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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일본이 노벨상 강국이 된 진짜 이유/유용하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일본이 노벨상 강국이 된 진짜 이유/유용하 사회부 기자

    요즘 대학에서 영어 원어 강의는 흔한 풍경이 됐지만, 1990년대 중반만 해도 보기 드문 일이었다. 당시 전공 필수였던 무기화학을 처음으로 원어 강의로 듣게 됐다. 한국인 교수님이 하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대충 알아듣기는 했지만 수업 전체를 이해한다는 것은 대부분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영어가 짧은 제자들 때문에 교수님은 결국 한 달 만에 영어 강의를 포기하셨다. 지난달 초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일본은 21번째, 중국은 본토 첫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한국은 없었다. 매년 그랬듯 ‘혹시나’ 했던 기대감은 ‘역시나’란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왜 우리나라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못하나’란 질문은 필부들의 술자리 안줏거리가 됐다. 정부는 지난달 말 ‘파격적’이라며 기초과학 육성책을 내놨다. 하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등장했던 기존 대책들과 비교해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다. 노벨상 강국에서는 과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과학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들의 다양한 관심사들이 연구되면서 노벨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핵심 요소는 ‘언어’다. 과학이 대중과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일반인의 말과 과학의 용어가 최대한 비슷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나온 과학책들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단어와 문장으로 과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웃 일본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일본은 1869년 메이지 유신 초부터 외국 선진 학문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연구 전통을 확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때 주목한 것이 ‘언어’였다. 국가 차원에서 각종 학문 용어를 일본어로 바꾸고 서양 서적들의 번역 사업을 추진했다. 우리가 지금 당연히 쓰는 ‘과학’이란 단어도 당시 서양의 ‘natural science’를 일본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고전이나 학술적 성과의 대중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일본 첫 문고본 ‘이와나미 신서’나 대중 과학서 시리즈인 ‘현대과학 신서’, ‘블루백스’ 등은 번역 사업의 성과라 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정부의 노력 덕분에 일본인들은 외국에서 출간된 최신 서적과 연구 성과를 거의 시차 없이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일본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 중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도 많고 외국 유학 경험이 없는 지방대 출신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학술 번역 문화는 척박하고, 전문용어를 ‘국산화’하려는 노력도 찾아보기 힘들다. 아무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더라도 외국어를 못 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상생활은 한국어로, 학문 연구는 외국어로 해야 하는 연구자들의 이중생활이 계속된다면 ‘21대0’이라는 일본과의 격차는 더욱더 벌어질지 모른다. 과학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할 일은 보여 주기식 반짝 지원보다는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음지에서 일하며 양지를 지향하는’ 노력이다. edmondy@seoul.co.kr
  • 與野 “KFX 사업 재검토” 한목소리

    與野 “KFX 사업 재검토” 한목소리

    국회 국방위원회는 30일 미국의 핵심 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이 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내년도 예산 670억원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KFX 사업에 대해 11월 중 국방위에서 추가적으로 논의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다시 예산안에 반영키로 하는 부대조건을 달았다.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 전까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처리하자는 취지다. 새누리당 소속 정두언 국방위원장은 국방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부대의견을 달아 원안대로 (KFX 사업)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부대의견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해 ‘KFX 사업에 대해 국방위에서 11월 중 추가적인 논의를 거친 뒤, 논의 결과가 마련되면 예결위 2016년도 예산안 심사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위가 부대의견을 달아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유 의원은 “오는 12월 2일에 내년도 전체예산을 국회가 처리한다고 보면 아직 (예산안 검토 시간이) 한 달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 시간을 충분히 투입해 논의를 한 뒤 예결위에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결위에서도 예산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만 KFX가 국민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는 국방위에서 추가 논의를 계속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추후 KFX 예산안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여야 의원 모두 KFX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KFX 사업 예산 삭감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필요성이 있다면) 삭감이라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핵심 장비 체계통합기술을 포함해 주요 기술의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정부의 보고가 있었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KFX의 129개 대상 품목 중 현재까지 93개를 국산화 품목으로 확정했다”며 “국내 기술 및 인프라 등을 최대한 활용해 주요 장비 및 부품을 국산화하고 독자적 성능 개량이 가능한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방사청장은 KFX 공동탐색개발 대상국인 인도네시아와 올해 4∼11월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보고 이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25년까지 KFX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2025∼2028년 초도 양산과 추가 무장, 2028∼2032년 후속 양산의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영국, 이스라엘, 스웨덴 등 3개국과 부분적으로 기술 협력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설명에도 질타를 쏟아냈다. 정 위원장은 KFX 사업 추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렸다”며 “구걸 외교, 망신 외교, 굴복 외교라는 얘기를 듣게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국방부는) 반대론자들은 하나도 안 만나본 것 같다”며 “대통령께서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하고 사업계획을 세웠는데 전제가 무너졌다”며 “이제 와 자체 개발할 수 있으니 ‘그대로 해주십소’ 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지역개발 분야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지역개발 분야

    두동지구 20년 장기민원 해결 정기원 경남도 항만물류과(토목 6급) 규제완화추진단에 참여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법 개정을 추진하고 두동지구 투자자를 직접 유치했다. 사업협약 및 시공약정 체결 등 거버넌스형 개발사업을 두동지구에 시행해 20년 장기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특히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경제자유구역 창조경제를 이끌어 4조 7000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와 8000명 이상 고용창출을 기대하게 됐다. ‘미기록 돌발 병해’ 연구 성과 권진혁 경남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최근 10년간(2005~2014년) 영농현장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미기록 돌발 병해의 생리·생태 및 방제법 등 균학적 특성을 연구해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보고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현장에서 농작물 병해충 임상진단 의뢰 때 신속·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어려운 문제를 잇달아 해결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 안전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몫을 거들었다. 모노레일 국산화·창의 디자인 황두철 대구시 도시철도건설 설계과 (토목 6급) 국내 최초로 도입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건설과정에서 핵심기술 국산화 및 가공선로 지하화, 교각 디자인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민 참여형 건설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예산 절감과 함께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최초의 경전철 성공사례를 일궜다. 모노레일 원천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세계 모노레일 총회와 아시아·태평양 레일이벤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 조현준 IT 기술 국산화 노력...효성ITX-ETRI ‘클라우드 VDI사업’ 추진

