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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지상 논쟁

    지난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출범한 뒤 제도의 효율적운영 여부를 놓고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 손건익(孫建翼)생활보호과장으로부터 정부의 추진상황을,한국빈곤상담연구소 류정순(柳貞順)박사로부터 추진상의 문제점을 각각 알아본다. ◆ 손건익 보건복지부 생활보호과장.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기존의 생활보호제도를 대체해 저소득층의기본적인 생활을 국가가 보장하는 것으로,생산적 복지의 이념을 구현하는 핵심적인 수단이다. 과거의 일률적인 생계비 지원에서 벗어나 최저생계비에서 가구 소득과 다른 정부지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지급하는 이른바 ‘보충급여방식’과,모든 수급자에게 생계비를 지급하되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자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생계급여’가 새 제도와 생활보호제도를 구별짓는 두 가지 큰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여야합의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제정돼 올 10월 1일발효되기까지 1년여 동안 정부는 새 제도가 원활히 시행·정착될 수있도록 최선을다했다.시행령과 시행규칙,사업지침 등을 제정·정비했고,서울 수서동과 경기도 평택군 팽성읍에서 모의적용사업을 실시하였으며,4,000여 읍·면·동 실무자를 상대로 보건복지부 추진반 직원들이 실무교육도 시켰다.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벌인 자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약 151만명의 수급자를 선정,10월부터 생계·의료·교육 등 급여를 실시하고 있다. 시행 후 새 제도에 대한 비판은 대체로 선정기준이 엄격하고 노숙자·쪽방거주자 등을 보호하는 데 미흡하다는 것과,자활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인적·물적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데 모아지고 있다.자활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데는 정부도 공감하고 있으며,이를 극복하기 위해예산확보·인력확충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노숙자·쪽방거주자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관련 개별사업과의 연계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수급자 선정기준의 적정성 또한 제도시행추이를 지켜보면서 계속 연구해 나갈 것이다. 다만 새 제도가 시행된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았고, 자활사업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감안할 때,성급한 보완 요구보다는 정부의 제도정착 및 개선노력을 좀 더 지켜보고 평가·조언하는 자세가 아쉬운 시점이라 하겠다. ◆ 류정순 한국빈곤상담연구소 소장. 국민기초생활보장법(국기법) 제2조에는 생계보장을 시민권에 기반을둔 권리적 성격으로 규정하고 있어 빈민의 최저생계보장이 국가 의무이며, 국가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는 국민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제9조에는 근로 연계의 ‘조건부 수급’ 조항이 삽입되어 국기법은 구조적인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높은 보장수준은 복지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해 공공근로,자활사업 등의 사업에 참가하는 것을 조건으로 생계비를 지급하고,조건부 수급자가 알선된 작업장에서 일하지 않을 경우수급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근로의욕을 고취시킬수 있도록 소득공제제도를 두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예산 절약과 복지병 방지를 위해 소득공제율을 장애인 직업재활소득 15%,학생소득 10% 및 자활공동체 참가소득 10%만으로 국한시키고 있다. 급여가 최저생계비에 턱없이 모자라게 낮은 수준으로 지급되자 다른활동을 통한 소득보장이 불가능한 장애인,노인, 환자 등의 근로 무능력자들은 취로사업에라도 참여시켜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급기야 간질병 환자인 월계동의 조모씨가 취로사업 참여를 거부당하자 투신자살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소득공제 제도의 근로유인효과가 미미해,교육비나 의료비의 부담이 많은 가구나 60세 이상의 저소득 노인의 경우 일하지 않는것이 오히려 더 유리한 경우도 생기게 됐다. 따라서 근로능력이 있어도 실업 상태에 있는 조건부 수급권자가 근로명령에 불복,배제되거나급여가 깎이고 있다. 소득공제율제도의 유명무실은 단기적으로는 예산절감 효과가 있으나중장기적으로는 빈곤의 덫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유발시킬 수 있고,근로의욕 고취를 통한 자활보조라는 생산적 복지이념에도 배치된다. 이는 공공부조의 운영에 대한 정부의 기본인식이 단기적인 예산절감에만 초점이 맞춰졌을 뿐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저소득계층에 대한 비전이 결여돼 있음을보여준다.