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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꽃보다 초록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꽃보다 초록

    그해도 동백이 붉게 피었다. 남쪽 바다를 건너온 봄바람이 꽃샘바람을 몰아내자 꽃들은 한 시절을 고하고 잎을 떨구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푸른 잎을 보았다. 초록으로 겨울을 견디고 푸른색으로 무장한 잎들이 반짝반짝 햇빛에 빛나던 순간이다. “아, 참 곱다.” 얼른 잎을 만져 보았다. 매끌매끌하다. 두툼하고 탄력 있는 생명체가 손끝에 잡힌다. “잎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구나.” 꽃보다 잎이 강렬히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 초입 때 일이다.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은 잎보다 먼저 핀다. 그래서 초봄에는 분홍 진달래, 노란 개나리와 산수유, 연분홍 벚꽃과 하얀 목련이 거리낌 없이 자태를 뽐낸다. 겨울꼬리가 자취를 감추고 산들바람이 불어올 즈음 초록이 점점 융성해지면서 산과 들은 텅 빈 시절은 온데간데없이 초록으로 한껏 부풀어 오르고 논과 밭, 나의 정원조차 푸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이때 잎을 먼저 틔우고 나중에 꽃을 피우는 꽃나무는 이른 봄꽃만큼 주목받지 못한다. 장장 백일 동안 붉은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조차 꽃 대접보다는 나무 대접을 받기 십상이다. 초록 세상인 것이다. 꽃이 생명의 번식이라면 잎은 생명을 유지하고 번성하게 하는 생명의 엔진과도 같다. 꽃은 제 몫을 다하면 곧 시들어 떨어지지만 잎은 제 나무를 위해서든 벌레와 동물의 먹잇감이 되든 뭇 생명체를 살리는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 오랜 과정에서 헤지고 부서지고 다치면서도 또 나고 자라며 가을걷이까지 견디다 겨울이 되면 홀연히 사라져 어딘가에서 어느 생명체의 뿌리가 된다. 초록의 운명이다. 아이가 웃는다. 아비가 아이를 보며 웃는다. 그 아비의 아비가 둘을 번갈아 보며 빙그레 웃는다. 아이가 꽃같이 예쁘다. 그 아비는 초록과 같아 가슴 찡하다. 그 아비의 아비는 뿌리가 되어 기쁘다. 누구나 꽃 같은 시절이 있고, 초록 시절이 있고, 뿌리에 감동하는 시절이 있다. 그래서인가 눈을 감으면 자꾸만 내 고향 강원도 산골로 달려간다. 자갈밭 귀퉁이 진달래가 분홍빛을 토해낼 무렵이었다. 엄마는 목련꽃을 닮은 하얀 치마저고리를 곱게 갈아입고 시장 병원으로 가셨다. 이따금 오는 시골 버스를 신작로 옆 돌 위에 걸터앉아 기다리던 엄마의 뒷모습이 살아 있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다. 목련꽃이 봄비에 꺾이고 초록 세상이 시작되던 때 엄마는 죽음의 얼굴로 돌아오셨다. 들썩거리는 어른들 어깨 사이로 힐끗 쳐다본 안방에 뉘인 얼굴은 엄마가 아니었다. 흰 얼굴에 검은 얼굴을 뒤집어 쓴 싸늘한 얼굴. 소년은 초록 세상으로 달아나고 말았다. 그때부터 나는 꽃이 피면 떨어지는 게 싫어 꽃보다 초록이 되고자 했다. 그 탓인가, 나는 운명처럼 어느 초록 세상에 한동안 갇혔고 헤진 초록이 되어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이제 나는 꽃도 좋고 초록도 좋은 세상에 산다. 꽃을 보고 기뻐하고 초록을 보고 감탄하는 뿌리의 시작과 끝이 되는 삶을 산다. 그녀가 떠난 오월, 나의 정원에 들어섰다. 꽃이 있고 초록이 있다. 둘을 번갈아 본다. 그 순간 내게서 초록의 임무가 끝난 게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내 뒷모습이 저들의 뿌리가 되는 마지막까지 말이다. 초록은 거부할 수 없는 나의 운명이다. 이붕우 작가‧전 국방홍보원장
  • ‘신군부 묵인 논란’ 위컴 전 한미연합사령관 별세

