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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CJ콘텐츠’ 베트남을 사로잡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CJ콘텐츠’ 베트남을 사로잡다

    이달 초 찾아간 베트남 경제수도 호찌민의 ‘입과 눈’을 CJ가 점령하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자주 모이는 번화가마다 CJ 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장이 보기 좋게 자리 잡고 있었고, 베트남 경제의 성장을 상징하는 대형 쇼핑몰에는 어김없이 CJ에서 운영하는 멀티플렉스 ‘메가스타’가 널찍하게 들어섰다. TV를 틀면 채널 6번 SCJ홈쇼핑에서 한국산 주방용품이나 화장품을 판매하는 방송이 쉴 새 없이 흘러 나왔다. 베트남은 CJ가 중국에 이어 ‘제3의 CJ’ 건설을 목표로 하는 나라다. 지난해 해외사업 점검 및 비전을 발표하는 글로벌 콘퍼런스도 베트남에서 개최하고 각오를 다졌다. 1999년 사료사업으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CJ는 물류, 베이커리, 극장, 홈쇼핑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7개 계열사 9개 법인이 올린 매출은 3억 8000만 달러로 아직 미약하지만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 CJ가 베트남에서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보는 이유는 베트남이 유독 ‘젊어서’다. 9000만 인구 가운데 70%가 40대 이하로, 식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CJ 주력사업의 주요 공략층에 딱 들어맞는다. “CJ는 베트남이라는 시장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주 잘 아는 기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유통 대기업으로 CJ와 협력 관계에 있는 CT그룹의 짠 킴 쭝 회장의 말은 괜한 칭찬이 아니다. 문화 및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변모 중인 CJ의 발자국은 이곳에서 꽤 크고 깊다. 호찌민 대표적 번화가 하이바쯩에 있는 뚜레쥬르 1호점은 주말 오후 한담을 나누거나 노트북을 켜놓고 일을 보는 젊은이들로 붐볐다. 최등용 CJ 푸드빌 베트남 법인장은 “카페형 베이커리는 뚜레쥬르가 처음 시도한 것으로 경쟁 업체들도 속속 카페형 매장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화 메뉴와 서비스로 인기를 누리는 뚜레쥬르 매장은 현재 34곳. 연말까지 41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CJ의 역량이 또 발휘되고 있는 분야는 극장 사업이다. 국내 1위인 CGV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나다 업체가 운영하던 멀티플렉스 메가스타를 인수해 1위 사업자로 올려놨다. 10개 지점 80개 스크린을 보유 중인 메가스타의 점유율은 55%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00달러 정도로 경제가 취약하지만 메가스타의 시설은 서울의 CGV 못지않았다. 영화 티켓 가격도 일반 영화 4달러, 3D 영화는 10달러에 달할 정도지만 극장은 늘 붐빈다. 여가 및 문화시설 기반이 취약한 베트남에서 영화 구경은 최고의 오락거리로 자리 잡았다. 장복상 CJ베트남 법인장은 “이곳 사람들이 CJ는 몰라도 뚜레쥬르, 메가스타는 다 안다”고 말했다. 장 법인장은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문화 콘텐츠는 한 나라의 산업, 제품, 서비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CJ E&M은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손잡고 드라마 공동제작에 나선다. 투자비를 절반씩 대고 제작에 들어가는 드라마 ‘1년’(가제)은 한국과 베트남 유학생들이 겪는 청춘 스토리를 담을 예정으로 총 30부작으로 만들어진다. 내년 가을 VTV 채널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VTV3 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영화 공동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자체 제작 영화는 고작 1년에 15편으로, 140편인 수입영화에 비해 10% 정도다. 내년 설 배급을 목표로 150만 달러를 투자해 공동작품 1호를 제작, 지원할 예정이다. 글 사진 호찌민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기시설 수리·어린이과학교실 등 재능 나눠 이웃사랑 실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기시설 수리·어린이과학교실 등 재능 나눠 이웃사랑 실천

    KTL은 다수의 이공계 석·박사를 보유한 만큼 사회공헌활동도 남다르다. ‘기술 나눔, 사랑 나눔’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9년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연말연시 연탄배달과 김장담그기 등 일반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탈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전기·전자기술 재능나눔과 과학기술이야기 교육 봉사 등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전기·전자제품의 전기안전인증업무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재능 나눔 문화를 확산해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를 통하여 매월 기부금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경기 안양시 평화의집을 방문해 전기시설 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평화의집은 18세 미만의 결손가정 아동 100여명을 보호하고 있는 시설이다. KTL은 지난 7월 평화의집을 찾아 장마철에 발생하기 쉬운 감전사고와 화재 등 전기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평화의집 내부 노후 된 전기배선과 콘센트, 고장 난 비상등과 유도등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고 선풍기 등 고장 난 전기용품과 형광등기구 등 전기기구들도 모두 수리해줬다. 지역사회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려고 실시 중인 ‘어린이 과학교실’은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서울 중구 신당동의 신당 꿈 지역 아동센터에서 지역아동을 대상으로 ‘전기가 만들어지는 원리’, ‘천둥 번개가 치는 이유’ 등의 특강 실시하며 과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흥미를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KTL은 또 2011년 12월부터 한국노동복지센터와 공동으로 재생 PC 나눔 사업도 하고 있다. 사랑의 재생PC 나눔은 2011년 24대, 2012년 62대, 올해 56대 등 사용하지 않는 제품 중 재생 가능한 컴퓨터, 프린터, 모니터, 노트북, 복합기 등을 수리하거나 업그레이드해 한국노동복지센터에 기증하고 있다. 복지센터는 이를 다시 필요한 시설과 개인에게 기증한다. 이 밖에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인 구로지역아동센터와 구로3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저소득가구에 생활물품과 성금을 맡기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정원규제 손톱밑 가시 뽑아주면 일자리·수익 두 토끼 잡는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정원규제 손톱밑 가시 뽑아주면 일자리·수익 두 토끼 잡는다”

