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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침실 구경할 수 있나?… 관저 박물관, 靑과 협의 필요

    대통령 침실 구경할 수 있나?… 관저 박물관, 靑과 협의 필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밝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25만㎡(약 7만7000평)의 청와대 부지가 오는 5월 10일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윤 당선인은 본관, 영빈관, 관저, 녹지원, 상춘재 등 현 청와대의 모든 공간을 국민에게 개방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나 세부 계획안 마련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녹지원과 상춘재 등 청와대 공간 대부분은 시민들의 복합 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1993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안가(안전 가옥)를 헐어내고 조성한 무궁화동산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시민공원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 측은 “경복궁 등 고궁과 연계하는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 발굴도 가능하다”고 했다. 사전 신청한 청와대 관람객에게만 공개해 온 청와대 서남쪽 칠궁(七宮)도 문화재 관리 방안을 검토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의 생활공간인 관저도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대통령의 침실, 거실, 식사 공간 등을 박물관처럼 꾸며 일반인이 관람하는 형식이 예상된다. 윤 당선인 측은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 모든 공간 개방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라며 “다만 관저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퇴임일까지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현 청와대와 긴밀한 협의와 예우가 필요하다”고 했다. 청와대 본관은 대만의 ‘장제스 기념관’을 본뜬 대통령 기념관으로 만들어 국민들이 관람하게끔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1일 “기록관이든 기념관이든 박물관이든 온 국민이 (과거 대통령을) 기록하고 새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그 가치는 상상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영빈관도 ‘국민 개방’이 원칙이다. 전날 윤 당선인은 미국의 ‘블레어하우스’를 언급하며 “외국 귀빈 모실 일 있으면 (청와대) 공원을 개방하더라도 건물은 저녁에 국빈 만찬 행사할 때 쓸 수도 있다”고 했다. 용산 국방부 부지에 외빈 맞이 시설을 마련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필요에 따라 영빈관을 활용한다는 게 윤 당선인의 설명이다. 다만 국빈 방문 행사장은 짧게는 이틀에서 일주일까지 사전 통제가 이뤄지는 만큼 청와대 전면 개방 원칙이 퇴색할 우려가 있다. 윤 당선인 측 계획대로라면 국민들 입장에선 경복궁에서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까지 거침없이 구경하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민정, 尹 집무실 이전 계획에 “소통 차단하려는 노력”

    고민정, 尹 집무실 이전 계획에 “소통 차단하려는 노력”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만일 새벽에 안보상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용산집무실에 있는 벙커까지 가실건지 생각은 해보셨느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1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비서들과 한 공간에서 집무를 보시며 수시로 소통을 해왔다. 관저 또한 청와대 내에 위치하고 있어 퇴근 이후 급한 일이 생길 때면 바로 만날 수 있었다”며 “특히 한밤중이나 새벽에 생긴 재난재해나 안보위협 상황에 대해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전날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밝히면서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임시 관저로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남동 관저와 용산 국방부 청사 간 거리는 약 3.2㎞다. 또 고 의원은 윤 당선인이 브리핑에서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 “1년에 몇 번 안 쓴다고 하던데”라고 말한 것을 두고 “그렇지 않다. 영빈관은 기본적으로 해외 정상급 국빈을 맞이하는 곳이긴 합니다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 독립유공자 및 유족,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등 한 나라의 정상이 아니어도 그에 못지 않은 귀빈들을 모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고 싶을 때 쓰이는 곳이기도 하다”며 “또한 국가재정전략회의, 100대 국정과제 보고대회,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회, 기자간담회 등 대규모의 회의가 열리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고 의원은 “지난번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들의 업무공간이 너무 멀어서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하시길래, 문재인 정부는 이미 대통령집무실과 비서들의 업무공간이 같은 건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오히려 빠른 소통을 차단하려는 노력으로 보여진다”며 “국민들과 부처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당내 인사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듣지 않고 왜 시작부터 불통정부가 되려 하시는지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 ‘용산시대’ 새 대통령 집무실 어떤 모습일까…새 관저 건립 가능성도