내년에는 소득공제율이 확대조정돼 근로유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金대통령 29일 귀국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한·중·일정상회의’ 및 싱가포르,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9일 오후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회담성과를 담은 대국민 발표를 하지않고 조촐한공항 의전행사만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이번 ‘ASEAN+3’회의에서 동아시아협력체 구상을 제안해 참가국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DJ ‘민심수습 구상’에 관심 집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9일 오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와 싱가포르·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귀국함에 따라 민심 수습을 위해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여권 인사들까지도 ‘위기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국민들이 불안하고,불만을 가지고 있으며,이에 따라 민심 수습을 위한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도 복잡한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김 대통령은 순방기간 중에도 조석으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경제·사회는 물론 정국 상황 등에 대해상세하게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실장은 29일 국회 운영위에서 “위기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대단히 어려운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민심수습을 위한 당정쇄신 방안,여권운용 시스템 및 민심전달창구 개선안에 관한 종합보고 준비를 끝냈다는 얘기로 들린다.즉김 대통령의 선택만 남았다는 뜻이다. 물론 김 대통령은 귀국후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고를 받고,청와대와민주당, 그리고 여러 통로들로 부터 보고된 민심수습안을 종합하고,현장민심 수렴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먼저 경기,강원도 등 남은 지방순시를 하면서 지역민심을 듣고,4일 낮에는 민주당 총재 특보단(단장 李相洙의원) 14명을 청와대로 초청,기탄없는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특보단은 이를 위해 이 단장 주재로 두차례 모임을 갖고,바닥 여론을 과감없이 김 대통령에게 전달키로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특보단에는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박주선(朴柱宣) 전 법무비서관 등도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로부터주례보고를 받고 또 최고위원회의도 직접 주재,여과없이 당내 의견을수렴할 예정이다.나아가 야당의원들도 요청이 있으면 대화의 문호를개방한다는 복안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金대통령 노벨상은 민족이 받는 상”

    청와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다음달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식에 불참해야 한다는 국내 일각의 견해에대해 “김 대통령의 수상은 개인적 영광을 떠나 우리 민족이 받는 상”이라며 참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발전시키고 세계 유일의 긴장지역에 화해의 물결을 이룬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라며 김 대통령의 수상식 불참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식은 세계 여러 나라가 중계하며,김 대통령은 수상연설을 통해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평화 노력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국가 이미지 제고 등국익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세계화시대에는한반도지도만 보지 말고 세계지도를 보면서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청와대는 그러나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이 2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 대통령의 수상식불참 검토를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불편함과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에서 정략적으로 수상식 참석에 대한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는것 같다”면서도 자민련의 성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다.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재확인된 金대통령 명성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인기는 단연 돋보인다.특히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이웃 ASEAN(동남아국가연합)은 물론 세계 각국 정상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게 현지언론 및 정부 관리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전날 국빈만찬과 28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와히드 대통령이 김 대통령에게 전한 찬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측의 국빈방문 사전 준비과정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이스타나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 “김 대통령을 스승으로 생각한다”며 “그 표시로 회담에 최고위급 각료들을 모두 모이게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무회의 말고는 없었던 일”이라고 소개했다. 전날 김 대통령의 이스타나궁 예방에서도 와히드 대통령은 스스로를‘대통령의 학생’이라며 김 대통령을 ‘스승의 반열’에 올려놓았다.와히드 대통령은 “대통령의 학생으로서 모든 것을 대화와 협상으로해결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햇볕정책으로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고위 정부관리는 “평소 김 대통령에 대한 와히드 대통령의 친밀감을 표시하고,‘민주주의 스승’에 대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 韓·印尼정상, 車·통신분야 협력 합의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압두라만와히드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자금난으로 어려움을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차인 기아·티모르차 공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두나라 정부와 기아자동차 등으로 특별작업반을 구성키로합의했다. 