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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쾅” 러군 IL-76 ‘공중 화염’ 추락 순간…“15명 전원 사망” (영상)

    “쾅” 러군 IL-76 ‘공중 화염’ 추락 순간…“15명 전원 사망” (영상)

    러시아에서 12일(현지시간) 일류신(IL)-76 군 수송기가 이륙 중 추락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IL-76 수송기가 이날 오후 1시쯤 모스크바 수도권 지역인 이바노보에서 이륙 중 보고로드스코예 마을 공동묘지 인근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현장 부근에서 촬영된 동영상에는 날개 부분에 시뻘건 불이 붙은 기체가 연기를 내뿜으며 추락하는 순간이 담겨 있었다.이 수송기에는 승무원 8명과 승객 7명 등 1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생사가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만 타스 통신은 예비 조사에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구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112’의 경우 16명이 전원 사망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륙 중 4개의 엔진 중 1개에서 발생한 화재가 추락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했다.러시아에서 IL-76 군 수송기가 추락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1월 24일에는 우크라이나 포로 65명 등 총 74명을 태운 IL-76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접경지 벨고로드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수송기를 격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바이든 “부자 증세” 트럼프 “법인세 감세”… 세수확보 전쟁 점화

    바이든 “부자 증세” 트럼프 “법인세 감세”… 세수확보 전쟁 점화

    국정연설로 대선 경쟁에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텃밭인 중산층과 서민 표심을 겨냥한 부자 증세안을 내놨다. 앞서 ‘대중국 60% 관세’와 법인세 추가 인하 등 대기업·부자 감세 방침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세수 확보 경쟁에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간) 7조 3000억 달러(약 9578조원) 규모의 2025 회계연도 예산안과 함께 연방정부 세입 구상을 담은 그린북을 내놨다. 앞서 7일 국정연설에서 밝힌 부자 증세 구상을 구체화한 것으로, 향후 10년간 4조 900억 달러(6428조원) 규모의 부자·대기업 증세를 통해 재정적자를 3조 달러(3936조원) 줄이는 게 핵심이다. 대신 근로자 가정의 주거·보육·등록금 등 생활비 부담과 의료 비용을 낮추고, 연 소득 40만 달러 이하 국민에게는 세금을 한 푼도 더 걷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업의 법인세 최저 세율을 현행 15%에서 21%로 높이고, 1억 달러(13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거부에게는 25%의 ‘억만장자 세금’을 부과한다. 가장 부유한 층의 세율이 중산층에 매기는 세율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선거 캠페인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기업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원하는 돈을 모두 벌어 보라. 정당한 몫의 세금을 납부하라”며 ‘반기업’이 아니라 ‘공평 과세’와 ‘친서민 기조’를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1기의 감세 정책이 ‘부자를 위한 부당한 혜택이자 실패한 정책’이었다고 몰아간 것이다. 다만 이런 세법 개정안이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의회의 문턱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부자증세안은 올해 11월 대선에 앞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중산층과 서민을 겨냥한 ‘선거용’이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제안이 의회에서 동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 “바이든이 대선에서 맞붙을 공산이 큰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의 대비를 노리며 선거 운동 초석을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관세 폭탄 부과, 법인세 추가 인하 등을 벼르고 있다. 재임기인 2017년 시행한 일명 ‘트럼프 감세법’(TCJA)이 내년 말 일부 일몰되는 만큼 재선되면 법인세 추가 인하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TCJA는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소득세율은 구간별로 2~3% 포인트 내리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그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나는 관세 신봉자”라며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관세의 경제적 효과를 앞세우며 “중국은 덤핑으로 미 철강 산업을 파괴하고 있었고 내가 50% 관세를 부과했다. 솔직히 더 높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는 경제 외적으로도 다른 국가들을 상대할 힘을 준다. 중국은 내가 추가 관세를 부과할까 매우 겁먹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이 우리의 상급자이며 중국 자회사나 마찬가지”라고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했다.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기업·소비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대중 디커플링(비동조화) 필요성으로 돌파한 것이다. 그는 평균 3%대인 미 관세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보편적 기본관세’ 구상도 밝혔다.
  • 누리미디어,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 싸이티지 출시

