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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수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제천

    연수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제천

    충북 제천시가 연수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기관 등의 연수시설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서다. 제천시는 29일 충북도청에서 한국환경공단과 연수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비 286억원을 투입해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10만 7417㎡ 부지에 연수원을 짓는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내년에 착공해 2019년 준공예정인 이 연수원은 하루 4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연수원이 건립되면 연간 5만여명이 이용해 연간 25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공단은 환경시설 설치지원사업 등을 하고 있다. 경찰청도 270억원을 투입해 청풍면 학현리에 콘도형 객실과 수영장, 회의장, 체육공원, 힐링시설 등을 갖춘 연수시설을 짓기로 했다. 오는 9월 착공해 2018년 10월 개장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청풍면에 570억원을 들여 하루 4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연수원을 준공했다. 지난해 건보공단 연수원 이용객은 무려 4만 3000여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청풍면에는 구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과 청소년들에게 체험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가 운영 중인 청풍유스호스텔을 비롯해 국정원 연수원,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레이크호텔 등이 자리잡고 있다. 기관들이 제천을 연수시설 건립지로 선호하는 것은 청풍호를 품고 있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전국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까지 좋아서다. 이상만 전략산업 TF팀장은 “제천의 도시브랜드인 자연치유 도시와도 연수의 목적이 맞아떨어진다”며 “전략산업 TF팀이 연수원 건립계획을 가진 기관들의 정보를 입수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남경필 “광역버스 준공영화·2층 버스 증차”

    남경필 “광역버스 준공영화·2층 버스 증차”

    年 900억 소요… 시·군 공조 2층 차량 500대로 확대 추진 경기도가 내년 7월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2층 버스를 500대로 늘린다. 남경필 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7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300여대를 증차했지만, 여전히 다수 도민이 서서 출퇴근하는 실정이다. 버스 노선조정과 신설, 증차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준공영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버스준공영제는 남 지사 공약으로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도가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 지사는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버스부터 준공영제를 우선 도입하고 일반버스는 시·군 차원의 계획이 마련되면 추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는 연간 900억원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시·군과 협의,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예산 대부분은 운전기사 1200명을 추가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도는 다음 달 시·군 및 버스업계 협의, 8월 시행안 확정 및 사업설명회, 11월 시행협약체결 등 협의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인프라 구축 후 7월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남 지사는 또 “2층 광역버스를 2018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0%인 5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여기에 좌석예약 서비스, 정류장을 최소화한 거점운행 노선 30개 신설, 운전기사 1일 2교대제 등을 패키지로 도입해 내년에 입석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2018년에는 입석률 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대·폐차하는 버스를 모두 2층 버스로 바꿀 계획이며 추가비용(3억원)의 33%는 국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도내에는 154개 노선에 2083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54만명이다. 일반버스는 1883개 노선에 7753대로 하루 평균 345만명이 이용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버스준공영제 도입·2층버스 확대…‘입석률 0’

    경기 버스준공영제 도입·2층버스 확대…‘입석률 0’

    남경필 경기지사가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 2층버스 확대 등 방침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가 2018년 버스 입석률 0%를 목표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2층버스를 500대로 늘린다. 현재 출퇴근시간대 광역버스 입석률은 10%로 8천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7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300여대의 버스를 증차했지만, 여전히 다수 도민이 서서 출퇴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버스 노선조정과 신설, 증차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준공영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버스준공영제는 남 지사의 공약으로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도가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 지사는 “시·도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특성상 더 이상 개별 시·군이 노선을 계획하고 관리하기 어려워졌다”며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버스부터 준공영제를 우선 도입하고 일반버스는 시·군 차원의 계획이 마련되면 추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는 연간 9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시·군과 협의,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900억원 대부분은 운전기사 1천200명을 추가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현재 운전기사는 3천200명이다. 버스준공영제를 운영 중인 서울시의 버스 1대당 운전기사는 2.2명, 인천시가 2.4명이며 경기도는 1.6명에 불과하다. 도는 다음 달 시·군 및 버스업계 협의, 8월 시행안 확정 및 사업설명회, 11월 시행협약체결 등 협의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인프라 구축 후 7월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남 지사는 또 “2층 광역버스를 2018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0%인 5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여기에 좌석예약 서비스, 정류장을 최소화한 거점운행 노선 30개 신설, 운전기사 1일 2교대제 등을 패키지로 도입해 내년에 입석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2018년에는 입석률 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대폐차하는 버스를 모두 2층버스로 바꿀 계획이며 이에 따른 추가비용(3억원)의 33%는 국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국비 지원이 여의치 않으면 시·군과 절반씩 추가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다. 현재 김포∼서울시청 2개 노선 6대, 남양주∼잠실 3개 노선 3대의 2층버스가 운행 중이다. 도내에는 154개 노선에 2천83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54만명이다. 일반버스는 1천883개 노선에 7천753대로 하루 평균 345만명이 이용한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버스준공영제와 관련, 성명을 내 “시·군과 협의 없이 졸속으로 처리된 만큼 원천무효화해야한다. 사업비 900억원에 대한 세부적인 산출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남 지사가 바랬던 도의회와의 연정, 31개 시·군과의 연정인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석(부천6) 의원은 “포장만 거창하고 수단은 없는 버스준공영제”라며 “남 지사의 대권을 향한 준비작업으로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민경선(고양3) 의원은 “버스준공영제를 위한 예산이 투입될 경우 도의회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문제점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경기도 2층버스 늘리고, 광역버스 ‘서서 가는 승객’ 없앤다