대통령을 수행중인 한덕수(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특별작업반은 12월 1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앞으로 6주 안에 자동차 모델과 국산화 비율 등 기아차 현지 생산을 위한 모든 문제를 논의해 확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과 와히드 대통령은 회담에서 자동차,정보통신,건설분야의긴밀한 협력과 인도네시아산 LNG·원유 등 에너지원의 안정적 공급원칙에도 합의했다.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金대통령 印尼방문 결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은 정치·경제·국방·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실질적 협력관계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인구 2억여명(세계4위),면적 190만㎢로 한반도의 9배 크기인 인도네시아는 석유·천연가스·목재·주석 등 자원이 풍부해 무한한 성장가능성과 함께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한국은 일본·미국·싱가포르에이어 이 나라의 4번째 교역국이기도 하다. 28일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단독회담을 포함,무려 2시간30분동안 이루어졌다. 김 대통령과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컨설턴트 포럼 구성 ▲무역 통상분야에서의 합작투자 ▲한국 수산업계의 대(對) 인도네시아 투자 ▲인도네시아 CDMA(코드다중분할접속)사업협력 ▲에너지 공급과 정유제품 교역 ▲양국 경찰간 훈련·봉사등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두 나라는 ‘새마을식 산림조합’을 추진키로 했다.인도네시아가적절한 임지를 제공하고,한국은 목재를 키워수입한다는 방식이다. 김 대통령은 교민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현재 인도네시아에는 400여개가 넘는 한국기업이 진출해 20만명을 고용하고 있고,교포들도 1만5,000여명이나 되는데 이들이 더 안전하고 활발하게 교역과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확대정상회담에는 인도네시아의 최고위급 각료 12명이 모두 참석하고,와히드 대통령이 두 나라간 협력에 ‘한계’가 없다고 강조해앞으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金대통령 순방 이모저모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27일 오후 자카르타에 도착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와히드 대통령 내외와 메가와티 부통령을 각각 예방하고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앞서 숙소인 샹그리라호텔에서 동남아연구소 주최 ‘싱가포르 렉처(세계 저명 인사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와히드 대통령 내외 예방=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이스타나 메르데카 대통령궁으로 와히드 대통령 내외를 예방했다.휠체어에 의지한 와히드 대통령의 부인은 딸과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김 대통령 내외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인도네시아는 김 대통령이 와히드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국빈방문한 외국 정상인 때문인지 현지 기자단이 대거 몰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메가와티 부통령 환담=김 대통령은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 부통령과 환담했다.김 대통령은 “95년 서울에서 열린 아·태 민주지도자회의때 야당 지도자로 만났었는데 부통령이 돼 반갑다”면서 “인도네시아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데 어떠냐”고 물었다.메가와티 부통령은 “좋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내년 초 북한초청으로 방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메가와티 부통령은 김 대통령에게 자바산 전통 검(劍)인 크리스를,이 여사에게는 인도네시아 전통 옷감인 바티크로 만든 스카프를 각각 선물했다. ◆특별강연=동남아 최고의 ‘렉처’답게 싱가포르의 정치·경제·사회 분야 유력자들과 외국 유력지 특파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김 대통령이 강연장인 호텔 1층 아일랜드볼룸에 입장할 때 차기 싱가포르 총리로 내정된 리센중 부총리가 영접하는 등 극진히 예우했다.리 부총리는 ‘렉처’운영위원장으로 리콴유(李光耀)선임장관의 장남이다. ◆일문일답=순차 통역을 통해 35분간 연설한 김 대통령은 참석자들로부터 3개의 질문을 받고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어조로 답했다.김 대통령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미 방송기자 등이 중국·대만관계 등을 묻자 “다른 나라의 내부문제라 내가 직접 거론하기는힘들지만…”이라는 전제를 단 뒤 견해를 밝혔다. 김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에도 적용되겠는가’라는 질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제안을 하되 공동 이익을 도출하는 안을 제안하고,이 안이 거부되더라도 계속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북·일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북·일 국교를 맺고 싶다’는 모리 일본 총리의 말을 전했으며,‘감사히 받아들이겠다’는 김 위원장의 반응을 일본측에 전했다”고 남북 정상회담 당시 ‘중개자’ 역할을 공개하기도 했다. poongynn@
