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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재판은 군판사 손에”

    군판사가 아닌 일반 장교들이 군사재판에 참여하는 ‘심판관제’가 사실상 폐지된다.군부대 지휘관에게 폭넓게 부여됐던 형량 감경권(관할관제)도 군형법 위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행사될 전망이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최근 국방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체 군사법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전체회의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군사재판의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일반장교가 군판사와 함께 재판에 참여하는 심판관제를 사실상 폐지,평시에는 군판사 3명이 재판을 하도록 했다.단 판사보다 계급이 높은 고급장교가 기소됐을 때는 예외적으로 피고인의 계급 이상의 심판관이 재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또 부대 지휘관이 재판 결과를 확인,정상을 참작해 형이 과중하다고 판단되면 형을 감경해 주는 현행 관할관제를 개선,일반 형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형량 감경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군 형법 위반에는 부대 지휘관이 현행대로 감경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되 판결량의 2분의1 범위 이내에서 감경을 해줄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존폐논란이 제기됐던 군사법원은 존치시키되 군판사단을 국방부 산하에 설치,군사법원이 열리면 해당 법원을 방문해 재판을 하는 ‘순회재판제도’를 개선안으로 내놓았다. 이와 함께 법무장교를 검찰관과 판사 특기로 구분해 재판의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국선변호인제를 확대,수사단계에서부터 민간 변호사를 포함한 국선변호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피의자 ‘방어권’ 극대화

    피의자 ‘방어권’ 극대화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나라 수사기관에서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런 피의자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법무부가 29일 확정,발표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처럼 피의자 및 피고인의 ‘방어권’ 극대화로 요약된다.상대적으로 수사력 약화가 우려되지만 ‘인권 보장’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개정안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피의자 등의 방어권과 관련해서는 변호인의 피의자신문 참여,긴급체포 제도 개선,국선변호제도 확대 등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변호인 참여권’을 알려주지 않고 피의자 신문조서 등을 작성하면 증거로서 효력에 제한을 받게 된다. 변호인이 피의자 신문 과정에 참여,피의자와 상의하면서 의견을 진술할 수 있게 된다.피의자들이 변호인의 조력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피의자를 구금할 때 입회만 허용하는 미국이나,초동수사 단계에서 입회 자체를 금지하는 영국보다도 크게 진일보한 조항으로 제대로만 운영되면 ‘밀실수사’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법무부는 전망했다. 긴급체포하면 즉시 구속영장을 청구토록 한 것은 ‘수사권 남용’에 대한 충분한 견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편의에 따라 긴급체포 이후 48시간 동안 피의자를 구금해온 수사기관으로서는 긴급체포 등을 결정하는 데 보다 신중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모든 피의자에게 국선변호를 받게 하고,영장실질심사를 모든 피의자로 확대한 것은 ‘유전무죄,무전유죄’의 폐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국선변호 확대로 현재 연간 162억원대의 비용은 최대 38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 임채진 검찰국장은 “돈이 없어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입는 불이익을 없애고,헌법상 규정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살아 움직이는 권리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같은 이유에서 보석금을 내지 않아도 보증인의 보증만으로도 보석을 허용할 수 있게 했다. 영장이 발부되거나 기각됐을 때 검사나 피의자가 상급심에 ‘준항고’할 수 있게 한 것은 구속의 기준을 보다 신중히 따져 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법원이 현행 영장실질심사제도와 상충되고,상급심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제도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검찰 등 수사기관들은 수사권 강화 차원에서 도입이 검토됐던 ‘참고인 강제구인제’와 ‘허위진술 처벌죄’의 신설,중대범죄 구속기간 연장 등이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자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법무부 “구속영장 불복 항고권 생긴다”

    긴급체포 상태 등 검찰의 초동수사 단계에서부터 변호인이 입회할 수 있고,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 검사나 피의자가 상급법원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게 된다.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형사소송법 51개 조문에 걸친 개정안을 최근 확정하고 다음달 입법예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검찰의 초동수사 단계에서부터 변호인이 입회할 수 있도록 하되 신문을 방해하면 검사가 변호인 참여를 제한할 수 있게 했다.개정안이 시행되면 검사는 신문 전 피의자에게 변호인 참여권을 사전에 알려야 한다.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검사가 준항고·재항고를,발부되면 피의자가 준항고·재항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피의자 및 가족 등이 신청할 때만 실시하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모든 피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필요적 영장심사’로 확대된다.구속피고인 외에도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또는 구속 피의자 등에 대해서도 국선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긴급체포시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을 ‘지체없이’ 청구토록 함으로써 긴급체포 남용을 막기로 했다.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 대상 범죄에는 공무원의 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 외에 직무유기,피의사실 공표,공무상 비밀누설,선거방해 및 특별법 위반 등 11개 범죄가 추가됐다.현행 1심 6개월,항소·상고심 각 4개월까지 구속이 가능한 현행 법원구속기간을 1∼3심 모두 6개월로 통일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발언대] 형사소송법 개정 신중하게/오석근 전북 군산경찰서 정보과

