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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취업 2년 당기고 퇴직 5년 늦춰 고령화 대비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취업 2년 당기고 퇴직 5년 늦춰 고령화 대비

    정부가 5일 현행 학제(6-3-3-4)를 장기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교육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적지 않은 관심과 함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의 이번 학제 개편 검토 발표는 기존의 인력 및 사회구조가 급변하는 시대 조류에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출발한다. 취업 연령은 선진국보다 2년가량 늦고 퇴직연령은 5년 빠른(이른바 2+5)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제 개편이 정부의 큰 틀속에서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취업 평균 연령이 22.9세인 반면 우리나라는 25세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군복무 단축 외에 학제 개편 등을 통해 차이(갭)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취학연령 조기화(만 5세), 국제적인 추세에 맞춘 9월 학기제 도입 등도 같은 맥락이다. 1975년 560만명에 이르던 초등학생 수가 2020년에는 불과 260만명으로 거의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여 학교 규모, 교원 수급 등에서 전반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무조건 대학까지 졸업해야 한다는 잘못된 의식을 깨고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위해 특성화고(실업계고) 지원 방안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실력이 있으면 전문교육 또는 평생교육을 통해 경력을 쌓으면 임금 등 근로조건에서 대졸자와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고, 취업중에 고등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취업과 대학을 병행해 나가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즉 ‘실업계고 졸업-취업-전문대 입학-취업-전문대 학위 취득’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절반가량이, 유럽은 10∼20%가 성인 취업 학생이다. 학제 개편은 초등학교를 1년 줄이는 5-3-3-4제와 중·고교를 합치는 6-6-4제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도입시기와 모델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논란의 소지가 적지 않은 데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계의 반응은 전교조 김영표 정책국장은 “이번 학제 개편에는 초등학교를 1년 줄이는 것보다 오히려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교육을 공교육화하는 대책이 발표됐어야 옳다. 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통합한 학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한국교육개발원 등 여러 교육단체에서 K(유아교육의 공교육화)-5-4-3-4,K-5-3-4-4 등 여러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부가 너무 조급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 같다. 단순히 초등학교 교육을 1년 줄여 사회에 1년 먼저 나가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최진선(38·대전 서구)씨는 “단지 외국의 학제를 따라간다고 해서 외국의 교육처럼 되는 것은 아니잖은가. 먼저 교육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용 강아연기자 kiyong@seoul.co.kr
  • 국내체류 외국인 범죄건수 선진국이 개도국보다 많아

    국내체류 외국인 범죄건수 선진국이 개도국보다 많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인구 10만명당 범죄 건수가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출신보다 경제 선진국 출신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범죄의 온상’으로 덧씌워진 중국과 동남아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일반의 편견을 뒤집는 연구 결과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최영신(44) 연구위원팀이 펴낸 연구보고서 ‘외국인 범죄의 실태와 전망’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개발 도상국 출신 외국인들의 범죄자 수는 경제 선진국보다 크게 낮았다. 인구 10만명당 한국인 범죄자 수와 비교해도 크게 낮다. 보고서는 1986년부터 2004년까지 대검찰청이 펴낸 연도별 ‘종합심사분석’과 ‘범죄분석’,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자료 등을 분석했다. 외국인 범죄에 대한 종합 분석보고서가 나온 건 93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입국자와 체류자(불법 체류 포함)를 합한 10만명당 범죄자수는 미국(4958명), 독일(3190명), 캐나다(3031명), 프랑스(2758명), 일본(2127명) 등 경제 선진국이 대부분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불법 체류자들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1840명), 방글라데시(984명), 필리핀(807명), 인도네시아(571명), 네팔(511명) 등은 범죄자 숫자가 현저히 낮아 대조를 이뤘다. 국내 성인 인구 10만명당 범죄자수(5134명)와 비교하면 중국은 36%, 동남아 국가는 6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범죄를 발생시키는 위험요소는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최 연구위원은 “불법 체류자들은 범죄로 인해 자신의 신분이 노출돼 강제 출국되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에 범죄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열악한 생활 환경과 문화적 차이 탓에 내국인에 의해 범죄 피해를 당할 수 있는 범죄 피해 취약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범죄의 국적별 지형도도 크게 바뀌었다. 국적별 외국인 범죄는 86년 ‘미국-타이완-일본-필리핀-파키스탄’ 순이었지만 2004년에는 ‘중국-미국-러시아-몽골-타이완’ 순으로 바뀌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역외펀드 비과세 검토’ 논란

    지난달 15일 재정경제부가 해외주식투자펀드(이하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을 발표한 뒤 증권가에서는 어느 자리에 가도 말이 많다. 대체로 비판하는 말들이다. 달러가 넘쳐서 생기는 환율급락을 막기 위해 달러를 해외로 ‘밀어내야’ 한다는 성급함에 세부 사항에 대한 검토도 없이 덜컥 발표부터 했다는 비판이 첫째다. 처음 발표 당시에는 분명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역외(off-shore)펀드’는 비과세가 안 된다고 했다. 역외펀드란 세금 등에 관해 엄격한 규제가 없는 외국의 특정지역에 만들어서 국내에서는 팔기만 하는 펀드를 말한다. 그러나 나중에 역외펀드도 비과세할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자 시장에서는 정부가 ‘배짱이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역외펀드, 외국보다 개방된 상태 재경부는 이번주 중 정부의 최종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역외펀드를 과세하지 않기로 한다고 하자. 그러면 우리나라를 ‘동북아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목표와 배치된다. 역외펀드 비과세는 국내에 본거지를 두지 않는 펀드에도 국내시장을 열어 똑같이 대우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는 역외펀드를 엄격하게 규제, 사실상 시장을 원천봉쇄했다. 역외펀드가 과세되면 외국계 자산운용사는 펀드를 국내에서 만들어야 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외국펀드의 복제판이 국내에 나오는 것이고 현재 몇몇 외국계 자산운용사에서 하고 있다. 복제펀드를 3개 팔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관계자는 “서류작업이라도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별도 계정을 싫어하는 본사를 설득하는 등 일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가 역외펀드가 설립되는 대표적인 예다.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펀드는 1조 7070억유로(2079조원)로 미국(7조 734억유로)에 이어 2위다.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펀드 중 많은 수의 운용은 미국과 영국에서 하지만 금융서비스 수입이 룩셈부르크 국내총생산(GDP)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성공했다. 역외펀드가 비과세되면 정부 방침에 맞춰 힘들여 복제펀드를 만들 필요가 없다. 물론 역외펀드가 비과세를 받으려면 내야 하는 자료가 꽤 많을 전망이다. 제출해야 할 자료목록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 수 있다. ●애매모호한 국내주식 매매차익 비과세와의 형평성 해외펀드 비과세의 논리적 근거는 국내 주식 매매차익 비과세와의 형평성이다. 그렇다면 개인이 해외 주식에 직접투자해 차익이 나도 비과세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투자자문·일임업도 문제다. 시중에는 고액 자산가의 돈을 모아서 해외 주식에 투자해 주는 자문·일임사들이 있다. 실제 이들은 재경부에 비과세 여부를 문의해 오고 있다. 국내주식 매매차익을 비과세하는 이유는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이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왜 우리가 해외주식 시장 활성화까지 맡아야 하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사실 해외펀드 비과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7년전인 2000년 1월 시작돼서 4년 2개월 정도 적용되다 2005년 2월 폐지됐다. 당시에도 1998년 1400원대였던 원·달러환율이 1999년 1200원대로 내려가면서 해외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발표됐다. 당시에는 해외투자나 펀드 등에 대한 관심이 적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다가 재정확보를 위해 비과세·감면을 줄이는 분위기가 되면서 폐지되기에 이른 것이다. 혜택 대상이 많은 비과세·감면 조항은 한번 만들어지면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외펀드 비과세에 대해 정부는 3년 한시라는 조건을 붙였으나 시장에서는 계속 갈 것이라고 본다. 지난 2005년 폐지 당시와 달리 펀드가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3년 뒤 비과세가 폐지된다면 펀드를 환매하려는 수요가 몰릴 것이고 자본시장에서 불만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올 것이다. 인도·중국·베트남 등 특정 지역에 몰린 자금을 한꺼번에 찾아 오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 재무구조 美보다 튼튼” 논란

