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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소문난 섬산행 6곳

    조용한 섬의 해안선을 따라 한바퀴 돈 뒤 등산하는 광경, 생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가을의 끝자락에 가족과 함께 섬 산행을 테마로 잡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섬 산행의 일품으로 입소문이 난 여섯 곳을 알아봤다.# 인천시 무의도 서울에서 2시간, 인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천혜의 자연미를 갖춘 아름다운 섬이다. 무의도에는 실·하나개 해수욕장과 호룡곡산(해발 244m), 국사봉 (230m) 등 2개의 등산로가 있다.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舞衣島)라 했다. 섬 전역에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남쪽의 호룡곡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활엽수가 자라고 있다.# 사량도 지리망산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마치 짝짓기를 하기 전 뱀의 형상을 닮은 섬이다. 맑은 날이면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해서 지리망산(398m)이라 불린다. 사량도 산행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 주능선이 암봉으로 연이어지고, 지리산에서 옥녀봉에 이르는 종주코스에는 20m 정도의 2개의 철사다리,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로프 사다리 등 기초유격코스 같은 코스들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울릉도 성인봉 좌우로 900m급의 봉우리들을 거느린 채 울릉도 한가운데 우뚝 선 성인봉. 높기도 하려니와 길도 가파른 편이어서 쉽지만은 않은 코스다.성인봉 등산로는 대체적으로 도동항과 나리분지가 연결돼 있다. 성인봉 원시림에는 너도밤나무, 만풍, 우산고로쇠 등 울릉도에만 나는 나무가 신비롭게 펼쳐진다.# 강화도 해명산 서울 근교에서 섬 산행의 정취를 제법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석모도의 주봉(327m)으로 강화의 6대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능선 좌우의 억새가 일품이다.# 거문도 불탄봉 해발 195m의 높이로 불타는 동백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는 덕흥산이다. 초보자들도 힘들지 않게 산행 내내 기암과 해안절벽을 탐승할 수 있다.# 장흥 천관산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 등과 함께 호남 5대 명산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억새밭 사이로 보이는 다도해의 풍광이 일품이다. 해발 723m.
  • 명소 출입금지?

    “명소로 지정을 하면 뭐해 절반이 ‘그림의 떡’인데….” 충남 계룡시의 8개 명소 가운데 수용추, 암용추, 신도안 주초석, 통일탑 4개가 군사보호구역인 계룡대 안에 있어 시민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29일 계룡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들과 함께 계룡산 천황봉과 향적산 국사봉, 금암동 천마산, 사계 김장생 고택인 은농재를 명소로 지정했다. 수용추와 암용추는 폭포가 있는 계룡산 속의 연못으로 용 한쌍이 도를 닦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신도안 주초석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을 도읍지로 정하고 1년여간 대궐건립 공사를 벌였던 흔적이 남아 있어 의미가 크지만 접근이 어렵다. 계룡시는 2003년 논산시에서 분리돼 특례시로 승격됐으나 3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중심으로 시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군사보호구역이다. 시 관계자는 “군사보호구역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조그만 시여서 홍보차원에서 명소로 지정했다.”면서 “이들 군사보호구역내 4개 명소를 묶어 주당 1∼2회쯤 ‘안보견학지’로 개방하는 방안을 계룡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종합정책과장 金哲周△경제분석〃 李燦雨△복지경제〃 金二泰△부동산실무기획단 조세반장 曺圭範△재정경제부 尹琮源■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수도권정책팀장 朴茂翊△물류정책팀장 朴宗欽△국외훈련 金景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승진 △통합민원관리본부장 趙誠烈◇전보△운영지원팀장 李憲植■ 국가청소년위원회 ◇서기관 승진 △행정지원팀 林長洛△혁신인사기획팀 申俊鎬■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 ◇교장 승진 △양동초 강성인△미양초 강운식△정릉초 고윤종△대은초 권영숙△수유초 권중만△대현초 김귀순△상도초 김문숙△북성초 김병환△염리초 김선희△난우초 김순영△대영초 김용례△수서초 김인숙△면북초 김인효△갈산초 김종관△소의초 김진성△묵현초 김창원△숭신초 김탁영△길동초 김태영△동교초 김효한△인왕초 나학균△대곡초 남재엽△신명초 노정우△오금초 류관석△은평초 문홍율△면일초 박수환△역촌초 배종용△구일초 백기철△동작초 백영후△선사초 백용현△명원초 서종태△개일초 신명수△방이초 심대섭△서일초 양천희△왕북초 오명렬△영희초 유재철△도봉초 윤영민△신곡초 이기선△동신초 이동식△서초초 이숙하△영본초 이육범△신길초 이재임△영풍초 이정준△길음초 이해직△숭덕초 이혜숙△영일초 장공주△신자초 정건영△녹천초 정승길△원명초 정용례△경동초 정제갑△방현초 정준교△학동초 조은식△온곡초 최선표△고산초 최선필△도림초 최세열△월정초 최홍근△삼양초 한점섭△정애학교 이후자◇교장 중임△가동초 김학봉△우이초 박찬우△휘경초 신용기△장충초 이경숙△지향초 이경순△미성초 정종규△포이초 최진억△신용산초 황시범◇초빙 교장△상봉초 백형윤△오현초 송경헌△신묵초 원정환△상암초 정덕현△등원초 정운필△영등포초 정익교△송천초 최여규△강월초 최오복◇교장 전보△무학초 류지연◇교장 전직△영원초 김동래△중곡초 고영택△중마초 권혁인△장월초 김영화△창일초 김옥자△성수초 송봉종△선린초 임현철△영화초 조철행◇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및 전직△본청 교원정책과장 조학규△〃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오효숙△〃 학교체육보건과 〃 손웅◇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교육장 정병수△남부교육청 학무국장 진장관△본청 교원정책과 장학관 김동춘△강남교육청 초등과장 임점택◇교육인적자원부로 전출(국립교장 포함)△교대부초 박대한△사대부초 전학도△방송통신대 교육연구관 전우성◇교감 승진△동부교육청 고종만 김경달 김혜정 노재원 류연동 박정숙 양삼양 이동선△서부교육청 김영미 김재근 박숙자 서기연 이승환 전상권 조경숙△남부교육청 강명제 김수일 김일주 김홍집 박승선 오 택 이희선 전은숙 하두봉 한상철△북부교육청 김길자 김재민 나철균 문재원 백승익 손경재 이경숙 이의구 임승빈 장원갑 정남기 정내석 최순주△중부교육청 진 연 황명순△강동교육청 강석란 김선자 박혜영 신윤철 이경숙 임선덕△강서교육청 김종진 남기열 서진숙 서풍연 이득세 이혜자 지화영 최명록 최영길△강남교육청 국윤옥 김덕행 김수영 김영숙 김학윤 박금은 박한흥 신명철△동작교육청 김옥순 박호준 이유호 이재순 조의상△성동교육청 김민수 차종섭△성북교육청 김선용 김재식 김홍기 박순재 유금효 윤부현 한재윤△서울정인학교 현광영◇교감 전보△동부교육청 이규순△서부교육청 문영환 서성숙△북부교육청 한문자△중부교육청 최미경 최정신△성동교육청 권경숙 김명수 이태일 조성익 채건묵 홍성숙◇교육전문직의 교감전직△남부교육청 한철수△강동교육청 김영철 김정혁△강서교육청 김재환 박영애△강남교육청 이경자 장석진△성동교육청 김남규 최정근△서울광진학교 박희수◇교육전문직간 전직△동부교육청 채주식△서부교육청 김창희△성동교육청 김종덕 홍은경△교육연수원 안명일 정선숙◇교육전문직간 전보△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해충△교원정책과 최평구△학교체육보건과 배창식△과학활성화추진단 강종훈△동부교육청 안일홍△강서교육청 한기천△강남교육청 이상봉◇교육전문직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이재관△교원정책과 유재준△서부교육청 서석영 양영식 김정선△남부교육청 오언석△북부교육청 김춘예 김형태△강동교육청 김선희 신재우△강남교육청 오행자 유정원△동작교육청 남미애 송현숙△성동교육청 장용선△성북교육청 한경옥△교육연구정보원 서금화△교육연수원 김미숙 최미숙◇교감의 교육인적자원부 전출△최덕찬(중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연서중 박현춘△은평중 최정호△구산중 이재능△고척중 박문수△당산중 오재원△대영중 김윤식△여의도중 정헌우△노곡중 김용국△도봉중 조사부△상경중 송수자△ 호여자중 장무순△장원중 문민식△문정중 박현태△신암중 강선희△거원중 이경수△오금중 나종태△가원중 최우섭△강신중 양기동△등명중 박순덕△금옥중 성동준△송정중 나현수△수서중 이양자△원촌중 정근옥△신구중 김경숙△동작중 황기수△상현중 추병화△옥정중 이내수△강북중 이범윤△석관중 백종현△월곡중 김은배◇교감에서 초빙교장으로 승진△국사봉중 김종대◇교장 중임△성동고 이기용△영등포고 이승원△강서공업고 고석달△동호정보공업고 이태선△서초전자고 조남수△신사중 차완영△강남중 김종천◇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경기상업고 이남호△용산고 김걸△삼성고 김현중△동원중 송석원◇교장 전보△덕수정보산업고 이인원△성동공업고 정병복△서울로봇고 이명하△종로산업정보학교 김휘권△ 경동고 고필곤△수도여자고 조정숙△신목고 박범덕△중화고 이현우△청량고 마건일△여의도고 박원영△무학여자고 신성호△노원고 박대윤△등촌고 엄영주△천호중 남태욱△양재고 최난주△서울북공업고 김용래△태랑중 신호춘◇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당곡고 곽근식△잠신고 오경석△서울공업고 황근태△동부교육청 이선용 김신△남부교육청 최광철 배정문 김종영 임춘희△중부교육청 민병무△강동교육청 임승춘 황성희△강서교육청 이운기 김용국 오건오 공영택△강남교육청 주명자△동작교육청 고영애 염동락 서태석△성동교육청 박혜선△성북교육청 윤종경◇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구정고 김용호△불암고 홍기춘△서울고 길산석△신현고 홍영호△여의도여자고 홍석△성동여자실업고 조재순△북부교육청 이진영△북부교육청 이동환△강서교육청 김영길 정관영△성동교육청 정상현◇교감 전보△관악고 김중호△구일고 이만대△명일여자고 이상욱△석관고 김서구△도봉정보산업고 안광식△서울공업고 노승희△서울경영정보고 박용구△동부교육청 지영호 김철웅△서부교육청 오희석△동작교육청 박상기(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남부교육청 교육장 주영기△직업진로교육과 과장 김환섭◇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연수원 원장 이병호△서부교육청 학무국장 정만섭◇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중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장우석◇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학무국장 봉성근◇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직업진로교육과 이대우 박정희△남부교육청 김미란△북부교육청 최명숙 강요식△강서교육청 최종석 양신호△동작교육청 김낙영△성동교육청 서준형△성북교육청 고은정△교육연수원 송형세 조호규△학생교육원 류상국◇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공보담당관 김남형△교원정책과 윤웅호△학교체육보건과 성계숙 강동숙△학교운영지원과 김정화△동부교육청 최진흥△강서교육청 진명희△교육연수원 김병혁 전용각△교원정책과 유종도△학교체육보건과 백해룡△남부교육청 이준자△강동교육청 이경임◇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육전문직(관급)△북부교육청 중등과장 이준용◇교육인적자원부 전입·전출△자양중 김영윤△수도여자고 정금배△서부교육청 민경란△교육인적자원부 박제윤 임용우■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田天實 安炅業(편집국)△기획위원 朴秉憲 金善敎△특별기획취재1팀장 蔡禧昌■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 延昌萬△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사장 趙在烈△천마개발 〃 南奉鉉■ 산재의료관리원 ◇전보 △총무국장 朴元鐘△인천중앙병원 행정부원장 林永吉△태백중앙병원 〃 吳圭眞■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 △선임연구본부 崔康潤△전기·신호연구본부 박현준 鄭相基(책임급)△기획조정실 文鎭韓△정책개발실 李羲業△미래기술실용화센터 李京喆△첨단교통기술개발사업단 鄭樂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尹聖哲 金明龍△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祐東(선임급)△기획조정실 南恩景△정책개발실 李哲叫 趙世熙△행정실 朴琁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李剛遠△철도시스템안전연구본부 玉珉煥△전기·신호연구본부 金周洛 張東旭△궤도·토목연구본부 金兌昱△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翰旼(주임급)△기획조정실 金周煜△행정실 崔榮準△행정실 陳在善△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吳世燦■ 머니투데이 △뉴욕특파원 柳勝皓■ 현대증권 ◇전보 △M&A 팀장 李廣周△서초지점장 李桓盛△익산〃 朴龜千
  • 임실 옥정호 순환도로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가슴이 탁 트이는 옥정호 순환도로를 달려 보세요.”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20위에 오른 옥정호 순환도로가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 도로는 옥정호와 주변의 푸른 숲이 어우러져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에서 마암리에 이르는 17.6㎞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푸른 숲이 드넓은 호수에 투영돼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운암대교와 국사봉에서 내려다보면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과 멀리 보이는 산줄기, 한가로운 섬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최근에는 도로변에 심은 넝쿨장미가 활짝 피어 주말과 휴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는다. 올해는 저수량 4억t의 옥정호가 만수위에 달해 예년보다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다. 옥정호 주변은 봄철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고와 사철 관광지로 유명하다. 주변에 소공원, 찻집 등 깔끔한 편의시설들이 들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읍시와 임실군은 옥정호 순환도로변에 들국화길, 장미길 등 테마공원을 조성해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옥정호는 정읍, 김제 등 도내 평야지대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 댐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주변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주변

