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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젤렌스키 대통령, 中 콕 집어 비판

    “중국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젤렌스키 대통령, 中 콕 집어 비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분쟁 종식에 중국이 중재자 역할에 나서야 한다면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일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즈가 주최한 비대면 화상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식량 공급 부족 등 세계 경제가 큰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는 곧 3차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화상 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대국 지도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은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는데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에게 중국의 입장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제재에 불참한 중국 등으로 양분되면서 냉전 시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EU, 영국 등은 비교적 공고하게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은 채 냉정 시대의 중-러 관계로 회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째였던 이달 초, 중국 위안화와 러시아 루블화 간 외환거래량은 12배 가까이 급증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부족한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중국산 구매를 늘렸고, 중국 역시 미국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양국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국토의 5분의 1을 러시아가 점령했다”면서 “전쟁 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영향을 받는 지역은 네덜란드 국토 면적 정도였는데, 현재는 네덜란드· 벨기에·룩셈부르크를 다 합친 면적보다도 넓다”면서 전쟁 종식에 중국이 책임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의 “중국 지도자들과 직접 소통해 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과 중국인들의 입장을 파악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게 이 일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중국 같은 대국이 러시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전쟁을 조기에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과 서방의 장기간 냉전적 대결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그에 앞서 중국이 책임있는 대국으로의 위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답변도 이어갔다.  그는 “중국과 서방 국가가 상충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인류 문명에 큰 위협이 되고, 결과적으로 제3차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양국 전쟁을 멈추는 것이 전 세계 모든 지도자들의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서방과 러시아 양쪽 모두와의 관계를 해치지 않는 모호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왕이 외교부 장관은 지난 3월 “국제 정세가 아무리 악화하더라고 중국과 러시아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전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루나2 코인도 9분의 1토막…CEO는 SNS 계정 비공개 ‘잠수’

    루나2 코인도 9분의 1토막…CEO는 SNS 계정 비공개 ‘잠수’

    가치 폭락으로 실패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LUNC)가 이른바 ‘루나 2.0’(LUNA)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돌아온 지 열흘을 넘긴 가운데 루나 2.0 역시 가격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9일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 2.0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7분 기준 전일 대비 13.9% 하락한 2.9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사이 2달러 선을 뚫고 1.9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코인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에 따르면 루나 2.0의 시가총액은 한때 5억달러(약 6천278억원) 아래로 내려가는 등 최근 24시간 거래액이 시가총액을 앞섰다. 지난달 28일 오후 1개당 17.8달러에 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루나 2.0은 상장 직후 19.54달러까지 올랐다가 4달러대로 수직 추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다시 1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별다른 반등 없이 계단식 하락을 계속했다. 이날 신저가 1.96달러는 상장 당시 가격의 11%에 불과한 수준이다. 거래량 역시 늘었다 줄기를 반복했다. 상장 첫날에는 일 거래량이 약 2억 8160만달러(약 3537억원)에 불과했지만 사흘 뒤인 31일 약 15억 8868만달러(약 1조9955억원)까지 오른 뒤 이달 4일에는 약 1억 7009만달러(약 2136억원)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이날 원조 루나(LUNC)도 최근 24시간 사이 최저·최고가가 0.00004352∼0.00006244달러를 오가는 등 급등락하고 있다. 루나2.0는 테라폼랩스가 기존의 테라 블록체인에서 테라USD(UST)를 없앤 새 블록체인 ‘테라 2.0’ 출시와 함께 발행한 암호화폐다. 기존 루나는 ‘루나클래식’(LUNC)으로 테라 블록체인은 테라클래식으로 명칭을 바꿨다. 온라인상에서는 루나 2.0 출시 당시부터 루나와 UST를 대량 보유한 ‘고래’(코인을 대량 보유한 큰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손실 만회를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으며, 가격 폭락에 따라 회의론이 심해지고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루나 2.0 상장 당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루나 2.0을 취급하는 거래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용자 질문에 답변을 남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 폭락 사태가 있기 전엔 테라폼랩스 본사 소재지인 싱가포르 등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의 소재는 현재 묘연한 상황이다.
  • 잠수함 때문에… 천연기념물 서귀포 문섬이 아프다

