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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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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광태 광주광역시장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광태 광주광역시장

    지방자치단체 민선 4기가 시작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단체장들은 1년이라는 짧은 잔여 기간 안에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이뤄낸 성과와 부족했던 점,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은 과제 등을 들어본다. “낙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지난 3년 동안 첨단산업과 ‘문화수도’ 구현을 통해 광주를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역경제를 챙기는 데 대부분의 시간과 열정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세계는 이미 경제 전쟁시대에 돌입했다.”며 “이런 추세 속에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빛고을 건강타운 노인복지 중심지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민선 3·4기 동안 광주가 이룩한 경제적 성과는 돋보인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2001년 13조 7610억원에서 2007년 20조 854억원으로 69%(6조 3000여억원) 늘었다. 증가율만 보면 광역시 중 3위, 1인당 GRDP 증가율은 2위다. 이 가운데 광(光)산업, 자동차, 가전 등 3대 주력산업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2001년 1100억원에 불과하던 광관련 기업 매출액은 현재 1조 3079억원, 자동차 산업은 1조 400억원에서 4조 9000억원, 가전은 1조 3000억원에서 7조 122억원으로 올랐다. 이에 힘입어 2007년엔 울산·인천에 이어 광역시 중 3번째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3년간 해외 투자유치 실적은 361개 기업 1조 29억원에 이른다. 문화중심도시육성 사업도 민선 3기 동안 밑그림을 그렸다. 옛 전남도청부지에 건설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5·18단체의 건물 보존 요구에 막혀 잠시 중단됐으나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을 연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도 노인들의 쉼터로 자리잡았다. 고령친화제품 종합체험관과 치매병원, 퇴행성 질환 전문병원 등도 건립해 이곳 일대를 노인복지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광주세계광엑스포, 광주세계환경엑스포 등 굵직한 국제행사도 잇따라 유치했다. ●하계U대회 등 잇따라 유치 박 시장은 “남은 1년 동안에도 투자유치, 국제대회 준비 등 현안 사업 해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와 관련, “지금 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일자리 창출, 국비확보 등을 통해 어려운 지역 경제환경을 극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개월만에 바닥난 돈줄… 지방기업 갈증

    6개월만에 바닥난 돈줄… 지방기업 갈증

    정부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기업의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인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지원사업의 올해분 예산이 6개월여 만에 바닥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영세기업들은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24일 지식경제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국비 140억원의 예산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기업 고용보조금’(국비 80%+지방비 20%) 지원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국비를 400억원으로 늘려 시행하고 있다. 지방기업 고용보조금은 희망 기업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인당 월 60만원씩 연간 720만원까지 지원한다. 그러나 지방기업 고용보조금은 시행 2년째인 올해 신청 기업의 폭주로 대부분 지자체들이 올해 예산을 다 써버려 하반기부터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울산 등 공단지역의 경우 일부 대기업까지 고용보조금 신청 대열에 가세하면서 예산을 모두 소진, 신청접수를 중단했거나 오래 버텨도 7월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다 고용보조금의 경우 일부 신규 투자나 고용창출 등을 조건으로 지원해 소규모 업체들까지 혜택의 손길이 제대로 못 미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난 3월 말 153개 업체에서 1137명이 고용보조금을 신청, 올 예산 66억 8700만원(국비 53억 5000만원·지방비 13억 3700만원)을 모두 소진했다. 부산시는 정부의 추가 지원을 고려해 4~5월 122개 업체로부터 664명분(44억 2400만원)을 추가로 신청받았지만, 더 이상 국비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이달부터 접수를 중단했다. 경남도 올해 92억 600만원(국비 71억 600만원, 지방비 21억원) 중 59억 5400여만원을 지난 3월까지 집행한 데 이어 지난달 전체 예산을 초과하는 신청자가 몰리자 접수를 중단했다. 경북은 총 82억 9500만원의 예산 가운데 6월 현재 64억 680만원을 집행, 다음달까지만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42억원의 예산 가운데 5월 말 현재 22억여원을 집행한 울산은 나머지 20억원의 예산으로 다음달까지만 신청자를 받을 계획이다. 울산지역 영세기업들은 이달 들어 지역 대기업들까지 가세해 고용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인근 부산과 경남, 경북 지역의 사업비 소진 소식까지 전해지자 관할 구·군청을 잇따라 방문,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지방기업 지원을 위해 고용보조금제를 도입했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대기업까지 가세해 실제로 지원이 필요한 영세업체들이 소외받고 있다.”면서 “정부는 희망근로와 공공근로 등 한시적 일자리 창출에 수조원을 쏟아부을 게 아니라 영세기업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의 한 관계자도 “고용보조금제가 알려지면서 올해 신청자들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지자체는 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부담분인 20%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큰 만큼 국비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올해는 당초 예산과 추경을 합쳐 총 400억원(지난해 140억원)을 편성했는데도 신청자가 몰려 어려움이 많다.”면서 “올해 추가 예산 확보는 사실상 어려운 데다 예산이 남는 지역의 돈을 부족한 지역으로 돌리자는 요구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영암 F1그랑프리 개최 가물가물

