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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LA지역 아시아계 53개 단체/「반이민법」 폐지 공동 집회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내에서 반이민 정서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여러 아시아민족단체들이 10일 미당국의 반이민정책에 한데 뭉쳐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최초의 공동집회를 가졌다. 53개 단체 연합체인 아시아태평양정책계획협의회(APPPC) 주최로 LA 시청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들 단체대표및 UCLA 대학생 등 6백여명이 참가,이민법 개혁안과 소수계 우대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주민발의안 209,영어공용화법안 등 반이민법안을 규탄하고 이민들의 투표 참여,시민권 취득 지원 강화 등을 촉구했다. 워런 푸루타니 APPPC 회장은 『미국사회는 각종 사회문제의 책임을 모두 이민자들에게 돌려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늘의 집회는 정치무대에서 우리의 몫을 찾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남배제론의 명과 암(김호준 정치평론)

    허주는 허허실실 전법의 달인이라던가.신한국당의 김윤환 상임고문이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툭(?)던진 영남배제론의 파문은 아무래도 오래 갈 것 같다.본인의 한걸음 후퇴와 당 지도부의 수습노력으로 외견상 더 이상의 파문 확대는 차단된듯 하나 여권내 대권주자들의 뜨거워진 물밑활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역대 정권창출에 절대적 역할을 해온 TK(대구·경북)지역의 유력한 대권주자후보가 사실상 불출마 선언이나 다름없는 말을 했으니 경쟁자들로선 새 전략을 짜지 않을수 없게 된 것이다.더구나 그의 주장은 자신뿐 아니라 영남출신 다른 주자들의 발목까지 잡는 것이어서 일파만파의 파문으로 이어지지 않을수 없다. 하주의 영남배제론은 영남출신 인사의 장기집권 문제에서 출발한다.61년부터 97년까지 36년간 영남에만 정권이 돌아갔다.그런데 내년 대선에서 또 TK에,영남에 정권이 돌아가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통합을 중시한다면 비영남권 후보는 당연히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는 것이 하주가 던진 화두이다. 선거를 통해서였건 쿠데타였건 영남출신 인사의 장기집권으로 인해 비영남권이 소외감을 느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또한 그 소외감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심화시킨 것도 역시 사실이다.하주의 말마따나 이젠 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다.한 지역에서 내리 41년을 집권한다면 아무리 선정이 베풀어지더라도 구조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은 문제가 야기되지 않을 수 없다.그런 점에서 영남배제론은 지역감정을 치유하고 국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하주는 3공화국이래 4대 정권을 거치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역전노장이다.킹 메이커역을 2차례나 하면서 요직도 두루 역임했다.그의 이런 복잡한 전력을 빗대어 영남배제론에 대한 단순 해석을 경계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그러나 그가 14대 대선때도 TK불가론과 YS대세론을 들고나와 김영삼정권 탄생에 기여했던 일을 상기한다면 영남배제론은 그 연장선상의 것임을 알수 있다.즉 14대 때의 TK불가론이이번엔 PK(부산·경남)가 추가돼 영남 몽땅불가론으로 확대된 것뿐이다.그래서 그의 주장을 굳이 색안경을 쓰고 보거나 복잡하게 해석하려 들 필요가 없다고 본다.오히려 그의 일관된 정치신념과 주장을 높이 평가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정권이 TK손에서 떠난뒤 TK쪽 정서가 악화됐다는건 익히 알려진 일이다.지금 그쪽엔 정권을 되찾자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한다.그럼에도 TK의 대표격인 하주가 비영남 후보를 거론했다면 그건 용기있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얼마전 신한국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선거지원유세허용문제를 제기했을때 하주는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고 외국사례에 비춰봐도 적절치 않다』고 일침을 가해 이를 무산시켰다.그가 직언파임은 분명한것 같다. 하주의 비영남후보론이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역간정권교체론은 다같이 영남배제론이란 점에서 상통한다.그러나 하주의 영남배제론이 이타적인 겸양론이라면 DJ의 그것은 자신의 집권에 초점을 맞춘 방편론이란 점에서 그 풍미가 전혀 다르다.또한 DJ의 영남배제론은 이미 국민앞에제시된 국민회의의 공식적인 집권전략이라면 하주의 그것은 여당내에 띄워진 사적인 애드벌룬이란 점도 두 주장의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다. 영남배제론·비영남후보론은 정서적으로 단박 가슴에 와닿는 대신 논리적으로 천착해보면 경계해야 할 요소가 적지 않게 발견된다.국민의 참정권·피선거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신지역주의를 촉발할 우려가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대통령 선출은 국민들 권한이다.몇사람이 자의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인물본위로 뽑건 정당본위로 뽑건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다.특정지역 출신에 대한 출마 배제는 결국 국민의 참정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비민주적 처사로 비칠수 밖에 없다.또한 지역주의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의 출마배제가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해 역효과를 낼 우려도 없지 않다.영남배제론이 신지역주의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영남배제론은 잘 쓰면 약이 될수 있지만 잘못쓰면 독이 된다는 이중성에 주목해야 한다.잘 쓰면 지역감정 타파와 국민통합에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지만그렇지 않으면 망국적인 지역감정이나 더욱 자극하는 꼴이 된다.신중하고 지혜롭게 다뤄야 할 것이 영남배제론이다.
  • 한·몽 교류 활발…수도에“서울의 거리”(몽골이 변한다:10·끝)

    ◎대학 한국학과 인기… 입시경쟁 평균 12대1 몽골인에게 한국은 「무지개의 나라」다.몽골인은 한국을 무지개라는 뜻의 「솔롱고」라고 하며 한국사람은 솔롱고스라고 부른다.왜 그렇게 부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은 분명치 않지만 한국을 무지개라는 좋은 의미의 단어로 부르는 것은 그만큼 한국에 대한 친근감과 좋은 인상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은 실제로 몽골에서 비교적 환대를 받고 있다.한국과 몽골은 특히 인종·문화·언어·민속·고고학적으로 가장 유사한 나라다. 몽골은 그러나 70여년동안의 공산주의시절에는 한국과의 관계가 단절됐었다.그동안 같은 공산주의국가인 북한과는 활발한 교류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그러나 1990년3월 한국과 몽골의 외교관계가 수립되며 몽골과 북한의 관계는 급속도로 냉랭해졌다.몽골에 있던 북한 유학생과 태권도사범은 속속 귀국했으며 그자리를 한국의 유학생과 태권도사범이 차지했다.북한과 몽골간의 교역량도 20만달러(94년)규모로 급감했다. 몽골에 현재 남아 있는 북한사람은 외교관 수명뿐이다. 한국과의 관계는 썰렁한 북한과의 관계와는 반비례적으로 활발해졌다.한국은 러시아·중국·일본에 이어 몽골의 4대교역국(95년기준 총교역규모 4천5백80만달러)으로 부상했다.몽골 어디를 가든 과자류를 비롯,옷·자동차등 한국상품이 범람하고 있다.몽골에는 외교관·기업인·유학생·선교사등 2백여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가 활발해지며 한국어를 배우는 몽골사람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도 23학교와 54학교 등 두곳이 있다.한국어학과는 최고 명문 몽골민족종합대학과 울란바토르대학에 있으며 과학원 부설 기술대학에서는 역사학과에서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다. 윤순재학장이 93년 설립한 울란바토르대학은 한국의 기준으로는 대학이라고 할 수 없는 10여개의 교실을 임대하여 운영하는 초미니대학이지만 컴퓨터시설 등을 갖추고 모범적인 학교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몽골민족종합대학의 계로이 한국학과 교수(한국교민회장)는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하며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학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몽골민족종합대학의 한국학과를 졸업한 바이야르후씨는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어가 앞으로 많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며 공부를 계속하여 교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한국학과는 몽골에서 가장 입시경쟁률이 높은 학과중의 하나로 올해 울란바토르대학 한국학과의 경우 몽골평균경쟁률(2.3대1)의 5배가 넘는 12대1이었다. 그러나 경제적 진출은 활발하지 못하다.『몽골은 당초 많은 한국기업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한국기업의 진출이 부진하자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김정순 몽골주재 한국대사는 말한다.통계상으로는 20개이상의 한국기업이나 개인이 합작투자 형태 등으로 몽골에 진출한 것으로 돼 있으나 사실상 경영을 포기한 것이 적지 않으며 운영중인 업체도 적자가 많다.김대사는 『제조업 진출은 큰 메리트가 없으며 풍부한 지하자원개발를 위한 투자등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대기업중에는 삼성물산이 진출해 있고 삼익산업과 몽골의 합작회사인 의류제조업체 몽삼익 등 수개의업체가 있다.지난 4월 문을 연 서울식당은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고급식당으로 유명하며 연세대학과 몽골 보건당국의 합작으로 지난 93년 개원한 연세몽골친선병원은 가장 인기 있는 병원중의 하나다. 몽골과 한국과의 관계는 지난 7월1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서울의 거리」가 만들어짐으로써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서울의 거리는 정부청사가 위치한 중앙광장 뒤편의 나짜그도르쯔거리(몽골의 유명한 작가 나짜그도르쯔의 이름을 딴 거리)의 2.2㎞에 만들어졌다.태극기와 서울시 깃발이 나부끼고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택시·버스승강장이 만들어져 서울의 어느 거리를 옮겨놓은 듯하다. 서울의 거리는 한·몽간의 보다 활발한 교류를 위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몽골에 와서 합작투자계획등을 거창하게 설명하고 돌아가서는 연락조차 없는 한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관광객으로 왔다가 추태를 부리는 추한 한국인(어글리 코리안)이 생기며 한국인에 대한 불신과 좋지 않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 교민은 우려한다.
  • 대학가 주사파 24명 구속/경찰