    “기업 재무구조 美보다 튼튼” 논란

    국내 기업의 재무구조가 미국 기업들보다 훨씬 튼튼하다고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4일 국세청의 ‘2006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일반 기업의 업체당 순이익이 미국의 3.3배에 이르고, 부채비율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나 재무구조 측면에서 미국보다 전반적으로 우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낮은 부채비율은 국내 기업들의 저조한 투자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지난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2005년 법인세를 신고한 국내 법인 32만 2882개와 2004년 법인세를 신고한 미국 기업 516만 6401개를 비교대상으로 했다. ●국내기업, 미국보다 재무 튼튼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일반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153%로 미국의 258%보다 105%포인트 낮다. 그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하다는 의미이다.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눠 자본에 대한 이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국내 일반기업이 평균 13.9%로 미국의 5.8%보다 2.4배 높았다.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보여 주는 자산이익률(ROA)도 국내 기업은 5.5%로 미국의 1.6%보다 3.4배 높았다. 당기순이익은 국내 기업의 경우 100조 8070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3억 1200만원이며, 미국의 9600만원(총 497조 8660억원)보다 3.3배 높다. 다만 금융기관의 경우 업체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10억 6400만원으로 미국의 13억 2200만원보다 낮다. 국세청 관계자는 “양국 통계 비교에 1년의 시차가 있지만 추세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당기순이익 비중 55.7% 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 법인 33만 3313개의 2005년도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총 111조 9090억원. 이 중 1605개 상장법인(코스닥 894개 포함)이 낸 순이익은 71조 5000억원(코스닥 2조 3000억원)이고 비상장법인 33만 1708개는 40조 4000억원으로 36.0%를 차지했다. 신고 법인 중 흑자법인은 22만 3331개였고 10만 9982개는 적자를 냈다. ●저조한 투자탓, 영업이익률은 제자리 이번 통계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부채비율이 낮은 것은 우리 경제의 특성을 반영하는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원 수석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IT 업종은 부채 비율이 낮기 마련이고, 우리 경제에서 전자·전기 업종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채비율도 낮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LG경제연구원 배지헌 책임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부채비율은 낮지만 단기차입금의 비중은 외국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또한 낮은 부채비율은 기업의 투자 저조와 보수적 경영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또한 “당기순이익이 향상된 것은 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비용이 줄어든 데 힘입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외환위기 이후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고, 우량 기업의 재무상태조차 선진국 기업에 뒤처져 있는 만큼,‘장밋빛 전망’만 늘어 놓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꼬집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네모의 이집트 여행(니콜 바샤랑 등 지음, 이수련 옮김, 사계절 펴냄) 이집트는 그리스, 베트남, 중국, 한국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약탈 문화재가 많은 국가군에 속한다. 세계 20여개 나라에 10만여점 이상의 국보급 문화재가 떠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이집트의 문화유산이 서구 열강에 약탈당하고 파괴된 역사를 이야기하며 약탈의 상징인 ‘박물관 제국주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여행을 통한 자아 정체성 찾기와 성장’이라는 컨셉트의 청소년 교양소설.1만 2000원. ●위대한 사람들73(페데리카 마그린 지음, 음경훈 옮김, 을파소 펴냄) 아프리카에 있는 세나라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사이에는 빅토리아 호수라는 거대한 저수지가 있고, 잠베지 강에는 빅토리아 폭포가 있다. 이 이름은 불가사의한 인물인 스코틀랜드의 선교사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아프리카를 항해하면서 붙인 것이다.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이끈 빅토리아 여왕은 1876년에는 ‘인도의 황제’라는 칭호도 얻었다. 이 책에는 최초의 여성 파라오는 누구일까,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작품 ‘피에타’는 몇개가 있을까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렸다.2만 2000원. ●박물관에서 놀자(윤소영 지음, 거인 펴냄) 지옥에 떨어져 아귀가 된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극정성으로 제사상을 차린 목련존자의 이야기가 담긴 ‘보석사 감로탱화’, 화성릉 행차길에 어머니에게 직접 음식을 갖다 드리는 정조대왕의 효성을 엿볼 수 있는 ‘시흥환어행렬도’등 그림을 통해 생생한 지식을 전해준다. 옛 유물들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원본 도판 안에 여러가지 숨은 그림을 배치해 눈길을 끈다.1만 1000원.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구비문학(김문태 지음, 산하 펴냄) 일반적으로 구비문학은 설화, 민요, 판소리, 무가, 가면극 등으로 구분된다. 확인될 수 없는 이야기를 사실처럼 전해주는 설화는 신화·전설·민담으로 나뉘는 옛날이야기이고, 민요는 노동요·의식요·유희요로 나뉘는 옛노래다. 판소리는 광대가 고수의 북장단 소리에 맞춰 이야기를 소리와 아나리로 엮고 발림을 곁들여 전하는 민속악. 저자(상명대 연구교수)가 직접 채록했거나 구수한 입말로 재구성한 이야기를 통해 현장감을 느끼도록 했다.1만 2000원. ●아멜리아에서 조라까지(신시아 친 리 지음, 안기순 옮김, 소담주니어 펴냄) 비행사 아멜리아 이어하트, 컴퓨터 분야의 개척자 그레이스 호퍼, 천문학자 시실리아 페이네가 포슈킨, 전미 농업노동조합을 설립한 돌로레스 후에타, 체로키 국가의 추장 윌마 펄 맨킬러, 소설가 조라 닐 허스튼 등 26명의 여성 위인들의 삶을 소개.9800원.
  • 마한문화 세상밖으로

