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산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양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구설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제3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법 연장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73
  • 트럼프·류허 무역전쟁 논의… 2월말 북미·미중 연쇄회담 가능성

    트럼프·류허 무역전쟁 논의… 2월말 북미·미중 연쇄회담 가능성

    “류허, 베트남 인근 하이난서 회담 제안” 북미 2차 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려 주목 G2 정상, 무역·北문제 원샷 담판할 수도 美, 셧다운 여파에 무역협상 성과 절실 中, 관세폭탄 현실화 우려에 확전 꺼려 트럼프 “시진핑 만나야 협상 마무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월말쯤 중국 휴양지 하이난(海南)성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0일 시한부’로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의 마감 시한(3월 1일)뿐만 아니라, 2월 말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도 맞물린 시점이어서 북미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지 주목된다. 하이난은 북미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베트남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복수의 미 당국자들은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미·중 당국자들이 2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중은 30일에 이어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이어 가면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이 불공정 무역관행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과 그에 대한 이행·점검장치 마련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협상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되고 있으나 시진핑주석과 조만간 만나기 전까진 무역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미·중 협상단은 30일 오전부터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담판을 벌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온종일 이어진 협상에서도 핵심 의제를 두고 양국은 평행선을 달렸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고 전했다. 31일에도 이어진 이번 회담은 시한부 휴전 중인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역대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경제적 피해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도 경제성장률 하향 등 미국의 관세폭탄 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무역전쟁 확전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협상 둘째 날인 31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경제책사로 불리는 류 부총리를 만나는 만큼 중국의 통 큰 양보가 나올지 주목된다. 중국 신경보는 이날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이번 회담을 중시하고 있으며 30일 첫 협상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구조적 해결책 마련에 중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느냐다. 중국은 미국 제품 수입 확대 등 무역흑자 축소, 위안화 절상 등에는 적극적이지만 구조적 문제 해결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협상에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참여한 가운데 인민은행은 오는 13일 홍콩 채권시장에서 200억 위안(약 3조 3000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위안화 문제가 협상 의제에 포함된 만큼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 유도 조치에 나선 것이다. 미 의회 양당 의원들은 30일 외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대통령 권한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산 기술 수중로봇, 2500m 바닷속 세상 건설한다

    국산 기술 수중로봇, 2500m 바닷속 세상 건설한다

    국산 장비 전무한 환경 속 10여년 연구 동해서 실증실험 성공…확산 사업 나서수중 탐사·구조물 시공 등 활용 가능성“국산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은 해양 플랜트와 해저 케이블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장인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수중건설로봇사업단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중건설로봇이 상용화되면 수중 구조물 건설은 물론 유지보수 때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중건설로봇은 최대 수심 2500m에서 수중 환경을 조사하거나 구조물 시공·작업·보수를 지원하고 해저 케이블과 같은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는 로봇이다. 장 단장은 2016년에 수중건설로봇 시제품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수중건설로봇 3종의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는 360억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실증·확산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중건설로봇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되면 해외장비 수입 대체로 연간 100억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기획 단계에서 예산이 1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규모가 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장 단장은 “2010년에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고 떨어졌는데 아이템이 너무 아까워서 재수를 했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2012년에 결국 예타를 통과했고 2013년부터 6년 동안 개발·실증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장 단장이 처음부터 로봇 분야와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그는 당초 해양과학기술원에서 항만이나 해양구조물에 대한 개발 연구를 하다가 국산용 수중 장비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 단장은 “비록 로봇 전문가는 아니지만 2008년부터 로봇공학 전공자들과 함께 토목과 로봇을 융합한 수중건설로봇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토목 전문가와 로봇 전문가 양쪽에서 안 좋은 시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융복합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다행”이라며 웃었다. 다만 기술 상용화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장 단장은 “실제 현장에서 수중건설로봇의 실적을 쌓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실증 테스트에 대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일자리, 반도체만 ‘맑음’… 섬유·철강·자동차 ‘흐림’

    일자리, 반도체만 ‘맑음’… 섬유·철강·자동차 ‘흐림’

