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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플러스1]

    07:00 고1특강 종합 영어독해의 원리, 영문법 즐겨찾기, 국사09:30 고1특강 종합 수학10-나11:10 고1특강 종합 사회12:50 고2특강 종합 수학Ⅰ14:30 고2특강 종합 영어Ⅰ16:10 고2특강 종합 수학Ⅱ18:10 고2특강 종합 영어독해의 유형19:00 고2특강 종합 Vocabulary마법사20:00 고2특강 종합 현대문학
  • 감사원 확인… 궁중인장 훼손 심각

    감사원 확인… 궁중인장 훼손 심각

    정부가 나라의 상징인 국새(國璽)를 새로 만들려 하고 있지만, 정작 조선시대에 쓰여진 국새는 모조리 잃어버리는 등 문화재 관리가 한심한 수준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국새는 조선시대 국가적 행사를 치르는데 필수적이었던 상징적 유물이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감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조선시대 국새가 몇 과가 어디에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12월 문화재청 등 10과 기관에서 ‘문화재 지정·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조선시대에 제작·사용된 국새는 왕권승계 및 외교문서에 사용한 옥새(玉璽) 13과와 일반 공문서에 쓴 26과 등 모두 39과였다. 하지만 왕권승계 등에 쓰인 옥새는 조선왕조가 처음 만든 ‘조선국왕지인’을 포함해 모두 분실됐고, 일반 공문서용 21과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71년 각 고궁에 흩어져 있던 왕실의 인장을 정리해 발간한 ‘고궁인존’에는 실려 있으나,1985년에 재발행한 ‘국릉소장유물목록’에는 빠져 있다는 것이다. 분실을 넘어, 누군가가 고의로 빼냈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국가적 행사를 위해 제작된 인장인 어보(御寶)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316과를 보관하고 있으나, 녹슬고 깨지는 등 온전한 상태로 보존처리된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갖고 있는 왕실 인장도 방치다다시피한 수준이다. 문화재청은 왕실 인장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나 검토는 물론,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기초적인 작업조차 소홀히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감사관은 “모든 어보에 유성매직으로 관리번호를 써놓는 등 관리상태가 기가 막힌 수준”이라면서 “보관장소도 온도나 습기 조절이 안 되는 건물”이라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조사 권한이 없다는 한계 때문에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귀중본 1만여권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박물관 전시품에 사실과 다른 설명을 붙여 관람객들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해온 사례도 여럿 확인됐다. 예컨대 국립중앙박물관은 관우를 기념하는 ‘북묘비’를 야외에 전시하면서 명나라 장수 진린의 기념비로, 서울대 규장각은 조선 헌종이 수집한 인장들을 모아 찍어 만든 책인 ‘보소당인존’을 청나라 옹방강의 인보로 각각 잘못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생각나눔] 1등·비즈니스석 이용자 출입국절차 신속처리 적용 논란

    “돈을 많이 내면 당연히 서비스도 좋아져야 한다.” “아니다.‘부자 고객’을 우대해 생기는 위화감을 무시할 수 없다.” 공항 이용객의 출·입국 절차를 별도 통로에서 빨리 밟게 해주는 이른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관계 당국들은 일단 제도를 도입해 빠른 시일내 시행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그러나 이를 내국인 이용객에도 적용할지에 대해선 출입국관리소(법무부)와 서울지방항공청(건설교통부)간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 있다. 24일 건교부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과 인천출입국관리소는 일반석보다 2∼4배가량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1등석·비즈니스석 이용객에게 출입국 절차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귀빈’을 일반 이용객과 다른 줄에 세워 검역·세관·출입국 관리 등 절차를 신속하게 밟도록 해 주자는 취지다. 서울항공청·출입국관리소·경찰·기무사·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인천공항운영협의회는 지난해 4월부터 패트스 트랙 도입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 지난달엔 영국 히드로, 홍콩 첵랍콕 공항 같은 세계 유수 공항을 견학한 뒤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적용대상이 막판 걸림돌로 부상했다. 서울지방항공청 등은 ‘1등석·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 승객’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출입국관리소는 “비싼 항공료를 지불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국인에게까지 별도 수속을 밟게 하면 위화감을 조성할 것”이라며 ‘외국인 이용객에 국한’하자는 입장이다. 서울지방항공청 등 다른 기관들은 발끈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공항협의회의 다른 기관들은 모두 찬성하는데 유독 출입국사무소만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민정서 문제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사실은 특정대상에게 출입국 절차 편의를 봐줄 수 있는 기득권을 놓치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까지 비판했다. 출입국관리소는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이번 주중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보고해 지침을 받은 뒤 패스트 트랙 도입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공항의 1등석·비즈니스석 이용객은 하루 2000∼3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이들 이용객의 출입국 수속 시간은 현재보다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국사,사회10:20 중학토탈 수학11:00 중학 1학년 영어,사회12:20 중학 2학년 한문,영어, 사회14:20 중학 3학년 한문15:20 주산수리셈강좌(재)16:20 방과후 반가운 시간-뻔뻔한 영어 1,217:00 중학 1학년 영어,사회(재)18:20 중학 2학년 한문,영어사회(재)23:00 영어 단기 정복
  • [EBS플러스1]

