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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정부 건물에 설치된 中 CCTV 철거한다

    호주, 정부 건물에 설치된 中 CCTV 철거한다

    호주 정부가 정부 건물에 설치된 중국제 폐쇄회로(CC)TV를 철거하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의 감시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9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국방부 건물에 설치된 중국산 감시 카메라와 영상 기록기 등을 긴급 철거한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 의회 감사에서 국방부·외교부·법무부 등 핵심 정부 청사 등에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통신기업인 하이크비전과 다후아가 공급한 감시 장치가 1000대 가량 설치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호주 정부는 중국산 감시 장치를 통해 수집된 자료가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크비전과 다후아는 첨단 영상 감시 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이다. ‘중국국가정보법’에 따라 정부에 각종 정보를 제공할 법적 의무를 지고 있다. 말스 장관은 “상당 기간 중국제 감시 장치가 설치돼 운용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현재 모든 국방부 건물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두 철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안보정보원(ASIO)의 마이크 버저스 원장도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로 수집된 정보가 어디에 축적되고 어떻게 사용되느냐가 문제”라면서 하이크비전과 다후아의 제품에 우려를 표했다. 호주 국방부뿐 아니라 외교·법무·재정·에너지 등 다른 정부 부서들도 실태 조사를 거쳐 중국산 감시 장치에 대한 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중국산 감시 장치를 철거하는 것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정당하고 투명한 조치인 만큼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안보상 이유로 2018년 중국 정보통신기업인 화웨이를 5세대(5G) 통신망 사업에서 배제해 중국 정부의 반발을 샀다.
  • 韓美외교, 확장억제강화 재확인…한미일 공조로 北불법자금 차단

    韓美외교, 확장억제강화 재확인…한미일 공조로 北불법자금 차단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의 고조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양국간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전략 및 재래식 자산을 사용해 확장억지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했다. 박 장관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우리나라와 미국은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유엔 제재를 빈틈없이 완전히 이행하는 한편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지목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 공조로 북한의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북한에 핵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복귀하는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과 관련해선 “우리는 중국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명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사할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북한 비핵화는 한·미·중이 오랫동안 협력해 온 영역이며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계속해서 중점적으로 다뤄나가는 데 논의했다”고도 했다. 한국산 자동차 차별 논란이 제기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선 “IRA가 한국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미 양국의 기업과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선“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에 입각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참여하고 반도체공급망협의체 ‘펩4’에도 초기 참여해 국익에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한미 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며 ”한국 정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은 역내 부상하는 도전에 대한 우리의 공동 이익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동맹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언급, ”두 장관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한층 깊은 정보 공유를 포함해 양국의 억지 계획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과 나는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고,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경솔한 위협을 포함한 안보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태평양 도서국의 경제 번영을 돕는 것을 비롯해 다른 안보 도전에 있어서도 3국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동반자 관계는 인도 태평양을 넘어선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있어서도 하나로 뭉칠 것“이라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오는 10월 우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다”며 “이제 우리가 한층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 위협속에 자체 핵무장론을 포함해 한국에서 안보 위기의식이 고조하는 데 대해선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며 “우리는 확장억지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우리의 동맹과 친구를 지킨다는 우리의 약속과 확장억지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도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엔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방미와 관련해선 백악관에 문의해야 한다”고 언급을 피했다. 한편 양측은 이날 한미 과학기술협력 개정 및 연장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비롯해 우주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국간 기술 교류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가 오랫 동안 협력했던 분야뿐 아니라 생명공학과 퀀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로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한국IoT기술원, ‘2023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재난안전플랫폼 부문 수상

    한국IoT기술원, ‘2023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재난안전플랫폼 부문 수상

    “고객들의 신뢰에 감사…올해는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필두로 신제품 출시할 것” 한국IoT기술원은 지난 17일 ‘2023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에서 재난안전플랫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조선일보·TV조선·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브랜드 대상은 올해로 15회째다. 각 부문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선호도, 만족도, 신뢰도, 브랜드 경영 전략, 경쟁력, 성장성 등에 대한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합산한 종합 평가를 통해 수상 브랜드가 선정된다. 재난안전플랫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국IoT기술원은 2003년 설립되어 지난 20년 동안 재난 예·경보 기술을 개발 및 발전시켜 20개 이상의 특허와 프로그램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IoT기술원의 IoT 기술은 위험 현장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AI 기술을 접목해 예상 피해를 경고하며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재난 예·경보 방송 장비, 조기경보 시스템, 소하천 모니터링 시스템, 침수 차단 방송 장치, 통합 플랫폼 등이 있으며 다양한 상황과 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2020년에는 GIS 기반 재난 예·경보통합플랫폼을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강우, 적설, 수위, 지진, 둔치 주차장, 방송, 전광판, 문자, 폐쇄회로(CC)TV 등 지자체 담당자들이 관리해야 할 다양한 모니터링 대상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하드웨어 설계, 제작 및 장비 설치, 유지보수까지 재난 예·경보 시스템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안정적인 성능과 사용자 친화적인 UX를 자랑하고 있다. 최기홍 한국IoT기술원 이사는 “이 상을 받음으로서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음이 증명된 것 같아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중국산 저가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많은 테스트를 진행해 안정적 운영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플랫폼의 경우에는 최신 기술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국IoT기술원은 공주시, 가평군, 의왕시, 부산시설공단, 농어촌공사 등 다양한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1000개 이상의 장비와 센서를 납품해 누적 매출액 400억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침수 도로 차단 장치와 소하천 모니터링 시스템 등 현장에 특화된 제품군을 출시했고, 올해는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필두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 ‘反中 반도체장비 규제 동참’ 美의 압박…日·네덜란드 버틸까