    피의자 인권보호를 강화하고자 현행 형사소송법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을 거쳐 조만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한다.피의자 인권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를 받을 때 수사에 방해되지 않는 한도에서 변호사의 신문 참여를 보장하거나,구속 전 모든 피의자가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거치게 하고,영장청구 단계부터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참으로 환영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현행 경찰의 긴급체포 시한이 일률적으로 48시간으로 정해져 있어 불필요한 구금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긴급체포 후 지체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도록 한다거나,최대 10일인 경찰의 구속기간을 5일로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수사의 실정을 너무도 모르는 조치인 것 같아 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깝다. 범죄는 갈수록 흉포해지고 있으며,얼마전 세상의 이목을 시끄럽게 한 유영철 사건에서처럼 피의자가 범행현장의 증거 일체를 없앨 정도로 지능화해 가는 상황에서 구속기간을 단축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이다. 또 현장검증·정황 재구성·피의자 알리바이 추적·참고인 조사 등을 모두 구속 후 처리하는 현실에서 과연 5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을는지도 의문이다. 과학수사를 표방하는 선진국에서도 수사의 기본은 피의자 자백이라며 피의자 진술을 충분히 확보할 시간을 주는데,우리 경찰에게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수사는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에서 인권보호는 무엇보다도 최우선해야 한다.그러나 강력범죄가 우후죽순처럼 빈발하고 범죄가 고도로 지능화해 가는 추세에서 인권만을 강조한다는 데는 다분히 문제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피의자 인권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진정으로 인권을 보호받아야 할 선량한 시민이 자칫 소외될 수 있음도 한번쯤 생각해서 신중하고 객관성 있게 형사소송법을 개정하기를 요망한다. 오석근 전북 군산경찰서 정보과
  • 국선전담 변호인 뽑힌 심훈종씨 “40년 경험 나누고 싶어”

    국선전담 변호인 뽑힌 심훈종씨 “40년 경험 나누고 싶어”

    “판사·변호사로 40년 동안 쌓은 경험을 이제는 나눌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국선전담 변호인으로 뽑힌 심훈종(66·고등고시 10회) 변호사.24일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서 기자를 맞은 그는 인생의 마지막 장을 보람있게 쓰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해 보였다.“월요일마다 구치소를 방문해 피고인들을 만나고,다양한 형사소송을 접하기 위해 책과 판례도 꼼꼼히 살필 겁니다.젊은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뛰어야지요.” ●서울중앙지법 국선전담 4명 뽑아 대법원은 9월1일부터 서울중앙·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지법 등 7개 법원에 국선전담 변호인제도를 시범 도입한다.기본보수가 낮아 변론 활동이 형식적이란 현행 국선변호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지원자 17명 가운데 7명이 검찰이나 법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고소득이 보장되는데 그들이 왜?”라는 물음이 떠돌았다.게다가 부장판사 출신의 심 변호사는 나이가 가장 많은 지원자였다. 심 변호사가 국선변호 전담변호사를 자청한 이유는 간단명료하다.억울한 옥살이를 막고,피고인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어서라고 했다.“누구나 실수를 합니다.나도 6·25 전쟁통에 동네 형들과 어울려 물건을 훔쳐봤어요.중요한 것은 실수한 다음입니다.얼마나 포용하고 용서받느냐,단 한번의 실수에 얽매여 평생 고통받는 것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그는 구치소에서 피고인을 만나 인생의 선배로서 다독이고,위로하며 용기를 심어주겠다는 다짐이다.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75년 전남 광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며 17명을 연쇄살해한 김대두에게 사형을 선고했고,전국대학생연맹 소속 학생들이 재판을 거부한 ‘전대련 사건’의 재판장도 맡았다.77년 변호사로 개업한 그는 부장검사 출신인 석진강 변호사 등과 함께 합동법률사무소 삼종을 세웠다.국내 최초의 합동사무소였다.1997∼99년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지난 2월까지 변협 변호사징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부장판사시절 ‘전대련사건’ 맡아 유명세 국선 변호인의 한달 평균 보수가 550만원 수준이라 세금·사무실 경비 등을 빼면 사실상 무료 변론과 다름없다는 데도 개의치 않았다.“딸 넷이 모두 결혼했고,부부 한달 생활비가 얼마나 들겠냐.”면서 “오히려 더 벌면 거추장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여년 전에 맡았던 형사소송 얘기를 꺼냈다.“민사소송에 휘말린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서를 위조했다는 혐의로 형사고발까지 당한 사건이었어요.피고인과 한마음으로 변론을 했더니 마침내 무죄가 나왔습니다.그가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흐느끼는데 ‘아! 변호사는 이런 일을 해야 하는구나.’ 싶더군요.이제 그런 일을 많이 할테니… 화려한 봄이 뒤늦게나마 돌아온 느낌입니다.” ●월평균 25건가량 맡게돼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심 변호사와 함께 부장검사 출신인 윤영근(52·사법고시 17회),국가인권위원회 법무담당관을 역임한 조현권(49·사시 25회),시민단체에서 무료변론을 맡아온 이석준(43·군법무관 9기) 변호사를 국선전담 변호인으로 선정했다.이들은 다음달부터 형사합의부와 형사단독 각 1곳을 할당받아 월평균 25건 가량을 맡게 된다. 선정된 변호인 모두 의욕에 가득하다.윤 변호사는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 달리 국선 변호인 사건이 70∼80%에 달한다.”면서 “돈이 없어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짐했다.이석준 변호사는 “제도가 활성화되면 변호사 사이의 지나친 경쟁으로 법률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정은주 박경호기자 ejung@seoul.co.kr
  • 피의자조사 가족참관 허용