    조현준 IT 기술 국산화 노력...효성ITX-ETRI ‘클라우드 VDI사업’ 추진

    효성의 IT 및 클라우드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톱 사업’에 대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 연구개발과 상용 서비스 출시를 골자로 한다.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톱(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은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 가상화된 개인PC를 설정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이 시장은 외산 업체들이 주도해 왔다. 효성ITX는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자사의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과 ETRI가 추진해 온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톱 국책과제 개발 프로젝트가 시너지를 발휘해 가상 데스크톱 기술의 국산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ITX와 ETRI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고속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인메모리 기술 탑재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IT계열사들의 사업 확대를 지원하며 IT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효성 조현준 정보통신PG장(사장)은 “네트워크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의 토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효성ITX는 2018년까지 매출 7000억원 이상의 IoT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천사 목소리”… 장애인의 노래 친구 ‘소나무 할아버지’

    “천사 목소리”… 장애인의 노래 친구 ‘소나무 할아버지’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음정도 틀리고 소리도 나빴다. 발음도 불명확했다. 이상했다. 분명 형편없는 노랜데 가슴이 뛰었다. 박수가 이어졌고 몇몇 관객은 기립 박수를 이어갔다. 10여곡의 합창 공연을 마친 30여명의 단원들은 볼이 붉게 상기된 채 근육을 쥐어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객석에 자리한 이종호(83) JW중외그룹 명예회장은 “천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이들의 목소리와 비슷할 것”이라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1일 홀트 아동복지회 소속 중증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정기 공연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렸다. 이 명예회장은 이들 합창 단원과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소나무 할아버지 오셨다!” 공연 1시간 전. 이 명예회장이 대기실에 들어서자 단원들의 표정이 단박에 밝아졌다. ‘소나무 할아버지’는 호가 송파인 이 명예회장을 부르는 이들의 애칭이다. 단원 개개인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묻는 이 회장의 모습은 오랜만에 손주를 만난 ‘할아버지’의 모습과 꼭 닮았다. 합창단과 이 명예회장의 만남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명예회장은 2003년 서울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들 합창단의 목소리를 듣고 후원회장을 자처해 인연을 맺어왔다. 한두 번의 물질적 후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 명예회장은 1년에 4~5번씩은 사비를 털어 이들을 만난다. 뷔페를 쏘거나 함께 야외 나들이를 가는 식이다. 그에게 이들의 존재는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그는 “모두가 예쁘고 대견하다”면서 “내가 좋아하서 하는 일인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힘이 닿는 데까지 이들과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창단원들은 뇌병변, 정신지체, 정신질환, 언어장애, 다운증후군, 시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지녔다. 이들은 각각의 장애를 이유로 부모로부터 버려져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악보를 보거나 가사를 읽을 수 없어 짧은 동요 한 곡을 외우는데도 한 달이 걸린다. 지체장애 3급인 박지혜(46·여) 단원은 “소나무 할아버지는 착하고 잘 놀아주셔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서 “노래 부르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 앞으로도 계속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JW중외그룹은 1945년 설립된 해방둥이 기업이다. 국내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중견 제약회사로 국내 최초로 수액제(링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부-삼성전자, 보급형 제조로봇 개발 중기 지원

     산업통산자원부와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용 보급형 제조로봇 개발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3년간 167억원을 투자, 소형·정밀 제조공정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핵심부품과 시스템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중소 로봇·부품 기업에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제조용 로봇은 자동차·반도체 산업 용접·조립공정 등에 널리 활용되고, 최근에는 금속·플라스틱·화학 분야에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로봇기술 수준도가 떨어지고 가격도 비싸 휴대전화·가전제품 등 소형·정밀조립공정 분야에서는 활용도가 낮다. 이번 개발은 소형·정밀 조립공정 분야의 제조로봇 상용화가 목표로 감속기, 모터, 제어기 등 핵심 로봇부품을 저렴하게 개발하는데 집중 지원된다. 산업부는 6개 과제를 지원하며 오는 12월까지 협약을 마치고 곧바로 개발에 들어가 2018년까지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계획이 끝나면 현재 2만~4만 달러수준인 소형·정밀 조립공정 제조용 로봇 가격을 30% 이상 싸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로봇의 최적 사양을 제시하고 공정 테스트를 통해 시제품도 검증해주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조규태,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과 공동으로 오는 23일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의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한·중 항일투쟁”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학술회의에서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전개한 안중근의거 등의 의열투쟁, 1920년대 편강열 등이 중심이 된 의성단 등 의열투쟁적 성격이 강한 독립운동단체의 항일투쟁, 1930년대 조선혁명군과 한국독립군의 한중연합에 의한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거주 조선족의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항일투쟁단체의 군자금 모집과 규율 문제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하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고하 송진우선생의 항일독립운동과 건국에 관한 이념과 사상”의 주제로 서거 7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고하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법과를 졸업한 뒤 중앙학교 교장으로서 3․1운동을 일으켰고, 동아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며 해방 후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서 민주건국을 위해 진력하던 중 1945년 12월 30일 흉탄에 서거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015 제대군인 취·창업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제대군인주간(20∼26일)을 맞아 제대군인 취·창업 지원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개 대기업과 38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제대군인들을 대상으로 공개채용 상담, 현장 면접 등을 한다.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6개 늘었다. 제대군인주간의 시작을 선언하는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기념식에는 제대군인, 현역군인,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남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량)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제2회 백남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백남상은 한양대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제2회 수상자는 ▲공학상 김기남(57)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음악상 이규도(75) 이화여대 명예교수 ▲인권봉사상 인세반(65) 유진벨재단 회장이다. 사진은 공학상 수상자인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부부와 김종량 이사장이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무진서비스 최은모(55) 대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대표는 스물아홉의 나이에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1988년 무진서비스를 설립,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무진서비스의 주력상품은 산업용 배터리의 자동 생산화장비다. 당시 우리나라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제품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로 5년 만에 국산화했다.●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모색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에서 개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12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과학정상회의는 1962년 시작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OECD 본부가 있는 파리를 벗어나 5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다.국내외에서 온 참가자 수도 3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소장 엄구호)는 우즈베키스탄의 올림 솔리에프 대통령 행정실장, 스베틀라나 아르티코바 상원 부의장 등 고위 인사들을 초청, 20일 오전 10시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사회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주제로 2015년 한-우즈벡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학회연합(회장 정건섭 연세대 교수)은 오는 11월 5, 6일에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5년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균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등 국내 5개 미생물 관련학회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연합회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올해에도 10개국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미생물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남극의 극지 미생물을 연구한 기초적인 생명분야, 메르스를 비롯한 바이러스를 다루는 의생명학 분야, 나아가 면역항암제로 임상시험 중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산업화까지 넓은 분야 등 주제발표를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수중 탐지 못하는 구조함·뚫리는 방탄복… 이름만 첨단무기