    07:00 고2특강 수학Ⅱ07:50 고1특강 도덕, 국사09:30 수능특강 선택 고3 공업입문10:2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상업경제, 정치, 경제, 국사13:40 수능특강 고3(재) 한문14:30 고2특강(재) 수학Ⅱ16:1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공업입문, 한문19:00 고1특강(재) 도덕20:00 수능특강 고3(재) 경제
  • “한의대 진학해 신경통 치료해주고 싶어”

    “한의대에 진학해 나처럼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치료해 주고 싶습니다.” 올해 81세의 양정자 할머니는 한의사를 꿈꾸는 늦깎이 학생이다. 학교라고는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창문 너머로 본 것이 전부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는 꿈에도 그리던 졸업장을 갖는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24일 서울 마포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양원주부학교 졸업식에서 중학교 졸업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양원주부학교는 주부를 대상으로 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시설이다. 양씨는 이곳에서 초등학교 과정인 기초반을 마친 뒤 2004년 5월 중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서 최고령 합격했다.이후 다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된 것. 그는 “영어, 수학은 아직도 너무 어렵다.”면서 “집에서도 공부를 하고 싶은데 신경통 때문에 쉽지가 않다.”고 했다. 양씨는 현재 과학, 도덕, 국사 등 세 과목의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이달 초 나머지 국·영·수 시험을 치른 뒤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이번 졸업식에서는 양씨 등 모두 472명의 만학도들이 졸업장을 받는다.연합뉴스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영어, 기술·가정11:00 중학 1학년 도덕, 기술·가정12:20 중학 컴퓨터13:00 중학 2학년 도덕, 국사14:20 중학 3학년 마스터 영어15:20 생각하는 동화 작은 철학자17:00 중학 1학년 도덕, 기술·가정(재)18:20 중학 컴퓨터(재)19:40 중학 2학년 도덕, 국사(재)
  • “영화 ‘괴물’ 관계자·관객께 깊이 사죄”

    최근 영화 ‘괴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털어놓은 김기덕 감독이 관객과 ‘괴물’ 관계자를 향한 사과문을 보내왔다. 하지만 사과문 끝머리에 자신의 작품들을 폄훼하며 영화 ‘시간’(24일 개봉 예정)까지 개봉을 멈추고 싶다는 의견을 붙여 또다시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김 감독은 21일 한 언론사에 보낸 ‘김기덕 사죄문’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영화 ‘시간’ 시사회 기자회견에서 ‘괴물은 한국 영화와 한국 관객의 수준이 만난 영화다.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는 말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이 말에 대한 네티즌의 악성 댓글에 대해 ‘이해 수준을 드러낸 열등감’이라고 말한 것 또한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100분 토론’(18일 방송)에 출연해 ‘괴물’과 관련, 과장된 이중적 언어로 시청자를 조롱한 행위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괴물’을 아끼는 관객과 제작자 최용대 청어람 대표, 봉준호 감독 등 제작자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제 자신이 한국에서 살아가기 힘든 심각한 의식장애인임을 알았다. 나야말로 한국사회에서 기형적으로 돌출해 열등감을 먹고 자란 괴물”이라며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작품들을 모두 깎아내리며 신작 ‘시간’ 역시 개봉하고 싶지 않다며 “소수나마 제 영화를 봐오셨던 분들께도 크나큰 실망감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맺었다. 자신의 생각을 거칠게 표현하고, 작품까지 스스로 헐뜯은 김 감독의 이메일 한 통을 영화계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조선왕조실록’ 법정가나

    ‘조선왕조실록’ 법정가나

    지난달 일본에서 한국에 반환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을 경복궁내 국립 고궁박물관에 안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보관·관리권을 주장해 온 서울대나 오대산 월정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서울대 등은 벌써부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는 실록이 다른 곳으로 갈 경우에 대비, 행정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미 규장각에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정족산본) 전체와 오대산본 27책이 보관돼 있다는 점을 들어 유치를 강하게 주장해 왔다. ●문화재청 “서울대에 독점권 없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1일 “서울대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의 나머지 부분이나 혹은 다른 원본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서 지난달 환수된 47책의 독점 관리권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서울대가 사실상 배제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서울대 규장각처럼)보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실록 관리처 선정의 필요충분 조건이 될 수는 없으며 이런 물리적 조건은 시간과 예산이 있으면 해결되기 때문에 그런 것보다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더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환국고유제(告由祭)를 지내면서 “오대산 사고본을 보관하기 위한 (별도의)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규장각에 오대산 사고본 보관해야” 서울대 규장각 이상찬(국사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최근 문화재청이 오대산 사고본을 서울대도 오대산 월정사도 아닌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국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밖에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는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실록 소유권 확보를 위한 행정소송에 대비, 관련 자료와 논거를 수집하고 있다. 이 교수는 “문화재청이 서울대가 오대산 사고본에 ‘서울대 도서인(圖書印)’을 찍었다는 것을 문제삼은 것도 전형적인 언론플레이”라고 했다. 여론을 서울대에 불리한 쪽으로 이끈 뒤 관리처를 서울대가 아닌 곳으로 정하려는 사전 포석이라는 얘기다. 그는 “실록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학술연구 전문기관인 서울대 규장각이 오대산 사고본을 보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실록은 인터넷을 통해 원본을 그대로 보는 것처럼 서비스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얼마든지 쉽게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7일 국보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대산사고본을 국보로 지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임형진 연구관은 “7일 국보지정과 함께 관리처에 대한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선정기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EBS플러스1]

