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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지대공미사일 ‘천마’발사 성공

    ◎내년 실전배치… 중고도 방위체제 강화 국방과학연구소는 27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지대공 유도무기(SAM) ‘천마’미사일이 시범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천마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연말쯤에는 실전에 배치될 전망이다. 천마는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에 이어 두번째로 독자 개발된 미사일로,우리 군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고도 5㎞안팎의 중고도 방어체제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마는 궤도차량에 유도탄 8발(좌우 4발씩)과 탐지 및 추적장치,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해 운용되며 주야간 전천후 사격이 가능하다.특히 탐지레이더는 피아식별기능은 물론 저고도 침투 물체의 탐지 및 영상 분해능력 등 성능면에서 프랑스 톰슨사의 TRS 2630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탐지거리 20㎞,사거리 10㎞,고도 5㎞,최대 속도 마하 2.6이며 궤도차량의 최고 주행속도는 시속 60㎞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멀잖아 한국형 휴대형 유도무기와 중·장거리 유도무기의 국산화도 가능하다”면서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유도무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이콤,암호화 SW ‘월렛’ 개발… 서비스 돌입

    ◎국내 전자상거래시대 열렸다/LG 등 3개카드·11개 은행과 제휴/대금결제·입출금 내역도 조회 가능 국내에서 개발한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이용,온라인상에서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로 물품구입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시작됐다. 데이콤은 온라인상에서 신용카드번호,은행계좌번호,거래내역 등 각종 금융정보의 누출을 막는 암호화 소프트웨어 ‘데이콤 월렛(Wallet)’을 개발,‘매직링크 인터넷 전자지불 서비스’를 최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가상 쇼핑몰인 매직링크 홈쇼핑 홈페이지(http://paygate.dacom.co.kr)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암호화 소프트웨어는 온라인으로 주고받는 각종 데이터를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없도록 암호화하거나 이를 원상으로 복호화하는 프로그램.현재 국내 가상 쇼핑몰에서 온라인을 이용한 카드대금 결제를 위해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내비게이터 등 웹브라우저가 기본 제공하는 암호화 기능을 사용했지만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었다.사실상 이제까지 국내 전자상거래 서비스는 물품선택에 그친 불완전한 것이었다. 데이콤에 따르면 웹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암호 자리수가 데이콤 월렛보다 훨씬 적어 그만큼 월렛 암호가 해독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를 위해 삼성·LG·외환카드 등 3개 신용카드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11개 시중은행과도 제휴했다.은행계좌는 천리안 서버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될 때만 이용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매직링크 홈페이지에서 데이콤 월렛을 전송받아 PC에 설치한 뒤 원하는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데이콤 전자지불 서버컴퓨터에 등록하면 된다.쇼핑몰에 들어가 원하는 제품을 클릭하면 데이콤 월렛이 자동으로 실행되며 이때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신용카드번호나 은행계좌번호를 쳐 전송하면 된다. 특히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자신의 대금결제내역은 물론 은행입출금 내역까지 검색할 수 있다. 데이콤측은 올해안으로 롯데백화점,데이콤 인터파크 등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콤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가 국제적인 이슈가 되면서정보보호를 위한 암호소프트웨어의 국산화가 국가과제로 떠올랐다”면서 “데이콤월렛을 전자상거래 분야의 국내 표준 암호소프트웨어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21C 반도체 ‘나노 테라’기술 개발한다

