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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엑스포 SOC 정상 추진할 것”

    여수산단 진입도로와 목포~광양, 전주~광양 고속도로 등 여수엑스포 핵심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이 엑스포 개막 전까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들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반영비율이 낮아 엑스포 개막을 1년 5개월 앞두고 지역민들로부터 ‘개막전 개통이 어렵다.’는 우려를 샀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박준영 지사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방문, 여수엑스포 SOC 예산 중 부족한 사업비 지원과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여수산단 진입도로와 목포~광양,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등 여수엑스포 핵심 SOC 관련 국비지원사업은 박람회 개최 전인 2012년 1월 말까지 반드시 개통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수 석창교차로 건설사업 국비 지원과 KTX고속열차의 무안국제공항 경유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의 이번 건의는 내년도 정부예산에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사업비 등 여수 엑스포 관련 핵심사업이 빠져 박람회 개최전 개통이 불투명해진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정 장관이 약속대로 사업비를 지원할 경우 여수엑스포 SOC 핵심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사업비가 3000억원을 넘는데다 4대강 사업 집중 등으로 건설 사업비가 태부족한 상태에서 순조롭게 예산이 확보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목포상공회의소도 이날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광주~목포)과 관련해 무안국제공항을 반드시 거치는 노선 안을 선정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지방 청소년공부방 56곳 문 닫아선 안 된다

    지방의 청소년공부방 중 최소 56곳이 새해 중앙정부 예산 지원 중단으로 폐쇄될 처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공부방은 1980년대 중반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학습공간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국비 50%와 지방자치단체 예산 50%로 운영됐다. 그런데 지난 8일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때 청소년공부방 예산 28억 9900만원 전액이 삭감되면서 가난한 지자체가 지원하는 청소년공부방들이 문을 닫을 처지다. 하지만 지방 청소년공부방 56곳이 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 지자체들은 우선 자체 예산으로 청소년공부방을 지켜야 한다. 중앙정부도 청소년공부방이 서민가정 청소년들의 학습공간이 될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치권도 나서야 한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버겁다. 수도권과 지방 청소년들 간 복지혜택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재정 형편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경기는 자체예산으로 새해에도 100% 운영할 예정이지만 재정자립도가 40% 미만인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와 부산, 인천 등은 어제 현재 56곳의 청소년공부방을 폐쇄하기로 했다. 공교육을 보완해 온 청소년공부방의 폐쇄는 많은 청소년들의 학습기회를 빼앗게 된다. 지역 차가 커 공정사회 구현에도 반한다. 청소년공부방은 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무료나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귀중한 학습공간이다. 집안에 별도의 공부방을 마련하기 어렵거나, 맞벌이 가정 청소년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간이다. 지역아동센터와 역할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만 아동센터는 초등학생, 청소년공부방은 중·고생이 이용해 성격이 매우 다르다. 통합하면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라 살림에서 28억여원 아끼겠다고 불우한 서민가정 청소년들 가슴을 멍들게 하면서 친서민을 입에 올린다면 민망하지 않겠는가.
  • 국비지원 ‘뚝’… 공부방 56곳 문 닫는다

    국비지원 ‘뚝’… 공부방 56곳 문 닫는다

    “예산 부족으로 1월 1일부터 문 닫습니다.” 인천 부평1동 중부복지관 내에 있는 ‘청소년공부방’을 새해에는 볼 수 없게 됐다. 하루 평균 30~40명의 중·고생들이 학교 수업을 마친 뒤 공부하던 곳이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학원에 갈 여유가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달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청소년공부방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더는 운영하기가 불가능해졌다. 공부방 담당자는 “갑자기 국비지원이 끊겨 공부방을 폐쇄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국의 청소년공부방 7곳 중 1곳이 새해에는 문을 닫는다. 여성가족부의 관련 예산 28억 9900만원이 국회에서 모두 삭감됐기 때문이다. 폐쇄되는 청소년공부방은 모두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방과후 교육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청소년공부방이 절실한 지역이다. 서울신문이 29일 전국 16개 시·도를 조사한 결과 올해 국비가 지원된 청소년공부방 368곳 가운데 56곳이 내년 1월부터 문을 닫는다. 37곳은 폐쇄되고, 19곳은 지역아동센터·청소년수련원 등으로 전환된다. 또 18곳은 내년 한 해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광주·대구·제주·경기 등은 내년 계획을 세우지 못해 폐쇄되는 공부방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 15개 지자체는 청소년공부방 운영비 가운데 40~64%를 국비로 충당하고 있다. 서울은 전액 시비와 구비로 운영된다. 특히 폐쇄되는 공부방이 많은 경북(15곳)·부산(7곳)·인천(7곳)·경남(5곳)·전북(3곳)·전남(2곳) 등은 예산 대비 지방세 수입이 40% 미만으로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광주시 청소년공부방 담당자는 “청소년공부방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국회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정대화 상명대 교양학과 교수는 “지방재정자립도 자체가 근본적 원인이기는 하나 사회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양진·최두희기자 ky0295@seoul.co.kr
  • ‘은평의 마을’ 제1생활관 준공

