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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가방]

    ●동해 바다 보며 나이스샷!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 호텔&리조트가 새달 5~6일 ‘해변 장타대회’를 연다. 해변장타대회는 지정된 장소에서 동해 바다를 향해 샷을 날린 뒤 가장 멀리 친 순서대로 순위를 정하는 대회다. 우먼 장타상, 시니어 장타상, 주니어 장타상, 최장타자상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골프채 풀세트와 쏠비치 무료패키지 이용권, 아쿠아이용권, 가전제품, 골프용품 등이 상품으로 준비돼 있다. 문의 (033)670-3617~3619 또는 대명리조트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튀르키예예 기델림!”(터키로 갑시다) 터키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12시간 떨어져 있다. 이슬람국가이면서 지리적으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고 있는 동·서 문화의 용광로와 같은 곳이다. 매년 6월이면 그리스 국경에 가까운 터키 북서부 에디르네(Edirne)주에서는 일명 ‘오일 레슬링 대회’로 통하는 ‘크르크 프나르’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은 6월30일부터 7월6일까지다. 600년 전인 오스만튀르크 시절 기원된 오일레슬링은 온몸에 올리브 오일을 바른 뒤 긴 가죽바지만 입고 상대방의 두 어깨를 바닥에 닿게 하면 승리한다. 시간제한은 없다. 대회에서 우승한 천하 장사에게는 오랜 전통에 따라 황금 벨트와 상금이 주어지며, 그 외 입상자들도 소나 양 같은 가축과 옷감 등을 받는다. 관련 문의 터키관광청 한국사무소 (02)336-3030.●내가 직접 뜯은 산나물 냠냠~ 현대성우리조트는 매주 일요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1리 산채마을에서 ‘산채마을 산나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19일까지 진행된다. 산나물에 대한 설명과 곰취, 취나물, 곤드레 등 산나물 뜯기와 가족별로 곤드레 나물밥을 직접 지어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산채마을에서 낚시와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중식 포함, 1만 4000원이며, 한 사람 당 직접 뜯은 산나물 1㎏씩을 가져갈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6시까지 홈페이지(www.hdsungwoo.co.kr)에서 접수를 받는다. 문의 (033)340-3000.
  • 중국 독립영화 보세요

    중국 독립영화의 현재는 어떠할까. 관심이 간다면 달력 18일에 동그라미를 치자. 이날부터 새달 1일까지 서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중국독립영화특별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장밍, 웨이아팅, 추이즈언 감독의 작품 등 모두 23편의 중국독립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장밍 감독은 중국에서는 드물게도 모던한 방식의 심리묘사를 보여준다. 이번에 소개될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무산의 봄’과 ‘임신’, 국내 첫 상영되는 ‘개 같은 사랑’과 최신작 ‘신부’ 등 4편이다. 웨이아팅 감독은 가장 일상적인 풍경들을 날것으로 보여준다. ‘해바라기 씨’는 두 아이의 서로 다른 성장과정을 통해 중국사회의 변화와 욕구를 담아냈다. ‘너와 나’는 싱가포르 초등학생들의 여행을, ‘햇살의 맛’은 방송국 인턴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냈다. 이와 함께 중국 퀴어 문화계의 독보적 존재인 추이즈언 감독의 영화도 상영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진 남자’, ‘아야야’ 등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알 수 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장밍 감독과 웨이아팅 감독은 직접 한국을 찾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문화마당] 문화재정보 DB화… 행정 일원화를/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문화마당] 문화재정보 DB화… 행정 일원화를/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한국의 지식정보화는 세계인이 감탄하는 수준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 등의 정보통신 기술은 가장 효과적인 지식정보의 유통·전달매체이며, 사회기반 구조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통계는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총가입자수가 1571만명으로 총가구수 대비 보급률 94.2%, 만 6세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자수가 3536명으로 인터넷 이용률 77.1%라고 보고하고 있다. 지식정보화 사회의 성숙은 한국사회를 단순하고 획일적인 사회에서 벗어나 다원화된 사회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다층적인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한 소비자층의 세분화가 나타나고 있다. 쌍방향의 의사교류가 가능하고, 지식과 정보가 공유됨으로써 사회 각 부문의 자율성이 크게 신장되었다. 따라서 과거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문화의 미학적 예술성 고양이라는 기본이념 아래 공급자 중심에서 추진되어온 국가정책 방향은 문화예술인의 창작기반 조성, 문화향유권의 신장이라는 수요자중심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전통문화 및 문화재분야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 전통문화의 본류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의 중심문화로 발전하며, 문화재의 보존 및 활용,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전승활동 및 창작활동의 지원, 문화산업 및 문화관광산업의 발전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시너지효과의 최대화와 국가 경쟁력의 제고가 도모되어야 한다. 문화 수요자의 문화재 접근성 및 문화재 향유권 신장을 위하여 전국에 소재하는 문화재정보를 네트워크화하고, 국내외에 제공하는 문화재 정보화시스템을 구축·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연구소·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함과 동시에 전국의 유관기관 상호간에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문화재정보를 국내외에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추진하여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문화재정보는 문화재의 발굴·연구, 문화재의 보수·복원·정비·관리, 문화재의 공개·전시·활용 등에 이르는 일련의 모든 과정에서 형성된 정보들이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관리될 때에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문화재행정은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문화재관련 행정기관별로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직원 및 전문지식의 상호교류도 제한적인 실정이다. 문화재 정보내용의 정확성 및 문화재 정보의 체계적 관리를 도모하고, 문화재 정보화예산의 효과적 운영을 위하여 문화재 관련기관을 문화재청으로 일원화할 것이 기대된다. 또한 무형문화재의 공개 및 활성화를 위하여 국립극장 등에서의 전통기능과 전통예능 공연기록을 포함한 다양한 관련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학술연구와 일반에게 상시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운영하여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전승 및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승지원금 이외에도 조세부과에 있어서 일반 근로자와 달리 그 과세대상 연한을 보다 연장하여 여러 해 동안에 벌어들인 소득을 평균하여 과세하는 제도의 법제화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문화재정보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인터넷이나 DVD 등을 활용한 문화재 디지털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야 한다. 이와 아울러 숭례문 방화사건과 같이 사회적 불만을 문화재의 방화로 해소하는 신종범죄에 대처하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의 합리적 보존을 위해서도 문화재정보화는 중요하다. 이 경우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도입 등을 통한 문화재 방재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재방재 유관기관 상호간의 유기적 협력체제의 강화를 기대해 본다. 김창규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 교수
  • [고시플러스]

