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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우선협상 대상에 ‘아론비행선박 사옥’ 선정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우선협상 대상에 ‘아론비행선박 사옥’ 선정

    경남 사천에 들어서는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우선협상대상으로 ‘이론비행선박 사옥’이 결정됐다. 13일 사천시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이 이달 7일 ‘임차 건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임시청사 후보지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부가 공모한 임시청사 임차 건물 모집에는 사남면 사천제2일반산업단지 소재 아론비행선박산업과 사천읍 수석리 옛 사천축협 소재 솔메디칼 두 곳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더 유력하게 거론된 건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이었다. 건물은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으로 정해졌고 솔메디칼은 2순위 협상 대상자가 됐다.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은 2016년 폐업한 SPP조선 본사 용도로 지었다. 전체면적 6404㎡에 9층 규모다. 건물은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업무시설과 회의실,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건물 옆에는 옛 SPP조선이 독과 공장으로 쓰던 빈터가 있어 200면 규모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임시청사가 이 건물로 최종 확정되면, 우주항공청은 건물 내 3~4개 층·3300㎡를 쓸 전망이다. 임시청사 개청 시기는 5월로 점쳐진다. 핵심인 우주항공청 인력은 연구개발 인력 200명과 이를 뒷받침할 행정 인력 100명을 합쳐 초 300여명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개청에 앞서 네트워크 설비 구축, 홈페이지 구축 등 필수 인프라 설치와 인력 채용 절차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시청사는 우주항공청 신청사가 건립되는 오는 2026년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인 이론비행선박 사옥은 사천제2일반산단 일반공업지역에 있어 ‘업무시설’이 들어서려면 관련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승인권자는 경남도지사인데, 업무시설 입주 등은 필요에 따라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 현재 경남도와 사천시 등은 관련 내부 절차를 마쳤다. 향후 과기정통부가 사천시에 입주 희망 신청서를 내면 시는 의견을 붙여 경남도에 제출하고 경남도가 입주를 최종 승인한다. 입주 계약은 사천제2일반산단 관리를 맡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맡는다. 건물주와는 임대 계약을 체결한다.
  • 바이든의 ‘쩌는’ 내로남불?…‘틱톡 금지령’ 내려놓고 계정 개설 논란

    바이든의 ‘쩌는’ 내로남불?…‘틱톡 금지령’ 내려놓고 계정 개설 논란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 유세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의 사실상 유일한 당내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계정을 개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린 11일(이하 현지시간)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첫 게시물로 NFL과 관련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7초 분량으로, 우승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스스로를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팬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틱톡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가상의 슈퍼히어로인 ‘다크 브랜던’이 등장하기도 했다. 눈에서 레이저를 뿜는 이 캐릭터는 비교적 약해 보인다는 자신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계정을 개설한 것은 이른바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층)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의 핵심인 젊은 층에게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틱톡 계정 개설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틱톡, 미국 안보에 위협” 금지할 땐 언제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선거 활동 행보는 앞서 미국 정부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해 왔다는 사실과 대립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는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임 틱톡 퇴출을 위한 청문회가 열렸다. 틱톡이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무분별하게 수집하고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 공화당 소속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인은 틱톡이 우리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취하는 위협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는 물론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비롯해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면서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 위협론을 역설했다.틱톡에 대한 규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됐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규제 강도를 점차 높였다. 지난해 하반기 백악관은 연방정부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 틱톡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도록 지시했고, 여러 주(州) 정부가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틱톡 전면 금지 방안도 검토하는 등 미국 내 틱톡 퇴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미국의 10대를 중심으로 틱톡의 주 사용 연령대인 10~30대가 틱톡 전면 금지에 대해 강한 반발을 표출했고,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전면 금지를 강행할 경우 젊은 층의 표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최근 지지율 급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기존의 ‘미국 내 틱톡 전면 금지 방안’을 완전히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틱톡 계정 개설을 통해 젊은층 유권자의 표심을 잡고 유세 기간 동안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선택에 정치권 내에서는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의원은 “틱톡을 금지한 인도를 따르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혼재된 메시지에 다소 우려스럽다”고 했다. 공화당 소속인 마크 갤러거 중국특위 위원장은 “18세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위해 투표하라고 설득하는 것보다 국가안보가 훨씬 큰 일이다. 우리는 정부와 틱톡 금지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비판했다.
  • 루마니아·이집트·UAE…K방산 ‘수출 잭팟’ 눈앞, 올 200억달러 달성 기대

    LIG넥스원이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형 패트리엇’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 10개 포대(약 4조2500억원)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K방산기업의 다음 수출국이 어디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다음으로 희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큰 국가로는 루마니아가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자주포 54문을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는 K9자주포 외에도 연막탄과 조명탄, 탄약운반 적재용 특수차량 등을 함께 묶어 구입할 계획이며 규모만도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집트와 경공격기 FA-50 36기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AI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이집트 공군 등과 함께 2022년 8월 ‘피라미드 에어쇼 2022’를 기획할 정도로 FA-50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헬기 수출협상도 대박 가능성이 높다. KAI는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의 UAE수출을 노리고 있다. UAE와 수출 협상이 타결되면 국산 헬기가 수출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들 국가에 대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면 지난해 한국 방산업체가 넘지 못한 200억달러(약 26조원)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사우디 천궁 대박에 이어 다음은 루마니아, 이집트?…올 수출 200억 달러 기대↑