    ‘反中 반도체장비 규제 동참’ 美의 압박…日·네덜란드 버틸까

    바이든, 日·네덜란드에 대중 수출통제 연합 요청네덜란드 “미국 2년간 압박, 우린 서명 안할 것”日, 진전있을 거라면서도 경제·기술 측면 검증해야양국이 결국 협조할 거라는 게 워싱턴DC 분위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연합’을 구축하려 첨단 반도체 장비 생산국인 일본과 네덜란드를 직접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양국은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는 높아지지만 막대한 기업 손실이 불가피해, 미중 사이에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이날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대중 반도체 수출통제)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갖는 중요성을 인지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사안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도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해 주의 깊게 연구했고,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수년 전부터 일본, 네덜란드와 대중 수출통제를 논의해왔다. 세계 5대 첨단 반도체 장비 업체 가운데 3곳은 미국 기업이지만, 중국에 타격을 주려면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론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매출의 15%를 버는 ASML의 경우 수출통제 동참 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이미 미국의 요청으로 2019년부터 중국에 최첨단 장비 일부를 수출 중단해 손실을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 및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포괄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선제적으로 수출통제를 할 테니 일본과 네덜란드도 빨리 따라오라는 취지가 깔려 있었다. 하지만 리에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통상 장관은 지난 15일 자국 매체에 “미국이 2년간 압박해왔고 우리가 이제 거기에 서명할 거라고 봐선 안 된다. 우리는 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도 이날 CSIS 토론에서 “(대중 수출통제 논의가) 몇주 안에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수출 규제는) 아주 복잡한 문제로 산업계와 밀접히 연계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을 모두 검증해 매우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동맹국과 파트너에게 강요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결국 일본과 네덜란드가 바이든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기는 힘들다는 게 워싱턴DC의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한국, 대만 등 반도체 선진국들의 동참을 시사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우선 3국 동맹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 K전투기, 소리를 넘어서다

    K전투기, 소리를 넘어서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KF21 보라매 전투기가 처음으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국산 항공기 개발 23년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다. 방위사업청은 17일 경남 사천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F21 시제 1호기가 남해 상공에서 음속(마하1·시속 1224㎞)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가 음속을 돌파해 정상 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이 초음속 비행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T50은 미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항공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는 공기저항 때문에 충격파가 발생하고 주변 공기 흐름이 불안정해진다. KF21이 음속을 돌파해 정상 비행했다는 것은 초음속 상황에서도 KF21 기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제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 58분 이륙해 56분간 비행한 뒤 오후 3시 54분 착륙했다. 첫 초음속 비행 조종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파일럿 이동규 수석이 잡았다. KF21은 지난해 7월 최초 비행 후 지금까지 80회 넘게 비행하며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KF21은 앞으로 음속 영역에서 고도와 속도를 더 높이고, 초음속 구간에서 비행 안정성을 점검하는 시험비행을 계속할 계획이다. 올해 후반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관문을 거쳐야 하고, 2026년까지 2000소티(비행횟수) 이상을 완수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KF21은 쌍발엔진을 탑재하고 저피탐(스텔스) 기술을 적용했다. 동체 길이 16.9m, 폭 11.2m, 높이 4.7m로 F16 전투기보다 크고 F18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 무장 탑재량은 7.7t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공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KAI 소속의 개발진 및 시험비행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 준 모든 사람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조종석에서 바라본 KF21 음속돌파 순간

    [포토多이슈] 조종석에서 바라본 KF21 음속돌파 순간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이 처음으로 음속(마하1, 1224km/h)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방위사업청은 17일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F-21 시제 1호기가 음속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가 음속을 돌파해 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KF-21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강력한 충격파를 견뎌내고 기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증명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공군과 방위사업청 관계자, KAI 개발진, 시험비행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KF21 보라매, 첫 초음속 비행 성공

    KF21 보라매, 첫 초음속 비행 성공

    국내 기술로 개발한 KF21 보라매 전투기가 처음으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17일 경남 사천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KF21 시제 1호기가 남해 상공에서 음속(마하1, 1224㎞/h)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가 음속을 돌파해 정상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이 초음속 비행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T50은 미국과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했다. 항공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는 공기 저항 때문에 충격파가 발생하고 주변 공기 흐름이 불안정해진다. KF21이 음속을 돌파해 정상 비행했다는 것은 초음속 상황에서도 KF21 기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제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 58분 이륙해 56분간 비행한 뒤 오후 3시 54분에 착륙했다. 첫 초음속 비행 조종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파일럿 이동규 수석이 잡았다. KF21은 지난해 7월 최초 비행 후 지금까지 80회 넘게 비행하며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KF21은 앞으로 음속 영역에서 고도와 속도를 더 높이고, 초음속 구간에서 비행 안정성을 점검하는 시험비행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드디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공군과 방위사업청 관계자, KAI 개발진, 시험비행 조종사 등 그동안 애써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KF-21 전투기 첫 초음속 비행 성공…비행 6개월만에

    KF-21 전투기 첫 초음속 비행 성공…비행 6개월만에

    국산 초음속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 1호기가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KF-21이 이날 오후 3시 15분 첫 초음속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KF-21 시제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 58분 공군 제3훈련비행단(사천)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ft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약 1224㎞/h)을 돌파했다. 시제 1호기는 56분간 비행을 수행하고 오후 3시 54분에 착륙했다. 첫 초음속 비행 조종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이동규 수석이 잡았다. KF-21은 작년 7월 최초비행 이후 현재까지 80여 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 속도 등 비행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했으며 이날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항공기로 음속 돌파는 처음이다. 방사청은 “KF-21이 음속 돌파 시 충격파 등을 극복해 정상비행한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반도 비핵화·日반격 능력 지지… 북중 겨냥 한미일 안보 결속 과시[뉴스 분석]