    ●대전 소방공무원 임용시험 소방분야(65명)·구급분야(15명) 등 총 100명 채용. 22~26일 인터넷(http://www.daejeon.go.kr) 또는 25~26일 방문 접수. 필기시험(국어·한국사·영어·소방학개론·행정학개론)은 9월26일 실시. 문의 042-600-5120 ●관세청 기능직(사무원) 10급 채용 휴대품검사안내, 국경관리사무 등 22명. 응시자격은 워드프로세서 3급 또는 컴퓨터활용능력 3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 4일 오후 6시까지 관세청 홈페이지(http://www.customs.go.kr) 통해 원서접수. 문의 관세청 인사관리담당관실(042-481-7673) ●법무부 의무직 공무원 기술서기관(6명)·의무사무관(11명) 등 총 17명 모집. 기술서기관은 의사면허 취득 후 6년 이상 경력자, 의무사무관은 2년 이상 경력자. 9~11일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서 응시원서 다운받아 근무 희망지역에 직접 원서 제출. 문의 법무부 행정관리담당관실(02-2110-3053) ●동북지방통계청 사회조사 기간제근로자 채용 통계조사요원(23명)·전산입력요원(5명) 등 34명. 10일 오후 3시까지 대구광역시 북구 동암로 80 동북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 일급 4만 750~4만 2660원. 문의(053-326-9504) ●중소기업청 행정인턴 채용 행정(1명)·통계(1명) 등 2명. 응시자격은 만 29세 이하로 대학졸업자. 취업이 결정된 자 및 대학 재(휴)학생은 제외. 10일까지 정부대전청사 1동 14층 중소기업청 운영지원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 보수 월 96만 4170원. 문의 중소기업종합상담센터(국번 없이 1357)
  • 지방9급 오답 이의 187건… 국가직의 절반

    ‘이번엔 신경 좀 썼나.’ 지난달 23일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진 지방직 9급 시험은 4월 있었던 국가직 9급에 비해 오답논란이 크게 줄어들었다. 출제기관인 행정안전부가 국가직 시험에서 있었던 오답논란<서울신문 4월16일 24면>을 의식해 문제 출제에 보다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행정학 단 2건에 그쳐 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에 따르면 ‘상반기 지방직공무원시험 정답 가안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일반행정직 5개 과목에서는 모두 187건이 접수됐다. 국가직 9급 때의 397건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행정학의 경우 국가직 때는 총 82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지만, 이번 시험은 단 2건에 그쳤다. 한국사는 52건에서 11건, 국어는 150건에서 7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세무직 과목인 세법과 회계원리 역시 국가직 때는 각각 4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지만, 이번 지방직에서는 1건도 없었다. 그러나 영어(90건→88건)와 행정법(18건→16건)은 국가직과 거의 비슷한 수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영어의 경우 지문의 내용 중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단어를 선택하는 문제(A형 14번, C형 9번)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confirm도 정답” 이의신청 59건 행안부는 이 문제의 정답을 ‘reconcile’(일치시키다)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문맥상 ‘confirm’(확인하다)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체 이의신청 중 70%에 달하는 59건이 이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 영어강사는 “이 문제는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정답을 유추해야 하기 때문에 난도가 높은 축에 속한다.”면서 “그러나 밑줄 친 다음 문장을 봤을 때는 행안부의 정답가안처럼 ‘reconcile’이 가장 적절한 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출제위원과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답확정회의’를 개최해 이의제기를 검토 중이며, 5일 최종정답을 확정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4일 20돌 맞는 中 톈안먼 사태]쇠울타리로 광장 봉쇄… ‘톈안먼’ 여전히 금기

