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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감사담당관 시조집 펴내

    다음달 말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국방부 감사관실 홍봉성(60) 감사담당관이 역사 속의 충신들을 소재로 한 시조집 ‘오늘에 서서 지난 날을 보네’(도서출판 다운샘)를 최근 출간했다. 약 160여쪽 분량의 이 시조집에는 올곧고 깨끗하게 살다 간 역사 속의 충신 122명의 업적과 정신이 시조 작품으로 묘사돼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내무반 코골이’ 사라진다

    심야에 내무반에서 동료들의 단잠을 방해하는 ‘코골이’ 퇴치에 군 당국이 나섰다. 국방부는 증세가 심각한 중증 코골이 환자들에게 전국 19개 군 병원에서 무료로 수술해 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코골이 환자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큰 데다, 심할 경우 동료들의 집단 따돌림 대상이 돼 잠재적인 사고유발 요인으로 발전될 소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군 당국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육·해·공 전군의 중증 코골이 환자는 1800여명 선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이달부터 군 병원에서 이들에 대한 정밀진단을 거쳐 본인의 의사에 따라 수술을 해 줄 계획이다. 특히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의 중증 환자 중 전신마취가 요구되는 병사들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 부모의 동의를 거쳐 수술을 해 줄 방침이다. 강성흡 국방부 보건과장은 “체계적인 수술 지원으로 병사들의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고 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대장출신 국방차관 나올까

    국방부가 새 차관 인선과 관련, 군의 최고 계급인 예비역 대장을 후보군(群)에 포함시켜 인사권자에게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국방 차관에는 대부분 중·소장급 예비역 장성이 임명됐으며, 정부의 의전 서열상 장관급에 해당되는 예비역 대장이 기용된 사례는 전무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최근 사퇴한 유효일 차관의 후임에 중·소장급 장성과 순수 민간인은 물론 4성 장군 출신까지도 후보군에 넣어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관 기수 등을 고려할 때 대상자가 많지 않은 데다, 고사하는 이들도 꽤 있어 이번 인사에서 4성 출신의 차관 배출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군 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육군 대장 A씨의 경우 한때 유력한 후보로 검토됐으나, 지난 대통령선거 무렵 야당에 입당했던 ‘전력’ 때문에 무위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 출신의 국방 차관 기용 움직임은 향후 수년 안에 군 출신이 아닌 순수한 ‘문민 장관’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차관만큼은 군사적으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사람을 앉히는 게 옳다는 판단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이를 계기로 현재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 등 대장급보다 낮게 책정돼 10위권에 불과한 차관의 의전 서열을 장관 바로 아래인 2위로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소장급 예비역 장성 중에서는 육사 24기인 오남영 전 육사 교장과 강신육 전 국방발전연구위원장, 유홍모 전 국방부 획득국장 등이, 민간인 출신으로는 행시 출신인 김두성 전 병무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때 차관 후보로 강력히 부상했던 예비역 소장 B씨는 현 정부의 입장에 반하는 사회단체의 성명에 서명한 사실이 드러나 중도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방부 첫 대학생 초청 간담회

    윤광웅 국방장관은 11일 서울과 지방의 대학생 50여명을 국방부로 초청, 참여정부의 국방정책과 안보관련 현안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대와 고려대, 서울여대, 충남대 등 전국 22개 대학 남녀 대학생들은 사상 처음으로 국방부 청사에서 이뤄진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핵문제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문제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 장관은 “2년 전 비상기획위원장 재직시 대학생들을 초청해 안보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은 학생도 있었고, 정부 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먼저 한·미동맹 관계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털어놨다. 서울대 법학과 신수빈 학생은 중국-타이완, 중국-일본 간 분쟁시 주한미군이 한국의 동의없이 투입될 가능성은 없는지를 물었다. 이에 윤 장관은 “주한미군의 기본임무이자 주임무는 대북 전쟁억제에 있으며, 러포트 연합사령관도 이를 여러차례 공개 설명했다.”며 “유사시 한반도를 방어하고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한·미간 공통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학생들은 북한의 전쟁 도발시 한국군이 단독으로 이를 격퇴할 능력이 있는지 등 까다로운 질문도 스스럼없이 던지기도 했다. 숙명여대 정외과 강나빌레라 학생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우리 군의 대비책은 없느냐.”고 묻자, 윤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에 대응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핵우산도 강력한 억지력이다.”고 답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환차익 국방예산 2300억 용도 논쟁