    사우디 천궁 대박에 이어 다음은 루마니아, 이집트?…올 수출 200억 달러 기대↑

    LIG넥스원이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형 패트리엇’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 10개 포대(약 4조2500억원)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K방산기업의 다음 수출국이 어디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다음으로 희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큰 국가로는 루마니아가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자주포 54문을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는 K9자주포 외에도 연막탄과 조명탄, 탄약운반 적재용 특수차량 등을 함께 묶어 구입할 계획이며 규모만도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루마니아와의)최종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고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K9자주포 도입 외에도 장갑차 현대화도 추진하고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앞세워 장갑차 시장도 도전할 계획이다. 루마니아에 이어 관심을 끄는 국가는 이집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공격기 FA-50 36기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AI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이집트 공군 등과 함께 2022년 8월 ‘피라미드 에어쇼 2022’를 기획할 정도로 FA-50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KAI는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헬기 수출협상도 대박 가능성이 큰 상태다. KAI는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의 UAE수출을 노리고 있는데 UAE는 해상 활동용 기동헬기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와 수출 협상이 타결되면 국산 헬기가 수출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들 국가에 대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면 지난해 한국 방산업체가 넘지 못한 200억달러(약 26조원) 수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 한국 방산업체는 140억달러(약 18조6000억원)의 수출로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렇지만 대박이 이어진다면 올해는 충분히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 소주의 배신… 편의점 소주값 내렸는데 음식점 소주값 더 올랐다

    소주의 배신… 편의점 소주값 내렸는데 음식점 소주값 더 올랐다

    정부는 올해부터 소주에 붙는 세금을 10%가량 깎아 출고가격을 내렸다. 그 결과 대형마트·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주값이 최대 200원까지 인하됐다. 하지만 음식점에서 파는 소주값은 정부의 물가 정책을 비웃듯 오히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소주값 인하 유도 정책이 반쪽짜리에 그친 셈이다. 10일 세제당국 기획재정부와 세무당국 국세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기준판매비율을 국산 소주에 처음 도입했다. 기준판매비율은 개별소비세 비율을 정할 때 적용하는 일종의 ‘과세표준 할인율’로 해당 비율만큼 과세표준이 내려가 세금이 줄어든다. 국세청은 소주의 기준판매비율을 22.0%로 결정했다. 소주의 과세표준이 22% 인하되면서 공장 출고가는 10.6%(132원) 저렴해졌다. 예컨대 참이슬 프레시(360㎖)의 반출가격은 586원이다. 여기에 세금(주세 72%+교육세 30%+부가가치세 10%)이 부과된 출고가는 1247원이다. 기준판매비율 22%(129원)를 적용하면 반출가격은 457원으로 내려간다. 여기에 세금이 붙은 출고가는 1115원으로 기존 가격보다 132원 저렴해진다. 기준판매비율 적용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주값은 올해 1월 1일부터 병당 최대 200원까지 내렸다. 참이슬 프레시와 처음처럼은 대형마트에서 1380~1480원, 슈퍼마켓에서 1460~1690원, 백화점에서 1650~1800원, 편의점에서 1950~2100원 선에 팔리고 있다. 주류·유통 업계가 정부의 주세 인하를 통한 소주 출고가 할인 유도에 동참한 것이다. 하지만 주류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점 소주값은 내리긴커녕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외식 소주값은 1년 전보다 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공식품 소주값은 0.6%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적용 효과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주값은 내렸지만,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소주값에는 나타나지 않았단 의미다. 요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소주 출고가가 내렸는데도 ‘고물가’란 시류에 편승해 소주값을 계속 올린 것이다. 현재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소주값은 한 병에 5000~7000원 선이다. 서울 강남 일대에는 8000원에 판매하는 주점도 있다. 출고가 1115원인 소주 한 병이 7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단 얘기다. 소주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음식점들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임대료와 원자재비, 인건비가 올라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소주값을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기준판매비율 적용으로 소주 출고가가 내렸지만 주류를 유통하는 도매업자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는 하소연도 들린다. 서울의 한 음식점 점주는 “납품 가격이 내렸다고 해서 한 번 올린 소주값을 다시 내리긴 어렵다”면서 “소주값은 통상 500원, 1000원 단위로 오르는데, 출고가가 132원 저렴해졌다고 500~1000원을 내릴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 [기고] 완전한 원자력 이용을 위한 마지막 퍼즐/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기고] 완전한 원자력 이용을 위한 마지막 퍼즐/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최근 일론 머스크가 한반도 위성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적이 있다. 온통 불빛으로 환한 남한과 평양 등 소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암흑으로 뒤덮인 북한이 대비돼 큰 화제가 됐다. 전기 사용량이 한반도 남북의 밤 풍경을 극명하게 갈라 놓은 것이다. 전기는 인간 생활의 전통적 3요소인 의식주에 더해 제4의 요소라고 불린다. 우드 매킨지는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0년 22%였던 전기화 비중을 2050년 66%까지 높여야 한다고 전망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보급될수록 전기 수요도 가속화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전기인가다. 전기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 탄소배출이 적어야 진짜 깨끗한 전기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자료의 에너지원별 생애 온실가스 배출계수(g/※)를 보면 석탄 820, 액화천연가스(LNG) 490, 태양광 27, 수력 24, 원자력 12, 풍력 11 순이다. 전기가 인간 생활의 제4요소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더 충족돼야 한다. 먼저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날씨에 따라 전기공급이 들쭉날쭉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는 전기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전기요금이 너무 비싸면 전기 사용에 제약을 받는 소외계층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민이면 누구나 전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기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을 안정적으로,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원자력이 바로 그 에너지다. 탄소배출이 거의 없이, 365일 24시간 전기를 공급해 누구나 필요할 때 언제든 쓸 수 있는 에너지. 발전비용도 싸다. 우리나라 전력거래소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발전원별 정산단가는 원자력 52원, 석탄 158원, LNG 239원, 신재생 271원이었다. 그래서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그동안 ‘준(準)국산’ 에너지라고 불리는 원자력을 통해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하나가 빠져 있다. 원자력 발전 후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분할 장소이다. 과거 9차례나 처분장 부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무산됐다. 그런데 21대 국회에서 부지 선정 절차 등을 담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 특별법이 발의돼 큰 기대가 있었다. 드디어 법을 기반으로 부지 선정 논의가 시작될 것 같았다. 하지만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특별법이 통과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이상 특별법 통과를 늦춰서는 안 된다. 21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통과시켜 처분장 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짧은 시간 안에 처분장을 확보해 사용후핵연료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더이상 키우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이 우리와 후세대가 원자력을 완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 [지방시대]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좋든 싫든 받아라/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좋든 싫든 받아라/김정호 전국부 기자

