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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차 향상된 ‘기술력’이 일본차 밀어냈다

    국산차 향상된 ‘기술력’이 일본차 밀어냈다

    연비 성능·가성비 좋은 현대차 등 ‘약진’ “불매운동 무관 일본차 입지 더 좁아질 것” 국내에서 일본차 판매가 부진한 이유가 단순히 불매운동 때문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상당히 희석된 지금까지도 일본차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대 중 1대’(22.6%)였던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지난 5월 ‘10대 중 1대’(7.2%)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닛산은 한국 철수 결정까지 내렸다. 불매운동이 활발했던 지난해 9월 5.5%로 바닥을 찍은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연말 폭탄세일로 12.2%로 상승하며 회복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다시 5.5%로 내려갔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올해 1~5월 수입차 총판매량은 10만 8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9928대보다 오히려 12.2% 상승했기 때문에 일본차의 판매 감소가 코로나19 탓만은 아닌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산차의 약진이 일본차를 부진에 빠트렸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는 일본차 주요 모델인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못지않은 상품성을 과시하며 출시됐다. 특히 쏘나타·K5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20.1㎞/ℓ로 17.5~18.9㎞/ℓ인 일본차를 앞선다. 전기차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주행거리가 406㎞에 달하지만, 닛산 리프는 231㎞에 불과하다. 가성비를 앞세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ES 300h를 대체할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국산차의 연비 성능과 첨단 기능, 세부 품목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고객들이 굳이 일본차를 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기술이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고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은 독일차가 확실히 선점하고 있어 앞으로 불매운동과 상관없이 일본차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일본차 판매 부진 불매운동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차 판매 부진 불매운동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차, 불매운동 약화 이후에도 부진 지속그 새 국산 하이브리드·전기차 기술력 약진가성비에 기술력까지 일본차와 비등한 수준2009년 현대차가 일본서 철수할 때와 비슷국내에서 일본차 판매가 부진한 이유가 단순히 불매운동 때문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상당히 희석된 지금까지도 일본차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대 중 1대’(22.6%)였던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지난 5월 ‘10대 중 1대’(7.2%)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닛산은 한국 철수 결정까지 내렸다. 불매운동이 활발했던 지난해 9월 5.5%로 바닥을 찍은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연말 폭탄세일로 12.2%로 상승하며 회복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다시 5.5%로 내려갔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올해 1~5월 수입차 총판매량은 10만 8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9928대보다 오히려 12.2% 상승했기 때문에 일본차의 판매 감소가 코로나19 탓만은 아닌 셈이다.업계에서는 최근 국산차의 약진이 일본차를 부진에 빠트렸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는 일본차 주요 모델인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못지않은 상품성을 과시하며 출시됐다. 특히 쏘나타·K5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20.1㎞/ℓ로 17.5~18.9㎞/ℓ인 일본차를 앞선다. 전기차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주행거리가 406㎞에 달하지만, 닛산 리프는 231㎞에 불과하다. 가성비를 앞세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ES 300h를 대체할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국산차의 연비 성능과 첨단 기능, 세부 품목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고객들이 굳이 일본차를 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는 현대차가 2009년 일본차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일본인들에게는 도요타·닛산·혼다 등과 같은 확실한 대체재가 있었기 때문에 딱히 한국산 차를 살 이유가 없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기술이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고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은 독일차가 확실히 선점하고 있어 앞으로 불매운동과 상관없이 일본차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반떼·G80 쾌속 질주… 세단형 승용차 부활

    아반떼·G80 쾌속 질주… 세단형 승용차 부활

    G80 제네시스로는 처음 월 7582대 팔아그랜저·K5도 1만 3416대, 8136대씩 호조 국산車 세단 49.4% 점유, 두달 새 2.2%P↑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렸던 세단형 승용차의 판매량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준대형 세단 현대차 그랜저가 7개월 연속 판매 1위를 달리고 기아차 K5가 중형세단 시장을 석권한 상황에서 준중형 세단 현대차 아반떼와 대형세단 제네시스 G80이 동시에 대박을 터트리며 세단 시장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아반떼는 지난 5월 9382대가 팔리며 출시 한 달 만에 승용차 판매 2위에 올랐다.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에 약 500대씩 팔린 셈이다. G80은 지난달 7582대가 팔려나가며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하루 400대꼴이다. 제네시스 모델이 한 달에 7000대 넘게 팔린 건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일반 브랜드보다 수요가 적은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이 상위 톱5에 든 것도 G80이 최초다. 여기에 그랜저가 1만 3416대를 기록하며 대박 행진을 이었고 K5는 8136대가 팔리며 중형세단의 최강자로 거듭났다. 현대차 쏘나타도 5827대를 기록해 이름값을 했다. 그 결과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세단의 점유율도 지난달 49.4%를 기록하며 2개월 사이 2.2% 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신차 대부분이 링 위에 오른 지난 3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던 소형 SUV의 점유율은 21.2%에서 16.8%로 4.4% 포인트 하락했다. 소형 SUV와 가격대가 비슷한 준중형 아반떼가 소형 SUV 고객 상당수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아반떼의 활약으로 국민차로 불렸던 준중형 세단 시장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고급 세단 G80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국산차 수준을 뛰어넘는 상품성이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본적인 차량 성능을 비롯해 첨단·안전 기능, 정숙성, 주행 안정성 등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과 같은 수입차에 못지않으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중형 SUV 신형 싼타페의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싼타페가 다시 세단을 누르고 SUV 시장을 넓히는 주역이 될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승용차 개별소비세 정책’은 수입차 판촉용인가