    그는 말을 에둘러 하는 법이 없다. 짧은 질문에도 기다렸다는 듯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노트북에 받아치기 애먹을 정도로 말이 빨랐고 때로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그만큼 기업 운영에 대한 열정과 조직 확대·발전을 향한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는 “정부가 손톱 밑 가시만 제거해주면 일자리 창출과 수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우정사업본부장 재임 중 ‘우정사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남궁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을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시험원에서 만났다. →시험원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모든 제조업체는 제품을 만들고 나면 시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을 거쳐야만 제품을 팔 수 있고 국외 수출도 가능하다. 모든 기업이 제품 인증을 위해 우리 시험원을 거쳐야 함에도 규모가 작다 보니 모르는 사람이 많고 또 업무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시험원은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세워졌다. 당시 우리 사회는 농업기반 사회였는데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는 산업화와 공업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박 대통령이 1965년 구로공단을 만들고 인접한 이곳에 유엔의 원조를 받아 설립했다. →설립 당시에 비해 우리 경제 규모도 커졌고 산업도 발전했는데 시험 인증의 규모 확대가 필요하지 않나. -당시 우리 무역규모가 10억 달러 정도였는데 그것도 수입이 수출보다 3배 많았던 시절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무역규모가 1조 달러가 넘는다. 단순 비교로는 1000배 성장한 셈인데 모든 제품을 수출입할 때는 시험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인증 시장도 커졌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임에도 우리 시험원의 규모가 작아 반도체, 조선, 자동차, 휴대전화 관련 산업 대부분이 시험인증을 외국기관에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험인증을 외국기관에서 받게 되면 국부 유출은 물론이고 첨단 산업기술이 고스란히 외국 기업에 넘어갈 위험성이 크다. →시험인증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세계적으로는 연 130조원 규모의 시장이다. 이는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보다 크고 반도체 산업의 절반 정도의 시장규모인데 우리 시장규모는 4조~5조원 된다. 문제는 이 가운데 60~70%를 외국 시험인증기관이 점령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시장도 외국 시험인증기관에 뺏기고 있고,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국외 지점처럼 진출해 외화를 획득해와야 하는데 오히려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시험인증은 부존자원이 필요없는 사람의 일이기 때문에,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에 유리한 시장이다. →우리 인증기관은 국내 시장의 30~40% 만 처리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 국내 시장 안에서도 민감한 문제가 있는데 시험인증은 국민 건강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불거진 원자력 발전소 문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군소 인증기관은 시험인증 자체보다 고객 확보가 급선무다. 고객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부실 인증과 인증서 위조 등의 문제가 뒤따를 위험성도 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술시험인증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해줘야 한다. 우리나라 시험인증 산업 자체가 워낙 낙후됐기 때문에 내가 제시한 게 ‘비전 2020’이다. 현재 정규직원 354명에 수익 1000억원 규모인 시험원을 2020년까지 직원 1500명에 연 수익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 우리 기업을 충분히 지원하려면 인원은 5000명 정도 되어야 한다. 하지만 정부가 정원 확대를 규제하고 있어 시험원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사람과 예산의 문제인가. -예산 지원은 필요 없다. 우리는 자체적으로 우리 수입으로 운영한다. 우리는 자체 수익기관이기 때문에 정원만 더 주면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성장도 가능하다. 우리는 현재 1인당 매출액이 2억원 정도 된다. 정원을 100명만 더 주면 1년에 200억원이 더 들어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돈이 아니라 사람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관계 부처에서 정규직을 증원해주지 않고 있어 비정규직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규직 354명에 비정규직이 350여명 된다. 우리가 제 구실을 못하면 결국 기업이 손해를 본다. 시험인증을 거쳐야만 제품 판매가 가능한데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만나보면 제품을 제때 인증받지 못해 납품 기일을 못 맞추고 그러다 보니 외국 기관에서 인증받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급한 대로 비정규직이라도 채용해서 업무를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많이 쓰면 평가에서 불이익 받을 텐데. -비정규직을 증원하면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든 게 현실이다. 수많은 공공기관을 획일적으로 평가하다 보니 이러한 개별기관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우리 원에서는 평가점수를 잘 받기 위해 기다리는 고객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험인증이 늦어지면 그만큼 기업들은 상품생산이 지연되고 수출도 지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평가 제도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 -그렇다. 비정규직 채용은 일지리 창출로 칭찬받을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각종 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지 않은 적이 없다. 6월까지 110차례 이상 언급한 바 있다. 일자리 창출과 같이 국정과제로 정확히 정해진 사안에 대하여는 경영평가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제도가 대폭 개선돼야 한다. 마침 기획재정부도 7월에 공공기관 합리화 정책을 마련했고, 현재 이러한 로드맵에 따라 공공기관 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전담 TF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개선 방안에 공공기관별 특성을 적극 반영해 합리적이고 객관·타당성 있는 평가제도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정부의 정원 통제로 비정규직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는데, 외국 기관은 어떤가. -제일 규모가 큰 곳이 스위스 SGS사다. 직원만 6만명 규모로 연간 수익이 6조원에 달한다. 독일의 시험인증기관도 직원 6만명에 수익 3조원, 프랑스 기관이 3만명 규모에 수익 3조원, 영국 기관은 직원 2만명에 수익 2조원을 내고 있다. 1인당 1억 원 매출인데 우리는 1인당 매출 2억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도 직원 5000명에 매출액 1조원은 이뤄야 한다. 이것은 브랜드 싸움이다. 외국기관과 싸울 때 브랜드 가치가 높아야 국외 기업들이 우리를 찾아오게 되는 거다. 현재는 당장 100~200명만 증원해주면 우리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KTL이 정부출연 기관인데 최첨단 산업도 인증 가능한가. -충분히 가능하다. 이것은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우수한 인적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의지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아무런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도 반도체와 휴대전화, 조선, 자동차 등을 지금 세계 1~5위에 올려 놨다. 과거 산업화 초기에도 의지 하나 가지고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지금도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우리 시험원은 기본적으로 공공기관으로 분류되지만 하는 일은 민간기업과 같다. 그렇다면 민간과 같은 대우가 필요하다. 규제가 많아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계속 강조하고 요구하는 게 정원 문제다. 민간기업과 같은 자율성 보장이 제1의 요구 사항이다. 그리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 국민 건강과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은 특히 민간 외국 기업에 시험인증을 맡길 게 아니라 공공성과 보안성이 담보된 우리 시험원에 맡겨야 한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 -우리 시험원과 같이 민간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 기관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 출연기관이긴 하지만 우리 시험원 재정 자립도가 96%가 넘는다. 올해 예산 1303억원 중 정부출연금이 48억원이고 나머지 1255억원이 자체수입이다. 더 이상 손톱 밑 가시를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 정리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남궁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은 ▲1955년 강원 춘천 ▲춘천고, 서울대 ▲행시 24회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우정사업본부장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기·전자·기계공학 기사자격증 있으면 유리