    한반도 비핵화·日반격 능력 지지… 북중 겨냥 한미일 안보 결속 과시[뉴스 분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동시에 일본이 ‘반격능력’ 확보에 대한 미국의 공개 추인을 얻어내면서 대중국 대응 능력이 강화됐지만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향한 우려도 커졌다. 미일 정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약 2시간의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인도태평양은 중국의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어긋나는 행동부터 북한의 도발에 이르기까지 점점 늘어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안보 및 기타 영역에서 한미일 간 중요한 3자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자체 핵 보유 가능성을 열어 둔 데 대해 비핵확산 기조를 명확히 하며 선을 그은 것으로 읽힌다.정상회담의 핵심은 중국이었다. 미일 정상은 중국을 겨냥해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없어선 안 될 요소로서 대만해협에 걸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안보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라 핵을 포함한 모든 능력을 사용해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이 5조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적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두 정상은 안보뿐 아니라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경제 분야를 포함해 우주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을 공언했다. 중국에 대응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진전을 언급하며 “공급망 등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안보·비안보 분야의 포괄적 협력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전략(NDS)에 언급된 ‘통합 억제’ 개념에 입각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 억제는 핵 억지력뿐 아니라 군사력, 경제·외교력, 강력한 동맹과의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동원하는 방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역사적인 방위비 증액과 새 국가안보전략에 기반해 우리의 군사동맹을 현대화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개정한 국가안전보장 전략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중 반격능력의 핵심인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도입을 언급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얻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기시다 총리가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미 당국의 분명한 지지를 얻어냈다”면서도 “일본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이 또 다른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는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등 주변국의 군비경쟁을 가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도 “대만에 대한 미국의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현실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숫자 5자리’ 스페인산 달걀 121만개 15일 풀린다

    ‘숫자 5자리’ 스페인산 달걀 121만개 15일 풀린다

    “수급 불안 땐 미국산 수입도 검토”농가 “정부, 가격 불균형 초래” 반발설 성수기 비축량 1500만개 방출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르면 15일부터 스페인산 수입 달걀 121만개가 시중에 풀린다. 국내 일일 달걀 생산량(약 4500만개)의 2.7%에 해당하는 양으로 AI로 인한 국내 수급 악화에 대비해 본격 수입에 앞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시범 물량이다. 산란계 농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시범 수입한 달걀이 이날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도착한다고 밝혔다. 15일부터 홈플러스와 식자재 업체에 수입 달걀이 공급된다. 재작년 늦은 도입과 소비자의 외면으로 유통기한을 넘긴 수입란을 대량 폐기 처분해 예산 수백억원을 날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021년 수입 당시 미국산 흰달걀 등 수입 달걀은 3억 8700만개에 달했다. 정부는 추가로 AI가 발생하지 않은 미국의 주(州)와 호주 등으로부터 달걀을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산 달걀은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국내산 달걀과 같은 황색란이다. 국산 달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지만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어 맨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포장재에서도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입 달걀은 스페인에서 위생검사를 거치고 국내에서도 검역과 소비기한 확인 등 서류검사, 변질·부패와 보존·보관 상태 등을 확인하는 현물 검사, 살충제 등 잔류물질을 검사하는 정밀검사 등 별도의 위생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정부는 또 설 성수기 동안에는 달걀 비축 물량 1500만개를 방출해 국내 달걀 가격을 안정화할 예정이다. 정부 조치에 대한산란계협회는 반발했다. 협회는 “정부가 가격 안정 명목으로 시중 달걀을 비축했다가 팔리지 않자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시중 판매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스페인계 달걀을 수입하기까지 하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 스페인산 달걀 121만개 도착, 15일부터 풀린다…산란계 농가 “비상식적”

    스페인산 달걀 121만개 도착, 15일부터 풀린다…산란계 농가 “비상식적”

