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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불도저 24년 만에 부활…HD현대인프라코어, 10톤급 출시

    국산 불도저 24년 만에 부활…HD현대인프라코어, 10톤급 출시

    국산 불도저가 24년 만에 부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규 브랜드인 디벨론(DEVELON)으로 국내 시장에 불도저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1999년 대우중공업(HD현대인프라코어 전신)이 생산을 중단한 이후 수입산이 점령해 왔던 국내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디벨론 론칭 후 첫 신제품인 10톤급 불도저(DD100)를 국내시장에 공개했다. 첫 생산 물량 5대를 모두 완판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국산 불도저는 1999년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시기에 토목공법 변화와 굴착기가 불도저 작업의 일부를 대체하는 역할 축소 그리고 외환위기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이유로 단종된 이후 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국내시장은 미국 캐터필러가 9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건설기계 중에서도 국산화가 시급한 제품군으로 꼽혀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불도저 재출시를 위해 2020년도부터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한 결과 단종 24년 만에 국내시장에 국산 불도저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선보인 10톤급 불도저는 유럽 배기규제 스테이지5 기준을 충족하는 디벨론 자가엔진을 장착해 동급 대비 작업성능 및 연비효율을 극대화했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캐빈 및 커버라인 설계를 시야확보에 최적화해 전방 시야성을 높였고, 후방 리어뷰 카메라도 탑재했다. 제품에 장착된 부착품들도 성능이 뛰어나다. 굳거나 언 땅을 갈아엎을 수 있는 리퍼를 후방에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700mm의 넓은 트랙슈를 적용하여 작업안정도 및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이 수입 브랜드 위주의 불도저 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출시되어 환영하는 분위기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국내 불도저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시장과 국내에 13톤급 불도저 제품을 연내 출시하며 라인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불도저 시장은 연 2만대 수준으로, 이 중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 ‘디올’ 사랑 김주애…2만원대 ‘중국산 블라우스’ 입었다

    ‘디올’ 사랑 김주애…2만원대 ‘중국산 블라우스’ 입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가 약 20달러(2만 6580원) 상당의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추정됐다. 앞서 김주애는 1900달러(약 250만원) 상당의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외투를 입었다.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으로 아사하고 있는 가운데 ‘명품 사치’를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주애가 최근 김 위원장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할 당시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가 홍콩과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옷과 거의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RFA가 구글의 이미지 검색 앱인 구글 렌즈로 이 블라우스를 검색한 결과, 해당 블라우스는 홍콩,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15~21달러(약 2~3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블라우스와 거의 동일한 옷이었다. RFA가 쇼핑몰 측에 김주애가 입은 옷과 판매하는 제품이 동일한지 묻자, 쇼핑몰 관계자는 “사진상으로는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다만 “(김주애가 입은) 블라우스 소재에 대한 정보가 없어 품질이나 원단 측면에서 정확한 품목임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예스스타일’은 북한으로 제품을 배송하지는 않지만, 블라우스 제조업체가 다른 매장을 통해 북한에 이 옷을 판매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김주애는 고가의 명품 외투를 입고 등장한 모습이 두 차례 포착된 바 있다.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참관할 때에는 1900달러에 달하는 디올의 ‘키즈 후드 오리털 재킷’을 걸쳤다. 또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 현장에도 등장했는데, 지난 3월과 같은 외투를 입었다. 김주애가 저가 블라우스를 입은 데 대해 미국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조나단 코라도 정책담당 국장은 북한 내부와 국제사회에서 나온 비판의 목소리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봤다. 코라도 국장은 “이 문제는 유엔이 북한의 사치품 구매를 금지하고, (북한)당국이 특정 서구 패션을 자본주의 쇠퇴 상징으로 삼았기 때문에 더욱 복잡해졌다”고 분석했다.한편 김정은 위원장 역시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코로나19와 경제적 빈궁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1400만원대 스위스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 시계를 찬 것이 포착돼 비판받았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공개 석상에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기도 했다. 김 위원장 부부에 이어 김주애도 명품을 걸치고 등장하자 최근 북한에서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하지만 북한 수뇌부의 사치품 소비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풍력발전 업계 “국산 부품 인센티브, 원상 복귀해야”

    정부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할 때 국산 부품 50% 이상을 사용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주는 규정을 지난 7일자로 폐지하자 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에너지분과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풍력발전 내부망 REC 가중치 기준 폐지로 인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풍력산업협회와 대한전선, CS Wind, LS전선, SK에코플랜트, 두산에너빌리티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간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할 때 국산 부품 비율이 50%를 넘으면 REC 혜택을 받았기에 중국산보다 비싼 국산 제품을 사용해도 비용 측면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국내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를 중단하면서 업계 전체가 경쟁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중관 SK오션플랜트 이사는 “REC에 대한 가중치가 없어지고 중국산이 진출하면 가격에 대한 압박이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창주 동국S&C 상무도 “우리 회사에서 실제로 (풍력)타워가 내수로 나가는 게 최근 3년 동안 80%가 감소한 반면 중국산이 그만큼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현재 풍력발전협회 차원에서 REC를 원상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여야 모두 산업 전체를 보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해상풍력발전 부품 시장에 저가 중국산이 밀려오면, 국내 업계는 타격 불가피”

