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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서울시 공무국외여행출장비 매년 증가”

    서울시의회 “서울시 공무국외여행출장비 매년 증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강남1, 새누리당)은 서울시 공무원의 국외업무출장예산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외업무출장 목적과 국외업무 출장결과보고가 부실함을 지적하고,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국외 출장이 업무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마련을 촉구했다. 성중기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공무국외여행 예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도 전년도에 비해 60%(약 19억원)이 증가한 약 31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성중기의원이 확인한 결과 출장사유의 대다수가 해외행사방문이나 해외비교시찰 등 일반시민이 봤을 때 납득하기 어려우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 어려운 출장이 대부분이고, 또한 귀국 후 간단한 보고서 제출 하나만으로 종결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산하기관 중 하나인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매년 해외출장예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2013년에 비해 약 4배가 증가한 약 5억원을 편성한 했으나 직원 8명이 7일간 약 2천6백만 원을 사용한 출장 보고서의 경우에는 표지를 제외하면 고작 3페이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국외여행은 서울시에서 서울특별시조례 제5912호로 제정된 서울특별시 공무국외여행 조례에 따라 소속공무원이 서울시의 예산으로 공무수행을 위해 국외에 출장을 가는 경우를 말하며 시장은 매년 1월31일까지 해당연도의 공무국외여행 기본계획을 작성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서울시 산하공기업 역시 각각의 사내규정을 통하여 공무국외여행 및 마일리지 사용에 관한 규정을 짓고 사전심사부터 귀국보고까지의 절차를 마련하여 시행중이다. 또한 성중기의원이 직접 서울특별시와 5대공기업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검색한 결과 일관되지 않은 정보공개방식으로 자료의 검색에 있어 오히려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문제가 발생되는 한편, 몇몇 공사의 경우 게시판을 찾기가 어려워 문의해야할 정도로 복잡했다. 또한 SH공사의 경우 현재 공무국외여행 보고서가 비공개상태로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서울시는 정부3.0을 표방하면서 정보공개를 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이 필요한 자료를 찾기 어려운 구조이다”라고 말하며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통일성 있는 홈페이지 구성을 통해 시민의 접근성을 높여 투명하게 운영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 및 서울시 산하기관들은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공무국외여행의 심의와 결정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하며 사후관리 역시 철저하게 이루어져 공무국외여행이 절대 포상휴가적 출장이 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며 “공무국외여행조례의 개정을 통해 성의 없는 1회성 보고서형식의 귀국보고서가 아닌 서울시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로서의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얀마 국보급 작가의 그림에서 한국의 전통을 발견하다

    미얀마 국보급 작가의 그림에서 한국의 전통을 발견하다

    그러니까 해질녘이었다. 해는 뉘엿거리며 서쪽으로 바쁜 걸음 옮기고, 하늘과 강은 해의 꼬리를 길게 잡아 끌면서 붉고, 누런 색을 이리저리 번지게 하던 시간이었다. 한껏 뛰놀던 개구쟁이 아이는 이미 지칠대로 지쳤다.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배고프다며 칭얼댔다. 어서 집에 가자고, 밥 달라고 보챘다. 실은 엄마가 더 지쳤다. 뙤약볕에서 한창 밭일 한 뒤에 이제야 빨랫감 가지고 나와 빨고 헹구며 마무리하려던 참이었다. 야속한 남편은 무에 바쁜지 집안일은 아예 거들 생각조차 없이 휑하니 마실 나가버렸다. 엄마는 보채는 아들 달래 앞에 앉혀놓고 빨래 마무리한다. 개구쟁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엄마 도와준다며 애써 진지한 얼굴이다. 엄마는 그제서야 아이 발가벗겨 놓고 몸 구석구석을 씻겨준다. 고달팠지만 소박한 행복을 담은 하루가 그렇게 저물어간다. 미얀마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가 민웨아웅의 작품 속에 담긴 엄마와 아들의 모습이다. 오는 13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아름다움의 반영’ 전시회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에 처음으로 민웨아웅의 회화 작품 20여점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자리기도 하다. 강렬한 색채를 앞세운 그의 작품은 고즈넉하고 정적인 풍경 자체의 매력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그와 함께, 그 풍경의 아름다움을, 원색 같으면서도 딱히 규정지을 수 없는 '창조된 색깔'로 구현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서구에서 민웨아웅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한국적 정서에서는 또다르게 해석할 여지까지 남겨 둔다. 풍경을 그려낸 그의 작품 속에는 늘 사람이 등장한다. 마치 동양화의 전통적 작품 구도처럼 풍경을 해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을 외로이 방치하지 않고 넉넉히 품어주는 풍경의 오묘한 조화가 있다. 서녘으로 저무는 햇빛이 부서져서 만들어낸 누렇고 시뻘건 황토는 남도의 정서와도 맞닿는다. 위에서 언급한 '엄마와 아들' 역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인물들은 작지만, 생생한 표정과 활발한 움직임, 그 행간의 애틋한 이야기까지 온몸으로 얘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민웨아웅이 미얀마 전역을 여행하면서 느낀 감성들을 담아낸 작품들이 선보인다. 실제 120호(150x173cm)의 대형 작품들 앞에 서면 미얀마의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민웨아웅은 그동안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에서 30여회의 개인전과 50여회 이상의 국제 전시회를 열었다. 일본, 베트남, 인도 및 중국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전 몽골 대통령, 영국 가수 스파이스걸스의 멜라니가 사랑하는 작가로 서구에서는 더 잘 알려진 미얀마의 '국보급 작가'다. 실제로 일본 후쿠오카 미술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의 국립 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민웨아웅의 작품을 소장하는 컬렉터들의 99%는 외국인들이다. 2014년 한국에서 아셈(ASEM) 기념 특별전에 초대돼 단체 전시회를 열었지만, 한국에서의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오프닝에는 뚜라 땃 우 마웅(Thura Thet Oo Maung) 주한 미얀마 대사가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엄마가 배워야 아이가 행복해진다”…청소년진로진학연구회 발족