    ‘은평의 마을’ 제1생활관 준공

    서울시는 국내 최대의 부랑인복지시설인 ‘은평의 마을’ 제1생활관이 1년여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29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립 은평의 마을은 국내 첫 부랑인시설로 연면적 1만 8282㎡에 제1생활관(지하1층·지상5층), 제2생활관(지하1층·지상5층), 근로작업동, 전기변전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1000여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으며 85% 이상이 정신질환, 지체장애 환자다. 이번에 준공된 제1생활관은 연면적 5857㎡로 건립된 지 27년이 지나 건물과 설비가 낡고 복지시설 기능을 이미 상실했었다. 이에 따라 시는 53억원의 예산(국비 50% 포함)을 들여 지난 3월 공사에 들어갔다. 입소자들은 보다 아늑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입소 인원이 기존 450명에서 270명으로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1실당 19명이던 입소 인원이 11명으로 바뀐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환자 등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물론 층별로 설치돼 있던 화장실과 사워실도 생활실마다 설치됐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스프링클러, 연결살수구 등 기존에 없던 소방설비를 갖춰 화재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며 “제2생활관도 빠른 시일 내에 리모델링해 국내 제일의 시설을 갖춘 부랑인복지시설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 1번지 만든다

    수려한 산악경관을 자랑하는 ‘영남 알프스’가 국내 산악관광 1번지로 개발된다. 영남 알프스는 경남 양산·밀양, 경북 청도의 접경지역에 있는 울산 울주군의 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등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가 이어진 산악지대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28일 영남 알프스를 산악관광 1번지로 육성하기 위한 ‘산악관광 마스터플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2019년까지 5361억원을 투입해 케이블카 설치 등 4대 추진전략에 28개 세부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4대 추진전략은 접근성 개선, 체류기간 연장, 프로그램 다양화, 화제성 창출 등이다. 시는 접근성 개선을 위해 홈페이지와 관광안내판 구축 등 통합안내 체계를 구축하고, 휴양소와 유스호스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체류기간 연장을 위해 산악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물이 맑은 작괘천 주변을 정리해 억새길, 산악레포츠장, 산악안전체험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프로그램 다양화 아이템으로 관광마을 지정과 탐방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화제 창출을 위해 숙박시설의 다양화와 선마을 조성, 등억관광단지 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남 알프스는 가지산과 고헌산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문화예술 체험권’, 배내골 중심의 ‘산악레저 및 연수 체험권’, 신불산과 간월산 일대의 ‘가족형 휴양 체험권’, 영축산 일대의 ‘산악특화 및 극기 체험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사업비는 민자 4796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64억원은 국비나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와 군은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 정기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김진환 울산시 관광과 사무관은 “KTX 울산역 개통 이후 울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마스터플랜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영남알프스 일대를 국내 산악관광 1번지로 육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광주 R&D특구 내년 1월 지정될 듯

    광주 지역의 산업지도를 바꿀 R&D(연구·개발) 특구가 내년 1월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8일 이와 관련 “중앙 관계 부처 협의가 끝나는 1월 하순쯤 특구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주는 대덕과 달리 연구와 산업을 아우르는 개방형 특구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공청회·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난달 특구 구역을 당초보다 축소 재조정한 뒤 연내 지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가 ‘광주 특구’를 ‘대구 특구’와 동시에 지정·고시하기로 하면서 지금껏 지연돼 왔다. 광주시는 오는 2015년까지 첨단 1·2·3지구와 신룡지구, 진곡지구, 장성 남면 일대, 나노산단 등 18.73㎢에 R&D 특구를 조성한다. 시는 이곳 일대를 연구단지 중심의 대덕 R&D 특구와 달리 생산복합단지 및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공동 투자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로 지역 전략 산업인 광(光) 분야의 융복합산업, 신재생 에너지·나노 분야 등의 연구소와 기업체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R&D 특구 조성과 기업 유치 등을 통해 15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3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50여㎢를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연구소·관련 기업 입주 등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특구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우선 18㎢ 정도로 구역을 조정했다.”며 “1단계(2011~2015년)로 국비 등 4800여억원을 투입해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과 정주 환경 조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어선소유 서해5도 어민 1인당 1억원 자금 지원