    장교들의 명예전역을 유도하기 위해 남는 예산을 ‘전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국방예산 운용계획과 새해 예산안 편성 방향을 놓고 국방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올해 국방예산 중 환차익으로 발생하는 2300억여원을 명예전역 지원비용으로 사용하자는 방안을 제의했다. 이 환차익은 지난해 1달러당 1150원으로 2조 3000억원의 외화 예산을 편성했으나 환율이 하락, 올해 1달러당 1050원으로 외화예산을 집행하게 돼 발생한 것이다. 현재 군에서 진급 적기(適期)를 놓치고 계급 정년을 채우고 있는 중령 이상 장교는 2300여명(장성 100여명 포함)에 이른다. 여당측의 이같은 방안은 최근 매년 평균 733명의 군 간부가 명예 전역을 신청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이 중 약 81%(593명)만 명예 전역이 이뤄져,‘고임금 저효율’층이 지나치게 두꺼운 현재의 인력구조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 당·정간 협의과정에서 명예전역자를 최대한 수용해 군살을 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방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자 ‘환차익 전용안’이 대안으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환차익도 엄밀하게 따지면 국민의 혈세인 만큼 이를 국고에 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편법적으로 전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군 구조개편과 병력 감축에 대한 특단의 노력 없이 명예전역수당 인상이라는 ‘당근’으로 명예 전역을 유도하는 것은 실효성에도 의문이 될 뿐 아니라 지나치게 안이한 판단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남는 외화 예산을 누가,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정책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환차익을 명예전역자 지원비용으로 사용하자는 주장은 현재로선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차기 대통령 전용헬기 美 ‘시콜스키 S-92’ 결정

    차기 대통령 전용헬기 美 ‘시콜스키 S-92’ 결정

    차기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기종으로 미국 시콜스키사의 S-92가 최종 선정됐다. 국방부는 6일 대통령 전용 헬기 도입(VH-X) 사업에 따라 시콜스키사의 S-92와 영국ㆍ이탈리아 합작사의 EH-101 등 두 기종을 상대로 시험평가와 가격 협상을 벌여 S-92를 적정 기종으로 선정,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VH-X사업은 1991년 도입된 미국 시콜스키의 VH-60 헬기가 교환 주기(10년)를 넘김에 따라 1300억여원을 들여 새 기종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그동안 두 회사가 치열한 결쟁을 벌여왔다. 대통령 전용 헬기는 경호 차원에서 항상 3대가 한꺼번에 기동하는데, 이번에 도입되는 3대의 신형 헬기 역시 같은 종류로 오는 2007년까지 함께 인도될 예정이다. 신형 헬기는 각종 무기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적외선 방해장치, 미사일 추적 기만장치, 디지털화된 자동조종장치(AFCS) 등을 갖추고 있다. 동체 길이 17.32m, 최대 속도 295㎞/h, 항속거리 702㎞, 체공시간 3시간 등이며 최대 18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기존 대통령 전용 헬기를 보수하면 상당기간 더 탈 수 있는 만큼 1대당 400억원이 넘는 거액이 소요되는 VH-X 사업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장성진급 복수추천제

    국방부가 장성 진급심사와 관련, 복수추천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현재 장성진급 심사의 경우 각군 본부가 진급 정원의 100%만을 국방부에 추천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를 120∼150%로 늘려 추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그동안 각군 참모총장이 사실상 전권 형태로 행사하던 진급 인사권의 상당 부분이 국방부(장관)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윤광웅 국방장관도 이날 언론사 부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장성진급 인사의 경우) 각군 총장의 추천권도 중요하지만, 국방부의 제청권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해 복수추천제 도입을 강하게 시사했다. 개선되는 진급제도 개선안은 올 가을 정기인사 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방부 첫 여성과장 김송애 서기관