    유산(遺産)은 받는 사람을 웃기기도, 울리기도 한다. 부모가 물려준 재산으로 신세를 고치면 전자고, 부모를 대신해 빚 독촉에 시달리면 후자다. 며칠 전 막을 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형님 격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유산인 경기장들은 어느 쪽일까. 두말할 것 없이 후자다. 경기장 대부분이 운영비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됐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창올림픽 경기장 13개 가운데 공공시설로 남은 7개의 2019~2021년 운영 현황을 파악한 결과 135억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했다. 이들 경기장 건립에는 6580억원이 투입됐다. 국제대회인 강원청소년올림픽이 열려 6년 만에 제구실을 한 경기장들은 대회 성화가 꺼진 뒤 변변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방치되는 악순환을 반복할 판이다. 애초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없었다. 한국산업전략연구원이 2017년 낸 보고서는 평창올림픽 이후 경기장을 운영하는 데 연간 313억원이 들고 기대수익은 171억원에 그쳐 연간 142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당국은 귀담아듣지 않았다. 더욱이 ‘하얀 코끼리’(큰돈을 투입했지만 쓸모가 없어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진작에 현실이 됐지만 경기장 사후 활용은 여전히 당국의 관심 밖에 있는 듯하다. 대한체육회는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철거를 앞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스케이트장 부지를 지난해 말부터 공모 중이다. 공모에 앞서 강원도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을 대체 시설로 활용하자고 대한체육회에 제안했다. 2000억원을 들여 새 경기장을 짓기보다 400m 트랙을 비롯한 국제 규격을 갖춘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리가 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가대표 중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학생 선수들이 이용하기엔 거리가 멀다는 이유다.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문화체육관광부도 동의했다. 강릉시민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의회는 건의문을 내고 “강릉에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이 존재하고 바로 옆에 하키센터와 컬링센터 등이 함께 위치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동계 스포츠 훈련이 가능하다. 강릉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먼저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와 문체부가 공모 계획을 재검토한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강릉시민들, 빙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묘책을 찾아볼 법도 한데 그런 말조차 없다. 평창올림픽 경기장 건설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사후 활용을 염두에 뒀어야 한다. 그렇다고 이제까지처럼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막대한 혈세를 들여 만든 경기장들을 ‘버린 유산’처럼 취급할 순 없지 않은가.
  • 신원식 “사우디와 ‘천궁-Ⅱ’ 등 10년간 방산협력 합의”

    신원식 “사우디와 ‘천궁-Ⅱ’ 등 10년간 방산협력 합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중동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 K방산 수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카타르 등을 방문한 신 장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더 큰 좋은 성과들이 연이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그는 “이들 3개국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국가들로 우리와 모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중요한 우방국들”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무함마드 빈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UAE 국방특임장관,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장관,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과 만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6세대 전투기에 대한 사우디 측의 질문에 우리가 한국형 전투기 KF-21 기반의 6세대 전투기를 만들 계획이 있음을 설명하자 사우디 측은 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사우디가 (6세대 전투기에) 관심을 가진 건 사실이나 양국이 합의한 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또 사우디 방문 때 신 장관은 지난해 11월 LIG넥스원과 사우디 국방부 간에 체결한 약 32억 달러(4조 2500억원) 규모의 국산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 계약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신 장관은 “중동지역 대규모 방산수출 성과를 공개한 최초 사례”라며 “사우디 장관은 ‘10년 동안 예산이 확보돼 있다’는 얘기를 했고, 우리와 향후 10년간 같이 갈 수 있는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UAE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는 무인체계, 사이버, 우주, 과학화 훈련 등 영역에서 국방협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 국방·방산협력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신 장관은 “구체적인 무기체계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내로 좋은 성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구단주’ 홍준표 “클린스만 해임하고 위약금은 정몽규가”