    누리미디어,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 싸이티지 출시

    국내 연구 환경에 특화된 첫 서지관리 솔루션인 ‘싸이티지(Citeasy)’가 출시돼 국내 연구자들의 논문 작성과 학술 자료 관리가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국내 1위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비피아(DBpia)를 운영하고 있는 누리미디어는 지난 12일 연구자들의 학술 작업을 혁신할 새로운 서지 관리 프로그램 싸이티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싸이티지는 ‘인용(Citation)’과 ‘쉽다(Easy)’의 합성어로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각주 및 참고문헌 등 인용을 삽입하는 작업이 쉽고 간편하게 해결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싸이티지의 특장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국내 주요 학술지 인용 양식 240여 개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특히 인문·사회 계열 연구자들의 서지관리 도구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둘째는 한국 연구자들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아래아한글’과 연동해 바로 한글 문서에 인용 작성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서지 관리 프로그램이란 주로 전문 연구자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논문 작성 보조 도구다. 연구자들이 학술 논문이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참고한 자료의 서지 정보(저자, 제목, 출판년도 등)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용 및 참고문헌 목록을 쉽게 생성할 수 있게 돕는다. 석사 혹은 박사과정 이상의 연구자들은 연구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자료를 참조하게 되는데 이를 토대로 학술지 논문, 연구 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에는 반드시 해당 출처를 논문에 밝혀야 한다. 그런데 학술지마다 각주와 참고문헌 등의 인용 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투고할 때마다 각 학술지에서 요구하는 방식대로 재편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때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문헌의 메타정보를 가져와서 양식에 맞게 문서 작성 프로그램(아래아한글, 워드 등)에 붙여 넣을 수 있다. 이 메타정보를 ‘서지’라고 한다. 그러나 기존에 있던 서지 관리 프로그램들은 모두 외국산 제품이었던 탓에 국내 연구자들이 이용에 겪는 불편함이 컸다. 한국의 연구환경 특성상 국내 연구자들은 영문 문헌뿐만 아니라 국문 문헌을 함께 참고하고 인용해야 한다. 해외에서 개발된 서지 관리 프로그램은 국문으로 된 문헌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언어별로 다른 인용 양식의 적용이 미흡하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국내 연구자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외국산 서지 관리 프로그램은 국내 연구자 대다수가 사용하는 아래아한글 문서 작성 프로그램 연동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한계다. 누리미디어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연구자의 75.6%는 논문을 작성할 때 아래아한글을 주로 사용한다. 특히 인문·사회 계열 연구자들은 한자, 우리말 고어 등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이에 강한 국산 문서 작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특수한 배경이 작용한다. 한국의 특수한 연구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 싸이티지 출시 소식에 국내 연구자들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문학 연구자 A씨는 “국내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할 때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인용을 수정하느라 고충이 있었는데 싸이티지가 이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누리미디어는 싸이티지 출시를 기념해 해당 프로그램을 2024년 12월까지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모든 국내 연구자들이 새로운 한국형 서지 관리 프로그램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싸이티지는 디비피아 웹사이트(https://www.dbpia.co.kr/)의 논문 상세 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누리미디어는 국내 대표 학술 콘텐츠 플랫폼 DBpia, 한국학 전문 데이터베이스 KRpia, 학술 연구지원 사업 아카루트를 운영하는 학술 전문 기업이다. DBpia는 그동안 투고 저널 추천 서비스, AI 논문 주제 추천 서비스 등 연구자의 학술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누리미디어는 기존의 논문 검색 서비스 외에도 논문 작성과 이용을 위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연구 지원 플랫폼’을 지향점으로 삼아, 학술계의 숨은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국내 학술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가리왕산 복원 ‘없던 일’?…지자체 국유림 사용 후 미복원 ‘선례’ 논란