    ◎과기처,내년부터 SOC·HIS 개발 10개년 국책 프로젝트 마련/0.1마이크로 크기에 16기가급 반도체 제작/시스템회로 설계 포함하는 핵심기술 발굴 ‘나노 테라(Naro Tera)기술을 개발하라’.국내 과학기술계에 21세기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명’이 떨어졌다. 단군이래 한국에서 반도체 분야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단기간에 성과를 거둔 사례는 드물다.지난 93년 11월 시작한 산·학·연 주도의 ‘차세대 반도체 기반기술 개발 4개년 프로젝트’가 결실을 내면서 국내 반도체 기술력은 명실상부하게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다.정부지원 반도체 개발사업 첫 해인 86년 우리나라는 전세계 시장 2백70억달러중 14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시장점유율이 4.5%에 불과했다.그러나 10년 뒤인 지난 96년에는 전세계 시장 1천2백92억달러중 1백76억달러어치를 수출해 시장점유율을 13.5%로 크게 높였다.기술적인 측면에서는 85년 64/256K D램이 선진국과 3∼4년의 격차가 있었으나 지난 89년 16M D램 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한 뒤 64/256M D램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내놓았다.이어 지난 96년 10월에는 1G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반도체 산업의 기반이 되는 장비와 재료 분야에서는 8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96년에는 국산화율이 각각 15,40%가 됐다. 이같은 성과 못지 않게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도 만만찮다.차세대 메모리제품을 조기에 개발하는데에는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응용기술이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 첫번째 지적이다.또 시스템 반도체를 위한 소프트웨어 인력과 벤처기업 등의 인프라가 취약한데다 장비 및 재료분야에 관한 기반기술 개발도 아직 기대치를 턱없이 밑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진단한다. 따라서 과학기술처는 메모리 분야에서 어렵게 갖춘 경쟁력을 2000년대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98년부터 2007년까지 반도체 기반기술 개발계획을 담은 ‘반도체 혁신기술 개발 10개년 국책프로젝트’를 최근 내놓았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차세대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마련한 이 프로젝트의 요체는△나노 테라(나라)프로젝트 △SOC(System On Chip)프로젝트 △인간친화 반도체(HIS)Pron 개발 등 3가지로 요약된다.과거의 반도체 국책사업의 목적인 D램 일변도에서 벗어나 2007년까지 시스템회로 설계를 포함하는 반도체 핵심기술을 발굴하자는 것이다. 나노 테라 프로젝트란 궁극적으로 회로 크기는 ‘나노’(1천분의 1마이크로)·집적도는 ‘테라’(1기가의 1천배 집적도)급의 반도체를 만들려는 계획.우선 2007년까지 0.1마이크로 이하의 크기에 16기가급 이상의 반도체 제작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처리기술을 지원하는 SOC 프로젝트는 정보전달처리와 메모리를 한개에 집적시키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시스템산업을 크게 강화하자는 것이고 HIS는 인간과 보다 친밀한 반도체기술을 개발해 한국의 첨단 가전사업을 재건해보려는 노력이다. 과기처는 이를 위해서는 98년부터 10년동안 해마다 700억원씩 총7천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10개년 국책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된다면 우리나라는 2005년 메모리분야에서 연간 50조∼60조원의 매출로 전세계 1위(시장점유율 50%),비메모리분야에서는 연간 20조∼30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3위(점유율 20%)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CDMA 휴대폰 ‘국산화율 30%’/강 장관·업계대표 간담회

    ◎2000년 75%까지 높이기로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이동전화 단말기의 국산화율이 현재의 30%에서 내년에는 55%로 높아진다.또 오는 2000년에는 7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과 SK텔레콤·LG텔레콤 등 이동전화서비스업체 사장단,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이동전화기기 제조업체 사장단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이동전화 단말기의 국산화율을 이같이 높이기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전자부품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삼성전기,금성알프스 등 업체들은 이를 위해 내년초 CDMA 부품가격의 25%를 차지하는 핵심칩을 상용화,국산화율을 대폭 끌어 올리고 2000년까지 부품가격의 15%를 차지하는 2차전지를 국산화하며 기타 부품중 일부를 개발,국산화율을 최종적으로 7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남아나 중국등 후발개도국의 대량생산으로 경제성이 없는 콘덴서 등 국산화가 무의미한 나머지 부품은 수입에 의존키로 했다. 정보통신부의 한 관계자는 “CDMA 단말기의 대당 원가가 20만원이 조금 못되지만 외제부품을 너무 많이 쓰고 있는것이 문제였다”면서 “국산 핵심칩을 쓰고 2차전지까지 개발하면 사실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MA 방식의 통신장비 생산과 관련,우리나라는 지난해 1억3백여만달러(약 9백47억원)를 기술료로 미국의 퀄컴사에 지불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이동전화시스템 및 단말기 시장규모가 4∼5조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각각 1천3백여억원씩을 기술료로 지불할 것으로 보이며 단말기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99년부터 기술료 지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루슨트,모토롤라 등 CDMA분야에서 원천기술 특허가 없는 외국의 대기업들도 퀄컴사에 기술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원천기술특허가 없는 우리나라도 CDMA제품 및 개인휴대통신(PCS)제품은 기술료를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CDMA방식의 이동전화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했기 때문에 현재 세계 CDMA이동전화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빠르면 오는 99년 위성휴대통신 서비스인 IMT­2000 등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는 원천기술을 확보,기술료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불제 미스트랄 추가구입/휴대용미사일…98∼99년 1천여기/국방부

    국방부는 13일 국지방공능력 보강을 위해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프랑스의 ‘미스트랄’을 구매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미스트랄’과 더불어 미국의 ‘스팅어’,영국의 ‘스타버스트’ 등 3개 장비를 도입대상으로 검토해왔다. 도입시기는 내년부터 99년까지로 물량은 1천여기(2천5백여억원 상당)다. 병사 2명이 어깨에 메고 발사토록 돼 있는 저고도 전술기 요격용인 ‘미스트랄’은 적외선 추적방식으로 탄두무게는 2.9㎏로 유효사거리는 5.3㎞,명중률은 92%이다. ‘미스트랄’이 실전에 배치되면 북한의 저속 저고도기인 AN­2기의 침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스트랄’에는 피아식별장치(IFF)가 장착돼 있어 현재 주한미군이 운용중인 ‘스팅어’와는 상호 호환성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미스트랄’ 도입을 끝으로 휴대용 대공미사일 구매사업을 마무리짓고 대공미사일의 국산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 ‘기형아 출산 예방진단기’ 국내서 개발/서울대 문신용 교수팀

