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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전철/내년 2월 수주자 결정

    ◎입찰제의요청서 곧 불·독·일에 발송/5∼6월쯤 천안∼대전구간 착공/전담 건설공단도 설립/정부 정부는 1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고속전철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부고속전철건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일본 프랑스 독일등 고속전철 기술보유 3개국에 보낼 입찰제의요청서(RFP)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곧 입찰제의요청서를 관련 3개국에 발송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12월초 관련3개국의 입찰제의서를 접수받아 내년 2월쯤 수주자를 결정한 뒤 5∼6월쯤 천안∼대전구간부터 건설사업을 시작한다. 정부가 이날 확정한 입찰제의요청서는 ▲차량·커티너리(전차선 및 부대시설)및 열차자동제어장치(ATC)의 공급조건 ▲기술이전조건 및 국산화계획 ▲재정조달방침등을 반드시 명시,제의서를 4개월 이내에 우리나라에 보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고속철도건설을 전담하는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을 내년 초에 설립키로 하고 올 정기국회에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법안을 상정시키기로 했다. ◎「꿈의 열차」건설 시동/올 연말 3국 입찰서 받아 차종 최종결정(해설) 정부가 1일 고속전철추진위원회에서 경부고속전철 입찰제의요청서(RFP)내용을 확정,조만간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고속전철 기술보유 3국에 입찰제의요청서를 발송하기로 함에 따라 경부고속전철건설사업은 본격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오는 12월초 관련국으로부터 입찰제의서를 접수,평가작업 및 협상을 거쳐 내년 2월쯤 차량형식을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된 반대론에도 불구하고 5조8천억규모의 경부고속전철 건설사업을 당초 정부의 의지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준 셈이다. 정부의 계획대로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98년말쯤에는 서울∼부산간에는 최고 시속 3백㎞의 「꿈의 열차」가 달리게 된다. 정부가 이날 확정한 입찰제의 요청서에는 ▲범위를 최고시속 3백㎞의 차량·커티너리(전차선 및 부대시설) 및 열차자동제어장치(ATC)로 한정하는 한편 ▲각 시스템은 수송능력 및 고속성과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과 ▲첨단기술의 단계적 전수 및제3국에 대한 판권보장을 명문화했다. 이번 입찰제의요청서 내용중 특히 주목되는 부문은 국산화계획으로 정부는 최소한 총계약금액의 50%에 해당하는 작업이 국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차량 44개 열차와 커티너리 및 ATC시스템의 국내조립을 강력히 희망했다. 정부는 관련3국으로부터 입찰제의서를 받는 즉시 곧바로 제의서 평가작업에 들어가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제의라고 분석되는 제의자를 고르게 된다.협상과정이 있기 때문에 만일에 대비,호조건 제의자순으로 협상순위를 매겨 각 국에 사전통보하게 된다. 수주결정자와 관련,현재 여러 풍문들이 돌고 있으나 정부는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수주결정에 최대한의 공정성과 공개성을 기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일본의 신간선,프랑스의 TGV,독일의 ICE중 어느 하나에 낙점이 떨어질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나 어떻게 선진3국의 정치적 입김을 배제하느냐가 큰 관건이 될 것 같다.
  • 군보충역 활용신청 22일부터 접수

    ◎철강등 9개업종 대상… 9월 배치 군보충역을 기능인력으로 활용하기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오는 22일부터 8월10일까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상공회의소에 신청해야 한다. 상공부는 제조업분야 병역특례제도 운영방안을 마련,인력난이 심각한 업체의 신청을 받아 8월21일까지 심사를 마친뒤 정부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 추천,이 위원회에서 8월말까지 대상기업을 선정해서 오는 9월부터 군보충역자원을 산업체에서 활용하도록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군보충역을 활용할 수 있는 병역특례 대상업종은 철강·기계·전기·전자·화학·섬유·신발·시멘트·요업의 9개 업종이다. 병역특례기업의 추천기준은 중소기업 우선업종,첨단기술산업,기술선진화 업체,유망중소기업,세계일류화 상품 생산기업,기계류·부품·소재 등의 국산화사업 수행기업,매출액대비 수출이 70%이상인 기업 등이다. 신청기관은 중소기협중앙회사업부 및 각 시도지회이며 상공회의소 산업부 및 각 지방상의이다. 중소기협중앙회나 상의가운데 어느 한 기관에만 신청해야 한다. 상공부는특례업체 추천시 원칙적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되 신청업체를 선별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경우 연구개발비 비중,직업훈련 실시능력,종업원수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구비서류는 병역특례기업신청서,특례보충역 채용계획서,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투자현황,기간방위산업체 선정원서(추천서),사업허가(면허)등 또는 등록증사본,법인등기부등본 각 2부씩이다. 상공부는 이 제도의 시행으로 방위소집대상자 가운데 연간 1만∼1만5천명 가량이 산업체근무를 희망할 것으로 추정,이에 맞춰 산업체의 군인력 수급대책을 마련중이다.
  • 고주파 무선전화기/국산화에 처음 성공/금성통신

    금성통신은 21일 국내 최초로 고주파 무선전화기의 국산화에 성공,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와 5백만달러어치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전자악기 음원 IC/금성사,국내 첫 개발