    ‘신군부 묵인 논란’ 위컴 전 한미연합사령관 별세

    1979년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었던 존 위컴 주니어 전 미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5세. 고인은 1979년부터 1983년까지 한국에 재임하며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겪은 산증인이다. 당시 전시 및 평시 작전통제권을 가진 한미연합사령관으로 한국 민주주의에 역행한 신군부의 행동을 사실상 묵인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고인은 1999년 발간한 회고록 ‘위기의 한국’(Korea on the Brink)에서 신군부의 권력 장악을 불가피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안보와 미국 국익을 위해 신군부와 협력해야 했다는 인식을 보였다. 1980년 5월 신군부의 계엄령, 야당 인사 체포 등 한국 상황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해럴드 브라운 당시 미 국방장관 질의에 “우리는 전두환과 그의 동료들에 의한 지배 현실을 받아들이고 협력해야 한다”며 “유일하게 남은 이슈는 권력 장악의 속도와 형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두환과 그의 조직을 물러나게 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우리의 지렛대에 대한 한계를 인식해야 하고, 북한 위협에 직면해 한미 연합 무력을 계속 증진해야 한다”고 했다. 2007년 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국 영화 ‘화려한 휴가’ 개봉 당시에는 “신군부가 공수부대의 무력 진압 투입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고, 이를 파악한 뒤 한국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즉각 항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은 한국 근무에 이어 로널드 레이건 정부 때 육군참모총장을 지냈으며 1987년 전역했다.
  • 연정 파트너도 네타냐후에 반기… “새 통치 계획 없으면 연정 탈퇴”

    연정 파트너도 네타냐후에 반기… “새 통치 계획 없으면 연정 탈퇴”

    국방장관 이어 전쟁 장기화 비판 가자 비무장화 등 6개 전략 제시극우 강경파에 휩쓸린 네타냐후요구 무시 때 국제적 고립 가능성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서 국방부 장관에 이어 야당 대표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계획에 반기를 들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하자 극도의 분열상을 드러내고 있다.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를 물리친 뒤 가자지구 통치에 대한 새 계획을 6월 8일까지 내놓지 않으면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직접 통치에 반대한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은 지 3일 만이다. 하마스와의 전쟁이 7개월을 넘기면서 전시 내각에서 투표권을 갖는 3명 가운데 국방장관과 야당 대표가 총리와 정반대 입장에 선 것이다. 간츠 대표와 갈란트 장관은 우파 정당에 “굽실대는” 네타냐후 총리가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간츠 대표는 가자지구를 비무장화해 이스라엘 안보 통제권을 확보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등의 6가지 전략 목표도 제시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맹비난했다. 지난 3월 자신의 승인 없이 미국을 방문한 간츠 대표에게 “총리는 한 명”이라고 반발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에는 “하마스 대신 총리에게 최후통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정권을 세우면 결국 테러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포함해 어떤 팔레스타인 세력도 가자지구를 맡아서는 안 된다는 속내다. 앞서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퇴치 이후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 및 군사 통치를 할 계획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장관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은 채 “간츠는 라파 지상전이 끝까지 진행되기를 원한다면서 왜 이스라엘군의 작전 중 통합 정부를 전복시키겠다고 위협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간츠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수행에 있어 비겁하고 책임감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그가 제시한 6가지 전략 목표 역시 네타냐후 총리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간츠가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치러질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간츠는 현재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을 무너뜨릴 만한 크네세트(의회) 의석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 대표의 요구사항을 무시해도 되지만, 그렇게 한다면 그는 더더욱 극우 강경세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어 민심과 멀어진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극우 강경파를 대변하는 종교 시온주의당 소속 이타마르 벤그리브 국가안보부 장관은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하는 것이 목표다. 벤그리브 장관은 “팔레스타인 단체가 가자 통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갈란트 장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문제는 이러한 이스라엘 극우파의 주장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바람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구체적인 전후 계획을 추진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국제적 고립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좋은 대화 기대” 방위비협정 美대표단 방한… 내일부터 2차 회의

