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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회 다중격차 시대 진입했다

    한국 사회 다중격차 시대 진입했다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신분제 공고화’ 발언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 사회가 이제 단순한 빈부 격차의 심화가 아니라 소득·자산·주거·교육·문화·건강 등 전 부문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다중격차’ 시대로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제 개천에서 더이상 용은 나오지 않으며, 우리 사회의 계층 이동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개천 자체가 말라버렸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한국 사회의 새로운 불평등 양상으로 청년층이 ‘구조적으로’ 하위 계층화되는 세대 간 격차 문제가 커지고 있으며, 정치권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이 같은 분석은 2011년부터 한국의 불평등 현상을 연구해 온 한신대 공공정책연구소 다중격차연구단이 12일 펴낸 ‘다중격차, 한국사회 불평등구조’와 ‘한국의 불평등 2016’(페이퍼로드)을 통해 제기됐다. ‘한국의 불평등 2016’이 국내 불평등 현상을 통계와 지표 중심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다중격차, 한국사회 불평등구조’는 소득 뿐 아니라 임금, 자산, 주거, 세대, 경제체제, 조세, 정치, 복지 등에서의 불평등 구조를 심층적으로 진단했다.   1997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한국의 노동시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졌다. 빈곤층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초고소득층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투기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면서 자산 가격 상승에 성공한 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었고, 교육도 불평등을 완화하기보다는 불평등 구조를 세대 간 이전하는 불평등의 재생산 도구가 됐다.  ‘다중격차’ 사회는 이 같은 다차원적인 불평등 구조가 중첩되면서 구조화되고 있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 책에서 다중 격차는 배제의 성격을 드러낸다. 흡사 보이지 않는 카스트제도처럼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한국식 발전주의는 성장 결실을 공유하는 낙수 효과를 통해 다수의 생활수준이 동반 상승하는 ‘엘리베이터 효과’가 있었지만 개발 모델의 시효가 끝나면서 일부 계층의 지위가 상승하는 동안 다른 계층은 하강하는 ‘버킷 엘리베이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은 1990년대 이후 임금 불평등의 증가율이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아지면서 초고소득층으로서의 소득 집중보다 빠른 상대적 빈곤층의 확산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자산소득 불평등도 심화돼 이른바 ‘피케티 비율’이라고 부르는 소득 대비 순자산 비중이 급상승해 세습 자본주의의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경향은 특히 2000년대 들어 불평등은 커지고,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심화되고 있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은 ‘악순환’되는 경향도 뚜렷하다. 소득격차의 괴리는 자산 불평등으로, 이는 다시 수도권과 비수도권, 서울의 강남과 강북으로 주거 공간의 분리와 주거 형태의 불평등 심화를 야기했다. 소득, 자산, 주거의 격차는 교육 불평등을 낳고, 출신대학은 또다시 소득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 사슬의 완성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병유 다중격차연구단장(한신대 교수)은 “한국은 귀속지위보다 성취지위가 우세한 사회였지만 이제는 귀속지위가 더 우세한 ‘닫힌 세상’으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법인세와 소득세의 상위 계층 부담을 늘리고, 부동산 보유세와 자본소득세를 강화하는 방식의 증세안을 실시해 복지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탈렉시트?’ 이탈리아도 영국처럼 EU를 떠날까?

    ‘이탈렉시트?’ 이탈리아도 영국처럼 EU를 떠날까?

    1997년 봄, 이탈리아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해다. 그냥 꾸준히 여행만을 다녔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정치나 경제는 잘 모른다. 아니 아예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여행 책들을 한국과 중국에서 출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에서 이탈리아에 관한 정보를 묻는 경우가 많았다. 그탓에 요사이 만나는 사람마다 묻는 말은 한결같다. '이탈리아는 괜찮냐? EU 안 나가냐?' 이다. 대답은 '나도 모른다'이지만, 상대는 무언가를 더 말해주기를 원한다. 적당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얘기 섞어가며 둘러댈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정말로 궁금해졌다. 이탈리아는 EU를 나갈까? 나갈 수 있을까? 브렉시트(Brexit)처럼. 더구나 EU회원국 내에서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4개국)로 폄하되기까지 하는 국가 중의 하나다 보니 그럴만도 하다. 실제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EU탈퇴를 또 하나의 시한폭탄으로 보며 면밀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탈리아의 EU탈퇴, 즉 이탈렉시트(Italexit) 혹은 이탈리브(Italeave·Italy+Leave)에 대해 관심있는 이탈리아 현지인들은 과 두루 나눈 얘기를 정리해봤다. ●이탈렉시트는 언론이 만든 이슈? 지난달 23일 오후 10시에 마감된 영국의 EU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결과, 탈퇴가 51.9%, 잔류가 48.1%의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영국은 유럽경제공동체(EEC)가입 43년 만에 EU탈퇴를 공식화하게 되었다. 그런데 국내외 언론사들이 다른 EU회원국 27개국 가운데서도 EU탈퇴를 원하는 가장 강력히 원하는 나라로 이탈리아를 포함한 'PIGS 4개국'을 강력히 지목하였다. 더구나 국내외 여러 언론 매체에 이탈리아의 극우정당인 북부리그당(Lega Nord) 당수인 마테오 살비니(Matteo Salvini·43)의 ‘영국 국민의 위대한 선택’이라는 표현을 빌려 이탈리아 역시 EU탈퇴를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이슈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에서 북부리그당(Lega Nord)의 경우 실제 정치적 영향력이 극히 미미하다. 애당초 반이민, 반외국인, 반EU의 극우 포퓰리즘의 기치를 내세운 군소 정당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탈리아 전체 여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주류 의견을 대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슈를 추구하는 외신 스포트라이트를 북부리그당수인 마테오 살비니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탈리아의 EU탈퇴 즉 ‘이탈렉시트'는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 이탈리아 현지인들은 크게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영국은 애초부터 유로화를 쓰지 않던 반(半) 유럽인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정통 유럽의 정신을 잇는다고 자부하던 이탈리아로서는 EU를 나갈 정서적인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 국내외 언론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 바로 영국사람 특유의 반 대륙적 기질과 대영제국에 대한 자부심이다. 즉, 영국의 EU탈퇴, 브렉시트(Brexit)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바로 영국 국민들이 가지는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反感) 때문이라는 사실은 대개의 유럽인들은 느낌으로 알고 있다. 영국의 여론조사업체인 ‘입소스모리(Ipsos MORI)’가 6월 16일에 공개한 125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영국의 EU탈퇴 이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민자수의 증가’ 항목이 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런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는 실제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탈퇴 이유가 28%인 것을 감안하면 영국 국민들의 이민자들에 대한 정서적인 반감이 영국 EU탈퇴의 가장 큰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유럽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독일 내 이민자의 수는 1022만 명에 육박하고, 영국의 경우 841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경우 580만 명의 이민자수가 유지되고 있어 이는 독일의 절반수준이며, 이 역시 고정된 이민자수가 아닌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 등지로 이주할 예정인 이민자들이 많다. 또한 EU의 통계기관인 EU Census의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출신이면서 다른 EU지역에 거주하는 이탈리아인은 약 125만 명이며, 반대로 다른 EU회원국 출신이면서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이민자의 수는 불과 14만 명에 불과하다보니 이탈리아의 경우 자국민의 해외진출에 있어서 EU의 울타리는 든든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는 이와는 다른 셈법으로 보아야 한다. 영국 출신이면서 다른 EU지역에 거주하는 영국인의 경우 112만 명이지만, 반대로 다른 EU회원국이면서 영국에 거주하는 이민자 수는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폭증하였다. 바로 이 지점이 영국의 EU탈퇴, 즉 ‘브렉시트'가 촉발되는 계기가 된 셈이다. 더구나, 중동, 유럽국가 10개국이 EU에 가입한 2004년부터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몰타, 불가리아, 루마니아 출신 저임금 노동자들 다수가 잉글랜드 남부와 런던 구도심에 대거 이주함에 따라 영국민들의 이민자급증 체감도는 더욱더 높아지게 된 것이다. ●이탈렉시트의 실익은? 외신 언론에서의 이탈리아의 EU탈퇴, 이탈렉시트 소동은 밀라노를 기반으로 한 중소 언론사인 ASKANEWS에서 시작하였다. 6월 24일에 보도한 이탈리아 EU탈퇴 여론 조사에서 잔류가 60%, 탈퇴가 40%라는 지극히 단순한 통계결과가 알려진 것이다.또한 이 조사의 경우 지명도가 낮은 피에폴리(Piepoli)연구소의 부원장인 알레산드로 아마도리(Alessandro Amadori)의 발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통계자료의 경우 정확한 신뢰도나 조사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자료로 보여진다. 따라서 이 통계의 경우 이탈리아 정치권이 EU에 대하여 던지는 일종의 정치적 제스츄어 이상의 함의(含意)는 찾기가 힘들다. 실제 2015년말 EU자체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反EU성향은 불과 2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그리스의 경우 反EU성향이 44%,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36%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 反EU성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엔리코 레타(Enrico Retta·51) 전 이탈리아 총리의 6월 16일 ANSA와의 인터뷰 내용에서 ‘브렉시트의 영향에 따른 우려’를 전하면서 이탈리아의 EU탈퇴 가능성에 대하여 많은 언론사들의 비약적 예측이 시작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EU와 Global Council의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경우 영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에 있어 전체 GDP의 불과 1.7%의 영향을 받을 뿐이어서 슬로베니아와 더불어 브렉시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아일랜드나 벨기에, 네델란드의 경우 영국을 대상으로 한 교역 규모가 전체 GDP 대비 각각 17.8%, 9.4%, 9%에 달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탈리아보다는 네덜란드나 벨기에가 EU탈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럽 현지에서는 점쳐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1951년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 등이 설립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설립의 원년 멤버이자 현 EU체제의 모태인 1967년 유럽공동체(EC) 발족 당시 주요 역할을 담당한 국가이다. 비록 현재의 EU체제에서 독일과 프랑스만큼의 발언권을 확보하지는 못할지라도 EU체제 유지에 있어서 1985년에 유럽공동체에 참여한 스페인이나 포르투갈과는 다른 입장을 지닐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탈리아의 EU탈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시나리오임은 현지 언론 및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 오히려 브렉시트(Brexit)를 통하여 생긴 영국의 빈자리를 이탈리아가 채울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도 존재하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위기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유턴족도 교과 성적보다 경력·소질로 매력발산을