    ‘승용차 개별소비세 정책’은 수입차 판촉용인가

    차 가격 비쌀수록 받는 혜택 더 커져 ‘판매가 7667만원 이하’ 이달 사면 유리 정부가 지난 1일 내놓은 하반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고가의 수입차 구매 장려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할인율을 70%에서 30%로 낮췄음에도 100만원이라는 할인 한도를 없애면서 비싼 차를 살수록 혜택이 더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자동차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5%인 승용차 개별소비세율을 3~6월 한시적으로 1.5%로 낮췄다가 7월부터는 다시 3.5%로 높이기로 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판매 가격이 7667만원(출고가 6700만원) 이하인 차는 이달 내에, 초과하는 차는 7월 이후에 사는 것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소세율 1.5%를 적용할 땐 최대 할인 한도를 100만원으로 정했지만, 3.5%로 높이면서 이 한도를 없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출고가가 1억원인 차를 6월 내에 사면 실제 개소세율 5%가 적용된 50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이 할인된 400만원을 개소세로 내야 한다. 하지만 7월 이후에 사면 3.5%가 한도 없이 적용돼 개소세는 350만원으로 50만원가량 저렴해진다. 반면 출고가 2857만원짜리 차를 6월 내에 사면 100만원을 할인받아 세율 1.5%에 해당하는 43만원만 개소세로 내면 되지만 7월 이후에 사면 3.5%인 100만원을 개소세로 내야 한다. 57만원 더 비싸지는 셈이다. 5000만원짜리 차를 6월 내에 사면 개소세는 5%에 해당하는 250만원에서 100만원 할인된 150만원이지만 7월 이후에 사면 3.5%에 해당하는 175만원이 된다. 이처럼 정부의 하반기 개소세율 조정으로 고가의 수입차 구매 시 혜택은 기존보다 늘어나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포르셰, 재규어랜드로버,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차량은 7월 이후에 사면 지금보다 더 저렴해진다. 국산차 중에선 제네시스 G80과 GV80 풀옵션 모델, 기아차 K9 정도만 혜택이 늘어날 뿐 다른 모델은 대부분 혜택이 줄어들게 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금기에 대한 도전…‘삼각떼’는 잊어라 ‘역시 국민차’

    [라이드온] 금기에 대한 도전…‘삼각떼’는 잊어라 ‘역시 국민차’

    출시 24일 만에 누적판매 8249대 ‘3위’스포츠카 DNA로 금기의 디자인 선택덩치 커지고 외형은 날렵… 역동성 더해내 몸에 딱 맞는 옷 입은 듯 편안한 주행풀옵션 2467만원… 최고 가성비 승부수하이브리드·고성능 N라인도 추가 예정 국민차는 역시 국민차였다. 최근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군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올 뉴 아반떼’(7세대) 얘기다. 지난 4월 7일 출시돼 한 달을 다 채우지도 않았는데도 24일 만에 8249대가 팔리며 단숨에 승용차 판매 3위에 올랐다. 그동안 발목을 붙잡아 온 ‘삼각떼’ 논란은 어마어마한 판매량에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수그러들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라는 타이틀 역시 아반떼가 갖고 있다. 아반떼가 국민차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가성비’다. 저렴한 가격에 성능도 떨어지지 않으니 날개 돋친 듯 팔릴 수 있었다. 이번 신형 아반떼의 가솔린 모델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1.5% 적용 기준 스마트 1531만원, 모던 189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원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선루프와 17인치 알로이 휠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2467만원 정도다.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 XM3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비교하면 200만~300만원가량 저렴하다.신형 아반떼의 덩치는 더 커졌다. 전장은 30㎜, 전폭은 25㎜, 축간거리는 20㎜ 길어지면서 실내 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넓어졌다. 그러면서 전고가 요즘 추세에 맞게 20㎜ 낮아지면서 외형은 더욱 날렵해졌다. 또 무게를 최대 45㎏ 감량하면서 연비는 0.5㎞/ℓ 정도 향상됐다. 가솔린 1.6 모델의 복합연비는 15인치 휠 기준 15.4㎞/ℓ다. 주행 성능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무단변속기(CVT)와 어우러져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23마력, 최대토크는 15.7㎏·m, LPi 모델의 최고출력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15.5㎏·m다. 이 정도 힘과 회전력은 국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준중형 세단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데 전혀 모자람이 없는 수준이다.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금기에 대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3개의 선이 꼭짓점을 이루는 좌우 옆면 캐릭터 라인이 대표적이다. 아반떼 디자인을 총괄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자동차 디자인을 배울 때 3개의 선이 만나 점을 이루는 건 금기시한다”면서 “강한 묘미를 주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는 금기시된 디자인 요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삼각형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는 안정감을 위해 수평으로 된 직선과 곡선, 그리고 사각형과 원을 많이 활용한다. 삼각형을 사용하는 건 모험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신형 아반떼는 ‘삼각떼’라는 오명을 쓴 기존 모델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삼각형 요소를 적용하는 파격을 택했다.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등 미국 준중형 세단 시장을 주름잡는 일본차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를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유도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신형 아반떼 전면 디자인의 특징은 현대차 엠블럼이 커졌고, 그릴이 아닌 보닛에 부착됐다는 점이다.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하나로 통합됐고 방향지시등이 그릴 속에 숨어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좌우로 길게 이어지며 현대차의 ‘H’ 자를 그리는 후면 램프는 신형 아반떼 디자인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루프 라인이 트렁크 끝까지 이어져 멋스러운 쿠페형 세단 같은 느낌도 들게 한다. 실내 장식은 운전자를 배려하는 구조를 갖췄다. 운전할 때 조작이 편하도록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공기 조절 장치가 운전석을 바라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과 현대차 그랜저처럼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64가지 색상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준중형 세단인데도 ‘현대 카페이’, ‘음성인식 차량 제어’, ‘전방출동방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기능이 부족함 없이 탑재됐다.지난 4월 8일 신형 아반떼를 타고 경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파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84㎞ 코스를 주행했다. 차량의 움직임은 가볍고 경쾌했다. 중형 세단과 비교해 출력은 약했지만,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운전하는 게 편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달렸고, 브레이크도 밟는 만큼 강한 제동력을 보여 줬다. 운전자의 의도대로 척척 움직이니 마치 스포츠카를 모는 것 같았다. 1990년 출시된 1세대 아반떼 ‘엘란트라’가 지향했던 고성능 스포츠카의 DNA가 3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듯했다. 현대차는 오는 6월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라인 모델을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국산차 최고 수준인 21.1㎞/ℓ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요타 프리우스의 연비 20.9㎞/ℓ를 능가하는 수치다. N라인 모델은 200마력을 웃도는 최고출력을 갖출 예정이다. 따라서 가솔린 1.6 모델의 연비가 아쉬우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아반떼 N’을 기다려 봄직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중교통 찜찜해… 자전거 매출 늘고, 집콕 길어진 김에… 성형·안과로 몰려

