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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6) 원불교 연지교당 원성제 부교무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6) 원불교 연지교당 원성제 부교무

    전북 정읍의 원불교 연지교당(정읍시 수성동 1020-4). 법회 출석 교인이 고작 70명 남짓한 작은 교당이지만 원불교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달려 있어 여느 원불교 교당과는 사뭇 다르게 활기차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영어를 가르치고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이끄는 네팔 포카라 출신의 원성제(29·본명 케삽 사르마 파우렐) 부교무. 카스트 제도가 여전히 엄격한 네팔의 최고 계급인 브라만 집안 출신으로 원불교에 귀의해 성직자의 길을 걷는 인물이다. 원불교가 뭔지도 모른 채 그냥 불교와 한국문화를 배우러 한국에 왔다가 출가, 고국 네팔 사회의 차별없는 삶과 발전을 늘상 가슴에 새기며 사는 독특한 신앙인이다. 대각개 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가 구도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원불교 최대의 축일. 이 대각개교절 사흘 뒤인 지난 1일 오후 연지교당에서 원성제 교무를 만났다. 연이은 기념행사 끝이어서일까 조금은 피곤한 기색. 하지만 환하게 기자를 맞는 원 교무의 눈빛은 녹록지 않았다. 원광대 원불교학과 4년과 대학원 2년을 마치고 원불교 귀의겸 출가식을 가진게 지난해 12월. 한달 뒤인 올해 1월 교무 발령을 받아 첫 부임지인 이곳에서 주임교무를 돕고 있다. 원불교 성직자 생활이 채 5개월도 안된 신참인 셈이다. 한국에 사는 원불교 유일의 남성 외국인 교무 원성제. 그에게 한국은 무엇일까. 원불교 교단에서조차 눈여겨볼 만큼 독특한 외국인 교무이니, 응당 원불교에 닿은 인연과 출가 서원이 예사롭지 않았을 터. 지레짐작으로 섣부른 물음표를 찍었다. 한데 돌아온 것은 “속아서 원불교를 알게 됐다.”는 생뚱맞은 대답. 원불교가 무엇인지, 이름조차 알지 못한 채 한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 네팔 최고계급인 브라만 출신 장·차관급 고위관리들이 수두룩한 브라만 계급의 독실한 힌두교 집안에서 둘째아들로 태어난 원성제 교무, 아니 케삽. 그는 남부러울 것 없이 유복한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보냈다. 국비 장학생으로 해외유학을 한 뒤 고위관리로 최고급 대우를 받으며 사는 작은아버지가 대학진학 때까지 ‘인생의 모델´쯤으로 서있었던 것 같다. “공부 잘해서 유학 다녀와 고위관리로 살겠다는 생각을 가졌었고, 실제로 공부도 꽤 잘했습니다. 그런데 일종의 계획된 작전에 인생이 바뀌었어요. 돌이켜 보면 거스를수 없는 인연이지만…” ‘일종의 계획된 작전´이라. 알듯 모를듯한 말에 고개를 흔들자 웃으며 자초지종을 들려 준다. 원광대 교수인 김범수 화백이 작전의 장본인이자 인연의 씨. 불교미술에 관심많은 김 화백이 네팔을 자주 드나들던 중 케삽의 외삼촌과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원불교 교도였던 김 화백에 감화된 외삼촌은 한국에 들어와 광주보건대를 졸업하고 귀국, 지금은 네팔에서 관광사업을 하고 있다. “9살 때 외삼촌 집에서 김 화백을 처음 만났는데 아주 편안하고 재미있는 분이었어요.1년에 두 번씩 외삼촌 집에서 만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원불교와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요.” 카트만두 트리부번 대학에서 수학·물리를 전공하던 2학년때 결국 김 화백과 외삼촌의 “한국에서 불교와 한국문화를 공부해 보라.”는 권유에 넘어가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힌두교 신자였지만 부처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불교가 강한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 진로를 바꿨는데, 원불교 성직자가 되어 있네요.” 