    3∼6세기 영산강 유역에서 찬란하게 꽃피웠던 마한 문화가 세상으로 나온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1일 “살아 있는 고대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 반남고분군에 2010년까지 고고학 박물관을 세운다.”고 밝혔다. 반남면 일대 114만㎡(34만평)에는 국가사적지인 왕릉급 고분 39기가 있고 여기에서 국보 제295호인 금동관 등 유물 1만 2573점이 나왔다. 박물관은 국비 400억원을 들여 8만 2610㎡(2만 533평)에 연건평 3000여평으로 들어선다. 도와 나주시는 1988년 최초로 나주 반남고분군에 대한 종합학술서를 펴냈고 이후 학술토론회 84번, 발굴조사 65번 등 체계적인 조사를 마쳤다. 삼국시대 이전 마한문화의 중심지였던 반남면 덕산·대안·신촌리와 다시면 복암리 등에는 산처럼 큰 옹관고분이 1500여년의 세월을 건너 뛰어 보존돼 있다. 더구나 신촌리 9호분에서 금동관이 나왔고 복암리 3호분에서 석실묘와 옹관묘 등 당시 썼던 묘가 한꺼번에 발견돼 관심을 모았다. 또 흥덕리 석실고분에서는 백제 관리들이 22개 관직에 따라 썼던 은으로 된 장식물도 출토됐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국내 표적항암제 개발을 선도할 서울아산병원의 ‘혁신형 암연구 중심병원’ 사업단이 최근 이 병원 아산교육연구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섰다. 개소식에는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과 이용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박건춘 병원장 등 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말 차세대 항암제 개발과 약물전달체 및 분자영상기술 개발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혁신형 암연구 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삼성에버랜드는 희귀난치성 질환 연합회와 함께 난치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희망의 소리’ 합창단원을 모집해 지원하기로 했다. 합창단은 김철호 삼육대 성악과 교수의 지도로 동요, 민요, 클래식 등 다양한 합창곡을 배워 연말에는 공연도 할 계획이다.●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시민들에게 올바른 안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월 ‘해피아이(Happy eye) 눈건강강좌’를 실시한다. 강좌는 1월 김성주 원장의 ‘눈물질환’에 이어 매월 주제를 바꿔 ▲사시와 약시(2.22, 백승희)▲백내장(3.28, 김병엽)▲녹내장(4.26, 손용호)▲당뇨병성 망막증(5.25, 이태곤)▲황반변성(6.28, 조성원)▲사시와 약시(7.26, 공상묵)▲백내장(8.22, 이호경)▲눈물질환(9.13, 장재우)▲녹내장(10.30, 김황기) 등이 이어진다. 문의(02)2639-7656∼7.●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의 아제르바이잔 의료봉사단이 최근 이 병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현지로 떠났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중풍뇌질환센터, 척추센터, 심장혈관센터, 소아과, 이비인후센터, 소화기센터와 한의과대학 한방병원, 치과대학병원 등에서 40여명의 의료진이 참가했다. 봉사단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 외곽지역과 가바라, 예블락의 난민촌을 중심으로 무료 진료활동을 펼 계획이다.(02)440-6806.
  • 새 1000원권 뒷면 그림 ‘계상정거도’ 명칭 계상서당? 도산서당?

    새 1000원권 뒷면 그림 ‘계상정거도’ 명칭 계상서당? 도산서당?

    지난 1월22일 발행된 새 1만원과 1000원권 지폐의 도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첫 타자는 새 1만원권. 뒷면 소재로 쓰인 ‘혼천의’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고, 국보 230호인 혼천시계를 전부 원용하지 않았다며 논란이 일었다. 그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1000원권의 뒷면 소재인 겸재 정선의 그림 ‘계상정거도’에 위치한 정자의 명칭을 두고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됐다. 새 1000원권의 뒷면 소재인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에 들어 있는 정자가 계상서당인지, 도산서당인지 한국은행이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이 당초 1000원권 지폐 도안 공개당시 ‘계상정거도’는 퇴계가 주자서절요를 집필하던 생전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퇴계가 앉아 있는 곳을 ‘도산서당’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도산서당은 퇴계가 주자서절요를 집필한 시점보다 2년 뒤에 완공됐다는 한 네티즌의 지적에 따라 한은측은 뒤늦게 계상서당이라고 말을 바꿨다. 한은측은 “겸재 선생의 그림에 ‘퇴계선생이 주자서절요 서문을 짓고 있는 장면´이라고 써놓아서 그림 속의 인물이 퇴계이고, 서당도 도산서당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면서 “자문위원 중에 미술사 전공이 있었지만, 그분도 그림이 화폐도안으로 채택되니 좋다고만 했지, 그림 안의 서당이 도산서당인지 계상서당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은은 그러나 지금까지 제기됐던 문제점은 지폐 도안 자체를 바꿀 만큼 심각한 하자로 볼 수 없으며 도안 교체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국장급 전보 △농수산건설심의관 李在鵬■ 법무부 ◇서기관 승진 △총무과 최정석△정책홍보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실 이상순◇서기관 전보△감사관실 감사담당관 장창석△정책홍보관리실 성과관리팀장 문권점△교정국 복지지원과장 이은식△법무연수원 총무과장 금동선△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오완섭■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 교육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宋貴根△국방대 辛鎭善 金炯善■ 농림부 ◇고위공무원 전보 △홍보관리관 李昌範△재정기획관 羅承烈△투융자평가통계관 梁泰善△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방역부장 孫讚俊△농어업. 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파견 劉柄鱗△중앙공무원교육원 〃 金炫秀△중앙공무원교육원 〃 李周浩△국방대학교 〃 李濬遠△미국 농무관 李良鎬■ 노동부 ◇일반직고위공무원 전보△근로기준국장 張義成△정책홍보관리본부 홍보관리관 許元榕△고용정책본부 고용정책심의관 李基權△대구지방노동청장 鄭哲均△노사정위원회 파견 鄭賢玉△한국노동교육원 〃 崔俊燮△중앙공무원교육원 〃 嚴賢澤△국방대 〃 申英澈◇별정직고위공무원 채용△중앙노동위원 상임위원 金憲洙△경기지방노동위원회 〃 李正植◇부이사관 승진△고용정책본부 고용서비스혁신단장 林茂松△〃 고용정책팀장 朴鍾吉△〃 고용보험정책〃 李在潤△근로기준국 임금근로시간정책〃 金仁坤△산업안전보건국 산업안전〃 林仁周△통일교육원 파견 金世坤◇팀장급 전보△장관 비서관 黃甫局△정책홍보관리본부 혁신성과관리단장 李秀英△〃 법무행정팀장 鄭太勉△노사정책국 노사정책팀장 河美容△〃 노사관계법제〃 金良炫△〃 노사관계조정〃 安庚德△〃 노사협력복지〃 田雲培△근로기준국 근로기준〃 文起燮△〃 비정규직대책〃 鄭熒又△〃 퇴직급여보장〃 河銀植△국제협력국 국제노동정책〃 李性基△〃 국제협상〃 宋鴻奭△종합상담센터소장 鄭洙福△서울지방노동청 서울동부지청장 宋榮基△〃 서울북부〃 金錫哲△〃 춘천〃 黃三南△경인지방노동청 부천〃 姜炫權△〃 성남〃 朴正求△중앙노동위원회사무국 기획총괄과장 申基昌△노사정위원회 파견 李明魯△사람입국·일자리위원회 〃 金暎中△주제네바국제연합사무처및국제기구대표부 1등서기관(복지노동) 정민오△주일본국대사관 〃(〃) 李正祚■ 여성가족부 ◇팀장급 전보 △정책홍보관리본부 성과관리팀장 李象熙△보육정책국 보육지원〃 金機煥△세종연구소 파견(부이사관) 金浩順■ 건설교통부 ◇교육파견 △국방대 김희국■ 중소기업청 ◇전보 △소상공인지원본부장 이용두△국방대학원 파견 최수규△대구ㆍ경북지방 중소기업청장 조기성△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임충식◇승진△충북지방 중소기업청장 류붕걸■ 서울시교육청 ◇교장초빙제 교장 △공항초 임동찬△삼정초 송정기△창북중 김정일△양천중 홍석■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전보 △의료지원실장 정영찬△중앙병원건립단장 이진방△서울보훈병원 운영부장 이성길△〃 원무부장 이길재△성과관리팀장 박준원△총무노무〃 신정우△인사교육〃 이선우△재무관재〃 안희권△물류지원〃 임세용△건립지원〃 김우경△혁신관리〃 정기영△운영지원〃 김남수△감사1〃 이용재△감사2〃 류건상△경영정보〃 박형석△사업지원〃 신석환△의료기획〃 유상현△기획예산〃 김원배◇직무대리△행정지원실장 직무대리 김종운△복지지원실장 〃 정규식■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1급 이상 전보△혁신기획홍보실장 鄭大淳△감사〃 蔡廷煥△서울남부지사장 金賢佑△부산〃 朴光淳△경기북부〃 權奇成△경기〃 劉容九△전북〃 金沃柱△본부 金東大 朴泰福■ 인하대 △연구처장 朴瑃培△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南明洙△경상대학장 겸 국제통상물류대학원장 朴永一△문과대학장 高秀晩■ 한화증권△리스크관리 담당임원 李秉燦■ 알리안츠생명 (지점장) △강남 金南圭△안양 金充坤△부산 金鍾培■ 현대산업개발 ◇위촉 △상근고문 겸 영창악기 대표 박병재 ◇전보 △부사장 겸 아이파크스포츠 대표 김대철 승진(부사장)△건축본부 허일△상품개발〃 이종진 (상무)△이광석△홍승기△남상설△최희환 (상무보)△안승호△이근배△전한표△배성근■ 아이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치삼■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부사장 이창우 (승진)△상무 이홍구■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이사 사장 정호희■ 현대EP ◇승진 △상무 한상회△상무보 조주현■ 아이파크 몰 ◇승진 △이사대우 선주현△윤대희△민봉동■ 한진중공업그룹 ◇한진중공업 △전무 김성회 이만영△상무A 정영운 김화섭 이석휘 신명재 신현국△상무B 이봉철 조남익 박병도 유영길 오도흠 강용구 정용식 최복동 양순규 이윤희△상무보 지찬호 전계수 황재기 강양수 유천선 강재종 김성률 손수길 이상준 이상철 박찬순 황세연 김경호 김석호 유장선 지윤보 최영욱 양무석 홍정표 강성종 김영진 김신훈 ◇필리핀 수빅조선소△상무A 윤대진△상무보 양민석 허정구 남오석 ◇한국종합기술△사장 송화영△부사장 정진영△전무 이동영 김종모 정윤식△상무 이상민 신광우 주정필 성돈△이사 주명돈 송철호 ◇한진도시가스△부사장 박진도△상무 문두식△상무보 강문수 김광섭 홍기학 ◇한일레저△상무보 이종진
  • [긴급조치 판사 명단 공개 파문] ‘사법부 과거 정리’ 어디까지 왔나