    도의회, 야당 “시·군 협의 없이 졸속추진…대권 향한 포퓰리즘” 경기도가 2층버스를 500대로 늘리는 한편, 2018년 버스 입석률 0%를 목표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7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300여대의 버스를 증차했지만, 여전히 다수 도민이 서서 출퇴근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버스 노선조정과 신설, 증차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준공영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버스준공영제는 남 지사의 공약으로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도가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출퇴근시간대 광역버스 입석률은 10%로 8000여명이 매일 서서 가는 불편을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 남 지사는 “시·도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특성상 더 이상 개별 시·군이 노선을 계획하고 관리하기 어려워졌다”며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버스부터 준공영제를 우선 도입하고 일반버스는 시·군 차원의 계획이 마련되면 추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는 연간 9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시·군과 협의,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예산 대부분은 운전기사 1200명을 추가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현재 운전기사는 3200명이다. 버스준공영제를 운영 중인 서울시의 버스 1대당 운전기사는 2.2명, 인천시가 2.4명이며 경기도는 1.6명에 불과하다. 도는 다음 달 시·군 및 버스업계 협의, 8월 시행안 확정 및 사업설명회, 11월 시행협약체결 등 협의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인프라 구축 후 7월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남 지사는 또 “2층 광역버스를 2018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0%인 5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좌석예약 서비스, 정류장을 최소화한 거점운행 노선 30개 신설, 운전기사 1일 2교대제 등을 패키지로 도입해 내년에 입석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2018년에는 입석률 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대폐차하는 버스를 모두 2층버스로 바꿀 계획이다. 이에 따른 추가비용(3억원)의 33%는 국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국비 지원이 여의치 않으면 시·군과 절반씩 추가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다. 현재 김포∼서울시청 2개 노선 6대, 남양주∼잠실 3개 노선 3대의 2층버스가 운행 중이다. 도내에는 154개 노선에 2083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54만명이다. 일반버스는 1883개 노선에 7753대로 하루 평균 345만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시·군과 협의 없이 졸속으로 처리된 만큼 원천무효화해야한다. 사업비 900억원에 대한 세부적인 산출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남 지사가 바랐던 도의회와의 연정, 31개 시·군과의 연정인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남 지사의 대권을 향한 준비작업으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광역 버스준공영제 도입·2층버스 확대

    경기도 광역 버스준공영제 도입·2층버스 확대

    경기도가 내년 7월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2층 버스를 500대로 늘린다. 남경필 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7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300여대를 증차했지만, 여전히 다수 도민이 서서 출퇴근하는 실정이다. 버스 노선조정과 신설, 증차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준공영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버스준공영제는 남 지사 공약으로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도가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 지사는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버스부터 준공영제를 우선 도입하고 일반버스는 시·군 차원의 계획이 마련되면 추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는 연간 900억원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시·군과 협의,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예산 대부분은 운전기사 1200명을 추가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도는 다음 달 시·군 및 버스업계 협의, 8월 시행안 확정 및 사업설명회, 11월 시행협약체결 등 협의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인프라 구축 후 7월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남 지사는 또 “2층 광역버스를 2018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0%인 5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여기에 좌석예약 서비스, 정류장을 최소화한 거점운행 노선 30개 신설, 운전기사 1일 2교대제 등을 패키지로 도입해 내년에 입석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2018년에는 입석률 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대·폐차하는 버스를 모두 2층 버스로 바꿀 계획이며 추가비용(3억원)의 33%는 국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김포∼서울시청 2개 노선 6대, 남양주∼잠실 3개 노선 3대의 2층 버스가 운행 중이다. 도내에는 154개 노선에 2083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54만명이다. 일반버스는 1883개 노선에 7753대로 하루 평균 345만명이 이용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예산 확보는 끈질긴 투쟁… 생생한 밀당 노하우 배웠죠”

    “예산 확보는 끈질긴 투쟁… 생생한 밀당 노하우 배웠죠”