    수사과정의 인권보장을 위해 앞으로 피의자가 체포되면 가족에게 체포사실이 즉각 통지되고 피의자 가족은 조사과정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된다. 대검찰청은 ‘인권존중을 위한 수사제도·관행개선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피의자를 체포할 때 가족에게 체포사실과 체포자의 관직 및 성명,체포된 사람이 머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또 피의자나 피해자 등 사건 관계인을 조사할 때도 수사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호주,직계존비속,법정 대리인 등 가족들이 조사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적으로 미성년자나 신체장애자 및 정신장애자에게 가족 참관을 허용,진술을 보조할 수 있게 하고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피해자나 참고인 등에게도 점진적으로 가족 참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또 자백 사건이나 증거가 명백한 사건 등에 한해 조사실에서의 가족 참관을 우선 허용하되 장기적으로는 유리창으로 볼 수 있는 가족참관실을 마련하거나 CCTV로 볼 수 있도록 참관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검찰은 형사소송법 개정과 맞물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변호인 참여를 전면 허용하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에게도 국선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수사과정의 투명성 제고와 인권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현재 체포 이후 48시간 이내에는 변호인 참여를 불허하는 관련 지침을 삭제하고,구속영장이 청구됐음에도 스스로를 변호할 능력이 부족한 무자력 피의자에게까지 국선변호인을 선임토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돈없는 피고인 변론 법조계도 나눔 세상

    ‘성공예감’ 오는 9월부터 전국 7개 법원에서 시행되는 국선전담 변호인 제도가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부장판사·부장검사 출신 등 경력 법조인들이 국선전담 변호사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지원 숫자는 아직은 미미하지만 뜻있는 법조인들이 형편이 어려운 피고인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8일 대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지법 등 7개 지방법원에 국선전담 변호인 신청을 받은 결과 17명의 변호사가 지원했다.이 가운데 7명의 변호사가 검찰이나 법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경력 법조인이다.특히 부장판사·부장검사 출신도 4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선전담 변호인은 법원이 변호인 중에 국선변호인을 선정,국선 변호 사건만을 담당케 하는 것으로 기본보수가 낮아 변론 활동이 미흡하다는 현행 국선변호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국선전담 변호인으로 선정되면 국선사건을 제외한 민·형사,가사,행정 사건의 수임을 모두 제한받게 된다. 대법원은 국선변호인에게 건당 15만원,최고 75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며,종전보다 많은 월평균 25건가량을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비록 한 달에 25건의 사건을 할당받더라도 국선전담 변호인단이 한달 평균 받을 수 있는 보수는 550만원 수준.여기서 세금을 제외하고 사무실 임대료,각종 잡비 등을 빼면 사실상 무료 변론수준에 가까울 정도다.국선전담 변호사를 지원한 한 변호사는 “국선변호를 맡게 되면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당사자나 가족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 고마움을 표시하곤 한다.”면서 “거액의 수임료를 받는 것보다 법조인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젊은 변호사들이 경험을 쌓기 위해 국선전담 변호인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의외로 40∼60대의 중견 법조인들이 14명이나 지원해 놀랐다.”고 말했다. 모두 4명을 국선전담 변호사를 선정하는 서울중앙지법에는 모두 9명이 지원했다.부장검사와 부장판사 출신 2명이 포함됐다.그러나 서울중앙지법측은 지원자들의 신원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아직 최종 선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최근 변호사 사건 수임이 어렵다 하더라도 경력 법관들의 월 평균 수입이 500만원은 충분히 넘지 않겠느냐.”면서 “이들 경력 변호사들이 지원한 것은 그야말로 법조인으로서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법조인들은 이들 소신있는 경력 변호사들이 국선전담 변호사로 선정되면 충분한 접견과 기록검토 등 내실있는 변론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seoul.co.kr
  • 國選변호 혜택 늘린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구속 피고인에게만 혜택이 주어지던 국선변호제도를 수사 단계인 기소전 구속 피의자는 물론 구속전 영장실질심사 피의자에게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사개위는 지난 19일 제17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합의함에 따라 법무부 협의를 거쳐 형사소송법 개정과 예산 확보가 이뤄지는 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영장실질심사 피의자와 구속 피의자 8만∼9만여명,그동안 국선변호 대상에서 제외된 구속 피고인 1만∼2만여명이 국선변호제도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피고인 중 ▲미성년자 ▲70세 이상 고령자 ▲농아자 ▲심신장애 의심이 있는 자와 빈곤 등 사유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자가 원할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임토록 규정하고 있다. 사개위는 장기적으로는 현행범이나 체포영장·긴급체포 등 체포된 피의자 전원에게 즉시 국선변호인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국선변호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장기 추진과제로 대법원장에게 건의키로 했다.국선 변호인 확대에 드는 예산은 올해 162억원에서 428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찰이나 검찰에 체포된 사람은 69만 7981명으로 이 중 9만 9675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미체포 피의자를 포함,9만 4741명이 구속됐다. 사개위는 또 군사법제도 개혁방안을 효율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소위원회의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학계 3인,법원 1인,법무부 1인,대한변호사협회 1인,국방부 1인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꾸렸다.군사법원과 군검찰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3일 경기도 포천 5군단 보통군사법원을 방문,현황 보고를 듣고 군사재판을 직접 참관키로 했다. 사개위는 로스쿨로 대표되는 법조인 양성방안의 경우 그간 논의과정에서 어느 정도 위원들의 입장을 확인했으나 위원 각자가 주장하는 방안을 좀더 구체화한 뒤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설] 형사사법제도 국제기준에 맞게

