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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직구 라텍스도 ‘방사능 주의보’

    ‘라돈 침대’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직접 들여오는 라텍스 제품도 방사성물질 검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동남아시아 등에서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라텍스 매트리스나 베개 등은 규제의 사각지대여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소비자 A씨가 6년 전 태국에서 사온 라텍스 매트리스를 검사한 결과 방사선 연간 피폭선량이 기준치(1mSv)를 7배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A씨는 음이온이 나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해당 제품을 산 뒤 최근까지 아이와 함께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조하거나 국내 업체가 정식 수입한 제품이 관리 대상이다. 반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구입하는 제품은 관리 대상에서 빠져 있다. 라텍스 제품은 안전 관련 기준이 엄격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에서 생산되는 저가 상품이 많은 데다 해외여행 때 사오거나 해외 직구(직접 구입)를 통해 들여오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로는 (A씨가 구매한 제품은) 현지에서만 구매 가능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아니다”라면서 “해외에서 파는 제품은 해당 국가의 법령을 적용받기 때문에 국내 법으로 규제할 수 없고, 우리나라처럼 관련 법을 두고 있거나 천연 방사성물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라텍스 제품을 비롯해 해외 구매 제품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점검해 나갈지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정부, 미국 자동차 관세 검토 선제 대응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자동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한국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 미국의 안보를 저해한다고 결론이 나면 최고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한·미 양국이 지난 3월 자유무역협정(FTA)과 철강관세 문제를 일괄타결한 지 두 달도 안 돼 나온 이번 조치로 정부와 자동차 업계의 우려와 당혹감은 커지고 있다. FTA 개정을 통해 자동차 시장을 양보한 마당에 새로운 규정을 들이대며 양보를 강요하는 것은 국가 간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232조가 FTA에 우선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는 세단 등 일반 차량은 2.5%, 픽업트럭은 25%이지만, 한ㆍ미 FTA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승용차)에는 관세가 붙지 않는다. 그럼에도, 대미 자동차 수출은 2016년 156억 달러에서 2017년 146억 달러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관세가 추가되면 자동차 업계가 입을 타격은 불을 보듯 뻔하다. 다행히 미국 상무부의 조사 기간 등을 감안하면 실제 관세 부과까지는 1년 가까이 걸린다고 하니 시간이 그리 없는 것은 아니다. 철강관세 때처럼 한ㆍ미 동맹 등에 기대다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와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나서야 자동차 시장 등을 양보하고 허겁지겁 봉합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자동차가 대미 주력 수출 상품인 만큼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조직과 인원을 충원했다고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만 맡겨 둬서도 안 된다. 통상교섭본부는 물론 기획재정부, 외교부 모두 한 팀이 돼서 미국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철강 관세폭탄 때 펼쳤던 전방위 ‘아웃리치’(대외 접촉·설득) 활동도 필요하다. 철강관세와 한ㆍ미 FTA 일괄타결에 따라 미국에서 안전 기준을 통과한 미국산 자동차 반입 물량을 현재의 2배인 5만대로 확대하는 등 우리가 양보한 점도 일깨워 줘야 한다. 현대차 등이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현지에서 지난해 기준 62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 미국 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항목이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업계도 원가 절감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차나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무역장벽을 넘어야 할 주체는 정부가 아닌 바로 기업이기 때문이다.
  •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허인(왼쪽) KB국민은행장과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이 구직자를 격려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이 추천한 우수기업 250여곳이 참여해 하반기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KB국민은행 제공
  • 예쁜 꽃 옆에 예쁜 애

    예쁜 꽃 옆에 예쁜 애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열린 장미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이 장미로 둘러싸인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개장한 장미광장에는 국산 장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장미 273종, 2만 그루가 오는 7월 말까지 전시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車업계 “국내 생산차는 美수출 말라는 얘기” 시름

    통상 관세 부과 땐 수익 하락 일부 가격 반영 땐 소비자 부담 결국 판매 감소 악순환 불가피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검토’ 소식에 24일 국내 자동차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무역확장법 232적용’ 정도 등만 알려지고 구체적인 계획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현실화된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이 한국 자동차 전체 수출 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해서다. 통상 관세가 부과되면 소비자가격에 이를 전부 반영할 수 없어 회사 수익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관세 일부가 가격에 반영되면 소비자 역시 값이 오른 제품을 외면할 수 있어 ‘판매 감소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만약 관세율을 25%로 올리면 국내에서 만드는 차를 미국으로 아예 수출하지 말라는 얘기”라면서 “부품 등 국내 자동차 산업 연관 효과가 큰 만큼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국내 자동차업계에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큰 해외시장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자동차 253만 194대 중 미국으로 수출한 물량은 33%인 84만 5319대에 달했다. 지금은 한·미 FTA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승용차)의 대미 수출에 관세가 붙지 않는다. 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산업혁신팀장은 “한·미 FTA로 자동차 관세 방어막이 있긴 하지만 무역확장법을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추가적인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철강의 사례를 보면 미국이 조사를 개시한 뒤 행정명령 발동까지 1년 정도가 걸렸다”며 “이 1년간 우리 자동차업계는 한국산 자동차 수출 물량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설득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철강 관세보다 수출 피해 6배… 발등에 불 떨어진 정부