    수중 탐지 못하는 구조함·뚫리는 방탄복… 이름만 첨단무기

    군의 무기체계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이 출범한 지 다음달로 1년이 된다. 그동안 방탄복·소총 같은 개인장비부터 잠수함·헬기 등 첨단 무기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부정부패가 속속 실체를 드러내며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금까지 66명이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정옥근(63) 전 해군참모총장 등 전·현직 장성 10명을 포함한 군인이 40명에 이른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도 50여명을 헤아린다.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가 되지 못한 채 국민 세금이 허투루 쓰인 표상으로 전락하고 만 방산 비리 연루 무기들은 어떤 것들이었는지 16일 알아봤다. ●통영함의 자랑 ‘소나’ 알고 보니 어군탐지기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올랐던 무기는 최첨단 수상구조함(ATSII)이라던 해군 통영함이었다. 우리 기술로 제작된 첫 구조함으로 2010년 10월 건조에 들어가 2012년 9월 경남 거제 대우해양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됐다. 159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해군은 1996년 미 해군이 사용하던 구조함 2척(평택함·광양함)을 300억원에 인수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고성능 ‘소나’(음파탐지기) 등 전문 수중 탐지장비가 없어 선체 수색엔 어선의 어군탐지기를 동원해야 했다. 통영함의 수중 탐지장비는 물밑의 물체 탐색이 가능해 전시 수중 기뢰 등을 찾아내 제거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납품됐다. 그러나 감사원과 합수단 등 조사 결과 통영함 음파탐지기 성능은 고작 물고기 잡는 데 쓰이는 정도로 1970년대 기술 수준이었다. 원가도 방위사업청이 지급한 41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2억원대였다.해군은 음파탐지기 관련 장비가 성능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인수를 거부했고 그 결과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때 투입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전·현직 장성 등 14명이 구속 기소됐다. ●해상헬기 ‘와일드캣’ 어뢰 한 발밖에 못 실어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 등 8명이 도입 과정의 비리로 구속 기소된 해상작전헬기의 이름은 ‘와일드캣’(AW159)’. 약 6000억원을 들여 적 수상함과 잠수함에 맞서 작전을 펼 수 있는 헬기 8대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구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형편없는 성능 탓에 인수가 불투명해졌다.와일드캣은 현재 해군에서 운용하는 ‘링스’ 헬기의 후속 모델이지만 실제로는 대함·대잠 작전 투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광범위한 해상을 탐색하려면 ‘디핑 소나’(수중 음파탐지기)와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 등의 장착이 필수적이지만 헬기의 추진 동력이 약해 무거운 소노부이는 아예 싣지도 못할 정도다. 체공 시간은 요구 조건의 50%에도 못 미치는 79분에 불과했고 어뢰도 단 한 발만 장착이 가능하다.2012년 구매 시험평가를 하기 위해 제작사가 있는 영국까지 평가팀이 파견됐지만 육군용 헬기에 실제 장비 대신 모래주머니를 채워 시험비행을 하는 것만 보고 ‘요구 성능 100% 충족’이라고 하는 등 엉터리 평가를 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아군 피해만 입힌 ‘K11 복합소총’육군에도 부실한 무기가 수두룩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특수전사령부에 보급하겠다던 ‘K11 복합소총’과 ‘다기능 방탄복’이다. K11 복합소총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00년부터 8년 동안 185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5.56㎜ 자동소총과 20㎜ 공중 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됐다.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이용해 조준점을 잡으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거리를 탄환의 회전수로 환산해 적의 상공에 공중 폭발탄을 터뜨리는 무기다.1정의 가격이 무려 1530만원. 그러나 2011년 10월 야전 운용성 확인 사격 중 20㎜ 공중 폭발탄이 총기 내부에서 터져 병사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핵심 장비인 사격통제장치에 문제가 있었다. 충격시험 장비의 재질과 센서 위치 변경으로 실제 사격 시 충격량의 30% 정도만 주는 방법으로 품질 검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대전차 무기 ‘현궁’ 부실 평가로 수사선상에휴대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로 내년에 육군에 배치할 예정이던 ‘현궁’ 역시 비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참고해 개발이 추진돼 대전차, 대엄폐호, 대헬기 공격을 목표로 했다. ADD가 개발을, LIG넥스원이 생산을 맡았다.합수단은 일부 성능시험 장비에 문제가 있는데도 ADD가 합격 판정을 내린 정황을 포착했다. 현궁의 파괴력을 측정하는 내부 피해계측 장비에 일부 부품이 빠져 작동할 수 없는데도 ADD는 ‘작동 상태 양호’라며 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합수단은 보고 있다.●다기능 방탄복은 북한 소총에 관통가슴뿐 아니라 목, 어깨, 낭심 부분의 방탄 기능을 더한 ‘다기능’을 내세우며 특전사에 2000여벌이 납품된 ‘특전사 방탄복’은 최소한의 성능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북한군의 신형 개인화기인 ‘AK74 소총’ 탄환에 힘없이 뚫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납품 실적 등이 모두 허위로 작성됐지만 방사청 소속 장교들은 이를 적발해 내기는커녕 방탄복에 대한 부대 운용시험에서 ‘부적합’ 결과가 나왔음에도 이를 빠뜨리고 보고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공군 훈련장비 국산화… 연구·개발은 0%공군의 비리로는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 대금 편취가 대표적이다. EWTS는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대공미사일 회피 방어·훈련을 하는 장비다. 국방부는 1997년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EWTS를 수입하기로 했다.총사업비 1101억원의 절반 정도가 기술의 국산화 연구·개발(R&D)에 쓰이는 것을 전제로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실제 연구·개발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무기중개상 이규태(65) 일광공영 회장이 비리의 중심에 있었다.아직 합수단의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개발비용 8조 5000억원, 양산비용 9조 6000억원 등 전체 사업비가 18조원을 넘는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애초 우리 정부는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35’를 도입하면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으로부터 KFX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그러나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 등 4개의 핵심 기술은 미국 정부가 기술 보호를 이유로 수출 승인을 거부했다.지난해 9월 방사청이 록히드마틴과 F35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이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합의각서에 따라 항공기 제작사에 이행보증금을 몰수하겠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이 핵심 기술 4건에 대해선 이행보증금을 면제해 준 것으로 드러나 청와대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르노삼성차, 100억 규모 민관협력펀드 2년 연속 결성