    “해상풍력발전 부품 시장에 저가 중국산이 밀려오면, 국내 업계는 타격 불가피”

    정부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할 때 국산 부품 50% 이상을 사용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주는 규정을 지난 7일자로 폐지하자, 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에너지분과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풍력발전 내부망 REC 가중치 기준 폐지로 인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풍력산업협회와 대한전선, CS Wind, LS전선, SK에코플랜트, 두산에너빌리티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간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할 때 국산 부품 비율이 50%를 넘으면 REC 혜택을 받았기에 중국산보다 비싼 국산 제품을 사용해도 비용 측면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국내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를 중지하면서 중국의 저가 제품이 몰려와 시장을 잠식하고,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잃은 해상풍력 업계 전체가 늪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중관 SK오션플랜트 이사는 “REC에 대한 가중치가 없어지고, 중국산이 진출하면 가격에 대한 압박이 올 수밖에 없다”며 “가장 타격이 심한 것은 (풍력)타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주 동국 S&C 상무도 “우리 회사에서 실제로 (풍력)타워가 내수로 나가는 게 최근 3년 동안에 80%가 감소했다”며 “그런데 공교롭게도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게 80%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현재 풍력발전협회 차원에서 REC를 원상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업계의 애로를 들어보는 자리”라며 “야당만 노력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여야 모두 우리 산업 전체를 보는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CJ푸드빌, ESG 경영 본격화…‘지난해 장애인 고용률 4.2% 달성’

    CJ푸드빌, ESG 경영 본격화…‘지난해 장애인 고용률 4.2% 달성’

    CJ푸드빌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지난해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하면서 설정한 ESG 경영의 4대 가치(탄소중립, 인권 중심, 상호 발전, 원칙 준수)를 구체화했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과 상호 발전을 위해 글로벌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소비자, 협력사, 가맹점과 상생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효율적 사용, 식품 손실 및 음식물 쓰레기 감축, 사업장 온실가스 저감 등의 과제를 실천한다. 또 인권 중심·원칙 준수를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준법·윤리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소외계층 고용을 늘리고 구성원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CJ푸드빌은 다양성·형평성·포용성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용률을 4.2% 달성했다. 이 외에도 지역 농가와 연계해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군부대 위문을 확대한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해 ESG주요 목표 및 실행과제를 설명하며 “ESG 활동은 지구환경과 인권·상호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과 구성원이 해나가야 할 일”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 ‘미래차 전환’ 위한 국비 100억원 확보

    광주시가 2023년 산업부 신규 국비지원 과제인 ‘EV국민경차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최근 100만평 규모 미래차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전기차 핵심부품 개발 사업비로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력 기반 경차의 경우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차체 및 섀시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지역 부품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5년 간 총사업비 145억원(국·시비)을 투입, 전력 기반 경차(EV 국민경차) 개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광주시는 경형 EV차량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고출력 구동모터 소형화 기술 개발을 비롯해 경차 안전성 향상을 위한 배터리 보호 고강도 기술 개발 등 전력 기반 경차의 경제성·안전성을 확보, 미래차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부품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다음달부터 관련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 한다. 또 경형 전기차 생산기업과 전기차 전용부품 및 공용부품 개발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민선8기 광주시가 미래차 전용 신규 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미래차 부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은 물론 기업 집적화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글로벌 미래차 대전환에 대응해 광주가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수중 킬체인 핵심 무적 잠수함 안무함이 온다...국산 3000t급 두번째

    수중 킬체인 핵심 무적 잠수함 안무함이 온다...국산 3000t급 두번째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두 번째 3000t급 잠수함인 ‘안무함’이 900일 가까운 인수평가를 마치고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장보고Ⅲ급 배치(Batch)Ⅰ 2번함인 안무함의 인도·인수식을 20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개최했다. 안무함은 앞으로 약 8개월간 전력화 과정을 거친 뒤 오는 2024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뜻하며, 장보고Ⅲ급 배치Ⅰ 1번함은 2021년 8월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이다. 안무함은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등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를 탑재해 국산화 비율을 76%로 높였다. 전체 길이는 83.3m, 폭 9.6m로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공기불요추진(AIP) 체계를 갖춘 디젤 잠수함이다. 수중 최대 속력은 20kts(시속 37㎞) 이상으로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며, 도산안창호함과 마찬가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6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대는 대부분 핵추진잠수함에 탑재되는 것으로 디젤 잠수함에 갖추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3000t급 잠수함이 기존 1200t급 및 1800t급 잠수함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기도 하다. 방사청은 “수직발사체계에서 발사하는 SLBM으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신 연료전지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작전 지속능력이 뛰어나고 은밀성·생존성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청은 “장보고Ⅲ급은 대양작전과 장기작전 수행에 최적화된 잠수함”이라며 “특히 중어뢰와 유도탄, 자항기뢰 등 우리가 연구·개발한 무장을 잠수함과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무함이라는 함명은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 주역인 안무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안무 장군은 대한제국 진위대 출신으로 1920년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에 참가해 큰 공을 세웠다. 1924년 일본 경찰의 습격으로 총상을 입고 체포돼 같은 해 순국했다.
  • 국내 최고령 300년 된 목련이 한라산에 피었습니다