    사법개혁위원회가 피의자의 인권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여러 제도를 추진중이다.영장 단계에서 보석을 신청할 수 있게 하고 구속전 피의자도 국선 변호인을 선임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형사사법제도 개선안은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대법원은 선진국의 법과 제도를 충분히 연구 검토해서 제도 개선 과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한다. 사법의 역사가 일천하고 독재정치를 거친 우리는 일제의 잔재와 인권을 무시하는 독소조항들이 법과 제도에 남아 있다.민주화가 실현된 뒤 여러 번 개선이 시도됐지만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이제 전과 달리 근본적인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개혁 과정에서는 선진국의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형사법 제도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운영할 때가 된 것이다.영국 등 선진국은 오랜 민주주의 역사의 산물로,인권보호에 역점을 둔 훌륭한 제도들을 갖추고 있다.물론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실정에 맞게 수정 보완하고 여론을 수렴해서 도입하면 되는 것이다. 인권은 민주주의의 최고 덕목이다.우리 헌법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확정 판결을 받기까지는 피의자는 무죄이므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인권은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인신 구속은 최소화하고 이를 위해 마구잡이 영장 청구는 지양해야 한다.반면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최대한 보장하는 게 옳다.특히 인권 침해의 여지가 많은 수사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빈곤층을 위한 국선변호제도도 확대해야 할 것이다.‘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인식을 타파하는 것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길이다.˝
  • 9월부터 지법서 ‘국선 전담변호사’ 시행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몹시 후회하고 있지요?” “재판장님,앞길이 창창한 피고인을 선처해 주십시오.” 국선변호인이 맡은 사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국선변호인의 형식적인 변론활동은 법정에서 사라질 것 같다.국선변호만 맡는 전담 변호사제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국선변호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서울중앙·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지법 등 7개 지방법원에서 국선변호 전담변호사제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은 4명,그외 법원은 각 2명씩 모두 16명의 전담변호사를 선정해 실시한 뒤 성과에 따라 전국법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전의 국선변호인은 개인적으로 수임한 사건을 다루면서 부수적으로 국선변호를 맡아 국선변호 사건이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국선변호인의 보수는 재판부가 건당 15만∼75만원 범위에서 결정하지만 지금까지는 국선변호 활동이 형식적이어서 상당수 사건의 보수가 15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 전담변호사는 국선변호 사건만 맡게 되기 때문에 변론활동이 충실해질 수 있게 됐다.지난 해 전체 형사사건(28만 3267건)의 32.8%(9만 2959건)가 국선변호로 진행될 만큼 그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법원은 전담변호사에게 지나치게 많은 국선변호 사건이 몰리면 변론활동의 수준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을 감안,월 평균 25건을 처리토록 할 예정이다.이를 감안하면 국선변호사의 한 달 평균 보수는 최저 375만원에서 최대 1875만원이 보장된다. 대법원은 전담변호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완책도 마련했다.우선 전담변호사는 국선사건을 제외한 어떠한 민사·형사·가사·행정·특허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며 기타 상담이나 연구조사 등 영리활동이 제한된다. 또 변론 전에 피고인을 반드시 접견하고 재판,수사기록을 복사한 뒤 열람하도록 했다.충실한 변론활동을 위해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법연수생 급여 ‘대출식’ 전환되나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 양산 시대를 맞아 사법연수원생 보수가 월급에서 대출형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대학 학자금 대출처럼 연수원을 마친 뒤 갚도록 하자는 것이다. 연수원생 가운데 판·검사로 임용되는 경우는 30%에 못미치고 70∼80%가 변호사 등으로 진출하고 있는 마당에 국민 세금으로 이들에게 월급을 줄 필요가 있느냐는 비난에 따른 것이다.여기에는 사법시험 성격 자체가 판·검사 임용시험에서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사실상 바뀌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당연히 교육비용도 자비부담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판검사로 임용되지 않는 연수원생에게는 연수원 수료 뒤 갚게 해야 한다는 논리다. ●연수원생은 5급 공무원 급여 받아 연수원생은 법원조직법 규정에 따라 별정직 5급 공무원의 월급을 받는다.1년차 월급은 월 106만원,2년차는 111만원이다.기말수당은 연 200%,정근수당은 1·7월에 각각 50%씩 받는다.대신 영리목적으로 취업하는 등 국가공무원에 어울리지 않는 다른 활동은 엄격하게 금지되는 의무를 지고 있다.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을 선발하기 시작한 지 2년 만인 올해 연수원을 수료한 33기생 966명이 쏟아져 나왔다.이 가운데 판·검사로 임용된 사람은 195명(20.1%)이고 나머지는 로펌·개인변호사 사무실 취업 등의 길을 선택했다. 연수원생 1000명 시대를 맞아 연수원 예산의 70% 가량이 연수원생 월급 등으로 지출된다.연수원생 보수는 1995년 67억원에서 지난해 317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연수원 졸업생 대부분이 판검사로 임용되던 데서 이제 대부분이 변호사로 진출하는 시대변화를 감안해 월급제에 손질이 가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공론화되기 시작했다.한나라당 정갑윤 의원 등이 지난해 연수원생들에게 월급을 주는 제도폐지를 내용으로 국회에 제출돼 있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자동폐기될 상황이지만 월급제 논란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생활은 어떻게 하라고…” 연수원생들은 월급제가 없어질 경우 당장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다.한 연수원생은 “국가공무원 규정을 없앤다는 것은 다른 부업으로 생계를 해결하라는 말인데 현재 성적 중심의 연수원 구조에서 그 길을 택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가정을 가진 나이 든 연수원생들에게는 생계유지가 막막하다. 연수원생은 “지금도 몇천만원씩 대출받아 생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행정고시 합격자는 임용되면 곧바로 월급을 받지만 연수원생은 2년동안 월급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들은 국선변호인 등 각종 공익활동을 하고 있는 연수원생을 단순히 변호사 개업 준비자 쯤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연수원 교수들은 변호사에 대한 막연한 반감 때문에 논의가 감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한다.한 교수는 “판·검사 못지않게 변호사들도 한 나라의 법률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섣불리 결정내려서는 안된 일”이라고 말했다.100만원 남짓하는 보수를 아깝다고 생각하기보다 법률문화를 높이는 국가적 차원의 투자비용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일본식 대출방식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각종 법조비리 사건 등으로 볼 때 ‘공익성’ 주장은 변호사들에 대한 국민 감정과는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법률분쟁이 생겼을 경우 변호사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응답이 78%나 차지했다.그 이유로는 비용이 51.8%로 제일 많았지만 변호사가 의뢰인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응답도 22.5%로 3위를 차지했다. 사법개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단국대 문재완 교수는 좀 더 직설적이다.문 교수는 “공익성을 내세우지만 일반인들은 ‘변호사를 산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면서 “변호사가 될 사람들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교육을 받으면서 오히려 교육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 연수원생들은 지향점은 물론,능력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도 무조건 판·검사 후보군으로 간주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따라 연수원 측에서는 일본처럼 연수원생들에게 대출해 주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관계자는 “법조인력 양성과정이 바뀌면 변호사 등으로 취업하는 연수원생에게는 대출형식으로 지원해주는 방안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수원 1년 동안은 공통수업을 받은 뒤 2년째는 판검사 과정과 변호사 과정을 분리하도록 바꾸면 가능하다는 것이다.하지만 연수원생 월급제도 변화 조짐이 구체화되려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이루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TV하이라이트]

