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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전 한미 방위비 전격 타결… ‘트럼프 리스크’는 변수

    美대선 전 한미 방위비 전격 타결… ‘트럼프 리스크’는 변수

    한미 양국이 2026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2025년 대비 8.3% 올리기로 합의하면서 분담금 ‘1조 5000억원 시대’가 됐다. 하지만 거액의 분담금 산정과 집행에 불투명한 요소가 여전히 적지 않아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3일 가서명했다. 지난 4월 협상을 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양국은 12차 SMA 적용 첫해인 2026년 분담금 총액을 1조 5192억원으로 합의했다. 2019년 1조원 시대가 열린 지 7년 만에 1.5배가 된 것이다. 이후 이번 협정이 적용되는 2030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분담금을 올리되 해마다 5%로 상한선을 둔다. 현행 11차 협정은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에 연동했다. 이에 연평균 증가율이 6.2%에 달했다. 반면 CPI를 적용하면 분담금 총액은 연간 2% 후반에서 3% 중반 정도로 오를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계산대로면 이번 협상에서 연동 지수를 바꾼 것만으로 최대 2000억원가량의 절감 기대 효과가 있다. ‘당국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이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한반도 밖 미군 전력인 ‘역외 자산’ 정비엔 우리 분담금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에도 불투명한 분담금 산정 방식은 해결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방위비 총액을 정한 뒤 지출 항목을 나누는 총액형으로 SMA를 맺고 있다. 이에 협정 첫해의 분담금과 인상률에 예민하지만 양국은 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 미국이 받은 분담금 중 미집행금이 1조 7000억원을 넘는 부분도 계속 논란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부분 군사건설 분야 분담금으로 다년간 계약이 돼 있어 지급될 예정인 돈”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처럼 구체적 지출 항목에 따라 분담금을 산출하는 소요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온다. 미 대선 전에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판을 뒤집을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재임 당시 그는 분담금 5배 인상을 요구했고 11차 SMA 승인을 거부하면서 1년 3개월간 협정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처럼 재협상을 하자면 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타결된 것을 다시 하자는 건 큰 부담”이라며 “다시 하더라도 항목별 분담금을 대폭 올릴 근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때 협상해 결과를 낸 것”이라며 대선 전 불확실성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미집행금이 1조 7000억원이 넘는데 이를 선전으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 10년간 연 20만명 확보… “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

    10년간 연 20만명 확보… “軍장병 월급통장 잡아라”

    국민, PX·대중교통 20% 할인 혜택기업, 최고 금리 7.5% 적금 선보여 신한, 군인 대출상품·3% 파킹통장 10년간 군 장병의 월급통장으로 활용될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 시기가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군심’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장병들의 월급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6일 은행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6년부터 향후 10년간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할 3기 은행 사업자를 내년 초 모집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2016년부터 맡은 나라사랑카드 사업 계약은 내년 12월 만료된다. 은행들이 이 사업에 크게 눈독 들이는 이유는 연간 20만 이상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징병검사 때부터 군 복무와 예비군까지 10년 이상 병역의무 기간 동안 급여통장·현금카드·병역증 등으로 활용된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나라사랑카드는 지난해 31만 5584장, 올해는 7월까지 12만 598장 발급됐다. 은행들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시기에 대학교 학생증이나 나라사랑카드로 첫 거래를 튼 고객이 평생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10년 전만 해도 15만원이 채 안 됐던 병장 월급이 올해 125만원까지 오르면서 장병들의 재테크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도 크게 작용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사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민은행은 군마트(PX)와 대중교통 할인율을 최고 20% 적용하는 등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은행권 최고 금리인 7.5%를 적용하고, ‘IBK군인라운지’ 등 비대면 자산 관리 서비스를 새로 만들었다. 2007년부터 1기 사업자를 맡았던 신한은행은 탈환을 목표로 금리 혜택과 한도를 키운 군인 전용 대출상품과 2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적용한 군인 파킹통장을 출시했다.
  • 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드론·미사일 야간 공습

    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드론·미사일 야간 공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을 겨냥해 미사일과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주말 야간 공습을 벌였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 등지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분석됐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드론 87대와 네 종류의 미사일을 동원해 전날 야간 공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군은 드론 87대 가운데 56대와 미사일 2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빚어졌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드론이 차량에 떨어지면서 49세 남성 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오데사 지역에서도 가스관 일부가 파괴되고 창고가 불타는 등 민간 시설에 피해가 있었다.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해 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서도 교전이 계속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쿠르스크를 포함한 서부 지역에 배치된 자국 군단이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여 최대 400명의 병력 손실을 안겼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외에도 탱크 1대, 장갑차 2대, 미국산 M198 곡사포 1문, M119 대포 2문, 122mm 자주포 1문 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 러 군, 자국 ‘스텔스 드론’ 시제기 격추…우발적? 의도적? [포착](영상)

    러 군, 자국 ‘스텔스 드론’ 시제기 격추…우발적? 의도적? [포착](영상)