    유턴족도 교과 성적보다 경력·소질로 매력발산을

    고려대 스포츠의학과 석사를 졸업한 박민혁(30)씨는 올해 대구보건대학 물리치료과에 입학했다. 건강관리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론은 습득하고 싶어서다. 영어학원 강사로 근무하던 문성진(41)씨는 몸이 불편한 이들을 치료하고 싶어 전문대학을 택한 사례다. 올해 경북전문대학 작업치료과에 입학한 문씨는 졸업 때까지 작업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스무 살이나 어린 신입생들과 함께 공부한다. 오성식(62)씨는 공주시청에서 정보통신실장 등을 역임한 서기관 출신으로, 올해 한국영상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요양보호센터를 운영하려는 그는 “100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불황의 시대지만 전문대학 일부 학과는 인기가 뜨겁다. 앞서 만난 이들처럼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오디션 프로그램 인기로 실용음악과는 몇 년째 상한가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학과나 진학할 수는 없는 일. 전문대학 수시모집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전문대학 EXPO’가 열린다. ●오디션 열풍에 실용음악과 경쟁률 20대1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가 전문대학의 문을 두드린 이들이 지난해 전국 126개 대학에 6122명이었고, 이 가운데 올해 1391명이 입학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지원자가 633명(12%) 늘었고, 등록자는 12명(1%)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전공분야는 취업률이 높은 간호와 보건이었다. 간호분야에선 536명(39%), 보건분야에선 184명(13%)이 4년제 대학 출신이었다. 연기전공이 포함된 응용예술분야가 93명(7%), 경영경제분야 72명(5%), 기계 71명(5%)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입시에서 전국 137개 전문대학은 모두 17만 7625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했다. 평균 경쟁률은 8.4대1, 등록률은 98.1%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실용음악과로, 평균 지원율이 21.3대1이나 됐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끄는 각종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으로 풀이된다. 이어 연기·연극, 뮤지컬, 모델, 영화예술과, 방송연예과 등 응용예술분야는 평균 경쟁률 14.3대1로 뒤를 이었다. ●올 137개 전문대… 자체 특별전형 55% 전국 137개 전문대는 모두 21만 4857명을 선발한다. 학생수 감소로 전년도보다 2.0%(4323명) 줄어든 숫자다.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18만 869명(84.2%)으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인원은 3만 3988명(15.8%)에 불과하다. 전문대 수시모집 중에는 대학이 특별한 경력, 소질 등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이 9만 9884명(55.2%)으로 가장 많다. 또 ‘비교과 입학전형’ 인원이 지난해 21개교 1845명이었지만, 올해는 38개교 5464명으로 거의 3배가 됐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산업체 인사가 학생 평가 과정에 참여하는 취업 연계 ‘맞춤형 전형’이다. 학업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대학을 졸업한 지 오래됐더라도 도전에 부담이 없다. 입학 전형요소별로는 ‘학생부 위주’가 71.7%로 가장 많고 ‘면접 위주’와 ‘수능 위주’는 각각 8.8%, 8.2%에 불과하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가 81.6%, 정시는 ‘수능 위주’가 51.9%다. 수능 필수인 한국사는 19개교에서 가산점 부여 등으로 활용된다. ●직업·진로정보… 14일부터 전문대 EXPO 전문대교협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문대 수시전형에 맞춰 ‘2016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를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1~4)홀에서 연다. 올해 4회째인 이번 행사는 100여개 직업체험관을 함께 운영해 초·중·고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보고 미래 직업을 간접경험해 볼 수 있다. 직업체험관, 전문대학 홍보관, 전문대학 학교기업관, 진로·진학상담관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직업체험관은 엑스포 행사 때마다 입장객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곳이다. 뷰티·의료·문화예술·식품·공학기술·관광·레저 등 총 7개 계열 94개 콘텐츠를 갖췄다. 예컨대 경북전문대 철도기관사 운전 체험관은 실제 기관사들이 자격증을 딸 때 사용하는 철도운전 시뮬레이터가 행사장에 마련된다. 경북전문대는 부사관학군단의 영상모의사격 체험관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 소개한다. 현재 부사관학군단은 경북전문대를 포함해 대전과기대, 전남과학대, 영진전문대(공군), 경기과기대(해군), 여주대(해병) 등 6개 대학이 운영 중이다. 한국관광대 항공서비스과의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체험자의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올림머리와 메이크업 시연과 메이크업 후 유니폼을 착용하고 기내 식음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농·축산 특성화 대학인 연암대는 조경사와 애견훈련사 직업체험관을 운영한다. 이 밖에 로봇조종 가상현실 체험을 비롯해 방송 콘텐츠 제작, 플로리스트, 물리치료, 간호사, 보석공예, 바리스타 등도 이번 엑스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엑스포는 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9월에는 9~10일은 광주, 22~23일에는 부산에서도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고]