    [4일 20돌 맞는 中 톈안먼 사태]쇠울타리로 광장 봉쇄… ‘톈안먼’ 여전히 금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여전히 엷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양 어깨에는 ‘중화인민공화국 만세’ ‘세계인민 대단결 만세’라는 엄청난 구호를 짊어진 채 그는 여전히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톈안먼 사태 20년, 지금의 톈안먼에는 20년전 광장을 가득 메웠던 청년학생들의 민주화 열기는 온데간데없고, 중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톈안먼 사태 20주년 기념일을 나흘 앞둔 지난 31일 오후, ‘혹시나’ 하는 기대와 함께 향했던 톈안먼 광장행은 ‘역시나’로 막을 내렸다. 20년전인 1989년 5월의 마지막날 중국의 청년학생들은 중난하이(中南海·중국 고위관리 집무 지역)를 향해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뜨거운 목소리를 토해 내고 있었다. 하지만 2009년 5월의 마지막날 톈안먼 광장에는 함성은커녕 조용한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깃발’을 따라 움직이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기보다는 톈안먼에 내걸린 마오쩌둥 초상화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단오절 연휴를 맞아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올라왔다는 왕청(王誠·24)은 톈안먼 사태를 지칭하는 ‘6·4’에 대해 물어보자 “들어보긴 했지만 아주 어릴적 일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지금 중국에서 ‘톈안먼’은 철저히 봉쇄돼 있다. 광장 전체를 쇠울타리로 둘러치고, 출입자에 대한 삼엄한 소지품 검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곳곳에는 공안(경찰)과 무장경찰이 배치돼 눈을 번득이며 수상한 거동자를 찾기에 여념이 없다. 톈안먼 사건은 이미 금기어로 지정돼 있다. 인터넷 검색어로 ‘톈안먼 사건’과 ‘6·4’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 법규와 정책에 맞지 않아 보여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뜬다. 하지만 강요된 침묵은 오래갈 수 없고, 원천봉쇄 역시 있을 수 없는 법이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6521공정’(건국 60주년, 티베트 봉기 50주년, 톈안먼 사태 20주년, 파룬궁 금지 10주년을 지칭) ‘20주년’ 등의 검색어를 이용해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있고, 진실을 알리려는 배달부들은 그 허점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달 10일 베이징에서는 톈안먼 사태 재평가와 관련된 학술토론회가 비공개로 열렸다. ‘6·4 민주운동 토론회’로 명명된 이날 토론회에는 베이징대와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작가, 유가족 등 수십명이 참석했다. 마침 당일은 중국의 ‘어머니날’이기도 해 참석자들은 토론회 시작에 앞서 모두 일어나 20년전 소중한 아들딸을 잃은 어머니들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아 3분간 묵념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베이징대 첸리췬(錢理群) 교수는 “20년전 많은 학생들이 중국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칠 때 교수로서 그들을 보호하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큰 한으로 남아 있다.”며 “정치가들은 ‘6·4’를 재평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학자들이 나서서 ‘6·4’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쉬유위(徐友漁) 연구원은 ‘1989년부터 2009년까지’라는 제목의 발표 논문에서 “당대 중국 역사와 정치, 그리고 사상의 분수령이었다.”고 톈안먼 사태를 평가한 뒤 “비록 중국의 정치제도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정치제도 변화를 준비하는 사상적 조건에 대해 말한다면 ‘6·4’는 정치제도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논문들은 블로그를 통해 비밀스럽게 인터넷상에서 유통되고 있다. 강요된 침묵을 비집고 솟아나오는 이런 ‘반발력’을 중국 정부가 과연 끝까지 통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신라 중장기병 1600년만에 잠깨다

    신라 중장기병 1600년만에 잠깨다

    고구려지역 고분인 평북 용강군의 쌍영총이나 중국 지안현의 서안12호 등의 벽화를 보면 용맹한 모습으로 창을 들고 말을 타는 장수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장수도 말도 모두 갑옷으로 중무장을 하고 있다. 삼국사기 기록에는 이들을 고구려 ‘개마(鎧馬)무사’라고 지칭했다. 말하자면 높은 방어력과 기동력을 중심으로 진두에서 적진을 돌파하는 일종의 중장기병(重裝騎兵)인 셈이다. 지금껏 나온 역사 기록이나 고분 벽화 등 자료 중에는 신라의 중장기병 존재를 언급한 것은 없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에 불호령을 내리듯 1600년 전 신라시대의 중장기병이 오랜 잠을 깨고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일 경주 황오동고분군(사적 제41호)내 쪽샘지구를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중장기병의 보호장구 및 말에 착용하는 장구류 등이 한꺼번에 나왔다고 밝히고 발굴현장을 공개했다. 황오동 361번지를 중심으로 한 쪽샘지구는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집단 묘지이다. 중장기병 유물이 나온 것은 쪽샘지구 53호분 동쪽에 있는 ‘쪽샘지구 C10호묘’. 이 무덤은 주부곽식목곽묘(主副槨式木槨墓·하나의 봉분 속에 2개 나무덧널이 있는 무덤) 형식. 동서 방향으로 땅을 팠고 동쪽에 440㎝×220㎝ 크기의 주곽, 서쪽에 260㎝×220㎝ 크기의 부곽이 자리잡고 있다. 이중 무덤 주인이 묻히는 주곽에서 찰갑(札甲·장수가 입는 비늘식 갑옷)과 마갑(馬甲·말 갑옷) 및 여타 부장품들이 나왔다. 갑옷은 마치 장수가 말을 탄 것처럼 마갑 위에 찰갑이 올려진 채 발견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주검은 그 위에 안치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갑은 목곽의 바닥에 목·가슴부분, 몸통부분(130㎝×100㎝), 엉덩이 부분이 순서대로 깔려 있다. 그 위로 무덤 주인의 흉갑(胸甲·갑옷 가슴부분)과 배갑(背甲·갑옷 등부분)이 펼쳐져 있다. 갑옷은 이 둘을 옆구리에서 여미게 만든 ‘양당식(?當式)’ 구조. 장수에게 무기가 없을 리 없다. 한쪽에는 장수가 휘둘렀을 석자 길이의 환두대도(環頭大刀·둥근고리자루긴칼)와 녹각병도자(角柄刀子·사슴뿔로 손잡이 한 작은 칼)가 놓여 있다. 그 외 쇠창·쇠도끼 등 무기와 목가리개·어깨 갑옷·팔 보호 갑옷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갑옷조각도 출토됐다. 죽은 자를 위한 창고라 할 수 있는 부곽에서는 마주(馬胄·말 얼굴가리개)와 안장틀, 등자, 재갈 등 마구들과 항아리류가 나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박종익 실장은 “출토된 토기 형식으로 보아 무덤은 5세기 전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갑옷 및 마갑, 그 부속품들이 단편적으로 소량씩 출토된 적은 있지만 한꺼번에 세트로 나온 적은 없다. 마갑은 1992년 함안 마갑총에서 한번 나온 적이 있지만 출토품의 상태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빴다. 갑옷도 판갑(板甲·큰 철판으로 만든 갑옷)은 종종 나왔지만 찰갑이 원형대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박 실장은 “중장기병 장구류가 마구류와 함께 온전히 발굴된 경우는 해외에서도 없다.”면서 “빠른 시일내 전문가 검토 및 보존 처리를 거치고 공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발굴된 유물은 전문 연구자들의 설명회·토론 과정과 보존처리 등을 거친 뒤 이달 중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일 근대역사학에 대한 비판

