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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장 수입(외언내언)

    구소연방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화재사고는 한국사람 목숨도 앗아간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낳고 있다.86년 4월26일 원전 폭발때 우크라이나 공화국 수도 키예프에 있었던 한국인 하나가 백혈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당시 국교가 없던 소련에 소문없이 파고들어 무역 상담에 열중하던 대우의 한 중견사원이다. 키예프는 체르노빌에서 96㎞나 떨어졌고 직접 방사능에 노출됐다고 생각되지 않아 그냥 귀국했는데 백혈병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회사는 미국지사 발령을 내면서까지 선진의료에 희망을 걸었으나 결국 한국인에게 맞는 골수이식밖에 다른 길이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다.맞는 골수 찾기 운동이 전미국 한인교회와 동포사회에 일어 『한국인만이 한국인을 도울수 있습니다』라는 구호가 태평양을 건너 국내에까지 메아리졌지만 맞는 골수는 시간을 대지 못하고 말았다. 혈액은 우리체중의 약 1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몸안의 모든 대사와 병에 대한 방어를 피가 하고 있지만 현대 의학으로도 규명할수 없는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다고 한다.다만 혈액을 성분별로 분리하여 혈구와 혈장을 치료에 맞춰 투여함으로써 혈액을 아껴 사용하는 연구에는 성공하고 있다.그리고 백혈병 환자에게 맞는 골수를 이식하면 그 골수가 백혈구 많은 혈액을 만들어내어 병을 호전시킨다는 것이 확인된 정도다. 사람에게 필요한 혈액은 아직 사람만이 공급할 수 있다. 세계가 혈액사업은 비영리 공익기관만이 할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우리도 적십자사가 헌혈을 받아 병의원과 여러 제제생산처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보사부는 중국 혈장수출기관에 조사단을 파견했다.수입혈장에서 간염바이러스등이 많이 검출되어 현지 기술지도를 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혈액은 자급이 원칙이다.중국에서 혈장성분까지 수입한다는 것은 좀 쑥스럽다.헌혈과 골수등록운동이 아직껏 겉돌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 민자 관악갑지구당위원장에 이상현씨

    민자당은 9일 서울 관악구민회관에서 문정수 사무총장등 당직자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악갑지구당개편대회를 열고 이상현 한국사회연구소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미국인의 「일 더하기」(임춘웅칼럼)

    우리나라 사람도 들고 다니는 가방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면 샘손나이트가방 하나쯤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그 유명한 샘손나이트가방을 만드는 미국의 샘손나이트사가 70년대 초에 이상한 실험을 시도했다. 주4일 근무제를 실시해본 것이다.주5일만 일하는 미국에서도 하루를 더 놀게 하는 주4일 근무제는 하나의 새로운 실험이었던 것이다.하루 8시간씩 5일 일을 하던 것을 하루 10시간씩 4일만 일을 하고 대신 주3일을 쉬게 했던 것이다. 몇달을 시험실시해 본 결과 회사로서는 계속 해볼만하다는 결론을 얻었다.주40시간이란 근무시간에도 차이가 없었을 뿐 아니라 생산실적에서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게다가 회사관리에서는 큰 도움이 됐다.근무일을 줄임으로해서 냉·난방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공장관리에서도 여간 편리한 부분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문제는 근로자편에서 생겼다.미국에서는 매주 2일 휴무에 한달에 최소 1주는 3일 연휴가 되도록 돼 있다.독립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모든 국공휴일을 주말에 붙여 3일연휴가 되도록 해놓았기때문이다.그래서 미국사람들은 3일 연휴가 되는 주말에는 으레 여행을 가는 게 상례처럼 돼있다. 그런데 이 회사 사원들은 수입은 똑같은데 매주 여행을 다니자니 주머니사정이 말이 아니게 돼버린 것이다.그렇다고 3일씩이나 집에서 쉬자면 그 고통도 작지 않았을 법하다.노조의 요구로 시험실시 됐던 이 제도는 결국 노조의 요구로 철회되고 말았던 것이다. 최근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리처드프리먼과 린다 벨은 미국인들이 돈이 모자라 더 많은 일을 하려 하고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조사보고서를 내놓았다.실질임금은 오르지 않고 있거나 실제로는 내리고 있는데 반해 물가는 오르고 생활비용은 점점 높아져 최소한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려 해도 더 일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기 때문이라는 것. 그래서 1950년 이래 주평균 40시간 일해온 미국사람들이 이제는 주42시간 일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전한다.경영관리자나 변호사등 자유업종사자들은 주70∼80시간 일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미국의 추세는 경쟁국인 독일이나 일본이 근무시간을 줄여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더욱 흥미롭다.독일은 1년 휴가 두달에 지금까지 주36시간 일하던 것을 95년부터는 주35시간으로 줄일 예정이며 일본도 내년부터는 주12분을 줄여 사상 처음으로 주평균 근무시간이 40시간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미국에 가서 보면 미국이 어렵게 된 사정이 무엇 때문인지를 금방 알아볼 수 있게 된다.식구 고작 3∼4명이 사는 그 거대한 저택,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동차등 지나치게 높여 놓은 생활수준이 바로 그 범인인 것이다.생활수준을 턱없이 높여 놓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놀라는 휴일도 되돌려주고 일하는 시간을 늘려가며 일을 해야하는 모순을 지금 우리는 미국에서 보고 있다.과소비가 낳은 결과인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비록 일부 계층이라곤 하나 생활수준을 필요이상으로 높이고 있는 부류가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다.
  • 북대표들/교포가게서 “북한산식품 없나요”

