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사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사측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주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협업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29
  • “경상대교수 4명 강단서 좌경교육”(조약돌)

    ◎검찰,안기부장에게 보낸 익명의 편지 공개/「한국사회 이해」 저자 3명은 주사파 배후/시험서 미국비판 안하면 A학점 못받아 ○…경상대 교양강좌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이적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30일 경상대 재직교수라고만 밝힌 한 익명의 교수가 보낸 『「한국사회의 이해」공동집필교수 가운데 장상환교수 등 3명과 경제학과 정모교수 등 4명은 이번기회에 반드시 사법처리돼 강단을 떠나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 경상대에서 2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해온 사람이라고 밝힌 이 교수는 지난 19일 안기부장에 보낸 이 익명의 편지에서 『문제의 교수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독버섯처럼 자라났고,운동권 주사파 학생 뒤에는 항상 이들이 있었고 대학 학보사 기자들을 포섭해 학보를 주사파 대변지로 만들었다』고 강조. 이 교수는 특히 『이 강좌 시험에서 미제국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없이는 A학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수강생들에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면서 『이들이 출제한 시험문제 가운데 김우중과 박로해를 비교하고 어느 쪽이 참인지를 기술하라는 등 노골적인 좌경화 교육을 시켜왔다』고 소개. 이와 함께 『검찰이 이번에 사법처리를 않고 면죄부를 준다면 앞으로 대학내의 주사파 척결은 영원히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핵심인물 가운데 3∼4명은 대학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것이 경상대교수 6백여명 가운데 5백명이상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 한국상고사/박병식 지음(화제의 책)

    ◎「위」 분석,한국 고대사 통설 반박 재일교포 사학자가 한국·중국·일본의 역사책에 등장하는 「위」라는 용어의 실체를 분석해 기존의 한국 고대사 통설을 반박한 연구서. 지은이는 중국의 지리지 및 사서인 「산해경」「논형」「후한서」등을 인용,『위는 고대의 일본국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 남부인 김해지방에 존재했던 금관가야를 지칭하는 단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임나(미마나)=천왕의 참된 나라」,「일본(야마토)=태양의 나라」라는 어원 분석을 통해 『일본은 한국사에서 갑자기 사라진 가야의 분국』이라고 결론지었다. 지은이는 지난 88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한 교포 사학자로 그동안 「일본인의 조상은 고대 조선의 도래인이다」등 20여권의 저서를 일본에서 냈다. 최봉렬 옮김 교보문고 6천원.
  • 주사파/사면·복권 배제/좌경 오염차단/정부가 파악한 실상과 대책

    ◎북방송 청취,투쟁지침 그대로 행동/PC통신·이적도서 가시활동 강화 김두희법무부장관은 29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주사파의 실상 및 대책에 관해 보고했다.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다. ▷생성과정◁ 85년10월부터 서울대 법대·공대의 운동권학생들이 북한에서 내보내는 「구국의 소리방송」을 듣고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인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론」을 학습하면서 국내에 주사파의 실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이어 86년3월 지하조직인 「구국학생연맹」(구학련)이 결성된 뒤 산하조직으로 각 대학에 「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투쟁위원회」(자민투)가 출범,『미제 타도를 통한 민족해방혁명』을 주장하면서 주사파가 공개적으로 등장했다.주사파는 「전국반외세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과 「전국사상투쟁위원회」(전사투위)를 거쳐 「반미청년회」로 이어졌으며 88년5월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 결성후 전대협 2기 핵심간부진을 주사파가 대거차지함으로써 학생운동권을 장악하게 됐다. ▷실상◁ 올해 4년제대학 총학생회장 선거결과 1백31개 대학중 64개 대학에서 주사파인 민족해방(NL)계 학생이 당선됐고 재야·노동운동권·출판계등 각계각층에서도 주사파세력이 「친북·반미」를 투쟁방향으로 설정,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선대에서 열린 한총련 2기출범식에서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수용했으며 북한의 「연방제통일안」을 한총련의 강령으로 채택했다. ▷대북연계 통로◁ ▲공개적 방법=「북한방송청취팀」을 구성,북한이 「구국의 소리방송」과 「중앙방송」을 통해 내세우는 투쟁전술이나 대남비방 등을 그대로 녹취,대학가에 전파한다. ▲비공개적 방법=북한과 직접 연계된 간첩이나 지하당조직으로부터 주체사상을 전수받거나 투쟁방향등을 지도받는다. ▲반공개적 방법=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공동사무국이나 일본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해외본부」등을 통해 북한과 전화 및 팩스를 이용,직접 투쟁전술을 논의한다. ▷발생요인◁ ▲정치적 요인=역대정권에 대한 정통성 시비로 체제전복세력까지 민주화운동세력으로 오인되고 좌경세력에 대한 수사활동이 위축되는풍토가 형성돼왔다.또 80년대이후 정치적인 고려로 공안사범에 대해 자주 사면·복권등 조치를 취해 결과적으로 주사파가 근절되지 못했다. ▲사회·경제적 요인=빈부격차심화와 대형경제비리사건의 빈발로 가치관의 혼란이 오면서 상대적으로 좌익사상이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김장관은 이같은 실상을 보고한 뒤 주사파등 좌경세력의 근절대책으로 ▲공안수사역량의 강화 ▲주사파 및 배후조종자들을 사회로부터 장기격리시키는 방안 ▲정치적 고려에 의한 사면·복권배제 ▲비디오·PC통신·이적도서 등 좌익사상 전달매체에 대한 감시활동강화 ▲대학에서의 사상교육과 통일교육강화 등을 예시했다. ◎법사위/“주사파 발붙일 토양 없애라”/여/“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증거 포착을”/야/“민주화운동 인사까지 매도… 옥석은 가려야”(의정중계) 박홍서강대총장의 폭로로 제기된 「주사파」의 실태와 대책을 따지기 위해 29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검찰의 적극적인 규명노력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그러나 민자당의원들이 「주사파」의 뿌리를 제거하도록 주문하는 데 주력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검찰이 무책임한 박총장의 발언에 편승,국민의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공안정국을 조성했다』고 주장,시각차를 드러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국민 앞에 주사파실태와 수사상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검찰총장이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김장관은 「주사파의 실상과 대책」보고에서 『주사파가 재야·학생운동권·출판계등 각계각층에서 친북·반미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처음으로 박총장의 발언내용을 공식인정. 조순형의원(민주)은 『박총장의 발언은 주사파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고취시키겠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국론분열과 국민불안을 초래하고 남북관계가 급변하는 시기에 불필요한 사상논쟁을 일으켰다』고 주장. 조의원은 특히 『검찰은 국가 최고공안기관으로서 주사파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정보와 자료를 갖고 있음에도 박총장발언에 대한 구체적 해명없이공안기관대책회의등을 통해 이에 편승했다』면서 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정계·언론계·종교계등에 침투한 「주사파」 7백50명등에 대한 검찰의 확인을 촉구. 조홍규의원(민주)도 『쇠파이프를 든 철없는 학생들이 모두 주사파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박총장이 말한 「주사파」와 검찰이 파악한 「주사파」의 개념 차이를 묻고 『공안수사역량의 강화 못지않게 사회부조리척결등 주사파의 토양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세. 장석화·조홍규·정기호의원(민주)은 『주사파파문에 대한 검찰의 모호한 태도로 과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모든 인사까지 주사파로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옥석을 가려줄 것을 주문. ○…민자당의원들은 박홍총장의 발언을 「충정어린 경고」로 평가하면서 『정통성 있는 정부에서 검찰은 눈치보지 말고 주사파척결에 단호하고 신속히 대처하라』고 주문. 함석재의원(민자)은 『주사파를 과거 민주화투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학생운동쯤으로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지적하고 『이들을 김일성주의파 또는 적색파로 호칭하자』고 제안.함의원은 또 『박홍총장을 조사한 검찰이 발언내용에 별것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수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오만한 태도』라고 질타한 뒤 『공안정국 운운하는 정치공세에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증거를 포착하라』고 주문. 김영일의원(민자)은 『정통성을 가진 문민정부에서는 주사파척결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고 평소 민주당과 정책공조를 펴던 신민당의 유수호의원도 『무엇을 두려워하느냐』고 김의원의 발언에 동조.
  • 「이적교재」경상대교수 2명/오늘 구인에 응하기로/6명은 함께 출두