    ‘구단주’ 홍준표 “클린스만 해임하고 위약금은 정몽규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참패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감독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질시 많은 위약금을 줘야 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약정이 그러하다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라며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썼다. 홍준표 시장은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느냐.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엔 자신이 대구FC 구단주여서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고국으로 돌려보내고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는 통역이 필요 없는 국산 감독을 임명하자”고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2012~2017년 경상남도지사 재임 당시 경남FC 구단주를 맡았으며, 2022년 대구시장 취임 후 현재까지 시민구단 대구FC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연봉 29억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못 하고 있다. 수십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거액의 위약금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체별 보도 내용에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20만 달러(29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현재 2년 반 정도의 임기를 남겨둔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경우 축구협회가 물어줘야 할 위약금은 6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사령탑 및 코칭스태프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까지 감안하면 축구대표팀 감독 교체에 따른 손실 비용은 경우에 따라 100억원 가까이까지 치솟을 수 있다. 한준희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은 YTN 인터뷰를 통해 KFA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론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독단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부분임을 양해 부탁드린다”면서도 “4강 이후 협회 내부 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절차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과 모든 선수단의 운영 체계, 전술, 전략 등에 대한 엄격한 분석과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분석하겠다’고 밝혔는데, 분석의 최우선 대상은 클린스만 감독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산 양철 제품, 美 반덤핑 관세 피했다

    한국산 양철 제품, 美 반덤핑 관세 피했다

    한국산 양철 제품(주석 도금강판)이 미국의 반덤핑·상계관세 부과를 면하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한국, 캐나다, 중국, 독일산 양철의 가격 책정이 각각 미국 산업에 실질적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표결을 거쳐 반덤핑 조사를 종결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SITC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공정가격 이하에 팔린다고 상무부가 판단한 한국산 양철 제품 수입품의 영향이 문제 삼지 않아도 될 정도인 것으로 보고, 한국과 관련한 반덤핑 관세 조사를 종결하기로 표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업계가 한중을 비롯한 8개국 양철 제품에 대해 덤핑을 주장하며 반덤핑 관세 부과를 청원하자 지난해 2월부터 미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다. 양철은 통조림 제품 용기 등에 사용된다. 미 상무부가 지난해 8월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을 때만 해도 한국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지난달 5일 최종 판정을 발표할 때는 한국 기업까지 포함해 양철 제품 가격을 불공정하게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각국 상품에 부과할 관세율을 지정했는데 당시 한국의 TCC스틸에 2.69%가 책정됐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상무부의 조사, 미국 산업에 미친 영향을 판단하는 USITC의 국내 산업 피해 유무 조사 등 두 부분으로 진행되며 두 기관이 동일한 결정을 내렸을 때 반덤핑 관세가 최종 발효된다. 그러나 USITC가 ‘국내 산업 피해가 없었다’고 판단하면서 한국 등은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를 최종적으로 면하게 됐다.
  • 끝없는 추락, ‘경북 사과’ 옛 명성 되찾는다