    국내 최고령 300년 된 목련이 한라산에 피었습니다

    수령이 300년 된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이 활짝 피어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최근 한라산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의 개화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부에 자생하고 있다.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2.9m, 높이 15m이며,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10여그루가 군락을 이뤄 함께 자라고 있다. 100년된 목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을 알리는 나무 중 하나로 꼽히는 목련(Magnolia kobus DC.)은 목련과(Magnoliaceae)의 대표 종으로 우리나라 제주 한라산과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관상수로 심어 흔히 보는 목련은 중국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라산 자생 목련은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는 다른 종으로 잎 보다 흰색의 꽃이 먼저 핀다는 점이 유사하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구별된다.임은영 국립산림과학원 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한라산 1000~1100m 고지대에서 자생 목련이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다”면서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유일한 목련이어서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할 수 없어 양해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체군이 적고 자생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감에 따라 생존을 위협받고 있어 종과 자생지 보존이 시급하다”면서 “올해는 꽃을 피워 수목의 건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자생 목련의 아름다움과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음 세대까지 향유하기 위해서는 후계림 조성과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박사는“한라산에 분포하는 자생 목련은 약 200개체 미만으로 어린나무 발생 역시 드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자생 목련의 보존·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체군 모니터링 및 대량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련은 순백을 상징해 오랫동안 관상수로 사랑받았으며, 꽃나무 중 4위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꽃봉오리, 잎, 나무껍질, 씨앗은 약으로 쓰여 왔고, 목재와 신탄재(숯이나 땔나무로 쓰는 나무)로써의 가치도 높은 식물자원이다. 꽃봉오리는 비염과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포토] ‘3천t급 두 번째 잠수함’ 안무함 인도·인수식

    [서울포토] ‘3천t급 두 번째 잠수함’ 안무함 인도·인수식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해군의 두 번째 3천t급 잠수함인 ‘안무함’이 900일 가까운 인수평가를 마치고 20일 군에 인도돼 조만간 임무 수행에 나선다. 장보고-Ⅲ급 배치(Batch)-Ⅰ 2번함인 안무함은 2020년 11월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이후 대우조선해양이 시운전하며 군의 인수평가를 거쳤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뜻하며, 장보고-Ⅲ급 배치-Ⅰ의 1번함은 2021년 8월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이다. 안무함은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인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등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를 탑재해 전체 국산화 비율이 76%에 달한다. 길이 83.3m, 폭 9.6m로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불요추진) 체계를 갖춘 디젤 잠수함이다. AIP 체계가 있으면 구형 잠수함과 달리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고도 최대 수 주 동안 수중 작전이 가능해 잠수함의 생명과도 같은 은밀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수중 최대 속력은 20kts(시속 37㎞) 이상으로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며, 도산안창호함과 마찬가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6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대는 대부분 원자력추진 잠수함에 탑재되는 것으로 디젤 잠수함에 갖추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3천t급 잠수함이 기존의 1천200t급 및 1천800t급 잠수함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군은 과거 3천t급 잠수함의 수직발사대 장착 여부는 물론 SLBM 개발 여부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 9월 군은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현무 4-4’를 수중 발사하는 데 성공했음을 확인했다. 안무함이라는 함명은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 주역인 안무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안무 장군은 대한제국 진위대 출신으로 1920년에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에 참가해 큰 공을 세웠으나, 1924년 일본 경찰의 습격으로 총상을 입고 체포돼 같은 해 순국했다. 정부는 1980년 안무 장군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안무함의 진수식에는 안무 장군의 후손이 참석했다.
  • 한국공대, 고용부 ‘K-디지털 플랫폼’ 사업 우수기관 뽑혀