    ◎워싱턴서 「한인생활 배우기」 열심/인종차별·교민 경제수준 등 질문공세/“한국으로 역이민 많다”에 놀라는 표정 북미연락사무소개설 전문가회담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북측 대표 5명은 회담 이틀째인 7일에도 빈시간을 이용,국무부 직원의 안내로 관광명소를 구경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들은 이날 회담이 하오 2시 30분으로 예정됨에 따라 상오에 미의회 의사당을 방문,내부시설을 둘러보았다.이어 세계 최대 박물관의 하나인 스미소니언박물관중 미국의 우주개척사 등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된 우주항공박물관을 일반 관광객과 함께 둘러보았다. ○…박석균 단장 등 북측 대표 일행은 이날 정오 무렵,워싱턴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가량 떨어진 페어팩스시에 있는 교포가 경영하는 롯데프라자 슈퍼마켓을 방문하고 이승길사장(50)과 식사를 함께 하며 한동안 환담. 박단장일행은 낮 12시 정각 국무부직원의 안내로 한국및 동양계 식품전문 슈퍼마켓인 롯데 프라자에 도착,대형매장을 둘러보았다.박단장 등은 이사장에게 『쌀은 어디서가져오느냐』『일본 식품도 많은데 일본인들도 오느냐』고 질문. 이사장이 『식품들은 한국에서 60%정도 가져오고 나머지 20여%씩은 중국과 일본에서 가져온다』고 답변하자 박단장은 『북조선 것은 없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다시 이사장은 『1년에 한번 정도 명태 말린 것을 들여온다』고 대답. 이어 박단장 일행은 슈퍼마켓 입구에 있는 간이음식점에서 곰탕,설렁탕,만두국,냉면 등으로 점심을 하면서 『호텔에 있으니 음식이 입에 안맞는다』면서 『역시 김치가 제일』이라고 말해 「남이나 북이나 한민족」의 입맛은 동일함을 입증. 이어 이사장이 후식으로 과일을 접대하면서 한동안 대화를 계속. ▲북측 대표=워싱턴지역에 우리 교포가 얼마나 되느냐. ▲이사장=공식으로 8만명정도이나 실제 유동인구를 합치면 10만명은 된다. ▲북측=조선인이 이곳에 사는데 법적 보호는 충분히 받는가. ▲이사장=영주권,시민권만 있으면 보호를 받는다.출신민족별 차별은 없다. ▲북측=미국사회에서 교포들의 생활수준은 어떤가. ▲이사장=자기만 부지런하면 먹고사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북측=당신은 시민권자이냐. ▲이사장=14년 미국땅에 살고 있지만 영주권만 갖고 있다.늙으면 한국 나가서 살아야지. ▲북측=미국이 살기 좋다는데 왜 한국에 나가나. ▲이사장=한국도 살기 좋다.한국에서 미국에 이민도 오지만 나이들어서는 다시 한국으로 가는 사람도 15%는 될 것이다(이 대답에 북측 대표들은 다소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북측=북조선 사람들이 여기에 오면 교포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같은가(내년봄 북한의 연락사무소가 워싱턴에 개설될 것을 상정해 묻는 질문인듯). ▲이사장=내 나이 50인데 15년전까지만 해도 공산주의다,민주주의다 하는 식의 적대감이 있었다.지금은 다르다.북쪽이나 남쪽이나 같은 한민족 아니냐. ▲북측=매장에서 보니까 외국인들(히스패닉)도 많이 고용하고 있는데 왜 조선인들을 안쓰나. ▲이사장=교포들도 고용하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이제 막일은 외국사람에게 넘기고 그보다 나은 일을 한다. 북측 대표들은 이사장에게 『조선인이 이 정도 가게를 차렸으면 상당하다』면서 『미국에서 이렇게 큰 장사를 하는 교포가 몇명이나 되는가』하고 질문을 했다.이들은 약 1시간30분간 이곳에 머문 후 헤어질 때 『뒤에 또 보자』고 인사했다고 이사장이 전언. ○…북측대표들은 이어 인근의 미국학교도 시찰했고 하오 회의가 끝난 후에는 미국인의 평범한 가정에 초대되어 미국인들의 주거와 식생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 유선방송/「멀티미디어」 시대의 총아/출범 의미와 방송일정