    ‘용산시대’ 새 대통령 집무실 어떤 모습일까…새 관저 건립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20일 공식화하면서 새 집무실과 주변 공간 조성 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 당선인과 인수위 측이 20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국방부 청사 건물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그리고 기자실이 들어선다.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2층 유력총 10개층인 국방부 청사 건물에서 기자실 외에 대통령 집무실이나 비서실이 각각 어디에 배치될지 구체적으로 언급은 없었지만, 기존 장·차관실이 있던 2층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기로 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청와대 구조상 대통령이 공간의 장막에 막혀 소통이 차단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기존 청와대 경내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비서실(여민관), 기자실에 해당하는 춘추관 등이 모두 별개 동으로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이 서로 떨어져 상시적인 소통이 어렵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용산에 새로 꾸려질 새 집무실 가까이에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공보를 맡은 비서진들의 업무공간을 두고, 민관합동위원회도 같은 건물에 입주시켜 수시로 회의를 열겠다는 것이 윤 당선인의 구상이다. 여기에 기자실을 1층에 둠으로써 국민과의 소통에도 한층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물리적 공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집무실 1층에 프레스센터(기자실)를 설치해서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나란히 내각 회의실, 부통령실, 비서실장실, 대변인실, 국가안보보좌관실, 프레스룸 등이 배치된 미국 백악관 집무동 ‘웨스트 윙’의 수평적 구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관저 및 외빈 접견 영빈관 새로 건립해야 할지도5월 10일 취임식 직후 용산 집무실에 입주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임시 관저는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리모델링 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청와대 이전 TF 팀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관저 문제와 관련해 “(당장은 한남동) 공관을 수리해서 들어가는데 장기적으로는 이 구역(국방부 부지) 안에 관저나 외부 손님들을 모실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을 한다”고 설명하면서도 “지금은 그것(관저 신축)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청와대에서는 영빈관과 전통 한식 가옥으로 건축된 상춘재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윤한홍 의원은 관저 신축과 관련, “아직 검토는 안 했다”라면서도 “대통령이 밖에서 출퇴근하는 게 교통통제라든지 계속 불편이 야기된다면 집무실 근처에 관저가 있는 게 맞지 않느냐 하는 검토는 있었다”고 부연했다. 영빈관의 경우 앞서 국방컨벤션센터,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다양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윤 당선인은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을 앞둔 용산공원 부지 내에 영빈관 격의 건물을 새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구상으로 “용산공원이 우리에게 반환이 되면 그쪽에다가 (미국) 워싱턴에 있는 블레어하우스 같은 것을 건립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 조성 및 새 건물 완공 전까지는 기존 청와대 영빈관이나 본관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이 안(국방부 부지)에도 국방컨벤션 등이 있지만, 외국 귀빈을 모셔야 한다고 하면 (청와대 부지를) 공원으로 개방하더라도 저녁 국빈만찬 같은 행사 때 쓸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용산공원과 어떻게 어우러질지도 관건집무실 우측과 남측 전면에 자리할 용산공원 조성 계획도 관심 포인트다. 현재 용산기지 부지는 전체 반환 예정 부지(203만㎡)의 약 10%인 21만 8000㎡ 정도가 반환된 상태다. 이를 대통령 집무실 예정지 앞 부지를 포함, 올해 중으로 4분의 1까지 반환을 조속히 마무리해 시민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윤 당선인이 이날 회견장에서 직접 공개한 조감도를 보면 새 대통령 집무실(현 국방부 청사)을 중심으로 앞마당에 공원이 조성돼 있고, 우측으로 근무지원단, 좌측에 합동참모본부 건물이 자리했다. 국방부 장관실을 포함한 기존의 국방부 내 주요 업무공간은 합동참모본부 건물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공원에는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주변을 나무가 에워싸고 있는 모습으로, 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까지 펜스나 담장은 보이지 않았다. 개방된 구조를 부각하는 형태로 보이나, 대통령 집무실 주변으로 집회·시위에 따른 공원 이용객의 불편이나, 경호상 위험 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관저나 영빈관 건물은 현재 조감도 상에 나타나 있지 않다. 다만 실제 이전이 추진된 뒤 경호나 보안 평가를 통해 각종 방호시설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 “추가 규제 없을 것…고도제한도 그대로 유지” 한편, 용산 집무실 설치에 따른 추가적인 주민 불편은 없을 것이라는 게 당선인 측 설명이다.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국방부와 합참 시설 등 군사시설 방어를 위해 설치된 기존 대공방어체계 이상으로 용산 주변과 남산 일대에 추가적인 방공포대를 설치하거나 군사시설을 구축할 필요는 없으며, 고도 제한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 탁현민 “靑이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국민의힘 “내로남불 DNA… 국민 모욕” 반발

    탁현민 “靑이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국민의힘 “내로남불 DNA… 국민 모욕” 반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탁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이미 (청와대에) 설치·운영·보강돼 온 수백억원의 각종 시설이 아깝다.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역사들, 그리고 각종 국빈 행사의 격조는 어쩌지”라며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일해 온 정원 담당 아저씨, 늘 따뜻한 밥을 해 주던 식당 직원, 책에도 안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를 구술해 주던 시설관리 담당 아무개 선생님도 모두 그리워지겠죠”라고 썼다. 이어 “청와대가 사람들의 관심과 가보고 싶은 공간인 이유는 거기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전에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를 반환했을 때 관심이 많았지만, 결국 관심이 사라지고 사람이 별로 찾지 않는 공간이 됐다”고 했다. 그는 특히 “지극히 개인적으로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에 전혀 의견이 없다”면서도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었을 때도 ‘신민’들에게 돌려준다고 했었다”고 말해 윤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일제의 창경궁 훼손에 비유했다. 윤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이유 중 하나로 현재 청와대 내 집무실과 비서동 간 사이가 멀다는 점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긴 지 5년이 됐다. 조금 전 이동 시간을 확인했는데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조롱했다. 이에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특유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탁 비서관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폐쇄적이었던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당선인을 일본에, 국민을 왕정 시대의 신민으로 비유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5년 전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옮기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뭐라 말할 텐가. 자신들이 하면 옳은 일이고 다른 이들이 하면 어떻게든 생채기를 내고 싶은 ‘내로남불 DNA’를 버리지 못한 모습”이라고 했다.
  • 尹측 “멀어서 집무실 이전”…탁현민 “뛰면 30초 확인”