    ●전성배(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씨 모친상 9일 전주 금성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63)276-4444 ●정순영(전 서울시청 근무)순열(전 관세청 근무)승욱(정승욱세무회계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77 ●김진규(삼일특수강 대표)영규(전 삼양제넥스 상무)평규(전 대한항공 부장)양규(현대자동차 석수 대표)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410-6919 ●이창남(전 유창빌딩 대표)씨 별세 광익(유창빌딩 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5 ●황보은(인천일보 대표이사)씨 장모상 8일 청주 참사랑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043)298-9200 ●김백상(부산일보 정치부 기자)씨 모친상 9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1)711-4400 ●노병두(광동제약 약국사업본부 전무이사)씨 장모상 9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62)951-1004
  • “민중은 개·돼지” 교육부 공무원 왜

    “민중은 개·돼지” 교육부 공무원 왜

    한 종합일간지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지난 9일 대기발령을 받은 가운데 그가 왜 이 같은 시대착오적 차별 발언을 했는지, 평소 그의 행적은 어떠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 마산 출신으로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나선 나 정책기획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비서관을 거쳐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다. 교육부 대학지원과장, 교직발전기획과장, 지방교육자치과장을 지냈다. 올 3월에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대학 구조개혁 같은 교육정책을 기획하고 다른 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정책기획관(고위공무원단 2급)으로 승진했다. ●MB때 靑행정관… 올해 정책기획관 승진 교육부 내 행시 동기로는 뇌물 수수 혐의로 현재 수감돼 있는 김재금 전 교육부 대변인이 있다. 김 전 대변인에 비해 승진이 다소 늦었지만 업무 능력은 물론 대인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그의 밑에서 일했던 한 교육부 과장은 10일 “나 정책기획관의 발언을 언론에서 접하고 무척 놀랐다”며 “자신의 소신에 대해 고집이 다소 있는 편이었지만 부하를 막 대하거나 평소 언행이 거친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무관 시절부터 그와 함께했던 한 교육부 국장은 “업무적으로는 균형 감각이 뛰어나고 관료로서도 흠잡을 곳이 없는 사람이지만 술자리 등에서 가끔 수위가 센 이야기를 꺼내 격론이 벌어지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발언은 그의 이런 면이 부각돼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행시 출신이어서 자존심이 다소 세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며 “자신이 꺼낸 말을 기자들 앞에서 주워 담기 싫어 계속 설명을 이어 가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날 술자리에 있었던 한 교육부 관계자는 “초반에 기자들과 학교 이야기라든가 자녀 이야기 등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한 시간이 훌쩍 넘어 술이 제법 들어간 뒤로 문제의 발언이 나왔고, 서로 오해가 생기면서 일이 커진 것”이라고 전했다. ●파면 청원 1만 돌파… 중징계 가능성 커 그러나 평소 언행이나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발언의 수위가 센 데다 국민의 분노가 워낙 큰 만큼 나 정책기획관이 중징계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단체도 나 정책기획관의 발언에 대해 중징계와 함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치권 일부에서도 즉각 파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나향욱 파면 요구 청원’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며, 이미 1만여명 넘게 서명이 이뤄졌다. 교육부 감사관실은 이에 따라 조만간 나 정책기획관을 불러 발언의 경위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 장관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장관이 이를 받아 인사혁신처에 징계를 요구하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가 이를 심의해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 가운데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 파면·해임·강등·정직은 중징계, 나머지는 경징계로 분류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고위공무원 가운데 개인적 발언으로 중징계를 받은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며 “다만 사안이 워낙 위중한 만큼 나 정책기획관이 중징계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점 차 리우행 좌절’ 송종호 한화회장배 우승으로 부활 날갯짓

    ‘1점 차 리우행 좌절’ 송종호 한화회장배 우승으로 부활 날갯짓

    송종호(26·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4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 발이 0점 처리되면서 강민수(30·경북체육회)에게 한 점이 뒤져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했다. 동갑내기 김준홍(KB국민은행)과 함께 한국 속사권총 사상 처음으로 두 장의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온 주인공인데도 따로 선발전을 통과한 이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규정에 따라 이런 아픔을 겪었다. 그 아픔이 얼마나 컸던지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랬던 송종호가 8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이어진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좌절의 아픔을 달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초반 4-5위권에 머무르던 그는 한 단계씩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발휘해 결국 29히트를 기록, 한대윤(노원구청·27히트)과 장대규(KB국민은행·21히트)을 잡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리우올림픽 사선에 서는 김준홍은 결선 첫 시리즈에 5히트 만점을 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그 뒤 부진하면서 17히트로 4위에 그쳤고, 강민수는 아예 본선 17위에 그쳐 결선 진출조차 못했다. 송종호는 “올림픽에 나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훌륭한 선수로 발전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같은 팀 선배 이대명 형과 우리 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에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대한사격연맹 제공
  • 딸 잃은 슬픔 달래려 61세에 인공수정 출산한 中여성

    딸 잃은 슬픔 달래려 61세에 인공수정 출산한 中여성

    서른 살 된 딸이 병으로 급사한 뒤 슬픔에 잠겨있던 61세 중국 여성이 최근 아들을 낳아 중국사회가 놀라움에 휩싸였다. 올해 환갑을 넘긴 장(张)씨가 임신을 결심한 것은 딸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7개월 전 장씨는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가장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를 찾았다. 그녀는 대뜸 ‘아이를 낳게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의사는 고령출산에 대한 위험성에 알렸지만, 그녀는 이미 임신 2개월인 상황이었다. 당황해 하는 의사 앞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외동딸을 잃은 사연을 이야기했다. 의사는 “좋습니다. 우리 한번 해봅시다!”라며 흔쾌히 답했다. 사실상 장씨가 임신하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중국 병원 어느 곳에서도 고령의 여성에게 인공수정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미국에 가서 인공수정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중국으로 돌아왔는데, 고령의 임산부를 받아주는 중국 병원이 없었던 것이다. 장씨의 사연을 들은 저장대학(浙江大学) 산부인과 허징(贺晶)이 주치의로 나섰다. 장씨는 초고령 산모라 수많은 위험이 뒤따랐다. 이에 일반 임산부보다 두 배는 자주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랐다. 마침내 임신 36주차인 지난달 23일 아이의 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하고, 병원은 철저한 출산 준비에 돌입했다. 나흘 뒤인 27일 병원내 여러 부서의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3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성공적으로 낳았다. 아이는 매우 건강한 상태다. 장씨는 아이의 손을 꼭 쥐고, 눈물을 흘리며 “저와 제 아들의 생명의 은인입니다”라며 주치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병원은 출산 후 자궁대출혈을 막기 위해 자궁을 절개했다. 환갑의 임산부를 보고 주변에서는 ‘미쳤다’고 했지만, 결국 자식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기적’을 이루었다. 한편 인도의 72세 여성은 2년 여에 걸친 시험관수정으로 지난 4월 첫 아이를 낳는데 성공했다. 전세계 최고령자의 초산이라는 놀라운 기록이다. 또한 지난해 5월 독일 베를린에서는 60대 여성이 인공수정으로 4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녀는 슬하에 이미 13명의 아이들이 있으며, 첫째는 44살, 막내는 9살이다. 9살 막내딸이 동생을 원해서 임신을 했는데, 한꺼번에 동생이 4명이나 생긴 것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황룡사 9층목탑 재현’ 중도타워 개원