    정부가 이번에 28조원대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으나 전남도가 촉구한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장 조성비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예산지원을 근거로 F1 코리아그랑프리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가 은행권으로부터 받으려던 2300억원대 자금대출에도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됐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재정이 열악한 도는 F1 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개최권료(1130억원) 대신 시설비로 53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전날 확정된 정부의 추경안에는 해당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련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요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정부의 추경예산 지원을 통해 시공사의 자금난 등을 덜어주는 등 안정적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비상이 걸렸다. 도는 경주장 총 공사비 3400억원 가운데 올해 1700억원을 국비와 지방비, 은행대출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40%를 조금 넘긴 경주장 트랙(5.6㎞)은 시행사들이 은행권에서 대출을 못 받아 500억원대 공사대금이 밀린 상태다. 시행사로는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SK, 신한은행 등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F1 대회 지원 대상과 규모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지만 올 추경예산안에 F1 대회 경주장 건설비용의 일부를 반영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혀 전남도에 기대를 갖게 했다. 윤진보 도 F1대회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추경안은 정부안이고 4월 초 임시국회에서 F1 지원법이 통과되면 이를 근거로 예결위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도 “4월 임시국회에서 전남도의 자동차경주장 건설비용이 추경에 포함되고 F1 지원법도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 목표를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에 두고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은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1 코리아그랑프리는 2010년 10월 영암에서 열릴 예정이다. F1 대회는 매년 3~11월 17~18개국을 돌면서 예선 이틀과 결승 하루꼴로 사흘 동안 열린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대형사업 “돈줄 막혔다”

    전남 대형사업 “돈줄 막혔다”

    전남도가 지도를 바꿀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굵직한 사업들이 안팎의 경제위기로 추진력을 잃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3년 앞으로 다가온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상징물인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에 투자할 민간업체들이 기준미달로 탈락했다. 두산·한화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투자자로 나섰으나 전체 사업비 700억원 가운데 200억원만 투자키로 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국비나 지방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기다 박람회 부지 안에 200실 규모로 지을 콘도나 위락시설도 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박람회를 치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2010~2016년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1(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경주장을 건설(공정률 43%)하고 있으나 시행사들이 건설비 3400억원을 은행에서 빌리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자금대출의 신호탄이 될 F1 지원특별법은 전남도가 발이 닳도록 국회를 찾아가 호소했지만, 해를 넘겨 계류 중이다. 도는 이달 안에 대출을 받기 위해 출자사들과 금융협약을 맺을 계획이지만 투자 이익 실현방안에 의견이 엇갈려 절충하고 있다. 또한 영암·해남 서남해안관광레저 기업도시(J프로젝트)도 출자하기로 했던 기업체들의 자본금 납입이 불투명한데다,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도 국내산업단지는 투자자들이 낸 자본금을 회수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J프로젝트 6개 사업지구 가운데 선도지역인 삼호지구도 불황과 금융위기로 출자자들이 자본금(450억원) 납입을 꺼리고 있다. 자본금 주관사인 금호산업이 110억원에 달하는 자본금을 내지 않고 있고 다른 출자사들도 눈치를 보면서 5월쯤 있을 최종 정부 승인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아울러 무안 기업도시의 경우 국외단지인 한·중 단지는 개발계획 승인으로 탄력을 받고 있으나 국내단지는 자본금 1200억원 중 납입된 400여억원마저 출자사들이 최근 감자를 결의했고, 경기침체를 이유로 자본금에 묶인 돈을 빼내려고 한다. 전남도는 기업들을 찾아가 투자를 요청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제여건이 좋아지지 않고 있어 민자유치가 쉽지 않다는 게 고민이다. 도 관계자는 “대형 사업에 투자를 밝혔던 기업들을 상대로 사업추진 과정과 사후 활용방안 등을 설명하는 등 조기투자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으로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으로

    부산에서도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6일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이날 강서구 낙동강 둔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건설업계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저지구 생태하천(지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진다고 3일 밝혔다. 대저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은 둔치에 난립한 비닐하우스 등을 정비해 자연생태 공간으로 복원하고, 시민에게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2.66㎢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에는 국비 510억원이 투입돼 2011년 말 완공 예정이다. 전체 면적의 70%는 자연 초지로 조성한다. 또 둔치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는 비닐하우스(1323개) 등이 말끔히 정비된다. 대신 수생식물원 탐방로· 체육시설· 휴게시설·시민 편의시설 등을 설치,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 수변 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올해 국비 1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2개 공구로 나눴다. 지역 제한 기준 금액이 70억원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시는 대저지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북구 화명동에서 사하구 하단동에 이르는 길이 20.26㎞의 낙동강 본류를 비롯해 서낙동강(18.55㎞), 평강천(12.54㎞), 맥도강(7.84㎞) 등 3개 지류의 물길을 복원하고, 생태공원과 에코 벨트를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2조 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맥도지구(면적 2.54㎢)와 삼락지구(4.72㎢) 등 4곳의 하천 둔치를 정비해 생태습지와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둔치도와 중사도에는 자연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낙동강과 평강천, 맥도강 등 3개 지류 옆에는 둑을 겸한 폭 30∼50m의 에코 벨트를 조성해 녹지와 자전거 길, 생태탐방로 등을 만들고 본류 양쪽에는 길이 45㎞, 폭 5∼8m의 에코 트레일을 꾸며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런 구상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해 5월 말 발표가 예정된 4대 강 정비계획에 적극 반영시키기로 했다. 한편, 이날 벡스코에서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부산발전연구원 공동주최로 ‘4대 강 살리기 사업 기대 효과와 낙동강 권역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건설산업연구원 측은 이번 4대 강 살리기 사업 추진으로 영남권에 미치는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0조 4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조 2900억원, 임금소득 유발효과는 2조 310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97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근대화 상징, 장항의 변신 기대하세요