    “엄마가 배워야 아이가 행복해진다”…청소년진로진학연구회 발족

    “엄마가 배워야 아이가 행복해진다.” 한국청소년진로진학연구회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진로와 진학, 학습 정보 등을 안내해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단체는 ‘엄마학교’라는이름으로 2014년 11월부터 전국을 돌며 초중고 엄마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오고 있다. 1년 6개월에 걸쳐 그동안 300여 차례 강의했다. 온·오프라인 회원이 무려 1만여명에 달한다. 진로진학연구회는 회원들에게 자녀들의 진로와 진학, 학습에 대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회원 자녀들의 자기주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격 멘토링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세분화되고 복잡 다양해지는 대학 입시제도의 흐름을 꼼꼼하게 전달하는 등 폭넓은 강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용하 대표는 “자기주도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학생활과 사회가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반대로 학원, 과외에만 의존하며 점점 자기주도력을 잃어만 가고 있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 역시 20여년간 입시학원 강사 등 사교육에서 활동했다. 이는 결국 강 대표 등이 엄마교실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자기주도적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 개념의 학습법인 ‘브레인스토밍 수학연구소’를 설립, 학생들이 학교 동아리 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방학 기간 동안 이학습법을 체험하고 팀 단위로 자율적으로 스터디할 수 있도록 학습법 캠프도 병행하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동참해 학습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저녁시간에도 강의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한 학부모는 “엄마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귀를 열고 모든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엄마들의 강의요청이 있으면 어디든 간다. 요즘은 중고등학교, 구청, 주민센터, 교회, 아파트단지 등에서도 강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1566-9705나 홈페이지(band.us./@edumom )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진로진학연구회는 오는 9일 오전 11시 대전시 중구 대흥로 국보평생교육원 4층 대강당에서 회원 등 1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아시아 최고가 기록

    10캐럿 넘는 ‘블루 다이아’ 아시아 최고가 기록

    10캐럿이 넘는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가 우리 돈으로 370억 원이 넘는 거액에 팔려 아시아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5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의 봄맞이 경매 ‘매그니피선트 주얼스 앤드 제이다이트 옥션’(Magnificent Jewels and Jadeite auction)에 출품된 이 다이아몬드는 익명의 전화 입찰자에게 2억4828만 홍콩 달러(약 370억2606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낙찰 예상 최고가인 2억8000만 홍콩 달러(약 417억2840만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예상 최저가인 2억3500만 홍콩 달러(약 350억2205만 원)를 넘기며 선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소더비 국제 보석 부문 회장 데이비드 베넷은 “매우 성공적인 판매였다”고 말했다. ‘드비어스 밀레니엄 주얼 4’(The De Beers Millennium Jewel 4)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진 이 다이아몬드는 경매 사상 가장 큰 오벌형 컷의 10.10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인 보석업체 드비어스(De Beers)가 지난 2000년을 맞이해 처음 공개했던 12개의 ‘밀레니엄 주얼스 컬렉션’(Millennium Jewels Collection)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번 다이아몬드는 블루 다이아몬드 중에서도 보기 드문 ‘인터널리 플로리스’(Internally Flawless, IF)의 투명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F 등급은 외부에만 미세한 결점이 있는 상태로, 다이아몬드 내외에 아무 결점이 없는 완벽한 상태인 플로리스(Flawless, F)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다. 미국보석감정연구소(GIA)의 총괄 부사장이자 최고연구개발실험책임자(CRLO)인 톰 모세스는 “블루 다이아몬드는 어떤 색 강도를 지니고 있어도 모든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희귀하다”면서 “10캐럿 이상으로 매우 강렬한 IF 등급을 가진 블루 다이아몬드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루 다이아몬드 원석은 지난 10년 동안 점점 적은 양이 발견됐다”면서 “최근 경매에 나온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광산에서 채굴된 것이 아니라 개인 컬렉션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홍콩의 한 억만장자가 딸 선물로 당시 559억 원(4860만 스위스프랑, 4840만 달러)에 낙찰받은 ‘블루문’(Blue Moon)이라는 이름의 12.03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다. 블루문은 2010년 런던 귀금속 상인 로렌스 그래프가 4600만 달러(약 523억원)에 낙찰받아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던 24.7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그래프 핑크’(Graff Pink)보다 비싸게 팔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원 엽기적인 그녀 사극판 출연 확정 ‘조선의 까도남’ 여주인공은 공개 오디션

