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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내곡동 사저’ 본인 명의 이전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장남 시형(33)씨 명의로 구입해서 논란을 빚었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를 다시 본인 명의로 사들이기로 했다. 언론을 통해 이미 관련 내용이 공개돼 더 이상 ‘보안’이 무의미해진 데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야권에 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당초 능안마을에 있는 내곡동 사저 부지에 집을 다 짓고 준공 허가가 날 시점에 관련 사실을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이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등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파상 공세의 표적이 되자 서둘러 명의 전환에 나선 것이다. 명의 전환은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16일까지는 모든 절차가 끝나 이 대통령 명의로 내곡동 사저 부지 명의가 변경될 전망이다. 명의 전환 과정은 다소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부지) 중 나머지 본인 소유분 673㎡(약 203평)를 담보로 은행에서 다시 대출을 받아 시형씨로부터 부지를 사들이는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시형씨가 부지를 매입한 지난 5월 13일 이후 냈던 취·등록세 등이 3400여만원이고, 6월 말 잔금을 치른 후 약 석 달간 농협에 냈던 750여만원의 이자, 또 친척들에게 지급했던 이자 등을 감안하면 이 대통령이 실제 아들 시형씨로부터 매입하는 금액은 11억 2000만원보다는 많은 11억 6000만~7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형씨가 당초 구입했던 비용에 그간 냈던 이자와 세금 등을 감안해 실매입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시형씨에게) 더 높은 가격을 주고 구입하면 ‘증여’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이 대통령의 내곡동 부지 매입은 부동산실명제법과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민주당 유선호 의원의 실명제법 위반 주장에 대해 “차용한 명의로 등기하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지만 이번 사안은 아들의 이름으로 아들이 취득하고, 나중에 건축하는 과정에서 토지소유권도 다시 대통령 앞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실명제법과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재산이 3000만원인 아들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담보를 제공한 만큼 편법 증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금을 대주고 아들이 취득하는 것으로 하면 증여가 되지만 계약주체가 아들이고, 자금을 금융기관 대출로 지급한 것이라면 편법증여 문제는 안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11일 오후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와 이를 통한 양국 간 동맹 강화를 역설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한·미FTA 국익위해 시급히 처리를”

    MB “한·미FTA 국익위해 시급히 처리를”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여야에 요청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비준안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시급히 처리돼야 할 사안”이라면서 “이번 주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미 의회에서도 조만간 비준이 완료될 예정인 만큼 우리 국회도 국익을 고려해 이른 시일 안에 처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을 국회에 공식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여 “13일 외통위서 비준안 논의”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오는 13일 미국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한·미 FTA 비준안 통과의 시급성을 우리 국회에 재차 환기하고, 정기국회 회기 내에 한·미 FTA를 비준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3일 열리는 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비준안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정치적 합의가 있기 때문에 논의를 시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농가와 중소상공인의 피해 대책이 부족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동의하며 최대한 정부를 설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 대해서는 “한·미 FTA를 정치적 사안에 걸지 말고, 선거에 악용하려 하지 말라.”고,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만약 물리력을 동원하려 한다면 국회가 허용하는 여러 절차를 통해 단호히 막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분명히 밝혔다. ●야 “날치기 준비 중”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미국이 자국의 국익을 위해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우리는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우리에게 불리한 비준안 처리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에 따라 이달 안으로 FTA를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년 전 이 대통령의 방미와 쇠고기 협상이 연결된 악몽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을 깔아뭉개고 실질적으로 날치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비준안 문제는 차기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MB·오바마 10시간이상 대화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국빈 자격으로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15일까지로 예정된 방미 기간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 전반 등에 대해 논의한다. 워싱턴 외에 디트로이트, 시카고도 방문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이번 방문은 한·미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양국 동맹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한·미 간 큰 이견이 없기 때문에 공고한 동맹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은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포함, 10시간 이상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한·미 정상은 이번에 사상 최장 시간의 대화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3일(미국 현지시간)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미 상원이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돼 이 대통령의 합동회의 연설은 FTA의 경제적 효과와 양국 동맹의 발전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또 12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조찬을 함께하고, 13일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합동연설을 마친 뒤에는 미국의 유력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어 14일 이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방문할 때 오바마 대통령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후 시카고로 이동해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주최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 15일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올라 16일 저녁(한국시간) 서울에 도착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방미때 재계 거물 20여명 동행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20여명의 재계 인사들이 동행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과 정 회장 외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김신배 SK그룹 부회장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등이 오는 13일 이 대통령의 방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다. 특히 재계 인사들은 이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미국 상·하원 본회의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차례로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미국 재계 인사들과 후속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는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측 민간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李대통령 13일 美의회서 연설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게 됐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1998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13년 만이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오는 13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의회에서 연설하도록 공식 초청한다고 7일 발표했다. 베이너 의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 국민은 역사와 공통 가치에 뿌리를 둔 깊은 연대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미국 국민들의 변함 없는 친구인 이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의 초청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날인 12일 하원과 상원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모두 통과되는 의사일정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 정상의 미 의회 연설은 전적으로 의회 지도부가 결정해 초청하는 형식이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국 정상의 미 의회 연설은 모두 다섯 차례 있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B “난 호남 많이 온 대통령”