    끝없는 추락, ‘경북 사과’ 옛 명성 되찾는다

    최근 사과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끊없이 추락하던 ‘경북 사과’가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에서 수십년 전부터 계속 감소하던 사과 재배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명품 사과 생산을 위한 자치단체와 농가들의 노력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2만 151㏊로 30년 전인 1993년 3만 6021㏊보다 44.1% 줄었다. 거의 반토막 난 셈이다. 온난화와 농가 고령화 등으로 매년 감소한 탓이다. 특히 기후 변화로 사과 재배지가 강원, 충청 등지로 계속 북상하면서 경북 사과의 위상이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2021년부터 수십 년째 감소하던 사과 재배 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반전이다. 최근 5년간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통계청 자료)을 보면 ▲2018년 1만 9780㏊ ▲2019년 1만 9462㏊ ▲2020년 1만 8705㏊ ▲2021년 2만 955㏊ ▲2022년 2만 685㏊이다. 전국 사과재배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생산량도 2020년 27만 7942t을 최저점으로 2021년 30만 9034t, 2022년 33만 532t 등으로 증가 추세다. 경북 사과는 전국 최고의 맛과 향, 그리고 빛깔을 자랑한다. 서경화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과수화훼업무 팀장은 “최근 들어 사과 재배면적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기후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황금색 품종인 ‘시나노골드’ 등 신품종 사과 및 재배 신기술이 개발된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아직 사과 만한 고소득 작목이 없는데다 수출 확대까지 이어져 앞으로 재배 면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사과 주산지 시군들도 경북 사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명품 사과 생산에 심혈을 쏟고 있다. 도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형 사과원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해 18억원을 들여 15㏊에 시범사업을 했으며 올해는 54억원을 지원해 사업을 확대한다. 사과 원줄기 형태를 방추형에서 다축형(2축∼10축)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기계·스마트화로 노동력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다축형 묘목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과 미래형 사과원 조성 지원 확대(120㏊), 전문인력 양성 등에 220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2026년까지 다축형 사과 재배면적을 현재 158㏊에서 3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축형 사과원은 광 투과율이 높아 다수확·고품질 상품 생산이 가능하며 높이가 낮아 작업이 쉽고 노동력이 절감된다는 게 특징이다. 또 생산 전반에 기계화가 가능하다. 다축형 사과원은 생산성이 기존 방추형보다 3배 정도 늘어나고 상품성은 30%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력은 30% 줄어든다. 이와 함께 252억원을 들여 사과원 가지치기와 수확 등을 기계와 로봇으로 하도록 무인 자동화 장비를 보급하고 무인 방제, 자동 관수, 병해충 진단 등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스마트 과원 실용화도 추진한다. 전국 사과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청송군은 올해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청송읍 송생리 4만㎡ 부지에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구축한다. 고품질 명품사과를 생산해 국내 최고 사과산업을 지키고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 연구단지에는 ▲황금사과 과원 ▲국내 육성품종 과원 ▲대목 생산 포장 ▲기술협력관 ▲미생물배양실 등이 들어선다. 또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황금진’으로 브랜드 개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에서 11년 연속 사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1년 연속 수상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전국 여섯 번째 사과 주산지인 문경시는 ‘없어서 못 판다’는 검붉은 감홍(甘紅) 재배면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감홍 재배단지 조성에 나선 시는 2027년까지 800㏊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이 1992년 개발한 감홍은 국산 사과로 특유의 향기가 있고 부사보다 높은 당도 17~24브릭스를 자랑한다. 매년 수확철이면 생산 농가들의 인터넷 택배 판매로 완판이 이뤄져 수도권과 대형마트 등에는 판매할 문경 감홍이 없을 정도다. 이밖에 영주시와 안동시, 의성군, 봉화군,영양군 등도 사과를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 올라 122.71을 기록했다. 특히 사과 가격 상승률은 56.8%로 제일 큰 폭으로 올랐다.
  • 中 거부한 일본산 가리비…국내 횟집서 원산지 변경돼 팔렸다

    中 거부한 일본산 가리비…국내 횟집서 원산지 변경돼 팔렸다

    일본산 가리비를 중국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어시장에서 판매하는 농·축·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위반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위반업체 9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단속 결과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판매업소 2곳과 원산지 미표시 2곳, 식육포장처리업 무허가 영업행위 1곳,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미신고 영업행위 1곳, 유통기한 경과한 축산물 보관 등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3곳 등이 적발됐다. A횟집은 일본산 가리비를 북한산과 중국산으로 표시했다. B횟집은 일본산 가리비를 일본산·중국산을 같이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가렸다. C수산물 판매업소는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했다. 인천시 특사경은 원산지 거짓 표시와 축산물 무허가·미신고 영업 행위, 소비기한 경과한 축산물 보관 등 위반으로 적발된 7곳에 대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2곳은 관할 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태진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시민들이 일본산을 꺼리자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한 농·축·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시 레드향을 서귀포산과 섞고… 백돼지를 흑돼지로 둔갑시키고

    제주시 레드향을 서귀포산과 섞고… 백돼지를 흑돼지로 둔갑시키고

    제주시 레드향을 서귀포산(産)이라 속이고, 백돼지를 흑돼지로 표시해 판매하다 덜미가 잡혔다. SNS 등에서 널리 알려져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음식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 단속을 벌여 원산지 및 식품 표시를 위반한 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위반사항은 원산지 표시 위반 5건(혼합판매 1, 거짓표시 2, 미표시 1, 표기방법위반 1), 식품 표시 위반 4건(거짓표시 4)으로 만감류인 레드향과 고춧가루, 돼지고기 등의 정보를 거짓 또는 부당하게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은 원산지 표시를 한 농수산물에 다른 농수산물을 혼합해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 하지만 서귀포 소재 A선과장은 원산지가 서귀포시로 표시된 10㎏ 50박스에 제주시에서 수확한 레드향을 혼합해 포장하고 유통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또한, 서귀포시 관광지 인근 일반음식점 B·C업체에서는 중국산 고춧가루를 쓰면서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것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적발됐다. 특히 제주시 소재 돼지고기 유명음식점인 D·E·F·G 4개 업체는 제주산 흑돼지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메뉴판에 표시했으나, 생산물량이 적고 육안상 구별이 어려운 특수부위(가브리살·항정살 등)는 제주산 백돼지를 납품받아 판매해 식품 표시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려 4개업체에서 255㎏이상의 백돼지를 납품받아 판매하거나 판매하려한 정황을 확인했다. 자치경찰단은 “해당 업체들에 대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원산지표시법) 및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조사한 뒤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방법을 위반한 업체는 관할 행정청에서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적발사항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 김동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로 재도약 지원하겠다”

    김동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로 재도약 지원하겠다”