    2000년 겨울, 한국과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성찰적인 동아시아 역사상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결성한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포럼’이다. 이들은 2001년 가을 첫 워크숍을 시작으로 2005년 8차 워크숍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그중 마지막 세 차례 워크숍은 한국과 일본의 근대역사학의 좌표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이었다. ‘역사학의 세기’(도면회 윤해동 엮음, 휴머니스트 펴냄)는 당시 논의를 토대로 20세기 한국과 일본의 근대역사학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결과물이다. 근대국가 성립과 더불어 출발한 일본의 근대역사학을 시작으로 식민지 조선으로 이어진 이식 과정, 1945년 이후 두 나라 역사학의 발전 과정과 특징을 분석한 12편의 논문을 묶었다. 도면회 대전대 교수는 총론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그리고 한국의 근현대사 교과서 논쟁 등은 모두 근대역사학에 시발점을 둔 국민 동원의 기능과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20세기를 ‘역사학의 세기’라고 명명한다. 즉 동아시아 3국은 20세기 내내 자국민을 동원해 침략전쟁에 나서기 위한 논리, 또는 침략과 이민족의 지배에 저항하는 논리로 역사를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논의의 중심에는 한국과 일본 근대역사학의 특징인 국사, 동양사, 서양사의 3분과 체제가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이로 인한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비판이 놓여 있다. 미쓰이 다카시 박사는 ‘일본의 동양사학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란 글에서 1909년 후반부터 일본 역사학계는 국민성의 차이를 통해 중국, 조선과 일본의 차이를 설명함으로써 일본을 서양에 준하는 ‘특수 동양’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지적한다. 박광현 동국대 교수는 일본의 동양사학 체제가 식민지 시대 경성제국대학내 학과 편제에 적용된 사례를 분석한다. 2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6일 ‘한국역사학… ’ 특강 ●조선 후기사 권위자인 도널드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가 6일 오후 2시 숭실대 벤처관에서 ‘한국역사학-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정신 숭실대 교수가 주도하는 ‘국제한국사학회’ 창립총회를 기념하는 특별강연으로 마련됐다. 베이커 교수는 해외에 다산학을 널리 소개한 공로로 지난해 다산학술상을 받았다. 4일 ‘동해 표기… ’ 강연 ●라이너 도르멜스 오스트리아 빈대학 한국학과 교수가 4일 오후 4시 서울대 규장각에서 ‘동해 표기와 일본 식민주의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방문학자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도르멜스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일본해’라는 명칭이 일본 식민주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한다. 19일 창단 30돌 정기연주회 ●가톨릭남성합창단 울바우(단장 이상규)는 19일 오후 8시 창단3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한다. 구노의 ‘성 세실리아 장엄미사곡’을 비롯해 가곡, 오페라 아리아, 흑인 영가 등을 웅장한 남성 화음으로 합창하며 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합창단은 서울 명동성당 가톨릭합창단 출신들이 ‘음악을 통한 사랑과 봉사의 실천’을 목표로 1979년 창단해 정기 연주회를 비롯해 성당 음악회, 병원, 구치소 등에서 각종 위문공연을 해오고 있다. 무료. 011-254-4697. 9일 ‘호혜와 공존’ 포럼 ●여해포럼은 9일 서울 서머셋팰리스 비즈니스센터에서 ‘호혜와 공존’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포럼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시인 김지하가 ‘화엄개벽의 모심’이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본각 중앙승가대 교수, 최일범 성균관대 교수 등 다양한 종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이 포럼은 평생 종교·이념간 대화와 협력운동을 펼쳤던 여해(如海) 강원용 (1917~2006) 목사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인사]