    유신시대 긴급조치위반 사건에 관여한 판사들의 실명이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의 과거사 청산작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법부의 과거사 청산작업이 본격화된 것은 2005년 9월 이용훈 대법원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이 대법원장은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를 지나면서 사법부는 독립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인권보장의 최후 보루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 불행한 과거를 갖고 있다.”고 전제,“사법부가 행한 법의 선언에 오류가 없었는지, 외부 영향으로 정의가 왜곡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어 같은 해 10월 유지담 대법관도 퇴임사에서 “환송을 받기보다 용서를 구하고픈 심정”이라며 “사법부의 독립을 외쳤어야 할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에 침묵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던 전수안 대법관도 “과거의 판결들에 대하여 잘못이 인정되면 대법원장이 법원을 대표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이같은 흐름에 따라 1972∼87년 긴급조치법 및 국가보안법 등을 위반한 사건의 판결문 6000여건을 수집해 분석해 왔다. 이 중에는 이번에 실명이 공개된 대법관들이 관여한 사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관 제청 때 긴급조치 판결에 관여했던 점을 검토했다.”면서 “대법원장도 많이 고민했지만 이런 식으로 인적 청산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제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판결문 분석작업은 이미 지난해 3월 마무리된 상태다. 대법원 관계자는 “분석결과는 코드맞추기 논란 등을 피해 적절한 시기에 공개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때 사법부 과거사에 대한 발언도 함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법원은 구체적인 사법부의 과거청산 방법에 대해 판결을 무효화한 독일처럼 특별법을 만들거나 32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인혁당 사건처럼 재심을 통해 과거사를 정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내 첫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암유발 관련성만으론 증거 부족”

    [국내 첫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암유발 관련성만으론 증거 부족”

    재판부 판결의 요지는 장기간의 흡연과 폐암 발병간의 역학적 관련성은 인정하지만 이를 특정 개인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폐암과 같은 비특이성 질환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병할 수 있고, 비흡연자에게도 생길 수 있다.”는 재판부의 판결이 이를 뒷받침한다. 수많은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는 KT&G측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공해소송과 같이 원고측 입증책임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배척한 것도 눈길을 끈다.KT&G측이 흡연과 폐암 발병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음을 입증할 사회적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니코틴의 중독성에 대해서는 “담배 속 니코틴의 의존성은 인정되나 상당부분 심리적인 이유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1967년부터 담배의 유해성에 관한 경고문구를 표시해 와 경고의무·규제조치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제조물책임법 적용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품질상 안전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담배 제조회사로서 판매·관리하는 데 큰 문제점을 지적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60년대부터 80년대 말까지 한국 담배가 미국산 담배보다 타르·니코틴 함유량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으로 비추어 보면 품질에 문제점을 지적할 수 없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항소심에서의 판결은 1심 재판부의 ‘입증 책임은 원고에게 있다’는 판단을 받아들이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실제로 제조물책임·의료소송·공해소송 등의 경우 일반인이 거대 기업을 상대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예외적으로 제조물책임·의료소송·공해소송 등에서는 원고의 입증 책임을 완화해 피고측이 원인을 유발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게 하고 있다. 이번 담배소송에서도 양측은 입증 책임을 놓고 논박을 벌였지만 1심에서는 원고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장유식 민변 공익소송위원장은 “우리나라 법은 소송제도 상으로 한계가 있어 미국보다는 파급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있기 때문에 거액의 배상 판결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새 만원권 도안 혼천의 中 전래 천문기구 논란

