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질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장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서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우디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78
  • “만해의 참여불교 사상 진수 해외 전파”

    “만해의 참여불교 사상 진수 해외 전파”

    만해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이 최근 영역됐다.‘만해 한용운 선집:사회진화론적 불교유신론부터 불교사회주의까지’(SELECTED WRITINGS OF HAN YONGUN:From Social Darwinism to Socialism with a Buddhist Face)란 제목으로 영국 ‘글로벌 오리엔탈’ 출판사가 펴냈다. 시가 아닌 만해의 불교사상이 해외로 번역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자 이름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에서 귀화한 박노자(36·한국학)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 교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2004년 한국학번역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오웬 밀러(런던대 동양 및 아프리카 연구학교 박사과정)와 함께 번역했다. 박 교수는 중심 텍스트인 ‘조선불교유신론’ 외에 만해 불교관의 요체가 담긴 ‘내가 믿는 불교’‘석가의 정신’‘선과 인생’ 등과 만해가 스스로 자신의 생애를 회상한 ‘시베리아 거쳐 서울로’도 함께 영어로 옮겼다. 박 교수는 불자다. 그의 불심은 폭력에 대한 강한 거부에서 비롯된다. 어린 시절 군사화된 소련 사회의 폭력이 무서워, 그는 ‘법구경’과 ‘숫타니파타’를 읽으며 평화를 갈구했다. 한국사회의 소수자 차별과 도처에 뿌리내린 불평등 권력구조를 ‘토종 한국인’보다 예민하게 감지해내는 것도 불교사상에 뿌리를 둔 그의 폭력혐오와 무관치 않다. 남에 대한 보살핌에 취약하고 수행과 참선이란 이름으로 대중과 유리된 한국 불교를 그는 ‘하화중생(下化衆生·아래로 중생을 구제함)없는 선(禪)’이라고 비판해 왔다. 박 교수의 불교 비판은 “조선시대식 ‘산간불교’는 부처와 예수의 본마음이었던 구세주의보다 염세주의에 가깝다.”고 갈파한 한용운의 불교개혁론에 맞닿아 있다. 노르웨이에 머물고 있는 박 교수를 이메일로 만났다. ●“만해는 민족주의를 넘어선 진보주의자” ▶만해 한용운을 언제, 어떤 계기로 접하게 됐나. -러시아에서 대학을 다닐 때 만해의 시 ‘님의 침묵’을 읽었다. 만해는 열반 혹은 공(空), 불성(佛性)을 인격화해 ‘님’으로 표현하고, 그 ‘님’에 대한 사랑 속에 인간적인 감정과 종교적인 열성을 섞었다. 특히 ‘당신을 봤습니다’ 같은 시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미 영역된 ‘님의 침묵’과 달리 아직 손이 닿지 않은 만해의 저서를 내가 꼭 번역하고 싶었다. ▶‘불교유신론’을 주요 번역 텍스트로 택한 이유는. -‘불교유신론’에서 제시된 불교 혁신과제들이 아직 충분히 해결되지 못했기에 시의성이 강한 텍스트라고 생각했다. 예컨대 승려들의 결혼이 본원적인 의미의 계율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만해의 지적은 아직도 주류 불교계에선 꺼내기조차 힘들다. 기복신앙 극복, 비불교적 의례 폐지 또는 간소화 등도 불교계의 여전한 난제다. 지금 세상이 탈근대를 이야기하지만, 한국 불교계는 석가모니와 각종 부처, 보살들을 ‘신’이 아닌 자력을 통해 자기 해방의 길을 제시한 ‘사람’으로 객관화하는 근대적 종교관도 수립하지 못했다. ▶그간 ‘박노자식 한용운론´은 서구 근대적 민족주의를 뛰어넘은 종교적 진보주의자로 만해를 주목해 왔다. 이번 영역판 서문에도 동일한 문제의식이 반영돼 있다. -한마디로 만해는 특정 시대에 속해 당 대의 경향을 따르면서도 모든 시대를 초월한 자유와 보편성의 정신을 소유한 보기 힘든 사상가였다.1913년에 나온 ‘조선불교유신론’만 해도 당시 유행했던 사회진화론적 사고를 수용하면서도, 약육강식의 야만적 문명이 언젠가 한계점에 도달해 불교적 자비와 상부상조에 입각한 신문명이 도래하길 염원하고 있다. 만해는 식민지 상황에서 불가피했던 민족운동에 깊이 참여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유제도와 착취, 불평등한 자본주의의 전 세계적 극복을 지향하는 ‘석가정신’, 즉 불교 사회주의 정신을 견지하고 있었다. 비타협적 민족주의 진영에 있으면서도 민족주의 안에 자신을 가두지 않았던 것이다. ●“한국불교에 대한 몰이해도 풀릴 것” ▶만해의 문제의식을 빌려 한국 불교와 사회현실을 진단한다면. -우리 사회의 일반적 신앙 행태는 일종의 ‘신과의 거래’다. 불전 혹은 십일조, 헌금 등을 많이 낼수록 서방정토에서의 왕생과 천당행이 쉬워진다고 믿는다. 심지어 모 그룹 오너는 수십억원대의 헌금을 내면서도 비정규직들의 처우는 최악으로 하지 않는가. 비정규직들을 아무리 학대해도 돈으로 영생을 살 수 있다는 사고다. 만해는 ‘조선불교유신론’에서 천당의 문지기에게 뇌물을 주려는 행태를 비판했다. 진정한 종교인의 태도는 윤리적인 행실과 자기 해방의 쉼 없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만해 사상이 절실한 이유다. ▶만해의 어떤 면모가 서구 독자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외국에서는 한국 불교가 대개 참선이나 화두참구(話頭參究)를 한다고만 알고 있다. 만해의 참여불교 사상은 잘 모른다. 오리엔탈리즘에 길들여진 서구는 불교를 자칫 이국적 이념과 의식으로만 소비하기 쉽다. 만해는 겉모양이 아닌 내용의 불교, 사회참여를 필요로 하는 알맹이 불교를 가르친다. 만해가 외국에 제대로 알려져야 한국 불교에 대한 몰이해도 풀릴 것이다. ▶번역에서 역점을 둔 부분이라면. -학술성을 담보하면서도 가능한 한 쉬운 영어를 지향했다. 전문 학자뿐 아니라 학부생과 일반인들까지도 참고할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새 여성장관 후보자 변도윤

    새 여성장관 후보자 변도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후임으로 변도윤(61) 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산하 방송통신비서관에 양유석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 2비서관에 김두우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을 임명했다. 황해도 출신인 변 후보자는 독신으로 서울여성 플라자 대표, 여성부 여성사전시관 자문위원, 서울 YWCA 이사, 한국 YM CA 전국연맹 사회교육정책위원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28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변도윤 여성부장관 후보자는 누구