    일일 달걀 생산량의 2.7% 수준‘숫자 5개’ 표기…홈플러스·식자재 업체 공급AI 확산시 본수입 앞서 시행착오 저감 차원“수급 불안시 미국·호주 달걀도 수입 검토”설 성수기 비축달걀 1500만개 시장 방출산란계 협회 “비축달걀 더 싸게 팔아” 반발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르면 15일부터 스페인산 수입 달걀 121만개가 시중에 풀린다. 국내 일일 달걀 생산량(약 4500만개)의 2.7%에 해당하는 양으로 AI로 인한 국내 수급 악화에 대비해 본격 수입에 앞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시범 물량이다. 산란계 농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산란일자 등 ‘숫자 5개’ 표기국내산과 쉽게 구분 가능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시범 수입한 달걀이 이날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도착한다고 밝혔다. 15일부터 홈플러스와 식자재 업체에 수입 달걀이 공급된다. 재작년 늦은 도입과 소비자의 외면으로 유통기한을 넘긴 수입란을 대량 폐기 처분해 예산 수백억원을 날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021년 수입 당시 미국산 흰달걀 등 수입 달걀은 3억 8700만개에 달했다. 정부는 AI 상황이 악화되면 추가로 AI가 발생하지 않은 미국의 주(州)와 호주 등으로부터 달걀을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산 달걀은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국내산 달걀과 같은 황색란이다. 국산 달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지만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어 맨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포장재에서도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입 달걀은 스페인에서 위생검사를 거치고 국내에서도 검역과 소비기한 확인 등 서류검사, 변질·부패와 보존·보관 상태 등을 확인하는 현물 검사, 살충제 등 잔류물질을 검사하는 정밀검사 등 별도의 위생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한다.설 성수기 1500만개 비축 물량 푼다“스페인산 병아리 수입도 검토” 정부는 또 설 성수기 동안에는 달걀 비축 물량 1500만개를 방출해 국내 달걀 가격을 안정화할 예정이다.  정부 조치에 대해 산란계협회는 반발했다. 협회는 “정부가 가격 안정 명목으로 시중 달걀을 비축했다가 팔리지 않자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시중 판매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스페인계 달걀을 수입하기까지 하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달걀 수급은 안정적이지만 철새 이동이 1월에 절정을 이루는 만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보고 추가로 AI 발생하지 않은 미국의 주(州·12곳)와 호주 등으로부터 추가로 달걀을 수입하거나 스페인산 병아리를 수입하는 등의 수급 안정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외 달걀들의 가격이 더 비싸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미국, 호주 등의 달걀 가격이 AI 미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란계 3.6% 살처분… 272만 마리농식품부 “당장 수입할 계획은 없어”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지난해 10월 17일 이후 고병원성 AI가 61건 확인됐고 이 가운데 산란계 농장 발생 사례는 21건이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산란계(7586만 마리)의 3.6%인 272만 마리가 살처분된 상태다. 다만 살처분 농장의 재입식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순감량은 180만 마리(2%) 정도가 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추산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산란계 살처분 마리수가 400만~500만 마리, 달걀가격이 한 판에 7000원 이상으로 예상될 경우 달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수입 달걀을 도입했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급에 현재 큰 지장이 없고 달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당장 수입 달걀을 본격적으로 들일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9일 기준 달걀 한 판(특란 30구) 기준 가격은 전국 평균 6627원으로 1년 전(6435원)보다 200원 정도 비싸지만 한 달 전(6740원)보다는 100원가량 내렸다. 지역별로 세종이 7013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북이 643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김 국장은 다만 “이번 달걀 수입은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AI가 1월에 절정을 이루는 만큼 살처분이 대폭 증가해 달걀 공급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일부 물량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것”이라면서 “더는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농가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수급 불안으로 인해 추가로 달걀을 수입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한국판 NASA’ 우주청 내년 출범… 전략기술 5년간 25조 투자

    ‘한국판 NASA’ 우주청 내년 출범… 전략기술 5년간 25조 투자

    정부가 내년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우주기업 450개를 육성한다. 내년부터 5년간 전략기술 연구개발(R&D)에 25조원을 투자하고 양자, 첨단 바이오, 탄소중립 등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신기술을 육성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일상화하고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서비스안전법 제정을 추진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산업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관련된 일”이라며 “더 근본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충분히 있을 만한 개연성이 있는 과학기술, 미래전략기술을 정부가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또 과학 인재 양성 등 국가적으로 미래를 위한 역할을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말에 우주항공청이 출범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특별법을 상정하고 하반기에 직제 및 시행규칙 등의 하위법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연간 50억원 규모의 우주 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우주 부품·기술 국산화 로드맵을 마련한다. 또 독자적 우주탐사 기술을 고도화하고자 내년 상반기 누리호 3차 발사를 시도하고, 누리호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도 본격 착수한다. 랑데부·도킹, 로봇 팔 등 주요 핵심 기술 확보와 포집 위성, 달 궤도 투입 성능검증 위성, 부품검증 위성 등 기술검증 위성 개발도 추진한다. 국가 전략기술 육성에도 나선다. 전략기술 R&D 투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해 2027년까지 5년간 25조원을 투자한다. 내년 양자와 차세대 원전 분야를 시작으로 민관 합동 대형 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양자, 첨단 바이오, 탄소중립 등 신기술 기반 미래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양자기술 법령을 제정하고 양자 컴퓨터·인터넷·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3992억원을 들여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착수한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이 점점 더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며 “화석연료를 탄소중립 때문에 점점 줄여 나가야 되고, 또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화석연료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원자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내년을 AI 일상화 원년으로 삼고 AI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소상공인 지원,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 대비 사업을 기획해 전 국민이 일상에서 AI 기술을 체감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본격 추진하고자 초거대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부에 이어 내년에 스마트 국회, 2024년 이후 스마트 법원의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고 발생 시에 가동하던 디지털 재난·위기 관리체계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망법 등에 분산된 재난 대응 규정을 종합해 가칭 디지털서비스안전법으로 통합한다. 어르신용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도입은 내년으로 넘겼다. 과기정통부는 인구 감소에 따라 이공계 인력이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우수한 해외 인재의 유입과 정착을 돕는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석학급 50명, 신진급 1000명 규모의 우수 해외 연구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19조 육박…국가 R&D 예산 30조원 돌파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19조 육박…국가 R&D 예산 30조원 돌파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비(R&D)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조 868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2949억원(1. 59%) 증액된 규모다. 또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9000억원 늘어난 30조 7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미래 혁신기술 선점 사업 예산은 2조 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4. 2% 증가했다. 과기부는 내년도 4대 중점 투자 분야로 미래 혁신기술 선점, 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 디지털 혁신 전면화로 삼고 ‘모두가 행복한 기술확산’ 실현을 목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290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현재 GPS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개발에 올해보다 411억원이 증가한 6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주 과학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에는 14억원을 투입한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예산을 배정함으로써 과기부가 우주항공청을 산하 조직으로 배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반도체 공공 연구시설의 노후 장비 보강 등 반도체 설계검증 인프라에 120억원이 신규 투입되고 국가 반도체 연구실 핵심기술 개발에 64억 8000만원이 편성됐다.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저전력·고용량 데이터센터 구축 실증 예산은 올해보다 84억원 증가한 125억원으로 확정됐다. 차세대 소형모듈 원자로(SMR) 핵심기술에 신규 예산 31억원이, 세계 최초 6G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에 327억원이 편성됐다.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 기술 개발 사업에도 신규 예산이 편성됐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바이오 선도산업에 37억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 개발에 55억 5000만원, 뇌과학 기술 개발에 6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유전자 편집·제어·복원·기반기술 개발에는 50억 5000만원이 편성됐다. 디지털 혁신 예산은 올해보다 10. 4% 늘어난 1조9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단순·반복적인 공공업무를 자동화·지능화하고, 국민·기업·정부가 디지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 예산은 246억원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에 600억원,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지원에 7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인재 양성과 기초 연구 지원에 올해보다 6. 6% 증가한 7조 8000억원이 확정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 사업에 838억원이, 정보통신방송 분야 혁신인재 양성에 1283억원이 편성됐다.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 ‘모두가 행복한 기술 확산’ 예산은 올해보다 10. 5% 늘어난 6조 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또는 키오스크 활용 교육과 찾아가는 디지털 배움터 사업 등 디지털 격차 해소에 895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지난해보다 9000억원 늘어난 30조 7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내년 정부 R&D 예산은 우주,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차세대원전 등 초격차 기술에 중점 투자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 청정에너지, 저탄소 생태계, 자원순환 등 녹색 대전환과 산업·공공 분야의 디지털전환 촉진 및 미래 핵심인재 양성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3년도 예산은 국정과제 실현의 기틀을 닦고, 전 세계적인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국가 전략 기술을 확보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기술개발 성과가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엔 폐기 없게” 정부, 스페인 달걀 121만개 수입…병아리도 들여와 [이슈픽]