    車·부품, 대미 수출 30% 차지 협력사 등 연관 산업 많아 타격 FTA 개정 협상 무용론도 제기 전문가들 “다음 타깃은 반도체”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한국산 등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관세 폭탄을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우리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루면서 철강 관세(25%)를 면제받아 한숨 돌렸지만 더 큰 파도를 맞았다. 자동차와 차 부품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각 146억 5100만 달러, 56억 6500만 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의 21.4%, 8.3%를 차지한다. 철강과 달리 부품 협력사 등 연관 산업과 일자리가 많아 대미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액으로 단순 비교해도 철강(32억 6000만 달러) 관세보다 6.2배의 수출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철강 관세 면제 대가로 미국에 자동차 시장을 추가로 열어준 점을 감안하면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격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으로 미국의 통상 압박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에서 정부가 FTA 개정 협상 시 미국의 추가 수입 규제를 막을 안전장치를 전혀 마련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 관세를 면제 받으려면 또 다른 시장을 개방하는 등 추가 대가를 내줘야 할 가능성이 크고, 철강처럼 대미 수출 쿼터가 설정되면 국내 자동차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해 ‘FTA 개정 협상 무용론’까지 제기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수입 자동차 및 차 부품이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270일 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한다. 보고서에는 어떤 방법으로 얼마의 관세를 매길지가 담긴다. 산업부는 철강 관세 사례를 준용하면 미 상무부가 ▲모든 국가에 25% 관세 ▲특정 국가에 50% 이상 고율 관세 ▲모든 국가에 대미 수출 쿼터 설정 등 3개 시나리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안에 시나리오 중 하나를 고르거나,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관세 부과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과 달리 자동차의 경우 국가 안보와 큰 관련이 없어서 한국을 비롯한 대미 자동차 수출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충분히 예상 가능했는데도 정부가 대책 없이 앉아서 당했다고 지적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원래 철강 등 기초 소재산업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자동차나 선박, 반도체 등 응용산업까지 모두 국가 안보 산업으로 규정했었다”면서 “다음 타깃은 선박과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정부가 FTA 협상에서 철강 관세만 모면하려고 접근했던 게 이번 사태로 이어졌다”면서 “정부가 자동차 관세 협상에서는 최소한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관세를 받도록 노력하고, 우리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남중국해 ‘파워 게임’… 美 “림팩훈련, 中 오지 마라”

    남중국해 ‘파워 게임’… 美 “림팩훈련, 中 오지 마라”

    방미 왕이 “취소 결정 경솔한 행동” 美·中 제공권 둘러싼 경쟁 격화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림팩) 초청을 취소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 및 군사활동 수위를 계속 높이는 데 대한 불만과 대응 의사를 보여 준 것이다. 불신이 쌓여 가는 양국 관계가 더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당초 한 해 걸러 열리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합동 해상군사훈련인 림팩에 2014·2016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을 초청했다가, 최근 중국의 군사활동을 문제 삼아 이를 뒤집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이와 관련,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기지화에 대한 ‘초기 대응’”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중국이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최초로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공섬인 우디섬에 착륙시키고, 각종 미사일을 배치시킨 데 따른 것이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 됐다. ●매티스 美국방, 백악관 협의 후 취소 결정 미 국방부는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난사군도)에 지대공미사일과 전자 교란 장치를 배치했다는 증거가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내부 논의 및 백악관과 협의를 거쳐 중국의 림팩 참가 초청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국방 교류 활성화와 관계 안정화를 위해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취했던 정책을 뒤집은 것으로, 유화정책 대신 힘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때맞춰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 국방부의 초청 취소 결정은 매우 비건설적이고 경솔한 행동이며, 상호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대해 “단지 방어 목적의 시설이며, 군사기지화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를 과장하거나 부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중국은 이 지역에서 비행 훈련도 확대 중이며, 지난주에는 핵장착이 가능한 H6 폭격기 등 장거리 폭격기 여러 대를 파라셀군도의 우디섬에 이착륙시켜 미국을 자극했다. 남중국해를 내해로 만들려는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이 가속화되며, 이를 둘러싼 미·중의 긴장 관계는 저강도에서 고강도로 옮겨 가고 있으며, 이 지역 제공권을 둘러싼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남중국해 분쟁지역에서 계속된 중국의 군사기지화는 지역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수역에 대한 확고한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의 관련 시설은 방어 및 민간용”이라고 일축하며 평행선을 걷고 있다. 앞서 26개국이 참여했던 2016년 림팩에 중국은 구축함 시안(西安)함, 프리깃함 헝수이(衡水)함 등 5척의 군함과 3대의 함재 헬기, 1200명의 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中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할 것” 반면 미·중 무역 갈등은 중국 상무부가 24일 양국 간 무역 합의의 후속 조치로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다시 전기를 맞았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협력을 통해 호혜공영을 이룩할 수 있으며 중국은 수요에 따라 미국 제품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방중을 환영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산 유명 ‘맛집’ 맞나 쥐 똥 행주에 쓰레기옹서 해동

