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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니카 대통령 29일 방한

    레오넬 페르난데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1962년 양국의 외교관계 수립 이후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오는 30일 회담을 갖고 정보기술(IT) 분야 협력 등 양국간 실질 협력관계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51회 현충일-현충원 나팔수의 하루

    51회 현충일-현충원 나팔수의 하루

    회색도시 서울 한 가운데 43만평의 조용한 숲속에 자리한 국립현충원. 일반인들에겐 현충일에나 북적거리는 별 존재감이 없는 곳이지만 전당대회나 선거같은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정치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김지훈 일병은 국립현충원 군악대 소속 트럼펫 연주자다. 김일병의 부대는 양악대, 국악대(취타대), 팡파르대가 하나의 대대로 이루어져 현충원내에 주둔을 하고 있다. 바깥에서 ‘손님’들이 오면 부대 막사에 대기하고 있던 그는 정복차림으로 현충탑 앞으로 달려가서 진혼나팔을 분다.“연주는 셋이서 하는데 한 명이 솔(낮은 솔)-미-도 하고 연주하면 다른 두명이 같은 선율을 돌림노래로 따라 합니다.” 헌화. 분향행사 외에 각종 국빈행사등에서 활약을 하는 김일병의 일과는 아침 6시 기상나팔로 시작된다. 오전에 그날의 행사지침을 받으면 하루의 대부분을 연습과 대기로 보낸다.“연못과 산책로가 아름다운 현충원이 바로 옆에 있어도 나들이를 못합니다” 갑자기 연락을 받고 행사 출동을 나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고생이 큰 만큼 보람도 크단다.“국가와 국민이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국내최고의 군악대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뿌듯함뿐만이 아니라 도서벽지에서 찾아온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을 주기도 한다. 청와대, 전쟁기념관등의 외부행사를 마친 금요일 오후, 김 일병은 오랜만에 현충원 산책을 나섰다. 현충일을 앞두고 국립묘지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도시락을 먹고있는 유치원생들, 먼저간 전우를 그리워 하며 군가를 부르는이, 장군묘역 주변에 만개한 장미꽃 향기를 맡으며 데이트 하는 청춘 남녀... 그들을 바라보던 김 일병은 문득 자신에게 비치는 따사로운 오후 햇살의 느낌에 감사한다. 또한 이 느낌은 호국영령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임을 깨닫는다. 현충원에는 6.25전쟁에서 산화한 수많은 영령들의 묘역이 있다. 하지만 50년 세월이 흘러 현재는 발길이 뜸해진 쓸쓸한 모습이다. 그래서 현충원에서는 ‘한사람 한송이 헌화운동’을 하고 있다. 전사자 묘역을 뒤로 한 김일병은 현충원 끝자락에 있는 호국지장사(護國地藏寺)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선후기 재상으로 유명했던 오성과 한음이 소년시절 머물면서 공부했다는 유래가 있는 곳이다. 김일병은 호국영령들께 묵념을 올리고 기도한다. 그리고 이내 트럼펫을 분다.“항상 낭만으로, 싱그러운 향기로, 그리고 정성을 다해 치장한 모습으로 저를 보살피듯이 이 나라도 살펴 주소서” ‘현충원 나팔수’의 진혼곡에 지장사 용마루로 날이 저문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커리어 우먼] 이경순 ‘아드보카트 넥타이’ 누브티스 사장