    MB “난 호남 많이 온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내가) 역대 대통령 중 호남 방문을 가장 많이 한 사람 중 하나”라면서 “나는 대통령은 어느 지역만 대표하는 대통령이 아니라는 투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전남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열린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한 뒤 이어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를 방문, 지역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호남은 과거에 피해 의식이 많았다. (그러나) 근래 오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수엑스포가 (호남 발전에) 상당히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머지않아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가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관광 산업이 뜬다. 여건이 어디가 좋은지 놓고 보면 매우 긍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우리 (국민이 여수에) 많이 갈 텐데 잠잘 곳이나 있느냐.”고 물은 데 대해 “잠은 어떻게든 재워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오라.”고 답했다고 밝혀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음 주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미국의 여수 엑스포 공식 참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오바마, 한·미 FTA 법안 의회 제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야당인 공화당도 빠른 처리를 약속하면서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 전에 한·미 FTA가 미 의회에서 비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미 양국 정부가 2007년 6월 말 FTA에 공식 서명한 뒤 무려 4년 3개월여 만에 미국에서 먼저 비준 완료를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 이행법안도 함께 하원에 제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오늘 의회에 제출한 일련의 협정들은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에서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제품을 더욱 쉽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리의 수출을 크게 신장시켜 줄 것”이라며 “이들 협정은 자랑스러운 세 글자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 표시가 찍힌 제품들을 만드는 미 전역의 수십만 근로자들을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TA에 따라 실직하는 근로자를 지원하는 무역조정지원(TAA)제도 연장안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별도의 서한에서 한·미 FTA가 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중국, 일본에 뒤져 있는 한국 내 미국 상품 점유율을 더욱 하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하원의 주관 상임위인 세입위원회 데이비드 캠프 위원장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5일 상임위 회의를 열어 법안을 심의, 표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의회 의사규칙이 허용하는 가장 빠른 날짜에 의사일정을 잡은 것이다. FTA 조기 비준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 중 의회 연설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의회 논의의 특성상 일부 의원이 FTA나 TAA에 반대하면서 심의를 지연시키면 비준이 이 대통령의 방미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한·미FTA 비준 우리 국회도 서둘러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공식 제출함에 따라 미국 측 비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소속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법안을 제출했다. 돌발변수가 없다면 다음 주 의회 비준이 성사될 수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오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비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국회의 비준도 그에 상응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여야가 논의에 속도를 내 매듭 수순을 밟아야 할 때다. 한·미 FTA는 지난 2007년 6월 30일 합의문 공식 서명 이후 재협상까지 벌이는 등 무려 4년 4개월 동안 표류해 왔다. 한·미 양국 모두 복잡한 내부 사정에 휘말려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는 현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7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신장 등을 위해 비준이 절박함을 호소했다. 우리 역시 탁상공론만 하고 있을 여유가 별로 없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10개 항목은 미국과의 재재협상, 2개 항목은 국내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이른바 ‘10+2재재협상안’을 놓고 여야 모두 통 큰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야당은 조기 비준을 이 대통령의 ‘선물 보따리’로 인식하는데 이런 정치적 잣대는 경계해야 한다. 한나라당 역시 이런 의구심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야당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여야가 접점을 찾으면 실종된 정당정치의 복원과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다음 주 여·야·정(與·野·政) 협의체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미 의회가 비준 절차를 완료하는 수순에 들어간 마당에 재재협상하자는 주장은 원점으로 돌리자는 얘기나 다름 없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장애 요인을 제거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민주당 등 야당 지도부를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야당 대표와 집단 회동이 여의치 않다면 따로 만나 진정성을 바탕으로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 [사설] 한·미 FTA 합의비준 정당정치 복원 기회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한·미 FTA 비준안과 관련해 여야 간 협상이 민주당의 ‘10+2안(案)’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시했다. 그의 희망 사항에 불과한지, 실제로 합의 직전의 단계까지 이르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 자체로 반가운 소식이다. 여야가 대화와 타협 정신을 발휘해 비준안을 합의 처리하면 국민도 정치권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수 있다. 실종된 정당정치를 복원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한·미 FTA는 국익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 야당도 이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비준은 언제 처리되느냐 하는 시간문제이자, 어떤 방식으로 처리될 것이냐 하는 형식상의 문제일 뿐이다. 그 모양새에 따라 정치권에 돌아오는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비준안이 여야의 정쟁에 발목 잡혀 장기 표류하거나 반쪽 처리될 경우 정치 불신은 가중될 것이다. 반면 여야가 국익을 위한 일에 한마음이 된다면 위기를 맞은 정치에도 희망이 생긴다. 국민은 소모적인 정쟁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기성 정치권 밖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그 눈을 정당으로 되돌리게 하는 건 여야의 몫이다. 민주당은 ‘10+2안’, 즉 재재협상 10개, 국내 보완 2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비현실적인 주장이라고 버티던 상황에서 황 원내대표가 대폭 수용 의지를 밝힌 것은 고무적이다. 한나라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미국과의 재협상에서 이익 균형이 일부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의 요구대로 보완할 필요는 있다. 민주당 역시 발목잡기식 행태를 과감히 떨쳐내야 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정당정치의 실종을 방치하는 것은 재앙이라면서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에 조건 없이 응한 바 있다. 그 결단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할 때다. 여야가 한발씩 물러서야 해결된다. 미국 의회가 무역조정지원(TAA) 제도 연장안을 가결해 한·미 FTA 이행법안 처리의 미국 측 걸림돌이 제거됐다. 미 의회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 달 중순 이행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측이 비준 절차를 서두르는 만큼 우리도 상응 수순을 밟아야 한다. 다음 달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여야가 실종된 정치력을 되살리기를 기대한다.
  • 현직 언론인… 특파원때 MB 인연