    부산 유명 ‘맛집’ 맞나 쥐 똥 행주에 쓰레기옹서 해동

    ‘쥐똥이 잔뜩 묻은 행주, 쓰레기통에서 주꾸미 해동….‘ 국내외 관광객에게 ‘맛집’으로 이름난 부산관광특구의 일부 유명 음식점들이 조리시설 위생불량, 유통기한 지난 식품 보관, 원산지 허위표시 등으로 무더기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맛집이 많았다. 부산 관광경찰대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팀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와 중구 등 지역 관광특구 내 맛집 35곳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합동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5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운대구 A 갈비 업주 B모(58)씨 등 23개 업소 대표를 식품위생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중구 C 중식당 등 2곳은 담당 구청에 행정 조치토록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2년 지난 식용유를 사용하는 등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다가 적발된 곳은 12곳,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곳은 5곳이었다. 유통기한 표시 등 한글 표시사항이 미기재된 식재료를 생산하거나 이들 업체로부터 식재료를 공급받아 쓴 곳도 3곳으로 조사됐다. 냉동식품을 상온에서 보관하는 등 식재료 유통기준을 위반한 업소도 5곳으로 확인됐다. A 갈비집은 냉동보관해야 하는 감자 사리를 냉장보관했다가 적발됐다. D 한정식당 등 일부 업소는 기름때가 낀 환풍기 바로 밑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개봉된 당면을 방지해 놨다. E 중식당은 주방에서 쥐똥이 잔뜩 묻은 행주가 발견됐고, F 식당에서는 쓰레기통에서 주꾸미를 해동하다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이 갈비집을 비롯해 일본인 관광객에게 유명한 한정식집, 고급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도 위반사항이 적발됐으며 이들 식당은 일본 골든위크(4월 28일~5월 6일) 기간 일본 관광객들이 맛집 투어를 하러 올 만큼 유명한 곳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윤영희 관광경찰대장은 “여름 휴가철 등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맛집 음식점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5월, 장미에 빠지다’

    [포토인사이트] ‘5월, 장미에 빠지다’