    [커리어 우먼] 이경순 ‘아드보카트 넥타이’ 누브티스 사장

    4년 전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는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완성해 갔다. 그가 주먹을 치켜올릴 때마다 태극문양이 물방울처럼 수놓인 넥타이도 펄럭였다.‘히딩크 넥타이’ 또는 ‘행운의 넥타이’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사람들은 외국의 유명 디자인 회사가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넥타이를 디자인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누브티스의 이경순(49) 사장. 그녀가 ‘히딩크 넥타이’의 제작자로 알려지자 수천명이 넥타이를 사겠다고 몰려 들기도 했다. 이 사장은 무작정 히딩크를 찾아가 “당신의 넥타이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히딩크는 흔쾌히 승낙했다.28개 업체가 ‘짝퉁’을 만들어 팔다가 적발될 정도로 대박이었다. ●100대 기업 60여명의 CEO들이 애호하는 넥타이 이 사장은 “다시 한 번 신화를 이뤄달라.”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위해 독일국기와 태극기의 다섯 색깔을 접목시킨 ‘아드빅 넥타이’를 만들었다.“황(黃)은 우주의 중심, 청(靑)은 생성과 복, 백(白)은 진실, 적(赤)은 창조·정열, 흑(黑)은 지혜를 관장하는 동양사상의 ‘오방색’입니다. 지혜로운 선수들이 창조와 열정을 더해 진실한 승리를 이뤄 세계의 중심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 사장의 ‘정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힘들다.1주일에 이틀은 꼬박 디자인에 매달리는 디자이너이자, 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60여명에게 자신의 넥타이를 판매한 수완 좋은 마케팅 담당자이다.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반드시 사업으로 연결시키고 마는 천부적인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디자인은 사업이고, 아이디어는 돈”이라고 강조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나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 ‘국빈’들의 목에도 여지없이 그녀가 만든 넥타이와 스카프가 걸렸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의 ‘독도넥타이’, 김명곤 문화부 장관의 ‘징넥타이’도 그녀의 손끝에서 나왔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코디도 맡았다. 국빈과 CEO, 유명인사들에게 ‘맞춤형 패션’을 제공하는 게 주력 사업이지만 그녀의 비즈니스 욕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함평나비축제 브랜드인 ‘나르다’ 등 수많은 지방자치단체 브랜드를 개발했다. 대기업, 은행, 대학의 이미지(CI) 개발과 각종 기념품 제작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디자인, 더 이상 예술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 사장이 요즘 가장 애착을 보이는 사업은 ‘행복한 CEO’이다. 이 사업은 CEO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보내주고, 지방 출장 때 승용차에 동승해 시를 읽어주거나 사무실로 난과 허브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이다. 넥타이 등으로 해당 CEO 특유의 개인이미지(PI)를 연출해 주기도 한다.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자살 직후 한 CEO 모임에 참석했던 이 사장은 많은 CEO들이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장은 “CEO가 행복해야 직원도 행복하고, 국가경제도 4강에 진출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대 공예과와 미국 필라델피아 텍스타일 디자인 과학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미국 디자인 회사에 취직,5년 동안 디자이너 밑에서 컬러링(색칠) 작업만 하다 아예 회사를 차리면서 사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디자인이 예술의 영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믿는 그녀는 디자이너 타운을 건설하는 게 꿈이다. 이 사장은 “국내에서만 한 해 디자이너 2만 5000명이 배출되지만 대부분 월 100만원이 안 되는 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젊은 후배들에게 막힌 유통구조를 뚫어 줘 마음놓고 디자인하고, 제값 받고 창작품을 팔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이경순 사장은 ▲1957년 서울생 ▲홍익대 미대, 미국 텍스타일 디자인과학대, 핀란드 헬싱키 경영대학원 졸업 ▲히딩크·아드보카트 감독 넥타이 기획·함평브랜드 ‘나르다’ 개발 ▲통일부 통일브랜드 ‘Be The One’ 개발 ▲하이서울 페스티벌 디자인 자문위원 ▲조달청 조달디자인경영 자문위원 ▲남북디자인 교류진흥협회 회장 ▲한국텍스타일 디자인협회 이사 ▲홍익대 미대 겸직교수, 서울대 경영대 초빙교수, 국제디자인대학원 겸직교수 글 이창구 사진 류재림기자 window2@seoul.co.kr
  • “美의회 연설하려면 야스쿠니 참배말라”

    |도쿄 이춘규특파원|헨리 하이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미 의회에서 연설하려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하이드 위원장은 고이즈미 총리의 의회 연설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겠다는 뜻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는 서한을 지난달 말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에게 보냈다. 오는 6월 말 미국을 방문할 고이즈미 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한 다음 몇 주 지나 8월15일 야스쿠니를 참배한다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2차대전 참전 군인 출신인 하이드 위원장은 서한에서 “진주만 공격을 감행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야스쿠니에 합사된 A급 전범에 고이즈미 총리가 경의를 표한다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진주만을 공격한 직후 연설한 장소인 미 의회의 체면이 손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주만 공격을 기억하는 세대에게 고이즈미 총리의 미 의회 연설과 뒤이은 야스쿠니 참배는 모욕당했다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에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아시아의 대화가 저해되는 것은 유감”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가토 료조 주미 일본 대사에게 전달했었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서한에 아직 답신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재임 중 마지막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만큼 긴밀한 미·일 관계를 과시하기 위해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추진하고 있다.합동회의에서 연설하려면 상·하 양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성사될 경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은 처음이다.taein@seoul.co.kr
  • 카스피해 유전개발 MOU 체결