    대중교통 찜찜해… 자전거 매출 늘고, 집콕 길어진 김에… 성형·안과로 몰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소비가 크게 쪼그라든 가운데 자전거와 외제차, 성형외과, 안과 등은 되레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전거와 외제차는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이 컸고,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성형외과와 안과 시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3월 하나카드 매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자전거 업종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9% 급증했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분위기에 근거리·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대전 유성구의 대형 자전거매장에서 일하는 임정빈(35)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며 “매장을 찾는 손님 대부분은 대중교통의 대체 수단으로 자전거를 구매한다”고 말했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피하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덩달아 자전거 구매도 많아졌다”며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의 이용률도 지난해와 비교해 67%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과 관련된 소비는 고속버스(-72%)와 철도(-68%), 지하철(-33%), 택시(-34%), 시내버스(-32%) 등 모든 분야에서 감소했다. 이처럼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피하고 주말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을 벗어나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자동차 구매는 증가했다. 특히 수입 신차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증가했고 국산차도 9% 늘었다. 의료 분야에서는 대부분의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성형외과와 안과, 수의과의 매출만 증가했다. 성형외과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9%, 안과는 6% 증가했다. 소아과(-46%), 이비인후과(-42%), 내과(-24%) 등의 매출이 대폭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접수담당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간단한 시술을 받으려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재택근무를 하거나 마스크를 쓰고 외부에 나가기 때문에 부기를 가릴 수 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지난달 자동차 수출 반토막…생산도 20% 이상 감소

    지난달 자동차 수출 반토막…생산도 20% 이상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거의 반토막 났다. 생산도 20% 이상 줄어 자동차 산업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2.2% 감소한 28만 9515대에 그쳤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 생산은 14.4% 감소했다. 4월 기준으로 보면 금융위기 때인 2009년(26만 9263대) 이후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특히 수출은 44.3% 감소한 12만 3906대에 머물렀다. 4월 기준으로 볼 때 2001년(11만 6042대) 이후 19년만에 최소다. 수출금액은 수출 대수 감소폭보다는 양호한 -36.3%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SUV는 6.6% 포인트 상승한 66.2%에 달했다. 내수는 8.0% 증가한 16만 7375대로 집계됐다. 개별소비세 인하(세율 5%→1.5%) 영향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차는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호조, 업계별 특별할인과 할부 혜택 등의 영향으로 6.4% 증가한 14만 4230대를 판매했다. 신차만 놓고 보면 기아차 쏘렌토(9263대), 르노삼성 XM3(6276대), 현대차 아반떼(7477대) 등이 많이 팔렸다. 수입차 판매는 18.7% 증가한 2만 3145대로 나타났다. 일본계 브랜드가 64.4% 급감했지만 벤츠(3.1%), BMW(58.8%) 등 독일계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인기를 이어갔다. 일본계 브랜드는 인피니티(-73.5%)·혼다(-68.6%)·렉서스(-68.3%)·토요타(-62.8%)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 중단 여파로 49.6% 감소한 10억 2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럽 소형 SUV시장 6년째 판매 1위 르노삼성 ‘캡처’ 국내 출시

    유럽 소형 SUV시장 6년째 판매 1위 르노삼성 ‘캡처’ 국내 출시

    유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6년 연속 판매 1위를 달리는 프랑스 르노 ‘캡처’가 국내에 상륙했다. 르노삼성차는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2세대 캡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캡처는 내수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르노삼성차 QM3의 완전변경 모델로, 르노의 ‘로장주’(마름모) 엠블럼을 달고 나왔다. 개발은 프랑스에서 생산은 스페인에서 이뤄졌다. 국산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수입차인 셈이다. 캡처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보다 크기는 작지만, 실내 디자인이 조금 더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캡처가 르노삼성차의 확실한 소형 SUV 자리를 꿰차면서 XM3는 자연스럽게 준중형 SUV로 격상됐다. 파워트레인은 독일의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독일 게트락사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어우러져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 복합연비 13.5㎞/ℓ,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 복합연비 17.7㎞/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2465만~2748만원, 디젤 모델 2413만~2662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산차가 판매하는 수입차 르노 ‘캡처’ 국내 상륙

    국산차가 판매하는 수입차 르노 ‘캡처’ 국내 상륙

    ‘태풍의 눈’ 아닌 르노 ‘로장주’ 엠블럼 부착XM3보다 크기는 작지만 디자인은 더욱 고급 유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6년 연속 판매 1위를 달리는 프랑스 르노 ‘캡처’가 국내에 상륙했다. 르노삼성차는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2세대 캡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캡처는 내수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르노삼성차 QM3의 완전변경 모델로, 르노의 ‘로장주’(마름모) 엠블럼을 달고 나왔다. 개발은 프랑스에서 생산은 스페인에서 이뤄졌다. 국산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수입차인 셈이다. 캡처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보다 크기는 작다. 전장은 340㎜, 전폭은 20㎜, 축간거리는 80㎜ 짧다. 기아차 셀토스와 몸집이 거의 비슷하다. 실내 디자인은 XM3보다 더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캡처가 르노삼성차의 진정한 소형 SUV 자리를 꿰차면서 XM3는 자연스럽게 준중형 SUV로 격상됐다.파워트레인은 독일의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독일 게트락사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어우러져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 복합연비 13.5㎞/ℓ,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 복합연비 17.7㎞/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긴급제동보조, 차간거리경보, 차선이탈경보, 차선이탈방지보조, 사각지대경보 등 최신 안전 기능은 모든 트림에 빠짐없이 탑재됐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카메라, 전방·후방 경보 시스템,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 편의 기능도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등 실내 모습은 XM3과 흡사하다. SK텔레콤의 티맵 내비게이션과 9개 스피커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도 똑같이 장착됐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율 1.5% 기준으로 TCe 260 가솔린 모델은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 2748만원이다. 1.5 dCi 디젤 모델은 ‘젠’ 2413만원, ‘인텐스’ 2662만원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보단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지만 수입차 특성상 옵션 품목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됐기 때문에 경쟁사의 소형 SUV 풀옵션 모델과 비교하면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똑똑한 ‘PHEV’ 대세는 나야, 나