    ‘2018 장미축제’가 열린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장미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행사는 27일까지 열리며 국산장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장미 273종 2만 그루가 7월 말까지 장미광장에 전시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2018 우유의 날·치즈에 퐁당 페스티벌’ 개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2018 우유의 날·치즈에 퐁당 페스티벌’ 개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는 오는 5월 26~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문화공원 일대에서 ‘2018 우유의 날 & 치즈에 퐁당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해마다 열리는 본 페스티벌은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기념해 국산 우유 및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자리로써, 낙농가와 유업체, 그리고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행사 이틀 간 도심 속 목장 나들이, 치즈에 퐁당 페스티벌, 유업체 및 유관단체 홍보행사, 기타 부대 행사 등의 세부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특히 첫 날인 26일에는 오후 5시부터 기념식과 우유 홍보대사 위촉식, 그리고 아이돌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다음은 주요 프로그램 내용이다. 공식행사인 우유의 날 기념식은 홍보대사 위촉식 및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올해의 우유 홍보대사로는 가수 홍진영이 선정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금년도 광고 주제가 ‘우유로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인데, 가수 홍진영씨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발랄함과 통통 튀는 매력이, 우리가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를 잘 담아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의 개회사와 농협경제지주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의 환영사가 끝나면 공동선언문인 ‘낙농인의 약속’을 낭독하고, 5시 30분부터 아이돌 5팀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비투비, 로이킴, 소나무, 14U, 힌트가 출연해 페스티벌을 빛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심 속 목장 나들이’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대표 행사로써 매년 전국 도 단위별로 진행된다. 본 행사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마치 도심 속에 젖소 목장을 옮겨놓은 듯 실감나는 장소에서 다양한 우유활용 체험과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사전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목장체험 프로그램, 요리 및 활용체험 프로그램,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목장형 유가공 연구회와 목장형 유가공 농가들의 참여로 꾸며지는 ‘치즈에 퐁당 페스티벌’은 국내산 치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인식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체험형 치즈 페스티벌이다. “치즈로 늘어나는 행복”을 타이틀로 한 초대형 고다 치즈 레터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20개 팀이 참여하는 치즈요리 경연대회와 피자 도우에 치즈와 각종 토핑을 가미한 수제 피자 만들기 또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그밖에 치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치즈 전시홍보관, 치즈요리와 각종 이벤트가 어우러진 체험·이벤트 프로그램, 치즈소품을 활용한 포토월도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이외에도 국산우유사용인증(K-MILK) 사업 홍보관과 유업체·유관단체 홍보 부스 등의 부대행사가 상시 운영되며,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극장, 볼풀 놀이터 등의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은 2001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선포하였으며, 전 세계 40여 나라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 및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국산 우유는 365일 안전하게 생산되는 우수한 식품으로, 낙농업계는 국민 건강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26일, 27일 일산에서 열리는 2018 우유의 날 & 치즈에 퐁당 페스티벌에서 국산 우유와 유제품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도를 더욱 높이고, 낙농가의 발전에 힘을 보태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진전문대 글로벌데이 개최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23일 오후 교내에서 글로벌데이(GlobalDay)를 개최했다. 국제교류원과 대학일자리센터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데이는 해외 취업에 관심이 높은 이 대학 재학생들에게 각국의 취업환경과 현지 생활, 면접 등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일본 소개와 취업 설명회를,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캐나다와 호주 소개와 취업설명회가 진행됐는데 6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해외취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일본 설명회엔 고무라 주부산일본영사관 영사와 일본 기업인 (주)글로벌터치, (주)리크루트R&D 관계자가 일본 문화와 일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등이 발표됐다. 글로벌터치 관계자는 “일본 기업을 선택할 때 주거관련 지원여부, 외국인에 대한 승진제도, 연금제도”를 꼼꼼히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이현주 주한캐나다대사관 상무관, 이해림 주한호주대사관 상무관은 비자발급, 워킹홀리데이, 현지 대학 편입학 등을 설명했다. 이해림 상무관은 “호주는 장학제도도 좋고, 본인이 스킬(Skill)을 지녔다면 인턴십에서 취업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면서 호주에 도전해보길 권했다. 노영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리는 싱가포르 취업을 설명했다. 설명회 중간 중간에는 각국 문화 등을 퀴즈로 푸는 이벤트가 준비돼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지영(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2년, 20)씨는 “설명회에서 싱가포르는 공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해외취업이라는 막연한 생각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를 해야겠다고 깨닫게 됐고 남은 학기동안 좀 더 깊이 있게 준비해서 해외취업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학 도서관 입구에는 이 대학 일본인 유학생들이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 입어보기, 일본 전통놀이인 켄다마와 종이접기 체험 공간을 운영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영진전문대학은 올해 졸업자 중 169명을 일본 야후재팬과 라쿠텐, 간사이국제공항, 호주 노보텔 등 해외 우수기업체로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해외취업은 올해까지 최근 5년간 500여 명을 돌파하는 등 전문대학로서는 독보적인 해외취업 실적을 보이고 있다.끝.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산 유명 맛집 행주에 쥐똥…쓰레기통에 주꾸미 해동까지

    부산 유명 맛집 행주에 쥐똥…쓰레기통에 주꾸미 해동까지

    ‘맛집’으로 소문난 부산 유명 음식점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하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고 위생상태가 엉망인 주방에서 조리하다가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일부 식당에서는 쥐똥이 잔뜩 묻은 행주가 발견됐고 쓰레기통에서 주꾸미를 해동시키는 모습도 포착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팀과 지역 관광특구 내 유명 맛집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25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유통기한이 2년 지난 식용유를 사용하는 등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다가 적발된 곳이 12곳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곳은 5곳이 적발됐다. 유통기한 표시 등 한글 표시사항이 미기재된 식재료를 생산하거나 이런 식재룔 공급받아 쓴 곳도 3곳으로 조사됐다. 냉동식품을 상온에서 보관하는 등 식재료 유통기준을 위반한 업소도 5곳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유명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맛집’이 대다수였다. 위생상태가 불량한 업소도 적발됐다. 기름때가 낀 환풍기 바로 밑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개봉된 당면이 방치된 곳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쥐똥이 잔뜩 묻어있는 행주와 쓰레기통에서 주꾸미를 해동 중인 모습도 단속팀 카메라에 모두 포착됐다. 경찰은 “유명 ‘맛집’의 주방 시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웠다”면서 “적발된 25곳 중 23곳에 대해서는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위생 불량 업소에 대해서는 담당 기관에 행정통보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 IT쇼 2018’ 개막2

