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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달 청와대 교문수석/ 국민의 정부 최연소 수석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최연소 청와대 수석비서관인 조영달(曺永達·41) 신임 교육문화수석은 학생들 사이에서 F학점을 많이 주는 호랑이 교수로 통한다. 현장 교육을 강조하는 사회·경제 교육학자로서 교사들의정서와 학교 현실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틀에 박힌 수업모형 속에 석차와 점수에 초점을 맞춘 산술적인 교육이 아니라 교육의 질과 원리를 강조한다. 활달한 성격에 추진력이 강하고 주위 사람들과 의견이 다르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합리적인 스타일이다. 그는 11일 “일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하고,현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화여고 교사로 재직하다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마친 뒤 90년 30살의 나이로 모교인 서울대 사범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해 96년 사범대 부학장을 역임했다. ‘사회교육연구 이론과 실제’, ‘경제학 산책’ 등 10여권의 사회·경제 교육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4살 연상인부인 이경은씨와 1남1녀. 안동환기자 sunstory@
  • 기고/ 이래서 국감반대

    ●지방의회 감사와 중복 낭비. 그간 국회는 10%도 안되는 국가 위임사무에 대한 감사를구실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상 금지된 90% 이상의 지방 고유사무를 감사하는 ‘위법’을 행해 왔다. 협의회는 지난해부터 공문을 보내는 등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했지만 국회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실력저지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 지방 고유사무는 현행법상 국감을 할수 없다.선진 외국에서는 국가 위임사무도 국감대상이 아니다.국가 위임사무와지방 고유사무의 개념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면 문제의 본질이 호도될 우려가 있다.중요한 것은 과연 지방의회를 제치고 국회가 꼭 감사를 해야만 되는 사무가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과거 국감 요구자료 중에 국회가 할만한 것은 0.1%에 불과했다.굳이 구분한다면 법률에서 지자체에 위임한 국가사무 중 국비지원을 하는 사무만을 국가 위임사무로 보면 된다. 지자체에 대한 국감은 지방의회·감사원·자체 감사 등과도 중복된다.행정력과 예산의 커다란 낭비인 셈이다.따라서 국회에서 해야할 국가적 사안은 그때마다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지자체에 대한 국감은 폐지해야 한다.물론 나머지는 지방의회나 감사원에 맡겨 감사한 뒤 보고하게 하면 된다. 국감 실력저지와 관련,일부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꼭 밝혀두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무조건 국정감사를 거부하는것이 아니라,현행법상 금지된 지방 고유사무에 한정한다는점이다.국회가 법을 지키고 원칙에 충실해야 국가 전체가바로 서게 된다.어떤 이유로도 국회의 위법과 변칙을 합리화할 순 없다.직장협의회는 현재로서 이 문제에 대해 실력저지 외에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점을 밝혀둔다. 다만,우리는 실력저지를 하더라도 대화·비폭력·준법의원칙에 따라 행동한다.국회가 “법에 금지된 지방 고유사무는 감사하지 않겠다.만약 지방 고유사무 자료요구를 하면 국감장을 원천 봉쇄해도 이의가 없다”는 등의 입장을표명하는 등 조건을 이행하면 저지를 즉시 해제한다. ■이희세 서울시 직장협 회장
  • 버스지원금 전액삭감 반발

    정부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시내버스회사에 대한 재정지원금이 전액 삭감됐다는 소식(대한매일 7일자 22면)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어이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자치단체들은 자체 편성 지원금도 주지 않을 것을 고려하고있다. 전국의 버스업계들은 이에 반발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여버스대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지난 4월 시내버스 노·사간임금협상때 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와 해당 지자체가 50%씩 분담해올해 1,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 반응=인천시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지방비 예산편성을 독려해 놓고 먼저 예산을 삭감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지원금 35억원을 편성해 놓은 인천시는 국비 50%를 뺀 17억5,000만원을 버스회사에 지원하거나,아예 버스회사에 대한 지원을 백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울산시도 마찬가지로 시의회에 예산 편성을 요청한 상태지만 정부가 약속한 지원금을 주지 않는다면 시비도 지원할수 없다는 입장이다.울산시는 모두 19억6,0000만원을 시내버스에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도 “막막하다”며 황당해 했다.서울시는 국고지원금을 충당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 지방채 발행을 요청한 상태다.지원금이 내년도 예산에서 빠진다면 행자부가지방채 발행 승인을 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지원금액수는 130억원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부가 먼저 약속해 놓고 이제와서 무슨 말이냐”며 “공적자금을 몇조원씩 쏟아부으면서 서민을 위한 일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버스업계 반응=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한 서울 등 전국 7대 시·도 시내버스 노조는 재정지원이 미뤄지면서 임금인상도 이뤄지지 않게 된다며 임금협정 무효화를 선언하고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정부의 재정지원약속을 믿고 지난 4월 임금협상때 올려주기로 한 임금을 아직까지 주지 못하고 있다”며 “노조측은 이를 문제삼아 이미 체결된 임금협정을 무효화하고 파업에 돌입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시 버스운송업체들은 적자노선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하지 않을 경우지난 4월 노사협상과정에서 제기했던 30%감차를 강행할 방침이다. 임창용·인천 김학준·광주 최치봉·대전 이천열·울산 강원식기자 sdragon@