    서해 5도에서 어선을 소유한 어민에게 1인당 1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이 지역 조업 가능 어장도 확장된다. 인천시와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으로 생업에 지장을 받은 어민들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 남북 공동조업구역 설정과 어장 확대 등을 담은 서해 5도 주민들을 위한 지원계획안을 보고했다. 시는 남북 공동조업구역 설정을 위해 조업대상 수역, 어업형태, 안전조업·어획량 처리방안 계획 등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초 연구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어민에게 지원되는 자금은 시중 금리보다 싼 연 3% 수준이다.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는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도 깎아주기로 했다. 태풍 등의 피해에 대비, 600여척의 서해 5도 어선에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또 국방부 및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 서해 5도 꽃게·까나리 어장을 확대하고 멸치·새우 등 특정기간에 많이 잡히는 어종에 한해 어업 허가가 없는 어민에게도 2∼3개월 조업하도록 할 방침이다. 간접 지원도 확대된다.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 꽃게·홍어·다시마·홍합·우럭 등 서해 5도 위주의 수산물 전문판매장을 개설하고 직거래장터를 마련, 특산품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각종 개발규제도 풀기로 했다. 인천시는 접경지역인 서해 5도와 강화군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여기에는 경기 연천군도 포함됐다.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서울을 중심으로 주변에 집중된 인구 및 산업을 분산시키기 위해 행정구역 중심으로 수도권 범위를 설정한 뒤 각종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됐음에도 수도권이라는 굴레에 갇혀 개발이 더디고 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옹진군은 1980년 3만 9000명이던 인구가 1만 8000명으로 줄었고, 강화군도 같은 기간 9만명에서 6만 7000명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제외되면 개발촉진지구 지정을 통한 국비지원, 양도소득세 감면, 전통주 비과세, 골프장 개별소비세 및 체육진흥기금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백령도와 연평도를 수도권이라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느냐.”며 “서해 5도에 비수도권과 동일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백령도(용기포항), 연평도(연평항), 대청도(대청항) 등 서해 5도 항구 3곳을 국가가 직접 개발·관리하는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울산 여천천 ‘명 품하천’ 된다

    울산 남구 여천천이 정부의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 선정돼 ‘명품 하천’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심각한 수질오염을 겪었던 여천천은 최근 몇년 새 준설 등 수질개선사업으로 맑아진 데다 국비지원 사업에 포함돼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여천천은 국토해양부에서 추진 중인 2011년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00억원 중 18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국토부에서 이수·치수·풍수·친수를 고려한 복합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의 명품 하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수해예방과 하천수량 확보 및 수질개선 등을 통해 여천천을 깨끗하고 풍성한 명품 하천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남구는 여천천 상류인 두왕로~소정교 0.8㎞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낸 뒤 꽃다리(플라워 브리지)를 만들 예정이다. 또 소정교∼울산항 구간에는 교량 리모델링과 테마형 선형광장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관가 포커스] ‘에이스’ 삼성行… 조달청 ‘술렁’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탄탄대로를 달리던 조달청의 젊은 과장이 사직서를 던지고 민간기업으로 옮겨 정부대전청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재용(41) 원자재총괄과장은 지난 23일 15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 전 과장은 최근 실시된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 기획분야 공모에 경력직으로 응시, 합격했다. 삼성전자가 보수 수준이 높고, 세계 일류기업이기는 하지만 이 전 과장이 조달청 내에서 속칭 잘 나가던 공무원이었던 데다가, 민간 부문의 인재가 공직사회로 유입되는 최근의 추세와도 역행하는 것이어서 대전청사 공무원에게 주는 충격은 적지 않다. 실제로 공직 은퇴 후 민간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례는 많지만 이 전 과장처럼 장래가 유망한 중간간부가 민간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드문 사례에 속한다. 이 전 과장은 행시 38회로 1995년 조달청에서 근무를 시작, 2004년 최연소 과장으로 승진하는 등 차세대 선두 주자로 인정받아 왔다. 조달청 내부에서는 “조직 발전을 이끌며 1급까지 무난히 올라갈 수 있는 인물로 꼽혔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전 과장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화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구축한 주역이다. 행정직 공무원으로 나라장터가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브랜드 마케팅을 기획단계부터 주도했다. 이후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경영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주변의 기대를 모았었다. 그는 “공직과 기업이 다르겠지만 전자정부 혁신을 주도했던 경험을 토대로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었다.”면서 “빨리 나가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열정을 다한다면 충분히 정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과장의 결단에 조달 공무원들은 검증된 조달인이 기업에 가서도 성공 신화를 써주길 기대하고 있다. 장래가 보장된 위치에서 과감히 변신을 시도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전 과장의 도전이 젊은 간부들을 자극해 자칫 공무원의 이탈(?)이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각에선 중앙부처와 달리 외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좌절감이 이 전 과장의 이직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아울러 “일부 자비 부담(2년은 국비, 2년은 자비)이 있기는 했지만 국가로부터 해외연수 기회를 얻은 뒤 학위를 받자마자 민간기업으로 옮기는 것은 문제”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평탄한 길을 포기하고 전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용기가 부럽다.”면서 “이 전 과장의 전직이 외청의 인사적체 등의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광주 U대회 컨셉트는 ‘도심 재생’