    현직 언론인인 최금락(53) SBS 방송지원본부장이 김두우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청와대 홍보수석에 내정됐다. ●언론 2~3명 압축… 막판에 낙점 최 본부장은 이동관, 홍상표, 김두우 전 수석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네 번째 홍보수석이 됐는데 임기 4년차에 접어든 만큼 마지막 홍보수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김 전 수석의 후임자를 찾는 작업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청와대를 한번이라도 거쳐갔던 인사는 배제하고 청와대 내부에서 발탁은 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현직 언론인을 홍보수석으로 영입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원칙에서 인선작업을 벌여 최 본부장을 비롯해 신문사 논설실장급 또는 방송사 보도본부장급 2∼3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해 의사를 타진해 왔고, 막판에 최 본부장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 워싱턴 국빈방문을 앞두고 홍보수석 자리를 더 이상 장기간 비워 둘 수 없었다.”면서 “최 본부장이 홍보수석으로 최적임자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 시절인 1998년 당시 워싱턴에서 연수중이던 이 대통령과 처음 만났고, 2007년 대선 때 SBS 정치부장을 하면서 접촉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친밀한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작고한 유혁인 전 공보처 장관이 장인이다. ●소감 질문에 “다음 기회에…” 최 본부장은 홍보수석 내정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정식발표가 난 것도 아닌 만큼 나중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남·북·러 가스관 사업 실현가능”