    금성사는 20일 전자악기의 핵심부품인 음원IC를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했다고 밝혔다. 전자기술을 이용해 악기음을 발생시키는 장치인 음원IC는 전자악기 제품가격의 10∼15%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국내개발이 이루어짐으로써 연간 1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전자오르간과 디지틀피아노의 완전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 초극세사 세계 두번째 개발/코오롱/「제조업경쟁력 강화」 성공사례

    ◎생산라인 자동화… 인력 대폭 절감/만도기계/수식제어장치 국산화… 일과 경쟁/한국전자/초음파 진단기로 세계시장 석권/메디슨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을 비롯해 기업인·근로자 등 2백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4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 추진상황 보고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계기술이나 첨단기술 등 핵심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신제품·신기술 개발에 성공한 국내 4개업체들의 대표적인 사례들이 보고됐다. 이들 성공사례를 요약한다. ▷(주)코오롱◁ 10여 년 전부터 구미에 기술연구소를 설립,3백여 명의 연구개발인력을 투입해 신소재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1에 불과하고 4.4g이면 지구를 한바퀴 감을 수 있다는 초극세사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정보는 물론 원료의 공급원마저 없어 모든 것을 미일 등 선진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초극세사 개발은 원료부터 국산화를 해야 했고 3년간에 걸친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실안에 또 다른 실을 심어넣는 해도형 방사라는 특수한 제조방식을 개발해 냈다. 초기에는 불완전한 방사장치 시험과정에서 섭씨 3백도가 넘는 고분자액에 화상을 입는 등 마지막 단계까지 고전을 계속했다. 그러나 마침내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초극세사 개발에 성공,이제는 이 소재로 인공피혁도 만들 수 있게 됐다. ▷만도기계◁ 제동장치와 모터,에어컨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만도기계는 자동차용 충격흡수기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조립라인을 증설하면서 이 생산라인을 종래와 같이 수동적으로 유지할 것인지,자동화라인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수동식으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고 자동화라인에 비해 품질경쟁에서 불리하다는 판단 아래 자동화라인 쪽으로 회사방침이 정해졌다. 자동화라인의 경우 수입가격이 수동식보다 5배 이상 비싼 데도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에 따른 애로를 극복하고 1년여 만에 로봇 7대와 부품삽입기 41대가 설치된 자동화라인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17종류의 자동차 충격흡수기를 생산,자동화 이전에 19명이소요되던 작업인원이 7명으로 줄어들고 불량률은 크게 낮아졌다. ▷한국산업전자◁ 공작기계의 핵심부분인 수치제어장치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 86년 당시 수치제어장치의 국내 총수요 가운데 82%를 대일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산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이에 87년 2월 국산개발을 위해 공작기계업체를 중심으로 연구조합을 발족시켰다. 이들은 세계시장의 65%를 석권하고 있는 일본의 화낙사에 대항하기 위해 기초기술이 앞서 있으면서도 생산기술이 부족해 일본에 뒤지고 있던 미국의 알렌 브래들리사와 손을 잡고 한국산업전자를 설립,1년6개월간의 연구 끝에 수치제어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신제품이 나오자 일본 화낙사에서 30% 낮은 가격으로 덤핑판매,고전했으나 정부와 업계의 공동 수요창출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주)메디슨◁ 초음파진단기는 초음파를 이용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인체 내부를 살필 수 있는 현대의학의 필수적인 진료장치인데도 국내에서는 이 회사가 처음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민화 (주)메디슨 사장은 지난 83년 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으면서 초음파진단기 연구를 위한 특정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85년에 끝난 이 연구가 사업성이 불투명해 상품화가 포기되자 85년 7월 (주)메디슨을 창립했다. 최고 4만개의 부품이 사용되는 복잡한 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3일연속 철야작업 후 하루 숙면하기」 「한달에 한번 귀가하기」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제품생산에 성공했다. 87년부터는 해외시장을 개척,올해 소형 초음파진단기의 매출이 1백40억원으로 세계최고의 판매기록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 소련에도 3천만달러 상당의 초음파진단기 플랜트를 수출할 계획이다.
  • 국내생산 가능한 시설재 수입에/외화대출 연내 허용/재무부

    ◎미 요구 수용… 자본재산업 타격 우려 정부는 올 하반기중에 국내생산이 가능한 시설재의 수입에 대한 외화대출을 허용하고 연지급수입(외상수입)에 대한 규제도 완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산화가 가능한 시설재와 미국산 자동차를 비롯한 외제고가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내자본재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될 뿐 아니라 국제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무부에 따르면 현재 국산화가 가능한 시설재의 수입에 대해 외화대출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 같은 제한을 연내에 폐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제조업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외국산 첨단시설재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시설재 수입에 대해 외화대출을 허용해 왔으나 국내자본재산업 보호를 위해 외화대출 대상을 국산화가 불가능한 품목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연지급수입의 경우에도 현행은 관세율이 10% 이하인 품목으로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연지급 허용기간도 30∼90일로 제한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중 단계적으로 연지급수입 허용대상 품목과 연지급기간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미·일 등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대상국들은 현재 연지급수입에 대해 품목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연지급기간도 1백80일까지 허용하고 있다. 재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국산화 가능품목에 대한 외화대출금지와 연지급수입규제 등의 조치에 대해 미국이 불합리한 수입규제라고 주장,이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국제수지와 통화관리 등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 파형강관용 소재/포철,국산화 성공