    광주 U대회 컨셉트는 ‘도심 재생’

    광주시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전략을 ‘도심 재생’에 뒀다. 국제스포츠대회가 ‘올드 타운’을 ‘뉴 타운’으로 바꾸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심 재생과 친환경 U대회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 참석, 집행위원을 상대로 설득을 편 끝에 광주 대회에서 야구를 선택 종목으로 추가했다. 강 시장은 최근 기아차와 2만 5000~3만석 규모의 야구장을 짓기로 약속했다. 무등경기장의 기존 축구장을 고쳐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돔구장 논란 등으로 지역의 핫 이슈가 된 야구장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셈이다. 국제스포츠대회에 ‘도심 재생 컨셉트’를 적용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회는 이런 전략과 운영 방침을 세우고 선수촌 건립, 경기장 개·보수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정주공과 염주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각각 3700여 가구, 2000여 가구를 지어 선수촌으로 사용한 뒤 일반 분양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재개발 참여를 주저하면서 애를 먹고 있다. 건설사들은 전제 조건으로 시에 미분양 해소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공사가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최근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 조례’를 통해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270%로 높여 주기로 했다. 시공업체들은 이들 아파트단지의 재개발조합과 보상, 이주대책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경기장 시설도 뭉칫돈을 쏟아붓는 신축을 피하고, 리모델링 방식으로 확충된다. 170여개국 2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광주 대회는 육상·수영 등 13개 필수 종목과 야구·골프 등 8개 선택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시는 수영장·다목적체육관(체조경기장) 등 2곳은 신설하고, 75개 시설(전체의 97.4%)은 개·보수해 사용한다. 이를 위해 올해 18억원을 들여 경기장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결과가 나오는 내년 하반기쯤 각 경기장의 개·보수가 시작된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개발연구원이 대회 전체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펴고 있으며, 7000억~8000억원의 예산 가운데 30%가량이 국비로 지원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도심 재생사업 이외에도 대회 흥행을 위한 각종 ‘이슈 개발’에 나섰다.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남북단일팀 구성·스타 선수의 참가 유도 등으로 대회 지명도를 높이기로 했다. 광주U대회 이듬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연계, 프레대회 성격으로 치러 외국 매체의 관심을 끌어낸다는 전략도 세웠다. 강 시장은 “철저하게 준비해 품격 있는 대회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울산 2028년까지 ‘원전 메카’로

    울산이 2028년까지 국내 ‘원전산업 메카’로 도약한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을 국내 원전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2028년까지 9조 4000억원을 들여 원자력 기관·시설 유치, 원전설비 및 기자재 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원전타운 조성, 광역원자력벨트 구축 등 5대 분야 1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실천할 세부추진 계획인 ‘울산시 원전산업 육성발전 마스터플랜’도 최근 수립했다. 10개의 세부사업은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 원전산업 멀티콤플렉스 구축, 원전기자재기술개발원 설립, 중소형 원자로(SMART) 실증사업 유치, 원전기자재산업 기술역량 강화 등이다. 원전산업 연구개발단지 조성과 국제원자력대학원 설립, 원자력 관련 교육과정 신설, 원전 인근지역 원전타운 조성, 동남권 도시의 원자력 인프라를 공동 이용하는 원자력벨트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7조 8600억원과 지방비 1950억원, 민자 1조 3450억원 등 9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전산업 육성을 통해 2028년까지 생산유발 11조 6937억원과 부가가치 유발 5조 865억원, 취업유발 8만 2476명 등의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에 신고리원전과 국제원자력대학원, 원전타운 등 원전관련 시설이 잇따라 추진돼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면서 “이번에 수립한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지식경제부 등 정부와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월 공무원과 전문기관, 원전관련 업체 등이 참여하는 ‘울산원전산업 육성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고]