    반도체 4000명↑…증가율은 둔화 조선·기계·건설은 0.1~0.6% 늘어 섬유, 해외이전 등 영향 6000명↓ 금융·보험업, 0.1% 소폭 줄어들 듯주요 10대 업종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가 사실상 유일했다. 섬유 등 5개 업종은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그나마 조선이 선박 수주량 증가와 맞물려 구조조정의 터널을 지나 일자리가 상승 반전될 것이라는 게 위안거리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의 ‘화수분’ 역할을 해온 주력 업종들이 흔들리면서 정부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15만명) 달성도 버거워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이 30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고용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4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년간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부족 완화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메모리 분야의 생산·수출 성장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조선·기계·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올 상반기에 고용 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은 선박 수주량이 늘고 있지만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이 지속돼 일자리는 0.2%(2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는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성장폭이 줄어든 데다 국내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일자리가 4000명(0.6%)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은 건설 투자 감소로 0.1%(3000명),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과 패널 가격 하락세로 0.3%(400명) 증가가 각각 예상됐다. 반면 섬유·전자·철강·자동차·금융보험 등의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 전망이다. 섬유업의 경우 수출은 소폭 증가하지만 국내 생산기반 해외 이전 등으로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일자리는 3.4%(6000명) 감소가 예상됐다. 전자는 휴대폰 시장 경쟁 심화로 성장이 제한돼 일자리가 0.6%(4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철강도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의 세이프가드 영향으로 생산과 수출이 줄어 고용 규모가 1.1%(1000명)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는 수입차 판매 증가로 국산차 생산이 줄고 수출 증가세도 부진해 0.9%(3000명), 금융·보험업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0.1%(1000명) 각각 일자리가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국 양돈농장 1300개 질식재해 ‘고위험군’ 작업장

    ‘질식 3대 위험영역 위험도 조사’ 결과 양돈농장이 질식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돈농장, 건설현장, 공공하수처리시실 등 질식위험도가 높은 3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다. 30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1만 8602개 사업장 중 12.4%인 2309개 사업장이 ‘질식 고위험군’으로 평가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양돈농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중독·질식으로 상해를 입은 노동자는 2015년 25명으로 조사됐다. 2016년 36명, 2017년 45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위험도 등급 평가 기준은 환기시설 보유 여부, 가스농도 측정기 보유 여부, 질식위험 인지도 수준 등 세 가지로 구분됐다. 이 중 양돈농장은 가스농도측정기 보유율이 9.1%에 그쳤다. 환기시설 보유율도 36%로 질식을 예방하기 위한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건설현장도 가스농도측정기 보유율 21.2%, 환기시설 보유율 29.9% 수준으로 매우 미흡했다. 지역별로 고위험군 농장은 충청·대전지역이 47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와 호남지방 307개, 대구·경북 192개, 경기·중부 161개, 부산·울산·경남 139개 순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매년 질식으로 인한 재해가 늘고 있어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 영세사업장에 대한 정부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中무역대표단 도착 날… 美, 화웨이·멍 부회장 전격 기소

    中무역대표단 도착 날… 美, 화웨이·멍 부회장 전격 기소

    지재권 등 핵심 쟁점들 입장차 여전한 듯 “화웨이 공소사실 워싱턴 협상 주요 의제” 中은 S&P 진출 이례적 허용 등 화해 손짓 백악관 “트럼프, 류허 부총리 직접 만날 것”미국과 중국이 30~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전격 기소하는 등 ‘강공’에 나섰지만, 중국은 대두와 밀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에 이어 미 신용평가회사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등 화해의 손짓을 이어 갔다. 미 법무부는 28일 중국 화웨이와 자회사 2곳, 최고위급 임원을 미국 기업의 첨단 기술을 훔치고 대이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 대상은 중국의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와 홍콩의 위장회사인 ‘스카이콤 테크’, 미국 현지 ‘화웨이 디바이스 USA’ 그리고 멍 부회장이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둔 시점, 특히 류허 중국 부총리 등이 협상을 위해 워싱턴에 막 도착한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기소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압박’ 의지로 풀이된다. 이는 미·중이 무역협상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지식재산권 절도 등 화웨이 공소사실이 이번 무역협상의 주요 의제”라면서 “따라서 미국의 화웨이 전격 기소는 지재권 보호와 강제 기술이전 금지뿐 아니라 ‘중국 제조 2025’ 수정 등 미국의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라고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이번 무역협상의 압박카드로 멍 부회장의 기소를 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 연방검사 출신 넬슨 커닝햄은 미 언론에 “멍 부회장을 놓고 무역협상에서 (중국과) 거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류 부총리를 직접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이번 화웨이 기소는 미·중 간 무역협상과는 전적으로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은 화웨이 기소에 반발하면서도 화해의 제스처를 이어 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대한 무리한 탄압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대할 것을 미국 측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중국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등 시장 개방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중국이 민감하게 대했던 국제 신용평가사 진출을 이례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중이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 지재권 보호 등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도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수세에 몰린 국내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중국은 경제성장률 하락 등 국내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무역협상의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는 이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2500억 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관세 문제를 다룰 패널을 구성하기로 했다. WTO에 따르면 패널 설치를 결정하는 분쟁해결기구는 회의에서 중국이 미국 관세 부과에 맞서 제기한 소송을 심리하기로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美, 한국車 신기술에 고관세 부과 가능성”