    “좋은 대화 기대” 방위비협정 美대표단 방한… 내일부터 2차 회의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SMA 협상은 우리 동맹의 중요성, 두 나라의 관계 그리고 서로에게 주는 지지에 관한 것”이라며 “좋은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펙트 대표는 21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회의에 국무부·국방부·주한미군 관계자 등을 이끌고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태우 외교부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가 외교부·국방부·기획재정부·방위사업청 관계자 등과 협상에 나선다. 한미 양측은 지난달 23~2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가졌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2차 회의부터는 본격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규모와 책정 기준 등을 두고 신경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은 앞서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투자”라며 방위비 인상 요구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외교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과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아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하는 협정으로, 이번 12차 협상 결과는 2026년부터 적용된다.
  • 북한 방문 준비하는 푸틴, 왜 하얼빈에서 평양 바로 안갔나

    북한 방문 준비하는 푸틴, 왜 하얼빈에서 평양 바로 안갔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기 집권 취임식을 끝내고 9일 만에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자마자 평양행 준비를 시작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방문 일정은 소개하지 않은 채 “북한 방문을 위한 준비가 제 속도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대를 수락했다. 지난 1월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논의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지난 2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러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 서명할 공동 문건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지난 16~17일 이뤄진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그가 첫날 베이징, 둘째 날 중국 동북부 하얼빈에 이어 평양에 들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북한으로 직행할 수도 있다는 추측에 중국 정부가 짜증을 냈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처음 방문했던 2000년 7월에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가기 직전 평양에 들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하얼빈에서 약 740㎞ 떨어진 평양을 찾지 않고 곧장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로 귀국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워지는 것을 불안해한다고 외교가에서는 분석한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방문하면 북중러 밀착에 대한 서구의 두려움이 강화되어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북중러는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다극 체제로 재편하고 싶어 하는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들고 푸틴 대통령에게 ‘구애’를 펼치자 시 주석의 셈법도 복잡해졌다.동북아 정세의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을 통해 핵 개발을 가속화 하는 것은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전직 미군 정보장교 출신 연구원인 데니스 윌더는 WSJ에 “중국은 북한이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동북아의 잠재적 위협으로 존재하기를 원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새로운 우호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중국은 서방의 제재에 맞서 러시아와 무역 관계를 확대했지만, 살상 무기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드론 엔진을 비롯해 이중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해 러시아의 군수물자 생산을 도왔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쑨윈은 “중국은 북중러 삼자 협력을 피하고 있다”며 “중국의 목표는 두 예측 불가능한 파트너들 틈에 갇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 “어제 새로운 ‘유도기술’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사격”

    북한 “어제 새로운 ‘유도기술’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사격”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 탄도미사일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시험 사격으로 “자치유도항법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성이 검증되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자치유도항법체계의 독자적 개발과 성공적인 도입이라는 결과에 내포되어있는 군사 전략적 가치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3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전날 국방공업기업소도 방문해 생산활동을 파악하면서 올해 상반기 생산실적과 연간 군수생산 계획수행 전망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 위원장의 국방공업기업소 방문은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대북 지지를 재확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도발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600㎜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해 이번이 5번째다.
  • 오동운 청문회…野 “채상병 특검해야” 與 “공수처의 정치화”

    오동운 청문회…野 “채상병 특검해야” 與 “공수처의 정치화”