    한국공대, 고용부 ‘K-디지털 플랫폼’ 사업 우수기관 뽑혀

    한국공학대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2년 K-디지털 플랫폼 성과분석 및 컨설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K-디지털 플랫폼’ 운영기관 20개소를 대상으로, 공통 및 특수지표로 구성된 총 12개 지표에 대한 성과분석 평가를 했다. 한국공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한국공대는 적극적인 사용자 발굴 및 다양한 훈련수요 확대 노력으로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도출했고, 디지털 확산에 필수적인 훈련시설 장비를 다양하게 구축해 탁월한 공유·개방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특수성과 지표를 사업목적에 부합하게 설정해 정량·정성지표를 효과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K-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디지털융합 훈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운영기관을 선정해 중소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 영세 자영업자 등 수요자에게 디지털 훈련을 제공하고 시설과 장비를 개방한다. 한국공대는 2021년에 사업에 선정돼 사업 기간 5년에 걸쳐 총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정동열 한국공대 K-디지털훈련원장은 “이번 성과평가에서 특히 지역 디지털 소외계층 역량지원 및 미래인재 디지털 리터러시 확산 활동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향후에도 훈련원 LMS 2차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On-Tact 환경구축 및 콘텐츠 탑재 공유 기반을 확대해 훈련수요 유입을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정 산업이 아닌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을 매겨 왔다”고 밝혔다.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현재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등 주요국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2020년 ㎾h당 107.4원에서 2021년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봇물 터진 중국판 ‘생성형 AI’… 통제 원하는 독재자 심중인가

    봇물 터진 중국판 ‘생성형 AI’… 통제 원하는 독재자 심중인가

    지난 11일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알리바바는 ‘천 가지 질문으로부터의 진실’이란 뜻의 인공지능(AI) 거대 언어 모델 ‘퉁이 첸원’을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정부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규제책을 내놓았다. 규제가 중국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방해할 것인지를 두고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 지난해 11월 시를 쓰고 코드를 짜며 여행 계획을 세우고 번역도 하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발표되자 중국 기업들이 속속 대항마를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AI 기업 센스타임과 바이두가 ‘챗GPT’의 열풍에 각각 ‘센스챗’과 ‘어니봇’을 출시했지만, 중국 당국의 AI 감독 등 개입이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주가는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바이두는 지난달 16일 ‘어니봇’을 발표하면서 성능 시연을 공언한 대로 생중계가 아니라 일부 녹화중계한 사실이 드러나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시간 절약을 위해 녹화중계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어니봇 출시 당일 홍콩 증시에서만 10%나 주가가 주저앉았다. 중국 당국은 AI 챗봇이 사회주의적 가치를 드러내야 하고, 국가 권력에 대해 선동해서는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만리방화벽’을 쌓고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등 당국의 규제에도 중국의 인터넷 기업은 발전을 거듭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세계 1위 사용자 숫자를 자랑하는 중국산 동영상 앱 ‘틱톡’의 사례처럼 당국의 통제가 혁신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진실이 아닌 것도 마치 사실인 듯 장광설을 내뱉는다. 이러한 AI의 결함은 이미 챗GPT와 구글이 내놓은 바드를 통해 확인됐다. 게다가 챗GPT는 수백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중국 당국의 규제는 생성형 AI의 발전을 막을 수도 있다. 바이두의 챗봇 어니봇은 만리방화벽을 넘어 중국이 접속을 차단한 위키피디아나 레딧과 같은 서구 사이트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구 기업들이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거나 폭탄 제조법 등을 설명하지 않도록 AI 챗봇을 수정하는 것처럼 중국 당국도 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상하이시 당국은 AI의 사소한 위반은 처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7개국(G7)은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챗GPT’로 대표되는 대화형 AI의 위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9일 G7 디지털·기술 장관은 오는 29~30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에서 회의를 열고 ‘책임 있는 AI 실현을 위한 행동 계획’을 공동성명에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7이 행동 계획을 만드는 것은 처음으로, 안심할 수 있는 AI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인터넷 공간의 신뢰성을 높이는 대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 1일 서방 국가 가운데서는 이탈리아가 최초로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챗GPT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중국 AI 기업들은 기술의 핵심인 칩 수출을 규제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다 중국 당국의 보안 심사라는 이중의 난관을 돌파해야만 한다. 그러나 시민들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하고 싶어 하는 독재자의 속성과 맞물려 오히려 중국 AI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데이비드 양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최근 교내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AI는 데이터에 의존하고 독재 정부는 광범위한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 데이터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얼굴 인식처럼 통제에 도움이 되거나 자율 주행과 같이 사회 안정과 관련 없는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공적 자금의 혜택을 보며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AI는 근본적으로 예측하는 기술이며 독재자는 사람들의 생각을 예측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2021년 동결 이후 연동제로 인상 지속1월 산업용 152원, 주택용 145원 역전 정부 “특정 산업 위한 전기료 책정 안해”작년 9월 대용량 산업용 차등 인상 적용OECD 평균의 83%… 원가 이하 공급“요금 정상화로 수출 꼬투리 안 잡혀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시장 원리 적용…몇 년 전 주장일뿐”미소마진에 상계관세 부과는 안될듯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산업이 아닌 지금까지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이 매겨왔다”면서 “업계와 소통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업계는 통상 3~6개월이 걸리는 미 상무부의 최종 판정을 지켜봐야겠지만 0.5% 상계관세는 ‘혐의는 있으나 미미해 기소유예’에 해당하는 미소마진에 해당돼 상계관세 부과 대상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압에 대용량’ 산업용 공급단가 저렴2017년 주택용 누진제 개편 이후 갭 줄어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br>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원가 미달 산업용 전기요금에 차가운국제 시선…“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안팎에서도 한전이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전기요금의 생산 원가와 공급단가(판매단가)를 대등하게 맞추는 산업용 전기요금 정상화로 치열한 국가 간 수출 전선에서 불필요한 꼬투리를 잡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폴란드 119.8달러 등 주요국들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인상하지 않았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0년 ㎾h당 107.4원에 공급했지만 2021년에는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尹, 로이터 인터뷰 “민간인 대규모 공격시 우크라 군사지원 고려”