    변도윤 여성부장관 후보자는 누구

    “재산은 원래 많지 않아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번도 가난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변도윤(61)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등 부동산투기 의혹 등으로 잇따라 낙마한 3명의 전임 장관 후보자들을 다분히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변 후보자는 장관으로서의 포부와 관련,“어깨가 무겁다. 국민 성공시대를 준비하는 내각의 일익을 맡아 여성의 성공에 도움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문제에 대해서는 “혼자 단출하게 살아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면서 “넉넉하게 갖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불편하게 살아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여성부가 앞으로 주력할 사업에 대해서는 “여성의 능력을 키워 양성평등 문화를 이룰 수 있는 사업에 주력하겠다.”면서 “여성부의 보육과 가족업무가 다른 부로 넘어가게 돼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여성 관련 사업을 다른 부처들과 연계해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서울 여성플라자 대표를 지냈으며, 사회복지사로 YWCA 등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인 지난 2002년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여성 상임이사와 서울여성 플라자 대표를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때 4년간 함께 일하면서 깔끔한 일처리로 이 대통령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일했던 재단 직원들은 “외모와 비슷하게 온화한 성격이 돋보이는 분”이라고 말했다. 여성단체의 한 관계자는 “여성정책보다는 사회복지 쪽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라면서 “하지만 여성계 쪽의 인적 네트워크는 탄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지난 70년대부터 서울 YWCA 근로여성회관 관장을 지내는 등 YWCA와의 인연이 특히 깊다. 지금도 서울 YWCA 이사를 맡고 있다. 서울시 실업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냈고,2003년에는 서울 세계 여성지도자회의 한국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독신인 변 후보자는 중앙대에서 사회사업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사 1급자격을 딴 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로 ‘비(非)이화여대’ 출신 여성부 장관이라는 기록도 남기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프로필 ▲61·황해 ▲중앙대 사회사업학과 ▲서울 YWCA 근로여성회관 관장 ▲서울 YWCA 사무총장 ▲전국여성인력개발센터 중앙협의회 회장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
  • [시론] 한국 교육, 희망의 5년을 기대하며/조영달 서울대 교수·사범대학장

    [시론] 한국 교육, 희망의 5년을 기대하며/조영달 서울대 교수·사범대학장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 정부가 막을 내리고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다. 이명박 정부도 2013년 2월24일이면 막을 내릴 것이다. 등급제와 3불정책, 입시경쟁에서 교육경쟁으로 방향타를 삼았던 참여 정부의 공과를 넘어, 이명박 정부는 자율과 분권, 시장 순응적 교육정책을 중요한 화두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거과정에서 보여주었던 대학의 자율화, 보통교육의 분권화, 다양한 고등학교 300개 설립 등의 구호가 이를 입증한다. 지금, 참여정부 5년을 생각하면 갈등과 대립,‘목소리의 교육’ 말고는 기억에 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참여정부의 무능 때문이라기보다는, 한국사회의 교육문제가 가닥잡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집단이 서로 얽힌, 초미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노동시장에서 일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가치있는 것이기도 하며, 교육 정책의 실행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여러 방면에 강한 영향을 끼친다. 이미 인수위의 ‘영어교육 해법 찾기’에서 이를 충분히 경험했을 것이다. 사실, 한국의 교육에서 ‘일거에’ 모든 것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거의 없다. 만약 그랬다면 교육 문제는 논쟁거리도 아니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선거과정에서 던졌던 ‘자율의 친시장적 교육정책’은 하나의 가능성이거나 부분적 해법이지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마법의 키가 아닐 수 있다. 지금부터 우리 교육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한다면, 특정 집단의 ‘목소리’가 아니라, 생활인의 현실인식과 전문가의 ‘이야기’에 두루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목소리’가 아닌 ‘이야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생각은 있으되 주장하지 않고,‘이야기’를 경청하는 이명박 정부에 사람들은 함부로 목청을 돋우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생겨난 침묵과 인내의 권위는 정말 무서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를 신뢰할 것이다. 신뢰는 오늘의 한국교육에서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이자, 가장 얻기 힘든 것이다. 신뢰는 자율과 분권의 바탕이며, 실용성있는 시장의 성립조건이기도 하다. 신뢰는 사람들에게 같이 노력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며, 같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할 것이다. 신뢰는 치자(治者)의 여민해락(與民偕樂·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뜻)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할 것이다. 여기서 하고자 하는 제안은, 정말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일 하나를 골라,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5년 동안 제대로 풀어보자는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일이 한두 가지씩 있게 마련이다.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면서도 미래의 초석이 될 만한 하나를, 신중하고 확실하게 제대로 해결한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나아가 역사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어쩌면 이 하나가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대학 문제 하나만 제대로 해결하다 보면, 보통교육의 문제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2013년 2월24일에 이명박 정부는 교육 문제를 해결한 유능한 행정부로 분명히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이제 어쩌면 우리는 5년 내내 희망을 그릴 수 있을지 모른다.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다. 가슴 설레며 기다려지는 2013년 2월24일이다. 이래서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선 지금이 좋은가 보다. 조영달 서울대 교수·사범대학장
  • [부고]

    이영화(대전지방경찰청장)씨 부친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590-2352 김종호(문화일보 논설위원)종희(진성케미컬 대표)종철(변호사)현숙(김해 분성초등학교 교사)현옥(진주 한일한방병원 관리부장)현자(김해 대청고 교사)씨 부친상 25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5)750-8653 배진호(전 남광토건 사장)씨 상배 혜경(크리스티 한국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홍성욱(전 한국수출입은행 이사)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7 김만진(전 경남 양산 양주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장호(창신INC 상무이사)용호(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석호(코엑스 상무이사)씨 부친상 손태동(성지공고 교사)씨 빙부상 25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1)583-8906 김영두(경북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씨 빙부상 25일 대구 강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3)986-0044 김경수(창림엔지니어링 대표)씨 별세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3 최영오(한국환경개발 회장·기은최고경영자클럽 회장)씨 별세 희창(한국환경개발 상무)씨 부친상 나범식(이도건축사무소 대표)씨 빙부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590-2660 박성직(현대커머셜 상무)씨 모친상 장한순(GI 대표)김유상(유화증권 부장)씨 빙모상 2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590-2697 김창민(미국 국방외국어대 교수)창진(자영업)창남(〃)창영(대신증권 감사실 과장)씨 부친상 25일 서울복지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846-4444 손주한(부산은행 수영지점장)주성(부산MBC 편성제작국 PD)주범(회사원)시영(LIG손해보험 사원)씨 모친상 김욱규(부산대 치의대 학장)씨 빙모상 26일 부산 봉생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51)638-4511 김병만(증권예탁결제원 차세대시스템추진단 과장)씨 모친상 26일 인천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032)554-8451 김석영(서울 서부수도 사업소장)윤영(양일상사 대표)순영(한국전력 강서지사 과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95 한규수(주한미대사관 총무부)규욱(삼성전자 과장)은희(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 실장)씨 부친상 윤희정(이인디자인 대표)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4 정재수(고령부군수)재현(운수업)재구(농업)씨 모친상 26일 대구 가톨릭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3)650-3000 임영실(전 충남 광시초등학교 교장)영춘(전 경남기업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김성배(사업)김대균(〃)이민성(〃)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7
  • [김형준 정치비평] 대통령 취임사는 시대정신이다