  • 부처 갈등 5개과제 조정

    국무조정실은 최근 주무 차관회의 등을 통해 IT관련 분야와 지방공기업 운영개선 등 부처간 갈등을 빚고 있는 5개 과제에 대해 조정작업을 마쳤다.그러나 금연시설지정 및 담배부담금,유아의무교육 실시,재난보험제도 도입 등을 둘러싼 부처간 이견 조율작업은 아직 진행중이다. [IT 벤처기업거래소] 정보통신부가 ‘IT 벤처기업거래소’설립을 추진하자 산업자원부에서 제동을 걸었다.기술이전촉진법에 의거,산자부가 이미 지난해 4월 ‘한국기술거래소’를 설립한 바 있어 기능이 중복된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재정경제부와 국무조정실이 나서 ‘IT 벤처기업거래소’를 설립하지 않되 정통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술거래소 임원진을 구성하고 운영방안 개선에도 정통부가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IT 인력 양성 총괄체제]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제기된 IT 인력난해소대책의 일환으로 전경련측이 제안한 ‘IT 교육협의회’구성을 추진했다. 이에 산자부와 정통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IT 교육협의회’는 지난 4월 정통부 주관으로 발족한 ‘IT 인력양성대책반’과 기능이 중복되고 BT 등 유사 분야의 인력양성 기구난립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IT 교육협의회’는 설치하지 않고 기존의 ‘IT 인력양성대책반’을 활용하기로 했다. [동영상(MPEG) 민관합동 대응체제 구축] 정통부가 지난해 7월부터 동영상 표준화 작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MPEG 코리아 포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산자부가 별도의 민간포럼 ‘MIF 코리아’ 설립을 추진하자 양 부처간 갈등 양상이 빚어졌다. 재경부의 중재로 산자부는 ‘MIF 코리아’을 설립하지 않고 산자부와 MIF 코리아 추진위원들이 정통부의 ‘MPEG 코리아 포럼’에 참여하기로 결론지었다. [지방공기업 운영개선] 지방공기업의 건전한 경영과 발전을도모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행자부와 지자체간에 갈등이 불거졌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 사장추천위원회의 설치근거를 현재의조례에서 대통령령으로 바꾸고,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지자체장에서 행자부장관이 실시하는내용으로 공기업법개정을추진했다.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지방정부의 권한’이라며반발하고 나섰다. 조정결과 행자부 안대로 올 정기국회에 지방공기업법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사회복지공무원 수당지급] 사회복지공무원 수당 지급을 위해 올해 예산으로 확보된 국비 15억원을 놓고 기획예산처와행자부간에 논란을 빚었다. 기획예산처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수당은 인건비 성격으로 ‘보조금법령’에 의해 국비와 함께 반드시 지방비가 포함되어 집행되어야 하며 ‘지방공무원 수당규정’에 근거규정을 신설하여 집행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행자부는 지자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특정분야 공무원의증원과 수당 지급은 문제가 있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국무조정실이 나서 올 9월부터 3만원의 수당을 활동비로 전환하여 지급하고 지방공무원 수당 규정은 내년 하반기에 손질하기로 조율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저희 나라에 유학 오세요”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해외 유학·어학박람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유학박람회 일정이 잡히고 있다.이 박람회에 참석했던 몇몇 국가들이 직접 개최하는 박람회에서는 더 많은 학교가 소개돼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은 오는 15일과 17일 각각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과 부산 부산대학교에서 유학박람회를 연다.67개 대학과 26개 일본어학교,37개 전문학교 등이 참여한다.문부과학성의 국비유학생 선발제도나 단기유학생 장학금 등도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참가학교는 박람회 공식사이트(www.e-studyjapan.co.kr)에서 찾을 수 있다. 영국도 서울과 부산에서 박람회를 연다.10월 27일과 28일에는 서울 힐튼호텔,29일은 부산대학교에서 열린다.서울에서는 70개교가 참가한 반면 부산에서는 28개교만 참가한다.각 학교 대표자들과 만나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영국문화원 홈페이지(www.britishcouncil.org)에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캐나다.11월10일과 11일에 개최 예정이며 80∼100여개의 각급 학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대학은 물론 중·고교도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장소는 아직 미정.주한 캐나다교육원 홈페이지(cec.or.kr/home.html)를 참고하면 된다. 호주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중·고등학교만 모은 박람회를 연다.10월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15개 학교담당자들이 참석해 오전에는 유학원,오후에는 학부모를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다.참가학교는 호주정부교육원 홈페이지(aec.australia.or.kr)에서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캐나다교육원은 방문자에 한해 개별유학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고 호주정부교육원은 매일 어학연수설명회를 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전문인력없는 전북도 직영 논란