    【진주=강원식기자】 이적성 논란을 빚고있는 경상대 교양강좌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 공동저자인 장상환교수(44·경제학과)등 이대학 8명의 교수는 30일 하오 1시 경상대 정문앞에서 검·경찰의 구인및 출석요구에 응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창원지검과 경남경찰청의 3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했었던 공동집필교수 8명은 이날 장교수와 정진상교수(36·사회학)등 이미 구인장이 발부된 2명은 구인에 응하고 김준형교수(41·사회교육학과)등 나머지 6명의 교수들도 이들과 함께 출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민자 조직책 공모 6.2대1/10개 지구당 신청 마감

    ◎서울 도봉을·양천을 10대1 민자당은 29일 서울 중구등 최근들어 위원장이 공석이 된 10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비공개 16명을 포함해 모두 62명이 접수를 마쳐 평균 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민자당은 지난달 중순 조직책 공모를 마감한 서울 성동병등 14개 사고지구당을 포함,모두 24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인선작업을 다음달 정기국회 개회전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날 10개 지구당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10대 1을 기록한 서울 도봉을과 양천을이며 서울 구로을,광주서을,광주북을,전남 장흥은 모두 4대1씩으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10개 지구당 조직책 공개신청자 46명은 다음과 같다. ◇서울중=▲이상일(44·보험대리점)▲신기종(37·삼성시스템 하우스 영업담당이사)▲주범로(55·중앙상무위원)▲전기동(39·한국 대외경제무역연구소 부소장)▲김길원(53·서울시의원)▲최용훈(31·보험대리점)▲김해곤(46·민주산악회 중부지부장)▲도승희(51·학교법인 중부대학 상임이사)◇도봉을=▲임균석(57·중앙상무위운영위원)▲한선옥(56·무궁화주부교실 원장)▲경인호(59·전통일민주당 중앙상무위원)▲조규목(52·도봉을지구당 부위원장)▲김정수(53·코리아헤럴드 편집위원)▲이태희(36·회사대표)▲백중원(55·서울시의원)▲조현수(42·무)◇양천을=▲박수복(58·민주산악회 양천지부장)▲강명수(51·서울시의원)▲원송희(53·서울시의원)▲탁형춘(51·서울시의원)▲양복철(47·신민당 송파갑 부위원장)▲조재연(45·개인사업)▲이명현(34·학원강사)▲양창중(56·강서성모병원장)◇구로을=▲이홍배(57·민자당 구로을위원장)▲조평렬(47·연세대 행정대학원)◇관악갑=▲이상현(49·한국사회연구소 이사장)▲이영희(43·한국여성중소기업인협회 회장)▲조태진(58·경리학원 원장)◇광주서을=▲이승채(39·변호사)▲유철호(55·한국발전정책연구소 이사장)▲조봉훈(42·광주시의회의원)◇광주북을=▲정길성(65·민주산악회 전남지부조직위원장)▲임종환(54·(주)금광기업회 대표이사)▲한영(53·광주 여성단체협의회장)◇대전중=▲윤석관(48·인력관리공단 거창·군산·홍성 직업훈련원장)▲양태창(29·대우자동차 유성영업소대리)▲강현구(34·대전대 강사)▲변재영(53·미원주식회사투다리 대리점)◇전북 고창=▲김양일(53·경북매일신문 고문)▲김주섭(53·중앙상무위 운영위원)▲이덕진(51·국제문화교류회 사무국장)▲서경중(54·한국언론자료 간행회 대표)▲김홍종(37·방통대)◇전남 장흥=▲강신만(52·민주산악회 장흥지부장)▲문철성(46·장흥종합병원원장)
  • 한승조교수,이적성교재 「한국사회의 이해」 허구성 비판