    [김형준 정치비평] 대통령 취임사는 시대정신이다

    창조적 실용주의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투쟁의 시대를 넘어 동반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대통령 취임사에는 국정철학과 원칙, 국정목표와 과제 등 새 정부가 추구할 가치가 담겨져 있다. 이명박 정부는 섬기는 정부, 경제발전 및 사회통합, 문화 창달과 과학발전, 튼튼한 안보와 평화통일 기반 조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공영 이바지 등 5대 국정 방향을 제시했다. 국정 원리에는 실용과 변화, 협력과 조화, 자율과 창의, 개방과 개혁, 경쟁과 배려, 투명과 공정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국회와 협력하고 사법부의 뜻을 존중하겠다며 “대립이 아닌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선진화를 향한 대전진’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우선, 취임사에서 밝힌 시대정신에 충실해야 한다. 취임사는 단순한 문장과 문서가 아니라 국정 운영의 철학과 정신이 되어야 한다. 취임사가 화려한 단어와 문장으로 나열되어 단순히 취임식 날 행사를 위한 장식품으로 전락된다면 그것은 불행한 일이다.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임한 이유는 바로 취임사의 정신을 훼손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도 분명 많은 시련과 도전을 맞이할 것이다. 대통령은 국정운영에서 어려움과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취임사를 꺼내어 읽고 또 읽어서 그 정신을 음미해야 한다. 그래야만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둘째,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선진화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상식이 지켜질 때 선진화가 이뤄진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가 선진화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1인당 국민소득이 4만달러를 넘어도 선진국이 될 수 없는 사회가 있고,2만달러가 되어도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사회가 있다. 물질적 성장을 넘어 문화적 발전이 수반되고, 글로벌 스탠더드가 지켜질 때 비로소 선진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새 정부는 집단보다는 개인, 감성보다는 이성, 결과보다는 과정, 인성보다는 법치, 형식보다는 내용, 연고보다는 실력, 인물보다는 시스템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관용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관용이란 자신이 똑똑하고 옳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다. 반대로 자신의 부족함과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상대방과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다. 따라서 관용이 없는 선진화는 존재할 수 없다. 이달 초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충분한 의견수렴 없는 무리한 정책 추진’이라는 응답이 37.0%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소외계층 배려 등 국민통합에 소홀한 행보’ 15.4%,‘지나친 친기업적 정책 등 편향된 정책 노선’ 14.5%,‘특정 지역, 학교, 종교에 편중된 코드 인사’ 13.9% 등의 순이었다. 이 대통령이 강력한 추진력과 성과 중심의 리더십을 지향하는 것은 좋지만 야당과 소외 계층에 대한 관용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우려가 내포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제 이명박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해졌다.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취임사의 정신을 담아 상식이 통하고 관용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대통령의 말대로 “한없이 자랑스러운 나라, 한없이 위대한 국민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이명박 정부에 주어진 역사적, 시대적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열린세상] ‘경제’가 ‘울화’를 누그러뜨릴까/최성각 작가 풀꽃평화연구소장

    [열린세상] ‘경제’가 ‘울화’를 누그러뜨릴까/최성각 작가 풀꽃평화연구소장

    국보 1호가 타고 있을 때 나는 네팔에 있었다. 숭례문이 탄 다음날 새벽 인터넷을 통해 나는 그 사실을 알았다. 짧은 여행이든, 장기 체류든 이국에서는 더 애국의 감정에 사로잡히기 쉽다. 나는 그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그 뉴스가 확고부동한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이튿날 출근길의 시민들이 불에 탄 숭례문을 바라보며 그랬듯이 엄청난 거리를 격하고 있던 나 역시 충격에 휩싸였다.‘한국인’이라 말할 수 있는, 이 행성에 살고 있는 누군들 그 소식을 듣고 그러지 않았으랴. 그 비보를 접하던 즈음에는 마침 네팔에서 치러야 할 연구소의 몇가지 일들이 거의 끝나갈 즈음이었다. 누구를 만나도 머릿속은 불타버렸다는 숭례문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곧 돌아갈 내 나라는 국보를 태운 나라이고, 나의 세대는 원치 않았지만 육백년 동안 같이 살아오던 국보 하나를 잃어버린 세대가 되고 만 것이다. 수원성 화재나 낙산사 화마 때와는 또 달랐다. 이내 숭례문 방화범이 잡혔고, 범행 동기가 재산이 저가로 수용된 데 대한 울화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가 한국사회 고속성장기의 부패와 졸속증을 상징했다면, 이번 방화는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충격과 상실감만큼이나 불길한 생각이 계속 마음을 어둡게 덮었다. 국가란 무엇이고, 문화재는 무엇인가? 군대와 경찰을 마련한 국가는 영원하리라는 믿음에 휩싸여 있지만 일시적인 권력 형태라 자주 국명이 바뀌곤 한다. 하지만 문화재는 시간의 침식을 버텨낸 감성적 재화로서 그것이 탄생하고 존속하고 있는 대지에 속하는 어떤 것으로 느껴진다. 흐르는 강물을 그대로 놔둬야 하는 것처럼 문화재를 잘 보존해야 하는 이유도 그 존재에 우리 삶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정신 생리학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국가는 차라리 ‘짧은 기억’이고 문화재는 ‘긴 기억’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졸지에 긴 기억 한 올이 타버리고 말았다. 사람들이 잿더미에 꽃을 바치는 일을 오버하고 있다고 쉽게 폄하할 일이 아니다. 민초들이 바치는 그 꽃 한 송이보다 문화재가 인간의 심성에 끼치고 있는 영향을 잘 드러내는 행위도 따로 없을 것이다. 귀국하기 직전 메일을 한 통 받았는데,“무슨 일로 가셨는지 모르지만, 그 나라는 설마 국보를 태워 없애지는 않겠지요?”라고 묻고 있었다.7년여 내전을 치른 네팔은 자생 마오이스트의 노력과 거기 동조한 민초들에 의해 300여년 지속된 왕정을 종식시키기 위한 변화 속에 있었다. 비록 가난하고 여러 가지로 엉망진창인 나라이긴 하지만, 인도나 중국 같은 강대국과 미국의 은밀한 간섭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게 적합한 정부형태를 선택하려는 자존심 있는 나라였다. 거기 사람들도 온 세상이 그렇듯이 돈에 환장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처럼 개인적 복수심 때문에 나라의 문화재를 태울 지경으로 망가진 것 같지는 않았다. 귀국한 다음날 방화범의 현장검증이 있었는데, 방화범이 말했다.“사람은 안 다쳤고, 문화재는 복원하면 그만이지 않느냐?”고. 그래서 우리 모두 그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감사해야 할까. 이건 방화만큼 충격적인 답변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 방화범과 같은 울화를 지닌 이들을 너무나 많이 양산하지나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서둘러 복원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도 불태워버릴 곳을 찾고 있는 이웃들이 저지를 수 있는 ‘다른 끔찍한 일’에 대한 공포가 결여된 성급한 호들갑으로까지 여겨진다. 양극화에 대한 불만이 온 세상의 나라들 중 한국이 가장 높다고 한다. 경제를 더 키운다고 잠복되어 있는 울화들이 누그러뜨려질까. 단언컨대, 아니다. 그래서 불길하고 무섭다. 최성각 작가 풀꽃평화연구소장
  • [케이블·위성방송]

    ●KBS드라마 09:10 못된사랑 13:10 해피투게더 시즌3 14:20 강호동의 1박2일 16:50 개그 콘서트 18:10 천국연가 19:20 스타 골든벨 24:00 개그 콘서트 ●챔프 08:30 도라에몽4 11:30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13:00 도라에몽3 16:00 정의의 용사 졸라맨 22:00 원피스4 23:00 극장판 드래곤볼 01:00 내친구 우비소년 ●mbn 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주간팝콘영상 09:20 부동산 현장 12:20 경제나침반 180도 18:2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 ●Q채널 09:00 TV동물농장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8:00 흔들리는 지구 21:00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 22:00 인간병기 ●MBC ESPN 11:30 실전분석 프로토 12:30 2007-08 NBA 보스턴:피닉스 21:30 2007-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버밍엄시티:아스날 23:30 유럽 축구 골스 ●CNTV 08:00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10:00 토요 미스터리 극장 14:00 VJ특공대 21:00 법학드라마 데드존 01:00 시트콤 이브 04:00 심야스페셜 부정한 아내 ●MGM 09:00 밤의 열기 속으로 11:10 퀸스 메신저 13:00 카세일즈맨의 연애특강 15:00 돌아온 황야의 7인 16:55 사바타 23:00 나의 왼발 01:05 인피니티 ●EBS플러스1 07:00 EBS기본과 특별한 영어테마독해, 영문법 즐겨찾기, 국사 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상)(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00 EBS포스(종합) Vocabulary 20:00 EBS포스(종합) 현대문학(1)(2) fi●EBS플러스2 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10:00 까미의 쫑알쫑알 국어 이야기 11:00 야 미술이 보인다 12:00 미미와 코코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5:00 생활 속의 첨단공학 16:30 문학산책 17:10 초등학교 1,2,3,4,5, 6학년 방학생활(재)
  • [특파원 칼럼] 중국인의 수구초심/이지운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인의 수구초심/이지운 베이징특파원