    “남·북·러 가스관 사업 실현가능”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반도를 통과하는 남·북·러 가스관 건설 계획은 실현가능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뉴욕 숙소 호텔에서 미국의 경제통신사인 ‘블룸버그 통신’과 회견을 갖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이 ‘허황된 꿈’(a far-fetched dream)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계획은 경제적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남·북·러 모두가 동참하는 ‘윈·윈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가스관 사업에 대해 진전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는 합리적 가격에 가스를 도입하고 북한은 통과료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4%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 경제성장을 정확히 전망하기 위해서는 4분기 경제지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원화가치를 낮춘다는 비판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시애틀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숙소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곧 하게 된다.”면서 “10월 13일 미국 국빈방문을 하면 상·하원에서 손님 대접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점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생각하고 있고 상·하원 지도자들도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한·미 FTA가 (비준)되면 미국에서 일부 자동차 노조가 반대하지만 양국에 정말 윈·원이 될 것이며, 일부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한국 자동차가 들어오면 위험해진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FTA가 되면 가장 도움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한·미 군사동맹보다 FTA는 더 한·미 양국(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위기에 대해 “한국 사람의 유전자(DNA)는 특별한 듯하다.”면서 “미국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한국 교민들은 그 속에서도 서바이벌(생존)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명예회장을 만나 조찬을 함께한 뒤 시애틀을 출발, 24일 오후(한국시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교황 “伊 도덕 재무장해야”…‘성추문’ 베를루스코니 겨냥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를 둘러싼 성(性)추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탈리아의 도덕 재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베네딕토 16세는 22일 고국인 독일로 공식 방문을 떠나기에 앞서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보낸 전문에서 “이탈리아를 위해 전례 없이 강력한 도덕 재무장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가 도덕 재무장을 촉구한 대상은 ‘모든 이탈리아 국민들’이지만 직접적으로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가 전했다. 이미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베를루스코니는 최근 하룻밤에 8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음을 시사하는 전화 통화 내용이 공개돼 한층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1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모로코 출신 미성년 댄서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검찰의 발표가 나오자 윤리의식 강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한편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베를린에 도착해 25일까지 나흘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독일행 비행기 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유럽 내 가톨릭 교회가 성 추문으로 얼룩지면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 교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K팝 커버댄스, 방콕을 홀렸다”

    “K팝 커버댄스, 방콕을 홀렸다”

    “까오리,까오리!”(한국,한국!) “까오리 사와디 캅”(한국, 안녕하세요)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한국방문의 해 기념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태국 본선이 18일 오후 2시~6시(현지시간) 방콕 시나카린대 강당에서 열렸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이란 K팝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의 한류 팬들이 한국 가수의 노래에 맞춰 춤을 따라 추는 이벤트다. 총 19개팀이 참가한 이날 경연은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장 강당 앞에 긴 줄이 이어져 동남아에서 불고 있는 K팝의 열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주최측은 강당 바깥에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 입장을 하지 못한 관람객들을 배려했다. 이들은 K팝 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연신 몸을 흔들며 흥을 냈다.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도 K팝 가사를 따라 부르며 커버댄스를 추는 풍경이 눈에 띄었다. 개그우먼 김신영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가팀들은 2PM은 물론 소녀시대, 빅뱅, 비스트, 카라, 샤이니, 2NE1 등의 커버댄스를 저마다 독특한 스타일로 소화해 갈채를 받았다. 관람석에는 서툰 한국어로 쓴 한국가수 이름과 사진, 태극기를 넣은 플래카드를 들고 참가팀을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경연에서는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 본선에 참가할 수있는 2개팀이 뽑혔다. 행사 도중 이곳 태국 출신인 닉쿤이 소속된 인기그룹 2PM이 소개되자 관람석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닉쿤은 이곳에서 국빈급 대우를 받는다. 중학교때부터 K팝에 푹 빠졌다는 한 여고생(17)은 “닉쿤이 온다고 해서 며칠 전부터 온통 커버댄스 페스티벌만 생각해 왔다.”며 몸을 흔들며 흥겨워 했다. 2PM은 태국에서 수천개의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고 회원이 2만명 이상인 클럽만도 20여개나 된다. 행사 진행을 총괄한 서울신문 문창호 PD는 “이미 K팝 커버댄스는 전문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대단한 인기”라면서 “입장권을 팬클럽당 5장씩만 줄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 했다. 특히 2PM은 이날 밤 8시쯤 방콕 도심에서 게릴라콘서트 열어 지나는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렀다. 2PM의 멤버들은 “열기를 보니 정말 열심히 활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방콕 한·태교류센터 김건홍 팀장은 “3~4년 전 드라마 ‘대장금’을 시작으로 이곳에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인을 지칭하는 ‘까오리’는 최고 인기 단어가 됐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한국에 대한 인식이 무척 좋아져 한국산 김은 가장 인기있는 간식”이라고 귀띔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6~8월 한국과 일본, 중국, 유럽, 미주 등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UCC 동영상을 통해 1차 예선을 치렀다. 본선은 러시아(모스크바·6일), 브라질(상파울루·9일), 일본(도쿄·11일)와 미국(LA·11일)에서 진행됐고, 이날 방콕 행사에 이어 19일 유럽 본선인 스페인(마드리드) 행사를 끝으로 지역 본선을 마친다. 한국의 본선은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의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K팝과 같은 한국의 우수 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열풍을 세계인과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각 지역 본선을 통과한 팀들은 다음 달 3일 경주에서 열리는 결선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방콕(태국) 손진호 특파원 nasturu@seoul.co.kr
  • 韓·콜롬비아 “FTA 연내 타결”