    ◎“근형대사서술 북 「조선전사」 복사판”/마르크스주의 시각서 현실진단 “오류”/“한국경제체제 신식민지적 독점자본주의” 악의적 분석/「6·25 책임」 얼버무려 김일성에 “면죄부”/사회관계 「협조」 보다 「갈등」 관계로 서시적 파악 고려대의 한승조교수(정치외교학과)는 29일 경상대교수 9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한국사회의 이해」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한국사회의 이해­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논문을 냈다.한교수는 이 논문에서 『이 책은 「한국사회의 이해」라기 보다는 「한국사회의 마르크스주의적 이해」 또는 「한국사회에 대한 좌경운동권의 시각」이라고 이름붙이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다음은 한교수의 논문 요지. ▷시각과 방법의 내용과 문제점◁ 갈등과 협조가 공존하는 사회관계를 갈등관계로만 파악하는 것은 편파적이다.또 지배자와 피지배자,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강자와 약자의 관계에서 전자가 옳을 때도 있지만 후자가 옳을 때도 있으므로 무조건 약자들 편에 서야만 올바른 사회과학이 된다는 말은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대립하는 이해관계에서 중립적 입장에 선다는 것은 올바른 사회과학자의 태도가 아닐 뿐아니라 보편타당한 지식을 추구하는 사회과학의 기본목표나 전제에 배치된다. ○중립적입장 부당 「한국사회의 이해」는 사회과학을 부르주아 사회과학과 마르크스주의 사회과학으로 분류하고 전자가 수구적 보수적 과거지향적인데 비해 후자는 진보적 미래지향적이라고 말한다.그러나 현대사회과학은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계속해왔으므로 수구적일 수가 없다.마르크스주의는 현대산업사회의 초기단계에서는 적실성을 가졌으나 산업화 중기나 후기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게 됐다.따라서 아직도 마르크스주의의 교조주의자와 같은 시각에서 한국의 현실을 진단 처방하려고 든다는 것은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근현대사의 내용과 문제점◁ 저자들은 근대 민족해방운동 과정에서 자신들의 계급적 이익 때문에 타협한 계층과 끝까지 싸웠던 계층의 구도가 8·15 이후 현단계의 사회구조및 지배권력의 형성과정과 그에 대한 저항운동에도 계속되고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여기에 서술된 한국의 근현대사는 좌경이데올로기에 의해 왜곡된 사회및 역사인식 그대로다.노동자 농민계급이 주도적 역할을 한 적이 없어 보인다.무엇보다도 난감한 일은,이 책의 근현대사부분에서 서술된 역사는 북한에서 간행된 조선전사의 역사서술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점이다. ○“필연적 전쟁” 주장 이 책은 「분단국가와 한국전쟁」이라는 대목에서 해방 8년간의 시기는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모순을 배태시킨,그럼으로써 오늘날 우리의 삶을 조건지은 중요한 역사적 계기였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또 6·25는 해방직후 국내외에서 일어났던 좌우대립의 결과이며 남북한에 통일된 민족국가를 수립하려던 민족의 열망이 좌절된데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시각은 한국전쟁의 책임소재를 모호하게 만듦으로써 한국전쟁의 최고 주모자인 김일성에게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해방 8년간 공산주의자들이 저지른 가장 어리석은 실책이 바로 6·25다.6·25는 남북한 국민의 과반수에게 반공의식을 내면화하는 계기가 됐다.그렇다면 무엇보다도 좌익과격분자들이 왜 사사건건 잘못된 전략전술 때문에 실패하게 됐는가를 분석해보아야 할 것이다.보수우익세력이 어떻게 해서 좌익세력을 누를 만큼 발전·강화됐는가에 대한 고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회구조의 내용과 문제점◁ 「한국국가의 성격」이라는 부분에서 저자는 한국의 국가적 성격을 내국독점자본의 이익을 기본적으로 옹호하면서도 동시에 제국주의국가 독점자본의 이익을 아울러 대변하는 종속적 파시즘체제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저자들은 그들이 거론하는 종속적 파시즘체제이건 관료적 자본주의이건 남한체제보다 북한의 국가성격에 더 적합한 개념을 가지고 어거지로 남한에다 갖다 붙이고 있다.김일성부자에게 종속된 파시즘체제는 바로 북한체제에 꼭 들어맞는 개념용어다.그런데 훨씬 더 적합한 북한에 적용할 생각을 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거리가 먼 남한체제만 들먹이는 것은 객관적이고 성실한 학자들의 연구자세가 아닐 것이다. ○종속적파시즘 규정 한국경제체제를 신식민지적 독점자본주의체제라고 성격지우는 것은 너무 악의적이며 현실성이 희박한 분석방법이다.본국과 식민지의 관계를 보아도 본국이 부유해지고 식민지는 더 가난해져야 한다.그런데 지난 반세기동안 반대로 한국은 급속도로 부유해진데 반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가난해졌다.정치 경제 문화적 지배 종속관계를 가지고 식민지 여부를 말할 수도 있다.두 나라의 힘의 균형이 압도적으로 미국측에 기울어져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한·미간의 의존 협력관계는 한국국민측의 희망이나 요구에 의해 유지된 것이었다. 남한의 경제체제를 독점자본주의체제로 규정하는 것도 현실을 과장 왜곡한 것이다.한국에 굴지의 재벌이 있고 그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그들이 나라의 정치 군사 외교 경제 사회 교육을 지배하거나 조정할 만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그들을 또 제국주의국가의 독점자본의 종속기관 또는 하청사업체라고 볼 수도 없다.이런 나라의 경제를 신식민지 독점자본주의경제라고 비방하는 것도 이성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저자는 한국경제의 개혁과제로서 첫째로 재벌해체를 강조했다.재벌을 해체하고 업종을 전문화하며 국민기업으로 전환해야 하고 노동자들도 경영참여권을 가지며 경영자와 더불어 책임지게 돼야 한다는 것이다.한국경제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기업을 무조건 해체하라고 주장함은 경제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주장이다.이와함께 저자가 주장하는 관료적 경제지배의 철폐와 경제민주화,재산보유세나 양도소득세를 대폭 높이는 한편 임차인을 보호하고 임차료 인상을 억제하는 방안,저임금 임금격차의 철폐와 장시간 노동등 생산직 근로자들의 소외및 농업보호정책등도 경제현실을 무시하고 어린이와 같은 원칙론만 되뇌인 것일뿐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과 위험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이해」는 지배이데올로기란 지배계급의 세계관을 사회구성원에게 침투시켜서 그 세계관에 동조하게 만들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억제하거나 유도함으로써 그 계급의 지배를 정당화해주는 사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저자는 한국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로 국가안보와 발전·근대화의 이데올로기,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이데올로기,노사협조와 산업평화의 이데올로기,경제안정과 성장·국제경쟁력·정보화사회 이데올로기,교육영역에서의 경쟁 이데올로기등을 들고 있다.이것을 재생산하고 영속시키는 국가기구가 바로 교육기관 언론기관 종교단체들이며 이런 국가기구들은 사회의 모순을 은폐하는 동시에 피지배계급의 저항을 방지해 국민대중의 동의를 동원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하고 있다.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자본주의적 정치·경제체제를 와해 전복시키기에 앞서서 우선 사상적 정신적으로 부정 파괴하려고 든다.대한민국의 정치체제를 떠받치는 지배이데올로기로서 반공이데올로기,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이데올로기,경제회복과 국제경쟁력 강화의 이데올로기등을 분쇄하지 않고서 북한이 노리는 남한체제의 적화통일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치변혁운동 유도 ▷사회운동의 내용과 문제점◁ 「한국사회의 이해」의 한 저자는 농민운동을체제변혁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할 것을 주장한다.그리고 투쟁을 지역적 특수성이 있는 과제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전국적인 농민 일반의 과제해결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내가 보기에 민족민주운동은 정치적인 변혁운동이며 혁명활동이지 건실한 사회운동이 아니다. ▷대책과 건의◁ 이런 교수들에 대한 법적 제재나 사회적 응징은 다음 세가지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첫째 교수들을 방치 불문하는 방법이다.둘째는 교수에게 반성의 빛이 있거나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으면 재교육과정을 밟은 다음에야 그들의 신분을 보장해주는 방법이다.셋째는 그들을 이적행위자로 몰아서 대학에서 응징 제재하는 방법이다. 참고적으로 말해두거니와 과거에 국민윤리나 대학이데올로기를 비판하기 위한 정책과목들은 어용과목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그런 국책과목이 폐기되면서부터 이런 위험증세가 본격화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95년부터 국민윤리는 국가고시과목에서 폐기될 것이므로 좌경사상을 가진 젊은이들도 어려움없이 국가공무원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그 결과 북한정권의 사상교육과 선전선동을 대행해주는 것과 별로 다름이 없는 대학강의및 사회교육이 고개를 들게 됐다.
  • 일,사할린한인 영구귀국 지원/주택자금 제공·연금보전/내년 예산반영

    ◎잔류희망자 보상조치 포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전후처리문제중의 하나인 사할린잔류 한국인의 영구귀국지원사업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은 영구귀국자의 주택확보와 러시아정부로부터 받던 연금의 지급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일부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영구귀국자의 주택문제는 ▲한국정부가 토지를 제공하고 일본정부가 주택을 건설하든가 ▲일본정부가 아파트를 빌려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금지원은 귀국자의 경우 러시아로부터 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주는 조치이며 일본정부는 그밖에 사할린으로부터의 귀국비용과 사할린잔류 희망자에 대한 보상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할린잔류 한국인의 일시귀국사업은 지난 88년부터 시작되어 약6천3백여명(6월말)이 일시 귀국했으며 현재 영구귀국자는 2백명이 넘고있다.
  • “현중분규 해법 도출” 남재희 노동장관은 말한다(인터뷰)