    “이번엔 폐기 없게” 정부, 스페인 달걀 121만개 수입…병아리도 들여와 [이슈픽]

    기재부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수입 결정소비자 선호·AI 상황 봐서 추가 도입키로스페인 달걀, 황색란으로 한국산과 동일작년 늦은 도입으로 대거 폐기·예산 낭비내년 2월 병아리 수입…농가 시설 확대 지원달걀 한 판에 6672원…평년 대비 20.2%↑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달걀값이 다시 한 판(30구)에 7000원대로 오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국내 달걀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달걀을 수입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물량은 스페인에서 121만개만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스페인산 달걀은 흰색란이 아닌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것과 같은 황색란이다. 달걀 대신 병아리를 수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늦은 도입과 소비자의 외면으로 유통기한을 넘긴 수입란을 대량 폐기 처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날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일 달걀 생산량의 2.7% 수준”시행착오 최소화…물가 안정 의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국영무역을 통해 우선 초도물량으로 다음달 스페인에서 121만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일일 달걀 생산량은 4500만개 수준인데, 이의 2.7%에 해당하는 양이다. 달걀 수급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미리 점검하고자 진행하는 선제 조치다. 앞서 미국 등에서 신선란을 수입했으나 미국이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달걀 가격이 한국보다 세 배가량 높은 점을 고려해 미국을 빼고 스페인 등으로 수입국을 변경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미국, 스페인, 태국 등에서 달걀을 수입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AI 확산 등으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 부족한 물량을 즉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걀 공급 확대를 통해 물가 상승에 편승한 일부 상인들의 사재기 등을 통한 달걀값 인상을 막고 산란계 농장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한편 시장에서 내년 초 달걀 가격이 급등할 경우 언제든 수입란 도입으로 달걀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경고성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  정부는 올해 겨울철 고병원성 AI가 지난해보다 3주 정도 일찍 발생했고, AI 전파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철새 유입이 1~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산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구 기준) 가격은 22일 기준 전국 평균 6672원으로 평년(5552원)보다 20.2% 올랐다. 전북이 650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반면 세종은 7058원으로 전국에서 달걀값이 비쌌다. 지난해보다 빨라진 AI가 올해 첫 확진(10월 19일)되기 전인 지난 10월 12일 6445원까지 내려갔지만 두 달 만에 230원 가까이 올랐다. 이달 11일에는 6740원까지 올랐다. “수급 불안시 수입란 등 모든 수단 동원” 앞서 기획재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달걀을 수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수입란·달걀가공품의 0% 할당관세를 연말에서 내년 6월까지 더 늘리고 “달걀 수급 불안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접 수입 공급을 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 달걀 소비량을 감안할 때 상황이 악화되면 예전처럼 2억개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다만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기재부와 농식품부는 입장이 좀 다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수입 달걀 도입 시기 실패와 소비자 외면 등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산 달걀을 무더기 폐기했고, 이에 전체 예산 1100억원 중 70%의 손실을 입고 산란계 농가의 반발을 샀다. 농식품부는 “미국 등의 수입란 가격은 3~4배 이상 비싸 공급 부족이 악화되면 최후 수단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스페인에서 달걀을 직접 수입해 다음달 중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공급한다. 또 수급 상황을 보면서 추가 수입을 검토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I로 인한 살처분이 1.8%에 불과하고 달걀 생산도 평년보다 2% 높아 대구·경북 등 산란계 주산지만 버텨준다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확진 판정을 받고 살처분을 시행했던 산란계 농가들에 대한 방역이 순차적으로 해제돼 다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상황이 좀더 나아질 수 있어 수입란 확대는 살펴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6개월 뒤인 내년 6월 이후에는 대부분의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2월부터 병아리 수입 공급“산란계 시설 확대 희망 농가 지원” 수입 달걀은 스페인에서 위생검사를 거치고 국내에서도 통관 절차가 끝나기 전 별개의 위생검사와 검역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수입 달걀의 유통기한은 45일 정도다. 검역과 위생·균열 등 안전성 검사, 소분 패킹 과정 등을 거칠 경우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기한은 더 짧아져 한꺼번에 대량 수입을 하는 경우 또 다시 대거 폐기 처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국산 달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고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어 맨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2월부터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경우 병아리를 필요한 만큼 수입해 살처분한 산란종계 농가 등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과거에도 AI가 창궐했을 때 스페인에서 47만 마리의 병아리를 수입해 산란계 농가에 보급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산 달걀은 흰색란이어서 황색란을 주로 사왔던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달걀은 유통기한이 있지만 병아리는 길러서 알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산란계 농가에 보급하고 시설 확대를 희망하는 산란계 농가를 인센티브 등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이날까지 고병원성 AI가 총 50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산란계 농장 발생 사례는 14건으로 집계됐다.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소중견기업 위한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 연구센터’ 운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소중견기업 위한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 연구센터’ 운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산업융합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의 제조서비스 융합 활성화를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 연구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 연구센터’는 총 사업비 125억원(국비 80억원·민간 45억원)이 투입됐으며,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홍익대 4차 산업혁명 캠퍼스 내 AI반도체융합연구동에 구축해 운영 중이다. 제조서비스 융합을 위한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취약한 데이터 수집, 정제 및 분석 등의 지원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는 물론 다양한 제품과 사용자, 사용환경 조건에서의 트랙레코드 확보, 데이터 기반 검증 평가 지원이 가능한 실증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저장·분석 등 전 주기 기술지원은 물론 시제품 제작 및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한 제품·서비스 개발 테스트 등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성공적인 제조·서비스 융합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윤정민 센터장은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서비스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와 신시장 창출이 필수적으로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센터의 데이터 관련 기술 지원의 점진적 확장으로 이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초점본격 실증 돌입… 500억 전용 지원 펀드 신설신산업·신기술 트렌드 맞춰 사업화 지원 가속주차만 해도 전기차 충전·LPG 충전소서 수소이창양 “기술 발전에 뒤처진 기존 법 규제신산업 특성 맞게 과감하게 규제혁신할 것”앞으로 화물 차주들 없이도 자율주행트럭을 이용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국내 최초의 간선 유상운송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려 동물과 함께 들어가 겸상할 수 있는 식당이 문을 여는 등 동물복지 분야 서비스도 시범 운영된다. 