    가리왕산 복원 ‘없던 일’?…지자체 국유림 사용 후 미복원 ‘선례’ 논란

    정부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장을 조성한 가리왕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세웠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국유림을 사용한 후 미복원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11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산악관광 활성화 일환으로 가리왕산의 자연경관과 올림픽 유산 활용 계획을 내놨다. 가리왕산의 산림과 자연을 지키면서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산림과학회·한국정책학회가 가리왕산 문화유산 보전과 효과적 활용 등에 대한 용역을 오는 7월까지 진행한다. 지역에서 요구하고 있는 올림픽 국가 정원 등도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은 올림픽 후 철거해 산림으로 복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사업이 이뤄졌다. 스키장 전체 면적(154㏊) 중 142㏊가 국유림이다. 복원지(81㏊) 대상지도 산림청 소유 국유림(71.2㏊)이 대부분이다. 올림픽 종료 후 강원도와 정선군이 계속 사용을 요구하면서 정부와 갈등이 빚어졌다. 지자체는 남북 공동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요구하며 ‘활용’을 건의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와 지자체는 2021년 6월 가리왕산 복원에 착수하되 복원 준비기간을 반영해 2024년까지 곤돌라를 한시로 운영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발표는 사실상 곤돌라는 존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구가 3만 4000여명인 정선군은 곤돌라 운영 이후 월 평균 방문객이 1만 4000여명에 달해 지자체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산림형 정원 조성도 지역에서 내놓은 올림픽 국가 정원 요구와 결을 같이 한다. 전체 복원이 아닌 정원 조성을 통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정해진 것은 없고 전문가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형 복원을 주장했던 환경부와 산림청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양 부처는 그동안 “가리왕산 일대는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높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복원을 전제로 경기장 시설이 조성될 수 있었다”라며 “강원도는 사회적 약속과 관련법에 따라 복원할 법적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면서 “사후 활용계획이 있었다면 올림픽 전에 지원위원회나 중앙산지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어야 했다”라면서 “곤돌라와 운영 도로 존치 요구는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지역주민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40년 숙원이었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가 지난해 착공해 산악 관광에 날개를 달게 됐다”며 “2026년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고 13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지역 경제에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인 강원도와 관련해 “국유림이 절반 이상으로 각종 규제로 인한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며 “지자체가 지정하는 산림 이용진흥지구의 국유림에 대한 규제를 풀어 산악관광을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국유림관리법을 개정해 국유림 종류를 재구분하고 매각 또는 교환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난 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스칸데르’ 일 냈다[포착](영상)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스칸데르’ 일 냈다[포착](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방공시스템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이 과정에서 미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 시스템 2대가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군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포크로우스크 지역을 공습했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지역에서 운영하던 지대공미사일 S-300 및 미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 2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을 도네츠크 최전선으로 이동시키던 중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대공 미사일이다.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시작했을 당시, 초기 성과를 거두는데도 큰 영향을 미친 무기로 꼽힌다.패트리엇은 지난해 5월, 약 200㎞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한 다양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이를 요격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지대공 방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최첨단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막아내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면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잇따라 막아내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게임체인저’ 부순 이스칸데르 미사일, 어떤 무기? 우크라이나군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패트리엇을 파괴한 것은 러시아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로 알려졌다.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대당 발사 비용이 최대 600만 달러, 한화 약 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패트리엇은 시스템 한 대당 비용이 4억 달러, 5260억 원이 넘는다. 만약 러시아의 이번 공습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러시아군은 단 79억 원으로 1조 원이 넘는 가치의 무기 시스템을 파괴한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습 이전까지 보유하고 있던 패트리엇은 5대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던 패트리엇이 파괴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지난 6일에는 러시아군이 쏜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핵심무기인 하이마스(HIMARS)가 폭파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는 이번 전쟁에서 ‘게임체인저’로 등극하며 우크라이나군에게 든든한 지원사격이 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 요충지인 아우디이우카를 빼앗긴 것에 이어 패트리엇 시스템을 잃은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에게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군, 이르면 올 봄 대공세 나설 수도” 한편, 러시아 당국은 해당 녹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올 봄 대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르면 봄에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현재 러시아군은 아우디이우카 점령 이후 1000㎞에 육박하는 전선 여러 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과 무기를 손실시키며 전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군은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이 없는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의 4곳을 따라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발의, ‘패션봉제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홍국표 서울시의원 발의, ‘패션봉제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패션봉제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8일 제322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서울시의 패션봉제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뷰티패션산업의 토대가 되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형 제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으나, 가격경쟁력 저하, 신규 인력 유입의 단절 등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조례안은 패션봉제산업의 활성화와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패션봉제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분야별 패션봉제산업 지원사업에 대한 보조 ▲패션봉제산업 정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홍 의원은 “중국산 저가 상품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 종사 인력 고령화 등으로 인해 침체된 패션봉제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특화된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발의 이유를 설명하며 “조례안 통과를 계기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패션봉제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패션봉제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은 공포된 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중국산 크레인서 ‘비밀 통신장비’ 발견”…美·中 ‘스파이 전쟁’ 시작? [핫이슈]

    “중국산 크레인서 ‘비밀 통신장비’ 발견”…美·中 ‘스파이 전쟁’ 시작? [핫이슈]

    미국 내 항구에 배치된 중국산 화물 크레인에서 통신장비가 발견돼 중국의 스파이 활동 혐의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 보고서와 의회 관계자 등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항구 내에서는 현재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진화중공업(이하 ZPMC)의 크레인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해당 크레인 내에서 통신장비가 발견됐으며, 이중에는 원격으로 접속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셀룰러 모뎀(무선 모뎀)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모뎀은 원격 접속을 위한 잠재적인 백도어(back door) 프로그램과도 연관이 있었다. 백도어는 시스템 접근에 대한 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와 암호 시스템 등에 접근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항구 한 곳에서는 크레인에서 셀룰러 모뎀 12개 이상이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으며, 일부 모뎀은 크레인 작동 부품과 연결돼 있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일반적으로 유지‧보수를 위한 모뎀이 크레인에 설치되어 있지만, 상하이진화중공업이 만든 크레인을 사용하는 항구들은 해당 기능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 항구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통신 장비들이 크레인에 장착돼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기업은 수년간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항구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의 약 80%를 생산해왔다. 중국의 해상안보 위협을 조사해 온 공화당 소속 마크 그린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정부는 해양 분야를 포함해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파헤쳐 가치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성을 악용할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 위협을 너무 오랫동안 간과해 왔다”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전까지 당국이 알지 못했던 셀룰러 모뎀의 발견은 중국 크레인이 미국의 항구를 은밀하게 감시하거나 심지어 중요한 작전을 방해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미국 정보계의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전했다. “미국, 편집증적이다…정상적인 무역 방해하기 위해 국력 남용”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이 ‘편집증적’인 의심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DC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산 크레인에 대한 두려움은 완전히 편집증적이며,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방해하기 위해 국력을 남용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그러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인 앤 뉴버거는 “(모뎀이 발견된) 중국산 크레인은 항구를 통해 군대의 물품을 이동시키거나 대규모 컨테이너를 항구 안팎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 공격으로 암호화되거나 적에 의해 운영될 경우 미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항구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크레인 200개 중 해안경비대 사이버 전문가가 보안 평가를 시행한 결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의심된 것은 92개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말고 미국산 크레인 쓸 것”…30년 만에 미국 내 생산 앞둬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의 스파이 행위가 우려된다며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선박과 해안 크레인 제조를 위해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53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레인은 일본 업체인 미쓰이의 미국 자회사가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미쓰이 미 법인이 중국산 교체를 위해 생산하는 크레인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생산되는 크레인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해커를 동원해 미국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미국 해안경비대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운송 선박과 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사이버 보안 요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 후티 공격에 첫 민간인 사망… 라마단 앞두고 들끓는 중동