    잠수함 때문에… 천연기념물 서귀포 문섬이 아프다

    천연기념물 제421호로 지정된 제주 서귀포시 문섬 일대 바닷속 암반과 산호 군락이 관광잠수함 운항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연합은 세계해양의 날인 지난 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 관광잠수함 운항구역인 문섬 일대 수중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문섬 북쪽면 동서 150m, 수심 0~35m를 조사한 것으로 운항구역 전체에서 수중 암반이 충돌로 긁히거나 무너지면서 지형 훼손이 발생했으며 중간 기착지는 의도적 지형 훼손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잠수함이 운항하는 코스는 동쪽과 서쪽 잠수지점 150m 사이에서 출발해 입수하며 수중 암반을 따라 산호와 해양식물을 관찰하고 수심 20m에 위치한 길이 25m, 폭 6m ‘중간 기착지’에서 수중 다이버쇼를 관람한 뒤 수심 35m의 난파선을 둘러보고 올라온다. 이 난파선은 2000년대 초반에 관광용으로 투하했으며 스쿠버다이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핫플(핫플레이스)이다. 녹색연합은 “평소 문섬은 물살이 세고 가시거리가 짧은 지역인데 수중환경을 관광객에게 가까이 보여줄 욕심으로 무리하게 근접 운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문섬은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지역,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립공원 1a(엄정보호지역)에 해당하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이다. 1a는 생물다양성과 지리 지형적 특징을 보호하기 위한 엄정보호구역으로 인간의 방문과 이용, 영향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지역이다. 200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 “아름답게 발달된 주상절리의 특성과 해산동식물의 다양한 종조성 및 한국산 신종, 미기록종의 서식지가 되고 있으므로, 남방계 생물종 다양성을 대표할 수 있어 이를 천연기념룰로 지정, 보호하고자 한다”고 지정사유를 밝히고 있다. 문섬은 또한 우리나라 해송류 최대 서식지이기도 하다. 특히 잠수함 운항으로 인한 훼손지에서 천연기념물 제456호 해송과 제457호 긴가지해송을 포함해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측맵시산호, 밤수지맨드라미, 연수지맨드라미, 흰수지맨드라미, 둔한진총산호 등 법정보호종 산호 9종을 확인했다. 정밀한 추가 조사땐 법정보호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연합 윤상훈 해양생태팀 전문위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세계적인 자연유산인 곳은 원형 그대로 보존·유지해야 하는데 잠수함 운항을 허가한 것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사항이자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문화재청은 해조류가 어떤 게 사는지 정도의 기본적인 모니터링만 해왔을 뿐, 훼손 여부를 정밀 조사한 적이 없다”며 “잠수함 운항을 멈추고 법정보호종 현황을 철저히 조사해 보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관광잠수함을 운영하고 있는 A해저관광은 “1988년부터 문섬의 아름다운 수중생태계의 관람을 제공하고 있던 중 2000년에 문섬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 421호로 지정됐다. 그 후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운항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중생태계의 변화를 감시하며 제주바다의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며 “운항코스별로 휴식년제를 실시함으로써 자정작용을 통한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녹색연합 측은 “섬의 벽이 훼손됐을 경우 3년이 지나면 복원된다는 서울 소재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라 휴식년을 도입했다”며 “운항 구간을 인위적으로 A~F까지 나눠 3년에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쓰겠다는 것으로 구간을 이동하면서 운항하면 오히려 훼손구간이 더 늘어날 뿐이며 회복이 될지라도 원래 원형 그대로 복원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녹색연합은 “문섬의 훼손을 방치한 직무유기를 인정하고 잠수함 운영회사의 ‘문섬 천연호보구역내 잠수함 운항 규정 위반사항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요구사항 등을 담은 공문을 문화재청에 발송할 예정이다.  도는 문섬 훼손 파문이 커지자 문화재청·녹색연합과 협의를 거쳐 문섬 일대 암반과 산호 군락에 대한 민관합동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잠수함 운항 과정에서 강한 조류에 잠수함이 밀릴 경우 문섬 수중 암반과 일부 접촉하는 경우가 있고, 수심 20m 지점 중간 기착지(길이 25m, 폭 6m)는 2000년 이전 형성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정밀 조사를 통해 의도적 훼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6~7월쯤 민간합동 현장 조사 후 보존관리 방안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긴자 거리의 100엔숍과 추락하는 소득/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긴자 거리의 100엔숍과 추락하는 소득/김진아 도쿄특파원

    ‘100엔숍의 나라’ 일본에 가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100엔숍 브랜드에 당황할 때가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다이소’뿐만 아니라 ‘캔두’(Can do), ‘와츠’(Watts), ‘세리아’(Seria) 등 각종 100엔숍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3COINS+plus 매장에 가면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기본 가격이 300엔(약 3000원)으로 100엔숍보다는 나름 고가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성비가 좋고, 식품에서 생활용품까지 취급하는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일본 긴자 거리에는 100엔숍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 긴자는 일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비롯해 온갖 명품 매장이 다 있는 거리다. 그런 콧대 높은 곳에 어울리지 않는 각종 100엔숍과 300엔숍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긴자점’이라는 이름을 붙여 매장을 내고 있다. 최근 평일 오후 3시쯤 찾아가 본 3COINS+plus 긴자점에는 대낮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손님들이 바글바글했다. 인근 디올 매장에선 중년 여성 한 명이 신발을 고르고 있었는데, 직원만 6명으로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보여 주는 양극화의 단면이다. 풍요롭기로 이름 높은 일본에 그토록 다양한 100엔숍이 있고, 가장 콧대 높은 거리가 100엔숍에 자리를 내준다는 건 일본의 소비력이 그만큼 하락했다는 방증이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맘껏 살 수 없다는 건 내 소득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020년 실질임금을 10년 전(2011년)과 비교해 보면 한국 14.6%, 미국 13.5%, 독일 11.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의 임금은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은 한 자릿수 증가는커녕 마이너스 0.5%로 뒷걸음질했다. 일본인들이 하는 농담 중에 ‘일본에서 오르지 않는 건 여당인 자민당의 인기와 물가, 임금’이라는 말이 있다. 그중에 오랫동안 꿈쩍도 하지 않은 식료품 물가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물가 인상으로 수년 만에 10% 이상 오르고 있지만 실질임금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일본에서 임금이 오르지 않는 것은 1990년대 초 거품경제가 몰락한 후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저성장을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는 게 대표적인 이유이지만, 일본 기업의 생산성 하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이드 인 재팬’의 영광에 안주한 일본 기업은 한국과 중국 등에 경쟁력에서 밀려나 버렸다. 대표적으로 반도체가 그렇다. 일본 정부는 최근 경제안보법을 통해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서는 등 뒷북을 치고 있다. 세계 안방을 차지했던 일본 TV는 중국산 제품에 이름만 붙여 파는 처지가 됐다. 가전제품부터 인공위성까지 광범위하게 생산하는 미쓰비시전기는 40년간 제품 검사를 조작하는 건 물론 계약했던 것과 다른 제품을 쓰는 등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 고객의 신뢰를 잃었다. 이처럼 일본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매출도 줄어들고 임금도 올리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한 것만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일본의 현재 모습은 한국의 10년 후 미래라고 할 정도로 두 나라는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한때 세계 최고라며 자만해 안주하는 데 그쳐 저성장의 길을 걷는 일본의 실패한 경제 모습을 한국도 겪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 제주산 ‘K밀’이 온다… 99.2% 수입 맞선다