    “美, 한국車 신기술에 고관세 부과 가능성”

    “무역법 232조 포함 범위 줄어들 것”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회장이 한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미국 내 논의 범위가 신기술 관련 분야로 좁혀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커틀러 부회장은 또 미국 상무부보다 국방부의 입김이 강화되는 등 한국차 관세율과 안보 이슈 간 연관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차 및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부를 다음달 17일 결정할 것이란 전망 속에 나온 관측이다. 커틀러 부회장은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연 ‘2019 글로벌 통상전쟁 전망과 대응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미국 상무부가 자국 내 수입차에 대해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거나 ▲ACES(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전기차·공유 차량) 관련 신기술을 제한하거나 ▲관세와 신기술 제어를 병행하는 방식을 고심 중이지만, 이 가운데 보호무역 기조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고율 관세 부과 조치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게 본 것이다. 커틀러 부회장은 “무역확장법 232조하에 포함되는 내용 범위가 줄어들 것”이라며 신기술을 제어하는 쪽으로 미 상무부가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좀 더 중요한 역할을 국방부 쪽에 주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전망은 최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 중 불거진 한·미 갈등의 여파가 미국의 한국산 차량 고관세 부과와 연결될지를 토론하던 중 나왔다. 커틀러 부회장은 “미 상무부의 최종 결정이 어떤 방식이 될 지 아직 알 수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의회 승인이 없으면 무역확장법 232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 양당의 초당적 합의 법안 제출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상무부의 역할을 줄이고 국방부 역할을 강화하는 것과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의회 승인을 받게 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통상 현안과 관련, 커틀러 부회장은 “미·중 무역협상 외에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이나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상 등 통상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미·중 통상협상은 진전이 있겠지만, 모든 분야에서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9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서 최고의 브랜드 선정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9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서 최고의 브랜드 선정

    알로에스테가 포브스 주최 ‘2019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대상’에서 4년 연속 알로에화장품 부문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름개선기능성을 인증받고, 친환경화장품의 대안을 제시한 알로에스테는 기초부터 색조까지 정제수 대신 라벤더수를 함유해 피부 진정의 에센스 효과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알로에 원료도 신중하게 선택했다. 알로에 원산지인 미국 농림부가 인증한 유기농알로에를 사용하고 기능성 원료도 국제적인 연구를 통해 검증된 신소재를 함유함으로써 고품격을 지향하고 있다. 고기능 성분들도 식물성 추출물로 배합해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를 먼저 고려했고 보존성분도 자연유래방부시스템을 갖춰 피부트러블과 과민반응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알로에스테의 출시 배경이다. 알로에스테가 소비자로부터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원동력은 전 제품에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함유하지 않은 정직한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가성비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탄력, 주름, 미백, 피부결, 모공 등을 데일리케어를 통해 한꺼번에 관리받을 수 있는 스페셜케어도 친환경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알로에스테의 스테디셀러인 ‘네추럴스킨케어100’은 알로에추출물이 100% 함유된 제품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수분을 충전해줘 하루종일 촉촉한 피부관리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피부 진피층까지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는 히아루론산과 식물성콜라겐, 마린콜라겐을 함유해 피부보습 충전제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계절 아이템인 선크림도 백탁현상없는 자연유래 방부시스템으로 출시해 자외선 차단과 함께 스킨케어의 기능성을 자랑하고 있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알로에스테는 현대여성의 피부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출시한 친환경화장품”이라며 “소비자가 선정한 최고의 브랜드에 걸맞게 유해성분이 없는 친환경제품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각장 조합이 검사까지… 청주 북이면 주민 뿔났다