    ◎정보욕구 총족·문화생활 양상 “일거양득”/채널 선택권 넓어 「시청자주권」 강화/5년간 시장규모 7조·고용인력 3만/1월5일 시험방송→3월1일 50개채널 방송 내년 1월5일부터 3개월동안의 시험방송을 거쳐 3월1일부터 본방송이 실시되는 종합유선방송의 출범은 우리사회가 첨단정보화 시대로 진입함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 정보화사회는 뉴 미디어로 상징되고 이는 다매체 다채널이라는 화상 정보통신수단의 증가로 가시화된다.종합유선방송은 다매체시대를 여는 첫 주자인 셈이다. 좁은 의미에서 종합유선방송의 출범은 방송채널의 증가로 국민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문화생활 수준을 급격히 향상시켜줄 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를 뜻한다. 이런 점에서 우선은 종합유선방송 개막의 의미를 우리 사회가 이제 최소한 정보의 갈증은 해소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데 둘 수 있다. 기존의 공중파나 활자매체로는 부족했던 각종 전문 정보를 유선방송은 깊이있고 다양하게 안방에 생생한 화면으로 전달해줄 수 있기때문이다.개국과 더불어 선보이는 종합유선방송 채널은 지역 채널을 포함해 30개에 이른다. 채널별로 살펴보면 지역채널이외에 뉴스분야에 종합뉴스채널인 「연합TV뉴스」,경제뉴스채널 「매일경제TV」,어린이분야에 「어린이 방송」,교육분야에 「두산수퍼네트워크」·「다솜방송」·「마이TV」,교양·다큐멘터리 분야에 「채널 Q」와 「센츄리TV」,교통·관광분야에 「교통관광TV」,여성분야에 「동아텔레비전」과 「그린TV」,영화에는 기본채널인 「대우시네마네트워크」와 「캐치원」,음악분야는 「뮤직네트워크」와 「코리아음악방송」,스포츠는 「한국 스포츠TV」,오락채널은 「현대방송」과 「제일방송」,종교분야는 「평화방송TV」와 「불교TV」,공공채널은 「한국영상」등 12개분야에 21개 채널이다.여기에 내년 10월부터는 홈쇼핑,문화예술,바둑,만화등 4개분야에 5개 채널이 추가된다. 이들 채널이 선보이면 우리사회는 기존의 공중파 5개채널의 과점시대에서 벗어나 명실공히 다채널 다매체로 상징되는 뉴미디어 시대로 접어들고 오는 98년부터 시작될 위성방송과더불어 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종합유선방송의 개막은 시청자들에게는 시청자주권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공중파 방송의 무차별적인 전파공격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채널을 선택함으로써 선택의 자유를 갖게되기때문이다.방송 프로그램도 이제는 시청자 앞에서 치열한 품질경쟁을 치러야하는 진정한 경쟁의 시대가 된 셈이다. 종합유선방송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연관효과를 갖는다.종합유선방송과 관련해 향후 5년간 영상산업과 정보·전자·통신등에 7조원에 달하는 시장과 3만명의 고용인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종합유선방송의 개막은 방송과 통신의 결합으로 쌍방향 통신등 미래 통신망인 종합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전단계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홈쇼핑·홈뱅킹·주택보안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등이 모두 종합유선방송의 전송망을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종합유선방송사업이 방송국사업자·프로그램공급업자·전송망설치업자로 3분화되어있는 것도 전송망을 앞으로 종합정보통신망으로 활용하기위한 것이다.종합유선방송사업이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현재 종합유선방송의 일정은 내년 1월5일부터 3개월동안의 시험방송을 거쳐 3월1일부터 본방송을 실시하는 것으로 잡혀있다. 시험방송은 주로 기기등 설비시험위주로 2단계로 나뉘어 실시된다.우선 1차 시험방송기간인 1월5일부터 1월31일까지는 기계시험에 주안점을 두어 「프로그램공급업체­지역방송국­가입자」로의 프로그램 송출에 기술적인 문제점이 없는 지를 중점적으로 시험한다. 2차 시험방송은 구정을 전후해 2월말까지 이뤄지는 데 이 기간동안에는 거의 본방송 수준의 분량을 방송하면서 1차 기기시험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프로그램 시험을 겸한다. 51개 지역 종합유선방송국 가운데 시험방송에 참여하는 방송국은 42∼45개이다.3월1일 본방송은 4월부터 방송을 시작할 서울 은평구를 제외한 50개 방송국이 일제히 실시한다.
  • 미 공무원 27만명 3년내 감원/고어 부통령

    ◎정보사회의 행정 효율성 제고/공화선 의회28개 이익단체 폐지 【워싱턴 연합】 미국의 행정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앨 고어 부통령은 6일 농무부 현장사무소 1천2백74개소를 이날자로 폐쇄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2∼3년내에 지난 60년대초 존F케네디 대통령정부 출범 이래 가장 작은 연방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민주당지도자회의(DLC)에서 행정부 쇄신 방향을 밝히면서 이미 9만8천명의 연방정부 직원을 감량한데 이어 앞으로 총 27만3천여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사회 전반이 산업사회적 사고에서 정보화시대의 사고로 전환하는 역사적 시점에 와있다고 강조하면서 행정부 역시 이같은 변화에 부응할 것이며 『향후 2년간 보다 관료적이지 않은 행정부와 보다 빠르고 과감한 행정쇄신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중간선거로 의회 다수당이 된 미국 공화당은 6일 그동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흑인의원총회」를 비롯한 의회내 28개 각종 이익단체를 폐지키로 결정했다. 뉴트 깅그리치 차기하원의장 내정자는 이날 공화당 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후 『올해는 의회 기구를 결정적으로 감축할 때』라고 말하고 의회내 각종모임을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폭발직전의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 미­대만 경제협력 강화 합의/양국 경제위

    ◎항공·컴퓨터 협력협정 체결 【대북 AFP AP 연합】 미국과 대만은 미국각료로서는 15년만에 두번째로 페데리코 페나 교통장관이 대북을 방문중인 가운데 5일 상호 경제적 유대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양국은 이의 일환으로 이날 항공및 컴퓨터분야의 협력증진협정을 체결했다. 이등휘 대만총통은 페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양국 기업인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대만의 국제적 지위에 대한 승인을 확대하고 한층 공정한 대우를 해줄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이총통은 『미국정부가 오늘 내디딘 작은 발걸음이 내일은 거보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우리의 긍정적 역할에 대한 미국의 합리적인 인정이 앞으로 우리가 공정한 지위를 누리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나 장관은 연설에서 『양국사이에 호혜적인 동반자관계가 구축되고 있으며 특히 기업활동면에서 두나라는 최고의 동반자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페나장관은 이날 개막된 제18차 미국­대만경제위원회,대만­미국제위원회 합동회의에 즈음해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미국­대만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캐스퍼 와인버거 전국방장관앞으로 보낸 축하메시지를 대독했다. 관측통들은 이번 합동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이 메시지가 비록 이등휘 총통에게 직접 보내진 것은 아니지만 대만과의 유대를 증진해나가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개막에 앞서 양국 기업인들은 항공및 컴퓨터분야의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대만 환경보호청과 6일 쓰레기소각로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미 50대여성 취업 늘고 있다