    尹측 “멀어서 집무실 이전”…탁현민 “뛰면 30초 확인”

    “여기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 이유 중 하나로 ‘현재의 청와대 내 집무실과 비서동 간 사이가 멀다’는 점을 거론한 것과 관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라고 반박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비서동에서 대통령 집무실까지 이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직접 확인한 것이다. 탁현민 비서관은 17일 페이스북에 “지극히 개인적으로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에 전혀 의견이 없다”면서도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었을 때도 ‘신민’들에게 돌려준다고 했었다”라고 비유했다. 탁현민 비서관은 “이미 설치·운영·보강돼 온 수백억 원의 각종 시설이 아깝다.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역사들, 그리고 각종 국빈 행사의 격조는 어쩌지”라며 우려를 보냈다. 그는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일해온 정원 담당 아저씨, 늘 따뜻한 밥을 해주던 식당 직원, 책에도 안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를 구술해 주던 시설관리 담당 아무개 선생님도 모두 그리워지겠죠”라며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청와대가 사람들의 관심과 가보고 싶은 공간인 이유는 거기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며 “일전에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를 반환했을 때 관심이 많았지만, 결국 관심이 사라지고 사람이 별로 찾지 않는 공간이 됐다”고 예를 들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긴 지 5년이 됐다”며 “조금 전 (집무실에서 비서동 사이의) 이동 시간을 확인했는데 뛰어가면 30초, 걸어가면 57초로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헉헉”이라고 꼬집었다.
  • “꼴찌가 경기 마칠 때까지” 20분 기다린 금메달리스트 품격

    “꼴찌가 경기 마칠 때까지” 20분 기다린 금메달리스트 품격

    우리에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상업적 욕심, 개최국 텃세를 그냥 넘어가주는 편파 판정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지만 아름다운 스포츠맨십도 곳곳에서 발휘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장자커우 내셔널 크로스컨트리 스키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15㎞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보 니스카넨(핀란드, 30)은 한사코 우승을 축하하는 몸짓을 마다했다. 그는 결승선을 넘은 뒤 쓰러져 속된 표현으로 대(大) 자로 뻗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37분 54초 80의 기록을 작성했다. 2014년 소치 팀 스프린트, 4년 뒤 평창 50㎞ 매스스타트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력을 회복한 뒤에도 뛸듯이 기뻐해야 할 그는 그러지 않고 93명의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모두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은메달을 딴 알렉산더르 볼슈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23초 2 늦었고, 동메달을 목에 건 요하네스 호스플롯 클라에보(노르웨이)가 37초 5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으니 셋이 어울려 좋아라 사진 찍고 따듯한 곳으로 들어가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그는 참을성 있게 20분을 기다렸다. 안드레스 퀸타나(콜롬비아, 36)가 9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다가가 따듯한 위로를 건넸다. “잘했다.” 이 한마디를 건네기 위해 20분을 기다린 것이었다. 니스카넨은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비로소 “선수로서 서로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했다. 결승선을 넘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 올림픽 대회에서는 이런 류의 존중이 필요하다. 작은 나라들은 최고의 나라들만큼 충분한 뒷받침도 해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퀸타나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콜롬비아 기수로 나섰다. 이 나라의 선수는 3명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나선 것은 불과 3년 전이었다. 퀸타나는 인스타그램에 니스카넨에 대해 “대단한 사람됨됨이”를 보여줬다며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고맙다 친구”라고 적었다. 니스카넨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를 국빈 방문했을 때 만찬사를 통해 평창 폐회식 때 그의 메달 수여식이 진행된 것을 언급할 정도로 우리와 인연이 있다. 그의 누나 케르투(34)가 전날 여자 10㎞ 클래식 은메달을 목에 건 ‘크로스컨트리 남매’이기도 하다.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간판 황대헌(강원도청)도 13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막판 추월하는 과정에 페널티를 받아 실격한 뒤 자신의 날과 부딪히는 바람에 뒤로 밀려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에게 다가가 사과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실격 탈락한 선수가 자신 때문에 피해를 입은 선수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뒤부아는 어드밴스 판정을 받아 결승에 올랐고, 끝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뒤부아는 황대헌이 지난 9일 금메달을 딴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황대헌을 뒤따라 앞서나갔고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완주했다”고 황대헌에게 털어놓은 사실이 알려진, 바로 그 선수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평화 따위는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는 곳에서 참 평화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있다.
  • [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중-러 ‘하나의 중국’ 공동성명에 대만“주권 훼손하는 허위 진술” 발끈

    [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중-러 ‘하나의 중국’ 공동성명에 대만“주권 훼손하는 허위 진술” 발끈