    ‘월드 IT쇼 2018’ 개막2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 IT쇼 2018’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국산 생존 게임인 베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있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국제전시회로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中과 무역협상 불만족” 또 301조 꺼낸 美

    트럼프 “年 5000억 달러 손해”갈등 자제 약속 사흘 만에 압박 지재권 침해 관련한 경고인 듯 ZTE엔 벌금·경영진 교체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불만족스럽다면서 301조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통신업체 ZTE에 대해서는 거액의 벌금과 경영진 교체를 조건으로 제재 완화를 암시했다. 미·중 협상단이 지난 19일 공동합의문을 내놓으면서 무역갈등을 자제하기로 약속한 지 사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무역에서 연간 5000억 달러를 손해 보고 있다. 협상에서 더는 잃을 게 없다”면서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우리는 301조를 할 수 있다. 협상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항상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 길이 멀다. 협상이 빨리 진행되기 바란다. 최종 협상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감축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미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를 조사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앞서 공동합의문에서 중국 측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요구한 2000억 달러의 목표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언론 및 백악관 내부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손해를 봤다는 비판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중국 협상팀이 의미심장한 승리를 안고 떠났다”면서 “중국은 별로 포기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한 데 비해 중국은 미국산 제품구매를 확대하기로 하면서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축소와 관련한 구체적 수치 합의는 거부했다. 미국은 중국에 최첨단 산업진흥책 ‘중국제조 2025’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압박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단장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협상팀의 일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엇박자가 미 협상팀의 동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WSJ는 “현상 유지를 원하는 므누신 장관과 강경파 라이트하이저 대표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일부 백악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후퇴를 두고 ‘대선 공약의 배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당한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업체 ZTE에 제재 해제 조건으로 13억 달러(약 1조 4110억원) 규모의 벌금과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중국과 합의에 이른 게 아니다”라면서도 “내가 구상하는 것은 10억 달러 이상의 매우 많은 벌금이다. 아마도 13억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경영진, 새로운 이사회, 매우 엄격한 보안 규정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미국 업체의 부품과 장치를 많이 사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상무부는 ZTE에 대해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조처를 내렸다. 이로써 ZTE는 존폐 위기에 놓였다. ZTE 정상화 여부는 중국에서도 촉각을 세우는 사안이다. 지난 주말 미·중 2차 무역협상의 공동발표문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무역협상 타결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ZTE 제재도 완화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므누신 장관은 22일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에 “ZTE 제재에 대해 어떤 변화가 이뤄진다면 그 목적은 ZTE를 망하게 하는 게 아니라 미국의 제재프로그램을 확실히 준수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사실상 ZTE 제재완화 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상무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미국의 국가안보 이슈를 단속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ZTE 제재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모든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ZTE의 미국 시장 진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작은 통상 양보를 얻어내는 대가로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명박 “검찰 무리한 기소…삼성 뇌물 혐의, 충격이고 모욕” 입장문(전문)