    ◎서울대·부산외대서 2개 조직 적발/이적성 학원가 배포… 연대 한총련시위 참가 경찰청은 11일 김일성 주체사상을 이념으로 하는 서울대 「자주·민주·통일 애국청년선봉대」(애국청년·총대장 홍동성·22·도시공학 4년)와 부산외국어대 「자주대오」(총책 윤기운·26·독어 졸) 등 2개 주사파 지하조직,24명을 국가보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구국의 소리」 등 북한방송을 녹취한 컴퓨터 디스켓과 「주체사상의 총서」 및 사상학습 노트 등 이적표현물 1백65종,2백40점을 압수했다. 홍군 등 서울대생 12명은 지난 94년 5월 교내 학생회관에서 서울대를 「조국통일·민족해방의 성지」로,관악구를 「남한의 해방구」로 창출하는 것을 행동목표로 하는 「애국청년」을 결성했다. 이들은 이어 「연방제 통일」,「반미자주화」,「국가보안법 철폐」등 북한노선을 선전하는 내용이 담긴 기관지 「애국청년」을 비롯,「95 민족화해의 원년」「구국의 소리방송 녹취문건」 「주체의 한국사회 변동론」등 이적표현물을 제작,최근까지 50여차례에 걸쳐 학원가에 배포했다. 또 「애국청년선봉대 연수원」을 설치,「정치학교」「간부학교」를 운영하면서 「주체사상에 대하여」 등 북한원전 및 구국의 소리 녹취문건을 교재로 간부양성 교육을 실시했으며,방학중에는 지리산에서 합숙하면서 사상학습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대원 1백여명은 지난달 12∼20일 연세대에서 있었던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행사 및 농성에 참가하기도 했다. 부산외국어대 윤군 등 12명은 94년 3월 교내 강의실에서 반미,반파쇼,연방제 통일을 3대 강령으로 「자주대오」를 결성,「혁명적 학습과 실천투쟁을 통해 남한사회의 혁명운동에 충실히 복무한다」는 내용의 규약에 따라 주체사상을 학원가에 선전해 왔다. 이들은 또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교내 등지에서 화염병을 투척하는 등 폭력시위를 했으며 지난달 한총련 사태 때도 조직원들을 가담시켰다. 한편 경찰은 『94년부터 지금까지 대학내 22개 주사파 지하조직,2백15명을 검거,사법처리했으며 이들은 조직원을 한총련 지도부나 총학생회 간부로 진출시켜 친북활동을 하도록 배후에서 조종해 왔다』고 밝혔다.
  • 국내 최대 무역영어사전 나왔다/한국사전연구사

    ◎전문어휘 9만여 항목 수록 무역과 무역에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 영어단어를 집대성한 국내 최대규모의 무역영어사전이 나왔다.사전류 전문 출판사인 「한국사전연구사」(대표 정운길)가 최근 내놓은 「신 무역영한대사전」. 무역을 중심으로 9만여 항목에 이르는 상경계와 산업기술계의 각종 전문어휘를 수록한 이 사전은 EDPS(전자 정보처리 시스템)의 기초용어와 Teleprinter Exchange(텔렉스)분야를 비중있게 다룬 것이 특징.또 빈출어와 주요항목에는 상세한 설명을 붙였으며 낱말의 용법과 용례를 풍부하게 실어 영어서한문 작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몄다. 이공학 무역관계 표준용어를 부록으로 실어 전문어를 사용하는 데 착오가 없도록 했다.4.6배판 1천8백쪽 14만원.문의 720­7701.
  • 중남미에 부는 「코리아 열풍」/언론보도 요약

    ◎경제 기적·역사 바로 세우기 집중 보도/「순방」계기 투자·교역 획기적 확대 점쳐 중남미 지역의 언론은 김영삼 대통령의 순방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18일 이후 한국의 역사·경제개발 과정·민주화와 김대통령의 방문 의의등에 대해 관심있는 보도를 계속해왔다.중남미 지역의 언론은 한국이 세계 10위권에 육박하는 경제적 번영을 이룩했을 뿐만 아니라 전직대통령을 법에 따라 처벌하는 민주화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또 이 지역의 언론은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과 집권과정,집권후의 세계화 정책 추진 등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최근에 보도된 중남미 각국 신문의 김대통령 순방관련 기사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칠레 「El Mercurio」 2일자 5면=김대통령의 방문은 한·칠레 공동발전과 투자를 위해 한국 기업인들에게 참여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띤다.칠레는 향후 한국의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서 중요성이 크다.김대통령은 93년 2월25일 32년간의 독재 군부정권을 종식시키고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김대통령은 세계화라는새로운 정치개념을 국내·국제정치에 도입했다.칠레가 94년 한국이 창설멤버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에 가입함으로써 양국관계는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 ▲페루 「El Comercio」 2일자 5면=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인들에게 엘 도라도(황금의 땅)로 간주되고 있는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섰다.순방목적은 세계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남미와의 협력관계 강화다. ▲과테말라 「Prensa Livre」 3일자 10면 「비슷한 역사·다른 발전」=한국과 과테말라는 권위주의적 군사정부 아래 있었고 동서이념의 갈등을 경험했다.그러나 한국은 과테말라보다 작은 나라이면서도 4천5백만의 인구를 갖고 경제기적을 이룬 나라다.여러 요인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국의 교육이다.한국의 가장 큰 자원은 인적자원이다.김대통령의 방문 밑바닥에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드라마,즉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형선고라는 법적 절차가 절정에 이르는 드라마도 깔려있다.이런 훌륭한 나라를 배우는 것보다 더한 교훈,어두운 과거의 잿더미에서 비상을 한 한국의 교육을 본받아야 한다. ▲페루 「SINTESIS」 3일자 23면=중미 지도자들은 김대통령의 방문에 아주 흥분해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중남미 투자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페루 「ELSOL」 3일자 6면=노동자 학대로 말썽이 됐던 과테말라 마킬도라 공장 사건은 한국인 관리자와 현지 직원간의 이해부족과 가치관의 상이함에서 발생한 것으로,이 지역 근로자들과의 상호이해 증진 노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과테말라 「Siglo 21」 4일자 사설=한국의 전직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됐다는 뉴스는 과테말라의 현실과 크게 비교된다.우리의 전직 대통령인 세라노는 파나마에서 풍요로운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한국과 과테말라의 차이는 한국에 김영삼이라고 불리는,32년간의 군사정부를 종식시키고 한국을 민주화했으며 면죄부를 누리는 것을 종식시킨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다.한반도는 석유도,중요 자원도 하나 없는 땅이나 교육과 노동으로 세계 1등 경제국이 되었다. ▲페루 「Caretas」 5일자=김대통령은 90년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발표와 함께 집권여당에 들어간뒤 93년 한국의 첫 문민대통령이 됐다. ▲브라질 「Revista Nacional」 5일자=김대통령에 의해 시작된 한국의 세계화 정책은 단순한 경제 국제화가 아니라 정치·외교·사회·문화·스포츠 등 전반적 분야에서 세계 일류국가가 되는 국정지표다. ▲칠레 「La Tercera」 5일자 7면 전면 「지리적 장벽을 넘어」=62년 외교관계 수립후 칠레와 한국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태평양 시대 개막과 함께 협력의 시대로 들어섰다. ▲과테말라 「El Grafico」 5일자 8면 사설=과테말라에서 임가공업체들에 다소의 노동학대가 있는 것은 현실이며,임가공업체라면 한국을 연상시킨다.이러한 노동은 과테말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이러한 노동현장에서 야기되는 문제는 한국사람과의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우리나라 회사에서도 또 국내에 있는 다른 외국기업에서도 일어나는 것임을 지적하고 싶다. ▲과테말라 「Cronica」 5일자=지난 4월16일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북한·중국과 4자회담이라는 유례없는 제안을 하여 불안한 휴전협정하의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를 협상할 목표를 세웠다.환경에 대한 비전이 없는 나라는 희망도 미래도 없는 나라라고 김대통령이 말한 것을 보면 의심할 여지 없이 김대통령은 21세기 초입에 한국을 최고의 국가로 만들 지도자다. ▲브라질 「Correio Brazilense」 6일자 사설=아시아 호랑이들과 브라질은 갑작스럽게 무역연애를 하기 시작했다.한국은 브라질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김대통령의 방문은 양국간의 관계증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언론보도 분석/“김 대통령 민주화의 큰틀 확립” 극찬/“「한강의 기적」 교육열서 나왔다” 평가/“한국을 배우자”… 언론들,축구보다 더 큰 관심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까.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5개국 방문을 계기로 이 지역의 언론이 최근 보도하는 내용을 분석해보면 한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민주화를 완성해가고 있는 나라로 인식돼가고 있다. 과테말라의 일간지 「Siglo 21」과 브라질 신문 「Correio Brazilense」는 「호랑이」라고,과테말라의 「La Republica」와 브라질의 「Revista National」은 「아시아의 용」이라고 우리나라를 지칭하고 있다.또 칠레의 「LaTercera」는 한국이 지난 25년간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대해 중남미 국가의 언론은 높은 교육열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한데서 동력을 얻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과테말라의 「Prensa Livre」는 3일자 10면에 『한국이 경제기적을 이룬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역시 과테말라의 「Siglo 21」도 4일자 사설에서 한반도는 주요자원이 하나 없는 땅이지만,밥과 숭늉만 먹으면서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 세계 1등 경제국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남미의 언론은 한국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빚어지는 한국인 사용자와 현지인 노동자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과테말라의 「El Grafico」는 5일자 사설에서,페루의 「EL SOL」은 3일자 6면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한국인 관리자와 현지 직원간의 상호이해 증진 노력을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남미 지역의 언론은 김영삼 대통령 방한 직전에 열렸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재판과 실형선고를 우리나라 민주화의 척도로 인식하고 있다.과테말라의 「Prensa Livre」는 3일자 10면에 「비슷한 역사,다른 발전」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대통령의 방문 밑바닥에는 전직 대통령들의 형 선고라는 법적 절차가 절정에 이르는 드라마도 깔려있다』면서 『이런 훌륭한 나라를 배우는 것보다 더한 교훈은 없다』고 보도했다. 중남미 지역의 언론은 이와 함께 김영삼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페루의 「Caretas」는 5일자에서 김대통령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민주화운동을 벌였던 시절부터,90년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며 3당 합당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과테말라 「Siglo 21」은 4일자 사설에서 『한국과 과테말라의 차이는 한국에 김영삼이라고 불리는,32년간의 군사정부를 종식시킨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역시 과테말라의 「Cronica」 5일자에 『의심할 여지 없이 김대통령은 21세기 초입에 한국을 최고의 국가로 만들 지도자』라고 칭송했다. 중남미 국가들이 다소 과분할 정도로 우리나라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양측간의 관계발전을 기대하는 희망이 담겨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우리가 지금까지 중남미 지역에 대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인식은 잉카·마야문명을 이룩했던 대륙,그리고 축구의 대륙이라는 정도였을 것이다.그러나 중남미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이다.따라서 중남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 한차원 높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 「펜대굴리기 대 렌치 비틀기」/앤드류 토마스 해리티지재단 연구원