    ■서울신문 △멀티미디어국 기획위원 육철수 ■기획재정부 △인사운영팀장 강윤진 ■법무부 ◇검사 신규임용 △고양지청 신준호 강호준 진호식 조용우△부천지청 서원익 김정국 이태순 김재혁 이정우 이수천△성남지청 최현철 홍성준 김원지 마훈 김기룡△안산지청 김기현 유지연 채대원 김성원 이진용 오세문 김미은△안양지청 위수현 권순기 박철 배철성 이규원 김영주 ■ 보건복지가족부 ◇부이사관 승진 <보건의료정책실>△보험정책과장 송재찬△건강정책〃 정충현△가족건강〃 이원희△총괄조정〃 설정곤◇서기관 승진△이정희 오양섭 박재만 김우기 장재원 곽명섭 노정훈 지승훈 이종상 윤영득 엄기훈 윤순관 최종희 황창용 김인기 ■여성부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 손애리 ■국가보훈처 ◇과장급 전보 <부이사관> △마산보훈지청장 주정환<서기관>△기획재정담당관 오진영△행정관리〃 이명현[과장]△보상정책 이남일△보상관리 조몽환△나라사랑정책 전종호△국립묘지정책 오경준△복지정책 송권면△보훈의료 신영교△제대군인정책 하유성△제대군인취업 이찬민△제대군인지원 문태선<서기관>△서울남부보훈지청장 이희범 ■국회 입법조사처 ◇승진 △기획관리실 총무팀장 김혜숙◇전보△정치행정조사실 정치행정조사심의관 배용근△경제산업조사실 국토해양팀장 박출해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우편마케팅팀장 민재석△국제사업〃 송관호△우표〃 김태의△물류기획관실 우편물류〃 김용채<예금사업단>△준법감시팀장 박태희 ■서울도시철도공사 △안전관리실장 황창락△감사〃 조두진△개화산승무관리소장 이희순△노사협력실장 박기하△기획혁신팀장 김종국△산업안전〃 김기철△인사〃 김병선△계약〃 배경석△노무〃 최환영△운전계획〃 곽정호△감사1〃 김성완 △5678서비스단장 김대식△운전관리팀장 직무대리 이출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성과관리팀장 박정섭 ■MBC △특보 전영배 ■국민일보 △광고마케팅국 영업담당 부국장 김태순△기획영업담당 〃 유효근 ■세계일보 ◇승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부장 전천실<편집국>△사진부 부국장 이범석 지차수(선임기자)△전국부 부장 이돈성 전상후 임정재 김영석 장영태 전주식△체육부 부장 한경훈◇승진 및 전보△전국부 부장 박종훈(전주주재) 박석규(의정부주재)◇전보△정치부 선임기자 정승욱 ■머니투데이 △편집·기획담당 상무 이창민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국장대우 산업부장 이석중△부국장대우 경제〃 강세준 ■시사저널△상무이사 겸 편집기획위원 조남준 ■알리안츠생명 ◇승진 △충북영업단장 이정근◇지점장 전보△이천 현상익△남문로 조성환△금오 김병구△충열 김종길△아산 조경주△춘천 김병도△인천 이주남△안양 이종수△이수 김용섭 ■동부화재 △감사팀장 조원성△경리파트장 배택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승진 △공동대표이사 최재혁 허필석◇선임△감사 오종문 ■한화증권 △랩 운용팀장 이재석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 CIO 김도완△리테일기획팀장 조준범△마케팅〃 이명극△금융상품〃 민석주 ■하나대투증권 ◇지점장 △강남중앙 박영건△동래 박석호△명동 최석문 ■나이스그룹 △KIS정보통신 상무 이원명 ■대웅제약 ◇부사장 △개발본부 김지형◇전무△경영지원본부 윤영△ETC마케팅본부 이호경△OTC사업본부 정종근◇이사△지방2사업부 박진환△서울2사업부 이용수△특수사업부 이용구△약국사업부 진호정△해외사업팀 서종원
  •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교향악단 18~19일 내한 공연

    백악관과 의회 주요 행사, 독립기념일 등 미국 국사 음악을 책임지는 국민 오케스트라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The National Symphony Orchestra, Washington DC:NSO)가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1931년 창단된 NSO는 1971년 케네디센터를 개관한 뒤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다. 개관연주회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자작곡 ‘미사’를 지휘했고, 이후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가 1977년부터 17년간 음악감독을 맡으며 중흥기를 이끌었다. 트루먼 전 대통령은 이 교향악단의 공연에 갈 때 악보를 지참하며 음악에 심취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휘봉을 잡고 국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NSO는 2008년부터 NSO 음악감독에 오른 이반 피셔의 지휘로 다니엘 켈로그의 ‘서부의 하늘’,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묵직한 NSO의 소리에 날렵함의 날개를 달았다는 평을 듣는 피셔는 이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두 차례 내한연주에서 국내 관객의 호평받기도 했다. 그리스 출신으로 1986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1988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지위를 지키고 있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협연한다.NSO는 이어 1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서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지난해 말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02)599-5743.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고]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녹색성장/김동완 충남도 행정부지사

    [기고]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녹색성장/김동완 충남도 행정부지사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세 번 정도 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다. 이런 행운을 잡는 사람은 성공하는 반면 그러지 못한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일생에는 저마다 역경이 있게 마련이다. 그 역경은 인간을 강하게도 만들지만, 역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많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은 작은 도움으로 역경을 딛고 새 삶을 살아가는 경우를 본다. 그 모습은 무척 아름답다. 충남 예산에 사는 45세 주부가 그런 경우이다. 폐암을 앓던 남편과 5년 전 사별한 뒤 어린 자녀 2명과 함께 기초수급자로 생계를 이어오면서 많은 고통과 시련을 겪었다. 주변에서 재혼을 권했지만 자녀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충남도가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위기가정 희망프로젝트’ 정책은 희망이었다. 지금은 초등학교 급식 식당에 취업, 기초수급자를 탈피했다. 자녀 중 아들은 대학 입학 후 군에 입대했고, 딸은 고3이라고 한다. 조그만 도움이 붕괴될 뻔했던 가정을 살렸고, 이제는 그들이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리라 다짐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회안전망이다. 우리 사회가 핵가족화되면서 가정의 위기는 커지고 있고, 자녀교육 문제까지 겹쳐 사회적 범죄로 비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세계 경제위기로 불거진 국내 경기침체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또 한번 가정의 시련을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6월1일부터 11월까지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창출해 취약계층의 생계를 지원하고, 그 임금의 30%를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려는 프로젝트다.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되는 바람직한 정책이다. 충남도는 여기에 국비 등 718억원을 투자해 6개월간 매일 1만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하지만 많은 국민은 IMF 이후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공공근로사업으로 여기고 있다. 고운 눈초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일하는 모습이 시간만 적당히 채우는 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들의 건전한 근로의식을 해쳐 산업의 인력난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실업대책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숲가꾸기 사업 등은 정말 많은 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문제는 추진과정에서 어떻게 생산적인 일을 찾아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키우느냐에 있다. 특히 앞으로 인류가 피할 수 없는 재앙에 대비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면 한국사회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석유자원 고갈시대에 대비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이며, 하나밖에 없는 지구환경을 보전하는 길이다. 충남도에서도 지난 2개월간 실·국 및 시·군별로 전문가들과 함께 이 부분을 계속 연구해 왔다. 그 결과 부레옥잠을 이용한 하천정화와 폐지하관정 조사 및 복구, 농업용 배수로 퇴적물 제거 등 지역실정에 맞는 녹색성장 일거리를 발굴하였고, 여기에 참여할 주민들을 찾기 위해 사업계획도 공고하였다. 또 5월20일 막을 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태안경제 살리기에 지속적인 효과를 내도록 후속 사업을 마련했다. 기름유출 현장탐방로 정비, 공중화장실 정비 등 19종의 손님맞이 사업이 그것들이다. 아직 계획단계이고, 추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이 사업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적으로는 녹색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동완 충남도 행정부지사
  • 주민번호 뒷자리 2xxxxxx→1xxxxxx 로 가는 여정, 그 일상