    이명박 “검찰 무리한 기소…삼성 뇌물 혐의, 충격이고 모욕” 입장문(전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돼 23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무리한 기소의 신빙성을 가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직접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다.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며 “충격이고 모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다음은 이 전 대통령 모두진술 전문 나는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진술을 거부하라고도 하고, 기소 후엔 재판도 거부하라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그런 주장은 받아들일수 없었습니다.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한다고 국민 앞에 맹세한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검찰이 기소한 부분에 대해서 재판부와 국민에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재판에 임하면서 수사기록을 검토한 변호인들은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부동의하고 증인들을 재판에 출석시켜 진위를 다퉈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증인 대부분은 전대미문의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저와 밤낮없이 일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만 나름대로 사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법정에 불러 추궁하는건 가족이나 본인에게 불이익 주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국정을 함께 이끈 사람들이 다투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건 저 자신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참담한 일입니다. 고심 끝에 증거를 다투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은 만류했지만 저의 억울함을 객관적 자료와 법리로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재판부가 이런 저의 결정과 무관하게 검찰의 무리한 기소의 신빙성을 가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85년 제 형님과 처남이 회사를 만들어 현대차 부품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친척이 관계회사를 차린다는 것이 염려돼 만류했지만 당시 정세영 회장이 부품 국산화 차원에서 자격있는 회사인데 본인이 하는 것도 아니고 형님이 하는 것이니 괜찮다며 정주영 회장도 양해를 했다고 해 시작했습니다. 그후 30여년간 회사 성장 과정에서 소유 경영 관련 어떤 다툼도 없던 회사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이 맞나 의문스럽습니다. 공소사실과 관련해서는 변호인이 변론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설명할 것이므로 줄이겠습니다. 저와 동시대를 살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 전쟁 아픔 속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 일용노동자로 일하던 시절 제 소원은 한달 일하고 월급 받는 직업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중소기업에 들어가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던 시대에 어머니는 저에게 늘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참고 견디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이 다음에 잘 되면 너처럼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야한다고. 그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수십 수백번 반복되며 그 말씀이 제 마음에 박혔습니다. 평상을 하시며 고생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던 날 저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울시장 시절 월급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고 경제 사정으로 (돌아서서 기침) 고등학교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 위해 하이서울 장학금을 만든 것도 그런 어머니와의 약속 때문(기침) 죄송합니다. (물 마심) 2007년 출마 선언하며 저는 저의 전 재산 환원해 장학사업을 약속했고 지금 그렇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무릎꿇고 기도하던 어머니와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어머니는 배움이 많은 분은 아니었지만 자식들에게 바른 정신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정신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기침) 정치를 시작하며 마음 속에 품은 게 있습니다. 권력이 기업에 돈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으면 세무조사로 보복하는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대통령 당선 후 전경련을 찾아가 대기업 회장들을 만나 선거 부담없이 치뤘으니 정부와 기업 간 새로운 관계 형성하자, 기업은 국내 일자리 확대에만 전력해달라고 선언한 것도 이런 마음을 실천하기 위한 다짐이었습니다. 취임 후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경제인들과 수도 없이 회의했어도 개별 사안을 가지고 단독으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청와대 출입기록을 보면 알 것입니다. 야당 시절 서울시장으로서 청계천 복원할 때 대기업 건설회사가 수없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퇴임 후 몇 차례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오랫동안 검찰수사가 이뤄졌지만 불법적인 것이 드러난 적 없습니다. 내 자신이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실무도 철저히 관리했습니다. 제2롯데월드도 이렇게 시끄러웠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본인이 청계천재단을 설립할 때도 순수히 저희 재산으로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사면 대가로 삼성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충격이고 모욕입니다. 평창올림픽 유치에 세번째 도전하기로 결정한 후 이건희 회장 사면을 강력하게 요구받고 정치적 위험이 있었지만 국익 위해 삼성 회장이 아닌 이건희 IOC 위원의 사면을 결정한 것입니다. IOC 밴쿠버 총회 앞두고 급히 사면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이 유치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전후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 이뤄낸 나라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산업화, 민주화 세력 간의 끝없는 갈등과 분열이 있어 왔습니다. 이제 그런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언젠가는 남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진정한 화해 협력 통일은 시대적 소명입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먼저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것이 전제돼야 합니다. 바라건대 이번 재판 절차나 결과가 대한민국 사업의 공정성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공정한 결과가 나와서 평가받기를 바랍니다. 봉사와 헌신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법정에 피고인으로 서 있어 안타깝고 참담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구체적 사실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 바를 변호인에게 모두 말했고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말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어느새 훅! 중국신차 틈새공략 긴장되네