    尹, 로이터 인터뷰 “민간인 대규모 공격시 우크라 군사지원 고려”

    전제조건 달고 우크라 군사 지원으로 입장 선회 시사美 군사지원 압박 외면 어려워...방미 앞둔 메시지 포석도“초고성능 무기 개발 중...북핵 대응 나토 이상 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인도적·재정적 지원이 아닌 살상무기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북한의 위협에 맞선 초고성능 무기 개발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법적인 침략을 받은 나라에 대해 그것을 지켜주고 원상회복을 시켜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대한 제한이 국제법적으로나 국내법적으로 있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전쟁 당사국과 우리나라와의 다양한 관계들을 고려해, 그리고 전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6·25전쟁 때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았던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방위와 재건을 도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민간인 공격 ▲대량학살 ▲전쟁법 위반 등 전제조건 등 제시하기는 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불가’라는 정부의 현재 입장을 변경할 수 있는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은 한국에 러시아에 맞설 수 있는 군사적 지원을 압박했지만 우리 정부는 교전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내 정책을 이유로 방탄 헬멧이나 의약품 등 비살상용 군수품만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미국 등 서방의 군사지원 압박이 갈수록 커지자 우리 정부도 이같은 요구를 마냥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 다가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한국산 포탄 수십만발이 독일 내 미군기지로 수송되는 등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우회지원’해온 정황이 드러난 상황이기도 하다. 더불어 러시아의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서방의 편에 섰을 때 우리 정부의 실익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번 로이터와의 인터뷰가 국빈 방미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욱 동참하기를 바라는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한 ‘우호적 메시지’ 성격으로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대북 확장억제와 관련, “강력한 핵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는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준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감시 정찰자산을 더 확충하고, 정보 분석 등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확장억제도 있지만 초고성능, 고위력 무기들을 개발해서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또 북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3자 협력에 대해서는 “확장억제는 한미 간 논의가 많이 진행돼 왔다”며 일본의 참여는 다음 순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3자가 진행하기에는 지금 한미 간에 진도가 많이 나갔기 때문에 한미 간 시스템을 먼저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여주기식 쇼’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선거가 임박해 남북 정상회담을 활용하고 결국 남북 관계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일을 반복했다”며 “과거에도 남북 정상들이 만난 적이 있지만 상당한 기간을 두고 단계를 밟아나가고 또 국민적인 지지를 받아 가면서 물꼬를 텄다면 남북 관계가 거북이걸음이지만 꾸준하게 발전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밝힌 ‘초고성능 무기’는 현재 군에서 개발 중인 각종 고성능 미사일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에서는 정밀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성능 전술지대지미사일, 공대지유도탄 등 초정밀·장사정 미사일을 확충하고 있다. 탄두 중량 8~9t으로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는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 영상에 살짝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비행체 추진 기술과 형상 설계가 진행 중이다. 적 전력송신망을 무력화해 전술지휘통제 체계를 마비시키는 정전탄, 적 상공에서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장비를 무력화하는 전자기펄스탄(EMP) 역시 개발 중이다. 아울러 군 정찰위성 사업인 ‘425사업’의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을 올해 11월 발사할 계획이다.
  • 中 전동화 굴기 시동…‘메이드 인 차이나’ 전기차, 세계 도로 점령하나[전기차 오디세이]

    中 전동화 굴기 시동…‘메이드 인 차이나’ 전기차, 세계 도로 점령하나[전기차 오디세이]