    ◎형광검사법 이용 태아 염색체 이상 판별 기형아출산을 예방하기 위한 염색체 이상 검사에 쓰이는 산전 진단 장비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문신용 교수팀(02­760­2384)은 최근 태아에서 발생하는 염색체 이상을 분만 전에 미리 진단하는 ‘염색체 및 형광자동분석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형광현미경을 통해 본 염색체 검사 결과를 컴퓨터영상으로 처리,임산부에게 올 수 있는 염색체 이상인 몽고증,에드워드증후군,파타우증후군 및 성염색체 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장치. 양수세포나 융모성세포에서 세포배양을 하지 않고도 형광검사법(FISH)을이용,곧바로 진단할 수 있어 진단기간을 3주정도 단축되고 정확도가 높다. 지금까지는 1억원이 넘는 형광자동분석시스템을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산전 진단에 사용해왔다.이번에 문교수팀이 개발한 국산 자동분석시스템은 외국산의 3분의1쯤의 가격이 될 것으로 보여 높은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문교수는 “염색체 검사는 기형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데 이번에 값싼 국산 검진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앞으로 임산부의 산전진단에 널리 쓰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 개발은 보건복지부 선도기술개발과제(G7)로 이루어졌는데,임상응용결과는 오는 11일 서울대 의학연구원 산하 인구의학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워크샵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희망전자개발 김태영 사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레이더로 추적한 적군동태 영상처리 성공/국방기술 국산화 이정표 세웠다/컴퓨터 이용 적항공기·군함 생생한 추적 가능/12억 들여 개발… 국방부에 작년 60억어치 납품 (주)희망전자개발(02­582­9374)의 김태영 사장은 컴퓨터를 이용한 레이더 관련 기술에 관한 한 국내최고의 엔지니어다.올해 만56세로 국내 컴퓨터업계에서는 ‘원로급’에 해당하지만 20대 엔지니어 못지않게 활동하고 있다. 희망전자개발은 지난 79년 김사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PC 제조업체.8비트 PC 개발을 시작으로 18년이란 긴 세월동안 PC 보급과 각종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 왔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김사장은 공군하사관으로 10여년간 복무하면서 항공착륙 관제 데이터 시스템을 연구했다.국내에선 전무한 기술분야여서 이 때 국비로 미국 유학까지 갈 수 있었다.우리 사회가 산업화의 걸음마를 시작하던 60년대 그는 이미 컴퓨터와 응용기술에 깊이 빠져 있었던 것이다. 연구개발에 대한 엔지니어로서의 집념을 30년간 견지한 그는 지난해 레이더 영상변환장치(RSC)라는 역작을 내놓는다.이 장치는 레이더가 추적한 함정 등을 컴퓨터 영상으로 전환하고 기록을 유지하는 첨단장비.5년간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완성했다.국방부는 미국,일본 등의 유사제품과 성능비교를 실시,이 제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80대를 전격 구매했다.해안경계체제를 병력 위주에서 레이더 감시장비로 과학화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물론이고 국방기술 국산화의 이정표가 됐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이 제품이 차지한 규모는 30%인 60억원으로 순익률이 극히 낮은 PC중심의 매출구조를 크게 개선,희망전자의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았다.또 수출도 추진,현재 말레이지아,대만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사장에게 올해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해다.국내 최대 주기판업체인 석정전자를 인수,주기판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다.외형상 2백억원 매출규모의 희망전자가 비슷한 규모의 석정을 합병함으로써 매출액이 5백억원이 넘는 대형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김사장의 전략은 저가공세로 국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산 제품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내놓아 일단 우리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것.성능은 더 나으면서 대만 제품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상황을 대량생산을 통한 박리다매로 뚫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석정에서 인수한 월 3만5천장 규모의 생산설비를 대폭 확충,7만장의 주기판과 멀티미디어 보드를 생산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또 제품변경에 소극적인 대형PC업체들에게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의 공격적인 판매전략도 펼 생각이다.또 이러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해외시장에도 진출,2000년엔 1천억원의 매출규모를 자랑하는 세계적 업체로 성장한다는게 김사장의 중장기 전략이다. 그는 “이제 희망전자는 중견PC업체로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RSC와 주기판 및 멀티미디어 보드 생산 등 사업다각화로 새로이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문주택 시장 수주경쟁 ‘후끈’/업계 불황탈출 ‘효자’노릇