    문화재청이 국내 석탑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11호)의 해체·복원사업을 전문인력이 없는전북도가 직영토록 해 말썽을 빚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80억원을 투입,2007년까지 추진된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이 사업을 관련 업체와 도급계약이 아닌 도 직영사업으로 추진토록 했다. 또 문화재청은 전문가인 자체 공사감독관을 현지에 상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가 직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특수인부를 고용해 해체·복원 전과정을 자체적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책임감은 높아지지만 전문인력이 단 1명도 없어 문제가 되고있다. 다음달 7일부터 석탑해체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나 이를 일반 건축직들이 감독해야 한다.전문성을 요구하는 작업에 동원되는 특수인부들의 말을 감독공무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실정인 것이다. 더구나 특수인부들로 구성된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단 6명 가운데 단장 등 2명이 최근 사표를 제출해 사업추진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미륵사지 석탑 해체·복원사업을 도 직영체제로 시행할 경우 전문가가 없어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술력이 있는 문화재청이 직접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남원 광한루 전면해체후 복원

    전북 남원시는 23일 판소리 ‘춘향전’의 무대인 광한루(廣寒樓·보물 281호)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착수했다고밝혔다. 이번 공사는 광한루의 기둥과 서까래의 노후화가 심해 보수가 시급하다는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내년말까지 국비 10억4,000여만원을 들여 광한루를 전면 해체해 다시 복원할 계획이다. 남원 임송학기자 redtrain@
  • 내년 부산 아시안게임 ‘국고지원’

    최근 기획예산처에서 전액 삭감돼 대회준비에 비상이 걸렸던 내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국비지원 문제가 다시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지난 21일 있은 ‘부산아시안게임 준비실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간에 협의를 거쳐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일의 민주당최고위원 회의에서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언급한 바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22일 “서울시가 유치한 86서울아시안게임때도 시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고를 지원한적이 있다”면서 “부산아시안게임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증가한 경비 등을 감안,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는 최근 경기장 개·보수비 408억원 가운데 92억원과 대회운영비 2,688억원 가운데753억원 등 총 845억원을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지역경제 침체와 부동산경기위축 등으로 시 세입여건이 악화돼 국고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운영비 축소 및 자체수입 확대방안을 마련, 기획예산처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산권을 쥐고있는 기획예산처는 “다른 국고보조금과의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내세우면서도 “부산시가 납득할만한 자구 계획을 제출하면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금과 문화관광부의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에서 지원하는 방안과,다음달 중순쯤 확정할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예산처는 최근 1,2차 심의에서 부산시가 요청한 국고지원금 전액을 삭감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부수고 넓히고…中 ‘바꿔’ 열풍