    중국산 전기차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유럽과 일본을 넘어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나섰다. ‘내수용’이라는 꼬리표는 조만간 떼어질 전망이다. 전기차가 일부 부유층을 위한 전유물에서 점차 대중화하고 있는 요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평가다. 조만간 세계 각국의 도로가 ‘메이드 인 차이나’로 점령될지도 모를 일이다. 수직계열화의 힘…남미까지 뻗는 BYD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배터리 사업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비야디(BYD)의 성장세가 매섭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BYD(92만 5782대)는 지난해 테슬라(131만 3887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기차를 많이 판매한 메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에 따라서는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전기차 통계에 합산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BYD(187만대)는 테슬라의 판매량을 훌쩍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한다.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6% 성장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0%에 그쳤다. 이제 중국 시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찍이 유럽대륙을 노리던 BYD는 ‘전기차의 천국’으로 불리는 노르웨이부터 덴마크·스웨덴·네덜란드·벨기에 등에 진출하며 세력을 뻗쳤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 최근에도 영국의 딜러들과도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독일과 영국은 입지가 탄탄한 자국 브랜드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전기차 불모지이자, ‘수입차의 무덤’으로도 불리는 일본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법인을 설립한 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토3’의 판매를 지난 1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도 사정권이다. 도미니카공화국·우루과이·코스타리카 등에 이어 올해부터 멕시코 전역에서도 전기 모델인 세단 ‘한’과 SUV ‘탕’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1만대로 시작해 내년에는 최대 3만대까지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멀지 않으며 인건비도 저렴한 동남아 시장은 판매뿐 아니라 생산기지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기존 동남아 시장을 주름잡던 일본계 완성차 회사들이 전동화에 주춤하는 사이를 틈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베트남에는 부품공장, 태국에는 조립공장을 각각 지어 이 지역을 전기차 생산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게 BYD의 구상이다.BYD만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건 아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중국 내 가장 규모가 큰 SUV 제조사인 장성기차(GW) 역시 태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독일, 영국 등에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지리자동차는 올해 지커(Zeekr), 지오메트리 등의 산하 브랜드를 통해 ‘지오메트리C’ 등 신차를 올해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 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 회사로는 니오(NIO), 샤오펑(Xpeng) 등이 있다. 막아도 허점 찾아서 뚫는다 중국산 전기차의 도전에 맞불을 놓는 것이 바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다. 이미 전기차의 후방산업인 광물부터 배터리셀까지 중국이 틀어쥐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적절하게 견제하지 않으면 자칫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다.다만 그마저도 최근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전동화가 다급한 미국의 완성차 회사 포드와 손잡고 지분은 갖지 않는 대신 기술 자문료만 받는 방식으로 현지 진출을 타진하는 등 IRA의 허점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은 새로운 변수다. 폭스바겐이 최대주주인 세계 8위 규모 배터리 회사인 중국 궈쉬안 역시 지난해 추진하다가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최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대중화, 값싼 중국산 무시 못할 것” 물론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에 대한 의구심 어린 시선이 사라진 건 아니다.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전통 완성차 기업들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공산품이 아니라 일부 ‘과시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는 만큼 낮은 브랜드 인지도도 끌어올리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통할 수 있는 요인은 단 하나,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그동안 가격도 비쌌던 데다 충전설비도 갖춰야 했기 때문에 일부 부유층만을 위한 전유물이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전기차가 많이 대중화됐고, 그만큼 세계 각국 정부도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적극적으로 차량 가격을 낮추고 생산 비용을 줄이는 등 양산성 싸움을 시작한 것이 그 방증”이라면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중국의 공세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기차도 가성비, K배터리의 ‘한국형 LFP’ 빛 보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도 가성비, K배터리의 ‘한국형 LFP’ 빛 보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한국은 삼원계(NCM), 중국은 리튬인산철(LFP).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그동안 어느 정도 통해왔던 공식이다. 최근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LFP를 언급하는 일이 부쩍 잦아진 것이다. 일단 운은 띄웠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과연 ‘한국형 LFP’는 무사히 시장에 나올 수 있을까. 2일 업계에 따르면 시제품까지 선보이며 가장 직접적으로 전기차용 LFP 개발을 공언한 곳은 국내 3사 중 후발주자로 꼽히는 SK온이다. 지난달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에서 “저온 주행거리가 떨어지는 LFP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SDI도 주주총회 직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윤호 사장이 직접 “LFP도 중요한 제품이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을 공식화했다. 지금까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LFP 개발만을 공식화한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 등 주요 고객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기차용 LFP 시장에도 진출을 선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불과 1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닝더스다이(CATL) 등 중국 업체가 LFP를 앞세워 세계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기 시작했을 때도 국내에서는 “출력과 에너지 밀도가 낮아 상품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한두 단계 아래쯤으로 생각한 것이다. 당시 한 업계 관계자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도 했었다.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서, 만약 개발하더라도 금방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분위기가 반전된 가장 큰 이유는 LFP의 최대 장점인 ‘가격’ 때문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된 전동화 전환에 더해 인플레이션 등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해만 해도 업계는 삼원계를 바탕으로 코발트 대신 망간의 비중을 높이는 ‘고망간 배터리’로 가격 경쟁에 뛰어들려고 했으나, 이미 시장성이 충분한 LFP를 개발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산이나 철 등 LFP에 사용되는 원자재가 코발트 등 삼원계에 쓰이는 것보다 더 흔하게 찾을 수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도 적다. 결국 시장의 변화를 실험실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FP 시장이 성장하는 속도가 한국 배터리 업계의 예상보다 빨랐고, 기존 삼원계를 개선하는 쪽으로는 테슬라처럼 당장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싶어 하는 완성차 회사들의 요구를 맞추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기술의 개선도 괄목할 만한 수준이었다. 가격이 싼 대신 품질이 뒤처졌던, 예전의 LFP가 더 이상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기준 LFP 셀 에너지 밀도는 ㎏당 230Wh까지 올라왔으며, 내년에는 260Wh 수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불과 1~2년 전 각 업체가 밝혔던 LFP의 에너지 밀도는 ㎏당 140~160Wh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가파른 개선세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라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보조금 제외 등의 방식으로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견제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포드 등 미국 주요 완성차 회사들이 가격을 낮출 방안으로 LFP를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LFP 기술로는 중국이 세계 최대 강국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이런 빈틈을 노리고 CATL이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다. 결국 배터리 산업에서 중국의 유일한 대안인 한국이 LFP를 개발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각형 LFP만 만들고 있는 CATL의 한계를 넘어 파우치형, 원통형 등 다양한 폼팩터로도 LFP 배터리를 구현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언급하는 것은 잦아졌으나, 그렇다고 한국 배터리 3사가 LFP 개발에 사활을 거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제 시제품이 나온 만큼 실제 수주하기까지는 2~3년 정도가 더 필요하고 그때 시장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 삼원계의 가격을 낮춰서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아예 그만둔 상황도 아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기술력은 충분하고 다양한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현재 대세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LFP가) 완전히 프리미엄 수준까지 올라올지, 이런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올해 첫 기능한국인에 ‘포기모르는 도전자들’