    여야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은 수사에 대해 대통령실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수사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하면서 요청했던 자료가 수사 방향에 대한 자료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렇다면 진짜 수사 방향에 대한 내용이 오고 갔는지는 확인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 관련된 압수수색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야권에서는 공수처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관여돼 있다는 이야기가 돌아가고 있는 사건”이라며 “공수처가 정말 잘 수사했으면 좋겠는데, 안 되면 공수처가 존재 가치를 잃고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특검 추진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박용진 의원 또한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수사를 완전히 무력화하기 위해 ‘검찰판 쑥대밭 인사’를 대통령이 한 것”이라며 “국민이 믿을 것은 공수처 아니면 특검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 수사가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야당이 공수처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가) 기소권이 제한돼 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모든 사건에 대한 기소권을 갖기 전까지는 공수처는 어떤 사건도 해서는 안 되고 모든 사건을 특검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몰아간다”며 “그럼 공수처는 존속시켜야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또한 “공수처는 태어난 이래로 민주당이 가장 애용하는 수사기관이다. 민주당이 가장 많이 고발한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고소하고 고발하고 바로 가서 기자회견 하는 것 자체가 공수처의 정치화”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오 후보자가 변호사 신분을 이용해 배우자와 자녀에게 특혜를 줬다는 ‘아빠 찬스’ 의혹과 ‘남편 찬스’ 의혹에 대해서는 질타를 쏟아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채용 특혜·탈세 의혹을 거론하며 “법꾸라지, 법기술자라는 말을 아는가. 본인 문제에 대한 법적 접근이 상당히 기술적”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또한 배우자 운전기사 채용 논란에 대해 “변호사 중에 처음 개업하다 보면 사업성이 불안해서 부인이 같이 근무하는 경우는 있다고 들었는데, 후보자는 판사로 20년 근무를 하다가 개업하지 않았나”라며 “자질이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특히 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동기 등에게 청탁해 딸이 로펌 3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총 37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거듭 송구하다 말씀드린다”며 “딸이 거기서 열심히 근무한 건 맞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이종섭 ‘채상병 수사외압사건’ 증인 채택… “참석하겠다”

    이종섭 ‘채상병 수사외압사건’ 증인 채택… “참석하겠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죄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 재판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 4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변호인 측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종섭 증인은 상관 명예훼손 고소 사실의 피해자이고 해병대사령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하게 된 이유와 정황과 관련됐다”며 “당해 명령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전제가 될 수 있으므로 변호인 측 증인 신청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0일 당시 박 대령의 사망 사건 보고를 받은 뒤 결재하고도 다음 날 입장을 바꿔 경찰 이첩 보류 등을 지시했다. 군검찰은 국회에서 이 전 장관이 했던 답변 등이 이미 참고 자료로 제출됐고 곧 재판에 출석할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들 진술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증인 채택을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신청한 채 상병 사건 시기의 이 전 장관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문자메시지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신청도 받아들였다. 다만 이 전 장관의 의중을 대신 전달한 의혹을 받는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의 통화기록 조회는 보류했다. 이 전 장관 측은 이후 취재진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절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된 이상 지정된 기일에 출석해 증언하겠다”면서도 장관의 정당한 권한한 판단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또 “(이첩 보류 배경에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박 전 단장 측 주장대로라면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의 격노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지 않았던 지시를 한 소위 직권남용의 피해자인 셈인데 그런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공판 전 법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작금의 정치적 상황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오판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번에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재의결에 따라 (민심이) 다시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을 직시했으면 한다”면서 민생토론회 재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법정에서 공판을 지켜봤다.
  • 6·25전쟁에 부서진 류홍석 일병…73년만에 백발 여동생 품으로

    6·25전쟁에 부서진 류홍석 일병…73년만에 백발 여동생 품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스물둘의 나이에 전사한 류홍석 일병의 유해가 73년 만인 17일 백발이 된 여동생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11년 강원 양구군 월운리 수리봉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 전쟁 당시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류홍석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산산이 부서진 고인의 유해는 후배 장병들에 의해 수습됐다. 2011년 6월 오른쪽 넙다리뼈가 최초로 발견됐고, 주변으로 발굴 작업으로 위팔뼈와 종아리뼈 등을 발굴했다. 같은 해 10월 오른쪽 정강이뼈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후 정밀 감식과 유전자 검사를 거쳤다. 국유단은 “유해와 함께 발견된 M1카빈 소총탄과 전투화 밑창 등의 유품을 통해서도 당시 치열했던 전투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전투에 임하던 중 다량의 포탄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의사로 활동했던 그는 1951년 3월 14일에 입대해 국군 제5사단 36연대 소속으로 ‘태기산 전투’, ‘인제지구 전투’ 등 여러 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피의 능선 전투’에서 북한군에 맞서 싸우다 1951년 8월 27일 스물둘의 나이에 전사했다. 이 전투는 1951년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국군 제5사단 35·36연대와 미국 2사단 9연대가 두차례의 공격작전을 통해 강원도 양구 월운리 일대를 공격해 북한군 12사단과 27사단을 격멸한 전투다. 여동생인 류영순(85)씨는 고인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오빠가 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흔들며 놀아주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혹시라도 오빠가 돌아올까 봐 살던 생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오빠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잠도 못 자고 울기만 했다”고 했다. 고인의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충남 태안군에 있는 유족의 자택에서 열렸다. 이로써 2004년 4월 유해 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모두 231명으로 늘었다.
  •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WKBL 총재로…여자농구 흥행, 선수 저변 확대 약속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WKBL 총재로…여자농구 흥행, 선수 저변 확대 약속