    섬진강댐이 담수되기 전 임실군 운암면은 넓은 농토와 꽤 큰 마을이 여럿 있던 동네였다.1965년 댐이 준공되어 마을 대부분이 수몰되고 고향을 떠나지 못한 주민들은 물에 잠기지 않은 골짜기로 들어가 화전을 이루며 궁벽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4일 군청에서 얻은 지도를 한 장 들고 옥정호 순환도로를 따라 물가 마을을 찾아갈 때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장맛비를 한바탕 쏟아 부을 기세다. 낮은 먹구름이 호수를 덮고 있었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혹시나 마을 입구를 지나칠까 작은 이정표까지 놓치지 않고 천천히 굽이길을 돌아가니 ‘용운리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물길 옆에 서 있다. 물가에 폐선(廢船)만 한가하게 흔들리던 마을에 요란한 차소리가 나자 이진연(46)씨가 문 밖으로 무슨 일인가 하는 얼굴로 나왔다. 방문 이유를 설명하니 뚱한 표정으로 두 딸과 부인과 함께 집 뒤편에 있는 우사로 발길을 돌린다. 어제 낳은 송아지를 돌보기에 바쁘단다. 경운기를 타고 밭에 가던 김인수(44)씨는 볼멘소리로 정부에 불만을 쏟아 낸다.“상수원보호도 좋지만 주민에 대한 대책도 없이 갑자기 무조건 고기도 못잡게 하고 골짜기에 남아 있는 조그만 땅뙈기에 목숨을 걸라니 죽으란 얘기지 뭐야.”하며 얼굴을 붉힌다. 삼면이 물로 막혀 있는 마을 현실에선 공감이 가는 얘기다. 내마촌 앞에 그림 같은 섬이 하나 있다. 담수 전 용운리 불암동 뒷산이 물에 잠기고 일부만 남아 외안날이라 불리는 섬이다. 그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국사봉은 이미 이름난 촬영장소이다. 세 가구가 살던 외안날에 지금은 자연으로부터 삶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출을 얻고 절제된 소비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이정연씨가 부인, 두 자녀와 함께 고구마, 참깨 농사를 지으며 지키고 있다. 용운리 끝자락에 있는 용동마을에서 만난 김종섭(74)씨는 명문대에 수석합격한 손자 자랑과 얼마 전 막내아들과 결혼한 베트남 며느리 자랑에 잡은 손을 놓지 않는다. 예빛수련원으로 새단장한 용운분교에 가니 수련원에 온 학생들의 점심을 마련하느라 바쁜 호치탄란(23)씨를 만날 수 있었다. 물 선 타국에 시집와 마을일에 톡톡히 한몫을 하는 외국인 며느리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칭찬은 끊일 줄 모른다. 옥정호 상류에 있는 학암리에서 쪽배를 타고 붕어를 잡고 있는 손홍구(68)씨. 수위가 올라가면 붕어를 잡고 내려가 물이 상류까지 차지 않으면 농사를 짓는다. 동네가 물에 잠겨 멀리 떨어져 살 수밖에 없는 노인들이 석달에 한번씩 만난다는 구암산장으로 갔다. 물가에 있는 식당이지만 담수 전에는 산중턱이었다는 이유로 이름 끝에 산장이 붙는다. 백발의 노인들의 옛추억을 듣고 있자니 지난 거친 세월에 대한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사진 글 강성남기자snk@seoul.co.kr
  • [월척 樂漁 웰빙 樂漁] 경기도 안성 ‘덕산지’

    [월척 樂漁 웰빙 樂漁] 경기도 안성 ‘덕산지’

    장마철을 보내는 요즘, 자연지 낚시터 선정이 쉽지만은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는 날씨 때문. 간간이 뿌려대던 비가 어느새 국지성 호우로 변하기도 하고, 갑자기 불어나는 수위 때문에 자리를 옮겨야 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장마철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은 물론, 출조하기 전날 조황 등에 치우치지 말고 날씨 등을 고려하여 출조지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마철 오름수위 때의 당찬 손맛은 잘 준비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장대비가 새벽을 깨우는 시간. 해갈이 되면서 호조황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의 덕산지를 찾았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던 폭우도 서서히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덕산지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멀리 높은 산의 허리를 휘감은 운해와 비에 흠뻑 젖어 신선함을 주는 파란 육초지대, 그리고 천천히 육초지대를 잠식하며 차 오르는 계곡수 맑은 물. 그리고 물에 잠긴 육초지대 주변으로 듬성듬성 떠 있는 그림같은 수상좌대들이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고 있었다. 담수를 시작한 지는 15년째.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니지만 국사봉을 비롯한 산들로 둘러져 있어 아늑하기 그지없다.10만여평에 달하는 담수면적 위로 아기자기한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는 깔끔한 계곡형 자연지다.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자주 이곳을 찾아온다는 서울꾼 한동호(39)씨는 “세차게 내리는 장맛비 속에서 이틀간 낚시를 즐기고 있다.”며,“수입붕어가 없고 토종붕어의 깔끔한 찌올림과 당찬 손맛이 좋다.”고 말했다. 수상좌대에 오른 한씨가 편성한 낚싯대는 1.9칸∼2.6칸 대까지 4대. 찌는 전통 찌맞춤(영점보다 약간 무겁게)이다. 원줄 3호, 목줄 1.5호 아래 붕어 7∼9호 바늘을 단 채 수심 2m권을 공략하고 있었다. 입질 시간대는 새벽∼정오, 저녁∼자정까지. 하루낚시에 6∼9치급 10여수 정도의 조과는 올린다. 요즘은 오름수위 특수여서 월척급도 잘 나온다. 마릿수도 늘어 20여수는 무난할 만큼 조황이 좋다. 4년전부터 이 낚시터를 관리하고 있는 조재룡(60)사장은 “수입붕어는 절대 방류하지 않는다.”며 “토종붕어 치어방류를 지속적으로 해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해준다. 수상좌대 15동과 방갈로 2동,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입어료는 주중과 주말(토요일)로 구분하고 있다. 주중엔 1만원, 주말엔 1만 5000원이다. 수상좌대는 주중엔 3만원(입어료별도), 주말엔 4만원(입어료별도)을 받는다. 방갈로는 3만원. 식당을 이용할 경우 백반은 5000원, 제육볶음(2인분)은 1만원, 닭도리탕은 3만원을 받고 있다. 나들이를 겸해 가족들과 함께 출조했다면 한택식물원과 와우정사를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관리인(011-448-8907), 또는 안흥수(019-9177-0340)씨에게 문의하면 자세한 조황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가는길 영동고속도로:(1)용인나들목-와우정사-원삼-덕산지 (2)양지나들목-백암-죽산-삼죽-덕산지 중부고속도로:일죽나들목-죽산-삼죽-덕산지 글 사진 안성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회색도시 떠나 내 마음속으로의 여행

    회색도시 떠나 내 마음속으로의 여행

    산사에 가면 특별함이 있다. 번잡한 도시의 일상을 떠나 느끼는 자유로움에다 깊은 산속의 고요함이, 둥둥 떠다니며 방황하던 ‘자아’와 마주보게 한다. 혼자라도 좋고, 가족과 함께라도 좋다. 아이들을 위한 불교 학교도 있고,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템플스테이가 점점 전문화되면서 참선과 명상 외에도 차 만들기, 선무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품고 있는 산속 사찰에서 며칠만 머물러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올 여름 참선의 삼매에 빠져 보자. 조계종 산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사업팀(02-732-9925,www.templestay.com)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템플스테이를 찾을 수 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61) 전북 부안 내소사 마음의 때를 벗겨, 무명(無明·어리석음)을 밝히는 일이 이리도 힘들까. 출가한 스님처럼 평생도 아니고, 단 며칠에 불과한데 새벽잠 설치고 예불 드리는 것부터가 만만찮다. 그래도 어렵사리 일어나 천년 고찰 내소사의 법당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쏟아질 듯 총총히 박혀 있는 새벽별들, 이른 아침 전나무 숲에서의 감동, 울력과 아침공양을 마친 뒤 차탁에 둘러 앉아 차를 마시며 스님과 나누는 정겨운 대화, 전통다도 강좌, 청련암으로 향하는 길의 고즈넉함…. 내소사에서는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어거지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고 몸에 착 달라 붙어 마음의 거울을 닦아준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산사에서의 하루 하루가 즐거워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웅보전은 물론 정교하게 연꽃과 국화꽃이 수놓인 나무 꽃 창살을 매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 템플스테이만이 주는 선물이다.(063)583-3035,www.naesosa.org (62) ‘철새탐조’ 특화 충남서산 부석사 부석사가 위치한 천수만 일대 서산 간척지가 각종 철새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보니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단연 돋보인다. 새벽 예불, 아침 발우공양후 이뤄지는 ‘철새 탐조’가 바로 그것. 장다리물떼새가 논에서 하얀 날갯짓을 하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황토방 10개가 있어 가족들과 머물기에는 더없이 좋다.(041)662-3824,www.pusoksa.org (63) 저승 체험속 지혜를… 전남 보성 대원사 죽음의 지혜를 가르치며, 죽음을 준비하는 도량이다. 직접 관에 누워 보는 저승체험도 하고 유서도 써 본다. 자신이 죽었다는 가상 아래 지장보살을 찾는 기도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또 자신이 지은 죄의 중압감과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생명의 귀중함을 새삼 깨달아 올바른 삶의 방향을 갖게 한다. 전통 무예 수벽치기 수련도 있다.(061)852-1755. (64) 동굴법당 인기, 경북 경주 골굴사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관음굴, 지장굴, 약사굴, 나한굴 등 여러 동굴법당이 있다. 신라화랑들의 수련장이던 명성을 이어 받아 전통 무예와 불교의 참선을 결합한 선무도 수련체험이 특징.‘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경내에서 외국어 통용이 가능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054)744-1689,www.golgulsa.com (65) “월인석보 탁본해보자” 충남 공주 갑사 계룡산 숲길의 산림욕 시간과 불교 무술을 직접 배우는 시간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웰빙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도예 만들기 프로그램도 미리 신청하면 가능하다. 또 갑사만의 자랑인 월인석보 판목(보물제 582호)을 탁본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한 전용 숙소도 있어 가족 템플스테이 장소로 적합하다.(041)857-8981,www.tibetmuseum.org (66) 전남 해남 대흥사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僧軍)의 총본영이 있던 곳이자 차의 성지이다. 두륜산 숲길 산책과 차로 유명한 일지암 등 암자를 순례하는 일정이 마련돼 있다. 두륜산에 많은 차밭이 있어 직접 차를 따서 덖어 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참선에 관심이 있다면 별도의 참선수련회에 참가하면 된다.(061)535-5775,www.daeheungsa.com (67) 각종 프로그램 완비, 강원 오대산 월정사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이 머무는 이곳의 템플스테이는 하늘을 덮는 전나무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수련회, 어린이들을 위한 불교학교, 단기출가, 주말수련회, 여름수련회, 산사의 하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세조가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피부병을 얻어 고생하다가 불교에 귀의해 병을 고쳤다는 상원사가 인근에 있다. (033)332-6664, www.woljeongsa.org (68) 참선 중심 수행, 전남 순천 송광사 목사와 신부 등 타 종교 성직자들도 찾을 정도로 여름 수련회의 명성이 자자하다. 이곳 템플스테이는 이색 체험을 내세우는 다른 사찰과 달리 참선 위주의 수행 방식을 고수한다. 송광사의 큰 스님들이 직접 나서는 불교 교리와 경전 강의도 들어 볼 만하다. 어린이 불교학교도 있다. (061)755-0107,www.songgangsa.org (69) 최고 목조건물 극락전, 경북 안동 봉정사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하고,‘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등의 영화 촬영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사찰이다.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국보 제15호인 극락전도 볼 수 있다. 새벽예불과 108배, 영산암에서의 참선, 저녁예불과 다도 그리고 창건과 관계가 깊은 천등굴 산행 등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054)853-4181,www.bongjeongsa.org (70) 무릉계곡 비경, 강원 동해 삼화사 백두대간 두타산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비경 속에 자리한 삼화사 지척에는 푸른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사찰에 머물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대자연속에서 이뤄지는 범종치기 체험, 참선, 스님과의 대화는 물론 이른 아침 일출보기, 산행 명상은 세속을 떠나 마음을 가라 앉히는 프로그램들이다. (033)534-7676,www.samhwasa.or.kr ■ 팜스테이&전통 체험마을 강릉 선교장, 아산 외암마을 등 전통체험마을을 거닐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 조선시대 생활상을 느끼며 현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낮에는 감자를 캐거나 고기를 잡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팜스테이. 전국의 250여개의 팜스테이 마을에서 오붓하게 가족끼리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팜스테이´(02-2080-5588,www.farmstay.co.kr)에 지역별, 체험별로 자세하게 정리가 돼 있다. 자녀들과 함께 역사 기행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강릉 선교장과 아산 외암마을 등 전통체험 마을에 가면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농협, 문화재청 (71)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선교장 명품 가방, 명품 옷과 같은 명품의 홍수시대에 이 고즈넉한 고택 선교장을 둘러보면 그야말로 ‘명품 집’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세종의 형 효령대군 11대 손인 이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졌다.10대에 걸쳐 300년이 흐르도록 집의 형태와 기운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가옥인 이 선교장은 독특한 아름다움과 웅장함으로 민간 소유의 고택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965년 국가지정 문화재가 됐다는 안내인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안채 주옥을 시작으로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외별당, 사랑채 외에도 큰대문을 비롯한 12대문이 그대로 있어 대장원을 연상케 한다. 고택 곳곳에서 이씨 가문의 인품과 향기가 절로 느껴진다. 사람의 손으로 이리도 예쁘게, 그러면서도 위엄을 갖춘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싶다. 여름이지만 따뜻하게 군불 땐, 문간의 행랑채에서라도 하룻밤 묵고 가고픈 마음이다. 이는 다 후손들이 지금까지 거주하며 전통의 고택을 ‘과거’가 아닌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현재’의 집으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진 이 집은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또 하나의 자연이 됐다. 강릉 경포대 호수 가까이 자리잡은 명당 선교장 뒤로는 몇 백년 된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앞으로는 큰 연못에 연꽃이 활짝 피어 있다. 아마도 이 연못의 정자‘활래정’에서 이 집 주인들은 경포 호수의 경관을 보며 시 한 수를 읊었으리라.(033)648-5303,www.knsgj.net (72) 소금 만들기 체험, 태안 볏가리 마을 “아, 참 신기하네. 어떻게 바닷물로 소금을 만들 수 있을까?” 충남 태안반도를 끼고 있는 바닷가 마을 태안 볏가리 마을에서 염전 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탄성이 바다에 울려 퍼진다. 바둑판 같은 염전에 놓여진 바닷물이 태양 아래서 염도 2도에서 27∼28도로 올라가자 하얀 소금이 만들어진다. 아이들의 손에 직접 채취한 하얀 소금이 햇볕을 받아 반짝인다. 염전에 물을 퍼올리는 수차와 용두레 등을 돌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5000원만 내면 해설을 해주는 가이드와 함께 1시간 남짓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다 보니 벌써 이달중 염전체험의 예약이 끝난 것이 못내 아쉽다. 갯벌에서는 돌게잡이 등 생태학습을 하고 포도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인근에 마애삼존볼과 꽃지해수욕장이 있다. 마을의 명칭은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웠던 볏가리대에서 유래됐다. 숙박비 4만원. 한원석 001-9635-9356, www.byutgari.com (73) 계단식 다랑논 풍경 독특, 남해 다랭이 마을 바닷가에 인접한 농촌마을 경남 남해 다랭이 마을은 바닷가 절벽을 깎아 계단식의 작은 다랑논의 독특한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 곳이다. 손그물 고기잡기, 떼배타기, 바다 래프팅, 문어잡이 등 다른 농촌마을과 차별화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숙박비 1만원.(055)862-4511,www.darangyi.gozvil.org (74) 조선시대 생활상 생생…아산 외암마을 지난 2000년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된 민속마을이다. 이십여 채의 기와집과 삼십여 채의 초가집이 고루 뒤섞여 있어 자연스럽기 그지없다. 마을 곳곳에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는 물론 참판댁, 참봉댁 등 양반가옥과 초가집이 원형 그대로다.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집은 영암댁이란 이름이 붙여진 180년쯤 된 기와집. 거북, 두꺼비와 같은 십장생 형상의 정원석과 반달 모양의 연못 등으로 꾸며진 정원이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부인이 이 집안 사람이었기에 영암댁의 현판 등의 글씨는 대개가 추사의 것이다. 농촌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041-541-0848,www.oeammaul.co.kr (75) 15세기 골기와집 옹기종기…경주 양동마을 고색 창연한 골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양동마을은 15∼16세기에 형성된 전형적인 민속마을이다. 마을 가옥의 대부분이 문화재인데도 그것도 모자라 마을 전체를 다시 중요 민속자료로 다시 한번 지정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월선 손씨의 종가 서백당과 중종이 회재 이언적 선생의 모친 병간호를 배려해 지어 준 향단, 성종과 중종 양대에 걸쳐 벼슬을 한 우재 손중돈 선생의 관가정 등은 조선시대 대저택을 모습을 보여준다. 마을 길을 걸으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해 재밌다.(054)762-4541,www.yangdongsarang.com (76) 조선시대서 시간이 멈춘 곳, 영주 선비촌 경북 영주의 고택 열두 채를 원형대로 재현, 조선시대 양반과 상민의 생활상을 두루 느낄 수 있는 전통 체험 마을이다. 살림살이 집은 물론 정자, 물레방아, 대장간, 곳간 등 76채의 건물로 저잣거리와 전통골목까지 꾸며져 있다. 이곳 열두 채의 전통 가옥에서는 실제 숙박도 가능해 하룻밤 글 읽는 선비생활을 할 수 있다.‘소수서원’‘소수박물관’과도 연결되어 있어 자녀들과 함께 역사 공부하기에 딱 좋다.(054)638-7114,www.sunbitown.com 번잡함이 싫어 여행을 떠나지만 사실 여행지마다 바글거리는 사람들에 치이기 쉽다. 한적한 시골길, 특히 돌담길이 예쁜 곳을 찾아 떠나보자. 콘크리트 벽과 길 속에 지친 마음이 야트막한 돌담길을 걷노라면 어느샌가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다. (77) 실개천 감싼 경남 의령 산천렵마을 정겨운 농촌마을 경남 의령 산천렵 마을은 풀섶에 뒤덮인 실개천과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찰비산, 아름다운 동굴법당의 일붕사 등이 있다. 산천렵마을이란 이름에 걸맞은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미꾸라지 등의 물고기잡기. 이밖에 짚공축구나 전통사냥 도구인 덮치기를 이용해 참새를 잡는 덮치기 참새사냥, 대나무 낚시 등을 할 수 있다. 숙박 2만원.(055)572-8185.www.yedong.go2vil.org (78) 고구마 심기 체험, 인천 장봉도 인천 장봉도는 영종도에서 배로 45분거리로 인접한 신도와 시도 등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섬이다.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이곳에서는 직접 고구마 심기 등 농사체험 외에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백사장의 옹암해수욕장에서 아이들은 게와 조개들을 잡을 수 있다. 일과후 숙소의 푸른 풀밭에서 열리는 숯불 바비큐 파티가 일품.(032)746-8003,017-312-8003, www.nongwon.org (79) ‘팜스테이 1호’ 여주 상호리마을 놀다 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는 경기 여주 상호리마을은 팜스테이 마을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산자락에 파묻혀 옹기종기 지붕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 두부, 인절미,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향비누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금싸라기 참외, 찰토마토, 호박따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숙박비는 2만원.010-9763-0160,www.suksoo.com (80) 맑은 계곡물 압권, 강릉 해살이마을 여름 피서지로 인기 높은 강원 강릉 해살이 마을은 마을 뒷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압권이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문득 바다가 그리워지면 인근 동해안 해변으로, 산이 그리워지면 오대산 국립공원으로 달려갈 수 있다. 동네 사람들과 수리취떡 만들기와 감자 캐기를 할 수 있다. 막사발 도자기 만들기와 솟대 만들기, 짚물공예, 천연 염색도 체험할 수 있다. 숙박비는 1인당 1만원.(033)641-8251,www.haesari.go2vil.org (81)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 수백년간 대대로 만들어져 온 경남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은 수태산 줄기에서 나는 납작돌(판석두께 2∼5㎝)과 황토를 섞어 쌓았다. 이 가운데 마을 안길의 긴 돌담길은 주변 대숲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55)670-2221. 이밖에 문화재로 등록될 정도로 예쁜 옛 돌담길 6곳을 소개한다. (82) 성주 한개마을 돌담길 경북 성주 한개마을의 돌담길은 비와 눈을 피하기 위해 기와를 담위에 얹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은 영화 ‘춘양전´의 촬영 장소였던 한주종택이다. 성주군청 새마을과 (054)933-0021. (83) 강진 병영마을 돌담길 전남 강진 병영마을의 돌담길은 담장 중단 위쪽으로 얇은 돌을 약 15도 눕혀서 촘촘하게 쌓고 다음 층에는 다시 엇갈려 쌓아 일종의 빗살무늬 형식으로 담쌓기를 해 다른 지방과 구별된다.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229. (84) 거창 황산마을 돌담길 경남 거창 황산마을의 돌담길은 나지막한 이곳 산세처럼 키가 작지만 기와를 이용해 꽃모양을 수놓아 미적 감각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진다.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183.
  • 島島하게 섬으로 떠나라