    “상황이 이런데도 중국 사람들은 왜 굳이 고향에 가려는 거죠?” 뉴스 앵커가 거듭 묻는다.“새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중국인의 오랜 전통입니다….” 여전히 확신이 없는 현장 기자의 답변. 앵커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한다. 관련 뉴스가 끝나도록 앵커는 ‘그래도 납득이 안 된다.’는 표정이다. 지난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한 홍콩 신문의 칼럼에 소개된 CNN 뉴스의 한 장면이다.“현장의 미국인 기자가 이해하지 못한 것은 설을 쇠는 중국인의 전통이 아니라 엄청난 재해속에서도 그 많은 사람들이, 왜, 힘들게, 위험을 무릅써 가며 굳이 고향에 가려는 심리”라고 칼럼니스트는 지적했다.‘제발 남아라, 남아라, 남아라’라는 제목의 이 글은,“일단 길에 오르는 순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귀성길의 포기를 호소하고 있다.‘신체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이를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논어 구절까지 동원한 데에 절박함까지 느껴진다. 중국중앙TV(CCTV)도 곳곳 폭설의 참상을 전한다. 길게 멈춰 늘어선 차안에서 안전의 위협, 추위·감기, 굶주림 등과 며칠간 사투를 벌여온 이들을 연일 비춰주고 있다. 그럼에도 광저우(廣州)역 앞에는 흩어졌다, 모였다 하는 수십만 군중이 여전하다.TV의 카메라를 향해 “열차개통을 기다린 지 1주일째”라는 이들도 적지 않다. 멈춰선 차에서 내려 봇짐 지고 수백리 산 길을 걸어 고향에 도착한 이들의 사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한국사람들도 이해하기 쉽지 않아진다. 실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귀향길, 왜 굳이 가려는가.“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이번이 아니면 영영 뵙지 못할 것 같다.”고 울먹이는 20대 초반의 아가씨에게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저장(浙江), 장쑤(江蘇) 등의 숱한 기차역과 각급 장거리 버스터미널 주변을 새까맣게 뒤덮고 있는 수천만명의 농민공들이 모두 이런 사연을 갖고 있지는 않을 터. 광둥성만 2200만명, 저장성 항저우(杭州)에만도 1000만명 이상이 외래 농민공들이다. 1억 5000만명 이상의 농민공을 배출해낸 중국 농촌의 가족 형태와 귀성객의 구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우선 최근 중국의 귀성은 과거 한국의 귀성과 내용이 다르다. 한국의 전형은, 고향을 떠난 형제들이 각각 그들이 구성한 핵가족과 함께 부모를 찾아뵙는 것이었다. 지금 중국은 젊은 부모가 어린 자식을 만나기 위해, 부부가 상봉을 위해 고향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농촌에는 노인과 어린이만 남겨진 가정이 부지기수다. 부모가 함께, 또는 따로따로 외지로 나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직계 가족이 아닌 친척의 손에 맡겨진 어린아이들도 상당수다. 학교도 못 가고 노동 현장에 내몰리는 사연이 흔하디흔하다. 시골에 남겨진 아이들이 학업도가 떨어지고 탈선하는 확률이 높다고 각종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외지에서나마 부부가 함께 일하면 그나마 사정은 낫다. 서로 수천리 떨어진 타지에서 수년간 떨어져 지내다 붕괴되는 가정도 숱하다. 최근 광둥성 둥관(東莞)에서 만났던 30대 초반의 농민공 천(陳)씨도 이런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천씨는 고향 쓰촨(四川)성의 대도시에 나와 일을 하고 있는 부인을 못 본 지 4년이 돼간다고 했다.5살배기 딸은 고향 부모에게 맡겨 놓았다. 춘제마다, 모든 농민공들이 고향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가슴아픈 사연은 늘어난다. 적은 임금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해를 거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번 폭설은 가정을 확인하러, 지키러 가는 이들을 더욱 조바심나게 했다.100년만의 폭설로 새삼 조명된 중국인의 수구초심(首丘初心) 이면에는 핵가족마저도 분해시킨, 산업화의 그늘이 짙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지운 베이징특파원 jj@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18) 전남 구례군 토지면 조동마을

    [지리산 산마을이야기] (18) 전남 구례군 토지면 조동마을

    경남 하동과 군계를 이루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중기마을은 1780년쯤 연곡사로 승과를 치르러 들어간 승려들이 아녀자를 데리고 오다 숨겨둔 곳, 김해김씨가 절터를 만들었던 곳, 혹은 승려가 터를 잡은 마을이라 하여 ‘중터’ 또는 ‘승기’라 불리다가 1950년쯤 외곡과 피아골의 중간 지점이라 하여 ‘중기’라 개칭했다. 작은 중기마을 안에 교집합처럼 들어선 조동마을은 지리산 왕시루봉(1212m)에서 갈라진 봉애산(613m)과 목아재를 뒷동산 삼고, 피아골에서 출발한 연곡천 물줄기 너머 중기마을을 마주하고 있다. 중기 뒷산이 구례와 하동을 나누는 삼도봉∼불무장등∼황장산∼촛대봉 능선이니 결국 조동은 앞뒤로 지리산의 험준한 산세, 피아골의 풍만한 청류를 고루 품은 셈이다. 마을 어른들은 녹차, 밤, 매실 농사에 종사하고 요즘 같은 계절엔 고로쇠 작업도 병행한다. 대체로 기온이 따뜻해 겨울 내내 눈이 쌓이는 날은 사나흘뿐. 그래서 녹차 농사가 잘되는지도 모르겠다. 이곳에선 녹차를 상비약처럼 사용한다. 싱싱한 찻잎을 바로 덖는 것이 아니라 아랫목에 일주일씩 널어 건조시킨다. 발효차는 외딴 마을 주민들의 감기약과 소화제 역할을 대신해 왔다. 조동마을 최고령 부부 박봉수(86) 할아버지와 임남례(80) 할머니는 슬하에 무려 9남매를 두었다. 할머니는 섬진강 건너 문척에서 이곳으로 시집와 50년을 살았다. 전에는 하동장 구례장 모두 걸어 다녔는데 이제 그럴 여력은 없다. 도로가 가까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피아골과 연곡사를 오가는 버스가 1시간에 1대꼴로 있어 불편함은 덜하다. 용케 일제 때나 한국전쟁 때 마을이 소개(疏開) 당하는 아픔도 겪지 않았다. 마을 이름의 첫 글자(助)대로 그 몹쓸 난리 속에서 정말 하늘이 도운 건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지난 1999년 지리산 일대의 물난리는 이곳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진이라고 믿을 만큼 강한 충격이었단다. 마치 물이 서서 내려오는 것 같았다. 그런 물은 처음 보았다고 했다. 풍광 좋던 계곡은 그렇게 한바탕 몰아친 홍수 때문에 황폐화되었다. 다리가 떠내려간 게 벌써 두 번째. 다리 위로 물이 넘쳐 휩쓸려 간 사람도 많았다. 모 심으러 왔다가 얼떨결에 떠내려간 이도 있었으니까. 마을과 도로를 잇는 시멘트 다리는 2006년에 새로 놓았다. 마을 위쪽엔 올해로 조동마을 주민 4년차인 정명엽씨가 산다. 시국사건에 휘말리는 등 고초를 겪다가 1980년대 초반 가족들을 데리고 독일로 훌쩍 떠났다고 한다. 그 후 10년을 조금 더 채우고서야 타국 생활을 접고 귀국해 대구의 한 대학에서 강사로 일했다. 처음엔 이 산중생활이 유배나 진배없었지만 지금은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고 너스레다. 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TV가 없으니 세상사 보고 듣는 것도 없이 삶의 꼬인 것들이 하나씩 풀어져버리는 느낌이란다. 가끔씩 그리운 산악회 친구들이 다녀간다. 동남향인 조동은 계곡 건너편 중기마을에 비해 아침이 빠르다. 정씨는 ‘조동’마을을 ‘아침이 빠른’ 마을로 해석하길 좋아한다. 마을은 모두 깊은골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데 서쪽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물 흐름도 좋고 물맛과 수질이 뛰어나다. 마당 한쪽으로 흐르는 ‘서출동유’의 석간수 소리에 맞춰 정씨가 연주하는 나지막한 트럼본 소리가 겹겹이 덧칠하듯 포개진다. 땅거미 지는 지붕들 위로 함박눈처럼 음표들이 나풀나풀 내려앉는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 구례까지 가는 버스가 있고, 기차는 전라선 구례구역에서 하차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조동마을로 가려면 19번 국도 외곡삼거리에서 피아골 방향으로 들어서야 한다.
  • 한국의 대표적 독립운동사 연구자 평범한 사람들의 활약상 발굴·조명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사 연구자다.1969년 독립운동편찬위원회 참여를 시작으로 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진해온 그는 유명인 중심의 독립운동 연구에서 벗어나 평범한 이들의 독립운동을 발굴·조명해 왔다.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그는 지금까지의 저술을 총 망라한 전집 작업을 하고 있다. 모두 18권 분량으로 올해 안에 출간될 예정이다.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연구소장, 백범 김구선생시해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사학사학회 명예회장, 한·일역사공동위원회 한국측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국민훈장동백장, 성곡학술문화상, 제1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 “봄의 보약… 고로쇠 수액 드시러 오세요”