    ◎810만명이 일자리 차지… 50대 여성의 65%/여성운동 영향… 경제력·삶의 의욕 되찾아 미국의 50대 여성 취업이 늘고 있다.공무원,상담원 등 전문직에서부터 일반 공원에 이르기까지 미국사회 구석구석의 다양한 직종에서 50대 여성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들 미국의 50대 여성들은 자녀의 성장과 독립,또 갱년기의 신체적 변화로 자칫 인생의 고독감과 허탈감에 사로잡혀 생활의 의욕을 잃기 쉬운 나이지만 직장생활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여유있고 생활의 의욕도 되찾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50대 여성의 취업인구는 8백10만명.이는 50대 여성 전체의 65%에 달한다.10년전 50대 여성의 취업률은 54%였다.이들의 취업은 고학력일수록 더 높아 약 3백만명에 달하는 대졸자들은 80% 이상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풀타임의 비율도 현재 75%이나 점차 늘고 있다. 사실 이들 50대 여성들은 여성운동이 본격화된 60년대에 이미 성인이 된 마지막 세대로 대부분이 일찍 결혼,직장생활을 별로 하지 않았었다.그러나 여성운동의 활성화로 가정에 중점을 두던 삶의 패턴이 점차 바뀌게 됐으며 또 남편 혼자만의 벌이로는 더 이상 가정을 지탱할 수 없거나 이혼으로 인한 독자적 가계유지의 필요에서 직장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이들 50대 여성의 주당 급료는 평균 4백50달러(한화 약36만원)로 50대 남성의 5백60달러 보다는 적지만 전체 여성급료의 중간치에 해당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교육을 받은 50대 여성의 경우는 어떤 연령층 보다도 많은 급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시간대학 서베이센터가 내놓은 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대졸 50대 여성의 시간급은 평균 19달러55센트(약 1만5천원)로 40대 여성의 17달러61센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회참여의 적극화와 여성직종의 다양화 등을 생각할 때 대우도 좋고 안정적인 이들 50대 여성들의 직장생활 참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오진우,5일 평양귀환/불 병원,폐암치유 불가능 판정

    【파리=박정현특파원】 폐암치료를 위해 파리에 체류중인 오진우 북한인민무력부부장(77)은 5일 치료를 마치고 특별기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간다. 오부장은 지난달 29일 고령으로 수술이 불가능할뿐 아니라 폐암이 많이 진행돼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최종 판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부장은 지난10월25일 파리에 도착한뒤 북한 일반대표부에 머물면서 40일동안 시내의 한 병원에서 방사선및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치료도 받지않고 공원산책등으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랑스를 방문하기 위해 입국사증을 발급받은 북한 의료진 2명은 2일 현재까지 입국하지 않고 있다.
  • 여상사 성희롱/미용요금 차등/미 법정비화 「성차별 사건」 화제

    ◎“외설 농담 예사… 승진 소외” 제소/남성/“여에 20∼75달러 더 받는다” 고발/여성 최근 미국에서 고발 또는 제소된 두 건의 성차별 사건이 관심을 끌고 있다.직장 남성들이 여성 상사의 성희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과 남성보다 여성 손님에게서 요금을 더 비싸게 받는다고 미용실을 고발한 사건이 그것이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식품회사 제니 크레이그의 남자 직원들은 여성 상사로부터 성희롱과 함께 진급 불이익을 당했다며 지난 11월29일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여성들이 중요한 직책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의 여성 상사들이 평소 남성 직원들에게 『어젯밤 꿈에 당신이 벌거벗고 있는 것을 보았다』는 등 외설스러운 말을 내뱉는가 하면 허드렛일을 강요하면서도 봉급을 형편없이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성용 제복 강요 남성 직원들은 또 근무시간 중에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연한 푸른색의 스카프가 달린 흰색 유니폼을 입어야 했으며 승진하고 싶으면 아예 성전환을 하든가 브래지어라도 하고 다녀야 할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매사추세츠주 차별대책위원회는 즉각 제니 크레이그사에 대한 성차별 행위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만일 성차별 증거를 위원회가 찾아내면 제니 크레이그사는 큰 타격을 받는다.이와함께 제니 크레이그사 사건은 미국사회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직장에서의 여성에 의한 남성차별 문제를 공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백만불 배상 지난해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남성 근로자가 직장상사인 여성이 날마다 성적으로 학대한다고 1백만달러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승소했었다. 한편 워싱턴에 있는 크리스토프 살롱이라는 미용실은 지난 11월29일 남성 손님보다 여성 손님들에게서 봉사료를 더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다른 미용실 7곳과 함께 고발당했다. ○클린턴도 애용 빌 클린턴 대통령도 단골손님인 이 미용실은 손님들에게 거의 차이가 없는 서비스를 하면서도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서 비싼 요금을 받아왔다는 것.실제로 이 미용실은 일반 미용사에게 머리손질을 받았을 때는 여성에게서는 60달러를 받고 남성에게서는 40달러를 받았다.또 이 미용실의 전문미용사인 크리스토프에게 예약하고 머리손질을 하면 여성들은 2백50달러,남성들은 1백75달러를 내도록 했다. 이 사실은 워싱턴 소재 대학의 법대생들이 조사했는데 학생들은 워싱턴시 인권국과 함께 크리스토프 살롱 등에 법적 대응을 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학생들 “위법” 주장 스스로를 「차별철폐를 위한 학생조직」이라고 부르는 이 학생들은 『대부분의 미용사들이 여성들의 머리 손질이 남성보다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한다.이것은 핑계이고 분명히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에이즈 조심(외언내언)