    “중앙정부의 재정 집행과 예산 공모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할 노하우를 알게 됐다.”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제2회 지방재정포럼:경기·인천지역’이 막을 내린 지난 2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상공회의소에 모인 자치단체 예산 담당 공무원들은 입을 모아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부 내용을 몰라 놓쳤던 예산 재구조화와 지출 관리, 국비사업 확보 등의 방안을 생생한 강의를 통해 확인했다는 평가다. 김정인(43) 수원시 자금담당 주무관은 “민간 위탁을 비롯한 민간이전비용을 관리하고 수의계약 증가 등을 점검해 계약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예산 지원뿐 아니라 정산 분야까지 세세히 알려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강권하는 예산 조기 집행에 대해 실제로는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더 많다는 얘기를 속이 시원하게 풀어놔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옥(46) 양평군청 기획예산담당 주무관도 “중앙예산 공모사업 과정에서 국회는 시·군 담당자들이 놓칠 수 있는 분야”라며 “예산 확보는 중앙정부와의 끈질긴 투쟁의 과정이란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경기·인천 공무원들은 특히 공모예산을 확보하고자 밀고 당기는 과정의 중요성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공모사업 평가에서 심사위원단의 현장 방문이 제일 중요하고 자치단체와 주민 등 관계자들이 적극적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 등이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지자체별 예산 낭비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는 강의도 이목을 끌었다. 권예자(47) 파주시 예산팀장은 “서울시 문서 공개 시스템 등 행정 정보공개가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공무원들이 개인정보 무단 유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등 실질적 정보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3~24일 이틀간 열린 포럼은 지자체 특성에 맞는 중앙정부 공모사업 유치 등 어려운 지방재정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과 이진한 알권리연구소장, 배성기 민간위탁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나서 지방재정의 현황 등을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상징 국제타운’ 조성 공사 빨간불

    사업장소 중외공원 인지도 낮아… 기재부·문체부 등 ‘부정적’ 의견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비엔날레 상징 국제타운’ 조성 공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비 예산 투입에 앞서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어려워진 탓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와 문체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엔날레 국제타운 예비타당성 관련 최종 회의에서 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도출됐다. 특히 KDI의 비용 대비 편익 분석 결과 사업 장소인 중외공원이 인지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엔날레 국제타운의 예비타당성 통과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보류 또는 보완 의견이 나오더라도 국비 등 사업비 축소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KDI는 조만간 광주비엔날레 타운 조성 타당성 평가 의견을 정리한 뒤 기재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시는 중외공원의 인지도가 지역편차가 있고 광주 비엔날레전시관이 낙후된 점 등을 이유로 예비타당성 통과의 당위성을 설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하다. 광주시는 “KDI가 국제타운이 들어설 광주 중외공원에 대해 전 국민을 상대로 인지도를 조사했고, 그 결과 나타난 낮은 인지도를 경제성 분석에 적용한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국내외 예술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장소인 만큼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중외공원 82만 2000여㎡와 인근 용봉지구 10만 5000여㎡에 비엔날레자료관, 파빌리온(진열관) 형태의 국가관, 음악당, 공방촌 등을 짓는 것을 뼈대로 한 국제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2009년 국비 384억 5000만원, 시비 470억 5000만원, 민간자본 320억원 등 모두 1175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예비타당성 통과가 불투명해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역단체장 공약 중간평가] 대구·전북·경북 지사 ‘최고등급’… 지역갈등 극복은 숙제

    [광역단체장 공약 중간평가] 대구·전북·경북 지사 ‘최고등급’… 지역갈등 극복은 숙제

    충남, 국비 35·민간 32% 충당 경북, 사회간접자본 건설 집중 A등급 부산, 공약 34개 완료 B등급 인천, 재정확보 어려움 정부·정치권 결정에 성패 좌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17개 광역단체 공약이행 평가에서 목표 달성, 공약이행 완료, 주민 소통 등 전 분야에 걸쳐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을 받은 SA등급 지역은 서울, 대구, 경기, 충남, 전북, 경북, 제주 등 모두 7곳이다. 평가 결과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민선 5기 중간평가 당시 완료·이행된 공약이 30.82%였던 것에 비해 민선 6기 중간점검의 결과는 39.16%로 높아졌지만 국비 확보의 어려움, 중앙정부의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간 갈등 등으로 공약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은 256개 공약 가운데 완료 8개, 이행 후 계속 추진 105개, 정상 추진 138개 등으로 목표 달성 분야와 공약이행 완료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박원순 시장의 임기 후반기에 공약이행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시장의 공약실천계획서에서 재원 소요 규모가 높은 사업 6개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은 총 12조 2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심주택 8만 가구 공급 및 2~3인용 소형주택 20만 가구 공급 지원(3조 3454억원), 신분당선 연장,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광역철도와 경전철사업 조기 추진(2조 4432억원), 도시재생사업 2조원(2조 3683억원) 등이다.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6개 사업 예산이 서울시 연간 예산의 50%에 육박하는 규모라는 점에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충남은 목표 달성·공약이행 완료·주민 소통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안희정 지사는 당초 공약이행 재정계획을 총 10조 5524억원으로 잡고 국비 43%, 도비 20.8%, 시·군비 26.3%, 민간·기타 9.9%에서 재정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확보 내역은 4조 1972억원으로 국비 1조 4844억원(35.4%)을 비롯해 도비와 시·군비 모두 계획에 못 미쳤으나 민간·기타에서 32.8%를 충당했다. 안 지사는 제2서해안고속도로(평택~부여~익산) 조성 2조 7000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1조 2808억원 등 8조 9633억원의 공약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주요 공약이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집중돼 있었다. 김관용 지사의 5대 핵심 공약 가운데 ‘도내 1시간 30분, 전국 2시간 교통망’(20조 585억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남부내륙(김천~진주~거제) 철도 부설(5조 7864억원), 중부내륙(이천~동대구) 고속철도 건설(5조 1968억원),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3조 5000억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에서 제일 넓은 면적으로 SOC 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지역 균형 발전과 기업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제주도 전 분야에 걸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원희룡 지사는 10대 핵심 공약 가운데 ‘협치를 통해 도민이 주도하는 도정 구현’, ‘공정한 공무원 인사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평가단은 “도정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노력으로 뿌리 깊은 공직 내부의 잘못된 관행과 폐단을 근절해 나가고 있고, 비정상적인 낡은 관행을 타파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광역단체장들의 주요 공약이 지역 내에선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결정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경우도 있었다. SA등급을 받은 대구는 권영진 시장의 공약실천계획서 가운데 K2 및 군사시설 이전 후 적지 개발계획 수립(3조 5818억원)이 K2 및 군사시설 이전이 선행돼야만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것이어서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결정이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A등급을 받은 부산은 289개 공약 중 34개가 완료됐고 65개가 이행 후 계속 추진, 108개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 예상 재정 규모가 11조 4000억원인 영남권 신공항 유치를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사업, 신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은 정상 추진되고 있다. 광주의 경우 공약이행 완료(42.94%)·목표 달성(100%) 분야 점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소통 분야에서 점수가 떨어져 A등급을 받았다. B등급을 받은 인천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 중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연계 경인전철 지하화사업이 8조 8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잠룡’ 단체장들 공약 이행 최고등급