    러시아군 전투기가 자국의 스텔스 드론 시제기를 격추시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해당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에 요격당해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우발적인 사고일 수 있지만, 의도적인 것일 수 있다고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영상 속 잔해를 보고 격추된 드론이 수호이 S-70 오호트니크(헌터)라고 밝히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전선 근처에서 이 드론을 시험 비행하던 중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자 의도적으로 격추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수석 연구원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자체 격추는 “놀랍도록 부끄러운 실패”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그들이 전선 근처에서 시험 비행을 한 것이 분명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 책임자인 안드리 코발렌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격추한 해당 드론을 처음에 수호이(Su)-34 전투기로 보인다고 했으나, 나중에 헌터 드론(S-70)일 수 있다고 정정 보고했다. 그는 이어 잔해를 조사한 후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격추시킨 S-70 드론의 잔해는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 통제 아래 있는 코스티얀니우카 인근 지역에 떨어져 주택 여러 채를 파손시켰으나 사상자는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 소식은 러시아의 텔레그램 기반 매체 아스트라 등을 통해서도 전해졌으나, 러시아 주류 언론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자국의 고가 자산을 격추한 이번 사례는 군대 내부의 협력 및 의사소통 실패를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S-70은 러시아군의 군사력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의 일부로 개발된 신형 스텔스 전투 드론이다. 이는 날개 폭이 약 20m에 달할 만큼 매우 크고, 정찰과 정밀 타격 임무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09년부터 개발돼온 이 드론은 지난해 국가 테스트를 거쳤다. 대량 생산은 올해 안에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코발렌코는 S-70 드론은 지금까지 3대 제작됐다면서 추가로 3대가 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2020년 6월 당시 해당 드론이 1800만 달러(약 242억원) 이상의 손실·분실·파손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화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와 마을들은 매일 러시아 드론들의 표적이 됐으며, 이달 첫째 주에도 비슷한 패턴의 드론 공격이 이어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 은행들 “軍心 잡아라”…장병 월급 오른 만큼 뜨거워진 ‘나라사랑카드’ 유치전

    은행들 “軍心 잡아라”…장병 월급 오른 만큼 뜨거워진 ‘나라사랑카드’ 유치전

    나라사랑카드 지난해 31만장 발급“대학·군인통장 고객 평생 이어져”월급 100만원 이상 유치효과 극대화은행권, 군인 맞춤 상품·채용 경쟁도10년간 군 장병의 월급통장으로 활용될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 시기가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군심’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장병들의 월급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6일 은행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6년부터 향후 10년간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할 3기 은행 사업자를 내년 초 모집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2016년부터 맡은 나라사랑카드 사업 계약은 내년 12월 만료된다. 은행들이 이 사업에 크게 눈독 들이는 이유는 연간 20만 이상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징병검사 때부터 군 복무와 예비군까지 10년 이상 병역의무 기간 동안 급여통장·현금카드·병역증 등으로 활용된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나라사랑카드는 지난해 31만 5584장, 올해는 7월까지 12만 598장 발급됐다. 은행들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시기에 대학교 학생증이나 나라사랑카드로 첫 거래를 튼 고객이 평생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몇 년 사이 장병 월급이 크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나라사랑카드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10년 전만 해도 15만원이 채 안 되던 병장 월급이 지난해 100만원, 올해 125만원까지 오르면서 장병들의 재테크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내년에는 월급이 150만원으로 오르고, 여기에 내일준비지원금 55만원까지 합하면 월 205만원이 되는 만큼 이러한 관심은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단순히 미래 고객을 확보하자는 차원이었지만 이제는 월급을 받아 돈을 모으는 장병들이 늘어나면서 자금 조달효과가 훨씬 커졌다”며 “장병을 위한 다양한 상품 유치 기회가 열린 만큼 입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은행들은 올 초부터 입찰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며 ‘군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현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사수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국민은행은 군마트(PX)와 대중교통 할인율을 최고 20% 적용하는 등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은행권 최고 금리인 7.5%를 적용하고, ‘IBK군인라운지’ 등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새로 만들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기 사업자를 맡았던 신한은행은 탈환을 목표로 최근 금리 혜택과 한도를 키운 군인 전용 대출상품과 2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적용한 군인 파킹통장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군인공제회와 퇴직급여를 담보로 납부총액의 90%까지 생활자금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퇴직급여대여’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농협은행은 지난 7월 만 34세 이하 제대 군인 대상 할인 혜택을 강화한 ‘히어로즈카드’를 출시했다. 아예 군인 출신을 채용해 군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을 시작하면서 전역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히어로’ 부문을 신설했으며, 지난 3월에도 육군 대령 출신 군 간부를 경력 채용하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상반기에 전역 장교 특별채용을 실시했으며, 국민은행은 군 마케팅 관련 부서를 군인 출신들로 구성하기도 했다.
  • 尹 “북한, 미국 관심 끌기 위해 핵실험·ICBM 추가 도발 가능성”

    尹 “북한, 미국 관심 끌기 위해 핵실험·ICBM 추가 도발 가능성”