    근대화 상징, 장항의 변신 기대하세요

    장항제련소의 거대한 굴뚝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근대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충남 장항이 생태관광도시로 바뀐다. 1일 서천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대한 건축설계 현상공모 최우수작(조감도)을 발표했다. 밀물과 썰물을 형상화한 이 시설은 장항읍 송림리 일대 32만 5000㎡에 건립돼 오는 2013년 문을 연다. 국비 1213억원이 투입되며 해양생물자원연구동, 보호종배양동 등이 지어진다. 민자로 아쿠아리움도 만든다. 2011년에는 국립생태원이 장항과 접경한 마서면 덕암리 등 99만 8000㎡에 자리를 잡는다. 방죽과 습지를 이용한 야외 생태체험시설이 건립되고, 열대식물관과 멸종위기동식물관 등이 들어선다. 오는 7월쯤 착공되며 모두 34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이 시설들은 2007년 6월 정부와 서천군의 협약에 따라 장항국가산업단지를 축소하는 대신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산단도 276만㎡에 조성된다. 생태시설과 잘 어울리는 생명과학과 첨단기술 등 친환경 기업이 입주한다. 아울러 서천군은 옛 장항역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198억원을 들여 생태교육공간과 전망대 등을 만들기로 했다. 금강하류 맞은편 전북 군산을 오가는 도선(渡船)이 운행돼 관광상품 가치도 있다. 또 2012년부터 신 장항역~생태원~구 장항역~해양생물자원관을 잇는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편도 7㎞ 거리로 정거장은 4곳이다. 군 관계자는 “1960~70년대 근대화의 상징이었다가 지난 89년 장항제련소(1936년 건립)의 가동이 중단되고 토양 등 환경오염이 유발되면서 침체일로를 걷던 장항이 미래 지향적인 생태·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랑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송도 교육·연구 클러스터로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외국의 명문 대학·연구기관 및 국내 유명대학들이 잇따라 진출해 교육·연구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뉴욕 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가 송도국제도시에 분교를 설립하기로 각각 2007년 10월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학교설립준비사무소를 개설 중이다.미국 미주리대도 송도에 분교를 설립하기로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남가주대(USC)도 송도 진출을 추진 중이다.국제 연구소의 경우 미국 SALK연구소가 현물 출자한 JCB연구소가 지난해 8월 송도에 입주했다. 프랑스 국제물정보연구원은 인천경제청과 지난해 12월 지원계약을 맺었다.인천경제청은 송도 5·7공구에 29만 5000㎡ 규모로 글로벌대학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 10여개의 외국 교육·연구기관을 유치, 첨단산업 육성과 글로벌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송도국제도시에는 연세대·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 등 국내 대학의 유치도 확정돼 국내외를 아우르는 교육·연구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올해 외국 교육·연구기관 지원예산을 지난해 50억원보다 8배 늘어난 400억원으로 확대했다.지식경제부는 254억원을 송도 글로벌대학 건립 지원사업에 쓰고, 96억원은 경제자유구역 외국 대학·연구소 설립 준비비와 초기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50억원은 경제자유구역 외국교육기관(초·중·고) 설립에 지원한다.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이 송도국제도시에 투입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도 전체 지원금의 3분의2 이상을 인천이 가져왔다.인천경제청은 글로벌캠퍼스 지원사업과 별도로 시비 11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사업비가 국비 50%, 시비 50%로 구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비 110억원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양양 공항 ‘폐쇄·용도변경’ 딜레마

    양양 공항 ‘폐쇄·용도변경’ 딜레마

    “민영화를 통해 손을 뗄 것인가, 비행훈련원이나 저가항공사를 유치해 명맥을 유지할 것인가.” 명색이 국제공항인데, 7개월째 정기노선이 모두 끊겨 애물단지로 전락한 강원 양양공항의 처리 문제를 놓고 강원도와 양양군이 골치를 앓고 있다. 양양공항은 2002년 4월 개항한 이후 단 한번의 흑자도 내지 못하고 4년 동안 총 4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적자 공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최대 적자공항 애물단지로 전락 19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9일 김해를 끝으로 양양공항의 정기운항노선은 7개월째 모두 끊긴 상태다. 간혹 일본과 중국 다롄(大連), 유럽에서 관광객용 전세기 18편이 오갔다. 지금은 민간인들이 조종훈련을 위해 하루 1~2차례씩 경비행기를 띄울 뿐이다. 총 3567억원의 국비를 들여 동해안권 허브 공항을 꿈꾸며 국내 네 번째 규모로 개항한 공항치고는 초라한 모습이다. 오는 3월에 일본 전세기 1편이 예약돼 있으나 공항에서 화물 등을 운반할 지상조업 인원이 모두 빠져나가는 바람에 이마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비행기는 뜨고 내리지 않지만 한국공항공사와 협력업체 직원 등 91명이 남아 텅 빈 공항을 지키고 있다. 최철규 양양국제공항 운영과장은 “남은 직원들도 이달 중에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라면서 “관제요원 3명은 상공을 통과하는 항공기만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항공사 손실보존금 등 지원액 10억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꼴이다. 급기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공항 민영화 대상에 스스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타진 중이다. ●민영화 통한 공항폐쇄 길 걷나 하지만 “적자투성이 공항을 누가 사 줄 것인가.”라는 문제가 민영화의 관건이다. 정부에서는 적자공항을 흑자공항과 함께 ‘끼워팔기’로 매각한다고 하지만 말처럼 쉬워 보이지 않는다. 지역 상공인들은 “정부가 민영화를 통해 공항 운영에서 서둘러 손을 떼면 자칫 공항 폐쇄만 앞당기는 결과를 낳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항이 폐쇄되면 관광지 이미지만 더 나빠진다는 여론도 나온다. 장철규 속초시 부시장은 “양양공항은 동해안권의 관광과 생활을 위한 자존심이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의 의지, 추가투자 여부에 따라 생존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비행훈련원과 저가항공사를 유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노선을 되살리지는 못하지만 기존 시설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등지의 조종사 훈련원으로 사용하면 최소한 공항 폐쇄는 면할 수 있다는 고육책이다. 그러나 현재 건설 중인 경북 울진공항이 비행훈련원으로 먼저 방향을 잡은 터라 인근에서 추가 유치가 쉽지 않다. 다음달 중에는 어떻든 결정해야 한다. 저비용 항공사 유치도 적극 검토된다. 그동안 항공기의 평균탑승률이 50~60명에 불과한 만큼 규모가 작은 항공기를 띄우면 흑자노선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의 자랑거리에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양양국제공항을 바라보는 강원도민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SOC사업비 2조원 첫 돌파