    후티 공격에 첫 민간인 사망… 라마단 앞두고 들끓는 중동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민간 상선을 공격하다 승무원들이 사망하는 일이 처음 발생했다. AP통신은 7일 홍해 아덴만을 지나던 바베이도스 국적 선박이 후티 미사일 공격을 받아 승무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에 본부를 둔 후티 반군은 이 선박이 미국 소유라고 주장해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선박은 그리스 회사가 소유한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로, 중국산 철강 제품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운반하던 중이었다. 현재 선박은 심각하게 파손돼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던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나서 공격을 방어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필리픽 국적 선원 2명과 베트남 국적 1명이 숨졌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사망자 외에도 선원 최소 4명이 다쳤으며 그중 3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이 석 달가량 홍해 지역에서 60회 이상의 공격을 감행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이집트의 수에즈운하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수로가 막히다시피 한 상황이다. 홍해와 아덴만은 세계 해상 물동량의 12%를 담당하고 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무모한 공격은 세계 무역과 상업을 혼란에 빠뜨렸을 뿐만 아니라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던 국제 선원들의 목숨을 앗아 갔다”고 규탄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 측은 가자지구에 포위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 멈출 때만 보복이 중단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번에도 연합군은 홍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홍해 연안 호데이다에 있는 공항에 두 차례 공습을 가했다. 미 재무부도 후티 반군의 자금 흐름을 막기 위해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지원하는 물품을 운송한 해운사 두 곳과 선박 두 척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앞두고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은 점점 암울해지고 있다. 미국 측은 인질 일부를 석방하고 라마단 이전에 휴전하기를 바라며 협상단을 압박하고 있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3단계에 걸친 인질 석방 이후 영구적 휴전 약속을 원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미국은 한 달간 금식 기도에 들어가는 라마단 기간에는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 보고 10일 이전에 타결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더욱 악화하고 있어 수천 명의 아기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소 20명의 신생아가 영양실조로 사망한 가운데 가자지구 최남단의 난민촌 라파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은 CNN에 “많은 아기가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주 혹은 2주 안에 아기 수천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2기 ‘오바마 케어’ 대체 조준

    트럼프 2기 ‘오바마 케어’ 대체 조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안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다원주의, 친환경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물론 1기에 이어 ‘마가’(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등 강성 우파들을 겨냥한 미국 우선주의에 집중하는 공약들을 장담하고 있다. 대선 최대 이슈인 이민 정책에 대해 특히 단호하다. 트럼프는 지난달 “취임 첫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작전을 시작하겠다”면서 출생 시민권제 폐지, 이슬람 국가 출신자 입국 금지 확대 등 강경 이민책도 공약했다. 취임 시 최우선 과제로 삼은 마약 대책으로는 국방부 특수부대를 동원한 소탕, 마약 카르텔에 금수조치·글로벌 금융시스템 접근 차단을 약속했다. 외교 분야에서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에 대해 “방위비를 적게 내는 나토 회원국에 대해 러시아가 공격할 수 있도록 부추기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서도 주한미군 철수 재위협,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압박 등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분야에선 미국으로 일자리를 다시 가져오기 위한 전략으로 ‘트럼프 1기 법인세 감세’에 이어 2기는 무역전쟁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완화했던 대중국 디커플링(비동조화) 재추진 방침을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비롯해 10% 보편 관세 도입, 법인세 추가 인하 등을 예고했다. 에너지, 기술, 통신, 천연자원 등 미국 인프라에 대한 중국의 소유권 제한 방침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가입자가 최대 규모로 늘어나는 등 호평받고 있는 오바마 케어(전국민 건강보험법) 대체, 다양성(LGBTQ)을 가르치는 학교에 자금 지원 삭감을 언급했다. 워싱턴 정가에 적대적인 그는 연방 공무원 해고에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행정명령 부활, 의회 임기 제한 헌법 개정안 등도 공언했다. 친환경 자동차 같은 환경정책을 철폐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그 일가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 美, 한국산 철강 관세 또 올린다… “값싼 전기요금은 보조금”

    美, 한국산 철강 관세 또 올린다… “값싼 전기요금은 보조금”