    르노삼성차, 100억 규모 민관협력펀드 2년 연속 결성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이하 민관협력펀드)’를 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7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100억원의 민관협력펀드를 결성해 현재 중소 협력업체 14곳에 93억여원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해 결성한 3년 약정의 1차 협력펀드가 협약 목표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올 해 2차 협약을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2차 민관협력펀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르노삼성자동차와 중소기업청이 1:1 매칭 그랜트(비영리단체 및 기관과 기업이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조성) 형식으로 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조성해 3년 동안 자동차분야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개발 및 기술협력 촉진 사업에 사용된다.  희망 중소 협력업체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발굴·제안하는 3년 이내 개발 가능한 신기술 및 국산화 개발 과제 참여를 통해 민관협력펀드를 지원 받을 수 있다.  황갑식 르노삼성자동차 구매본부장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우리 중소 부품 헙력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이 함께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동반성장을 위한 르노삼성자동차의 노력은 갈수록 치열해 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상생의 길”이라고 말했다.  최철안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은 “르노삼성차가 지난 해에 이어 올 해 2차로 출연한 민관협력펀드는 이들 협력업체들의 기술개발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닛산 로그의 부품국산화율이 70%에 달하고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연매출도 6200억원에서 8600억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닛산 로그를 당초 8만대에서 11만대로 약 38% 확대 주문 생산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조선3사 2500건 특허 공유·기자재 국산화 시범사업

    산업도시 울산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창조경제로 불황에 허덕이는 지역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울산형 창조경제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재도약’,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지역특화 3D프린팅 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 간 플랫폼 연계’ 등이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이미 상당 부분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과 3D프린팅 산업 육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대형조선사, ICT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과 협력해 에코십과 스마트십 공동개발에 나섰다. 중국과 일본보다 앞선 ICT를 활용한 2세대 스마트십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 참여가 절실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스마트십 기능을 갖춘 선박 80척을 인도했고 120척을 수주했다. 또 현대·삼성·대우 조선 3사는 기자재 업체, 전문 연구기관, 학계 등 50개 기관이 참여하는 ‘에코십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조선 3사는 2500건의 특허를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박주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센터는 조선 3사와 중소기업 간 업무협약과 기술지원단을 구성한 만큼 대기업 특허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한다. 우리나라 기업은 해양플랜트 수주 가격의 35~55%에 달하는 기자재를 수입(80%)에 의존한다. 기자재 수입은 2020년 기준으로 3200억 달러나 될 전망이다. 첨단 의료자동화 산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5위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현대중공업이 대기업·중소기업·병원 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정면우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