    포항제철이 날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파형강관의 소재국산화에 성공했다. 파형강관이란 두꺼운 아연도금강판을 소재로 직경 30∼1백80㎝까지 가공한 대구경 강관으로서 고속도로 배수관,관개수로 및 지하구조물 등에 주로 사용된다. 8일 포철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탄스금속공업과 공동으로 소재개발에 착수,파형강관의 소재인 열간용융 아연도금 강판의 개발에 성공해 지난달부터 광양제출소 4냉연공장의 설비를 활용해 연간 20만t씩 공급하고 있다. 포철이 공급중인 열간용융 아연도금강판은 열연강판을 섭씨 5백도로 가열해 도금한 제품으로 이를 소재로 한 파형강관은 종래의 배수관에 비해 약 40∼50년 수명이 길다.
  • 고소로 번진 금성­삼성 입찰싸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설비 수주경쟁/“현장시험서 작동방해” 금성,삼성 고발 가전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삼성과 금성이 또 한차례 전투에 돌입했다. 이번 싸움은 특히 한쪽이 상대방을 형사사건으로 고소한 드문 경우여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금성산전은 지난달 18일 삼성전자를 업무방해 및 입찰방해죄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금성측의 주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고속도로 통행료 무인자동징수설비 입찰과정에서 삼성전자측이 금성산전 제품의 정상작동을 훼방,입찰에서 탈락시키려 했다는 것. 무인자동징수설비란 센서와 컴퓨터를 이용,차종을 자동 식별해 통행권을 발행하는 장치로 센서부위를 통과하는 차량의 타이어 접지폭에 따라 차종을 판별토록 구성돼 있다. 금성측은 지난달 8∼15일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열린 금성산전 설비의 2차 현장시험 과정에서 삼성측이 트럭 운전기사 십수 명을 일당 3만원씩에 고용,타이어의 공기를 조금씩 뺀 상태로 통과시켰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삼성관계자는 타이어공기압의 많고 적음을 감지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부적합한 제품임을 금성측이 스스로 인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 삼성전자는 또 세계적으로 그 경험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는 선진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기술에 의한 수입 대체효과와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최상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자사제품이 지난 3월28일부터 8일간 중부고속도로에서의 현장시험을 통해 1차 단독합격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도로공사는 총 5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 자동설비를 92년말까지 전국에 설치할 계획으로 있어 삼성 대 금성의 이번 싸움은 5백억원을 건 한판승부로 평가된다.
  • 중기 관세 분할납부/1·4분기 2백65건/이자부담 크게 덜어

    중소기업들이 올 들어 시설재를 수입하면서 관세 분할납부제도를 많이 활용,설비투자에 따른 자금부담을 덜고 있다. 31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중 중소업체들의 관세분할납부제도 활용실적이 모두 2백65건,2억1천4백만달러(수입액 기준)에 달해 관세 분할납부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액이 약 4백3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제도를 중소기업들이 보다 많이 활용,설비투자를 활발히 하고 자금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한국기계공업진흥회,전자공업진흥회 등 관련단체들로 하여금 홍보활동을 적극 펴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중소제조업체의 자금부담 완화 및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해말 관세법 시행령을 개정,관세분할 납부 대상에 중소기업 시설재 수입도 포함시켜 국산화가 되지 않은 기계·전기기기·측정기기 등을 중소기업이 수입해올 때는 납부대상 관세규모에 따라 관세를 3∼5년간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 카메라산업/수출업종으로 육성/상공부/개발투자·국산화율 확대 유도

    ◎93년 1억5천만불 수출 목표/과기원에 광학 전문학과 신설 정부는 레이저 등 첨단광학산업의 기반이 되는 카메라산업을 주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기술에 대해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등에 의한 연구개발을 촉진,올해 9천만달러인 수출실적을 93년까지 1억5천만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29일 상공부가 발표한 「카메라산업 동향분석 및 발전대책」에 따르면 최근 세계 카메라시장을 석권하던 일본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인건비 상승과 엔고의 영향으로 87년 86%에서 지난해 80%로 낮아진 가운데 우리나라 카메라산업(세계시장 점유율 2.3%)을 수출산업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상공부는 삼성항공과 현대전자,삼양광학 등 국내기업들의 부설연구소를 대폭 늘리는 한편 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도 올해 51억원(3.2%)에서 93년에는 1백15억원(5%)으로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또한 첨단 고급부품의 수입의존이 계속됨에 따라 부품의 국산화 및 소재개발을 가속화,카메라의 국산화율을 ▲고급기의 경우 올해 40∼50%에서 93년 60∼80% ▲중급기 50∼70%에서 70∼90% ▲보급기 70∼90%에서 90∼1백%로 각각 높일 계획이다. 상공부는 이를 우해 과학기술원에 광학관련 전문학과를 설치,광학기술인력을 양성하고 내년까지 광학분야 석·박사과정(20명 정원)의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 대형 농기계의 국산화율/93년까지 80%로 높인다