    주원 엽기적인 그녀 사극판 출연 확정 ‘조선의 까도남’ 여주인공은 공개 오디션

    배우 주원이 ‘엽기적인 그녀’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전지현 차태현 주연으로 흥행했던 ‘엽기적인 그녀’가 청춘 연애 사극으로 재탄생한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오랜 시간 동안 팬들의 사랑을받아 온 작품. 사극판 ‘엽기적인그녀’(제작 래몽래인, 심엔터테인먼트/20부작)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성균관 스캔들’, ‘어셈블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등을 제작한 래몽래인과 ‘운빨로맨스’, ‘가면’, ‘툰드라쇼’등을 제작한 심엔터테인먼트가 이번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공동 제작한다. 특히 흥행 불패 신화를 기록 중인 배우 주원이 남자 주인공 견우 역을 확정지으며 방송 전부터 흥행 청신호를 켜고 있다. 주원이 맡은 견우는 원작과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자존감 강한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이다. 까도남이자 걸음마를 떼자마자 사서삼경을 독파할 정도로 조선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라 하여 ‘조선의 국보’로 불리는 캐릭터다. 여주인공인 그녀는 똘기충만 엉뚱발랄 왕실의 애물단지로 청순외모이지만 왕실 허례허식과 조정의 부조리들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린다. 조선판 엽기적 그녀는 신선하고 재능이 넘치는 새 얼굴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할 예정이다.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주원과 여주인공 그녀를 제외한 주요 캐릭터를 현재 캐스팅하고 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동시 방송을 목표로 100% 사전 제작이 진행되며 오는 7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최고의 까도남 견우와 조선 최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을남갑녀의 예측불허 청춘 로맨 사극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왜 평일 생일이 더 많을까

    주말과 공휴일보다 평일에 태어난 아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왕절개율이 늘고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화 서울대 의학연구원 인구의학연구소 박사팀은 1995·2003·2010·2012년 통계청 출생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5년은 화요일, 2003년은 금요일, 2010년과 2012년은 월요일에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연도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의 출생 빈도가 높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빈도가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요일별 출생아 수가 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은 임신부의 생리적 주기에 따른 결과이기보다는 산부인과 의사의 분만 유도와 제왕절개에 기인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산부인과 의사와 병원의 스케줄에 따라 분만 일시가 조정되는 사례가 잦은 만큼 평일에 출생아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 새 길을 가자] 한국, 똑똑하고 강한 드론으로 승부수

    스마트 산업 시대 비밀병기로 불리는 ‘드론(무인기)·로봇’ 시장에서 명함을 못 내밀던 우리나라가 반격에 나선다. 4일 항공우주 업계에 따르면 드론 시장에서의 반격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인공지능(AI) 칩을 심고, 탑재 중량을 30~100㎏으로 늘리고, 초속 20~25m의 바람에도 날 수 있는 드론을 만드는 것이다. 아직까지 드론에 AI를 결합시키거나 18㎏ 이상의 짐을 들 수 있는 드론은 없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드론 ‘CJ스카이도어’는 최대 3㎏의 화물을 옮기는 데 그친다. 또 현재 상용화된 드론은 초속 12m의 바람을 견디는 것도 버겁다. 우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중심으로 민간업체가 힘을 합쳐 오는 9월까지 30㎏의 짐을 들 수 있는 드론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 100㎏의 무게를 견디는 드론을 개발하면 사람을 태우는 ‘드론 택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드론에 장착하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 이 프로세서(스냅드래곤 820·엑시노스8890)는 자체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어 드론의 자율 비행에 접목할 수 있다. 도착지를 알려 주면 알아서 비행하는 ‘똑똑한 드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드론 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DJI 등 중국 드론 업체들은 영상 촬영 등 일부 취미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드론 개발 업체(대한항공, 한화테크윈 등)는 정보기술(IT)에 항공 기술을 접목해 거센 바람에도 맞설 수 있는 강한 드론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승호 항우연 드론연구 단장은 “미국보다 3~5년 뒤처져 있지만 기술을 보완하면 2027년 세계 3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은 의료용 등 생활밀착형 로봇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산업용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일본 등에 밀리다 보니 틈새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배터리(2차전지) 기술을 활용하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행보조 착용 로봇을 개발한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달 한양대에서 임상 시험을 한 뒤 2018년 시범 양산에 들어간다. 무게가 15.5㎏으로 가볍고 가격도 4000만원대로 1억원대의 해외 제품보다 저렴해 제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경모 현대차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 번 충전하면 4시간 이동이 가능한 로봇으로 모터 등을 국산화하면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새 길을 가자] 스마트공장, 기계에 ‘두뇌’ 심어 생산성↑… 제조업 ‘부활의 노래’

    [경제 새 길을 가자] 스마트공장, 기계에 ‘두뇌’ 심어 생산성↑… 제조업 ‘부활의 노래’