    ◎“기능인이 대접받는 사회 만들자”/학비 세금공제 추진… 「육체노동」 기피 부채질/「아메리칸 드림」 부활위해서도 차별대우 말길 한국보다는 덜하지만 미국도 비생산적인 학력중시 병폐에 시달리고 있다.앤드류 페이튼 토머스 아리조나주 검찰총장보 겸 해리티지재단 비상임 연구원은 보수적인 싱크탱크 미국공공정책연구소(AEI) 발행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최근호에서 대학졸업장이 아닌 기능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한국사회를 연상시키는 그의 「펜대 굴리기 대 렌치 비틀기」를 소개한다. 손에 기름때가 묻는 것에 개의치 않고 그런 일을 소중한 직업으로 삼을 미국인이 지금도 남아 있을까.미국은 제손으로 모든 걸 일궈야 했던 개척자와 역사적인 철강근로자의 나라였건만 지금은 너무도 연약해졌다.우리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장비들을 직업적으로 조립하고 수선해줄 시민마저 스스로 배출해내지 못하는 건 아닐까. 최근 대학 학자금으로 쓰일 땐 1천5백달러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주겠다는 안이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거론되고 있다.이는 우리의 「아메리칸 드림」이 이제는 근육노동 일자리로부터 탈출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공약은 손으로 일해 먹고사는,실제 물건을 만들어내고 또 현대의 정보사회에서 천해보이나 핵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근로자들에 대한 은근한 뽐냄과 경멸이다.대학에 가지 않았고 또 가고 싶지 않은 수백만의 미국인에겐 이 공약은 차별이며 모욕이기조차 하다. 또 이 대학교육 장려안은 경제적인 허점을 안고 있다.숙련 블루칼라들이 부족하다는 기사가 자주 보도된다.숙련 기능을 갖춘 블루칼라들은 손으로 일하지만 간신히 벌어먹고 사는 신세이기는 커녕 경제적 붐을 누리고 있다.많은 잠재적 경쟁자들이 대학으로 가버려 귀해진 덕분이기도 하다.위스콘신주의 한 기업체 사장은 『기술과정을 마친 용접공은 야구의 자유계약선수와 같은 처지』라고 말한다.숙련 기능공은 연봉이 3만5천에서 5만달러라는 것이다.오버타임을 해서 6만달러를 버는 기능공도 많다. 그러나 얼마 전까진 이런 숙련 기능직에 뜻을 품던 많은 젊은이들이 이제는대학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졸업해서 더 적은 연봉의 일자리를 얻을 따름이다.오늘날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생중 반 이상이 대학을 간다.전공과는 상관없이 대학 졸업장은 다 똑같다는 말에 학생들은 혹하고 대학 교과과정도 그렇게 짜여있으나 졸업한 뒤 취직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졸업장이 허다하다. 대학 졸업장을 요구하는 많은 일자리는 따지고 보면 꼭 4년이상의 고등교육이 본질적으로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전통과 기대에서 그런 요구를 한다.미국의 변호사가 아주 좋은 예다.변호사 기능의 대부분은 변호사 보조원 양성학원과 고등학교 토론훈련 교육을 통해 능히 습득할 수 있다.지금처럼 소송과 계약 서류를 이해하고 피변호인의 입장을 법정에서 논하는 그런 간단한 일을 하기 위해 무려 7년의 고등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보다는 훨씬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그럼에도 변호사 인원을 적절한 소규모 선으로 유지하기 위해 변호사협회는 필요하지도 않은 학력요건 등 회원가입 장벽을 높이 세워 눈을 부라리고 독점체제를 지키고 있다.교육계,언론계,그리고 정부또한 상층 직업에 입문하는데는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다는 자기에게 유리한 논지를 편다. 일반화되고 있는 근육노동과 기능교육에 대한 경시풍조는 여러 원인이 있다.그중 하나는 교수와 대학 직원들이 자기 보존책에서 대학졸업장은 성공에 필수적이다라는 말을 자꾸 퍼뜨린데서 연유한다.분명 통계로 보면 대졸 학력자가 대학졸업장이 없는 사람에 비해 수입이 좋으나 이를 곧이 곧대로 해석하면 안된다.노동시장이 대졸자로 넘쳐날 때 남보다 후한 급여를 주는 업주는 심상하게 대졸자를 채용하게 된다.그래서 이 대졸자는 높은 급여를 받을 것이나 대학학력이 꼭 필요한 결과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또 많은 미국인들이 근육노동을 깔보아 대학교육을 근육노동의 수고와 계층적 암시에서 벗어나는 수단으로 여기는데서 비롯되고 있다.글자나 숫자 대신 연모와 함께 일한다는,창조성 대신 일상성이 요구되는 직업의 하인이라는 것과 결부되는 불명예가 무서워서 우리는 우리 애들을 대학에 보낸다.그러나 지루한 근로를 통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보다 「큰」활동을 할 시간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이 명예롭고,영원한 직업에 입문하는 사람은 모두로부터 커다란 박수를 받아야 한다.대학졸업장을 꿈꾸지 않았다고 해서 경제적인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 진정 사회를 개선하고자 한다면,변호사협회 회원권을 버리고 용접봉을 들기로 한 변호사에게 세금공제 혜택 등이 주어져야 할 것이 아닌가.
  • 제1회 부산국제 영화제/앞으로 1주일/준비 순조…열기 달아오른다

    ◎예매 1주일새 관람권 5천여장 팔려/인터넷 접속횟수도 2천2백회 돌파/유명배우 등 잇단 내한… 관심 더욱 높아질듯/흑백 모녀의 갈등과 화해­비밀과 거짓말/가 영화제에 출품한 방화­세 친구/전형적 홍콩누아르 영화­상해탄/인간관계의 허구성 풍자­데니스는 통화중 우리나라에서 처음 주최하는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PIFF)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영화팬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30일(부산은 29일)부산은행 전국 1백73개 지점에서 관람권 예매를 시작한 뒤 5일 현재 모두 5천8백87장이 팔려나가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또 조직위가 지난달 1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주소 http:/www.withnet.co.kr/piff)에서 제공하는 영화제 정보 접속횟수도 이날까지 2천2백회를 돌파했다.조직위 관계자들은 『전국 각 대학 영화관련학과 학생들과 영화동호회 회원들이 단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참관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외국의 유명배우·감독들이 잇따라 내한하면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성격을 띤 「새로운 흐름」과 「와이드 앵글」부문 심사위원이 최근 발표됐다.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경연장인 「새로운 흐름」심사위원에는 임권택(위원장),러시아감독 세르게이 보드로프,독일평론가 에리카 그레골,중국감독 장유안,프랑스평론가 피에르 미시앙이 위촉됐다.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등이 출품되는 「와이드 앵글」부문 가운데 국내작품상에는 프랑스평론가 막스 페시에(위원장),영화배우 안성기,일본 후쿠오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슈 마에다가,해외상에는 영화배우 강수연(위원장),영국평론가 크리스 베리,다큐멘터리 감독 변영주씨가 선정됐다. 7부문 상영작 1백71편 가운데 오프닝작품인 「비밀과 거짓말」을 비롯,주요작품 몇가지를 소개한다. ▷비밀과 거짓말◁ 올해 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국제비평가상을 받았고,뉴욕영화제에서도 개막작품으로 상영된 영국영화.흑인인 딸과 생모인 백인이 26년만에 만남으로써 벌어지는 가족간 갈등과 화해를 다뤘다.주제는 명확하다.가족사이에 비밀이생기면 이를 지키고자 거짓말을 하게 되고,그 결과 사랑이 사라지는 대신 증오만 남는다는 것.따라서 진실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바탕이 된다는 메시지이다.누구나 즐길만큼 쉬우면서도 감동적인 작품.어머니 역인 브렌다 블리신의 연기가 특히 돋보인다.「추석프로」로 일반영화관에서도 21일 개봉될 예정. ▷세 친구◁ 「한국영화도 이제 이정도 성장했구나」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킬만한 작품.1990년대 중반 한국사회의 갖은 모순을 92분짜리 필름에 농축했다.고교를 졸업했지만 진학에 실패한 동창 세명이 처음 사회에 나서면서 겪는 이야기들.감독은 담담한 태도로 그들 삶의 궤적을 쫓아가지만 그 시선에는 시대에 대한 고통이 짙게 배어있다.단편영화로 명성을 얻은 임순례감독의 극영화 데뷔작이다.영화관 상영이 10월말이후로 잡혀있어 이번 영화제에서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새로운 흐름」부문에 초청됐고,캐나다 밴쿠버영화제 경쟁부문에 나가 있다. ▷상해탄◁ 서극이 감독하고 장국영·유덕화가 주연한 전형적인 홍콩누아르영화.홍콩영화다운 장단점을 두루 갖고 있지만 스케일이 크고,등장인물들의 삶의 비극성이 두드러진다.1940년대 초 중국 상해 암흑가를 무대로 우정과 사랑,야망들을 다루었다.일제 학도병으로 끌려갔다 탈영한 홍문강(장국영 분)은 민족독립운동에 나서지만 우여곡절 끝에 건달 정력(유덕화)을 만나 깊은 우정을 맺는다.힘을 합쳐 암흑가에서 세력을 키워나가는 두사람.그러나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면서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중국 여배우 영정이 국내팬에게 선보이며,한국배우 정우성이 특별출연했다.「스페셜프로그램」에 초청됐고 「추석프로」로 개봉된다. ▷데니스는 통화중◁ 현대사회의 인간관계가 갖는 허구성과 익명성을 통렬하게 풍자했다.주요 등장인물은 뉴요커 6명으로 「친구의 친구」「친구의 옛애인」식으로 알음알음 알게 된 사이.그러나 이들은 수시로 전화를 해 같이 사는 것처럼 상대를 속속들이 안다.심지어 전화로 섹스도 나눈다.그럼에도 이들은 얼굴을 맞대기를 꺼린다.이 가운데 한사람인 마틴에게 어느날 낯선 여자 데니스가 전화하면서 이들관계는 변화할 기회를 맞는데….미국 독립영화의 특징이 잘 살아 있다.「월드시네마」부문에 초청됐다.
  • 외국사례/홧김에… 심심해서…/운명바뀐 행운아들(복권)