    島島하게 섬으로 떠나라

    (11) 수려한 2㎞ 해상풍치 자랑하는 진도 관매도 관매도는 발을 딛는 사람들 대부분이 첫마디로 “왜 이런 곳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까?”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이다. 관매 해수욕장과 수려한 해상 풍치를 자랑하는 관매8경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진도군. 특히 관매 1경으로 꼽히는 관매 해수욕장의 소나무숲은 우리나라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운치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숲은 모래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방사림(防沙林).2㎞에 달하는 백사장 주변에 50∼100년된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백사장의 모래는 바람에 날릴 만큼 부드럽기 그지없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해수욕장의 끝머리에 있는 해식절벽(海蝕絶壁) 또한 장관.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수성암층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 찾아가는 길:관매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 진도군 팽목항에서는 해진해운(061-244-0803) 소속 페리호가 하루 한번 아침 9시30분에 출항한다. 특송기간(7월21일∼8월15일)에는 하루 6∼7회로 증편된다. 소요시간 2시간.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도 신광해운(061-244-2391)소속 신해호가 하루 한번 아침 8시30분에 출항한다.4시간 이상 소요. ■ 여행정보:여관은 없고 민박을 이용해야 한다. (061)544-5541,5309,3965. (12) 안빈낙도를 꿈꾸는 섬 통영 욕지도 한 고승이 깨달음을 ‘알고자 한다면(欲知)’ 먼저 자신의 마음속을 살펴보라고 한 설법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는 남해의 고도 욕지도.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欲知面)의 본섬이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쯤 떨어져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남짓. 섬 일주도로가 이곳의 백미. 한쌍의 촛대바위와 세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삼여도,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선정된 유동마을,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덕동마을 등,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 찾아가는 길:통영에서 가는 배편이 자주 있다. 욕지 카페리1호(055-641-6181,6183, yokjishipping.co.kr)는 통영항에서 하루 3회, 카페리2호(055-641-3560)는 삼덕항에서 하루 2회 왕복운항한다. 삼덕항에서만 출항하는 욕지금룡호(055-641-3560, yokji.or.kr)는 연화도를 경유하지 않고 욕지도로 하루 3회 직항한다. ■ 여행정보:섬 곳곳에 여관과 콘도형 민박 등 숙박업소들이 많다. 주민집 대부분이 민박을 겸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서철 성수기엔 숙소가 모자란 경우도 있어 예약이 필수다. 요금은 1만 5000원∼5만원.(욕지면사무소 (055)642-5119,3007, yokji.tongyeong.go.kr (13) 인어의 섬 인천 장봉도 인천 영종도에서 뱃길로 45분 정도만 가면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만큼 한적하고 아름다운 섬, 장봉도와 만날 수 있다.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선착장에 올라서면 맨먼저 인어상이 반긴다. 인어의 전설을 안고 있는 장봉도의 상징물. 장봉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옹암해수욕장이다.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자랑거리. 썰물 때면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는 모시조개, 동죽, 바지락 등을 캘 수 있다. 주변 갯바위에서는 망둑어, 노래미, 우럭 등이 낚싯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올라온다. 진촌해수욕장에서는 낙조가 일품. 진촌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섬속의 등산코스가 또 다른 볼거리다. 마치 서해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찾아가는 길:승용차는 인천공항고속도로→요금소→2㎞ 직진→삼목선착장 표지판 우회전→해안도로 4㎞ 정도 직진→삼목사거리 우회전→500m 직진하면 삼목선착장. 장봉도까지는 삼목선착장에서 매시 10분에 한 시간 간격으로 배가 출항한다. 첫배는 아침 7시, 마지막 배는 오후 6시10분. 금·토·일요일은 오후 7시10분.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항. 세종해운 (032)884-4155. ■ 여행정보:숙박업소는 없고 성진농원(nongwon.org) 등 깨끗하고 시설 좋은 민박집들이 대부분이다. (14) 마지막 낙원 신안 우이도 소의 귀를 닮았다 해서 이름붙여진 우이도.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신안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돈목해수욕장 오른쪽에 있는 모래산이다. 해수욕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의 허리가 벗겨지면서 드러난 모랫더미 위에 파도와 바닷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덧쌓이면서 마치 산처럼 솟아 오른 것. 해수욕객들의 엉덩이 썰매장으로도 쓰인다. 비닐포대를 타고 해수욕장까지 내려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정도. 밀물 때면 그대로 바닷물로 풍덩 빠진다. ■ 찾아가는 길:섬사랑6호가 목포항에서 도초항을 거쳐 우이도까지 하루 한번 운항한다. 특송기간인 7월21일∼8월15일에 아침 7시, 그외의 기간에는 낮 12시10분에 목포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다. (061)242-1231. ■ 여행정보:우이도에는 차도 없고 찻길도 없다. 마을과 마을사이를 오갈 때에는 주민들의 배를 빌려 타야 한다. 황토방민박(061-261-1860) 매운탕 5000원. (15) 바다의 여우 보령 호도 지형이 여우처럼 생겼다는 호도. 충청남도 보령군 오천면에 있는 작은 섬이다. 동해 못지않게 맑고 푸른 바다와 ‘은모래 해수욕장’ 등 피서지로서 갖춰야 할 조건들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곳. 호도를 대표하는 것은 길이가 약 2㎞, 폭이 300m에 달하는 은모래 해수욕장. 모래가 유리의 원료인 규사로 이루어져 있어 밤에도 밟으면 발자국이 하얗게 반짝거린다. 백사장 뒤로는 길게 소나무 숲이 늘어서 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어 휴식처나 야영지로 안성맞춤. ■ 찾아가는 길:웨스트 프런티어호가 대천항에서 호도까지 하루 두번 출항한다. 아침 8시10분과 오후 3시.40∼50분 정도 소요된다. 승선료는 편도 9900원. 신한해운 (041)934-8774. ■ 여행정보:호도에 가면 민박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60여명의 섬주민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민박을 하고 있다. 성수기 때는 1박에 5만∼10만원. 바다민박(041-932-3109) 전복죽 9000원, 소라회 1만 5000원. 서해민박(041-934-7063)에서는 섬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16) 남해의 보석 거문도 고도, 동도, 서도 등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삼도라고도 불리는 거문도. 남해안 최고의 절경에 속하는 백도, 서도 수월산에 있는 등대는 거문도의 상징이다. 남해의 쪽빛바다와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거문도 등대로 오르는 산책로 또한 일품이다. 거문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백도 관광. 각종 희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남해의 해금강이다. 자연보호를 위해 섬에 오르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3시간 정도 걸리는 백도일주 유람선을 타고 섬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삼호교를 건너 거문도 등대로 향하는 초입에는 유림해수욕장이 있다. ■ 찾아가는 길:거문도 사랑호, 오가고호 등이 여수항 여객터미널에서 거문도까지 하루 2회 운항한다. 아침 7시40분, 오후 2시.7월21일∼8월15일 성수기 때는 아침 7시와 오후 1시40분에 부정기적으로 투입되기도 한다. 소요시간 1시간 50분. 요금은 편도 2만 8200원. 성수기 때는 3만 1800원이다. (061)663-2191.1588-7832. ■ 여행정보:거문장여관(061-666-8052)이 가장 큰 숙박업소. 김민혜 민박(061-654-6171)은 전망이 좋은 곳. (17) 꿈에 그리던 섬 통영 소매물도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미를 장식하는 섬. 비취빛 바다와 초원 위의 하얀 등대가 투명한 하늘과 만난다. 기묘하게 생긴 섬 주변의 갯바위들이 아름다움을 절정으로 이끈다. 소매물도에 속한 또하나의 작은 섬인 등대섬. 이곳을 보기 위해 소매물도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가는 길의 몽돌밭은 하루 두번, 본섬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준다. 이른바 ‘모세의 바닷길’. 용바위, 부처바위, 깎아지른 병풍바위, 목을 내민 거북바위 등이 끊임없이 둘러섰고, 그 사이사이에 바위굴이 입을 벌리고 있다. ■ 찾아가는 길:매물도 페리호가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평일엔 하루 두번, 주말엔 세번 출항한다. 각각 아침 7시와 오후 2시. 주말에는 11시에 한차례 더 운항.7월15일부터는 6∼8회로 증편운항한다. 소요시간 1시간∼1시간30분.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고려개발 (055)645-3717. ■ 여행정보:힐하우스(055-641-7960)에서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취사도구 등을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이장 정남극씨 (055)642-2916. (18) 해달이 노니는 곳 영광 송이도 “홍도가 예쁘다 헌들 여기만 허겄소?”송이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박진순(50)씨의 섬 자랑이다. 송이도는 섬에 소나무가 많고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전남 영광군 법성면에 속해 있다. 송이도에는 특이한 것이 두가지있다.‘모래등’이라는 것이 하나고, 멸종위기에 놓인 수달이 다른 하나. 모래등은 일종의 모래언덕이다. 섬주민들은 그냥 ‘등’이라고 부른다. 길이는 낙월도에서 대·소노인도까지 8㎞에 달한다. 썰물때면 피서객들이 송이도에서 5분거리에 있는 등까지 배를 타고 가서 별난 해수욕을 즐기곤 한다. 등은 또 맛조개와 더불어 백하가 널려 있는 밭. 특히 송이도 특산의 백하는 입에서 녹을 정도로 맛이 좋단다. 또하나의 자랑거리가 몽돌해수욕장. 맨발로 다녀도 발이 전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작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선착장에서 섬 오른쪽 끝까지 2㎞ 가까이 펼쳐져 있다. 송이해수욕장 동북쪽에는 바다속에서 물이 솟는 ‘약샘’이 있다. 목마른 해수욕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밀물때는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모습을 드러낸다. ■ 찾아가는 길:신해9호가 영광군 법성포 계마항에서 송이도까지 하루 한번 운항한다. 그나마 물때에 따라 출항시간이 바뀐다. 특송기간인 오는 15일부터는 하루 2회로 증편할 예정.1시간10분 소요. 요금은 8200원. 특송기간에는 10%할증된다. 송이도 해운 장세훈 기관장 017-631-2406. ■ 여행정보:섬안에 식당이나 여관 등은 없다.3가구에서 민박을 운영 중. 박진순씨 (061)352-3370. (19) 서편제 가락따라 넘실대는 완도 청산도 뭍과 하늘, 그리고 바다 등이 온통 쪽빛으로 물든 것 같다고 해서 ‘청산(靑山)’이란 이름을 갖게 된 청산도. 초가집과 돌담장,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의 모습 등 시골의 포근한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청산도에 있는 해수욕장은 모두 세 군데. 그 중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지리해수욕장이다.200년 이상된 소나무 800여 그루가 길게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데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 가족단위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신흥리 해수욕장은 간조때면 깨끗하고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2㎞가량 드러나는 곳. 진산리 마을쪽의 몽돌해변은 운치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부흥리의 구들장논도 둘러볼 만하다. 농사 지을 땅이 부족해 산비탈에 논을 만든 것으로 평지의 논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구장리 등지에 남아 있는 ‘초분’은 외지인에겐 다소 당혹스러운 장례 풍습. 망자를 돌위에 얹고 짚으로 만든 이엉으로 지붕을 삼아 초가집처럼 만든 것이다. 이곳에서 2∼3년간 머물다 뭍으로 나간 후손이 돌아와 다른 곳에 이장하게 된다. 일종의 풍장(風葬). 청산도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또다른 명소가 ‘유두봉’. 이곳에서 보는 주변모습 또한 절경이다. 가깝게는 거북바위와 저멀리 다도해 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권덕리 주차장에서 도보로 15분정도 걸린다. ■ 찾아가는 길:완도항에서 청산페리호가 하루 4회 운항한다. 오전8시,11시20분, 오후는 2시30분과 6시. 요금은 편도 5800원. 승용차를 실을 경우 편도 2만 3000원,1인은 무료. 여름 성수기에는 8∼10회로 증편된다. 완도군청 문화관광과(061)550-5421. 완도 여객터미널 (061)552-0116. ■ 여행정보 숙박업소:등대모텔(061-552-8558)등 4∼5개의 깔끔한 숙박업소들이 도청항 주변에 몰려 있다. 현지교통:여객선 입출항 시간에 맞춰 청산운수(061-552-8546)소속 버스가 선착장에 나와 있다. 개인택시는(061-552-8747) 지프로 모두 4대. (20) 사방이 절벽인 목포 가거도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45㎞떨어져 있는 절해고도 가거도. 너무 멀고 뱃길도 험해 선뜻 나서기 어렵지만, 일단 당도하면 가히 사람이 살 만한 곳이다.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639m)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 뻗어 있는 가거도는 섬 전체가 절벽으로 형성돼있어 웅장하고 남성적인 미를 풍긴다. ■ 찾아가는 길:남해스타호 등 쾌속선이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이틀에 한번, 짝수날 출항한다. 아침 8시. 특송기간인 7월15일부터는 하루 한번으로 증편. 요금도 현재 4만 7750원에서 10% 할증된다. 남해고속 (061)244-9915. ■ 여행정보:가거도 8경을 두루 감상하려면 민박집 등에 부탁하여 어선이나 낚싯배를 빌려 타는 게 좋다.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쾌속선이 닿는 가거도리1구에 민박집이 많다.(061)246-5467.
  • 추억과 향수를…팜스테이