    5박 6일간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필리핀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 3개국 순방에 앞서 AP통신과 가진 ‘윤 대통령, 북한의 핵시설 공개는 미국의 관심끌기용’이라는 제목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안보리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reckless actions)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비핵화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지역을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prerequisite)”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며 핵 공격을 위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자신이 핵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debunked)”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북한을 ‘핵 보유국’, ‘핵 강국’이라고 주장하면서 한미가 북한을 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모든 수단을 써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의 동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해서는 “국민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아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및 전략사령부 창설 등을 통해 자체적인 대북 억지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워싱턴 선언을 기반으로 구축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통해 북한의 핵위협을 원천적으로 무력화(fundamentally neutralize)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달 초에 열리는 미국 대선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 확고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되어 있다”며 “미 대선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ironclad)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새로 선출된 일본의 신임 총리와 새로운 내각과도 한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박 6일간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순방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필리핀의 현충원 ‘영웅 묘지’ 내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6·25 전쟁 당시 파병한 필리핀 전사자 112명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비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해 무역·투자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라오스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한다.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데,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14년만의 관계 격상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정치, 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협력은 물론 국방과 방산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사이버 안보와 같은 신흥 안보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디지털 및 친환경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드래건 드론 ‘시뻘건 쇳물’로 러 전차 공격 “파괴” [포착](영상)

    우크라 드래건 드론 ‘시뻘건 쇳물’로 러 전차 공격 “파괴”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공중에서 녹은 금속 물질인 테르밋을 투하하는 ‘드래건 드론’으로 러시아군 전차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드래건 드론이 러시아군 전차에 테르밋을 뿜어 파괴시켰다고 주장하며 예하부대인 제30기계화여단이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공격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지방의 마을인 민키우카 인근 전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래건 드론은 지난달 초부터 여러 전선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미 온라인상에는 이 드론이 테르밋을 투하해 러시아군 점령지를 불태우는 등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여러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 드론이 쏟아내는 테르밋은 알루미늄 분말과 금속인 산화철의 혼합물로 돼 있는데, 연소 시 2400℃ 이상의 고열을 발생시킨다. 이 물질은 러시아군 병력에 직접 타격을 입히거나 러시아군을 숨겨주는 나무나 숲을 빠르게 불태울 수 있다. 물론 드래건 드론이 전차와 같이 대부분이 철판으로 이뤄진 군사 장비를 파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장비를 파손시키는 등 어느 정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 전문가들도 이 같은 공격 전술은 적에 공포감을 심어주는 데 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미국 드론 전문가이자 코넬 브룩스 기술정책연구소 이사인 제임스 패튼 로저스는 이전에 BI와의 인터뷰에서 “테르밋은 과거부터 군사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드론을 이용한 사례는 새로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전술은 러시아군에게는 공포감을, 우크라이나군에게는 사기를 북돋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5일) 자국군이 러시아군 전차 8대를 추가로 파괴시켰다면서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총 8916대의 러시아 전차를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밖에도 러시아군의 전투 장갑차 31대(총 1만 7658대), 야포 72문(총 1만 9037문), 다연장로켓포 4대(총 1216대), 방공 장비 5개(총 970개), 무인항공기 35대(총 1만 6529대), 군용 차량 및 연료 탱크 85대(2만 5905대), 특수 장비 11개(3344개)를 추가로 파괴했다고 부연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런 장비 손실의 증가로 국방비 지출에 더욱 부담을 받을 것이고 이는 러시아 전역에 만연한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BI는 지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연 19%로 1%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는 2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출국 강력 권고’ 2개월 만에 軍수송기로 레바논서 대피

    ‘출국 강력 권고’ 2개월 만에 軍수송기로 레바논서 대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지상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지역에서 체류하던 우리 국민들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지난 5일 무사 귀국했다. 정부가 레바논 일부 지역의 여행 경보를 상향하고 ‘출국 강력 경고’를 반복 언급한 지 2개월 만이다. 6일 군 당국과 외교부에 따르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시그너스)는 우리 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을 태우고 전날 오후 12시 50분쯤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군 의무요원 등을 태우고 지난 3일 김해공항을 출발한 지 38시간 만에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레바논의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모두 막히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열어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한 군자산 즉각 투입을 지시했다. 정부는 레바논 및 주변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군 수송기와 총 5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레바논에 파견했다. 국방부는 우발상황에 대비해 시그너스와 함께 C130J(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도 함께 전개했다고 한다. 슈퍼 허큘리스는 항행안전시설과 관제탑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공격을 받는 극한 상황에서도 이착륙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종이다. 4세, 6세 딸들과 함께 수송기에서 내린 김서경(39)씨는 “포격으로 집이 흔들리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였다”고 현지 상황을 전하며 “정부에서 수송기를 보내준 것에 너무 감사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송기에 탑승한 인원 외에 40여명은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 주레바논대사를 비롯한 공관원도 현지에 남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에 레바논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철수권고)를 발령했다. 특히 중동 주변 지역 정세가 악화되자 지난 8월 7일부로 접경 지대인 레바논 남부 지역은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이때부터 외교 당국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지에 체류하는 국민은 조속히 출국하라고 반복해서 ‘강력 권고’했다. 그럼에도 레바논 체류 국민의 숫자는 120~130여명으로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여행경보 4단계 지역을 여행할 경우 여권법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지만 3단계는 강제성이 없다.
  • 尹 대통령 “北 핵시설 공개 관심끌기용…국제사회 용인 않을 것”