    ◎직원 35명 1불씩 투자… 267억 “떼돈”/네식구 합심 생일·나이 조합 거액 당첨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했던가.아예 운명을 바꾼 사람이 있다.복권은 이처럼 드라마틱한 요소도 갖고 있는 것이다. ◇1달러로 95만달러(약 7억6천만원)의 행운을 거머쥔 미국 뉴저지주 항만국 직원 35명. 뉴저지주 항만국 직원 35명은 저지시티 교통센터에서 일하는 캐럴 그라조스카씨의 권유로 하루아침에 떼부자가 됐다.캐럴은 지난 4월 동료들에게 복권을 공동으로 구입할 것을 제안,그때 사무실에 있던 사람중 참가하고 싶은 사람으로부터 각각 1달러씩을 갹출했다. 그 결과 이 항만국 직원 35명에게 3천3백40만달러(약 2백67억2천만원)라는 행운이 넝쿨째 굴러들어왔다. 그러나 캐럴이 1달러씩을 거두러 사무실을 돌 때 기술자와 협의차 사무실을 잠깐 비웠거나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그녀의 권유에 응하지 않아 엄청난 행운을 놓친 억세게 운 나쁜 사람은 모두 4명.이중 2명은 캐럴의 상사였다. ◇세탁을 하지 않은 덕에 1백36억원 당첨 미국 워싱턴DC에서 건물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솔로몬 웨어씨(32).유니폼을 자주 빨아입지 않아 주머니속에 당첨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복권이 수북이 들어 있는 웨어씨를 보고 동료들이 하루는 『얼마나 세탁을 하지 않는 거냐』며 면박을 줬다. 그러나 당첨번호를 가지고 와 한장 한장 대조해주던 동료 한명이 『자네 당첨됐어』라고 외쳤다.4월20일 터진 파워볼 잭팟 3천4백만원달러(2백72억원)에 공동당첨된 것이었다. ◇당첨금 96억원으로 자궁암 치료 테네시주에 사는 티나 맴필드씨(33)는 이웃한 켄터키주의 복권에 참가,잭팟 1천2백만달러(약 96억원)의 행운을 안았다. 맴필드씨가 자신의 당첨을 감지한 것은 켄터키주 복권추첨 다음날 TV뉴스를 보면서였다.전날 있었던 켄터키 복권추첨에서 잭팟당첨자가 탄생했는데도 아직 연락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번호가 귀에 익어 다음날 전화로 확인을 해보니 당첨.1천달러쯤 되겠거니 예상하고 당첨금을 물어본 그녀는 1천2백만달러라는 대답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4주전 수술을 받다가 자궁암이 발견돼 화학요법을받아오고 있는데 부족한 치료비도 해결하게 됐다.복권에 당첨되고 건강도 되찾고 일석이조. ◇힘모아 1억4천만원에 당첨된 캐나다 가족 캐나다에 살고 있는 빌 패서씨 가족은 가장의 「뭉치면 산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행운을 잡은 주인공들. 패서씨 가족은 캐나다 6·49 로토에 참가해 약 25만캐나다달러(1억4천만원)에 당첨됐다.월요일 아침 네식구가 모여 복권을 사자는 얘기가 나왔다.생일과 나이 등 가족과 관계 있는 숫자를 각자 선택한 결과 빌과 부인이 선택한 숫자가 일치했다. 그래서 아들 둘이 선택한 숫자와 조합한 뒤 일치하는 번호가 적힌 복권을 구입했다.그 복권이 2등에 당첨된 것이다. ◇이름덕인지 운인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캐시달러(Cashdollar)라는 성을 가진 에드워드씨는 지난 4월10일 추첨한 복권에서 10만달러(약 8천만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에드워드씨는 4월6일 집 근처 야이리스 퍼브라는 맥주집에 갔다.이 맥주집은 현금만 받는 가게여서 맥주를 시키고 나니 정확하게 복권 2장을 살 수 있는 잔돈이 남았다.잔돈을 처리하기도 귀찮고 해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복권을 골라잡았다가 이름덕을 톡톡히 봐 그만 당첨이 되고 말았다.
  • 한총련 북과 연계활동/중간수사 결과 발표

    ◎북 대학과 결연­불법 교신/핵심간부 16명 현상수배/“위대한 김정일 장군” 등 북 방송 녹취·배포 「한총련」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가 지휘부를 장악,의장단이 이적단체인 범청학련의 의장단을 겸하면서 산하 조국통일위원회에서 청취한 북한방송을 그대로 베껴 녹취문건을 만든 뒤 지역총련에 내려보내고 북한대학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거나 불법통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번 연세대에서 있었던 이른바 「8·15」행사는 한총련 정명기 의장(23·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유병문 조통위원장(24·동국대 총학생회장) 등이 모든 계획을 주도,통일투쟁을 빙자해 「연방제 통일」「미군 철수」「평화협정 체결」 주장 등 북한의 주의·주장을 선전선동하고 친북의식의 확산을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2일 한총련 사태에 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총련 핵심간부 82명 가운데 설증호 충청총련 의장(25·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25명을 검거·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한총련은 연세대 점거·농성 기간 경찰의 진압에 대비한 「사수대」를 편성하고 학생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생활수칙·농성수칙·신문투쟁 지침 등을 하달,투쟁의식 고취를 위한 심리전을 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총련은 활동자금 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별로 학생회비 가운데 1%씩 징수하고 지역별·지구별·총학생회별로 특별회비를 거뒀으며 지난번 연세대 행사때는 1인당 2만∼3만원씩의 참가비를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방송 내용 가운데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혜택 아래…」 등을 문건으로 작성,집행간부들에게 배포,탐독케 한 뒤 사무실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총련의 지역 및 지구총련 사무실 35개 가운데 13개도 폐쇄했다. 경찰은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 간부 가운데 아직 검거되지 않은 정의장과 박병언 대변인(23·서총련의장 겸 연세대총학생회장)·유위원장 등 16명을 현상금 3백만∼5백만원에 공개수배했다. 현상금이 걸린 한총련 주요 간부는 다음과 같다. ▲정명기 ▲박병언 ▲유병문 ▲최태진(26·남총련의장 겸 조선대총학생회장) ▲추창근(24·남총련 조통위원장 겸 호남대총학생회장) ▲김화섭(24·부산대 총학생회장) ▲좌용철(21·제주대 총학생회장) ▲우승희(23·조선대 사학졸) ▲이재봉(22·조선대 조통위원장) ▲정태흥(25·한총련 3기의장·고려대 법학4휴학) ▲배정기(25·서총련 3기의장·경희대 신방4) ▲김봉준(22·부경총련 3기의장·동아대 영문4 휴학) ▲이몽석(25·남총련 3기의장·전남대 국사졸) ▲오창규(29·전남대 심리졸) ▲채현(25·상지대 총학생회장) ▲김정현(24·순천대 총학생회장)
  • 날개꺾인 경쟁력(G7으로 가는 길:37)