    ◎무노무임 자율타결/“문민노동정책 「새틀」 확립”/「공권력 투입 의존」 관례 과감히 타파/노·사·정 신뢰속에 성실한 협상 유도 ○공정한 중재자 강조 노조의 61일간 파업,회사의 20일간 직장폐쇄로 얼룩졌던 현대중공업 사태는 노사 모두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했지만 정부가 끝까지 개입하지 않고 노사 자율협상으로 사태를 마무리지어 노사갈등 해법의 획을 긋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불개입원칙을 고수하며 현대중공업 사태해결로 올해 노사분규를 실질적으로 마무리지은 남재희노동부장관은 『노동부장관으로서 낙제점은 면한 것 같다』며『현대사태를 통해 자율타결과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사태해결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는」 원칙에 충실한 결과』라면서 다시 한번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노동부 역할을 강조했다. ­철도·지하철 파업때 공권력을 투입,신속히 대응했던 것과는 달리 현대중공업 사태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던 이유는. ▲철도·지하철 노조의파업은 국민의 발을 묶는 행위다.현대중공업은 주요사업장으로 분류되긴 하나 이들 공익사업장과는 성격이 다르다.게다가 처음부터 불법이었던 철도·지하철과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간 현대중공업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정부의 불개입 원칙으로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적지 않다.현대중공업같은 대형 사업장의 경우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및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고려해 적정시점에서 정부가 나섰어야 했다는 지적도 많은데. ▲현대사태를 비롯,산업현장의 노사분규는 자율해결해야 한다는 최고통치권자의 단호한 의지가 있었다.물론 파업이 없으면 최선이다.그러나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업종의 특성상 빠른 시일안에 손실을 복구할 것으로 보며 환산할수 없는 값진 교훈을 많이 얻었다. ○재계서도 적극 환영 ­자율해결의 원칙을 고수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가. ▲일단 정부내에서 자율해결 원칙에는 커다란 이견이 없었다.재계의 압력이 거세게 있었으나 지난 10일 이동찬경총회장·이석희대우그룹부회장·이현태현대석유사장등 재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협상의 필요성을 우선 설득했다.이들은 정부의 개입을 주장했으나 나중에는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조했다.오히려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힘드니 현대중공업 같은 매머드 사업장에서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할 정도였다. ­현대중공업 노사를 설득하기 어려웠을텐데.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서 무노동무임금과 위법행위자에 대한 철저한 사법처리방침이 걸림돌로 작용한것 같다.이때는 노사는 물론 노동부 간부들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김정국사장은 두가지 모두를 관철하기 어려우며 무노동 무임금은 어느정도 양보하는 선에서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이에대해 만일 무노동 무임금 때문에 협상이 결렬되면 정부대책회의에서 긴급조정권발동이나 공권력투입을 건의하겠다고 말해 용기를 주었다. 반면 이갑용노조위원장은 무노동 무임금은 수용할수 있으나 사법처리 방침에 대해서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그래서 사법처리 방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회사가 고소·고발자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한진중공업의 사례를 얘기해주었다.결국 회사가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노조는 무노동무임금을 수용하는 대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당초 회사측은 정부의 조기개입을 바랐는데. ▲지난달 23·24일 협상이 결렬되자 회사를 비롯,재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그러나 그때는 협상의 출발점으로 무노동 무임금과 사법처리방침말고도 협상할 것이 산적했었다.노사가 협상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중재를 할수는 없었다.더욱이 파업초기의 격앙된 감정이 누그러지는 시점을 한달로 보았고 그안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많은 희생이 나올 것으로 판단했다.협상이 타결된후 회사측으로부터 「정말 고마웠다」는 말을 들었다.정부의 물리력에 의존하려는 타성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재야운동가 활용도 ­사태해결을 위해 재야노동운동가들을 적절히 활용했다는데. ▲김문수·장명국·박석운·문성현·이목희씨등 노동운동가들과 대우조선 최은석노조위원장이 노조를 왔다 갔다하며 메신저 역할을 했다.이들은 이갑용위원장이 정부와 노동부장관을 신뢰할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신뢰감이 자율타결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는가. ▲김사장,이위원장과 수시로 통화를 했다.노동부가 내무부처럼 경찰이 있는것도 아니고 기업을 지원해줄수 있는 상공자원부도 아닌 만큼 노동부에 대한 노사의 신뢰는 절대적이어야 한다.노·사·정의 신뢰감속에서 성실한 협상을 촉구하는 주문을 했다. ­무노동 무임금은 지켜질 것으로 보는가. ▲그동안은 파업을 하더라도 임금은 지급하는 잘못된 관행이 당연시됐다.그러다보니 파업이 빈발하는 요인이 됐다.그러나 현대중공업 사태에서 보았듯이 노동이 없으면 이제는 임금도 없다는 인식을 노동계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사회일반에 관념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생각한다.다시말해 무노동 무임금이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한다. ○노동법 개정 비관적 ­앞으로 노동운동 방향은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가. ▲「전국노조대표자회의」 관계자에게도 누누이 얘기했지만 전로대는 정치성·이데올로기성에서탈피하지 못한 잘못된 노선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 또한 철도·지하철 노조의 불법파업을 강행한 전략도 상식이하였다.재야노동운동의 구심점을 자처하는 「전노대」는 기본노선의 수정이 필요하고 행태도 보다 세련돼야 한다.현대사태가 반성의 기회가 될것으로 본다. ­철도·지하철 파업과 현대중공업 사태를 거치면서 하반기로 예정된 노동법 개정은 「물 건너갔다」는 소리들이 많은데. ▲국제노동기구(ILO)의 개정권고와 관련되는 복수노조허용·제3자개입금지 철폐·공무원노조허용·노조의 정치참여등은 그렇지 않아도 철도·지하철 파업으로 정부내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현대사태로 이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더욱 심화돼 법개정 문제는 비관적이지 않겠는가.
  • 기초질서 바로 잡아야 한다(사설)

    많은 사람들이 말로는 선진문명사회 운운 하면서도 실제로는 후진미개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음을 우리는 자주 볼수있다.휴지·껌·담배꽁초 등을 아무데나 함부로 버리거나 새치기·무단횡단·불법주차와 같은 행위를 아무 거리낌 없이 예사로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면서도 그것이 범법행위라는 의식조차 갖지 않는다. 최근의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적발한 기초질서위반 건수가 모두 1천24만6백여건에 달했다.국민 4명중 1명이 기초질서를 위반한 셈이다.같은 사람이 몇번씩 위반했을 수도 있어 이 숫자를 반드시 위반자 숫자라고는 보기 어렵다.그래도 위반자 숫자는 엄청나다.우리 국민들의 질서의식이 얼마나 땅에 떨어져 있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다.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우리들에게 공중질서를 잘지킨 경험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지난 88서울올림픽 개최시라든가,대전엑스포등과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치를 때는 많은 국민들이 솔선해서 공중질서를 지키기는데 앞장섰었다.결과적으로 우리는 이들대회를 훌륭히 치를 수 있었던 것이다.그때 우리들은 공중질서를 준수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편리한 것인가를 체험했다. 그런 훌륭한 경험을 하고도 우리들의 질서의식은 그후 얼마되지 않아 다시거의 실종되다시피 하고 말았다.무엇 때문인가.대답은 간단하다.외국사람을 불러다 놓고 보여준 질서의식은 우리들 생활속에 깊이 뿌리 내린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때문에 그것은 한낱 겉치레로 끝날 수 밖에 없었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 원인은 우리들이 어릴 때부터 질서지키기를 체질화하지 못한데 있다.가정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교육에서까지 공동체의 민주시민이 되는 교육을 등한히 해온 탓이다.사회구성원 모두가 질서지키기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분명 선진 문명사회가 될 수 없다. 마침 정부가 새달부터 두달간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범칙금도 대폭 올리고 민간감시요원제도 크게 늘린다고 한다.대단히 잘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무질서가 판치는 사회는 아무리 경제적으로 잘 산다 해도 건전한 사회는 아니다.철저하고 경력한 단속이 요망된다.이번만은 과거와 같은 실적위주나 반짝 단속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민감감시요원도 부작용이 우려되무로 단속보다 계몽활동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기초질서의 확립은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국민들의 자율의식에 호소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 추석도 국제화(외언내언)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조상을 섬기는 일에 남다른 정성을 쏟았던 것 같다.햇곡식과 과일로 상을 차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한가위 추석명절이 이미 신라초기에 있었다는 사실이 삼국사기에 실려 있을 정도다. 조상을 받들어 모시는 일을 게을리하거나 불효를 저지를 경우 가해지는 징벌 또한 매우 엄중했음도 누구나가 잘 아는 우리 전통사회의 뿌리깊은 관습이었다. 오늘의 추석명절 연휴가 3일동안으로 비교적 길게 된 것도 그러한 민족적 정서에 대한 배려때문이라 할 수 있다.그동안 흩어져 살던 형제자매등 가족친지들이 모여 조상의 뜻을 기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게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기위한 것이었다.해마다 민족대이동으로 불릴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귀성·귀경길에 나서고 교통체증이 심화돼 하루나 이틀정도를 휴일로 정해서는 교통문제가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3일,또는 일요일이 낄 경우엔 4일의 넉넉한 시간을 줄터이니 전래의 바람직한 명절을 잘 보내고 이같은 미풍양속이 우리 후대에도 온전하게 이어지도록 사회 각계층의 합의에 따라 추석을 전후한 휴일이 연장됐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17일 토요일 이후 이틀동안 서울을 출발하는 해외의 유명관광지행 비행기표가 이미 동나버렸다는 것이다. 물론 연휴가 끝나기 이틀전인 20일과 마지막날인 21일 이들 관광지에서 서울로 오는 항공권도 다 팔려버렸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회사는 정기운항 비행기표가 매진됐음에도 예약신청이 계속 들어오자 특별기운항을 추진중이란다.추석대목을 놓칠수 없다는 상혼이 꿈틀 댄다는 얘기다. 또 해외관광지에서 차례를 지내는 진풍경의 새로운 풍속도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조상의 혼백도 매우 바쁘고 피곤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 고소가 나온다.
  • 경상대학교수 2명 경찰구인 응하기로