    07:00 고1특강 종합 영어독해의 원리, 영문법 즐겨찾기, 국사09:30 고1특강 종합 수학10-나11:10 고1특강 종합 사회12:50 고2특강 종합 수학Ⅰ14:30 고2특강 종합 영어Ⅰ16:10 고2특강 종합 수학Ⅱ18:10 고2특강 종합 영어독해의 유형19:00 고2특강 종합 Vocabulary마법사20:00 고2특강 종합 현대문학
  • [女談餘談] 고가와 천박함에 푹빠진 세태/최여경 문화부 기자

    최근 1∼2년 새 사람들의 머릿속에 ‘비싼 게 최고’라는 인식이 더욱 확고해진 듯하다. 수십만원짜리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몇백만원짜리 수입 가방을 사겠다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게 현실이다. 이런 세태에 하나의 경종이 될 만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정체불명의 제품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품으로 둔갑하고 유서깊은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사람들의 지갑에서 돈을 쏙쏙 빼간 일이 드러난 것이다. 정말 못 믿을 세상이다. 요즘 패션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이런 농담이 오간다.“해외잡지에 몇달 광고 내고 그걸 내세워 1000만원쯤 붙여 팔면 불티날 걸. 물 건너 오고, 비쌀수록 뭔가 있다고 생각하잖아.” 씁쓸한 얘기지만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오히려 핵심을 찌른 ‘사업구상’이다. 한 지인은 외국에 사는 친구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단다.“한국에서는 외국사람이 낸 음식점은 아무리 비싸도 잘 된다고 소문났어. 정말 그래?” 우리에게 언제부터 무엇을 먹고, 입고, 쓰고, 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지위와 인격을 판단하는 ‘천박한’ 풍조가 생겨났을까. 어떤 이는 피해의식의 발로라고 말한다. 또 어떤 이는 물신숭배에 빠진 경조부박(輕浮薄)한 세상을 탓한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황당한 싸움을 목격한 적이 있다. 인도에 세워진 화려한 외제차 옆에서 고성이 오갔다. 행인이 “왜 차를 이곳에 세워놓느냐.”고 따지자 차 주인은 “내 차를 내맘대로 두겠다는데 무슨 잔말이냐.”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 결국 목소리 큰 사람이 이겼다. 그 뒤로 사람들이 쑥덕거렸다.“차가 아깝다.” 값나가는 자동차를 타고도 손가락질 당하는 그 남성처럼, 겉에 두른 것들이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오드리 헵번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은 그의 배우로서 화려한 명성이나 청순한 외모 때문만이 아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 불우한 어린이들에 대한 헌신 같은 내면의 가치,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외면이 아니라 내면이다. 최여경 문화부 기자 kid@seoul.co.kr
  • [EBS플러스1]

    07:00 고2특강 수학Ⅱ07:50 고1특강 도덕, 국사09:30 수능특강 선택 고3 공업입문10:2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상업경제, 정치, 경제, 국사13:40 수능특강 고3(재) 한문14:30 고2특강(재) 수학Ⅱ16:1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공업입문, 한문19:00 고1특강(재) 도덕20:00 수능특강 고3(재) 경제
  • [문화콘텐츠 뿌리 인문학] Game 옷 입은 문학 ‘대중속으로’

    [문화콘텐츠 뿌리 인문학] Game 옷 입은 문학 ‘대중속으로’