    미국 정부가 한국의 값싼 전기요금을 사실상 정부 보조금이라고 보고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자국에 수출한 2022년산 후판(두께 6㎜ 이상 철판)에 각각 2.21%, 1.93%의 상계관세를 부과한다는 예비판정 결과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전기요금 관련 반덤핑 마진율은 현대제철 1.47%, 동국제강 1.61%로 상계관세율의 66~83%를 차지한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이 직·간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수출된 품목이 수입국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초래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입 당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다. 미국은 지난해 8월에도 한국 후판에 대한 상계관세율을 기존 0.2%대에서 1.08%로 인상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2월 예비판정 당시 “한국의 값싼 산업용 전기요금이 철강업계에 사실상 보조금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세 인상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이 같은 미국의 관세 인상 결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미국은 지난해 한국 후판에 대한 상계관세율을 1%대로 올린 데 이어 최근 2%대로 인상까지 예고했다. 우리나라는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은 일부 산업에만 유리하게 제공되는 보조금과는 다르다는 논리를 펴며 미국 정부에 대응해 왔다. 다만 한국의 전기요금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산업용 전기요금은 메가와트시(㎿h)당 95.6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5.5달러에 못 미쳤다. 특히 2021년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전기요금 인상률이 이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한국전력은 2년 넘게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해왔다. 막대한 누적 적자가 쌓이면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4조원에 이른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은 예비판정이고 120일 정도 후에 최종판정이 나온다”며 “우리 고위급·실무급에서 미국 정부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는 등 종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마식령스키장에 ‘대북 제제 대상’ 외국산 스노모빌

    北, 마식령스키장에 ‘대북 제제 대상’ 외국산 스노모빌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유럽연합(EU)의 대북 제재 품목인 고가의 스노모빌 장비가 포착됐다.미국의소리(VOA)는 조선중앙TV의 최근 마식령스키장 영상 속 스노모빌이 캐나다 기업 ‘스키두’의 제품이라고 7일 보도했다. 스노모빌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연합이 금수 조치한 사치품에 해당한다. 스키두 3인승 스노모빌은 신차 기준으로 현재 최소 1만 달러(한화 약 133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안보리는 지난 2013년 3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제2094호를 통해 거래를 금지하는 사치품 항목에 2000달러 이상의 스노모빌, 고급 손목시계,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장비 등이 추가됐다. 스키두사는 스노모빌이 자사의 ‘그랜드 투어링’ 제품으로 보인다면서도 “유엔 및 유럽연합의 제재를 포함한 모든 무역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북한에 어떤 제품도 판매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제재를 위반하고 사치품을 들여와 공개 석상에 내보인 것은 스노모빌뿐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조선중앙TV 보도 영상을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전용 차량을 이용했다. 이를 호위하는 차량으로는 일본 ‘도요타’사와 미국 ‘포드’사의 고급 차량이 함께 포착됐다. 수입차 북한 반입 역시 대북 제재 위반이다. 이를 두고 북한이 제재를 우회할 수 있으며 금수 조치가 유용성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려 의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 구자은 “LS이링크 연내 상장 추진”

    구자은 “LS이링크 연내 상장 추진”

    인터배터리2024서 밝혀“LS MnM 등 1~2곳도 상장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수도“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6일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계열사 LS이링크의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LS이링크의 올해 기업공개(IPO)가 목표”라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S이링크와) LS MnM 상장 사이에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추가로 상장을 추진하는 계열사에 대해 “(상장하는 시장이) 국내가 될 수도 있고 해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데 이어 ‘미국 나스닥 등에 상장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LS MnM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키워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인 LS MnM은 지난해 하반기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 결정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해 구 회장은 “이제 시작”이라며 “공장을 짓고 있고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것은 몇 년 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22년 구 회장 체제 출범 이후 LS그룹은 이른바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을 핵심 신사업 분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황산니켈, 전구체,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소재사업, 전기차 부품·솔루션 사업, 제조 자동화 사업 등에 주력한다. 인터배터리 전시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구 회장은 “우리나라 배터리 사업은 역시 세계에서 알아주는구나 생각했다”며 “LS가 전구체를 만들고 있는데, 하루빨리 국산화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 美 주도 ‘IPEF 공급망 협정’ 비준안 국무회의 의결…다음 달 발효

    美 주도 ‘IPEF 공급망 협정’ 비준안 국무회의 의결…다음 달 발효

    세계 최초의 공급망 분야 국제협정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이 다음 달 국내에서 발효된다. 핵심 광물이나 요소수, 반도체 등 중국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경우 미국, 호주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급망 복원력에 관한 번영을 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협정’ 비준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비준서를 IPEF 측에 내면 기탁일로부터 30일 뒤부터 조약의 효력이 발생한다. IPEF는 2022년 미국 주도로 출범해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경제협력체로, 지난해 5월 회원국들이 공급망 협정을 맺었다. 중국의 미국, 일본, 싱가포르, 피지, 인도 등 5개국에서 지난달 24일 첫 발효했다. IPEF 공급망 협정은 공급망 위기 시 즉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공급망 복원력 증진을 위한 투자 확대, 물류 개선, 공동 연구개발(R&D) 등 중장기적 협력을 증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발효한 중국의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미국이 추진한 협정으로, 중국산 광물이나 에너지 자원 등 공급망 위기가 발생했을 때 IPEF 참여국들이 함께 대체 공급처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원국 간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조치도 자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정의 비준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국가들 사이에서 공급망 위기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공급망을 다각화할 수 있는 협력을 도모해 공급망 관련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뇌 닮은 초저전력 국산 AI반도체, GPT2 구동 세계 최초 성공