    【진주=강원식기자】 진주 경상대는 26일 하오 빈영호총장주재로 학·처장회의를 갖고 이적성 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교양강좌 「한국사회의 이해」를 오는 2학기부터 폐강키로 최종 결정했다.한편 이 교양강좌 교재 공동저술교수 8명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구인장이 발부돼 있는 장상환교수(43·경제학),정진상교수(36·사회학) 등 2명은 오는 30일까지 검·경찰의 구인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 경상대교수 검찰소환 응하라(사설)

    검찰이 지난 24일 새벽 「한국사회의 이해」라는 이적성 교양교재를 주도적으로 집필하고 강의한 진주 경상대교수 두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고 한다.검찰은 이들 교수가 은거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대학 도서관등을 3시간에 걸쳐 수색했으나 이미 잠적한 뒤여서 구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들은 지금껏 교내농성을 하면서 세차례에 걸친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해왔고 성명등을 통해 교재의 이적성을 부인해왔다.게다가 이들은 달아난 뒤에도 수사기관을 매도하는등 공권력을 정면부정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특히 문제교수들뿐 아니라 일부 동료교수들까지 나서서 검찰의 구인을 두고 「학문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운운 하며 구인중지를 요구하고 있다.또 이 학교 운동권학생들은 경찰의 교내진입에 항의하는 규탄집회를 가졌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의 진전과정을 지켜보면서 당혹감과 함께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문제교수는 물론이고 일부 동료교수나 학생들의 언행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검찰의 수사자세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서 먼저 구인장 집행을 피해 도망친 교수들에게 몇마디 고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수사에 응하지 않고 달아났다는 것은 바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잘못을 시인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또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전혀 책임을 지지 않으려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한마디로 비겁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최고 지성인을 자처하면서 취할 태도가 아닌 것이다.자신들의 언행이 떳떳하다면 무엇이 두려워 피한단 말인가.자신들의 언행이 옳다면 지금이라도 법정에 나서서 자신들의 주장을 펴는 것이 타의 모범이 될 교수의 올바른 자세다. 더구나 학생들에게 좌경교재로 계급혁명을 가르친 교수들에 대한 수사를 「학문의 자유 침해」운운하다니 억지중에도 그런 억지가 어디 있는가.학문의 자유라 해서 무한대로 마냥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다른 자유와 마찬가지로 「법율에 의한 한계」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문제교수들이 수사를 받게 된 것도 그들의 행동이 그러한 학문의 자유의 한계를 벗어나 실정법을 어긴 혐의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태도도 국민들의 마음에 썩 드는 것만은 아니었다.문제교수들의 검거실패를 보면서 혹시 검찰의 의지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만들고 있다.어쨌든 이번 사건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 차원에서라도 분명히 처리되어 실정법 위반이 드러나면 응분의 처벌이 가해져야 한다.검찰의 법집행을 끝까지 주목·추적할 것이다.
  • 국외입양/지건길 국립경주박물관(굄돌)

    간혹 신문 사회면의 한 귀퉁이에 까까머리나 단발머리를 한 어린애의 자그마한 사진과 함께 실린 내용의 기사를 대하게 되면 누구든 잠시나마 측은한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대개는 어렸을 적에 부모와 떨어져 먼 나라로 입양을 떠났다가 어른이 되어 돌아와 그들의 생부모와 혈육을 찾는다는 내용이다.더러 기적같은 상봉의 기사가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된 수많은 어린이들이 오갈 데 없이 방황하던 시절,양자회와 같은 사회사업단체의 주선에 의해 혼혈아를 비롯한 수많은 전쟁고아들이 외국으로 입양되어 나갔다.당장 먹고 살기조차 어려웠던 나라 형편에 이들을 부양할만한 능력이 모자라 취해진 어쩔 수 없는 대안이었을 것이다.이러한 국외입양은 우리사회가 얼마간 안정되어가던 시기까지도 계속되었고 지금도 많은 수는 아니지만 입양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이러한 국외입양이 어떤 부득이한 우리 사회의 구조적 이유 때문에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그러나 외국에 나가서 입양아를 한번이라도 만나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가 아무리 좋은 양부모를 만나 호의호식하고 지내는 경우라도 이역만리에서의 반가운 마음보다 서글픔이 앞서게 될 것이다. 80년대초의 유학시절,지도교수의 소개로 대서양에 면한 프랑스의 한 해변도시에 초청되어 간 일이 있다.교수의 아는 한 분이 한국에서 입양해온 어린 양자를 기르고 있었는데 그 작은 도시에는 그 밖에도 대여섯명의 한국입양아가 더 있어 그들의 양부모가 한국사람도 만나볼 겸 우리 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뭣 모르고 가족과 함께 호기심과 기대를 갖고 그 집에 닿아 막상 입양아를 대했을 때의 너무도 애처러웠던 기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철없는 아내는 솟구치는 눈물을 참아내지 못했고 태연스러웠던 양부모 앞에서 내가 얼마나 민망스러웠던지,지금도 신문에서 입양아 관계기사를 대할 때면 그때의 일들이 떠올라 잠시 숙연해지곤 한다.
  • 복식의 특색(백제를 다시본다:25)