    소각장 조합이 검사까지… 청주 북이면 주민 뿔났다

    암환자 45명 발생… 피해 호소 소각업체조합 검사기관에 포함 업계서도 “북치고 장구친다” 비판소각장 업체로 이뤄진 조합이 소각장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주민들이 소각장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암 발생 피해를 호소하면서 이런 문제점이 드러났다. 28일 청주시에 따르면 가정에서 보건소 관리를 받는 북이면 암환자는 현재 45명이다. 청원구 전체 암환자 213명의 21%에 달한다. 북이면 인구는 4884명으로 청원구 총인구(19만 7225명)의 2.47%에 불과하다. 주민들은 마을에 집중된 소각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민간 폐기물처리업체 소각장 3곳(1곳 가동 중단)이 북이면에 몰려 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소각장 검사기관이다. 환경부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공공기관 3곳과 민간기관 3곳 등 모두 6곳을 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소각장업체들이 주축이 된 A조합도 포함됐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공교롭게 소각로를 불법 증설한 사실 등이 적발된 북이면 B업체는 2006년부터 A조합 검사를 받아 왔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3년마다 이뤄지는 정기검사 항목에 소각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를 봐야 한다”며 “사실상 한 식구다 보니 엉터리 검사 등 다양한 부정이 가능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조합이 적합판정 결과를 시에 통보했다. 업체가 검사를 피해 불법증축을 했는지 내부사정은 잘 모르겠다”며 “조합이 검사하는 게 모순으로 지적돼 환경부에 제도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조차 ‘북 치고 장구 친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B업체가 과다배출로 적발된 다이옥신 검사방법도 바뀌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는 업체가 민간연구소에 돈을 주고 의뢰하고 있다. 박 의원은 “청주시 공무원들이 퇴직 후 소각장업체 자회사로 자리를 옮긴 사례도 3건이나 파악됐다”며 “소각장과 지자체 간 유착이 우려돼 이런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북이면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주민 동의를 얻어 환경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3개월간 사전 검사한 뒤 역학조사 본조사 여부를 결정한다. 일각에선 역학조사로 연관성을 밝혀 내기가 어려워 지자체나 정부가 관리소홀 책임을 인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최근 10년간 환경부에 신청된 역학조사는 총 13건이다. 이 가운데 결론이 나온 10건 가운데 주민 손을 들어 준 것은 2건뿐이다. 역학조사 비용은 1인당 200만원, 기간은 3년 정도 걸린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남북 유해발굴사업 제재 면제 “지뢰제거 장비 北 지원 논의”

    남북 유해발굴사업 제재 면제 “지뢰제거 장비 北 지원 논의”

    남북 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면제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 유해발굴 사업에 대해 지난주 중반 유엔 안보리의 제재 면제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남북이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만 완료하면 유해 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장비 등의 북한 반출이 지장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작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측 요청에 따라 외교부에 지뢰 제거 장비 반출이 유엔 제재 위반인지 여부를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DMZ 남측구간 지뢰 제거를 위해 외국산 장비를 구매할 때 북측에 지원할 물량까지 함께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장비는 스위스의 GCS-100(중량 6t), 스위스와 독일이 개발한 마인울프(중량 8t), 크로아티아의 MV-4(중량 5.5t)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구매한 외국산 장비를 북한 측에 임대방식으로 전달하는 방안 등을 놓고 관련 부처간 협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유엔에서 제재 면제 결정이 내려진 것은 북측에 지뢰 제거 장비를 지원하는 문제까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강원도 철원군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 유해 발굴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협상 타결 위해 미국에 식탁을 ‘통째로’ 내주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협상 타결 위해 미국에 식탁을 ‘통째로’ 내주는 중국