    ●민은호(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씨 별세 영현(호남석유화학 수출팀)영성(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6 ●윤명현(전 영남공고 교사)대현(행정안전부 조정관)성현(비디오텍 대표이사)두현(YTN 보도국 편집담당 부국장)태현(성함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이재식(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이명규(한남중공업 이사)씨 장모상 22일 분당 제생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31)781-7628 ●권오현(전 부산일보 사장)씨 별세 용학(사업)용진(시원한이비인후과의원 원장)용후(권용후비뇨기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22일 동아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1)256-7016 ●류정희(LG생활건강 파트장)덕희(한국타이어 대리)복희(한선산업)씨 부친상 이광숙(서울 이장욱법률사무소)씨 시부상 21일 영광제일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61)353-4059 ●박광호(신용보증기금 부장)씨 부친상 문성배(더웰스페이스치과 원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5 ●정성영(한국비즈니스 이사)철민(새미래건설 상무)씨 부친상 22일 진주 제일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750-7297 ●김기덕(미국 거주·사업)기영(상촌종합건설 대표이사 회장)기선(〃 상무이사)기연(〃 이사)경옥(자영업)현수(〃)씨 모친상 김경준(경민애드파워 회장)씨 장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2 ●최재락(세왕섬유 회장)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4시 (02)3010-2265 ●장만붕(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건설1과장)씨 별세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02)2072-2022 ●정형철(KBS 보도영상국 기자)씨 모친상 22일 춘천 호반요양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10-3284-1632
  • 강릉시 사임당로 준공

    강릉 과학산업단지 물류유통 개선을 위한 사임당로가 22일 준공됐다. 강릉시는 사임당로의 사임당공원 앞에서 도로 준공식을 가졌다. 사임당로는 2005년 10월 착공돼 영동대학 인근 국도 35호선에서 과학산업단지까지 연장 6.2㎞, 폭 18.5~30m의 도로로 개설됐다. 국비 802억원과 주택공사 부담 55억원 등 857억원이 들어갔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난 7월 1일 전 구간 임시 개통됐다. 솔올지구와 사임당로를 연결하는 도로는 지난 1일 임시개통돼 교동택지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또 경포대에 있던 신사임당 동상을 사임당로 사임당공원으로 이전하고, 관광객과 시민의 휴식을 위해 휴게소 시설을 갖추는 등 볼거리를 조성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사임당로는 과학산업단지 지원도로 및 시가지 우회도로 기능을 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 등 도시교통 체증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5) 전시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5) 전시