    새 만원권 도안 혼천의 中 전래 천문기구 논란

    새 1만원권에 도안으로 들어간 ‘혼천의’가 논란에 휘말렸다. 송이영이 조선 현종 10년에 만든 천문시계 ‘혼천시계’(국보 230호)는 독창적인 창조물이지만 돈에 들어간 ‘혼천의’는 혼천시계의 일부분이지만 중국에서 전래된 천문관측기구라는 문제 제기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혼천의를 도안으로 채택한 것은 세종대왕 때 장영실이 혼천의를 만들었다는 기록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이전 것은 소실되고 송이영의 혼천시계만 남아 도안으로 따온 것이고, 중앙의 지구의 등에 독창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측은 “한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때 세계적인 디자인의 흐름과 무관하게 만들 수가 있느냐.”면서 “조상들의 과학기술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 과학기술부 △재정기획관 金進卿△생명해양심의관 金性洙△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張基烈△국방대학교 파견 洪南杓■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 외교정보관리심의관 李大喜△북미국 심의관 張虎鎭△〃 한미안보협력관 黃勝炫△구주국 심의관 白宙鉉△아중동국 〃 宋雄燁△조약국 조약협력관 李輝鎭△지역통상국 심의관 安總基△〃 지역통상협력관 張元三△통상법무관실 통상법무관 金起煥△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韓忠熙■ 국방부 ◇본부장급 △혁신기획본부장 鄭宅煥◇국장급△계획예산관 林海鍾■ 건설교통부 ◇기획관(급) 전보 △도시환경기획관 이영근■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단 전보 △울산광역시 부시장 河東源△행자부 혁신기획관 吳炯國△소청심사위원 金國鉉△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정책홍보관리본부장 金珍鎬■ KBS △지역정책팀장 趙夏龍△TV제작본부 시사정보〃 曺大鉉△〃 방송80년특별제작프로젝트〃 金奎兌■ 서울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郭守根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임명 △복지이사 鄭夏哲■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팀장급 △철도정책물류연구본부 철도물류연구팀장 劉載均△철도운영정보연구팀장 洪舜欽△교통계획연구〃 盧學來△철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차량성능연구〃 具東會△도시교통기술개발센터 경량전철시스템연구단장 柳祥桓△바이모달수송시스템〃 睦載均△표준화연구팀장 鄭鍾德△차세대전동차연구〃 金吉童△전기신호연구본부 리니어전철연구〃 權三榮△전력연구〃 韓文燮■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처장 崔眞德△장서각관장 丁淳佑■ 연세대 △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金泰賢△행정대학원장 梁勝咸△커뮤니케이션〃 崔良洙△사회복지〃 李翼燮△음악대학장 李慶淑△언더우드국제〃 牟鍾璘△인문예술〃 尹德鎭△과학기술〃 金宗鉉△원주의과〃 朴鍾龜△총무처장 洪淳薰△관재〃 周明寬△국제〃 河連燮△중앙도서관장 金泰樹△세브란스병원장 朴昌一△영동세브란스병원장 朴喜完△원주기독병원장 宋在萬△신문방송편집인 安岡鉉△원주학생복지처장 겸 종합인력개발센터소장 李仁在■ 이데일리 ◇전무 △경영지원실장 鄭完柱◇상무△E-biz본부장 尹普鉉■ 삼성증권 ◇담당 승진 △국내주식담당 金基泰△운용담당 겸 채권운용파트장 李玟鎬△FH호텔신라지점장 겸 자산클리닉센터장 禹承澤△Fn고객사업부장 高德柱△투자전략담당 鄭英完△상품지원담당 張錫勳 ◇팀장 승진△감사팀장 康允榮 ◇임원 보직변경△법인사업부장 林春洙△채권〃 金容範△퇴직연금〃 李東紳△기업금융1〃 文碩祿△기업금융2〃 朴鉉國△기업금융3〃 徐相勳△강북지역〃 崔昌默△PB법인〃 柳斗奎 ◇부서장 승진△마케팅파트 金暲祐△영업추진〃 余仁模△투자정보〃 吳炫錫△자산배분전략〃 申尙根△PB법인영업1〃 金大河△PB법인영업2〃 梁元種△국내주식〃 張旋豪△국제금융〃 吳聖根△주식운용〃 張源宰△인재개발〃 金丙錫△감사〃 柳相郁 ◇부서장 전배△Wrap운용파트 李普慶△Fn고객영업〃 林裕哲△온라인지원〃 金仁九△퇴직연금컨설팅1〃 鄭泰勳△퇴직연금컨설팅2〃 金連植△퇴직연금운영〃 劉直烈△Coverage〃 林成柱△IPO〃 沈宰滿△PB채권〃 鄭氾植△법인채권〃 李峻東△Structured Products〃 尹春善△인사〃 徐台濩△정보전략〃 鄭尙敎 ◇지점장 전배△FH삼성동 權景萬△〃태평로 李棋勳■ 기은SG자산운용 △부사장 李永雨
  • 미세먼지 호흡기질환 유발 메커니즘 첫 규명

    미세먼지 호흡기질환 유발 메커니즘 첫 규명

    황사나 공해 물질에 포함된 미세먼지로 인해 각종 호흡기 질환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2일 발표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춘식 교수팀이 2001년부터 국고 지원으로 진행해 온 ‘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 질환의 악화 및 발병 원인’ 연구 결과를 국제 단백체 연구저널 ‘몰큘러 셀룰러 프로테오믹스’ 1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지름 10㎛(0.01㎜) 이하의 미세먼지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해 급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비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신장이나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호흡기 외피세포에 미세먼지를 투여하고 이에 따른 인체 내 단백체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가 기도 상피세포를 자극하면 ‘MIF(대식세포 이동저지 인자) 단백질’이 대량으로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MIF 단백질은 염증과 연관성이 있는 물질이다. 박 교수는 “황사나 각종 공해물질 속 미세먼지가 인체에 염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이 구체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치료약물 개발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어린이 동원 국보법철폐 합창’ 공방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측은 22일 정 전 의장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 출범식에서 어린이들이 ‘국가보안법 철폐’를 담은 내용의 노래를 합창한 것을 놓고 ‘색깔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전날 ‘정통들’ 출정식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행사에서) 정 전 의장은 5살에서 12∼13살 정도 나이의 어린이들을 동원해 국보법 철폐를 주장하는 운동권 노래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를 노래하게 했다.”며 “이 노래는 한총련 행사 등 친북, 친김정일 행사에 빠짐없이 불리는 노래로,‘통일의 길 막아 나서는 보안법 물리치고’,‘악법은 법이 아니라 다만 악일 뿐입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은 “정 전 의장은 노래 가사처럼 국보법은 악법이므로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대한민국을 희생하더라도 통일만 달성하면 된다고 믿는지 답해야 한다.”면서 “어린이를 동원해 편향된 정치적 주장을 담은 운동권 노래를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이라고 여기는지 분명히 답해 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장측은 “정통들 회원 자녀들이 자발적으로 노래를 불렀고, 정 전 의장은 단계적으로 국보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한 뒤 “한나라당은 낡은 색깔론에 도취돼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장과 가까운 김현미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노래 하나 하나까지 색깔론으로 시비를 거는 것이야말로 유신시대에나 통하는 후진적 사고방식”이라며 “한나라당은 아직도 색깔론, 전쟁불사론에 도취돼 있다.”고 반박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탈당1호 임종인 의원은

    임종인 의원은 22일 “(큰 바늘이 아닌)주사 바늘로도 바람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말을 남기며 열린우리당을 떠났다. 당 내에서 개혁주의자 혹은 독불장군으로 불리면서 국가보안법 폐지, 이라크 파병 반대 등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번 탈당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민노당에 바로 입당하는 거냐.”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그동안 당론과 상관 없는 소신발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의 진정성은 여과되지 않은 말로 빛을 바래기도 했다.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고 김한길 원내대표를 비난한 것이 TV 화면에 잡혀 곤욕을 치렀다. 또 김부겸 의원이 초선의원들을 겨냥해 “군기를 잡겠다.”고 하자 “물어뜯어 버리겠다.”고 한 말은 2004년의 ‘말·말·말’이었다. 절친한 사이인 천정배 의원이 “조금만 더 기다리자.”며 탈당을 만류했으나 임 의원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새 1만원·1000원권 22일 발행