    미국산 밀과 대두(콩), 쌀, 유전자조작 농산물(GMO) 대두·옥수수·유채씨기름, 닭·닭고기·종란(種卵)…. 미국산 농산물이 머지않아 중국 식탁을 점령할 전망이다. 중국이 오는 30~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화해의 제스처’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관리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정도에 따라 미국산 밀을 최대 700만t까지 수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2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처음에는 소량의 미국산 밀을 사들이다가 무역협상이 잘 풀리면 그 수입량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수입량이 달라지겠지만 최소 300만t에서 최대 700만t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수입도 크게 늘리고 있다. 미 농무부는 이달 17일까지 1주일에 걸쳐 41만 6408t의 대두를 선박 6척에 실어 중국으로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8일까지 1주일 동안 선박 8척이 대두를 싣고 중국으로 떠난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큰 규모이다.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연말에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사들였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에 모두 200만t 넘는 미국산 대두 수입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13일 113만t을 구입한데 이어 같은달 19일 미국산 대두 15카고(약 90만t)을 구매한 것이다. 1995년까지 대두를 수출했던 중국은 경제발전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으로 육류 소비가 크게 늘면서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9554만t의 대두를 세계 각국에서 사들였다. 중국의 수입의존도는 무려 87%에 이른다. 이 중 미국산 대두가 3283만 4000t으로 34%를 차지했다. 중국의 대두 전문가 한톈푸(韓天富)는 “현재 중국의 대두 소비는 압착·사료 가공 분야를 비롯해 대두식품 생산, 생화학 추출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며 이중 압착·사료 가공에 쓰이는 대두가 8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콩기름을 짜낸 콩깻묵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료에 쓰인다. 지난해 소비된 1억 500만t의 사료 단백질원료 중 콩깻묵이 69%에 이른다. 그러나 미·중이 고율 보복관세를 주고 받는 난타전에 휘말리면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은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은 미국 대체지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의 대두 수출이 한계를 보이면서 대두 확보가 어려워졌다.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부랴부랴 국유기업 중국저비(儲備)관리총공사와 중량(中糧)그룹을 통해 미국산 대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컨설팅업체 애그리소스의 댄 베이스 대표는 “중국이 약속을 지키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 등 외국 회사들의 GMO 수입도 허용했다. ‘인민의 건강권’을 내세워 GMO 수입을 최대한 억제하던 중국 정부가 스타일을 구기면서까지 물러선 것이다. 농업농촌부는 지난 8일 대두와 옥수수, 유채씨기름 5종의 GMO 수입을 허용한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승인한 5개 품종은 독일 바이엘사가 개발하고 현재 바스프가 특허권을 보유한 카놀라(유채씨기름), 글리포세이트 성분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몬산토의 카놀라, 다우듀폰의 파이오니아 옥수수, 그리고 다우듀폰 자회사 애그리사이언스의 대두, 신젠타의 대두이다. 중국이 GMO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18개월 만이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GMO의 세계 최대 생산국과 수입국이다. 중국은 GMO 수입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미국은 중국의 수입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중국이 GMO 수입을 허용한 것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협상 타결을 위한 환경 조성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했다. 중국해관총서(관세청)는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자로 중국의 관련 법률 규정과 미·중 간에 체결한 ‘미국의 대중국 쌀수출에 관한 식물위생 요구 의정서’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쌀 시장을 개방했지만, 중국 정부는 미·중 간에 식물위생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런 결정은 무역 분야에서 더욱 개방하겠다는 대미 약속을 이행한 차원”이라며 “미국산 쌀은 남아시아산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호의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쌀 소비량이 많은 만큼 미국의 쌀 농가가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중국은 닭과 닭고기, 종란 등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농무부는 미 축산업계에 가금류와 그 상품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일부로 논의되고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논의가 성사되면 샌더스 팜, 필그림스 프라이드, 타이슨 푸드 등 미국의 대형 육류업체들이 다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 미국 내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을 이유로 미국산 가금류와 가금류 제품, 달걀을 수입 금지한 바 있다. 수입 금지 전 미국산 가금류와 달걀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수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에 발벗고 나선 것은 수혜지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는 ‘팜벨트’(Farmbelt·농장지대)로 불리는 시골의 표심이 큰 힘을 보탰다. 이를 고려해 중국은 무역전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맞불 관세의 주요 표적으로 삼은 바 있다. 중국의 유화적 제스처에도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리들은 시큰둥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무역협상에서 해결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다른 의제인 이른바 ‘첨단기술 절취’ 문제가 사실상 헛바퀴를 돌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두고는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관여하는 미 관리들은 무역협상이 지식재산권 문제를 허술히 다룬 채 무역 불균형 해소만으로 봉합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회의론을 반영하듯 USTR가 이달 말 무역협상을 준비하려고 지난주 중순 예정됐던 중국과의 회동 계획을 취소했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미 CNBC방송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USTR 관리들이 중국의 차관급 관리 2명과 무역 관련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회의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회동 계획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더 늘리되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개혁요구를 완화하는 선에서 무역전쟁을 끝내는 게 타당한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만 타이난시 “화웨이 등 중국 하드웨어 제품 구매 전면 금지”