    [톡!톡! talk 공무원] 정면우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들어선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에는 창문이 드문드문 나 있어 한낮에도 어두컴컴한 사육동이 있다. 밤낮을 가르는 것은 오직 조명뿐이며, 한 번 들어가면 퇴근할 때까지 점심을 위한 잠깐의 외출만 가능하다. 이곳에서 9명이 365일 연중 내내 쉬지 않고 교대 근무를 하며 쥐와 토끼, 원숭이 등 실험동물 1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직원 15명 격무 이겨내고 쾌거 정면우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은 “육종 중인 실험동물이 죽으면 그동안의 연구와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한눈을 팔 수가 없다”며 “그래서 실험동물을 사육하는 직원들은 명절에도 쉴 수 없다”고 말했다. 사육동의 실험동물은 특별하다. 체내에 병을 일으키는 특정한 미생물이 없으며, 유전자 염기서열이 모두 밝혀져 실험 효과를 예측하기에 적합한 동물만 실험동물로 사용한다. 그래야 실험을 할 때 정확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육동에는 창문이 몇 개 없다. 햇빛과 오염된 공기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변수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서다. 물도 두 번 정제해 염소를 4가량 타서 먹이고 사료는 멸균한다. 사육동 직원들은 세균이 몸에 묻어 들어와 실험동물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사육동으로 출근할 때 한 번, 점심 전에 한 번, 점심 후 사육동에 들어갈 때 한 번, 퇴근할 때 한 번 이렇게 하루 4번 샤워를 한다. 너무 자주 샤워를 하다 보니 피부병을 앓는 직원도 있다. 직원 9명이 이런 격무를 견뎌가며 평균 20년을 사육동에서만 근무하고 있다. 정 과장을 포함해 다른 6명의 직원은 한국 브랜드를 가진 실험동물을 개발하는 데 매진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연구나 실험 목적으로 들여오는 동물자원의 모체(Origin)는 대개 외국에 있어, 국내에서 실험동물을 생산하더라도 미국의 ‘찰스리버’ 등 외국 회사에 실험동물 판매금액의 10~30% 정도의 기술특허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정 과장은 “육종한 실험동물을 20세대 이상 길러 우리나라 최초로 실험동물 자원을 확보했다”며 “10월부터 식품 및 의약품 분야의 순수 연구나 공익적 목적의 실험을 하는 기관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험동물 자원화 길 터 한국명의 영어 약자인 ‘Kor’을 달고 분양될 실험동물은 우리나라가 확보한 자원이어서 외국에 기술특허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경제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아도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실험동물 자원화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험동물자원과는 연구가 쑥쑥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구동 앞에 작은 나무를 심었다. 1년에 한 번씩은 희생된 동물을 위해 조촐한 ‘추모식’을 연다. 정 과장은 “2018년까지 고혈압·당뇨병 등 질환별 실험동물 모델 60종을 개발하고, 2017년에 실험 종료 후 폐사한 동물의 장기를 연구에 재활용하는 실험동물자원은행을 운영하면 연구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군이 20년 전 버린 전차가 서해를 지키는 이유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군이 20년 전 버린 전차가 서해를 지키는 이유

    1995년 8월 우리 군은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M48A5’ 전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전에 투입한 지 20년이 넘은 낡은 전차 275대와 탄약 4만t을 받는 대신 주한미군의 탄약 관리비용 6700만 달러를 면제해주기로 했죠. 하지만 전차 도입을 결정한 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군은 이 전차를 ‘물고기집’으로 바다에 수장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380대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앞바다에 수장됐고, 2년 전부터 폐기장비로 목록에 올랐다는 사실이 뒤늦게 국내에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M48 계열 전차와 M60 계열 전차 6000대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상태였죠. 왜 이런 이야기를 꺼냈는지 궁금하다고요? 당시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이 별로 변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20년 전에 미군이 물고기집으로 수장하거나 폐기한 전차. 군이 저렴하게 도입했다고 자랑한 그 낡은 전차가 아직 우리 국토를 수호하기 위해 배치돼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서북 도서 지역의 긴장감이 크게 높아졌지만, 이 전차들은 여전히 퇴역하지 못하고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군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해병대도 이 전차를 운용하고 있죠. 연평도 포격사건 직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언론의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금방 묻혔고, 군은 늘 ‘예산 부족’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올해부터 K1 전차나 주포 구경이 120mm인 K1A1 전차로 일부나마 교체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2.5t 수송용 트럭 약 23%가 사용 수명 20년 넘겨 이 문제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차 ‘K2 흑표전차’의 완전 국산화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전차의 심장인 ‘파워팩’을 국산화한 전차는 2017년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여 노후 전차의 전면 교체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K2 전차 파워팩을 최근 우리 기술로 개발했지만,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전차의 첫 생산은 빨라야 올 하반기에나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최신 전차를 전방 기갑부대에 우선 배치한 뒤 전력 효율성을 고려해 밀어내기 방식으로 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구형 전차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군 장비 노후화 문제, 전차만 해당될까요. 군 생활을 한 예비역이라면 이구동성으로 ‘아니오’를 외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노후 장비 문제도 짚어봤습니다. 육군본부의 ‘육군전력운용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역병과 예비역들에게 흔히 ‘두돈반’으로 불리는 가장 일반적인 수송차량 2½t 트럭 가운데 사용 수명을 초과한 차량 비율은 2013년 기준으로 23%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1990년대에 도입해 수명 20년을 넘긴 차량만 4000대가 넘습니다. 일반적인 사용 수명은 20년이지만 노후 차량 상당수를 폐차하지 못하고 정비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¼t 차량과 5t 트럭도 1990년대에 도입한 것이 많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군은 가격이 60~80% 저렴한 민간차량 도입률을 현재 45%에서 2020년까지 60%로 올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규모를 유지하는데만 치중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교체해야 할 물량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입니다. 야외 훈련 필수품인 ‘천막’은 어떨까요. 2012년 기준으로 분대용 천막 9000여개 가운데 노후 장비가 58%에 달했습니다. 군데군데 해지고 구멍이 나 임시로 손질한 천막 많이 보셨을 겁니다. 군은 지난해 가로 4.5m, 세로 5m로 각각 0.7m, 1.3m 넓힌 신형 분대용 천막을 보급했습니다. 무게가 가벼운데다 팩이나 연결 끈이 필요하지 않아 2명이 30분이면 설치할 수 있고, 따로 비닐을 칠 필요가 없도록 방수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그렇지만 해마다 50억원씩 편성하는 예산으로는 이런 신형 천막으로 모두 교체하는 데 무려 1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10년 된 위장막 77%… 도입 예산 70% 수리비로 적의 눈을 피해 장비를 숨기기 위한 장비인 ‘위장막’은 더욱 문제가 심각합니다. 상당수 부대에서 비를 피하는 데 사용하는 ‘우의’의 위장무늬로 위장막을 대신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2013년 기준으로 보급한 지 10년이 넘은 낡은 위장막이 전체의 77%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위장막 도입 예산 35억원 가운데 70%를 ‘위장막 수리비’로 배정했을 정도로 장비보급이 열악한 실정입니다. ●전방 장병 대다수 방탄복 없고 전투기 40% 노후 군은 예비군 총격 사건이 벌이진 지난 5월 예비군 조교에게 신형 방탄복을 착용하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한 바 있는데요. 사실 많은 장병과 예비역들은 보도를 접한 뒤 실소를 참지 못했습니다. 전방 사단 장병들조차 여전히 개발한 지 15년이 넘은 구형 방탄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니, 구형 방탄복조차 구경하지 못한 장병이 대다수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 2010년 이전까지는 특전사나 특공대, 수색대, 헌병, 검문소 등 특수임무 부대에만 구형 방탄복 2만벌을 보급했습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GOP 대대, 해안 경비부대, 5분 대기조, 기동타격대를 추가해 총 10만벌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2013년 기준으로 3만벌 밖에 보급하지 못했습니다. 군은 2018년까지 부족한 10만벌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업체의 방탄복이 북한의 AK-47 소총에 뚫린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전 경험이 많은 미군은 미국 국립사법연구소(NIJ) 레벨 4급으로 7.62mm 철갑탄 방호능력을 갖춘 방탄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산 신형 방탄복은 9mm 권총탄과 AK-47의 7.62mm 소총탄을 방호할 수 있는 NIJ 레벨 3A급입니다. 군은 올해 초 격오지 장병들에게 원격진료를 제공한다고 거창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당장 급한 것은 전방 사단급 이하 의무대의 노후화된 장비 개선으로 보입니다. 골절 등의 부상 환자가 대부분인 전방 의무대는 낡은 엑스레이(X-ray) 장비밖에 없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공군 장비의 노후화 문제는 심각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430여대 가운데 40%가 노후 기종인 F4 팬텀과 F5 제공호로, 구형전차와 마찬가지로 폐기하는 전투기를 분해해 재사용하는 ‘돌려막기’가 일상일 정도입니다. 국산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KFX)과 F35A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차기 전투기 사업(FX)이 계속 미뤄지면서 퇴역 시기가 늦춰졌죠. F4E는 2019년까지 30대 전량을, F5 E/F는 2019년까지 90대, 2025년 50대를 퇴역시킬 계획입니다. ●軍은 예산 타령만… 장비 교체 결과로 보여줘야 군 장비 노후화 문제와 관련해 군은 줄곧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주장했습니다만, 무슨 일이든 적당한 시기가 있는 법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성능 좋은 장비를 운용하는 것은 마땅히 칭찬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며 단 한 대의 장비도 외면하지 않고 알뜰하게 사용한 장병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장비 교체 주기가 명확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장비의 국산화와 교체 사업이 지연된 사례가 많았고, 그 공백을 군은 장병들의 땀으로 메웠습니다. 일부 군 관계자가 방산비리에 엮이기도 했고 납품 일자 지연, 시험성적서 조작, 정비대금 편취 등의 문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젠 부족한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들에게 읍소하는 것도 염치가 없어 보입니다. 단 한 가지라도 분명하고 명확하게 결과로 보여줄 때입니다. junghy77@seoul.co.kr
  • 경북 ‘3D 융합산업’ 메카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속도 낸다