    뇌 닮은 초저전력 국산 AI반도체, GPT2 구동 세계 최초 성공

    인간 뇌 구조와 기능을 모방한 원리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초고속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을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의 41분의1 크기에 전력은 625분의1만 소모하면서 GPT 2 구동에 성공했다. 격화하는 세계 AI 반도체 전쟁에서 승기를 쥘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연구성과로 평가된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PIM반도체 연구센터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유회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초저전력 반도체 ‘상보형 트랜스포머’를 삼성전자 28㎚(나노미터) 공정을 통해 개발했다고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 연구팀은 그동안 다량의 GPU와 250W(와트)의 전력 소모를 통해 구동되던 GPT 2를 가로·세로 4.5㎜ 크기의 AI 반도체 한 개로 400㎽(밀리와트) 전력만 소모하면서 0.4초 만에 처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19∼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발표·시연됐다. 상보형 트랜스포머란 뇌의 뉴런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모사한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NN)와 여러 신경망 층으로 이뤄져 복잡한 패턴을 인식하고 학습하는 AI 모델인 ‘심층인공신경망’(DNN)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생각할 것이 많을 때는 에너지 소모가 많고, 생각할 것이 적을 때는 에너지 소모가 적은 사람의 뇌 작동 원리를 AI반도체 형태로 구현했다. 입력값 크기가 클 때는 DNN을, 입력값이 작을 때는 SNN을 사용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유회준 교수는 “뉴로모픽(뇌 기능 모사 기술) 컴퓨팅은 IBM, 인텔 같은 회사들도 의미 있게 구현하지 못한 기술로, 초저전력 뉴로모픽 가속기(상보형 트랜스포머)로 LLM을 구동한 것은 저희가 세계 최초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연구팀은 향후 해당 기술을 LLM뿐 아니라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해 연구하고, 상용화 관련 문제점들을 파악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 [포착] 중국산 ‘골프 카트’ 탄 러軍 산산조각…전장에 등장한 오프로드 차량(영상)

    [포착] 중국산 ‘골프 카트’ 탄 러軍 산산조각…전장에 등장한 오프로드 차량(영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을 넘긴 가운데, 러시아군이 최근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을 전장에 도입했다가 격퇴당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격전지인 리만 인근에서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 여러 대에 나눠 탑승한 뒤 전장을 달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이후 해당 차량들은 우크라이나군이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폭발했고, 현장에서 산산조각이 나거나 버려졌다. 이 밖에도 러시아군 전차와 장갑차 등도 공격을 받아 폭발하거나, 내부에 탑승해 있던 병사들이 군용 차량에서 뛰어내려 대피하는 장면의 영상도 공개됐다.러시아군이 탑승하고 있다 격퇴된 차량은 ‘데저트크로스 1000-3’으로, 중국의 유명 오프로드 차량 기업인 산둥 오데스 인더스트리가 생산한 차량이다. 골프카트와 마찬가지로 탑승자가 외부에 노출돼 있지만, 차량 외부의 거친 지형에서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종종 병력 수송에 쓰여왔다. 우크라이나군은 영상과 함께 “러시아군이 전차와 장갑차, 보병 심지어 중국산 ‘골프 카트’까지 동원해 3단계로 나눠 대규모 공격을 가했지만 격퇴하는데 성공했다”면서 “탈출하지 못한 군용차량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땅에서 고철이 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인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미 지난 가을부터 해당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해 왔다. 다만 러시아군이 실제로 해당 차량을 타고 전투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지난해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남부군관구 사령부를 방문해 해당 차량을 시찰한 바 있다. 당시 시찰 현장에 세워진 현황판에는 러시아군이 이미 해당 차량 537대를 실전 배치했으며, 1500대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이 시작된 뒤 중국산 물품을 전장에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개전 직후인 2022년 5월 당시 러시아군은 예상을 벗어나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더디게 진격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러시아 군용 트럭과 장갑차가 진흙탕 길을 빠져나가지 못한 채 갇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가 진흙 및 중국산 타이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질이 좋지 않은 중국산 타이어를 쓴 러시아 군용 차량들이 험난한 지형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도리어 진흙탕에서 나오지 못하는 등 전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반대로 우크라이나는 값싼 중국산 드론을 전장에 도입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데 활용했다. 지난해 5월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중국산 민간용 드론을 사들여 이를 공격용 자폭드론으로 개조한 뒤 전장에서 활용했다. 해당 드론은 중국의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DJI가 제작한 민간 경주용 드론이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이 드론에 약 1㎏의 폭발물을 매단 뒤 적의 주요 시설과 부대를 공격해 러시아군을 놀라게 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DJI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자사 드론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드론이 제3국을 거쳐 전쟁터로 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우리는 노르웨이산 먹는데” 아프리카, 국산 고등어 싹쓸이하는 까닭