    대만 타이난시 “화웨이 등 중국 하드웨어 제품 구매 전면 금지”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 등 중국 정보통신 장비업체 제품이 퇴출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지방자치단체 중 타이난시가 처음으로 중국 제품 사용 금지를 선언했다. 경제일보 등 대만 언론은 대만 남부 타이난 시정부가 중국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타이난 시정부는 잠재적 정보안전의 위험 방지를 위해 중국 하드웨어 제품 구매를 전면 금지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타이난 시정부 연구발전평가위원회는 시정부 산하 각 기관에 개인의 이동통신 장비를 통한 기관 내부 인트라넷 연결을 금지하는 동시에 기관 내 정보통신 설비가 화웨이 제품인지를 조사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대만 행정원도 중국의 정보기술(IT) 제품으로 인한 기밀 유출을 우려해 중국 제품 사용 금지 범위를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만 행정원은 오는 1월 말 각 기관이 사용하는 중국 자본 기업 제품의 처리 원칙을 제시하고 3월쯤 구매 제한 업체를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행정원 관계자는 구매 제한 조치가 전면적인 구매 금지를 뜻하는 것인지 묻자 전면 금지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을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 등록 후 허가를 얻으면 예외로 처리할 수 있지만, 위험 방지를 위해 민감하고 핵심적인 인터넷은 연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행정원 국가정보통신 안전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하드웨어 구매 규범을 통해 중국 화웨이 정보통신 제품의 유입을 막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만 정부 부처는 현재 중국 업체의 휴대전화 구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산 휴대전화의 군 병영 내 반입은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도 가능한 중국산 휴대전화를 구매하지 않도록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만 정부 연구기관인 대만 경제부 산하 공업기술연구원(ITRI)도 지난 15일부터 화웨이 휴대전화 사용 시 ITRI의 무선 인트라넷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지침을 시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내 최초 사진기 제작한 ‘동남사 사진기 전시관’ 개관

    국내 최초 사진기 제작한 ‘동남사 사진기 전시관’ 개관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기 제작사인 ‘동남사 사진기 전시관’이 전남 순천에서 문을 열었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진기를 만든 옛 ‘동남사’가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동남사 사진기 전시관’이 25일 중앙동 랜드로바 건물 지하 1층에서 개관했다. 순천시 도시재생 선도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동남사’는 1950년 전후 국내 최초로 사진기를 제작·판매한 장소다. ‘동남사’ 회사 로고가 새겨진 각종 사진기자재를 납품했었다. 1950년대 중반 국산장려산업박람회에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전국에서 사진기를 제작하는 기계공업사는 ‘동남사’가 유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사’에 대한 관련 자료는 안타깝게도 1976년 대형화재로 소실됐다. 이후 창업주의 아들 김중식 동남사사진기보존위원회 위원장의 기억으로 ‘동남사’ 제품과 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열정을 쏟아왔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에서 동남사 재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사진기 복원과 보전을 위한 단체도 결성됐다.전국을 대상으로 2년여 동안 활동한 끝에 색이 바래고 먼지가 쌓인 채로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던 그때의 사진이나 사진기를 찾아냈다. 이같은 노력끝에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야기하는 장소로 거듭났다. 도시재생사업과 지역문화유산인 동남사진기를 연결시킨 것으로 주민이 제안하고 시에서 지원해 만들어진 사진·역사문화 공간이다. 전시관에는 대한민국과 순천의 역사 변천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기록해 놓았다. 옛 동남사 사진기를 비롯한 근·현대 사진기를 전시해 체험도 할 수 있다. 김중식 위원장은 “앞으로 사진 관련 포럼과 고증확보, 체험프로그램 등을 펼쳐 사진의 역사·문화를 선점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조태훈 시 도시재생과장은 “후대에 죄인이 되지 않기위해 귀중한 과거 유산을 되살리게 됐다”며 “사진 애호가들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호기심을 갖고 찾아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역할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한국산학기술학회 제11대 회장에 혜전대학교 오명관교수 취임