    ◎미·일 시장 진열대 한국산이 사라진다/맨해튼 신발상가/중국산이 60%대… 인니·태 등에 시장뺏겨/“품질 큰차없어 값만 비싸” 고객들 외면 미국 뉴욕 맨해튼 34가.크고 작은 상점들이 줄이어 있는 이곳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형신발상점들이다.베이커즈,톰 맥앤즈,페이레스 소스등 대형 신발체인업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5애비뉴와 6애비뉴가 맞물리는 34가에 있는 베이커즈의 신발 진열대에는 각종 신발들이 즐비하다.미국의 대표적 상표인 나이키와 리복을 필두로 눈에 익은 필라,아디다스 등 유럽상표와 컨버스,뉴밸런스,LA기어 등 낯선 미국 상표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주고객은 10대 청소년이었으나 노년층도 꽤 많다.슬쩍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흑인종업원에게 『한국산 제품이 있느냐』고 물어봤다.종업원은 『왜 하필 한국산이냐』고 반문하면서 열심히 유명상표 신발의 속을 뒤집어 본다.한국산이 눈에 잘 안들어오자 조금 고가제품으로 보이는 진열대로 가더니 한국산 신발 두켤레를 골라왔다.가격은 1백50달러선.대부분의 신발이 50∼60달러라고 정찰표가 붙어있었는데 『왜 그리 비싸냐』고 물었더니 『한국산은 원래 비싼데다가 에어(공기)가 들어있는 신발』이라고 대답했다. 반이상이 중국산이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산,필리핀·태국산이다.뉴욕 플러싱에서 6년째 신발산매상을 하는 교민 현성오씨(41)는 『3∼4년전만해도 한국산 제품이 매장신발의 60%를 차지했으나 이제는 중국이 60%가 됐고 한국산은 10%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산 신발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대표적 상품으로 전락한지는 몇년됐지만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유상표도 없다.K상사의 미국현지법인이 자체상표로 신발을 만들고 있으나 미국자체시장에는 진출하지 못하고 중남미·동남아·아프리카지역에 팔고 있는 실정이다.K그룹도 자체브랜드로 4년전 미국시장에 상륙했다가 견디지 못하고 도중하차하기도 했다. 도매가격으로 연 1백50억달러 규모인 미국 신발시장은 나이키와 리복상표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이들 유명상표의 제품들은 대부분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먹히는 한국·대만·중국·인도네시아등 아시아지역 국가에서 주문자상표(OEM)로 만들고 있다.상표뿐이지 내용적으로는 다른나라 제품이라 할 수 있다.나이키가 신발상표의 대명사가 된 데는 한국이 「일등공신」이라는 얘기가 이곳 신발업계의 정설로 굳어있다.한국산 신발은 가격경쟁력에서 최하위 그룹으로 떨어진 가운데 LA기어사가 최근 만들어 선풍적 인기를 끈 불빛 나는 운동화처럼 아이디어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품질도 확연히 뛰어나다는 평가도 없는 상태다.「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신발 10켤레중 9켤레는 수입신발이며 수입량의 66%정도가 중국산.결국 미국 소비자 10명중 6명이 중국산 신발을 신고 있다는 계산이다.중국산 가죽제 운동화(HS:640399) 수입단가의 경우 한켤레에 9.22달러인 반면 한국산은 두배 가까운 17.81달러나 된다. ◎일 아키하바라/전자제품 기술격차에 브랜드 이미지 약해/연 683억불 시장에 한굿수출 고작 26억불 일본 최대의 전자전기제품 상가 도쿄 아키하바라전기가.이곳의 한 점포인 다이이치가덴(제일가전)에서 한국 제품이 팔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매장을 찾았다.2층 텔레비전 매장,3층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매장,4층 선풍기 판매코너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한국제품은 없다.다이이치가덴측은 『물건이 들어올 때도 있지만…』이라는 대답이다.「역시 아직 안되나…」라는 실망감이 들었다. 소비자에게는 좋은 쇼핑장소지만 전자제품회사에게는 한없이 높은 벽으로 느껴지는 아키하바라.이곳에는 5백여 점포가 평일 10만명,주말에는 25만명의 쇼핑객을 맞아 영업을 하고 있다.7조5천억엔(한화 56조원)으로 추산되는 일본 전자전기제품 소비시장 가운데 아키하바라는 연간 4천5백언엔(3조4천억원)의 매상을 차지한다.일본 최대의 전자전기상가다. 한국의 삼성,LG,현대,대우 등은 지난해 26억7천만달러 가량 전자제품을 일본시장에 수출했다.이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한 회사가 2억∼3억달러의 전자전기제품을 팔았다.일본시장 규모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다.한국제품들은 오사카나 후쿠오카등 간사이지역을 중심으로 다소팔리고 있다고 하지만 아키하바라로 상징되는 일본시장의 중심에 본격적으로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왜 뚫고 들어오지 못하는가. 우선 기술력의 차이다.질과 디자인이 뒤떨어진다. 둘째,한국제품은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다.또 일본시장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서 필요한 유통체제와 애프터 서비스망 구축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었다.일본에 NIES붐이 불어닥친 80년대 중반이었다.당시 일본소비자들은 가격만 싸다면 외국 브랜드 제품도 구입했다.하지만 우리 제품들은 이 붐에 편승하는데 실패했다.대우전자 일본현지법인의 한평희이사는 『당시 애프터 서비스망 구축등 선행투자없이 물량공세만 폈다』고 지적하면서 『역시 싼게 비지떡이라는 인상만 주고 말았다』고 말한다.전세계에서 품질인식이 가장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준 가운데 우리 제품은 내몰려 났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일본 문화와 생활에 대한 이해부족이다.지금도 한 한국회사가 일본시장에 내놓으려 하고 있는 세탁기를 보면일본 가정의 세탁판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크다.일본의 냉장고는 좁고 깊다.한국은 넓고 얕다.일본시장 공략에는 제품의 질과 가격은 물론 일본의 생활,문화,상관행에 대한 이해까지 요구되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일본시장 재도전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삼성은 지난해 가을 2달동안 12억엔을 집중 투입해 광고를 때렸다.기업의 인지도는 30%에서 60%로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대우는 올해 초 현지법인을 세우고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이러한 시도가 수출신장의 결과로 이어질 것인가.대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인터뷰 ◎뉴저지 신발매장 관리인 댄 쿠톨라/신세대에 어필하는 아이디어개발 절실/품질개선·고유상표 이미지 홍보도 필요 대규모 할인매장으로 유명한 뉴저지 시카커스 아우렛안에 있는 대형 신발매장 「컵스」의 관리인 댄 쿠톨라씨(37)는 한국산 신발이 최근 미국시장에서 거의 사라진 것은 가격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도 한국산 신발의 질이 좋아 많이 애용했다는 쿠톨라씨는 『한국산 신발은 3∼4년전부터 매장에서 찾아 보기가 힘들어졌다』면서 『한국산 신발을 고집하는 미국인 고객이 아직도 상당히 있으나 구미를 못맞춰 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때 나이키·리복·필라등 고급신발의 경우 대부분이 한국산이었으나 이제는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산으로 바뀌었다면서 진열대 신발의 생산지표시를 일일이 보여주었다. 그는 『한국산 신발은 동남아지역에서 만든 것보다 질이 좋아 고유상표로 미국시장에 진출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신발시장의 벽이 유난히 높은 만큼 시장홍보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광고 및 홍보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운동화제조업체들은 유명 운동선수들을 상품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으며 운동화에 유명선수의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하는 추세』라고 귀띔해줬다. 쿠톨라씨는 한국산 신발이 종전의 경쟁력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만큼 품질개선으로 맞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신발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신발은 한국산이어야 한다는 등식을 미국사람들의 머리에 심어주면서 고유상표를 서둘러 개발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그는 또 아이디어가 좋으면 얼마든지 팔 수 있는게 신발이라면서 『10대 등 신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많이 만드는 것도 한국산 신발이 경쟁력을 찾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키하바라 전기가진흥조합 사무국장 사토 고/완벽한 서비스망 구축 기업신뢰와 직결/AS에 신경쓰는 소비자 마음도 읽어야 『일본의 전자전기제품의 경쟁력이 우수한 것은 제조업체간 경쟁이 격렬하게 전개돼 왔기 때문입니다.좋은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도쿄 아키하바라전기가진흥조합의 사토 고(좌등강)사무국장은 경쟁력이 경쟁에서 온다는 평범한,그러나 가장 중요한 원리를 거듭 강조했다. ­아키하바라에는 한국제품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데. ▲최근 일본기업들이 동남아에 해외투자해 역수입하는 메이드 인 말레이시아,메이드 인 인도네시아등은 늘어나고 있다.일본기업들이 한국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아키하바라에 외국 브랜드의 제품은 거의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데. ▲아키하바라상가가 외국제품을 취급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질이 우수한 고급 스피커라든가 브라운사의 면도기등은 일본시장에 확실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아키하바라는 고객이 찾으면 무엇이든지 판다.장래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지난해 한국의 삼성이 TV광고를 실시했다.한국제품도 팔리게 될지 모른다. ­한국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일본제품에 비교해 한국제품의 기술과 질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일본제품을 멀지않아 캐치업할 것으로 본다.그 차이를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 ­한국제품이 아키하바라에 진출하기 위해 개선할 점은. ▲일본 소비자들은 전기제품 구입시 고장나면 어디서 수리를 받을 수 있는가를 가장 신경쓴다.특히 메이커가 직접 고쳐주기를 기대한다.일본회사들은 애프터 서비스망을 치밀하게 구축해 놓고 있다.한국제품을 살 경우 어디서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지 모른다.애프터 서비스는신뢰감과 직결돼 있다.
  • 전략 정보전쟁·일본경제의 역사적 전환(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들이 펴낸 해외신간 소개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싣기로 했습니다.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들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합니다. ◎전략 정보전쟁/미 랜드연구소 발간/정보전쟁 발발시 어떻게 대처해야만 하나 추상적 의미를 넘어선 실제 공격·방어의 정보전쟁 개념은 생겨난 지 오래되지 않아 모호한 점이 많다.랜드연구소의 전문학자 3명이 공동저술한 이 책은 1백5쪽으로 두껍지는 않지만 정보전쟁에 관해서 가장 흥미로운 방식으로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먼저 정보전쟁의 중요한 사안들을 간략하지만 아주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특히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미국사회를 실질적으로 가동시키고 있는 수천수만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막는 문제를 집중적을 다룬다.이어 이 책의 특징인 정보전쟁이 실제 터졌을 경우를가상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독자들이 스스로 실행해 보도록 하는 「훈련」부문으로 이어진다.이 부문은 정보망 공격이 행해지는 「그날」,「그날 이후」,그리고 「그날 이전」 의 3파트로 되어있다.독자들은 정보전쟁 상황에서 여러 순간적인 선택,결정을 내려보게 된다. 이 훈련은 많은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테스트해 본 것으로,정보전쟁이라는 앞으로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갈 현대의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탐사해보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받았다. 원제는 「Strategic Information Warfare」,저자는 로저 몰랜더,앤드리 리디레,피터 윌슨 등 3명.랜드연구소 출판,1백5쪽,15달러. ◎일본경제의 역사전 전환/나카타니 이와오/진정한 「선진국 일본」이 되기위한 근본변화 80년대 말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일본은 오랜 불경기에 빠져 들었다.최악의 실업,엔고현상,해외에서 잇따라 터지는 일본은행들의 금융사고,대규모 불량채권을 안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처리 등 숱한 난제들을 안게 됐다.지난해 말부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나카타니 이와오(중곡암)히토쓰바시대학 교수는 일본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그는 우선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이해해야만 하고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 한다고 전제한다.그는 20년대 이후의 경제사를 현재와 비교하면서 현재의 위기가 20년대와 여러모로 비슷하다고 평가한다.장기번영 끝에 찾아든 「제도 피로」,기업과 산업계의 보수성,새로운 산업혁명(20년대는 내연기관과 전기동력의 2차 산업혁명,90년대는 정보혁명)에 대한 뒤늦은 반응 등이 그러하다. 그는 선진국을 따라잡기까지 일본적인 요소들,예를 들면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관민유착,평등주의,선진국의 아이디어 모방 등이 잘 기능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선진국이 되려면 창조성과 이노베이션이 없이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인 저자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투명성」이 요구되며,개개인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변」에 빛이 던져지는 사회로 재편돼야 한다고 결론을 맺고 있다.동양경제신보사가 출판했으며 값은 1천6백엔. ◎이슬람과 대결의 신화/프래드 할리데이/“이슬람사회 「서방세계 잠재의 적」 아니다” 런던경제학교 국제문제교수로 재직중인 세계적인 중동문제의 대가 프레드 할리데이가 중동의 이슬람 세계를 해부하고 앞으로 서방세계가 이슬람권역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상호보완적인가를 제시한 저서. 특히 프랑스의 르몽드에서 발간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지는 이 책을 「중동문제의 대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저자는 이 책에서 새뮤얼 헌팅턴이 이슬람사회를 「서방사회의 잠재적인 적」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다.그는 이슬람사회를 역사·이데올로기·정치·경제 등의 면에서 종합 분석하면서 서방사회의 적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소비에트를 대신해 이슬람의 테러리즘을 서방사회의 적으로 만들고 있는 서방언론의 보도태도를 비난하고 있다.또 이슬람의 실체를 지역적인 문화요소를 보존하려고 저항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반제국주의 개념에 대해서도 통렬히 비난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중동연구가 현상황분석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중동은 국제사회의 거대한 변화물결에 개방돼있는 보다 광범위한 구조적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원제는 『Islam and the My­th of Confrontation』,런던의 IB타우리스출판사 발간으로 2백55쪽,12.95파운드(한화 약 1만5천5백원).
  • 한반도 문제 해결의 3원칙/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6개국 공동참여·상호인정·불간섭 긴요 최근 러시아 외무당국은 한국정부가 러시아의 참여없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러한 결론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런 일이다. 러시아는 진실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유일한 강국일지 모른다.통일된 강한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할 것이란 사실 때문이다.일본과 중국은 통일되고 강한 한국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은 한국민들의 분열상황이 끝나면 주둔하고 있는 병력의 철수를 요구받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한·러관계는 상호 보완적이다.한국은 러시아의 원자재를 원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다양한 종류의 한국상품으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다.그러나 두나라는 경제관계에 그리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 왜 러시아에 흥미를 잃어가는가.나는 주로 한국이 크렘린정부의 능력에 실망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요즘 한국의 수도에서는 러시아가 더 이상 5∼10년전 쯤에 알려진 「초강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해지는 것같다.러시아의 위치가 상당히 약해졌으며 특히 아시아무대에서는 더 그렇다는 것이다.어쨌든 러시아는 한반도 분쟁해결에 효과적으로 공헌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정확히 말해서 구소련이 아시아·태평양무대에서 공고한 위치를 가지지 못했던 것은 바로 과거사일 뿐이다.당시 모스크바정부는 이 지역의 대다수국가와 대치했었다.그런데 이러한 힘은 어느 곳으로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아직도 러시아는 가공할만한 수천개의 미사일,대륙간 핵미사일 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주러시아」는 공포의 근원지가 되길 더 이상 원하지 않으며 누구라도 해치길 원하지 않는다.민주러시아는 다른 목표를 지향한다.모든 아·태지역국가와 우호적이며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관계도 상호 적대적에서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양국의 동맹문제까지 논의하기 시작했다.태평양무대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대결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최근 2∼3년간 한국과도 눈부신 관계진전을 이뤘다.유일한 잘못은 평양정부와의 관계를 엄청나게 후퇴시킨 사실이다.바로 이 현상이 한국내 정치인들로 하여금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으로,한반도분쟁해결에서 러시아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오해를 갖게 했다.하지만 러시아는 점차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어떤 면을 보더라도 러시아가 아시아나 한반도문제에서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내생각에는 다음 3개의 원칙만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첫째,러시아를 포함한 6개국이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6개국은 남·북한,중국·미국·러시아와 일본 등이다.한반도문제는 그들 내부문제와 국제적 양상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남북한이 제아무리 「당사자문제」임을 정당화하더라도 4강국은 계속 관여하지 않을수 없고 그중 하나만 빠져도 한반도분쟁해결이 늦어지거나 방해를 받을 것이다. 둘째,6개국 각국은 나머지 5개국사이의 관계정상화를 인정,혹은 승인해야 한다.한국은 한국의 참여없는 워싱턴과 평양사이의양자 관계진전을 싫어한다.현재 북한은 국제무대에서,혹은 경제·군사·사회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다.이러한 상황하에서 북한은 결코 남한에 의미있는 대화,접근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이 한국을 제치고 미국과 직접대화를 기한다 하더라도 한국은 신경과민을 보여서는 안된다.미국에 문호를 열게 되면 북한은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진전에 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80년대 한국은 구소련정부가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보고 소련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양국관계가 공식화되자마자 한국은 북한에 대해 군사나 다른 원조를 하지말라고 러시아에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격하시켰을때 한국은 만족하기 보다는 크렘린에 대한 존경심을 잃어버렸다.러시아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결정했다.놀랍게도 한국정부는 다시 기분이 나빠지고 있고 러시아의 의도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세번째 원칙은 국제무대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이다.최근 서울과 평양정부는 북한공산정권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그들과의 문제해결을 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그러한 것을 믿지않는 이유가 있다.2∼3년전 동유럽의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있을 때만 해도 한국엘리트들은 북한정권을 공개적으로 붕괴시키려 했고 미국은 북한핵시설의 선제공격을 검토했었다.확실히 북한지도자의 두려움은 빨리 사라질수 없으며 특히 현재의 취약한 북한정치,경제상황 아래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나는 위 3개 대원칙이 6개 국가에 의해 실현될 경우에만 한반도에 진정한 화해의 꽃이 필 것으로 생각한다.
  • 「12억의 나라와 어떻게 지낼것인가」/이노구치 다카시(해외논단)