    주민번호 뒷자리 2xxxxxx→1xxxxxx 로 가는 여정, 그 일상

    “난 남자야, 그냥 다른 남자.” 다큐멘터리 영화 ‘3xFTM(쓰리 에프티엠)’이 새달 4일 개봉한다. 포스터의 글귀대로 영화는 ‘다른 남자’ 3명의 일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다른 남자? 그러니까, 이들은 통상적인 ‘남·여’의 이분법적 인식에서 살짝 비껴서 있다. 모두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살기를 원한다. 눈치챘겠지만 FTM은 ‘여자에서 남자로(female to male)’의 영어 약자이다. 법적 성별을 남성으로 바꾸고 싶어하지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2’에서 ‘1’로 바꾸기까지 그리고 바꾼 뒤에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영화는 이들의 성전환 배경과 과정,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상처와 극복 여정을 속깊은 친구와의 대화처럼 조근조근 들려준다. ●“누군가 한사람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성전환남성(FTM)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자체가 아예 없잖아요? 그건 존재 자체를 모르는 거고, 그만큼 FTM에 대한 한국사회의 차별과 억압이 심하다는 것을 말해주죠. 이 다큐는 FTM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일종의 시작점 같은 영화예요.” 개봉을 앞두고 얼마 전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일란 감독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두 주인공 김명진, 한무지(이상 가명)씨도 함께 한 자리였다. 감독의 말처럼 ‘3xFTM’은 FTM에 관한 국내 첫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그동안 성전환여성(MTF·male to female)에 관해서는 연예인 하리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와 ‘언/고잉 홈’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FTM은 예술 영역에서도 거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것이 사실이다. “누군가 한 사람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성전환남성도 똑같은 사람이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김명진) 영화는 이들이 겪는 열악한 삶의 조건을 잘 드러낸다. 김씨는 2006년 호적상 성별을 바꾸었다. 호르몬 치료만 한 상태였지만, 건강이 안 좋아 수술 받기 힘든 몸이란 병원 진단서를 일일이 제출해내서 이뤄낸 일이었다. 이후 징병검사를 받아야 했던 그는 성별변경 관련 증거서류에도 불구하고 “육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요구에 신체검사에서 바지를 내려야 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결과 성전환자에 대한 징병신체검사 개정을 이끌어냈지만, 손해배상소송은 1심에서 패소해 현재 항소 중이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입사를 위해 ‘여자중학교’, ‘여자고등학교’에서 ‘여자’자만 지워 이력서를 써낸 그는 얼마 뒤 회사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다행히 무혐의 판정으로 끝났지만, 이미 잘린 뒤였다. 다시 들어갔던 대기업에서도 6개월만에 같은 이유로 명예퇴직을 당했다. 요즘 싸우고 있는 대상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 “남자로서 가슴, 자궁을 지닌 것은 장애와 같다.”며 성전환수술에 대한 보험 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전환수술 보험 안 되고 부작용 위험 커 한씨는 가슴 절제수술에 이어 최근 자궁 적출수술을 했다. 하지만 성별변경까지는 아직 요원하다. 성별변경을 위해서는 대법원 예규에 따라 성기수술도 해야하지만, 비용이 엄청난데다 부작용의 위험성마저 크다. 영화 속에서 “여성이라 말하고 합격했다. 연봉 2800만원에 내 영혼을 팔았다.”며 절규했던 회사에는 끝내 입사하지 않았다. ‘3xFTM’은 성적소수문화 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가 기획한 커밍아웃 3부작 중 하나다. 이후로 정치인 최현숙씨의 이야기를 담은 ‘레즈비언 정치도전기(홍지유·한영희 감독)’, 4명의 남성 동성애자들을 다룬 ‘종로의 기적(이혁상 감독)’이 계속될 예정. ‘3xFTM’은 김 감독에겐 기지촌 다큐멘터리 ‘마마상’(2005년)을 잇는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6년 ‘성전환자 성별 변경 관련법 제정을 위한 공동연대’에 참여하면서 주인공들을 만났고, 그해 가을쯤 활동 성과를 정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면서 이들에게 출연을 제의하게 됐다. ‘3xFTM’을 찍는 과정은 녹록지는 않았다. 주인공들은 심적 부담감 때문에 촬영 도중 한번씩 다 ‘잠수’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몇 개월 안 가 스스로 돌아왔다. 김명진씨는 “감독님이 그러더라고요. ‘네가 이 다큐의 끝에서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라도 있다면 좋겠는데, 잃는 것만 있으면 지금 와서 그만둬도 너를 잡지 않겠다.’고요.”라고 회상했다. 조바심 낼 법도 했지만, 감독은 별로 걱정하지 않았단다. “이 다큐에 응할 정도의 사람이면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거라고 봤어요. 제가 끌어들인 것도 있지만,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참여한 거라고 봤죠. 그들의 ‘자기 동기’를 믿고 기다렸어요.” 지난해 4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영화는 이후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을 받는 것은 물론 2008년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여성영화인모임 다큐·단편 부분 여성영화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소규모 상영을 예상하고 만들었던 영화가 일반 극장에까지 걸리게 된 건 관객의 힘이 컸다. 한무지씨는 “FTM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용기를 많이 얻었어요.”라고 고마워했다. ●“관객에 대한 믿음으로 개봉 용기내” 영화에서 “난 엄마 뱃속에서부터 남자”라고 했던 또 한명의 주인공 고종우(가명) 씨는 이날 아쉽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매체 인터뷰에 대한 부담감과 아웃팅(타인에 의해 성적소수자들의 정체성이 알려지는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듯했다. 김씨와 한씨도 마찬가지 심정이지만, 관객을 믿는다고 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함부로 아웃팅하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다만, 우리 모습이 또다른 선입견을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되긴 해요. 우리 외에도 정말 많은 FTM들이 있으니까요. 이 다큐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FTM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한무지) “영화 카피처럼 우린 그냥 ‘다른 남자’일 뿐이에요. 예전에 여자였기 때문에 조금 더 여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남자일 뿐, 전염병을 가진 사람도 특이한 사람도 아니거든요. 관객들이 우리를 그냥 한 인간으로, 똑같은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김명진)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영결식 생중계