    KTL의 공채전형은 서류 및 필기전형,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전형은 관련 전공시험과 국사논술시험으로 구성되며, 전공시험은 채용분야별로 연구직은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화학·환경공학, 의용공학 등 공학계열에서 기사시험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다. 모두 객관식이며 30~40문항 정도로 구성된다. 제한시간은 90분이다. 행정직의 경우 경영학 전반에 걸쳐 문제가 출제된다.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로 실시되는데 우선 인성검사는 기본적인 인성과 특성을 평가한다. 대인관계, 감정관리, 스트레스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적성검사는 직무에 대한 학습능력, 문제해결능력, 흡수능력, 응용력 등을 평가한다. 또한 면접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면접위원의 40%는 관련 학과 교수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KTL은 제품과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및 연구개발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므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필수사항이다. 따라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관련분야의 기사자격증 등이 있으면 유리하다.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환경공학 등 전공분야의 기사자격증 등을 취득하면 입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격증이 없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과 교육 이수 능력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올 하반기에 3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10월 중 채용 공고를 낼 방침이다. 하반기에 채용되는 신입직원들은 12월부터 근무하게 된다. 이공계 학사 출신의 지원이 많은 KTL은 입사 이후에도 직원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 입사 뒤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직원도 많은 편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새 아가, 중국산 제기에 속지마라

    부산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제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혐의(대외무역법 위반)로 이모(50)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해경은 또 이씨에게서 중국산 제기 반제품을 넘겨받아 국내 유명 제기제조업체 낙관까지 찍어 시중에 판매한 김모K(51)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제기 반제품이나 완제품 7억 2000만원 상당(2269박스)을 국산으로 속여 전국 대형 할인점이나 부산·경남지역 제기 도매상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반제품을 중간 생산업체에 넘기거나 완제품으로 가공한 뒤 국내 유명 제기제조업체 명칭과 낙관이 찍힌 박스에 담아 국산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 씨가 전문가가 아니면 맨 눈으로 수입산과 국산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덧붙였다.해경은 이 씨가 시중에 유통하기 위해 보관 중이던 중국산 제기 400박스(1억 2000만원어치)를 압수했다. 김씨는 무허가 제기 공장과 비밀창고를 만들어 놓고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제기 반제품을 넘겨받아 가공한 후 국산인 것처럼 꾸며 4300만원어치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수원 사장에 조석 前지경부차관 선임

    한수원 사장에 조석 前지경부차관 선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조석(56)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이 선임됐다. 한수원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차관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수원은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김균섭 전 사장이 지난 6월 7일 물러난 이후 3개월여 만에 사장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전북 익산 출신의 조 신임 사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산업자원부 원전사업기획단장·에너지정책기획관,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성장동력실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조 신임 사장은 산자부 원전산업기획단장 시절 19년간 해결하지 못한 대형 국책사업인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을 위해 최초로 주민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등 방폐장 문제 해결에 추진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원전 및 에너지 정책을 다룬 경험이 풍부한 에너지 전문가로 꼽히지만 전 지경부 관료 출신으로 ‘원자력 마피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北근로자 “잘된 일… 우리 민족끼리 해야지”

    北근로자 “잘된 일… 우리 민족끼리 해야지”

    “북남이 힘을 합치면 못 할 게 없지요.” “우리 민족끼리 (공단을) 해야지 다른 데 가서 해 봐야 좋은 데 어디 있나요.” 지난 4월 중단된 지 166일 만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재가동된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 표정은 밝고 명랑했다. 지난 5개월간 일손을 놓았던 탓인지 설레임도 엿보였다. 이날 출근한 북한 근로자는 우리 측 집계에 따르면 3만 5027명으로 전체의 65%에 달했다. 북측 근로자들은 남측 언론의 현장 취재에 피하거나 꺼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개성공단 재가동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구동성으로 “잘된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연신 같은 민족임을 강조했다. 재가동 이틀째인 17일 남측 언론에 공개된 공단 내부는 승합차와 트럭이 분주하게 오가고 정상 가동에 들어간 업체마다 북측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하는 모습이었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은 이날 “입주 기업의 생산 가동률은 전날 53%에서 56%로 높아졌다”며 “100% 가동 업체는 전날 24개사에서 이날 28개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123개사 가운데 아직까지 가동하지 못한 곳은 29개 업체로 줄었다. 속옷 제조 업체인 에스케이어패럴의 경우 북측 근로자 1011명 전원이 출근했다. 재가동 이틀 만에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북한 여성이 대부분인 공장 내부에서 직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재봉틀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공장 건물 내 식당에서는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큰 솥에 김치국을 끓이고 있었다. 북측 종업원 대표인 50대 여성은 남측 기자들에게 “개성공단에 처음 오느냐. 직접 보니 멋지냐”고 말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입주 기업들은 추석날 하루만 휴무하고 연휴 내내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컸다. 대다수 남측 주재원은 연휴 내내 개성공단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 공단 중단으로 납품 기한을 지키지 못한 물량을 더 생산하거나 북측 근로자들을 다시 숙련시키기 위한 작업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북측 근로자의 생산성이 20~30% 수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옥성석 나인모드 회장은 “주문이 밀려서 공장을 가동하는 게 아니라 잠정 폐쇄 전 주문을 납품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악화로 상여금 지급이 어려운 입주 기업도 상당수다. 공단 중단 사태로 5개월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대출도 한도까지 찼다. 업체들은 통상 명절에는 북측 근로자에게 초코파이를 1∼2상자씩 줬지만 올해는 그마저도 어렵다는 기류다. 북측 근로자들의 의식 변화도 감지됐다. 한 입주 기업 관계자는 “재가동 협의를 위한 북측 근로자들과의 회의에 코카콜라를 제공했는데 회의가 끝나고 보니 전원이 다 마셨다”며 “예전에는 미국산 콜라는 절대 마시지 않았다”며 북한 근로자들의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개성공동취재단·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국 브랜드 첫 종합평가 지역 발전·경쟁력 높인다