    카스피해 유전개발 MOU 체결

    아제르바이잔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전(한국시간 11일 오후)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카스피해 유전개발사업에 공동 참여키로 하는 등 경제·통상 분야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첫 정상회담에서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건설, 정보기술(IT) 등 각 분야의 양국 협력 증진방안을 담은 ‘한-아제르바이잔간 관계와 협력의 원칙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측이 카스피해 중남부에 위치한 이남(Inam) 유전광구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석유공사와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SOCAR)간에 체결했다. 이남 광구는 추정매장량 20억 배럴에 달하는 대형 광구로 세계 석유 메이저사인 영국 BP와 셸 등이 개발에 참여한 유망한 광구이며, 현재 운영권자인 BP가 25%, 셸이 25%,SOCAR가 50% 개발지분을 갖고 있다. 정부는 SOCAR가 보유 중인 이남 광구 개발 지분 일부를 양도받아, 전체 광구 개발지분 중 최대 20%(생산 배당량 4억 배럴)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8월부터 본격 협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양국은 특히 상대국에 특명전권대사가 부임하는 상주 대사관의 연내 개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수교 이후 상주 대사관 없이 한국은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아제르바이잔은 주중국 대사관이 겸임하는 공관 체제를 유지해 왔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北에 많은 양보할 것”

    노대통령 “北에 많은 양보할 것”

    노무현 대통령은 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면 북한도 융통성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싶어 상당히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측에) 많은 양보를 하려고 한다.”고 말해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포함한 남북 정상회담 성사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몽골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란바토르 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남북 관계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백지화하고,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양보할 수 없다.”고 전제,“하지만 본질적 정당성의 문제에 대해서 양보하는 것이 아닌, 다른 제도적·물질적 지원은 조건없이 하려고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한에 대해 완전히 열어놓고 있다. 언제 어디서 무슨 내용을 얘기해도 좋으니 만나서 얘기해보자.”면서 남북정상회담 제안의 유효성을 재확인했다. 이어 “다음달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다.”면서 “미국과 주변국가들의 여러 가지 관계가 있어 정부가 선뜻 할 수 없는 일도 있는데 김 전 대통령이 길을 잘 열어주면 저도 슬그머니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 우리가 한·미연합 훈련을 하고 있는데 훈련 내용이 북한에서 보기에 불안한가 보다.”면서 “(북한이)개성공단을 열었다는 것은 소위 말하는 남침로를 완전 포기한 것이고, 금강산도 싸움하면 대단히 중요한 통로인데 그런 것을 열어서 한 것을 보면, 우리도 조금 믿음을 내보일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한국 IT기술 몽골에 ‘접속’

    우리나라의 앞선 정보기술(IT) 정책이 대평원의 몽골땅에 접목된다.정보통신부는 9일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노준형 장관이 몽골 정보통신기술청(ICTA)의 사이한빌렉 청장과 IT 대표회담을 갖고 몽골의 국가정보화 촉진, 통신산업 발전,IT 인력양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몽골의 IT 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고 ‘전자정부’ 구축 필요성과 효과를 강조했다.몽골에는 현재 KT의 유선전화,SK텔레콤의 휴대전화 등 민간 업체들이 현지 업체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몽골은 오는 2012년까지 지금의 한국 IT 수준 도달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한·몽골 ‘선린우호협력 동반자관계’로