정부는 신산업 트렌드에 맞춰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분야의 혁신 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확 풀기 위한 대규모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특례 안건을 상정·심의해 74건의 신규 과제를 승인,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단일위원회 기준 최대 승인 실적이다. 앞서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법령 정비로 인해 애를 먹는 기업들의 조속한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제를 도입했다. 이날까지 승인된 과제는 누적 327건이다.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규제 적용을 배제해주는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통과하면 시장 출시 임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실증특례사업이 되면 실증 추진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소요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책임보험 가입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해준다.반려동물 동반 출입 식품업소 운영“식음료 함께…반려가구 편의성 제고” 이날 승인돼 시장 출시에 성큼 다가선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지에프파트너스아이엔씨 등 3개사는 동물 복지 분야에서 소비자가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해 식사할 수 있는 식품접객업소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은 물론 식·음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접객업소에서 반려동물은 별도의 공간에서 사람과 분리돼 출입이 가능하고 동일한 장소에서 식사가 불가능하게 규정돼 있다. 그러나 반려 동물을 키우는 펫펨족(펫+패밀리)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공간 수요가 늘고 있고, 신규 창업으로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특례조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물 출입에 따른 식품위생과 가축전염병 안전 문제 예방관리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반려동물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 식품접객업소를 실증구역으로 해 반려동물을 함께 식·음료를 즐기고 싶어하는 반려 가구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고, 영업자에게도 별도 공간 마련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운송자 없이 자율주행트럭 화물 운송주차방지턱에 대기만해도 전기차 충전 운임비와 사고위험 등으로 말이 많았던 화물 운송과 관련해 국산 자율주행 트럭 운송 도입도 눈길을 끈다. 마스오토사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11.5t 트럭에 화물을 싣고 간선도로를 유상으로 운송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인천부터 부산까지 국내 처음으로 14대 트럭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해 정해진 실증구역 내에서 유상 화물운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행법은 시도지사가 신청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40㎞ 범위 내에서만 시범 운행할 수 있고 임시운행허가도 영리가 아닌 연구개발 목적으로만 운행이 가능하다. 심의위는 자율주행자동차법 보장 수준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특례조건을 걸었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해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만원 안팎의 부품과 소트프웨어 장착만으로도 연료를 최대 15% 절약할 수 있는 국산 자율주행기술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장거리 화물운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간선 구간에서 능동 조작이 필요없게 돼 운전자의 피로도 완화와 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차방지턱에 대듯 주차하는 것만으로 간편히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카스토퍼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도 실증 작업에 나선다. 두루스코이사는 주차장 바닥에 카스토퍼형으로 제작된 전기차 완속 충전기 1000세트를 설치해 서울·경기·부산 시내 주차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따로 전기차 전용구역을 확보할 필요 없어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PG충전소서 수소 발전해 지역 공급버려지는 LNG 냉열로 최초 수소 생산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경제 확대를 위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수소를 발전시켜 지역에 공급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SK에너지사는 현행 법상 금지돼 있는 LPG 충전소 내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LPG 충전소 1곳이 적용 대상이다. 산업부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기존 주유소에 LPG 충전소와 태양광 패널, 수소연료전지까지 추가한 분산형 에너지 공급시설인 친환경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하면 전기차 보급에 따른 충전 전력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 부담 완화와 안정적 전기 공급, 수소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SK E&S·중부발전은 버려지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LNG 냉열을 청정 수소(블루 수소·수소 추출시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저탄소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액화시키는 공정과 기체 상태의 청정 수소를 영하 253도의 액체 상태로 만드는데 이용된다. 이를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발전소와 충전소에 공급될 연간 25만t의 청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냉열 활용시 전기사용량이 40㎿가 감소돼 약 355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만t가량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버려지는 LNG 냉열이 친환경 에너지로 재탄생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청정·액화수소 생산공정에 활용돼 전기사용료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센 컨소시엄(빈센,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선박용 이동식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을 충전하고 시운항하는 실증사업을 한다. 선박은 등유와 경유 의존도가 높아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높은 운송수단인데 친환경 연료인 수소연료전지 활용시 해상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사업을 시작한 173개 기업은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로 매출 1631억원, 투자 유치 3625억원, 자체 투자 4929억원 등 약 1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일자리 866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기술발전 뒤처진 규제 신속 개선”구법령 일괄 유예 융합규제특별법 추진 한편 이날 규제샌드박스 사업화 지원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진흥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강북삼성병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규제샌드박스 발전방안 정책도 발표했다.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신설해 승인기업의 자금 유치를 지원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승인 기업을 인수할 경우 인수합병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 사업화와 사업규모 확대,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기업 전용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일괄 2년이었던 특례기간을 다양화해 단기실증과제의 경우 3개월에서 1년, 일반과제는 2년, 대형리스크 과제는 3~5년으로 구분해 기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구 법령 적용을 일괄적으로 유예하는 융합규제특별법 제정과 법령정비책임제 도입, 법령정비완료의무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규제혁신은 대규모 재정 지출 없이도 경제 활력과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수단”이라면서 “규제샌드박스는 경쟁의 출발선에조차 서지 못한 기업에게 사업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술 발전 속도에 뒤처진 기존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고 신산업 특성에 맞는 기술·안전기술을 새롭게 정립해 시대를 앞서가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AI반도체 눈 돌린 통신사들 ‘두뇌 게임’