    ◎“수비자 입맛 맞춰라” 다야한 상품 잇달아 내놔/공기 짧고 건축비 싼 스틸하우스 새바람 예고 ‘주문주택 시장을 잡아라’ 주택업계가 다양해 지고 있는 소비자의 주택수요에 맞춰 경기침체의 돌파구로 주문주택 상품을 내놓고 있다.금호건설을 비롯,벽산 선경 경남기업 등 대기업은 물론 웅비건설 효원주택 대림목조산업 등 중소건설업체들은 도심 단독주택,전원주택 시공 등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이들 업체들은 주택 수요자들에게 ‘꿈에 그리던 집’을 완벽한 품질시공을 통해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주문주택의 유형은 단독,다가구,다세대,소형빌라,전원주택,동호인주택 등이며 단독주택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업계는 단독 주문주택 시장 규모를 연간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아파트 시장의 절반 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다.수요는 주로 일산 및 분당 신도시 단독주택 단지와 강남,과천 등 생활여건이 좋은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문형 전원주택은 최근에는 30∼40채 등 대형 단지화 추세여서 업계로서는 시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에 들어설 단국대 교수촌은 부지면적만 1만평에 달한다.최근 등장한 철골조 아파트는 아파트에서의 주문주택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가장 왕성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금호건설.현재 100여채의 ‘금호베스트홈’을 공급한 금호는 분당,일산 등 수도권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중이다.금호베스트 홈 주문주택사업부는 턴키식으로 수주,계획에서부터 대지마련→설계→디자인→시공→세무 업무에 이르기까지 토틀 서비스로 공략하고 있다.특히 평수와 땅모양을 기준으로 200여개의 모델을 미리 마련,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완성된 집을 보여준다.평당 3백50만원대의 주택으로 중산층 수요자를 겨냥하고 있다.선경,우방 등은 금호처럼 본격적으로 단독주택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시티빌’이나 ‘도무스빌’처럼 연립주택에서 이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보급은 주문주택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동신특강(브랜드명 동신훼미리하우스),연합인슈 등에 이어 포스코개발 현대건설 대우 청구,우방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스틸하우스클럽도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주문형 스틸하우스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스틸하우스는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공기(45일 정도)가 짧고 건축비(평당 2백만원선)가 싼데다 설계변경이 용이한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주문주택은 계획에서 시공까지 건축주의 취향과 요구가 반영되고 법률,세무,자금조달 및 운용에 대해 업체의 도움을 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사후관리보증제로 하자보수에도 유리해,건축 수요자의 욕구를 십분 충족시킬수 있다.그러나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싼게 흠.무엇보다 부품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미비해 건축비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설계,시공,부품의 국산화와 표준화를 꾀하고 있는 스틸하우스클럽은 업계의 지향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부품 미서 들여와 조립 또는 면허생산/국내 생산 어떻게

    ◎추락2대 조리분… KFP사업단서 관리 KF­16전투기는 한국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도입되거나 생산된 전투기를 모두 지칭한다.규모는 총 120대.이중 1단계 직도입분이 12대,2단계 부품을 들여와 조립한 조립생산분이 36대,3단계 국내면허생산분이 72대다.지금까지 직도입분과 조립생산분 등 48대가 공군에 납품 완료됐고 지난 6월 30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면허생산분 1호기가 제작돼 선보였다.최근 잇따라 추락한 KF­16전투기는 부품을 들여와 삼성항공에서 최종 조립한 36대 중 일부로 확인됐다. KF­16 전투기 생산은 현재 3단계인 면허생산 단계에 들어선 상태.정부는 KF­16전투기 생산을 위해 최종조립을 맡고 있는 삼성항공을 비롯,대한항공 대우중공업 등 100여개 협력업체와 94년부터 자재를 도입,부품제작에 착수했으며 3년간 1조원의 시설투자비와 항공전문인력 4천여명을 투입해 35만개 부품으로 된 F­16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KF­16기는 생산단계에서 전투기사업단(KFP PMO)을 정점으로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조달본부 등이 사업을관리,지원하고 있으며 사업단은 생산현장에 생산관리관을 파견해 업무감독과 생산관리를 하고 있다. F­16전투기는 미 공군이 공중전을 위해 개발한 기종으로 18개국에서 약 3천400대가 운영 중이며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는 F­16기종중 엔진추력을 높게 개량해 기동성을 향상시킨 전투기종이다.
  • 김 대통령,경제5단체장과 오찬 대화록