    ●이제는 말할 수 있다(오후 11시55분) 1945년 8월15일 광복된 한반도,그것이 진정한 독립은 아니었다.38선이 그어졌고,한반도는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할점령되었다.한반도에는 미소,좌익과 우익의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다.한반도 분단의 기원은 무엇이며 한국의 분단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는지를 집중 취재한다. ●클릭!자동차생활(오전 11시25분) 교통방송 진행자 성우 배한성씨를 만난다.자동차가 아들과의 대화의 매개체가 됐다는 그의 자동차 인생을 엿본다.3초만에 결정되는 안전벨트 착용과 미착용.그러나 사고가 일어나면 결과의 차이는 엄청나다.안전벨트 착용과 관련된 연구분석을 통해 안전벨트 착용 필요성을 짚어 본다. ●사이언스대전(오전 11시20분) 슈퍼맨 3종경기는 도구를 이용하여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3종 경기는 던지기,높이뛰기,멀리뛰기.동력 사용을 금하고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만 도구를 사용해서 경기에 참가해야 한다.경기는 9팀이 3종 경기에 모두 참여,종목별 순위를 가린다. ●게릴라 리포트(오후 10시30분) 전체 여성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70.7%.비정규직은 날로 확대되고 있고,일차적 피해는 바로 여성들이 받고 있다.여성은 저임금 구조와 고용 불안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이런 고용 불안 속에서 힘들어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폭풍속으로(오후 10시) 미선은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하고 현준과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다음날 미선은 현준과 호텔을 나서는데 로비에서 지연과 마주치고 지연은 태연한 척하지만 심기가 불편하다.한편 현준은 국선변호인 자격으로 사건을 배당받고 최선을 다하지만,재판이 있던 날 피고인이 자살을 하고 만다. ●진주목걸이(오후7시50분) 인숙은 기남과 난주 앞에서 진심으로 참회하고 숨을 거둔다.며칠 뒤 기남에게 인숙이 자신과 난주 앞으로 조이로를 상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태훈은 기남이 준비중인 뮤지컬을 조이로에서 올려줄 것을 부탁한다.인숙의 죽음과 새로운 가족 속에서 방황하던 난주는 유학을 떠날 것을 결심한다. ●무인시대(오후 10시30분) 아지는 최충헌을 찾아가 ‘자운선’이라는 기명을 받고 최충헌의 대의에 몸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황도로 올라온 자선과 김사미는 황룡의 대업을 잊은 이의민에게 실망하고 미타산만의 거병을 계획한다.홍련화는 지영형제를 기방으로 불러 자운선의 머리를 올려달라 부탁한다. ˝
  • “변호사비는 감형 로비자금”