    경북 ‘3D 융합산업’ 메카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속도 낸다

    경북이 ‘3D 융합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2017년까지 5년간 사업비 309억원(국비 211억원, 지방비 86억원, 민자 12억원)을 투입하는 3D(3차원) 융합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구, 광주 등과 연계해 총 3266억원을 들이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기존 영화나 방송 등의 영상산업에 한정됐던 3D 입체 기술을 의료, 로봇, 산업기기 등 다른 산업 분야에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은 3D 디스플레이부품센터를 구축해 3D 디스플레이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며 대구는 3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지어 기술 지원을 맡고 광주는 3D상용화센터를 통해 기술 상용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금까지 구미시 신평동 옛 금오공과대 캠퍼스 부지인 금오테크노밸리에 3D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실용화지원센터(3D센터)를 건립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에 건평 4800㎡ 규모다. 3D센터는 전국 2D(평판) 디스플레이 중소기업들이 고부가가치산업인 3D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자의료기기부품소재센터, 모바일센터, 발광다이오드(LED)·정보기술(IT)센터 등을 접목해 구미 지역 IT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도 도모한다는 것이다. 운영 주체는 지역 산업 융합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선도 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원장 차종범)이다. 기술원은 현재 디스플레이 등 각 분야 전문가 90여명과 지역 주력 산업인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분야, 신성장 동력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3D 디스플레이, 전자의료 분야에 첨단 장비 300여개를 구축했다. 도는 또 3D센터에 디스플레이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정 장비와 성능 검증 장비,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 검증 장비, 부품 소재 국산화 장비 등 첨단 장비 9종을 구축했다. 8종은 추가 도입이 추진 중이다. 이들 장비의 효율적인 운용과 기업들에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석·박사급 전문 인력 7명도 확보했다. 3D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에 테스트베드와 연구·개발 지원, 장비 및 시험 인증 지원, 기업 현장 애로 기술 지도 및 기술 자문 지원,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출원 지원 등 입체적인 기업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 지원은 벌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 초창기인 지난 6월 3차 사업 연도까지 36개 기업을 대상으로 52건을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시제품 제작 지원 20건, 특허출원 지원 10건, 인증 및 테스트 지원 6건, 현장 애로 지원 11건, 제품 홍보 지원 5건 등이다. 이런 노력으로 이들 기업의 매출이 92억원, 고용이 30여명 늘어났다. 특히 크루셜텍은 3D센터로부터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내장형 이미지 센서 개발 기술을 지원받아 16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또 3D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소재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 들어 6차례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연구 및 현장 인력 160여명이 참가해 교육 열기가 뜨거웠다. 3D 융합산업은 대표적인 고용 창출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핵심 분야다. 주요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 970억 달러로 예상되는 등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준식 경북도 ICT융합산업과장은 “영화 ‘아바타’로 촉발된 3D 영상 기술은 제조업, 지식서비스산업 등과 융합해 새로운 산업 분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경북이 3D 관련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노력해 이 분야 국제 시장을 선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유망 중소기업 지원 나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선해양플랜트, 지역 특화 3D프린팅산업, 첨단 의료자동화산업을 주도할 유망 중소기업 발굴·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울산시, 한국수출입은행, 울산대는 25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특화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화산업 가운데 조선해양플랜트는 친환경 선박 ‘에코십’ 개발과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십’ 개발,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등이다. 첨단 의료자동화산업은 의료자동화 포털을 활용해 아이디어부터 제품 개발, 상품화까지 지원하고 로봇을 활용한 의료서비스를 패키지화한 기업·병원의 해외 공동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3D프린팅산업은 3D프린팅과 관련한 특허·장비·정보·전문인력·연구기관 정보를 구축하고 조선·자동차 등 중화학산업 부품 개발 및 양산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특화산업과 관련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천한 유망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한다. 또 시는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을 활용해 수출입은행에 낸 이자비용 중 일부를 보전해 준다. 울산대는 연구 개발 지원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협약 체결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처음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K케미칼, 국내 최초 세포 배양식 독감 백신 출시