    타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들의 목소리가 높은 국방부에 첫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국방부는 최근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승진심사위원회를 열어 분석평가관실 투자평가과 김송애(50) 서기관을 4급 과장에 보임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서기관은 금명간 보직심사를 거쳐 정식 과장 직위에 임명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여성 우대정책에 부응하고 국방부에도 여성 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여성을 과장직위에 보임토록 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김 서기관은 1979년 7급 공무원(당시 4급 을) 공채에 합격, 국방부와 인연을 맺었다. 국방부 정훈국을 시작해 군수국과 정책기획국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분석평가관실에서 전력투자와 관련된 평가작업과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서기관은 “(과장 보임으로) 후배들에게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후배들의 앞길에 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방부 본부에는 4급 2명,5급 7명,6∼7급 51명, 기능직 140여명의 여성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승진 기자 redtrain@seoul.co.kr
  • 유효일 국방차관 사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 대대장 경력 논란이 제기됐던 유효일(62) 국방차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유 차관은 4일 “일신상의 사유 이외에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고, 군 과거사 진상 규명작업이 한 점의 의혹 없이 조사돼 군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국방부 신현돈 대변인을 통해 사의 표명 사유를 밝혔다. 청와대측은 유 차관의 사의에 대해 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사의는 일단 군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유 차관은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20사단 62연대 3대대장을 맡았던 경력 때문에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온 데다, 최근엔 80년대 청와대 비서관 근무시 운동권 대학생 강제징집(일명 녹화사업)에도 관여해 국민훈장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방부는 민간위원 8명과 국방부 관계자 5명 등으로 구성된 군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켜 실미도 사건과 녹화사업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하지만 유 차관이 ‘경질’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미 지난달부터 증권가 정보지 등에도 나돌 만큼 광범위하게 퍼졌던 점을 들어, 주변에서는 순수한 자의(自意)에 의한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한편 후임 국방차관에는 황동준 전 국방연구원장과 황규식 전 국방대 총장,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 문동명 전 국방부 기획관리실장,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직급은 낮추되 보수는 그대로”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하는 방위사업청에 근무할 군무원들이 공무원으로 신분을 전환할 경우, 직급은 낮추되 보수는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용철 국방획득제도 개선단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법상 강등의 경우에는 강등 전 보수를 주는 특례가 있다.”며 “신분전환될 군무원들에게도 이같은 특례를 적용, 보수가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에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으로 통합될 국방부 조달본부 등 8개 부서 및 기관에 근무하는 군무원은 652명 선이며, 공무원으로의 신분전환 과정에서 2직급 하향조정 방침이 알려지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차관급 민간인이 청장을 맡게 될 방위사업청은 군내 무기 획득과 방산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예산 10조원대의 막강한 부서다. 그는 방위사업청의 ‘거대조직화’에 따른 부패 우려에 대해 “통합적 사업관리를 통해 누가 부패하고자 하는지, 누가 로비에 노출돼 있는지 감시가 대단히 용이할 것”이라며 “실패한 로비는 늘어난다 해도, 성공한 로비는 대단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10% 인력 감축 방침에 대해 “생살을 베어내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능하면 전체 조직에서 정년 및 희망퇴직 등 자연 감소로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방위사업청 출범이 당초 목표인 내년 1월 이후로 미뤄지면 신분 전환 대상자들이 불안해할 것”이라며 “제도 개혁을 늦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회플러스] 신병 면회 ‘입대후 70일’부터

    군에 갓 입대한 신병(新兵)들에 대한 가족·친지들과의 면회제도가 개선된다. 국방부는 그동안 입대 100일이 지나야 가능했던 신병들에 대한 면회제도를 개선, 입대 70일이 지나면 면회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군은 1998년부터 ‘신병 군인 만들기’ 차원에서 신병들에게 입대 100일까지는 일체의 면회나 외출·외박을 금지해 왔다. 개선된 면회제도는 6월1일을 기준으로 입대 70일이 지난 신병들부터 적용된다. 또 각군 특성에 맞춰 시행해온 위로휴가나 외출·외박 제도는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대 배치 전 각 훈련소에서 교육을 수료한 신병들에게 현장 면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면회객이 없는 신병들의 사기 저하와 가족들의 금전적 부담 등을 고려해 시행치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해병대사령관 김명균 중장