    “봄의 보약… 고로쇠 수액 드시러 오세요”

    남녘에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로쇠 축제도 열려 휴일에 생산지에 들러 수액을 사고, 지역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추위가 아직 덜 풀려 예년보다 생산량이 적은 편이다. 기온이 올라가는 이번 주 후반부터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된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춰졌다.3월 중순까지 채취한다. 낮 기온이 영상 7도 이상, 일교차가 15도 이상이고 바람이 불지 않아야 수액이 나온다. 고로쇠 수액에는 포도당과 과당, 자당을 비롯해 뼈를 강화하는 성분인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골다공증,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액은 장에서 흡수가 잘 되고 많이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다. ●지리산 뱀사골·경칩 전후 수액이 최상품 전남 구례·장성·광양지역에서는 이 달 중순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 됐다.3월 말까지 계속된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지난달 하순부터 출시됐다. 전북지역도 남원,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주부터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남원시 산내면은 이달 초부터 수액 채취를 시작했으나 생산량이 많지 않다. 강원·경북 일부지역에서는 고로쇠 수액이 채취되고 있으나 추위로 인해 본격 채취는 이달 말부터 될 것으로 보인다. 고로쇠 수액은 30∼40년생 나무에서 채취한다.1m 높이에 깊이 1∼3㎝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 내리는 수액을 받는다. 수액은 나무 종류와 생산되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맛과 향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에서 채취한 것과 절기상 경칩 전후 보름간 채취한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18ℓ 1통에 전남산은 5만원, 전북 등 중부지방 것은 3만 5000∼4만원이다. 가격 차가 나는 것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생산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10ℓ짜리도 판다. 유통 업체에서는 팔지 않고 산지의 생산자단체, 가게, 축제장, 음식점 등에서 주로 판다. 전국에 택배도 한다.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면 사는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다. ●생산량 전남이 가장 많아 고로쇠 수액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은 전남이다. 지리산을 비롯,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화순 모후산 등 2만여㏊에 14만여그루의 고로쇠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생산량의 20%인 126만여ℓ를 생산,31억여원의 소득이 기대된다. 백운산 수액은 맛의 대명사다. 통일신라 말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가 백운산 옥룡사에서 수행 중 무릎을 다친 뒤 고로쇠 수액을 받아 먹고 나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광양시장이 채취를 인증한 특허상표가 붙어 있지 않은 것은 백운산 고로쇠가 아니다. 3월5일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는 고로쇠 약수제가 열린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구례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로쇠 수액을 생산한다. 간전·토지·산동·마산면 일대 270여농가가 올해 70만 4000ℓ의 고로쇠 수액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고로쇠 영농조합의 김영수 총무는 “고로쇠 수액은 지리산 뱀사골에서 생산되는 것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타지산을 몰래 들여와 팔기도 한다.”면서 “3월8일 고로쇠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나 날씨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울주 가지산 고로쇠 수액은 1월 말∼3월 초 채취한다. 울주군과 상북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상북면 궁근정리 신기마을 석재공장 광장에서 29일부터 3월2일까지 3일 동안 고로쇠 축제를 연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주민들은 명동산 산기슭에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하루 채취량은 하루 200ℓ 정도다.1.8∼2.0%의 당도를 유지하며 은은한 향이 자랑이다. ●현장서 마시면 더 큰 효과 강원 인제에서는 올해 상남면 미산리를 비롯해 인제읍 가아리, 하추리, 고사리, 북면 월학리 등 12개 마을에서 인제국유림관리소와 계약을 맺고 국유림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503㏊ 규모다.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5만 7800여ℓ의 액이 채취될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 인증인 COC인증 로고를 부착했다.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서도 3월15,16일 이틀간 마을에서 고로쇠축제가 열린다. 충남은 칠갑산 자락인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 장평면과 성주산 자락인 보령시 성주면이 주 생산지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로쇠 수액의 음용 효과를 확실히 느끼려면 고로쇠 채취 현장에서 싱싱한 수액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주 임송학·춘천 조한종기자 shlim@seoul.co.kr
  • 다시 불붙은 목사납세 논란,뜨거운 감자로

