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방장관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08
  • “무기 줘도 싸울 사람이 없다”…3차대전 경고한 젤렌스키의 외로운 싸움

    “무기 줘도 싸울 사람이 없다”…3차대전 경고한 젤렌스키의 외로운 싸움

    개전 후 두 번째 겨울을 앞두고 터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세계의 관심이 키이우에서 가자지구로 옮겨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제 러시아는 물론 ‘무관심’과도 싸워야 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마음은 분주하기만 한데, 정작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9월 워싱턴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동행해 그와 참모진의 이야기를 듣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을 가늠하는 내용을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개전 20개월…“전쟁에 익숙해진 세계, 피로감 파도처럼”“우크라서 이스라엘, 아시아로 3차대전 확전 가능성” 지난 9월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또 한 번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작년과 같은 환대를 기대하진 않았지만 워싱턴 정가의 태도는 냉랭했다.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방미 당시 미국 상하원은 대대적인 합동 연설을 마련하고, 기립박수를 보내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초당적 지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해와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요청을 거부했고, 젤렌스키는 의회 연설 대신 백악관 회담에 앞서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호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젤렌스키 보좌관들은 그를 폭스뉴스에 출연시키고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를 주선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타임지 표현을 빌리자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인한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로 긴장감이 돌 때였다. 씁쓸한 귀국길에 오른 젤렌스키를 두고 한 측근은 그가 서방 동맹국들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에서 승리할 수단은 없이 그저 살아남을 정도의 수단만을 준 채로 그를 내버려둔다는 읍소였다. 젤렌스키도 “가장 무서운 것은 세계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라고 타임지에 말했다. 개전 후 20개월, 이미 수만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지만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은 여전히 러시아 점령 하에 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동맹국 사이에는 피로감이 번지고 있다. 젤렌스키는 “전쟁으로 인한 피로감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치기 시작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10번째 재방송은 못 보겠다’는 식으로 바라본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나만큼 우리의 승리를 신뢰하는 사람이 없다. 누구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저지하지 못하면, 전쟁이 국경 너머로 확대될 것이라며 “너무 늦기 전에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멈추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는 “제3차 세계대전이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돼 이스라엘에서 계속되고, 그곳에서 아시아로 옮겨가 어느 곳에선가 격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워싱턴 방문 당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10년 안에 3차 대전이 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대반격 성과 두고 파열음“참호에 앉아있기만” vs “무기도 병력도 없다” 그러나 더딘 반격 속도와 막대한 손실은 젤렌스키가 동맹국에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설득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타임지는 실제 미국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몇 달째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젤렌스키의 방미는 불씨를 되살리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방미 직후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41%만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한다.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시작된 6월 65%였던 것에서 대폭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측근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변경이 있을 것이며, 대통령 참모진 역시 대대적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타임지에 귀띔했다. 일부는 성과가 미미한 대반격의 책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고위 장성과 함께 최소 한 명의 장관이 해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질을 줬다. 일부 대통령실 관리들 사이에선 일선 지휘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일선 지휘관들이 진격 명령에 난색을 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참호에 앉아 방어선을 유지하기만 바랄 뿐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타임지가 접촉한 현지 고위급 군 장교는 대통령실의 이런 주장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일례로 10월 초 정치 지도부는 러시아가 10년 동안 맹렬히 방어해온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적 전초기지인 도네츠크주의 호를리우카시 탈환 작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답 대신 병력도 무기도 없는데 어떻게 탈환하느냐는 푸념 섞인 의문만이 제기됐다”고 했다. 타임지는 실제 우크라이나군 일부 부대에선 무기나 탄약보다 병력 부족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젤렌스키의 측근 중 한명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약속한 모든 무기를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병력이 없다”고 한탄했다. “병력 부족 심각…우크라군 평균 연령 43세”“뇌물, 허위 의료진단으로 징집 회피” 우크라이나는 공식 사상자 수 공개를 꺼리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의 추산에 따르면 전쟁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사망자’는 벌써 10만명을 넘어섰다. 우크라이나도 병력 부족으로 예비군을 동원하면서 군인의 평균 연령이 43세로 올라갔다. 우크라이나의 예비전력인 향토방위군(TDF)은 전면전 첫 10일간 10만명의 신병을 모집했다. 이런 대규모 동원은 전쟁을 몇 달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일부 고위 관리들의 낙관적 예측에 부분적으로 힘입어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뇌물을 주거나 허위 의료진단으로 징집을 회피하는 사람이 늘면서 소셜미디어(SNS)에는 기차와 버스에서 무작위로 남성을 끌어내 전선으로 보낸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징집 과정에서 드러난 우크라이나의 부정부패에 젤렌스키는 지난 8월 11일 전국 모든 지역의 징병 사무소 책임자를 해고하며 부패 척결 의지를 드러냈다. 타임지가 접촉한 고위급 군 장성은 그러나 이런 조치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책임자가 없으니 징집 중단 위기가 발생했고, 공무원들은 해고된 자리를 채우기 꺼려했다고 했다. 그는 “누가 ‘부패’ 딱지를 등에 달고 싶겠느냐”고 일침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도둑질”만연한 부정부패, 머뭇거린 젤렌스키 이런 징집 회피, 나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사기 저하의 배경으로 타임지는 우크라이나 국방부를 비롯한 지도부의 부정부패를 들었다. 