    베이징시가 이달초부터 좁은 도로는 넓히고 낡은 건물은부수어 새로운 현대식 건물을 짓는 도시정비 사업을 본격시행하면서 온통 거대한 공사장으로 변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와 세계무역기구(WTO)의 가입을 앞두고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중국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도시정비 사업·국제화 등의 부문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중국 대륙에 ‘바꿔’ 열풍이 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시는 오는 2008년까지 230억달러를 교통과 환경시설,주택 건설 등 도시 인프라사업에 투자하고 있어 문화시설과 휴식공간도 늘어나고 있다.3년여만에 베이징을 다시찾은 제레미 페이지(47)는 “베이징이 ‘빛의 속도’로 변모하고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혀를 내둘렀다. 중국 변화의 바람은 ‘도시정비’라는 하드웨어뿐 아니라‘국제화’라는 소프트웨어로 빠른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탁월한 국제감각을 지닌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선진국에 연수를 보내며,대학생·일반인들 사이에는 유학과 외국어붐이 일고 있다. 특히 선진금융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3월 홍콩 증권감독위원회 부주석이던 스메이룬(史美倫·여)을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부주석으로 영입한데 이어,장기적으로 1만명의 금융인들을 미국에 파견,선진금융기법을 익히도록 할계획이다. 정부 부문에 못지 않게 대학생들 사이에는 유학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는 15일 5만여명의 지원자중 국비 유학생 4,900여명을 선발했다.중국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학의 경우 올해 졸업생 가운데 30% 정도가 유학을 떠났다.7월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한 장메이(張美·22)는 “취직을했으나 장래를 생각해 좀더 공부를 하고 싶어 일본 유학을준비중”이라고 말한다. 일반인들의 외국어 학습붐도 거세게 일고 있다.영어전문학원인 쑤저우(蘇州)국제외국어학원의 경우 지난해는 수강생이 2,700여명이었으나 올해에는 67.5%가 늘어난 4,000명을 넘어섰다.베이징시 당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치르기 위해 정기적으로 영어시험을 보기로 결정한 때문에공무원들과 택시 운전사들 사이에는 영어학습 열기가 높다. 택시기사인 리바오환(李寶桓·35)는 “하루에 4∼5시간 이상 영어회화 테이프를 듣지만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변화의 바람은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으로 휴대폰·컴퓨터 등 각종 ‘생활필수품’의 보급률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보산업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중국의 휴대폰 보유자는 1억2,060만명을 기록,미국(1억2,010만명)을 제치고 세계 1위로도약했다.1990년 1만8,000명에 불과하던 휴대폰 보유자 수가 11년만에 1만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여성 자원봉사자에 무료 상해보험

    여성부는 여성 자원봉사자 1만5,000명을 국비를 들여 상해보험에 무료 가입시켜 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자원봉사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해에 대응하고 자원봉사 활동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여성 자원활동센터나 순수 자원봉사단체에등록돼 6개월 이상 봉사활동을 한 경우로 시·도 추천자가운데 여성부가 최종 고른다. 이들이 10월부터 1년간 가입하게 될 보험은 1인당 연보험료 4,000원짜리로 보험혜택은 사망 및 후유장애의 경우 최고 5,000만원 등이다. 최여경기자
  • “김제공항 주변개발 현실성 없어”

    전북도가 김제시 백산면에 공항을 건설하는 대신 추진하는 공항주변 개발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북도는 김제공항건설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심하자 9,600만원을 들여 전북경제사회연구원에 ‘김제공항주변개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용역 중간보고서가 개략적으로 5,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추정만 있고 재원확보방안 조차제시되지 않아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를 국비나 지방비로 할 것인지,민자를 유치할 것인지 정하지 못했다.주거환경 정비,관광지·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공항주변을 완벽하게 개발한다는 계획도 추상적이고 일반적이라 짜깁기식 용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 부산아시안게임 준비 차질

    정부가 2002년 아시안게임과 관련,부산시가 요청한 내년국비지원액을 전액 삭감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아시안게임의 마무리 준비를위해 기존 경기장의 개·보수비 92억원과 대회운영비 753억원 등 내년 예산 845억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지난 7월초와 지난 3일에 있었던 기획예산처의 1·2차 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아시안게임대회를 치르는데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비상대책 마련에나섰다. 부산 아시안게임 예산은 개·보수비 408억원 대회운영비2,688억원 등 모두 3,096억원으로 부산시는 이 가운데 70%는 시 예산으로,나머지는 30%는 국비를 지원받아 충당키로했었다. 기획예산처는 이처럼 많은 액수의 국비를 지원한적도 없고 다른 시·도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요청액 전액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중순 예정인 장관협의회와 대통령 중간보고,당정협의회 등에서 부산시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키로 하는한편 오거돈 정무부시장과 아시안게임 조직위백기문 사무총장을 정부부처에 파견,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국비 장기해외 훈련대상자로 뽑혀 유학을 갔다.승진 대상자로 선정,임용할 수 있는가. 원칙적으로 승진 임용할 수 있다.그러나 파견자를 승진시키려면 소속 기관에 자리가 있어야 하고,승진 임용할때는 그빈자리(승진임용 예정직위)에 보직해야만 한다. 