    SK케미칼, 국내 최초 세포 배양식 독감 백신 출시

    SK케미칼이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방식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했다. 세계적으로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에 성공한 제약사는 스위스의 노바티스와 미국 박스터에 이어 SK케미칼이 세 번째다. 상용화는 노바티스에 이어 두 번째다. 스카이셀플루는 계란과 항생제를 활용한 기존의 독감 백신과 달리 계란 알레르기나 항생제 과민반응이 없다. 특히 배양에서 접종까지 걸리는 시간이 2개월로 짧아 홍콩독감 등 긴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SK케미칼의 설명이다. 기존 백신은 6개월이 걸렸다. 스카이셀플루 임상실험에 참여한 김윤경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백신의 국산화율이 낮은 상황에서 백신 접종지연과 백신 가격 인상 등의 이슈를 해소하고 국가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 했다. 제품은 20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스카이셀플루 출시를 발판으로 국내 백신 시장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바꾸고 나아가 선진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삼성전자에 납품… 美 수출 쏘나타에 앱 탑재… 전통시장 리모델링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삼성전자에 납품… 美 수출 쏘나타에 앱 탑재… 전통시장 리모델링

    지난 1월 문을 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동차 관련 산업의 창업과 보육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구축과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제1혁신센터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첨단 벤처기업 10개가 이미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틀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가스 누출 방지 밸브를 만드는 ‘쏠락’은 입주 3개월여 만에 삼성전자와 제품 납품 계약을 맺고 1억 6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 김정남(44) 대표가 개발한 밸브 및 피팅 풀림 방지 장치는 유독가스의 누출을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신기술이다. 기존 제품과 달리 투명 케이스를 사용해 배관 연결 부위의 풀림 여부를 쉽게 확인하고 검사지를 내장해 누출 가스의 종류도 곧바로 파악하도록 했다. 쏠락 측은 이 기술이 검증되면서 삼성전자에 추가 납품을 추진 중이다. 또 센터 입주를 계기로 현대차 마북연구소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차에서 수소 누출 방지용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쏠락은 센터 입주 이후 직원 1명을 채용했고 내년쯤엔 1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도 세워 놓았다. ‘맥스트’는 3D 증강현실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사용자 설명서 앱’을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열어 자동차의 각종 장치에 갖다 대면 3D 영상으로 사용 방법 등을 알려 주는 방식이다. 이 앱은 북미에 수출되는 쏘나타를 시작으로 현대차 전 차종으로 확대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멤텍’은 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연료전지 분리막인 전해질막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스노우베어’는 타이어 미끄럼 방지 패드를 개발·시험 중이다. ‘엘앤제이’는 현대차와 함께 코르크를 이용한 내장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2혁신센터가 주도하는 전통시장 리모델링 등 서민 생활 지원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제2센터는 최근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구 대인시장의 ‘하루에 약초’와 ‘막둥이 한과’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하고 판매 노하우도 전수했다. ‘하루에 약초’를 운영하는 윤남주(57·여)씨는 “센터 측의 조언과 지원으로 약초 진열대 등을 깔끔한 목재로 바꾸고 오미자와 도라지, 당귀 등 마른 한약재를 30g 단위로 포장해 500~3000원짜리로 소포장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좋아했다. 제2센터는 소상공인 창업과 상권 분석 컨설팅,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달동네인 서구 양3동 발산마을 리모델링 사업도 구상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고병선·이명진씨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고병선 유니테스트 개발본부 책임연구원과 이명진 주성엔지니어링 기구개발팀 부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고병선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기억장치에 대한 시험 속도를 최대한 단축하면서 불량 분석과 수리를 할 수 있는 시험 장비를 개발,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기억장치 시험 장비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고 책임연구원은 번인 시험(Burn-In test: 노화현상에 의한 불량 검출 시험)과 코어 시험(Core test: 기억장치 코어 기능의 불량 검출 시험)으로 분리된 시험 절차를 통합해 시험 시간을 단축하고 시험 장비의 가격경쟁력과 시험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명진 부장은 액정화면(LCD) 패널 생산의 핵심 장비인 플라스마화학증착장비의 국산화에 성공, 국가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LCD 패널 생산은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임에도 플라스마화학증착장비는 모두 외산 장비에 의존해 왔다. 이 부장은 대면적 플라스마화학 증착 시스템 기술을 개발, 경쟁사 제품보다 높은 성능과 생산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유기발광다이오드나 태양전지 생산 장비에 응용하면 시장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45주년 “안보·과학기술 최고 기관 될 것”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45주년 “안보·과학기술 최고 기관 될 것”