    올해 첫 기능한국인에 ‘포기모르는 도전자들’

    “사람의 입맛과 즐거움을 위한 제과·제빵은 기계가 대신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손이 귀합니다”. 3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정영택(52) 제이브라운 대표는 19일 수상 소감에서 기술 전승과 후학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올해 1~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시상식을 열고 정 대표 등 수상자들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기능한국인은 2006년 8월 이후 총 193명이 배출됐다.1월 수상자는 전기장비 전문가로 KT 협력사 중 유일한 여성인 이숙희(62) 그린이엔에스 대표가 선정됐다. 이대표는 결혼 후 남편의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를 활용해 전파 기술자가 됐고 여성이 아닌 기술자로 인정받고 싶어 미개척지였던 전력 계측·시스템분야로 눈을 돌렸다. 그가 개발한 다채널 AC·DC 전력 계측 장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 지정됐다. 그는 2019년 아프리카 가나에 지사를 설립해 한국동서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관리하고 있다.2월 수상자인 노정규(57) 현대로오텍 대표는 대기업에서 익힌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창업해 ‘잭팟’를 터트렸지만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의 갈증을 이기지 못해 제조회사를 설립한 기술인이다. 변전설비 구성과 설치·시공 등 전력 시스템 전반을 다룰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중소기업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미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스마트 분전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정영택 대표는 고교 진학대신 전문기술학교를 거쳐 취업의 길을 택한 식품분야 기술자다. 디저트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퇴직한 후 미술을 공부하는 등 강한 의지로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수상했다. 미세한 로고와 글자를 초콜릿으로 표현하기 위해 실리콘 몰드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마카롱 제조를 위한 자동 시스템을 개발했다. 세종 복숭아 마카롱, 인제 설악산 쿠키, 강원 오징어 과자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도 그의 손을 거쳐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 美기업, IRA보조금은 받고 탈중국은 ‘글쎄’

    美기업, IRA보조금은 받고 탈중국은 ‘글쎄’