    제주산 ‘K밀’이 온다… 99.2% 수입 맞선다

    한림 일대 20㏊ 규모 단지 조성이달 중순쯤 65t 수확 완료 예정道 2년간 사업비 7억여원 투입국산 품종 ‘금강’ ‘조경’ 등 재배 자급률 0.8% 식량 위기에 취약농진청 “2025년까지 5% 달성”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을 비롯한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한림읍에 조성된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이달 65t가량의 밀을 수확한다. 전체 수입 물량은 물론 국산 밀 생산 물량에 견줘도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제주 한림읍 금악리 일대에 20㏊ 규모로 ‘국산 밀 생산단지’를 조성했고 이달 중순쯤 65t의 국산 밀 수확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민 1인당 밀 소비량은 연간 31.2㎏으로 쌀(57.7㎏)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지만 식량자급률은 0.8%에 불과하다. 연간 소비량인 320만~370만t의 99%가량을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여기에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국제 밀 가격은 60%가량 상승했다. 전국 국산 밀 재배 면적은 2020년 5224㏊(생산량 1만 7000t)다. 2019년 재배 면적 3736㏊(생산량 1만 5000t)보다 40% 정도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338㏊로 가장 넓은 데 이어 ▲전북 1355㏊ ▲경남 908㏊ ▲광주 454㏊ 순이었다. 밀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같은 국제 사태나 기후변화, 유가 상승 등의 외부 요인에 따라 국제 가격이 불안정하고 국내 가격 방어도 어렵다. 이에 농진청은 밀 생산단지에서 국산밀재배품질관리지원단을 운영해 현장 연구를 강화하고, 국산 밀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보급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2025년까지 자급률을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총사업비 7억 5500만원을 투입해 ‘국산 밀 생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는 백운영농조합법인 등 20여 농가가 밀을 재배한다. 이번 주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해 건조·선별 과정을 거치면 다음주쯤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 재배품종은 농진청이 육성한 국산 품종인 ‘금강’(다목적용), ‘조경’(제빵용) 등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백운영농조합법인에 종자와 농자재 등의 국산 밀 생산 기반을 지원하고, 올해에는 가공품 생산·판매·유통을 위한 가공 기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밀 용도별(품종별) 브랜드단지 조성▲밀 품질 균일화를 위한 재배 및 수확 후 관리 ▲국산 밀 가공품 개발 및 체험을 통한 소비 확대 등에 나선다. 고봉철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국산 밀 자급률 목표 달성이 국가식량계획의 중대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국산 밀 자급률 향상에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산 밀 품질 경쟁력 확보와 재배 면적 확대 등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산밀 생산단지 조성한 제주, 다음주중 밀 수확 마무리

    국산밀 생산단지 조성한 제주, 다음주중 밀 수확 마무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등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한림읍에 조성된 국산밀 생산단지에서 이달부터 밀수확이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20㏊ 규모로 ‘국산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다음주중 최소 65t의 국산밀이 수확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식생활 서구화로 우리나라 밀 소비량은 국민 1인당 연간 33㎏으로 59㎏인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으나 대부분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수입하며 국산밀 자급률은 0.8%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국 국산밀 재배면적은 2020년 5224㏊(생산량 1만 7000t)에 달한다. 2019년 재배면적 3736㏊(생산량 1만 5000t)보다 40% 가까이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2020년 기준 전남 재배면적이 2338㏊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전북 1355㏊, 경남 908㏊, 광주광역시 454㏊ 순이었다. 농촌진흥청은 1%대도 안되는 자급률을 2025년까지 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기후변화, 유가상승, 국제사태 등으로 국제 밀 가격이 불안정하면 국내 가격 방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밀 생산단지에 국산밀재배품질관리지원단을 운영해 현장연구를 강화하고 국산 밀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총 사업비 7억 5500만 원(보조 4억 4000만원, 자부담 3억 1500만원)을 투입해 ‘국산밀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밀 생산단지에서는 백운영농조합법인 등 20여 농가가 국산밀을 재배한다. 이번주 본격적으로 밀수확을 하기 시작해 건조·선별과정을 거치면 다음주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 재배품종은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국산 품종인 ‘금강’(다목적용), ‘조경’(제빵용) 등이다. 백운영농조합법인을 사업대상자로 지난해에 종자, 생력화 장비, 농자재 등 국산밀 생산기반을 지원하고 올해에는 가공품 생산·판매·유통을 위한 가공 기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밀 용도별(품종별) 브랜드단지 조성 및 재배 수동화 ▲밀 품질 균일화를 위한 재배 및 수확 후 관리 ▲국산밀 가공품 개발 및 체험을 통한 소비 확대에 나선다. 고봉철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올해 국제 밀 가격은 60%가량 상승했다”며 “국산밀 자급률 목표 달성이 국가식량 계획의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밀 재배농가들의 사기진작과 국산밀 자급률 향상에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산 밀 품질 경쟁력 확보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테라·루나’ 직원 횡령 의혹 수사…“권도형 연관성 확인 안 돼”

    경찰, ‘테라·루나’ 직원 횡령 의혹 수사…“권도형 연관성 확인 안 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발행업체 ‘테라폼랩스’의 직원이 법인자금 비트코인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루나·테라 법인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직원 한 명이 비트코인을 횡령한 정황을 파악하고 실제 횡령 액수와 횡령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지난해 5월 중순쯤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직원의 개인적인 횡령에 대한 첩보였기 때문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의 관련성은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는 별도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루나·UST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법인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 “제철과일 맛있어요”

    “제철과일 맛있어요”

    6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여름을 맞아 제철과일인 수박과 매실에 더해 이색과일인 애플망고, 블랙망고수박, 국산 체리를 선보이고 있다. 8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수박과 매실을 할인가로 살 수 있다. 농협유통 제공
  • “고국 그립거든 여기 서세요”…에펠탑 근처 中벽돌, 나흘만에 분실

