만이 2만 7000여명, 1000만~2000만원이 5만 3000여명에 이른다. 개신교 교직자만 약 8만명이 대상이고, 이들에게 연간 737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전체 종교인으로 확대하면 최소 10만명이 장려금 지급 대상이고, 1000억원이 넘는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실질 세수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시인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지난 6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서 “종교인 대다수가 면세점 이하여서 실제 세금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종교인 과세 ‘양심’만 믿습니다

    [단독] [커버스토리] 종교인 과세 ‘양심’만 믿습니다

    정부 “기부금 내역 통해 파악 가능” 보수 개신교 “세무조사 안하면 수용”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종교인 과세 성패는 오직 종교인의 ‘양심’에 달렸다. 정부가 종교인이 소득을 정확히 신고하고, 제대로 세금을 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과세가 시작되고 관련 자료가 쌓이기 시작하면 종교단체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부 보수 개신교 측에서는 정부가 “교회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 종교인 과세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 22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종교인 과세에 따른 성실 납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자료나 소득 통계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근로자의 성실 납세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원천징수 기록이나 연금 납부 기록, 신용카드 등 소비 내역을 확인한다. 그러나 기존에 세금을 내지 않고, 세제 혜택을 받지도 않았던 종교인들은 이런 기록이 전혀 없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국세청이 검증을 위해 종교단체의 운영이나 수입 내역을 파악하려 하면 당장 세무사찰이라며 거세게 반발할 것”이라면서 “결국 종교인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나마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통계라고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한국직업정보’ 정도다. 이것도 2015년 통계다. 당시 목사 수입은 연평균 2855만원, 승려는 2051만원, 신부는 1702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조사한 것이라 정확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일단 과세가 시작되면 종교단체의 재정운영 내역 파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근로자나 자영업자, 법인들이 해마다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법인세 등을 신고하면서 종교단체 재정운영의 핵심인 기부금 내역도 함께 신고하기 때문이다. 과세가 이뤄지더라도 세금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이 연소득 2400만원이라고 할 경우 직장인은 63만 9000원의 세금(근로소득세)을 내지만 종교인은 30만원(기타소득세)으로 절반도 채 안 된다. 종교인 과세를 반대하는 일부 보수 개신교 진영은 한승희 국세청장 등이 국정감사처럼 공개된 자리에서 “교회에 대한 세무사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과세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같은 취지의 말을 했지만 실제 세금을 거둬들이고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세정당국 책임자가 ‘확약’을 해 달라는 요구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임…“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임…“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여성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21일 전격 사임했다.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오늘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제가 관련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특히 주주, 투자자, 고객, 그리고 동부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장남이다. 1969년 고려대 재학 중 미륭건설을 창업해 건설업에 뛰어든 뒤 1970년대 중동 건설 경기 붐을 바탕으로 사업을 키워 금융, 보험, 석유화학, 전자 등으로 업종을 확장했다. 지난 2005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비슷한 시기에 동부그룹 회장이 된 김 회장은 최근에는 그룹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그룹명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상습 성추행 혐의로 여성 비서로부터 고소당했다는 경찰 발표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동부그룹은 김 회장의 후임에는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이근영 동부화재 고문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신임 이 회장은 행정고시(6회) 출신으로 광주지방국세청장, 국세심판소장, 재무부 세제실장 등 공직을 거쳐 한국투자신탁 사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국산업은행 총재,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8년 동부메탈·동부생명 사외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2010년 동부화재 사외이사, 2013년 동부화재 고문 등을 역임하며 동부그룹과 오랜 인연을 맺었다. 그룹 관계자는 “이 신임 회장이 김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을 쇄신할 것”이라며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글로벌 기업에 ‘인이한’ 과세하는 국세청

    글로벌 기업에 ‘인이한’ 과세하는 국세청

    정상가격 선정 기준 보완시급 매출액 적용기준도 통일 안돼 다국적기업 법인세 과소 추징 국세청이 국내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기업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과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과세당국이 공평과세에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감사원은 올해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20일간 서울지방국세청 등 6개 지방국세청을 대상으로 한 ‘정상 가격 산출기준 운용 실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 결과에는 글로벌 가전업체와 생활용품 업체가 대거 포함됐다. 정부는 다국적 기업이 적정한 세금을 내지 않고 국외로 소득을 편법 이전하는 것을 막고자 ‘이전 가격 과세제도’를 운영한다. 다국적 기업 내부 거래 가격인 ‘이전 가격’을 국세청이 정하는 ‘정상 가격’(특수관계가 없는 업체 간에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거래가격)과 비교해 그 차액을 과세표준으로 법인세 등을 부과하기 위해서다. 국세청은 정상 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기준(매출액 규모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해 비교대상기업을 선정해야 하는데도 조사 주체에 따라 서로 다른 비교대상기업을 선정하는 등 공정성을 훼손했다. 서울청은 2014년 9월 다국적 기업 A사 제조 부문에 대한 정상 가격을 산정하면서 비슷한 업종의 국내업체 B가 아닌 전혀 다른 업종인 C를 비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정상 가격을 낮춰서 산출했다. 이로 인해 법인세 6억 5000만원을 적게 거뒀다. 또 매출액 규모 관련 양적 기준으로 비교대상기업을 선정할 당시 어떤 기업은 매출액 상한을 적용하고 다른 기업은 매출액 하한을 적용하는 등 통일된 기준도 갖추지 않았다. 부산청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자동차부품사인 D사가 해외 자회사에 물품을 판 국제거래 이전 가격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조사담당자가 D사의 비교대상 기업을 선정하면서 독립성 지표가 매우 나쁜 기업들까지 포함시켜 정상 가격을 왜곡했다. 상부에서도 이런 사실을 검증하지 못한 채 이전 가격 조사를 마무리했다. 감사원은 국세청장에게 “정상가격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는 동시에 추후에 정상가격이 제대로 산출됐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고 요청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국세청은 정의로운가(안원구·구영식 지음, 이상 펴냄) 최순실 일가의 해외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일에 매진한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권력과 재벌, 세금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을 밝힌다. 336쪽. 1만 5000원.별 헤는 밤(윤동주 지음, 곽효환 엮음, 교보문고 펴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남긴 모든 시, 산문과 함께 박영근·김선두 등 국내 대표 화가 6인의 그림을 더했다. 294쪽. 1만 5000원. 인섬니악 시티(빌 헤이스 지음, 이민아 옮김, 알마 펴냄) 미국 뇌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연인이 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암 선고, 그리고 마지막 며칠까지의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352쪽. 1만 7500원. 자유의 비극(유진수 지음, 한길사 펴냄) 경제학자인 저자가 자유가 비극이 될 수 있는 열두 가지 이유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244쪽. 1만 5000원. 카메라와 부엌칼을 든 남자의 유럽 음식 방랑기(장준우 지음, 글항아리 펴냄)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떠난 저자가 주방에서의 경험과 유럽을 거닐며 찍은 사진을 한데 엮었다. 328쪽. 1만 5000원.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강원석 지음, 구민사 펴냄) 공직자 출신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사랑과 행복을 주제로 수채화를 그리듯 쓴 시 77편을 담았다. 134쪽. 1만 2000원.
  • 한승희 국세청장 “中, 韓기업 배려를”

    한승희 국세청장 “中, 韓기업 배려를”

    한승희(오른쪽) 국세청장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3차 한·중 국세청장 회의’에서 왕쥔 중국 국세청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한 청장은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매출과 이익률이 급감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와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왕 청장에게 요청했다. 국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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