  • 金대통령 “4者회담 北에 곧 제의”

    [자카르타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자세가 변한 만큼 지난해 8월 이후 중단된 남북한,미·중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다시 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북한에 4자 회담을 제의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회담이 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 대통령은 오전 상그리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 주최 특별강연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때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에게 이같은 의견을 타진했고,주총리는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미국과는 이미 4자 회담 재개가 합의돼 있다”고 소개했다. poongynn@
  • ‘아세안+3’ 정상회의 결산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참석은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SEAN+3(한·중·일) 성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우리의 ‘위상’을확실히 굳히는 계기가 됐다.‘ASEAN+3’ 회의는 물론 ‘ASEAN+1(한국)’회의를 중국·일본과 함께 나란히 가질 수 있는 데서도 이를 알수있다.25일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가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도 “아세안정상들이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제의한 ‘동아시아 연구그룹’에대해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혀 김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를추인했다. ■메콩강 개발 및 한국 참여 김 대통령은 베트남을 비롯,태국·캄보디아 등 메콩강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로 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받고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을 수행중인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메콩강 유역 지역은 발전잠재성이 있는 데다 우리 경제와의 상호보완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국내 건설업계가 활로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메콩강은 중국의 티벳공원에서 발원해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관류하는 세계 10대 하천 가운데 하나로 지난 91년부터 아시아 개발은행(ADB) 주관으로 개발사업이 추진중이다. poongynn@. *싱가포르 국빈방문 안팎.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대중대통령은 일요일인 26일에도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동포간담회,양국 경제인 초청 만찬을 갖는 등 실리외교에 주력했다. ■25일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북한 싱가포르 대리대사 자격으로 홍원준 참사(53)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홍 참사는 김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북조선 싱가포르 대리대사 홍원준입니다”라며깎듯이 반가움의 예를 갖췄다.김 대통령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홍 참사의 손을 잡고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대통령이 국빈방문에서 북한 사절단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달선 신임대사는 지난 22일 현지에 도착했으나 신임장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아시아의 두 거인(巨人)인 김 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선임장관이 김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리라호텔에서 만나 국제정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혜안을 과시하며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리 장관에게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진전상황에 대한 본질을 물었으며,이에 리 장관은 “전술적이건 아니든 그 결과는북한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韓·싱가포르 장관급회담 정례화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고촉통(吳作棟)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싱가포르의 각료(장관)급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하고 내년에 싱가포르에서양국 첫 각료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대통령을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각료급회담에서는 양국간 경제협력을 비롯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정보통신(IT) 및 생물산업 협조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신규 사업인 전자상거래활성화와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해서도 긴밀히협력하고,내년 3월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poongynn@