    ◎스키타이계 영향… 깃관·장화 즐겨 착용/신분구별 공복제도 고이왕때 제정/왕은 자색도포에 청비단바지 입어 백제의 복식을 알 수 있는 자료는 그리 많지 않다.따라서 당시의 복식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도 없다.다만 남아있는 문헌기록과 고고학적 발굴 등에서 나타난 복식관련 유물이 더러 부합되어 복식의 대체적인 윤곽을 어느 정도 계층별로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추세다. 이를테면 AD 501∼522년에 재위한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유물은 당시 왕과 왕비의 옷은 물론 장신구가 어떠했는가를 보여준다.특히 중국 양나라의 「직공도」는 당시 백제 사신의 옷을 그대로 보여준다.또 「삼국사기」기록은 고이왕 27년(260년)에 제정한 관복을 연상시키거니와 「주서」 「통전」 「북사」 등 중국측 기록은 서민들이 입었을 옷을 짐작케 하고 있다. 한국 고대문화의 원류가 북방문화,즉 스키타이계인 만큼 복식의 경우에도 스키타이계의 영향을 받았다.고대인들은 머리에 삼각형 모자(변형모)와 새깃털로 장식한 관(조우관)을 썼고 좁은 소매에 둔부선까지오는 왼쪽여밈의 저고리와 말을 탈 때의 편리성을 감안하여 좁은 바지를 입었다.상의 위에는 의례용으로 긴저고리를 입기도 했다.허리에는 가죽이나 헝겊으로 된 띠를 맸고 장화를 신었다.또 귀고리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의 장신구를 즐겨 착용했다. ○중국 고서화에 전해 백제와 고구려·신라 삼국이 이러한 기본 복식을 이어받고 있다는 사실은 4세기 중국 양나라의 「직공도」에서 잘 나타난다.4∼6세기에 그려진 고구려의 고분벽화도 이를 확인하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백제 왕의 옷 매무새는 「구당서」 및 「신당서」동이전이 비교적 소상히 전한다.소매가 넓은 자색 두루마기(대수자포)에 청색 비단 바지(청금과)를 입고 가죽띠(소피대)를 맸다는 것이다.또 흑색 가죽신(오혁리)을 신고 김화가 장식된 검은비단관(오라관)을 썼다고 한다. 이 기록을 근거로 한 왕의 옷 매무새에다 무령왕릉 출토품으로 장식을 곁들여 보면 아주 찬란하다.자색옷에 꿰매어 붙인 사각형 혹은 오각형의 얇은 금판이 더욱 빛나고 허리에 두른 은제 과대는 위엄을 더했을 것이다.왕비는 물론 왕도 귀고리를 달았고 금동제 신발(금동리)을 신었다.과대는 숫돌 물고기 청동 등의 장식품을 길게 늘어뜨린 아주 화려한 허리띠다.과대는 고구려나 신라의 귀족들도 6세기까지 금·은으로 만들어 사용하였다.백제귀족들도 김과대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왕의 금동신발은 제사 등 특별한 경우의 의례용 만 아니고 평상 집무복에도 갖춘 신발인지도 모른다.금동신발은 보기와는 달리 딱딱한 신의 안쪽에 헝겊을 대면 충분히 신을 수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밑바닥에는 뾰족한 스파이크 같은 것이 있어 신기에 불편하지 않다.현재도 일본 신사의 신관들이 금동신발과 같은 모양의 신을 나무로 만들어 신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금동신발·귀걸이도 백제의 공복제도는 고이왕 27년(260년)에 제정됐다.이것은 법흥왕 7년(520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신라 보다 무려 2백60년이나 앞선 것이다.백제의 공복은 관모의 장식,대 및 옷의 색깔로 품계를 구분했다. 관모에는 1∼6품에 한해 은화를 장식했다.그러나 그 아래 품계는 관제는 같았으나 은장식은 없었다.이 은화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김화와 비슷한 종류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새깃털(조)을 금속으로 모방하는 가운데 발전시킨 귀족적인 수식일 것이다.새깃털을 관에 장식하는 습속은 동북아시아 기마민족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구려인들이 즐겨 사용했던데 반해 백제에서는 조배나 제사 때만 사용했다. 띠(대)의 색깔은 1∼7품은 자색,8품은 검은색,9품은 붉은색,10품은 청색,11∼12품은 노란색,13∼16품은 백색을 각각 썼다.「구당서」에 따르면 관인의 옷색깔은 평민과 구별하기 위해 모두 비색(적색)이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삼국사기」와 「통전」에는 6품까지는 자의,11품까지는 비의,16품까지는 청의이며 평인은 자의비의를 금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어느 쪽이 옳던 일반백성은 왕의 옷색깔인 자색과 관인의 색을 옷에 사용할 수 없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양나라의 「직공도」에 나타난 백제의 사신은 아주 화려한 차림새였다.짙은 연두색 장유에 고동색 선을 수구와 옷깃 섶 밑단에 둘렀으며 짙은 연두색 띠를 했다.분홍색 넓은 바지부리에는 주황색 선을 대었고 검은색 장화를 신었다.관은 잘 보이지 않으나 은화를 장식한 관을 끈으로 매어 턱 밑에서 고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지난해 부여 능산리에서 발굴된 금동용봉봉래산향로에 새겨진 신선과 5인의 악사는 백제의 복식을 밝혀줄 또 하나의 결정적인 자료로 부상했다. 금동용봉봉래산향로에는 5인의 악사가 생생한 모습으로 부조되어 있다.이들은 관을 쓰지 않고 머리를 길게 땋아서 조선시대 내인의 새앙내리 접듯이 몇 번 접은뒤 댕기로 묶어서 오른편 귀쪽에 붙였다.이 모습은 마치 일본의 아좌태자 양쪽에 서있는 왕자들의 미즈라를 연상시킨다. 이같은 악사의 모습은 소매넓은 자색유와 치마(군)를 입고 장보관(장포관)을 썼다는 「삼국사기」의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또 신선으로 보이는 11개의 인물상도 앞으로의 중요한 연구과제다. ○서민 다·적의 못입어 백제시대의 여자옷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으나 「수서 동이전」은 백제부인은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는 땋아서 늘였는데 출가 전에는 한줄,출가 후에는 2줄로 땋아 머리위에 서렸다고 전한다.여인들은 또 무령왕릉 출토품으로 미루어 볼 때 귀고리 목걸이 팔찌 반지 등 아름다운 장식품을 사용했을 것이다. 여왕은 기본복인 치마 저고리 위에 소매 넓은 포를 입고 띠를 하였다.머리에는 김화로 장식한 관을 썼고 금귀고리와 금·은 팔찌,금·옥·호박·유리구슬로 된 목걸이를 달았다.옷에는 왕과 같이 금판을 꿰매어 붙였다. 무령왕릉 출토품에서 확인된 백제인의 금·은 세공술은 같은 시기 어느나라보다 뛰어나다.이는 곧 백제 의상의 수준 또한 매우 높은 것을 의미한다.장신구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나 옷은 투박한 경우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한나라의 복식문화는 문화전반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백제의 복식은 당대 백제의 금·은 세공술의 위치에 걸맞는 최고의 수준이었을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인물상의 두발/무령왕릉 동자상도 「우올림머리」/「주악상」과 같아… 특정계층 두발형태 인듯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는 유리로 만든 한쌍의 동자상이 있다.하나는 반파되었지만 하나는 완전한 모습으로 전한다.높이 2.8㎝인 이 동자상의 허리부분에는 허리에 구멍이 뚫려 줄로 달아매놓았던 것으로 추측된다.이 유물에 대해서는 목걸이 같은 장식물로 쓰여지지 않았겠느냐는 의견과 종교적인 의미를 가졌다는 두가지 설이 나와 있다. 복식사학자들은 대체로 불교관련설,구체적으로 이 동자상이 보살이라는 설에는 회의적이다.왜냐하면 이 동자상이 완벽한 백제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보살을 당시의 바지·저고리를 입고 있는 것으로 형상화하기는 어렵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동자상의 머리부분이다.얼핏 보면 동자상은 머리카락이 없는 것 같다.보살로 해석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머리 오른쪽에 돌출된 부분이 보인다.머리 왼쪽에서는 보이지 않으므로 귀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지난해 부여 능산리에서 발굴된 금동용봉봉래산향로의 5인 주악상도 얼핏 삭발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머리 오른쪽에 돌출된 부분이 분명히 나타나 있다.5명의 악사에게서 모두 나타나는이 부분은 동자상의 경우보다 훨씬 뚜렷하다.그래서 동자상이나 주악상의 머리모양은 아마도 백제 당시 어떤 계층의 머리형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이는 향로가 백제에서 만들어졌다는 또다른 확실한 증거가 되기도 한다. 한편 향로에 새겨진 주악상의 주인공들은 성년남자임이 눈으로도 확인이 된다.백제남자의 경우도 미성년과 성년,혹은 기혼과 미혼의 머리모양이 달랐을 것이다.그런데 주악상과 동자상의 머리모양이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자상이라고 불리는 유리조각품의 주인공은 동자가 아닌 성인남자일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다.
  • 미국을 떠나면(임춘웅 칼럼)