    ‘청년, 일자리,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반월산단 육성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내 최대 뿌리산업 집적단지인 반월산단이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6일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다목적실에서 전해철·고영인 국회의원, 반월산단 입주기업, 산업단지공단경기지역본부, 경기도 산하기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 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3주 전 다보스포럼에서 기술진보와 기후변화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지도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는지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오늘 공단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이 두 가지가 충분히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반월산단이 다시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월국가산업단지는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업종 등 국내 최대규모의 중소기업 집적단지로, 수도권 주력산업을 보조해 주는 부품·소재 뿌리공정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다.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일원 1,537만 4,200㎡ 규모에 8,538개 업체가 입주해 11만 1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산업전환, 공간재편, 생활여건개선 등 3대 방향으로 스마트허브형 디지털제조혁신 종합지원체계 구축, 저탄소·고효율에너지 그린산단 조성, 청년친화 복합문화공간 확충, 산리단길 조성 등을 통해 반월산단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도 구인구직 플랫폼 ‘잡아바’ 개편, 미취업 청년과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일경험(인턴십) 인건비를 지원하는 ‘경기 청년 일자리 매치업’, 반도체·뿌리산업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대학생취업브리지’ 등을 추진한다.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철호 (사)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장은 “반월산단이 브랜드산단이 됐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근무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청년 기숙사는 물론이고 카페거리라든지 체육시설,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청년들이 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 ▲실질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이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 ▲중소기업 근로자가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주택 구매 지원 ▲산단 내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분석 장비, 소프트웨어 등 지원 ▲정부나 지자체 지원 예산이 잘못 쓰였을 때 바로잡을 수 있는 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 5500만원 미만 전기차 보조금 최대 650만원…성능·환경성 차등 지급

    5500만원 미만 전기차 보조금 최대 650만원…성능·환경성 차등 지급

    올해 전기 승용차 최대 구매보조금(6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이 5500만원 미만으로 정해졌다. 내년에는 5300만원으로 추가 강화된다.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전기차 성능과 안정·환경성 등을 평가해 보조금도 차등화한다. 6일 환경부가 발표한 ‘2024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에 따르면 차량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은 100%, 55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 차량은 50%를 지원한다. 8500만원 이상 차량은 지원하지 않는다. 지난해와 비교해 차량 가격은 200만원이 낮아졌고, 보조금 상한액은 30만원 줄었다. 전기차 보급 촉진과 성능 개선, 이용 편의 등을 위한 보조금을 세분화했다. 전기 승용차는 성능보조금을 100만원 일괄 감액하고 중대형 차량의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따른 차등 구간도 500㎞로 확대했다. 충전 속도가 빠른 차량에 대해 최대 30만원 인센티브와 차량 정보수집 장치 탑재 차량 구매 시 배터리 안전 보조금(20만원)을 지원한다. 사후관리 계수에 배터리 효율·배터리 환경성 계수가 신규 도입·반영된다. 배터리 안전 보조금은 국제표준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OBD)를 부착한 차량이 대상으로 OBD를 달지 않은 테슬라는 제외된다. 배터리 환경성 계수는 전기차 폐배터리의 재활용 가치를 보조금에 반영했다. 배터리 1㎏에 든 유가금속 가격을 폐배터리 처리비(2800원)로 나눈 값이 0.9를 넘어서면 감액되지 않는다. 재활용 유가금속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보조금을 덜 받게 된다. 전기승합차에 적용되던 배터리 효율성계수는 에너지 밀도를 반영하고 있다. 1L당 출력(500Wh 기준)이 높은 배터리를 장착해야 성능보조금이 감액되지 않는데 LFP 배터리 장착 전기차가 불리하다. 제작사의 사후관리 및 충전 기반 확충 책임이 강화된다. 지난해 전산 관리 및 직영 AS센터를 1곳 이상 운영하면 사후관리 계수 1.0이 적용됐으나 올해는 전국(8개 권역)에 직영 정비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충전 기반 확충 시 지급되는 인센티브도 3년 내 200기 이상 설치 시 최대 40만원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전기차 보증기간이 ‘5년·50만㎞’ 이상이면 3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또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 승용차 구매 시 보조금이 20%, 이중 청년이 생애 최초로 전기 승용차를 사면 추가 지원율이 30%로 상향된다.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과 차종별 국비 보조금은 15일까지 보조금 개편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한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변동하는 시장 여건에 대응해 전기차 보급 촉진과 고성능 전기차 보급 및 기술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전기차 대중화로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中관세 60% 넘을 수도”… 中투자자들 밤잠 설친다

    트럼프 “中관세 60% 넘을 수도”… 中투자자들 밤잠 설친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 시 중국에 60% 넘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할 경우 1기 때 벌어졌던 미중 무역전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중국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아니다. 아마도 그 이상일 수 있다”고 직접 확인했다. 이어 자신이 지난달 아이오와·뉴햄프셔주 경선에서 승리한 뒤 주식 시장이 하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나의 재집권과 추가적인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장도 의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18년과 2019년 중국산 제품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25%)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전쟁에 불을 댕겼다. 이에 중국은 농산물, 자동차 등 미국산 수입품목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며 맞대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언급대로 실행할 경우 사실상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회귀와 함께 무역전쟁 2라운드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전쟁이라는 언급에는 선을 그으면서 “나는 중국이 잘되길 원한다”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조사 결과 중국 투자자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경기 둔화로 우려가 커진 데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중국 시장의 주요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이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것은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경우 중국에 미칠 영향”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대선이 미중 관계를 크게 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지 W 부시 미중관계재단의 데이비드 파이어스타인 회장은 “올해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미국의 투자와 기술이전, 무역 부문에서 미국이 중국을 상대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트럼프의 정책을 수용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는 훨씬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무역 관계는 본질적으로 상호 이익이며 세계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어 30년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 中에 밀려… 일본차, 태국시장 아성마저 흔들