    외국인들에게 ‘조용한 아침의 나라’(Land of Morning Calm)를 찾아가고 싶은가, ‘반짝이는 대한민국’(Korea Sparkling)이나 ‘역동적인 대한민국’(Dynamic Korea)을 돌아보고 싶은가 하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2000년대 후반 한국관광공사가 국가 브랜드 슬로건을 전환한 사례다. 독일 국가 브랜드 평가기관인 안홀트(Anholt)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경제순위는 13위인데 국가 브랜드 가치는 33위에 그쳤다. 결국 한국산은 최고로 손꼽히는 미국산에 비해 66%까지 평가절하됐다. 이를 교훈으로 삼아 지역의 매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있다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주축이 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지수개발 연구진’은 16일 지역 브랜드 평가 지수(SNI·Seoul Newspaper Indicato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용역 의뢰를 받아 진행한 연구 결과다. SNI를 바탕으로 전국의 지역 브랜드를 총망라해 오는 11월까지 평가하고 선정된 우수 브랜드에 대해서는 12월 ‘대한민국 지역 브랜드 대상’ 시상식을 통해 발표하고 널리 알리게 된다. 특히 각계 전문가의 분석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를 통해 폭넓은 인식을 반영, 보다 정확하고 현실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을 상징하는 브랜드에 대해 무분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평가 잣대가 없어 곳곳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예산만 낭비하는 등 잡음을 빚었다. 경제성은 고사하고 다른 데서 베끼다시피 하는 통에 숱하게 중복되기도 했다. 현재 정부 부처 등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거나 특산품 적합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법으로 지역 브랜드를 평가하지만 일시적이어서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다. SNI는 이러한 한계를 깨고 브랜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장치라는 데 의미를 띤다. 이 교수는 “전문가 패널, 국민인식 파악은 물론 통계 작성 등 구체적인 접근으로 객관성을 높였다고 자부한다”면서 “특산물 브랜드, 축제 브랜드에 살고 싶은 지역이라는 개념을 덧붙여 지수를 매김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가를 가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지역 발전에 역점… 공익성 강조한 객관적 평가

    ‘국내외 브랜드 평가는 일반 기업 제품의 브랜드 파워 조사를 통한 판매전략 수립, 소비자 욕구 파악, 브랜드 홍보 등을 위해 실시하는 게 보통이다. 또 지역 브랜드를 단순히 수치화하고 서열화하기 일쑤다. 반면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은 기존 평가와 달리 지역 브랜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에 역점을 둔다. 특히 국내 정부기관에 등록된 모든 지역 브랜드를 심층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공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또 SNI를 통한 객관적 수치 평가와 리서치를 통한 국민인식 조사를 병행함으로써 조사의 정확성을 한층 높였다.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지수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들도 평가의 신뢰성을 강점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정명은 연세대 공공문제연구소 박사는 “평가 분야에 가격, 인식 조사뿐만 아니라 관리 요소도 포함시켰다”며 “가령 지역 축제의 지속성 여부, 살고싶은 마을로서 성장 가능성, 특산물 적합판정 유지 등을 세부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지역 자생 경쟁력에 가치를 둠으로써 평가의 공익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외 브랜드 평가의 경우 피평가 기관에서 참가 신청을 할 때 제출한 서류 평가를 통해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기도 한다. 또 산업계, 문화계, 지역 브랜드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부문별 평가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 일부 지역 브랜드는 평가에 포함되지 못하거나 배제되기 일쑤다. 지역과 연계가 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평가 방법도 리서치를 통한 국민인식 조사, 전문가 조사 등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국내 대표적 브랜드 평가로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브랜드경쟁력 지수’, 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가브랜드대상’을 손꼽을 수 있다.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국가브랜드지수’, 농식품부의 ‘파워브랜드’, 한국능률협회의 ‘한국산업 브랜드파워’도 포함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푸른 숲, 五感을 깨우다] 산림정책 수장 신원섭 산림청장 인터뷰