    ‘잠룡’ 단체장들 공약 이행 최고등급

    임기 절반… 17곳 공약완료율 39% 재정확보 23.7%… 空約 될 우려 교육감, 대구·광주 등 최고점 2014년 출범, 임기의 절반을 보낸 민선 6기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공약완료율이 평균 39.16%로 나타났다. 4년 전 민선 5기 중간평가 때의 공약완료율(30.82%)보다 8.34% 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하지만 공약을 지키는 데 필요한 재정 확보 비율은 23.69%에 그친 탓에 자칫 무더기 ‘공약’(空約)이 될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이 19일 전국 시·도지사의 공약 이행과 2015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여야 ‘잠룡’들이 단체장을 맡은 서울(박원순 시장), 경기(남경필 지사), 충남(안희정 지사), 제주(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7개 지방자치단체가 최고등급인 SA(100점 만점에 75점 이상)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명의 시·도지사가 쏟아낸 총 2362개 공약 중 193개가 완료됐고, 732개는 이행 후 추가 목표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완료율만 보면 대전(권선택 시장·65.26%), 경기(52.29%), 제주(49.52%), 충남(47.37%), 서울(44.14%) 순이었다. 그러나 17개 시·도에서 지난해 12월까지 공약 이행을 위해 확보한 재정은 87조 5606억원으로 필요한 예산의 약 24%에 그쳤다. 재정 구성비를 보면 국비를 41.75%만 확보함으로써 당초 국비를 51.52% 확보하겠다는 계획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천문학적 공공부채와 누적된 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국비 확보가 쉽지 않은 탓이다. 교육감 공약 이행 조사에서는 대구(우동기 교육감)와 광주(장휘국 교육감), 울산(김복만 교육감), 경기(이재정 교육감), 강원(민병희 교육감), 제주(이석문 교육감) 교육청이 SA등급을 받았다. 17개 시·도 교육감이 제시한 1000개의 공약 가운데 완료·이행 중인 공약은 28.40%였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선거 과정에서 재정 설계가 부족했거나 중앙정부와의 협력적 관계 설정 및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못해 국비 확보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구와 경기, 충남, 제주 등에서 시도되는 연정과 협치, 혁신 시도는 민선 6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야심 찬 삼국유사 프로젝트… ‘민족성지’ 꿈 영근 군위

