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의원 항소심 결심공판 못해/변호인 모두 사퇴
서울고법형사2부(재판장 윤재식부장판사)는 16일 밀입북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아 항소한 서경원피고인(53)등 11명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사건 항소심 4차공판을 열었으나 변호인단이 모두 퇴정해 결심이 이루어 지지 못했다.
강철선 변호사등 변호인단은 이날 법정에 나와 재정증인으로 증언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수환추기경이 측근의 만류로 출석하지 않자 재판부에 『김추기경을 증인으로 채택,정식으로 소환장을 발부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사퇴의사를 밝힌뒤 모두 퇴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21일 5차공판을 열기로 하고 이 때까지 사선변호인들이 출석하지않을 경우 국선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