    올해 최고의 전시는 광주비엔날레였다.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등 전문가 5인에게 ‘2010 베스트 전시 3선’을 요청한 결과 2명이 광주비엔날레를 꼽았다. 광주비엔날레를 제외한 13개의 베스트 전시는 미술계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듯 제각각이었다. 지난 9월부터 11월 초까지 열린 제8회 광주비엔날레는 고은 시인의 연작시 제목에서 따온 ‘만인보’를 주제로 이미지를 집중 탐구한 전시였다. 30대의 이탈리아 출신 기획자 마시밀리아노 지오니(37)가 총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 “광주에서 열리는 비엔날레의 본뜻을 제대로 헤아린 전시였다.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에서 이처럼 거대하면서도 촘촘한 시각으로 인간 군상을 들여다본 경우는 드물었다.”고 평했다. “신작으로 현대미술의 최전선을 보여 준다는 비엔날레의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아카이브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한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같은 비엔날레여도 부산비엔날레 혹평 김달진미술연구소의 김달진 소장은 “지금까지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의 깜짝쇼’라는 통념을 깨고, 느림의 미학을 보여 주며 대중성 확보에도 성공한 전시”라고 호평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아시아 리얼리즘’과 ‘메이드 인 팝랜드’도 좋은 전시로 꼽혔다. 아시아 근현대 미술을 폭넓게 소개한 ‘아시아 리얼리즘’전은 “기획력과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친 전시”(김달진), 한·중·일 3국의 팝아트를 돌아보는 ‘메이드 인 팝랜드’전은 “진지하면서도 팝아트 특유의 재미를 살려 고급문화와 저급문화의 경계를 없앤 전시”(김윤섭 미술평론가)란 평가를 받았다. 최열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장은 경술국치 100년, 한국전쟁 60년,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념한 전시 3개를 베스트로 꼽았다. 간송미술관의 ‘조선망국 100주년 추념 회화전’, 서울대미술관의 ‘한국전쟁의 초상전’, 광주시립미술관의 ‘홍성담전’은 국공립 기관이 외면한 주제를 사립미술관과 대학미술관이 다뤘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개인전 부문선 김수자·박기원 등 주목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김수자의 지수화풍, 박현기 10주기전, 박기원전 등 올해 주목받았던 개인전을 베스트 전시로 꼽았다. “페미니즘과 제3세계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독특한 전시”, “한국비디오아트의 선구자임에도 백남준에 가려졌던 작가의 재평가”, “개념적이며 진지한 상황을 연출해 내는 놀라운 힘”이라는 추천 사유를 각각 덧붙였다. 지역공동체와 예술을 창의적으로 결합한 ‘석수아트프로젝트’와 한국의 첨예한 문제들을 사진으로 표현한 ‘노순택’전(김준기), 전통과 현대의 계승을 보여 준 학고재갤러리의 ‘춘추’와 서울시립미술관의 ‘샤갈’전(김윤섭), 삼성미술관 리움의 ‘미래의 기억들’전(김달진)도 좋은 전시로 꼽혔다. ●팝랜드·샤갈전, 베스트 워스트 동시에 베스트 전시로 꼽힌 ‘메이드 인 팝랜드’와 ‘샤갈’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시에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 전문가는 ‘메이드 인 팝랜드’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의 팝문화와는 양상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일상적인 문화를 팝이라는 일반적인 용례로 묶어 버린 점이 잘못”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또 다른 이는 ‘샤갈’전에 대해 “서울시립미술관이 6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연 샤갈전은 공공미술관의 기본 행보를 망각한 일”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런가 하면 부산비엔날레는 “주제 선정이 밋밋했고, 그것을 풀어내는 작품들도 너무 제각각이었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미래 준비 바쁜 이광준 춘천시장

    미래 준비 바쁜 이광준 춘천시장

    “춘천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은 만큼 미래를 내다보는 청사진을 마련하겠습니다.” 전철 시대를 여는 이광준 춘천시장은 새롭게 다가오는 춘천의 미래 준비에 바쁘다. 당장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춘천역·남춘천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내버스 노선을 정비하는 등 대중교통망부터 꼼꼼하게 정비하고 나섰다. 춘천역~남춘천역 노선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승하차 지점 12곳에 정류소를 새로 설치했다. 춘천역, 남춘천역, 소양강처녀상, 근화동 당간지주 앞, 효자교, 퇴계동 일성아파트 등에 각 2곳씩이다. 전철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노선도 대폭 늘렸다. 전철을 이용해 102보충대로 입영하는 장병을 위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임시노선(101번)도 운행한다. 시는 도심에서 멀리 위치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은 남춘천역 인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배차하고 추후 교통수요에 따라 노선 개설을 검토할 방침이다. 수도권 통학생들을 위한 환승 노선도 마련했다. 수도권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교통카드는 사용률이 가장 높은 T-머니(선불카드)로 정했다. 2013년 준공을 목표로 남춘천역은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시장은 “국비와 민자 등 700억원을 들여 남춘천역사 부근 2만 5000여㎡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환승센터를 조성한다.”며 “환승과 주차시설뿐 아니라 상업·업무공간 등 환승지원 시설까지 갖추면 춘천이 서울 동부권의 연장선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심 확장에 대비, 미래형 도시 만들기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이 시장은 “약사천 복원, 소양·약사 재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춘천을 깨끗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화천·홍천·양구·인제, 경기도 가평 등 주변 자치단체와의 동반 발전도 함께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 연구·개발 특구 계획 확정