    한·몽골 ‘선린우호협력 동반자관계’로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오전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라고 썼다. 두 정상은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에서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승격, 구축하기 위한 공동성명과 함께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협의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특히 “대몽골 건국 800주년인 올해 노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해주셔서 고맙다.”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현재 수립하고 있는 ‘몽골개발을 위한 2021년 종합계획’을 양국간 경제개발협력과 연계·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의 경제발전 분야 전문가들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몽골 국민들의 복지 후생을 위한 몽골측의 경제협력개발기금(EDCF)의 차관 지원 요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양국은 상대국에 거주하는 양국 국민들의 불합리한 사회보장세 이중납부를 없애는 등의 사회보장협정을 비롯,18개 분야의 정부 및 비정부간 협정과 약정을 맺었다. 특히 몽골의 대표적 금·동 광산인 ‘오유 톨고이 개발프로젝트’에 광업진흥공사와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것을 비롯, 풍력ㆍ태양열 등 신ㆍ재생 에너지 분야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에너지·광물자원의 협력 폭을 넓혔다. 또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동서 2300㎞를 연결하는 ‘밀레니엄 도로 프로젝트’에 우리 업체의 최우선적 참여를 보장했으며,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대륙횡단노선 중 가장 짧은 노선인 몽골횡단철도망(TMGR) 구축 및 활용방안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몽골 경제인 오찬에서 “몽골 경제인에게 ‘한국 경제인을 잡아라. 나아가 ‘한국을 잡아라.’라고 권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인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자된지 오래 안돼 많은 돈은 없다.”면서 “돈은 많이 못드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정성, 경험, 지식 등에 있어 누구보다 못지않은 자산을 갖고 있고, 함께 하려는 의지도 갖고 있다.”며 몽골의 경제개발계획에 대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새달7~14일 UAE등 3국 공식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7∼14일까지 몽골·아제르바이잔·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3개국을 공식방문한다고 26일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7∼10일까지 몽골을 국빈방문, 엥흐바야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 및 IT 분야 등 양국간의 실질협력 증진방안, 북핵문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한다. 몽골의 국빈 방문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 두번째이다.노 대통령은 이어 10∼12일까지 아제르바이잔,12∼14일까지 UAE를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방문한다.아제르바이잔의 정상회담에서는 카스피해 원유·가스 공공개발사업 참여, 교역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한다.UAE에서는 정상회담과 함께 한국 기업이 시공 중인 부르즈 두바이 건설현장 시찰, 한-UAE 경제인 오찬 연설,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갖는다.정 대변인은 “지난 3월 아프리카 국가 순방에 이어 참여정부의 외교 다변화 및 다원화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순방을 통해 자원·에너지 외교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전세계 국왕 22명 한자리에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대관 60주년 행사가 펼쳐지는 오는 6월 전세계 입헌군주제 29개 국가 중 22개국 국왕이 태국의 수도 방콕에 모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는 일본·스웨덴·요르단·모나코 국왕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영국에서는 노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신 찰스 왕세자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가 참석키로 했다. 태국 정부는 6월12일 푸미폰 국왕 대관 6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선박을 이용한 국왕의 행차를 재현한 ‘로열 바지(barge) 프로세션’을 갖는다. 다음날에는 국빈 및 각국 대사를 초청한 가운데 왕실 만찬도 개최한다. 이밖에도 왕의 즉위를 경축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연말까지 방콕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 펼쳐진다.방콕 연합뉴스
  • 美 의도적 냉대… 中 현안고수 맞불