    『몰라서 죽지 말라』(Don’t die of Ignorance).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영국 보건장관의 대국민 에이즈 예방협조 호소편지의 첫머리다. 세계최초로 에이즈(AIDS)환자가 보고된것은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부속병원이었다.30대 동성연애자가 목구멍에 곰팡이가 슬고 전신에 흰반점 곰팡이가 번져 숨진 것이다.온 미국 의료계가 떠들썩했지만 당시 레이건정부는 개인적인 동성애자나 마약 상용자의 특이한 질병쯤으로 여기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85년10월 영화배우 록 허드슨이 에이즈로 죽고 나서야 비로소 공포심에 가까운 관심을 갖게되었다.그렇지만 때는 이미 늦어 미국사회는 에이즈만연초기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때였다.1만여명이 발병해 거의가 죽음에 직면해 있었고 감염자는 수십만으로 추산됐다.지금 현재 발병환자수만 33만9천2백5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국에서 처음 에이즈 사망자가 보고된것은 82년이었다.첫 보고는 미국과 한해 차이밖에 안된다.그렇지만 지금 영국 에이즈 발병자수는 8천1백15명이다.국가별 환자발생순위 1위인미국보다 한참 떨어진 20위로 프랑스 독일보다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에이즈를 처음부터 중대한 사회문제로 인식,범정부·보건·사회학계가 공동연구및 대책마련을 서두른 덕분이다. 86년 보건장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찰,실태파악에 나섰고 긴축 재정속에서도 정부직할 에이즈 특별대책위원회를 두어 종합시책을 펴나갔다.『교육만이 유일한 백신이다』『성 상대는 한사람으로,그렇지않을 때는 콘돔을』등 안전 성생활 홍보와 함께 보건장관이 직접 대국민 서신작전도 편것이다.이 캠페인에만 1천7백만달러가 투입됐다. 1일은 「세계 에이즈 예방의 날」.환자 25명에 감염자 4백6명(남자 3백61명 여자 45명)의 우리도 이젠 에이즈가 남의 일은 아니다.아직 예방·치료약도 없으니 그저 조심이 상책이다.예방·홍보교육도 강화하고….
  • 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그레그 전주한대사(인터뷰)

    ◎“「동북아판 나토」 필요하다”/「아시아포럼」 안보기구화 가능/미공화,대북합의 근간은 유지 『미국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압승은 극좌나 극우 어디에도 치우치는 것을 싫어하는 미국민들의 분명한 메시지가 표현된 것으로 봐야 합니다.그러나 공화당이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적어도 대외정책에 있어서는 초당적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미우호협력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67)는 30일 회장취임 1주년을 맞아 뉴욕 사무실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급변하는 미국의 정치정세를 비롯,북한핵문제등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따라서 공화당이 미·북간의 핵합의에 대해서도 물론 비판받을 내용은 있지만 지난 6월의 위기상황을 제재등 강압적 수단으로 대처한 것 보다는 훨씬 좋았다는 측면에서 협약근간을 흔들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북한측의 협정 이행 전망에 대해서는 『컬럼비아대 러시아문제 전문가인 알렉산더 만수로프 연구원이 지난 10월 러시아를 방문,북한 및 러시아외교관들과 접촉한바에 의하면 북한내에서 강·온 양파간에 논쟁이 계속되겠지만 결국 대화와 개방정책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견하는 것을 들었다』며 자신도 동감임을 덧붙였다. 그레그회장은 또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밝힌 「세계화」구상은 시기적절한 훌륭한 아이디어로 그 실천을 위해서는 한국이 주변국가와 보다 적극적 외교를 펼쳐야하며 특히 미국과의 새관계수립에 가장 적극성을 띠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역사적으로 한번도 타국을 침략한적이 없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인접국가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북아의 항구적평화와 관련,이제 쌍무적 관계보다는 나토와 같은 다자간 안보기구의 설립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역설한 그레그회장은 『그런 의미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경제문제만 다루도록 하고 아시아지역포럼(ARF)이 다자간 안보협력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동북아에서 장차 북한위협이 사라지면 미의회내에서 예산절감등을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주장이 제기될 것에 대한 준비도 해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위협이 사라진다해도 일부나마 한국과 일본에 미군이 남아있는 것이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유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활동은 미국사회에서 한국을 대변해줄 이해층을 만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청소년교류등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내년초에 도입될 인터네트망 연결 컴퓨터 프로그램인 「억세스 코리아」(Access Korea)는 미국민들이 한국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부대이동·초계활동 독자 수행/「평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답풀이