    [라이드온] 똑똑한 ‘PHEV’ 대세는 나야, 나

    5만㎞ 타면 유지비 500만원 절약 ‘가성비 갑’엔진 소음 전혀 없어 자기부상차 같은 승차감전기모터 힘만으로 100㎞/ℓ 이상 주행 가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가 궁극의 미래차가 될 수 있을까. PHEV는 전기를 구하기 힘든 오지에서 차량이 방전됐을 때 휘발유만 소량 구해도 탈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미래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순수전기차(EV)가 아닌 PHEV가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순수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더디다는 점과 석유 매장량을 고려했을 때 당장 내연기관차 시장이 소멸하진 않을 것이란 점도 ‘PHEV 대세론’에 힘을 싣는다. 물론 “PHEV가 전기차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디딤돌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다.내연기관·전기차 장점만 합쳤다 PHEV는 하이브리드카가 순수전기차에 더 가깝게 진화한 모델이다. 외부 충전이 불가능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달리 전기차처럼 플러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소형 전기 배터리가 가솔린 엔진을 보조하는 수준이지만 PHEV는 대형 전기 배터리와 가솔린 엔진이 동등한 비율로 역할을 한다. 또 하이브리드카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관성 주행을 할 때에만 엔진이 멈추고 전기 주행 모드로 전환되는 반면 PHEV는 전기모터의 힘만으로도 시속 100㎞ 이상 고속으로 달릴 수 있다. 특히 도심 주행에선 전기로만 달릴 수 있어 기름값을 많이 아낄 수 있다. PHEV로 연 5만㎞를 타면 휘발유차로 5만㎞를 탈 때보다 유지비를 500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PHEV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400만~600만원가량 비싸지만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가성비가 나쁜 편은 아니다.PHEV 도입에는 주로 수입차 브랜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BMW는 PHEV를 향후 전기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정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015년에는 PHEV 스포츠카 i8를 국내로 들여왔고 2018년 X5, 3시리즈, 7시리즈에 이어 최근 5시리즈와 X3에도 PHEV 모델을 추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3시리즈와 X5의 신형 PHEV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와 C클래스, GLC클래스에 PHEV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볼보도 XC60과 XC90의 PHEV 모델을 출시했다. 수입차들이 PHEV 시장 장악에 나서자 현대차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을 시작으로 PHEV 모델을 확대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국산 PHEV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단 두 종에 불과하다. 아직은 국산차 시장에서 PHEV가 주력 모델로 떠오르지 못했다는 의미다.BMW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PHEV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오토 살롱’ 행사를 열고 PHEV 세단 뉴 530e를 소개했다. 530e는 12.0◇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9㎞ 거리를 전기의 힘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 모드 최고 속력은 시속 140㎞에 달한다. 충전 시간은 가정용 소켓 이용 시 5시간, BMW 전용 충전기 ‘i월박스’로는 3~4시간 정도 걸린다. 최고출력은 전기모터가 113마력,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184마력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은 252마력에 달한다. 복합 연비는 16.7㎞/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g/㎞다.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뉴 530e 럭셔리 플러스 트림을 타고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주변 약 55㎞ 거리를 시승했다. PHEV 모델인 만큼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엔진 소음뿐만 아니라 풍절음 차단까지 완벽했다. 그러면서도 주행 성능은 폭발적이었다. 드라이브 모드는 ‘오토 e드라이브’, ‘맥스 e드라이브’, ‘배터리 컨트롤’ 등 3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오토 e드라이브’로 놓고 달리니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번갈아 가며 구동됐다. 전기 동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맥스 e드라이브’는 뉴 530e 주행의 백미였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아 속력을 올려도 엔진 소음이 전혀 없다 보니 마치 자기부상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전기 모드에서 엔진 모드로 바뀌어도 엔진음이 크지 않아 어떤 모드로 달리고 있는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았다. 계기판의 테두리 색상이 변하는 것으로 겨우 파악할 수 있었다. 그만큼 엔진과 전기모터의 구동 전환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웠다. 전기 모드에서 엔진 모드로 넘어갈 때 시동을 거는 것처럼 ‘웽’ 하는 엔진 소음이 나는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가솔린 엔진만 구동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배터리 컨트롤’ 모드로 전환하니 최대 주행거리는 쑥쑥 늘어났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배터리가 충전되는 회생제동 시스템도 가속과 제동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아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뉴 530e의 배터리는 뒷좌석 바닥에 자리잡았다. 배터리가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트렁크는 다소 좁은 편이었다. 충전 소켓은 운전자가 탑승할 때마다 충전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운전석 문과 앞바퀴 사이에 위치했다. 뉴 530e 럭셔리 플러스 판매 가격은 7660만원이다. 지난 3월 새로 출시된 530e M 스포츠패키지는 785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찐찐찐찐 찐이야”… 국산차 ‘TOP 7’의 이유 있는 선전