한국에 들어와 원광대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도 원불교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고 한다.5개월쯤 지나 당시 원불교 광주전남 교구장인 박성석 교무와 이야기하면서 비로소 ‘원불교 공부를 하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던 것이다. “법당에서 원불교 상징인 일원상을 처음 보고 많이 놀랐어요. 불교는 뭐고 원불교는 무엇인지. 너무 당황한 나머지 네팔 외삼촌에게 전화를 해 심하게 항의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갈수록 원불교가 좋아졌다. 그중에서도 마음이 끌린 것은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 세상 곳곳에 부처님이 계시니, 하는 일마다 불공을 드리는 정신으로 정성들여 살자는 ‘사실불공´의 정신이 가슴에 콕 박혔다. “힌두교에는 33억의 신이 있다고 해요. 이 33억의 신 대신 부처님을 놓으면 바로 처처불상이지요. 힌두교 신자이면서 거부감 없이 원불교에 빠져들 수 있었던 핵심인 셈이지요.” 말을 이어가는 원 교무의 입을 쫓다 보니 개혁 성향이 짙다. 실제로 그는 힌두교 신자이면서도 지나치게 소를 숭배해 받드는 네팔의 힌두교 신앙행태를 좋아하지 않는다. 네팔에 있을 때부터 ‘무조건 높여서 숭배하는 게 아니라 대상에 맞춰 공을 들이는 평등한 신앙´을 생각했다고 한다. 원불교의 인과(因果)며 평등 같은 교리에 빠져들다 보니 카스트의 신분 구분과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네팔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브라만 집안의 ‘귀한 아들´이 사람들의 차별과 종교의 평등을 놓고 고민이 컸다니 신앙의 근기가 예사롭지 않다. “전체 인구의 80%를 힌두교인이 차지하는 네팔은 여전히 카스트의 나라입니다. 법적으로 계층과 계급을 규제하진 않지만 결혼은 물론 교육, 취업 같은 일상생활에서 카스트의 계급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요.” ● 원광대 입학… 정전·대종경을 네팔어로 번역 원불교 공부를 제대로 하자는 생각끝에 원광대 원불교학과와 대학원을 차례로 마쳤고 원불교 성직자가 됐다. 대학시절 주말과 방학때면 전국을 돌며 이주노동자들의 취업과 원만한 한국정착 돕기에 매달렸다. 연지 교당에 ‘외국인센터´를 마련한 것도 그 연장이다. 어느 순간 고국 네팔을 향한 원불교 신앙인이 되었고 지금도 그 목표는 한결 같다. 원광대 원불교학과 졸업논문 제목이 ‘힌두교와 원불교의 비교고찰´이고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제목이 ‘원불교 정전의 네팔어 번역´이다. 말할 것 없이 모두 원불교 선교, 특히 네팔 선교를 염두에 둔 고심의 흔적들. 원불교 전서 가운데 교전, 즉 기본교리인 정전과 대종경을 네팔어로 번역해 놓기도 했다. 한국에 머문 지 8년새에 제법 많은 것을 일궜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친 형님과 사촌동생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불쑥 꺼낸다. 대학을 졸업하고 네팔에서 3년째 대우좋은 경찰생활을 하던 형과, 대학 3학년이던 사촌동생을 자신이 걸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원불교에 귀의케 한 것이다. 형은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마친 뒤 대학원 재학 중이고 사촌동생은 원광대 원불교학과 3학년. 자신 때문에 원불교에 귀의, 한국에 사는 둘의 모범이 되기 위해서도 똑바로 살아야 한단다. “처음 원불교를 알게 됐을 때 몹시 당혹스러웠지만 이젠 네팔을 떠난 때부터 출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원 교무. 그는 한국말 가운데 ‘지금´, ‘여기´라는 두 단어를 가장 좋아한다. 지금 이 순간 이 장소에서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면 최고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말. 바로 ‘처처불상 무시선(處處佛像 無時禪)´이다. “내가 먼저 사람답게 살아야 고국 네팔의 평화와 발전도 있지요.” 끊임없는 마음공부야말로 나와 남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대종사 법문으로 기자를 배웅한다.“다른 사람을 바루고자 하거든 먼저 나를 바루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자 하거든 먼저 내가 배우고, 다른 사람의 은혜를 받고자 하거든 먼저 내가 은혜를 베풀라.” kimus@seoul.co.kr
  • [Metro] 한탄강에 ‘어린이 교통체험장’