    ‘삐익삐익.’ LS산전 청주 1사업장 G동 2층. 전자개폐기를 생산하는 이곳에 무인 운반차가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불빛을 반짝이며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청색 테이프로 표시된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이 운반차는 창고에서 부품을 싣고 나온 뒤 각 공정 라인에 전달하고 완성 제품을 다시 포장 라인에 갖다 주는 일을 반복적으로 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운반차 옆으로 카메라 플래시처럼 일정 간격으로 빛이 번쩍인다. 또 다른 로봇이 제품을 향해 조명을 터뜨려 품질을 검사하는 중이다. 육안으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오류를 찾기 위한 작업이다. 포장 라인의 커다란 로봇은 크고 작은 상자에 제품을 포장하고, 기업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통해 받은 정보를 상자에 부착한다. 작업자는 모니터를 통해 각 생산라인에 설치된 제어기(PLC)로부터 온 데이터를 확인한다. 라인당 하루 평균 50만건 이상의 데이터가 발생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생산성 개선에 쓰인다. 이 공장의 핵심은 단순히 로봇을 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정마다 설치한 제어기를 상위 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MES)과 통신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설비와 시스템의 실시간 연동은 공장 자동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조정철 LS산전 생산기술센터 부장은 4일 “생산라인의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앞으로 설비·시스템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자율 생산을 할 수 있는 공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스마트공장’이 떠오르고 있다. 설계, 생산 등 제조 전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 시스템을 최적화하면 적은 인원으로도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다. 과거 산업혁명과 다른 점은 기계에 ‘두뇌’를 입힌다는 점이다. 이규봉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스마트 공장은 죽은 제조업도 살린다”고 말했다. 고령화 등으로 노동 기반이 약화된 선진국이 가장 앞장서서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2009년부터 ‘제조업의 부활’을 외치며 첨단 제조업 강화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디지털 디자인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제품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인더스트리 4.0’으로 잘 알려진 독일은 기존 기계, 장비의 네트워크화를 추진한다. 각자 따로 움직이는 기계에 ‘숨’을 불어넣어 생산 전 단계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장의 ‘관제탑’ 역할은 가상현실통합시스템(CPS)이 맡는다. 독일 지멘스 공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효율을 자랑한다. 25년 전에 비해 생산 규모가 8배 늘었다. 일본도 2013년 산업재흥 플랜을 세우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드마켓스는 선진국의 재빠른 움직임에 힘입어 2018년 전 세계 스마트 공장 시장이 2460억 달러(약 28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한발 늦은 2014년 들어 스마트 공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내놓고 2020년까지 1만개 중소·중견 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변모시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스마트 공장으로 분류되는 국내 사업장은 1240곳이다. 다만 기초 단계의 스마트 공장이 대부분(82.3%)이다. 바코드, 무선주파수인식장치(RFID)를 활용해 제품 추적·불량 관리 등을 하는 수준이다. 스마트 공장의 장점은 작업자가 어디에 있든지 유지 보수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모든 공정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전 단계로 올해부터 좁은 공간에서의 원격 제어를 시도한다. 작업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워도 스마트시계로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도어(문짝) 공정의 작업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불량률 ‘제로’를 달성했다. 이기수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실장(이사)은 “다음달까지 ‘휴먼에러’가 주로 발생하는 10여개 공정에서 실시한 뒤 불량률이 크게 줄면 울산공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공장이 생산 효율을 현격히 높일 수 있는 반면 고용절벽의 주범이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장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무인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LS산전 청주공장은 스마트화되면서 라인당 작업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와 옥스퍼드대는 앞으로 일본 노동인구의 49%가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고령화 대응 방안으로 스마트 공장이 등장했지만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일자리 선택 폭이 좁아지는 역설을 낳은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권은희 ‘박대통령 저격 포스터’ 논란

    권은희 ‘박대통령 저격 포스터’ 논란

    “금도 벗어난 막장” 비판에 삭제 4·13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 측이 만든 ‘대통령 저격 포스터’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권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올렸다. 이 포스터에는 권 후보가 군복을 입고 총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박근혜 잡을 저격수, 권은희지 말입니다. 다음은 국보위 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박근혜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 재임 시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를 함께 겨냥한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3일 “막말 수준이 막장까지 치달았다”고 비판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예의와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권 후보 측은 포스터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자 자진 삭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 줄기세포 임상연구 세계 2위