    어느새 훅! 중국신차 틈새공략 긴장되네

    미니트럭·2층 전기버스 등 국내 생산 않는 전략차 잇단 진출가격경쟁력 무장·품질도 빠른 성장세…국내업계도 대비해야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현지 자동차 브랜드들이 국내 틈새시장을 겨냥해 속속 한국으로 상륙하고 있다. 1t 미만의 미니 트럭, 2층 전기버스, 마이크로버스, 전기 지게차 등 선보이는 차종도 점차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 하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충전식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를 예고하며 한국차 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졌다.●둥펑소콘 PHEV SUV ‘글로리’ 등 신차 5종 선보여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광장. 수입차 업계 관계자와 기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신차발표회에는 중국 둥펑소콘(DFSK)이 만든 PHEV SUV ‘글로리’와 미니트럭 ‘K01’, 4인승 미니트럭 ‘C32’ 등 중국차 5종이 나란히 전시됐다. 모두 올해 연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될 차종이다. 이 중 중형 PHEV SUV 글로리는 둥펑소콘이 유럽 디자이너와 기술자를 영입해 꾸준히 품질을 끌어올리는 등 10년 이상 공들인 차다. 2008년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도 출시됐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글로리 580’ 한 차종만으로 17만 6000대가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끈 모델이다. 수입사 측은 내심 함께 선보인 미니트럭과 미니밴 등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일례로 국산 트럭 포터와 라보의 중간급인 K01(0.8t)의 가격은 1110만원. 한국GM이 라보의 생산을 중단하는 바람에 유일하게 구입 가능한 국산 소형트럭 포터(1520만~2061만원)보다 최소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함께 판매되는 0.9t 트럭 C31(1250만원), 4인승 트럭 C32(1350만원), 화물밴 C35(1490만~1560만원) 역시 동급의 국산차보다 최소 20~30%가량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신원CK모터스 관계자는 “가격은 훨씬 저렴하지만 경쟁 차량에선 찾기 어려운 에어백, ESC(차체 자세 제어장치) 등 안전장치와 편의 장치를 기본 장착했다”면서 “철저히 틈새시장을 노렸고 가격도 저렴한 만큼 국내 소형 트럭 및 밴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사가 정한 올해 판매목표는 1500대.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이사는 “중국의 자본력과 유럽의 기술력이 합쳐진 중국차를 연속해서 들여올 예정”이라면서 “늘어날 판매량에 걸맞게 판매 네트워크와 애프터서비스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참패 경험’ 비야디도 관광용 전기버스로 재도전 앞선 4월에는 중국 전기버스 판매량 1위 업체인 비야디(BYD)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2층 전기버스 ‘K10’, 전기버스 ‘eBus-7’, 전기 지게차·청소차 2종 등을 선보였다. 이날 BYD가 전면에 내세운 차종은 대부분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지 않는 것들이다. 3년 전인 2015년 각각 승용 전기차와 일반 노선용 전기버스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가 참패한 경험이 BYD의 전략 수정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BYD도 “이번엔 다르다”는 입장이다. 새로 출시하는 eBus-7은 이미 제주 우도에 관광용 버스로 판매돼 현재 20대가 운행 중이다. 7.1m인 중형 버스로 15인승에서 25인승까지 좌석 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번 충전에 약 200㎞ 주행이 가능해 한 바퀴 도는 데 17㎞ 정도인 우도를 1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BYD가 선보인 2층 전기버스는 영국에 수출돼 런던에서 실제 운행되는 모델이다. 1, 2층을 합쳐 총 81명이 탈 수 있는 이 버스는 한 번 충전으로 약 3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BYD 관계자는 “2층 전기버스는 런던에만 51대가 노선에 투입된 검증된 모델”이라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광용 버스로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YD 역시 국내에서 제작된 전기버스 등보다 30%가량 저렴하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운다. ●아직 중국차 수입 연2200대… 기술도 6~7년 뒤져 일각에선 이 같은 중국차의 국내 진출을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전체 판매량을 합쳐 봐야 2200여대(2016년 기준)에 불과하고 기술력이나 애프터서비스망도 아직은 국산차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차의 주요 수출지역은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과 저개발국 중심이다. 또 업계에선 중형 이하 내연기관차의 경우 중국 현지 업체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보다 최소 6~7년 뒤진 것으로 본다. 길리기차는 2012년부터 자동차 주요부품 중 가장 만들기가 까다롭다는 자동변속기를 현지 기술로 개발해 생산 중이다.하지만 안심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한국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자동차산업 기술 경쟁력은 2016년 한국의 90%, 2021년 이후에는 95%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질 경쟁력은 이보다 떨어진 한국의 8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역시 2021년 이후에는 90%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특히 대중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대비 중국차의 가격 경쟁력이 20% 이상 높은 상황에서 기술력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 해외 신흥시장의 소비자들을 넘어 국내 소비자들도 중국 제품에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면서 “지금은 그나마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2000여대만 수입되는 중국차에 한국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월드 Zoom in] 꺼지지 않은 무역전쟁 불씨… 美 ‘中 소재’ 베트남산 철강에 고율 관세