    추억과 향수를…팜스테이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정취와 추억을 , 아이들에게는 자연속에서 배우는 농어촌 체험을.”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다양한 농어촌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팜스테이(farm stay)가 도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4∼5인 가족 기준으로 5만원 안팎의 비용만 지불하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훈훈한 시골의 인정도 맛볼 수 있다. 또 해수욕과 물놀이 등을 겸할 수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 농협에서 지정한 팜스테이 마을은 모두 208곳. 기존의 단순한 농가 민박과는 달리 영농과 농촌문화체험, 그리고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 맑고 깨끗한 자연,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함께하는 곳. 인천의 장봉도와 경남 의령의 산천렵 마을을 소개한다. 글 장봉도 사진 의령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천 장봉도로 오세요 “갈매기야 배불리 먹어.”이예림(9)양은 배위에서 갈매기에게 과자를 던져주며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사람들은 이처럼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부스러기를 먹고 사는 갈매기를 ‘거지 갈매기’라 부르지만, 예림이에겐 책에서나 보았던 신기하고 예쁜 갈매기다. 개화초등학교(서울 방화동)2학년인 예림이에게 오늘은 학교수업이 없는 토요일.‘놀토’다.1학년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같은 학교 6명의 친구가족들과 인천시 장봉도로 팜스테이를 하러 가는 중이다. 갯벌에서는 조개와 게를 잡고, 밭에서는 완두콩도 따고 고구마도 심을 계획이다. 아침 9시10분. 기적을 울리며 배가 영종도 삼목선착장을 빠져나가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뱃전을 뛰어 다닌다.“와∼. 갈매기가 우리를 따라온다.”며 낄낄대는 아이들. 저리도 즐거울까. 예림이뿐 아니라 친구들 부모 모두가 직장인. 평소 얼굴보기도 쉽지 않은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는 주말을 보낼 생각에 모두들 들떠 있는 듯하다. 영종도를 떠난 배는 36㎞를 항해한 다음, 정확히 45분 만에 일행들을 장봉도 선착장에 내려놓았다. 장봉도는 인접한 신도와 시도 등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섬.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선착장에 올라서자 인어상이 외지인들을 반겼다. 인어의 전설을 안고 있는 장봉도의 상징물이다. 옛날 한 어부가 날가지 어장에서 반인반수의 인어를 낚아 올렸단다. 애처로이 눈물을 흘리던 인어를 보다못한 어부가 다시 놓아주었는데, 그 뒤로 이 마을 어부들이 3년간 풍어를 이뤘다는 얘기. 마중나온 성진농원(nongwon.org) 홍순일(65)대표의 1t트럭 화물칸에 옮겨 탄 예림이 일행이 해안길을 따라 달리기를 5분여. 썰물로 바닥을 드러낸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한 성진농원에 도착했다. 짐을 풀기가 무섭게 홍 대표가 핸드 마이크로 일행들을 소집했다.110종에 달하는 농장주변의 식물들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어른들이야 강정효과가 있다는 오디 등에나 관심이 있는 듯했지만, 아이들은 모든 식물들을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흔한 호박이지만, 한가지에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있어 개미나 바람의 힘을 빌려 수정을 한다(자화수분)는 사실을 아이들은 알고 있었을까. 꽃이 수정될 때 비를 맞지 않게 하기 위해 잎이 우산처럼 꽃을 가리고 있는 천남성을 설명할 때는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은 고구마 심기 체험을 할 차례. 먼저 비닐하우스에서 밭에 심을 고구마 줄기를 따야 한다. 무더운 실내공기를 염두에 둔 홍 대표가 “남자만 들어오라.”고 하자 강재우군을 비롯한 사내아이들 모두가 일제히 “우리도 남자예요.”라며 항변했다. 결국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고구마 줄기를 따기로 ‘합의’를 봤다. 이글거리는 한낮의 열기. 타오르는 듯한 흙길. 고구마 가지와 물통 등이 실린 손수레를 끄는 아이들 이마위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오늘 고구마를 심어야 할 밭은 가족당 4평정도. 길게 늘어선 밭을 마주한 예림이 아빠 이충렬(38)씨 등 어른들은 “여기를 모두 심어야 돼요?”라며 탄식부터 내뱉았다. 차마 아이들 앞에서 못하겠다고 할 수는 없는 일. 모두 밭고랑에 쪼그리고 앉아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다. “무럭무럭 자라거라.”최수연양은 보송보송한 솜털위로 흐르는 두세줄기 땀방울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고구마를 심고 있었다. 여린 손으로 흙더미를 토닥거리던 수연이에게 힘들지 않냐고 묻자,“흙속에서 생명이 자라는 게 신기해요.”라며 “지금은 심는 것이 힘들어도 가을에는 맛있는 고구마를 먹을 수 있잖아요.”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여간 똑똑하고 당찬 모습이 아니다. 상큼한 풀향기를 머금은 채 산자락을 내려온 실바람이 ‘일일 농부’들의 머리를 식혀준다. 고구마를 모두 심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홍 대표가 미리 잘라 놓은 콩줄기를 농장으로 가지고 오면서 밭일은 끝. 이젠 갯벌체험을 할 차례다. 밀물이 몰려오면서 펄에 숨죽이고 있던 어선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섬마을 버스를 따라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옹암해수욕장.2㎞에 달하는 백사장이 때마침 몰아친 해무(海霧)에 가려져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어른들이 ‘후리그물질’을 하러 바다로 나간 사이, 아이들은 해변에서 게와 조개 등을 잡기 시작했다. 갯벌속에 구멍을 내고 동정을 살피던 게들이 인기척을 느끼자 잽싸게 숨는다.“꽃게다. 내가 꽃게를 잡았어요.”강재우군이 잡은 것은 손톱만한 크기의 ‘바장게’라고 불리는 녀석. 큰놈이건 작은 놈이건 아이들 눈에는 모두가 꽃게로 보이나 보다. 숙소로 돌아와 잡은 바장게를 식용유에 튀기는 동안, 퇴근한 아빠 몇명이 뒤늦게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푸른 풀밭위에서 펼쳐지는 숯불 바비큐 파티다. 쏟아지는 별빛을 두눈에 담고, 잘익은 돼지고기를 한가득 입에 담은 아이들. 일상의 시름을 잊고 모처럼 밝게 웃는 어른들. 아마도 오늘밤 달디 달게 잠을 잘게다. 이튿날. 해수욕 등의 일정을 마치고 배에 오른 예림이 엄마 김혜연(37)씨는 “하루가 짧을 만큼 놀거리도 많고, 아이들이 어촌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가을에 고구마를 캐러 다시갈 것.”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씨는 또,“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하며 조개껍질에 발을 베기도 하고, 간혹 물갈이때문에 배탈이 나기도 한다.”며 반드시 상비약을 준비해 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옆에 있던 예림이는 “고구마 심고, 숯불 바비큐 파티한 것이 가장 즐거웠어요. 월요일 학교에 가서 장봉도 다녀온 것을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예요.”라며 활짝 웃었다. # 여행정보 찾아가는 길 승용차:인천공항고속도로→요금소→2㎞ 직진→삼목선착장 표지판 우회전→해안도로 4㎞정도 직진→삼목사거리 우회전→500m직진하면 삼목선착장. 또는, 인천 월미도에서 영종도행 배를 타고 삼목선착장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차량을 삼목선착장에 주차하고 여행할 수도 있다. 주차료는 무료. 장봉도까지는 삼목선착장에서 매시 10분에 한시간 간격으로 배가 출항한다. 첫배는 아침 7시, 마지막 배는 오후 6시10분. 금·토·일요일은 오후 7시10분.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항. 요금은 성인 4600원, 청소년 3200원. 차량도선료는 소형차 3만원,12인 이하 승합차 4만원,15인 이하는 5만 2000원. 차량 운전자 1인은 무료. 모두 왕복요금이다. 문의 세종해운 (032)884-4155. 대중교통:인천, 동인천 등에서 112번 좌석버스가 삼목선착장까지 운행한다. 운행간격은 15∼20분. 문의 강인여객 (032)577-6265. ■ 경남 의령 산천렵마을 장봉도에 어촌마을이 있다면 경남 의령의 심심산골에는 산천렵마을(yedong.go2vil.org)이 있다. 산천렵마을은 안성기 등이 주연한 영화 ‘아름다운 시절(1998년작)’의 촬영지인 찰비산(한우산) 기슭 아래 소담하게 자리잡은 산골마을. 농촌 특유의 서정미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정식명칭은 예동.‘어질고 예의 바른 사람들이 사는 동네’란 뜻이다. 문화 류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노오란 금계국(金鷄菊)이 다투어 피어난 시골길. 다가올 장마에 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논을 돌보는 농부들. 장시간 운전에 찌든 외지인의 가슴을 차분하고 훈훈하게 만드는 정겨운 풍경과 함께하며 산천렵마을로 향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풀섶에 뒤덮인 실개천과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찰비산, 동굴법당인 일붕사 등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찰비산은 한여름에도 몸이 꽁꽁 얼 만큼 찬비가 내린다는 산. 일붕사는 기네스북에 이름이 오른 아름다운 동굴법당을 가진 사찰이다. 모두가 이 마을의 자랑거리. 산천렵마을이란 이름에 걸맞은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미꾸라지 등의 물고기잡기다. 마을 위쪽 웅덩이에 마련된 체험장에는 김모아(15)양과 친구들이 족대를 이용해 미꾸라지를 잡고 있었다. 족대 앞에서 열심히 물장구를 쳐보지만, 미꾸라지가 달리 미꾸라지던가. 번번이 빈 그물만 들어올리기 일쑤다. 물에 젖은 몸을 말리는 동안 유청관(63)씨 집 마당에서는 감자가 장작불에 익어가고 있었다. 얼굴에 숯검정이 묻은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두들 정신없이 먹는다. 세상 어떤 음식이 이보다 더 맛있을까. 초가집 마당에서 즐기는 짚공축구나 비사치기, 전통사냥 도구인 덮치기를 이용해 참새를 잡는 덮치기 참새사냥, 대나무 낚시하기, 밀과 콩 구워먹기 등이 산천렵 마을의 대표적인 놀거리. 이밖에도 손두부 만들기나 의령 특산품인 망개떡 만들기도 만만찮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 여행정보 대산농촌문화재단(dsa.or.kr)에서는 전국의 농어촌 체험마을을 방문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1만 2000원과 80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차량을 지원하기도 한다. 가족단위 체험객은 제외. 문의 (02)922-1600. 가는 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진주JC→남해고속도로 마산방향→군북IC→의령읍→정곡→궁류. 식사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 숙박 3인 1실에 2만원이 기준. 인원 초과시 1인당 7000원 추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있는 4인가족은 1박에 2만원. 체험 미꾸라지잡이, 망개떡 만들기 등 5000∼1만원. 문의 (055)572-8185. ■ 가볼만한 팜스테이 8선 이번 여름 휴가에는 복잡한 휴양지를 벗어나 호젓하게 가족끼리 지내고 싶다면 팜스테이를 권한다. 낮에는 도시에서 느껴볼 수 없는 농사체험을 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팜스테이’는 도시인의 꿈이자 낭만이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200여개의 마을에서 팜스테이를 운영중이며(02)2080-5588,www.farmstay.co.kr에 지역별, 체험별로 자세하게 정리가 돼 있다. 그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낼 만한 곳을 추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놀다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는 경기 여주 상호리마을은 팜스테이 마을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산자락에 파묻혀 옹기종기 지붕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상호리에 가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다. 두부, 인절미,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향비누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금싸라기 참외, 찰토마토, 호박따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숙박비는 2만원 수준이며 김범유 사무장(010-9763-0160) www.suksoo.com. 복숭아꽃 향기 사이로 바다가 느껴지는 강원도 강릉 복사꽃마을. 수수하고 아름다운 복사꽃이 지고 아기 볼처럼 생긴 복숭아가 열릴 때가 되면 온 마을에 생기가 돈다. 주문진 복사꽃 마을은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다. 어디를 가나 복숭아 살구나무가 지천이고 여름이면 나무에 달린 과일을 직접 딸 수도 있다. 또한 마을 회관 앞에 800살 먹은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자두, 복숭아, 옥수, 감자 등 체험이 가능하고 인근 계곡에서 다슬기도 잡을 수 있다. 숙박비는 1인당 1만원 선. (033)662-5688,dohwa.invil.org 전통의 향기와 농촌의 정겨움이 가득한 강원 횡성 덕고마을은 유명한 관광지도, 특별한 농산물도 없지만 가족끼리 오붓한 주말이나 휴가를 보내기에 그만이다. 맑은 물, 신선한 공기는 물론 횡성 더덕, 표고버섯 등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세덕사, 용화사 등 고즈넉한 사찰 등도 근처에 있다. 산림욕, 감자 옥수수 따기, 모닥물 놀이와 전통 체험교실도 운영 중이다.(033)543-4097,www.jungam3ri.com 첩첩 산중의 재미가 가득한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은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산골마을로 맑고 깨끗한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드미마을의 새밭계곡에는 청정지역에서만 살고 있는 산천어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하며 밤하늘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다. 개구리 소리 듣기, 반딧불이 체험, 야생화 관찰, 동굴탐사 등 자연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043)422-8416,www.handemy.org 울긋불긋 꽃동네 충남 서천 합전마을은 홍화, 수선화, 비비추, 섬초롱 등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동산. 또한 바로 눈을 들면 탁 트인 서해안의 갯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기가 힘들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합전마을 앞 바다에서는 조개와 손바닥만한 게들을 한아름 잡을 수 있다. 인근에 마량포구를 비롯해 신성리 갈대밭, 금강철새 도래지 등도 있다.(041)952-6404,www.ariland.net 달빛이 아름다운 전북 남원 달오름마을에서 보는 달의 모습은 천하절경.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은은한 달빛도 좋지만 정겨운 전통문화체험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고추장 된장 등 전라도 전통 장류를 직접 담아 볼 수 있으며 기체조, 명상, 다도 등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동네 어르신들이 흥겨운 우리 가락도 한 수 가르쳐준다. 또한 인근 지리산에 1년 내내 펼쳐지는 축제에 참가할 수 있는 것도 장점. (063)636-2233,dalorum.go21vil.org 이국적인 야자수가 아름다운 섬마을 전남 신안 복룡마을은 목포항으로부터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가란도의 맨 윗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섬마을이다. 가란도는 예로부터 배나무가 유명해 신안배로 명성을 떨쳤던 만큼 어디서고 배나무 과수원을 볼 수 있다. 요즘은 무화과도 경작하기 시작해 어촌답지 않은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팜스테이를 하면서 야자수를 심어 이국의 풍취를 자아내는 경치가 멋들어진다. 여기에 수영장은 물론 배구, 족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까지 마련해 놓고 있어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먹을거리로 마을 앞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자연산 바다 생선회, 황토를 먹인 촌닭백숙이 별미이며 압해해수욕장, 송공산성, 선돌 및 고인돌 등도 볼거리.(061)271-7476 조용한 산사 같은 마을, 경북 문경 궁터마을은 후백제 견훤왕의 아버지 아자개의 고향이며 견훤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차가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야 나오는 산골마을로 5개 농가가 ‘건강’을 주제로 하는 체험 팜스테이를 운영 중이다. 전통 민간요법, 대체의학 기본 지식과 식이요법 등을 전해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탈진 밭에서 일 하는 밭일 체험, 산나물 채취, 계곡에서 다슬기·물고기 잡기, 별자리 체험 등 재미가 가득하다. 또한 인근에는 문경새재 등도 있다.(054)571-6608,www.gungteo.co.kr
  • [우리구 최고야!] 관악구