    美 46%로 1위… 中은 10.4%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한 상업적 임상연구를 우리나라가 세계 두 번째로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미국이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5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규제 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에서 이뤄진 줄기세포치료제 상업적 임상연구 317건 가운데 46건(14.5%)이 한국에서 시행됐다. 미국은 146건으로 우리나라보다 3배 이상 많았지만, 임상 점유율이 2014년 49.0%에서 지난해 46.0%로 3% 포인트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2014년 13.5%에서 2015년 14.5%로 1% 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의 임상점유율(10.4%)도 전년보다 1% 포인트 올랐다. 임상개발 초기 단계에는 미국이 전체 임상연구의 65.0%를 수행하며 상업 임상을 주도했으나, 최근 4년간 한국·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국가의 추격으로 국제적 주도권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중국은 2009년 한국보다 늦게 상업적 임상연구를 시작했지만, 2007~2011년 스페인을 앞질러 전체 임상의 약 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고 현재는 한국의 임상점유율을 70%까지 따라잡았다. 한국과 중국의 약진으로 임상연구 초창기 전체 임상의 65.0%를 차지했던 미국은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19.0% 포인트나 하락했다. 식약처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현재까지 양적인 성장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고도의 과학적 검증을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해 세계시장 검증을 통과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진혜숙(전 정수장학회 이사)씨 별세 김수연(서화가)혜영(경희사이버대 교수·입학홍보처장·대외협력실장)주연(부산대 미술대학 외래교수)훈석(작곡가)씨 모친상 주창희(부천대 교수)정명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장운영(변호사)씨 장모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072-2011 ●이창억(전 한국빙상연맹 부회장)씨 별세 옥선(미국 거주·의사)옥주(의사)씨 부친상 육순재(미국 거주·의사)허감(한국원격영상의학원장)황진영(이오시스템 부회장)함태헌(이오시스템 대표이사)김효상(미국 거주·사업)씨 장인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1 ●양창훈(HDC현대아이파크몰 사장·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씨 장인상 31일 부산 BHS한서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10분 (051)751-1860 ●강태웅(삼성물산 부장)태권(썸텍 대표)태복(한국교직원공제회 차장)씨 모친상 박미선(고척중 교사)김지영(인천세무고 교사)씨 시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강중구(전 GS칼텍스 근무)한구(금융감독원 실장)현구(하나금융투자 부장)원구(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이사)씨 모친상 송건수(경상북도교육연수원 과장)씨 장모상 1일 칠곡 경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30분 (053)2002-5007
  • “38만점 유물 수장고 열어젖히겠습니다”

    “38만점 유물 수장고 열어젖히겠습니다”

    창고 묻힌 ‘지광국사탑 사자상’에 자성 “문화재청 미통보 잘못… 외부협력 강화 佛 장식 미술전, 상업성 있어도 재추진” “수장고도 전시실처럼 열어젖히겠습니다.” 이영훈(60)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1일 서울 용산구 중앙박물관 내 한식당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일자는 말할 수 없지만 수장고를 개방해 국민들이 발굴 당시 모습과 맥락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중앙박물관뿐 아니라 13개 박물관의 수장고까지 개방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도난, 반출된 것으로 알려진 국보 제101호 강원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사자상이 수십 년간 박물관 수장고에 묻혀 있었다는 보도<서울신문 3월 17일자 1·2면>에 대한 자성의 일환이다. 이 관장은 “예전엔 보안·관리상 문제도 있고 수장고 환경도 좋지 않아 일반에 개방하지 못했지만 중앙박물관이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수장고 환경도 좋아졌고 관리 능력도 향상됐다”면서 “이제는 자신감 있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앙박물관 수장고엔 38만여 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이 관장은 지광국사탑 사자상과 관련, “박물관 수장품의 출처가 모두 확인된 건 아니다. 사자상도 1957년 탑 복원 이후 수장고에 출처 미상으로 보관돼 오다 2010년에 일제강점기 사진을 토대로 사자상을 확인했다. 국가지정문화재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에 알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의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인식을 불식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관계 기관, 학계 등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나 전임 관장이 중앙박물관과 전시 콘셉트가 맞지 않다고 반대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장식 미술전’과 관련해선 “애초 정부가 제안한 것이 아니라 2014년 1월 프랑스 측 조직위원장이 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제안했고, 이후 중앙박물관과 프랑스장식박물관이 협의해서 추진해 왔다”면서 “올해는 일정에서 빠졌으나 전시 콘셉트를 다시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업적인 전시라고 무조건 배척해선 안 되고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장은 지난 9일 김 전 관장 후임으로 발탁, 14일 취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구강암·기형아… 담뱃갑 그림 10종 공개

    구강암·기형아… 담뱃갑 그림 10종 공개

    복지부 “외국보다 수위 낮춰” “그래도 혐오감 유발” 반론 성기능 장애 등 5대 폐해도 연말부터 모든 담뱃갑에 부착해야 하는 흡연 경고그림 시안 10종이 처음 공개됐다. 경고그림에는 흡연으로 질환이 발생한 인체 부위와 수술 장면을 적나라하게 촬영한 사진이 포함됐다. 하지만 흡연자에게 지나친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외 담뱃갑 경고그림보다는 혐오 수위를 상대적으로 낮췄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흡연 경고그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흡연 경고그림 시안 10종을 확정했으며 오는 12월 23일부터 반출되는 담뱃갑에 부착하겠다고 밝혔다. 경고그림 시안의 주제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 5개와 간접흡연, 조기사망, 피부노화, 임산부 흡연, 성 기능 장애를 비롯한 비질환 5개 등 모두 10개다. 질환은 질환 부위 사진을 사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고 비질환은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은유나 상징을 사용했다. 질병 부위 사진은 대한흉부외과학회 등 8개 전문학회에서 의학적 조언을 받아 제작했으며 일부 사진은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해 촬영했다. 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 단서에 따라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례인지 등 사실성에 바탕을 뒀으며 혐오감 정도를 판단하고자 주제별로 시안을 3개 이상 제작해 해외 사례와 비교, 검토했다”고 밝혔다. 경고그림을 의무화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치면서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추가됐다. 경고그림은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이어야 하며 18개월 주기로 변경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태용 “피지 빼고 모두 강팀… 시드 의미 없다”

    신태용 “피지 빼고 모두 강팀… 시드 의미 없다”