    AI반도체 눈 돌린 통신사들 ‘두뇌 게임’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바둑 기사 ‘알파고’의 등장은 ‘인공지능은 아직 인류의 사고와 창의력에는 미치지 못한다’던 인간의 자신감을 깨트린 충격의 인류사적 사건으로 기록됐다. 당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앞두고 바둑계에서는 이 9단의 완승을 예상했지만, 첫 대국부터 내리 3패를 기록한 이 9단은 4국 78수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자신은 물론 인류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알파고가 세계에 이름을 알린 지 6년이 지난 2022년, 국내 기업들은 물론 정부까지 ‘AI반도체’ 육성에 나섰다. AI반도체는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초전력으로 실행해 향후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에 접목할 수 있어 미래 먹을거리로 꼽힌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한국 수출을 견인해 왔다면, 이제 산업계는 물론 국민 보건과 안보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해당 기술 구현과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반도체 개발과 생태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졌다.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초고속·저전력 AI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국산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제품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과기정통부가 지난 12일 ‘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공개한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에는 ▲국산 AI반도체 고도화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센터 및 AI 서비스 실증 ▲산학연 협력 강화 등의 계획이 담겼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AI반도체 분야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무선통신서비스 고객 유치를 두고 무한 경쟁을 이어 온 통신사들도 ‘AI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외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든 SK텔레콤은 2020년 데이터센터용 AI ‘사피온 X220’을 공개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 후속작인 사피온 X330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사피온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사용량이 80% 낮고, AI의 학습 기능인 딥러닝 연산 속도는 GPU 대비 1.5배 빨라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경우 처리 용량도 1.5배 높다. 현재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누구’와 고객센터, SK쉴더스 영상분석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초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공동으로 800억원을 투자해 AI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을 설립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경기 성남시 판교에는 사피온코리아를 세워 AI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KT도 AI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GPU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KT가 지향하는 서비스에 더욱 적합하고 효율적인 자체 칩을 개발해 외산 의존도를 낮추며 국내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에 4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7월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KT와 리벨리온이 협업한 AI반도체는 내년 3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는 다른 전략을 펴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직접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국내외 반도체 선도 기업과의 협력과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PTV 경쟁 당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넷플릭스와 독점 제휴를 맺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시장 선도 기업과 기술제휴를 하면서 서비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먼 미래의 일로 여겨졌던 AI 시대는 이제 우리의 일상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면서 “AI반도체 개발과 고도화는 기업 영속성 확보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가 달린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 최초 국산 공대지미사일 ‘천검’ 체계 개발 완료

    최초 국산 공대지미사일 ‘천검’ 체계 개발 완료

    첫 국산 공대지미사일 ‘천검’(天劍)이 전투용적합판정을 받으면서 체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방위사업청이 19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하늘의 검’으로 이름붙인 국산 공대지미사일 천검을 소형무장헬기에서 발사해 표적을 맞추는 시험에 성공했다. 2015년 11월부터 7년 2개월간 개발해온 천검은 유사 무기체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탑재해 80만 프레임 이상 표적영상 딥러닝을 통해 유사시 운용자 개입 없이 고정 표적을 자동으로 포착할 수 있다. 천검은 가시광선과 적외선 영상을 모두 활용하는 ‘이중모드탐색기’를 탑재해 탐지 성능을 높였고, 유선 데이터링크를 적용해 비가시선에서도 발사할 수 있다. 표적을 지정하고 발사한 뒤 헬기는 회피기동에 들어갈 수 있는 ‘발사 후 망각’은 물론 발사 후 재지정까지 가능해 유도 능력을 높였다. 관통력은 개발 목표였던 주요 작전성능을 초과했다. 헬기용 공대지 유도탄의 대명사인 헬파이어Ⅱ와 비교하면 유도 능력은 천검이 뛰어나고 관통력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국내 최초로 플랫폼인 소형무장헬기와 탑재무장인 공대지유도탄(천검)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업무를 최적화하고 사업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공대지유도탄을 국내 고유모델인 천검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천검은 다양한 파생 모델로 이어질 전망이다. 소형무장헬기뿐 아니라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공격 헬기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아울러 지대지로 개조해 전차나 장갑차, 전술차량 등 지상 플랫폼에서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종화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우수한 성능의 천검 개발 성공으로 국산 소형무장헬기용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金란 잡겠다고 또 미국산 수입? 농식품부의 ‘딜레마’