    ‘황룡사 9층목탑 재현’ 중도타워 개원

    천년 고도 경주에 신라시대 호국불교의 상징인 황룡사구층목탑을 재현한 ‘황룡원 중도타워’가 들어섰다. 재단법인 중도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황룡사 구층탑을 닮은 불교문화 체험 공간 중도타워를 완공, 7일 처음 공개하고 “전통문화 계승, 창달과 한국 사회의 정신문화 함양을 위해 명상과 인문학, 경주 불적 답사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황룡원은 동국제강그룹 창업자이자 대한불교진흥원 설립자인 고(故) 대원 장경호 거사의 대중불교 정신을 이어받은 장상건(장경호 거사의 다섯째 아들) 동국산업 회장의 발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룡원을 운영하는 중도도 불법 홍포와 한국 전통문화 창달을 위한 수련시설 건립 운영을 목적으로 장상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2011년 착공해 5년 만에 개원한 중도타워는 지하 1층, 지상 9층, 높이 68m, 연면적 5만 4000여㎡의 압도적인 규모다. 1층 전시공간, 2층 숙소, 3층 명상실, 4~5층 교육 다목적홀, 6~7층 VIP 숙소, 8층 스카이라운지 전통찻집, 9층 법당으로 구성됐다. 중도타워는 부처님이 제시한 불교의 핵심인 중도사상으로 우선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3층 명상실을 활용한 ‘중도명상’이 대표적이다. 전통 명상법을 현대의 생활인에 맞도록 대중화한 ‘중도명상’은 생활인 과정과 최고경영자(CEO) 과정으로 나눠 월 1회 운영된다. 생활 명상 코스는 오는 22~24일 처음 시작해 10월 1~3일(2기), 11월 11~13일(3기) 등의 일정이 짜여져 있다. 불국사 부주지 철산 스님과 윤성식 고려대 교수 등의 특강이 진행된다. CEO 명상 코스는 8월 13~15일, 10월 28~30일, 12월 9~11일 3차례 진행되며 해인사 백련암 원택 스님, 유필화 성균관대 교수 등이 특강 강사로 참여한다. 중도타워는 이 밖에도 한국명상지도자협회와 협력해 다양한 명상, 요가, 다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라문화원이 20여년 운영해 호평받은 1박 2일 코스의 경주 남산 불적 답사코스도 운영한다. 중도타워는 기업이나 학교, 사찰, 신행단체, 일반단체에도 실비로 개방하며 타워 일반 관람은 8월쯤 사전 예약을 통해 매일 두 차례 개방할 방침이다. 경주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60세 이상만 채용” 고객도 직원도 ‘만족’ 동작구의 ‘행복창출’

    “60세 이상만 채용” 고객도 직원도 ‘만족’ 동작구의 ‘행복창출’

    60세 이상의 구직자에게 ‘괜찮은’ 임금을 주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닻을 올린 서울 동작구의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참여자의 호응 속에 순항 중이다. 구는 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를 통해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 대한 직원·고객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5월 23~27일 5일간 직원 50명과 수요처 관계자 2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행복주식회사 소속으로 구 청사와 산하기관 건물 등의 청소 업무(클리닝 서비스)를 맡은 고령 직원의 98%가 직무 등 일자리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고객 중 95%도 “직원들의 일 처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행복주식회사에서 일하는 직원 중 90%는 “현재 월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세후 월 16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는다. 노인 임금 근로자 중 57.4%가 최저임금(2015년 기준 시간당 5580원)을 받는다는 서울연구원 등의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괜찮은 액수다. 이 회사 직원 중 86%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한다”고 답해 노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일거리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업무를 하며 느끼는 사회적 기여에 대한 만족도는 100%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이 사업 취지를 잘 이해하고 공감했다는 얘기다. 지난 2월 행복주식회사에 취업한 김병래(64)씨는 “생활비를 벌려고 일을 시작했지만 집 밖에 나와 생산적인 일을 하니 돈벌이 이상의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동작구청과 시설관리공단, 문화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의 청소 대행 업무를 맡는데 직원들이 모두 60세 이상이다. 구가 지난해 초기 자본금 전액인 2억 9000만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노인 고용을 목표로 주식회사를 만든 건 처음이라 주목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휴가 등의 복지도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쿼터 교체로 리우 출전’ 여자소총 기대주 박해미 3자세 우승

    ‘쿼터 교체로 리우 출전’ 여자소총 기대주 박해미 3자세 우승

    진종오(37·kt)의 양보로 리우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소총 기대주 박해미(우리은행)가 금메달을 땄다. 박해미는 7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이어진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사흘째 여자 일반부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452.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2위는 한유림(청주시청·451.0점), 3위는 정은혜(인천 남구청· 440.4점)가 차지했다. 그녀는 진종오가 리우올림픽 국내선발전에서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두 종목 모두 1위로 통과하면서 반납해야 하는 쿼터 한 장을 교환해 여자 10m 공기소총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행운을 잡았다. 박해미는 지난달 아제르바이잔 바쿠 월드컵 10m 공기소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국제대회 개인 첫 메달 획득과 함께 7년 2개월 만의 한국 여자 공기소총 국제 성인무대 입상을 일궈낸 데 이어 올림픽 개막 한달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박해미는 리우올림픽 경기 첫날인 8일, 모든 종목을 통틀어 첫 메달이 나오는 10m 여자 공기소총 사선에 선다. 새벽 4~5시 사이 남자 50m 권총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진종오보다 조금 빨리 메달 소식을 전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리우올림픽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하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 장금영(청주시청)은 결선에 진출해 한때 3위까지 올라가며 기대를 모았으나 416.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계림(IBK기업은행)은 10위(577점)에 그쳤다. 단체전에서는 장금영의 청주시청과 인천남구청이 1734점으로 동점이었지만 동점일 때 ‘내10� � 횟수를 따진다는 규정에 따라 내10점 80개를 기록한 청주시청이 인천남구청(내10점 66개)을 제치고 우승했다. IBK기업은행(1729점)이 3위로 뒤를 이었다. 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대한사격연맹 제공
  • 아들 위해 ‘스파이더맨’ 됐지만, 결국…대륙 울린 엄마

    아들 위해 ‘스파이더맨’ 됐지만, 결국…대륙 울린 엄마

    최근 중국에서는 병든 아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길거리에서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나섰지만, 결국 아들을 하늘로 떠나 보내야 했던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다. 펑파이신문망(澎湃新闻网)의 6일 보도에 따르면, 광시(广西) 구이핑(桂平)에 거주하는 허엔메이(何燕梅)씨는 지난해 6월 아들(5세)이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후군(HLH)을 앓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아들을 데리고 베이징의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아들은 베이징징두(北京京都) 소아병동에 입원했다. 4월 초에는 골수이식수술을 받았다. 허씨 가족은 이미 150만 위안(한화 2억6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아들 치료비에 썼다. 하지만 치료를 지속하려면 거액의 돈이 더 필요했다. 허씨는 마침내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며 돈을 받았다. 아들 치료비를 위한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엄마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중국사회는 큰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아들의 병세는 나날이 악화되었고, 병원에서도 위급통지서를 발급했다. 아들은 병세가 악화되자 불안감을 호소하며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애원했다. 2차 골수이식수술까지는 2주 가량이 남았지만, 아들은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했다. 게다가 치료비도 모자란 상황이었다. 결국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허씨는 귀성길에 올랐다. 그녀는 “치료를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아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며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남아있다면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흐느꼈다. 지난 4일 부부는 아들을 구급차에 싣고 베이징을 출발해 고향인 광시로 향했다. 이틑날 구급차가 광시 췐저우(全州)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4~5시간의 여정길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아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그토록 염원했던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숨을 거뒀다. 허씨는 “아들은 매우 강했고, 생각도 깊은 아이였다”며 아들을 추억한 뒤 “아들이 떠난 뒤 머릿속은 텅 비어버리고, 아들의 그림자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모은 모금액 15만 위안 중 치료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만 위안으로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후군 환우들을 위한 기금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경주 보문단지에 황룡사 9층탑 재현한 중도타워 개원