    정부는 29일 김명균(해군 소장·해사 27기)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병대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육군과 해군 및 해병대의 중장급 이하 장성 25명에 대한 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월 합참의장과 육·해군 총장 등 수뇌부 교체에 이어지는 후속 인사다. ●육사 30기 군단장 시대 총 7명의 중장 진급자가 나온 육군의 경우 이영계(육사 30기) 육군 정보작전부장이 수방사령관에, 박종달(육사 29기) 3사관학교장, 방효복 국방부 정책기획관, 이성출 육군 지휘통신참모부장, 김근태(이상 육사 30기) 육군대학 총장, 최용주(3사 4기) 2군사령부 참모장 등 5명은 일선 군단장에 보임됐다. 또 지난 2월 임명된 김영한(육사 29기) 기무사령관도 이번에 중장으로 진급했다. 예년과 달리 한꺼번에 5명의 중장 진급자가 나온 해군의 경우 송영무 해군 기획관리참모부장이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에, 정관옥 해군 정보작전참모부장이 해군 차장에, 권영준(이상 해사 27기) 국방부 인사국장이 해군사관학교장에 각각 임명됐다. 해사 28기인 박인용 해군 전투발전단장과 서양원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은 교육사령관과 작전사령관에 보임됐다. ●해병대사령관은 막판까지 혼전 후보간에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해병대사령관의 경우 김명균 소장이 올랐다. 또 육군에서는 황영수(육사 32기) 육군본부 전력개발관리단 사업관리처장 등 9명은 소장으로 진급, 일선 사단장 등에 보임됐다. 김영만(육사 30기) 준장 등 3명은 소장 진급과 함께 전문직위에 각각 올랐다. 중장급 장성에 대한 일부 보직 인사도 단행됐다. 합참 차장에는 권안도(육사 27기) 육군 중장이,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김태영(육사 29기) 수방사령관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는 국방부가 구상중인 새로운 장성 진급제도 개선 방안이 시범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하되, 철저한 검증도 이뤄졌다고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병력감축· 합참강화 佛式 국방개혁 법제화

    병력감축· 합참강화 佛式 국방개혁 법제화

    국방부가 28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5년 업무보고’의 가장 큰 줄기는 국방 개혁이고, 국방 개혁의 키워드는 ‘법제화’로 요약된다. 대통령이나 장관의 선언적인 정책 결정만으로는 국방개혁 추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날 국방부 국방개혁 법제화와 진급제도 개선, 대민 갈등관리 역량 강화 등이 혁신과제로 보고됐다. 먼저 국방개혁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입법(立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추진 중인 국방부 본부 문민화와 합동참모본부의 기능 강화 방안을 개혁법안에 담겠다는 의지다. 또 육·해·공군 균형 발전 방안, 군 구조 개선 및 병력 감축(적정 병력 규모)은 물론 현역과 군무원 비율 등까지도 명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그동안 모든 정권이 국방개혁에 매달렸으나, 중도에 중단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향후 10∼15년을 내다보며, 다음 정부도 이어갈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국방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벤치마킹했다는 프랑스식 국방개혁의 요체도 국민적인 합의에 따라 법을 토대로 국방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지, 프랑스의 국방개혁 내용을 원용한다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독일 등 다른 선진국도 국방개혁을 법에 기초해 추진했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프랑스의 국방개혁을 첫 언급한 노 대통령에 대한 국방부의 지나친 눈치보기라는 지적도 있다. 국방부는 올 가을 장성 정기인사에 민간인을 심사위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역 군인에 대한 진급 심사에 민간인이 나선다면 창군 이래 초유의 일이다. 윤 장관은 “현재는 장성진급 심사 때 구성되는 국방부의 인사제청심사위원회가 모두 현역이지만, 앞으로는 일반직도 들어가도록 제청위 구성에 변화를 주려 한다.”며 “미국에서는 의회까지도 나선다.”고 말했다. 진급 심사에서 떨어진 이들이 법적으로 군사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각 군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는 통로도 만들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한·미 연합 전쟁억제 태세 유지와 최전방 부대의 과학화 감시장비 보강 등을 통해 전방의 군사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한·미 군사동맹 발전을 통해 미래지향적 방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 기간 내 GDP(국내총생산)의 2.7%까지 연차적으로 확보하고, 전력증강 위주의 국방비 배분원칙도 지켜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군 과거사 진상규명에 민간인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으며, 노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육·해·공군 참모총장 민간정책보좌관 둔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보좌할 민간인 정책보좌관제의 도입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최근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보좌하는 정책보좌관의 신설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3군 총장들이 오랜 기간 야전 지휘관으로 있었고, 집무실이 충남 계룡대에 있는 만큼 국회관계 등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 사회에 대한 현실 감각이 다소 떨어져 이같은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책보좌관제 도입이 확정될 경우 올 상반기 중에 채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對) 국회 업무에 해박한 민간인 출신이 맡게 될 정책보좌관은 2급 상당 군무원 계약직으로, 임기가 2년인 각군 총장과 임기를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외 현안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지휘관이 결심을 하는 데 조언해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국방부 본부 문민화 방침이 순수한 군인조직인 각군 본부로까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한편 국방부는 현역 725명 중 346명(48%)을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207명(29%)으로 139명 줄이고 현역 장성 및 장교가 맡아온 32개 보직을 연내 민간인에게 넘기는 현역 편제 및 직제조정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중·소장급 진급인사 주내 발표