  • [오늘의 눈] ‘관행’ 못깬 인천공항 귀빈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작지만한번 생각해 봐야 할 해프닝이 있었다. 새 공항 귀빈실(VIP룸) 운영과 관련된 것이다. 최근 귀빈실을 관련 규정에 따라 이용대상자를 제한할 방침이라는보도가 있었다.하지만 공항당국은 곧바로 현행 김포공항 귀빈실 이용관행에 맞춰 운영할 것이라고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공항 귀빈실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할까.건설교통부 부령인 ‘국제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삼부요인,외국국빈 등만이 귀빈실을 이용하도록 돼 있다. 반면 김포공항 귀빈실 이용관행은 어떤가.장관급 이상 공직자뿐 아니라 국회의원,대학총장,지자체 단체장 등 다양한 VIP들이 이곳을 이용한다.이러다보니 방이 7개나 있어도 VIP 출국이 몰릴 때면 방이 모자라 실무진이 방 배정에 애를 먹는다.한 방에 두 VIP를 모시는 진풍경도 벌어지며,상당수 VIP는 공동사용을 거부해 직원들을 난처하게만들기도 한다. 인천공항공사로서도 VIP문제는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을 터이다.내심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싶더라도 고위층의 반발이 예상되므로 공사측은 ‘원칙준수’보다는 ‘관행존중’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없었을 것이다.한 실무진은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우리 사회만큼 특이한 VIP문화가 형성돼 있는 곳도 흔치 않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개혁 차원에서 지방 공항의 귀빈실을 폐쇄한 적이 있다.하지만 VIP들이 지사장실로 몰려들어 지사장실이 졸지에 귀빈실로 변해버렸다. 언론에 단골메뉴로 비판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권위주의나 허례허식이고,지도층도 수시로 허례허식 타파를 외친다.그러나 정작 ‘권위주의’ 문화를 주도하는 것은 지도층이다.귀빈실 선호 경향 뒤에도 이런 의식들이 어른거린다. 인천국제공항은 동아시아의 허브공항을 지향하고 있다.그에 걸맞은서비스와 운영체제가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그러나 벌써부터 인천국제공항의 한 편에 국제수준과는 궤를 달리하는 ‘VIP문화’가 자리잡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 △김학준 전국팀 기자 hjkim@
  • 金대통령 내외 ASEAN+3國회의 참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정상회의’ 참석 및 싱가포르·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23일 오전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24∼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SEAN+3’ 회의에 참석,동아시아 국가간 공동이익 증진과 한·아세안간 협력방안을 논의할예정이라고 박준영(朴晙塋)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특히 올 회담을시작으로 정례화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와의 3국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 및 동아시아 경제협력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정상회의를 마친 뒤 25∼27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고촉통(吳作棟) 총리와 회담을 갖고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및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양국의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金대통령‘ASEAN+3’참석…역내 경제난 공동극복 모색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23∼29일 ‘ASEAN+한·중·일 정상회의’참석 및 싱가포르·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은 동아시아의 유일한 지역협의체에 참여함으로써 중국·일본 등 역내(域內) 중심 국가들과 동동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데 첫번째 목적이 있다.이 지역에서 영역 확대를 위한 대(對)동남아 중시정책의 하나인 셈이다. ■ASEAN+한·중·일 정상회의 24∼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는 13개 참가국 정상들이 동아시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비전’을 교환할 계획이다.3년 전 외환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은 이지역 국가들이 최근 환율 불안 및 증시 폭락 등으로 또다시 경제적곤경에 처해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 당국자는 “김 대통령은 회의기간 중 그동안 제기해온 경제위기의 재발 방지 등 동아시아 지역의 당면과제에 대한 역내 국가간의 대책을 수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중·일 3국 정상 회동 우리 정부가 ‘ASEAN+3’정상회의 못지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지난 9월 아타미 한·일 정상회담때 김 대통령의 제의로 3국 정상 회동 추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정치 분야는 의제에서 빠졌다.이미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의 국빈방한,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및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에 이뤄진 양자 정상회담 등을 통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한것과 무관하지 않다.그 어느때보다 동북아 3국의 우호 협력관계가 공고한 상황이다. 김 대통령은 대신 문화 개방,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위엔화문제 등경제·통상·문화 분야의 3국간 공동 협력방안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이를 통해 정상간 친분 강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부패추방’방향…사회지도층도 司正대상