    [우리구 최고야!] 관악구

    작고 아담한 주택 담장너머로 감나무 가지엔 감이 주렁주렁 열리고, 그 사이를 오가며 새들이 정겹게 노래한다. 다른 동들이 재개발로 높은 콘크리트 건물로 탈바꿈하는 동안 봉천 1동은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다. ●특별한 자연 속 휴식공간 동네 뒤편에 위치한 국사봉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 보았을 작고 야트막한 고향마을의 뒷산처럼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산을 오르는 길이 깨끗이 단장되어 있으며 불로천 약수터 근처에는 각종 운동기구와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주민들이 건강과 체력 단련을 위해 이 곳을 찾곤 한다. 또한 서민들의 애환과 기쁨이 묻어있는 불로천의 때 묻은 바가지는 오가는 이들의 목마름을 달래주고, 시름을 잊게 해준다. 지난 10월 봉천1동 골목길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좁고 매연에 그을린 동명아동복지센터 담장이 곱게 단장을 하고 예쁜 모습을 드러낸 것. 이는 서울 문화재단의 ‘예술사랑 문화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삭막한 도시공간을 아름다운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우중충하던 골목 화사해져 9월부터 동명아동복지센터 담장을 중심으로 벽화작업이 시작되었으며 이 프로젝트에 민중화가로 유명한 임옥상씨와 디자인, 회화, 조각 등을 전공한 7명의 미술교사, 동명복지센터 아이들이 함께 참여했다. 교사들은 이 곳에서 아이들의 미술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벽화작업을 진행했다. 아이들에게 ‘고양이와 강아지가 싸우면 어떻게 화해시켜야 할까.’‘코끼리가 골목에서 옴짝달싹 못하면 어떻게 빼 낼 수 있을까.’‘고래뱃속은 어떤 모습일까.’등 질문을 아이들에게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그림으로 그리게 했다. 교사와 아이들은 일주일에 2시간씩 함께 벽화작업을 했다. 벽에는 그림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만든 고래, 별, 나무 모양의 찰흙 모형을 붙이는 등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동심의 세계를 담아 벽화를 완성했다. 지역주민들은 이로 인해 골목길이 깨끗하게 변했으며 우중충한 회색 벽이 화사하게 바뀌어 보는 이의 마음도 밝게 만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소득 가구에 큰 도움 동사무소에서는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명정을 제작, 증정하는 행정을 벌여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명정이란 사망한 자의 품계, 관직, 성씨를 기록한 붉은 비단으로 장례 때 장대에 달아 상여 앞에서 들고 간 뒤 널 위에 펴고 관과 함께 묻는 조기다. 장례 때 급하게 제작하면 비용이 비싸 저소득 가정에겐 큰 부담이 됐다. 동사무소에서 이를 지원해줘 주민들은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50여 점의 명정을 제작, 증정했다. 특히 동장이 명정을 쓰고, 지역 통장들이 천을 다리는 등 제작과정에 참여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저렴한 비용으로 유익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봉천1동 청사 위층에 자리 잡은 문화의 집을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 컴퓨터, 서예, 종이 접기, 경기민요, 생활 영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데 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진다. 종이접기는 2005 철쭉제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경기민요 교실은 노인 복지센터에서 공연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발한 활동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에는 서울시 평가 우수 주민자치센터로 평가되어 시상을 받기도 했다. 유명숙 명예기자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47) 정치적 예언의 집대성 ‘정감록’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47) 정치적 예언의 집대성 ‘정감록’