    경주 보문단지에 황룡사 9층탑 재현한 중도타워 개원

     천년 고도 경주에 신라시대 호국불교의 상징인 황룡사구층목탑을 재현한 ‘황룡원 중도타워’(사진)가 들어섰다. 재단법인 중도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황룡사 구층탑을 닮은 불교문화 체험 공간 중도타워를 완공, 7일 처음 공개하고 “전통문화 계승, 창달과 한국 사회의 정신문화 함양을 위해 명상과 인문학, 경주 불적 답사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황룡원은 동국제강그룹 창업자이자 대한불교진흥원 설립자인 고(故) 대원 장경호 거사의 대중불교 정신을 이어받은 장상건(장경호 거사의 다섯째 아들) 동국산업 회장의 발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룡원을 운영하는 중도도 불법 홍포와 한국 전통문화 창달을 위한 수련시설 건립 운영을 목적으로 장상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2011년 착공해 5년 만에 개원한 중도타워는 지하 1층, 지상 9층, 높이 68m, 연면적 5만 4000여㎡의 압도적인 규모다. 1층 전시공간, 2층 숙소, 3층 명상실, 4~5층 교육 다목적홀, 6~7층 VIP 숙소, 8층 스카이라운지 전통찻집, 9층 법당으로 구성됐다. 중도타워는 부처님이 제시한 불교의 핵심인 중도사상으로 우선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3층 명상실을 활용한 ‘중도명상’이 대표적이다. 전통 명상법을 현대의 생활인에 맞도록 대중화한 ‘중도명상’은 생활인 과정과 최고경영자(CEO) 과정으로 나눠 월 1회 운영된다. 생활 명상 코스는 오는 22~24일 처음 시작해 10월 1~3일(2기), 11월 11~13일(3기) 등의 일정이 짜여져 있다. 불국사 부주지 철산 스님과 윤성식 고려대 교수 등의 특강이 진행된다. CEO 명상 코스는 8월 13~15일, 10월 28~30일, 12월 9~11일 3차례 진행되며 해인사 백련암 원택 스님, 유필화 성균관대 교수 등이 특강 강사로 참여한다.  중도타워는 이 밖에도 한국명상지도자협회와 협력해 다양한 명상, 요가, 다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라문화원이 20여년 운영해 호평받은 1박 2일 코스의 경주 남산 불적 답사코스도 운영한다. 중도타워는 기업이나 학교, 사찰, 신행단체, 일반단체에도 실비로 개방하며 타워 일반 관람은 8월쯤 사전 예약을 통해 매일 두 차례 개방할 방침이다.  경주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전보△대변인 전성배△방송진흥정책국장 조경식△전파정책국장 최영해 ■금융위원회 ◇전보△행정인사과장 최용호△자본시장조사단장 유재훈△금융정책과장 이형주△산업금융과장 안창국△기업구조개선과장 이동훈△은행과장 김진홍△보험과장 손주형△서민금융과장 하주식△금융소비자과장 박주영△자본시장과장 박민우△자산운용과장 김기한△위원장 비서관 김성조△국제협력팀장 이진수◇파견△한국금융연구원 권대영△자본시장연구원 김홍식 ■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급 전보△비서실장 이계승△안전품질실장 김용완△시설본부 자산개발처장 은찬윤△해외사업본부 해외사업2처TF장 박창완△시설장비사무소장 연덕원△충청본부 재산지원처장 권영삼◇부장급 전보△안전품질실 안전평가부장 김동엽△기획재무본부 경영성과처 윤리창의부장 전진호△건설본부 건설계획처 건설계획부장 유성기△기술본부 신호처 고속신호부장 송광열△시설본부 시설개량처 횡단시설부장 조영규△KR연구원 기술연구처 연구계획부장 강창호△수도권본부 기술처 궤도PM부장 천완길△영남본부 건설총괄처 대구선PM부장 김동문△호남본부 재산지원처 재산부장 김동범△호남본부 재산지원처 용지부장 이성기△충청본부 시설관리처 시설안전부장 이종근△충청본부 건설기술처 건축설비PM부장 한일승 ■경남도 ◇4급 전보△고용정책단장 곽진옥△재난대응과장 직무대리 정정근△건설지원과장 이준선△하천과장 김대형△회계과장 제윤억△도시계획과장 박환기△문화예술과장 조종호△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이병희△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권현군△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장 정용조△산림환경연구원장 정한록△도로관리사업소장 최태만△환경교육원장 안병근△김해시 전출 김종권△건축과장 지영오△서민복지노인정책과장 이명규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 손환철△경영혁신실장 김덕겸△의료정보보호담당 김석환△건강증진병원담당 성용원△공공의료담당 이진용△의료사회복지실장 김유경△연구담당 노은연△교육수련담당 권형민△임상시험담당 정용진△임상연구윤리센터장 정세희△홍보담당 조성용△대외협력담당 박지웅△고객경험관리담당 홍기정△의료질향상담당 김기환△진료운영담당 정영호△안과장 김태완 ■이데일리 ◇국장△e금융연구소장 이대우 ■아시아투데이 ◇임용△미래전략본부장 김성호 ■MBC △드라마1국 드라마1부장 손형석 ■성균관대 △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유재봉△국정전문대학원장 권기헌△생활과학대학원장 이성림△동아시아학술원 부원장 겸 대동문화연구원장 진재교△한국사서교육원장 고영만△경영전문대학원 SKK GSB Dean 이재하△총무처장 겸 기숙사관장 박성수 ■기술보증기금 ◇본부장 승진△충청영업본부 신양식△호남영업본부 이기형◇본부장 전보△대구영업본부 장광표◇부서장 승진△기술평가부 유문재△창업성장부 남광일△업무지원부 박순국◇지점장 승진△송파 김상완△가산 유석진△오산 이의수△판교 손종우△오창 윤태진△군산 김대철◇지점장 전보△서초 신기락△서울 홍기철△구로 박주선△일산 정성훈△인천 정병용△부천 안종태△시화 김진관△김포 최진섭△수원 고용주△성남 허준△안양 이영태△안산 이상혁△용인 유영호△강릉 이승민△충주 이계혁△대전동 맹창욱△동래 박휴갑△사하 김철규△진주 박춘주△마산 강훈△대구 나현△전주 전용호△광주서 정무신△경기기술융합센터 이우익△대전기술융합센터 황태석△광주기술융합센터 표세용△서울동부회생관리센터 변종호△서울서부회생관리센터 양정주△대전회생관리센터 이명도△광주회생관리센터 김승철△부산회생관리센터 유동영 ■KB국민은행 ◇본부장 승진△외환사업본부장 이환주◇부점장급 승진 <지점장>△LH 백승덕△가양동 황교문△가오동 정현우△가장동 이상희△계산역 이원진△구리 염민철△김제 강장영△노은 권태형△당리동 이종환△대구혁신도시 김병문△디지털밸리 김경남△마들역 김상철△명륜동 정연주△분평동 박종국△사당로 김광호△서교사거리 고완수△송림동 김두영△송촌동 정용훈△송파개롱역 장정화△쌍용서 박용식△양주회천 백승호△오정동 최덕△토평 한영철△풍무동 천병주△하단동 염만선△훼밀리타운 조규철<지점 개설준비위원장>△광주하남산업단지 윤명숙△남동국가산업단지 김창기△수원산업단지 반용달△외동산업단지 이상욱<리테일지점장>△가좌공단지점 이대형△광주종합금융센터 이현복△길동종합금융센터 송재숙△내당동종합금융센터 박병곤△서교동종합금융센터 유원몽△선릉역종합금융센터 윤준태△신평동종합금융센터 권재영△유성지점 이준서△인덕원지점 유흥기△포항종합금융센터 최명숙◇부점장급 전보 <부장>△투자증권운용 임대환△자금결제 김귀숙△영업기획 전성표△기관영업2 김종규<센터장>△서인천종합금융 이방형<지점장>△경산 김태진△녹산공단 박일성△당산역 남시회△독산홈플러스 이효태△둔산크로바 신기정△문정동 최강현△방배역 허광석△부천중앙로 유정희△상계동 한갑희△시흥동 박찬용△신논현역 노완택△신부동 고덕종△쌍용동 최성규△역촌동 진광표△용종동 김홍배△의정부 강병남△작전동 강미정△장산역 서영휘△정릉동 여건동△죽전역 하태완△포천 박장수△학동역 류홍철△학익동 문중옥<지점 개설준비위원장>△군산국가산업단지 이석주 ■신한생명 ◇승진 <팀장>△기업문화팀 강육규△증권운용팀 이용혁△투자금융팀 우석문△선임계리사지원팀 모동진<지점장>△신한PWM라운지경희궁지점 안영준<파트장>△언더라이팅팀 보험금심사파트 강대윤◇전보 <팀장>△상품개발팀 정석재△퇴직연금팀 최인우<지점장>△세운지점 유현규△강동지점 박종일△원미지점 한동석△동수원지점 이장일△양산지점 김선구△청주지점 심진수△춘천지점 윤판사△탐라지점 이대희△백록지점 정동현△일산SOHO지점 이문엽△광주SOHO지점 류지훈△천안FM지점 김범중△신호지점 한영실△가야지점 박제용△범일지점 한경숙 ■대유위니아 ◇상무 승진△영업본부장 최찬수△재경본부장 신국선◇이사대우 승진△경영관리실장 김동현△유통1사업부장 이선성
  • [사설] 원전 밀집한 울산 지진 대응체계 강화해야