    尹 대통령 “北 핵시설 공개 관심끌기용…국제사회 용인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 시설 공개는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에 앞서 AP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만드는 데 필수 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 했다.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핵 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의 동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 확고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돼 있다”며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새로 선출된 일본의 신임 총리와 새로운 내각과도 한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및 전략사령부 창설 등을 통해 자체적인 대북 억지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워싱턴 선언을 기반으로 구축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통해 북한의 핵위협을 원천적으로 무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1일까지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 방문하고 라오스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가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과 정부의 북한 인권개선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과 정치·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협력은 물론 국방과 방산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사이버 안보와 같은 신흥 안보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에서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디지털 및 친환경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금융위기에 대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아세안 싱크탱크간 교류협력을 증진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세대 번영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잠재적 보건 위기와 재난에 동시대비하며, 인구사회학적 변화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軍의 섬뜩한 경고… “우리의 군사 목표는 오직 김정은”

    軍의 섬뜩한 경고… “우리의 군사 목표는 오직 김정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도발적 발언과 국민 위협 행위 등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합참은 지난 4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우리의 전략적·군사적 목표는 북한 동포가 아니라 오직 김정은 한명에게 모든 것이 맞춰져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합참은 “북한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까지 총 24차례 쓰레기 풍선을 날림으로써 우리 국민의 불편과 분노를 가중하고 있다”며 “급기야 오늘 김정은은 우리 국군통수권자를 비난하면서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력을 사용하겠다’며 우리 국민 수백만명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그날은 김정은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국방부도 같은 날 “국군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과 궁핍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의 길임을 깨달으라”고 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3일 담화에서 탄두 중량 8t으로 추정되는 현무5에 대해 ‘쓸모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무기’라거나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하는 등 비난했다.
  • [속보] 트럼프 “이스라엘, 이란 핵 시설 공격해야”

    [속보] 트럼프 “이스라엘, 이란 핵 시설 공격해야”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지지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질문은 군과 국방 부문에 집중됐다. 타운홀이 열린 페이엣빌에는 육군의 최대 기지 ‘포트 리버티’가 있어 군과 관련된 유권자가 많은 영향이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반대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그(바이든)가 잘못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핵 시설)이야말로 타격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 말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위험은 핵무기“라며 ”그(바이든 대통령)는 ’핵을 먼저 타격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걱정하자‘라고 말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반격할 권리가 있지만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반대하며, 대응은 비례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가 이후 자신이라면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격전지서 북한軍 장교 6명 사망”…푸틴 ‘파병’ 요구 실현?

    “우크라 격전지서 북한軍 장교 6명 사망”…푸틴 ‘파병’ 요구 실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 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도네츠크에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20여명에 북한군 장교 6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사망자와는 별개로 3명 이상의 북한군 소속 병사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칭 러시아의 애국조직 ‘크렘린 시크릿’도 텔레그램에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사일 공격과 방어 훈련을 받던 군인 20명이 사망했으며 북한 장교 6명도 포함됐다”는 글을 올렸다. 또 북한 장교 3명이 부상해 모스크바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크렘린 시크릿은 “지난달 30일 북한 군인들이 다른 병력이 추가 투입되는 것을 점검하던 도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해 공병부대를 포함한 북한군 소속 인력이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점령지역의 각종 건설 작업에 북한 노동자를 동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우리 정부도 지난 8월 북한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에 이미 500여명의 기술 및 의료지원부대를 파병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파병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6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기 이전에 이미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7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파병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올해 6월 24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도 재차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북한 방문 후 찾은 베트남에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누구에게도 파병을 요청한 적이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며 북한의 파병 가능성을 부인했다. 우크라서 북한제 무기 잔해 잇따라 발견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변화와 함께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양적·질적 차원에서 전례 없이 확대됐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며 안보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했다. 북한은 152㎜ 포탄과 122㎜ 방사포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및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600㎜ 초대형 방사포 등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북한은 무기 거래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한글이 표기된 북한제 포탄과 KN-23, KN-24 잔해가 잇따라 발견됐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부 장관이던 8월 “북한이 작년부터 8월 4일까지 1만 2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152㎜ 포탄 약 560만발을 운반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안보리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을 러시아 전쟁 범죄의 공범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이 무기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고 푸틴이 우크라이나 땅을 훔치려는 것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 “女 수천명 납치” 11살때 끌려간 소녀…10년뒤 전해진 ‘밝은 근황’

    “女 수천명 납치” 11살때 끌려간 소녀…10년뒤 전해진 ‘밝은 근황’