    中배터리업체 합작 포드, 가솔린차도 中서 역수입 미국 테슬라도 中업체와 합작 배터리 공장 추진‘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 시행으로 한국 등 외국산 전기차는 모두 탈락하고 미국 업체 4곳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됐지만, 정작 미 자동차 업체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탈중국 기조’를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화당 소속인 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제임스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한 서한을 18일(현지시간) 공개하고 “IRA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을 잡은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비판했다. ●포드, IRA 허점 이용해 中업체와 배터리 합작공장 지난 2월 포드는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미시간주 마셜에 35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입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IRA의 목적이 중국 견제임에도 정작 미국기업인 포드가 중국 기업과의 합작에 대한 금지 조항이 없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스미스 위원장은 “CATL의 중국 직원이 합작공장에 상주하고 공장건설 자재의 일부가 중국에서 온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다른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IRA의 허점을 이용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움직임이 배터리 핵심 광물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중국에 더욱 의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포드, 전기차보조금에 배터리보조금도 받을수도 특히 그는 이번 서한에서 포드가 법의 허점을 의도적으로 이용했는지, 중국 직원이 합작공장에 상주하는지 등을 물었다. 또 포드가 합작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IRA상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도 신청할 것인지 답하라고 요청했다. 포드는 현재 전기차인 머스탱마하-E, E-트랜짓 등의 차종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적용받고 있는데,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마다 지급하는 AMPC 보조금(1kWh 당 35달러)까지 받는다면 CARL로 더 많은 돈이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테슬라도 CATL과 텍사스주에 합작공장 지을듯 이외 스미스 위원장은 현대차, 아우디, 테슬라, 볼보, 닛산 등 지난해 8월 IRA의 시행 이후 미국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로 보조금을 받은 10개 업체에도 별도 서한을 보내 중국 기관과 합작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다만 이중 현대차, 아우디, 닛산, 볼보 등 한국·일본·독일·스웨덴 브랜드의 전기차들은 이날부터 시행된 배터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모두 보조금 수령 대상에서 빠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에 이어 테슬라도 CATL과 합작해 텍사스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미중 갈등의 순간, 포드 노틸러스 中생산키로” 또 포드는 링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노틸러스를 내년 초부터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역수입한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노틸러스는 전기차가 아닌 휘발유 차량이지만 CNN은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포드가 미묘한 순간에 (중국 생산을)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도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시와 연간 1만개의 메가팩(대용량 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2분기에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 대응하려면 中협력 절대적 분석도 다만, 미국 자동차 업계가 자국 내 여러 비난을 감수하며 중국 배터리 업체와 손을 잡는 것은 폭증하는 세계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려면 중국과의 직·간접적 협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 글로벌 공급망 구조상 대량의 배터리 소재와 완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중국밖에 없다. 언제 바뀔지 모르는 워싱턴의 정책 기조만 바라봐서는 늘어나는 배터리 요구를 맞추지 못해 전기차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광물 및 소재 공급망이 전 세계 배터리 업체는 물론 완성차 업체들과도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미국이 이를 단시일에 떼어내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숲태교·숲치유·수목장 등 산림복지 확대로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

    “숲태교·숲치유·수목장 등 산림복지 확대로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가족의 가치 회복과 건강관리를 위해 산림복지가 확대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세대 공존,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때 출산을 향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18일 개원 7주년을 기념해 대전 호텔ICC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홍석철(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한민국 현황과 미래는’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건강한 노년 진입과 청장년층에 대한 건강관리 및 질병 예방을 위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위원은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를 예로 들며 “산림복지는 저출산 극복과 세대 공존의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유용하다”면서 “임산부 숲태교와 숲유치원뿐 아니라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건강 지출 및 의료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복지는 숲이 주는 경제적·사회적·정서적 혜택을 말한다. 출생기(숲태교), 유아기(유아숲), 청소년기(산림교육), 청년기(숲길·레포츠), 중·장년기(자연휴양), 노년기(치유), 회년기(수목장)까지 전 생애에 걸쳐 숲이 사람을 돕는다는 개념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우화를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홍 위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으며 2040년 인구가 3766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반대로 기대수명은 증가해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에 이르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50년에는 고령인구가 40%에 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은 비용과 편익의 크기를 고려한 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의 결과”라며 “출산의 편익이 비용보다 높아야 출산을 선택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6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2022년까지 16년간 약 280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지출했지만 출산율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저출산으로 아이의 사회적 가치가 상승한 데 비해 사회적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산의 기회비용을 낮추는 정책과 아동·가족·공동체 가치 회복 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적 동참이 요구된다는 뜻이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국민의 75.8%가 산림복지 및 휴양을 경험했고 94.7%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평가하는 등 산림복지가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日 반도체 핵심소재 제조시설 유치

    김동연 경기지사, 日 반도체 핵심소재 제조시설 유치

    투자 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반도체 장비 업체 연구소에 이어 반도체 핵심 소재 업체의 제조시설을 평택에 유치했다. 김 지사는 18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는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인 도쿄오카공업(TOK) 본사를 찾아 타네이치 노리아키 대표이사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쿄오카공업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5만5560㎡에 1010억원읕 투입해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첨단 제조시설을 2027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포토레지스트는 실리콘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데 사용되는 소재로 지난달 말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해제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포토레지스트·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 중 하나다. 국산화가 힘든 품목으로 대일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2022년 기준 77.4%에 달한다. 도쿄오카공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에 납품하는 세계 최대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26%에 이른다. 평택 포승지구 제조시설 설립으로 7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포토레지스트는 기술 집약도가 높아 개발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도쿄오카공업 덕분에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계 1~4위 반도체 장비업체 연구소를 보유한 경기도에 세계적 반도체 유수 기업들이 집적체로 모이게 돼 기쁘다. 도쿄오카공업이 경기도 반도체산업 중흥의 한 축이 돼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타네이치 대표이사는 “세계를 리드하는 반도체기업이 모여있는 평택에 투자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는 도쿄오카공업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경기도의 일자리창출과 산업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예정된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대표단은 이날 오후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19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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