    19일 정부가 다짐한 ‘총체적인 부패추방 캠페인’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치거나 1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결연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 구상] 지난주 브루나이 국빈방문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기간 동안 국내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방위·고강도 사정과 부패추방 캠페인의 필요성을 거듭 절감했다는 게 김대통령을 수행한 청와대 참모진의 전언이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강력히 나오는 것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갖추기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건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직기강 및 부패척결이 우선이고,그래야만 선진국들과 어깨를나란히 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김대통령은 “모든 나라들이 국가미래를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데 우리 정치권은 정쟁 등으로 힘을 다른 데 쓰고 있다”고 장탄식을 했다는 것이다.이는 정치권은 물론 국가 전체가 국민들이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촉구이다. 정부가 부패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으로 부패방지법과 돈세탁방지법 등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제정하려는 것도 비전 제시의 연장으로 이해된다. [캠페인 방향] 오는 21일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주재하는 정부 사정관계 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시달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 대상에는 고위공직자와 중·하위공직자 등 공무원 뿐만 아니라공기업·정부투자기관 간부, 지방의회 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사정방향에 대해 “우선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강도높게 실시하되 비리에 관련됐거나 무사안일한 중·하위공직자도내부조직을 쇄신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차원에서 퇴출시킬 것”이라며 “사회 전반의 부패를 추방하기 위해 민간조직이나 사회지도층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金대통령 APEC일정 마치고 17일 귀국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브루나이 국빈방문과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후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뒤 진행되고 있는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APEC 회원국의 전폭적 지지를 확인했으며,정상회의 의장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한반도 화해·협력을 지지하는 성명도 이끌어냈다. 또 북한의 APEC 산하 실무위원회 참여에 대한 회원국들의 사실상 동의를 얻었고,▲정보화 격차 해소 ▲금융위기 방지와 국제금융체제 강화 ▲시장원리에 입각한 개혁기조 확산 등을 정상선언문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미·일·중·러 등 주변 4강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대북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으며,칠레·멕시코·뉴질랜드정상과의 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체결과 상호보완적 교역확대에 합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南北관계 진전 의장성명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브루나이에서 15일 개막되는제 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과 그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이 채택될것이라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 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APEC이 역내 정치현안에 관여하지 않는 관례를깨고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의장성명을 채택할 것”이라며 “의장성명에는 북한이 APEC 산하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현대건설이 브루나이로부터 받지 못한 건설대금 미수금 3,800만달러와 관련해 “특별히 고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김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정상과 연쇄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다.APEC 정상회의는 15∼16일 열린다. yangbak@