    “찐찐찐찐 찐이야”… 국산차 ‘TOP 7’의 이유 있는 선전

    기아 쏘렌토, 연비 논란 불구 단숨에 2위로3위 현대 아반떼, ‘삼각떼’ 논란 정면승부4위 기아 K5 디자인의 힘으로 쏘나타 압도XM3, 셀토스 꺾고 소형 SUV 왕좌 등극여전히 잘 팔리는 팰리세이드… 6개월 대기 수출 절벽에 직면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4월 내수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다. 신차 대부분 한 달 판매를 거의 꽉 채웠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진검승부였다. 현대자동차는 ‘상품성’을, 기아자동차는 ‘디자인’을, 르노삼성자동차는 ‘가성비’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판매 1위 모델은 단연 현대차 ‘더 뉴 그랜저’였다. 지난 3월 1만 6600대에 이어 지난달에도 1만 5000대를 팔아치우며 대박 행진을 이었다. 그랜저는 일반 준대형 세단임에도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상품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기아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 기준 미달 논란에도 불구하고 1만대에 육박하는 9270대가 팔리며 단숨에 2위로 급상승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은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사전예약 고객 물량은 거의 1년치가 밀려 있는 상태다. 올해 하반기에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출시되면 쏘렌토는 중형 SUV 시장에서 장기 집권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국민차’라는 명성에 걸맞게 출시되자마자 8249대가 팔려 나가며 3위로 뛰어올랐다. 기존 모델이 ‘삼각떼’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음에도 신차에 더 많은 삼각형 디자인을 적용해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7953대로 4위에 오른 기아차 중형 세단 K5는 형님 격인 현대차 쏘나타와의 격차를 2568대로 벌렸다. K5는 현대차라는 브랜드, 36년의 전통을 뛰어난 디자인 하나로 압도해 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미래를 짊어진 XM3는 6276대가 팔리면서 5597대에 그친 기아차 셀토스를 밀어내고 출시 한 달 만에 소형 SUV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중순 출시된 셀토스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8개월간 줄곧 지켜 온 1위 자리를 XM3에 내주고 말았다.현대차 팰리세이드는 5873대를 기록하며 준대형 SUV 시장의 지배자라는 타이틀을 지켜 나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도 “팰리세이드가 이렇게 잘 팔릴 줄 몰랐다”고 할 정도다. 구매 계약 이후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지금도 6개월 이상 걸린다고 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고 난 내 차 수리비 얼마?… AI가 뚝딱 계산해 줘요

    사고 난 내 차 수리비 얼마?… AI가 뚝딱 계산해 줘요

    앱으로 파손 사진 찍으면 자동으로 전송 신속 안내로 보험금 지급기간 단축될 듯 사고 차량의 사진으로 예상 수리비를 자동 산출해 주는 시스템이 6일부터 가동된다. 보험사가 경미한 사고에 대한 예상 수리비를 고객에게 신속하게 안내해 보험금 지급 기간도 단축될지 주목된다. 보험개발원은 5일 기존 ‘자동차 수리비 산출 온라인서비스’(AOS)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예상 수리비를 자동 산출하는 ‘AOS알파’를 손해보험사 12곳과 공제조합 6곳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AOS알파는 AI가 사고 차량의 사진을 보고 부품 종류, 손상 심도 등을 스스로 판독해 예상 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해 주는 시스템이다. 보험사는 AOS알파가 제시하는 예상 수리비를 참고해 손해사정의 정확성을 높인다. 사용 범위는 보험 청구건 중 약 50%를 차지하는 외관 부품만 부서진 사고다. 보험개발원은 “이미지 인식 AI를 지급보험금 산출에 직접 적용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휴대전화로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AOS알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보급하는 6일부터 사용된다. 앱을 사용하면 차량번호 자동 인식은 물론 수리비 청구에 필요한 보험 사고 접수 정보, 차량모델 정보 등도 자동으로 연결된다. 앱으로 찍은 차량 파손 사진은 보험금 청구시스템(AOS) 서버에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4월부터 5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AOS알파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해 왔다. AOS알파는 전체 보험수리 국산차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95종의 국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사진 견적 산출이 가능하다. 보험개발원은 향후 승합·화물차량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소비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에 대한 수리비 산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라이드온] 색상부터 엔진까지 수백 가지 G80… ‘나만의 프리미엄’을 타다