    새 1만원·1000원권 22일 발행

    작아지고 화사해진 새 돈 1만원권과 1000원권이 오는 22일 선보인다. 지난해 1월 나온 새 5000원권까지 포함하면 1983년 이후 24년만에 지폐가 다 바뀌게 된다. 새 돈은 앞면의 인물초상인 세종대왕(1만원권)과 퇴계 이황(1000원권)을 제외하고 크기·배경도안·색깔·위폐방지책 등 전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크기는 1만원권이 가로 15㎜ 세로 8㎜,1000원권이 가로 13㎜ 세로 8㎜ 줄었다. 그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출금기(CD) 교체비율이 75%에 머물러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권 발행을 앞두고 새 돈에 대한 궁금증 10가지를 풀어본다. (1) 인물초상화 신·구폐가 똑같나? 초상화를 자세히 보면 확실히 다르다. 새 1000원권의 이황은 광대뼈를 대폭 깎아내고 눈꼬리도 살짝 내리는 등 상당한 ‘성형수술’을 거쳐 ‘꼬장꼬장한 유학자’에서 순한 할아버지 스타일로 바뀌었다.1만원권의 세종대왕도 턱수염을 좀 넓히고 눈꼬리를 짧게 줄였다. 둘 다 시선은 정면응시로 처리해 기존의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위압적인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행은 “원래 초상화를 기초로 작가가 새로 조각했기 때문에 조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2) 새 돈의 위조방지책은 몇가지? 22가지다. 몇가지 소개하면 우선 1만원권 초상화의 왼쪽에 있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홀로그램이다. 둘째, 왼쪽 옷자락 옆의 긴 무늬 안에 ‘WON’자가 숨어 있다. 셋째, 액면가 숫자는 빛에 따라 변한다. 넷째,1만원에는 완전히 숨은 은선이,1000원은 부분적으로 숨은 은선이 있다. 다섯째, 그림 없는 왼쪽을 빛에 비추면 숨어 있는 초상화와 액면가 숫자가 세로로 나타난다. (3) 새 돈으로 숨은 그림찾기를? 10배율 이상의 돋보기로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다.1만원권의 세종대왕 흰색 옷깃에 한글창제 당시의 28자모가 미세문자로 조각돼 있다. 지폐의 앞뒷면에 ‘BANK OF KOREA’ 또는 액면가 숫자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미세문자는 육안으로는 거의 식별이 불가능하다. (4) 지폐는 종이로 만들었나? 중세의 지폐는 글자 그대로 종이로 만들었다. 근·현대에 와 면화가 섞이기 시작했다. 한은 화폐박물관에 따르면 1983년부터는 ‘순면 100%’를 원료로 사용했다. 따라서 엄밀하게 지폐는 ‘면폐’로 바꿔 불러야 한다. (5) 신권의 두 가지 과학 기구는 국보 몇호? 1만원권 뒷면에는 천체관측기구 ‘혼천의’가 들어간다. 국보 230호다. 뒷면 바탕은 고구려 때부터 전해온 천문도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때 제작된 별자리 그림 ‘천상열차분야지도’다. 국보 228호. 구권 1만원권에는 국보 229호인 물시계(자격루)가 들어 있었다. 국보 중에 과학과 관련된 것은 단 3개인데,3개 모두 화폐에 사용됐거나 사용된 것이다. (6) 시중 화제인 ‘10원,100원 동전 모으기’ 돈이 될까? 결론부터, 안 된다. 수집상에게 가치있는 동전은 ‘미사’라고 전혀 사용하지 않은 동전을 말한다. 지문도 없고, 산화조차 일어나지 않도록 보관한 것이어야 한다. 최근 한은 발권국에 하루에 100통씩 전화가 오기도 한다.“해당 동전을 가지고 있는데 얼마주고 사겠느냐.”는 질문이다. 한은은 “10원짜리 동전은 10원에 바꿔준다.”고 답한다. (7) 일반인이 구할 수 있는 새 돈의 번호는? 101번부터다.1∼100번은 곧장 한은 화폐박물관에 전시된다.101∼10000번까지도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경매를 하기 때문이다. 다만 10001번부터는 22일 오전 9시30분에 한은 본점 창구에서 액면가로 교환된다. 신권 발행일에는 사람들이 신권을 교환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 첫날 교환하는 장수는 1인당 액면가에 따라 각각 100장씩으로 제한된다.16개 지역본부도 신권을 교환한다. (8) 새 돈이 나오면 옛날 지폐를 모아야 할까? 동전은 발행연도 때문에 ‘미사’가 가치가 있다. 지폐는 발행연도가 없기 때문에 발행번호를 중심으로 수집한다. 우리나라는 단순히 앞번호를 선호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특별한 발행번호가 각광받는다. 자신의 생년월일이라든지,‘1234321’나 ‘888888’ 등과 같은 특이한 넘버들의 구성을 말한다. (9) 한은 총재나 조폐공사 사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지폐 번호를 고를 수 있나? 고를 수 없다. 만약 고른다면 ‘특권’을 행사한 대가로 옷벗고 사표써야 하기 때문이다. (10) 지폐에 들어 있는 그림 두 점은 누구 작품? 1만원권의 앞면 배경은 ‘일월오봉도’로 조선시대 임금의 상징물이다. 글자 그대로 해와 달,5개의 봉우리가 그려졌는데, 화가미상이다.1000원권의 뒷면은 조선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다.1000원의 앞면 기와집은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인 성균관 내 ‘명륜당’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OUR STORY] 얼음·눈꽃 축제로의 초대