    노무현 前대통령 영결식 생중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추모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방송사들도 계속해서 관련 방송을 제작·방송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30분부터는 일제히 노 전 대통령 국민장 과정을 현장 중계할 예정이다. KBS 1TV는 이날 9시 뉴스를 특집으로 꾸며 1시간30분 동안 방송한다. 장례식 현장은 물론 서거 이후 수사 진행 상황 및 각계 반응도 함께 취재했다. 이어 오후 10시30분에는 추모특집방송 ‘노무현 떠나다’(연출 윤태호)를 마련했다.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부터 장례식날까지 1주일 동안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밀착취재해 생전의 행보를 더듬어 본다. 또 200만명이 넘어선 추모행렬과 그의 죽음이 주는 사회적 메시지도 분석해 본다. 또 지역주의, 권위주의 등 한국사회의 병폐에 정면으로 맞섰던 고인의 정치적 행적도 함께 조명한다. OBS경인방송도 30일 자정에 특집좌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우리 사회의 과제’를 편성, 정치평론가와 정치외교학 교수 및 언론인 등을 통해 서거 이후 한국사회의 과제 등에 대해 집중 토론한다. MBC는 이날 오후 9시50분에, SBS는 오후 9시30분에 역시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 MBC는 이미 지난 26일 ‘PD수첩’으로, SBS는 27일 ‘뉴스추적’을 통해 서거 관련 특집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외에도 방송사들은 1주일 동안 수차례 뉴스속보·특보를 편성, 방송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에 따르면 서거일인 23일과 다음날인 24일 기준, KBS는 총 904분, MBC는 824분, SBS는 643분 동안 노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방송을 편성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로 방송을 하지 않고 있던 KBS ‘개그콘서트’, MBC ‘무한도전’, ‘황금어장’, SBS ‘일요일이 좋다’ 등 예능 프로그램들도 30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佛 시민단체 “루브르, 무료입장제도 인종차별”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한 시민단체로부터 인종차별을 이유로 소송을 당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밝혀졌다.사연은 이렇다. 프랑스의 시민단체 ‘SOS 인종차별’은 25일 루브르 박물관이 인종차별을 한다고 최고행정법원인 국사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루브르 박물관이 문화부 시책에 따라 지난달 4일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 소속 26세 미만의 사람들만 무료로 입장시키는 것은 인종 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해 프랑스 국립박물관 50곳과 국립 기념물 100곳은 프랑스 문화부의 정책에 따라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크리스킨 알바넬 문화장관은 27일 “이 제도의 목적은 평소 박물관을 거의 찾지 않는 연령층이 박물관을 오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실제 제도가 시행된 뒤 이들 연령층의 박물관 방문이 15%나 늘었는데 소송을 제기했다고 하니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vielee@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9:40 2010 대학입시 가이드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3:40 기본과 특별한 국사, 도덕(재) 15:20 EBS포스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특강 선택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ulary(재) 23:00 수능특강 선택 정치(재) ●EBS플러스2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2학년 국사, 사회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5:3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강좌(재)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7:00 리얼리티쇼 유아독존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재) 24:20 중3 퍼펙트체크업 사회·국사
  • “미디어법안 주관적 판단 개입 여지 커”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미디어·인터넷 관련법안은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황용석 교수는 28일 ‘인터넷 규제와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연세대에서 열린 미디어법 개정관련 토론회에서 “인터넷에서는 기존 미디어와 달리 사용자와 상황에 따라 수많은 종류의 경우가 존재할 수 있는데 이를 모두 법문화해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이를 일괄적으로 규제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이어 “설사 법안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논의 자체는 법안의 근거로 삼기에 너무나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시사평론가 정관용씨의 사회로 ‘인터넷과 한국사회’, ‘인터넷 규제의 표현의 자유’, ‘이용자를 위한 바람직한 인터넷 환경과 규제방식’ 등 세가지 분야에 걸쳐 열렸다. 고려대 언론학부 김성태 교수, 강태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 김보라미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발인까지 지켜보자… 밤을 잊은 애도