    지난 4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회담했다. 회담 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완전히 지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여 대만은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로 그 어떤 방식으로의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이 외국 정상과 대면 정상 회담을 한 것은 2년여 만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외부 세계에서는 현재의 중국과 대만 간 양안 상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발표가 나온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추가 확장에 반대한다고 밝히며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에 힘을 실어줬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발표에 대해 “중화민국 대만의 주권을 훼손하는 허위진술을 강력히 규탄하며 엄숙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종속되지 않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다”면서 “대만 인민이 자유롭게 선출한 정부만이 대만 인민을 대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국제 사회에서 대만에 대한 견해를 아무리 왜곡하더라도 중국의 주장은 이러한 사실과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국제적으로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사용하여 다른 국가, 국제기구 및 기업에게 자신의 의사와 사실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 정부가 국제 사회에서 줄곧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다’는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은 거짓 정보를 만들어내는 버릇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또 동계올림픽에 주목하며 선수들을 응원하는 가운데 중국의 인권 유린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국 정부가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통해 권위주의적 정치체제를 조작했다며 올림픽 평화 정신을 모독한 것으로 대만 국민 및 민주주의 국가에서 멸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와 관련, 미국의 대만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미국의 정책은 앞으로도 일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하원은 ‘자국내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를 주미 ‘대만(Taiwan) 대표처’로 개명하는 안을 담은 ‘2022년 미국 경쟁법’(America COMPETES Act of 2022)을 통과시켰다.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대만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 법안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이 비대칭 방어 능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와 같은 국제 기구에 대만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기술 및 무역에서 양자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베이징에 도착한 푸틴…“중러 정상회담 곧 시작”

    베이징에 도착한 푸틴…“중러 정상회담 곧 시작”

    中 “먼 곳에서 친구가 왔다”며 환영양국 수장 2년여 만의 첫 대면 회동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서방국가와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앞두고 4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중국중앙(CC)TV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진다고 보도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에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 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이번 회담은 2년여 만의 첫 대면 회동이다. CCTV는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공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자막에 ‘먼 곳에서 친구가 왔다’는 의미의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라는 문구를 쓰며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 관계’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수 세기 동안 우정과 신뢰의 전통으로 연결된 가까운 이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과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있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번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지역, 국제 의제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靑 “거절? 외교적 결례”vs국힘 “외유성 순방” 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관람 공방

    靑 “거절? 외교적 결례”vs국힘 “외유성 순방” 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관람 공방

    靑 “외국 정상에 세계적 유산 보여주고 싶은 것은 당연”탁현민 “어떤 음해와 곡해가 있을지 뻔히 예상됐다”국민의힘 “靑 방탄해명 아니라 진정한 사과와 반성 필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기간에 피라미드를 비공개로 관람한 것으로 3일 알려지자 청와대와 야당이 공방을 벌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달 19∼21일 이집트에 머무르는 동안 이집트 문화부 장관과 함께 경호팀 등 소수의 수행원만 대동해 피라미드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다른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라미드 관람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집트는 애초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함께 피라미드를 방문해 주길 강력히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탁 비서관은 처음에 이집트의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집트에서의 유적지 방문에 대해 어떤 음해와 곡해가 있을지 뻔히 예상됐다”고 적었다.그러자 ‘이제껏 국빈 방문한 해외 정상 중 피라미드 방문 일정을 생략한 사례가 없다’며 이집트 측이 재고를 요청했고, 청와대는 고민 끝에 비공개를 전제로 김 여사만 다녀오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탁 비서관은 밝혔다. 그러면서 “국빈 방문한 국가원수가 상대국의 문화유적지를 왜 방문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여사님만 가는 것도, 그것도 비공개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의아해했다”며 “나는 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없었다”라고도 했다. 탁 비서관은 “우리는 해외 정상 방문 시에 어떻게든 우리의 유적지나, 경제현장이나, 하다못해 청와대 투어라도 하자고 요청하면서, 이집트의 요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상징으로, 자국의 세계적 문화유산을 외국 정상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이어 “이집트의 요청을 거절했다면 외교적 결례일 것”이라며 “방한한 국빈에게 경복궁 등 유적 관람을 제안했는데 거절했다면 어땠을지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우리 국민이 얼마나 자부심을 가졌는지 기억해보라”라고도 했다. 이처럼 양국 우호 관계 증진 등을 고려해 김 여사가 피라미드를 방문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일정이었느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외유성 순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장영일 상근부대변인은 “김정숙 여사가 이집트 유명 관광지인 피라미드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또 핑계를 댄다. 이집트 요청으로 성사된 일정이란다. 문제 삼으려면 이집트에 항의하라는 건가. 참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또 “김정숙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순방에 동행했던 청와대 직원의 코로나 확진 사실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 내외의 중동순방에 대한 청와대의 방탄해명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서 피라미드 방문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에 “코로나19 상황 탓에 이집트 정부의 요청을 거절하려고 했지만, 외교적 관계를 고려해 양국이 협의해 비공개 일정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대통령 처음 UAE 땅 밟아, 사우디 영공 지나며 “감동적인 순간”