    ◎중국과 상호의존의 관계 만들자 탈냉전시대를 맞아 세계 여러나라가 12억 인구를 가진 초대국 중국의 강대국부상을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일본 유엔대학부학장인 이노구치 다카시 교수는 중국을 어떻게 다룰지를 모색하는 글에서 세계각국은 중국의 강대국화를 두려워할 게 아니라 중국의 행동양태를 문명세계로 편입시켜 공존토록 해나가자고 주장했다.다음은 「This is 요미우리」 9월호에 게재된 그의 글 「중국과 어떻게 지낼 것인가」의 요지다. 중국은 장구한 역사를 거치면서 자기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21세기가 되면 중국은 전혀 새로운 문제를 세계에 제기할 것이다.세계와 상호의존을 증진시키고 있는 중국은 세계의 동향에 크게 구속되는 동시에 세계도 중국의 동향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일본뿐 아니라 세계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의깊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21세기에 중국과 일본이,아니면 미·일과 중국이,또는 중·일과 미국이 적대하는 국면이 생기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중국은 지금 긴 역사상 전대미문의 대변화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행해나가고 있다.활발한 시장경제로의 이행과 보다 광범위한 정치참가에로의 이행,즉 시장화와 민주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지금의 중국을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아니라 시장레닌주의국가라고 규정한 바 있다.이 정의가 맞다면 중국정부는 앞으로 식량·에너지부족에 의한 사회적·정치적 혼란이 일어날 경우 우선적으로 강압정책을 동원할 것이다.89년의 천안문사건뿐만 아니라 올해 신강 위구르지구의 폭동진압이 그 한 예다. 그러나 동시다발적으로 반란폭동이 일어나면 군대를 파견해 진압하는 것은 성공을 거두지 못할 확률이 높다.따라서 중국은 앞으로 실업과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을 저지 또는 늦추기 위해서 지방차원,특히 지방정부와 기업에 대해 지방단위 결정권행사를 점차 허용해 나갈 것이다.그 경우 기술이전촉진·투자촉진·고용확보·이윤증대·법질서의 유지등에서 지방정부와 기업은 한층 더 연대행동을 강화해 나가게 된다.바꿔 말하면 지방정부와기업이 중앙정부의 권한으로부터 벗어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이러한 관계는 연방과 비슷한 관계로 규정할 수 있다. 여기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이 국제환경이다.국제환경이 좋으면 위와 같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것이다.하지만 국제환경이 나쁘면,즉 중국을 비판하는 소리가 높아질 경우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의 권한을 강화해주는 이러한 연방화의 움직임을 저지하려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금 중국이 처한 문제는 중국사의 흐름에서 본다면 새로운 것이 아니라 꾸준히 반복돼온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다.하지만 지금은 이전과 비교해 질적으로 다른 차이가 있다.그것은 바로 중국이 세계와 상호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식량위기가 일어나도 과거에는 수천만명이 죽는 것으로 끝났지만 지금은 세계 곡물·어육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중국의 에너지소비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공해가 도시·농촌,그리고 이웃나라를 덮어가고 있다. 안보면에서 보아도 중국정치가 불안정해지면 이웃나라도 불안정해지기 쉽다.따라서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이 초강대국화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중국을 저지하지 않으면 거대한 괴물이 세계에 나타나 모든 나라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공포가 퍼지고 있다. 폴 크룩스먼에 따르면 동아시아의 기적은 기적이 아니다.기술혁신을 스스로 내놓지 못하는 동아시아의 경제발전은 오래 계속되지 못할 것으로 그는 주장한다.따라서 중국의 강대국화도 필요이상으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대신 중국을 국제경제활동의 룰을 준수하도록 선도해야 한다.중국은 외국자본과 외국기술에 힘입은 개발전략을 따르고 있다.저축률도 그다지 높지 않다.그러하다면 중국이 당분간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고 해서 앞으로 20년안에 세계의 초강대국이 되기는 힘들다. 이렇게 본다면 중국을 상호의존의 틀속에 넣는 것,국제경제활동의 표준적 룰을 준수하는 플레이어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중국을 선도하는 방책이 마련돼야 한다.또 국제안전보장의 분야에서 신뢰조성장치에 중국을 가능한 한 끌어들이는 것,그얼개속에서의 국제적인 결정 준수가 중국에 플러스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중국에 되풀이해서 주지시켜야 한다.그렇다고 문명적인 행동방법을 하도록 무조건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에 이바지하도록 충고와 지원을 해나가자는 것이다.
  • 5500년전 중국 요령성 우하량 사람들/황규호(서울논단)