    11살 때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됐던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이 10년 만에 가족들과 만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실완 신자리 이라크 외무장관 비서실장은 이라크와 미국, 이스라엘이 개입한 4개월에 걸친 비밀작전 끝에 파지아 시도(21·여)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도는 현재 이라크 북부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다. 신자리 비서실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어려운 안보 환경으로 인해 몇차례 실패를 겪는 등 구출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시도의 건강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오랜 억류 생활과 가자지구의 엄혹한 상황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미국 관리들과 함께 구출 작전을 직접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들은 “이라크 관리들이 수개월 전부터 시도와 접촉하고 있었다”며 “시도를 가자지구에서 구출하기 위해 미국을 통해 그의 신상정보를 이스라엘에 보내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이스라엘은 외교관계가 없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도 구출을 위해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및 ‘다른 외국 세력’과 공조해 복잡한 비밀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도는 자신을 억류하고 있던 인물이 가자 전쟁으로 목숨을 잃자 달아나 몸을 숨긴 뒤 구출을 기다려 왔으며, 그(시도를 억류하고 있던 인물)가 숨진 원인은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11살 때 이라크에서 납치된 뒤 인신매매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야지디 여성이 지난 1일 무사히 가자를 떠나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확인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구출과정에서 미군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구출된 시도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거쳐 이라크 북부로 이동해 헤어졌던 가족들과 만났다. 한편 IS는 지난 2014년 야지디족 거주지역인 이라크 북부 산자르를 공격해 남성 5000여명을 살해하고 여성 6000여명을 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야지디족은 이라크 북부에 주로 거주하며 쿠르드어를 쓴다. 기독교와 이슬람, 고대 페르시아 종교인 조로아스터교가 혼합된 독특한 종교를 가지고 있다. IS는 이런 야지디족을 악마 숭배자로 간주한다. 이후 수년간에 걸친 노력 끝에 3500여명은 돌아왔으나 아직 2600여명은 실종상태다.
  • ‘쾅’…레바논 한국군 동명부대 인근에 이스라엘 포탄

    ‘쾅’…레바논 한국군 동명부대 인근에 이스라엘 포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지에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한국 ‘동명부대’ 주둔지 인근에 이스라엘의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6시 40분(현지시간) 동명부대 주둔지로부터 1.2㎞ 지점에 이스라엘 포탄 2발이 떨어진 뒤 폭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동명부대가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9일부터 본격적인 레바논 공습에 나섰다. 이후로 최근까지 2주간 레바논에서는 3100여개 건물이 폭격으로 부서지거나 훼손됐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1336명이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명부대 주둔지 인근에도 이스라엘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동명부대 파병 후 부대 인근에 포탄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탄이 떨어진 곳이 마을인지, 황무지인지 등은 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다행히 우리 군 병력과 시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스라엘 포탄이 떨어진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관련 사실을 전하는 대신 “동명부대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이스라엘군이 유엔군 부대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할 가능성은 작다”고만 설명했었다. 실제 m(미터)단위로 정밀타격이 가능한 현 전장 상황에서, 1.2㎞ 거리에의 포탄 낙하는 위협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또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에 파견된 이스라엘 연락관들은 레바논에 대한 공습 전, 동명부대를 포함한 UNIFIL 소속 50여개국 부대들에 공습 사실을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부대원들이 대피호로 이동하는 등 방호태세를 높인 이후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도 UNIFIL 등과 소통하며 양측의 무력충돌 양상과 동명부대의 안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종합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달 1일부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작전에 돌입하는 등 양측의 무력충돌이 격화한 상황이라, 유사시에 대비한 철수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의원실은 “미사일이나 포의 정확도를 100% 신뢰할 수는 없다”라며 “확전에 대비해 미리 철수 계획을 검토하고, 유사시 UNIFIL과 즉각 소통해 동명부대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동명부대는 양측의 무력충돌이 시작된 후 영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둔지 울타리 방호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01호에 따라 2007년 7월 처음 파병된 동병부대는 우리 평화유지군 역사상 최장기 파병기록을 가진 전투부대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로 유입되는 불법 무기와 무장 세력을 감시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한다. 의료지원, 도로포장, 공공시설 보수, 전력지원 등 인도적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 [부고] 백영기(전 한국방송영상 사장·한나라당 도봉을 지구당위원장)씨 별세

    ▲백영기(전 한국방송영상 사장·한나라당 도봉을 지구당위원장)씨 별세. 백제현·정환·승재 씨 부친상=중앙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02-860-3500
  • 국방부 “김정은·김여정의 군통수권자 비난, 절대 용납 못해”

    국방부 “김정은·김여정의 군통수권자 비난, 절대 용납 못해”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며 비난한 것을 두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김정은·김여정의 국군의 날 행사 관련 비난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이 국군의 날 기념 행사를 비판하고 특히 우리 국군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과거와 달리 유독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두고 우리의 무기체계와 전략사령부를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 모두가 북한 지도부와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이며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을 철저히 속여온 불량 정권으로서 전 세계 언론이 대서특필한 우리 군의 위용을 북한 주민들이 보게 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강박을 느낀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으며, 핵 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며 “궁핍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야말로 정권 종말의 길임을 깨닫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정권 종말’에 이를 것이라 경고한 데 대해 “윤석열 괴뢰”라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지켜본 소감”이라며 한국 탄도미사일 현무-5를 평가절하하고 한국의 전략사령부 창설에 대해 “비루먹은 개가 투구를 썼다는 것” 등으로 비아냥댔다.
  • 한미, 방위비 협상 개시 5개월 만에 타결…美대선 전 ‘속전속결’

    한미, 방위비 협상 개시 5개월 만에 타결…美대선 전 ‘속전속결’