또 승진임용 예정직위에 결원이 생겨 파견자를 승진임용할경우 반드시 해당직위로 복귀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다만이 경우 해당직위(승진직위)는 승진자가 복귀할 때까지 공석으로 둬야 한다. ■별정직(8급 상당)으로 근무하고 있다.직급이 ‘전산서기또는 별정직 8급 상당’의 복수직렬로 돼있다.전산서기로의전환이 가능한지. 여기서 ‘전환’의 의미는 국가공무원법 제28조의3 및 공무원임용령 제3장에 규정된 ‘전직’인 것 같다. 국가공무원 인사규정상의 ‘전직’이란 같은 종류의 공무원내에서 직렬을 달리하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별정직 공무원이 전산직렬의 일반직 공무원으로의 전직은 불가능하다. 다만 특별채용 형식을 빌려 채용할 수는 있다.이는 국가공무원법 제28조 제2항 각호에서 규정한 특별채용 요건에 맞고,임용권자가 특별채용으로 결원을 보충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 7개 道개발 560兆 투입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강원,충남·북,전남·북,경남·북등 7개도에 560조6,000억원을 투입, 지역별 특화산업단지를육성하고 도로·철도 등 간선교통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남북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고성∼평화의댐∼서울∼김포∼강화로 이어지는 평화관광로가 신설되고 서울∼춘천∼양양간 및 안중∼제천∼삼척간 고속도로가 신설된다.충북에서는문경∼충주∼수도권으로 이어지는 남북종단철도와 대전∼오송∼청주간 도시철도가 건설되며,충남에서는 서천∼부여∼논산간 금강선 철도와 천안∼논산간,대전∼통영간,보령∼공주간 고속도로가 새로 놓인다. 전북의 경우 새만금∼김제∼전주∼남원∼광양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군산∼함양간,무주∼대구간,고창∼남원∼대구간고속도로가 건설되며 전남에서는 여수∼광양∼전주간 고속도로와 여수∼율촌∼광양간 해안철도가 신설된다.경남에서는 김천∼진주∼삼천포간,거제∼진주간,거제∼진해간 3개철도가 신설되며 경북에서는 김천∼포항간,울진∼울산간,상주∼영덕간,문경∼울진간,영월∼영천간 고속도로가 건설된다.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도 건설종합계획(2000∼2020년)을 심의,확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지난해 1월 확정된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맞춰 수립된 것으로 도별특성을살린 장기발전방향을 담고 있다. 시·군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이 계획에 따라 상세개발계획을 세우게 된다. 건교부는 7개도의 건설종합계획에 국비 324조2,000억원,지방비 90조6,000억원,민자 145조7,000억원 등 총 560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강원도는 환동해권 관광·휴양산업 및남북교류협력 시범지대로 육성되고 춘천·원주·강릉권은벤처·미디어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충북은 역사·문화·친환경이 공존하는 내륙 신산업 중심지역으로,충남은 중국과의 교류·협력에 대비한 환황해권해양교류 중심지역으로 육성된다. 전북은 전통문화관광사업과 국제적인 중계교역의 거점으로, 전남은 ‘2010 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겨냥한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경남은 한려해상을 중심으로 한해양관광사업과 첨단기계산업 선도지역으로,경북은 환동해권첨단산업 및 문화 중심지역으로 발전이 유도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도 건설종합계획은 국토의 균형 발전과토지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세부 지침”이라며 “이에 따라각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건교부는 서울시와 6개 광역시는 도시기본계획으로,경기도는 수도권 정비계획으로,제주도는 제주도종합발전계획으로 대체돼 이번 도 건설종합계획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7개 道 종합건설계획/주요 개발사업

    제 3차 도 건설종합계획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린 구체적 국토종합계획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국토 개발의 정밀지도인 셈이다.해당 지자체는 앞으로 20년간이 계획을 바탕으로 주요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강원-관광·휴양·남북교류협력 거점=강원도에는 국비 40조412억원,지방비 8조7,071억원,민자 10조1,342억원 등 모두 58조8,835억원이 투입된다. 고성·양구·인제·철원 등 접경지역이 남북교류의 거점으로 개발된다.이를 위해 평화관광로(김포∼임진각∼철원∼평화의댐∼화천)가 신설되고 국도 3(철원∼평강)·5(화천∼평강)·7(간성∼장전)·31(양구∼백현)호선 단절구간이 복원된다.경원선·금강산선 단절 구간 복원사업과 동해북부선건설사업이 추진된다. 또 영동고속도로 주변과 태백산 일대가 관광·휴양벨트로거듭난다.특히 춘천권은 애니메이션과 생명과학 중심의 ‘멀티미디어 밸리’로,원주권은 첨단의료기기와 정보통신산업 중심의 ‘테크노파크’로,강릉권은 관광·신소재·해양연구를 위한 ‘에코미디어파크’로 각각개발된다. 이를 위해 기존 동서3축(영동고속도로) 외에 동서1축(서울∼춘천~양양),동서2축(인천∼서울∼홍천∼속초),동서4축(안중∼홍성∼제천∼삼척) 등 3개 간선도로가 신설된다.또 춘천과 속초,원주와 강릉을 잇는 동서축 2개 철도와 포항에서삼척을 잇는 남북축 1개 철도가 신설된다. 기존 철도의 삼척∼강릉 구간과 강릉∼고성 구간도 복선전철로 거듭난다. ■충북-역사·문화·첨단산업 거점=충북엔 국비 32조4,954억원,지방비 9조8,190억원,민자 26조3,236억원 등 모두 68조6,380억원이 들어간다. 오송∼오창∼증평∼진천∼음성∼충주∼제천으로 이어지는산업벨트가 조성되고 단양∼제천∼수안보∼화양동∼속리산∼보은∼옥천∼영동을 잇는 내륙순환관광벨트가 형성된다.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오창·오송·증평 등 청주권은 중부권 국제교역거점으로 개발되고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권은 첨단농업육성단지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기존 중부·중앙고속도로 외에도 여주∼충주∼수안보∼구미로 이어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당진∼진천∼증평∼괴산∼봉화∼울진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신설된다. 