    “게임으로 ‘반지의 제왕’ 동양버전을 선보이겠습니다. 그리고 ‘리니지’처럼 서구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우리 게임도 바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큰소리 뻥뻥치는 게임 개발자는 바로 국내 최고의 만화스토리작가 야설록(47). 게임업체 예당온라인과 손잡고 ‘패(覇) 온라인’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아마게돈’·‘남벌’ 등 히트작이 줄이었다지만, 이런 큰소리가 생소한 게임분야에서도 통할까. 여기에는 비밀이 숨어 있다. 바로 ‘산해경(山海經)’이다. 고대부터 중국에 전해내려오는 지리부도인 이 책은 지리정보에다 그 지역 특산물과 진귀한 동·식물들을 기록해 뒀다. 어디에 갔더니 아홉개의 머리에 사람 얼굴에다 새의 몸을 한 신이 있고, 또 다른 곳에 갔더니 까치같은 물고기가 있는데 열 개의 날개가 있고 비늘은 모두 날개 끝에 달린 데다 잡아먹으면 황달을 예방할 수 있다는 식이다. 어찌보면 황당무계한 얘기지만 야설록에겐 상상력의 창고다. “‘반지의 제왕’은 북유럽신화를 담고 있어요. 인간화된 신을 다룬 그리스·로마신화와 달리 북유럽신화는 기괴한 내용을 담고 있거든요. 트롤·오크·요정 같은 캐릭터는 톨킨이 북유럽신화에서 따온 겁니다.‘리니지’ 캐릭터 역시 그렇고요.‘산해경’도 마찬가지입니다. 황당하지만, 수천년 내려온 동양의 상상력이 담긴 거죠.” 그의 사무실에는 큰 지도가 하나 있다.‘어디에서 무슨 방향으로 몇리를 가면 뭐가 있다.’는 산해경 기록을 그대로 옮겨다가 지도로 재구성했다. 그리고 주요 동물은 데생해서 붙여뒀다. 게임의 스토리보드인 셈이다. 여기에다 중원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 치우천왕과 황제헌원의 얘기를 덧씌웠다. 이런 구상이 쉽게 나온 것은 아니다.10여년 동안 각종 문헌들을 들쑤시며 공부한 결과다. 대학을 들락거리기도 했고, 중국 유학생에게 연구비를 주고 논문을 받아 보기도 했다. 그런데 야설록은 이런 내용을 왜 ‘만화’나 ‘무협지’가 아닌 ‘게임’으로 풀어내려 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독자를 늘리고 싶었어요. 책으로 내면 히트해봤자 몇만권이 전부지요. 게임은 다릅니다.‘오디션’이라는 게임은 중국사용자만 7000만명입니다. 작가로서 더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거지요.” ‘영원한 제국’의 저자 이인화로 잘 알려진 류철균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가 게임산업에 뛰어들면서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까지 결성한 이유도 여기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온라인 게임 최강국이라는 우리가, 정작 이런 분야에서는 왜 늦었을까. 서점에는 거꾸로 온라인 게임을 소설로 풀어놓은 책들이 수북하다. 야설록은 그 원인으로 지나친 엄숙주의를 꼽았다.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을 엄격하게 나누고, 또 순수문학하려면 문예창작과 나와서 등단해야 하는 곳은 한국뿐입니다. 이 틀을 반드시 깨야 합니다. 경건한 작가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작가도 있어야지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 (2) 민족·역사상징(하)

    [한민족 문화유전자를 찾아서] (2) 민족·역사상징(하)