    한미가 2026년부터 5년간 적용할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를 지난 4월 협의를 공식 개시한 지 5개월 만에 타결했다. 2025년 말로 종료되는 11차 협정의 만료 기간을 2년 가까이 남기고 일찍 협상에 들어가 차기 미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는데 다음달 5일 대선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속전속결’로 타결에 이르렀다. 미국의 리더십 교체에도 주한미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안전장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는 지난달 25~27일과 지난 1~2일에 걸친 8차 협상을 통해 2026년 한국이 낼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2025년 1조 4028억원보다 8.3% 늘어난 총 1조 5192억원으로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이후 2030년까지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적용해 방위비 분담금이 인상된다. 매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도 두기로 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제12차 특별협정이 현행 11차 특별협정 유효기간 안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타결된 것은 특별협정의 안정적 이행을 담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협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현재 SMA 협정이 만료되기까지 아직 2년 가까이 남은 시점이라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차기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등 미국 대선과 관련 있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지난 트럼프 1기 시절 SMA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2019년 10차 때는 1년짜리 협상을 하는 데 그쳤고 다음 11차 협정 때도 트럼프 정부 측에서 막대한 인상폭을 제시하는 등 공전이 계속돼 협정 기한이 끝난 공백 상태도 이어져 당시 주한미군 근로자들이 무급휴직하는 일도 벌어졌다. 결국 2021년 3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고 가까스로 타결됐다. 이러한 ‘학습효과’로 협상을 서두르고 미 대선 전에 결론을 지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양측은 4월 23~25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매달 한두 차례씩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협상을 이어갔고, 미 대선을 한 달 남짓 남긴 지난 2일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상 과정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한 기여와 포괄적 글로벌 전략동맹으로서의 한국의 역할 등에 자세히 설명했다”며 미측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전 트럼프 정부에서 요구한 바 있는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 추가항목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도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던 요인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는 특별협정을 통한 지원항목(인건비, 군사건설, 군수지원)의 틀 안에서 미측이 제기한 소요에 기반해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협의하자는 것을 초기에 원칙으로 정했다”며 “협의가 더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행 11차 SMA에 적용된 분담금 증가 기준을 국방비 증가율이 아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한 것과 증가율 5% 상한선을 두기로 하는 등 이전 8,9차 협정의 틀을 복원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지난 8,9차 협정에서는 CPI를 기준으로 방위비 증가율을 적용했는데 트럼프 정부 시절 매년 국방비 증가율에 비례해 분담금이 늘어나도록 하면서 현행 11차 협정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6.2%에 달했다.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이 전년보다 13.9% 올린 1조 1833억원으로 결정됐고,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 결과 2022년 5.4%, 2023년 3.4%, 2024년 4.4%, 2025년 4.2% 등 매년 4%대 안팎의 국방비 증가율이 적용된 총액이 결정됐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는 2%대인 만큼 물가상승률 전망을 적용해 보면 12차 협정에서의 방위비 분담금 상승률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가율 상한선도 8,9차 때까지 있다가 이후 사라졌던 제도다. 방위비 분담금 총액의 연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고위 당국자는 “8, 9차 협정 때 상한선이 4%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5%로 과거보다는 조금 높지만 협정의 기본 메커니즘을 복원시키는 것이 향후 협정 운영에도 유익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급격한 분담금 증가를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또 그동안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미군 역외자산 정비지원 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개선 조치에도 합의했다. 다만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SMA가 행정 협정이라 차기 대통령이 협상을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협약이 발효하면 국제적으로 구속력 있는 조약의 지위를 갖게 돼 미국이나 한국에서 국내법과 같은 효력이 된다”며 “법적 안정성이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국회에서 비준까지 한 협정을 차기 행정부가 뒤집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더라도 쉽게 뒤집을 순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정부 이후 한미 간 협상 환경이 녹록지 않았는데도 인상률을 11차 협정에 비해 줄이고 국방비가 아닌 소비자물가지수로 연동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도 끝나가는 입장에서 동맹을 훼손하는 ‘트럼프 변수’를 알기 때문에 최대한 동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비교적 성과를 낸 협상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방위비 협정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전략자산 배치, 연합 훈련 등에 대한 ‘추가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그 비용은 방위비가 아닌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해야 할 부분이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도 “한국으로서는 원활한 한미동맹 관계를 토대로 합리적 수준의 합의에 이른 것 같다”며 “바이든 정부 입장에서도 한국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지지하고 연합방위태세 구축을 위한 노력과 기여를 인식하고 있는 만큼 보다 안정적인 연합방위태세 구축을 위해 전반적으로 협상에 잘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2026년 방위비 1조 5192억원…한미, 제12차 협정 체결