    경기 연천군은 5일 전곡읍 한탄강관광지에 조성한 ‘어린이 교통안전체험장’을 다음달 개장한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국비와 도비 51억 8800만원을 들여 한탄강관광지 안 1만 176㎡에 건설하고 있는 체험장은 실내외 교육장, 광장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실내교육장은 영상구현실, 작동 모형, 실물설명 영상실 등으로 꾸며져 이론과 체험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실외교육장에는 안전운전과 운전 때 안전거리 확보의 중요성 등을 배울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됐다. 또 체험장 안에는 5994㎡ 규모의 광장을 조성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군은 평일에는 단체 예약을 받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20명씩 4개 조로 나눠 교육을 실시하고 개별 관람은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만 허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개별 관람만 진행한다. 교육대상은 만 5∼9세 아동으로 하루 80명까지 가능하며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연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보따리 푼다

    “보따리 다 풀어도 될까.”새정부 출범 후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전국 시·도지사회의가 2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각 부처 장관과 김진선 강원도지사(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등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참석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규제완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도 진행된다. 각 시·도지사는 지역 현안 등과 관련해 정부와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앞다퉈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도 설명할 예정이다. ●울산 “그린벨트 완화해야” 시·도지사 회의는 2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세종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해 열린다. 정부측에서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새정부의 국정 과제와 실천 방안, 새정부의 경제운용기조 및 선진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과제 등을 발표한다. 이어 16개 시·도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규제 완화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갖가지 규제개혁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밝힌다. 울산시는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의 완화와 지방 이양을 건의한다. 울산시는 환경훼손이 적고 개발이 쉬운 그린벨트는 산업단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과 관련한 절차의 간소화와 지방정부로의 권한 이양도 요청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국가 소유인 문화재의 발굴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고 발굴 작업도 빨리 진행해 발굴 기한을 최소화하고 지표조사 면적 현실화와 발굴권한의 시·도 이양도 건의한다. 울산시는 또 산업단지 조성때 법령보다 높게 적용되고 있는 공원과 녹지 확보를 기준대로 적용하도록 요청한다. 경북도는 비수도권의 농지·산지 개발에 따른 각종 규제 완화를 건의한다. 또 외국인기업 유치때 국비 지원율을 비수도권의 경우 현재 50%에서 90%로 확대해줄 것과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때 인센티브를 일반 지역은 50%에서 80%로, 낙후지역은 80%에서 100%로 확대해 주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제주 “내국인 카지노 허가 건의” 허남식 부산시장은 미군측과 환경부의 환경조사 이견으로 2006년부터 교착 상태에 있는 하얄리아 이전 부지의 시민 공원 조성이 빨리 이뤄질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내국인 관광카지노 허가의 전향적 검토와 이 대통령 공약 사업인 제주 제2공항 조기 개설, 제주 전 전역의 면세화 조기 실시, 제주 4·3사건 위원회 폐지 유보 등을 건의한다. 광주시는 혁신도시의 차질없는 건설과 한국민주주의 전당의 광주 유치, 광주 연구개발(R&D) 특구 지정, 유통단지 차별규제 개선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2013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1∼5일 예정된 현지 실사에 대통령 참석을 건의한다. 전국종합·정리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새마을운동 추억’에 세금 펑펑!

    최근 경북도내 곳곳에 새마을회관 등 새마을 관련 시설이 무분별하게 건립되거나 예정 중이어서 예산 낭비라는 목소리가 높다. 도와 시·군들이 새마을운동 발상지임을 내세워 막대한 예산으로 새마을 관련 시설 건립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난 30일 구미시 사곡동에 최근 완공한 ‘경상북도 새마을회관’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총 110억원(국비 5억원, 지방비 55억원, 경북도내 시·군 새마을지회 등 50억원)이 투입된 경북도 새마을회관(연건평 7372㎡)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경북도새마을회와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새마을회관 안에 마련된 새마을역사관에는 영상물과 사진, 새마을기, 새마을복, 지도자증, 상징물 등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각종 자료들이 전시됐다. 도는 이날 개관한 새마을회관을 새마을운동 홍보ㆍ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미에는 시가 지난해 10월까지 시내 송정동 일원에 총 11억 5000만원(도비 1억원, 시비 9억원, 구미 새마을지회 1억 5000만원)을 들여 건립한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새마을회관이 있다. 이 건물 1층은 시 새마을지회가 임대했으며, 다른 공간은 사무실 및 강당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도군은 올해 연말까지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읍 신도리 일대 부지 1만 990㎡에 57억 5000만원(국비 14억원, 지방비 43억 50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새마을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새마을기념·전시관, 교육장, 소공원 등이 들어선다. 포항시도 내년까지 새마을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기계면 문성리 일대 부지 7654㎡에 29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14억 5000만원)을 들여 4층(연면적 825㎡)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새마을운동 초창기 관련 연구논문집, 계획서, 지침서, 성공사례집, 교육 교재, 화보 등을 기증받아 배치하는 한편 시는 새마을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가 이곳에 새마을기념관 건립에 나선 것은 문성리가 새마을운동 발상지라는 것 때문이다. 청도와 포항은 새마을운동 발상지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 대잠동에는 지난 2003년 14억원을 들여 건립된 새마을회관(연건평 895㎡,4층)이 있다. 이 밖에 고령군과 봉화군도 각각 지난해까지 3억원과 5억 5200만원을 들여 고령읍 지산리와 봉화읍 봉성리에 새마을회관을 건립했다. 이처럼 시·군 등이 유사한 새마을 관련 시설을 잇따라 건립하는 반면 활용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시·군의 새마을회관이 새마을 단체들의 편의시설로 활용되지 않고 임대 등 수입사업 목적으로 이용돼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게다가 시·군 등도 지역의 최대 관변단체인 새마을 조직의 눈치를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새마을 관련 시설의 무분별한 건립은 예산 낭비로 새마을운동 정신에 맞지 않다.”면서 “이들 시설 건립에 더 이상의 예산이 낭비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보성, 풍수해보험 홍보 총력