    이스라엘 대통령 처음 UAE 땅 밟아, 사우디 영공 지나며 “감동적인 순간”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아부다비 왕세자와 회담했다. 지난달 최고 지도자인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UAE를 방문하긴 했지만 이스라엘 대통령의 UAE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UAE 국영 WAM 통신과 외신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왕궁을 찾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양국 관계 강화와 안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왕궁에는 이스라엘 국가가 울려 퍼졌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2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헤르조그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지역 평화를 추구하고 완전한 안보를 이루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면서 “이스라엘은 UAE의 안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UAE를 향한 모든 형태의 테러를 비난한다”면서 최근 아부다비 주요 시설을 공격한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를 비판했다. 알나흐얀 왕세제는 “우리는 지역 무장 세력과 테러 단체로 인해 생기는 위협과 관련해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스라엘 대통령의 UAE 방문은 예멘 반군의 공습으로 걸프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지난 17일 아부다비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드론 등을 이용해 공격했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내고 “이란과 연계한 후티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UAE에 대한 정보 및 안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알나흐얀 왕세제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새벽 UAE 국빈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에 앞서 “이스라엘과 평화 협약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한 왕세제에게 감사한다”며 “나도 역내 모든 국가에 전하는 평화의 축복, 평화의 메시지를 갖고 간다”고 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이 탄 항공기는 아랍권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통과했는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르조그 대통령은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란 소감을 남겼다.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은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나와 헤르조그 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UAE에 거주하는 이스라엘인들과 면담하고, 2020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UAE,바레인,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와 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브라함 협약’에 서명했다. 그 뒤 이스라엘 집권 연정의 이인자인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이 협약 상대국을 잇달아 방문해 공관을 개설하고 협력 협정 등에 서명했다. 특히 UAE와는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정성을 기울여 왔다.
  • ‘광화문 대통령’ 꺼낸 윤석열… 영빈관·헬기장 등 부지 확보 난제

    ‘광화문 대통령’ 꺼낸 윤석열… 영빈관·헬기장 등 부지 확보 난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라며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지난 25일 “구중궁궐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서 공약했다가 집권 1년 8개월여 만에 공식 철회한 공약을 야권 후보들이 앞다퉈 재활용하는 모양새인데 실현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나라가 변하려면 대통령부터 변해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대통령 부부가 머무는 관저는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등으로 옮기고, 총리 공관은 세종시로 옮긴다는 복안이다. 기존 청와대를 집무와 거주, 어떤 용도로도 쓰지 않는 게 핵심이다. 앞서 안 후보가 “현재 청와대 집무실은 국빈 영접과 주요 행사가 있는 날만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날엔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겠다”고 약속한 것보다 훨씬 더 나간 것이다. 윤 후보는 청와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 활용방안을 확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데다 노후한 정부청사의 보안 ▲민간인 거주지역 및 상권과 맞닿은 총리공관의 경호 ▲청와대에서 이뤄지는 외국 정상의 국빈방문 등 주요행사에 대한 대안은 설명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경호나 외부 접견은 충분히 검토했다”고만 했다. 그럼에도 윤 후보는 집무실 이전 시점을 임기 첫날로 못박는 등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과 달리 60일의 여유가 있는 만큼 곧바로 실행할 수 있다는 주장인데 정부청사의 리모델링이 두 달 만에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윤 후보는 청와대를 비서실장을 포함한 정예 참모와 분야별 민관합동위원, 민간 인재로 구성하는 조직구조 개혁이 핵심인 만큼 집무실 이전의 구체적 방안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집무실 이전 문제는 제일 뒤에 언급한 것”이라며 “중요한 건 대통령의 일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윤·안 후보 모두 문 대통령의 실패 사례를 충분히 검토했다고 강조하지만, 현실화 전망은 불투명하다. 2019년 1월 문 대통령이 공약을 보류한 주요 근거는 청와대 영빈관과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기능을 대체할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으로 대체 부지 확보는 더 어려워졌다. 문재인 정부의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았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실무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공약 추진이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는데 (야당 후보)그분들도 다 알면서 (공약을)했을 것”이라며 “경호 문제가 가장 컸고, 집무실을 이전할 청사 건물 자체가 오래되고 천장이 낮은 점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안 후보의 광화문 집무실 공약은 문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부각해 정권교체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소통하지 않은 대통령은 모두 실패했다”며 “문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이라도 자주 만났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를 약속했다. 금융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선진국형 과세체계 도입 전까지 양도세 전면 폐지가 핵심이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에 ‘부자감세 반대’라는 단문 메시지를 올려 비판했다.
  • [속보] 문 대통령 “우리나라 자주 위해 국방력 강화”

    [속보] 문 대통령 “우리나라 자주 위해 국방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방력은 대북 억지력만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우리나라의 자주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지정학적 위치에 걸맞은 국방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도 차원이 높아져야 한다. 대북 억지력만이 아니라 큰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우리는 수출국이고 대양이 우리의 경제영역”이라며 국방력 강화는 경제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15일 호주를 국빈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은 약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국방예산은 평균 증가율 7.0%를 기록할 정도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올해 4월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를 출고하고 9월에는 도산 안창호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 英여왕의 성탄메시지 주인공…‘73년 사랑’ 필립공 누구