    수도(首都)는 나라의 상징이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당대 최고의 길지(吉地)에 자리잡았고, 그 땅의 기운이 쇠했다고 여겨지면 또 다른 길지로 옮기기도 했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긴 세월 동안 수도였던 지역은 신라의 경주(慶州)였는데, 이곳이 세운 ‘천년’ 기록은 세계사에서도 그 유사한 경우를 찾기 어렵다. 그 덕이었을까. 경주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도 여럿 있거니와, 눈에 스치는 그 어느 것 하나 소중한 민족문화유산이 아닌 것이 없다. 평양(平壤) 또한 길지를 거론하는 자리라면 결코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아직은 명확한 역사적 사실이 입증되지 못했으나, 개국시조 단군(檀君)이 처음 나라를 연 곳으로 전해지는 성지(聖地)일 뿐 아니라, 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하여(427년) 오래 전에 잃어버린 생기를 되살렸던 곳이기도 하다. 광복 직후, 분단된 국가의 한쪽 수도가 되어 또 다시 그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실로 평양은 질긴 생명줄을 안고 태어난 것 같다. 정치적 논리와 이유를 떠나 단순히 땅의 기운으로만 볼 때….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 이러한 문장이 주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헌법 조문에 나오는 듯 착각할 정도로 당연시한다. 사실 사전적으로 보거나 논리적으로 볼 때, 이는 당연한 명제이다. 서울이란 말의 어원은 높고 신령하다는 우리말 ‘솔’에 벌판·큰 마을을 의미하는 우리말 ‘벌’이 합쳐져 변한 것이라 한다. 따라서 이 말은 나라의 ‘가장 높고 신령한 벌판’, 즉 수도를 일컫는 보통명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는 서울을 특별시 ‘서울’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즉 보통명사가 고유명사로 변질된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우리는 변질된 것을 당연시하고 있는 셈이라 하겠다. 우리가 ‘서울’로 부르고 있는 곳의 원래 이름은 한강(漢江)의 북쪽이라는 뜻을 지닌 ‘한양’(漢陽)이었다. 이 땅의 역사 또한 평양과 마찬가지로 부침이 잦았다. 일찍이 온조가 남하하여 이 일대에 백제를 세웠다가(BC18년) 고구려에 빼앗겨(475년) ‘남(南)평양’으로 불렸고, 그로부터 900여년이 지난 1394년에 이르러 다시 조선의 수도로 정해졌던 것이다. 이후 일제 강점기가 끝난 1945년에 비로소 ‘서울’로 불리며 대한민국의 수도가 되어 오늘 날까지 그 영화를 이어 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고 보면 ‘서울’ 역시 보기 드문 길지임에 틀림없다. 이곳에서 벌어진 수많은 영욕을 간직한 채 굳건히 맏형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서울’을 서울로 되돌리는 과감한 결단도 생각해 볼 일이다. 경주로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석굴암(石窟庵)의 아름다움과 정교함, 그리고 역학적 구조에 매료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석굴암 창건과 관련한 김대성(金大城)의 효행과 인연도 잊지 못할 감동으로 자리잡았을 것이다.‘삼국유사’에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석굴암은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는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설이 말해주듯이 석굴암과 불국사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공간을 잇는 타임머신이다. 그래서 일까. 석굴암과 불국사 관람 중 하나를 놓치면 아쉬움과 허전함이 오래 남는다. 시간 여행이 끊긴 탓이겠다. 실제 불국사를 둘러 본 후 석굴암에 오르는 산행은 현생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코스이기도 하다. 인도나 중국의 웅장한 석굴 사원을 보고 와서 석굴암의 초라함을 빗대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인류 유산의 가치 판단이 꼭 규모로만 기준 되는가를 묻고 싶다. 비록 석굴암은 상대적 규모가 작으나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려운 인공 석굴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더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더군다나 석굴암 안에 질서있게 배치된 38구의 석불들은 그 어느 것 하나 눈 여겨 보지 않을 수 없는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어릴 적 즐겨 부르던 노래 중에 ‘단군의 자손’이라는 가사가 들어있는 것이 기억난다. 노랫말처럼 한민족은 동질성과 혈통성을 지닌다. 물론 상징체계에서 볼 때 그러하다는 것이다. 곰이 여인으로 변하여 단군(檀君)을 낳았다는 신화를 그대로 믿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렇지만 단군할아버지는 우리 민족이 수난을 당하고 위기에 처할 때마다 늘 자리를 같이하여 민족의 단합을 요구하였다. 그런 점에서 단군이 지닌 민족적 상징성은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 세계 대부분의 민족·국가마다 개국신화가 구심체 역할을 하듯이, 우리도 단군할아버지를 그렇게 활용(?)하고 대접해 드리면 될 일이다. 근래, 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진 단군상(像)의 목이 훼손당하는 사건으로 민족화합이 분열되면 큰 일 이라는 기우에서 덧붙이는 말이다. 단군에 비하면 광개토대왕(재위 391∼413)에 대한 시비는 없는 듯하고, 또 없을 것이다. 앞으로 10만원 권 지폐가 발행된다면 그 모델로 광개토대왕을 넣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것을 보더라도 그러하다. 과연 광개토대왕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 생각해 봤다. 아무래도 그 이름이 말해주듯이 우리 강토를 크게 넓힌 업적이 첫째 이유가 되겠다. 반만년 우리 역사상 주변국을 상대로 이런 호기(浩氣)를 부렸던 적이 어디 있었는가. 간혹 호기를 부리자면 주위를 평안(平安)치 못하게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런데 광개토대왕은 두 가지를 모두 이룬 성군(聖君)이었다. 이에 사후, 그 업적을 기려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으로 불렸던 것이다. 후대에까지 성군으로 길이 추앙되는 왕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점에서 세종대왕(재위:1418∼1450)은 이루 형언하기 힘들 만한 성군 중의 성군이었다.31년의 재위 기간 동안 한글 창제, 측우기와 해시계, 물시계의 발명,‘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농사직설(農事直說)’ 및 지리지(地理志)의 편찬,4군 6진의 개척, 대마도 정벌, 아악(雅樂)의 부흥과 제정 등, 어느 왕이 평생 이루기 어려운 업적을 수없이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앞에서 지폐의 모델 이야기를 언급했는데, 아직까지는 세종대왕이 최고의 영위를 누리고 있다. 돈의 액수 차이가 모델의 평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아무래도 국민 정서상 세종대왕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오를 역사적 인물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원효와 이황, 정약용은 각기 그 시대를 달리했지만 종교와 철학, 사상으로 민족문화를 살찌우고 꽃피운 인물들이다. 원효(617∼686년)는 불교로써, 퇴계 이황(1501∼1570년)은 성리학으로써, 그리고 다산 정약용(1762∼1836년)은 실학(實學)으로써 최고를 이루어냈던 것이다.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도중 오래된 무덤에서 진리를 체득했다는 유명한 일화를 만든 원효는 우리 역사상 최고의 불교사상가로 평가된다. 더욱이 귀족보다 일반 백성을 위한 설법·교화에 치중한 그의 행적은 친근감마저 더 해 준다. 퇴계는 조선 성리학의 태두로 칭송될 만한 인물이다. 비록 그가 평생을 바쳐 궁구(窮究)한 학문은 중국에서 들여온 성리학이지만, 오히려 중국의 어느 학자보다 성리학을 발전시켰다고 이해된다. 한 점 흐트러짐 없이 꼿꼿하게 살다 간 퇴계 선생!그 자세와 사상은 대대손손 흠모되고 존숭될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웅지와 실기의 파란을 겪은 인물이다. 어찌 보면 그 스스로 편함에 안주하지 않은 때문이겠다.‘실용지학’(實用之學)과 ‘이용후생’(利用厚生)의 학문인 실학을 집대성한 그는 성리학의 공리공담을 배격하고 조선 사회의 각종 폐단을 개혁하는 여러 개혁안을 제시했던 것이다. 정조 임금의 사후, 그에게 닥친 17년 간(1801∼1818년)의 유배 생활은 고난의 세월이었지만, 오늘 날 그가 민족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잘못을 쉽게 고칠 수 없는 작금, 다산 선생의 시대는 여전히 지속되는 것 같다. 이번 민족문화의 100대 상징 중에는 일본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 평화와 독립을 외친 인물들이 들어 있다. 이순신(1545∼1598년) 장군과 안중근(1879∼1910년) 의사, 유관순(1902∼1920년) 열사이다. 이들 선각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요하지 않을 것이다. 어릴 적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이야기나 드라마는 아무리 보고, 들어도 지겹지 않다. 민족 정서의 코드(?)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겠다. 임진왜란 때 필승의 전략으로 왜적을 물리치고 장렬히 순국한 충무공. 한말, 제국주의 식민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함으로써, 애국을 넘어 만국의 평화를 지키려 한 안중근. 어린 여학생의 몸으로 일제에 항거하다 꽃으로 승화한 ‘아우내’(병천 竝川)의 상징 유관순. 숙연한 마음으로 함축적 의미만을 적어 본다. 임학성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 [생각나눔] 세계 100대 명문대 탈락 ‘서울대의 굴욕 ’인문·사회계열 탓?