    새해 강원도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면서 사회 교통망의 조기 확충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회 예결위에 상정된 새해 예산안의 도내 SOC사업비 반영액은 2조 1514억원으로 올해 1조 5974억원보다 35% 늘어났다. 철도부문이 1조 643억원으로 올해 5903억원보다 80% 늘었고,국도부문은 4601억원으로 38%,지방도 부문은 1793억원으로 5% 증액됐다. 사업별로는 동서고속도로(서울∼춘천∼양양)사업에 5022억원(국비 2270억원,민자 2252억원)이 반영돼 서울∼춘천∼동홍천 구간이 새해 개통된다.동홍천∼양양 구간도 본격 착공될 전망이다. 동해고속도로(삼척∼고성)는 주문진∼속초 657억원,동해∼삼척 340억원 등 총 997억원이 반영됐다.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원주)는 1099억원(랜드뱅크 710억원,민자 389억원)이 배정됐다. 경춘선(망우∼금곡∼춘천)은 망우∼금곡 1500억원,금곡∼춘천 3400억원 등 4900억원이 반영돼 2010년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사업에는 200억원의 국비가 배정됐다. 국도는 국도 7호선 북면∼원덕∼근덕 구간,국도 38호선 신동∼사북 구간,국도 46호선 웅진리 및 북면∼용대 구간,국도 19호선 귀래∼매지 구간이 새해 마무리된다.예산이 대폭 늘어난 국도 46호선 신북∼북산(배후령) 구간,국도 59호선 진부∼마평 구간 등은 조기 완공이 추진된다. 지방도 예산은 1793억원으로 시공 중인 영월∼정양 등 5개 사업은 계속 추진,남산∼동산,와석재 등 2개 사업은 2009년에 새로 발주된다. 안종익 강원도 건설방재국장은 “900억원을 투자해 시공 중인 지방도 15개 사업 중 화천부다리,모곡∼발산,화악터널 등 3개 사업은 새해 마무리되고,실시설계 중인 문혜∼화지 등 4개 사업은 2009년 설계가 완료된다.새밑고개와 백양치 구간은 새해에 실시설계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영암 F1자동차경주 어쩌나

    전남도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치르기 위해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으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반대해 법 제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관광시설 모자라 관람객 동원 어렵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부는 최근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전남도가 개최하는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수익성이 낮고 숙박·관광시설 부족으로 관람객 동원이 쉽지 않아 2824억원의 적자(한국개발연구원의 용역)가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화부가 이렇게 반대하고 나서면서 여야 간사 합의로 무르익던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 특별법 제정이 불투명해졌다. 국회 관련 법안소위 의원들은 6명이지만, 이 중 1명이라도 주무부처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법 제정이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다. ●“7년간 개최… 1130억 요청 과하지 않아” 전남도는 이날 반박자료를 내고 “올림픽에 국비 6052억원, 월드컵에 7164억원(추정)이 들어갔다.”면서 “무려 7년 동안에 걸쳐 열리는 자동차경주대회에 국비 1130억원을 요구한 사실을 두고 과도한 국가 재정부담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개최권료 3400억원 가운데 전남도 부담액과 같은 880억원과 경주장 진입도로 등 건설비용 250억원 등 1130억원이다. 김영록(해남·진도·완도) 민주당의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사로는 F1대회 개최로 1조 8000억원대의 생산유발효과, 고용유발 1만 7000여명으로 막대한 이익이 나온다.”며 공공성이 부족하다는 문화부의 지적을 반박했다. ●경주장 토목공사 공정률 35% 전남도 관계자는 “문화부는 개최권료의 국비지원 선례가 없다는 점, 여야 합의로 특별법이 제정되면 주무부처로서 조직위원회를 꾸려 대회 종료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꺼리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시 말해 특별법이 통과되면 자동차경주대회 권한과 책임이 전남도에서 정부 조직위원회로 넘어 오게 되므로 문화부 등이 여기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2010년 대회 개최 전 완공을 목표로 영암군 삼호읍 난전리 간척지 일원에 자동차 경주장 건설에 나서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이 35%에 이르고 있다. 경주장 건설비 3400억원은 시행사인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농협 등 7개 기관이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분담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마창대교 24일 준공… 새달 1일 개통

    마창대교 24일 준공… 새달 1일 개통

    경남 마산만을 가로 질러 마산시와 창원시를 잇는 마창대교가 다음달 개통된다. 경남도는 19일 마산시 현동과 창원시 양곡동을 잇는 마창대교와 양쪽 접속도로가 완공돼 다음달 1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준공식을 한다. 민자 사업으로 시행된 마창대교는 길이 1.7㎞의 해상 교량이다. 해수면에서 상판까지 높이가 64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740m 사장교와 양쪽 접속교량 2개로 이어져 있다. 사업비는 교량건설에 민간자본 3224억원과 양쪽 접속도로 8.8㎞ 건설에 국비와 지방비 3530억원 등 모두 6754억원이 들었다. 마창대교는 기상 재난에 대비해 태풍 ‘매미’ 당시의 풍속인 초속 38m의 2배가 넘는 초속 78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통후 2주일간 시범통행을 거쳐 7월15일부터 중형 승용차 기준 2400원의 통행료를 받는다. 마창대교가 개통되면 진주·통영·고성지역에서 창원·마산·진해·부산을 오가는 차량이 마산·창원 도심을 거치지 않고 마산만을 횡단해 최단거리로 갈 수 있어 운행거리가 지금보다 최대 16.2㎞, 운행시간도 28분 준다. 경남도는 마창대교가 개통되면 일년에 400억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 효과와 마산만의 상징 구조물로 많은 관광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산, 새 랜드마크 만든다