    국방과학연구소(ADD)는 5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 4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오원철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서정욱 전 ADD 소장 등 ADD 발전에 기여한 원로 인사 6명이 참석해 감사패를 받았다. ADD는 1970년 8월 6일 자주국방과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국방연구개발 전문연구기관으로 창설됐다. 지난 45년간 ADD는 국방에 필요한 병기 장비와 물자에 관한 기술적 조사, 연구, 개발, 시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고 국방연구개발에 25조원을 투자해 297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 개발과 함께 지상, 해상, 공중 등에서 운용 중인 171종의 무기체계를 국산화하고 KT1 기본훈련기와 K2전차 기술,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등의 방산 수출에도 기여했다. 정홍용 ADD 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45년간 자주국방을 향한 사명감으로 노력한 연구원들의 헌신과 국방과학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있었기에 우리의 안보가 굳건할 수 있었다”며 “ADD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 및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세계 일류의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전쟁 최후 방어선 구미 등 낙동강 일원, 방위산업도시 메카로

    한국전쟁 최후 방어선 구미 등 낙동강 일원, 방위산업도시 메카로

    1950년 6·25전쟁 당시 국토 수호의 최후 방어선이었던 경북 낙동강 일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위산업도시로 육성된다. 경북도는 구미에 국방신뢰성센터를 유치하고 기존 영천의 항공전자, 김천의 방위 관련 산업, 경주 안강의 탄약 등을 묶는 국방 신뢰성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미에 신뢰성센터 유치 박차 이를 위해 도는 이날 구미시 구미코에서 ‘경북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명수 한국신뢰성학회장, 최창곤 전 국방기술품질원장, 하태정 한국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국방 관련 전문가와 대학, 연구원, 기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 ICT 산업 발전 방향 및 전략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국방 ICT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기관 60여곳 등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된 구미에 경북 국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핵심인 정부의 국방신뢰성센터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도는 구미시 등과 공동으로 오는 9월 정부의 국방신뢰성센터 입지 선정을 앞두고 막바지 유치전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와 구미시는 지난달 31일 구미 양포동 9만㎡ 부지에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국방부 국방기술품질원에 제출했다. ●센터 경제적 파급 효과 수천억 국방신뢰성센터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유도무기, 탄약, 화생방 물자 등 장기 보관하는 무기의 성능 및 기능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2015~2019년 국비 446억원을 들여 설립하는 군수품 품질보증 전담기관이다. 이곳에는 1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으로 수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2012년 대잠수함 어뢰인 홍상어와 K2 전차 등에 결함이 발생한 게 설립 배경이 됐다. 이를 위해 도는 구미가 LIG넥스원, 한화, 삼성탈레스 등 대기업 사업장을 포함해 260여개의 방위산업 중소 협력업체가 집적, 국내 유도무기와 탄약 생산의 48.2%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생산기지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신뢰성 센터가 구미에 유치될 경우 지역 방산업체들이 보유한 신뢰성 평가 인력 및 장비, 시설, 노하우 등이 연계돼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R&D·방위산업 잇는 중심지 또 국방 연구·개발(R&D) 거점과 방위산업 생산거점을 잇는 연결고리로 전국 국방산업 네트워크의 지리적 중심지에 구미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방위산업벨트는 서울(전략지원)~대전(국방 R&D)~구미(국방전자)~영천(항공전자)~안강(탄약)~창원(화기, 기동)~사천(항공)~거제(함정) 등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구미는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뢰성시험센터의 주요 업무인 저장 탄약 신뢰성 평가업무(ASRP), 저장 화생방 물자 신뢰성 평가 업무(CSRP)와 연관된 육군·해군·공군 관련 기관은 물론 국방기술품질원 6개 지역센터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해 효율적인 협력 및 협업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큰 이점도 지녔다. ●부지 매입비용 월등히 저렴해 특히 신뢰성센터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비용이 다른 유치 경쟁지역보다 월등히 저렴하고 평지와 야산 혼합지역으로 안전이 보장된 시험 여건 구비, 부지 면적의 확장 용이,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 부합한다는 점을 들어 구미가 국방신뢰성센터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례로 3.3㎡당 부지 가격이 구미는 25만원, 대전은 250만원선이다. 도는 신뢰성센터 구미 유치를 계기로 2030년까지 구미지역에 ▲국방 신뢰성 인력 지원센터 ▲민·군 신뢰성 기술지원센터 ▲국방 정보기술(IT) 부품 국산화지원센터 ▲방산기업 신뢰성 시험센터 ▲군 신뢰성 시험센터 ▲대학 및 연구기관 시험센터 등을 건립해 클러스터화할 방침이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영천 전투~안강 전투~포항 전투로 이어진 낙동강 방어선은 조국 수호의 최후 보루였다”면서 “이 일대에 국방신뢰성센터를 유치하고 기존의 집적된 국방산업을 연계 발전시키는 등 권역별 특화된 국방 ICT 생태계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1차 계획인 국방신뢰성센터를 반드시 구미에 유치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비솔, 군인체육대회 기록 계측장비 공급 계약

    기록계측·영상분석 장비 제조업체 비솔은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11개 종목의 기록계측(T&S) 장비 공급 및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마다 세계 100여개국 8700여명의 군인이 참여해 열리는 국제종합대회다. 비솔이 맡은 종목은 육군5종과 고공강하, 해군5종, 공군5종, 오리엔티어링 등 군사종목 전체와 사이클, 마라톤, 사격, 수영, 육상 등의 일반 기록 종목이다. 비솔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장비와 운영의 절반 이상을 국산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해 온 국제경기대회의 T&S 장비 공급 및 운영은 값비싼 외산 장비에 의존해 왔다. 이재영 비솔 대표는 “비솔은 경기장의 기록계측에서 선수들의 동작분석, 훈련장의 훈련 장비 등 맞춤형 스포츠과학 통합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 참여로 스포츠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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