또 기존 중앙선 철도 외에 문경∼수안보∼충주∼서울로 연결되는 철도가 신설된다. ■충남-환황해권 교역 전진기지=충남에는 국비 30조7,703억원,지방비 8조7,128억원,민자 24조9,237억원 등 모두 64조4,068억원이 투입된다. 천안지역이 교통물류와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집중 육성되고 아산시는 첨단지식산업단지와 아산만 배후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서산·태안·당진 등 서북부 해안권은 해양종합관광단지와 황해안 교역전진기지로 개발된다.특히 당진항과석문항 일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다. 홍성·청양·예산 등 중부권과 보령·서천 등 남부권은 각각 농축산업과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당진항·대산항·보령신항·장항항·장군신항등이 국제무역항으로 확충되고 동서산업철도(천안∼아산∼당진∼서산)·보령∼조치원철도(보령∼청양∼공주∼연기∼조치원)·금강선철도(서천∼부여∼논산∼대전) 등 3개 철도가 신설된다. ■전북-관광·첨단산업·국제교역선도지역=전북에는 총 53조5,937억원이 투입된다.국비 31조4,595억원,지방비 10조1,828억원,민자 11조9,514억원 등이다. 군산·장항 신항만과 전주권 신공항을 중심으로 국제 중계교역 거점지역으로 집중 개발된다.군산·익산·김제 등지는대규모 임해형 산업벨트로 조성되고 남원·순창 등지는 내륙관광거점으로 개발된다.진안·무주·장수지역은 산악 청정휴양지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전라선 복선전철화사업,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사업,전주권 신공항 연계도로 건설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남-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전남에는 모두 99조7,419억원이 투입된다.국비 65조5,013억원,지방비 14조3,002억원,민자 16조6,505억원 등이다. 목포지역이 국제수준의 해양전진기지 및 해양수송기계를중심으로 한 전략산업단지로 개발된다.광양만 일대는 국제물류산업기지로 탈바꿈하고 대규모 국제회의장이 들어서게된다.나주시에는 생물산업연구단지와 대규모 종합체육시설이 건립된다.강진·보성·완도·장흥군 등은 해양관광 및전통문화벨트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무안∼광양간, 전주∼광양∼여수간 고속도로가신설되고 여수∼고흥간 국도 17호선 연장 및 여수∼순천간확장사업이 추진된다.또 여수∼남해간 한려대교가 건설되고여수∼광양∼인천으로 이어지는 서남선 철도와 항만∼산업단지 인입철도가 신설된다. ■경남-해양관광·첨단기계산업 거점=경남엔 국비 46조423억원,지방비 20조4,632억원,민자 35조8,107억원 등 모두 102조3,162억원이 투입된다. 창원시가 정밀기계산업 중심의 첨단산업도시로 육성되고마산시는 신항만 건설 및 관세자유화지역 지정과 함께 국제항만도시로 거듭나게 된다.진해시는 진해신항만과 연계해해안물류기지로 조성되고 김해시는 내륙 물류·유통기지로개발된다.항공우주도시로 개발되는 사천시에는 외국인 전용공단이 들어서게 된다.밀양시와 창녕·의령·함안군 등은도농통합형 농업보전지구 및 문화관광지로 조성되고 거창·함양·합천군 등은 내륙 물류·유통기지 및 첨단산업도시로탈바꿈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울산∼함양∼군산간 고속도로와 남지∼의령∼합천∼거창간 산업도로가 신설된다.또 사상∼김해∼마산∼진주간 전철화사업이 추진되며 김천∼진주∼삼천포항으로 이어지는 철도가 새로 놓인다. ■경북-환동해권 첨단산업·문화 거점=경북엔 모두 113조73억원이 투입된다.국비 77조8,844억원,지방비 18조4,724억원,민자 16조6,505억원 등이다. 안동·영주시가 유·불교 문화 및 전통관광 거점으로 조성되고 문경·청송·봉화 등 내륙권이 관관휴양벨트로 개발된다.포항·경주 등 동부연안권은 국제 교역 및 문화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게 되고 구미 등 중서부 내륙권은 전자·기계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물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고령 등 대구광역시 주변은 첨단과학기술연구 및 전원도시로 개발되고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거듭난다.영덕·울진·울릉지역은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집중 육성되며,특히 울진군은 공항 건설과 함께 해양 레포츠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김천∼포항간,울진∼울산간,상주∼영덕간,문경∼울진간,영월∼영천간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한칼럼] 중국경제는 ‘거품’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와 오는 11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대한 놀람과 우려의 소리가 높다.중국이 빛의 속도로 변해 ‘세계의 공장’‘세계 경제의 심장’이 되어가고 있으며 한국을 머지않아 추월할 것이라는 말이 최근 우리 경제정책 담당자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은 오는 2020년이면 구매력지수(PPP)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경제에 날개를 달아 줄 베이징 올림픽 개최가결정되기전의 분석이다.미국의 랜드 연구소도 201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1조∼12조 달러로 미국과 비슷한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워싱턴 대학의 미국비즈니스연구소(CSAB)는 중국의 GDP가 2005년에 일본을 추월하고 2020년에는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한국의 경제인과 정책 담당자들의 호들갑이 뒤늦은 셈이다. 그러나 우리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경제는 상당부분 ‘거품’이란 시각도 있다.중국에 대한 지나친 평가는음모론에 바탕을 둔 ‘황화론(黃禍論)’같은 것이며 중국의 지금까지 발전은 대외의존적인 것이므로 그 바탕이 허약하다는 주장이다.