    경산, 새 랜드마크 만든다

    대학도시 경북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연형 생태하천(조감도)이 만들어진다. 경산시는 10일 경산시내를 가로지르는 남천 8.3㎞ 구간에 오는 2010년까지 400억원(국비 284억 700만원 등)을 투입, 사계절 물이 흐르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3일 남천 서옥교 둔치에서 최병국 시장과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다. 남천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생태복원공간 ▲자연학습 및 휴게공간 ▲중심 이용공간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생태복원공간인 백천교∼백옥교 1.4㎞ 구간에는 친자연적인 소재를 활용해 생태저수로를 설치하고 고마리와 물억새 등 각종 수생식물이 심어진다. 둔치 및 저수로변 수생식물 복원 및 어류·곤충 서식공간 제공 등을 통해 하천 생태계도 복원한다. 자연학습 및 휴게공간인 백옥교∼서옥교 1.0㎞ 구간은 시민들의 여가 생활과 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생태 등 자연 관찰데크를 비롯해 징검다리, 생태체험·휴게공간을 조성한다. 서옥교∼영대교 1.0㎞ 구간에 조성될 중심 이용 공간에는 방틀, 식생매트, 바이오갈대, 물억새 등을 심어 하천 생태를 복원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남천 하류의 하수처리장 처리수와 하상 여과수 등 하루 10만㎥의 용지용수를 상류로 끌어 올려 남천에 사시사철 일정량의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최 시장은 “남천 자연형 하천사업이 끝나면 서울 청계천에 버금가는 관광명소이자 지역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서울외곽순환로 늑장 개통이 남긴 부담

    서울외곽순환로 일산∼퇴계원 북쪽 구간이 지난 28일 개통됐다.20년만에 전구간이 뚫려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 절감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개통구간 통행료가 너무 비싸 고양·포천·의정부 등 일대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한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 36.3㎞는, 퇴계원에서 서울 남쪽을 돌아 일산에 이르는 구간(93.3㎞)의 3분의1 거리인데, 통행료는 4300원으로 동일하게 정해졌기 때문이다.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하다. 건설교통부 해명에 따르면 새 구간 건설에는 국비 5200억원에다 민자 1조 6000억원이 투입돼 통행료가 높게 책정됐다. 전액 국비로 건설한 서울 남쪽 구간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얘기다. 더구나 환경·종교 단체들이 사패산 관통을 반대해 2년동안 공사를 못하는 바람에 4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든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결국 민자 유치와 늑장 개통의 부담을 이용자에게 고스란히 떠넘긴 꼴 아닌가. 건교부는 환경파괴 논란이 심했던 4년 전에는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이 5800억원이라며 16배나 부풀린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대형 국책사업이 개발론과 환경론의 대립으로 지연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이런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더 문제다. 지도에 노선부터 그려놓고 밀어붙이는 탁상행정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혈세 낭비를 막고 국민 부담을 줄여야 한다. 북쪽 구간 통행료는 주행거리를 고려해서 재책정하기 바란다.
  • 지역 숙원사업 가속도 붙는다

    지역 숙원사업 가속도 붙는다

    지역 발전을 촉진할 각종 사업 관련 특별법이 대거 국회를 통과해 자치단체들의 숙원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 19일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안(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태권도공원법안), 연안권 발전 특별법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들 법안은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와 23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법안이 법사위 소위를 통과하자 전북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지난 17년간 끌어왔던 새만금 내부개발사업과 무주태권도 공원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법 제정 9부 능선 넘었다” 전북 축제분위기 전북도는 법사위 소위원회가 이날 난상토론 끝에 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법안을 가결, 전체 회의에 회부하자 “전북도민의 열망인 새만금법의 연내 제정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전북도애향운동본부와 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등 도내 각계 단체도 “새만금법안과 태권도공원 법안의 소위원회 통과는 사실상 법 제정의 9부 능선을 넘어선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그간에 전 도민의 노력과 열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환영일색이다. 이번에 통과된 새만금법은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한 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과감한 경제 특례를 통한 외자 유치 촉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서는 30여 개의 인·허가 처리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를 간소화할 수 있다. 부담금 감면, 보조금 교부 등 각종 경제 특례 등의 혜택을 받게 돼 국내외 자본 유치도 쉬워진다. 특히 최장 100년간 토지 임대를 허용할 수 있어 싼 토지 공급을 조건으로 외국 자본을 쉽게 유치할 수 있고 철도와 공항·항만 등 사회적 인프라 구축 비용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내부 개발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초에 새만금 내부 토지의 이용개발 구상안을 확정했는데 총 토지 2만 8300㏊ 가운데 71.6%(2만 250㏊)를 농지로, 나머지 토지는 산업과 관광·도시·에너지·환경 분야로 나눠 개발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북도는 사업 초기와는 달리 시대와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뀐 만큼 전체 토지의 70%를 농지가 아닌 산업 및 관광용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국비 확보·민자 유치 수월해져 태권도공원 법안의 소위 통과로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법은 국·공유 재산의 사용과 기부금품 모집, 각종 인·허가의 조속한 처리절차 등을 담고 있어 국비 확보가 한층 쉬워지고 사업 추진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또 태권도공원 조성을 법적으로 뒷받침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민자를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군은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태권도 공원을 기반으로 태권도를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크게 환영했다. 무주 태권도공원에는 2013년까지 사업비 7400억원을 투입,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240여만㎡에 태권도 명예의 전당, 종주국 도장, 종합수련원, 세계문화촌, 호텔, 전통 한방요양원 등이 들어선다. ●동·남·서해 연안도 개발 탄력 경북도 등 동·남·서해안 10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 건의한 ‘연안권 발전특별법’도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해 지역 해안 개발 및 발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연안권 발전특별법은 연안권 지역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원과 환경규제 완화 등을 담고 있어 해안 SOC 확충을 앞당기고 투자촉진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해안 고속국도와 철도 및 동해안관광벨트사업, 대규모 관광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특구 지정 등도 이 법을 통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울산시, 강원도는 지난 12일 3개 시·도가 참여하는 ‘동해안발전포럼’을 창립, 환동해권시대의 동해안지역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법안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U자형 해양 경제축 개발 전략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21세기 해양의 시대에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도 역시 남해안시대 구현을 위해 전력 투구해온 ‘남해안권발전 특별법안’이 두 차례나 명칭을 바꿔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부·지자체 복지비 분담률 갈등 심화