    金란 잡겠다고 또 미국산 수입? 농식품부의 ‘딜레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농가가 46곳으로 늘면서 ‘국민 반찬’ 달걀 가격이 치솟자 정부가 해외 수입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AI 확산과 고환율 속에 더 비싼 달걀 수입의 적절성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구 기준) 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전국 평균 6672원으로 평년(5549원)보다 16.8% 올랐다. 철새들의 이동이 잦아지는 1, 2월에는 AI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져 현재보다 두세 배 이상 확진이 늘 것으로 본다. 소비자 심리를 악용한 일부 상인들의 사재기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설 연휴를 전후해 달걀 수입을 검토한다는 게 정부의 공식 방침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수입란·달걀가공품의 0% 할당관세를 연말에서 내년 6월까지 더 늘리는 데 더해 “달걀 수급불안 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접 수입 공급을 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기재부와 달리 지난해 수입 달걀 도입 시기 실패와 소비자 외면 등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산 달걀의 무더기 폐기로 1100억원 중 70%에 달하는 예산 손실을 보고 산란계 농가의 반발을 샀던 농식품부의 심경은 복잡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로 인한 살처분이 1.8%에 불과하고 생산량도 평년보다 2% 높아 대구·경북 등 산란계 주산지만 버텨 준다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수입란이 3~4배 비싸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악화되면 최후 수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달걀 위생 조건 협정이 체결된 미국산 달걀의 경우 달걀 1구에 40센트(약 524원)로 한 판에 국산 가격의 두 배를 웃도는 1만 5000원 이상에 가져와 7000원 이하로 팔아야 한다. 수입란 유통기한은 45일이지만 검역, 위생·균열 등 안전성 검사, 소분 패킹 과정 등을 거칠 경우 더 짧아질 수 있어 대량 폐기 재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AI 절정 전인데 뛰는 계란값…설 전 3배 비싼 미국 계란 수입 딜레마

    AI 절정 전인데 뛰는 계란값…설 전 3배 비싼 미국 계란 수입 딜레마

    계란 한 판 6672원, 평년보다 16.8%↑세종 7058원, 전국 최고…이미 7000원대기재부 “수급 불안시 달갈 수입 등 총동원”전세계 AI 확산·수입란 가격 3~4배 껑충비싸게 들여와 싸게 팔아야 해 농식품부 답답 작년 도입시기 실기·소비자 거부로 대량 폐기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가금 농장에서 46건이 확진되는 등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국민 반찬’ 달걀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는 AI 확산으로 달걀값이 7000원을 웃돌면 달걀 수요가 급증하는 설 명절 전에 물가 안정 차원에서 미국산 등 해외 달걀을 수입할 방침이지만 전 세계적인 AI 확산과 고환율 속에 국산보다 3배가량 비싼 달걀 수입의 적절성을 놓고 딜레마를 겪고 있다. 1~2월 AI 더 활개·사재기 상혼까지기재 “물가안정 위해 계란 수입 공급”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구 기준) 가격은 17일 기준 전국 평균 6672원으로 평년(5549원)보다 16.8% 올랐다. 전북이 650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반면 세종은 7058원으로 전국에서 달걀값이 비쌌다. 지난해보다 빨라진 AI가 올해 첫 확진(10월 19일)되기 전인 지난 10월 12일 6445원까지 내려갔지만 두 달 만에 230원 가까이 올랐다. 이달 11일에는 6740원까지 올랐다. 문제는 지금이 AI 확산의 절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철새들의 이동이 잦아지는 1, 2월에는 AI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져 현재보다 두세 배 이상 확진이 늘어날 수 있다. 행여나 달걀을 못 구할까 조급해지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일부 상인들의 사재기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달걀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설 명절 전에 물가 안정을 위해 달걀을 적기에 수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수입란·달걀가공품의 0% 할당관세를 연말에서 내년 6월까지 더 늘리고 “달걀 수급 불안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접 수입 공급을 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하루에 4000만개의 달걀이 소비되는 점을 감안할 때 2억개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소비자 외면 수입난 대량 폐기 실책 농식품부 “비싼 수입란 최후 수단 강구” 그러나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기재부와 달리 지난해 수입 달걀 도입 시기 실패와 소비자 외면 등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산 달걀의 무더기 폐기해야 해 1100억원 중 70%에 달하는 예산 손실과 산란계 농가의 반발을 샀던 농식품부의 심경은 복잡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로 인한 살처분이 1.8%에 불과하고 달걀 생산도 평년보다 2% 높아 대구·경북 등 산란계 주산지만 버텨준다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입란 가격은 3~4배 이상 비싸 공급 부족이 악화되면 최후 수단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달걀 위생 조건 협정이 체결된 미국산 달걀의 경우 달걀 1구에 40센트(524원) 수준으로 달걀 한 판으로 치면 국산 가격의 두 배 이상인 1만 5000원 이상에 가져와 7000원 이하로 저렴하게 팔아야 한다. 수입 달걀의 유통기한은 45일 정도다. 검역과 위생·균열 등 안전성 검사, 소분 패킹 과정 등을 거칠 경우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기한은 더 짧아져 또 다시 대량 폐기 처분이 재연되는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요 예측 실패와 실기 등으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카드가 또 다시 헛발질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전략과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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