    ◎전쟁 반발땐 연합사에 작통권 재이양/미의 한반도방어 역할 「지원관계」 전환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자주국가의 주권에 해당하는 군통수권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평작권환수는 비록 평시에 한정되는 「제한성」을 지니고 있지만 6·25이후 지금까지 전시를 뜻하는 상황이 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등 1∼2차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군은 이번 조치로 사실상 군부대 전체의 통제권을 회복한 셈이다. 작전통제권과 관련된 사항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작통권은 언제 연합사측에 넘겨졌는가. ▲6·25당시인 50년 7월14일 고 이승만대통령이 전쟁수행을 위해 유엔측에 이양했다.그러나 80년대 말 한미양국간에 작통권환수에 논의가 시작돼 92년 「94년까지 평시작통권을 환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군은 평작권 환수로 어떤 이점을 얻게 되는가. ▲평작권이란 전쟁 발발 이전 단계에서 부대운영 전반에 관해 행사하는 권한이다.따라서 앞으로 한국군은 평상시 경계임무·초계활동·부대이동·군사대비태세 강화등을 독자적으로 결정·수행할 수 있게 된다.한국군은 또한 지형에 적합한 훈련·전력강화·부대배치·군사교리 개발·작전계획 수립등도 할 수 있게 된다. ­전·평시의 구분기준은. ▲평시는 현재와 같은 정전상태를 의미한다.전시는 북한측이 이상징후 목록에 따른 이상행동을 보일 경우 양국 합참의장들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이 때는 한국합참의장은 작통권을 다시 연합사에 넘기게 된다. ­평작권환수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 한국군이 한반도방어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므로 그만큼 한국의 국방비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측은 북핵과 관련,주한미군 감축계획을 당분간 유보하는 한편 한국군에 대해 지속적인 전력강화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은 지금까지 한반도방어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던 것을 「지원 관계」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미국측은 적절한 시기에 89년의 넌­워너수정안에 의거한 2단계주한미군감축안을 시행할 전망이며 이 경우 우선 주한미군 예하 1개 기계화보병여단·1개 항공여단·주한미공군 1개 전투비행단등이 감축되게 된다.따라서 한국은 주한미군 감축시 전력공백을 메우는 일이 급선무가 될 것이다. ◎「평시작전권」 환수 일지 ▲50·6·29 맥아더,이승만에게 작전권 요구 ▲50·7·14 이승만,맥아더에게 작전권이양 서한발송 ▲54·11·17 한미합의의사록에 한국군을 유엔군통제하에 둔다고 명시 ▲61·5·26 국가재건최고회의,유엔군의 작통권재확인 ▲78·7·26 SCM서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작통권부여 ▲92·10·9 SCM서 94년말까지 평작권 한국군환수합의 ▲93·11·3 SCM서 환수일자 94년 12월1일로 확정 ▲94·10·7 SCM서 최종합의 ▲94·12·1 평시 작통권 한국군이양 ◎한·미 공동발표문 전문 이병태 한국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최근의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정전시 지정된 한국군 부대에 대한 연합사령관의 작전통제권을 한국 합참의장에게로 전환한다는 제24차 SCM의 합의사항을 확인했다.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양국 정부간의 필요한 내부 협조절차를 마침에 따라 1994년 12월1일 0시부로 시행된다. 이번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한국의 방위를 위한 미군의 주도적 역할이 지원적 역할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12월1일부터 한국군은 한국방위를 위해 더 큰 책임을 맡게 될 것이다. 지난 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언급한 바와 같이 작전통제권이 전환되더라도 한·미 동맹관계는 공고히 유지될 것이다.그러나 현재 및 가까운 장래의 한반도 안보환경을 분석·평가해볼 때 북한의 위협은 상존해 있으므로 한국정부는 전쟁을 억제하고 외부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정전기간중에 필요한 기능·책임·권한을 연합사령관에게 위임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작전체계는 전투준비태세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 전반적으로 한·미연합국사령부의 전쟁억제태세는 향상될 것이다. 한·미양국은 평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통해 양국간의 역할을 재정립함으로써 한 단계 발전된 군사협력시대를 맞게 됐다.
  • 교수 2명 기소/경상대 이적성교재

    【창원=강원식기자】 진주 경상대의 교양과목 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의 이적성 여부를 수사해온 창원지검 특수부(박만 부장검사)는 30일 이 책의 공저자 가운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장상환(44·경제학과),정진상 교수(38·사회학과) 등 2명을 기소했다. 장·정교수는 이날 검찰에 의해 기소됨으로써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위해제됐다.
  • “만능의 열쇠” 쿠안시(관계)(최두삼 귀국리포트:17)

    ◎모든 문제 「인간관계」 있어야 풀린다/「암치료제」 구입도 「안면인사」 없인 어려워 북경이나 홍콩에 상주하고 있는 한국특파원들이 가장 겁내는 일은 무엇인가.사람에따라 차이가 있긴하지만 『중국에서 기적의 암치료제가 나왔다』는 뉴스가 국내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는 일을 꼽지 않을수 없다.이때마다 이 기적의 약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전화는 물론 직장동료나 친인척 혹은 친구들로부터 밤낮없이 걸려오는 전화때문에 시달리는 것은 그만두고라도 이 약을 구하려면 한바탕 「전투」를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한번은 상해에서도 8시간이나 배를 타고 가야하는 N시의 한 연구소에서 기적의 암치료제를 연구해냈다해서 그곳까지 한 조선족동포를 보냈었다.그러나 그는 나흘만에 빈손으로 돌아왔다.환자의 진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약을 사지못했다는 것이다.며칠후엔 그 약을 구해올 자신이 있다는 다른 사람을 보내봤는데,사흘만에 약 한보따리를 들고 나타났다.어떻게 구했느냐는 물음에 그는 중국에서 약품의 생산과 유통등을 총괄 지휘하는 중의약관리국의 친구가 써준 소개장을 한장 휴대하고 갔을 뿐이라고 했다. 이 얘기는 약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한게 아니다.중국사회에서 살자면 가장 중요한게 인간관계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예를 들었을 뿐이다.이를 중국어로는 「쿠안시」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관계가 된다.단순히 「관계」나 「연계」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인간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중국에 장기체류하면서 뭔가 일을 하자면 가장 중요한게 이 쿠안시의 중요성을 알고 쿠안시를 형성해가는 일이다.이것 없이는 희귀약품 하나도 제대로 사기 어려울 정도이다.그래서 신문사나 방송사마다 북경에 특파원을 두기도 전에 우선 그쪽 동업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협조를 받으려 하고 은행이나 각 기업체,심지어 정부기관들까지도 우선 자매결연부터 맺으려는게 바로 이 쿠안시를 확보하려는 생각에서다. 이 쿠안시가 없이 무슨 일을 처리하자면 걸리는게 너무 많다.원리원칙대로 하자면 단 한가지도 제대로 이뤄낼수가 없다.그런가하면 쿠안시만 맺어두면 뭐든 안통하는게 없다.그래서 중국에서는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고 한다. 아직도 중국은 법치사회가 아닌 인치사회라 할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예를 들어 사회범죄를 다스리는 형법이 79년에야 나왔고 민법은 85년,은행법등 각종 경제관계법들은 93년말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이런 법들이 나오기 전에는 그때그때 편리에따라 정치지도자들이 내놓는 정책에 따라 좌지우지 됐었다. 중국에서 쿠안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기위해 중국의 상품수입제도를 예로 들어 보겠다.한국의 한 기업체가 중국건설업체에 철강재를 팔려고한다면 우선 건설업자를 찾아가 자기네 철강재가 품질이 우수하고 값이 싸다는 점을 인식시켜 수입승낙을 받아야한다.그렇다고 다되는게 아니다.국가물자부에 가서 또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곳은 품목별 수급관리 및 무역밸런스를 보아가며 자금을 생산업체들에 공급하는 곳이다.여기서 자금지출허락을 받고나선 철강무역권을 갖고있는 오금공사를 찾아가야 한다.철강구매권은 이 오금공사만이 쥐고있기 때문이다.이런 독특하고 복잡한 시장구조를 가르켜 서방에서는 차이니스 마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차이니스 마켓을 뚫고 들어가자면 우선 관계자들의 얼굴을 익히고 유대를 맺어놔야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그렇지 않고 생면부지의 공직자에게 들이 닥쳐 뭘좀 해달라고 부탁하면 그는 원리원칙에 충실한 강직한 공무원상을 보이지만 안면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금방 흐물흐물해진다.그래서 중국에서 거래를 트려면 우선 친구가 돼야한다는 말이 있다. 중국에서 장사를 시작한지 3년이 되었다는 한국의 한 중소업체 사장은 『한국에서처럼 격심한 생존경쟁속에서도 기업을 키워왔는데 아무 경쟁도 없는 이곳에서 장사를 못한다면 말도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확실히 중국사회의 속성을 훤히 이해했기에 장사가 쉬울 것이다.하지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업체들 중에서는 벌써 보따리를 싸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그들은 중국사회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덤벼들었기에 실패했을 것이다.
  • 이달 문화인물/단재 신채호선생