    정부·지자체 복지비 분담률 갈등 심화

    참여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사회복지정책이 강화되면서 복지비 지출이 늘어나자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참여정부 출범 이후 2004∼2007년의 사회복지 예산은 연평균 15%씩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예산 연평균 증가율(2.1%)의 7배를 넘는 수치다. 사회복지에 소요되는 비용은 사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중앙정부가 75%가량 지원하고, 나머지를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들은 증액된 사회복지비가 재정 운용에 상당한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에 정부가 기초노령연금제를 도입하면서 재원의 약 30%를 자치단체에 부담토록 하자 지자체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참여정부 들어 잇따른 복지정책 강화로 지방비 부담액이 크게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최저생계비를 보장해주는 지원비는 연평균 15∼20% 늘었다.80%는 국비로 지원하지만 20%는 지자체 몫이다. 지난해 신설된 영아기본보조금은 50%를 지자체가 부담하는데 연간 1400억원가량이 소요된다. 유아기본보조금도 내년부터 지원 예정으로 현재 3개 지자체에서 시범 실시 중이다. ‘지방 4대 협의체’ 김홍환 연구위원은 “복지 확대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복지문제는 국가사무적 성격이 강하므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들은 사회복지비에 관한 정부와 지자체 분담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에 갈등이 야기된 기초노령연금제의 경우 지자체 분담률을 10% 정도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측의 입장은 다르다. 지자체가 복지예산 부족을 호소하는 것은 복지보다 개발이나 경제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테마파크 등 개발사업에는 예산을 아낌없이 투입하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에는 인색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늘어난 사회복지비를 교부세 증액 등을 통해 보전해줘도 지자체가 다른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부·지자체 복지비 분담률 갈등 심화

    정부·지자체 복지비 분담률 갈등 심화

    참여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사회복지정책이 강화되면서 복지비 지출이 늘어나자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참여정부 출범 이후 2004∼2007년의 사회복지 예산은 연평균 15%씩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예산 연평균 증가율(2.1%)의 7배를 넘는 수치다. 사회복지에 소요되는 비용은 사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중앙정부가 75%가량 지원하고, 나머지를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들은 증액된 사회복지비가 재정 운용에 상당한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에 정부가 기초노령연금제를 도입하면서 재원의 약 30%를 자치단체에 부담토록 하자 지자체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참여정부 들어 잇따른 복지정책 강화로 지방비 부담액이 크게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최저생계비를 보장해주는 지원비는 연평균 15∼20% 늘었다.80%는 국비로 지원하지만 20%는 지자체 몫이다. 지난해 신설된 영아기본보조금은 50%를 지자체가 부담하는데 연간 1400억원가량이 소요된다. ‘지방 4대 협의체’ 김홍환 연구위원은 “복지 확대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복지문제는 국가사무적 성격이 강하므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들은 사회복지비에 관한 정부와 지자체 분담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에 갈등이 야기된 기초노령연금제의 경우 지자체 분담률을 10% 정도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측의 입장은 다르다. 지자체가 복지예산 부족을 호소하는 것은 복지보다 개발이나 경제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테마파크 등 개발사업에는 예산을 아낌없이 투입하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에는 인색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늘어난 사회복지비를 교부세 증액 등을 통해 보전해줘도 지자체가 다른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맑은 물 밝은 세상] (11) 소외계층 상수도 보급 늘리자