    녹차의 고장인 전남 보성군이 이달부터 시행 중인 풍수해보험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본청과 읍·면별로 풍수해보험 전담 공무원 100명을 선정했다. 풍수해보험은 가입자와 국가가 보험료를 분담한다. 풍수해보험이 적용되는 분야는 주택, 온실, 축사이다. 올 하반기에는 규모가 작은 상가나 공장 등도 포함된다. 보험료는 주택(65㎡)의 경우 6만 3100원이고 이 가운데 가입자가 2만 4600원(38.9%)을 낸다. 국비로 3만 8500원(61.1%)이 지원된다. 보험 가입자가 받는 피해 보상비는 3510만원이다. 시·군을 통해 단체 계약하면 10.0%의 할인율이 적용돼 가입자 부담이 준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보험료로 4000원만 내면 된다. 정종해 군수는 “풍수해보험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좋은 제도로 보다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도록 가입을 적극 권유하겠다.”고 말했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변산해수욕장 일대 관광지 개발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가 관광지로 지정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지 전용과 사전 환경성 검토 등에 대한 관계 부처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부안군 변산면 변산 해수욕장과 인근의 농지 등 46만 6000㎡를 관광지로 지정했다. 관광지 지정은 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고 각종 행정처리가 빨라지며 토지 수용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올 연말까지 관광지 조성계획을 세운 뒤 내년에 기반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단독]청도 소싸움장 특혜 시비

    [단독]청도 소싸움장 특혜 시비

    ‘소 싸움의 고장’인 경북 청도군이 국책사업으로 ‘상설 소싸움 경기장’을 건립하면서 알짜 수익사업으로 예상되는 경기장 일부 시설의 소유권을 당초 계획과 달리 민간사업 시행업체에 넘겨 주는 방안을 추진해 특혜 시비에 휩싸였다. 이 사안은 오는 6월4일 청도군수 보궐선거 과정에서 중점 이슈로 부각돼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청도 소싸움은 전국적 행사로, 소 싸움장이 개장 후 궤도에 오르면 연 매출액은 4000억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노른자위 사업이다. 29일 청도군에 따르면 2000년 7월부터 화양읍 삼신리 일대의 4만 5141㎡ 부지에 641억원(국비 48억원, 지방비 39억원, 민자 554억원 등)을 들여 돔형 상설 소싸움 경기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상설 소싸움 경기장을 짓는 것은 전국 처음이며,1만 9000여㎡ 규모에 관람석은 1만 1000석이다.2007년 1월 완공된 소 싸움장을 포함해 전체 공정률은 90% 정도다. 하지만 소 싸움장 인근의 주차장 및 근린생활시설(2만 1000여㎡)은 민간사업 시행자인 ㈜한국우사회가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같은 해 6월부터 공정률 70% 상태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군은 소 싸움장이 완공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도군은 한국우사회의 요청에 따라 국비·지방비 등 총 200억원으로 건립될 주차장(차량 610여대 동시 주차 가능)과 상가 30∼40개가 입점할 근린생활시설 소유권을 우사회측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사회에는 청도군의 최고위직을 지낸 인물이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들 시설의 사용 및 소유권은 당초 우사회가 민간자본 등을 유치해 공사를 끝내고 31년 9개월 동안 무상 사용한 후 감정 평가를 해 군이 매입하는 것으로 양측이 협약했었다. 우사회는 군으로부터 이들 시설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금융권에 담보로 60억∼70억원을 빌려 올 연말쯤 공사를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은 “군이 공공예산 등으로 건립된 지역 최대의 이권 사업인 소 싸움장 일부 시설물의 소유권을 우사회측에 넘기려는 것은 명백한 특혜”라며 “공청회 등 주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신중히 처리돼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도군 관계자는 “소 싸움장의 주차장 등을 민간 사업체에 넘겨 주려는 것은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소 싸움장의 조기 완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법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도군은 올해 말쯤 소싸움 경기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봄에 개방, 주말(토·일)마다 하루 8∼10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회 운영은 청도군이 2003년 소싸움 시행을 위해 설립한 청도공영공사가 맡는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춘천 캠프페이지 관통도로 만든다