    한국에는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정치적 예언이 있었다. 그것은 주제에 따라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풍수설에 입각해 새 왕조가 일어난다는 내용이 있었는가 하면, 미륵불이 지상에 내려와 이상세계가 열린다는 예언도 있었다.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이 서로 교대할 거라는 주장도 있었다. 다종다양한 예언이 역사상 한꺼번에 존재한 적은 오히려 드물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나씩 나타나기도 하였고, 서로 다른 종류의 예언이 혼합되기도 했다. 역사상 존재한 한국의 정치적 예언서는 실개천들에 비유된다.‘정감록’은 그 냇물들이 한데 모여들어 이뤄낸 호수라고 볼 수 있다.18세기 전반, 조선 영조 때 역사의 무대 위로 처음으로 등장한 ‘정감록’은 지난 200∼300년 동안 더욱 내용이 풍부해졌다. 이제 ‘정감록’은 민간에 유행하는 예언서를 모두 일컫는 일반명사가 되어 있다. ‘정감록’의 핵심은 정감과 이심 및 이연 등 3인의 대화다. 이를 ‘감결’이라고도 하는데 이본이 많다. 길이가 가장 짧은 한글 본은 약 2430자, 가장 긴 한문본은 6030여자나 된다.‘정감록’에는 ‘감결’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예언서가 속해 있다.‘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秘記)’,‘화악노정기(華岳路程記)’,‘구궁변수법(九宮變數法)’,‘동국역대본궁음양결(東國歷代本宮陰陽訣)’,‘무학비결(無學秘訣)’,‘도선비결(道詵秘訣)’,‘남사고비결(南師古秘訣)’,‘징비기(徵秘記)’,‘토정가장비결(土亭家藏秘訣)’,‘경주이선생가장결(慶州李先生家藏訣)’,‘삼도봉시(三道峰詩)’,‘옥룡자기(玉龍子記)’ 등이 그것이다. ‘정감록’이 예언서의 집성이 되는 이유는 말 그대로 한국 역사상 등장했던 모든 예언서가 그 이름 아래 묶였기 때문은 결코 아니다. 진짜 이유는 여러 예언서에서 탐지되는 중요한 특징이 모두 ‘정감록’에 살아있어서다. ●삼국통일 무렵 예언이 문자로 처음 기록돼 삼국시대 초기에는 예언서라고 일컬을 만한 것이 아직 하나도 없었다. 문자로 기록된 예언서가 출현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쳤다. 처음에는 성스러운 왕의 탄생을 알리는 신기한 전설이 있었을 따름이다.‘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탄생설화를 비롯해 신라의 탈해왕과 김알지, 가야의 김수로왕의 등극을 알리는 설화가 나온다. 이처럼 위인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자연현상이나 태몽 등은 고대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에는 물론이고, 서양 고대의 문헌에도 보인다. 이웃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대 한국인들은 이상한 동물의 출현과 예외적인 천문현상 및 자연계의 이변을 정치적 변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삼국사기’ 등에는 이에 관한 기록이 수백 군데나 있다. 고대 한국에는 국가의 위기를 미리 알려주는 자명고 같은 물건이 있었다고도 한다. 신라에는 만파식적(萬波息笛)이란 신기한 피리도 있어, 불기만 하면 적군이 저절로 물러나고 질병도 사라졌다고 한다. 정치적 예언이 문자로 처음 기록된 것은 삼국시대 말인 7세기 후반이다.“백제는 달 바퀴와(月輪)와 같고 신라는 초승달(月新)과 같다.” 백제는 망하고 신라는 흥하리란 정치적 예언인데, 이런 내용이 거북 등에 적힌 채 백제의 왕궁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그 짤막한 문장은 한국 최초의 정치적 예언서였다. 이것이 발견되고 얼마 안 돼서 이번엔 고구려의 멸망을 예고하는 ‘고려비기’가 발견되었다. 요컨대 신라의 삼국통일을 전후해 정치적 예언이 문자로 정착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구두로만 전해오던 예언이 글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이것은 외래문자인 한자가 통치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최초의 예언서는 길이가 극히 짧고 시적이었으며 비유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었다. 신라말 최치원이 썼다고 하는 예언서 역시 그랬다. 그는 “계림은 누런 이파리요 곡령(송악)은 푸른 소나무”라는 시구를 고려 태조에게 보냈다고 하는데, 비유법이 눈길을 끈다. 이와 같은 특징이 10세기 초 철원에서 나온 ‘고경참’에서도 재차 확인된다. 140여자로 구성된 ‘고경참’은 왕건이 궁예를 꺾고 개성에 새 나라를 세우게 된다고 했다. 고려는 12대 360년간 유지된다고 예언되었다. 이 예언서는 단군신화나 주몽설화를 연상시키는 대목도 없지 않다. 그러나 왕건 같은 ‘성인’이 결국 최종적인 승자가 되리라고 예언한 점에서 ‘정감록’의 원형이다. 고려의 국운을 처음부터 끝까지 개관한 점에서도 ‘정감록’의 선구가 된다. ●풍수지리설 고려시대에 접어들어 풍수지리설이 유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의 장래를 예언한 글이 많이 등장했다. 풍수설은 ‘정감록’의 경우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미래의 수도를 계룡산, 가야산, 전주 및 개성으로 예언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풍수설에 기초한 것이다. 아울러 십승지설을 비롯해 전국의 길지를 따져본 것도 풍수설의 영향이다. 풍수설을 대표하는 고려의 예언서로는 도선(道詵·827∼898)의 저술로 알려진 몇 가지가 있다. 아울러 ‘신지비사(神誌秘詞)’라고 하는 것이 또 있다.‘신지비사’는 고조선의 예언가 신지가 저술했다고 하는데, 후대에 조작된 것이 틀림없다. 도선의 저술이라고 알려진 예언서들도 위작일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다. 두말할 나위 없이 도선은 풍수설의 대가였다. 다만 고려태조와 가까운 사이였음을 직접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다. 태조와 긴밀했던 것은 그의 제자 경보(慶甫·868∼948)였고, 그로 인해 역사책에는 도선과 고려 왕실의 관계가 과장되었다. 11세기 중엽, 고려 문종 때부터 이른바 지기쇠왕설(地氣衰旺說)이 널리 유행했다. 땅 기운은 일정하지 않아 때로 약해지나 적절한 방법을 쓰면 다시 회복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 이론을 토대로 수도 이전 논의가 활발했다. 처음에는 평양이 길지로 각광을 받았지만,13세기 고종 때부터 한양이 길지로 떠올랐다.14세기에는 한양천도가 기정사실로 취급될 정도였다. 결국 고려를 멸망시킨 이성계는 한양을 새 수도로 삼았다. 한양 천도론은 현실이 되고 만 것이다. 그 당시 천도론을 이끈 예언서는 도선의 저술이라 하는 ‘도선비기(道詵秘記)’,‘송악명당기(松岳明堂記)’,‘도선답산가(道詵踏山歌)’,‘삼각산명당기(三角山明堂記)’ 등이었다. 앞서 말한 ‘신지비사’는 논쟁에서 보조기능을 담당하였다. 아직 예언서 형태로 자리매김된 것은 아니나 7세기 후반 고구려에서도 풍수설이 위력을 발휘한 적이 있다. 당나라가 파견한 도사(道士)들이 풍수설을 이용해 고구려의 국운을 연장시키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도사들은 평양에 새로 성을 쌓거나 바위를 부숨으로써 고구려의 국운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때 고구려에 수입된 풍수설은 점차 부동의 위치를 확립했고, 도선과 그 제자들의 손을 거쳐 고려 이후 줄곧 예언서의 중심 사상이 되었다.‘정감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천 후천설 고려 때는 점성술에 입각한 예언서도 유행했다. 고려 인종이 즐겨 인용한 ‘고현유훈(古賢遺訓)’을 이같은 예로 들 수 있다. 거기에는 머지않아 역사의 새 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정감록’에 암시된 선천과 후천의 교대설은 그 싹이 바로 ‘고현유훈’에 있었다.‘고현’이란 옛날의 현인 즉, 과거의 뛰어난 예언가다. 여기서 말하는 ‘고현’은 특히 천문과 역법에 밝았던 사람이다. 책에는 이렇게 주장돼 있다 한다.“천지가 생긴 지 수만 년이 지나면 동지(冬至)가 갑자일이 되는 때를 만나리라. 그때가 되면 해와 달 그리고 (수 화 목 금 토) 다섯별이 모두 정북(正北)에 모여들 것이다. 이를 상원(上元)으로 삼고, 이 날로 달력의 기원을 삼아야 된다. 이때 천지가 열리고 성인(聖人)의 도가 행해질 것이다.” 당시 인종은 묘청과 백수한 등 예언전문가들에게 정치를 전적으로 의지하다시피 했다. 왕은 묘청의 권유로 ‘고현유훈’을 읽어 보았음 직한데 특정한 날이 되면 역사의 무대가 새로 펼쳐져 이상정치가 가능하리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물론 터무니없는 망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천체의 운행을 인간사회의 변화에 직결시킨 점에서 동양 고대의 우주관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런 관념은 19세기말까지도 민간에 널리 통했다. ‘고현유훈’의 기초가 되는 점성술은 운수설과 결합되기도 한다. 그 결과, 한국역사에는 아홉 번에 걸쳐 새 왕조가 등장한다는 취지가 담긴 예언서도 나왔다. 조선 초기 식자층이 읽은 ‘구변진단지도(九變震檀之圖)’가 그런 식의 책이다.‘정감록’에도 역대 왕조의 운수가 밝혀져 있고, 계룡산시대 이후의 도읍지가 예언돼 있다. 그와 동시에, 머지않아 선천이 끝나고 후천 이상세계가 펼쳐지리라는 꿈이 깃들어 있다. ●미륵하생설 선천 후천설을 불교적인 입장에서 편 것이 미륵하생설(彌勒下生說)이다. 미륵이 이 세상에 내려와 이상세계를 연다는 믿음이 한국에는 널리 유행했다. 스스로를 미륵의 화신으로 간주한 사람도 여럿이었다. 이미 죽은 지 천년도 더 된 궁예를 일부 지방에서는 여전히 미륵불로 믿는다는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포천시 구읍리 반월성터에 있는 궁예 미륵상이나 경기도 안성시의 국사봉에도 궁예 미륵은 민간의 신앙 대상이다. 고려 말에 경상도 고성 출신 이금은 스스로 미륵이라 주장했다. 그는 다가올 미륵 세상의 모습을,“내가 조화를 부리면 풀에서 파란 꽃이 피며 나무에 곡식이 열릴 것이다. 그리고 한 번 씨앗을 뿌려서 두 번 거두게 되리라.”고 묘사하였다. 수고를 들이지 않고서도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다고 예언한 점에서 그의 설명은 ‘미륵하생경’의 내용과 일치한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금을 따랐다 한다. 이금을 추종하는 신앙 집단은 우선 규모가 컸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일부 고위관리들까지 신도 중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결국은 국가의 탄압을 받아 이금 일파가 송두리째 제거되었다. 그 뒤에도 자칭 미륵불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고려 우왕 때 개성에서 미륵불을 일컫는 승려가 나타났다.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진짜 미륵불로 믿고 쌀과 베를 앞다퉈 바쳤다. 사노(私奴) 무적도 미륵불의 화신이라 주장하다 관헌에 체포되어 목숨을 잃었다. 14세기 후반 고려는 거듭된 왜구의 침입과 정치 불안정으로 인해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었다. 그 때문에 말세 의식이 만연해, 어서 미륵불이 내려와 이상세계를 펼치기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자칭 미륵이 속속 등장했다.17세기 후반 조선 숙종 때 승려 여환은 미륵을 자처하며 무리를 모아 조선왕조를 전복시키려 했다. 사전준비가 미흡했던 탓에 그의 무모한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여환은 추종자 11명과 함께 사형을 당했다. 여환이 사라진 뒤에도 미륵은 끊임없이 나타났다. 영조39년(1763) 10월2일자 ‘실록’을 보더라도,“지난번 황해도에서 미륵불이라고 일컫는 자가 있었기에 어사(御史)를 보내 법으로 다스렸다.”는 기록이 있다.19세기 말 증산교를 창립한 강일순(姜一淳·1871∼1909)은 자신을 천자 미륵이라고 일컬었다. 임종 때 그는 말하기를,“나는 미륵이니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사 미륵불을 보라.”고까지 했다. 자칭 미륵불들은 다들 그 나름으로 예언을 일삼았는데, 강일순은 다가올 미륵세상을 이렇게 설명하였다.“세상 사람이 하늘에 올라가고 밤과 낮이 막힘없이 환하게 통하고 100가지 곡식을 오래도록 거두어들이고 만 가지 과일이 굵고 크며 풍성한 음식이 저절로 생기고 아름다운 옷이 스스로 이른다.” 이러한 견해는 ‘미륵하생경’과 대체로 일치한다. 미륵이 세상에 내려오기를 바라고 믿는 미륵하생신앙은 고대 중국과 티베트를 비롯해 동양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국인들은 금강산을 법기도량(法起道場)으로 믿어, 내세불인 미륵불이 반드시 한국에 출현하리라는 기대가 컸다. 예부터 예언서나 도참(圖讖) 또는 노래를 빌려 이 점이 늘 강조됐다. 자연히 ‘정감록’에도 미륵신앙이 깊이 스며들어 불법이 다시 부흥하리라는 예언을 낳았다. ●정성진인 또는 해도진인설 조선후기 예언서에서 미륵은 진인으로 변형되어 나타난다. 때로 진인은 미륵세상을 맞이할 세속군주 전륜성왕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승려 여환 사건 때도 이미 ‘정성인(鄭聖人)’이 등장한다.18세기부터는 각종 반란이나 대규모 민란 때마다 ‘진인(眞人)’이 거의 늘 등장했다. 이지서의 괘서 사건에서도 그랬고,19세기 초 서북인의 차별에 항거해 들고 일어선 홍경래의 난 때도 진인이 언급됐다. 진인은 ‘정감록’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다. 새 세상을 열 미래의 왕이 다름 아닌 ‘정성진인(鄭姓眞人)’이거나 ‘해도진인(海島眞人)’이었다. 그 성씨가 정이고, 그가 세상에 나오기 전 섬에 숨어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정감록’을 가탁한 민중운동은 갈수록 증가했다. 심지어 19세기 후반에 일어난 여러 민란이나 그때 창궐했던 화적들은 “이재궁궁(利在弓弓·이로움이 궁궁에 있다)”을 구호삼아 외치는 형편이었다. 도적의 우두머리도 진인을 자처하였다. 진인의 시대가 열리고 보니, 그의 사주(四柱)까지 조작되었다. 진인은 기사년 무진월 기사일 무진시에 태어난다. 그의 사주는 뱀이 변하여 용(龍)이 되는 것이라 크게 길하다 했다. ●‘정감록’의 질적 변화 조선후기부터 ‘정감록’에 약속된 새 날의 도래를 믿고 많은 사람들은 고향을 등졌다. 그들은 곧 진인이 섬에서 나와 계룡산에 천도할 줄로 철석같이 믿고 가산을 탕진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정감록’ 신앙의 영향 아래 여러 신종교가 출범했다. 동학, 증산교 및 원불교가 그 대표적인 것이지만 개중에는 민중의 금전과 노동력을 갈취하려는 사교 집단도 비일비재했다. 사교 집단은 ‘정감록’을 빙자해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일부 신종교에서는 ‘정감록’ 해석에 차원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정성진인이 오기만 기다리며 계룡산에 들어가 아무 일도 안 하고 지내는 ‘정감록’ 신앙을 혹독하게 비판했다.“계룡산에 정씨 왕이 난다는 것은 닭이 울면 날이 새고 바른 법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원불교의 개조(開祖) 소태산 대종사의 말이다. 그의 해석에 따르면, 정성진인은 실상 정법(正法)일 뿐 인격을 가진 존재가 아니었다. 소태산은 앞서 도적들이 되뇌던 ‘정감록’의 한 구절 “이재궁궁”에 대해서도 색다른 의견을 내놓는다.“세상에는 구구한 해석이 많이 있으나 글자 그대로 궁궁은 무극(無極) 곧 일원(一圓)이 되고 을을은 태극이 되나니 도덕의 본원을 밝힘이라. 이러한 원만한 도덕을 실천하여 남과 다투지 않고 살면 이로운 것이 많다는 뜻이다.” 한국 역사상 숱하게 많았던 예언서들이 ‘정감록’ 호수에 이르기까지 그 길은 거칠고 아득했다.‘정감록’이 도달한 종점엔 천만다행으로 살벌한 투쟁이 아닌 상생(相生)이 웃으며 우리를 기다린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충북 제천시 월악산

    충북 제천시 월악산

    평화롭게 졸고 있는 충주호와 함께 하는 월악산, 유명짜한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명성산, 의암호를 굽어보는 삼악산, 합천호 맑은 물에 제 그림자를 띄운 악견산…. 아름다운 호수를 거느리고 있어 더욱 가보고 싶은 우리의 산 산 산. 세상에 산 좋고 길 좋고 또 물까지 좋은 곳이 있다면 그곳이야말로 바로 무릉도원이 아닌가. 이번 주말엔 힘겨웠던 날들을 뒤로 하고 ‘호반산행’에 나서 보자. 가을산이 부른다. 우리의 지친 영혼에 햇살처럼 다가와 어서 동참하라고 손짓한다. 이젠 그 별유 풍경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차례. 푸른 호반에서 불어오는 삽상한 바람을 가슴 깊숙이 들이켜 보자. 제천 글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북으론 충주호반이 휘감아 돌고, 동으론 단양 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론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이 에워싸고 있는 곳. 충북 제천의 월악산은 진정 이름 값을 하는 산이었다.‘제2의 금강산’‘동양의 알프스’라는 말이 결코 헛말이 아님을 입증이라도 하듯, 월악은 의연히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주중에 찾은 월악은 인적이 드물어 호젓한 느낌마저 안겨줬다. 월악산은 백두대간이 소백산에서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험준한 산세와 맹호처럼 치솟은 기암단애에 먼저 압도되고마는 한국의 대표적인 ‘남성적’ 분위기의 산이 바로 월악산이다. 산행 길은 덕주사∼마애불∼960고지∼영봉(정상)∼송계삼거리∼동창교에 이르는 덕주골 코스로 잡았다. 덕주사에서 정상인 영봉까지는 4.9㎞. 총 소요시간은 왕복 6시간 가까이 걸린다. 월악산에는 통일신라 말기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 덕주공주의 전설이 서려있다. 신라 진평왕 9년에 창건한 덕주사의 원래 이름은 월악사.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고 해서 ‘월악’이란 이름을 얻었다.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피신하면서 덕주사로 불렸다고 한다. 절이 있는 골짜기가 덕주골이다. 덕주사에서 능선에 오르려면 10여분 계곡을 끼고 가다 갈림길에서 덕주사 마애불(보물 406호) 표지판을 따라 가야 한다. 덕주사에서 ‘중간기착지’인 960고지까지는 대략 2시간 거리.960고지 뒤로는 포암산, 주흘산 등 다양한 형태의 산들이 저마다 들쭉날쭉 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960고지에서 보면 영봉은 바로 코앞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상까지 가려면 바위 봉우리를 뒤로 한참 돌아 철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 이르는 길은 그리 녹록지 않다. 곳곳에 보호망이 쳐져있지만 정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으면 낙석·추락사고의 위험이 있다. 산길에는 크고 작은 날선 돌들이 널려 있어 초보 등산자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마침내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 국사봉으로도 불리는 영봉은 해발 1097m, 높이 150m, 둘레가 4㎞에 이르는 거대한 암봉이다.‘신라 5악’의 하나로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봉우리로 여겨졌다. 사방이 훤히 트인 영봉에서는 평화로운 충주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월악산 주변에는 충주호반을 비롯해 문경새재도립공원, 제천 의림지, 단양 적성의 선사유적지 등 문화경관자원이 곳곳에 있다. 또 송계계곡, 용하구곡 등 명승지들이 깃들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송계계곡은 한때 명성왕후의 별궁이 있었다는 곳이다. 월악산 국립공원 안에는 덕주사, 신륵사 등 전통사찰과 마애불, 덕주산성 등 수많은 문화재들이 있어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승용차로 가면 중앙고속도로 서제천 IC∼5번국도∼제천시내∼597지방도(청풍경유)∼36번국도(충주방면)∼한수면 송계리(월악산국립공원) 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 버스편으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제천에서 하차, 청풍행 시내버스를 타면 월악산이 있는 제천 덕산면에 이른다. 월악산국립공원 입장료는 어른 1600원 중·고등학생·군인 600원 어린이 300원. 문의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043-653-3250) ●경기 포천 명성산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사이에 위치한 명성산(922m)은 호반유원지로 유명한 산정호수를 끼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주능선의 서쪽과 남쪽은 산세가 가파르지만 동쪽은 완만한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초원능선이 절경. 산정호수∼자인사∼삼각봉∼정상에 이르는 코스를 권할 만하다. 산행시간은 왕복 약 3시간. 산정호수 관광지부(031-532-6135). ●전남 담양 추월산 전남 5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추월산(731m)은 담양읍에서 13㎞ 정도 떨어져 있다. 담양군 최북단인 용면 월계리와 전북 순창 북흥면과 도경계를 이루는 곳.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다. 정상에서 굽어보는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압권.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였으며,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담양군 문화레저관광과(061-380-3141). ●강원 춘천 삼악산 서울에서 북쪽으로 80㎞쯤 떨어진 삼악산은 경춘국도변에서 가까운 만큼 수도권 시민들의 일일 여행코스로 추천할 만하다.10m 높이의 아담한 제1폭포를 시작으로 제2,3폭포와 선녀탕을 경유해 삼악산 주봉(654m)을 오르는 등산로는 그다지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의암호와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 서면 마치 다도해에 떠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협곡과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이 절경을 연출한다. 왕복 3시간 소요. 춘천시 시설관리공단(033-242-2035). ●경남 합천 악견산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자리잡고 있는 악견산(491.7m)은 주변의 합천호를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인근의 금성산, 허굴산과 더불어 세 산이 합천호 맑은 물에 잠긴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악견산 정상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왜적과 격전을 벌였던 악견산성이 있다.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유서깊은 곳이다. 합천군청(055-930-3751).
  • 국사봉터널 19일 개통