    英여왕의 성탄메시지 주인공…‘73년 사랑’ 필립공 누구

    “나의 사랑하는 필립, 익숙한 웃음이 하나 사라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힘들다는 것을 올해 특히, 이해하게 됐다.” 엘리자베스 2세(95) 영국 여왕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메시지의 주인공은 73년을 함께하고 먼저 떠난 남편 필립공이었다. 여왕은 필립공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 책상에서 1947년 신혼여행에서 찼던 사파이어 브로치를 달고 카메라 앞에 섰다. 여왕은 “마지막 순간 짓궂게 반짝이는 눈망울은 내가 그를 처음 봤을 때만큼 밝았다. 그의 봉사 정신, 지적 호기심, 어떤 상황에서도 재미를 짜내는 능력은 억누를 수 없었다”라며 “나와 가족이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도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즐기길 바랄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우리가 바라던 대로 축하할 수는 없겠지만 캐럴을 부르고, 트리를 장식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등 여전히 많은 전통을 즐길 수 있다”라고 국민들을 위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여왕이 머무는 윈저성에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을 시도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윈저성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왕실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공주와 만나, 여왕의 남편으로 필립공은 100세를 두 달 앞둔 지난 4월 99세의 일기로 버킹엄궁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 서열 1위 공주와 만난 몰락한 왕손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앤드류 왕자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나 그리스와 덴마크 양국에서 모두 왕위 승계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큰 아버지가 군부에 그리스 왕좌를 빼앗기고 필립공의 가족도 영국 해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게 됐다. 필립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학교를 다니다 영국으로 옮겨 외가 친척들과 함께 지냈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만나지 못했고 아버지는 모나코로, 누나들은 모두 독일인과 결혼을 해서 떠났다. 필립공은 다시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또 스코틀랜드의 기숙학교로 가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했다. 그 와중에 독일에 있던 누나와 조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여왕과 필립공의 사랑은 1939년 7월 다트머스 왕립해군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온 13세 공주는 잘생기고 활기찬 18세 필립공에게 반했다. 필립공은 졸업 후 영국 해군에 입대했지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8년 만인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위해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으며 성을 영국식으로 ‘마운트배튼’으로 바꾸고 성공회로 개종했다. 조지 6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52년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에 즉위하면서 왕의 사위였던 필립공은 신분이 바뀌었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비와 결별하는 등 자녀들이 이혼하거나 구설에 휘말리고, 손자인 해리 왕자는 왕실을 뛰쳐나가는 등 바람 멎는 날이 없었지만 여왕 부부는 큰 분란 없이 지내왔다.● 은퇴까지 여왕 따라다닌 ‘외조의 왕’ 1997년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필립공은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공은 2017년 은퇴하기까지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하며 외조에 힘썼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했고, 다이애나비 사망 때 어린 손자들을 보호하고 장례식 행렬에서 손자들과 함께 걸어주었다.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그는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
  • 野 ‘호주 셀카’ 비판에 靑 “성과 폄훼 선 넘어”

    “코로나 일상회복 준비 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께서도 사과를 드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주 국빈 방문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란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12~15일) 직후 이어진 야당의 공세에 대해 이처럼 작심 반박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귀국한 뒤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고, 여지없이 참모회의가 소집됐다.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고 했다. 야당의 공세는 문 대통령이 15일 페이스북에 순방 소회와 함께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부부, 김정숙 여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김병민 대변인은 “코로나 확진자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의료 현장이 사실상 붕괴해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선후보도 17일 페이스북에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SNS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올린다”고 했다. 그러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외교 결례가 걱정이다. 상대국 정상의 호의를, 대통령 비난 소재로 활용하는 사악함”(16일), “야당 대통령 후보가 정상외교 의미와 효과를 모른다는 것은 참담한 일”(17일)이라고 맞받았다. 청와대는 그동안 선거중립 논란을 의식해 ‘참전’을 자제했지만, 윤 후보까지 나서 순방 자체를 비판하자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호주 정상 ‘셀카’는 모리슨 총리가 요청하고 직접 찍은 사진이어서 외교 결례로 비화할 소지도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서면으로 내년도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각 부처는 ▲민생경제 활성화(22일) ▲한반도 평화(23일) ▲부동산시장 안정(27일) ▲코로나19 방역대응(30일) 등 5개 주제별 관계부처 합동 언론브리핑을 한다.
  • [뉴스분석]윤석열 ‘文 호주셀카’ 공세에 靑 작심반격 나선 까닭?

    [뉴스분석]윤석열 ‘文 호주셀카’ 공세에 靑 작심반격 나선 까닭?