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려면 연구·개발(R&D)투자가 필수적인데 중국의 R&D는 전체 소득의 0.8%,재정의 4% 이하로 미약하다. 그동안 중국 경제발전의 주요 원동력은 화교와 다국적 기업인데 화교경제는 국가 조직이 없는 ‘기생(寄生)경제’이기 때문에 역시 R&D가 없고 다국적 기업과 미국·일본등은 기술이전을 하지 않는다.또 동아시아 금융위기는 유태인의 고유영역인 세계금융을 화교들이 넘보려다가 한방먹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 만큼 화교경제엔 한계가 있다. 이런 시각을 가진 이들은 WTO 가입이 중국경제에 암초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중국을 견제하려 했던 미국의 노력은 이미 실패했고 중국 경제는 독자적으로생존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지녔다는 것이다.R&D문제는중국의 ‘보이지 않는 측면’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노벨과학상을 받은 중국인이많고 미국에 유학간 외국인학생중 중국인이 가장 많다(5만4,000여명)는 사실과 칭화대 등 중국 대학들의 국제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있다는 점, 그리고 첨단군사기술 연구에 대한 집중투자가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등이 그 근거다.또 중국은 WTO 가입에 대비해 7∼8년전부터 대응전략을 세워왔고 소매금융에대한 유보조항이 있어 가입에 따른 부작용을 무난히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교육의 공백기였던 문화대혁명 기간에 성장한 세대들을 뛰어넘어 젊은 인재,즉 제3세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이처럼 엇갈리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우리가 중국을 지나치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그렇다고 ‘거품’으로 보고 안심해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중국 경제라는거대한 블랙 홀에 대만과 홍콩이 빨려들어 갔듯이 한국 경제가 공동화되기 전에 살 길을 찾아 내야 하는 것이다.현재 중국과 한국의 기술수준 격차는 일반적으로 7∼10년이다.이 격차를 더욱 넓히거나 현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우리 기초실력을 다져야 한다.또 중국은싸워서 이겨야 할대상이 아니라 상호보완을 통한 상생관계로 협력해서 동반상승하는 이웃이 돼야 한다. 중국인과는 진심으로 마음이 통하면 모든 일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 시장을 놓고 외국기업과 경쟁해야 하며 국내 기업끼리는 과당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각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대폭축소된 중국 연구인력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중국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지역간 격차를 심화(상하이의경제력은 구이저우의 17배)시켜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향후 10년내 중국에서 공산당 지배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미국 학자도 있다.중국이 지역적으로 분할되고 정치적 격변을 맞는다면 한국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 참으로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듯싶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국고보조금 외상요구 물의

    건설교통부가 버스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급키로 한국고보조금을 자치단체가 대신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해 일부자치단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건교부는 올해 1,000억원(국비 50%,지방비 50%)을 버스업계 경영개선과 구조조정을 위해 지원키로 하고 최근 시·도에지원금을 배정했다. 그러나 자치단체에 지원금을 배정하면서 국비지원금 500억원을 자치단체에서 우선 지원해주면 내년에 갚겠다는 의견을 전달,일부 자치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올해 배정된 경영개선자금은 51억8,000만원이나 건교부가 25억9,000만원의 국비를 자치단체가 우선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와 시·군은 올해 벽지 노선과 비수익 노선 지원에 43억8,300만원의 지방비를 부담하고,건교부의 국비지원에 따른 지방비 부담금으로 25억9,000만원을 마련해야 하는 마당에 국비지원금마저 부담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건교부가 버스업계 경영개선을 위한 지원금을 확정하면서 지방비 부담금을 행정자치부와 사전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자치단체들은 건교부가 내년에갚겠다고 한 약속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건교부는 서울시에도 우선 국비 지원금을 대납하면 내년 예산 편성 때 이를 반영,갚아주겠다고 전해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방채를 발행,국비지원금(176억원)을대납키로 하고 행자부에 지방채 발행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대구시는 올해 국비와 지방비로 67억2,000만원을 지원토록건교부로부터 지원금을 배정받았으나 이 중 국비로 부담해야 할 33억6,000만원까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곤혹스런 모습이다.대구시는 추경에 국비분과 지방비분을 마련할 것을검토중이다. 