    중국이 요령성 건평과 능원지역에 걸쳐있는 우하량(오하량)신석기유적을 한국학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서울신문 8월29일자 11면).이 유적은 민족기원(민주기원)과 관련하여 두 나라가 입장차이를 드러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그럼에도 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한 한·중 고고학 공동조사연구사업계획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서울대 교수팀에게 유적을 속속들이 보여준 것이다. 우리는 한국사에서 민족을 서술할 때,그 기원을 대릉하유역을 근거지로 무리지어 살았던 한 종족이라고 썼다.이번 공개한 우하량유적에 각별히 관심을 둔 까닭은 막연히 기술했던 민족기원 근거지를 압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더구나 중국의 중원을 비켜 대릉하상류 동쪽에 위치한 우하량은 요동이 가깝다.해 뜨는 동쪽을 향해 쉽사리 움직일만한 거리인 것이다. 이 유적은 과학적 방법의 연대측정결과 지금으로부터 5,500여년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냈다.그 시기 우하량에 살았던 사람들은 여신상을 받드는 묘를 짓고,제단을 쌓았다.죽은이들을 위한 유택으로 돌무지무덤(적석총)을 만들었다.이들 유적의 규모로 미루어 우하량 사람은 제정일치의 부족사회를 일찍 형성했던 것이 분명했다. 우하량 사람들은 여신묘와 돌무지무덤 속에 상당한 수준의 문화유물을 무척 많이 남겼다.그 하나가 흙을 빚어 만든 테라코타 여신상이다.여신상은 원시모계사회의 잔영이기도 한데,종교적 심성을 담은 선사미술의 백미였다.또 어떤 사고가 깃들인 여러 옥제품 역시 훌륭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이 유적에서는 놀랍게도 구리(동괴)가 발견되었다.석기에서 청동기로 전환하는 채비를 갖추었던 이들은 문명을 지향했던 사람들인 것이다.우하량 사람들은 문화사 관점에서 살피면 요하동쪽과 서쪽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선주민이자 선조다.그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터전은 바로 고조선 강역이 아닌가.그리고 고조선 한 부족장의 성씨를 새겨넣은 청동유물이 우하량 이웃 객좌에서 실제로 나왔다. 중국학계가 우하량유적에 쏟는 관심은 한국학계 못지않게 대단했다.이 유적을 「동북지역에서 빛을 냈을 뿐 아니라,중화문명의 서광이 되었다」는 말로 예찬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용모양의 옥제품(용형옥)은 「용의 후예」로 생각하는 중국인들의 관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그러니까 우하량문화의 의미를 자국문화 원류의 하나라는 쪽에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을 달리하는 중국학자도 더러 있다.대원로학자이자 중국역사박물관장인 유위초 박사 같은 분들은 중원과 요령지방의 문화를 별개로 보았다.다시 말하면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요령지방 문화는 오히려 한반도로 가깝게 이어졌다는 것이다.이같은 그의 견해는 중국을 방문한 한국학자들에게 직접 전달되어 우하량문화에 대한 한·중공동연구의 길을 열어놓은 셈이다. 중국의 우하량유적 공개는 꽤 많은 의미를 내포했다.그것은 우선 학문 내지 학술의 개방을 실현해온 중국의 변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그래서 중국의 우하량유적 공개를 보면서 북한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국경은 물론이거니와 이데올로기의 장벽이 없었던 시대의 선사문화 조차 평양을 선택된 땅으로 부각시키는데 활용한 북한학문의 모순과 폐쇄성을….남북관계가 새삼 서글퍼질 뿐이다.
  • 탈세혐의부터 수사착수/귀국 전낙원씨 수사 전망

    ◎「검은돈」 거래 소문 진상규명에 관심 검찰이 3년여만에 카지노계의 「대부」 전낙원씨(69)에 대한 수사를 재개,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씨가 카지노에서 벌어들인 「검은 돈」을 정·관계 등에 뿌렸다는 소문의 진상이 규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씨는 호텔·금융·건설 등 14개 업체를 거느린 파라다이스그룹의 회장이다. 그 가운데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국내 카지노업소 13곳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서울 워커힐을 비롯,전국에 5곳을 소유했었다.카지노매출액만도 연간 1천억원이 웃도는 재계의 숨은 거물이다. 지난 79년에는 체육계에도 손을 뻗어 대한스키협 회장을 두번 역임했다.88서울올림픽을 유치할 당시 아프리카국가들이 한국을 지지하도록 힘을 쏟아 89년에는 주한 케냐명예총영사로 발탁되기도 했다. 전씨는 그 과정에서 정·관·재계 등에 폭넓게 쌓은 교분으로 「밤의 황제」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특히 지난 93년 「사정정국」당시에는 권력과의 유착을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었다.단 한차례도 세무조사를 받지 않고 검찰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훨씬 작은 슬롯머신업체에 대해 먼저 수사를 시작한 것도 전씨의 로비력때문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검찰은 당시 전씨의 매제 김성진씨(63·파라다이스 투자개발 부회장) 등을 탈세 등 혐의의 공범으로 기소했으나 권력유착부분은 입증하지 못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그같은 의혹을 집중적으로 캘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기왕에 밝혀낸 탈세 등 혐의만으로 불구속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지난 26일 전씨의 귀국사실을 미리 알았음에도 사흘간이나 함구한뒤 『발표할 겨를이 없었다』고 석연찮게 답변한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문민정부의 사정바람에 휩쓸려 해외로 도피했던 박태준 전 포철회장과 이용만 전 재무부장관은 전씨처럼 자수서·진단서제출이라는 절차를 밟은뒤 모두 불구속 처리됐었다.
  • PCS/상용서비스 준비“착착”/98년부터 광역시·시·군 대상실시