    [노 前대통령 국민장] 발인까지 지켜보자… 밤을 잊은 애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에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도 줄지어 조문하는 데에 3시간 이상 걸렸다. 일부 조문객은 29일 오전 5시 거행될 발인까지 참가하겠다며 봉하마을에서 밤을 지새웠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을 포함, 지난 6일 동안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을 100만명 이상으로 집계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이날 아침 처음으로 분향소를 찾았다. 권 여사는 검은색 상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베 리본을 달았으며,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 여 비서관의 부축을 받아 걸으면서도 휘청거렸다. ●노 전 대통령 강금원 보석 늦어져 상심 권 여사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 나와 남편의 영전에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고 허리를 깊숙이 숙여 묵념했다. 이어 상주 역할을 하는 참여정부 인사들에게도 깍듯이 인사하고, 분향을 위해 줄을 선 조문객들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시했다. 장의위 관계자는 “권 여사의 판단에 따라 분향소로 나와 조문객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에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보석결정이 늦어지자 크게 상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서거 4일 전인 지난 19일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강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뒤에 지인들의 전화도 아예 받지 않는 등 매우 상심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이날 오전 조문객 중에는 민중가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로 유명한 가수 안치환도 눈에 띄었다. 안치환은 조문을 마친 뒤 장례위에 자신의 앨범 ‘비욘드 노스탤지어’ CD를 전달했다. 또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와 신자 200여명도 빈소를 방문, 1시간여 동안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미사를 올렸다. 사제단이 분향하는 시간에는 아들 건호씨가 상주로 앞에 나와 예를 갖췄다. 미사를 마치자 건호씨는 분향소를 찾은 직장 동료 10여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각 언론사의 취재진도 이날 정식으로 조문했다. ●봉하마을 6일간의 진기록들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는 6일간 각종 진기록이 쏟아졌다. 누적추모객은 하루 20만명씩, 100만 이상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이 조문객들에게 배식한 소고기 국밥의 재료로 하루 80㎏짜리 쌀 125포대가 소비됐다. 소고기도 하루평균 800㎏ 이상이 들어갔다. 황소 1마리 무게와 맞먹는 양이다. 김치 300㎏과 수박 500여개, 생수 1만병, 떡 10t 등이 하루를 채 버티지 못했다. 국화도 하루 평균 10만송이 이상 쓰였지만, 몰려드는 조문객을 감당하지 못해 깨끗한 것을 골라 재활용됐다. 김해 김정한 박정훈 김승훈기자 jhkim@seoul.co.kr ■ 발인식 앞둔 전국 각지 표정 광주·전남 시민 수천명 추모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전날보다 더 많은 추모객이 나와 고인을 애도했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고인의 미공개 자료와 유품 등을 입수하는 대로 인터넷 등에 공개했다. ●추모객 “내일이면 만날 수 없어…”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4살짜리 손녀와 함께 나온 김덕주(62)씨는 “내일이면 영영 떠나 보내야 하는데 가슴 한가운데가 뻥 뚫린 것 같은 이 슬픔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분향소 옆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전국 대학생들의 힘을 모아 이런 비극을 부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덕수궁 분향소에는 간이화장실 3개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지하철1호선 시청역2번 출구와 상공회의소앞, 시청 서소문청사 주차장 입구 등 3곳에 변기 27개(여자용 12개, 남자용 15개)가 마련된 이동박스를 설치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역 등 정부분향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종선 한진그룹 부회장, 손욱 농심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분향소를 방문했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아낀 책 공개 이날 오후 7시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는 시민 등 수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전남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는 송기숙 위원장의 추모사와 김준태 시인의 헌시, 아침이슬·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영상 상영, 자유발언,추모 나비 날리기 등 순으로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추모객들은 분향소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적힌 가로, 세로 1m 크기의 대자보를 내걸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전남 진도군 진도읍 철마광장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씻김굿이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27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마지막으로 가진 송년회를 기록한 미공개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장의위는 또 고인이 서거하기 일주일 전에도 “책과 자료를 구해달라.”고 할 정도로 독서열이 높았다고 전하면서 고인이 남긴 책 20권을 ‘노무현이 만난 책, 노무현이 만날 책’이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서울 김민희기자 cbchoi@seoul.co.kr
  • 올 지방직 9급 시험문제 분석해보니

    지난 23일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진 지방직 9급 시험은 국어와 영어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사와 행정학, 행정법 등 다른 과목은 무난하게 출제됐고, 전문가들은 합격선을 85~89점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은 과목은 국어였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국어가 난해했다고 답했다. ●국어 독해 비중 커져 국어의 경우 문법(6문항)·독해(8문항)·문학(2문항)·한자(3문항)·쓰기(1문항) 등의 영역에서 각각 출제됐으며, 이전 시험에 비해 독해 비중이 커진 것이 눈에 띄었다. 또 내용파악과 문장순서를 묻는 문제가 각각 1문제씩 출제돼, 수능과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유두선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독해 훈련을 많이 한 학생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고득점을 획득했을 것”이라며 “이런 경향은 조만간 치러질 서울시 시험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순 암기식 공부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는 문법(2문항)·영작(2문항)·어휘 및 숙어(4문항)·생활영어(2문항)·독해(10문항) 등이 각각 출제됐다. 지난 4월 치러진 국가직 시험과 비교할 때 몇몇 어려운 어휘나 표현이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얼핏 보기엔 쉬웠지만, 함정이 있는 문제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사 쉬워 95점 넘어야 반면 한국사는 매우 쉬웠다고 수험생들은 말했다. 지문이 있는 문제도 30% 정도에 불과했고, 사진이나 지도를 이용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고시 전문가들은 한국사에서는 95점 이상 획득하지 않으면, 이번 시험에 합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학과 행정법 역시 지난 4월 국가직 시험보다는 약간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정학은 지문이 전반적으로 길어졌고, 단편적인 지식을 묻기보다는 제도 전반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행정법은 과거 지방직 시험에 비해 문제가 세련됐다는 반응이 많았고, 국가직 문제와 유사한 형태를 띠었다. 행정학과 행정법의 경우 합격생들은 적어도 85~90점대의 점수를 맞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기룡 에듀윌 콘텐츠개발팀장은 “올 국가직 행정법은 너무 쉬워 만점자가 속출했지만, 이번 시험은 난이도가 적절했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이 정도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초보 결혼이민자 적응 프로그램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국내에 입국한 지 1개월 미만인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초보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강사의 ‘다문화 및 한국사회 이해’에 대한 강의와 체류기간 연장, 국적취득 절차, 사회통합이수제를 비롯한 출입국 행정에 대한 안내, 민원사항 상담 등으로 진행한다. 인천출입국사무소는 28일 오후 2시 출입국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 결혼이민자 6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첫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앞으로 매월 1차례 이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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