미국 등 서방 동맹국의 압력에 따라 젤렌스키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의지와 달리 숙청의 칼날은 무뎠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젤렌스키는 지난 2월 올렉시 레즈니코프 장관 등 국방부의 비리 사실을 인지했지만 6개월 넘게 머뭇거렸다. 이에 전쟁에 동원된 병사들은 레즈니코프 장관의 부패에 대한 저속한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젤렌스키는 미국 방문을 20여일 앞둔 지난 9월 3일에야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레즈니코프 장관을 공식 해임했다. 미국에서조차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수석보좌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10월 초 타임지에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사람들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도둑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숙청’ 실현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탓에, 국방장관 해임에도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부정부패 들먹이며 원조 실패 가리기 옳지 않아” 젤렌스키도 부정부패가 심각해 군의 사기 및 동맹국과의 관계에 위협이 될 정도라는 것을 인정했다. 아울러 부패와의 싸움이 본인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몇몇 동맹국에게는 이런 부정부패를 과장할 동기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재정적 지원 중단 빌미로 부정부패를 부풀려 이용할 수 있다는 거였다. 젤렌스키는 “부정부패와 관련한 비난을 던짐으로써 그들 동맹국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을 은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타임지는 젤렌스키의 경제 및 에너지 정책 부문 최고 고문인 로스티슬라우 수르마의 부패 스캔들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의 부정부패가 과장된 것만은 아님을 에둘러 지적했다. 전쟁 20개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세계의 ‘무관심’과도 싸워야 하는 우크라 엎친 데 덮친 격, 이스라엘 전쟁까지 터지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부정부패는 물론 이제 세계의 ‘무관심’과도 싸워야 할 처지다. 이스라엘 전쟁 발발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언론의 초점은 빠르게 가자지구로 옮겨갔다. 지난 9일 테이블에 둘러앉은 젤렌스키와 측근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아니나 다를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일 의회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방위에 각각 610억 달러(약 83조원)와 140억 달러(19조원), 미국-멕시코 국경 강화에 140억 달러(19조원), 기타 인도적 지원에 100억 달러, 인도·태평양 안보에 20억 달러 등 총 1050억 달러(약 142조원)의 ‘패키지 예산안’ 승인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편성된 예산이 결코 적지 않지만, 독립이 아닌 패키지 지원이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워싱턴의 회의적 시각을 드러난다고 타임지는 평가했다. 젤렌스키도 “백악관은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전념하고 있지만, 바이든의 손이 공화당의 반대에 묶여 있는 것 같다”고 타임지에 말했다. 심지어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2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이 곧 하원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도 함께 처리하길 요청했으나, 하원의 ‘핀셋 지원’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전 후 두 번째 혹독한 겨울 노리는 러시아“메시아적 신념, 새로운 노력 손상” 일부 참모 불만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두 번째 혹독한 겨울을 노리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겨울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추위를 무기삼아 민간인 피해를 강요하려는 모양새다. 발전소와 전력망이 손상되면 추운 겨울 우크라이나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문제 담당 고위 관리 세 명은 “올 겨울 정전은 더 심해질 것이며 여론도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관리는 “작년 겨울 우크라이나 대중은 러시아인들을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우리를 비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들은 겨울 추위가 진격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할 것이며, 최소 봄까지 최전선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이제 남은 시간은 약 한달여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참모진 일부는 우크라이나의 궁극적 승리에 대한 젤렌스키의 메시아적 신념과 완고함이 평화협상 등 새로운 전략, 새로운 메시지를 제시하려는 노력을 손상시켰다고도 푸념했다. 젤렌스키의 외로운 싸움“협상은 미래 세대에 상처, 동결분쟁은 패전” 그래도 젤렌스키의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싸움을 포기하거나 평화를 구걸할 생각은 없다. “협상은 미래 세대에 상처를 물려주는 것”이라는 그의 생각은 확고하다. 젤렌스키는 “협상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전쟁을 마무리 짓고 싶어하는 우크라이나 안팎의 사람들을 진정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다. 우리에게는 폭발적인 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협정으로는) 폭발을 지연시킬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나에게 있어서 동결분쟁은 패전을 의미한다”고 일축했다. 동결 분쟁은 군사적 대치 상황 자체는 지속되지만 직접적 교전은 중단된 상태를 의미한다. 6·25 전쟁 이후의 한반도와 인도·파키스탄·중국 접경지인 카슈미르 지역 등지가 대표적 동결 분쟁 지역으로 꼽힌다. 젤렌스키는 한국식 동결 분쟁 시나리오가 거론될 때마다 불가 의사를 명확히 밝혀왔다. 지난 6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 때는 “반격이 얼마나 진전되든 간에 우리는 동결 분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동결 분쟁)은 결국 전쟁이고 우크라이나에 가망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타임지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항전 의지도 여전하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국민도 대부분 평화협상 움직임을 거부할 태세며, 특히 점령된 영토의 포기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방식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변화도 꾀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에 따라 서방 무기가 고갈될 수 있다는 한계를 인식, 러시아 보급로와 지휘센터, 탄약고를 공격하기 위한 자체 드론과 미사일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침공 초기 ‘인류애’에 기대기만 해도 됐던 젤렌스키의 임무는 이처럼 훨씬 더 복잡해졌다. 앞으로는 해외 순방이나 해외 정상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이 그들의 국익에 부합하며, 바이든의 표현대로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설득해야 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우크라이나 패키지 지원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 안보에 일정한 배당금을 줄 현명한 투자”라고 말한 바 있다.일단 젤렌스키는 개전 후 두 번째 겨울은 물론 그 너머까지 계속 버티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여전히 생각한다.그는 “나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해 지치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내심 지쳤다 생각할지라도, 다수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 中, 샹산포럼서 대만 겨냥 “무력통일 정당”