    이번주로 뉴욕에서 쓰는 「임춘웅 칼럼」을 일단 끝냅니다.귀사발령을 받아 곧 귀국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칼럼은 서울에서 다시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독자 여러분의 성원이 있다면 말입니다.그때는 「서울에서 보는 세계」가 주테마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4월17일 첫칼럼 「마틴루터 킹의 꿈」을 내보낸 이래 1년반여 가까이 몇주일을 제외하면 매주 금요일자에 이 칼럼을 써왔습니다.칼럼이 비록 자유로운 글이라고는 하나 글을 쓰는 일이 항용 그러하듯 이 칼럼도 필자에겐 작지 않은 짐이었습니다. 오랜 실랑이끝에 탈고를 하고 나면 곧바로 다음에 무엇을 써야 할까 하는 소재선택의 어려움에서부터 다시 컴퓨터를 붙들기까지의 지루하고 고된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이제 잠시나마 그 무거운 짐을 벗는 해방감을 맛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칼럼은 동시에 필자에게 하나의 영광이었고 자부심이기도 했습니다.무엇보다 「임춘웅 칼럼」은 해외에 나가 있는 특파원이 쓰는 최초의 고정칼럼이었습니다.우리나라의 짧은 언론사상 처음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새로운 시도라면 시도이고 새로운 영역의 개척이라면 개척이 될 것입니다.이런 기회를 내게 준 서울신문사에 감사합니다. 칼럼을 시작할때 「마틴루터 킹의 꿈」처럼 필자에게도 하나의 꿈이 있었습니다.독자들의 박수소리였습니다.그러나 칼럼을 끝내는 이 순간까지 불행히도 박수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아쉽습니다.필자의 능력의 한계일 것입니다.또한 비판이나 충고의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동안 내내 막막했습니다.제대로 가고 있는지,아니면 길을 잘못 들었는지 답답했습니다.미국에서는 장기기획물의 경우 수시로 독자조사를 하기 때문에 독자의 반응이 없는 글은 오래 지속될수 없게 돼있습니다.한국에서는 독자조사가 자주 없어서 인기없는 글도 타성적으로 계속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이 칼럼이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기를 바랄 뿐입니다.글을 써오는 동안 필자는 이 칼럼이 한국에서 쓰는 글과는 조금은 다른데가 있도록 늘 유념해 왔습니다.꼭 좋은 글이라기 보다 소재나 시각에서 다르길 기대했습니다.그렇지 않다면 특파원이 칼럼을 써야 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다음으로는 글이 사설이 되지않도록 노력했습니다.칼럼이 지나치게 사설이 되다 보면 독자들은 곧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그런 취지로 칼럼에 적은 정보나 토막지식이라도 함께 전하려 했습니다.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필자는 본시 뉴욕에 올때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메리카여! 코메리칸이여!」란 가제로 1년쯤 장기시리즈를 할까 기획했었습니다.반세기나 함께 살아온 미국,미국사회를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조명해 보고 거기 사는 한국인들은 어떻게 살며,어떻게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칼럼이 시작되면서 이 기획은 머릿속에서 머물고 말았습니다.두가지 일을 함께할 능력이 내겐 없었던 것입니다.칼럼속에 가끔 「아메리카여! 코메리칸이여!」류의 글이 포함된 것은 이런 연유에서 였습니다.칼럼을 읽어준 독자여러분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 소방공무원 시험과목 바뀐다/내년부터 인문­자연계별 간부후보생 선발

    내무부는 25일 소방간부후보생(소방위·6급상당)과 소방사(9급상당)의 공개경쟁선발 시험과목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방공무원 임용령」개정안을 확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특히 간부후보생시험의 경우 내년부터 종전과 달리 선택과목을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누어 각각 다르게 치르도록 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날 『간부후보생 시험은 내년 11월쯤에 실시돼 30∼5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방사시험은 전국 15개 시·도별로 매년 11월을 전후해 실시돼 왔다. 새로 확정된 간부후보생 시험과목을 보면 먼저 선택형으로 헌법·국사및 국민윤리·영어과목 시험이 계열구분 없이 공통으로 치러진다. 계열에 따라 논문형으로 치러지는 선택과목은 인문·사회계열은 행정법,한개의 선택과목(행정학·민법총칙·형법·형사소송법·독어·일어·불어·중국어·노어·소방법규),자연계열은 자연과학개론과 한개의 선택과목(물리학개론·화학개론·화학공학개론·기계학개론·전기공학개론·통신공학개론·건축법규·소방법규)이다. 소방사 가운데 소방분야는 종전과 같이 국어·국사·사회및 국민윤리·영어등 4과목이지만 운전분야는 국사·사회및 국민윤리·도로교통법이외에 자동차구조원리가 추가됐다.
  • 현중/「무노무임」 지켜질까/파업기간중 격려금명목 50만원 제시