    [월드 Zoom in] 꺼지지 않은 무역전쟁 불씨… 美 ‘中 소재’ 베트남산 철강에 고율 관세

    美 “베트남산 급증… 시장 교란” 제3국 통한 우회 수입 강력 차단 中, 수입차 관세 15%로 낮아져미국이 중국산 소재로 생산한 베트남산 철강제품에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의 반덤핑·상계관세 등 무역 장벽을 피하려고 제3국인 베트남으로 우회하려는 중국산 철강을 끝까지 막아 내겠다는 미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중국산 철강을 사용해 베트남에서 생산한 냉간압연강을 대상으로 199.76%의 반덤핑관세와 256.44%의 상계관세를 적용한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이 특정 산업에 장려금이나 보조금을 지급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경우 수입국이 해당 상품에 장려금이나 보조금액 만큼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뜻한다. 베트남산 내식강에 대해서도 각각 199.43%, 39.05%의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매겼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입을 규제하자 베트남을 통한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철강 가격은 중국 철강업체들이 자국의 경기 둔화와 과잉생산 등으로 수출을 대폭 확대하는 바람에 곤두박질쳤다. 때문에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 US스틸 등 철강 메이저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철강 수출 규모는 2008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억 1200만t에 이른다. 미국 철강 소비량의 2배가 넘는다. 이에 미 상무부는 2016년 중국제 냉연강판에 대해 265.79%의 반덤핑관세를 매기고 256.44%의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다급해진 중국 철강업체들은 이를 모면하기 위해 베트남을 통한 우회 수출을 적극 모색했다. 제품을 베트남으로 보내 부식방지 가공 등을 한 뒤 베트남제로 탈바꿈시켜 미국에 수출했다. 베트남의 냉연강판 대미 수출이 24배, 내식강의 대미 수출은 무려 40배로 각각 증가한 이유다. 미 상무부는 베트남산 철강의 수입 급증으로 미국 시장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베트남산 철강이 중국산이나 다름없다며 규제 강화를 요구해 왔다. 이 기간 베트남산 냉간압연강의 미국 수입액은 연간 900만 달러(약 97억 6700만원)에서 2억 1500만 달러(약 2333억 6100만원)로 폭증했다. 내식강 수입액도 200만 달러에서 8000만 달러로 40배나 늘었다. 이에 따라 미 철강업계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 등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관세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25% 관세 부과 조치에 추가돼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반면 중국 재정부는 22일 공고를 통해 오는 7월 1일부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율별로 각각 25%와 20%에 달하는 자동차 수입 관세가 모두 15%로 낮아졌고 8~25%에 달하던 차 부품의 관세는 모두 6%로 떨어졌다. 재정부는 공급 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중 무역 분쟁 합의에 따라 미국을 의식한 후속 조치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팩트 체크] 평양냉면 인기에 메밀·무 값 올랐나?

    메밀, 수매정책 통해 수급 안정 정상회담 전후 가격 차이 없어 무, 한파로 공급 55%↓값 폭등 식당, 인건비 등 반영 가격 올려 서울의 한 유명 소바집은 이달부터 메밀국수 가격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다. 4·27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였던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자 메밀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평양냉면의 육수·고명 등에 쓰이는 무 수요가 늘어나면서 무값이 폭등했다는 정부 발표도 있었다. 정말 평양냉면이 잘 팔려서 재료 가격까지 오르는 것일까. 가격 인상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 봤다. →남북 정상회담 직후 실제로 메밀값이 올랐나. -아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메밀(수입) 가격은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없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메밀(수입) 가격은 kg당 2800원에서 2820원 사이로 조사됐다. 1개월 전(2840원)이나 1년 전(2816~2836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요 급증에도 메밀값이 뛰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농가와 계약을 맺고 일정량을 사들이는 ‘수매 정책’ 등을 통해 수급이 안정화됐다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메밀은 aT에서 수매 관리하고 있다”며 “여름철에 콩국수가 많이 팔린다고 해서 콩값이 갑자기 오르지 않는 것 역시 콩을 수매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T는 ▲2016년 249t ▲2017년 100t ▲2018년 275t의 국산 메밀을 수매했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메밀이 많이 생산돼 시중에 많이 풀려서인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저조하다”고 전했다. →무 가격이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 -무 가격은 ‘폭등’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8일 기준 무 18kg의 도매가격은 2만 6600원으로 평년(1만 2495원)의 2배 이상으로 올랐다. 불과 1개월 전(1만 9320원)과 비교해도 40% 오른 셈이다. 농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면서 육수·고명용 소비 등 일시적 수요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올해 초부터 무 가격 급등은 예상됐었다. 한파 영향으로 지난겨울 무 저장량이 평년보다 55%나 줄어들어 공급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일부 식당은 왜 가격을 인상한 것인가. -식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 종합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메밀 면에 들어가는 전분 가격이나 인건비 등이 올라 소비자가격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냉면 인기와 별개로 메밀 등 식자재 가격은 물가 상승과 맞물려 오르는 추세다. 이달 들어 메밀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지만, 평년(2620원) 대비 6~7% 올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보카도가 1개 1200원

    아보카도가 1개 1200원

    22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미국산 아보카도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미국산 아보카도를 개당 1200원에 판매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공기업 합동채용설명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진주 경상대학교는 24일 경상대에서 ‘2018년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4일 오전 10시~오후 5시 열리는 합동채용설명회에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10개 공공기관과 경남도 내 9개 지방공기업, 경남지역 20개 대학,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진주지청 등이 참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주택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저작원위원회 등이다. 각 공공기관은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기관별로 채용 담당자가 취업준비생들과 1대1로 취업상담한다. LH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신입사원 합동 설명회를 한다. 국가균형발전위는 하반기에 충북(9월 4일), 전북(9월 12일)에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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