    ◎정부,6개 업체에 1천7백억 지원 정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형 트랙터와 콤바인(3∼4조식),승용 이앙기 등 대형 농기계의 국산화율을 현재의 50%에서 오는 93년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농기계 업체들에 대해 공업기반 기술자금 등을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24일 상공부가 발표한 농기계 국산화추진계획에 따르면 농기계 수입이 근년 들어 급증,지난해의 수입실적은 콤바인(5천4백만달러)과 트랙터(3천1백만달러) 등 모두 1억4백만달러어치로 89년의 2천9백만달러보다 3.5배나 늘어났다. 또 국산으로 공급되는 일부 콤바인과 트랙터 등의 경우에도 국산화율이 낮아서 많은 부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바람에 대일 무역역조의 한 원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사후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대동공업 등 6개 농기계 제조업체에 대해 올해부터 93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1천7백31억원을 투자,업체별로 이들 대형 농기계의 국산화율을 평균 80%까지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또한 ▲전국 9개도에 오는 92년까지 농기계 종합부품센터를 신설하고 ▲농기계 업체의 직영수리점을 현재의 17개에서 54개로 37개 늘리며 ▲수리점 소요부지는 계열기업 여신금지대상에서 제외하고 ▲부품공급업체들의 부품확보를 위해 연리 8%에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2백50억원의 재고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 일제 20개 품목 금수·원산지 표시제 도입 배경

    ◎“눈덩이 대일적자” 축소 총력전/동남아 통한 우회수입 강력 차단/침구까지 반입… 올 역조 90억불선 대일 무역역조가 심화됨에 따라 주무부처인 상공부에 비상이 걸렸다. 상공부는 13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규제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을 조정,골프채와 비디오게임 용구 자기침구류 등 20개 품목의 대일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15일에는 앞으로 모든 수입상품은 제품의 겉면 눈에 잘 띄는 곳에 어느나라 상품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원산지를 표시토록 하는 수입상품 원산지 표시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원산지 표시제도는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개방의 바람을 타고 눈가림이 성행하는 데다 일본이 임금이 저렴한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한 전자제품 등 일부 상품이 원산지 표시가 없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일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새로 지정된 품목은 국산화 초기 단계로 국내산업 육성을 위해 일정기간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들이거나 미국·EC(유럽공동체) 등 제3국으로부터 들어올 수 있는데도 무역역조가 심한 일본지역으로부터 편중 수입되고 있는 제품들이다. 또한 원산지 표시제도의 도입에 따라 값싼 외제품을 고가품으로 위장판매하거나 제3국에서 단순가공,조립해 들어오는 우회수입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입선 다변화 품목의 조정과 원산지 표시제도의 실시에 따라 앞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이 크게 규제받게 된 것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수입선 다변화로 신규로 지정된 품목 20개 가운데 15개가 골프채·커피세트 등 소비재이며 원산지 표시제가 실시되는 대상 수입품이 주로 의류·타월·카펫 등 섬유류와 음식료품·가전제품·생활용품 등이기 때문이다. 일본 상품의 대한시장 진출은 최근 날이 갈수록 늘어나 국내업체의 존립기반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 자기침구를 포함한 침구류의 수입은 지난 한햇동안 4천6백57만9천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대비 무려 8백46.2%가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도 3월말까지 수입실적이 2천6백30만5천달러를 넘어서 전년동기대비 5백1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일제 가전제품은 정부의 수입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밀수·개인휴대 등을 통해 국내시장에 들어와 캠코더의 경우 연간 4백2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 가운데 60%를 소니 등 일본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일제 가전제품의 밀수입도 크게 늘어나 올 들어 3월말까지 일제 밀수품 단속실적은 16억6천8백만원으로 전년동기의 2억8천3백만원보다 6배가량 늘어났다. 일본이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한 전자제품 등 값싼 완제품이 그대로 우리나라에 흘러들어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상들이 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에서 수입한 컬러TV·카메라 등 가전제품은 1천2백79만달러어치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의 현지법인이 값싼 현지 노동력을 이용해 만든 우회수출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올 1·4분기중 소비재 수입증가율이 23.8%를 기록,자본재수입 증가율 20.2%를 앞질러 수입구조의 건전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일역조는 86년 54억달러에서 87년 52억달러,88년 39억달러로 줄었다가 89년 40억달러,90년 59억달러로 확대됐다. 올들어 3월말까지 대일역조는 20억6천만달러에 이르렀고 연간으로는 70억∼90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수입선다변화 같은 제도는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불가피한 고육책이기는 하지만 잘못하면 대일 통상마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고리 1호」 내일로 점화 13돌… “제3의 불” 현황