    전국 법원 형사 재판장 40명이 24일 안양교도소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재소자들과 대화시간을 가졌다.법관들이 교도소 시설을 둘러본 것은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지만 재소자들과 직접 대면하고 재판과 변호인 제도의 문제점,개인적 고충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음은 법관과 재소자들의 대화. 사선 변호인과 국선 변호인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조건부 변호사’라고 해서 선임료 외에 더 얹어주면 형을 낮춰 주겠다고 한다.그 비용 중 일부가 판사님들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쓰인다고 생각들 한다.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들도 편하게 말씀해 달라. -젊은 시절 15년형을 선고받고 이제 13년째다.함께 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이제 부모의 심정이 돼간다.국선변호인도 젊은 변호사들은 소신있게 변호를 하지만 검·판사 마치고 나온 분들은 정말 형식적이다.“당신의 죄는 이것이고 적용 법조가 이것이니 이 정도 형을 받으면 된다.”는 식이다. 국선변호인도 성실히 하도록 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보나. -그 전에 말씀 드릴 게 있다.인천지법 근처 변호사들은 300만∼700만원,서초동으로 가면 700만∼1000만원이 기본이다.내가 1000만원을 변호사에게 주면 그게다 로비자금으로 쓰인다고밖에 생각 안한다. 돈이 있었다면 형을 더 적게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나. -내 잘못은 반성한다.하지만 돈이 있었으면 6개월에서 1년은 깎을 수 있었을 거다. 재판 진행에 문제는 없나. -나는 사건 병합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4개 죄가 따로 선고됐다.판사님이 시간이 없다며 병합 요청을 받아주시지 않았다.지금은 다 잊었다. 다른 문제는. -공탁을 하면 그것도 합의의 하나로 봐줘야 하는데 전혀 안 그렇다.공탁을 해도 실형을 살리니 공탁은 뭐하러 했나 하는 불평들도 한다. 법관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 -강력범이라도 초범은 선처해 달라.나는 스무살에 징역 3년 살고 나갔다가 전혀 취업이 되지 않아 다시 이곳을 들락거리다 결국 사회에서 격리돼야 할 인간으로 분류돼야 했다.나 같은 사람이 다시는 안 생겼으면 좋겠다.여기 들어와서 나쁜 것 배워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재판도중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못하나. -법정 분위기에 압도된다.내가 누군가에게 심판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항소 이유서와 반성문을 써도 바쁘신 판사님들이 그걸 다 읽을까 생각한다.준비한 말도 까먹고 주소와 나이도 까먹는다.성폭력 피고인들은 방청객 눈치 때문에 말도 제대로 못한다. 구혜영기자 koohy@˝
  • 김창해 前법무관리관 구속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16일 변호사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김창해(48)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김씨에게 돈을 건넨 우모 변호사 등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또는 약식 기소하고 이들을 포함,4명의 변호사를 대한변협에 징계하라고 통보했다. 김씨는 2000년 7월부터 2002년 3월까지 육군 법무감으로 재직,서모 변호사로부터 국선변호료 1068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3명의 군법무관 출신 변호사로부터 1513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2000년 10월 군내 성폭행 사건에 대해 피의자에게 유리한 판결이 선고되도록 도와준 우 변호사로부터 3000만원을 이자 약정없이 3년동안 빌려쓴 혐의도 받고있다. 안동환기자
  • 측근비리 특검후보 김진흥·박인환변호사/변협, 盧대통령에 추천