    다시 불붙은 목사납세 논란,뜨거운 감자로

    ‘목회자들 세금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최근 MBC가 세차례에 걸쳐 목회자 납세 문제를 집중적으로 방송, 목회자 납세문제가 개신교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방송을 전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언론회를 비롯한 개신교 단체들이 MBC 시청거부 운동을 포함해 방송내용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네티즌들도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뜨거운 격론을 이어가고 있다. ●“성직자도 국민, 당연히 세금 내야” 숭의교회, 분당우리교회, 성터교회를 비롯해 목회자들이 세금을 내고 교회 운영과 관련한 재정 공개를 하고 있는 교회들이 엄연히 있는데도 납세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유독 목회자들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목회자들은 과연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와 목사들이 주장하는 대로 납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현재 국내 개신교계에서 납세를 하고 있는 목회자와 교회들은 극소수. 대형교회를 비롯해 대부분의 교회는 목회자와 교회의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목사와 교회가 얼마 만큼 벌고 쓰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들 교회·목사들이 성직자의 특수신분과 비영리성의 종교단체란 점을 들어 종전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다는 점이다. 30년 전부터 세금을 내왔다고 최근 밝힌 여의도순복음교회측이 그동안 납세 사실을 감춘 것도 “세금을 내지않는 다른 교회들의 눈치를 살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만큼 개신교 교회들의 납세 문제는 입에 담지 못할 금기의 문제로 남아있었다. 교회 안팎에서 목회자들도 세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는 바탕은 ‘성직자도 국가의 구성원인 국민이므로 국민의 의무로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직자도 국민의 한 사람이므로 소득세를 부담해야 하며 ▲소득이 있는 곳에 반드시 세금이 있다는 원칙이다. 근로기준법에서 이야기하는 근로의 개념과 소득세법에서 얘기하는 근로의 개념은 서로 다르다는게 납세 찬성쪽의 주장이다. 이에 맞서 납세를 반대하는 쪽은 ▲교회가 많은 부분에서 사회에 공헌하고 있으므로 그 사역을 수행하는 성직자에 대한 과세는 부당하고 ▲성직자들의 삶 자체가 나누는 삶이므로 세금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교인들에게 이미 과세한 소득으로 형성된 사례비에 대하여 다시 과세하는 것은 이중과세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작은 교회와 진보적 개신교 단체들을 중심으로 납세 원칙을 밝히고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같은 반대 의견은 사실상 힘을 잃고있는 추세다. ●종교법인법 제정 등 대안은 이미 나와 기독교사회책임은 지난해 6월 ‘목회자 납세’를 공식입장으로 결정, 목회자가 자발적으로 납세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의혹을 줄이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순수한 의미의 종교활동에 대한 비과세를 정착시킨다는 차원에서 종교법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종비련)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도 ‘세금 납부’쪽을 편들고 나섰다. 문제는 결국 목회자들의 청렴과 교회의 투명성이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국내 80∼90%의 목사들이 세금 면제 수준인 월 120만원 미만의 근로소득을 얻어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포함되더라도 극히 적은 액수가 과세될 것으로 본다. 변칙 세습과 회계부정, 그리고 일부 목회자들의 과도한 낭비 차원에서 목회자 납세가 끊임없이 거론된다는 것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정운형 목사는 “최근들어 한국사회에서 거세지고 있는 ‘안티 기독교’흐름에 더해 대형교회들의 비도덕적 모습들이 일반인의 반감을 증폭시키면서 목회자 납세 문제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한국 교회에서 침체된 회개와 개혁의 동력을 되살릴 수 있는 자발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독립 보장해 줄 우의를…”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1906년 5월 독일 빌헬름 2세에게 보낸 밀서가 처음 발견됐다. 고종이 을사늑약의 원천무효를 주장하기 위해 수교국 원수들에게 보낸 친서 중 지금까지 발견된 것으로는 가장 앞선 것이다.1906년 1월에 쓰인 밀서는 고종이 이준 열사 등을 통해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보냈던 밀서보다 1년1개월 빠르다. 밀서를 입수한 정상수(독일사) 명지대 연구교수는 독일 외교부 정치문서보관소가 소장하고 있던 한국 외교문서를 연구하던 중 밀서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교수는 “2002년 국사편찬위원회 위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다량의 외교문서 사본을 입수했고, 작년 학술진흥재단의 기초연구 과제에 선정돼 정밀하게 연구하던 중 최근 밀서를 발견했다.”고 입수 경위를 밝혔다. 1905년 11월 일본이 을사조약을 강압적으로 체결하자 고종은 이듬해 1월 을사조약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국서를 작성해 영국 신문 ‘런던 트리뷴’의 기자를 통해 서구 열강에 보냈다. 당시 고종 황제 자문관이던 프랑스인 트레믈러가 같은 해 5월 독일 외교부에 밀서를 전달했으며, 독일 정부는 밀서에 찍힌 고종의 어새(御璽)를 감정해 진짜임을 확인했다. ‘대덕국(大德國·독일) 대황제 폐하’로 시작하는 고종의 밀서는 강대국 일본에 외교권을 박탈 당한 상황을 전하고 “약자의 보호자로서 본국의 독립을 보장해줄 수 있는 우의를 기대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906년 12월 런던 트리뷴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지만, 결국 빌헬름 2세에게 전달되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밀서에 첨부된 당시 독일 문서에는 ‘황제에게 보고할 필요가 없다.’는 처리결과가 기재돼 있다. 고종의 친서를 연구해온 이태진(국사학) 서울대 교수는 “을사조약 무효를 위해 고종이 수교국 원수를 향해 보낸 최초의 친서로, 당시 고종의 주권 수호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독립운동의 완결은 통일”

    “독립운동의 완결은 통일”

    “독립운동사 총서를 쓴다는 의지로 몸 아픈 줄도 몰랐습니다.” 조동걸(77) 국민대 명예교수가 최근 ‘한국 독립운동의 이념과 방략’(경인문화사)을 펴냈다. 독립기념관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2005년부터 기획, 총 60권으로 발간하는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 시리즈의 첫 책이다. 학문에의 의지는 무서운 병마저 잊게 했지만, 아픈 몸을 추스르기엔 의지만으론 벅찼다.20일 서울 방학동 자택에서 만난 조 교수는 인터뷰 중에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말은 더뎠고, 한 마디 뱉는 데도 한참을 생각했다. 살집이 넉넉했던 얼굴엔 광대뼈가 가팔랐다. 2004년초 위의 3분의2를 잘라내는 대수술 이후 그는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왔다. 뇌경색으로 우반신 마비가 왔고, 평지낙상으로 다리가 부러지기도 했다. 집 밖에선 지팡이를, 집안에선 보행기를 사용했다. 일주일에 세 번 병원에서 받는 운동치료가 요즘 그의 주요 일과다. ●독립운동사 연구 한계 극복 작업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 편찬은 모두 84명의 독립운동 전공자가 참여하는 대기획이다.‘한국 독립운동의 이념과 방략’은 제1권 총론격에 해당한다. 조 교수의 말로 “지금까지 쓴 책에 번호를 붙인다면 20번째쯤 되는 책”이다. 위암 수술 후 퇴원한 2004년 가을부터 6개월간 강행군으로 써냈다. 병상에서 끝낸 원고는 애초 청탁 분량인 1500장을 훌쩍 넘겨 1900장에 이르렀다. 힘든 글쓰기를 견뎌낸 것은 이번 편찬 작업이 과거 독립운동사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1949년 ‘6월 사태’(반민특위 해체, 백범 김구 암살) 후 지하로 숨어들었던 독립운동사 연구는 이승만 정권 몰락 후 활기를 되찾았다.1960∼70년대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독립운동사’ 5권과 원호처(현 보훈처) 산하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의 ‘독립운동사’ 10권으로 활기는 결실을 맺었다. 조 교수도 독립운동사편찬위에 참여해 책 편찬에 앞장섰다. 두 연구는 그러나 반쪽의 성과였다. 반공 이데올로기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은 배제됐고, 유림과 양반 중심의 의병사에서 평민 의병의 활동은 과소평가됐다. 조 교수 책의 중심 메시지는 “독립운동 이념과 방략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분단과 대립은 남북이 상대방의 독립운동을 앞다퉈 격하시키도록 만들었고, 결국 북에서는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을 없었던 일로 치부하고 남에서는 김일성을 가짜라며 역사를 왜곡했다.”면서 “사상이 달랐다는 이유로 서로의 독립운동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가 “독립운동의 완결은 통일에 있다.”고 말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평민 의병장 신돌석과 머슴 출신 의병장 안계홍의 활약상을 복원하는 것도 젊은 시절부터 그가 전국을 누비며 이름 없는 이들의 독립운동을 발굴해온 문제의식의 반영이다. ●“공세적 식민지근대화론 우려스럽다” 기능을 잃어가는 몸과 달리 조 교수의 시대 인식은 여전히 일관되게 살아있다.‘해방전후사의 재인식’ 출간과 민족주의 사학계와의 사상투쟁,‘교과서포럼’의 교과서 다시 쓰기 등 일련의 식민지근대화론 공세를 그는 우려했다. 조교수는 “식민지가 아니었다면 근대화의 기초를 다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실증사학의 주장 또한 역사의 이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참여정부의 과거청산 작업이 서툴렀지만 과거사위를 없애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의 과거사위 통폐합에도 반대했다. 인터뷰를 마치기까지 그는 담배를 세 대 피웠다. 수술 후 끊었던 담배를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입에 물기 시작했다. 그를 간호하던 부인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사망하면서부터다. 그는 “밤중에 자주 잠을 깬다.”고 했고 “깜깜한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 생각이 천만 갈래로 내달린다.”고 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등록금 문제에 관심 가졌으면/최용락 연세대 사회학과 3년