    “쉬운 팀 없어 최상 조합 못 찾아 조 추첨 후 와일드카드 선발 논의” 류승우 등 선수 기량 점검 독일행 “2번 시드가 되든 3번 시드가 되든 어차피 피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팀입니다.”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에 세계 최초로 8연속 진출하는 한국의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46) 감독은 오는 14일 리우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2번 시드에 배정된 데 대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 감독은 2일 뒤셀도르프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서는 류승우(빌레펠트)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이튿날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지켜본다. 5일에는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독일 원정 평가전을 본 뒤 6~7일에 걸쳐 볼프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두 경기를 관전한다. 9일에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베르더 브레멘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를 관전하고 오스트리아 리그 황희찬(잘츠부르크)도 점검한 뒤 브라질로 건너가 14일 조 추첨에 참석한다. 31일 신태용호는 최근 다섯 대회의 성적을 고려한 시드 배정 결과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이라크와 2번 시드에 배정됐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반면 톱 시드에 배정된 일본은 런던올림픽 4위로 한국보다 처졌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8강에 올랐다. 같은 대륙의 국가를 한 조에 배정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한국은 1번 시드 중 일본을 제외하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중 한 나라와 한 조에 묶인다. 3번 시드에는 스웨덴과 피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4번 시드에는 콜롬비아와 독일, 알제리, 덴마크 등 부담스러운 상대들이 포진해 있다. 신 감독은 “어떤 조합이 최상의 조합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만만한 팀이 없다”면서 “조 추첨 뒤 귀국해 울리 슈틸리케 월드컵대표팀 감독 및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본격적으로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일행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잘 뛰고 있는지 점검하려는 것”이라며 “잘츠부르크 구단에는 올 시즌이 끝나면 황희찬에게 충분한 휴식을 준 뒤 올림픽대표팀 소집 때 일찍 보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VR·AI 만난 제약 바이오

    VR·AI 만난 제약 바이오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로 달라진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위상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전시회인 ‘바이오코리아 2016’까지 이어졌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 코엑스 C홀은 전시 이튿날인 31일에도 제약 업계 관계자, 해외 바이어, 취업준비생 등 7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11회째를 맞는 올해 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한양행 등 기존에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던 상위 제약사들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졌다. 주최 측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1000여명 많은 8000여명이 첫날 전시장을 찾았다”면서 “올해는 역대 최대인 45개국 2만 3000여명 국내외 바이오 분야 관계자가 전시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에서는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자사의 생산 시설을 소개했다. 안대 형태의 VR 기기를 얼굴에 쓰면 현재 가동 중인 1, 2공장을 비롯해 2018년 완공 예정인 제3공장 등 생산시설을 마치 현장에서 둘러보는 것처럼 볼 수 있다. 뷰노코리아는 ‘딥러닝’을 통해 인공지능을 갖춘 알파고처럼 환자의 폐질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시장 한켠에는 의약품을 수송하는 ‘드론’, 생분해성 의료 제재를 만드는 ‘3D 프린팅’도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년과 달리 중동, 중국 측 바이어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실제 25개국 300여개 참가 기업들 간 사전 미팅 예약은 1000건을 초과하는 등 역대 최대에 달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경제 규제가 풀린 이란 등 중동 제약업체를 비롯해 중국, 동유럽에서 온 제약업계 관계자들과의 미팅이 3일 내내 잡혀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1일까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부가 해외진출 의료기관 적극 홍보해야”

    2011년까지 해외로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 111곳 가운데 25.2%인 28개 기관이 현지화에 실패해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률이 가장 높은 피부·성형 분야가 철수 건수도 가장 많았다. 김영탁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6’ 해외진출 의료기관 투자 세미나에서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현재까지도 해외에서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국내 의료기관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국내 의료기관이 현지화에 실패하는 원인으로 김 실장은 해외 병원 설립·운영 경험 부족을 꼽았다. 그는 “국가별 의료법, 세법, 외국인 투자법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면허 취득 시 언어·시간적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국내 의료시설과 장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2위고, 의료기술은 선진국의 80~90% 수준이지만 인지도가 낮아 이미 진출한 외국계 병원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수급도 문제다. 진료 공백이 생길 수 있어 해외 파견이 가능한 의료진 수는 한계가 있고, 현지에서 의사를 고용하려면 높은 임금이 부담이다. 그는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 의료기관을 홍보해야 하며, 한 국가에서도 지역별로 다른 전략이 필요한 만큼 사전에 시장 분석을 철저히 해야 실패 확률이 낮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올 모든 공기업·준정부기관 직무중심 선발