    ◎“경제 어려움 합심하면 극복”/단체장들,금리 인하·중기육성책 요청 김영삼 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10일 청와대 오찬은 낮 12시부터 1시간40분동안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다음은 신우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오찬대화 요지. ▲김대통령=오늘 주로 듣기로 했으니 여러 말씀을 해달라. ▲정몽구 전경련부회장=우리 수출에 대해 여러 말이 많으나 전망이 있다고 본다.환율절하는 수출에 도움이 되지만 시설재 도입에 부담이 되고 그게 결국 수출경쟁력을 죽이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시설재 국산화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종합 대책이 필요하다.12%선인 금리를 8% 정도로만 낮춰도 수출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평회 무역협회장=과거에는 한국의 1년이 중국의 10년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중국의 1년 발전이 한국의 10년 같다.올해 무역적자는 1백40억∼1백50억달러선으로 작년보다 50억∼60억달러 줄어들 전망이다.환율이 계속 오르는데 무역업계에서만 보면 조금 더 오르는게 나쁘지 않다.환율이 1천원이상 오를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데 그와 관련해 낙관과 비관이 엇갈린다.환율이 올라가면 노임하락효과로 경쟁력이 회복되는 측면이 있으나 국내통화재정정책에 혼란이 오고 물가가 오르며,경기가 나빠지는 부작용이 있다.정부가 슬기롭게 대처해달라. ▲김대통령=대기업 구조조정은 어찌되고 있나. ▲정전경련부회장=구조조정을 위한 기업의 자구노력이 우선 필요하다.과잉투자나 지나친 다각화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구조조정 과정중 부동산처분,기업정리 등에 세제상의 지원이 필요하다. ▲구무역협회장=무역협회에서 80개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조조정은 꼭 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같았으나 80.7%가 기업부도가 늘고 국제신용이 어려운 이때 구조조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중소기업에 대해 획기적인 지원선언을 해야 한다. ▲김대통령=재계는 정부가 개입하지말라고 얘기하다가 어려운 일만 닥치면 정부가 개입을 않는다고 비난을 한다.정부에 바라는 사항은 무엇인가. ▲김상하 대한상의회장=경제가 나쁘다지만 지수상으로는 나쁘지 않다.지금만 잘 넘기면 내년에는 좋아질 것이다.진로 기아 등의 심리적 악재로 체감경기가 나쁘다.내수산업이 예년에 비해 나쁜데 내수부분이 지나치게 위축되어서는 안된다.중소기업,건설산업,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해달라.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전경련측의 입장과 뜻을 같이한다.상업차관 도입,외화증권 발행 등 외국인투자와 해외금융을 자유화해야한다.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구조조정 정책방향은 옳다.경제력 집중이 시정되어야 한다.중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며 금융실명제도 그 기조가 유지되어야한다.정권이 바뀐다고 차별화 정책을 추구해서는 안된다.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은 결국 금융정책문제다.제2금융권이 너무 비대하다.중소기업 전담은행을 만들어달라. ▲김창성 경총회장=고용불안의 해소를 위해 고용알선기능을 제고하고 근로자파견법을 제정하며 실업자재훈련기관을 확충해야 한다. ▲김대통령=얘기한 가운데 서로 상충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심리적 요소가 중요하다.국민·기업·정부가 합심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중소기업 지원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 재계,구조조정 세제지원 촉구/경제 5단체장/청와대초청 간담

    ◎김 대통령,경제난 극복 협조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우리 경제가 어렵지만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는 관련제도를 개선해 구조조정 등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화록 2면〉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상하 대한상의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김창성 경총회장,정몽구 전경련부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현 정부 경제팀이 추진하는 경제의 구조조정작업을 계속 해나갈 뜻을 분명히 했으며 오찬 참석자 대부분도 구조조정 필요성에 동감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거듭 강조하고 “경영인들이 어느 때보다 기업경영에 전심전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찬에서 김대한상의회장,박중소기협중앙회장,정전경련부회장 등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정부 시책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히고 기업의 구조조정과정에서의 부동산 처분,기업정리 등에 있어 정부의 세제지원을 요청했다.그러나 구무역협회장은 “구조조정의 방향은 옳지만 기업부도가 늘고 국제신용도가 어려운 지금 구조조정을 해야하느냐는 이견이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또 ▲시설재 국산화 지원 ▲금리인하 ▲건설감리 및 입찰제도 개선 ▲해외금융 및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편 구무역협회장은 올해 우리 무역적자가 지난해보다 50억∼60억달러 줄어든 1백40억∼1백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현지의 유통망 활용/대미 수출 강화키로/정부 무역적자 축소 대책

    정부는 대미 수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소비재는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을,자본재는 마케팅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D램 등 주력 수출상품에 대해서는 미국의 반덤핑 규제가 조기에 종결될 수 있도록 양자 및 다자 통상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통신기기와 컴퓨터 비메모리반도체 등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노력을 강화하고 미국 정부조달시장(전자상거래)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8일 상오 8개 종합상사 및 유관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무역클럽에서 열린 ‘대미 수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수출촉진시책을 밝혔다.
  • ‘국산 인공각막’ 임상실험 성공/서울대 이진학 교수팀

    ◎실명상태서 수술받은 50대여인 시력 회복 국산 인공각막의 임상실험이 성공했다. 서울대 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02­760­3354)은 지난 3월 동물실험에 성공한 국산 ‘서울형 인공각막’을 김모씨(54·여)에게 이식,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생체적합성,안전성,합병증 등에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각막이 심하게 손상돼 각막이식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실명상태였는데 이번에 이교수팀이 개발한 국산 서울형 인공각막을 이식한 뒤 시력이 0.2로 교정됐다. 각막(까만눈동자)은 사진기에서 필터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각막에 혼탁이 있으면 빛을 잘 통과시키지 못해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는 각막이식을 하는데 우리가 흔히 ‘안구이식’이라고 하는 것은 대개 각막이식을 말한다. 그런데 이번에 김씨 경우처럼 눈물이 나오지 않는 건성안,각막화상,스티븐스 존스 증후군등의 각막질환일 때는,이식한 각막이 녹아버리기 때문에 각막이식이 불가능하며 인공각막을 이식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번에 국산 인공각막이 임상실험에 성공함으로써 인공장기의 국산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지금까지는 미국,프랑스등에서 수입한 3백∼4백만원의 고가 제품을 주로 사용해왔다. 이교수팀이 개발한 ‘서울형 인공각막’은 인조혈관 재료로 쓰이는 고어텍스(Goretex)를 써서,외국제품보다이물감이 덜하고 생체 조직에 빨리 붙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형 인공각막이 상품으로 나오면 가격도 외국제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매년 국내에서 소요되는 1천개의 인공각막을 우리 제품으로 대치할 수 있고 수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시드니 올림픽­2002년 월드컵 축구 우리위성 통해 본다