    ◎문체부,심포지엄·자료전·추모집 발간 등 추진/독립투사·사학자·언론인으로서의 삶 조명 문화체육부는 12월의 문화인물에 단재 신채호선생을 선정했다. 단재는 한평생 일제에 대해 비타협적인 투쟁을 전개한 독립투사였고 한국사 연구에 힘써 주체적인 민족사관을 확립한 사학자였으며 명논설을 통해 일제의 침략행위를 통렬히 비판한 언론인이었다. 1880년 충남 대덕에서 태어난 선생은 1897년 성균관에 들어가 1905년 성균관 박사가 되었으나 같은해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언론인의 길을 선택,「황성신문」에 일본의 조선침략을 규탄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듬해 「대한매일신보」 주필이 된 선생은 1907년 신민회에 가입하고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일본의 한국사 왜곡에 맞서기 위해 이 신문에 「독사신론」을 연재,「신라침공설」과 「임나부 경영설」 등을 철저히 비판했다. 단재는 1910년 4월 중국 청도에 망명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가 「근업신문」에서 활동하다가 14년에는 조선사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남북 만주와 백두산등 우리민족의 옛 터전을 둘러보기도 했다. 19년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의정원 의원,전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의 대통령 선임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한 뒤 「신대한」이라는 신문을 창간,임정의 노선을 비판했다. 이어 22년 「조선혁명선언」을 발표,민중의 폭력혁명을 통한 독립쟁취를 부르짖었고 27년에는 신간회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무정부주의 동방동맹에 가입했다. 28년 독립운동 자금조달차 타이완으로 가던중 일경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고 여순감옥에서 복역하던중 36년 2월 순국했다. 선생은 감옥에 있으면서도 민족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조선사연구초」를 저술하고 「조선상고사」를 일간지에 연재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애국의 붓을 놓지 않았다. 저서로는 「조선상고사」「조선사연구초」「조선상고문화사」「조선사론」 등이 있다. 문화체육부는 12월 한달동안 관련단체와 함께 학술 심포지엄과 자료 전시회를 열고 추모집을 발간하는 등 단재의 항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 체첸공/“러인포로 70명 처형” 위협

    ◎반군공세에 러군가담 사실 시인 요구/러,보안위 긴급소집… 대책 논의 【그로즈니(러시아) AP 연합】 체첸 당국은 28일 만약 러시아 당국이 지난 26일 발생한 반군의 그로즈니 공격에 러시아군이 관련됐다는 사실을 시인하지 않을 경우 29일 이번 전투중 붙잡힌 70명의 러시아인을 29일 처형하겠다고 경고했다. 체첸 공화국 정부의 한 대변인은 『러시아측이 29일 하오 6시(현지시각)까지 러시아군의 그로즈니 공격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면 이 러시아인들을 체첸공화국의 전시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체첸공화국 관리들은 더 많은 러시아인들이 이웃도시인 모즈도크에 도착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그로즈니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이날 오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지휘하는 러시아 보안위원회가 비상회의를 소집,체첸공화국사태의 논의에 들어갔다고 하원 두마의 이반 리프킨 의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용병들이 체첸공화국 정부군과 반군 양측에서 전투를벌였으나 러시아 정규군이 개입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 불우이웃에 따뜻한 손길을…/20개민간단체,연말연시 모금운동 전개