    야심 찬 삼국유사 프로젝트… ‘민족성지’ 꿈 영근 군위

    조그마한 시골 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이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 보고의 원천으로 평가되는 ‘삼국유사’ 재조명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부터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군위군의 삼국유사 사업에 큰 애정과 관심을 보였고, 프랑스의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76)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들도 잇따라 군위를 방문해 힘을 보탰다. 정부 및 학술단체 관계자, 전국의 학생들도 삼국유사를 배우기 위해 군위로 달려오고 있다. 갈수록 성과를 내면서 머지않아 군위가 민족사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함은 물론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대체 재정자립도 10%대,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작은 고을인 군위군이 ‘삼국사기’와 함께 우리나라 고대 역사서의 쌍벽으로 꼽히는 삼국유사와 관련해 어떤 사업들을 벌이고 있는지 한 번 들여다봤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에는 없는 우리 역사의 뿌리인 고조선 개국 신화를 비롯해 가야·신라·고구려·백제 등 4국의 역사, 종교, 문학, 민속, 신화, 전설 등을 총망라한 한국 고대사의 보고다. 육당 최남선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경우 서슴지 않고 후자를 택할 것”이라고까지 했다. 그만큼 삼국유사에는 ‘절대적’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고려 말 승려 일연(1206∼1289)이 군위 고로면 화북리의 천년 고찰 인각사에서 평생의 역작인 삼국유사를 집필한 사실적 근거를 기반으로 관련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경북의 3대(유교·신라·가야) 문화권 개발 사업의 하나이자 삼국유사와 일연을 통한 군위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노력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인각사 인근 의흥면 이지리 일대 71만 8000㎡ 터에 조성 중인 ‘삼국유사 가온누리(중심 세상)’ 사업이다. 삼국유사 속 신화·설화·향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역사교육형 테마단지이다. 2019년까지 국비 894억원 등 총 1374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30% 정도. 삼국유사 가온누리는 으뜸누리(얼), 얼쑤누리(흥), 아름누리(꿈) 등 3개 지구로 조성된다. 으뜸누리지구는 가온누리주제관을 비롯해 천지인신화촌, 설화이야기원, 향가원 등 전시, 교육, 학습시설을 설치해 역사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 얼쑤누리지구는 이야기나라놀이터, 삼국스피드슬라이드(썰매장), 아침향기원, 삼국유사역사존 등을 만들어 물놀이·썰매 등 놀이와 산책·명상 등 휴양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아름누리지구에는 삼국유사이야기학교, 가온누리동량원, 승마장(로) 등이 들어선다. 군은 이 사업으로 지역 특화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대표적 신관광지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 문화 5000년을 담는 그릇으로 삼국유사 문화콘텐츠의 세계화를 추진해 삼국유사로 한류 문화를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군은 또 올해부터 삼국유사의 산실인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삼국유사 민족성지’로 가꾸기 위해서다. 최근까지 20년이란 오랜 기간에 걸쳐 이 일대에 대한 발굴 작업을 마쳤고, 종합정비 계획도 마련했다. 2019년까지 총 121억원을 들여 명부전과 국사전, 요사채를 발굴해 새로 세우고 중문 좌·우익채 및 정문 등을 복원한다.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할 당시의 모습과 최대한 가깝게 복원한다는 게 목표다. 인각사는 통일신라 선덕여왕 시절 의상대사 또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연이 만년에 이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기거하면서 민족의 고전인 삼국유사를 완성한 역사의 현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된 뒤 여러 차례 중수되면서 본모습이 대부분 훼손됐다. 올 연말까지 인각사 일원에는 효를 주제로 한 ‘일연 테마로드’도 생겨난다. 인각사~일연 부도탑~일연공원~일연 모친 묘소~인각사 4.8㎞ 구간에 황톳길과 전망대, 부도탑 등을 만든다. 군이 경북도와 함께 내년까지 추진할 삼국유사 목판 복원 사업도 돋보인다. 1512년 경주 부윤 이계복이 간행한 임신본을 마지막으로 500여년간 완전히 자취를 감춘 삼국유사 목판을 복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삼국유사 판본 중 ‘조선초기본’, ‘조선중기본’과 이를 교정·집대성한 ‘경상북도본’을 목판으로 복각하는 것이다. 사업비 34억원이 투입된다. 목판이 완성되면 책을 찍어 연구소·대학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영만 군위군수로부터 ‘삼국유사 목판 복원 사업’을 보고받고는 큰 관심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엔 르 클레지오를 군위로 초청, 삼국유사 목판 복원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특별강연을 가져 국내외의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르 클레지오는 목판 복원사업의 문학적 자문과 홍보뿐만 아니라 목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원도 약속했다. 군위군의 삼국유사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술조사와 교육, 연구, 홍보 등의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군은 오는 8월 27일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 고교생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삼국유사 퀴즈대회’를 연다. 삼국유사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기량을 겨루는 퀴즈대회다. 올해로 8회째다. 군은 2009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열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삼국유사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지난해까지 모두 41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삼국유사 바로 알리기를 위한 특별강좌 및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까지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삼국유사 특별강좌 및 세미나를 각 6회(연인원 5700여명 수강) 가졌다. 11월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주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하는 삼국유사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11회째다. 인각사는 일연 스님의 생애를 집대성하고 있다. 오는 8월에 삼국유사 문화축전을 연다. 축전에서는 일연 스님의 정신과 사상을 기리는 추모다례재, 산사음악회와 뮤지컬로 구성된 ‘삼국유사 문화의 밤’ 행사가 마련된다. 11월에는 삼국유사·일연 학술대회를 개최해 공모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물질만능주의와 극단적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 지역의 작은 자치단체와 사찰이 삼국유사와 일연 스님 재조명 사업을 통해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신문화를 새롭게 하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민호야구장·캠핑장… 웃음꽃 피는 황산공원