    “우리는 노르웨이산 먹는데” 아프리카, 국산 고등어 싹쓸이하는 까닭

    국산 고등어가 아프리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잡히는 고등어는 크기가 작아 주로 사료용으로 쓰이는데 가격에서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수산물 수입이 막혀 한국산이 대체제로 급부상했다는 분석도 있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냉동 고등어 수출액은 약 1억 666만 달러(약 1422억원)로 전년(6547만 달러) 대비 63% 급증했다. 국산 고등어 80% 가량을 위탁판매 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해 15만 2000t(3215억원)을 위판해 7년 만에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목표치 14만t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에서 잡힌 고등어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곳은 단연 아프리카였다. 지난해 4분기 냉동 고등어 수출 현황에 따르면 가나(1105만 달러), 나이지리아(1081만 달러), 코트디부아르(886만 달러) 3개국이 전체 고등어 수출액의 70.5%를 차지했다. 2023년 한 해만 놓고 보면 이들 3개국이 국내 수출 고등어의 60% 이상을 쓸어갔다.아프리카가 국산 고등어를 수입하게 된 건은 기존 수입 경로가 대부분 막혔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예전부터 러시아와 일본에서 수산물을 주로 수입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무역 제재가 심해지면서 수입 경로가 사실상 막힌 상태다. 여기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어선 출항 횟수를 줄이면서 덩달아 고등어 어획량도 급감했다. 반면 국내산 고등어는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아프리카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국내 연근해에서 잡히는 고등어 대부분은 씨알이 작은 망치고등어다. 구이나 찌개를 선호하는 국내에서는 주로 노르웨이산 대형 고등어를 요리에 사용하고 망치고등어는 대부분 사료용으로 처리된다. 반면 생선 훈제 요리가 발달한 아프리카에서 국내산 망치고등어가 인기를 얻은 것이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류보다는 저렴한 수산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과거에는 러시아와 일본에서 주로 수산물을 수입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가격이 저렴한 국내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에 쏟아지는 ‘차이나쇼크’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과잉생산 재고 물량을 각국에 떨이로 팔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에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등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고부가가치 물품이 대거 포함돼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정부가 침체한 경제를 회복하고자 수출 드라이브를 걸면서 차이나쇼크의 속편이 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쇼크는 중국이 개혁개방 물결을 타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생겨난 무역 시장의 변화를 뜻한다. 가구와 완구, 의류 등 저부가가치 공산품이 저가로 쏟아지면서 각국은 물가가 잡히고 중산층과 서민의 구매력이 커지는 효과를 누렸다. 대신 한국·일본·대만 등 기존 제조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타격을 입었다. 미국도 1999~ 2011년 200만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미 정치권은 이를 ‘세계화 과정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2차 차이나쇼크는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WSJ는 지적했다. 우선 자동차와 배터리, 스마트폰 등 미국이 주도권을 쥔 첨단기술 제품이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2025년까지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전략)가 성과를 내 닝더스다이(CATL)의 이차전지, 비야디(BYD) 전기차 등이 세계 1위로 올라선 결과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탈피하겠다며 ‘반격’을 선언한 품목이다. 최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한 간담회에서 “오늘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과 같다. 전기차는 운전자나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 상황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며 “이런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길 원하느냐”고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4일 러몬드 장관의 발언을 두고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경제 규모가 2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9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 900억 달러(약 1450조원)였지만 2022년엔 18조 3200억 달러로 20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 세계에서 중국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9%에서 2022년 31%로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3연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2021년부터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나섰다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식었고 상당수 산업이 과잉생산 상태로 내몰렸다. 결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해 국내에서 소진하지 못한 물량을 해외시장으로 털어 내면서 전 세계로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자 서방이 견제에 나섰다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지배력에서 벗어나고자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해 공장을 짓고 있다. 매체는 “미국과 서구 세계까지 (생산 확대에) 가세하면서 머지않아 도처에 제품들이 넘쳐나고 상품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中 외교부, 美 ‘중국산 전기차 위협론’에 “그럼 아이폰은 뭐냐”

    中 외교부, 美 ‘중국산 전기차 위협론’에 “그럼 아이폰은 뭐냐”

    중국 외교부는 자국산 전기자동차를 겨냥해 ‘안보 위협론’을 제기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발언을 두고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러몬도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해당 발언은 허위 사실일 뿐 아니라 경제·무역 문제를 광범위하게 정치화하고 안보 문제화시키는 전형적인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 논리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에서 쓰이는 수억대의 아이폰이 미국으로 정보를 보낼까봐 두려워 먹통이 되기를 원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한 간담회에서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는 운전자나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 상황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면서 “이런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길 원하는가”라며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다. 그는 “오늘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과 같다”면서 “중국이 미국 도로에서 운행되는 300만대 중국 차량의 엔진을 동시에 끌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러몬드 장관의 논리에 따르면 미국 아이폰이 중국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해 미국으로 보낼 수 있는 것처럼 중국산 자동차도 미국 사용자의 여러 정보를 수집해 중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최근 미 매체 인터뷰에서 “중국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며 건설적이지도 않다”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를 주도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가 누구에 의해 주도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중국은 미국을 초월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 ‘채상병 사건’ 개입 의혹 이종섭 前국방장관 호주대사로 임명