    [라이드온] 색상부터 엔진까지 수백 가지 G80… ‘나만의 프리미엄’을 타다

    서브웨이서 샌드위치 주문하듯 조합 16가지 외장색부터 다양한 선택 가능 ‘깡통차’ 5247만원~ ‘풀옵션’ 8200만원 수입차 경쟁 모델보다 가격 더 저렴 “외부 디자인도 더 좋다” 호평 이어져‘사장님차’ 제네시스 G80이 7년 만에 ‘디 올 뉴 G80’이란 이름의 3세대 모델로 다시 태어났다. E세그먼트(준대형급)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G80은 국내 수입차 시장 최강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7’ 등과 정면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국산 모델이다. 신형 G80이 성능과 디자인, 가성비 등 모든 면에서 동급 수입차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산차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성능: ‘125㎏ 다이어트’로 경쾌한 주행 성능 신형 G80은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6기통 3.5 가솔린 터보’ 엔진은 자동 8단 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8.4㎞/ℓ다. 신형 G80은 스펙이 비슷한 다른 주요 수입차보다 수치상 성능이 더 뛰어났다. 똑같은 6기통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벤츠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367마력에 51.0㎏·m, BMW 540i M 스포츠패키지 플러스는 340마력에 45.9㎏·m로 G80보단 한 수 아래였다. 지난달 31일 신형 G80을 타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경기 용인의 한 카페까지 왕복 75.2㎞ 거리를 시승하며 주행 성능을 확인했다. 시승차는 3.5 가솔린 터보 풀옵션 모델이었다. 최고급 세단인 만큼 방음과 정숙성은 다른 가솔린 차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했다. 이전 모델보다 공차 중량이 125㎏ 가벼워져서인지 고속뿐만 아니라 저속에서도 경쾌한 주행 능력을 보여 줬다. 가속력도 시원시원했다. 다만 벤츠·BMW 모델과 비교했을 때 G80이 수치상 성능은 앞섰지만 실제 가속감이 크게 앞선다는 느낌은 조금 부족했다. 운전대는 묵직하면서 탄탄했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들리는 다이내믹한 액티브 사운드는 운전하는 재미를 더욱 살려 줬다. ●디자인: GV80 세단 버전… 16가지 외장 색상 ‘나만의 차’ 신형 G80은 GV80의 세단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차량 내외부 디자인 요소와 마감의 수준이 대부분 같다. 그럼에도 G80은 GV80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G80이 제네시스의 판매량을 이끌 주력 모델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외장 색상은 무려 16가지나 된다. 실내 시트와 도어 트림 색상도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경우의 수만 수백 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구매 고객은 ‘나만의 차’를 소유할 수 있다. G80의 외부 디자인은 수입 경쟁 차종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두 줄 모양의 쿼드(4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전면 크레스트 그릴은 과하지 않으면서 대중적인 선호도에 딱 들어맞도록 디자인됐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여백의 미를 살렸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다. 7개 공기주머니가 달린 에르고 모션 시트는 몸에 맞게 부위별로 각기 여러 각도로 조작할 수 있다. 뒷좌석이 뒤로 젖혀져 편안하고 공간도 넉넉하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입체적인 3D로 구현됐다. 14.5인치 디스플레이는 현대차그룹 차량 가운데 최대 크기다. 운전자가 손을 뻗었을 때 쉽게 닿지 않지만, 변속기 옆에 있는 컨트롤러의 작동이 익숙해지면 사용하기가 편해진다.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을 채택했다. 오디오 시스템은 18개 스피커의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가 장착됐다.●가격: 7000~8000만원대… 독일차 브랜드 가치 넘어선 상품성 기대 신형 G80은 별도의 트림이 정해져 있지 않다. 고객이 직접 기본 모델에 엔진을 비롯해 각종 품목을 하나하나 선택해 얹어야 한다. 마치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 빵부터 속 재료를 하나하나 선택하는 것과 비슷하다. 2.5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기본 모델의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1.5% 기준으로 5247만원이다. 그야말로 ‘깡통차’ 값이다. 2.2 디젤 엔진을 선택하면 250만원이,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선택하면 660만원이 추가된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280만원, 무광 색상은 70만원을 더 내야 한다. 3.5 가솔린 터보 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8200만원에 육박한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5000만원대이지만, 최소 7000만원대는 돼야 제대로 된 G80이라 할 만한 차가 완성된다. 최고급으로 조합된 G80의 성능은 1억원대 초중반의 벤츠 E 450 4MATIC, 9000만원대 후반의 BMW 540i와 비슷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G80의 성능 대비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눈을 조금만 낮추면 벤츠·BMW 모델도 7000만~8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보니 G80의 가격이 국산 세단치고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독일차만의 브랜드 가치도 무시 못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G80은 상품성이 꽤 뛰어날 뿐만 아니라 구매 후 각종 서비스를 받기가 한결 수월한 국산차라는 점에서 사야 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차 준대형 ‘텔루라이드’ 국산차 첫 ‘2020 월드카’ 선정

    기아차 준대형 ‘텔루라이드’ 국산차 첫 ‘2020 월드카’ 선정

    작년 2월 美 출시 후 7만여대 판매 전기차 쏘울EV는 ‘도심형 차’ 영예기아자동차의 북미 전용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가 8일(현지시간) ‘2020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최고의 영예인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국산차 가운데 이 상을 받은 건 텔루라이드가 처음이다. 텔루라이드는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일본 마쓰다의 SUV ‘CX-30’과 세단·해치백 모델인 ‘마쓰다3’를 모두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2004년에 출범한 WCA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힌다. 본부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다. WCA는 매년 4월에 열리는 뉴욕오토쇼에서 수상작을 발표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오토쇼가 8월로 연기됨에 따라 별도의 시상식을 열어 수상작을 발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각 지역에 출시된 차만 대상으로 하는 두 상과 달리 WCA는 전 세계에 출시된 차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2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올해 3월까지 7만 5430대가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 모터트렌드의 ‘2020 올해의 SUV’ 등 70여개의 자동차 분야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국내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있기 때문에 ‘카니발라이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우려로 출시되지 않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전기차 ‘쏘울 EV’가 ‘미니 일렉트릭’과 ‘폭스바겐 T-크로스’를 따돌리고 ‘세계 도심형 차’에 선정돼 2관왕을 차지했다. 쏘울 EV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452㎞에 달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확 늘어난 전기·수소차…1분기 1만 2140대 보급

    확 늘어난 전기·수소차…1분기 1만 2140대 보급

    올 들어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보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차(전기·수소차) 보급 실적은 1만 21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796대)보다 110% 증가했다. 전기차는 1만 1096대가 보급돼 97.9% 증가했는데 특히 전기화물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3대) 대비 962% 늘어난 2890대에 달했다. 수소승용차도 188대에서 1044대로 455% 증가했다. 전기화물차는 지난해 12월 포터에 이어 올해 1월 봉고 등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 차량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 등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수요가 높아졌다. 수소승용차는 지난해 1분기 16곳이던 충전소가 올해 1분기 34곳으로 확대되는 등 인프라 개선으로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승용차는 국산차는 지난해 4976대에서 3600대로 감소했지만 수입차 물량이 372대에서 4228대로 크게 늘면서 전체 보급 실적은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이 2512대로 가장 많았고 경기(2396대), 제주(1011대) 순이었다. 총공급량은 제주 2만 2088대, 서울 2만 1641대, 경기 1만 8076대로 집계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라이드온] 콧대 낮추고 젊어진 캐딜락…자연스럽게 ‘꾸안꾸’ SUV