    미국은 20일 백악관을 찾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크고 작은 의전적 결례를 범하거나 의도적으로 냉대했으며, 이에 따라 후 주석은 현안에 대해 전혀 양보하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의전에 집착하는 중국 지도자가 의도적이거나 부주의해 빚어진 외교적 결례로 가득 찬 하루를 보냈다.”며 “그는 북한이나 이란, 위안화 절상, 무역 불균형 해소 같은 민감한 문제에서 미국측에 어떤 가시적인 방안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후 주석의 연설이 파룬궁 여성 수련자에 의해 무려 5분이나 방해받은 것과 관련,“백악관과 경호팀은 그가 등록된 언론인이었고 의심스러운 게 없었다고 밝혔다.”면서도 “중국은 환영식에 누가 참석 허가를 받았는지 주의해 살펴볼 것을 백악관에 전달했으나 결국 허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문이 정리한 다섯 가지 결례나 의도적인 방해.●중국 영어 명칭 혼동 후 주석 환영식장에서 미국측 행사 진행 아나운서는 중국의 공식 영어 명칭을 타이완으로 잘못 소개했다. 즉 중국을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으로 소개했어야 함에도 타이완을 가리키는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고 부른 것. 진행자는 “신사 숙녀 여러분, 중화민국 국가에 이어 미국 국가가 연주됩니다.”라고 말했다.●동양예절에 어긋난 체니 선글라스 착용 날씨가 화창했던 이날 딕 체니 부통령은 환영식 내내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부시, 후 주석 소매 붙잡는 결례후 주석이 연설을 마치고 계단을 내가려는 순간, 나란히 서 있던 부시 대통령이 갑자기 후 주석의 왼쪽 팔소매를 잡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그가 내려가야 할 계단이 아닌 쪽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바로잡아 주려는 의도였지만, 후 주석은 소매가 끌리는 순간 짜증을 내는 듯한 표정으로 되돌아선 뒤 부시 대통령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연설 방해 5분이나 내버려둬파룬궁 수련자이자 이 단체가 발행하는 ‘에포크 타임스’ 기자인 왕웬(47·병리학과 의사)이 후 주석의 연설 도중 “후 주석! 당신도 얼마 남지 않았어!”,“부시 대통령! 그가 살인을 중단하도록 저지하시오!”라고 외쳤다. 왕은 지난 2001년 몰타를 방문한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경호팀을 뚫고 장 주석과 언쟁을 벌인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왕에게 일일 출입증을 부여했다.●국빈 만찬도 제공하지 않아중국은 지난 1997년 장 주석이 받았던 것과 같은 국빈 방문 의전을 원했으나 부시 행정부는 공식 방문을 고집했으며 국빈 만찬도 제공하지 않았다. 따라서 국빈 식당이 아닌 이스트룸에서 오찬이 열렸다. 한편 중국 언론은 파룬궁 소동에 대해 거의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으며 중국내 호텔과 외국인 거주단지 등 10만곳에 대해 홍콩 피닉스 TV의 송출을 중단시켰다고 AP통신이 전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7억弗 만찬 후진타오 시애틀 빌게이츠 저택 초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4년 만의 워싱턴 무대.’ 워싱턴의 눈이 다시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胡錦濤)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부주석으로 방문한 지 4년 만인 18일 방미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베일에 가려진 이 차세대 지도자는 ‘온화한 미소에 춤을 멋있게 잘추는’ 정도로만 알려졌다.‘후스(Hu´s) 후(who)?’란 물음도 그래서 나왔다. ●공격적인 부시를 상대해야 이번에는 고도의 정치적 역량 발휘를 요구받고 있다.“경제계와 정치계, 미국 국민들로부터의 압력을 누그러뜨려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고 AP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그러잖아도 이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중국에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 등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공격적인’ 자세다. 부시와의 만남은 적지 않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부시의 모교인 예일대에서 강연하는 것도 재미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9월 뉴욕의 유엔본부를 찾아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지만 서방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만한 일정을 갖지 못했다. 원래는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었으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정상회담을 미뤘다. ●후 주석을 위한 대규모 오찬 정상회담을 하는 20일 후 주석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국가 원수에 걸맞게 21발의 예포와 의장대 사열 등 최고의 예우를 받은 뒤 부시 대통령과 함께 간단한 연설을 한다. 이어 두 나라 대통령과 국가안보 보좌관들은 대통령 집무실(오벌룸)에서 공통 안보 현안을 논의한 뒤, 각료 회의실(캐비닛 룸)로 자리를 옮겨 양국 각료들도 참석시킨 가운데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 부부는 이 회의가 끝난 뒤 후 주석 부부에게 사회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오찬을 베푼다. 이어 후 주석은 영빈관(블레어 하우스)에 머물면서 딕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미국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빌 게이츠의 초호화 만찬초대 18일 저녁 워싱턴주 시애틀에 먼저 도착한 후 주석은 ‘게이츠 하우스’로 불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1억 5000만달러(약 1500억원)짜리 초호화 자택에서 만찬을 가졌다. 중국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7억달러(약 7000억원)어치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번 만찬은 ‘7억달러짜리’로 불리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두 정상이 지난 1년간 5번이나 만나는 등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심도 있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달력을 보니까 두 사람은 최소한 4번 더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중국측이 후주석의 방문을 ‘국빈 방문(state visit)’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그냥 ‘방문(visit)’이라고 표현했다. 중국측이 볼 때에는 국빈방문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j@seoul.co.kr
  • APEC 귀빈용 청자 소장해볼까

    APEC 귀빈용 청자 소장해볼까

    오는 22일 전남 강진에서 소장가치가 높은 고려청자를 경매한다. 강진군은 11일 “강진 고려청자사업소가 운영하는 가마에서 직접 구워낸 고려청자 80여점을 공개 경매한다.”고 밝혔다. 경매할 도자기는 부산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국빈 선물로 인기를 끈 청자 합(뚜껑이 있는 그릇)을 비롯해 향로·매병·주병 등이다. 이 도자기는 이달 초 800도에서 초벌구이를 한 뒤 유약을 발라 둔 것으로 경매 당일 1300도의 고온에서 도공들이 장작불을 피워 구워낸다. 관광객들은 불이 사그라지면 화목가마의 입구를 열고 작품을 파내는 이색체험에 나설 수 있다. 또한 고려청자 박물관 무료입장과 함께 행운권 추첨을 통해 고려청자 대상과 신비상·비취상 등 3개 부문에서 참가자 가운데 35명을 뽑아 고려청자를 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클릭 이슈] 시장·지사 공관 있어야 하나