    ◎한통,99년 발사 무궁화3호 발사업체 선정/1·2호 비해 다양한 첨단 서비스/국내뿐 아니라 동남아까지 커버/수명 15년… 기술의 20% 국산화 남의 위성를 빌리지 않고 우리 위성의 중계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통신은 오는 99년8월 발사 예정인 무궁화위성 3호 발사업체로 최근 유럽연합의 아리안 스페이스를 선정했다.한국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위성체 및 지상장비 공급업체로 미국의 록히드 마틴을 선정했었다. 3호위성은 1호위성의 수명이 당초 계획보다 5년 빠른 2000년초 다함에 따라 후속위성으로써 발사되는 것이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제작하는 무궁화위성 3호는 1,2호와 비교할 때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지역이 넓다. 무궁화 위성 1,2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디지털 위성방송,케이블TV사업자간의 프로그램 분배 중계,위성이동데이타 서비스,소형지구국과의 교신 등이다. 그러나 3호는 이외에도 멀티미디어 서비스,원격진료 및 교육서비스,광대역 정보검색 서비스,LAN(근거리 통신망)사이의 위성통신서비스,교통정보방송 등을 제공한다. 또한 3호는 서비스 지역이 국내로 한정된 1,2호와 달리 동남아 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이에 따라 무궁화위성 3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아시아·유럽 정상회담,2002년 월드컵축구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중계할 수 있게 된다. 3호는 이밖에도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고 2000년대 남북교류 확대 및 통일을 대비,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통신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무궁화 3호위성의 위성체 제작에 드는 비용은 1억8백25만달러(약 9백70억원)다.발사체 비용은 8천만달러(7백20억)쯤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통신은 비용을 무궁화 1호위성의 수명단축에 따른 보험회수금(5백1억원)과 자체 경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무궁화 위성 3호의 수명은 1,2호의 10년에 비해 최하 12년,최고 15년이다. 한국통신은 무궁화 3호의 위성체 제작에 국내 5개업체의 기술자 410명을 투입,위성통신기술의 20%를 국산화한다는계획이다. 먼저 현대전자는 록히드 마틴사의 하도급을 받아 지상관제 안테나및 중계기를 조립한다.대한항공은 태양전지판등을 포함,대부분의 위성체 구조물을 생산하고 두원중공업은 열제어용 히트 파이프를 조립한다.대우중공업은 위성원격측정 및 명령계통의 부품을 조립하고 한라중공업은 밧데리 등 전력서브 시스템을 조립하고 시험한다. 한국통신은 발사체의 경우 항공우주산업 기술이전의 일환으로 현대우주항공,한화,한라 3개업체중 1개사가 아리안 스페이스의 주문을 받아 발사체 1단로켓용 원격측정및 송신장치인 텔리메트리시스템(Telemetry System)을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통신은 오는 2005년 국내기술에 의해 설계되고 국산화율을 50%로 높인 무궁화위성 4호를 발사,초고속 통신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경수로 제원/울진 3·4호기에 기초한 1천MW급

    ◎저농축우라늄 사용… 미 모델보다 안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제공하는 2기의 경수로는 울진 3·4호기를 바탕으로 한 1천㎿급이다.이른바 ‘한국형 원자로’다.그러나 경수로 공급협정에 ‘한국형’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2개의 냉각재 유로를 가진 1천MW 용량 가압경수로’‘미국의 원설계와 기술로부터 개발된 개량형으로 현재 생산중인 것’이라는 대목이 ‘한국형’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형 원자로’는 핵분열을 일으키는 중성자의 속도를 조절하는 감속재로 물(경수)을 사용하고,원자로계통을 150기압 정도로 압력을 높여 원자로안에서 물이 끓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가압경수로로 불린다.연료로는 2∼4%의 저농축 우라늄을 쓴다. 이 경수로는 미국의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의 ‘시스템80’을 바탕으로 용량을 1천㎿로 낮추는 등 1백여가지를 개선,고유모델로 설계를 변경한 것이다.특히 해수온도와 지진특성·한국인 체형 등을 고려했다. 첫번째 ‘한국형 원자로’인 울진3호기는 기자재 대부분을 국산화하는 등 설계와 제작의 95%를 자체 해결했다.특히 안전성에 중점을 두어 미국모델에 비해 안전도가 5∼10배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경제 광복시급하다(사설)