    지난달의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에 이어지는 중·소장급 후속 인사가 이번 주중 발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각 군본부의 추천 심의가 지난 주말 완료됐다.”며 “25∼26일 국방부 제청심의위원회를 거쳐 29일쯤 대통령 재가와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7석(기무사령관 포함) 안팎의 군단장(중장)과 12석(임기제 포함) 안팎의 사단장 진급인사가 이뤄진다. 전임 총장보다 해군사관학교 3기 후배가 신임 총장에 발탁된 해군의 경우 4∼5석의 중장 진급인사가 이뤄지며, 중장이 보임되는 해병대사령관도 이번에 교체된다. 아울러 국방부가 최근 개방형 직위로 바꿔 일반에 공모한 법무관리관과 인사국장에는 예비역 영관급 장교들이 상당수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 문민화 차원에서 개방형으로 바뀐 이들 직위에는 그동안 준·소장급 장성이 보임됐다. 국방부 법무행정을 책임질 법무관리관에는 공군본부 법무감을 지낸 예비역 대령 등 법무장교 출신 변호사 3명이 응모했다. 또 인사국장에는 전역을 앞둔 장성 1명과 영관급 예비역 장교, 민간학자 등 6명이 지원서를 냈다. 국방부는 이달 안에 면접을 실시한 뒤 직위별로 2명씩 후보자를 선정, 중앙인사위원회에 최종 심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北 핵개발 선언은 선전용”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선언은 언론을 이용한 선전 전략에 불과하며 차분한 대응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22일 모스크바 국방부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한·러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국과 러시아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에 비행정보 교환용 긴급 통신연락체계(핫라인)를 조기에 설치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윤광웅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러시아에서 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군사교류 협력이 더욱 실질적이고 성과있게 진행되도록 노력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핫라인이 설치되면 최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가끔 러시아 전투기가 침입, 조성되던 불필요한 긴장관계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양국은 고위급 인사의 상호 방문 및 실무급 대화·접촉을 활성화하고 군사기술과 방산·군수 분야도 적극 협력해 가기로 했다. 또 올해 양국 공군 수송기 상호 방문 등 이미 합의돼 시행단계에 있는 군사교류 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키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한국종단송유관 연내 폐쇄

    국방부는 주한미군 유류수송 체계가 지난 18일 한국종단송유관(TKP)에서 남북송유관(SNP)으로 전환됨에 따라 올해 안에 TKP를 대부분 폐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의정부에서 포항까지 총연장 452㎞인 TKP 가운데 2014년까지 사용키로 한 안양∼평택 66㎞, 왜관∼대구(K-2기지) 28㎞ 등 94㎞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이 모두 연내 폐쇄된다. 폐송유관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단계적 철거를 원칙으로 하되, 포장도로와 철도 주택가를 통과하는 등 철거가 곤란한 지역의 송유관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송유관이 76만평 토지에도 매설돼 사실상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토지 소유주가 법원에 개별적으로 배상신청을 하면 판결에 따라 적절한 배상을 해주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클릭 이슈] ‘작계 5029’ 한미 최대 갈등요인 부상