    대구연구·개발(R&D) 특구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대구시는 R&D특구 면적을 22㎢로 최종 확정해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R&D특구는 달성군의 대구테크노폴리스, 성서산업지구, 융합R&D지구(경북대 일원), 의료R&D지구(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 지식서비스R&D지구(경산지역 대학 일원) 등 5개 지구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는 ‘대구 R&D 특구 이노비즈센터’를 짓는다. 이곳에는 특구지원본부, 신제품·신기술전시장, 1인 창조기업센터 등이 설치된다. 성서산업단지에는 연구생산집적시설이 들어선다. 벤처기업과 기업연구소가 입주하고 각종 제품 디자인과 시제품의 생산을 돕는다. 특구 안 투자유치 지원과 사업 참여 기업 간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역할도 한다. 이 밖에 융합R&D지구에선 신기술 및 기술사업화 인력 양성, 의료R&D지구에서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의료분야기업 유치, 지식서비스R&D지구에서는 산학연 연구아카데미 운영 등을 추진한다. R&D특구 조성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1조 5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1단계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다. 연구개발 기반 조성과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에 모두 5024억원(국비 4173억원, 시비 528억원, 민자 323억원)을 투자한다. R&D특구로 지정되면 특구 안 첨단기술기업이나 연구소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가 3년간 면제되고 고용보조금과 투자보조금이 지원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구 지정은 연구개발특구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옹진·인천 ‘연평도 정체성’ 시각차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기능이 마비된 연평도의 향후 정체성 방향을 놓고 옹진군과 인천시가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郡 50억 투입 안보교육장 건립 옹진군은 행정안전부의 지원 아래 연평도를 ‘안보 관광지’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천시는 평화마을에 방점을 찍고 있다. 16일 옹진군에 따르면 50억원(국비 40억원, 지방비 10억원)을 들여 연평도 피폭지역을 중심으로 8889㎡에 안보교육장과 안보체험코스를 2012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피폭 당시의 참상을 널리 알리고 약화된 국민의 안보관을 강화시키자는 취지다. 옹진군은 일본 히로시마 ‘원폭돔’을 벤치마킹하기로 하고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행안부는 국비 지원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가 지향하는 큰 그림은 ‘평화마을’이다. 연평도 준설토매립지 6만㎡에 포격 피해가구를 포함한 100여 가구를 입주시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평화를 표방하는 마을로 상징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안보마을을 조성하는 안도 있지만, 이는 북한의 포격으로 파괴된 가옥 일부를 보존해 교훈으로 삼자는 차원이고, 냉전시대 논리가 연상되는 안보교육장과는 콘텐츠가 다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옹진군의 안보교육장·안보체험코스 구상은 시와 조율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市 100여가구 입주시켜 평화 표방 윤관석 인천시 대변인은 “평화는 안보보다 상위개념일 수 있다.”면서 “안보교육장은 냉전시대 논리처럼 비쳐질 수 있지만 평화마을은 안보와 평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7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서해평화특별협력지대’와도 맞닿아 있다. 서해평화협력지대는서해에 공동어로구역이나 평화수역을 설정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9월 전직 통일부장관 3명을 만나 서해평화협력지대 실천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신동호 인천시 남북관계특보는 “최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해평화협력지대가 백지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연평도 군사요새화에 대해서도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군사요새화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정상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요새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이 배제된 군사요새화는 오히려 남북 충돌을 부채질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세종시 갈 국책연구기관들 자금난으로 이전 차질 우려