    일본과의 교역역조에서 빚어지는 우리경제의 대일 예속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이의 시정이 절실한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5년 한일 수교이후 대일무역수지는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채 올들어 6월말까지의 적자누계가 무려 1천3백26억달러로 지난해의 총수출액 1천2백97억달러를 웃돌았다.대일무역적자는 거의 해마다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급증추세를 보이는 악성의 구조적 문제로 올 상반기만해도 이미 70억달러에 이르러 전체무역적자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대일무역적자가 크게 늘어 다른나라에 수출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일본에 갖다 바치는 이른바 가마우지식 예속관계가 지속되는 한 우리경제의 대외지향적 성장전략은 열매를 맺기 힘들며 경쟁력 강화노력도 무위에 그칠 공산이 크다. 때문에 우리는 무엇보다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인 핵심부품 중간재및 완성재는 물론 기계설비류에 이르기까지 각종 자본재의 대일 수입의존도를 낮추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자본재의 평균 대일의존도가 45∼55%이고 전자기기 철강금속 등의 핵심부품은 95%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선 결코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낼수가 없는 것이다. 자본재국산화를 위해 정부 업계 모두가 합심해서 기술개발투자에 나서야 한다.정부는 국산화를 이룬 자본재가 제대로 수요처를 찾을수 있도록 행정지도와함께 국산제품구입을 촉진토록 장기저리의 자금지원이나 구입비용 손비인정과 같은 실효성 높은 인센티브제를 강구토록 당부한다. 업계는 특히 4대재벌의 경우 그들 종합상사가 지난해 대일무역적자의 36%(56억달러)나 차지한 점을 중시,국민경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자본재국산화와 대일수출증대에 더욱 힘써야 한다.소비자들은 무분별한 일본제품 선호경향에 대한 깊은 반성으로 대일적자를 줄이는 등 국민경제의 참된 광복의지를 다져야 할 것이다.
  • 통산부 추진 ‘무역수지 개선 대책’ 주요내용

    ◎구로공단에 하이테크·벤처·패션·지식산업 육성/비메모리 국산화 강구·나프타 등 무관세화 추진/금융기관 대출 출자로 전환·유상증자 규제 철폐/수출보험 기금늘리고 무역업무의 95% 자동화 통상산업부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5대 정책과제를 선정,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통산부가 밝힌 ‘산업경쟁력 강화 및 산업구조 개선을 통한 무역수지 종합대책’을 요약한다. ▲경쟁력요소 개선=상업차관의 연간도입 한도를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늘린다.대기업 상업차관 도입비율에 대한 제한(소요금액 70%)도 없애고 외화증권 발행규제(사전신고제도 및 발행자 요건)를 완화한다. 근로자 파견제도를 도입하고 헤드헌터사업을 활성화해 전문인력 수급기능을 강화한다.민간아파트형 공장입주업체에 대해 소요자금을 지원하고 택지개발지구내 공장용지 조성비율을 2%에서 4%로 높인다.항운노조의 노무공급 독점체제를 개선하고 항만운송사업자와 노무자의 단체가입 의무화를 없앤다. 구로공업단지를 고도기술산업과 벤처산업,패션디자인,기타 지식산업 등 4개단지로 구분해 첨단산업을 배치하며 벤처단지내에 벤처빌딩을 건설한다.사내 기술대학을 정식 학제화하고 전문대학원제도를 도입한다.산업기술대학 설립과 병역특례 지정요건도 완화한다. 기술인력 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한다.선진국 틈새시장과 핵심부품 시장의 공략이 가능한 기술과제를 우선 지원하고 민군이 겸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한다.산업디자인 개발을 위한 개발준비금의 손금산입을 허용하고 개발비를 세액공제 해주도록 추진한다. ▲주요 업종별 대책=패션쇼와 전시회를 활성화하고 의류의 수출촉진을 위해 마켓팅활동을 강화한다.섬유개발연구원내에 상품개발실을 마련하며 신섬유 소재와 고부가가치 소재의 개발을 촉진한다. 제지산업은 고기능 정보용 특수지(감압복사지 감열지 등)의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화학펄프와 목재칩의 무세화를 추진한다.부산 녹산 등에 신발전문단지를 조성하고 부산사상공단 등 부품업체 밀집지역에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한다.신발과 스포츠용품의 공동브랜드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인텔리전트 PCTV개발,HDTV 수신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첨단 전자영상 소프트웨어와 주문형 반도체 설계 등 핵심분야의 기술인력을 양성한다.광송수신 시스템이나 이동통신 핵심부품의 개발 등 신규통신서비스에 대응한 기술개발에 주력한다.소형 가전산업의 발전을 위해 박람회 등을 통한 판매활동을 지원하고 커피메이커 전자레인지 온장고 진공소제기 공기청정기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폐지를 추진한다. 비메모리분야의 국산화 방안을 강구하고 주문형반도체 설계협회을 설립한다.탈황설비 집진기 소각로 폐수처리장치 등 4대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환경설비산업을 육성해 나간다.광응용 디지털 핵심 요소기술이나 다목적 실용위성용 카메라 등 첨단 고부가가치 광학기기개발에도 주력한다.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 광학관련 학과를 신설한다.핵심부품인 수치제어장치(NC)를 조기에 국산화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나프타(1%) 및 나프타제조용 원유(1%)에 대한 무세화를 추진하고 불합리한 합성수지의 폐기물 부담금제도를 개선한다.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센터를설치하고 공적원조(ODA)정보의 조기입수 및 전파를 통해 조달시장의 참여기회를 늘린다.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추천기업에 대한 비자발급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가입을 추진한다. ▲기업 및 산업구조개선 과제=금융기관의 대출을 출자로 전환하고 유상증자 관련규제를 철폐한다.기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인수·합병제도를 개선해나간다.인수·합병비용 절감을 위한 세제 개선과 비경쟁제한적 인수·합병에 대한 출자총액제한 예외인정 등이 그것이다. 비경쟁 원자재와 수출용 수입비중이 높은 원자재의 무관세화를 추진하고 국내 생산이 가능한 경쟁원자재에 대한 관세율도 내린다.의류 신발 가죽제품 등 국제수준보다 낮은 주요제품의 관세율을 올린다.인터넷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대기업이 수탁기업체협의회에 지급한 협력기부금을 손금으로 산입토록 한다. ▲무역관련 제도의 지원=무역업무의 95%를 자동화한다.수출보험의 기금규모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고 중장기수출보험의 외화표시제도를 도입한다.수출절차 간소화를 위해 수출물품의 원산지 증명서 발급기관을 늘린다.과세시점이 국산품보다 수입품에 유리한 현행 특소세제도를 개편한다. ▲재활용 및 에너지소비 절약=폐지와 폐플라스틱에 대한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한다.에너지가격을 OECD 비산유국의 평균 수준으로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경유와 LNG LPG 및 전기요금의 연도별 목표가격을 예시한다.형광램프에 대한 최저효율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신축건물에 고효율 조명기기의 사용을 의무화한다.에너지절약형 건축물의 건축업자에 대한 세제 및 자금 지원방안을 확대한다.
  • 실리콘 의수족 국산화/제일상사 실용신안 획득