    강민호야구장·캠핑장… 웃음꽃 피는 황산공원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경남 양산 지역에는 낙동강변에 187만 3000㎡에 이르는 드넓은 황산문화체육공원이 새로 생겼다. 낙동강 주변에 지저분하게 방치된 부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말끔하게 정비돼 수변 공원으로 바뀌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양산시는 혜택을 봤다. 황산문화체육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위쪽 물금읍 물금리에서 아래쪽 증산리에 걸쳐 강변 경치가 빼어난 곳에 자리해 있다. 공원 이름은 양산 지역에서 부르던 낙동강 옛 이름 가운데 하나인 황산강(黃山江)에서 따 지은 것이다. 양산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공원 안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모두 656억원을 투입해 체육·문화·레저·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강민호 야구장’을 비롯해 축구·농구·족구·배드민턴장, 다목적 광장, 파크 골프장, 오토캠핑장(40면)과 일반캠핑장(75면) 등을 설치하고 산책길과 생태 숲, 꽃 단지, 파고라 등을 조성해 시민·관광객들이 운동과 휴식, 산책을 할 수 있다. 강민호 야구장은 건설비 5억원 가운데 강민호 선수가 2억원을 기부해 건설했다. 야구 동호회 등에서 줄을 서 이용한다. 공원 부지 내 강변에 낙동강 생태·탐방선이 입·출항하는 물금선착장이 설치돼 있다.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부산 을숙도선착장에서 낙동강 뱃길을 따라 물금선착장 사이를 매일 정기적으로 오간다.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도 황산공원을 지나 부산과 밀양으로 이어진다. 양산시에 따르면 황산공원 구간 자전거길 8.8㎞는 주변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소문나 전국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휴일에는 하루 평균 5000명, 평일에도 1000명이 찾는다. 양산시는 황산공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15일 전국 철인 3종 경기 대회를 개최했다. 첫 대회인데도 선수 450여명이 참가했다. 성황이었다. 참가 선수들은 “철인 3종 경기를 하기에 황산공원의 환경과 시설이 환상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 동구 한번 만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

    부산 동구 한번 만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

    부산 동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지정하는 ‘2016년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생학습도시 선정으로 동구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국비 9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평생학습도시는 모든 구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신규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신청한 30개 도시 중 부산 동구를 포함해 7개 도시가 최종 선정됐다. 동구는 민선 6기 취임 후 평생교육협의회 구성, 평생학습관 건립, 지역 평생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 구민 평생학습관장 임명 등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자치단체장의 남다른 관심과 실천 의지를 보여 왔다. 동구는 희망과 행복을 열어가는 평생학습 관문도시라는 비전으로 국가 평생교육 방향과 연계해 평생교육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평생학습관문도시 조성을 위해 희망·창조·추억·도전·행복·나눔 6개 관문 네트워크 중점 추진, 평생학습 씽씽아카데미, 실천공작소, 열림권역 등 4개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도심지역의 도시재생사업 중심지이며 풍부한 인문학 자원을 보유한 동구는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계기로 평생학습문화 조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재능기부 등 평생학습 선순환 도시 조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모든 구민들이 평생교육의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동구를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생학습도시 지정은 전국 150개 도시 지정을 목표로 2001년부터 시작해 현재 136개 도시가 조성됐다. 첫 공모 신청에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기 쉽지 않은데 동구는 1년간의 준비와 민관의 합동으로 한 번 만에 선정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쏟아지는 지자체 미세먼지 저감 대책