    [옴부즈맨 칼럼] 등록금 문제에 관심 가졌으면/최용락 연세대 사회학과 3년

    한국사회,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대학생의 삶은 대체로 이런 기반 위에 꾸려진다. 고시원에서 산다고 하면 한 달 집값은 25만원가량이다. 기타 생활비까지 합해 알뜰히 살면 30만원 선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대학생만의 특수문제인 등록금이다. 필자가 다니는 학교의 올해 등록금 인상률은 8.9%다. 타 단과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록금 액수가 적은 사회과학대에서도 어느덧 한 학기 350만원을 넘어섰다. 한 학기를 6개월로 친다면 다달이 60만원에 가깝게 들어가는 셈이다. 독립적으로 삶을 꾸리고자 한다면 월 120만원의 수입이 필요하다. 학업을 병행하며 그 정도의 비용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삶은 정말로 고달파진다. 일반적인 시가대로라면 일주일에 두번씩 가는 과외를 네 개는 뛰어야 마련할 수 있는 액수다. 최저임금 3780원. 딱 그 수준에서 월급 주는 여타의 아르바이트로는 답이 안 나온다. 정부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졸업하는 순간 3000만원가량의 빚을 떠안게 된다. 매월 쌓여 가는 이자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TV광고에 혹해 혹은 울며 겨자 먹기로 사채라도 끌어다 쓰면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이뿐이랴. 청년실업에 대한 흉흉한 괴담도 여기저기에서 들려 온다. 일상이 호러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할 때 일상이 고달픈 호러가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최저임금에서 등록금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벌 수 있는 만큼 벌고 나머지는 부모님에게 손을 벌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당장의 고달픈 일상이야 회피할 수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부담이 부모에게 전가되고 있을 뿐. 역시 해결은 대출인 경우도 상당하다. 분명 서민들의 삶에 개인이 어찌할 수 없을 만큼의 과중한 부담이 주어지고 있다. 그 한가운데에 등록금이 자리하고 있다. 10년 전 학기당 100만원대였다는 등록금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고, 결과는 등록금 연 1000만원 시대다. 등록금이 상승해 온 과정을 살펴보자. 정작 돈을 내는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등록금 인상의 명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이해 당사자인 학생들과 협의테이블을 만드는 대학들이 있기는 하지만 협의라는 외형으로 인상률을 통보하는 자리일 뿐이다. 지난 2월 각 대학들은 다시 높은 수준의 등록금 인상률을 발표했다. 높은 등록금은 한국사회에 상존하는 문제이지만, 기사를 낼 때가 있다면 사람들이 고지서를 손에 받아 들고 관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지금이 적기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등록금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높은 등록금 인상률에 대한 문제 제기는 물론 지난주 등록금 상한제 입법화 움직임에 대한 기사도 찾아볼 수도 없다. 19일자 9면에 ‘저 소득층에 불리해지는 정부 학자금 대출’을 보도했지만 미흡한 느낌이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1월15일자 12면에 관련기사가 보이기는 하지만 ‘장학금 신청 아는 게 힘’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단독으로 던질 수 있는 메시지는 ‘등록금 낼 돈 없으면 장학금 받으세요’뿐이다. 이성을 가진 개인이 자신의 이해에 관련된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자유를 확장해 나가리라는 것이 민주주의가 내거는 약속이다. 민주국가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한다. 각 구성원의 이해에 관련된 정치적 결정들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고 쟁점화시키는 바로 그 역할이 언론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의 대학진학률은 80%를 넘어간다. 등록금과 같이 민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들을 때에 맞춰 깊이 있게 다루어내지 않는다면 언론은 제역할을 어떤 식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최용락 연세대 사회학과 3년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엿장수 딸에서 하버드대 박사까지’ 희망전도사 서진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엿장수 딸에서 하버드대 박사까지’ 희망전도사 서진규

    “아줌마 희망 한단에 얼마래요?” “희망유? 몰라유, 채소나 한단 사가슈∼선생님?” 장사익씨가 부른 소리판 ‘희망 한단’에 나오는 대목이다. 8년 전 어느날 미국에서 살던 한 아줌마가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화두를 던지며 고국땅을 밟았다. 그의 목소리는 처음엔 조용했지만 입소문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점차 요란해졌다. 그가 펴낸 책은 한동안 각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방송국의 특별 프로그램 등에 초청됐고 언론지면을 통해 그의 삶이 종종 전해졌다. 까닭이 있었다. 잡초처럼, 지독하리만큼 억척스럽게 살아온 한많은 여인네의 삶 그 자체가 오롯이 담겨 있었다. 절망으로 쓰러질 때마다 희망의 지팡이에 의지해 오뚝이처럼 일어선 생생한 경험담이 많은 감동을 선사했던 것. 그 어떤 영화 속의 주인공보다 더 찐한, 말 그대로 신선한 ‘희망의 메신저’나 다름 없었다. 파란만장한 인간 드라마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1948년 경상남도 월내라는 어촌마을에서 엿장수의 딸로 태어났다. 남동생 중 한 명은 미군 복무 중 사고로 요절했으며, 한 사람은 정신지체 장애인이다. 시골에서 세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공부하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올라와 군 장교인 큰아버지댁에서 살면서 풍문여고를 다녔다. 잡지판매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인 1967년 종로구에 있는 가발공장에서 사촌 언니와 같이 일했다. 얼마 후에는 관악컨트리클럽 캐디로도 근무했다. 그러던 1971년 친하게 지내던 미국 개신교 선교사가 식모를 구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비행기삯 100달러만 달랑 가지고 미국으로 갔다. 식모일도 하고 한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틈틈이 영어공부를 했다. 1975년에는 한국인 태권도 사범과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남편의 폭력으로 얼룩졌으며, 이를 피하려고 미 육군 사병으로 입대했다. 일등병일 때 용산의 주한 미군 부대에서 군수업무를 맡았고 상등병 시절에는 고된 훈련을 무사히 거쳐 장교로 임관하는 끈기를 보여줬다. 이후 독일과 일본 등 주로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대학을 전전한 끝에 1987년 미국 메릴랜드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마흔두살 때인 1990년 하버드대 석사과정에 입학했고,2년 뒤에는 하버드대 국제외교사와 동아시아 언어학 박사과정에 합격했다. 대위 때 하와이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장교로 근무하면서 공부에 매진했다. 1996년 11월 소령으로 전역한 그는 2006년 당당히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러는 가운데 그의 딸도 어머니와 함께 하버드대학을 다녀 ‘하버드 최초의 모녀 재학생’으로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 딸도 어머니의 뒤를 이어 하버드대 졸업 후 워싱턴주 포트 루이스에서 교육 장교로 복무 중이다. 최근 그는 ‘서진규의 희망’이라는 3번째 책을 펴내 ‘희망전도사’로 전국 곳곳에 강연을 다니느라 분주하다. 또 한달에 한번꼴로 미국에 건너가 영어판 책자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성공전략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잭 캔필드가 주도하고 있다. 잭 캔필드는 “미군과 하버드에서 살아남은 이 여성의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는 우리들의 삶에 무한한 영감과 새로운 희망을 향한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며 영어판 발간은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만한 소재로 여긴다는 것. 이래저래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서 박사를 만났다. 명함을 받았더니 이름 밑에 ‘희망연구소 소장’‘박사’‘예비역 소령’이라는 직함이 보였다. 얼굴에는 나이답지 않게 가냘픈 소녀와 같은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저런 연약한 모습에서 어떻게 불굴의 정신이 나왔을까. 손에는 자신이 펴낸 자전적 에세이집 3권을 들고 있었다.‘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35만부,‘서진규의 희망’은 15만부 등 모두 50만부가 넘게 나갔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딸 얘기가 나왔다. “딸은 구두닦이 생활을 하며 학교에 다녔어요. 동네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한 켤레에 2달러를 받고 구두를 닦았지요. 나중에는 특히 군화를 잘 닦는다는 입소문이 퍼져 동네에 사는 군인들이 우리집에까지 군화를 들고 왔을 정도였어요. 그러다 보니 딸의 아르바이트를 도와주느라 장교인 제가 퇴근 후 계급상 하급자들의 군화도 닦아주는 일이 많았습니다.(웃음)” 딸은 지금도 어머니에게 매달 100만원씩을 꼬박꼬박 보내 줄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다.ROTC로 임관할 때는 어머니한테 거수경례로 선서를 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당시 하버드대측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서 박사는 이같은 사연과 함께 딸을 키운 이야기를 ‘희망은 또다른 희망을 낳는다’라는 제목으로 2000년 책으로 펴냈으며 지금까지 17쇄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또한 올해 안에 미국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현지 출판사측에서는 “딸을 어떻게 키우면 딸이 부모에게 돈을 보내게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정하면 어떠냐.”는 농담 섞인 제안을 하고 있단다. 한국의 풍습과는 달리 미국에서 자식이 부모에게 용돈을 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요즘 출판일 때문에 매달 미국에 다녀오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서 박사의 인생에는 영화가 몇 편 들어 있다. 미국사회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해요.” 국내에 있을 때는 주한 미군병원에서 C형간염을 치료하면서 각종 단체와 지방 등지에서 ‘희망강연’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한다. 지난 설 직전에는 국군방송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인간은 언제 어디서 태어날지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단 한번 주어지는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는 것은 자신의 선택에 좌우된다.”면서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그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이 비웃고, 조롱하더라도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켜줄 때 분명 꿈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처음 군입대했을 때 윗몸일으키기 한번 제대로 못해 겨날 뻔했으나 오직 ‘나 자신만’을 믿으며 이겨낸 일화도 소개했다. 오늘날의 서 박사를 있게 한 것은 척박한 그의 집안 환경이었다. 아버지는 엿장수, 어머니는 술 장사를 했다. 이런 여건탓에 주위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이럴 때마다 반발심으로 ‘공부를 잘해야겠다’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오히려 척박한 여건이 우물 안 개구리를 탈피할 수 있도록 강한 정신력을 심어주었다고 회고한다. 고등학교를 우등생으로 졸업했지만 오빠에게 밀려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서 ‘아메리칸드림’을 꾸었다. 미국에 가면 창녀가 된다는 주위 비아냥에 “내가 창녀가 되면 반드시 장을 지진다.”고 단단히 결심했을 정도였다. 그는 두번의 이혼을 겪으면서도 그때마다 보다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정해 도전을 거듭하며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 그는 요즘 틈틈이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왜냐고 했더니 “세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면 내 마음의 꿈이 커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이어 “미 대통령은 내각에 영웅을 필요로 한다.”면서 “책 잘 팔리고, 영화화되고, 미국에서 강연도 휩쓸고, 하버드에서 국제사를 전공했으니 외교역량도 있고, 장차 미 국무장관감으로 충분하지 않으냐.”며 웃는다. 그런 다음 여세를 몰아 노벨평화상과 맞먹는 ‘세계평등상’을 제정, 전세계인에게 꿈과 희망의 기회를 주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라고 했다.“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이기에 10년 내에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이민자 출신인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들이 해냈듯이 말입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8년 경남 기장 출생 ▲67년 풍문여고 졸업. 가발공장, 골프장 캐디 등 근무 ▲71년 도미 ▲75년 미 육군 입대 ▲87년 미 메릴랜드대 경영학과 졸업 ▲92년 미 하버드대 석사 ▲96년 미 육군 소령 예편 ▲2006년 하버드대 국제외교사·동아시아언어학 박사 ■ 주요 저서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1999), 희망은 또다른 희망을 낳는다(2000), 서진규의 희망(2007)
  • [케이블·위성방송]