    [생각나눔] 세계 100대 명문대 탈락 ‘서울대의 굴욕 ’인문·사회계열 탓?

    ‘세계 명문대학들과 경쟁하는 초일류 대학’‘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보고’. 지난 1일 이장무(61) 서울대 총장 취임식에서는 이런 화려한 미래 비전의 수사(修辭)가 쏟아졌다. 하지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21일자)에 실린 ‘세계 100대 글로벌 대학’에 서울대는 없었다. 서울대는 국내에서는 최고 대학이라면서도 해외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한 것일까. ●공대·자연대는 세계 10∼20위라는데… 많은 서울대 교수들은 뉴스위크의 평가에 대해 “평가기준이 미국 대학에만 유리하도록 돼 있다.”“서울대가 짧은 기간에 이만 한 성과를 낸 것도 기적이다.” 등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공대와 자연대에서 이런 반응이 두드러졌다. 공대와 자연대는 해외 석학들을 초빙해 실시한 평가에서 “세계 10∼20위권”이라는 고무적인 얘기들을 들은 터다. 공대 이건우(기계항공공학부) 교무부학장은 “공대와 자연대는 연구성과에 있어 세계 어느 대학에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연대의 한 교수는 “공대·자연대가 올려놓은 점수를 인문·사회계열에서 깎아먹은 것 아니냐. 학문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세계화·국제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만큼 다른 단과대학들도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건우 부학장은 “해외 석학들의 평가에서 서울대 공대의 문제로 지적된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학생이 적은 부분은 서울대 본부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돈을 들여 외국 교수들을 초빙하고 학생들을 유학 오게 만든다.”고 덧붙이면서 “서울대만 세계속으로 뛰어들면 뭐하느냐. 국가도 함께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문·사회 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사회대 임현진(사회학과) 학장은 “지난번 영국의 한 일간지가 세계 대학을 평가할 때는 서울대가 100위 안에 들었다. 평가자와 평가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화를 위한 개선책들을 실행한 뒤 하반기쯤 공대·자연대처럼 해외 석학들의 평가를 받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문대 이태진(국사학과) 학장도 “우리 학교 인문·사회계열의 글로벌 스탠더드는 아직까지 약점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우수한 인력의 외부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영대 안태식(경영학과) 부학장은 “대학을 경영 개념으로 보는 데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지만, 평가에 의해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자세를 갖춰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100위 안에 꼽힌 대학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연구성과를 냉혹하게 평가하고 경쟁해 왔다. 서울대는 아직까지 이런 태도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철학과 이남인 교수는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은 예전 같았으면 평가기준이나 학문의 특성 등을 이유로 들면서 뉴스위크 결과를 완전히 무시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인문·사회 교수들이 인식변화를 통해 그동안 국제화를 게을리했던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도 이번 뉴스위크 결과를 위기로 생각한다면 서울대에만 문제해결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논문이나 저서를 번역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등 함께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기용 서재희기자 kiyong@seoul.co.kr
  • 종교계 표정