    한국과 콜롬비아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연내 마무리한다. 또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중장기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과 비전, 정책을 적극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고위정책협의회, 기업인 대화, 미래포럼 등 제도적 장치를 신설한다. 두 나라는 우선 자원·에너지, 인프라·플랜트, 과학·기술, 방송·통신 분야 등과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나아가 한·콜롬비아 FTA 협상을 연내 타결, 양국 간 정치적 혈맹관계를 경제적 동맹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다. 이날 회담에선 고위정책협의회 설립(외교통상부), 주택·국토·도시개발협력(국토해양부), 환경보호 분야 협력(환경부), 자원·에너지 개발(지식경제부) 등 양국 부처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콜롬비아 동부 지역에서 희유금속을 공동 탐사하고, 콜롬비아 정부의 국가개발계획(2010~2014년)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다음 달 정부와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민·관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11월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콜롬비아와 협의를 거쳐 연내에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지경부는 양국이 사업규모 10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콜롬비아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한국이 각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의 포괄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석유 매장량이 19억 배럴에 이르는 콜롬비아 원유 개발과 관련해 동부의 최대 유전지대인 야노스 분지 석유광구 탐사와 개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와 포괄적 전력협력 MOU를 교환하고 전력수급 기본계획,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전력망 현대화, 수력발전 등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의 경우 포스코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원개발 전문회사인 블루 퍼시픽과 이르면 올해 안에 합작회사를 세워 철광석과 석탄을 비롯한 광물자원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이와 연관된 항만과 철도 등 인프라 건설 사업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콜롬비아의 대표적 제조업체인 파날카와 대구경 강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세라피노 이아코노 블루퍼시픽사 회장, 알베르토 로사다 파날카사 회장과 각각 MOU를 교환했다. 국토부는 한만희 1차관이 청와대에서 마리아 앙헬라 올긴 외교부 장관과 주택·국토·도시개발협력 MOU를 교환했다. 앞으로 콜롬비아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주택 건설과 도시개발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콜롬비아 정부가 계획 중인 건설 인프라 공사는 향후 8년간 500억~6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고타 지하철 건설과 카라레 철도 건설이 대표적이다. 특히 첨단 정보네트워크 도시인 U시티 수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160여개국 가운데 콜롬비아를 1차 주요 수출국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도시계획 단계부터 참여해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콜롬비아는 최근 IT 인프라를 대거 도입하는 ‘디지털 메데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성수·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中, 阿민주화 물결에 외교 주도권 흔들

    中, 阿민주화 물결에 외교 주도권 흔들

    중국의 아프리카 외교가 흔들리고 있다. 이집트·리비아 등 아프리카의 도도한 민주화 물결 앞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눈치를 보다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바람에 중국의 아프리카 외교가 급속히 쇠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석유개발과 사회기반시설 건설 등의 분야에서 3만 5000여명의 인력을 파견해 188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50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원유 수입의 11%를 의존하고 있는 리비아에서만도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아프리카는 사실상 중국의 ‘안마당’이었다. 중국은 서방 국가들이 부패·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아프리카 진출을 꺼릴 때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풍부한 달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석유·천연가스·광산 개발권을 무차별 사들여 교두보를 확보했다. 2015년까지 중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석유·가스·광물에 대한 투자가 5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고, 지난해 중·아프리카 간 교역이 11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으며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올 들어 아프리카의 재스민 혁명(민주화 혁명)에 대해 정부 쪽과 반정부 쪽을 오가며 ‘눈치를 보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신뢰를 잃어 중국의 아프리카 외교가 휘청대고 있다. 올해 초 이집트 카이로의 반정부 시위대를 ‘무법자’로 규정한 데 이어, 지난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사임하자 중국 정부는 주요 도시 전역에 경찰을 배치해 이집트 혁명의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에 급급했다. 특히 중국은 2009년 다르푸르 내전과 관련한 전쟁범죄와 인종 대량학살 혐의가 인정돼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마르 바시르 수단 대통령을 지난 6월 국빈 초청해 최고 지도부와 회동토록 하는 등 환대해 우려를 자아냈다. 리비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무아마르 카다피에 대한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동의했다가 3월 돌연 거부하면서 나토군의 공중작전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런데 전세가 반정부군에 유리해지자 중국 정부는 리비아 반군 지도부와 접촉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카다피 측근들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양다리 외교’를 펼쳐 국제사회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물론 이런 외교 행보에는 다른 나라의 내부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중국의 ‘내정 불간섭’ 원칙 탓도 있다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 6일 발표한 평화발전백서에 따르면 다른 국가가 “독자적으로 그들 고유의 사회체제와 발전 경로를 따르는 것을 존중하겠다.”고 밝혀 여전히 ‘내정 불간섭’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MB, 새달 첫 美 국빈방문