    [맑은 물 밝은 세상] (11) 소외계층 상수도 보급 늘리자

    도서벽지(島嶼僻地) 주민들의 목이 타들어가고 있다. 생활용수는 뒤로하고 먹는 물을 놓고도 물싸움을 벌여야 한다. 물을 물쓰듯 하는 도시와 달리 농어촌은 아직도 비위생적인 식수에 제한 급수로 고통받고 있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상수도 보급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다. ●540명 주민에 하루 50t 제한 급수 “하루 한번 제한급수로 먹는 물만 해결하고 있어요. 짠물이라도 좋으니 수량만 풍부했으면 좋겠어요.” 충남 대천 앞바다 외연도. 이 마을은 해수담수화시설을 이용,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인구 540명에 이르지만 정수해서 공급하는 수돗물은 하루 50t에 불과하다. 물을 뽑는 관정이 달랑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수도관리소장인 복경종씨는 “물을 아껴쓰자.”는 방송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경치가 아름답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여름에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늘어나는 관광객이 반갑지만은 않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물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떠나는 경우가 많아 섬 이미지만 흐려질 것 같아 걱정이다. 복씨는 “밤새도록 뽑아낸 물을 내보내기 시작한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물탱크가 금방 바닥을 드러낸다.”면서 “세탁·목욕물은 짠 냄새가 나는 지하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주민간 물싸움이 일어나고 인심도 팍팍해졌다. 삽시도·밤섬 등은 평소에는 그런대로 물 부족을 모르지만 여름 관광객이 몰려올 때는 물 부족 고충을 겪는다. ●물값으로 전기료도 충당 못해 해수담수화시설을 거치면 짠물도 일반 수돗물 수준으로 걸러진다. 빗물이나 짠물을 마시던 섬주민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취수량 자체가 부족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보령시 17개 섬에는 해수담수화시설이 설치됐다. 짠 지하수를 뽑아 정수 과정을 거쳐 주민에게 공급하는 시설이다. 보령시가 설치하고 운영·관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맡고 있다. 하지만 수량 자체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소도·장고도·허육도·월도·원산3리 등도 관정이 하나밖에 없어 조금만 가물거나 사용량이 늘면 물탱크가 금방 바닥을 드러낸다. 전력 부족과 담수시설을 가동하는 데 들어가는 전기료 부담도 물 사정을 어렵게 한다. 수공이 지난해 17개 섬주민들에게 받은 물값은 7000만원 정도다. 수공이 담수시설을 관리·운영하면서 물값은 육지 수돗물과 같은 수준으로 받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를 빼고도 시설 유지관리에 연간 14억원이 들어간다. 이 가운데 전기료(산업용)만 1억원 가까이 나온다. 물값으로 모터 돌리는 전기료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유양희 수공 보령사업단 해수담수화과장은 “저렴한 물값과 관광객 증가로 물 사용량은 점점 늘고 있다.”면서 “관정과 정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료 감액과 물값 보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분과 해풍으로 설비가 쉽게 썩어 유지보수비가 증가하고 기상 여건이나 여객선 운행 시간 제약으로 보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촌지역 30년 넘은 상수도 시설 수두룩 농촌 지역도 수돗물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오래된 작은 규모의 상수도 시설이 2만 2700여개에 이른다. 이중에는 새마을운동 당시 설치한 간이 상수도 시설을 이용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지자체도 사실상 관리에서 손을 놓은 상태다. 멀리 떨어져 있고 전문 관리원도 없어 정기적인 수질검사나 소독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심심찮게 지하수 오염 사고 등으로 이어진다. 마을 상수도 시설을 다시 설치하고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축산리 구자순씨는 “1억여원을 들여 마을 상수도를 확충했지만 전기료 부담이 커 자가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보령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식수문제 해결한 보령 고대도 충남 보령시 고대도. 대천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페리호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평화스러운 어촌이다.80여가구 30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어촌이지만 페리호가 하루 세차례 오가고 전기·전화 등과 같은 편의시설도 일찍 들어와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 다만 자녀들을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육지로 ‘유학’보내는 것과 짠물을 마셔야 하는 것이 고충이었다. 하지만 물 문제는 해수담수화시설로 해결했다. 비록 육지처럼 물을 물쓰듯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 마을에 바닷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수돗물로 정수하는 시설이 갖춰진 것은 10년 전. 그전에는 빗물을 받아두거나 집집마다 소금물이나 다름없는 지하수를 퍼마셨다. 조금만 가물어도 육지에서 행정선으로 물을 실어와 나눠줘야 했다. 물이 부족하고 그나마 짠물이라서 관광객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었다. 피서객이 들어왔다가 배탈이 나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일쑤였다. 이제는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지하수 20t을 뽑아 정수한 뒤 주민들에게 24시간 공급하고 있다. 주민 김양선씨는 “풍부하지는 않지만 맘놓고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주민들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해수담수화시설이 들어오고 수자원공사가 이를 관리하기 전까지는 물값이 비싸고 고장도 잦았지만 기술자가 도착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했다. 바람이 불면 육지에서 물을 공수해오는 것도 어려워 꼼짝없이 짠물을 마셔야 했다. 수공이 관리를 맡은 뒤 주민들은 물값으로 기본료(830원)에 t당 450원만 낸다.2004년 수공이 관리를 맡기 전에는 기본료(6000원)에 t당 2000원을 냈다. 그 당시 일반 가정 한달 물값이 5만∼6만원을 넘었다. 이제는 모든 생활용수를 수돗물로 이용해도 한달 물값이 몇 천원에 불과하다. 수돗물 생산 원가는 1만 2000원이지만 물값을 육지와 같은 수준으로 받기 때문이다. 물값을 낮추고 수질이 좋아지면서 시설 가동률도 47%에서 100%로 돌아섰다. 수질이나 고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공이 분기별 정기 수질검사를 해주고 있으며, 순회 방문 때마다 수질 검사를 해준다. 시설이 고장나도 전문가가 금방 달려온다. 배만 정상적으로 뜬다면 반나절에 모든 민원이 해결된다. 최근 하루에 10t을 더 뽑을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했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물이 부족해질 것 같아 관정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농어촌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 국비 포함 1조 2600억원 투입 농어촌 주민들에게 수돗물 혜택을 주기 위해 내년부터 국가 예산이 지원된다. 지자체가 재정 취약 등을 이유로 농어촌 수돗물 공급 사업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수도시설은 2만 2725개, 이용 인구는 251만 6000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의 5.2%가 마시는 물조차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1만 2000여개는 하루 20t 이하의 소규모 시설이며 주민 스스로 설치·관리하고 있어 깨끗한 물 공급이 요원한 상태다. 설치한 지 25년 이상 지난 노후화된 시설이 47%나 된다. 취수원의 73%가 지하수를 이용하거나 관정이 농경지·가축 우리 인근에 있어 수질오염도 심각하다.43%는 소독시설이 없거나 마을 이장 등이 고체 염소를 직접 투입하는 등의 원시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2300여개(7.8%)가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7764개 소규모 수도시설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1조 2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7419억원을 국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방 상수도 사업에 국고가 지원되기는 처음이다. 시설개량비 4343억원, 농업·생활용수 신규 설치비 2904억원 등에 주로 쓰인다. 시설개량은 수질 기준 초과시설과 25년이 넘은 것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설 개량비의 50%는 국고에서 지원한다.2011년까지 4028개,2014년까지 3736개를 추가로 개량한다. 취수원을 암반수로 바꾸고 소독 시설이 없거나 수동 소독 시설은 자동소독시설로 교체할 방침이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물탱크는 유지 관리가 쉽고 부식에 강한 재질로 바꾼다. 소규모 시설 급수 구역 가운데 지방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곳에 대해서는 수돗물을 연결하고 3만 4000여명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는 수도관 연결 비용을 지원한다. 최영철 수도정책과장은 “내년에 예산 400억원을 확보, 연차적으로 시설을 개량하면 도시와 농어촌 수돗물 격차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백신도로’ 화정구간 5.7㎞ 지하화 검토