    신상훈(76)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10대 총재로 선출됐다. WKBL은 17일 서울 달개비 컨퍼런스 하우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신 전 사장을 제10대 총재로 뽑았다고 밝혔다. 신 전 사장은 재적 회원 6명 중 4명의 지지를 받으면서 선출 조건인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었다. 신임 총재는 이병완 총재(제8대, 9대)의 임기가 종료되는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 동안 직을 수행한다. 신 신임 총재는 연맹을 통해 여자프로농구 흥행 및 활성화, 경기력 향상,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신 총재는 1982년 신한은행 입사 이후 줄곧 금융계에 몸담았다. 2003년 신한은행장을 역임했고 6년 뒤부터는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성균관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준용 전 KBSN 사장은 고배를 마셨다. 2010년까지 인천시장을 지낸 안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이며 2년간 대한복싱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은 KBS 충주방송국 국장, 공주대 객원교수,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회장, 자유언론국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거쳐 WKBL 총재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신 총재가 과반의 표를 가져갔다. 물러나는 이병완 총재는 6년 동안 부산 BNK 창단, 시도 교육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한 여자농구 저변 확대 등에 주력한 바 있다.
  • “러, ‘무차별적 무기’ 이미 소유…핵 탑재 가능” 우려가 현실됐다 [핫이슈]

    “러, ‘무차별적 무기’ 이미 소유…핵 탑재 가능” 우려가 현실됐다 [핫이슈]

    러시아가 우주에 떠 있는 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시험 위성을 발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위성에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며, 발사 시점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코스모스-2553’(Cosmos-2553)으로 명명된 해당 위성은 2022년 2월 5일 발사됐다. 그리고 약 20일 후인 같은 달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했다. 해당 위성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며, 다른 국가가 우주에 띄운 위성을 파괴하기 위한 무기로 알려졌다. 시험을 거쳐 위성이 실전 배치될 경우, 러시아는 저궤도를 도는 위성 수백 개를 파괴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의 위성에 다른 국가의 위성이 파괴된다면, 해당 국가는 전산망을 포함한 상당수의 기반 시설과 무기 사용이 일정 기간 완전히 불가능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년 전 발사된 해당 위생이 핵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러시아가 연내 우주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2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을 거론하며 관련 정보의 기밀 해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터너 위원장이 언급했던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은 러시아의 위성 타격 능력과 관련된 것이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다만 당시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와 관련한 우려가 중대하다고 판단하면서도, 무기가 당장 우주에 배치되지 않았고 동시에 지구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면서 미국 안보에 적극적인 위험이 된다고 규정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당시 미 당국의 판단이 ‘희망회로’에 불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수년간 러시아가 위성 타격용 핵무기에 눈독을 들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최근에야 관련된 사안의 진행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담당 차관보는 “러시아가 쏜 위성타격용 무기가 실전에서 사용된다면 일정기간, 아마도 1년 간은 지구 저궤도를 쓸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는 ‘무차별적 무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무기에는 국경이 없고, 군사용, 민간용, 상업용 위성을 구분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우주에 공격무기 배치 금지하는 조치에 ‘거부권’ 행사 앞서 러시아는 우주에 공격무기 배치를 금지하는 조치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1967년 제정된 외계우주조약은 우주 핵무기 배치를 금지하고 있으나, 미국은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겨냥하는 신형 핵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려 한다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이를 금지하는 배치를 논의했다.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2월 “러시아는 우주를 평화롭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주가 평화롭게 유지되도록 보장하고, 그곳으로부터 누구도 위협받지 않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세계 다수와 협력할 것”이라며 우주 위성 파괴용 핵무기 개발설을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직접 우주 핵무기 배치를 언급하며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 이스라엘 국방 “종전 후 가자 통치 안 돼”… 네타냐후 작심 비판