    대한변호사협회는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 후보로 김진흥(金鎭興·61·군법무관1회) 변호사와 박인환(朴仁煥·50·사시26회) 변호사를 선정,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임실 출신인 김 변호사는 전북대 법학과를 나와 육군 법무관으로 임관,육군 법무차감 등을 거친 뒤 전역했다.국방부 특별배상심의위원,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단국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61년 전주사범학교를 졸업,초등학교 교사로도 활동했다. *논문을 15편가량 발표할 만큼 학구적인 김 변호사는 무료변론·국선변호에 앞장선 ‘소신파’로 전해졌다. 대구 출신인 박 변호사는 지난 80년 성균관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구지검 검사와 서울지검 검사 등을 거쳐 지난 95년 개업했다.사시합격 전에 농협중앙회에서 2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개업 후 4년간 320여건의 국선변호사를 맡고,변호사 수임료 낮추기에도 노력,주목을 받았다. 박재승 변협 회장은 “이번 특검은 정치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어 정치색이 없는 법조인을선택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3일 안에 특검으로 임명한다.임명된 특검은 내년 1월7일까지 본격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변호인 입회권 전면허용

    수사과정에서 변호인 입회권을 원칙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11일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변호인 입회를 금지한 처분은 부당하다는 하급심의 결정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결정문에서 “구속 피의자가 변호인의 도움을 받는 것은 인권보장을 위해 필수적인 권리”라면서 “현행법상 제한 규정이 없는 만큼 이를 제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밝혔다.이어 “구속 관련 법률 규정을 적용할 때 개인의 인권옹호가 국가형벌권보다 우선한다는 점을 고려,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수사기밀 누설 등 특별한 사정이 명백하지 않는 한 수사기관은 변호인 참여를 불허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무제한적 입회권 허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송 교수의 경우 검찰은 수사사항이 많고,다른 피의자들의 내용도 있어 변호인 참여가 허용돼선 안된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기각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서울지법이 송 교수에 대한 변호인 입회 불허 처분은 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리자,즉시 대법원에 재항고했고,10일부터 제한적으로 변호인의 입회를 허용해 왔다. ●당황한 검찰… 대책마련 고심 이번 결정으로 검찰의 강압적 수사관행에 제동이 걸렸다.변호인이 수사기밀을 누설하는 사실을 입증할 때만 변호인 입회를 제한할 수 있다.이런 사정이 없는데도 입회를 거부하면 기소 뒤 법정에서 신문조사가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서울지검 부장검사는 “검찰수사란 비공개가 원칙인데 입회권만 보장하면 수사 방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느냐.”면서 “사법방해죄를 신설해야 하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형사소송법 개정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개정안은 변호인 입회를 허용하되 체포·구속 후 48시간 이내에는 제한하며,피의자 대신 답변을 하거나 신문을 제지·중단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 부장검사는 “장시간 이뤄지는 검찰수사의 특성상 변호인 입회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면서 “대법원 결정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 실제 검찰 수사방식을 변경할수 없다.”고 말했다. ●국선변호인제 확대 논의 활발 재야 법조계는 “대법원 결정이 피의자의 인권신장에 대한 큰 발전을 가져오게 됐다.”며 환영했다. 김선수 변호사는 “검찰이 접견권을 편의적으로 운영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변호인들이 앞으로 눈치보지 않고 수사초기부터 충격받은 피의자를 조력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김 변호사는 “앞으로 검찰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입회권이 일반 피의자에게도 확대·적용될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김갑배 변호사는 “현행법상 수사단계에서 국선변호인을 고용할 수 없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국선변호인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국선변호인제 전면 확대/ 구속피의자등 모든 형사사건 적용 검토

    법무부는 재판에 회부된 피고인 가운데 일부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중인 국선변호인제도를 구속된 피의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9일 전해졌다.장관 자문기구인 법무부 정책위원회는 30일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사형이나 무기징역,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미성년자,농아자,빈곤 등 사유로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자 등으로 제한했던 국선변호인의 선임범위를 모든 형사사건 피고인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책위원회는 이와 함께 기소되기 전인 구속 피의자에 대해서도 국선변호인제도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법무부 관계자는 “국선변호인 선임범위 확대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확대 범위는 현재 확보된 국선변호인의 수,예산 등을 감안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범죄 피해자 권익보호 절실”/한국피해자학회 초대회장 민건식 변호사