    中에 밀려… 일본차, 태국시장 아성마저 흔들

    일본산 자동차가 전 세계 수출 1위 자리를 중국에 뺏긴 데다 동남아시아 시장 최대 거점인 태국에서도 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산 자동차의 주축인 도요타자동차는 품질 인증 부정으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는 등 일본차의 아성이 추락하고 있다는 일본 내 평가가 나왔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때 90%의 점유율을 자랑했던 일본 자동차업체 9개사의 지난해 태국 시장 점유율은 77.8%로 전년보다 7.6% 포인트 하락했다. 일본산 자동차가 태국 시장에서 주춤하는 데다 중국 전기차(EV) 진출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태국 내 EV 판매는 전년보다 7배 증가한 7만 3568대로 신차 부문의 점유율은 1.2%에서 9.5%로 급상승했다. 태국 정부는 EV를 수입하는 기업과 양해각서를 맺어 대당 최대 15만 바트(약 539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관세도 최대 40% 인하해 준다.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등 10여개 중국 업체가 태국 정부와 이런 관계를 이어 가면서 자동차 점유율도 5%에서 11%로 급성장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수출 선적량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491만대로 일본 자동차공업회가 발표한 일본차 선적량 442만대(16% 증가)를 앞섰다. 선적량으로만 보면 2022년 독일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선 뒤 1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이 이 부문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건 2016년 독일뿐이었다. 일본산 자동차가 중국산보다 수출이 부진한 이유도 EV에 있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EV를 52만 6000대 판매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EV 판매 세계 1위가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에서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는 이유는 테슬라나 폭스바겐 등 경쟁 차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는 EV 생산에 아직 소극적이다. 세계 1위 업체인 도요타가 유일하게 태국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지난해 말부터 EV 소량 생산에 나섰지만 본격적인 양산 시기는 미정이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EV로 이행하지 않으면 뒤처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도 EV 개발 지원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탈탄소를 목적으로 올해 새로 발행하는 국채 1조 6000억엔(14조 3529억원)어치 가운데 EV 전용 전지 생산 지원에 3300억엔(2조 9601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업계 곳곳에도 위기가 도사린다. 도요타 그룹 계열사인 다이하쓰에서는 지난 35년간 품질인증 부정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도요타자동직기는 디젤엔진 출력 시험에서 데이터 조작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지난달 30일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에어백 센서 결함이 발견돼 차량 112만대를 리콜했다. ‘품질 경영’의 대명사 도요타에 대해 소비자들은 “안전보다 매출을 우선해 무섭다”, “배신하지 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발 쇼크에 대해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부정행위의 배경에는 빡빡한 개발 일정, 소통이 안 되는 조직 문화 등이 있었다”며 “땅에 떨어진 신뢰를 되찾기 위해 본 주도로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생산량 1위에도 명성 못 지키는 ‘전남 김’ 왜?

    전남도가 전국 제1의 김 생산지인데도 표준화 작업에 소홀해 ‘전남 김’의 명성을 각인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현재 2024년산 물김 위판액이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3000억원을 넘겨 역대 최대 위판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 김 양식 면적은 양식품종 중 가장 넓은 617㎢로 서울시 면적(605㎢)보다 크고 여의도 면적(2.9㎢)의 212배 규모다. 2024년산 물김은 지난해 10월 해남에서 첫 위판을 시작해 올해 43만 3848t, 5527억원을 생산 목표로 한다. ‘수산업계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우리나라 수산식품 단일품목으로는 처음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전 세계에서 김을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에 그친다. 이중 한국산 김은 세계 시장점유율의 70%를 차지한다. 현재 124개국에 수출되며, 시장 전망도 밝아 앞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남도는 전남 김의 브랜드화와 표준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있음에도 해당 관련 실·국의 협력 부족과 관심 소홀로 ‘전남 김’의 명성을 알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국과 농정국 등 부처 간 협의도 없어 표준화 작업이나 1~2등급을 정하는 품질 관리 강화 기준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국 김 생산량 55만t 중 전남은 42만 5000t으로 80%를 차지하지만 김 수출액에서는 전체 6억 4000만달러 중 1억 9000만달러로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충남도가 김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정해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고, 서천군은 김 수출 브랜드 ‘GIMSP’를 개발해 제품 홍보에 활용하는 등 김 수출 증대에 사활을 거는 모습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정영균 전남도의원은 “전남도는 물김만 생산하는 1차산업에만 국한하고 있어 그 많은 양을 충남도에 몽땅 갖다 바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충남이 전남 물김을 가져와 가공과 수출에 전력하면서 50% 이상 수출을 차지하는 모습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K방산 중동시장 공략…KF-21엔진, K2 사막형 등 총출동