    “코로나 일상회복 준비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께서도 사과를 드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이야기’란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12~15일) 직후부터 이어진 국민의힘의 공세에 이처럼 작심 반박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귀국한 뒤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고, 여지없이 참모회의가 소집됐다.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고 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에 대해 선거중립 논란을 의식해 가급적 ‘참전’을 자제했다. 그러나 국빈 방문 형식을 띄었지만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K9 자주포 수출 성과 등 실무방문에 가까울 만큼 현안들이 많았던 호주 순방을 두고 제1야당 대선후보까지 뛰어들어 정치공세를 펴는 상황을 두고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상 회복의 일시 정지로 국민 피로감이 가중되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통이 더 커진 민감한 상황인데다 발단이 된 한·호주 정상부부의 ‘셀카’는 애초에 스콧 모리슨 총리가 요청하고 찍은 사진이어서 외교 결례로 비화할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야당의 공세는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페이스북 계정에 ‘호주를 떠나며’란 제목으로 순방 소회와 함께 모리슨 총리 부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총리 관저에서 시드니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린 직후부터 시작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김병민 대변인은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의료 현장이 사실상 붕괴해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순방 자체를 비판했다. 그러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6일 페이스북에 “야당의 외교 결례가 참 걱정이다. 상대국 정상의 호의와 친근함의 표현을, 대통령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악함”이라며 “호주 총리와 국민도 이런 논평과 기사를 볼텐데 어떻게 이해될 것인지 생각이라는 걸 했으면 한다”고 했다. 급기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까지 등판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한 뒤 “태연하게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SNS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올린다”고 비난했다. 이에 탁 비서관은 17일 페이스북에 “야당 대통령 후보가 정상외교의 의미와 효과를 모른다는 것은 참담한 일”이라며 “호주 총리의 부탁으로 양국정상이 찍은 셀카는, 상대국 정상이 호의와 친근함으로 요청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웃으며 해야하는 것이며, 이것도 대통령의 ‘일’”이라고 재반박했다.
  • 靑 “文, 귀국 후 새벽까지 코로나 보고서…입술 붓고 터졌다”

    靑 “文, 귀국 후 새벽까지 코로나 보고서…입술 붓고 터졌다”

    尹겨냥 “호주 방문 성과 폄훼 국민 자세 아냐”“코로나 준비 미흡 고통에 文 사과도 했다”文, 11월 초 귀국 때 첫 일성 “요소수는요?”윤석열 “文, 호주 관광지 셀카” 비판에 반박청와대가 19일 야당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 성과를 폄훼하지 말라며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코로나19 관련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고 피로 누적으로 입술이 붓고 터졌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에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반박했다. 文, 15일 호주 총리와 ‘셀카’ 올리자윤석열 “文정부 국정운영 본질은 선전”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그러니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논평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15일) 호주에서 귀국한 뒤 PCR 검사를 받고서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관련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힌 뒤 “몇 시간이라도 문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길 바랐지만 여지없이 참모회의가 소집됐다. 며칠 만에 뵙는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마 뵙기조차 송구스러웠으나 코로나 방역강화 조치로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면 대통령께 ‘얼마나 노고가 크셨습니까’라는 인사 한 마디도 드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 일상회복 준비 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도 사과를 했다”면서도 이를 국빈방문과 연결 지어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외유 아니냐’는데 호주의 거듭된 요청” 박 수석은 동시에 호주 방문 성과가 적지 않다는 점도 부각했다. 박 수석은 “‘이 와중에 해외를 가느냐’, ‘외유 아니냐’는 비난이 눈에 보이는 듯 선했지만 호주의 거듭된 요청 속에 정해진 일정을 미룰 수는 없었다”면서 “그리고 문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귀국하자마자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 ‘희소금속 다각화’ 협력에 합의했다. 귀국 비행기 안에서도 대통령은 잠시 쉴 틈도 없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 자료를 살펴봐야 했다”고 전했다.“文, 요소수 문제 해결 위해 직접 정상에 통화하겠다 해”  이런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노력은 요소수 부족 사태가 준 교훈이었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11월 5일 (유럽 3개국) 순방에서 귀국한 문 대통령의 첫 일성은 ‘요소수는요?’ 였다”면서 “이후 참모회의 때마다 요소수 확보에 대한 대통령의 질문과 지시는 수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요소수 같은 문제들이 다수 발생할 수 있으니 국책연구소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검토해달라”, “중국 수출 절차 재개 상황을 국민께 즉시 보고하고 수출 절차 재개를 위한 주중 대사관 등 정부의 노력과 중국의 배려도 국민께 알려야 한다” 등의 주문을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요소수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어느 국가든 내가 직접 정상에게 통화를 하거나 서한을 보내겠다”는 언급도 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다.탁현민 “상대국 정상 호의를 대통령 비난 소재로 삼는 사악함” 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문 대통령이 모리슨 호주 총리와 ‘셀카’를 찍은 것을 비판한 야당을 향해 “외교결례가 참 걱정”이라고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상대국 정상의 호의와 친근함의 표현을 대통령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악함…”이라면서 “그들에게 무슨 이익이 될지는 몰라도 국익에는 큰 손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친교행사에서 자국 총리의 권유로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두고 온갖 말들을 갖다 붙이는 야당 논평이 어떻게 이해될지 생각이라는 걸 했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호주 방문은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초청국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K-9 자주포 수출 등 우리측 이해에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아 어느 때보다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며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 [서울포토]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서울포토]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 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공식환영식을 마친 뒤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롤모델 한국”… 우즈베크 손잡고 중앙아시아 경제영토 넓힌다