    “고국 그립거든 여기 서세요”…에펠탑 근처 中벽돌, 나흘만에 분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아래에 중국에서 공수된 시멘트 타일이 등장해 화제다.  ‘만약 고향이 그립거든 중국에서 가져온 이 벽돌 위에 서라’는 중국어 문구가 적힌 타일 바닥이 파리 한 복판에 등장한 것.  화제가 된 이 벽돌 한 장은 최근 중국 허베이성 출신의 20대 중국인 유학생 샤오훠즈 군이 자비를 들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에서 유학 중인 그가 얼마 전 에펠탑 아래를 산책하던 중 무심코 바닥 벽돌 한 장이 빈 것을 확인했고, 빈자리에 중국에서 공수한 벽돌을 넣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것.  그는 곧장 타일이 있던 자리 치수를 측정하고, 허베이성의 한 벽돌 제작 업체에 문의해 프랑스 파리까지 중국산 벽돌 한 장을 공수했다. 항공 운송 비용만 약 1000위안(약 19만원)이 들었는데, 그는 이를 모두 자비로 충당했다. 그 후 샤오훠즈 군은 지난달 30일 에펠탑 아래 공원에 자신이 직접 제작한 채워 타일을 넣은 뒤,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고국을 떠나 향수병을 앓는 중국인이 있다면, 이 위에 서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껴도 좋다’는 글을 공유했다. 약 15초로 제작된 해당 영상이 SNS에 공유된 직후, 프랑스에 거주 중인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벽돌 한 장이 큰 화제가 됐다. 실제로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샤오훠즈 군의 벽돌을 가리켜 ‘차이나 블록’이라는 별칭이 등장할 정도로 연일 관심이 집중됐다. 이 벽돌 한 장이 파리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는 호응도 이어졌는데, 프랑스에 거주하는 다수의 중국인들이 에펠탑 아래 샤오훠즈 군의 벽돌을 찾아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긴 줄을 설 정도였다. 벽돌을 에펠탑 인근 공원에 채워 넣는 장면을 촬영한 샤오훠즈 군의 15초짜리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의 낭만이 그대로 적힌 문구에 감동 받았다”면서 “저 벽돌에 서면 잠시라도 고국에 돌아간 듯한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해외에 사는 동포들 모두 깊은 향수병을 앓곤 하는데, 큰 위로가 된다”는 등의 호응이 이어졌다.하지만 해당 벽돌이 등장한 지, 단 4일 만에 이 타일이 돌연사라진 것이 확인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갖가지 추측성 글이 SNS에 도배되고 있다. 특히 파리 현지에 체류 중인 중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은 틱톡에 “해외에 사는 중국인에게 고국의 향수를 느끼게 해줬던 벽돌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면서 “이 주변을 30분 동안 찾아봤지만 없었다. 벽돌이 사라진 자리엔 보기 흉한 맥주병을 누가 넣어 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벽돌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파리에 거주하는 또 다른 중국인이 훔쳐 달아났으리라 추측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에펠탑 관리 부서에서 제거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존의 에펠탑 공원 다른 타일들과 색상이 달라 외관상 문제로 제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나우뉴스] “中백신 맞고 백혈병 걸렸다”…SNS 고발 차단 나선 중국 당국

    [나우뉴스] “中백신 맞고 백혈병 걸렸다”…SNS 고발 차단 나선 중국 당국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백혈병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당국이 이와 관련한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시노팜 등 자국 의료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공식적인 집계에 따르면 89% 이상의 접종률(약 33억 8000만 회 투여)을 기록 중이다. 다만,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과 관련된 공식 데이터와 관련해 무려 1년 이상 비공개 방침을 고수 중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등 온라인을 통해 백신 부작용 사례로 백혈병 진단 사례가 발견됐다는 증언이 잇따라 제기됐다. 최근 중국 SNS를 통해 급속하게 번진 백신 부작용 관련 제보에는 “31개 성을 중심으로 강압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000명 이상의 백혈병 유발 사례가 발견됐지만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제보 중에는 다수의 백혈병 부작용 사례자들이 대도시에 거주 중이며, 연령층은 3~70세로 넓으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증세가 나타났다는 매우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제보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주장하고 나선 사례자들은 주로 백신 접종 후 고열과 기침, 두통과 설사 외에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림프성이나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제보가 SNS에 거듭 확산되자, 당국은 부작용을 주장하는 사례자들의 내용을 전면 차단하고 관련 내용을 검색할 수 없도록 금지어로 설정해 현재는 온라인을 통한 제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백신 부작용 논란에 대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면역계획 왕화칭 박사는 “백신 부작용은 시간적인 상관성과 증세의 일관성 외에도 백신이 유일한 발병 요소였는지 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분석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구라, 1억 3천 풀 옵션 신차 공개 “아들 그리 차도 곧 출고”

    김구라, 1억 3천 풀 옵션 신차 공개 “아들 그리 차도 곧 출고”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그리와 함께 신차를 공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아빠 차 세차하러 갔다가 박 터지게 싸우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구라는 영상에서 개인 차량을 공개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제가 실제로 G90을 뽑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구라는 1억 3000만원을 주고 풀옵션 신차를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나온 지 한 달 반 정도 지났다”며 “사람들이 무광이라 더 예쁘다고 하더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아들 그리는 “그때 PPL 받은 건 무광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그땐 무광이 아니었다”며 “무광이 조금 더 비싸다, 다니는 G90 차량 중 가격이 롱휠베이스 빼고는 가장 비싸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후 김구라는 “많은 아빠들의 로망이 아들과 세차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세차를 시작했다. 이들 부자는 세차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김구라는 “동현이도 곧 GV70이 나온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대를 이은 국산 차 사랑은 정말”이라고 스스로 감탄했지만 그리는 “아니 B사 G4를 갖고 있으면서 왜 눈에 안 들어온다 하나”라며 황당해 했다. 그럼에도 김구라는 “국산 차에 대한 우리의 지독한 사랑을 알아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더했다.
  • [포착] ‘일본 카메라’ 달린 러軍 드론 확인…“우리 제품 맞는 듯”