    [라이드온] 콧대 낮추고 젊어진 캐딜락…자연스럽게 ‘꾸안꾸’ SUV

    은색 크롬 ‘최소화’ 전략으로 젊은층 공략 날렵한 헤드·테일램프 세련된 느낌 강조실내는 최고급 천연가죽으로 ‘품격’ 살려 3.6ℓ 6기통 자연흡기 가솔린직분사 엔진하이드로매틱 자동 9단 변속기 조합 강력 국내 프리미엄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또 하나의 걸출한 신형 SUV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정통 SUV 캐딜락 ‘XT6’다. XT6는 제네시스 GV80,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폭스바겐 투아렉, 렉서스 RX 등 이름값 묵직한 신차들과 한판 대결을 펼쳐야 한다. XT6가 살벌한 SUV 춘추전국시대에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캐딜락코리아는 지난달 16일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XT6’ 스포츠 트림을 공식 출시했다. XT6는 운전자와 탑승자가 모든 공간에서 최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대형 3열 SUV라는 콘셉트로 등장했다. 캐딜락 관계자는 “승차감, 안전성, 편의 기능, 디자인, 가성비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SUV”라고 소개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캐딜락하우스에서 XT6를 살펴봤다. 첫인상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갈했다. XT6는 캐딜락을 대표하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보다 크기가 작아 ‘베이비 에스컬레이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다른 SUV와 비교하면 몸집이 결코 작지 않았다. 특히 전장은 5050㎜로 경쟁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5m를 초과했다. XT6는 은색 크롬 적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젊은 감성을 자극했다. 전면 그릴 아래쪽에만 얇게 살짝 적용됐다. 메기 입처럼 아래로 축 처진 그릴에 크롬을 과하게 적용한 다른 SUV와는 확실히 달랐다. 좌우 옆 창문 테두리와 후면에도 은색 크롬을 적용하지 않았다. 자동차 외부 크롬은 적당하면 멋있지만 과하면 촌스러운 느낌이 들기 쉽다. 가로로 얇고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T자 모양 테일램프는 세련된 느낌을 줬다. 세로형의 독특한 주간주행등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얼굴 디자인을 조화롭게 살려냈다. 옆모습은 정통 SUV의 정석을 따랐다. ‘멋 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SUV’,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꾸민) SUV’라는 표현이 떠올랐다. 콧대 높은 캐딜락이 일반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한껏 젊어진 느낌이었다. XT6의 실내 디자인도 과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모든 좌석과 도어트림, 센터콘솔 등은 부드러운 촉감의 ‘아닐린 가죽’으로 뒤덮였다. 아닐린 가죽은 소가죽의 외피를 아닐린 염료로만 가공한 최고급 천연 가죽이다. 천장은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제너럴모터스(GM)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인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컨트롤 패널(센터페시아)은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닮았다. XT6의 플랫폼도 쉐보레 트래버스 등 GM의 중대형 SUV가 공유하는 C1 플랫폼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8인치로, 경쟁 차종보단 다소 작은 편이었다. 보스 퍼포먼스 사운드 시스템의 음질은 아주 맑고 깨끗했다. 음량을 높이니 차 안은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룸미러는 후방을 고해상도(HD) 영상으로 보여 주는 ‘카메라 미러’ 방식이 적용됐다. 단점을 한 가지 꼽자면 운전대 뒤에 있는 방향지시등 레버가 다른 차량보다 조금 높은 11시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손가락이 짧은 사람은 조금 불편함을 느낄 것 같은 것이었다. XT6를 타고 캐딜락 하우스에서 출발해 경기 가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112㎞ 구간을 주행하며 성능과 정숙성 등을 살펴봤다. 3.6ℓ 6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하이드로매틱 자동 9단 변속기의 조합이 선사하는 힘은 강력했다. 차량은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쭉쭉 달려나갔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7.5㎏·m는 XT6를 마음껏 움직이는 데 부족함이 없는 수치였다. 구동 방식은 주행 모드에 따라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었다. 창문에는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돼 고속으로 달려도 노면소음과 풍절음이 실내로 많이 들어오진 않았다. 브레이크는 가볍지 않고 묵직해 조금만 밟아도 곧바로 반응이 왔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취향에 따라 제동장치의 세팅에 대한 선호도는 다르지만 깊게 밟아야 작동하는 가벼운 브레이크보단 XT6의 브레이크가 긴급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 신속한 제동이 가능할 것 같았다. 차량 스스로 속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량 주변에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시트 진동으로 경고하는 ‘햅틱 시트’ 등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어두운 곳을 달릴 때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전방을 열감지 카메라로 촬영해 사람이 있는지를 계기판을 통해 보여 주는 ‘나이트 비전’은 캐딜락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독보적인 기술이다. XT6는 올해 동급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안전성 최고 등급인 ‘2020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았다. 캐딜락이 ‘크고 튼튼한 차를 잘 만든다’는 통설이 공식 인증을 받은 셈이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1.5% 기준 8347만원이다. 가성비는 국산차 제네시스 GV80보단 못하지만, 수입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경쟁력을 갖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연비 괴물’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연내 단종된다

    ‘연비 괴물’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연내 단종된다

    국산차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IONIQ)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연내 단종된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전국 영업점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단종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현재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EV) 3가지 모델로 생산되고 있다. 두 모델이 단종되면 국내에선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만 판매된다. 다만 수출용 모델은 세 모델 모두 단종되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되면서 대안이 많아졌고, 판매량도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두 모델은 연내 국내에서만 단종되고, 수출용 물량은 한동안 생산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2016년 1월 일본 도요타 프리우스를 겨냥해 국산차 처음으로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출시됐다. 연비는 22.4㎞/ℓ에 달할 정도로 우수하다. 현대차는 내달 7일 출시하는 신형 아반떼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를 기반으로 하는 신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틀을 깬 CUV… 부드러운 세단인 듯, 탁 트인 SUV인 듯