    (사)한국산학기술학회 제11대 회장에 혜전대학교 오명관교수 취임

    (사)한국산학기술학회 제11대 회장에 혜전대학교 전기전자서비스과 오명관교수가 지난 18일 취임했다. 오명관 신임 회장은 오랜 기간 학회 임원 및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산·학·연 연구기반 조성과 산업체와의 교류 활성화에 힘써왔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1999년 설립된 한국산학기술학회는 매년 12차례 학회 논문지(KCI 등재지)를 발행하고, 4차례 국내 및 국제 학술대회는 물론, 대학생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산학협력 및 융합 전문학회로 성장해 왔다. 오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안에서는 믿음으로 함께하는 학회, 밖으로는 산·학·관·연의 산학협력으로 더불어 하나가 되는 학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민간투자사 4곳과 업무협약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민간투자사 4곳과 업무협약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민간투자사 4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울산시와 민간투자사들은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해정 지역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협약을 맺었다. 동해정은 1988∼2015년 육상에서 발생한 오·폐수 등 폐기물을 처리한 해상으로, 육지에서 50㎞ 이상 떨어진 곳이다. 이번 협약에는 로열 더취 셀과 코엔스헥시콘 컨소시엄, SK E&S와 CIP 컨소시엄, GIG(Green Investment Group), KFWind(Korea Floating Wind)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운영과 관리, 지역 공급망 구축과 지역기업 활용 등에 대해 시와 민간투자사들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민간투자사들은 앞으로 2년여 동안 풍황 조사를 위해 라이다(레이저 이용한 원격 풍력자원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해저지형·조류·파고 등 해황 조사를 비롯해 어업인과의 소통이나 어업 현황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해상풍력 단지와 어업인의 공존 방안에 대한 연구,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기관 상대로 사업 설명과 지원 요청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조선산업 활로 개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간 주도 1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시는 민간 주도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 국산화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한 상태다. 오는 6월 울주군 서생 앞바다에 국내 최초 750㎾급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6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5㎿급 대형 부유식 풍력발전기 설계 기술과 200㎿급 부유식 풍력단지 설계·평가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 산업부가 주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프로젝트’(2020∼2026년 5900억원 투입)도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다음 달 예비타당성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협약식에서 “해상풍력 분야 선도 기업과 투자자가 업무협약에 참여한 것에 감사드리며, 위기에 빠진 울산경제 회복에 큰 보탬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안전체험관 전국 최초 안전체험교육장으로 공식 인정

    울산안전체험관이 전국 최초의 안전체험교육장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울산안전체험관이 전국 최초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지정하는 ‘안전체험교육장’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안전체험교육장은 울산, 인천, 공주, 담양, 경산, 김해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부기관에서 인정한 것은 울산안전체험관이 처음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해 11월 22일 ‘안전체험교육장 인정 업무 처리규칙’이 제정됨에 따라 안전체험교육장 인정을 신청,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최종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울산안전체험관은 오는 3월부터 체험·실습형 ‘안전·보건 정기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체험·실습 시설은 안전모 충격 체험, 안전벨트 체험, 개구부 추락 체험, 사일로 화기 작업, 밀폐공간 입조 작업, 반응기 배관 교체 작업, 응급처치 실습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 시설을 이용한 교육 과정을 120분간 받으면 ‘산업 안전·보건교육 규정’에 따라 교육 시간을 2배로 인정받는다. 김종근 울산소방본부장은 “산업 안전·보건 정기교육 과정을 만들어 근로자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산업수도 울산 특성에 맞는 교육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여건과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체험교육장은 휴관일 및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매회 20명을 기준으로 1일 3회로 운영한다. 안전체험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오는 3월부터 울산안전체험관에 예약하면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수정안, 한·미 상생의 해법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폭을 둘러싼 한·미 간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 측은 지난해 말 최후 통첩이라며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 분담금을 제시하고 매년 협상하자고 압박했다. 이에 한국 측은 그제 연 9999억원 분담금 안에서 1조원 이상도 검토할 수 있으며, 협상 유효 기한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기존 9602억원 분담금에서 5% 이상 인상하고 협상 기간도 줄이는 등 통 큰 양보를 한 셈이다. 이미 한국은 주둔 미군의 비용과 관련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직접 분담금 9602억원을 비롯해 주한미군 기지 시설과 부지, 그리고 각종 세금 등 간접 지원 비용까지 더하면 연간 주한미군 총 주둔 비용의 78%를 부담해 왔다. 특히 주한미군의 규모가 3만 8000명에서 2만 8000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줄이는 게 합리적인데도 계속 늘려 왔다. 덕분에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은 1조원이 넘게 쓰이지 않은 채 쌓여 가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애초 한국과 미국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던 약속과 달리 공사 비용의 92%에 달하는 11조원을 쏟아부어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신설해 줬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10년 동안 한국의 미국산 무기 수입 규모는 7조 6000억원을 웃돌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이야말로 미국의 최고 동맹임을 성실히 입증시켜 왔던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의 이런 강공은 일본 등 다른 우방과의 예정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과 철수 등까지 거론하면서 압박하는 것이 협상의 기술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소탐대실에 불과하다. 협상을 통해 돈 몇 푼을 더 챙겨 갈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국민들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에 대한 의심의 싹을 틔우고 ‘반미 시위’ 등이 재현될 수 있다. 한·미가 혈맹이라면 서로의 이익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상호 양보, 조정하며 합의해야 한다. 한국의 통 큰 양보에 미국이 화답할 차례다.
  • 국산화 성공한 ‘초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