    강원 춘천시 미군부대 터 캠프페이지 내에 춘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관통도로가 개설된다.25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춘천 금강로(캠프페이지 앞)에서 캠프페이지 부지를 관통해 춘천역까지 바로 연결되는 임시도로를 개설한다. 시는 그동안 캠프페이지 부지 시설물의 우선 사용을 국방부에 건의해 최근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지역과 시설에 한해 사전에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끝냈다. 이에 따라 캠프페이지 정문∼춘천역간 직선 구간의 오염도 조사 결과 환경오염정화 범위에 들어있지 않아 임시도로 개설이 가능해졌다. 시는 캠프페이지 모든 부지 매입에 앞서 우선 도로개설 부지에 한해 국방부와 매매 계약을 하고 늦어도 7월쯤 길이 500m, 폭 25m의 4차선 임시도로를 개설해 올 하반기부터 통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부지내 격납고와 수영장은 수리해 시민체육 시설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설물의 무상 사용을 위해 조만간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건축물이 없는 야구장 시설은 협약 내용에 포함시켜 소프볼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근화동, 소양로 일대 캠프페이지 부지 67만 3000㎡에 대규모 공원과 수로를 만들고 주거용지, 업무용지, 복합쇼핑몰을 세우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캠프페이지 개발계획(안)을 수립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등 총 2500억원이 투입되며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정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춘천 서부지역 개발 사업의 핵심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며 미군부대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낙후된 지역 주민들을 배려하는 개발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교수 등 채용대가 11억 뒷돈

    가족과 친척들이 운영하는 지방 사립대학들의 비리가 복마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교수와 교직원 채용 대가로 뒷돈 11억여원을 챙긴 혐의(업무상 횡령)로 순천 모 대학교 윤모(59) 총무처장을 구속했다. 또 윤씨의 외삼촌이자 이 대학 총장인 이모(79)씨 등 교수와 교직원 등 관련자 29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했다. 윤씨는 1983년 대학 설립 이후 교수와 교직원을 모집하면서 1인당 8000만∼1억 4000만원씩 14명으로부터 14억여원, 회계서류 조작으로 7억여원 등 2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윤씨는 교수들과 교직원, 모집책 등과 짜고 2005∼2006년도 편입생 478명을 모집하면서 이들이 낸 등록금의 절반인 11억여원을 착복한 혐의다. 이들은 편입생을 산학협력업체 직원인 것처럼 입학서류를 꾸며 등록금 가운데 129만∼338만원씩 11억여원을 받았다. 이들은 또 산업체 근로자가 등록금의 절반만 내고 수업하는 제도(산업교육진흥에 관한 법률)를 악용했다. 이들은 학생들로부터 등록금 전액을 자신들의 개인통장으로 받아 이 가운데 절반만 대학의 법인통장으로 보냈다. 이 대학은 총장의 부인, 아들, 딸, 외조카가 이사장과 부학장 등 주요 보직으로 있었다. 또 모집책 일부는 교회 목사와 전도사로 이들은 교회에 학습관을 지어 선교 활동을 한다며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1일 광주지검 장흥지청은 교수 연구비 수십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강진 모 대학 이모(51) 학장을 구속했다. 이씨는 2003∼2006년 정부의 항공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된 뒤 해마다 받은 국비 15억∼20억원 등 50억여원을 착복한 혐의다. 이씨는 교수 통장으로 연구비를 입급한 뒤 다시 90%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았고 납품 업자와 짜고 기자재 구입비도 부풀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공금 67억여원을 병원 신축 건물 구입비 등으로 쓴 혐의(횡령 등)로 영암 모 대학교 이모(79) 전 총장이 법정구속됐다. 당시 부총장이던 아들(40)은 현 총장으로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진주에 전국체전 경기장 건립

    경남 진주시는 2010년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때 사용될 종합경기장(조감도)을 짓는다고 23일 밝혔다. 종합경기장은 진주혁신도시 건설 예정부지 내 문산읍 소문리 2188 일원 20만 9900㎡ 부지에 1560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500억원, 시비 910억원)으로 세워진다. 주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관람객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보조 경기장도 있다. 시는 8월 주경기장 골조공사에 이어 내년 6월 골조트러스 제작 및 거치, 같은 해 12월 종합경기장 지붕막 구조물 설치,2010년 1월 조경공사, 주차장·광장 조성 과정을 거친 뒤 같은 해 3∼6월 시운전 및 마무리 공사를 할 계획이다.진주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용산, 이태원 청사 시대 연다