    [푸른 숲, 五感을 깨우다] 산림정책 수장 신원섭 산림청장 인터뷰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림복지를 ‘보편적 복지’이자 ‘사회적 트렌드’라고 말했다. 풍부하고 잘 가꿔진 인프라를 활용하기에 공공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후손에 물려줄 자산인 숲이 주는 혜택을 공유하면서, 보존할 수 있는 방법도 된다는 것이다. 저비용, 고효용의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의 기반을 다지는 사회적 책무까지 분담할 수 있다. 더욱이 ‘자연으로의 회귀’를 실현하고, 사회가 발전하고 고령화 사회일수록 자연 의존도가 높고, 자연 친화적 활동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산림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자원으로 조명받고 있다. 산림복지는 성공한 산림정책의 전유물로 평가받는다. 산림을 활용하는 단계로 산림복지를 실현한 국가는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형 산림복지모델(G7)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 적극적인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프라 확충 및 전문인력 육성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푸른 숲, 오감을 깨우다’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산림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이자, 국내 산림복지 전문가인 신 청장에게서 산림복지 현황 및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산림복지 전문가로서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숲을 활력있는 ‘3터’(일터·쉼터·삶터)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산림은 목재생산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동안 이룬 산림녹화 성공을 근간으로 국민행복을 위한 산림복지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림복지는 막대한 예산 투입이나 특별한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지 않는다. 접근성이 좋고 안전하다는 특혜까지 부여받았다. 2017년까지 산림에서 장·단기 일자리 3만 5000개를 창출한다. 단기 고용의 사회적 일자리가 아닌 산림복지분야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타 부처와 협업을 강화하고, ‘산림행정 3.0’ 확산을 통해 국민과 함께 녹색복지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 →정부가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산림복지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가. -산림복지는 산림을 기반으로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산림문화와 휴양, 산림치유 및 교육 등 국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이 가능하다. 최근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 만성질환·성인병 증가 등 사회적 여건 변화로 건강과 복지에 대한 관심 및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복지의 수준을 평가한다면. -산림복지의 역사는 짧지만 제도적 기반과 인프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 산림휴양은 1980년대 후반에 도입됐지만 정체됐다. 산림치유는 2006년에, 산림교육은 지난해가 되서야 제도권으로 진입했다. 산림치유는 독일과 일본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는 국가적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급진전하고 있다.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전문인력인 산림치유지도사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숲 유치원이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유아숲지도사를 배출해 체계화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산림교육 및 산림치유 정책을 소개해달라. -숲을 국민건강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산림치유 활성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17년까지 100만명에게 산림치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산림치유 공간 확대, 산림치유 프로그램 표준화와 전문인력 양성, 제도 개선 등에 나선다. 현재 4곳인 치유의 숲을 34개소로 늘리고 산림치유지도사 500명을 양성키로 했다. 산림교육을 통한 국민의 정서함양과 산림가치 인식 제고를 목표로 산림교육 종합계획도 마련했다.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해 산림교육시설 및 공간 확충, 산림교육 전담부서 설치, 법·제도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한다. 2017년까지 유아숲체험원 250개소와 산림교육센터 2개소를 신설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교육 및 치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효과 검증이 요구되는데. -체험 활동과 창의성 제고 등 교육여건이 바뀌고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숲 교육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건강 역시 민간요법이 결합된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교육과 건강은 민감하다. 과학적인 증거, 검증이 뒷받침돼야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다. 산림치유연구사업단에서 의학적 효과뿐 아니라 건강 메커니즘을 규명해 확산시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심지와 산림을 20분 동안 산책할 때 산림에서 걷는 것이 심박변이도가 안정되고 교감신경이 증가하며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국내에서 발표됐다. 산림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나 논의는 국내외에서 많이 이뤄졌다. 다만 중·고교생에 대한 효과 검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숲 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규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부 자율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제도권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산림교육이 정착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산림교육이 뿌리내리려면 교육·청소년정책 등과 연계돼야 한다.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숲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유아·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산림교육 활성화가 정부 협업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와는 산림교육의 교사직무연수 인정과 숲 활동 기회 확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는 인터넷 과다 사용 청소년 피해 예방·치료에 산림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에 산림교육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기재부와는 산림교육시설 조성 및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본은 산림치유와 관련해 검증된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기준이 있는데 우리는 어떤가. -산림치유는 질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의료영역과 구분된다. 치유는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일반인의 건강 유지와 면역력 증대,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미병자의 회복을 돕는 개념이다. 환자의 병을 고친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산림청은 ‘물·식이요법·운동·정신·식물’ 등 효과가 검증된 5가지 치유 요법을 선정해 매뉴얼화했다. 산림치유지도사의 전공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을 접목할 수 있지만 큰 틀은 벗어나지 않는다. 치유의 숲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에 조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도시민들의 이용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치유지도사의 활동영역을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등으로 확대하고 도시숲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과의 유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소한의 치유시설만 설치하고 숙박 등은 인근 마을을 활용토록 하는 등 지역경제와 연계한 발전모델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및 품질 제고를 위해 ‘유료화’ 필요성이 나오는데. -국립자연휴양림 이용료가 상업시설과 비교할 때 절반정도의 가격이며 숲해설 및 숲치유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산림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전문가 육성, 민간분야 참여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서비스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예약을 통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참가율 및 수행률이 낮다는 점도 무료화에 따른 ‘불편한 진실’이다. 다만 다수 국민들이 복지서비스를 누리면서, 시장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적정한 수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산림복지단지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국유림의 무분별한 훼손 우려가 높은데. -복지단지란 분산적으로 제공하던 산림문화·휴양·교육 등의 서비스를 종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이며 장기체류와 거주시설을 갖춘 산림 및 시설의 복합단지다. 민간의 참여를 유도해 국가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며 산촌 발전을 촉진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훼손은 제도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자연친화적 산지이용기준을 적용하고 지구지정 및 조성계획의 타당성 조사, 심의위원회 승인, 산지의 지목변경 제한과 인증제도 등을 도입해 무분별한 훼손을 막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신 청장은 ▲1959년 충북 진천 출생 ▲청주 운호고 ▲충북대학교(임학과) ▲충북대학교 교수 ▲산림치유포럼 부회장 ▲한국산림휴양학회 회장 ▲국제임업연구기관연합(IUFRO) 산림과 건강분과위원장 ▲세계산림의학회 부회장 ▲산림치유연구사업단장 ▲Ecopsychology 편집위원 ▲야외휴양관리, 치유의 숲, 숲으로 떠난 건강여행 등 저술
  • 강남훈 전 지식경제비서관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선임

    강남훈 전 지식경제비서관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선임

    강남훈(52) 전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 전 지식경제비서관을 9월 16일자로 산업단지공단의 새 이사장에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강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26회로 옛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 자원개발원자력정책관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을 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강 신임 이사장은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상어’ 어쩌나…최종시험 4발중 3발만 명중

    ‘홍상어’ 어쩌나…최종시험 4발중 3발만 명중

    설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던 국산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가 최종 실탄 시험발사에서도 한 발이 표적을 명중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은 관계기관과 추가 검토를 거쳐 이달 말까지 홍상어의 2차 사업분 양산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15일 “지난 7월부터 동해상 해군 함정에서 홍상어 연습탄 두 발과 실탄 두 발을 시험발사한 결과 지난 11일 발사한 마지막 실탄 한 발이 표적을 타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상어는 2000년부터 9년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사거리 20㎞의 대잠수함 어뢰다.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한다. 길이 5.7m, 지름 0.38m, 무게 820㎏이며 한 발에 18억원이다. 2010년부터 1차 사업분 50여발이 한국형 구축함(KDXⅡ급) 등에 탑재됐으나 지난해 7월 성능 검증 목적의 시험발사 때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연습탄 다섯 발과 실탄 세 발을 발사하는 품질확인 사격시험을 했으나 이 중 다섯 발(명중률 62.5%)만 명중해 ‘전투용 적합’(명중률 75%)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김호기(대한언론인회 감사·한국경제신문동우회 명예회장)우기(사업)씨 모친상 14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02-8479 ●하동진(사업)동근(재능교육·재능방송 대표이사)동완(아이보리 베트남법인장)동준(삼성엔지니어링 상무)씨 모친상 김복건(우성기공 회장)임춘섭(전 ROTC중앙회 사무총장)최철규(전 성신양회 이사)씨 장모상 차혜경(전 서대문구약사회 이사)씨 시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56 ●유인선(캐나다 거주·사업)의선(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명선(사업)봉선(유승호한의원 원장)문선(중국 거주·사업)씨 부친상 이향선(방송통신심의위원회 책임연구원)씨 시부상 유홍선(중앙대 기계공학과 교수)씨 숙부상 1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4시 30분 (02)2650-5121 ●도훈찬(화성산업 주택사업 상무이사·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장)씨 형님상 15일 영남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3)620-4243 ●남인복(커뮤니케이션북스 총괄편집이사)씨 모친상 15일 서울백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77-4442 ●김태훈(전 YTN 청주지국장)씨 모친상 15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7일 오전 (043)298-9200 ●백항규(KBS 교양문화국장)동규(사업)씨 부친상 권기영(효성 상무)씨 장인상 14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51)464-5820 ●최종인(상명대 예술대학장)종문(파라다이스티앤엘 대표이사)종원(사업)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15 ●박현덕(전 삼성정밀화학 전무)씨 모친상 김수호(고려아연 연구소장)씨 장모상 송미경(화가)씨 시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08 ●이준복(현대자동차 이사)씨 부친상 박이근(전 한국씨티은행 지점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92 ●백인기(전 송도상사 대표)씨 별세 심재순(송도의원 원장)씨 남편상 백상현(기쁨내과 원장)혜승(백피부과 원장)씨 부친상 김동선(한양대병원 교수)씨 장인상 김은혜(연세재활의학과 과장)씨 시부상 15일 한양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290-9452 ●이종진(전 국방과학연구소 행정부장)종원(전 신영자산운용 대표)종혁(치과의사)종석(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감사)씨 모친상 강태일(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1
  • 베벌리힐스의 ‘가로수 길’ 프리미엄 한류 디자인하다