경북도는 국비 37억2,000만원과 지방비 37억2,000만원 등모두 74억4,000만원을 확보해야 하나 재정 형편상 한푼도 마련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전북도 관계자는 “건교부가 9∼10월에 지방비로 국비분까지 지원해주면 내년 3월 모두 갚아주고 그렇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 지원이 어렵다고 밝혀 추경이나 지방채 발행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지자체 사업 지지부진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사업에서도 기관 및 지역이기주의가 심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감사원은 업무 비협조로 지지부진한 이들 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여 10여건에 대해 시정토록 각 기관에 권고했다고 30일 밝혔다.감사원은 지난 4∼5월 전국 34개 지자체의 ‘업무 협조’와 관련한 감사를 벌였다. ◆중복 투자=전남도는 지난 99년 1,400억원의 예산으로 여수·해남·보성·화순 등 4개 시·군에 공룡박물관과 전시관을 건립키로 하고 사업허가를 했다.그러나 해남·보성의경우 정부의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따라 국비를각각 100억원과 127억원을 지원받기로 됐는데도 전남도는 600여억원을 다시 지원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감사원은 해남 공룡화석지는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토록 하고 사업의 재검토를 조치했다. ◆기관 및 지역이기주의=한국수자원공사는 보령댐을 애초단가가 싼 수도댐으로 건설했지만,이후 활용도가 많은 다목적댐으로 바꾸면서 인정 절차를 밟지 않았다.또 보령시와부여군도 댐주변을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감사원은 수자원공사에 보령댐을 다목적댐으로 바꾸는 인정절차를 밟고,내년부터 이들 시·군에 다목적댐 기준에 맞는 사업비를 지원하도록 권고했다.해당 시·군에 대해서는댐 주변을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토록 권고했다. ◆업무 미협의=강원 태백시는 병목현상이 있는 상장동 문곡 제 2철도 건널목의 폭 확장공사를 시에서 공사비를 부담하고 철도청이 관리하는 조건으로 철도청에 승인 요청했다.그러나 철도청 동해보선사무소는 건널목을 태백시가 ‘청원건널목’으로 지정,직접 관리해야 한다며 협조하지 않았다. 시도 예산부족으로 사업소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동해보선사무소는 확장사업을 승인하고,비용은 시에서,관리는 동해보선사무소에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정기홍기자 hong@
  • 익산, 백제문화권 개발 본격 추진

    전북 익산지방의 백제시대 유적 정비와 관광지 조성을 위한 백제문화권 종합개발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익산시는 27일 “최근 문화관광부 등 중앙부처로 부터 백제문화권 종합개발을 위한 연차별 자금지원을 약속받아 그동안 계획한 사업을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백제문화의 체계적인 발굴과 정비를 위한 것으로 당초 94년부터 올해까지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99년 변경안을 마련,사업기간이 2005년까지 연장되고 사업내용도 대폭확대됐다. 변경된 사업계획에 따라 익산지방에는 총사업비 6,612억원을 들여 ▲문화유적정비 ▲관광휴양시설 ▲도로 교통시설 ▲도시환경 정비 등 4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문화유적정비로는 백제 사찰 미륵사 복원,국가 사적지인 입점리 고분지역의 전시관 건립과 사자사,오금사지,미륵산성,쌍릉의 본격적인 발굴과 정비사업이 실시된다. 익산시는 9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등 모두 988억원을 들여 부분적인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을 벌여 왔다. 익산 임송학기자
  • 북한 인권상황 개선 촉구 유엔 인권이사회 권고채택

    [제네바 연합] 유엔인권이사회는 27일 17년 만에 재개된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인권상황개선을 위한 20개항의 권고사항을 채택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날 낮(현지시간) 제네바 소재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대북 인권심사 결과 보고서에서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조치를 취하고 국제협약과 배치되는 사형제도 등 일부 형법조항의 개정 및 공개처형에 대한 제도적인 금지대책 마련등을 촉구했다. 인권이사회는 특히 실질적인 인권상황에 관한 정보부족과협약이행에 관한 사실과 자료 부재 등에 유감을 표시하고국제인권단체와 관련 국제기구의 정기적인 접근을 보장할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도소,노동교화시설,그리고 기타 구금·투옥장소에대한 독립적인 국내 및 국제시찰을 허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인권증진과 보호와 관련된 필수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요청했다. 이어 북한주민들에 대한 국내 여행증명서 발급제도의 폐지를 검토하는 한편 거주 외국인들에게일반적으로 적용하고있는 행정당국의 허가절차와 출국비자 발급제도의 폐지도권고했다.또 외국인 추방에 관한 조건과 절차 등을 입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신앙생활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등에 관한 최신 정보를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여성인신 매매에 대한 주장 및 의혹 등에 대해 북한당국이 추가적인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줄 것을요구하고 여성의 공직참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했다.인권이사회는 그러나 탈북자의 강제송환과 이들의북한내 처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협약에 가입한 후 지난 84년에 이어 17년만에 재개된 유엔인권이사회의 심사 및 권고는 북한이 제출한 걸러진 자료만을 토대로 이루어져 한계를 드러냈다.인권이사회가이날 제시한 20개항의 권고내용 대부분은 북한의 형법제도와 협약의 일치를 다루는 법적 절차를 언급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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