    이스라엘 국방 “종전 후 가자 통치 안 돼”… 네타냐후 작심 비판

    “팔레스타인 직접 통치해야” 압박네타냐후 “하마스 섬멸부터” 일축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피란민이 모인 라파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제거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직접 통치해야 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전시 내각의 해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분석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군의 반발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갈란트 장관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자지구 전쟁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 통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대신할 통치 세력을 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이제껏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직접 통치하지 않을 것이며 팔레스타인 세력이 이끌도록 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가자지구를 점령했다. ‘팔레스타인에 영토를 돌려주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2005년 군대와 정착민을 철수시킨 뒤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이어 가자지구 북부로 재진입해 하마스의 게릴라 작전에 휘말린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이스라엘 언론은 “정부가 전후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군이 끝없는 군사행동에 동원되자 장교들의 불만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참다못한 갈란트 장관이 공개 석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작심 비판한 것이다. 전시 내각 의결권은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정치적 라이벌인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 갈란트 장관 3인이 갖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패배하기 전까지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갈란트 장관의 요구를 일축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안 된다고 확인하고 전쟁이 끝난 뒤 미군을 포함하지 않는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가자지구에 파견하는 방안을 중동 국가들에 제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타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수 국가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공의 복귀 가능성 더 낮아져… ‘전문의 중심 병원’ 급물살 탈 듯

    전공의 복귀 가능성 더 낮아져… ‘전문의 중심 병원’ 급물살 탈 듯

    대다수 전공의 “복귀 계획 없어”정부 오늘 재정전략회의 논의의료개혁 지원 예산 ‘우선순위’ 법원이 16일 의대 증원 결정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의사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의대 증원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지만 ‘돌아올 명분’이 사라진 전공의들의 복귀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법원 판결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지만, 정부 안팎에서도 전공의들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별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이야말로 의료계와 국가의 큰 자산”이라며 “여러 가지 법적 처분을 유예하면서 복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빨리 복귀해 환자를 치료하고 학문이나 기술도 더 완벽하게 수련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전공의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고 과로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는 게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의개특위) 과제 중 하나”라며 “내일(17일) 대통령이 참석하는 재정전략회의를 열고 논의할 텐데,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예산을 국방과 치안 수준에서 지원하는 게 내년도 예산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2026년 증원 규모에 대해 의료계가 통일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의견이나 안을 제시한다면 정원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발표했고, 그런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협의 가능성도 열어 뒀다. 레지던트 3~4년차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수련 기간을 채우지 못해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잃게 된다. 이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이 소폭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그 수가 많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각 대형병원의 전공의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40%에 육박하는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비율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을 의개특위 핵심 의제로 올렸다. 전공의들이 결국 돌아오지 않을 경우 ‘전공의 중심 병원’에서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 153일 만에 모습 드러낸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153일 만에 모습 드러낸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김건희 여사가 153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김 여사는 4·10 총선을 앞두고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진 가운데 비공개로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해왔다. 지난달 30일 열린 윤대통령과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때도 김 여사는 로렌수 대통령 배우자와의 일정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훈 마넷 캄보디와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 협력과 개발 협력, 인프라 건설 등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 “러 군, 우크라서 전방위 전진…추가 병력·장비 확보” 쇼이구