    “롤모델 한국”… 우즈베크 손잡고 중앙아시아 경제영토 넓힌다

    1965년 우즈베키스탄 남동부 사마르칸트 도로공사 현장에서 고대 벽화 한 점이 발굴됐다. 아프라시아브 궁전벽화는 소그디아나 왕국의 바르후만왕 시절인 7세기에 제작됐는데, 새 깃털을 꽂아 만든 관을 쓰고 환두대도를 찬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1500년 전 교류의 흔적이다. 19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은 이듬해 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내년으로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16일부터 2박 3일간 국빈 방한한다. 두 정상 간 네 번째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화상회담 1회 포함)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는 191개 수교국 중 인도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네 곳뿐.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적 중요성을 짐작케 한다.수교 30년이 채 안 됐지만 양국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특히 2019년 4월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한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 격상 이후 더 가깝게 다가서는 모양새다. 현 정부가 새로운 경제 영토를 개척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힘을 기울여 온 신북방정책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핵심 파트너이자 거점 국가다. 중앙아시아 인구의 약 45%인 인구 3300만여명의 우즈베키스탄은 역내 모든 국가 및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지정학적·정치적 중심이다. 옛 식민 종주국 러시아, ‘일대일로’(육·해상 60개국 거대경제권을 이루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상)를 도모하는 중국, 중러 견제 거점을 마련하려는 미국 모두 영향력 확대를 꾀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균형을 추구함으로써 자율성을 지키는 ‘외교적 헤징’을 구사한다.강대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우즈베키스탄이 발전 모델로 삼은 대상이 한국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유아교육, 보건의료, 민원행정시스템을 본받아야 할 사례로 적시하기도 했다. 2019년 교역 규모는 약 23억 달러(약 2조 7294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약 12억 달러) 이후 불과 2년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주춤했지만 올 들어 회복세다. 전체 외국 투자기업 중 한국 기업은 910개로 러시아와 중국, 터키, 카자흐스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1.6% 성장률로 선전했고, 올해에는 5%대 성장이 예상된다.정부는 발전소 현대화, 민관 합작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 기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 기업의 플랜트·건설 수주 실적은 수르길 가스전 개발(약 36억 달러, 한국컨소시엄이 50% 투자) 등 누적으로 약 108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한국과 우즈벡은 지난 1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신북방정책 협력국 중 상품분야 무역협정 협상 개시는 처음이다.
  • “文, 친구이자 형님” 가족도 친한파… 최장기 총리 이어 대선도 재선 성공

    “文, 친구이자 형님” 가족도 친한파… 최장기 총리 이어 대선도 재선 성공

    “제 소중한 친구이며 형님인 문재인 대통령님과 존경하는 김정숙 여사님께서 이 뜻깊은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함께해 주셔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4년간 네 차례 만남… “브로맨스 수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때 샵카트 미르지요예프(사진·64) 대통령은 네 살 위인 문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호감을 드러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제외한 문 대통령의 모든 일정에 동행했고, 각별한 존중을 표명하는 차원에서 의회 연설을 제안했다. 2017년 11월 첫 국빈 방한 당시에도 “한국에 와서 형님과 친구를 얻어서 매우 좋다”고 말했고, 지난 1월 화상정상회담 때는 “친구이자 형님이신 대통령님을 이렇게 뵐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형제의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나이 차가 나더라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에게 ‘형님’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중국이나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자주 만나는 주요국을 제외하면 이번 정상회담까지 4년여 동안 네 차례나 만나는 것도 드문 일인데 두 정상의 각별한 관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의 관계는 브로맨스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1991년 우즈베키스탄 독립 이후 25년간 철권통치를 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체제에서 13년간 최장기 총리를 지냈다. 2016년 9월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급성뇌출혈로 숨지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같은 해 12월 대선에서 88.6%를 얻어 대권을 거머쥐었다. 지난 10월 대선에서 80.1%로 압승, 재선에 성공했다. ●부인은 K푸드 선호… 손녀는 서울 출생 외국 정상 중 대표적 친한파로 꼽히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12월 국정연설에서 우즈베키스탄 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례로 유일하게 한국만 세 차례나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가족도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방한 당시 “저희 막내 손녀딸은 한국 출신”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둘째 사위가 2011년부터 5년간 우즈베키스탄 국영자동차 회사의 한국지사에서 근무했고, 서울에서 태어난 손녀딸은 지금도 한국어를 곧잘 한다고 한다. 2017년 방한 때 “우즈베키스탄 다음으로 사랑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대통령 부인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는 딸과 손녀를 만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 미르지요예바는 “막내딸이 한국에서 요리를 배워 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요리사들에게 가르쳐 줬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쯤 꼭 한식을 먹곤 한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무척 좋아한다”고 K푸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 [포토] 호주 방문 마치고 귀국하는 문 대통령 내외

    [포토] 호주 방문 마치고 귀국하는 문 대통령 내외

    3박4일간 호주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1.12.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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