    17일 강원용 목사의 타계 소식이 알려지자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계는 각각 애도문을 발표하는 등 고인의 소천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은 “강원용 목사님은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고비마다 큰 빛을 보여주셨다.”면서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인 강 목사님의 소천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목사님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오전 11시쯤 강원용 목사가 입원한 강남 삼성의료원 중환자실을 찾았으나 뇌사상태였던 강 목사와 대화는 나누지 못한 채 강 목사의 귀에 대고 “하느님의 자비를 믿으세요. 하느님께 다 맡기시고 편안히 가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김 추기경은 21일 장례식에서 고인을 위한 축복의 말씀을 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강 목사님이 사회민주화에 끼친 남다른 정의심과 열정은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이루는 밀알이 되었고, 종교간 화합이나 분단된 민족의 갈등을 통합하는 데 종교인으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했다.”고 추모했다. 지관 스님은 18일 오후 강 목사의 빈소를 조문할 계획이다. 전 조계종 총무원장 송월주 스님도 “강 목사님은 기독교 지도자일 뿐 아니라 민중과 민족지도자로서 목회활동을 펴며 종교간, 도농간, 노사간, 종파간 대화를 이끌었고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대화와 평화적 방법에 의한 통일 기반을 조성하려 노력해온 민족의 스승”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한편 강 목사의 임종을 지킨 박종화(경동교회 담임) 목사는 “전체 기독교계 입장에서 볼 때 큰 별이 졌다.”며 “강 목사님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공동체적 리더십으로 계속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국사, 사회10:20 중학토탈 수학11:00 중학 1학년 영어, 사회12:20 중학 2학년 한문, 영어, 사회14:20 중학 3학년 한문15:20 주산수리셈강좌(재)16:20 방과후 반가운 시간-뻔뻔한 영어 1,217:00 중학 1학년 영어, 사회(재)18:20 중학 2학년 한문, 영어사회(재)23:00 영어 단기 정복
  • [왕산家의 독립운동사] (3) 허위·허겸의 죽음

    일제 헌병에게 체포당한 왕산 허위는 서울 서대문형무소로 압송돼 의병탄압 최고 지휘자이던 헌병사령관 아카시 겐지로에게 신문을 받았다. 의병을 일으킨 목적을 설명하는 왕산의 목소리는 당당했다.“일본이 한국의 보호를 부르짖는 것은 입뿐이요, 실상은 한국을 멸할 흑심을 가졌다. 우리들이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멈추려 하듯 힘에 벅찬 의병을 일으킨 것이다.” 왕산은 또 일본 수사관이 의병활동에 앞장 선 자와 대장이 누구인지 추궁하자 “앞장선 자는 이토 히로부미고 대장은 나다.”라고 말한다. 이토 히로부미를 지목한 연유에 대해 왕산은 “이토 히로부미가 우리나라를 뒤엎지 않았더라면 의병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즉 앞장 선 자가 이토 히로부미가 아니고 누구인가.”라고 대답했다. 아카시는 왕산의 인품과 충성심에 감복해 왕산을 국사로 대우했다. 이토 히로부미에게 왕산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청했지만, 허락이 나지 않았다. 결국 1908년 9월18일 왕산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고,10월21일 왕산은 교수형을 당했다. 서대문 형무소가 지어지고 최초의 사형 집행이었다. 형이 집행되기 전에 왜승이 명복을 빌기 위해 불경을 읽으려고 하자, 왕산은 “충의의 귀신은 스스로 마땅히 하늘로 올라갈 것이다. 혹 지옥에 떨어진다고 해도 어찌 너희들의 도움을 받아 복을 얻겠는가.”라며 물리쳤다. 제자 박상진이 왕산의 시신을 수습해 뒷날 고향 선산인 구미 선영아래에 모셨다. 왕산이 숨진 뒤 왕산가는 탄압하는 일제를 피해 야반도주하듯 고향인 구미를 떠나 만주로 건너가 유랑생활을 했다. 왕산과 함께 의병활동을 했던 형 성산 허겸은 1912년 이상룡 등이 독립운동기지 건설을 위해 만주에 조직한 자치기관인 부민단에서 10여년간 일했다. 부민단은 동포들의 자활과 교육사업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으며, 성산은 남북만주와 노령을 무대로 활동하며 국내에 잠입했다 붙잡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성산은 출옥해 86세에 다시 만주로 가,1940년 90세를 일기로 주하현 하동에서 서거할 때까지 광복운동에 헌신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책으로 만나는 남북문화유산