    ●mbn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주간팝콘영상 09:20 부동산 현장 12:20 경제나침반 180도 18:2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Q채널09:00 TV동물농장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8:00 카트리나 운명의 날 21:00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 22:00 인간병기   ●EBS플러스107:00 EBS기본과 특별한 영어테마독해, 영문법 즐겨찾기, 국사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상)(1)(2), 도덕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수학Ⅰ(1)(2)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19:00 EBS포스(종합)Vocabulary20:00 EBS포스(종합)현대문학(1)(2)●EBS플러스2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10:00 까미의 쫑알쫑알국어 이야기11:00 야 미술이 보인다12:00 미미와 코코13:00 동물대탐험구리구리 댕댕(1)(2)(3)15:00 생활 속의 첨단공학16:30 문학산책20:00 세계의 미술관21: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KBS드라마09:10 못된사랑 13:10 스펀지 2.0 14:20 강호동의 1박2일 16:50 개그 콘서트 18:10 천국연가 19:20 특집 빅스타 X파일 24:10 개그 콘서트●애니원07:00 내친구 우비소년 09:00 도라에몽 3기 10:30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12:00 태극 천자문 13:30 가면라이더 가부토 18:00 돌아온 형사 가제트   ●MBC ESPN10:00 명승부전 13:00 2007 여자복싱 베스트 18:00 2007-08 EPL매거진 21:30 2007-08 잉글리시 FA컵 5라운드 브리스톨:사우스햄튼●동아TV10:30 스타일 미 12:00 배첼러 시즌8 13:00 서바이버 차이나 16:30 할리우드 스포트라이트 19:00 프로젝트 인 뉴욕 2:00 시크릿 라이브즈 오브 우먼   ●MGM09:00 클레임 13:10 더 기어 15:00 율브리너의 황야의 7인 17:30 정오에서 세시까지 19:20 또 다른 선택 21:20 캡티브 하트 23:10 트라이 앵글
  • 美 또 교내 총격… 7명 사망

    美 또 교내 총격… 7명 사망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노던일리노이대(NIU) 교내에서 14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범인을 포함,7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밸런타인데이 메시지’라는 제목을 달아 미국사회의 충격을 알리기도 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학교 대학원생의 신원은 대학측 요구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버펄로 뉴스’는 목격자의 말을 빌어 깡마른 백인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19∼32세인 사망자 4명의 신원을 공개했으나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후 3시쯤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지질학 강의실에 산탄총 1정과 권총 2정을 소지하고 들어와 수업에 들어가기 직전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강의실에는 160명의 학생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21명이 총탄에 맞아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2명은 부상자 15명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상자 중 머리에 총탄을 맞은 5명도 중태여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목격자 케빈 맥에너리는 “검은 옷에 모자를 쓴 범인은 발로 차서 문을 열고 들어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방아쇠를 당겼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범인이 강의실에 드리워진 커튼 뒤에서 나타나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범인은 범행 발생 직후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부상을 당하자 자살했다. 경찰은 범인이 이 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으로 이번 학기에는 등록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도널드 그래디 대학 구내경찰서장은 “뚜렷한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입수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 직후 학교 당국은 모든 강의를 취소하는 한편 15일 하루 동안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일리노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NIU는 1895년 설립된 학교로 1300명의 교수진과 학생 2만 5000명이 재학하고 있다.NIU는 지난해 12월 기말시험 기간에 대학경찰이 총기위협 신고를 접수해 하루동안 휴교를 했으나 조사결과 특별한 징후가 없어 다시 교문을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미국내 교육시설에서 1주일 사이 다섯 번째 발생한 총기사건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EBS플러스2]

    08:00 중학 3학년 국사, 사회10: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 기술·가정12:00 중학 2학년 국사, 과학14:00 중학영어독해15:30 2008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16:30 법학적성 시험대비 강좌(재)17:00 TV갤러리19:00 중학 1학년(재) 기술·가정21:00 중학 2학년(재) 국사, 사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