    [포착] ‘일본 카메라’ 달린 러軍 드론 확인…“우리 제품 맞는 듯”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이 사용한 무인항공기(이하 드론)에서 일본산 부품이 잇따라 발견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오를란10’ 정찰 드론을 분해해 분석한 결과, 캐논 DSLR 카메라 ‘EOS 800D‘ 등 일본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드론의 엔진은 대형 무선조종장치 엔진을 제작하는 일본 사이토 제작소의 것이었고, 촬영 영상을 전송하는 커넥터는 혼다통신공업의 부품이었다. 캐논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실제 부품을 확인할 수 없어서 자사 제품이라고 확신하긴 어렵다”면서도 “사진상으로는 당사 로고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 우리 회사 제품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혼다통신공업 역시 해당 동영상을 확인한 뒤 “가품이 아닌 실제 우리 회사의 제품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사이토제작소도 “여러 장의 사진을 분석했고, 해당 드론에 개조된 당사 제품이 사용된 흔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방국가의 대러 수출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외환법)에 따라 군사 전용 가능한 제품과 기술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군사 전용 우려가 있는 제품과 기술의 대러시아 수출이 적발될 경우, 관련 기업은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이니치는 러시아군 드론에서 발견된 일본 부품들의 제조업체가 수출 규제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캐논 카메라와 혼다통신공업의 부품은 일반인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범용제품으로서, 수출규제 대상 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캐논 측은 “누구나 살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어떤 경로로 유통되고 사용되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혼다통신공업 측은 “(자사 제품이 사용된) 러시아군 드론을 보고 솔직히 매우 놀랐다. 우리 제품 사용을 금지해달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분해해 분석한 러시아군의 드론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프랑스 등에서 생산된 부품이 사용됐으며, 전체 부품의 80%가 러시아 외부 산으로 확인됐다. 마이니치는 “정찰 드론은 적에게 매우 근접하게 접근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격추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범용제품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처럼 무기와 민간용 제품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기업들의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다목적 전자전 차량에 '한국 부품'도 포함  러시아군 무기에서 외국산 부품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초 영국왕립서비스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이하 RUSI) 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러시아의 다목적 전자전 차량인 보리소글렙스크-2에 영국산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RUSI는 문제의 영국산 부품이 언제 러시아로 수출된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부품 제조사가 고의로 러시아에 부품을 판매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도 없었다. 다만, 영국에서 만들어진 부품이 무기 금수 조치에도 러시아로 흘러들어 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RUSI 보고서는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가 제트기와 미사일, 기타 첨단 무기들의 부품 밀수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리소글렙스크-2에는 영국과 미국, 독일, 한국, 대만 및 네덜란드에서 만든 부품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각국의 부품 제조업체는 해당 부품들이 정확히 어디로 판매되는 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아이오닉 받고 포드 라이트닝 더”…SK온의 이유 있는 독주[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아이오닉 받고 포드 라이트닝 더”…SK온의 이유 있는 독주[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배터리 3사 글로벌 점유율 분석SK만 오르고 LG·삼성 떨어지고현대차 선전에 전량 공급 영향포드 야심작 ‘F150-라이트닝’ 기대“중국 침투 가속화, 고객 지켜라”한국산 배터리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막강한 공세를 펼치는 중국에게 주도권을 아예 빼앗길 거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을 키운 회사가 있다. SK온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원통형 호실적 축배’는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3일 SNE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보고서를 보면 SK온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5.4%에서 올해 7.0%까지 끌어올렸다. 일본의 파나소닉(10.8%)에 이어 세계 5위다. 반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22.9%에서 14.9%로, 삼성SDI는 5.8%에서 4.0%로 각각 떨어졌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와는 묘하게 다른 분위기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호실적에 웃었던 반면, SK온은 혼자서 부진한 실적을 냈었다. 당시 엇갈린 실적의 핵심 요인으로 ‘원통형 배터리’가 지목됐다. 원통형 배터리를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서도 수익성을 지켰지만, ‘파우치형’ 위주인 SK온은 그러지 못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그러나 점유율 차원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는 시장이 커진 만큼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는 앞으로도 건재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 시장이 ‘K배터리’만을 위한 독무대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양분하는 중국의 공세 탓이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은 얼마 전 2025년부터 양산될 BMW 신형 전기차에 들어갈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적진’인 북미에도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BMW 원통형 수주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고마운 현대차, 기대되는 포드‘다른 길’을 걸었던 SK온의 ‘점유율 독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선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주도로 전동화 전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핵심 전략 모델인 ‘아이오닉5’와 ‘EV6’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큼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어서다. 세계 각국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공신력 있는 상을 휩쓸면서 판매도 자연스레 늘었다. 이에 따라 두 차종에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SK온의 납품량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나 급성장했다. 포드의 야심작 ‘F150 라이트닝’에 거는 기대가 크다.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F150 라이트닝은 지난 4월 말부터 판매가 시작됐는데, 사전예약만 20만대에 이른다고 한다. ‘픽업트럭의 성지’인 미국 시장에서 지난 40년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포드의 ‘F150’의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가격도 4만 달러(약 4974만원)부터 시작해 저렴한 편이다. 견인력 4.5t에 최고출력은 563마력으로 “포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림에 따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70~515㎞다. 포드는 예상 외 인기에 연간 생산목표를 기존 4만대에서 15만대까지 확대했다.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고객을 지키는 일인데,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SK온의 전략이 맞아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응할 품질과 가성비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장에는 여러 기대와 불안, 기회와 좌절이 교차합니다. 배터리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산업을 색다른 시각으로 전하는 [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를 서울신문 온라인에 연재합니다.
  • 듀오백, 통기성·탄성 살린 ‘에어로’ 출시… “의자에 선풍기 달려 시원하네~”

    듀오백, 통기성·탄성 살린 ‘에어로’ 출시… “의자에 선풍기 달려 시원하네~”