    용산, 이태원 청사 시대 연다

    용산구가 30년에 걸친 원효로 청사시대를 마감하고 이태원동 아리랑 공영주차장 부지에 종합청사(조감도)를 짓는다. 신청사 기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장규 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23일 용산구에 따르면 청사 부지는 주한미군이 40년 넘게 택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국방부에 반환한 것을 용산구가 2004년 복합관광시설 개발을 위해 548억원에 사들였다. ●사업비 1510억원… 내일 기공식 청사는 1만 3497㎡ 대지 위에 지하 4·지상 11층 규모로 2010년 2월 완공된다. 보건소, 구의회, 문화예술회관까지 입주하는 말 그대로 ‘종합행정타운’이다. 구 청사 면적은 2만 8698㎡지만 구의회·보건소 등 함께 입주하는 기관 면적까지 더하면 총면적이 5만 8977㎡에 달해 서울의 자치구 청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사업비는 1510억원. 국비 20억원과 시비 404억원이 문예회관과 청사건립비로 지원된다. 용산구는 한강로변 구민회관 매각 수입 750억원과 일반회계 전입금 336억원 등 1086억원을 부담한다. 신청사는 왕복 8차선 반포로와 6차선 이태원로의 교차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이태원역과의 거리도 200∼300m 밖에 되지 않는다. ●원효·백범로 교통흐름 개선 기대 청사가 입주할 행정타운 안에는 시민광장과 옥상정원, 스카이라운지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8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출 문화예술회관에는 300석의 전문공연장과 소규모 전시장, 강의실 등이 마련된다. 전체 건물면적의 4분의1인 1만 5660㎡에 차량 5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마련해 주민들이 야간과 주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용산구청이 지금의 원효로변에 자리잡은 것은 지난 1978년. 당시로선 서울시에서 규모가 큰 청사 축에 들었지만 지방자치제 실시로 업무와 기구가 확대되면서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행정 부서들이 7개 건물에 분산돼 있어 업무협조가 순탄치 않은 데다,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 역시 방문할 부서를 찾기 위해 적잖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민원인의 원성을 샀던 것은 물론, 청사에서 나와 좌회전하려는 차량 때문에 원효·백범로의 신호 대기시간도 길어져 가뜩이나 정체에 시달리는 주변의 교통흐름에 부담을 줬다. 구 관계자는 “원효로 청사 이전은 구민과 공무원들의 숙원”이라면서 “용산 국제업무단지 등 미래의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Local] 부산항 화물차 휴게소 착공

    부산항에서 처리되는 수출·입 화물차운전자를 위한 전용 휴게소가 건립된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24일 남구 감만동에서 화물차 휴게소 기공식을 갖는다. 이 휴게소는 1만 4848㎡의 부지에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 172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3390㎡ 규모의 휴게 편의동과 88대의 화물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6267㎡), 주유소, 정비소 등을 갖춘다. 화물차 휴게소는 11월쯤 준공될 예정이며 민자 사업자로 참여한 SK에너지㈜가 운영을 맡는다. 이 휴게소가 완공되면 부산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 화물차들의 도로변 불법 주차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와 사고 위험 감소는 물론 운전자들의 근무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삼성오너 2대째 수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2일 ‘삼성특검’에 따라 전격적으로 퇴진하는 길을 선택했지만 좋지 않은 일로 주요그룹 회장이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병철 회장도 40여년 전 경영일선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난 적이 있다.‘자의반 타의반’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고 이 회장이나 이 회장이나 비슷하다. 1966년 9월 국내 최대 재벌이던 삼성그룹 계열사 한국비료공업이 일본에서 사카린 원료를 밀수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우리 사회는 큰 파문에 휩싸였다. 재벌 총수의 불법 밀수를 엄중처벌하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국회는 물론 박정희 대통령까지 나서서 전면수사를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삼성은 결국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하고 이병철 회장이 당분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충격요법을 동원해야 했다.이병철 회장은 67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1년 뒤 복귀했다. 두산그룹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으로 두산그룹은 창립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당시 박용곤 회장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회장이 두산그룹의 회장이 됐다.박 회장은 3년 뒤인 94년 복귀했지만 다음해 그룹 회장직을 동생인 박용오 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페놀사건 이후 외환위기가 겹치면서 두산그룹은 주력사인 OB맥주 지분을 팔고 코닥필름·네슬레·한국쓰리엠 등 알짜기업도 잇따라 매각했다. 대신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는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끌어올리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이건희 회장이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대외대표를 맡게 되는 것은 두산그룹의 사례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이수빈 회장이 언제까지 대외대표를 맡을지는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의 능력에 달려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ocal] 한라산 탐방안내소 문 열어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국립공원의 자연·문화·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탐방안내소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탐방안내소는 제주도가 한라산의 해발 970m에 있는 어리목광장에 국비 6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485㎡ 규모로 지었다. 기획전시실, 영상관, 제1∼3전시실, 자료실, 창작교실 및 야외전시공간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전시실에는 한라산의 탄생과 설화, 지형·지질, 역사속의 흔적, 사계절의 모습, 동식물, 숲속 체험, 안전 365일 등을 관람로를 따라 꾸며 놓았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설치돼 있다. 안내소에는 8명의 자연환경안내원이 상주하며 등산안전수칙과 지질·계곡이야기 등에 대한 자연해설을 한다. 이날 오전 11시 개관 행사에는 1993년 제주도 부지사를 지낸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제주세계유산위원회 위원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태환 제주지사, 산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AI 살처분 매몰지역 수질오염 우려…방지시설 기준 마련 시급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매몰되는 닭과 오리의 환경오염방지 기준이 없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살처분된 가금류에 대해 개략적인 매몰기준만 제시하고 있다. 매몰 기준에는 ▲구덩이는 사체를 넣은 뒤 사체의 상부부터 지표까지 간격이 2m 이상 되도록 파야 하며 ▲구덩이 바닥과 벽면에는 비닐을 덮고 ▲구덩이 바닥에는 비닐부터 적당량의 흙을 투입한 후 사체를 투입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사체의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올 경우 톱밥을 충분히 뿌려주도록 했다. 그러나 침출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바닥과 벽면에 까는 차수막의 두께와 종류, 규격 등을 엄격히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침출수는 오염성이 매우 강하지만 매몰지 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어 사후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매몰된 가금류의 사체에서 침출수가 발생해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매몰지 인근 지역에 대한 상수도 시설 지원도 시급하다. 농촌은 아직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침출수로 오염된 식수를 사용할 경우 건강을 크게 위협받게 된다. 그러나 지방정부 재정상태가 열악해 농촌지역 상수도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에 AI가 발생한 김제시 용지면 일대 상수도 확충을 위해 38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해 이 중 286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은 허점이 많아 정부 차원의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며 “주민 건강을 위한 상수도 확충사업도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日로 국비유학 가세요”