    ◎언론사·은행 등에 접수창구/가두캠페인·자선공연·바자 개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연말연시를 앞두고 불우아동·무의무탁 노인·장애인 등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와 한국신문협회 등 20개 민간 단체들은 28일 「이웃돕기운동추진협의회」를 구성,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범국적인 이웃돕기 모금 활동에 나서는 한편 각계 각층의 동참을 호소키로 했다. 협의회는 1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삼창빌딩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실에 운동본부를 두고 성금을 내려는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문·방송 등 언론사의 모금창구와 전국 각 은행 및 농협 지점·우체국에 설치된 「사랑의 구좌」를 통해 성금을 접수한다. 또 각 기업체의 여직원회·약국·식당 등에도 모금함을 설치하고 가두모금과 TV방송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3만장의 포스터와 30만장의 팸플렛을 제작·배포하고 각종 자선공연,바자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은 91년까지 정부 주도로 전개되어 왔으나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에 따라 92년부터 경제·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추진돼왔다. 협의회는 올해에도 모금 목표액을 정하지 않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 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서울에서 39억원,지방에서 1백45억원이 모금됐었다. 사회복지협의회 김지환사무총장은 『일본에서는 자발적인 성금이 전체의 70∼80%에 이르지만 우리는 기업이나 단체가 내는 준조세 성격의 성금이 70∼80%에 이르고 자발적인 성금은 10∼15%에 불과하다』며 많은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 노인·장애인·아동·부녀·부랑인·정신질환자·만성질환자 등을 수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시설은 현재 7백52개에 이르고 수용인원은 7만7천4백75명이다. 협의회 참여단체는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계와 한국방송협회·한국신문협회 등 언론계,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한국불교종단협의회 등 종교계,한국노동조합총연맹·국제라이온스협회·대한적십자사·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사회복지협의회·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국청년회중앙회·한국YMCA전국연맹·대한YWCA연합회·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등이다.
  • 불,방글라작가 국빈 대우/32살 여류 나스린,회교교리비판 유명

    ◎테러위협 받아… 경찰1천명 경호작전 국가 정상이 아니면서 정상의 대접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그런데 프랑스에서는 한 방글라데시 여인이 국가정상에 버금가는 접대를 받고 있다. 32세의 방글라데시 여류 작가인 타스리마 나스린은 지난 24일 파리 부근의 오를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프랑스 경찰의 삼엄한 경호를 받았다.국가원수의 방문시에도 특별한 때만 배치하는 테러전담 경찰까지 동원됐다. 프랑스 언론이 나스린씨의 도착 사실을 알리면서 별도로 방글라데시를 소개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한 여성에게 특별대우를 하는 것은 나스린씨가 테러 대상이기 때문이다.나스린씨는 남성우위의 회교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 여성의 권위를 찾는 내용의 소설 「라자」(수치라는 뜻)를 쓰고 난뒤 법원으로부터 이슬람교의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방글라데시의 회교 근본주의자들은 나스린에 대한 지명수배를 내렸고 그녀는 테러의 제일 목표가 됐다.요즈음 파리 시내의 길거리에서 동남아인은 무조건 경찰의 검문대상이다. 프랑스가 작가들에게 국가원수급 경호를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옛 소련의 소설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나 「악마의 시」를 써 이란의 회교주의자들의 암살 대상이었던 살만 루시디의 경우가 있다. 프랑스 당국은 나스린씨가 프랑스에 머무르는 다음달 3일까지 10일동안 모두 1천2백여명의 경찰이 경호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프랑스도 당초에는 자칫 국내에서 테러를 당할 경우 추락할 국가 위신을 생각해 나스린씨의 입국에 소극적이었다. 프랑스는 당초 나스린씨가 입국사증을 신청하자 입국하지 말라는 식으로 24시간 체류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이때문에 나스린씨는 지난 8월 방글라데시를 떠난 뒤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아파트에서 계속 머물러야 했다. 그러다 인권신장을 위해 테러의 대상이 된 사람의 입국은 인권보호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뒤늦게 10일간의 비자를 발급해줬다.
  • 화산 이씨(외언내언)

    지금은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성을 갖고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질 못했다.삼국시대에는 왕족이나 귀족들만이 성을 가졌으며 그것은 신분의 상징으로 통했다. 신라말∼고려초에 걸쳐 지방의 호족과 공신들이 사성,또는 창성에 의해 새로운 성씨의 시조로 등장한다.성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은 고려후기부터.노비와 천민계급을 제외하고 모두 성을 갖게 된다.천민계층까지 성을 갖게 된 것은 신분제도가 붕괴되는 임진왜란이후의 일이다. 왕조시대에는 공이 있는 사람에게 임금이 성을 하사하는 제도가 있었다.외국의 귀화인에게도 성이 주어졌다.고려 충렬왕때 원나라에서 제국공주를 수행하고 왔다가 귀화한 아라비아인 장순용은 성과 이름까지 하사받았다.그는 뒤에 장군의 지위에 올랐으며 오늘날 덕수 장씨의 시조가 된다. 임진왜란때 가등청정의 선봉장이었던 사야가는 「조선의 문물과 인정·풍속을 흠모한 끝에」귀화한 일본의 무장.김해김씨의 사성을 받아 김충선으로 개명한 그는 북방 여진족을 물리치고 병자호란때 큰 전공을 세워 종이품벼슬에까지 오른다.그의 후손들은 달성군 가창면 우록동에 많이 살고있어 「우록김씨」라 불린다. 고려 고종13년(1226) 지금의 베트남 땅에 있던 안남왕국의 한 왕자가 왕조의 멸망으로 망명길에 올라 표류하다가 황해도 옹진땅에 와 닿는다.이 사건은 역사상 한·월관계의 첫장이 된다.리롱투옹(이용상)이란 이 왕자는 고려에 귀화했으며 몽고 침입때는 몽고군을 무찌르는 큰 공을 세운다.이 일로 화산군에 봉해졌고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된다. 그 왕자의 32대 후손들이 뿌리를 찾아 베트남 북부 하 바크주에 살고있는 친족들을 방문,족보도 전달한다.7백여년만에 이뤄지는 안남 왕족후예들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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