  • 달라진 ‘DJ 국제위상’실감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외국 정상 가운데국빈 방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등 2명 뿐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당초 예정되어 있었으나,국내사정 때문에취소했다.김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개막 전이고,장 주석은 폐회된뒤이다. 브루나이측의 의전도 깍듯하다.13일 왕궁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김 대통령이 정원 카펫에서 단상에 오르는 도중 계단 턱에 다다르자 볼키아 국왕이 직접 턱을 가리키며 정중히 안내했다. 또 만찬 때는 만찬장이 워낙 넓어 차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야 했는데,볼키아 국왕이 미리 골프카 2대를 대기시켜 놓았다가 김 대통령 내외가 내리자 직접 운전을 하며 만찬장으로 이동했다.이 여사 골프카에는 제1·2부인이 동승했다. 14일부터 연쇄적으로 열린 한·칠레 정상회담과 한·뉴질랜드,한·멕시코,한·일 정상회담의 장소도 김 대통령의 숙소인 쉐라톤호텔이었다. 연장자에 대한 외교관례이기도 하지만,직접 숙소를 찾는 것으로 예우했다.그러나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 중국주석,푸틴 러시아 대통령은김 대통령이 이들의 숙소로 찾아가 회담을 함으로써 힘에 기초한 국제사회의 현실을 반영했다. 한 외교관계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으나무엇보다 김 대통령의 외교역량이 이러한 예우의 바탕”이라고 평가했다. 즉 98년 회의에서 ‘지식기반사회’, 99년 회의 때 ‘e-Education(사이버 교육)’을 제안,APEC의 효용성과 위상을 크게 제고시킨 데 따른평가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제의는 당시에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혜안(慧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 韓·브루나이 정상회담 이모저모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이희호(李姬鎬)여사는 13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에 도착,4박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오후 4시20분(현지시간) 왕궁접견실에서 열린 볼키아 국왕과의 회담에서 현대건설이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완공한 브루나이 제루동 해안개발공사를 마친 뒤 못받고있는 미수금 3,800만달러 회수 문제를 집중 거론,‘빚 독촉 외교’를펼쳤다. 김 대통령은 회담이 시작되자 브루나이의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한뒤 곧바로 “현대 문제에 대해 몇말씀 드리겠다”며 “현대가 지금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미수금을 지불해 준다면 도움이 되고 현대도감사할 것”이라고 조속한 지불을 요청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현대문제를 솔직히 거론한 데 대해 감사하며김 대통령 말씀에 동감한다”며 “김 대통령이 특별히 언급했기 때문에 최근 진행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조금전 현대 문제를 얘기한 것은 손님으로 와서 빚 독촉을 하는 것 같지만 그 회사가 잘못돼 국가경제에 타격이 있어 실례되는 줄 알면서도 거론한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했으며,볼키아 국왕은 “이해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국익차원에서 현대건설 문제를 거론한 것”이라며 “제루동 해안개발공사 주체인 아미디오사대표가 볼키아 국왕의 동생이기 때문에 국왕이 관심을 가지면 해결이가능하다고 판단해 요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에게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고,볼키아 국왕은 김 대통령에게 왕실 제1훈장을 수여했다. ◆국빈 만찬 김 대통령과 이 여사는 이날 저녁 왕궁 연회장에서 열린,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김 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평화가 깃드는 곳’이라는 국명 그대로,평화롭고 아름다운브루나이를 직접 방문하게 돼 더없이 기쁜 마음”이라면서 “이 땅을처음 밟았던 브루나이의 선조들이 ‘바루나’라고 환성을 질렀듯이나또한 오늘 여기에처음 도착하면서 ‘평화의 나라’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또 “브루나이는 지난 68년 폐하께서 즉위하신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의 모범적인 복지국가로 발전해왔다”며 전국민 의료보장,무상교육,정부 주택제공 등 정책을 열거하면서 제8차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볼키아 국왕은 만찬사에서 지난 84년 수교이후 한·브루나이 관계가지속적으로 발전한 데 만족감을 표시한 뒤 ‘아시아의 진정한 이웃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서울공항 출발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공항에는 이한동(李漢東) 총리 내외를 비롯,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등 당정 인사 20여명이 나왔다. yangbak@
  • APEC회의 개최 브루나이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루나이는 제주도 3배 정도 크기의 ‘소국(小國)’이다.그러나 동남아 매장량 3위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내다팔아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4,000달러를 넘은 동남아시아 ‘부국(富國)’이기도 하다.공식명칭은 ‘브루나이다루살람 왕국’. 보르네오 북서쪽에 자리잡은 브루나이는 남으로는 말레이시아와 접하고 있다.국민 33만명의 67%가 말레이계로 말레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회교국가.영국에서 독립한 84년 우리와 국교를 맺었다. 한국 수반으로서 국빈방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두번째다. 13일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하사날 볼키아 국왕(54)은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는 브루나이를 국제 금융 중심지로 변모시키고자 이번 APEC 회의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볼키아 국왕은 지구촌 갑부명단에서 1,2위를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부자다.연평균 25억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모두그의 개인소유다.국방장관에 재무장관까지 겸하고 있는 그는 외무장관에는 친동생을 포진시켜 놓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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