    [클릭 이슈] ‘작계 5029’ 한미 최대 갈등요인 부상

    북한의 소요 등 급변사태 등을 상정한 한·미 연합사령부의 ‘작전계획 5029’문제가 한·미 양국간 최대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업그레이드시켜 오던 이 작전계획에 대해 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제동을 걸면서, 작계 수립작업은 중단된 상태이다. ●北급변 대비 非전시 군사작전 계획 북한 내부에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한·미 양국군의 군사 작전계획이 ‘작계 5029’다. 미국이 갖고 있는 수 개의 작계 가운데 유일한 비(非)전시 대비계획이다. 일종의 ‘전쟁 이외의 군사작전(MOOT W)계획’에 속하는 셈이다. 대체로 4∼5가지의 시나리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의 군부 쿠데타는 물론 주민들의 폭동, 내전 등이 발생할 경우 한·미 양국 군은 북한에 진입하지 않되, 북측의 소요가 남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봉쇄’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내 반군 등이 대량살상무기(WMD)를 탈취해 유사시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이나, 대량 탈북난민 등에 대한 대책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북한이 북한지역 내 한국인들을 인질로 잡을 경우 구출작전을 펴는 방안과 북한에서의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도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미군에 군사작전권 넘어가 전쟁이 아닌 급변사태때 한·미 연합사의 역할에 관한 사항이 견해 차의 핵심이다. 현재의 작계 5029는 북한지역에 혼란상황이 발생해 한국군이 북한에 들어가야 할 경우 연합사가 이 문제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 규정에는 엄연한 주권침해적 요소가 있다는 게 NSC 입장이다. 남침이 아닌 상황에서 연합사의 개입은 법적 근거가 약하다는 것. 이와 함께 군 일각에서는 기본적으로 양국간 북한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차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즉 한국군은 북한지역을 ‘미(未)수복 지역’으로 보는 반면, 미군측은 ‘연합사 관할지역’으로 본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작계는 북한에서 정변이 발생하면 한국군은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 3’을 발령하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데프콘 3 이상의 준비태세가 발령되면, 전시 대비체제로 전환돼 군사작전권도 미군으로 자동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 경우 미수복 지역인 북한지역에서 미국 정부와 미군이 연합사 관할지역이라는 합법적인 작전 근거를 갖고 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NSC측은 주권 침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측은 한국의 이런 입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계는 양국이 1990년대 중반부터 논의해 왔으며,1999년 ‘개념계획(CON-PLAN) 5029’를 완성했다. 이어 2003년엔 양국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군사위원회(MCM)에서도 합의했다. 당초 미군의 관여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가 뒤늦게 왜 입장을 바꾸냐는 게 미측의 의구심인 셈이다. 이를 인식한 듯 윤광웅 국방장관은 최근 국회 국방위 답변에서 ”필요하다면 미 국방부와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측은 이와 함께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군의 작전계획이 대외에 공개된 경위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윤 장관을 방문한 리언 J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도 미측의 불편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NSC의 이같은 기조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논의가 어렵다며 미측과의 실무협상도 사실상 중단한 상태이다. ●한반도 관련 작계들 작전계획의 경우 내용은 물론 존재여부도 군사 기밀사항으로 다뤄진다. 하지만 그동안 작계의 존재 여부나 내용에 대해 부분적으로 공개돼 왔다. 지난 2003년 미국의 군사전문 웹사이트인 글로벌 시큐리티(www.globalsecurity.org)는 미국이 한반도 전쟁을 가상해 수립한 작전계획을 요약해 공개한 바 있다. 특히 그해 3월엔 북한이 남침할 경우, 격퇴 후 전면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공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한반도와 관련된 미국의 작전계획에는 한반도를 의미하는 미군의 암호인 ‘50’으로 시작되며, 이들 작전은 모두 미 태평양사령부가 주관한다. 대부분의 작계는 1∼2년마다 수정·보완된다. 예컨대 ‘5029-05’의 ‘05’처럼 작계 뒤에 붙는 두 자리 수는 수정·보완된 연도를 의미한다. 미측은 북한과 관련해 공중전(5026)과 전면전(5027), 전쟁 예비단계로의 교란작전(5030) 등 몇몇 상황을 가상해 작계를 수립해 둔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尹 국방 카자흐 방문 전격 취소한 까닭은?

    尹 국방 카자흐 방문 전격 취소한 까닭은?