    국제교육진흥원은 ‘한·일 공동 이공계 학부 유학생 파견사업’을 통해 일본 이공계 대학 학부과정에서 항공우주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을 습득할 유학생 100명을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98년 한·일 양국 정상이 합의한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따라 실시해온 것으로 선발된 학생은 국내와 일본에서 각각 6개월씩 일본어 연수와 전공기초 등 예비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일본 국립대학에서 4년간 학부과정을 수학하게 된다.선발시험은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으로 치르며 응시자격은 내년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나 올 3월1일 기준 졸업자로 출신 고등학교 관할 시·도교육감 추천을 받아야 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수도권 환승주차장 ‘있으나 마나’

    수도권 시·도의 간선 급행버스 노선과 서울의 중앙 버스전용차로가 제대로 연계되지 않아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수도권 대중교통체계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옛 건설교통부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4년 말 확정된 수도권 간선 급행버스 운행계획에 따라 수도권과 서울을 잇는 12개 노선의 간선 급행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경기도는 협의 없이 각각 사업을 추진,12개 노선 중 7개 노선의 구축 시기가 달랐다. 게다가 서울시는 공항로 등 3개의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간선 급행버스 노선과 연결하지 않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심각한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수도권 교통체계가 중구난방으로 추진되다 보니,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사업효과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97억여원의 국비가 투입된 환승주차장은 수요가 없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감사 결과 건교부는 환승 수요에 대한 정확한 분석도 없이 13개 환승주차장을 건립했으나, 이 가운데 12개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동인천역 환승주차장의 경우 철도역과 200m 이상 떨어져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고, 군포역 환승주차장은 환승이용률이 12%에 불과했다. 또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조합인 수도권교통조합을 설립했으나 교통조합의 사업계획 변경조정 권한 등 사무처리 권한이 인정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수도권 각 시·도는 승객 수요 통계 없이 버스업체의 신청대로 운행대수와 횟수를 결정해 승객수요와 버스 공급량의 불일치, 출근시간대 정원을 초과한 고속도로 운행 등으로 이용객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광역버스 노선번호도 시·도별로 제각각이어서 혼선이 빚어졌다. 서울시내를 운행하는 시내 및 광역버스 686개 노선 중 97개 노선의 경우 노선이 다른데도 같은 번호로 운행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수도권 “오~예” 지방 “오~노”