    그제 밤 8시 30분쯤 울산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해저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웃 나라인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는 잊을 만하면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강진이 일어난 적이 없어서인지 지진은 남의 나랏일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이번 울산 지진은 우리나라가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지난 4월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일본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서 규모 6.3, 규모 7.3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올해는 유난히 강진 발생 빈도가 높다. 우리나라도 올 들어서만 크고 작은 지진이 36차례나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울산 지진이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발생한, 지각을 변형시키는 힘이 대한해협 활성 단층대에 전달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빈발하는 지진이 우리나라 단층대에 영향을 미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개연성도 있다고 하니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제 지진으로 진앙지와 가까운 울산과 부산에서는 창문이 심하게 흔들렸고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78년 전국 단위로 지진을 관측한 이후 다섯 번째로 강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우리나라는 17세기에 강원도 양양에서 규모 7.0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신라시대에도 강진으로 경주에서만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삼국사기 기록이 있다. 지금도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지진은 예측하기 어렵고, 천재(天災) 앞에서 인간은 무력한 존재일 뿐이다. 강진으로 인한 대재앙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지진 다발 지역인 울산 인근에는 원자력발전소와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해 있고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도 있다. 이런 시설들은 강진에도 끄떡없을 만큼 내진 설계가 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전체 국내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은 40.9%에 불과하다.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30.3%에 그친다. 정부는 올 들어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했다. 또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20년까지 49.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한다. 하지만 지진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고 진척이 더디다. 내진율을 더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한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훈련도 평소에 해 두어야 한다. 재난 문자 보낸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 유료방송 획정 기준 대립… 구조조정 타격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불허하면서 방송·통신시장에 또 한 번의 난타전이 예상된다. 공정위가 유료방송 시장의 권역별 시장 획정이라는 기준을 내놓은 것을 두고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벼랑 끝 설득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이 무산된 케이블업계는 지원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여 정부로서는 유료방송 정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부분은 유료방송 시장 획정 문제다. 공정위는 유료방송 시장을 권역별로 획정하고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법인 유료방송의 시장 지배력을 판단했는데, 이에 대해 “정부의 유료방송 정책에 따라 전국 단위로 시장을 획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전국의 78개 유료방송 권역에서 합병법인이 방송을 서비스하게 될 23개 권역 중 21개 권역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고, 15개 권역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게 돼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특정 방송사업자의 전국 합산 점유율이 33%를 넘지 못하게 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합산규제 기준을 근거로 합병법인의 전체 가입자가 상한선을 넘지 않음은 물론 KT를 잇는 2위에 머무른다고 주장해 왔다. 공정위는 미래부와의 ‘엇박자’ 논란에 선을 그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는 유료방송 시장을 권역별로 획정해 시장 지배력을 판단하고 있어 (공정위의 판단이) 정부의 시장 획정 기준과 어긋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통위가 매년 발간하는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는 유료방송 시장을 권역별로 획정해 시장 경쟁성을 평가하고 있는데, ▲방송사업자가 구역별로 차별적인 상품 제공이 가능한 점 ▲타 지역으로 이사가지 않는 이상 다른 상품을 선택하기 어려운 점 등 케이블의 지역성을 근거로 들고 있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전국사업자인 IPTV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권역별로 시장을 획정하는 건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사업자는 권역별로 허가를 받아 사업하기 때문에 구역별로 경쟁상황과 이용약관, 채널, 요금 등이 다르다”면서 “권역별 시장 획정이 맞는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유료방송 시장의 획정 방식은 정부의 유료방송 정책과 맞닿아 있다. 결국 방통위의 심사와 미래부의 최종 결정 과정에서 업계의 논쟁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내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공정위가 방통위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결정했더라도 방통위와 미래부는 추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제한성을 어떻게 심사할 것인지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제적 구조조정’을 외쳐 왔던 케이블업계에서는 1위인 CJ헬로비전에 이어 3위인 딜라이브(옛 씨앤앰)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번에 CJ헬로비전의 매각에 제동이 걸리면서 추가적인 매각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케이블업계는 IPTV에 밀리면서 가입자는 2011년 1496만명에서 지난해 1454만명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케이블업계는 ▲통신3사의 이동전화·IPTV 결합상품 규제 ▲결합상품 동등할인 제도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3연패 전설 겨냥한 사나이