    ◎깎인 임금 1인 백만원꼴… 배려 관심 두달동안 계속됐던 현대중공업노사분규가 마무리되면서 협상의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던 「무노동무임금」원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현대중공업분규가 타결된 마당에서 무엇보다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과연 파업기간동안 발생했던 무노동에 대한 무임금원칙이 글자 그대로 적용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각 사업장마다 어떤 식으로든 파업기간동안 파업참여 조합원들의 임금손실부분이 보전되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정부가 악성노사분규의 근절을 위한 노동정책의 하나로 파업기간중 무노동무임금 원칙만큼은 강력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원칙에 대한 노조의 수용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고 60일이 넘도록 파업이 계속됐던 이번 현대중공업분규에서도 이 부분은 노사양쪽 모두 풀기 힘든 매듭이었다. 이 때문에 막판협상까지 노사가 이를 놓고 공방을 거듭했으나 결국은 노조측이 표면적으로 이 원칙을 수용하는 선에서 타결을 보았다. 그러나 협상타결 내용을 놓고 볼때 과연 앞으로 무노동무임금원칙이 실질적으로 적용되겠냐 하는데는 얼마든지 의구심을 가질 수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조합원들이 입은 1인당 평균 임금손실은 1백여만원이 넘는다고 밝혔다.또 파업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던 대의원·풍물패등 1천여명은 파업기간동안 한푼의 임금도 받지 못해 1인당 2백여만원이상의 임금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파업기간중이던 지난 7월14일 회사측은 경영목표달성 격려금 명목으로 50만원의 일시금지급을 내놓았었다.비록 타결 훨씬 전에 제시된 것이었지만 임금보전 성격이 짙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중공업 회사측은 경영성과에 따른 특별포상금 명목으로 통상임금 50%와 3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금했던 전례도 있다. 또 92년에도 노사화합격려금 30만원과 통상임금의 50%를 특별 격려금명목으로 지급했으며 90년에는 23만원의 일시금을 지급했었다. 물론 이때는 모두 파업기간중 임금 손실에 대한 보전을 위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정부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했던 올해 이회사가 일시금으로 제시한 50만원도 파업기간에 발생한 임금손실의 완전한 보전에는 못미치지만 이는 과거에 임금손실 보전을 위해 지급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이다. 해마다의 관례를 보면 회사측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적당한 핑계를 만들어 임금손실을 본 조합원들을 위한 특별배려가 있을 것이 틀림없다.또 당국은 당국대로 그것이 설사 무노동무임금의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눈감아 줄것이다. 결국 이번 협상에서 노사양측이 무노동무임금 원칙이라는 자구의 적용에만 수긍했다고 볼 수있다. 올해 이같은 일시금 지금은 다른 사업장에서도 마찬가지다.미포조선이 55만원,현대정공과 대우조선,한라중공업등에서도 각각 50만원의 일시금이 지급됐다.한마디로 파업임금손실에 대비한 보전을 위한 성격이 짙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현대중공업 노사분규타결과정에서 정부당국이나 회사측의 「무노동무임금원칙」이 관철됐다고 해서 노동없는 임금지급은 있을 수 없다는 관행이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른 판단이 될지도 모른다. ◎분규타결 첫날 현대중 표정/출근 근로자,기계점검등 조업 준비 부산/일부강경파 골리앗·LNG선 농성 계속 분규 61일만에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던 현대중공업은 24일 전체종업원의 89.4%인 1만4천4백82명이 정상출근해 작업장 정리와 각종 기계장비를 점검하는등 정상조업을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또 관리직 사원들과 노조간부들은 노사협상을 통해 어렵게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투표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이를 세세하게 설명하는등 오랜만에 노사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 ○…분규가 마무리돼 파업때보다 일찍 밝은 표정으로 출근한 종업원들은 모두 자신의 소속 부서로 가 작업장 정리 정돈등을 마친뒤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노조대의원과 관리직 사원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특히 노조는 부서별 집회등을 통해 장기파업과 농성에 따라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회사측은 이날 관리직 사원들을 총 동원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찬반투표 가결을 위한 설득작업에 나서는 모습.김정국사장은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와 조합원 찬반투표에 즈음하여」라는 유인물을 통해 노사안정이 회사가 영원히 번창하는 길이라며 어렵게 의견일치를 본 잠정합의안을 전폭적으로 지지 가결해 줄것을 호소. ○…이날 상당수 조합원들은 찬반투표에서 가결될 때까지는 파업을 계속하기로 한 노조집행부의 방침에 따라 족구등 체육놀이로 시간을 보내기도.이에따라 출근 근로자의 56.1%인 1만4천4백82명만이 조업에 참여해 부분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졌다.사업부별로는 비조합원이 많은 건설사업부가 96.5%의 조업률을 보였고 엔진 51.2%,프랜트 52.4%,중장비 48.3%,중전기 47.9%,해양 43.1%등의 순이었다.강성 조합원이 많은 조선사업부는 26·4%로 조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회사안 노조사무실 주변 텐트 농성장과 골리앗 크레인,LNG선 등에는 여전히 상당수 조합원들이 농성을 계속했고 사내 곳곳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등도 철거되지 않았다. ○…해양사업부 이일석씨(53)는 『파업기간중 4일밖에 일을 하지 못한데다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돼 생계가 어려웠지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상을 타결해참으로 다행』이라며 『총회에서도 합의안이 가결돼 빨리 생산현장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본관 중역실에서 전날 잠정합의한 안에 대한 최종 마무리를 했고 회사측은 합의에 따라 노조간부등 고소고발자 49명에 대한 소취하를 울산동부서에 접수. ○…노조는 이날 하오 1시부터 중앙쟁위대책위원회와 대의원 간담회등을 잇따라 열고 잠정합의안 총회 회부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이날 회의에서 일부 강성 대의원들은 회사측이 노조간부를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건은 취하했지만 조업방해 과정등에서 빚어졌던 근로자 개개인의 고소고발 문제는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 경상대교수 2명/강제구인에 실패

    【창원=이정규기자】 경상대 교양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해 이적성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과 경남지방경찰청은 24일 상오 3시45분쯤 장상환교수(43·경제학)와 정진상교수(36·사회학)를 강제구인하기 위해 경상대에 경찰 3백명을 투입했으나 구인에 실패했다.
  • “임나일본부는 위의 외교사절”/이영식인제대교수 「역사비평」서 주장

    ◎일본서기 필사본에 「가야에 파견된 사신」 명시/“가야왕의 통제따라 가야 이해를 대변” 가야 고분 발굴에 오랫동안 관여하고 있는 한 고고학자는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임나일본부에 관한 기사를 제발 좀 쓰지말라』고 당부하곤 한다.벌써 오래 전부터 그 설을 지어낸 일본 학계에서 조차 임나일본부를 「위가 가야지역을 정복해 세운 식민지 통치기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웃음 거리가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그런 판국에 우리가 임나일본부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애써 강변하는 것은 정말 우스운 꼴이라는 설명이었다. 그의 말대로 이제 임나일본부설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어진 것 같다.그렇지만 임나일본부의 성격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 임나일본부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그런만큼 『임나일본부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의문은 아직도 남는다. 인제대 이영식교수(한국사)는 『임나일본부는 가야에 파견된 왜의 외교사절로 가야왕의 통제에 따랐으며 가야의 이해관계를 대변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최근 나온 계간「역사비평」 가을호에 쓴 「임나일본부를 재해석한다」라는 글에서 『이같은 「외교사절설」의 골격은 이미 19 70년대에 완성되었으며 최근에는 한일 고대사학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학설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종래 임나일본부에 관한 연구는 ▲고대 일본이 4∼6세기 한반도 남부를 경영하는데 중심적 통치기관이었다는 「출선기관설」 ▲가야지역에 몰려살던 왜인들을 통제하는 행정기관이었다는 「가야의 위설」 ▲한반도가 아닌 일본열도 안에 있던 대화정권의 분국이었다는 「분국설」 ▲백제가 가야지역에 세웠던 군사령부와 같은 성격이라는 「백제군사령부설」로 대별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한일학계의 연구는 사실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었다기보다 일본학계의 막연한 선입관과 한국학계의 감정적 반발의 산물』이라면서 『가야의 이해관계를 전혀 도외시한 채 왜나 백제를 중심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서기」의 여러 필사본과 주석서를 통해 볼 때 「임나일본부」의 「일본부」는「야마토의 미코토모치」(위의 어사지)로 훈독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당시 「미코토모치」란 왕의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지방에 파견됐다가 일이 끝나면 되돌아오는 「일회성의 사신」이었다.따라서 「임나일본부」란 왜에서 임나,즉 가야에 파견된 사신이라는 것이다.또 「안라일본부」를 『안라(함안의 아라가야)에 있는 여러 위신들』이라고 표기한 「일본서기」의 또다른 기록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일본부들은 가야계 도래인이었거나 가야문화에 익숙한 사람들로 장기간 가야에 머무름에 따라 왜왕은 그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면서 『가야제국의 왕들이 자국의 독립유지를 위해 백제·신라·왜와의 외교교섭에서 「일본부」들을 전면에 내세웠던 것이 기록을 통해 확인된다』고 밝혔다.
  • 중 15년간 고속성장/사회과학원 보고

    【북경 AFP 연합】 중국은 앞으로 15년간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이지만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수준내에서 유지되어야만 한다고 중국사회과학원(CASS)이 22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