    “러 군, 우크라서 전방위 전진…추가 병력·장비 확보” 쇼이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모든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이날 로씨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추가 공세를 위해 필요한 병력과 장비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쇼이구 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군은 모든 방향에서 공세에 나서고 있으며 공격은 꽤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쇼이구 서기는 전날 푸틴 대통령이 군사령관들과의 만남에서 언급한 같은 내용을 되풀이하면서도 “이 움직임이 계속되리라 기대한다”면서 “특정한 병력, 장비, 탄약 등이 이를 위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이는 쇼이구 서기가 국방장관에서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직책이 바뀐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언론 인터뷰다. 그는 이날 푸틴 대통령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했다. 쇼이구 서기는 2012년부터 12년간 국방장관을 지내다가 지난 12일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됐다. 국방장관은 경제 전문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로 교체됐는데 이를 두고 쇼이구 서기가 경질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쇼이구 서기는 자신의 새 직책에 대해 “하나를 고르기 어렵지만 나의 주요 임무는 여전히 탄약, 무기, 군수품 생산 등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며 “이는 우리 모두의 주요 임무”라고 밝혔다.
  • “라파 유엔 시설에 하마스 테러범들”…이스라엘군, 드론 영상 공개·조사 촉구 [포착]

    “라파 유엔 시설에 하마스 테러범들”…이스라엘군, 드론 영상 공개·조사 촉구 [포착]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유엔 시설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4일 성명을 내고 정찰 드론이 지난 11일 라파 동부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구호기구(UNRWA) 물류시설 부지에서 무장 세력을 포착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유엔에 조사를 촉구했다.영상에는 개인 화기를 소지한 남성 세 명이 유엔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장면에서 한 남성은 트럭에 총기를 싣는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해당 부지 입구에서 뛰쳐나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총격까지 가한다. 다만 이들 무장대원이 하마스인지 아니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와 같은 다른 무장단체 소속인지는 불분명하다. 이에 UNRWA는 영상의 진위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지난주 물류센터 직원들이 대피하고 난 뒤 해당 시설의 모습이 찍혔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줄리엣 투마 UNRWA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분쟁 당사자가 군사·전투 목적으로 유엔 시설을 사용하는 것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유엔 직원의 생명, 시설, 운영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데 독립적 조사와 책임을 거듭 요구해왔다. 유엔 시설의 신성함과 중립성을 존중할 것을 모든 분쟁 당사자에게 재차 촉구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유엔 시설 안에서 무기를 소지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이 이번 조사 결과를 유엔 관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고위 관계자들과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조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니르 디나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CNN에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유엔의 시설과 차량에 무장대원들이 존재하는 것을 목격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면서 “(이스라엘군은) 무장세력이 유엔 시설과 차량, 직원들 근처에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그들을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기 불과 하루 전에 유엔 차량을 공격해 직원 1명을 죽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엔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탱크로부터 유엔 차량에 총격이 가해졌다고 보고 있으나, 이스라엘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美 에이태큼스? 별거 아니네”…러軍, 미사일 10기 하룻밤새 격추 주장[핫이슈]

    “美 에이태큼스? 별거 아니네”…러軍, 미사일 10기 하룻밤새 격추 주장[핫이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군은 크림반도로 향하는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10기를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길어지자 미국은 지난 3월 비공개적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간절히 원한 무기 목록 상위에 있었던 만큼, 실전 배치 초반 강력한 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에이태큼스 미사일 등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한 방어 태세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통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러시아) 방공군이 흑해 상공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북쪽의) 벨베크 공군기지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 여러 발을 격추했다”면서 “격추된 미사일 파편이 주거 지역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15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를 향해 발사한 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 10기가 러시아 공군에 의해 파괴됐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4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크림반도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일주일 동안 러시아군이 격추한 에이태큼스는 모두 15기에 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빠르게 전력 증강하는데…우크라이나, 에이태큼스로 부족?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우를 향해 진격하며 외곽을 빠르게 점령해나가는 등 올봄 들어 한층 강화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하르키우 공세를 막기 위해 에이태큼스를 비롯해 미국이 지원한 포탄과 요격 미사일 등을 투입했지만 불리한 전황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고 전술과 무기 체계를 개선하면서 전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실제로 러시아군은 자국산 방공포대인 S-300과 S-400을 공격용으로 사용해 미국의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NASAMS)나 독일이 개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IRIS-T 등 서방 지원 방공망이 미사일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S-300과 S-400에서 공격용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한 발도 격추하지 못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체 미사일 요격률은 지난해 5월 83% 이상에서 지난달 29.7%로 뚝 떨어졌다. 미국 내에서는 러시아군이 중국과 이란, 북한 등의 도움을 받아 2022년 침공 초기보다 더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해외 일정도 취소하고 전황 지켜봐 한편, 러시아의 최근 집중 공세로 하르키우주(州) 방어 전선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 출장 일정을 전면 연기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하르키우에서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마을은 10여 곳에 이른다.세르기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앞으로 예정된 모든 국제행사 참석 일정을 연기하고 날짜를 조율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주 국경 지역 수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르키우주 접경 마을 일부가 러시아에 넘어갔다고 해서 인구 130만명이 거주하는 제2도시 하르키우까지 위협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미 병력이 상당 부분 소모된 상황인데다 전략 물자 부족 문제까지 심화하면서 갈수록 전황이 불리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새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점검… 연일 군수 부문 현지 지도