    MB, 새달 첫 美 국빈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이나 11일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김윤옥 여사와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공식 방문이었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최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 비준 문제가 현재 양국 의회에서 모두 뚜렷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지만,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결정된 것으로 볼 때 이 대통령의 방미 이전까지는 양국 의회에서 비준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빈으로 외국 정상을 초대한 것은 인도와 멕시코, 중국, 독일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열렸다. 이 대통령은 방미 직후인 다음 달 13일 워싱턴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현안을 긴밀히 조율할 계획이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FTA 외에 양국 경제관계 증진 방안과 한·미 동맹관계의 성과 및 발전방향,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공조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번 방미가 한·미 FTA 비준 문제와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주요 의제가 될 것은 확실하다.”면서 “한·미 FTA 비준은 한·미 동맹 관계의 발전을 위한 도약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 만찬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공동 주최 오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양국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이번 국빈 방문은 한·미 관계가 양 정상 간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어느 때보다 굳건한 시기에 이뤄지는 것인 만큼 한·미동맹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무엇보다 한·미 전략동맹 관계의 중요성과 두 정상이 쌓아온 두터운 우의와 신뢰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열린세상] 미국의 대북정책, 아전인수식 해석 경계한다/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국의 대북정책, 아전인수식 해석 경계한다/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남북관계를 견인하는 주요 핵심 동력 중 하나이다. 따라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때로는 전혀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 그간의 경험이자 교훈이다. 그런데 지금도 그러한 오류가 도처에서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추석 연휴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있었던 한·미안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북한의 무조건 6자회담 재개 주장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지난 4월까지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선임국장을 역임한 제프리 베이더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이 해야 할 일들(선결조건이라고도 하는)을 재차 강조함으로써 미국이 북핵문제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선거를 앞두고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직에서 물러나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있으나 그의 비중과 역할에 비춰 오바마 정부의 기본 입장을 대변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둘째,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일부 인도적 지원이나 6·25전쟁 당시 미군 유해 발굴에 대한 논의가 있지만 북한의 소위 ‘통미봉남’이 재연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 직무대행인 에드가드 케이건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유화적 접근은 현실적이지 않음을 거듭 강조하였다. 특히 중국통인 케이건 직무대행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외교적·전략적 협조의 중요성을 한국과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마침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북핵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 조율이 심도있게 진행되는 시점이라 그의 발언의 진정성에 공감할 수 있었다. 셋째,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한국 정부가 국방개혁을 통해 대북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대해 지지와 신뢰를 보이고 있다. 마이클 시퍼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2009년 4월부터 현 직책을 담당하면서 천안함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정세 변화와 해법에 관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인물로 한·미, 한·미·일 간 군사적 공조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그러한 억제전략이 대중 포위망 구상으로 오해됨으로써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는 안 된다면서 오히려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책동을 무력화하는 방안 마련에 한·미 군사동맹의 역할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이 밖에 대다수 미국 정책 당국자, 전략가들은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인식과 입장을 정략적으로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데 우려를 표명하였다. 특히 지난 7월 말~8월 초 뉴욕에서 이뤄진 북·미 고위급대화에서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하였다는 보도를 예로 들면서 이러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이는 한국 내 여론 또는 한국 정부로 하여금 남북정상회담을 서둘러 개최토록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경계하였다. 미국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논의에 착수하는 수단으로 간주할 수 없으며 북한 역시 그러한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이슈화하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하며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미관계는 어느 때보다 돈독하고 양국 간 신뢰와 소통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9월 말 유엔을 방문하고 10월에는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 그만큼 양국 간 비전동맹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통해 양국 간 경제적·사회적 교류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통일부 장관의 교체를 정책의 근본을 바꾸는 계기로 몰고가거나 대북정책과 같은 중요 정책을 사실의 왜곡으로 변질시켜서도 안 된다. 더구나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위상 변화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함으로써 한·미관계를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 [경제 브리핑] 거래소, 우즈벡에 IT시스템 수출 계약