    베벌리힐스의 ‘가로수 길’ 프리미엄 한류 디자인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노스 베벌리힐스 드라이브. 유명인사들이 모여 사는 부촌이자 명품 브랜드가 밀집한 로데오거리 바로 옆길이다. 이곳에 다음 달 중순 한국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K소호 베벌리힐스’(조감도)가 들어선다. 이 일대에서 하나뿐인 스타벅스와 커피빈, 공용주차장이 K소호 매장을 둘러싸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지난 13일 찾은 매장은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너편 스타벅스의 야외 탁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글로리아 브릴리언트(43·중학교 교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다른 한국제품도 품질이 우수할 것 같다. 매장이 열리면 꼭 찾아가 구경하겠다”고 말했다. K소호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롯데면세점의 공동 프로젝트다. 중소기업들이 월마트,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유통에 진출하기 쉽도록 시장조사 목적의 안테나숍 매장을 해외 주요 거점에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청이 냈다. 올해 관련 예산을 100억원 확보했다. LA K소호에는 이 중 10억원이 투입된다. 중기중앙회는 LA에 특화된 점포를 구상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저지주 가든스테이트 플라자몰에 문을 연 ‘K히트’는 다양한 중기제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LA에는 이미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파는 소상공인이 많아서 자칫하면 지역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 김재진 중기중앙회 LA사무소장은 “유행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패션잡화, 주얼리, 화장품 등을 중점적으로 입점시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매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242㎡(약 73평) 크기의 K소호는 가로와 세로가 각 10m, 40m로 긴 직사각형 형태의 매장을 살려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뉴욕의 소호갤러리 같은 느낌을 줄 예정이다. 거리를 걷는 기분이 나도록 바닥에 보도블록 모양의 카펫을 깔고 천장에도 유리와 간접조명을 사용한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매장 배치, 제품 진열 아이디어 등은 롯데면세점이 동반성장 차원에서 기부 형태로 지원했다. 입점업체는 제이에스티나(주얼리), 육심원(디자인 캐릭터상품), 웨더비(휴대전화 액세서리), 토리모리(화장품), 당크(잡화), 호미가(핸드백), 셀렙(여성복), 셀리시스(의료 화장품) 등 8개 업체다. 이들은 3년간 입점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미국 내 자체 매장 확대, 법인 영업망 확장, 미국 대형유통업체 입점 등의 방법을 추진해 자생 능력을 갖춰야 한다. 8개 브랜드 외에 멀티숍 공간을 따로 만들어 신예 디자이너의 제품이나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상품 등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기업들의 해외대형유통 진출을 위해 지난달 초 외환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월마트 등 해외업체는 매입대금을 45일 후에 결제해 주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이 수출을 꺼리는 요인이 돼 왔다. 외환은행은 수출대금을 즉시 지급하고 해외 업체에 대금을 떼일 경우 무역보험공사와 외환은행이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미국에서 한국제품 총판대리점을 운영하는 상인들과 코스트코에 등록된 벤더 등과 함께 미국 유통매장에 한국 기업의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말 참여기업 신청을 받았는데 350곳이 지원해 200곳이 선정됐다. 이달 말 시범적으로 5개 컨테이너 분량의 샘플 상품을 받아 유통업체 바이어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외제차 수리비 낮추고 보험료는 올린다

    외제차 수리비 낮추고 보험료는 올린다

    이르면 내년부터 외제차의 수리비는 낮아지고 보험료는 오를 전망이다. 정부와 국회는 관련 법을 고쳐 외제차 부품 정보 제공을 의무화해 수리비 부풀리기를 차단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 관련 부처는 이달 말 자동차보험협의회를 열어 외제차 부품 정보 제공 의무화 등 외제차 수리비 합리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관련 부처에서 외제차 수리비에 문제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지난 5월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의 개정안은 외제차의 수리항목별 시간당 공임, 작업시간, 부품의 수량·단가·제조회사·일련번호 등 모든 세부 내역을 고객에게 반드시 알려야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견적서에는 작업내용, 부품, 공임만 표시돼 외제차 정비업체가 수리비를 부풀리거나 중고부품을 쓰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없다. 2012년(회계연도) 기준으로 외제차의 평균 수리비는 233만원으로 국산차(54만원)의 4.3배 수준이다. 사고 한 건당 평균 보험금도 벤츠 415만 5000원, 아우디 407만 2000원 등으로 외제차 평균이 296만 5000원에 달한다. 국산차(100만 4000원)의 2.9배다. 외제차 보험료 합리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보험개발원이 각 손해보험사로부터 외제차 손해율을 제출받아 차종별 손해율 통계를 마련하고 있다. 수리비가 비싼 외제차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2012년(회계연도) 외제차의 손해율은 81.0%로 국산차(65.2%)보다 훨씬 높다. 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보험금이다. 보험사들은 통상 70.0%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인건비 등 사업비를 고려한 것이다. 2010년(회계연도) 외제차의 손해율은 108.4%까지 올라갔다. 고객이 낸 보험료보다 보험사가 준 보험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외제차 수리비와 보험료 현실화는 부처 등에 건의해 왔던 사안”이라면서 “더는 그냥 둘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잠어뢰 ‘홍상어’ 또 시험발사 실패…1000억 프로젝트 향배는