    [라이드온] 틀을 깬 CUV… 부드러운 세단인 듯, 탁 트인 SUV인 듯

    가속페달 반응 빠르고 순간 가속력 탁월민첩함·부드러운 변속감·복합연비 만족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전기차처럼 조용마술 부린 듯 트렁크 공간 513ℓ로 확장최상위 시그니처 모델 2800만원 이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쇼카 ‘XM3 인스파이어’가 마침내 양산차로 태어났다. XM3는 준중형도 소형도 아닌 새로운 차급에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섞어 놓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라는 새로운 차종으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이런 이도 저도 아닌 애매모호함이 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출시되고 나니 다양한 소비층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준중형과 소형 사이에서, 세단과 SUV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에게 XM3가 꽤 괜찮은 선택지로 떠오른 것이다.르노삼성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대적인 신차 발표회를 취소한 대신 지난 4일 소규모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서 경기 양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120㎞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 모델은 1.3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 260’이었다. XM3는 그동안 국산차에서 보지 못한 디자인을 갖췄다. 차를 가로로 반을 잘라 봤을 때 윗부분은 세단, 아랫부분은 SUV였다. 승차감도 묘했다. 시트 포지션을 낮추면 세단을 모는 것 같았고, 높이면 SUV처럼 시야가 탁 트였다. 실내 공간은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코나 등 다른 소형 SUV보다는 확실히 넓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로 대표되는 준중형 SUV 못지않았다. 독일 다임러와 프랑스 르노가 공동 개발한 신형 엔진의 주행 실력은 상당했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라는 성능은 1330㎏의 몸집을 날쌘돌이로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가속페달의 반응은 매우 빨랐고, 회전력이 좋아 순간 가속력도 뛰어났다. 운전대는 르노 특유의 민첩함이 돋보였다. 독일 게트락이 만든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는 부드러운 변속감을 보였다. 복합연비는 13.7㎞/ℓ로 동급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준중형 세단 SM3가 성능, 디자인, 크기,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잘 성장해 XM3로 재탄생한 것 같았다.후열 서스펜션에는 다른 소형 SUV와 마찬가지로 토션빔이 적용됐다. 멀티링크가 두 발을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스키’라면 토션빔은 두 발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한 ‘스노보드’라고 보면 된다. 승차감은 토션빔보다 멀리링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XM3는 토션빔이 적용된 게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과속방지턱을 아주 부드럽게 타고 넘었다. 그만큼 토션빔의 튜닝이 잘돼 있다는 의미였다. 엔진 소음은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도 전기차만큼 조용했다. SM6와 QM6 등 르노삼성차 가솔린 모델 특유의 정숙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듯했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심하지 않았다. 다른 소형 SUV보다 더 조용할 뿐만 아니라 준중형 SUV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도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다. 9.3인치였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세로형이다 보니 지도를 볼 때 10인치가 넘는 가로형보다 답답함이 덜했다.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S링크의 단점도 모두 개선된 모습이었다. 특히 내비게이션 지도가 SK텔레콤이 만든 ‘티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길을 찾기가 한결 편했다. 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에도 내비게이션 지도가 나타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굳이 필요 없었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내부 공간을 감싸는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주행 모드를 에코, 스포츠 등으로 바꿀 때 디스플레이 메뉴를 몇 단계 찾아 들어가야 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주행 모드 변경 버튼이 운전 중에도 재빨리 작동할 수 있도록 변속기 옆에 마련되면 버튼을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것 같았다.쿠페형 SUV는 일반 SUV보다 트렁크 공간이 좁은 편이다. 차량 천장에서 트렁크 라인까지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멋은 살지만 적재 공간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XM3는 쿠페형 SUV인데도 트렁크가 전혀 좁지 않았다. 뒤범퍼 길이를 늘리고 공간을 3층으로 깊게 만들면서 트렁크는 마치 마술을 부린 듯 513ℓ까지 확장됐다. 게다가 축간 거리가 투싼과 스포티지보다 50㎜ 더 긴 2720㎜나 되다 보니 뒷좌석 공간도 넉넉했다. 그러면서도 놀라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출시 가격은 1719만~2532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으로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200만~30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TCe 260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 모델에 모든 선택 품목을 장착해도 28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렇게 잘 만든 차를 이 가격에 내놓다니…. 르노삼성차가 미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19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 수출 25% 급감

    코로나19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 수출 25% 급감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받으면서 지난달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였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중국산 부품조달 차질,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생산은 26.4%, 내수는 18.8%, 수출은 25.0%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와이어링 하니스 등 일부 부품 재고 부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일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18만 9235대에 그쳤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분을 제외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생산 감소분은 약 13만대로 추산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내수는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소비심리도 위축돼 9만 7897대에 머물렀다. 이중 코로나19에 따른 감소 추산분은 3만 3000대다. 국산차는 쏘나타(6.9%)와 K5(3.8%)가 신차 효과로 전월보다 늘었지만, 나머지 차종은 부진해 전년 같은 달보다 22.0% 줄어든 8만 1064대로 집계됐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52.5%)의 부진이 계속됐으나 독일계 브랜드(23.4%) 판매가 회복하면서 0.8% 늘어난 1만 6833대를 팔았다. 일본차는 혼다(55.7%)를 제외한 토요타(-41.5%), 닛산(-24.6%), 렉서스(-63.0%), 인피니티(-75.2%)의 판매가 모두 크게 줄었다. 수출은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만 3022대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출 감소분은 7만 6000대로 추산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개소세 6월까지 인하… 차값 최대 143만원 싸진다

    개소세 6월까지 인하… 차값 최대 143만원 싸진다

    車업계도 무이자 할부·현금 할인 등 혜택정부가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부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꽁꽁 얼어붙은 자동차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5%인 자동차 개소세를 1.5%로 70% 인하한다. 한도는 100만원 이내다. 자동차값은 개소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 등 143만원 저렴해진다. 앞서 정부는 201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소세를 30% 인하한 3.5%를 적용했다가 올해부터 5%로 환원했다. 대신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구매하면 개소세 1.5%를 6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이 되기 전에 10년 이상 노후차를 폐차하고 5000만원짜리 새 차를 사면 내야 할 세금이 358만원에서 72만원으로 286만원 줄어든다. 자동차 업체들은 최대 143만원 낮아진 자동차 가격을 공지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선수금과 이자를 없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다시 내놨다. 현금 구매 고객은 차종별로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 180만원, 트랙스 120만원, 볼트EV 300만원씩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 신혼부부, 신규 면허 취득자, 신규 사업자에게는 20만∼30만원의 추가 혜택도 준다. 르노삼성차는 3월 신차 XM3 구매 고객에게 3.9% 저리 할부를 제공한다. 10년 이상 노후차를 폐차하고 QM6·SM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0만원을 깎아 준다. 전기차 SM3 Z.E.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6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7월 개소세가 인하되기 전 11개월 동안 국산차 판매가 기준치보다 4.2% 감소했지만 개소세 인하 후 11개월 동안에는 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개소세 혜택 3.5%보다 2배 이상 큰 1.5%가 적용되기 때문에 자동차 구매를 결심하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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