    [클릭 이슈] 시장·지사 공관 있어야 하나

    “2000평에 육박하는 공관을 포기하고, 여성을 위한 보육 시설을 만들겠습니다.”(진대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열린우리당) “귀중한 문화재인 서울성곽을 훼손하면서까지 공관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시민들에게 공관을 돌려 드리겠습니다.”(김종철 서울시장 예비후보·민주노동당) ●단체장 후보들 “없애겠다” 공약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관(관사)을 없애겠다.’는 단체장들의 공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관선 시절 중앙정부가 단체장을 임명하면서 순환근무용으로 만든 공관은 지방 자치 시대와 걸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공관을 없애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공약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10일 서울신문이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의 공관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를 없앤 곳은 인천·대전·울산·제주·경남·부산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치단체는 공관을 없애고 역사 문화관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서울·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 등 6곳은 관선 시대 지어진 공관을 그대로 쓰고 있고, 대구·광주·강원은 관선 시대 지어진 건물을 일부 개방하거나 규모를 줄여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먼저 공관을 없앤 곳은 부산.1993년부터 부산민속관, 행사장, 공연관 등으로 활용하다가 2004년부터 옥외 공간만 시민 공원으로 개방하고 있다. 현 허남식 시장은 개인 아파트에 살고 있다. ●공관에서 유치원·공원·공연장으로 변신 이후 지방 자치 시대가 본격화된 2000년 들어서 공관을 없애는 자치단체가 늘어났다. 인천은 2001년 30년 넘게 사용하던 공관을 ‘역사 문화관’으로 만들었다. 울산과 대전도 2003년 공관을 리모델링해 보육시설로 쓰고 있으며, 제주도는 2004년부터 도민들의 쉼터로 개방해서 문화공연 등을 개최하고 있다. 공관은 투자자와 국내·외 귀빈의 숙소로 이용하거나 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지사(1993∼2004년)를 지낸 열린우리당 김혁규 최고위원은 “시·도지사들의 공관은 교통이 불편하던 시대에 지방을 순시하는 VIP들이 주무실 것에 대비, 성(城)처럼 만들어서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줬다.”고 전했다. 경남의 과거 공관은 대지 2990평·연건평 240평으로 1층에 대형 연회실과 집무실, 접견실, 방 2개가 있으며,2층에는 대통령이 머물 것에 대비한 방 2개가 있었다. ●권위주의 시절 대통령 숙소 서울신문이 공관의 재산가액을 비교한 결과 기존 건물을 그대로 쓰는 6개(서울·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 자치단체의 평균은 17억 4780만원으로 다른 공관의 평균(3억 1850만원)에 비해 5배를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공관은 단순히 단체장의 주거용 건물이 아니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종로구 혜화동 공관이 서울성곽을 깔고 앉아 ‘문화재 파괴’라는 논란을 빚어지자 종로구 혜화동에서 한남동 한강시민사업소 부지로 옮길 계획이다. 하지만 공관 자체를 없애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부지 규모는 493평에서 817평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최동윤 총무과장은 “수도 서울 시장의 공관에서는 국빈 등 고급 손님들의 만찬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지금 공관도 좁은 편”이라면서 “한 달에 1∼2회 정도 있는 외부 행사를 치르고, 내부 회의 등을 하려면 시장 공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화판 공관 지양해야” 가장 규모가 큰 충북의 경우 2882평에 지상 2층·연면적 198평 규모지만 아직 전환할 계획이 없는 등 경기·전북·경북·충남 등 6개 자치단체는 관선 시절 지어진 공관을 없애거나 줄일 계획이 없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김현소 부소장은 “관사가 세금으로 지어지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과거 ‘지방 청와대’로 불렸던 일부 호화 관사처럼 큰 덩치로 운영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외교전 총력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외교전 총력