    올해까지 모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능력 중심 채용제도를 도입한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30곳에 이어 올해 공공기관 100곳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능력 중심 채용제도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NCS 기반 채용은 해당 직무의 상세한 내용과 평가 기준을 구직자에게 미리 알려 주고 그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토익 점수나 학점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요구하지 않아 능력 중심 채용으로 불린다. 올해까지 230개 공공기관이 능력 중심 채용제도를 도입하면 모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500인 이상 기타공공기관이 스펙을 초월한 채용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내년에는 500인 미만 기타공공기관 등 나머지 323개 공공기관에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능력 중심 채용제도를 도입하는 주요 공공기관은 부산항만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투자공사, 폴리텍, 노사발전재단 등이다. 인천시 이관을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직무 재설계 중인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통합되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등 3개 기관은 제외됐다. 고용부는 NCS 기반 능력 중심 채용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우선 각 공공기관의 상황에 맞는 컨설팅을 지원하고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상설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취업준비생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상설 설명회와 권역별 순회 설명회를 열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NCS 기반 능력 중심 채용제도를 도입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발굴, 홍보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우리 사회에 능력 중심 채용문화가 정착하면 불필요한 스펙 경쟁이 사라지고, 기관 및 기업에서 원하는 실력 있는 인재를 찾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담뱃갑 그림’ 브라질 흡연율 12%↓… 의료비 최대 4조원↓

    ‘담뱃갑 그림’ 브라질 흡연율 12%↓… 의료비 최대 4조원↓

    시각 민감한 청소년에 효과 클 듯 담배 매력도 낮춰 흡연 인구 줄어 호주, 브랜드 없이 경고그림만 써 후두암에 걸려 목에 구멍을 뚫은 남성, 암 덩이를 입에 문 구강암 환자, 가족을 두고 조기 사망한 아버지. 31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흡연 경고그림 시안은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적인 상황과 질병을 한 컷에 담았다.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로 경고그림 제정위원회가 구성돼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거친 끝에 나온 국내 첫 담뱃갑 경고그림이다. ‘폐암에 걸릴 확률 26배 상승,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 두겠습니까’ 등 경고 문구도 지금보다 한층 구체화됐다. 사람에 따라 입맛이 떨어질 정도로 혐오스러운 사진도 있지만 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혐오감 정도가 낮다. 경고그림위원회가 시안 확정에 앞서 국내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외국 경고그림의 혐오감 정도에 평균 3.69점(5점 만점)을 줬다. 반면 우리나라 경고그림 가운데 혐오감 점수가 가장 높은 그림은 이보다 0.39점 낮은 3.30점이었다. 전문가들은 그래도 경고그림이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고그림제정위원회 위원인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경고그림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담배 제품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1년 세계 최초로 경고그림을 도입한 캐나다는 흡연율이 24.0%에서 2006년 18.0%로 크게 줄었다. 브라질의 성인흡연율은 34.8%(1989년)였으나 2002년 경고그림을 도입한 뒤 22.4%로 감소했다. 이 밖에 터키는 흡연율이 2008년 43.8%에서 2012년 37.3%로, 영국은 2001년 27.0%에서 2011년 19.1%로 줄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0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고그림이 도입되면 의료비가 절감되고 사망 감소에 따른 가치가 올라 최소 3000억원에서 최대 4조원까지 순수 편익이 발생한다. 경고그림의 금연 유도 효과가 이렇게 막강한 것은 담배 회사의 광고와 판촉까지 일부 억제할 수 있어서다. 잘 디자인된 담뱃갑은 담배 회사의 핵심적 마케팅 수단으로, 담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구매욕을 자극한다. 여기에 혐오스러운 경고그림이 들어가면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고 비흡연자 중에서도 특히 디자인에 민감한 청소년의 흡연 시작률을 줄일 수 있다. 호주는 이에 더해 2012년부터 모든 담배 브랜드의 담뱃갑에 브랜드나 디자인을 노출하지 않고 대신 경고그림과 문구, 색상까지 올리브색으로 통일한 ‘플레인 패키징’을 도입했다. 디자인 요소를 아예 제거한 것이다.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국가는 80개국이며 올해 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101개 국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 고령화 속도 세계 최고…2050년 노인 비율 세계 2위

    한국, 고령화 속도 세계 최고…2050년 노인 비율 세계 2위

    35년쯤 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같은 기간 한국 인구는 57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통계국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늙어 가는 세계 : 201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비율은 2050년에 35.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40.1%)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으로 노인 비율이 26.6%에 이르러 1위였던 반면 한국은 13%로 상위 25위에도 들지 못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봤다. 노인 비중이 7%에서 21%까지 늘어나는 기간을 보면 한국은 불과 27년이 걸렸다. 이어 중국(34년), 태국(35년), 일본(37년) 등이 뒤를 따랐지만 고령화 속도는 한국에 미치지 못했다. 프랑스의 경우 157년이 소요될 것으로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14.9%에서 2050년에는 22.1%로 늘어난다. 이는 전체 228개국 가운데 85번째다. 한국의 급속한 고령화는 저조한 출산율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50년 인구는 지난해보다 570만명이 줄어 7번째로 감소 폭이 큰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다 인구 감소가 큰 나라는 중국(5780만명), 일본(1970만명), 러시아(1250만명), 우크라이나(1040만명), 독일(930만명), 폴란드(620만명) 등으로 거론됐다. 같은 기간 노인 비중 변화를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7.9%→18.8%)의 급증이 눈에 띄고 아프리카(3.5%→6.7%)는 여전히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유럽(17.4%→27.8%)과 북미(15.1%→21.4%)는 현재 비율은 높지만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지난해 73억명이었던 세계 인구가 2050년에 94억명으로, 같은 기간 세계 노인은 6억명에서 16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무성 “北핵 강력 대응…핵 선제 사용은 안돼”