    세종시 갈 국책연구기관들 자금난으로 이전 차질 우려

    정부 부처가 세종시 이전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같은 시기에 입주가 예정된 국책 연구기관들은 게걸음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이 세종시 이전에 필요한 비용 충당이 어려운 데다 직원들의 관심마저 낮아 제때 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세종시에 청사를 지어 연구기관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15일 국무총리실과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012년 세종시로 이전 예정인 기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모두 16개 기관이다. 이 가운데 KDI와 국토연구원 등 4개 기관은 자체 사옥을 매각해 세종시 청사 건립 등 이전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 KDI 관계자는 “2007년 기준으로 모두 1530억원으로 예상되는 이전 비용 가운데 서울 청사와 사택 11가구를 매각하고 적립금 등을 포함해 1480억원은 자체 조달 가능하지만 50억원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비 지원 어려울 듯 KDI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등 나머지 12개 연구기관은 매각할 자체 사옥이 없어 이전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관련기관 실무자회의를 열고 수도권에 사옥 없이 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12개 연구기관에 대해 4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1600억원은 국고 또는 출연금으로 지원, 12개 연구기관이 부지를 매입하도록 하고, 나머지 2400억원은 KAMCO가 투자해 연구기관이 매입한 부지에 청사를 지어 임대하도록 했다. 대신 KAMCO는 이들 12개 연구기관으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경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전 예정인 한 공공기관의 직원은 “어렵기는 마찬가지인데 세종시 이전 기관만 지원해 주는 것은 특혜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이전에 따른 자금은 이전기관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마련해야 하지만, 세종시는 현재 자치단체가 존재하지 않아 이전기관이 스스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지원 없이는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기관 직원들의 관심도 시들 국책연구기관 직원들은 세종시 이전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초 공개한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공무원 특별공급 내역’을 분석한 결과 16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의 청약률은 중앙부처 공무원 청약률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가운데 2012년 1단계 이전 대상인 국무총리실은 이전 대상 303명 중 60명이 분양을 신청, 20%에 육박하는 청약률을 기록했고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가 각각 12.9%, 10.6%의 청약률을 보이며 국무총리실의 뒤를 이었다. 2013년 2단계 이전 대상인 보건복지부는 8.9%,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등은 4%대의 청약률을 기록해 1단계 이전 부처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KDI 등 16개 국책연구기관은 2012년 12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기초기술연구회가 연구기관 중 최고 청약률인 6.5%를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주요 연구기관 중 한국노동연구원은 1.5%의 청약률을 기록했고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은 각각 0.7%, 0.6%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전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연구기관별 이전 계획조차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연구원들은 중앙부처 공무원보다 세종시 이전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태안·여수 주민 뿔났다

    충남 태안 기름유출 피해 사업비가 새해 예산 처리과정에서 모두 날아가 버리면서 피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남 여수 시민들은 여수박람회 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여수 “개최반납·상경투쟁 불사” 여수 지역 8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여수시민비상대책위’는 15일 시민회관 앞 광장에서 시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박람회 사업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성공 개최가 불투명하게 됐다.”며 집단 시위를 벌였다. 이 대책위는 지난 13일 긴급 결성됐다. 대책위는 집회에서 “여수시가 박람회장 진입도로망 구축,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이순신대교 사업비 등 모두 2852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단 510억원만 통과됐다.”면서 국무총리, 국토해양부 장관, 여수박람회조직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 관계자들이 여수를 수차례 찾아 예산 지원을 약속했는데도 지켜지지 않았다. 박람회가 실패하면 국제적 망신을 살 수밖에 없다.”며 박람회 개최 반납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토해양부와 한나라당을 찾아 투쟁을 벌이겠다면서 정부를 압박했다. 최대식 여수시의회 기획자치위원장은 “1993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관련 장관들은 대전엑스포를 위해 1549억원을 들여 대전시내 도로, 교량, 하수도 등을 정비했다.”면서 “그런데 기획재정부는 국비 지원 사례가 없다며 국회의 건의도 묵살하고 예산을 세우지 않았다. 정부가 국가 행사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고 성토했다. ●태안 “특별법 만들고 실천 안해” 태안 기름유출 피해 관련 사업비도 전부 삭감돼 주민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유류피해 주민 암검진비 3억원, 암센터 설립비 8억 5000만원, 주민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비 2억 5000만원 등 14억원이 모두 삭감됐다. 이 때문에 태안 주민 5600여명이 내년에 암검진을 못 받을 위기에 처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우선 도비 2억원을 확보해 암검진만이라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재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 국민이 보여준 피해 복구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담아낼 유류피해 극복전시관 설계비 10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이와 함께 근흥면 마도 해상에서 발굴되고 있는 해저유물을 전시, 연구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설계비 14억원이 무산되는 등 기름유출 사고로 악화된 지역 경제와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지재돈 태안군 유류피해대책위연합회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이 약속했고, 관련 특별법까지 만들어 놓고 하나도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태안 이천열·여수 최종필기자 sky@seoul.co.kr
  • ‘농생명미래관’ 상주에 건립…2000억 투입 2012년 착공

    국내 첫 농업종합교육기관인 ‘국립 농업생명미래관(이하 농생명미래관) ’이 경북 상주에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도는 기획재정부가 올해 하반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국립 농생명미래관 건립 사업을 선정함에 따라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3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판단하며,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올 경우 도는 2012년부터 4년간 상주시 낙동면 33만㎡에 국비 2000억원을 들여 농생명미래관을 건립한다. 농생명미래관은 농업디즈니랜드, 신품종·신기술 홍보 테스트 베드 등 연구시설, 농업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종합 전시기능을 갖춘 전 국민 대상 농업교육시설로 지어질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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