    ‘스포츠 거물’들이 몰려온다. 제1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총회가 오는 31일 서울 COEX 컨벤션센터에서 개막,8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북한 등 200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 750여명이 참석,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총회에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 세계 스포츠를 쥐락펴락하는 IOC위원 155명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57명이 포함돼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두번째. 서울아시안게임 직전인 지난 1986년 4월 이후 꼭 20년 만이다. ●ANOC란 ANOC는 IOC에 가입한 각국 NOC의 연합체다. 지난 1960년대 초 IOC의 보수적이고 독선적인 운영노선에 대항해 ‘NOC총회’로 출발했다. 그러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현 명예회장이 IOC 권좌에 오른 뒤 노선을 수정, 협력관계로 돌아섰다. 사마란치는 뿐만 아니라 당시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이끌던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등과도 손을 잡았다. ANOC란 공식 명칭으로 바꾼 건 1979년 푸에르토리코 상후안에서 열린 9차회의에서다. 최소한 2년에 1회 개최가 원칙이다. 멕시코 IOC 위원인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가 초대 회장. 이후 4년의 임기를 계속 중임, 현재까지 1인체제를 굳히고 있다. ●박빙의 열세 만회기회 참석자들은 거의 ‘준국빈급’이다.IOC의 로게 위원장, 사마란치 명예회장은 말할 것도 없고 국제 스포츠계의 영향력있는 인사들이 대부분 온다. 라냐 회장과 람비스 니콜라우(그리스) IOC 집행위원은 전세기까지 동원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현안은 차기 회장을 뽑는 일. 그러나 라냐 회장의 재선은 이미 결정된 상태로, 총회를 주관한 한국으로서는 굵직한 국제스포츠계 인사들을 상대로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홍보전을 펴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IOC는 개최지 선정 1년전부터는 후보지의 국제회의 주관을 금지시키고 있다. 내년 7월 유치 여부가 결정될 IOC 총회(과테말라시티)를 앞두고 한표를 행사할 IOC 위원들에 대한 간접적이지만, 적극적인 외교전으로 현재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 박빙의 열세를 보이고 있는 평창의 입지를 회복한다는 입장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阿에너지개발 ‘동반자’로

    |알제 박홍기특파원|알제리를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과의 단독·확대 정상회담 등을 끝으로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집트·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주요 일정을 사실상 마쳤다. 노 대통령은 이날 부테플리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긴밀한 우호와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동반자 선언’을 발표했다.정상회담에서는 알제리의 유전·가스전 등의 에너지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협의한 데다 알제리에 초고속 통신망, 교육 정보화 등 IT 분야를 지원하기로 했다. 예컨대 대덕단지와 같은 과학 신도시 건설에도 참여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에너지·자원 협력약정’과 ‘형사사법공조조약’ 등에 서명했다.●아프리카 진출의 거점 확보 24년 만에 재개된 아프리카 순방의 초점은 에너지 자원의 확보에 맞춰졌다. 아프리카의 엄청난 개발 잠재력을 염두에 둬 실질적 외교 다변화를 꾀했다.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정치·외교적 영향력이 상당하다. 알제리·나이지리아는 석유·가스 등 에너지·자원의 보고다. 때문에 알제리는 북부아프리카, 나이지리아는 중서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순방에서 밝힌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 계획안은 한국의 이미지 개선과 아프리카에 대한 장기 투자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적극적인 세일즈 외교 노 대통령은 지난 8일 한·이집트 경제인 오찬에서 “한국 기업이 이집트에 와서 몇 개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반면 이집트·나이지리아·알제리는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노하우에 대한 전수를 강하게 요청했다. 또 세 나라 모두 무선인터넷인 와이브로 등 IT 분야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유전개발과 석유화학, 도로 및 주택건설, 전자·자동차·IT기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 및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집트는 우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용 산업공단 건립도 검토하기로 약속했다.hkpark@seoul.co.kr
  • 수행원들에 ‘서바이벌 킷’ 제공

    |아부자 박홍기특파원|나이지리아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의 수행원인 정부 관계자들과 취재 기자들은 아프리카에서 ‘이색체험’을 했다.9일 (한국시간 10일) 나이지리아에 도착한 뒤 일명 ‘서바이벌 킷’(survival kit)이 제공됐다. 서바이벌 킷은 말라리아나 황열병 등 풍토병을 막기 위해 마련된 비상용품 세트다. 컵 라면 4개, 즉석 햇반 4개, 생수, 통조림 반찬, 모기 퇴치 스프레이, 살충 모기향, 살균형 반창고, 해열 진통제 등이 들어 있다. 전세기 운항사인 대한항공이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마련된 것이다. 순방단이 머무는 행정수도 아부자는 외국인이 안심하고 먹고 마실 수 있는 식당이 별로 없다. 말라리아 모기에 물릴 우려도 있어 체류 기간인 2박3일 동안 호텔에서 먹고 마실 ‘비상식량’이 배분된 셈이다. 앞서 이집트 카이로를 출발한 직후 기내에서는 외교통상부 의전실이 작성한 유인물이 배포됐다.“나이지리아는 기후가 열악하고 말라리아 등 악성 풍토병과 치안이 불안한 특수위험지역이기 때문에 숙소 이외 지역으로의 개별행동 또는 외출을 삼가줄 것으로 당부한다.”는 경고문구가 씌어 있었다.노 대통령은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24년 만이자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지만 정상회담 일정이 갑자기 바뀌는 등 외교관례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을 경험하고 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이던 지난 7일 나이지리아측이 당초 10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하루 앞당기자고 갑작스럽게 요청해 왔다. 나이지리아측은 ‘국내 사정에 따른 대통령의 일정 변경’을 정상회담 일정 조정의 이유로 들었지만 상세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나이지리아 도착 후 바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데 이어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고, 저녁엔 오바산조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첫 순방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5시간을 비행한 후 휴식없이 나이지리아 국빈 방문의 주요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이날 밤 아부자에 도착, 이튿날 국빈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던 일부 경제인들은 불참했다.hkpark@seoul.co.kr
  • ‘20억배럴’ 나이지리아 유전 개발