    ‘백신도로’ 화정구간 5.7㎞ 지하화 검토

    고양 일산신도시 백석동∼서울 은평 신사4거리를 잇는 새 도로(일명 백신도로) 개설을 놓고 30일 고양 주민들간에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원주민은 찬성하는 반면 이주민은 반대하는 모양새다. 이 도로의 개설로 서울과 일산신도시간 양방향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노선경유지 주변 내곡·대장·홍도·용두·향동동 등 4000여 고양 자연부락 주민들은 조속한 착공을 주장한다. 이들은 대부분 원주민들이다. 반면 신도시형 번화가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된 화정지구 주민들은 교통정체와 환경, 자녀들의 통학불편을 이유로 도로 개설을 반대한다. 백석동∼신사4거리간 도로는 총연장 10.7㎞(4∼6차로)로 지난 1998년 화정지구 개발과 함께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됐다. 총 공사비는 2134억원으로 화정동∼신사4거리간 5.0㎞는 사업비 중 50%가 국비로 지원되는 광역도로이고, 백석동∼화정동간 5.7㎞는 시도이다. 이 도로는 당초 자유로의 정체해소와 일산신도시∼화정∼서울까지의 진입시간 단축을 목표로 계획됐다. 미집행도시계획시설로 남아 있다가 2005년 설계에 착수, 지난 3월엔 서울시와의 노선협의도 끝냈다. 그러나 지난 5월25일 열려던 주민설명회는 화정지구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화정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반대집회를 열었고 설계작업도 중단됐다. 주민들은 이 도로가 화정지역 최대 교통정체지역인 세이브존 앞 사거리를 관통, 심각한 교통정체를 부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에 따른 환경오염과 자녀들의 통학불편에 따른 생활환경 악화에 더해 인근 국사봉의 산림환경도 파괴할 것이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노선 주변 자연부락대책위원회측은 지난 18일 백신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고양시에 제출했다. 김영식 위원장은 “그린벨트와 절대농지가 대부분인 자연부락의 원주민들은 그동안 백신도로 때문에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고민에 빠진 고양시는 최근 화정지구 중심을 지하차도로 관통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그러나 400억원에 이를 추가 공사비 염출이 우선 문제다. 그래서 백석∼화정간 5.7㎞도 화정∼신사간 5㎞처럼 국비지원이 가능토록 광역도로 지정을 건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광역도로 추가지정이 받아들여질지도 의문인 데다, 화정중심지를 지하차로로 경유하는 데 대해 자연부락 주민 등의 반대도 거셀 전망이어서 대안마련이 만만치 않다. 화정지역 중심지로의 직접 통행이 불편해진다는 이유에서다. 고양시 관계자는 “백신도로는 일산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기존 시도 55번(백마역∼구일산∼원당역∼서오릉·구파발)과 74번(일산 중앙로∼능곡5거리∼행신동∼수색)의 2개 간선을 보완하는 제3의 간선으로 꼭 필요한 도로”라며 “지하차로개설 등 민민갈등을 해소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공공부문 7만여명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7만여명 정규직 전환”

    빠르면 올 연말까지 공공부문에서 7만여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단계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공부문의 정규직은 124만 2038명이며, 비정규직은 31만 1666명이다.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22일 불교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의 행정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의 비정규직 7만명가량이 정규직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가 당초 정부의 계획보다 무려 1만 6000여명이나 늘어나는 것으로, 예산의 추가 부담과 민간부문에 대한 비용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할 때 대상자를 5만 4000여명 정도로 예측했다.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은 국비 800억원, 지방비 400억원, 자체부담 및 기타 1500억원 등 2700억∼28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자가 추가로 늘어나면 노임단가 상승 등과 맞물려 추가 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최소 500억∼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공부문의 이같은 추가 비용은 민간부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근로자로 전환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추진되는 데다 정규직 전환에 필요한 예산은 대부분 차별시정을 위한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마한문화 세상밖으로

    3∼6세기 영산강 유역에서 찬란하게 꽃피웠던 마한 문화가 세상으로 나온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1일 “살아 있는 고대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 반남고분군에 2010년까지 고고학 박물관을 세운다.”고 밝혔다. 반남면 일대 114만㎡(34만평)에는 국가사적지인 왕릉급 고분 39기가 있고 여기에서 국보 제295호인 금동관 등 유물 1만 2573점이 나왔다. 박물관은 국비 400억원을 들여 8만 2610㎡(2만 533평)에 연건평 3000여평으로 들어선다. 도와 나주시는 1988년 최초로 나주 반남고분군에 대한 종합학술서를 펴냈고 이후 학술토론회 84번, 발굴조사 65번 등 체계적인 조사를 마쳤다. 삼국시대 이전 마한문화의 중심지였던 반남면 덕산·대안·신촌리와 다시면 복암리 등에는 산처럼 큰 옹관고분이 1500여년의 세월을 건너 뛰어 보존돼 있다. 더구나 신촌리 9호분에서 금동관이 나왔고 복암리 3호분에서 석실묘와 옹관묘 등 당시 썼던 묘가 한꺼번에 발견돼 관심을 모았다. 또 흥덕리 석실고분에서는 백제 관리들이 22개 관직에 따라 썼던 은으로 된 장식물도 출토됐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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