    2026년 방위비 1조 5192억원…한미, 제12차 협정 체결

    2026년 한국이 낼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2025년 1조 4028억원보다 8.3% 늘어난 총 1조 5192억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2030년까지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적용해 방위비 분담금이 인상된다. 매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도 두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했다고 4일 외교부가 밝혔다.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를 비롯해 리더십 교체와 관련한 변수가 크게 우려됐는데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상을 2일 타결했다”며 “협정 유효기간은 5년이며 2026년 총액은 1조 5192억원이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의 총액은 전년도 분담금에 전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12차 특별협정이 현행 11차 특별협정 유효기간 안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타결된 것은 특별협정의 안정적 이행을 담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한미가 기존 협정의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행 국방비 증가율 대신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연간 증가율로 하고 상한선을 재도입한 것은 이번 협상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8, 9차 협정 때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이 방위비 증가율에 사용됐다가 지난 11차 협정 때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2021년 3월 타결된 제11차 협정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유효한 협정으로 2020년 총액은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한 1조 389억원이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높은 인상폭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협정 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이뤄지지 못하는 공백 상태에 놓였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가까스로 다시 협상이 재개됐다.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이 전년보다 13.9% 올린 1조 1833억원으로 결정됐고,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는 2%대인 만큼 물가상승률 전망을 적용해 보면 12차 협정에서의 방위비 분담금 상승률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8, 9차 협정 때 적용됐던 연간증가율 상한선도 이번 협정에서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비 분담금 총액의 연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고위 당국자는 “8, 9차 협정 때 상한선이 4%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5%로 과거보다는 조금 높지만 협정의 기본 매커니즘을 복원시키는 것이 향후 협정 운영에도 유익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급격한 분담금 증가를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또 그동안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미군 역외자산 정비지원 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개선 조치에도 합의했다. 외교부는 “12차 특별협정 타결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보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협상 타결은 양국의 공동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4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공식 협의를 개시한 뒤 약 5개월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여덟 차례에 걸쳐 협의를 이어갔다. 지난달 25~27일 서울에서 8차 회의를 가졌고 미국 측 협상단이 체류 일정을 연장해 지난 1~2일 추가 협상을 가진 뒤 최종 타결에 이르렀고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우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린다 스펙트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 등 양국의 협상대표가 합의문에 가서명했다. 다음달 미 대선을 앞두고 양국이 11차 협정 만료 기간을 1년여 남기고 조기 협상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협상도 대선 전에 마무리지었다. 한국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정부는 이제 협정 체결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는다. 법제처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가 이뤄지는 대로 12차 협정에 정식 서명하게 된다. 이어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용산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학생 단체 회원 4명 현행범 체포

    ‘용산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학생 단체 회원 4명 현행범 체포

    용산 대통령실에 진입하려 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대진연 회원 4명을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를 특검하라’, ‘김건희 특검 거부권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옛 국방부 후문을 통해 대통령실에 진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대진연은 지난 1월에도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은 대진연 회원 2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 중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모두 기각했다.
  • 황금빛 물결, 역사와 문화 넘실