    [OUR STORY] 얼음·눈꽃 축제로의 초대

    1월의 강원도는 겨울축제 공화국.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축제, 태백산 눈꽃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 등 1월 한 달 동안 눈과 얼음 관련 축제가 줄지어 열린다. 문화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유망축제로 뽑힌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축제는 작년에 각각 120여만명,75만여명이 다녀갈 만큼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두 행사 모두 얼음구멍을 통해 강물 속을 돌아다니는 산천어와 빙어를 낚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찾을 수 있는 인기만점의 가족단위 여행지다. 태백과 평창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눈꽃축제가 열린다. 각각 14,15회를 맞는 관록의 눈축제. 예년과 달리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는 축제에서 즐기는 축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층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듯하다. 춥다고 겨우내 구들장만 끼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천하장사인들 밖으로 나가자는 꼬마들의 성화를 고스란히 받아낼 수 있을까. 독특한 겨울문화가 살아 숨쉬는 강원도로 미끄러지듯 달려가자. 글 사진 화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 “사위가 장모보다 고기를 못잡아?”장모 오덕순(65·경기 이천)씨의 힐난에 뒤통수만 매만지던 사위 김낙선(43)씨는 “녀석들이 어찌나 미끌거리며 잘 빠져 나가는지, 통 손에 잡히질 않네요.”라며 머쓱한 표정이다.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산천어 축제(www.ice.narafestival.com·1월6일~28일) 중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 현장.“아빠, 파이팅!”,“우리 아들 힘내∼”여기저기서 격려와 환호성이 교차하며 따뜻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건 산천어 축제. 정해년 돼지해를 맞아 ‘화천 산천어는 복(福)돼지’란 주제로 ‘체험돼지’,‘추억돼지’,‘재미돼지’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화천천 2㎞구간에 펼쳐진 행사장은 그야말로 ‘겨울 해방구’.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 프로그램들로 가득 차 있다. 축제의 대표선수인 산천어 얼음낚시,‘겨울의 고전’ 썰매타기와 눈썰매 봅슬레이 등 얼음위에서 하는 모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산천어 낚시와 눈썰매 등 놀이시설 이용료 대부분을 ‘화천사랑 상품권’으로 되돌려 줘,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이 축제의 자랑이다. 이 상품권은 행사장 내에서는 물론, 화천시내 어디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신나는 산천어 잡기 40㎝가 넘는 두꺼운 얼음 속에서 어린아이 팔뚝만한 산천어가 낚싯줄에 끌려 나온다. 짜르르한 손맛에 과년한 처녀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도 체면 따윈 아랑곳하지 않은 채 환호성을 터뜨린다. 간혹 산천어보다 몸집이 두배 가까운 송어라도 끌어올렸을 때는 건장한 떠꺼머리 총각도 어찌할까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다. ‘계곡의 여왕’산천어는 1급수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산천어를 신선들이 먹는 음식이라 했고, 일본에서는 왕실 진상품 등으로 쓰였다. 북한에서는 국방위원장의 보양식이자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타이완에서는 보물 물고기란 뜻의 국보어(國寶魚)로 불리기도 한다. 행사장에서 산천어를 잡는 방법은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그리고 맨손잡기 등 모두 세가지. 이 가운데 1만개의 얼음구멍이 뚫려 있는 넓은 낚시터에서 펼쳐지는 얼음낚시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온 김태형(12)군은 “갑자기 낚싯대가 후두둑 하며 몸이 흔들릴 정도로 떨리더군요. 깜짝 놀랐어요.2시간만에 두마리를 잡았는데,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예요.”라며 입술이 귓불에 닿을 만큼 환하게 웃었다. 인조미끼인 루어를 얼음구멍 아래 바닥까지 가라앉힌 다음, 위아래로 들었다놨다 하면서 산천어를 유혹하는 것이 얼음낚시 요령. 산천어의 유영층인 바닥위 10∼50㎝사이를 집중공략해야 한다. 행사장에서 화천낚시를 운영하고 있는 오충교(45)씨는 “루어를 바닥까지 가라앉힌 다음, 견짓대를 한바퀴 돌리면 손뼘 하나 정도 뜨죠. 그 상태에서 위아래로 고패질을 해주는 겁니다. 루어가 낙하할 때 공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목에 스냅을 줘서 끌어올린 다음, 슬며시 내리면 마치 작은 물고기처럼 살랑거리며 내려가죠.” 시간상으로는 아침 9∼11시와, 오후 3∼5시 사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주최측에서 산천어를 방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류쪽이나 낚시터 펜스주변을 공략하면 많이 낚을 수 있다. # 루어낚시로 잡을까, 맨손으로 잡을까 유연한 자세로 플라이 낚싯대를 휘두르는 최철우(32·강원 철원)씨. 낚싯대 가이드 톱마다 살얼음이 맺혀 있다. 꿰미를 보니 단 한마리의 산천어도 못 잡은 모양. 그래도 표정만은 여유롭다.“제가 어복이 없나 봐요. 깨끗한 자연속에서 맑은 공기 쐬고 가면 그게 좋은 것 아닌가요.” 루어낚시는 앉아서 구멍만 바라보는 얼음낚시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루어를 멀리 캐스팅한 다음, 끌어올리기 때문에 산천어가 끌려 나오지 않으려고 앙탈이라도 부리면 ‘찐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조과도 나은 편. 하지만 낚싯대와 릴 등 다소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하다. 맨손잡기는 10m짜리 원형 수조속에 풀어 놓은 산천어를 제한시간 5분동안 맨손으로 잡는 행사.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는 주최측에서 제공한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탈의실과 탈수기 등도 준비돼 있다. 세 행사 모두 고등학생 이상 만원, 중학생이하 5000원의 입장료를 받지만,5000원은 농촌사랑나눔권으로 돌려준다. 중학생이하는 사실상 무료인 셈. 이 상품권으로 행사장 주변의 향토웰빙촌에서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 다양한 놀이기구 즐기기 얼음낚시를 하다 아이들이 지루해하면 얼음체험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다. 얼음광장에서 썰매광장에 이르는 거대한 빙판에서 얼음썰매를 지치며 놀 수도 있고, 얼곰이 썰매열차를 타고 얼곰이성과 눈조각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눈썰매 봅슬레이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스릴만점인 놀이기구. 어린이 썰매면허시험장에서는 ‘구절양장’꼬불꼬불한 눈길을 통과하는 어린이에게 ‘썰매면허증’을 발급해 준다. 눈썰매는 만원을 받는데, 반납할 때 현금 5000원과 5000원권 화천사랑상품권을 준다. 얼음썰매는 5000원. # 다양한 문화, 전시 프로그램 예년에 비해 자녀의 체험학습에 도움을 주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얼음나라관에는 산천어와 수달, 토종물고기 등에 대한 풍성한 정보와 자료가 전시된다. 얼음나라 만화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과 북한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산천어 소망나무에 새해를 맞는 가족들의 소망을 적은 소망리본을 달아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 이밖에 행사장 제1터널부터 화천읍사무소, 중앙로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된 산천어등(燈) 거리, 매주 금, 토요일 유명 연예인들이 벌이는 미니 콘서트 등도 볼 만하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농촌체험 사랑방 마실’도 놓치면 후회할 주요 이벤트. 농촌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장작패기, 가족 윷놀이, 밤하늘 별보기, 얼음낚시, 장작불에 구운 감자와 고구마 야참먹기 등 전통적인 놀거리와 함께 시골마을의 따뜻한 인심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사랑방마실은 ▲동촌리 산속 호수마을 ▲간동면 구만리 어룡동마을 ▲하남면 원천리 하늘빛 호수마을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마을 ▲사내면 용담리 곡운구곡마을 등 5개 마을에서 운영중이다. # 가는 길 얼음나라 화천으로 가는 길은 미끄럽기 그지없다. 하루종일 응달진 산자락 아래 도로는 결빙되어 있는 곳이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춘천∼화천간 5번국도는 주말이면 행락객들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가급적 평일, 주말에는 이른 시간대를 이용해야 혼잡을 피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 나들목→퇴계원방향→47번국도→진관나들목→383번 지방도→사능­답내간 신설 46번국도→강촌→5번국도→화천 북부간선도로→구리→남양주→대성리→강촌→화천 북부간선도로→구리→베어스타운→포천 일동/이동→광덕계곡→화천 # 여행정보 화천천의 겨울바람은 동장군도 울고 갈 만큼 매섭다. 모자와 장갑, 두툼한 방한복은 필수. 방한효과가 좋은 스티로폼을 앉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가져가는 것도 좋다. 견지낚싯대는 행사장 주변 낚시점에서 2000∼4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릴 낚싯대는 1만∼2만원선. 미끼인 루어는 3000∼5000원. 산천어알 등 생미끼를 사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제10회 인제 빙어축제(www.injefestival.net) 오는 26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소양호 300만평 얼음벌판 위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축제장은 크게 4개 공간으로 나뉜다. ‘깨끗한 자연(Nature Zone)’을 테마로 한 공간에서는 빙어낚시와 눈썰매 등을 즐길 수 있다. ‘신나는 겨울(Leports Zone)’공간에서는 얼음축구대회와 스노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 행사가 열린다. ‘맛있는 겨울(Wellbeing Zone)’ 마당은 빙어회, 빙어튀김 등 각양각색 빙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행복한 겨울(Family Zone)’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 쉽고 재밌는 빙어낚시 동지(冬至) 무렵에 나타나 입춘(立春)즈음이면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호수의 요정’빙어. 겨우 손가락만한 크기지만, 맛도 좋으려니와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어 ‘국민적인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빙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빙어낚시. 간단한 장비로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빙어낚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2000~3000원 정도의 견지낚싯대와 2000원짜리 구더기미끼 한 통이면 온가족이 먹기에 충분한 양의 빙어를 잡을 수 있다. 어린이들도 요령만 가르쳐주면 곧잘 잡아낸다. 소양호 드넓은 얼음벌판 아무 곳이나 구멍 하나 뚫으면 준비끝. 얼음에 구멍을 뚫기 위해서 끌이 필요하지만, 주변에서 손쉽게 빌릴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뚫어 놓은 구멍을 써도 된다. 축제위원회는 1만원으로 즐기는 ‘빙어낚시 패키지’를 준비했다. 얼음구멍을 만들어 주고 낚시도구, 미끼, 의자 등을 빌려준다. 스노모빌과 얼음썰매까지 즐길 수 있다.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082,460-2170. # 많이 잡으려면 첫째, 빙어를 많이 잡아 놓은 사람 옆자리에 자리 잡을 것. 둘째, 채비를 물밑바닥에서 10㎝ 정도 띄운 다음,3∼5초에 한번씩 살짝 챔질을 해줄 것. 셋째, 빙어의 입질이 집중되는 아침시간대, 특히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의 시간대를 놓치지 말 것. 미끼로 쓰는 구더기는 한 마리 꿰기가 원칙이다. 바늘끝이 꼬리쪽 껍질에 살짝 걸치도록 꿰는 것이 좋다. 구더기가 든 미끼통의 뚜껑을 연 채 얼음판 위에 놓으면 동사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 제14회 태백산 눈축제(festival.taebaek.go.kr)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로는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축제.‘눈, 사랑, 그리고 환희’란 주제로 오는 26일∼2월4일 10일간 열린다. 정상 부근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 설경과 백두대간의 웅장한 모습은 태백산만의 자랑. 축제장의 다양한 이벤트와 눈덮인 계곡길을 따라 걷는 눈꽃 트레킹, 태백산에서만 탈 수 있는 오궁썰매 타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행사다. 예전과 다른 점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늘었다는 것. 단군성전 앞 공터에 웰빙 족욕탕을 마련해 등산객들에게 따뜻한 족욕과 발 마사지를 제공하는 한편,4륜 모터 사이클이 끄는 스노 트레인을 운영하고,3000명이 벌이는 도전 기네스 눈싸움대회도 연다. 금천낚시터에서는 산천어, 송어 낚시체험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주행사장은 태백산 도립공원 일대. 하얼빈 눈축제의 조각가를 초청해 태백팔경 눈조각 부조, 주몽과 소서노 등의 눈조각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당골광장에서는 ‘스노 매직쇼’,‘비보이 페스티벌’ 등이 열리고, 등산로 입구에는 ‘얼음터널’이 전시된다. 마장공터에서는 ‘겨울놀이마당’,‘추억의 먹거리 체험’ 등의 체험행사, 마장아래 공터에는 어린이 미니 얼음미끄럼틀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황지연못, 장성, 태백역 등 보조행사장에서도 ‘황금돼지를 잡아라’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1,2828, 태백산 도립공원 (033)550-2741,2745. 제15회 대관령 눈꽃축제(www.snowfestival.net) 오는 31일∼2월6일 평창군 횡계리 상지 대관령 고등학교 제2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 대관령 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첫째,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을 담은 20m높이의 초대형 눈조각 상징조형물이 선을 보인다. 이를 위해 제설기 5대와 포클레인 10대, 덤프트럭 20대 등의 중장비와 30여명의 조각가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둘째, 개막식날인 31일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황태해장국 2014 그릇 나눠먹기´ 행사가 진행된다. 눈꽃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대관령 대표 음식인 황태해장국 2014 그릇을 무료로 제공한다. 셋째, 한겨울의 알몸축제, 대관령 알몸마라톤대회가 부활된다. 눈쌓인 산하를 배경으로 웃옷을 벗은 채, 해발 700m의 고원도시 평창을 달리는 색다른 경기.10㎞,5㎞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넷째, 박진감 넘치는 스노 카레이싱대회가 열린다. 눈과 얼음 트랙을 미끄러지며 질주하는 차량들의 경주가 색다른 볼거리가 될 듯.A6(1500㏄ 미만),A7(2000㏄ 이상) 경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하얀 눈속에서 펼쳐지는 레이싱걸들의 응원열기도 볼 만할 듯. 이밖에 대형 얼음무대에서 펼쳐지는 비보이 공연, 전통 눈썰매와 소발구 체험, 그리고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노래프팅과 스노모빌 체험 등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행사들이 알차게 준비돼 있다. 평창군 문화관광과 (033)330-2762,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 (033)336-6112.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찰옆 ‘골프연습장 증축’ 법정다툼