    ◎원전 작년 전체발전량의 49% 차지/㎾당 원가 24원58전… 석유의 71%/총9기 가동… 3기는 96년까지 완공/2006년까지 18기 추가건설 계획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된 지 29일로 13년이 된다. 최근 원전에 대한 일반의 시각이 비판과 긍정으로 엇갈려 있는 상태이나 13년 전에는 이른바 「제3의 불」로 각광을 받고 본격적인 전기를 생산,그 동안 전기공급에 큰 기여를 해왔다. 주민들의 반대로 지금은 원전이 들어설 곳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올 여름에는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불편이 우려되는 현실문제 사이에서 고리원전 1호기는 그래도 행복한 시대에 태어난 셈이다. 경남 양산군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는 현재 가동중인 9개의 원전 중 설비용량이 가장 적은 58만7천㎾급이다. 71년 11월 착공되어 6년5개월 뒤인 78년 4월 완공됐다. 당시 투자된 건설비는 1천5백61억원. 지금 이같은 규모의 원전을 지으려면 1조원 이상이 소요돼 원전건설비는 그 동안 6배 이상 오른 꼴이 됐다. 고리1호기가 그 동안 생산한 전기량은 3월말 현재 4백42억9천4백만㎾H. 이는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 전체전기소비량의 절반수준인 47%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 전체전기소비량은 9백49억㎾H이다. 이를 전부 가정용 전기로 팔았다고 가정할 때 13년 동안 거둬들인 총 판매수익은 약 3조5백63억원이나 된다. 같은 규모의 발전소를 20개 정도 더 지을 수 있는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막대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쓰인 발전용 농축우라늄은 불과 1백95t으로 1천5백75억원밖에 들지 않았다. 만약 연료로 벙커C유를 사용했다면 3천3백만배럴이 들어 농축우라늄의 4배인 약 6천6백억원이 연료비로 쓰였을 거라는 게 한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료로 사용된 농축우라늄 중 1백60t은 폐기물로 처리되어 있고 나머지 35t은 1백21개 다발로 되어 현재 원자로 안에 들어 있다. 1년간 발전소 운용기술 수준을 나타내는 고리원전 1호기의 「설비이용률」은 78.5%,가동중인 9기의 원전 중 중간수준이나 세계 원전의 평균 설비이용률보다는 10% 이상 높은 편이다. 설비이용률이란불시고장이나 보수없이 발전시설을 완전히 가동,최대 설비용량의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를 1백%로 잡아 기술 수준이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인데 세계적으로 원전의 평균이용률은 65% 정도에 그치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의 설비이용률이 78.5%라는 얘기는 달리 표현하면 그 동안 사소한 고장으로 전기생산을 중단한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뜻이다. 고리원전 1호기가 13년 동안 고장이나 정기보수공사로 가동을 중단한 횟수는 모두 75회. 이 가운데 매년 15일∼2개월 동안 안전문제 등을 점검하기 위해 계획되어 있는 정기보수는 25회이며 나머지 50회는 원자로나 터빈시설 등 중요시설이 아닌 선로 등 2차계동의 고장으로 가동을 정지한 횟수이다. 이희성 고리원전1호기 소장은 『13년 동안 26개월간의 정기보수와 불시고장으로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고 기간은 대략 3년 정도된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중인 영광 3,4호기의 국산화율은 원자로 50%,기자재 75.4%,시공 1백%이며 오는 96년쯤에는 국산화율 95%를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음을 비춰볼 때 고립리 1호기의 기술 수준은 생소한 느낌마저 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의 원전 역사는 안전성에 대한 시비만큼이나 발주 과정에서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원전은 초기 건설비용이 많이들어 국내외 회사를 막론하고 서로 이를 따내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여 수주 때마다 「로비설」 「정치자금유입설」 등이 끊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머물고 있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이에 대해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 건설된 원전마다 수주회사가 서로 달라 심지어는 「한국은 세계원전의 전시장」이란 좋지 못한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이다. 이런 곡절 속에서도 고리 1호기 이후 원전은 계속 건설돼 현재 가동중인 총 9기로 설비용량은 7백61만6천㎾. 영광 3,4호기 및 월성 2호기가 9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중이며 울진 3,4호기는 현재 추진중이다. 게다가 정부와 한전은 최근 장기 전원개발계획을 전면 개편,오는 2006년까지 18기의 원전을 더 지을 계획이다. 안전성 문제로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순조로운 추진은 현재로선불투명하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발전량의 49.1%를 원전이 차지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원전의 ㎾H당 발전원가는 24원58전으로 무연탄발전소의 43.8%,석유발전소의 71%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싼 편이다. 미국은 현재 1백9기의 원전을 갖고 있으며 12기는 건설중이고 2기는 건설계획중이다. 프랑스는 54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9기는 현재 건설중에 있고 4기를 건설계획하고 있다. 이웃 일본도 38기 보유에 14기를 건설중이며 건설계획중인 것만도 3기나 된다. 이들 국가에 비하면 우리 원전의 기술수준이 91년 현재 평균 78%에 이른다고는 하나 규모로 보면 걸음마 단계이다. 발전소는 부족하고 이에 따른 전기부족으로 제한송전이 우려되는 오늘,어떻게 하는 것이 전력난 시대를 타개할 수 있는 최선책인가를 모두 곱씹어봐야 할 때다.
  • 한·미 “UR타결에 협력” 합의/이 상공­힐스 회담