    관악구 남부순환로 봉천동길∼동작구 장승배기를 잇는 양녕로 2700m 가운데 국사봉터널 320m를 포함한 820m 미개통 구간(지도)이 오는 19일 개통된다. 이번 개통으로 남부순환로와 관악로의 차량이 국사봉터널로 분산돼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관악·동작구 방향에서 도심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국사봉터널 옹벽에 담쟁이를 심고 야간조명을 이용해 자연계곡의 이미지가 나도록 꾸밀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보 뱅크]학교소식

    ●40여명 장병과 서양등골나물 제거 서울 매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24일(일) 서울환경연합이 주최한 ‘제1회 인왕산 우리꽃 터전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다.40여명의 학생들은 군부대 장병 50여명과 함께 1시간가량 서양등골나물을 제거하는 등 외래식물의 유해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환경부가 지정한 유해식물인 서양등골나물은 번식력이 왕성해 ‘초원의 황소개구리’로 불려왔다. ●44개 학급별 맞춤수업 진행 서울 송정초등학교(www.sjes.es.kr)는 지난달 26일 교육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별화 수업 운영보고회’를 열었다. 교사와 학부모 명예교사 500명이 고안한 수준별 맞춤 수업 도구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다. 각 학급을 3∼6개 팀으로 나누고 문자카드를 활용한 낱말 익히기, 도형판을 이용한 다각형 만들기 등 44개 학급별로 맞춤수업이 진행됐다. 이번 발표회에 활용된 동시ㆍ낱말ㆍ문자 카드와 도형판 등은 교사와 학부모들이 직접 고안, 제작한 것이다. 수업방법 개선 선도 학교로 지정된 송정초는 지난 2년간 340여가지의 학습 교구 자료를 만들어왔다. ●한복 입고 한국문화 체험행사 서울 동자초등학교(www.dongja.es.kr)는 한 달에 하루를 ‘한복입는 날’로 정해 지난달 28일, 1학년들이 한복을 입고 등교하는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열었다. 한복을 입고 등교한 1학년생들은 담임교사에게 꽃과 편지를 선물하며 웃어른에게 물건을 건네는 예절을 배웠다. 또 한복을 입은 채로 운동장에서 줄다리기ㆍ굴렁쇠굴리기ㆍ팽이치기ㆍ윷놀이ㆍ투호ㆍ제기차기 등 민속 놀이를 즐기는 체험행사도 열었다. ●불조심포스터 공모 입상작 발표 서울시 소방방재본부(www.seoul.go.kr)주최 서울소방방재활동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에서 김동철(매원초·3학년)군이 초등생 금상을 차지했다. 김군은 기타를 치며 즐거워하는 소방차를 그려 소방차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표현해 포스터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권용재(신영초·6학년), 정지연(봉현초·4학년), 이치훈(당서초·3학년), 탁유빈(동현초·6학년)군이 차지했다. 서울시내 초등생 2000여명이 응모한 이번 공모전에는 동상 10편, 입선 25편 등 총 50편이 입상했다. ●특목고 입학전형 홈페이지에 공개 인천시교육청(www.ice.go.kr)은 체육고·예술고·외고·과학고 등 인천 소재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의 2005학년도 입학전형 세부 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체험위주의 특성화 교육을 지향하는 산마을고, 인천소재 중학교 졸업자만 모집하는 인천과학고, 전기·건축·자동차 등의 기술인을 양성하는 인천기계공고 등 11월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특성화고 10여곳의 자세한 전형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캐릭터 창작대회 입선자 시상 동작교육청(www.djedu.go.kr)이 주관한 ‘2004 동작캐릭터창작대회’에서 정여진(중대부중·3학년)양이 ‘사물놀이’ 캐릭터로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허민주(삼성중·2학년), 이성희(중대부중·3학년)양이 수상했다. 은상은 전은주(인헌중·3학년), 이세현(동작중·1학년), 이상미(당곡중·3학년), 최지혜(강현중·2학년), 윤수정(국사봉중·3학년)양 등 5명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총 132명의 학생이 참가, 우리나라 전통문화라는 주제로 캐릭터창작 실력을 펼쳐보였다. 시상식은 지난달 25일(월) 오후 3시20분 동작교육청에서 열렸다.
  • [토막소식]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관내 대방·흑석·동작·보라매·국사봉·달마·학수·녹천약수터 등 8곳의 약수터에 대해 수질개선 및 주변시설 정비공사를 마쳤다. 이번 공사를 통해 약수터에 대장균 침입을 차단하는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는 한편,물탱크와 물공급시설 등을 교체했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15일까지 민간 굴토공사장 정기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토목기술사와 담당공무원이 함께 참여한다.점검대상은 ▲깊이 5m이상 또는 경사진 대지 3m이상 굴착한 공사장▲높이 1.5m이상 석축하단부를 굴착한 공사장▲기타 위험이 있다고 지정한 공사장 등이다.(02)330-1393. ●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이달 말까지 유해성 광고물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 정비대상은 출장마사지,유흥업소선전,전화방,대리운전 등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단지와 현수막 등이다.적발된 단속물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며,특히 청소년 유해광고물에 대해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02)2289-1816.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9일까지 구청 부동산정보과 및 해당토지 관할 동사무소에서 개별공시지가 열람 및 의견제출을 실시한다. 열람기간에 토지소유자와 기타 이해관계인은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가격이 적정치 않다고 판단할 경우 적정한 의견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개별공시지가는 이번 열람과 의견제출을 거쳐 다음달 30일 결정공시된다.(02)2650-3386.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업주 스스로 청소년 보호활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청소년 유해업소 특별단속의 다음달 일정을 사전예고했다.단속일정 및 지역은 ▲6일 인사동▲7일 관철동▲10일 낙원동▲13일 당주동▲15일 서린동,적선동▲17일 종로1∼2가동▲21일 종로3∼4가동▲22일 종로5∼6가동이다.(02)731-1360.
  • 서울 초중고 교장·교감등 436명 인사

    ■ 서울시교육청 ◇중등 교장 승진 △방배중 玄東柱△원묵중 金二植△세일중 金成基△전농중 張永氣△국사봉중 李亨基△아현산업정보 高春先△면목중 申七成△당곡중 金成泰△상원중 宋玉順△태릉중 朱福南△한산중 方在禹△불암중 朴贊冕△온곡중 李昌雨△영등포중 申一鈗△천호중 李仁遠△강현중 李蓮雨△신창중 趙柱行△장평중 李瑞熙△신화중 金鐘元△이수중 李鍾明△종로산업정보 李明河△휘경중 韓明福△옘희중 朴智勳△신남중 柳相圭△대방여중 李仙姬△상계제일중 田炳和△잠신중 崔聖植△강일중 金乙煥△신도봉중 李哲元△상신중 趙景行△중화중 李信雨◇중등 교장 중임△개포고 崔卓△동작고 宋寅浩△둔촌고 金明子△석관고 林炳佑△성동고 辛在筠△수도여고 金熙子△영등포여고 金完之△중화고 鞠海雄△청량고 趙義衍△혜화여고 丁正雄△서울북공고 金龍來△연서중 盧承子△개웅중 趙重洛△석촌중 金春경△성수중 趙明元△신원중 金明鎬△서연중 姜英嬉△영신고 盧恩永△수서중 文守弘△중랑중 朴惇培△문창중 趙國來△중경고 林星萬◇중등 교장 전직△경복고 崔五圭△경기기계공고 鞠基淳△반포중 李順姬△금옥여고 南仁淑△남서울중 明在漱△창동중 黃浩圭△서울산정 宋仁彬△세륜중 申主澈△가락중 金在煥△구산중 丁滿燮△금옥중朴範德△개포중 林洸秀△목동중 徐東穆△한강중 文啓喆△여의도고 李敬馥△송정중 朴濟允◇중등 교장 전보◇성동기계공고 金德奎시흥중 金武吉△잠실고 金鍾洙△고척중 金讚權△창동고 朴憲洙△서울고 成耆元△공항고 宋鍾道△서울경영정보고 申聖雨△창덕여고 嚴周鎔△태릉고 李順全△동호정보공고 李태善△경기여고 任公姬△서울체육고 林載洪△자양고 朱永基△가락고 片光日◇중등 교감 승진△동부교육청 李元行△강동〃 金錫文△북부〃 金永文△강동〃 安大云△북부〃 李德煥△강동〃 安正善△강동〃 裵貞淑△강동〃 洪台杓△남부〃 李永玉△강동〃 秦基文△강남〃 梁東鎰△동작〃 姜顯仙△서부〃 沈順錫△강남〃 梁德子△북부〃 禹正玉△남부〃 李安泰△북부〃 李函宰△강동〃 辛鮮伊△성북〃 宋永男△서부〃 徐正煥△강동〃 鄭外杓△서부〃 黃鎬勳△경동고 田炳吉△영신고 朴東鈞△대영고 蔡正松△삼성고 明權植△휘경공고 金宗洙△금옥여고 權仁燮◇중등 교감 전직△서울과학고 朱崙洙노원고 曺湧△반포고 李香植△강남교육청 金瑞九△강서〃 李萬垈△청담고 鄭仁順△면목고 李光鎭△북부교육청 成鐵△가락고 梁雲容△서초고 吳世昌△강남교육청 鄭德子△언남고 姜仙玉△청담고李商旭 △구정고 李尙源△잠실고 金鍾根△노원고 金虎右△서초전자고 李相範△고척고 金喆圭△서울고 李康鎬△강남교육청 崔炳甲△창동고 裵得銀◇중등 교감 전보△동작교육청 都憲基△동부〃 朴連淑△동작〃 趙俊燮△동부〃 朴海安△성북〃 韓奎根△남부〃 沈美惠△북부〃 朴相義△남부〃 崔春明△강서〃 金善愛△양재고 朴鍾佑△강서교육청 林健一△남부〃 朴聖喆△동부〃 魚호 盧基哲△성북〃 趙四夫△성북〃 閔庚晄△동부〃 鄭銀泳△창덕여고 孫庚珣△동부교육청 吳錦淑△서부〃 崔明淑△경복고 李正珉△광남고 李允榮△명일여고 朴鎔九△잠신고 金允植◇중등 교육전문직 승진△동작교육장 權澤姬◇중등 교육전문직 전직△산업정보교육과 과장 李南昊△산업정보교육과 장학과 朴相春△동부교육청 장학관 許川行△남부〃장학관 鄭夏培△강서〃 장학관 高南浩△강남〃장학관 奉成根◇중등 교감 교육전문직 전직△중등교육과 李惠淑△산업정보교육과 吳錫鐘△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朴熙宋△서부교육청 申正淑△성동〃 金秉蘭◇중등 교육전문직 전보·직△남부교육청 학무국장 申逑泳△학생교육원 교육기획부장 金永俊△중등교육과 장학관 辛豪根△북부교육청 장학관 金煥燮◇중등 교감 교육전문직(사급)전직△중등교육과 李準龍△교육연수원 林文洙△학생교육원 李衡馥 金在洪△동작교육청 金永姬△성북〃 申永澈◇중등 교사 교육전문직(사급)전직△평생교육체육과 金應吉△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韓奉熙△학생교육원 申昌振△학생교육원 郭秀根△서부교육청 李龍植 李敬姬 景鍾錄△남부〃 金信玉 趙庸勳△강서〃 金在英△성동〃 姜美任◇중등 교육전문직(사급) 전보·직△중등교육과 梁德姬 李允馥 方承好△산업정보교육과 姜東勳 산업정보교육과 白海龍△교원정책과李斗煥 △교육연구원 鄭蓮洙 羅永子△과학전시관 金善周 金容聖△남부교육청 朴相喆△북부〃 洪永鎬△강남〃 鄭貞혜△강남〃 徐外順 柳明淑◇중등 교육부 전출李慶馥 金鐘冠 姜輝國 金榮祚 李起成 李俊淳 吳錫奎 ◇초등 교장 승진△쌍문초 李成雨△묵현초 金昌暉△풍납초 黃敎甲△청량초 李元柄△가주초 李英喆△금옥초 蔡鳳基 △장안초 李文圭△문덕초 尹成述△영신초 李彰洙△증산초 李相述△남정초 李善愛△강서초 金顯鳳△세곡초 李賢濬△서빙고 金榮米△오정초 李鍾山△대영초 朴鍾乾△미양초 柳志淵△노일초 金載鉉△신구로 李相弼△중화초 宣聲甲△문창초 林榮子△일신초 姜仙花△개원초 金同采△매봉초 余注昱△연가초 金東吉△신계초 朴性翊△반포초 李善培△면남초 閔俊基△송파초 李萬求△개웅초 趙祿衡△중흥초 李順子△돈암초 李晶相△남부초白樂信△구로남 白裕鉉△길음초 李聖皓△문교초 崔淳曙△청파초 洪文日△연희초 金容和△역촌초 郭成根△염강초 金錫信△영서초 趙榮一△성북초 權順子△영림초 李慶禧△정곡초 朴鎭錫△동답초 李文鎬△한강초 閔桂弘◇초등 교장 전보△사근초 李夏宰△서교초 金輝烈△홍제초 蘇正永△상암초 朴英任△금산초 都炳雲△문백초 金孝珍△영화초 李玗永△삼성초 金貞順△영풍초金承鎭△상일초 楊熙錫△대진초 沈花燮△가원초 趙南瑄△장평초 崔善子△전곡초 李炅範△창동초 李光成△수색초 林明子△관악초 丁英子△용강초 李重植△난우초 徐玉錫△서이초 安景濬△오봉초 李宣求△태릉초 朴明天△남사초 沈釘愚△포이초 扈中植△본동초 韓鳳云△잠동초 朱仁成△수서초 李承男△이태원 崔장鎬◇전문직 초등 교장 전보△방이초 李漢英△대곡초 金仁淑△동자초 李曉鍾△묘곡초 池大昌△잠원초 張榮植△정인학교 金玎淵△치현초 金仁雅△서정초 邊榕柱△수락초 姜壽日△종암초 河憲泰△연지초 金鍾晩◇초등 교감 승진△동부〃 朴臨熙 李重淳 邊浩根 裵福順 金用澤 徐丙晟△서부〃 金錦順 張愛子 陣在新 金吉成△남부〃 李貞賢 崔明玉 裵聖淑 裵春玉 崔明玉 洪在源 金淸壽 河勝一 黃鎭出 趙金子 金政吉△북부〃 金善禮△중부〃 崔奉德 徐廷燮 元文彦△강동〃 韓禮燮 金姙經 金秀子 李英姬 黃暎淑 姜八柱 崔玟泳△강서〃 南惠淑 李熙子 金明淑 洪多男 兪瀞淑,張仁權△강남〃 林善淑 金榮芬 崔福林 李鍾 羅燦模△동작〃 李明淑 吳鍍烈△성동〃 金鎭淑 金炳洙 羅鍾國 韓慶玉△성북〃 羅基榮 梁永秀 趙貞穆△서울정민학교 金泰均◇초등 교감 전직△동부교육청 李一順 李光鎬△서부〃 金時泳△남부〃 孫昌浩 申仁秀△북부〃 金元坤 金美淑 朴惠子 徐敬洙△중부〃 朴泳鎬 李載官 李圭昌△강동〃 高永珪△강서〃 白楨欽△강남〃 吳幸子 南美愛△동작〃 吳章吉 朴相墨△성동〃 姜世昌 南美淑△성북〃 徐錫玲◇초등 교감 청간 전보△서부〃 鄭浩泳 吳光仙△중부〃 李在燮△강남〃 黃金石△성동〃 李永植△성북〃 崔秀嬉◇초등 교육전문직◇교육장△북부 崔角卿△서부 具本淳△학생교육원장 金柱南△본청 교원정책과장 鄭炳洙△초등교육과장 金鎭洙◇학무국장△동부 景尙鎬△강동 崔京植△성동 鄭聖燮△동작 黃秉列◇직할기관 부장△교육연구원 교수학습지원센터 洪承豹△교육연구원 千奉基◇본청 장학관△초등교육과 姜正求△산업정보교육과 文重根△교원정책과 趙鶴圭◇지역교육청 초등과장△북부 晋章觀△중부 徐哲源△강동 金永基△동작 尹起憲◇교육전문직(사급) 전직△본청 鄭炳澤 崔正宰 金石舟 李淳權△교육연구원 李在雨△교육연수원 金鍾德 菜周植 崔治受,洪恩京△동부교육청 金홍美 咸慧星△서부〃 芮成玉 姜宗勳△남부〃 韓基天△북부〃 宋千弘 權赫珠 尹寧進△중부〃 閔庚一 裴昌植 徐亨騎△강동〃 李東燮△강서〃 任世薰,金貴淑△강남〃 黃美錫△성동〃 金進希 鄭成林 姜聲現△성북〃 李香娥◇교육전문직(사급) 전보△본청 金榮和 崔載光△동부교육청 金榮植 金龍信△중부〃 金喆圭△성동〃 崔正根◇교육인적자원부 전출·입△전출 연구관 金敏均 金正晳△전입 장학관 柳淵洙 연구관 李南敎◇국립학교 교감 전출·입△전출 서울교대병설초 權무 서울대사범대병설초 金鍾德△전입 중부교육청 全學道 강서교육청 李仁喆
  • “도로시설물도 개성시대”