    ‘20억배럴’ 나이지리아 유전 개발

    |아부자 박홍기특파원|올해부터 우리나라가 20억배럴 규모에 달하는 나이지리아의 해저 유전 2곳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나이지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후 (현지 시간) 아부자의 대통령궁에서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에너지·자원 분야와 IT 분야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정상회담의 계기로 국내의 연간 석유 소비량 2.5년치 분량에 이르는 20억배럴 규모의 2개 해상유전 개발을 위한 본계약인 ‘나이지리아 해상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밝혔다. 분배 계약에 따라 올해부터 유전 탐사에 들어가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나라 지분 60%에 해당하는 12억배럴 상당의 원유를 확보하는 데다 투자비 회수 등을 빼고 순이익만 우리나라 몫으로 2억 4000만배럴을 얻게 된다. 유전 개발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전력, 대우조선 등 3개사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맡는다. 유전사업과 연계해 225만㎾ 규모 발전소와 가스관로 1200㎞ 건설에도 참여,33억 달러 규모의 각종 발전기자재·가스관·건설중장비 등 플랜트의 수출도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이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추진중인 4개 사업 23억 7000만달러 정도의 플랜트 수주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오바산조 대통령에게 지원을 당부했다. 송 안보실장은 나이지리아측에 조류 인플루엔자의 대책 마련에 20만달러, 직업훈련센터의 건립에 80만달러, 지역주민의 경제 사회 인식을 증진시키는데 70만달러 등 모두 170만달러의 무상 원조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관련기사 3면
  • 아프리카 개발 年 1억弗 지원

    |카이로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아프리카의 개발을 위한 ODA(정부 개발 원조)를 3배 확대, 연간 1억달러를 지원한다. 아프리카의 질병 퇴치를 위한 의료보건과 식량 해결을 위한 농수산업 분야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이에 따른 재원 확보를 위해 국제선 항공티켓에 1000원(또는 1달러)을 부과하는 ‘항공권 연대기금’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 한해 출국자는 1300만명으로 연간 130억원의 재원이 확보된다. 나이지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 대통령궁에서 가진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 계획안을 밝혔다. 빈곤 퇴치와 개발 지원이 필요한 아프리카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종합적인 지원 로드맵인 셈이다. 한편 노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수행 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이집트 통신부 장관과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Wibro) 도입에 대한 합의서를 채택하고 내년 초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로 했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캄보디아국왕 부친 모시러 5월께 방북”

    노로돔 시아모니 캄보디아 국왕이 오는 5월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이 사실은 국왕의 아버지로 현재 평양에 머물고 있는 시아누크(84) 전 국왕이 9일 본인의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발표됐다. 시아누크 전 국왕은 “자신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개인적 약속인 캄보디아 국왕의 북한 방문이 이뤄지기 전에는 캄보디아로 돌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시아누크 전 국왕은 지난 2004년 왕위를 아들에게 넘겨줬다. 최근 중국에서 암치료를 받은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북한에 머물고 있다. 캄보디아 국민들로부터 여전히 존경받고 있는 시아누크 전 국왕은 지난 4일 웹사이트에 올린 서한에서 “일련의 정치적 문제로 자신이 다시 출국을 강요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훈센 총리와 야당 지도자 등이 정치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귀국을 촉구하자 마음을 되돌렸다. 프놈펜의 외교 소식통은 “시아모니 국왕의 북한 방문은 무슨 현안이 있거나 획기적인 관계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에 머물면서 귀국을 두려워하고 있는 전 국왕을 모시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아모니 국왕의 5월 방북은 70년대 부친의 망명시절 함께 따라가서 공부를 했던 평양을 다시 방문하는 의미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현지 외교 소식통은 시아누크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밝힌 ‘국빈방문’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시아누크 전 국왕은 망명시절 자신을 보호해준 김일성 전 북한 주석에 대한 호감으로 아들인 시아모니 역시 북한과 친선관계를 유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아모니는 맹방관계가 아닌 일반적인 관계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놈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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