    국방부가 오는 18∼20일로 예정됐던 윤광웅 장관의 카자흐스탄 방문 일정을 느닷없이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盧대통령에 월북어선 보고위해” 국방부는 15일 “해외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최근 월북한 어선 ‘황만호’ 사건에 대한 현안 보고를 위해 18일부터 예정됐던 카자흐스탄 방문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지 우리 대사를 통해 카자흐스탄측에 방문 연기에 대한 양해 서신을 보냈다.”며 “카자흐스탄에 이어지는 러시아 방문은 20∼23일 당초 일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국방부의 결정은 외교 관례상 큰 ‘결례’로,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와는 별도로 군 일각에는 윤 장관이 한미 연합사의 ‘작전계획 5029(북한 급변사태시 군사적 대처 방안)’ 등 한·미 양국간 안보 현안 때문에 해외출장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작전계획 문제의 경우 워낙 폭발성이 큰 사안이어서 자칫 잘못될 경우 한·미간 갈등이 최고 위험수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짜이유는 한·미작전계획 갈등” 특히 터키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국내 친미주의자들이 지나치게 편향된 사고를 갖고 있다고 ‘쓴소리’를 해 미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대통령의 발언이 작전계획 5029를 비롯, 전쟁예비물자 폐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현안을 놓고 한·미간에 첨예한 이견이 불거진 상황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의 발언과 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주 말 윤 국방장관 등 한국군 수뇌부를 잇달아 방문한 사실 등 몇가지 이례적 움직임이 윤 국방의 돌연한 카자흐스탄 방문 취소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동북아 균형자론 그 이상과 현실은