    [경제 브리핑] 거래소, 우즈벡에 IT시스템 수출 계약

    한국거래소는 24일 우즈베키스탄과 증권시장 IT시스템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 증시에 필요한 IT 시스템을 제공하며, 대가로 우즈베키스탄 거래소 지분을 얻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의제에도 포함됐다고 거래소는 전했다. 거래소는 또 증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카자흐스탄 거래소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우즈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양국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서 “가스전 개발과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결합된 수르길 사업은 양국 간의 대표적 프로젝트”라면서 “석유화학공장이 건설되면 우즈베키스탄은 명실상부한 산업국가로 거듭날 것이며, 이처럼 중요한 사업에 한국이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이공항을 중앙아시아 중심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물류허브화 사업도 잘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양국이 새로운 협력모델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이내에 양국의 교역이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여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세계 어느 나라 정상보다 가까운 사이”라면서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두 나라 관계가 문화, 역사교류 등 모든 부문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포럼에서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 플랜트 건설 사업의 초석 제막식을 화상으로 지켜봤다. 포럼에서는 ‘한·우즈베크 희유금속 공동탐사(MOU)’ 등 모두 7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국내 지질자원연구원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지질위원회 간 희유금속 공동탐사 MOU를 교환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중부의 롤라불락 바얀카라 지역의 희유금속 광산을 우리나라가 선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듐과 리튬 등 이들 희유금속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차세대 핵심장비에 들어가는 원료다. 한국거래소와 우즈베크 국유자산위원회는 ‘우즈베크 증권시장 현대화 및 IT시스템 제공 기본계약’을 포럼에서 체결, 한국형 IT시스템의 우즈베크 수출(약 700만 달러)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증권전산시스템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독립광장을 방문해 독립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카리모프 대통령 내외가 베푸는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감하고 타슈켄트를 떠나 이날 저녁 마지막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타슈켄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안정적 가스源 확보… 자원시장 선점

    안정적 가스源 확보… 자원시장 선점

    23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직후 계약이 체결된 ‘수르길 프로젝트’ 사업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수교 이후 에너지 분야 최대 협력 사업이다. 수르길 사업이 시작된 것은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전략적 동반자 선언을 하면서 양국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양해각서(MOU)와 합작투자회사 설립 협정서 등이 체결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기를 맞았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한국 컨소시엄(한국가스공사·호남석유화학·STX에너지)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회사 ‘우즈베크네프트가즈’가 5대5의 지분으로 참여한 합작회사를 통해 진행된다. 41억 6000만 달러에 이르는 사업비 중 70% 정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로, 나머지는 참여 회사의 지분출자 방식으로 조달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호남석화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우즈베크 측과 수르길 가스전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진행했고, 평가가 완료되면서 첫 삽을 뜨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의의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원 확보라는 점이다. 수르길 가스전의 매장량은 액화천연가스(LNG)로 환산할 경우 9600만t 정도. 한국이 3년 7개월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석유화학 플랜트에서는 고부가 석유화학제품도 생산, 우즈베크는 물론 인근 독립국가연합(CSI)과 유럽, 중국 등에 판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이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자원 확보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것은 물론 석유화학 제품의 판로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국 실무자들은 ‘한·우즈베키스탄 한시적 근로활동에 관한 협정’, ‘산업·에너지 협력 파트너십을 위한 MOU’에도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영빈관에서 엄 안토니나 사마르칸트 한국어학과장 등 한·우즈베크 문화교류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2012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문화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약 18만명의 고려인 동포와 1700여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카리모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처음 만난 뒤 2008년 2월 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데 이어 2010년 다시 한국을 찾는 등 지금까지 이 대통령과 모두 다섯 차례 만남을 가지며 돈독한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24일까지 국빈 자격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머문 뒤 카자흐스탄으로 떠난다. 타슈켄트 김성수기자·서울 이두걸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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