    정부가 전국 10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혁신도시를 어떤 방식으로든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문제가 지방과 수도권 간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다.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변경이 수십년간 유지돼온 수도권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현 정부의 계획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非수도권 “지방경제 죽이는 처사” 공동대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는 이같은 방안이 흘러나온 16∼17일 같은 목소리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와 혁신도시의 틀 조정은 균형발전과 지방경제를 죽이려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국토해양부가 17일 “혁신도시를 ‘5+2’ 광역경제권 발전전략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지만 틀이 바뀐 정책에 힘이 실리기 힘들다는 것이 혁신도시 지역의 정서다. 반면 경기도 등 수도권은 국토부가 수도권 지역을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 3개로 나눈 권역제를 폐지하고,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개발 정책을 펼 것이란 안이 밝혀지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광주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중단될 경우 전국의 지자체와 이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발전연구원 이건철 기획경영실장은 “수도권에 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된다면 지방 산업단지의 공동화는 가속화하고, 인구 유출도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와 시민단체 등도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10개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전국 14개 시·군·구청장으로 구성된 전국혁신도시협의회(회장 박보생 경북 김천시장)는 성명을 내고 “단기적으로 혁신도시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장래에도 그렇다고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규모의 축소 또는 백지화 등이 논의된다면 해당 지역에서는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울산·경남 시민사회단체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공기업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효율성만 따진다면 지방 경제는 모두 고사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시도의원을 비롯한 전국시·도의장단협의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혁신도시 건설 재검토 논의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수도권은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을 반기는 눈치다. 혁신도시 축소 가능성 등 지방의 분위기에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하지 못하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는 잇따라 “수도권 규제를 풀어 장기간 침체된 수도권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자체, 산업 공동화 규제 풀려 반색 경기도는 수도권 전 지역을 성장관리권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눈 권역제를 폐지할 경우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최근 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5개 기업이 공장 증설 등 모두 2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으나 수도권 규제 때문에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왔다. 도는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모두 7만 6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사실상 ‘개발 불가지역’으로 꼽혀온 이천, 여주, 가평, 양평 등 8개 시·군도 ‘자연보전권역’이 폐지되면 소규모 택지개발이나 공업용지, 관광지 조성 등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이라는 개념을 놔두고 단지 권역제만 폐지한다면 별 의미가 없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자체를 폐지하고 국토를 광역경제권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도는 국가균형발전 논리에 따른 국비지원의 역차별과 각종 법적·의무적 경비 증가 등으로 투자 사업비마저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를 하루빨리 손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천시, 하이닉스 증설 허용 요구

    이천시는 16일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와 연관된 지역현안 7가지를 정리해 이날 청와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건의서 제출에 앞서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구두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현안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허용을 비롯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내의 기업활동규제 완화, 자연보전권역내 정비발전지구 도입, 도시관리계획으로 인한 공장건축물 및 업종제한 개선, 광역자원회수시설 관련 기반시설 확충 국비지원,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개설, 특전사령부 이전 관련 정부지원 사항 조속한 이행 등 모두 7가지다. 특히 조 시장은 건의서에서 “하이닉스 증설과 관련, 지난 1997년 7월 정부에서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라 공업지역에 공급승인한 6만㎡의 공장부지에 증설을 허용하거나, 구리가 인체에 독성물질이 아닌 영양물질임을 감안해 선진국처럼 엄격한 배출허용기준(먹는물 기준 1)을 정해 입지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베이징 유학생들, 올림픽땐 ‘집으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올림픽은 고국에서’ 베이징에서 유학중인 학생들의 상당수는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고국에서 TV를 통해 베이징올림픽을 시청해야 하게 됐다. 기존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연장이 7월 이전까지로 제한되게 된 탓이다. 비자 업무를 취급해 온 베이징 한 여행사 관계자는 14일 “어학연수생 대다수가 보유하고 있는 방문비자(F)나 여행비자(L)에 대해서는 거의 비자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비자도 올림픽이후에나 발급될 전망이다. 학생비자(X)라고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선 7월까지 유학생용 기숙사를 전부 비우는 게 대다수 학교들의 목표여서 학사생은 물론 석·박사 학생들까지 일시 귀국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학교측의 사전 인증이 필요한데 출발점부터 일이 쉽지 않게 된 것이다. 명문대학중 하나인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모(27)씨는 “이미 학교측으로부터 기숙사를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올림픽이 끝나는 가을 새학기에나 다시 들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 통역 등 아르바이트도 하고 경기 구경도 다니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중국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복수비자와 즉석 단기체류 비자 발급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이대로 가면 올림픽 기간 베이징은 대단히 ‘조용한’ 도시로 바뀔 전망이다. 여행사 및 유학알선업체 관계자들은 “한국 외교부가 중국에 제안했던 올림픽 참관 한국인들의 한시적 중국비자 면제와 복수사증 발급 확대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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