    쏟아지는 지자체 미세먼지 저감 대책

    경기, 굴뚝 감시 시스템 디지털화부산, 항만 장비 LNG엔진 교체 대구, 달구벌대로 지하수로 청소 미세먼지가 환경 이슈로 부각되면서 지방정부들도 분주하다. 부산·울산과 대전 등 지방정부들은 경쟁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인천 등 일부 지방정부만 재정난 등을 이유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경기도는 미세먼지를 잡으려고 연간 10t 이상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도내 발전시설과 소각장 등 119개 사업장의 굴뚝자동감시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먼지 등 7개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24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로 전환하면 측정값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데이터 보관 기간도 늘어난다. 부산시는 도로 미세먼지 제거 전용 차량 14대를 구입해 오는 7월부터 운영하고 2018년까지 총 50대를 확보키로 했다. 또한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추정되는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부산시 관용선 2척의 디젤엔진을 액화천연가스(LNG)엔진으로 바꾸고, 항만 물류 장비인 야드트랙터도 LNG엔진으로 교체키로 했다. 울산시는 ‘사업장 주변의 재비산먼지 저감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산먼지란 날아다니는 먼지를 말한다. 현재 울산·미포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사업장, 공단 외 지역의 5개 구·군 관할 사업장 등 총 19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매월 10일과 25일 사업장과 주변의 재비산먼지 제거 활동을 하고, 작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방지막 등을 설치한다. 대전시는 경유를 연료로 하는 982대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2030년까지 전기와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버스로 교체한다. 전기차, 전기이륜차 각각 1000대를 2020년까지 보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수성구 남부정류장에서 달서구 신당네거리까지 9.5㎞에 이르는 달구벌대로를 하루 두 차례 지하수로 청소하는 클린로드사업을 시행한다. 반면 인천시와 충북도는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항과 항만, 발전소, 공단 등이 집중돼 있지만 만성적인 재정난을 이유로 종합적인 미세먼지 대책 수립을 미루고 있다. 지난해 3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도 매칭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에 돌려주기까지 했다. 충북도는 미세먼지 원인 분석 결과 중국 황사와 충남 화력발전소 먼지 등 외부 요인이 70%라 딜레마에 빠졌다. 자체 대책을 마련해도 외부 요인의 변화가 없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어려워서다. 전문가들은 지역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시책과 장기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교원대 문윤섭 환경교육과 교수는 “지방정부들이 경쟁하다 보면 인근 지방정부의 대책을 따라가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지역 대책보다는 미세먼지 원인 규명이 먼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정책국장은 “승용차 공회전을 단속하기보다 시민들이 승용차를 끌고 나오지 않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등 장기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인기몰이…15년 만에 320배 급증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인기몰이…15년 만에 320배 급증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4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수련생은 모두 7만 3632명이다. 이는 2001년 설립 첫해 수련생 224명에 비해 15년 만에 32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퇴계종택 뒤편에 자립잡은 수련원의 초기 수련생은 교직원 중심이었으나 이후 기업인, 공무원, 외국인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수련원의 프로그램은 선비정신과 전통문화, 인성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수 등으로 짜졌다. 이처럼 선비문화수련원이 국내 최고의 정신문화수련 장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용객 수용에 한계를 드러냈다. 급기야 문화수련원 측은 지난해 국비 등 총 80여억원을 들여 제2원사 신축에 나서 최근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2546㎡)로 준공했다. 강당과 체험실, 실천다짐 토의실을 비롯해 하루 최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갖췄다. 선비문화수련원은 2001년 퇴계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행사 비용을 절약해 만든 퇴계 문중의 기탁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당시 퇴계 문중은 퇴계 선생의 선비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도덕입국’(道德立國)을 실현하고자 뜻을 모았다. 수련원 관계자는 “수련원이 ‘유교적 가치인 정신문화와 선비문화’ 체험의 산실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올해는 수련생 10만명을 유치할 목표”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로, 저소득 300가구 대상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펼쳐

    158만 4000가구. 201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에너지 빈곤층’의 수다. 전체 가구의 8.7%로 10가구 중 1가구가 에너지 빈곤층에 해당하는 셈이다. 서울 구로구는 에너지 빈곤층의 어려움을 덜고자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로구가 오는 12월까지 저소득 3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에너지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사업 내용은 ▲벽면의 열 손실 및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단열공사 ▲보일러 배관을 새로 깔아 주는 바닥공사 ▲노후 보일러 교체 등이다. 구로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거나 자체 발굴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여 구민들이 따뜻한 집에서 난방비 걱정 없이 지낼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나랏돈으로 로스쿨생 연수까지 보내려 하나

    교육부가 로스쿨 학생의 해외 연수를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법학전문대학원 취업역량강화 사업’에 해외 인턴십은 1인당 700만원, 국내 인턴십은 1인당 200만원으로 모두 13억 1400만원을 배정했다. 가뜩이나 ‘현대판 음서제’로 비난받는 로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자 과연 정부가 혈세를 써야 하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매년 로스쿨 학생 150명을 해외 기업이나 로펌, 국제기구에서 법률 실습 활동을 하게 한다고 한다. 항공료와 생활비 등 10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니 과도한 특혜가 아닐 수 없다. 국내 연수에도 150명을 선발해 3억원의 예산을 쓰겠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교육부가 이번 사업은 법률시장의 개방에 대응해 국제 전문 법조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일은 법률 분야 전문인 양성을 위해 설립된 로스쿨에서 해야 할 일이다. 어려운 나라 살림살이에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정부가 나설 일은 아니다. 앞서 국회 예산정책처가 이 사업 계획안을 보고받고 정부 예산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과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한 것도 이 때문이다. 로스쿨의 등록금은 연평균 1500만~2000만원에 이른다. 서민들은 가고 싶어도 엄두를 내기 어렵다. 입시 절차도 불투명해 부유층 자제들의 법조인 통로가 된 게 현실이다. 그런데 그런 로스쿨 학생에게 해외 연수까지 나랏돈으로 보내겠다는 것은 정신이 똑바로 박힌 정책 입안자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다른 대학원 및 전문대학원 등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연수생을 뽑는다지만 결국 취약 계층은 일부만 선발될 것이다. 과거 한 국회의원의 아들이 국비 지원 해외 연수에 선정된 것처럼 고위층 인사들의 자녀들이 연수 선발 혜택을 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더구나 로스쿨 학생들은 이미 다른 대학원생들보다 훨씬 더 많은 장학금 수혜를 누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로스쿨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자기소개서의 부모 직업 기재가 합격과의 인과관계를 알 수 없다며 입학 취소 대신 경고 등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로스쿨 학생들의 연수 제도는 즉각 폐지하는 것이 옳다. 그렇지 않으면 교육부는 이래저래 로스쿨을 비호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단독] 과잉·우회 지원 논란에도… 교육부 ‘로스쿨 해외 인턴십 지원’ 강행