    3연패 전설 겨냥한 사나이

    “부담스럽지만 이겨 내겠다. 올림픽 가서 내가 할 일만 남은 것 같다.” 리우올림픽 개막 D-30을 하루 앞둔 5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막을 올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시상식. 진행자가 남자 일반부 권총 50m 결선을 1위로 마친 진종오(37·kt)를 호명하며 물었다. “이번에 리우 가서도 잘 쏠 거죠?” 얼굴이 빨개진 진종오는 “이제 30일 정도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고 답했다. 중부지방을 덮친 비바람 속에서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본선 562점으로 김청용(한화갤러리아·557점)을 따돌리며 1위로 결선에 오른 그는 194.5점으로 김기현(창원시청·190.6점)과 박지수(서산시청·170.9점)를 제쳤다. 진종오와 나란히 리우 사선에 서는 이대명(한화갤러리아)은 148.6점으로 4위에 그쳤다. 진종오에게는 첫 메달이 낯설지 않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던 그는 리우 대회 경기 첫날인 다음달 7일 오전 4시에서 5시 사이 금빛 낭보를 전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짧게 진행된 인터뷰 도중 자신을 가로막을 적수로 팡웨이(중국), 파블로 카레라(이상 30·스페인)를 꼽으면서 농담조로 “나도 꼭 지켜봐 달라”며 웃었다.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선수로는 물론 사격 역사에도 전례가 없는 올림픽 개인전 3연패의 위업을 이룬다. 또 10m 공기권총까지 제패하면 올림픽 2관왕 2연패의 금자탑을 세운다. 대한사격연맹은 국제사격연맹(ISSF)이 리우올림픽에 적용하는 것과 똑같이 대회장 안에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 놓는다. 진종오는 담담한 표정으로 “약간 집중이 안 되는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각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 같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의 마지막 모의고사 1교시를 마친 그는 6일 10m 공기권총 경기에 나선다. 이날 대회를 마친 뒤 훈련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 그답게 집중력을 가다듬는 데 매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정위, 권역별 점유율 기준으로 판단… 업계 “사업 어떻게 하나”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에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방송 및 통신시장과 정부의 유료방송 정책에 막대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합병 당사자인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7개월을 끌어온 M&A 시도가 불발로 그치게 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케이블업계에서는 선제적 인수·합병의 길이 가로막혔다는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합병 반대’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획정한 공정위의 기준과 정부의 케이블산업 정책 방향 등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공정위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를 불허한 결정적인 이유는 각 유료방송 권역에서의 시장 지배력 강화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의뢰해 작성한 ‘2015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78개 권역 중 23개 권역에서 유료방송을 서비스하는 CJ헬로비전은 19개 구역에서 점유율 1위, 13개 권역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법인의 유료방송이 21개 권역에서 1위로 부상하고 15개 권역에서 점유율 50%를 넘을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7조 4항은 경쟁 제한성 여부를 시장점유율 합계 50% 이상, 시장점유율 합계 1위, 2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격차가 1위 사업자 점유율의 25% 이상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가 전국이 아닌 권역별로 시장을 획정한 것은 논란거리로 남게 됐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의 판단은 IPTV 등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의 흐름과 정부의 방송산업 규제 완화 정책과 충돌한다”고 비판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양사가 합병해도 전체 가입자는 717만명(2015년 하반기 기준·점유율 25.8%)으로 KT(817만명·29.3%)를 잇는 2위라는 점을 들어 특정 방송사업자의 점유율이 33%를 넘지 못하게 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합산규제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방통위의 ‘방송시장경쟁상황 평가보고서’는 케이블이 지역 기반 사업이라는 근거로 권역을 기준으로 시장을 획정했고 공정위도 이 같은 기준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유료방송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려던 합병 청사진이 무위로 돌아갈 처지다. CJ헬로비전은 “심사가 7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영업이익과 미래성장성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CJ헬로비전 주가는 13.33% 폭락했다. CJ헬로비전을 필두로 매각의 포문을 열 계획이었던 케이블업계는 구조조정의 기회를 잃었다고 우려한다. 공정위의 보고서 최종 결정과 방통위, 미래부의 심사가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공정위의 기업결합 불허 결정이 뒤집힌 적이 없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반전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와 방통위의 심사 과정에서도 ▲CJ헬로비전 분식회계 의혹 ▲통합방송법 입법 논의 등 SK텔레콤에 불리한 변수가 놓여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효봉선사 가라사대, ‘너나 잘 하세요!’ 순천 송광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효봉선사 가라사대, ‘너나 잘 하세요!’ 순천 송광사