    K방산 중동시장 공략…KF-21엔진, K2 사막형 등 총출동

    현대로템,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8일까지 열리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에 총출동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5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물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을 처음 공개했다. 부상병이나 탄약, 군장을 이송하거나 고속충전장치 및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해 감시·정찰 임무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에는 LIG넥스원의 대전차유도무기가 탑재된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디펜스 드론에는 LIG넥스원의 대드론 통합 방어 체계(ADS)가 적용된다. 디펜스 드론은 자율주행과 원격주행이 가능하고 운용 목적에 따라 플랫폼에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유무인복합솔루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아는 중형표준차량을 해외 최초로 선보였다. 중형표준차량은 1m 깊이의 하천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기동성과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는 차량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중동 국가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계열 방산 업체들은 사우디 등 중동 국가와 중장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시장 중앙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심장’인 F414 엔진과 ‘전투기의 눈’인 AESA레이다, 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의 전투기 핵심부품을 선보였다.특히 한화오션의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무인잠수정 수상정 등의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전시했다. 폴란드와 호주 수출에 성공한 지상 장비 중에는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K9 자주포도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는 고정익존을 비롯한 4가지 전시 구역에 KF-21, FA-50,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등의 주력 기종과 함께 다목적 수송기(MC-X), 미래비행체(AAV)와 같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등도 전시했다.
  • 한국주민자치학회 “품위 있는 주민자치, 주민 존중에서 시작돼야”

    한국주민자치학회 “품위 있는 주민자치, 주민 존중에서 시작돼야”

    1037차 제89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김경호 주민자치연수원장 토론자로 나서 무엇이 우리 사회를 ‘품위 있게’ 만들고 혹은 ‘품위 없게’ 만드는가? 이 도발적 화두에 대한 논의가 지난 1일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에서 열린 한국주민자치학회 1037차 제89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 ‘품위 있는 사회’에서 진행됐다. 김성민 건국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스라엘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Avishai Margalit)의 저서 ‘품위 있는 사회’(The Decent Society)에 대한 서평 형식의 발제를 장은주 영산대 교수가 진행했으며, 박정하 성균관대 교수와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 그리고 김경호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주민자치연수원장이 지정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김경호 원장은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주민들을 섬기는 겸손한 자에게 주민자치(위원)회장의 기회가 주어져야만 한다”며 “정치인들처럼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주민자치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민자치 관점에서 품위 있는 사회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역설했다.김경호 원장은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장(상무) 출신으로 서울여대 초빙교수, 성신여대 산학협력교육 대표교수, 연세대 및 중앙대 최고경영자과정 초빙교수, 전경련 자유와 창의교육원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제2회 한국산업교육대상, 한국기업교육 서비스교육 부문 명강사, 인재경영대상 교육프로그램 부문 공로상, 제8회 한국HRD 대상 연수원장 부문 대상, 전경련 자유와 창의교육원 최우수 교수상, 제12회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강사 부문 대상 등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품위와 품격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노력과 자기관리 필요 김경호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주민자치연수원장은 토론을 통해 “토론자로서 이 책을 비판하기 위한 측면에서 바라본 게 아니라 주민자치 활동을 전개하면서 품위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이 책의 내용을 연결짓고 실행에 옮길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 “먼저 품위와 품격을 생각해봤을 때 품위란 사회생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사회적 관념이기에 주민자치에서도 구성원들 각자의 지위나 위치에 따라 갖추어야만 하는 기본적인 품성과 교양의 정도를 의미한다”며 “품격은 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즉 사람 됨됨이를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이어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이이라는 한시를 예로 들은 김 원장은 “과연 지금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뒤돌아 봐야 한다”며 “아무도 밟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을 가면서 자신을 이정표 삼아 뒤따라 올 후세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선현의 가르침이 담긴 한시를 언급한 이유는 주민자치(위원)회장과 위원들이 품위와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자기관리가 요구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들과 주민자치(위원)회장님들께서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면서 주민들 앞에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자문하고 신중히 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짚었다. 기득권 수단으로 주민자치 해서는 안 돼 김 원장은 “잘 알다시피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의 품위 있는 지위는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무엇보다도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주민들을 섬기는 겸손한 자에게 주민자치(위원)회장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정치인들처럼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주민자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품위나 품격을 가진 주민자치(위원)회장과 위원들은 첫째 다른 주민들을 존중하는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우리 스스로 품위나 품격을 갖추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원칙이 바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특징은 도덕적으로 정직해야 한다”며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항상 올바르고 정직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세 번째 특징은 좋은 친구와 좋은 지인들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자신과 시간을 보내게 될 사람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좋은 사람들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위 있는 주민자치위원의 조건, 주민 존중에서 비롯된다 끝으로 김경호 원장은 “우리 모두는 품위와 품격을 위해 남들을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언제나 부끄럽지 않도록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에 모여들게 될 것이며 그래서 그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자신도 계속해서 품위와 품격을 갖춰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품위와 품격을 지닌 주민자치(위원)회장과 위원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주민들을 존중할 줄 아는 그런 태도와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언제나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려 하고, 자신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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