    김무성 “北핵 강력 대응…핵 선제 사용은 안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강력한 대응 체제를 갖춰서 무력화시키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북핵 대응과 관련된 토론자들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다만 김 대표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핵 선제 사용’ 등 우리 군의 핵무장 필요성에 대해 “핵 선제 사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돼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북이 핵을 실험함으로써 국제사회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가 핵 무장한다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반대했다. 다음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일문일답. -북한의 핵무장, 북한의 위협이 엄중한 상황인데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 최근 외교부 일각에서는 ‘핵 선제 사용 검토’까지 나왔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남북 간의 군비 경쟁이 경제력에 큰 차이가 벌어짐으로써 대칭 무기경쟁에서 비대칭 무기로 들어갔고 결국 국제사회가 막지 못해서 북이 이런 핵실험이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결국 북이 이러한 사용할 수 없는, 압박의 수단으로 핵을 확보했다면 이것을 가지고 흥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모든 경제력을 집중해서 핵개발을 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국제사회에서 여기에 대한 제재가 강력하게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어려움이 가늠된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협상 테이블로 이제 나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 때까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 이 핵 문제는 남북 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문제이기 때문에 국제 우방국가 간의 구축을 잘 해서 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개인 견해로는 레닌이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켜서 공산주의 국가를 만든 지 73년 만에 무너졌다. 북도 공산주의 국가 만든 지 70년이 되었다. 과연 종주국 73년을 넘어설 것인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그 시기까지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 생각하고 결국 북의 이러한 핵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장난에 대해 맞서려면 우리가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 모두발언에서도 안보에 대해 강조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강력한 대응 체제를 갖춰서 이것을 무력화시키도록 대응해야 한다. 핵 선제 사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한다. -미국과 북한 간의 평화협정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한국이 배제되면 위상이 말이 아니게 될 것 같은데, 북미 평화협정 논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형태로든지 위기를 무마시킬 수 있는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밑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주도해서 타결해 왔듯이 이란 핵문제는 타결됐지만 이미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돼서 언젠가 끝이 나겠지만, 이 문제를 결국은 세계 초일류 강국인 미국에서 북과의 협상을 좋은 방향으로 결론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둘 사이에만 진행되면 한국은?→한국과 미국은 동맹국가이기 때문에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문제를 제재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면 좋겠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다 지적한다. 결국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고 자체 핵무장이 안 된다면 전술핵 재배치, 또는 시한부 전술핵 재배치 등의 방식도 고려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 핵 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국회에서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돼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북이 핵을 실험함으로써 국제사회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가 핵 무장한다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도 이미 우리는 그런 길을 가지 않기로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 북을 제재해서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유사 시를 대비해서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가 오키나와 등에 있다. 거기서 여러가지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한 군사적 전략이 수립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이 자리를 빌어 요청하고 싶은 게 있다면. 또 박 대통령과 오래 일했는데 옆에서 봤을 때 장단점 하나씩 말해달라. →박근혜 정권은 새누리당 정권이다. 우리는 한 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원래 좀 시끄러운 거고 개인 의사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다. 그러나 큰 일을 앞두고는 같은 공동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게 기본 생리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국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짧은 임기 5년 동안 뭔가 이뤄보려는 노력에 대해 당이 항상 앞장서서 그동안 일을 추진해 왔다. 이 정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장단점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라는 점 이해해달라.  -외교안보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두 가지 여쭙겠다. 지난해 7월 말 미국 방문 했을 때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발언이 논란됐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그럴 만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지금 다시 와서 돌이켜보면 그 발언 적절했나. →제 개인적으로는 손해보는 발언이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제가 워싱턴 가서 싱크탱크들을 만나서 대화해보고 토론해보니 우리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싸늘했다. 심지어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는 다른 생각이 없다, 이런 반응을 보고 굉장히 걱정했다. 그 때 7월 27일에 미국갔는데 10월 17일 박 대통령이 워싱턴가시는 걸로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제가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북핵 문제가 나왔을 때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나. 결국 미국이다. 생각은 변함 없다. -중국에서도 그 발언을 예의주시했겠죠. 그래서 중국에서도 김 대표에 대한 생각이 있었을 텐데 그 이후 중국 측과 접촉 있었을 텐데 어떤 대화가 있었나. →중국 측과도 몇 번 만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한 대화를 해서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  -경제나 외교·안보 등 말씀하셨는데 김 대표가 생각하는 국가 비전을 모아서 저서를 하나 낼 생각 없나. 저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준비하고 있나. →다른 선배들이 자서전 쓴 걸 읽어보면 결국 자기 자랑이고 결과적으로 남을 비판하는, 세상에 드러나선 안 되는 스토리가 나오는 걸 보고 나는 자서전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최근에 생각이 좀 바뀌어서 다른 방향으로 책이 나가려고 준비 중에 있다.  -마무리 발언을 해달라.→국가 운명이 걸린 총선을 앞두고 그와 관련된 발언만 하려고 했는데, 다른 질문이 나와 총선 관련되지 않는 답변도 나와 총선에 영향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잘 이해해달라. 어쨌든 이번 총선, 저희들이 과반수 넘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잘 좀 도와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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