    ◎LG­중앙교환국 개설… 전국망 추진/한솔­전문인력 연내 260명 추가 선발 지난 6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의 서비스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LG텔레콤은 오는 98년 1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 15일 서울 독산동에 지상 10층·지하 4층 규모의 중앙교환국사를 개설했다.또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4본부 4원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다.4본부는 사업본부·기술본부·조달본부·지원본부로,4원은 고객봉사원·기술원·전산원·교육원 등으로 이뤄졌다.이와 함께 최근 그룹내에서 전문인력 1백여명을 선발한데 이어 연말쯤 새 인력을 대폭 채용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1인당 GNP·산업집적도·단말기 가격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한 결과 국내 이동통신의 시장규모를 보급률 기준으로 98년 13%,2002년 29%정도로 잡고 있다.가입자 수는 98년 5백90만명,2002년 1천4백만명이 될 것으로 본다.이를 기존의 이동전화와 개인휴대통신으로 나눠 볼 때 98년에는 개인휴대통신 가입자가 1백20만명으로 이동전화의 4백70만명의 4분의1 수준이나,2002년이 되면 개인휴대통신 가입자가 7백만명에 이르러 이동전화의 6백80만명을 앞지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분석에 따라 2002년 시장점유율을 이동전화·개인휴대통신 전체 시장의 17.7%,개인휴대통신시장의 35%를 목표로 삼고 있다.통화료의 경우 현행 이동전화요금의 50%선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매년 10%씩 요금을 인하해 2002년에는 현행 요금의 30%선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98년 이전에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망구축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LG텔레콤이 부지를 확보해 자체 망을 구축하는 방법과 사업자간 공동으로 망을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또 장비조달을 위해 국내외업체를 대상으로 의사를 타진중이다.이 회사가 2002년까지 잡고 있는 투자액은 총 1조3천5백억원이다. 한솔PCS도 98년 상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02년 매출액 목표치를 1조2백억원으로 잡고 있는 이 회사는 사업자 선정 직후인 지난 7월 PCS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한솔PCS는 98년부터 99년까지의 시장도입기에는 연간 1천5백억원 규모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2001년을 기점으로 당기 순익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02년 시장점유율은 자사의 분석에 따라 총가입자 7백30만명중 2백57만명을 확보,35.2%를 목표치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98년 6대광역시 전지역과 경부·호남·중부·영동고속도로 및 주변 시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99년부터는 전국 인구 대비 95%,면적 대비 70%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솔PCS는 최근 전문인력 1백명을 공개 채용한데 이어 올안에 1백6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2002년까지는 기술직 8백여명과 영업직 5백명 등 1천3백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에는 장비구매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중앙교환국사 부지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 「시민사회로 나아가는 한국」/오버도퍼 미 칼럼니스트(해외논단)

    ◎“전·노씨 중형… 법치제도의 새 이정표”/“정치·군도 법이 지배” 계기 마련에 큰 의미 한국의 두 전임대통령이 동시에 법정에 세워져 중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신문의 저명한 외교전문 칼럼니스트였고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 외교정책연구소의 초빙언론인인 돈 오버도퍼씨는 『한국의 법치제도 정착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사건』이라고 정의내렸다.그는 그러나 이 법치제도의 단초를 존속시키고 키워나가는 것은 한국민들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말했다.다음은 근착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실린 그의 기고문 「시민사회로 나아가는 한국」의 요지이다. 한국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각각 사형과 22년6개월의 형이 선고된 사건은 이 나라가 법치국가,시민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 하나의 이정표이다.문제는 이 이정표가 먼 여정에서 만나는 첫번째 이정표가 될지 아니면 여행의 끝부분에 나타난 이정표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선고를 보며 세계는 한국민들 못지않게 충격을 받았다.우리는 이미 지난해두 전직 대통령이 재임중 천문학적인 액수의 뇌물을 받아 숨겨온 사실이 밝혀졌을때 큰 쇼크를 받았다.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이 이전의 태도를 바꿔 79년에 이 두 전직대통령이 주도한 군사쿠데타를 처벌키로 결정했을 때 세계는 다시한번 놀랐다. 지금 우리는 이번 판결이 선고대로 실제로 실행될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있다.지금 한국민들 중에서 두 전직 대통령 재임시 반체제활동을 하다 고통을 받았거나 80년 광주사태 때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을 제외하고는 굳이 두 사람을 사형시키거나 오랫동안 감옥에 가두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명예와 체면을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두 사람은 이번 재판과정을 통해 이미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불명예를 겪었기 때문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의 남은 재임기간과 퇴임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참고해서 두 사람에 대한 사면,감형에 대한 때와 폭을 결정해야한다.김 대통령은 지금의 민주화를 이룩하는데 있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현 집권당의 전신을 만들었으며 김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때 두 전임 대통령의 출신지역 유권자들의 지지에 많은 도움을 입었다. 50여년의 현대사중 한국의 전임 대통령들은 망명,암살,그리고 이번 경우같이 감옥에 가거나 하며 하나같이 크나큰 불명예를 겪었다.김 대통령은 그의 후임 대통령 역시 자신이 한 것과는 또다른 게임의 룰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한다.바로 이같은 이유로 이 「이정표」의 정체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국사회는 그동안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면서도 정치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미숙성을 보여왔다.이번 사건이 주는 가장 큰 의미는 정치와 경제적 성숙성 사이의 이 격차를 좁혀주었다는 것이다.경제적으로 한국은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섰고 OECD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이제는 시대상황의 변화로 북한의 무력침공보다는 정치적 후진성으로 인한 내부분열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 됐다.두 전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게된 것도 결국 이런 상황변화가 한몫을 했을 것이다.이번 주에 있었던 재판은 정치제도와 군부를 모두 법의 지배 밑으로 끌어들였다는 의미를 가진다.우리는 앞으로 한국민들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 법의 지배를 존속시키고 키워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다.
  • 생존선원·선박 수장계획/「선상반란」 조선족

    ◎뗏목타고 일 밀입국… 완전범죄 기도 【부산=이기철 기자】 선상반란을 일으켜 한국선원 등 11명을 살해한 페스카마 15호의 중국 조선족 선원들이 완전범죄를 노려 선박을 생존선원과 함께 침몰시킨 후 뗏목을 타고 일본으로 밀입국을 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9일 이같은 사실을 이인석 1항사(27) 등 생존선원들을 상대로 한 선상수사에서 확인했다.또 범행에 사용된 흉기 9점과 나무뗏목 2척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조타실에 남아있는 혈흔 등에 대해 현장보존 조치를 취했다. 해경 조사에서 이씨와 인도네시아인 등 생존선원들은 무선으로 일본어업 지도선에 구조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직접 어업지도선까지 헤엄쳐 가서 구조를 요청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조선족 선원 박군남씨(28·중국 길림성거주) 6명 등은 생존선원들을 모두 어창에 가둔 뒤 페스카마호를 침몰시켜고 갑판에 있던 고기상자 등 나무를 이용해 만든 뗏목 2개를 타고 나가 일본으로 밀입국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또 『페스카마호를 예인중인 구난함3001호는 9노트의 속도로 순조롭게 예인중이며 30일 정오쯤 일본 간몬(관문)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다』며 『일본 영해를 통과한 후 조선족 선원들은 헬기로 공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부산출입국사무소는 페스카마호는 31일 상오 2시쯤 부산항에 입항할 계획이라고 입항신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오는 9월1일 서사모아제도로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민족 신석기유적 단·묘·총으로 구성

    ◎서울대 한·중 학술교류팀 현지 확인/사람크기 여신상 얼굴·각종토기 등 출토 한민족의 뿌리를 밝힐 수 있는 중국의 신석기유적이 우리 학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다.이 유적은 중국 요령성 능원현과 건평현에 걸쳐있는 우하량지역 여신묘와 돌무지무덤(적석총),제단. 한·중 학술교류계획에 따라 최근 중국을 방문한 서울대 고고학과 임효재교수와 최몽룡 교수,국사학과 최병헌 교수 일행에 공개한 이 유적은 우리 학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들 유적은 우리 민족이 최초로 형성되면서 근거지를 이루었던 것으로 보는 대릉하유역 동쪽에 자리잡았다.과학적 연대측정에 의해 지금으로부터 5천5백년전 유적으로 밝혀졌다.여신묘에서는 사람 실물크기의 여신상이 발굴되었다.길이 22.5㎝에 이르는 여신상의 얼굴은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했는데,눈망울은 옥을 박아 표현했다.오늘을 사는 사람들 모습과 다름이 없을 뿐아니라 현대조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솜씨가 담겨있다. 여신상은 얼굴만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굴되었다.이밖에 정교하게표현한 손과 젖가슴,엉덩이 등이 부분적으로 나왔다.그리고 여신상 말고도 사람 모양 테라코타 6개 몫에 해당하는 파편을 거두었다.출토유물가운데는 옥으로 만든 용을 비롯,토기,향로,채색토기 조각 따위가 들어있다.옥으로 만든 용머리는 돼지모양과 흡사한 유적 근처의 산세를 닮았다고 옥저용으로 호칭했다. 돌거무덤에서도 옥으로 만든 용이 여러 점 출토되었다.특히 옥저용이 길다란 형태로 변하여 용 모양을 제대로 갖춘 용형옥은 주목을 끌었다.그러니까 새끼용인 옥저용이 어미용인 용형옥으로 자라는 과정을 의도적으로 나타낸 옥제품인 것이다.또 다른 옥제품으로 쌍룡,물고기,새,거북모양의 노리개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돌무지무덤들은 어느 한쪽 마구리도 막힌 데가 없는 원통형의 채색토기를 주위에 빙 둘러박은 독특한 양식으로 축조되었다.제단은 동서 17.5m,남북 18.7m의 직사각형으로 쌓았다.신석기 유적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단,묘,총으로 이루어진 우하량지역 신석기유적은 문명의 빛이라는 것이 중국 고고학계의 견해다.특히 한반도와 가까운 발해만 연안인 요령성 영구현 금우산에서는 구석기유적도 발견되었다. 지금으로부터 28만년전 사람의 머리뼈 등이 나온 금우산 구석기유적 발굴은 우하량신석기유적 발굴과 더불어 최근 중국 고고학의 2대 성과로 꼽히고 있다. 현지를 답사한 임교수는 『오늘날의 민족은 대개 신석기시대에 골격을 잡아나갔다』고 전제하면서 『우리 민족이 막연히 대릉하유역에 살았던 인류의 한 종족으로 추정해왔지만 중국 중원의 신석기 문화와 별개인 우하량신석기 유적을 통해 민족의 기원을 확실히 규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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