    듀오백이 여름을 겨냥해 통기성과 탄성을 살린 메시(그물망) 의자 ‘에어로’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지난달 첫선을 보였다. 에어로 시리즈는 기존 듀오백의 스테디셀러인 ‘골드’를 포함해 ‘D3에어로’, ‘Q7에어로’, ‘Q1슈프림에어로’ 등 기존 등판의 편안함은 유지한 채 ‘에어로 메시 좌판’ 시스템을 결합해 통기성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공기 역학적으로 디자인한 에어로 메시 좌판이 바람을 순환하고 체압 분산효과 및 통기성을 높여 장시간 착석해도 편안함과 쾌적함을 준다는 게 듀오백 측의 설명이다. 특히 좌판 전면부에 달린 ‘레그서포터 시스템’은 특허받은 듀오백의 고유 기술력으로, 사용자가 앉은 자세에 따라 유동적으로 탄성이 변해 오금부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준다. 에어로 시리즈는 좌판의 공기순환을 지원하는 전용 선풍기 ‘에어로 쿨링팬’을 세트로 판매한다. 에어로 쿨링팬은 좌판 하단면에 탈부착이 가능하고 탁상용 선풍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2단계로 풍량 조절이 가능하며 USB로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한편 듀오백은 의자 좌판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폼 방석 ‘에어로폼 방석’도 함께 선보였다. 방석은 국산 에어 메시 커버와 3차원 스프링 구조로 가공한 친환경 쿠션재로 만들었으며 내구성과 항균성이 있는 TPEE(열가소성 폴리에스테르엘라스토머) 소재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물이 바로 통과되는 스프링 구조로 통수성을 지녔고 방석 통째로 세탁이 가능하다. 듀오백 관계자는 “여름에도 시원하게 의자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며 “싱글백과 듀오백 라인을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에어로 시리즈는 최대 무상 3년 AS를 제공한다. 듀오백은 셀프AS 및 리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 성층권 너머 우주로…대한항공, 소형 발사체 엔진 개발 착수

    성층권 너머 우주로…대한항공, 소형 발사체 엔진 개발 착수

    대한항공이 국산 소형 발사체용 고성능 엔진 개발에 착수한다. 대한항공은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형 발사체 개발역량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단으로 구성된 소형 우주 발사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단 발사체의 하단부에는 누리호에 사용된 75t급 엔진이 장착된다. 대한항공이 맡은 것은 발사체 상단부에 들어갈 3t급 엔진이다. 민간이 우주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정신에 맞게 대한항공을 비롯한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엔진의 설계부터 시작해 모든 개발 과정을 주도한다. 대한항공은 시스템 설계와 조립 체계 관리 등을 주관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제노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 충북대 등과 산학 컨소시엄을 꾸렸다. 컨소시엄은 액체 로켓 엔진 관련 독자 기술 연구에 집중하면서 3D 프린터 등 신기술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2012년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I) 개발 및 조립, 75t급 엔진과 7t급 엔진 개발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과기부가 2030년까지 총 2115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우주 발사체에 쓰이는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발사체 단간 연결 연료 공급 장치, 모바일 발사 패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약 200억원이고 개발 완료 목표 기한은 오는 2027년이다.
  • “북, 中백신 지원 수용해 접종 시작한 것으로 이해” 코백스 밝혀

    “북, 中백신 지원 수용해 접종 시작한 것으로 이해” 코백스 밝혀

    북한이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제안을 수용해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최근 북한 당국이 평양 주택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수만 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들여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 코백스 대변인에 설명을 요청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3일 보도했다. 영국 BBC도 중국 세관 집게를 인용해 중국산 백신 21만 달러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지난달 13일 평양 남쪽 남포 항에 많은 양의 의약품을 실은 배가 입항했다고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방송은 이틀 뒤에 촬영된 위성 사진을 입수했는데 정말로 항구 일대에 많은 숫자의 배들이 포착돼 있었지만 이들 배가 내비게이션 추적 장치를 꺼놓아 어디에서 무엇을 싣고 왔는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코백스 대변인 역시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백신의 종류나 규모, 도입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주미 중국 대사관에도 관련 설명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다고 VOA는 전했다. 대변인은 또 북한이 여전히 코백스에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요청해오지 않았다고 확인하며 “우리는 북한의 필요를 분명하게 확인하지 않는 이상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시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 건설 공사 등에 동원된 군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한편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지난 2월 말 북한으로 들여보냈던 혼합백신 29만6000회 분이 3개월 넘게 검역 절차를 거치느라 아직 주민들에게 배포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RFA에 밝혔다. 북한에 반입된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B형 간염 등 주로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안정됐다고 주장하는 북한의 통계 수치와 달리 상황을 다소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1일 취재진에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관련 정보가 제한돼 적절한 평가가 어렵다는 것을 전제한 뒤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집계된 누적 발열 환자는 364만 5620여명이며, 이 가운데 346만 2610여명은 완쾌했고 18만 294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사망자는 69명으로 발표돼 치명률은 0.0002% 남짓이다.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지나치게 적은 점 등에 비춰 북한의 통계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우리 정보당국도 북한의 통계 발표가 민심을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팀장은 2500만 북한 주민이 예방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현재로서는 발병을 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 차례에 걸쳐 북한에 코로나19 예방 백신 지원을 제안했으며 계속 지원을 제안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또 WHO가 북한을 지원하는 문제에 있어 중국·한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협력 체계를 긍정 평가했다.
  • 14년 만에 5%대 상승률 찍은 물가…돼지고기 20% ↑ 경유 45% ↑

    14년 만에 5%대 상승률 찍은 물가…돼지고기 20% ↑ 경유 45%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치인 5.4%에 달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회복되면서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로 물가가 뛰었다. 5%대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정부 예상이다. 정부는 최근 물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물가를 낮추는 효과는 0.1% 포인트에 그쳐 체감도가 미미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2008년 8월(5.6%) 이래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선 것도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이 8.3% 올라 2008년 10월(9.1%)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 중 절반인 2.86%포인트가 공업제품 때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45.8%), 휘발유(27.0%), 등유(60.8%), 자동차용LPG(26.0%)도 모두 오르면서 석유류는 34.8% 상승했다. 경유 상승 폭은 2008년 7월(51.2%)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밀가루(26.0%), 식용유(22.7%), 빵(9.1%)을 비롯한 가공식품도 7.6%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7.4%)과 외식 외(3.5%)가 모두 올라 5.1% 상승했다. 외식 중에는 갈비탕(12.2%), 생선회(10.7%), 치킨(10.9%)이 많이 올랐다. 외식 외에는 보험서비스료(14.8%), 공동주택관리비(4.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외 다른 품목도 줄줄이 올랐다. 특히 전기·가스·수도가 9.6% 올랐는데, 2010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기요금은 지난 4월 인상이 반영돼 11.0% 올랐고, 도시가스 요금 역시 4월과 5월 연달아 인상돼 11.0% 상승했다. 상수도료도 3.5%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12.1%)을 중심으로 4.2% 오르며 전월(1.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사료비와 물류비가 오른 영향으로 축산물 중 돼지고기(20.7%), 수입 쇠고기(27.9%), 닭고기(16.1%), 국산 쇠고기(2.7%) 가격이 뛰었다. 농산물 중에는 감자(32.1%), 배추(24.0%) 상승률이 높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7% 올라 2008년 7월(7.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달 물가도 5%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4.3%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물가 대책을 위주로 한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수입 돼지고기와 밀가루 등에 무관세 조치를 취하고, 부동산 보유세를 인하하는 방안 등을 담았다. 하지만 이로 인한 물가 하락 폭은 0.1% 포인트 정도라는 게 정부 예상이다.
  • [고든 정의 TECH+] 1초에 150경번 연산처리... 최신 슈퍼컴퓨터의 숨은 비결