    대잠어뢰 ‘홍상어’ 또 시험발사 실패…1000억 프로젝트 향배는

    국산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에 대한 양산 재개 여부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잇단 시험발사에서 명중률이 군이 요구하는 전투용 적합판정기준인 75% 이상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동해상 해군 함정에서 홍상어 연습탄 2발과 실탄 2발을 시험발사한 결과, 연습탄 2발과 실탄 1발은 명중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11일 발사한 마지막 실탄 1발은 표적을 타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방사청은 이에 따라 추가 검토를 거쳐 홍상어의 양산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시험발사 결과에 대한 평가와 국방과학연구소(ADD),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생산 중지된 2차 사업분의 양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상어는 2000년부터 9년간 ADD가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사거리 20㎞의 대잠수함 어뢰다.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한다. 길이 5.7m, 지름 0.38m, 무게 820㎏이며, 1발의 가격은 18억원에 이른다.  2010년부터 1차 사업분 50여 발이 실전 배치된 홍상어는 한국형 구축함(KDX-Ⅱ급) 이상의 함정에 탑재됐으나 지난해 7월 25일 동해 상에서 이뤄진 성능 검증 목적의 시험발사 때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고 유실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연습탄 5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하는 품질확인 사격시험을 했으나 8발 중 5발(명중률 62.5%)만 명중, ‘전투용 적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홍상어의 전투용 적합 판정 기준은 명중률 75% 이상이다.  방사청은 품질확인 사격시험이 실패한 이후 홍상어 개발에 참여했던 ADD 요원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품질개선 요소를 식별하고 기체분리 고도 상향 조정 등의 보완 작업을 거쳐 이번에 최종 시험발사를 했다.  최종 시험발사에선 명중률 75%를 충족했으나 품질확인 사격시험 때 발사한 8발을 포함한 12발의 명중률은 66.7%이고, 이중 실탄 사격의 명중률은 40%에 불과해 방사청이 양산 재개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선봉지구서 美브랜드 의류 생산 중”

    북한 선봉지구에 있는 의류 공장에서 미국 브랜드의 의류가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NK뉴스는 12일(현지시간) 최근 입수한 북한 공장의 제품 진열 사진에서 ‘중국산’으로 표기된 미국 의류 브랜드 ‘랜즈 엔드’(Lands’ End)의 상표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에는 미국 위스콘신주 닷지빌에 기반을 둔 랜즈 엔드의 상표가 붙은 셔츠들이 등장한다. NK뉴스는 “고의든 아니든 미국 회사가 북한에 의류 생산 과정 일부를 아웃소싱하는 것은 북한을 제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13570호 위반으로, 100만 달러(약 10억 8700만원) 벌금형이나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랜즈 엔드 측은 NK뉴스에 “현재 외주 제작 업체인 중국의 기업이 북한 회사에 재하도급을 준 것인지, 아니면 북한이 중국의 다른 기업 의뢰를 받아 위조 상품을 생산하는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제품의 박음질 등을 세밀하게 관찰했을 때 합법적인 제품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하도급 업체인 중국 회사가 원청 업체인 미국 회사에 알리지 않고 북한에 재하도급을 준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NK뉴스에 관련 사진을 제공한 소식통은 “상품에 ‘중국산’이라는 표식이 있기는 하지만 계약 일부가 북한에 아웃소싱된 것이 확실하다”며 “북한 공장 임원이 수출용이라면서 의류의 질에 꽤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랜즈 엔드 측은 중국 회사에 북한에서 제품을 생산할 권한까지 준 것은 아니라면서 “조사를 거쳐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액체납’ 최순영 전 회장 자택 압수수색…서류 찢으며 “월급 1000만원밖에…”

    ‘고액체납’ 최순영 전 회장 자택 압수수색…서류 찢으며 “월급 1000만원밖에…”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15명이 12일 양재동 고급 빌라촌에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자택에 들이닥쳤다. 최순영 전 회장은 서울시 고액 체납자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2000년 초에 부과된 지방세를 13년째 내지 않고 있어 체납액만 37억원에 이른다. 시는 여러 차례 납부 독촉장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자 결국 최순영 전 회장 자택 수색에 나섰다. 금고에서 찾아낸 최순영 전 회장 부인의 급여명세서를 쥔 서울시 직원은 “시민 대다수가 월급 300만원 받고 세금 꼬박꼬박 냅니다. 1000만원 넘는 월급 받으면서 왜 세금 안 내십니까”라고 말했다. ”이사장으로서 받는 월급일 뿐이라니까요. 여러분은 월급 안 받나요. 저희는 뭘 먹고 살란 말인가요”라며 팔을 휘젓던 중년 여성은 기어이 서류를 빼앗아 찢어버렸다. 3개 팀 조사관 15명이 이날 방 안에 발을 들여놓기까지 1시간 넘게 걸렸다.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인터폰을 걸어도 인기척이 없었다. 사다리를 걸쳐 2층 발코니로 올라가 문을 열려고도 했지만 잠겨 있었다. 이 과정에서 빌라 외부의 침입 감지 센서가 작동한 탓인지 사설 경비업체 요원이 출동했다가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징수팀은 결국 경찰 입회하에 열쇠 수리공 두 명을 불러 철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갔다. 샹들리에가 화려한 1층 거실에 발을 들인 것도 잠시. 굳게 잠긴 2층 안방 문이 버티고 있었다. 방 안에선 “어려운 사정이 있어요”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순영 전 회장의 부인 이형자 여사였다. 징수팀은 “지금 안 열어주면 강제로 연다”는 경고를 몇 차례 한 후 방문 경첩을 모두 뜯어냈다. 열린 문 뒤로 굳은 표정의 이 여사와 반바지 차림의 최순영 전 회장이 소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수색 취지를 설명하는 징수팀 관계자에게 최순영 전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 회사를 모조리 빼앗긴 후 돈이 없어서 세금도 추징금도 못 내고 있다”고 강변했다. 17억원 상당의 자택은 과거 최순영 전 회장이 설립해 현재 이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종교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형식상 체납자 소유의 재산이 아니라 압류할 수 없다. 자택 도착 1시간여 만에 수색이 시작됐다. 방 한쪽 금고를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485만원어치 5만원권 현금다발이었다. 징수팀의 손길이 점점 바빠졌다. 2100만원이 든 통장, 1500만~1800만원이 적힌 ‘이사장님 보수 지급 명세서’, 합계 27억원으로 기재된 ‘예금잔액 현황’ 서류, 명품 시계 등이 줄줄이 나왔다. 이 여사는 “실제 받는 월급은 소득세와 십일조를 제하면 1000만원 정도에 지나지 않고 예금은 모두 선교원 운영비”라고 말하며 조사관 손에 있던 서류를 빼앗아 여러 조각으로 찢어버렸지만 이미 징수팀이 캠코더로 촬영한 뒤였다. 곧이어 금고 깊숙한 곳에서는 600억원 가까운 액수의 주식 배당금 내역서가 나왔다. 방 반대편 소파에 앉아있던 최순영 전 회장은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배당을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그런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외쳤다. 이 여사는 이 서류도 찢으려했지만 징수팀 저지로 구기는 데만 성공했다. 이 여사의 핸드백들도 모두 비워졌다. 이 여사가 “명품도 아니고 국산 브랜드 제품에 지나지 않는다”며 별것 아닌 듯 설명했던 가방 속에선 1200만원 가량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최 전 회장은 부인에게 “(압류에) 동의하지마! 체납자 재산이 아니라고 하란 말야!”라고 소리쳤지만 징수팀 관계자는 “체납자 집에서 나온 자산”이라며 현금을 모두 압류 목록에 올렸다. ”그 돈은 하나님 헌금으로 낼 돈인데 가져가면 벌 받는다”는 이 여사의 항의에는 “세금 내시면 하나님도 잘했다고 하실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징수팀은 이날 지하 1층, 지상 2층에 총 328.37㎡ 넓이의 최 전 회장 자택을 2시간 동안 샅샅이 뒤져 시가 1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현금, 귀금속, 기념주화 등 금품 1억 3163만원어치를 압류했다. 징수팀은 비어 있는 벽에 비스듬히 박힌 못 등을 볼 때 최 전 회장 측이 고가 미술품들을 집에 걸어뒀다가 다른 곳으로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현금은 즉시 세금으로 수납 처리하고 시계 등 동산은 취득 경위를 확인하고 나서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할 예정이다. 권해윤 38세금징수과장은 13일 “호화 생활을 하는 체납자에 대해 강력한 체납 처분을 통해 세금을 받아냈다”며 “높은 준법의식이 요구되는 이들에 대해서는 동산압류, 출국금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덧 심한 임산부들, 최고의 산후조리 권장식품 ‘효소’