    ◎농업협상등 조속 매듭 노력/정기적 전화통상회담 갖기로 【워싱턴=정종석 특파원】 한미 양국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농산물협상과 관세인하 문제,서비스분야 등 주요 쟁점현안을 전향적으로 수용,이를 타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봉서 상공부 장관과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3일 하오(현지시간) 열린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철강과 조선분야의 다자간협상도 올 상반기중에 타결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양국의 통상관계를 개선하고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의 상공부 장관과 미 무역대표부 대표간에 정기적인 전화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힐스 대표는 『작년에 양국의 통상관계가 냉각되었으나 최근 개선되고 있는 점에 만족한다』고 밝히고 한미 양국간의 양자간 협상뿐만 아니라 UR 등 다자간 통상현안들에 대해서도 한국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측은 또 수입담배에 관한 담배소비세 징수방법의 개선과 관련,한국측이 세무감사방침을 철회해줄 것과 기계류 수입에 대한외화대부 때 국산화가 가능한 품목을 제외토록 한 우리 정부의 방침을 재고토록 요청했다. 이와 관련,이 장관은 한미 통상 관계개선을 위해 취하고 있는 일련의 노력을 설명하고 특히 UR협상에 있어서 농산물 등 핵심분야에 대한 우리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에 앞서 미 의회 지도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을 설명했으며 이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의 통상정책 및 개별현안 사항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 한미 통상관계 크게 개선/양국 상공장관회담/마찰요인 상당부분 해소

    ◎동구등 제3국 공동진출 제의/한국/연지급 수입금융 확대를 요청/미국 【워싱턴=정종석 특파원】 한미 양국은 최근 두 나라간의 통상관계가 크게 개선되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부분적으로 타결되지 않고 있는 일부 통상현안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실무자급회의를 조속히 열어 이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22일 낮(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통상장관회담에서 이봉서 상공부 장관과 모스배커 미 상무장관은 이같이 합의하고 이를 위해 한미 무역실무회의를 비롯한 한미간 통상실무자급 접촉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로써 작년 상반기부터 악화되어온 양국간 통상관계가 행정부 차원에서는 일단 개선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담에서 모스배커 장관은 양국간에 아직 타결되지 않고 있는 ▲연지급 수입금융의 확대문제 ▲국산화가 가능한 제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화대부규제 ▲화장품산매업 개방 ▲혈액제제 수입규제 철폐문제 ▲우리나라 일진과 미 GE사간의 인조다이아몬드 제조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 분규 등에 대해우리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연지급 수입금융과 외화대부 때 규제 등은 통상차원의 문제가 문제로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히고 일진과 GE의 분쟁은 사법적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서 정부의 개입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또 첨단기술분야에서 산업간의 협조,동구지역 개방에 따를 제3국 시장에서의 공동진출방안을 구체화 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한미 양국 대표는 양국 산업간의 협력을 위해 오는 6월 워싱턴에서 한미 재계회의를 개최토록 두 나라 정부가 각각 정부차원에서 지원키로 하고 양국의 업종별 생산자 단체끼리도 접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 국산기계 주요자금/융자비율 2배 늘려

    중소기업은행은 기계설비의 국산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국산기계 수요자금융의 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지원규모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17일 중소기업은행에 따르면 이제까지 경운기 선반 등 7개 품목에 제한됐던 국산기계 수요자금융의 대상품목을 전품목으로 확대하고 융자기간도 2년 이내에서 8년으로 늘렸다. 또 융자비율을 구입가격의 50%에서 1백%까지 확대,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국산기계 수요자금융은 국산기계를 생산자로부터 구입하는 중소업자에 연 10.5∼11.5%의 금리로 지원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은 올 시설자금 지원 총액 8천억원 가운데 4천5백억원을 국산기계 수요자 금융의 지원자금으로 중소기업에 배정하고 타용도의 자금에 우선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 유망중소기업 3단계로 분류선정/상공부/특성맞게 「발굴지원제도」개선

    ◎제조업 지원업체등 매년 3백개씩/소기업/매출 50% 수출 가능한 2백곳 대상/수출기업/「기술선진화제도」에 통합해 육성/기술기업 정부는 현재의 유망중소기업 발굴지원제도를 개선,유망중소기업을 유망소기업·유망수출기업·유망기술기업으로 나눠 특성에 맞는 지원을 펴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10일 유망중소기업 발굴지원 요령을 고쳐 유망소기업은 종업원 50명 이하의 지방특화산업체와 생산현장 기반기술업체,기술집약형 창업기업,기계류 국산화 개발대상품목 생산업체,제조업 지원서비스업체 가운데 매년 3백개씩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망수출기업은 직수출실적 1백만달러 이상 업체,직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으로 고유상품 수출비중이 높거나 국제규격을 획득한 업체,앞으로 2∼3년 집중지원으로 수출비중을 매출액의 50%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업체 가운데 매년 2백개씩을 발굴하기로 했다. 기술집약형 유망중소기업(유망기술기업)에 대한 발굴지원은 기술선진화기업 육성제도로 통합,종합기술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상공부는 유망소기업에게 금융기관의 대출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신용보증을 우선해주며 구조조정기금 가운데 소기업자금(올해 1백억원)과 공정개선자금(올해 5백50억원)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경영과 기술지도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망수출기업에는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에 우선 우선 참여토록 하고 해외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며 수출용 카달로그 제작과 해외마케팅 지원,수출시장개척자금 등 금융자금 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유망기술기업에는 종합적인 기술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수도권 기업 5년,지방기업 6년간의 지원을 실시한 후 졸업시키며 2년 이상 지원된 업체 가운데 자력성장기반 구축여부를 판단,조기 졸업시키기로 했다.
  • FX기종 확정과 공군전력 증강(사설)