    [고든 정의 TECH+] 1초에 150경번 연산처리... 최신 슈퍼컴퓨터의 숨은 비결

    2010년대 초 중국은 미국산 CPU와 GPU를 이용해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자극받은 미국 정부는 2015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 전략 컴퓨팅 구상(National Strategic Computing Initiative, NSCI)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국방부, 국립 과학 재단(NSF)가 주도해 인텔, 엔비디아, AMD, IBM 등 주요 IT 제조사들과 함께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지킬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만들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2016년 국가 전략 컴퓨팅 구상에 참여한 기관 및 기업들은 2022년에 첫 엑사플롭스(ExaFlops)급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우선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와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에 서밋 (Summit)과 시에라 (Sierra)라는 100-300 페타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만들기로 계획했습니다. 이 슈퍼컴퓨터는 IBM의 파워 CPU와 엔비디아의 볼타 GPU를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에만 의존하는 경우 슈퍼컴퓨터 시장 독점 우려와 함께 실패할 경우 목표 달성이 힘들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인텔과 AMD에도 비슷한 조건으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게 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독자 CPU + GPU 플랫폼을 이용해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2016년 독자 CPU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를 개발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가진 모든 자원과 최고의 회사들을 다 동원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정부가 두 번 바뀐 2022년에 미국은 세계 최초의 엑사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선보였습니다. 정확히 예상한 시점에 목표에 도달한 것입니다. 첫 번째 타자는 AMD가 개발한 프런티어 (Frontier) 슈퍼컴퓨터입니다. AMD의 트렌토 (Trento) 64 코어 CPU와 라데온 인스팅트 MI250X GPU를 이용한 슈퍼컴퓨터로 최근 1.102 ExaFlop/s의 연산 속도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이자 사상 최초로 엑사플롭스급 연산 능력을 지닌 슈퍼컴퓨터로 기록됐습니다.  프런티어는 한 개의 CPU와 네 개의 GPU가 기본 구조로 각 CPU마다 512GB DDR4 메모리를 탑재하고 GPU마다 128GB의 HBM2e 메모리를 탑재해 하나의 노드 (node)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128개의 노드가 하나의 올림푸스 랙 (Olympus Rack)이라는 거대한 냉장고 같은 구조를 만듭니다. 최종적으로 74개의 랙이 모여 프런티어 슈퍼컴퓨터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노드의 숫자만 9,408개로 같은 수의 CPU와 네 배나 되는 GPU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메모리 용량만 HBM2e 메모리 4.6PB, DDR4 메모리 4.6PB이며 700PB가 넘는 거대한 저장 장치를 갖고 있습니다. 소비하는 전력은 웬만한 발전소 한 개에 해당하는 29MW입니다. 프런티어의 성과는 오바마 시절부터 시작된 슈퍼컴퓨터 투자가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이뤄진 덕분입니다. 슈퍼컴퓨터는 미국처럼 관련 기술이 많이 축적된 국가에서도 개발부터 실제 가동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분야입니다. 당연히 그사이 행정부가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슈퍼컴퓨터처럼 미국의 국력과 직접 연관되는 분야에는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지금의 성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등은 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상당한 독자 기술력을 지닌 일본도 다시 1위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미국은 2엑사플롭스 이상의 연산이 가능한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과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AMD는 프런티어 이외에도 Zen 4 기반의 최신 CPU와 최신 GPU를 사용한 엘 카피탄 (El Capitan)을 2023년 선보일 예정으로 목표 성능은 2엑사플롭스입니다. 인텔 역시 오로라(Aurora)라는 엑사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개발 중인데,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 제온 CPU와 폰테 베키오 GPU를 이용해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역시 최근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 공급할 AI 슈퍼컴퓨터인 버나도 (Venado)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서버 프로세서인 그레이스 슈퍼칩과 호퍼 GPU를 이용한 슈퍼컴퓨터로 특히 AI 관련 연산에 특화되어 10 엑사플롭스 AI 연산이 가능합니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슈퍼칩을 이용한 차세대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를 몇 개 공개했으며 첫 제품은 2023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과거 인텔, AMD, IBM 같은 다른 회사 CPU를 이용해 자사 GPU와 같이 사용했던 데서 벗어나 CPU 독립을 이룰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개발 성공은 정파를 떠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이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입니다. 다음 미국 대선에 누가 당선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슈퍼컴퓨터 육성 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삼성重, 기화된 LNG 다시 액화시키는 성능 검증 성공