    국산화 성공한 ‘초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 관계자들이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초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측정기는 지난해 10월 광주 도시철도공사에 1대가 공급돼 시험 중이고 2022년 추진되는 광주 지하철 역사 측정망 구축 사업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세종 연합뉴스
  • 한국 작년 국방비 44조 지출… 세계 10위

    한국이 2017년 국방비로 392억달러(약 44조원)를 지출해 2016년에 이어 세계 국방비 지출 10위를 기록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23일 발간한 ‘2018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지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610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2280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이며 사우디가 694억 달러를 지출해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위치했다. 또 최근 10년간 미국의 무기수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미국산 무기의 제3위 수입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액 규모는 67억 3100만달러(7조 6000억원)로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인 46조 원의 16% 수준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무역협상 ‘삐걱’… 美, 中과 접촉 거부 소동

    美 “화웨이 부회장 인도 청구할 것” ‘중국제조 2025’ 후퇴 요구 등 압박 미국이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이어 밀까지 대량 수입에 나서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강제이전 방지 대책, ‘중국제조2025’ 후퇴 등을 요구하며 압박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중이 오는 30일 예정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오는 30~31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고위급 회담에 앞서 이번주 예정됐던 중국과 ‘사전 미팅’을 거부했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식재산권 규정 집행과 관련한 이견 때문으로 알려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의 사전 미팅은 원래 예정에 없었다”며 해명했지만, 미·중 간 물밑 접촉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가 (중국에) 원하는 건 시한·시간표 같은 이행장치와 다양한 구조적 문제를 전부 다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상공회의소는 이날 중국이 2025년까지 10개 첨단제조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인 ‘중국제조2025’에 관한 비판적 보고서를 미무역대표부(USTR)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보고서가 트럼프 정부에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을 압박할 더 많은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은 지난해 11월 7.0% 감소한 데 이어 12월 12.1%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신재생에너지와 자동차·반도체·스마트폰 등 첨단제조업 둔화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 법무부는 30일까지 캐나다에 억류 중인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국 압박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멍 부회장의 인도 요청서 제출 마감 시한이 30일”이라면서 “미국이 캐나다에 그날까지 요청서를 제출하면 캐나다 법원은 이를 3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측 강공에 맞서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에 미국산 밀을 최대 700만t까지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드 Zoom in] 미·중 무역전쟁에 ‘휘파람’ 부는 베트남

    [월드 Zoom in] 미·중 무역전쟁에 ‘휘파람’ 부는 베트남

    中 가깝고 싼 노동력… ‘세계의 공장’ 부상 작년 GDP 증가율 7.1%… 10년來 ‘최고’ 대중 수출 의존도·숙련공 부족은 걸림돌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와중에 베트남 경제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이후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리는 상황 속에서도 미·중 무역전쟁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르며 수출 증가와 투자 피난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덕분이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1%를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의 당초 목표치 6.7%를 크게 웃돌았다. 2017년 성장률(6.8%)을 상회하는 것은 물론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16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베트남의 지난해 수출 규모는 전년보다 13.8%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2447억 달러(약 276조원)를 기록했다. 미국과의 교역 규모도 480억 달러로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 중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이바지한 무역흑자액은 328억 달러였고, 베트남 기업 부분에서는 25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해 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잔뜩 흐린 가운데서도 베트남 경제는 올해 6.6~6.8% 수준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베트남 통계청이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등 주요 글로벌 경제기관들도 6.5~6.8%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트남 경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무엇보다 미·중 무역분쟁 탓에 갈 곳을 잃어버린 글로벌 제조업자들이 비교적 안전한 자유무역지대이자 중국과 매우 가깝고 노동력도 싼 매력을 지닌 베트남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베트남이 중국을 대신하는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났고, 베트남 제품의 대미 수출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중국에 투자한 해외 공장들이 중국보다 낮은 임금 지대인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다.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는 “양과 질 모두에서 우리 제품 수출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산물과 공산품, 신발, 전자제품 등에서 강점이 있다. 수출 중심 국가로 성장하면서 국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높은 임금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베트남에도 걱정거리가 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다. 중국 경제와 글로벌 경기 침체는 베트남 수출 상황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 베트남 무역 규모의 4분의 1이 중국과의 거래에서 나오는 까닭이다. 공공 기반시설과 숙련공이 부족한 현실 등도 현재 조립 위주의 베트남 제조업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