    현대전의 형태는 국지전이며 국지전의 특징은 속전속결에 있다. 초전에 있어 대개는 이른바 전격전으로 시작되는 속전속결은 공군전폭기 및 전투기에 의한 제공권장악으로 결판나게 마련인데 우리는 이미 현대전의 전형적인 형태와 특징의 모든 것을 지난번 걸프전쟁에서 여실히 경험한바 있다. 걸프전까지 가지않더라도 과거 중동에 있어서 67년의 이른바 6일 전쟁이나 73년의 「중동전쟁」은 공군력에서 차지하는 전투기의 비중이 얼마나 큰것인가를 말해준 바도 있다. 우리 한반도의 안보문제와 관련해서도 공군력의 중요성은 특히 강조되지 않을 수 없다. 종심이 짧고 협소한 반도지역에서 전쟁이 재발할 경우 초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공군력이며 그중에서도 전투기의 효용은 막강한 것이다. 우리 공군력의 증강과 관련하여 차세대전투기 사업계획(KFP)이 갖는 의미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추진돼온 이 사업의 주력기종으로 F16을 최종 확정한 것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차세대전투기 사업계획은 당초 미국의 맥도널더글러스(MD)사의 FA18 호네트기 1백20대를 직접구매 또는 합작 생산하는 기본골격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10월 최종 계약협상 단계에서 제작사인 MD사측이 사업비를 대폭 인상함으로써 국방부가 처음계획을 백지화하고 재검토작업에 들어갔었다. 이후 오랜 검토 끝에 이번 결정에 이른것으로 보아 그 과정에서 두 기종을 놓고 성능 및 가격,부품 및 첨단기술이전 등 도입조건에 대한 면밀한 비교·평가·분석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그 결정이 공군력증강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군전력증강과 국익에 부합되는 것으로 믿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속담에 꿩잡는게 매라는 표현이 있다. 같은 조건이라면 경제성을 고려한 위에 지향하는 목적에 가장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옳은 선택일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사업의 의미와 목적은 구체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우리 공군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데 있다. 사실 북한의 공군력은 아직도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크게 우위에 있다. 영국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최근 군사정보에 의하더라도 북한은 이미 지난 88년 이후 노후한 전투기 미그 21기 40대를 완전폐기하고 이를 최신예 미그 29기로 대치했다. 그들은 미그 29기 외에 공중에서 지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SU25전폭기 40대도 확보하고 있다. 군의 전력이 그 양에 의해서만 우열이 판가름나는 것은 아니더라도 현대전의 특성상 공군력의 비교는 그것이 거의 그대로 전력의 비교라는 점에서도 우리 공군력의 양적보강은 필수적이라 할수 있다. 우리의 의견을 덧붙인다면 전투기 기종도입과 합작사업에 있어 우리 항공산업발전의 측면에서 국산화비율을 보다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완제품도입 보다는 다소 까다롭더라도 국산화비율을 높이는 조건을 관철하여 관련분야의 발전을 기해야 한다. 일본은 이미 수십년 전에 그렇게 했다. 우리 공군의 전력증강과 항공산업의 미래가 걸린 이 사업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 또한 크다는 사실을 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 환경투자 GNP의 0.17%뿐/일0.35%,미0.56%에 크게뒤져

    ◎시험·분석기 거의 수입의존/공해방지업체 13%에만 생산공장/상공부,현황 분석 산업고도화에 따라 공해방지시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공해방지시설에 대한 투자규모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들어 페수처리장치 등 공해방지 기계설비의 생산이 연평균 20%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5일 상공부가 발표한 공해방지 산업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해방지 시설공사 실적은 연간 1천9백억원 상당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9백33억원이 기계설비액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공해방지 투자규모는 국민총생산(GNP) 대비 0.17% 수준으로서 선진국의 0.5∼1.0%에 비해서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나라별 GNP대비 공해방지 투자규모는 일본이 0.35,미국 0.56,스위스 1.03이다. 그러나 부문별 기계설비(플랜트설비전용기기) 현황을 보면 폐수처리장치가 86년 5백20억원,87년 5백45억원,88년 7백38억원,89년 8백80억원 등으로 연평균 19.1%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공장굴뚝의 먼지를 모으는 집진기도 86년 2백16억원,87년 2백30억원,88년 3백3억원,89년 3백50억원 등으로 연평균 18.3%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업체들의 기술동향을 보면 ▲대기분야는 집진기가 주종을 이루어 국산자급이 가능하며(국산화율 97%) ▲수질분야는 국산기자재사용이 일반화돼 있으나 시험분석기기와 처리시설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폐기물 분야는 소각로용 기자재의 국내공급은 가능하지만 소각로설계기술은 대부분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모두 4백45개의 공해방지시설 업체가 있으며 부문별로는 환경오염 1백79개,대기 1백16개,수질 1백32개,소음·진동 18개 업체로 나눠진다. 이 가운데 환경오염분야는 대부분 대기업인 국내 종합건설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나 대기,수질,소음·진동방지 시설 업체는 대체로 중소기업들이 맡고 있다. 특히 공해방지시설 업체의 13.5%인 60여개사만이 기자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타는 토목,건설,설계용역을 위주로 하는 엔지니어링회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 「제조업 회생대책」을 보고/특별기고/손병두