    황금빛 물결, 역사와 문화 넘실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병자호란 겪고 군사시설 확충조선시대 대포 실물 남아 있어철종, 임금 되기 전 머문 ‘용흥궁’흥선대원군 친필 현판도 유명도시는 마술사다. 여러 모습을 가졌다. 테마를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 사뭇 다른 모습을 내어 준다. 인천 강화라면 역시 역사가 제격이다. 가을은 역사와 더불어 걷기 좋은 계절.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소슬해질 무렵 인천 강화도를 다녀왔다. 이번 강화 여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역사가 켜켜이 새겨진 도심 골목 투어와 외적을 막기 위해 쌓은 방어시설인 돈대(墩臺) 투어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엮어도 강화 역사의 절반 이상은 꿰고 돌아갈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들녘이 무르익었다. 벼가 익어 가는 논배미마다 노랗게 물들었다. 반듯하게 구획 정리된 논배미를 보니 예쁜 조각보 같다. 핑크 뮬리, 댑싸리의 빛깔이 곱긴 해도 저 생명력 넘치는 노란 들녘에 비할 수 있을까 싶다. 강화도는 흔히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선사시대 호모사피엔스 할머니와 단군 할아버지의 흔적도 있고, 건달 같은 거구의 미국 병사와 싸운 조선 병사의 기개, 변방의 오랑캐에게 무릎 꿇은 수모도 함께 새겨 있다. 이런 내용들을 오롯이 살피려면 걷는 게 최고다. 강화 도심에 밀집한 유적지를 걸어 돌아보는 데 4~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들머리는 용흥궁(龍興宮)이다. ‘용이 일어난’ 곳. 용흥궁은 조선의 25대 왕 철종(재위 1849∼1863)의 잠저다. 잠저는 임금이 되기 전 살던 집을 뜻한다. ‘강화도령’ 이원범이 머물던 곳은 애초 초가집이었다. 철종이 왕위에 오르자 당시 강화유수 정기세가 화들짝 놀라 건물을 새로 짓고 용흥궁이라 이름 지었다. 용흥궁 현판은 흥선대원군 친필이라 전해진다. 용흥궁 뒤는 용흥궁공원이다. 옛 심도직물 공장 터에 조성했다. 공원 한쪽에 당시의 굴뚝이 흔적으로 남았다. 공원 언덕 위엔 성공회 강화성당이 날아갈 듯 앉아 있다. 겉모습은 한옥으로,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으로 꾸몄다. 돌계단 위에 선 대문이나 종각, 성전 기둥에 걸린 한문 주련 등이 영락없는 산사의 모습이다. ●외적 막기 위한 군사기지 ‘돈대’ 북산 자락을 거슬러 오르면 고려궁 터가 나온다. 고려 고종이 1232년 몽골의 침략에 대비해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로 옮긴 뒤 지은 궁궐터다. 39년간 고려의 수도 구실을 하다가 몽골과의 강화조약 뒤 몽골의 요구로 허물어야 했다. 조선 인조 때에도 여기에 행궁을 지었으나 병자호란 때 불탔고, 그 뒤 강화유수부 관아가 들어섰지만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 침탈로 다시 불탔다. 지금은 강화유수가 근무하던 동헌과 이방청, 복원된 외규장각 등이 있다. 현재 영구 ‘대여’ 형식으로 한국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등은 바로 이곳 외규장각에 있던 고서들로,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 간 것이다. 궁터 밖엔 이 모든 역사를 지켜봤을 늙은 은행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수령이 700년을 넘겼다는, 그야말로 ‘고려적’ 나무다. 강화산성 내성의 서문(첨화루)은 1977년 복원한 것이다. 동락천에 조성된 홍예문(석수문)을 넘어서면 연무당 옛터가 나온다. 옛 군사 훈련장 건물은 흔적 없이 사라졌고 터를 알리는 빗돌만 서 있다. 연무당은 1876년 조선과 일제 사이에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장소다. 일제의 강압으로 맺어진 이 불평등 조약으로 조선은 부산, 인천, 원산 등 항구를 개항하게 된다. 방향을 돌려 강화 남문(안파루)을 향해 걷는다. 1711년 건립된 것을 1975년께 복원했다. 바깥쪽 편액에 적힌 ‘강도남문’은 강화도의 고려시대 도읍 이름이었던 강도(江都)에서 따온 것이다. 남문 옆에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남관제묘가 있다. 강화엔 서쪽을 제외한 동, 남, 북 세 방향에 각각 관제묘가 있다. 남관제묘가 늘 문을 열고 있어 들여다보기 수월하다. 이제 돈대 투어에 나설 차례다. 강화도 안엔 소규모 군사 기지인 5진(鎭)·7보(堡)·54돈대의 유적이 있다. 돈대는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척후·방어시설이다.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보’가 비무장지대(DMZ) 내 GOP(General Out Post)라면 ‘돈대’는 GP(Guard Post)와 비슷하다. GOP는 남방한계선을 지키는 일반 전방초소를 가리킨다. GP는 남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사이에 있는 최전방 초소다. 그러니까 과장 좀 보태 북한군의 콧김을 느낄 수 있는 GP처럼 적과 가장 먼저 맞닥뜨려야 하는 공간이 바로 돈대다. 그런데 왜 하필 강화도에 돈대를 이렇게 많이 세웠을까. 시계추를 잠시 조선 숙종 때로 되돌리자. 조선시대 강화도는 금성탕지(金城湯池)와 같은 곳이었다. 쇠로 만든 성(城)과 끓는 물을 채운 못이란 뜻으로, 매우 견고한 성을 일컫는 표현이다. 요즘처럼 뭍과 연결되지 않았던 강화도는 바다가 천연 해자 구실을 하는 천혜의 요새였다. 그런 강화도가 병자호란을 겪으며 함락되고 만다. 이후 왕과 백성들이 당한 모욕과 고초는 헤아릴 수 없이 컸다. 이런 역사를 속속들이 알고 있던 19대 왕 숙종은 즉위하자마자 강화도에 축성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돈과 인력. 전후 재건과 대기근의 후유증이 남은 상황에서 대규모 성역(城役)을 벌이면 민생 파탄과 민심 이반을 부를 수 있었다. 숙종은 국방과 민생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했다. 그게 돈대였다. 지리적 여건도 작용했다. 강화는 곶(串)이 많다. 전망이 좋고 적 감시가 쉬운 지역은 대부분 곶이다. 곶은 지형적으로 협소해 큰 성곽을 쌓기 어렵다. 그 대안이 돈대였다. 둘레 100㎞도 안 되는 섬에 50개 이상의 돈대가 설치됐으니 평균 거리 2㎞가 채 못 되는 공간에 돈대가 빼곡하게 들어선 셈이다. ●신미양요 격전지 ‘광성보’ 조선시대 대포 실물이 전시된 갑곶돈대와 광성보, 손돌목돈대, 분오리돈대 등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특히 신미양요(1871) 때 격전지였던 광성보는 반드시 찾아야 한다. 순국한 어재연 장군과 병사들을 기리는 신미순의총 등 의미 깊은 곳이 많다.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帥字旗) 이야기도 곱씹어 볼 만한 역사 소재다. 수자기는 신미양요 때 미군이 강탈해 간 대장 깃발이다. 우리나라에 단 하나 남은 수자기다. 가로, 세로 4m가 넘는 거대한 삼베로 제작됐다. 미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있던 걸 2007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들여왔다가 지난 3월 중순에 환송연 등 아무 공식 행사 없이 반환했다. 그래서 더 아쉽다. 광성보 인근의 오두돈대는 혼자 사색하기 좋다. 여느 돈대와 달리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성벽이 특히 인상적이다. ■ 여행수첩 -강화도 하면 떠오르는 향토 음식은 젓국 갈비다. 고려시대 때부터 전승됐다는 음식이다. 돼지갈비에 두부, 감자 등을 넣고 끓인 탕이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게 독특하다. 짭조름한 첫맛 뒤에 칼칼하고 비릿한 맛이 따라오다, 시원해진다. 순무 김치, 밴댕이젓 등 반찬만으로도 공깃밥 ‘열 그릇’은 거뜬히 비운다. 일억조 식당이 알려졌다. 용흥궁 바로 앞에 있다. 보통 2인 이상 파는데, 말만 잘하면 1인분도 만들어 준다. 맞은편의 용흥궁 식당도 입소문 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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