    ◎변색없는 의수 60만원선 제일 의수족상사(02­714­4354,4502)는 실리콘 의수족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대부분 수입하던 의수족을 국내 기술로 생산하게 돼 장애인들의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실용신안을 획득한 ‘실리콘 의수족’은 종전의 레진(Resin)으로 만든 제품이 염분이 묻으면 단단해지고 부스러지는 단점을 개선했으며 기름이나 신문잉크,옷의 염료,각종 때로 인해 오염이 심한 경우도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주면 언제나 다시 쓸 수 있다. 실리콘 소재는 손,발,손가락,발가락,귀,코 등 인체의 어떤 부위에도 밴드없이 착용할 수 있고 사람의 피부와 비슷하면서도 변색되지 않는다. 의수는 60만원,손가락은 각각 15만원선이다.
  • 한국형 상륙장갑차 개발/국방품질관리연­삼성항공

    ◎연말 배치/포탑·기관총·통신장비 국산화 국방품질관리연구소는 18일 삼성항공과 공동으로 해병대용 국산 상륙돌격장갑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갑차는 포탑과 K­4 K­6 기관총,통신장비,화생방 보호장비 등이 모두 국산이며 미 해병대가 보유한 최신 장비와 동등한 성능을 갖고 있다.올 연말부터 실전에 배치된다. 중량은 23.1t,탑승병력은 24명이며 최대속도는 육상 시속 72㎞,해상은 시속 13㎞이다.
  • 시급한 자동차산업 대수술(사설)

    기아사태의 충격은 우리 자동차산업의 갖가지 문제점과 취약성이 있는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기아그룹이 자동차생산에 주력하는 등 그동안 비교적 성공적으로 업종전문화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도산위기를 맞은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국내자동차산업의 무리한 과잉시설투자라 할 수 있다. 특히 정부의 조정능력에서 벗어나다시피 한 내수시장의 무제한성은 단순히 생상능력만을 확충하는 외형위주의 시설투자를 촉진시킨 것으로 지적된다.그 결과 교통체증으로 인한 물류비용 낭비가 지난해 연간 14조원에 이를 정도로 우리경제의 고비용구조를 심화시켰으며 자동차산업도 기술혁신 등 질적개선을 위한 투자여력이 부족하게 됐던 것이다. 자동차생산은 현재 1백만대 이상의 공급과잉상태를 빚고 있으며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제2,제3의 기아쇼크가 없으리란 장담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기업경영면에서도 자동차 산업은 경쟁력저하 요인이 매우 많다.이 분야 근로자 한사람의 연간 자동차생산대수는 20대로 일본의 절반수준,연봉은 3만5천달러로 미국과 비슷하고 영국보다 많이 받는다.게다가 노조는 강성이어서 파업이 잦다. 이러한 우리 자동차산업의 현주소는 시급한 대수술을 필요로 한다.우선 과잉중복시설투자를 막아서 출혈경쟁으로 인한 도산과 국민경제에 주는 충격을 없애야 할 것이다.업계가 자율적으로 해결치 못할 경우 정부의 강력한 구조개편 교통정리가 있어야 한다.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시설투자를 부채질하는 신규사업승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더이상 허용치 말아야 함을 강조한다. 한계 계열기업과 부동산 등을 매각처분하는 감량경영은 필수적이다.그대신 부품국산화 등 외화 가득률을 높이고 수출시장을 넓힐수 있는 기술혁신투자는 상대적으로 늘려 감으로써 내실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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