    ◎「제2도약 청사진」 기업에 고무적/실행·보완과정의 정책 일관성 긴요 지난 14일 정부에서 발표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은 우리경제가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조업이 우선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미 지난 연말에 91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하면서 향후 경제정책의 핵심과제로 제조업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세제·금융 등에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제조업은 80년대 중반까지 수출증대를 통한 우리경제 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87년부터 시작된 일련의 환경변화,예컨대 노사분규의 심화와 임금의 급상승,급격한 환율의 변화,정치환경의 불안정 및 부동산 투기로 인한 건전한 근로가치관의 상실 등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대외경쟁력은 급격히 약화되었다. 여기에 제조업의 상대적 후퇴를 초래한 보다 근본적인 요인중 하나는 기술개발을 통한 질적인 구조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악화된 대외여건에 대한 적응력을 상실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제조업의 존립기반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대부분이 선진국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고 일부 첨단분야는 선진국의 20∼3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그나마 선진국들로부터의 기술이전 기피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고,더불어 기술도입단가도 크게 올라 일부제품이 경우 매출액의 10∼15%에 이르는 높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지게 되었다. 또한 후발개도국들이 과거 우리나라와 같이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노동집약적 공산품시장을 잠식해 들어옴으로 해서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마저 사라지고 만 것이다. 더욱이 최근 1∼2년간 제조업으로부터의 인력이탈이 심화된 반면 서비스 등으로의 인력유입이 늘어 제조업 비중은 감소하고 서비스 등 비제조업분야의 비중이 증가하는 조로현상과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을 보임으로써 전반적으로 경제의 체질이 약화되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통령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고 정부에서유례없이 7개 부처가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한 점은,만시지탄이기는 하지만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지난 89년 미국 MIT공대 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미국 경제재건을 위한 처방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한국판이며,정책당국에서 실행계획을 수립하였다는 점에서 그보다 획기적인 것이기도 하다. 종합대책의 내용중에는 9백개 이상의 핵심기술에 대한 국산화를 계획하고 여기에 항후 5년간 1조5천억원 이상의 각종 자금을 투입하기로 하여 89년 22% 수준까지 하락한 기술투자에 대한 정부부문의 비율을 95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이려는 계획은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가될 만하다고 여겨진다. 여기에 현재 기능인력의 절대적인 부족에 비추어 기술인력 위주의 장기적인 인력공급계획과 함께 공장용지의 조성이나 공급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이 직접 공장용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은 이제까지 있어왔던 여타의 대책에 비해 보다 구체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과 같은 보다 진전된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가 그동안 누적되어온 제조업이 경쟁력 약화를 치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처방전이 될지는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다. 첫째,이와 같은 대책들이 단기간에 정부의 의지표현 자체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즉,주요 애로요인인 기능인력 부족이나 첨단기술의 개발,산업의 구조조정 등은 많은 시간과 엄청난 투자가 뒤따라야 하고 여기에 기업가·근로자들의 의지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계속된 정치환경의 불안해소,국민들의 건전한 시민정신회복과 저축심의 향상,근로자들의 근로의욕회복이나 기업가들의 기업가정신 회복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둘째,지금 세계가 요구하는 것은 개방화·지구화·자유화·자율화·규제완화인데 아직도 우리는 행정편의 위주의 많은 규제가 민간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외국의 기업은 자유롭게 뛰는데 우리기업은 각종 규제로 묶어 놓고 뛰라고 한다면 과연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신규제 완화면에서도 아직까지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고 그룹별 주력업종의 집중육성 등과 같은 문제 또한 효과적으로 추진될 것인가도 의문이며,공정거래법이나 각종 행정규제·인허가 절차 등 행정간소화에 대하여 정부의 과감한 발상전환이 요구된다.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금융산업의 경쟁력강화,자율화의 보장없이는 효과적인 산업구조개편은 어려울 것이다. 셋째,고급인력의 양성문제는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교육의 내용과 질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실험장비,우수한 교수의 확보,산업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교과과정의 편성 등이 어우러지지 않고서는 양적확대는 새로운 문제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 넷째,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까지 정부의 각종 대책이 수없이 있어왔고 또한 다양하고 획기적인 대책도 많았지만 문제는 그러한 대책들이 용두사미로 끝난적이 많고 일선 행정에서 실행에 옮겨지는 데 왜곡과 시차가 있었다는 점이다. 더구나 향후에 예상되는 추가적인 보완대책들과의 일관성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이번 대책도 실효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것이다. 끝으로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정치인·행정관료·기업인·교육자·노동자 일반시민 모두가 자기자리로 되돌아와 자기의 본분에 충실할 때 우리경제는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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