    ‘채상병 사건’ 개입 의혹 이종섭 前국방장관 호주대사로 임명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종섭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이 신임 대사는 지난해 7월 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 왔다.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지난해 9월 사의를 표하고 다음 달 이임했다.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의 채 상병 사건 조사 기록 회수를 지시했다는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되기도 했다. 야당 등은 이 신임 대사가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치사가 혐의가 있다는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최종 결재한 뒤 사건이 경찰에 이첩되는 것을 보류하라고 번복하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임 국방부 장관이 주요국의 공관장으로 부임한 것도 이례적으로 꼽힌다. 2006~2008년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장수 전 장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안보실장을 지내고 주중대사(2015~2017년)를 지낸 적은 있지만, 이 전 장관은 국방부 장관에서 물러난 지 불과 다섯 달 만에 호주대사로 선임됐다. 이 신임 대사는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거쳐 2013년 육군 제2사단장(소장),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장(소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제7군단장(중장), 2017~2018년 합참 차장 등을 지내고 2019년 2월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 신임 대사의 인선에는 호주와의 방위산업 협력 강화 흐름이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호주는 2021년 K-9 자주포에 이어 지난해 국산 장갑차 레드백을 도입하는 등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이 동맹국 미국을 제외하고 외교·국방장관 2+2 회의를 여는 나라는 호주가 유일하다. 외교부는 이날 공관장 인사를 통해 주나이지리아대사에 김판규 전 해군참모차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사는 해군잠수함전단장, 해군본부 정책실장, 해군 1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사관학교 교장, 해군 교육사령관, 해군 참모차장 등을 지냈다.
  • 영국 밴드 ‘블랙 컨트리, 뉴 로드’ 첫 내한공연 리뷰…신곡 최초 공개로 관객을 사로잡은 열정적인 무대[아몰걍듣]

    영국 밴드 ‘블랙 컨트리, 뉴 로드’ 첫 내한공연 리뷰…신곡 최초 공개로 관객을 사로잡은 열정적인 무대[아몰걍듣]

    영국의 신예 밴드 블랙 컨트리, 뉴 로드(Black Country, New Road)의 내한 공연은 추위와 눈보라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기 충분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이들은 공연 짬짬이 국산 맥주를 마시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21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린 블랙 컨트리 뉴 로드의 첫 내한 공연은 ‘신곡 쇼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수의 미발매곡으로 가득했다. 특히 ‘삭스’(Socks)는 이번 내한에서 최초 공개했고, 미발매곡 ‘포 더 콜드 컨트리’(For The Cold Country), ‘기스’(Geese) 등을 선보이며 1~2집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는 인상을 남겼다.현재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로 불리는 영국 밴드 씬의 주축 역할을 담당하는 블랙 컨트리 뉴 로드는 6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밴드의 독특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바로 웅장한 ‘오케스트라적 연주’이다. 기타, 베이스, 드럼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밴조, 색소폰, 플루트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 뒤에서 드럼 소리가 고조되며 구성이 확 달라진다. 덕분에 한 곡 안에서 여러 매력을 느낄 수 있다.2021년 정규 1집 ‘포 더 퍼스트 타임’(For the First Time)을 발표하며 단번에 주목받은 이들은 영국의 최고 앨범을 선정하는 시상식 ‘머큐리 프라이즈’의 후보로 올랐다. 이후 1년 만에 정규 2집 ‘앤트스 프 업 데어’(Ants From Up There)을 발표하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보컬 멤버였던 아이작 우드가 2집 발매를 앞두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밴드를 떠났다. 이들은 “1~2집의 어떤 곡도 연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라이브 트랙으로 구성된 3집 ‘라이브 앳 부쉬 홀’(Live at Bush Hall)을 발표했다. 이전 앨범과 달리 각 트랙마다 보컬 멤버를 다르게 한 구성이 특징이다.첫 곡 ‘댄서’(Dancer)에서부터 입이 떡 벌어졌다. 베이스 연주자인 타일러 하이드의 보컬은 음원과 라이브가 똑같았기 때문이다. 11곡 가량 멤버들의 ‘악기 차력쇼’가 이어졌다. 미발매곡과 기존 투어 곡이 반반 연주되었고, 마지막은 ‘터바인즈/피그스’(Turbines/Pigs)로 끝맺었다. 잔잔한 키보드 연주에 연약한 메이 커쇼의 보컬이 얹어지고, 드럼과 기타, 플루트, 색소폰이 합류하며 곡의 클라이맥스로 쉴새없이 질주했다.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드럼을 치던 찰리 웨인의 안경이 날아갈 정도였다. 무려 17분 동안 연주된 이 곡 하나만 듣더라도 ‘블랙 컨트리 뉴 로드’의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했다.그러나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업 송’(Up Song)을 들을 수 없었고 앵콜 무대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무대 역시 멤버 6명이 서기에는 상당히 비좁아보였고, 좁은 무대만큼 관객들의 시야도 제한적이었다. 무대 단차가 낮아 특히 맨 왼쪽에 앉아있던 키보드 멤버 메이 커쇼는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각자의 악기로 치고 빠지며 연주하는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이번 공연은 한마디로 ‘최고의 라이브, 최악의 공연장’이었다. 그래서인지 멤버들이 퇴장하고 무대 조명이 꺼졌지만 많은 관객들이 콘서트장을 떠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1시간 넘게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은 블랙 컨트리 뉴 로드의 첫 내한 공연이라는 사실은 뜻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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