    입덧 심한 임산부들, 최고의 산후조리 권장식품 ‘효소’

    흔히 출산 후에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평생을 고질병으로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의학적인 근거도 있는 얘기다. 출산 후에는 고통이나 출혈• 수슬 등으로 몸의 기혈이 매우 쇠약해져 있다. 이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회복되는데, 이 시기에 건강관리를 소홀하면 흔히 산후풍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제왕절개 수술을 하거나 분만 시 출혈이 심했을 경우, 평소 산모의 몸이 허약한 경우, 임신 중에 입덧이 심해 영양장애가 있는 등에는 산후풍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산후조리에 대한 중요성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신생아의 머리가 비교적 크고, 산모의 골반이 좁아 출산이 수월하지 않다. 이로 인해 실제 회음부 절개 등의 외과적 절제술도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산통 또한 서양인과 비교되지 않는다. 또한 동안인은 근육량과 지방량이 월등히 떨어져 추위도 더 많이 느끼는 편이다. 이는 출산 후 이상이 생긴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계통에 영향을 주게 되며 평행 호르몬 분비 및 신경계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출산 문화는 산모가 태어난 아이와 자신의 심신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시해왔다. 본래의 상태 회복에 필요한 보양식을 먹되 지나치게 먹지 않으며, 스트레스 없는 안정 속에 무리하지 않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산후조리의 핵심으로 요약된다. 이에 최근 산후조리에도 도움을 주는 효소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몸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물질인 효소는 출산 이후 허약해진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길러주며, 특히 입덧 완화와 피부 탄력 회복, 다이어트, 붓기 제거 등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이 가운데 수암제약에서 내놓은 ‘내츄라자임’은 약을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임산부들에게 산후조리용 권장식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천연식품이다. 이는 효소 권위자인 이대실 박사팀을 주축으로 국내 생명공학박사들이 30년의 연구결과와 미국 NEC사의 기술적 노하우의 결정체라는 평가다. 수암제약 측은 프리미엄 멀티효소 ‘내츄라자임’ 생산과 세계 바이오 산업의 시장진출을 위해 미국 NEC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에서 허가된 천연종합효소(Natural Multi-Enzyme)를 ‘독점’ 공급받고 있다. 진공동결건조 기술로 만들어진 내츄라자임은 단순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효소가 아니라 채소, 과일, 곡물에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효소들을 추출했다는 데서 의의가 주목된다. 수암제약 관계자는 “내츄라자임은 미국산 멀티효소뿐만 아니라 천연비타민C, 천연산호칼슘, 10억 마리 이상의 혼합유산균 등 프리미엄 천연원료들을 함유하고 있다”며 “입덧으로 인해 고생하는 임부는 물론 출산 후 산후조리가 필요한 산부들의 영양공급과 신진대사를 촉진, 신체밸런스 유지, 다이어트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암제약은 추석명절 및 면세점 입점을 기념해 사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apharm.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차기 상륙함 ‘천왕봉함’ 진수

    차기 상륙함 ‘천왕봉함’ 진수

    해군의 첫 번째 차기상륙함(LSTⅡ)인 천왕봉함이 11일 부산 한진중공업 독에서 진수됐다. 천왕봉함은 4500t급으로 유사시 상륙작전에 투입된다. 길이 126m, 폭 19m에 최대 속력은 23노트(시속 40㎞)이다. 완전무장한 1개 대대급 상륙 병력 300여명과 상륙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 등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상륙헬기 2대도 배 뒤편에 탑재된다. 평시에도 병력과 장비, 물자 수송, 신속대응전력 수송,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을 지원한다. 기존 상륙함보다 속력이 5노트 이상 빠르고, 병력도 100여명 더 많이 태울 수 있다. 또 상륙 작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륙작전지휘소가 신설됐고, 방탄설계적용구역과 방화 격벽이 강화돼 함정 생존력이 한층 높아졌다. 레이더와 함포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율은 96%에 이른다. 인수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5년쯤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진수식에서 “천왕봉함은 입체상륙작전의 주요 전력으로서 기존 상륙함보다 기동성과 탑재능력 등 기본 성능이 월등히 향상돼 우리 군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이 한 층 더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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