    획일적 형태와 회색빛 일색이던 터널,지하차도 등 각종 도로시설물들이 앞으로는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12일 도로시설물을 건설할 때 환경디자인 전문가를 참여시켜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도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개통 예정인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서남권농산물도매시장 앞 지하차도의 경우 진입로(강서구 공항동 송정중학교앞)와 진출로(강서구 외발산동 운정면허시험장앞)가 김포공항과 인접한 지역 특성을 살려 비행기 날개 모양으로 만들어진다.또한 올해 말 개통될 양녕로 국사봉 터널(동작구 상도동∼관악구 봉천동)의 옹벽은 담쟁이덩굴로 꾸며지며 야간조명을 활용한 자연계곡 이미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공사중인 강변북로 약 2㎞ 구간 옹벽도 벽천(벽을 타고 물이 흘러내리도록 한 장치)과 인공암벽 등으로 디자인해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섬 財테크] 농촌같은 섬 ‘장봉도’

    옹진군 북도면의 모섬인 장봉도는 ‘축복받은 섬’으로 불린다.각종 어패류는 물론 논과 밭작물 등이 풍부해 옹진군 관내에서 유일하게 팜스테이마을이 있을 정도다.이 때문에 갯벌체험과 농사체험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주말농장지로 옹진군 관내에서 최적이라는 평가다. 물이 빠지면 섬 해안가 거의 모든 갯벌에서 가무락·상합·동죽·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다.고급 어패류인 상합은 경기·인천 연안에서는 유일하게 장봉도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또한 섬답지 않게 고추·감자·고구마·옥수수·포도 등 각종 밭작물이 섬 곳곳에 널려 있어 내륙의 농촌이 연상되기도 한다. ●영종도에서 뱃길 40분 거리 교통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것은 주말농장로서의 입지를 돗보이게 한다.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40분 거리다.옹진군내 섬들이 대개 하루 2∼3회 운항하는 것과는 달리 오전 7시10분부터 오후 6시10분까지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카페리 여객선이 1시간 간격으로 운항된다.그래서 배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다.다른 섬과는 달리 결항도 거의 없다. 아울러 외지인들의 입김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문명시설이 거의 없는 것도 주말농장지로서는 매력이다.인근에 있는 신도·시도 땅의 대부분이 외지인들에게 넘어갔지만 이 섬은 원주민들이 땅을 틀어쥐고 있다.살 만하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 팔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나절만 조개를 캐도 5만∼6만원 벌이는 거뜬하기 때문에 혼자 사는 할머니도 몇천만원은 쥐고 있다.”는 말이 나돈다.문명시설이라고는 보건소가 고작이다. ●외지인 입김 거의 없어 땅값도 싼편 그러나 이곳도 인천공항 개발 영향권에 들면서 올 초부터 서서히 매물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외지인들에 의한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가 거의 없었던 만큼 인근 섬에 비해 땅값이 저렴하고 둘쭉날쭉하지 않다. 전(밭)의 경우 경사도가 낮고 도로가 접해 있어 건축허가가 가능한 곳은 평당 20만∼30만원,그렇지 않은 곳은 10만원 안팎이다.답(논)은 대체로 건축허가가 가능한 곳에 자리잡았는데 평당 15만∼20만원 선이다.대부분의 섬이 논보다는 밭이 많지만 이곳은 오히려 논이 많다.지하수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임야는 건축가능 지역은 평당 10만∼15만원이나,그렇지 못한 곳은 2만∼3만원이면 매입할 수 있다.대지는 평당 40만원 선이나 매물이 드물다. 주말농장지는 전원주택지로의 활용도 가능한데 옹암·한들해수욕장 주변과 장봉1리 늘논들과 독바위들,장봉4리 마른논골 등이 유력지로 꼽힌다.주말농장용으로는 최소한 300평이 넘어야 구입할 수 있다. 이 섬은 민박집도 특이하다.숙박뿐 아니라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팜스테이형이다.장봉1리에 있는 ‘팜스테이마을’은 10곳의 민박 농가가 고추·고구마·포도 등의 텃밭을 소량이기는 하지만 도시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숙박비만 주면 언제든지 민박집 옆에 있는 농장에서 자신의 이름표가 달린 작물을 재배해 가져갈 수 있다.이 때문에 피서철만 붐비는 다른 섬 민박에 비해 이곳은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거래조건만 맞으면 텃밭을 아예 분양받을 수도 있다. ●형질변경도 까다롭지 않아 장봉도의 또 다른 특징은 대부도나 영종도 등 연륙화된 섬에서나 볼 수 있는 연수원,기도원 등 다중이용시설 입지가 풍부하다는 점이다.바다를 끼고 있고,한 필지가 1만평이 넘는 광활한 면적의 임야가 곳곳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이 섬에는 현재 기도원 2곳과 정신지체자 복지시설 등 여러 개의 다중시설이 위치해 있다. 형질변경은 시설내에서 건물이 들어서는 일부에 대해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행정기관이 건축허가시 다중시설의 공익성을 고려하는 것도 이점이다.비슷한 맥락에서 기업과 단체 등의 하계휴양지 입지로도 유망하다. 다중시설 적격지로는 진촌해수욕장 주변 산 219,국사봉 주변 산 60의 8,장봉2리 산 153,장봉2리 산 70 등이 꼽힌다.면적이 큰 만큼 일반적인 임야 시세보다 낮은 평당 5만∼6만원이면 매입이 가능하다.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섬 財테크] 농촌같은 섬 ‘장봉도’

    [섬 財테크] 농촌같은 섬 ‘장봉도’

    옹진군 북도면의 모섬인 장봉도는 ‘축복받은 섬’으로 불린다.각종 어패류는 물론 논과 밭작물 등이 풍부해 옹진군 관내에서 유일하게 팜스테이마을이 있을 정도다.이 때문에 갯벌체험과 농사체험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주말농장지로 옹진군 관내에서 최적이라는 평가다. 물이 빠지면 섬 해안가 거의 모든 갯벌에서 가무락·상합·동죽·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다.고급 어패류인 상합은 경기·인천 연안에서는 유일하게 장봉도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또한 섬답지 않게 고추·감자·고구마·옥수수·포도 등 각종 밭작물이 섬 곳곳에 널려 있어 내륙의 농촌이 연상되기도 한다. ●영종도에서 뱃길 40분 거리 교통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것은 주말농장로서의 입지를 돗보이게 한다.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40분 거리다.옹진군내 섬들이 대개 하루 2∼3회 운항하는 것과는 달리 오전 7시10분부터 오후 6시10분까지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카페리 여객선이 1시간 간격으로 운항된다.그래서 배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다.다른 섬과는 달리 결항도 거의 없다. 아울러 외지인들의 입김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문명시설이 거의 없는 것도 주말농장지로서는 매력이다.인근에 있는 신도·시도 땅의 대부분이 외지인들에게 넘어갔지만 이 섬은 원주민들이 땅을 틀어쥐고 있다.살 만하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 팔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나절만 조개를 캐도 5만∼6만원 벌이는 거뜬하기 때문에 혼자 사는 할머니도 몇천만원은 쥐고 있다.”는 말이 나돈다.문명시설이라고는 보건소가 고작이다. ●외지인 입김 거의 없어 땅값도 싼편 그러나 이곳도 인천공항 개발 영향권에 들면서 올 초부터 서서히 매물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외지인들에 의한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가 거의 없었던 만큼 인근 섬에 비해 땅값이 저렴하고 둘쭉날쭉하지 않다. 전(밭)의 경우 경사도가 낮고 도로가 접해 있어 건축허가가 가능한 곳은 평당 20만∼30만원,그렇지 않은 곳은 10만원 안팎이다.답(논)은 대체로 건축허가가 가능한 곳에 자리잡았는데 평당 15만∼20만원 선이다.대부분의 섬이 논보다는 밭이 많지만 이곳은 오히려 논이 많다.지하수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임야는 건축가능 지역은 평당 10만∼15만원이나,그렇지 못한 곳은 2만∼3만원이면 매입할 수 있다.대지는 평당 40만원 선이나 매물이 드물다. 주말농장지는 전원주택지로의 활용도 가능한데 옹암·한들해수욕장 주변과 장봉1리 늘논들과 독바위들,장봉4리 마른논골 등이 유력지로 꼽힌다.주말농장용으로는 최소한 300평이 넘어야 구입할 수 있다. 이 섬은 민박집도 특이하다.숙박뿐 아니라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팜스테이형이다.장봉1리에 있는 ‘팜스테이마을’은 10곳의 민박 농가가 고추·고구마·포도 등의 텃밭을 소량이기는 하지만 도시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숙박비만 주면 언제든지 민박집 옆에 있는 농장에서 자신의 이름표가 달린 작물을 재배해 가져갈 수 있다.이 때문에 피서철만 붐비는 다른 섬 민박에 비해 이곳은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거래조건만 맞으면 텃밭을 아예 분양받을 수도 있다. ●형질변경도 까다롭지 않아 장봉도의 또 다른 특징은 대부도나 영종도 등 연륙화된 섬에서나 볼 수 있는 연수원,기도원 등 다중이용시설 입지가 풍부하다는 점이다.바다를 끼고 있고,한 필지가 1만평이 넘는 광활한 면적의 임야가 곳곳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이 섬에는 현재 기도원 2곳과 정신지체자 복지시설 등 여러 개의 다중시설이 위치해 있다. 형질변경은 시설내에서 건물이 들어서는 일부에 대해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행정기관이 건축허가시 다중시설의 공익성을 고려하는 것도 이점이다.비슷한 맥락에서 기업과 단체 등의 하계휴양지 입지로도 유망하다. 다중시설 적격지로는 진촌해수욕장 주변 산 219,국사봉 주변 산 60의 8,장봉2리 산 153,장봉2리 산 70 등이 꼽힌다.면적이 큰 만큼 일반적인 임야 시세보다 낮은 평당 5만∼6만원이면 매입이 가능하다.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새 행정수도 연기·공주] 현지 주민등 표정

    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실상 후보지로 선정된 충남 연기·공주 지구와 낮은 점수를 받아 후보군 대열에서 탈락한 주민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그러면서 최고 점수를 얻은 곳이나 그렇지 않은 곳 모두 절대적인 찬성이나 반대 의견은 없는 게 특징이다.그러나 서울시는 후보지 평가결과를 평가 절하했다. ●선정지역서도 찬반 엇갈려 5일 오후 공주시 장기면 대교리 국사봉 인근에서 만난 곽희옥(여·41)씨는 “수도가 옮겨오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내키지 않는다.”면서도 “땅이 많은 사람은 보상을 생각해서인지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현지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반면,연기군 남면 중촌리 새서울 부동산 신정훈 대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발전을 생각하면 좋지 않겠느냐.”면서도 “이주 등을 꺼려해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연기군 서면 와촌리 앞 마을 정자에서 만난 성영호(72) 노인은 “행정수도 이전으로 외지인만 덕을 보고,부동산 투기바람이 부는 등 안 좋은 일이 많다.”면서 “정부가 지역주민들의 이런 분위기를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탈락지역 안도·불만 교차 채점결과 연기·장기지구에 밀린 계룡·논산 지역은 안타까움과 안도가 교차했다.계룡 신도시 홍승일(36·남)씨는 “개인적으로는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보상받을 땅이 있거나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을 생각하는 사람 중에는 안타까워 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음성·진천이나 천안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가 많았다.이들지역 주민들은 “행정수도가 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발전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행정수도 후보지로 확정되면 각종 제약이 가해져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평가절하 서울시는 공주·연기가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된데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수도 후보 4곳 가운데 1곳이 최고점수를 받은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행정수도 이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민의 합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데다 과밀해소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면서 “물리적인 이전보다는 지방분권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 김성곤 이유종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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