    동북아 균형자론 그 이상과 현실은

    지난달 22일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자임한 이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동북아 균형자론은 한 마디로 ‘강대국들끼리의 힘 겨루기를 수수방관하다가는 옛날처럼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우리가 능동적으로 평화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정의해도 무리가 없다. 이를 놓고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는 “항구적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옹호에서부터 “국가안보를 담보로 한 과대망상적 모험”이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이 14일 열린우리당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당정간 조율에 나서기도 했다. 동북아 균형자론을 둘러싼 양측 주장의 허실을 비교·분석해 본다. ■ 해법과 반론 동북아 균형자론을 취재하면서 기자는 얼마간 약소국의 비애를 체감해야 했다. 균형자론을 둘러싼 격렬한 찬반 논쟁은,‘세계 초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떻게 하면 절멸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고 하는 명제가 여전히 미완의 과제임을 웅변한다. 무섭게 국력을 키워가는 중국,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 세계 초강국 미국, 여기에 핵 보유를 선언한 북한까지, 지금 동북아의 긴장지수는 상승 일로에 있다. 동북아 균형자론은 이처럼 위태로운 지정학적 현황에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지론이 화학결합을 하면서 돌출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동북아 균형자론은 99% 노 대통령의 구상으로서 대통령후보 시절부터의 지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상과 현실성은 별개 문제다. 낙관과 우려를 면밀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평화애호도 국력… 힘이 전부 아니다” 비판이 제일 먼저 쏠리는 부분은 과연 한국이 세력 균형자 역할을 할 힘이 있느냐는 것이다. 예컨대 미·일 군사축이 중·러 축과 갈등을 빚을 때 가운데서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비롯한 정부측 인사들은 ‘세력 균형자’가 아니라 ‘인식과 가치의 균형자’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한다.19세기의 영국처럼 국방력에 의존한 균형자가 아니라, 경제력과 문화수준, 그리고 역사상 주변국을 침략하지 않은 평화 애호국이라는 명분 등 신개념의 연성국력(soft power)으로 균형자 역을 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비판자들은 다시 “가치와 인식의 균형자라는 말은 비현실적인 허언”이라고 공박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럼 미국과 중국, 중국과 일본 등의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는 현실에서 기존 구도에만 안주하자는 것이냐. 대안이 무엇이냐.”는 반론에는 딱히 대답을 내놓지 못한다. ●“한미일 협력 훼손땐 국제적 고립 우려” 논쟁은 균형자론이 한·미 동맹을 훼손할 것인지 여부로 이어진다. 비판자들은 “균형자론은 결국 한·미·일 3각 안보협력 체계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의미하며, 결정적인 안보 위기상황에서 자칫 어느 쪽으로부터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에 정부측은 “균형자론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CSCE(유럽안보협력회의)와 같은 다자간 안보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다자간 안보체계를 지향한다면서 한·미 동맹의 강도는 불변할 것이란 주장은 궤변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균형자론의 측면에서는, 한·미 동맹이 전보다 느슨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논쟁은 균형자론이 결국 국익에 해가 될 것인지 여부로 귀착된다. 정부측은 “국가간 관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현실에서 이런 문제로 미국이 한국에 불이익을 줄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미군이 절대 안떠날 것”이라는 냉전시대식 낙관은 국가적 재난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북핵 교착땐 장기표류 가능성 균형자론은 궁극적으로 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연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동북아 각국 정상이 직접 만나 회담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단기적 상황은 열악하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가 1년 가까이 교착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핵 문제 때문에 균형자론이 한발짝도 못나가고 있다.”며 “북한이 안 나오니 중국도 머뭇거리고, 러시아도 소극적”이라고 했다. 게다가 최근엔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까지 겹쳐 상황이 악화일로다. 때문에 균형자론이 결국 노 대통령 임기 중에 별다른 실효를 내지 못하고 장기 표류하는 최악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문정인 동북아위원장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은 14일 열린우리당 정책간담회에서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협력과 통합을 위한 촉진자”라고 규정했다. 궁극적 목표는 주변국과의 신뢰를 통해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안보체제 구축’을 모색하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문 위원장은 “한국의 균형자 역할이란 19세기 세력균형을 통해 유럽의 패권을 추구했던 전통적 의미의 균형자론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오히려 ‘평화를 위한’ 균형자론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한국이 당시 영국과 같이 동북아 세력균형을 위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국력도 없고 세력균형을 주도하거나 우위를 점하려는 목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힘의 균형’이 아니라 정책의 목표를 ‘평화’에 둔 외교”라는 것이 문 위원장의 부연설명이다. 문 위원장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동북아 균형자론’이 진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즉 ▲한·미동맹과 안보협력 강화를 통한 ‘동북아 세력 균형자’에서,▲동북아의 갈등이 재현되지 않도록 ‘협력과 평화를 만드는 균형자’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이 강조되는 한편 동북아 국가들과의 ‘사전 협력관계’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구상의 배경에는 ‘중국 부상론’을 중심으로 대립과 반목이 강해지는 동북아 질서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는 것이 문 위원장의 판단이다. 문 위원장은 “현재 중국의 팽창을 세력전의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제,“패권국가의 신장속도가 원만해지고 도전국가가 패권국가의 꼬리를 밟는 접점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불안정 구조를 우려했다. 다음은 일본과 중국의 불안한 관계를 지목했다.“일본이 미국의 힘에 편승하면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미국도 전향적으로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지원하는 등 구조적인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걱정했다. 때문에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구조를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동북아 균형자론’은 불가피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구혜영 김준석기자 koohy@seoul.co.kr ■ 한·미군사동맹 이상기류 없나 한·미 군사동맹의 ‘이상 기류’로 비춰칠 만한 민감한 문제들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주한미군의 한국인 군무원 감축, 한·중 군사외교 강화, 전시예비물자(WR SA) 프로그램 폐지, 자이툰 부대원 감축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정부는 한·미동맹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펄쩍 뛴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2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국방부 안광찬 정책실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한·미간 군사현안들은 각각의 문제일 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이툰부대원 270명 감축 문제의 경우 우리가 이라크주둔 미군측에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반도 배치 WRSA 프로그램 폐지도 2000년부터 논의돼 온 사안이다. 국방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협상력 제고 때문이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 안에는 일부 언론이 한·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왜곡시키고 있다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최근 WRSA 관련 내용을 정부가 은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례적으로 ‘안보 상업주의’라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사안들이 양국간 알력의 산물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실제 정부 안에도 균형자론을 다소 불안하게 보는 이들도 없지 않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최근 군 수뇌부 이·취임식 연설에서 “한국이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군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지만, 이번에 군문을 떠난 한 수뇌부는 “글쎄, 큰 실수는 없어야 할텐데…걱정이 된다.”며 균형자론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국가 안보의 최후 보루인 군의 경우 아직도 균형자론에 대해 믿음을 갖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셈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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