    영화 ‘친절한 금자씨' 속 금자씨(이영애)의 명대사는 바로 “너나 잘 하세요.‘ 이다. 이 말은 한동안 유행어 반열에서 빠지지 않더니 이제는 아예 일상으로 쓰이는 말이 되었다. 하지만 이 대사의 원래 모습은 이러하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초대종정이자, 판사 출신 스님으로 알려진 효봉(曉峰)스님(1888∼1966)에게 어떤 제자가 와서 다른 스님의 잘못을 이른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여색(女色)까지 합니다. 그런 자에게 중요한 소임을 주시면 안 됩니다” 그러자 효봉스님 되묻기를, “수행자는 술마시면 안 되나?” “그렇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안되나?” “그렇습니다” “여인을 가까이 해서도 안 되나?” “그렇습니다” 이때 나오는 불세출의 명대사. “그리 잘 알면, 너나 잘 해라! 너나 잘 해.” 옳고 그름을 그리 잘 안다면서도 남을 헐뜯는 것이 더 큰 잘못인지는 모르는 제자에게 한 바탕 버럭 소리를 지른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너나 잘 해라 스님'으로도 불리운 ‘효봉선사’가 1937년부터 10년을 머문 곳이 순천 송광사(松廣寺)다. 송광사에서 스님은 꿈에서 16 국사 중 마지막 국사인 고봉화상을 만나 “이 도량을 빛내 달라”며 내린 법명 ‘효봉(曉峰)’을 받는다. ● 승보사찰(僧寶寺刹)의 맥(脈)을 잇는다 순천을 애둘러 지나 한적한 국도로 접어들면, 맞은 편에서 차 한 대 오지 않는 담담한 풍경은 참으로 평화롭다. 사찰이 당연히 있을 만하다. 처음부터 송광사는 절의 자리 앉음새가 애당초 조계산 한 자락 넉넉하다 보니 가는 길 또한 고즈넉하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이자 조계정의 발원이라 하니, 펜 움켜쥔 손 한 줌에 옮길 만한 만만한 내력이 아니다. 말 그대로 1000년 세월 깊이가 단단한 절이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기대감 한층 드높여 드디어 사찰 입구인 일주문에 이르면, 가지런히 높이 솟은 요사채 지붕들 칸칸이 흡족한 모양새로 둘러 있다. 더욱이 눈빛 맑은 젊은 납승(衲僧·누더기로 기운 옷을 입은 스님)들이 공부하는 절이라면 마땅히 이러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듯 송광사의 첫 인상은 반듯하고, 정갈하고, 소박하고, 준수하며 깊다. 부처님, 가르침, 스님을 두고 일찍이 한국 불교에는 세 가지 보배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이를 가리키는 삼대 사찰이 있는데 흔히들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한다. 곧 경남 양산의 통도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이다.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기 때문에 불보사찰(佛寶寺刹),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 그리고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한다. 송광사의 역사는 고려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흐트러져가는 불교를 바로세우고자 보조국사 지눌스님을 중심으로 정혜결사(定慧結社) 즉, 세속화되고 정치와 연관되어 타락한 불교를 지양하며 산림에서 선(禪) 수행에 전념하자는 운동을 단행했던 곳이 송광사다. 이후 왕사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보조국사의 법맥을 이은 ‘나라의 스승’ 국사들을 많이 배출해 지금까지도 명실상부한 승보종찰의 맥을 잇고 있다. 흔히들 송광사를 조계총림(叢林)이라고도 일컫는다. 총림은 승속(僧俗)이 화합하여 한 곳에 머무름이(一處住) 마치 수목이 우거진 숲과 같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다. ● 삼무(三無) 사찰로 수행에 전념하다 예로부터 송광사에는 다른 사찰과 달리 세 가지 없는 것(三無)이 있다. 석탑, 주련(기둥에 새기는 글귀), 풍경이다. 지형적으로 연꽃의 중심이기에 무거운 석탑이나 석등을 세우지 않았고, 설익은 지식을 경계해 글로 기둥에 새기지 않았다. 그리고 수행에 거추장스런 소리조차 만들지 않고자 풍경을 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하니 송광사 안에 텔레비전이 없어 2002년 월드컵 당시 TV수상기를 빌려다가 대중이 모여 시청했던 일이 지금도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이쯤 되면 송광사에서 대중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깨침을 향한 스님들의 구도열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짐작케 한다. 막상 송광사 경내로 접어들면 완연히 공부하는 절이라는 느낌이 든다. 젊은 스님들이 바삐 길을 가면서도, 그 눈매는 언뜻 보아도 매섭기 끝이 없다. 그러다보니 부처님이나 관음상을 모신 불전보다는 지금도 학승들이 기거하는 승방이나 요사채들이 훨씬 많다. 송광사의 많은 건축물들을 살펴 보자면, 시간에 따른 부침이 많았다. 1842년(헌종 8)에 큰 화재가 일어나 모든 건물이 불타 없어지고, 삼존불(三尊佛), 지장보살상, 대종(大鐘) 및 기타 보물과 《화엄경(華嚴經)》 장판(藏板) 약간만 남게 되었다. 이후 1922년부터 1928년까지 퇴락한 건물들을 중수하였지만 또다시 1948년의 여수·순천사건과 6·25전쟁으로 사찰의 중심부가 불에 타버리는 아픔을 겪게 된다. 따라서 현재 남아 있는 건축물들은 1983년부터 1990년까지 대웅전을 비롯해 30여 동의 전각과 건물을 새로 짓고 중수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석불이나 탱화와 같은 조형미와 예술감각이 넘치는 문화재보다는 고려후기부터 내려오는 불교 관련 문서와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지금 송광사에는 국보 56호 국사전이 있으며 보물로는 하사당, 약사전, 영산전 등이 있다. 현재 송광사는 지눌스님까지 포함하면 모두 열여섯 명의 국사를 배출한 한국 선종의 전통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조계총림의 본원으로 그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또한 일반 대중들을 위하여 템플 스테이나 각종 세미나를 열고 사보(寺報) 발간 및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E-Book으로 된 송광사 소식지를 만드는 등 일반 대중과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 듯이 사찰이 유명하다면 허명(虛名)이 없다. 대개 이름날만하고 정성스러운 구석이 하나라도 있다. 이런 면에서 송광사는 도시 삶에 메마른 사람들에게 참으로 여유롭게 정성되게 푸른 조계산 큼직한 그늘 한 폭을 내어준다. 함초롬하니 뻗어있는 송광사 편백나무 숲 사이로 햇무리가 지는 광경을 일주문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1000년 도량 처음 중건할 때부터 온새미로 남아있는 송광사의 곱고 맑은 정신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내려갈 것이다. <송광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당연하다. 한국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삼보사찰인 양산의 통도사, 합천의 해인사, 순천의 송광사는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가 보길 바란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갈 것인가 시간의 문제이다.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을 추천한다. 2. 교통편은 어때요? -송광사의 홈페이지가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다. 확인바람. -교통편 : http://www.songgwangsa.org/about/about07.jsp?top_menu_idx=1&sub_menu_idx=8 -대중교통의 경우 KTX 순천역에서 111번 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3.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주변에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이 풍부하지는 못하다. 따라서, 순천시내나 광주 등지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내려 약 20분 정도 걸어올라 가야 한다. 4.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송광사도 아름답지만, 송광사까지 올라가는 길을 걷노라면 천년고찰이라는 이름이 함부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깊고 그윽해서 순천이나 여수 주변을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리길. 절대 후회하지 않는 장소다. 5. 자동차로 가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국도 주변에 뜻하지 않게 과속 단속 카메라가 많다. 꼭 속도를 지켜 주행하기를. 꼭! 꼭! 꼭! 과태료가 만만치가 않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 사찰의 홈페이지가 이렇게 알차도 되는지 감탄한다. E-Book도 볼 수 있고 자료도 풍부하다. - http://www.songgwangsa.org/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송광사 버스 공용주차장 주변에 식당가가 있다. 대개 관광지 식당들의 경우 뜨내기 손님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역력해서 늘 식당선택에 망설여질 때가 많다. 하지만, 송광사 주변의 식당들의 경우 1인분에 8000~9000원 선에서 훌륭한 남도 식당 특유의 푸짐한 식사가 가능하다.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당연히 여수와 순천 지역이다. 송광사가 있는 곳이 순천이다. 국가 정원이나 순천만 생태공원, 오동도 등 볼 만한 곳이 많다.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장소는? -해우소다. 비록 1993년에 새로 증개축하여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천년고찰의 해우소의 모양이 흥미롭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비록 송광사가 최근에 많은 건축물들을 만들었다고는 하나, 송광사가 들어 있는 조계산의 산세가 이미 1000년을 품고 있다. 종교가 불교가 아니더라도 경치 수려한 산행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흡족한 여행 공간은 될 듯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법원,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폭력 시위 선동했다”

    법원,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폭력 시위 선동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균(5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심담)는 4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위원장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불법 집회로 많은 피해가 생겼다. 불법 집회의 폭력적인 양상이 매우 심각했다”면서 “민주노총 지도자로서 폭력 시위를 독려하고 선동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노동법 개정 저지 등을 주제로 한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혐의가 인정됐다. 당시 집회에는 민주노총 회원 등 수만명이 모여 일부 시위대가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 한 위원장은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경찰관 90명에게 상해를 가하면서 경찰버스 52대를 파손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7시간가량 서울 중구 태평로 전 차로를 점거한 채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도 있다. 경찰이 민중총궐기를 불법·폭력 집회로 규정하고 수배하자 한 위원장은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피신했다가 지난해 12월10일 자진 퇴거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는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한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이 뭐길래”…존속폭행 일삼는 中’무서운 10대들’

    “돈이 뭐길래”…존속폭행 일삼는 中’무서운 10대들’

    지난달 30일, 중국의 한 도로 한복판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10대 소녀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 게재되며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현지 유력 언론 봉황망(凤凰网)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10대 소녀는 바로 피해자의 친손녀 A다. A는 16세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친할머니는 71세다. A는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도로 곳곳을 끌고 다니며 욕설과 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폭력을 행사한 10대 손녀는 2년 전부터 친할머니를 줄곧 찾아와 폭행했다. 폭력 행사의 주된 이유는 할머니가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 철거민 지원금 1만 8000위안(약 310만원)을 갈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2014년 고향 일대가 철거되며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화재와 함께 모두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탓에 A의 할머니는 현재 노인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동 주택에 거주 중이다. 할머니는 “화재로 인해 보상금이 소실된 터라 이를 내어 줄 도리가 없다”면서 “2년 전 폭행죄로 감옥에 수감 생활 중인 아들과는 연락이 끊긴 상태이고, 아들 대신 며느리와 손녀가 철거 보상금을 요구하고 찾아올 때마다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몹시 두렵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사회에서는 이 같은 존속 상해,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해 발생한 존속폭행 사건을 연이어 보도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2일 보도된 기사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50대 아버지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14세 자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운 아버지 장모씨는 딸이 12살이 되던 2014년 무렵부터 폭행을 당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집에서만 이뤄지던 딸의 폭행은 이제는 사람들이 오가는 도로에서 십여 차례 뺨을 때리고, 발로 밟는 등 드러내놓고 이뤄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이혼 가정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미안함에 딸이 어릴 적부터 요구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고자 했으나, 그의 이 같은 교육 방식이 자녀의 폭력적인 성향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채모씨 역시 15세 아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채씨의 아들은 매주 주말 한 차례씩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온 아들은 줄곧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거나, 게임에 드는 돈이 필요한 경우 줄곧 어머니 채씨를 폭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장성한 아들의 심한 폭력을 못 이긴 어머니 채씨가 집 밖으로 도망치는 순간 대걸레를 들고 따라와 폭행하는 장면이 인근 CCTV에 촬영되며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다. 최근 채씨는 아들이 돌아오는 주말마다 친척 집을 전전하며 아들의 폭행을 피하고 있다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2일 보도했다. 사진=봉황망/중국청년망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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