    삼성重, 기화된 LNG 다시 액화시키는 성능 검증 성공

    ●독자개발 LNG 재액화시스템 실증…주요 선주·선급 참관기체화돼 증발된 액화천연가스(LNG)를 별도의 냉매 없이 다시 붙잡아 액화시키는 기술이 상용화단계에 들어섰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LNG 실증설비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저압 이중가스엔진(X-DF)용 LNG 재액화시스템인 ‘엑스-렐리’의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LNG 재액화시스템인 ‘엑스-렐리’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LNG 증발 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량을 손실없이 보존하는 기술이다. 특히 별도 냉매 충진 없이 자체 증발 가스를 냉매로 사용하는 저압(50기압 미만) 냉각공정 특허 기술을 적용해 된 운전 관리 편의성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이날 실증에는 말레이시아 국영 선사인 MISC를 비롯해 그리스 미네르바, ABS, 한국선급(KR) 등 주요 선사 및 선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은 실제 LNG운반선에 탑재되는 동일한 재액화시스템으로 성능 검증에 성공, 제품 신뢰도를 높인 만큼 최근 LNG 가격의 급등으로 LNG화물량 보존 기술에 관심이 커진 선사들의 엑스-렐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엑스-렐리는 LNG 선사의 경제성 확보 뿐만 아니라 LNG 증발 가스의 소각 및 대기 배출을 없앨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이라며 “열교환기, 밸브 등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조선기자재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알프스 찬 바람 맞고 자란 레몬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알프스 찬 바람 맞고 자란 레몬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가르다 호수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서쪽으로 대략 2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팬데믹 이전에 여행했던 장소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관광대국 이탈리아 내에서도 손꼽히는 여행지일 만큼 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가르다 호수가 유독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어처구니없게도 그곳에서 레몬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레몬이 유명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따뜻한 남부에 국한된 이야기다. 가르다 호수는 이탈리아 북단 알프스산맥 즈음에 위치해 있다. 마치 제주에 있어야 할 감귤나무를 강원도 철원에서 목격한 것과 같다고 할까. 대관절 어떻게 된 걸까. 먼저 레몬의 호적부터 확인해 보자. 레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더위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장면과 연관된다. 등본상 출생지는 인도 북부로 추정되는데 묘한 사실은 부모가 셋이란 점이다. 식물학자들은 레몬이 감귤류 중 포멜로와 시트론, 만다린의 교배를 통해 탄생한 것으로 본다. 이는 레몬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다른 감귤류 식물도 마찬가지다. 수세기에 걸친 이종교배와 개량 때문에 정확한 혈통 추적이 어렵다고 한다.어쨌거나 레몬은 인도에서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전입했다. 일부 학자에 따르면 10세기쯤 시칠리아를 점령한 아랍인에 의해 레몬이 처음 이탈리아에 상륙했으며 자연스럽게 이탈리아 본토로 유입됐다. 오늘날 이탈리아에서 레몬 산지로 유명한 곳은 시칠리아 시라쿠사와 메시나, 나폴리의 소렌토와 아말피다. 뜨거운 태양과 푸른 바다 그리고 레몬은 이탈리아 남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남부 레몬의 존재는 제주도 감귤처럼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그런데 대체 왜 철원에 감귤이, 아니 가르다 호수에서 레몬이 재배되고 있는 것일까. 기록에 따르면 13세기 산 프란체스코 수사들에 의해 리구리아에서 가르다 호수로 레몬 나무가 옮겨 심어졌다. 수도사들이 심심풀이로 심은 건 아니었다. 여기엔 당시 경제력으로 유럽을 주름잡았던 베네치아 공국의 적극적인 장려가 있었다. 수사들은 가르다 호수의 서쪽 일부 경사면이 레몬을 키우기에 적합하다고 보았고 대규모 재배가 이뤄졌다. 이렇게 재배된 레몬은 알프스산맥 가도를 통해 독일 등 북유럽으로 수출됐고 베네치아 공국의 수입원 중 하나가 됐다.이유는 이해가 되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이 하나 남았다. 찬 바람이 서늘하게 부는 알프스산맥 어귀에서도 레몬이 잘 자랄 수가 있을까. 넓은 호수 덕분에 기후가 다른 산지에 비해 비교적 온화한 편인 점, 알프스를 타고 내려오는 차가운 북동풍을 막기 위해 벽을 계단식으로 쌓아 올려 햇빛은 받되 바람은 막는 방식 덕분에 가르다 호수의 레몬은 큰 탈 없이 자랄 수 있었다. 19세기에 무시무시한 병이 돌기 전까지는. 이탈리아 왕국이 통일된 무렵 가르다 호수에는 감귤류 작물에 치명적인 병이 돌았다. 많은 농가가 수익성 약화로 레몬 농사를 포기했는데 여기엔 운송 기술의 발달로 남부에서 대량 재배된 레몬이 손쉽게 다른 나라로 수출이 가능해진 것도 한몫했다. 가르다 호수의 레몬 재배는 사실상 명맥이 끊겼지만 현대에 와 시설이 복원되고 관광 상품화되면서 부활했다. 우리는 보통 레몬이 한 품종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당장 제주도에 있는 감귤류만 봐도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등 종류가 상당하다. 레몬의 경우 상업화가 가장 잘된 미국만 봐도 크게 유레카 레몬과 리스본 레몬, 마이어 레몬으로 유통된다. 흔히 레몬의 이미지로 잘 알려진 둥근 타원 모양에 양 끝이 조금 볼록하게 튀어나온 상상 그대로의 모습이 리스본 레몬과 유레카 레몬이다. 외양에 큰 차이가 없어 품종을 자세히 구분하지 않고 그냥 ‘레몬’으로 팔린다. 리스본 레몬은 포르투갈에서, 유레카 레몬은 이탈리아에서 온 품종이 개량, 현지화됐다. 마이어 레몬은 사정이 좀 다르다. 식물채집가인 프랭크 마이어의 이름에서 따온 이 레몬은 레몬과 만다린의 교배종이다. 레몬 같지만 좀더 둥글고 과육도 오렌지 빛깔이 나 유레카ㆍ리스본 레몬과는 육안으로 구별되는 편이다. 1908년 마이어가 베이징에서 이 품종을 미국으로 가져가 인기를 끌었지만 무증상 바이러스 보균자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부분 폐기됐다. 이후 미국의 한 농가에서 바이러스 없는 마이어 레몬 재배에 성공해 부활했다. 제주에서도 2000년대 중반부터 레몬을 재배하고 있다. 유레카와 리스본 품종이나 국내형으로 개발된 제라몬 품종을 키우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천혜향이나 레드향처럼 다양한 국산 레몬 품종들로 우리 식탁이 조금 더 풍성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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