    책으로 만나는 남북문화유산

    ‘책으로 남북 문화재를 만난다.’ 북한에서 발행된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유적유물도감’ 등 북한 문화재 관련 서적과 국내 문화재를 다룬 도서 등 6000여점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은 남북 문화교류를 위해 18일부터 9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남북문화재도서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북한 도서들이 간간이 소개되긴 했지만 남과 북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다룬 서적들을 전시하는 도서전은 처음이다. 도서전에는 통일부 북한자료센터·통일교육원을 비롯, 국사편찬위원회,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국립고궁박물관, 독립기념관,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경기문화재단 등 문화재 관련기관과 전통문화 도서를 펴낸 출판사 50여곳이 참여했다. 북한 서적으로는 북한판 조선왕조실록(전 400권)이 남한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과 비교 전시된다. 또 북한 유적을 총망라한 ‘조선유적유물도감’(전 20권)과 ‘조선의 회화’‘조선미술박물관’, 북한판 ‘악학궤범’‘승정원 일기’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북한 공훈·인민예술가들의 회화작품 10여점도 만날 수 있다. 국내 작품으로는 ‘화성성역의궤’‘태조강헌대왕실록’ 등 기록문화유산을 비롯, 미술·공예·전통건축·사적·무형문화재·민속·국악·고고학 등 관련 도서와 자료 3000여점이 총망라된다. 또 조선왕실의 문화 자료 30여점과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 우리 문화재의 해외 소개 자료 등도 볼 수 있으며, 옛 선인들의 독서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통공예품 1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또 전시기간 중인 18일과 23∼25일 오후 7시30분에는 전시장 옆 민속극장 ‘풍류’에서 남해안별신굿,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경기도도당굿 등 전통예술 공연도 펼쳐진다.(02)3011-2143.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말의 이름, 우리나라의 이름/윤희원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우리가 쓰는 글자의 이름은 한글이다. 한글이란 이름이 붙기 전에는, 훈민정음이었다. 그러면 우리가 쓰는 말의 이름은 무엇일까? ‘한국어’일까? 지금이야 그렇다 치고,‘한국’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나 대한제국 시절이 아닌 시대의 우리말의 이름은 무엇일까? 우리가 지금 쓰는 말을 역사를 거슬러 따라가 보면 삼국시대 이전까지 연결이 된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말의 조상을 왕조별로 나누어서 고조선어, 고구려어, 통일신라어, 고려어, 조선어로 부르면 될까? 학창 시절에 우리말의 역사를 배우면서 들어 보았던 ‘한어(韓語)’가 우리말의 원래 이름일까? 왕조별로 우리말의 이름이 달라진다면, 아주 먼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는 우리말의 역사를 다루는 학문 분야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 일반적으로 우리말의 문법을 ‘국어문법’이라 하고, 우리말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를 ‘국어학’이라 한다. 우리말의 역사를 ‘국어사’라고 하며,‘고대 국어’,‘중세국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국어란 한 국가의 언어를 일컫는 보통 명사이다.‘미국의 국어는 영어이다.’와 같이 어느 나라의 언어에나 두루 쓰인다. 즉, 우리가 조상대대로 쓰고 있는 ‘우리말’의 이름은 아니다. 우리의 문학을 ‘국문학’이라 하고, 우리의 역사를 ‘국사’라고 하는 것도 같은 방식의 명명이다. 일부의 주장(그리고 우려)처럼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국어로 채택하면 ‘국어사’는 영어의 역사가 될진대, 우리 고유의 언어를 일컫기 위해서는 뭐라고 해야 할까? 이런 걱정 때문인지 최근에는 ‘국어국문학과’를 ‘한국어한국문학과’로 개명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학과에서 ‘한국’이 아니었던 시기의 언어와 문학도 넓고 깊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우리말은 그렇다 치고, 대한민국, 즉 한국이 아닌 북한 지역에서 지금 쓰고 있는 말은 그럼 어떻게 부를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니까 조선어일까? (그렇다면 조선 시대의 말은?) 또, 중국이나 CIS지역의 우리 동포들이 쓰는, 이른바 고려말은 대체로 북한 지역의 방언에 사용자의 출신 지역의 방언과 TV에서 배운 우리 표준어까지 섞여 있는데, 도대체 그 말의 이름은 무엇일까? 한편,1910년 8월29일부터 1948년 8월14일 사이에는 우리말의 이름이 무엇이었을까? 당시에 나온 사전이나 교과서 등은 ‘조선어’라고 했지만, 조선이란 나라는 일찍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꾼 후였다. 여기서 잠깐! 1910년 8월29일부터 1948년 8월15일 사이에는 우리나라의 이름이 무엇이었을까? 36년이라는 계산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막연히 일제시대라고 배웠고 지금은 강점기라고 부르는 시기, 정확하게는 일본에 강제 점령당했던 34년 340일 동안, 그리고 3년의 신탁 통치 기간에 우리나라의 국호는 무엇이었을까? 일본이 마음대로 병합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니, 대한민국 정부 수립 때까지는 대한제국이었을까? (위조 시비가 있더라도 일단은 고종 황제가 합의를 했다고 하니, 설마 일본이었을까?) 임시 정부가 수립된 시점부터는 대한민국이었을까? 만약 그렇다면,1948년 7월17일,1948년 8월15일을 제헌절, 정부수립 기념일이라고 하는 것은 옳은 일일까? 임시 정부로부터 생각한다면, 지금 대통령은 몇 대 대통령이라야 할까? 도대체 올해는 우리 정부가 수립된 지 몇 년째일까? 국기를 달고 기념식을 하는 8·15. 광복절은 1945년 8월15일을 기념하는 것일까, 아니면 1948년 8월15일을 기념하는 것일까? 일본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는 점은 물론 광복이요, 독립이겠으되, 신탁 통치를 받던 시절은 어떻게 되나? 남들이 좋다는 대학에서,30년 가까이 국록을 먹으면서, 아직까지도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 것이 몹시 부끄러운 8월이다. 윤희원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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