    서울대 13명 등 참가 인원 확정 美 등 외국선 대학이 개별 지원 “등록금 내리자 재원 보전” 비판도 교육부가 각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그러나 이 지원 사업은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 예산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며 폐기를 권고했던 사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신문 2015년 10월 9일자 9면>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는 최근 로스쿨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법학전문대학원 취업 역량 강화 사업 기본계획’을 세우고 대학별 참가 인원을 확정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기본계획은 25곳의 로스쿨 가운데 23곳의 학생 146명이 외국에 소재하는 기업이나 로펌 등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데 드는 항공료와 숙박비나 식대 등 생활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학생 1인당 700만원씩 모두 10억 2200만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가 11명, 성균관대와 경북대, 부산대가 10명씩이다. 2013년 장학금 지급 약속을 어겼던 건국대와 올해 등록금 동결에 참여하지 않은 원광대는 사업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국제화 시대에 맞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외국어 강좌 개설 또는 외국어 교육기관에서의 강좌 수강 중심으로, 실질적인 해외 취업에 도움을 주기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등 외국에서는 대개 로펌 인턴을 개별 대학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잉 지원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10월 “학생의 취업을 위한 지원은 각 로스쿨이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매년 정부 예산을 들일 필요가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변호사회 나승철 변호사는 “로스쿨에 입학하는 학생들 다수가 경제적 능력이 충분한 점을 고려할 때 결국 로스쿨의 등록금 인하로 부족해진 대학 재원을 교육부가 벌충해 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윤병세 장관, 첫 러시아 방문… 오늘 외무장관 만나 대북 압박

    [위클리 포커스] 윤병세 장관, 첫 러시아 방문… 오늘 외무장관 만나 대북 압박

    20대 국회가 13일 개원식과 함께 사실상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 이날 국회의장단 구성에 이어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마치면 20대 국회는 ‘원 구성’이라는 시험대를 비교적 이른 시간에 넘는 셈이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개원 연설을 통해 밝힐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는 대북 압박 움직임을 이어 간다.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불가리아를 방문하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행보는 이란, 우간다, 쿠바 방문에 이은 대북 압박 외교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윤 장관은 1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간 북핵 문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이어 14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2차 한·러 대화 정치경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고(故) 이범진 주러시아 대한제국 특명전권공사 순국비 헌화,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교육부, ‘1인당 700만원’ 로스쿨 해외인턴십 지원 강행 논란

    [단독]교육부, ‘1인당 700만원’ 로스쿨 해외인턴십 지원 강행 논란

    교육부가 각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그러나 이 지원 사업은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 예산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며 폐기를 권고했던 사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신문 2015년 10월 9일자 9면>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는 최근 로스쿨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법학전문대학원 취업 역량 강화 사업 기본계획’을 세우고 대학별 참가 인원을 확정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기본계획은 25곳의 로스쿨 가운데 23곳의 학생 146명이 외국에 소재하는 기업이나 로펌 등에서 현장 실습을 하는 데 드는 항공료와 숙박비나 식대 등 생활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학생 1인당 700만원씩 모두 10억 2200만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가 11명, 성균관대와 경북대, 부산대가 10명씩이다. 2013년 장학금 지급 약속을 어겼던 건국대와 올해 등록금 동결에 참여하지 않은 원광대는 사업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국제화 시대에 맞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외국어 강좌 개설 또는 외국어 교육기관에서의 강좌 수강 중심으로, 실질적인 해외 취업에 도움을 주기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등 외국에서는 대개 로펌 인턴을 개별 대학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잉 지원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10월 “학생의 취업을 위한 지원은 각 로스쿨이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매년 정부 예산을 들일 필요가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라”며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변호사회 나승철 변호사는 “로스쿨에 입학하는 학생들 다수가 경제적 능력이 충분한 점을 고려할 때 결국 로스쿨의 등록금 인하로 부족해진 대학 재원을 교육부가 벌충해 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허준의 고향’ 강서, 외국인 의료관광 허브로 뜬다

    ‘허준의 고향’ 강서, 외국인 의료관광 허브로 뜬다

    ‘구암 허준’의 출생지로 알려진 서울 강서구가 지난 2일 미즈메디병원에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협의회’ 현판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미라클-메디 특구는 기적을 의미하는 ‘미라클’과 의료를 뜻하는 ‘메디컬’을 합친 것이다. 구 관계자는 “특구 협의회는 지난 3월에 꾸려져 이미 3차례 정도 회의를 가졌다. 이번 현판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 외국인들에게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건 지난해 12월로,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가 대상이다. 정부는 2018년까지 척추·관절·여성 병원이 밀집한 이곳 181만여㎡에 국비와 시·구비, 민간자본 등 719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지난 6개월간 강서구도 외국인 환자 편의시설 확충과 의료관광 스마트 정보화, 관광종합안내센터 건립 등 의료관광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했다.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구협의회’에는 의료·쇼핑·숙박·외식·관광 등 5개 분야 69개 업체가 참여했다. 집행위원회, 분과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나뉘어 매월 1~2회 의료관광특구 계획의 효율적 추진과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의료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계획한 다양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주민과 특구협의회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미라클-메디 특구가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련 사업을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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