    “개인의지에 따라 범죄자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범죄피해자는 그렇지 않습니다.누구도 범죄피해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으니까요.” 피해자학계 대부 민건식(72)변호사는 범죄피해자 권익보호가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오늘 지하철을 탔다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만 남기고 생을 마감할 수도 있고,한밤중에 잠을 자다 느닷없이 강도를 당할 수도 있어요.매년 200만건의 범죄가 이 땅에서 발생합니다.우리 모두 한 순간에 범죄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죠.” 민 변호사가 피해자학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0년.일본 게이오 대학으로 유학,미야자와 코우이치 교수에게 피해자학을 배우면서 부터다.“범죄사건 뒤에는 고통받는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지요.가해자 처벌·교정 등에만 몰두했던 시절,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91년 9월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으로 27년 5개월간의 검사생활을 마감한 민 변호사는 본격적으로 피해자학에 뛰어들었다.92년 4월 학계·법조계 인사 150여명과 함께 ‘한국피해자학회’를 창립한것이다.사재까지 털어 일본·독일 형법전문가를 초청,국제형사학 심포지엄를 열었고 정기간행물을 발간했다.지난 4월까지 11년간 회장직을 맡는 동안 학문은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현재 동국대 등 20여개 대학에서 경찰행정학과 필수과목으로 피해자학이 개설됐다. “학교폭력이 심해지면서 피해자학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청소년들은 1차 폭력보다 주위의 싸늘한 시선에 큰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아요.”원주 W중학교 2학년 이모양은 친구들의 따돌림에 고통스러워하다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상담하러 학교를 찾았지만,선생님은 가해학생들에게 간단한 훈계조치를 하는 선에서 문제를 덮으려 했다.가해학생들은 더욱 이양을 괴롭혔고,도움을 받지 못한 이양은 결국 자살을 선택했다.죄책감에 시달리던 엄마는 이곳저곳으로 이사하다 병원신세를 지게 됐다.“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을 나눠 줄 곳이 없습니다.피의자·피고인 인권은 나날이 향상되는데 피해자 보호대책은 늘 제자리 걸음이지요.” 다행히 지난달 5일 국내 처음으로 경북 김천·구미지역에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설립됐다.법조·의료·학계인사 40여명이 모여 피해자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 것이다.피해자학회 일원인 조균석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센터는 범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심리치료·법률상담·경제적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1차 범죄피해를 막을 수 없지만,그 후에 겪게 되는 정신적·경제적 후유증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민간이 먼저 나섰으니 이제 국가가 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지요.” 민 변호사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피해자변호인제도’를 꼽았다.국선변호인제도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를 위해 국가가 변호인을 선임해주자는 것이다.“성범죄 피해자의 경우 경찰·검찰에 이어 재판과정에서도 증언을 합니다.하지만 누구의 조언도 받지 못한 채 모든 고통으로 홀로 감내하지요.피고인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데,불공평하지 않나요?” 민 변호사는 형법 개정은 물론 검사들도 피해자 권리보호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검사는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얼마든지 피해자를 곤혹스럽게 할 수 있어요.가해자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만큼,피해자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피해자는 ‘증거’가 아니라 ‘고통받는 이웃’입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회 플러스 / 예산 불법전용 준장 보직해임

    육군 법무감 재직시 수사활동비 등을 불법으로 전용한 혐의를 받아온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모 준장이 보직해임됐다. 국방부는 김 준장이 육본 법무감으로 있던 2000년 4월부터 2년간 법무감실이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것과 관련,김 법무관리관의 보직을 해임했다고 9일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김 준장은 각급 부대 검찰부 소속 수사관에게 수사 활동비 1억 5654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지급한 것처럼 지출결의서를 작성한 뒤 수사관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이와 함께 국선변호료 2047만원 중 1000여만원을 수사관 격려금과 경조사비 등으로 전용했다는 것이다.
  • 軍검찰 수사활동비 전용 감사원, 격려금 사용 적발

    육군본부 법무감실이 군검찰 수사활동비와 국선 변호료,군사법원 운영비를 직원 격려금과 경조사비 등에 예산을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4월 육군본부 법무감실을 대상으로 ‘군검찰 수사활동비 등 집행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육군본부 법무감실이 지난 2000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군 검찰 수사활동비 등 모두 2억 3845만여원을 수사관 격려금과 경조사비 등으로 변칙 집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법무감실은 각급 일선 부대 검찰부 소속 검찰 수사관에게 수사 활동비로 지급해야 하는 1억 5654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았으면서도 지급한 것처럼 지출결의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법무감실은 이 돈을 행정실 통장에 보관해 이 가운데 7100만여원을 수사관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 나머지 8000만여원은 집행 내역을 기록한 장부를 법무관실이 파기,구체적인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또 법무관실은 직원출장비로 편성된 2678만원을 출장을 가지 않았는데도 출장비 명목으로 인출해 사용했으며,국선 변호를 한 변호인에게 건당 10만원씩 지급토록 돼 있는 국선변호료 2047만여원을 행정실에 보관하고 있던 변호인 예금통장에 입금했다가 이를 인출해 수사관 격려금과 경조사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에게 군검찰 수사활동비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주의 요구하고,집행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전·현직 육군법무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자체 결정해서 처리하도록 통보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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