    김정은 새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점검… 연일 군수 부문 현지 지도

    무기 수출 및 외화벌이 위한 ‘세일즈 행보’ 해석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연합부대를 찾아 새로 배치할 전술미사일 무기체계를 점검했다. 김 위원장이 연일 군수 부문 현지 지도에 나서는 것을 두고, 대외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세일즈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공업기업소들의 올해 상반년도 생산 실적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4년도 군수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것으로써 우리 군대의 전쟁 준비에서 획기적인 변혁을 안아올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생산된 미사일 발사대가 인민군 서부작전집단의 화력습격연합부대에 배치된다. 공개된 무기는 북한이 ‘신형전술유도무기’라 칭하는 4연장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화성-11라형’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달아 군수 부문 현지지도에 나서며 무기 개발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에는 신형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점검하고 유도 기능을 갖춘 방사포탄의 시험 사격을 참관했다. 11~12일에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를 찾아 방사포 이동식발사차량을 직접 시운전했다. 또 신형 저격수 보총(소총)을 생산하는 곳에서는 직접 사격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를 놓고 러시아 등을 향한 ‘방위산업 세일즈’라는 해석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남 위협과 동시에 러시아, 이란 등을 겨냥한 무기 수출, 외화벌이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쟁 준비 완성 차원에서 핵무기와 더불어 재래식 무기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험 생산이 끝나고 실전 배치된 무기의 생산지를 현지지도 하는 것은 군수품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러시아에 마케팅하려는 의도”라면서 “주된 대상은 러시아지만 이란까지도 포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세종 나신 날’ 맞이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열려

    ‘세종 나신 날’ 맞이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열려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있는 나라입니다.” 받아쓰기 문제가 출제되자 골똘히 고민하던 외국인 유학생들이 또박또박 한글을 적어 내려간다. 15일 제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이해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풍경이다. 이날 전 세계 46개국 외국인 유학생 100명은 한글 받아쓰기 실력을 겨뤘다. 이 행사는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고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한글누리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한글날에 개최하는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대회 참가자는 지난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국내 대학과 어학당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모집했다.1등(1명)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2등(5명)에게는 국립국어원장상과 상금 각 100만원을, 3등(5명)에게는 재단법인 한글누리이사장상과 상금 각 50만원을 수여한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한글에 대한 전 세계 유학생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국민들도 외국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포토] 北김정은, 새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점검

    [포토] 北김정은, 새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점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4일 전술미사일 무기체계를 료해(파악)하는 자리에서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들의 올해 상반년도 생산 실적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024년도 군수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것으로써 우리 군대의 전쟁 준비에서 획기적인 변혁을 안아온 데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과거 여러 차례 시험 발사한 미사일의 생산 현장을 김 위원장이 직접 챙긴 것은 러시아 등 대외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달 들어 연일 군수 부문을 현지지도하며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챙기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유도 기능을 갖춘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으며, 11∼12일에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하면서 방사포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고 새로 개발한 저격 무기를 직접 시험 사격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김정은 발언에 ‘미제’나 ‘남조선’ 같은 한미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자극적인 표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련의 행보가 북한제 무기의 큰손인 러시아를 향한 ‘방위산업 세일즈’에 방점을 둔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번 김 위원장의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점검 현장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춘룡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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