    사찰옆 ‘골프연습장 증축’ 법정다툼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와 군인공제회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골프연습장 증축 논란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용주사측은 인근에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면 사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수행 환경이 훼손된다며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군인공제회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만큼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법원의 판결이 주목된다. 군인공제회는 2005년 11월부터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남수원골프장 내에 위치한 1층짜리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제회측은 연습장건물을 지상 2층으로 증축하면서 기존 7타석을 48타석으로, 그물망을 지탱하는 37m 높이의 15개 철구조물을 45m 높이의 19개로 각각 늘리고 연습장 길이도 90m에서 182.2m로 확장할 계획이다. 용주사는 골프연습장 공사가 90%쯤 진행된 지난해 8월쯤 법당 뒤편에 세워진 골프연습장 철탑을 본 후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용주사측은 이에 반발해 스님과 신도들이 공사 현장을 찾아가 집회를 여는 등 공사중단을 요청했으며 문화재청과 국방부, 청와대 등에도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사금지 가처분신청 이에 따라 용주사측은 최근 군인공제회, 국방부, 공군 모 부대 등을 상대로 “연습장 증축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수원지법에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문제의 골프연습장은 용주사와는 법당 왼쪽 뒤편에 있는 산 능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용주사는 가처분신청서에서 “골프연습장은 용주사가 위치한 문화재보호구역과 인접해 있는 데다 국보급 유물인 범종과는 250여m, 용주사내 사찰과는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등 용주사의 역사·문화·경관적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에는 골프연습장에서 공치는 소리가 들려 수행에 방해가되는가 하면 가끔씩 사찰 안으로 골프공이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주사 최상근(56) 종무실장은 “사찰만 문화재가 아니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숲도 문화재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통사찰 보호와 관련한 법을 위반하는 등 충분한 심사 없이 이뤄진 허가인 만큼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로 풀지 못해 안타까워” 이에 대해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법정으로까지 가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창건된 용주사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긴 후 절을 다시 일으킨 사찰로 수원, 화성, 안양 등 경기남부 12개 시·군에 70여개의 말사를 두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찰옆 ‘골프연습장 증축’ 법정다툼

    사찰옆 ‘골프연습장 증축’ 법정다툼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와 군인공제회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골프연습장 증축 논란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용주사측은 인근에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면 사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수행 환경이 훼손된다며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군인공제회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만큼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법원의 판결이 주목된다. 군인공제회는 2005년 11월부터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남수원골프장 내에 위치한 1층짜리 골프연습장을 증축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제회측은 연습장건물을 지상 2층으로 증축하면서 기존 7타석을 48타석으로, 그물망을 지탱하는 37m 높이의 15개 철구조물을 45m 높이의 19개로 각각 늘리고 연습장 길이도 90m에서 182.2m로 확장할 계획이다. 용주사는 골프연습장 공사가 90%쯤 진행된 지난해 8월쯤 법당 뒤편에 세워진 골프연습장 철탑을 본 후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용주사측은 이에 반발해 스님과 신도들이 공사 현장을 찾아가 집회를 여는 등 공사중단을 요청했으며 문화재청과 국방부, 청와대 등에도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사금지 가처분신청 이에 따라 용주사측은 최근 군인공제회, 국방부, 공군 모 부대 등을 상대로 “연습장 증축공사와 관련된 일체의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수원지법에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문제의 골프연습장은 용주사와는 법당 왼쪽 뒤편에 있는 산 능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용주사는 가처분신청서에서 “골프연습장은 용주사가 위치한 문화재보호구역과 인접해 있는 데다 국보급 유물인 범종과는 250여m, 용주사내 사찰과는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등 용주사의 역사·문화·경관적 가치를 크게 훼손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에는 골프연습장에서 공치는 소리가 들려 수행에 방해가되는가 하면 가끔씩 사찰 안으로 골프공이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주사 최상근(56) 종무실장은 “사찰만 문화재가 아니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숲도 문화재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통사찰 보호와 관련한 법을 위반하는 등 충분한 심사 없이 이뤄진 허가인 만큼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로 풀지 못해 안타까워” 이에 대해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데 법정으로까지 가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창건된 용주사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긴 후 절을 다시 일으킨 사찰로 수원, 화성, 안양 등 경기남부 12개 시·군에 70여개의 말사를 두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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