    中, 샹산포럼서 대만 겨냥 “무력통일 정당”

    중국군이 대만 문제를 두고 ‘무력 통일’ 등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3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제10회 샹산포럼에 참가 중인 허레이 중국군 중장(전 군사과학원 부원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자 무력을 쓸 수밖에 없다면 그것은 통일을 위한 전쟁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 중장은 “(그 전쟁은) 중국 인민의 지지와 참여를 받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전쟁이고 외국의 간섭을 분쇄하는 전쟁”이라며 “중국군은 최소한의 사상자와 손실, 비용으로 통일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을 일으킨 책임은 전적으로 대만 당국과 독립 세력(민주진보당), 외부 간섭 세력(미국 등)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군 국방대학 교수인 멍샹칭 소장도 “평화 통일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기본 원칙이었다”며 “그러나 중국은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수단’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리상푸 전 국방부장(국방장관)의 해임으로 이번 포럼을 대신 주재한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역시 전날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사회의 보편적 공동인식(컨센서스)”이라며 “누구든 대만을 어떤 형태로든 중국에서 분열시키려 한다면 중국 군대는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샹산포럼은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다자안보회의 행사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의 별칭으로 각국 국방장관과 고위 관료, 안보 전문가가 참석한다. 샹산포럼에 참석한 장웨이웨이 상하이 푸단대 중국연구원장은 “현재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 조건도 점차 성숙해 통일 프로세스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중국의 위협을 강조하는) 서방국가들의 레토릭 이면을 봐야 한다. 왜냐하면 서방은 세계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도국 통칭)가 최대 시장이자 발전 기회임에도 미국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가자서 여군 인질 구출…“목격 정보, 향후 작전에 쓸 수도”

    이스라엘, 가자서 여군 인질 구출…“목격 정보, 향후 작전에 쓸 수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펼치는 와중에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인질이 구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IDF)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 중에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며 “그는 이제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작전으로 구출된 여군은 오리 메기디시 이병으로, 지난 7일 가자지구 동부에 있는 나할오즈 군기지에서 관측병으로 근무하고 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기디시 이병은 구출 직후 가족들과 만나기 전 의료 검진을 받았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군 당국은 그가 가족들을 만나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메기디시 이병은 자신이 가자지구에서 목격한 모든 정보를 기억해냈다”며 “이는 향후 작전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 당국은 그가 가자지구 어느 곳에 억류돼 있었고 어떻게 구출됐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에 풀려난 메기디시 이병과 그를 구출한 이스라엘군, 신베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들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를 향해 “우리는 너희를 계속 추적할 것이며, 너희가 무너질 때까지 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하마스에 잡혀있던 군인을 구출한 이번 사례는 가자지구 지상전의 이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코헨 외무장관도 인질 구출을 축하하면서 “우리는 모든 인질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이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며 도움을 간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한 인질은 “지금 당장 가족에게 돌아갈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해당 영상에 대해 ‘잔혹한 심리선전’이라며 “납치·실종자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7일 무장 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시켜 군인과 민간인 등 1400여 명을 학살하고 민간인 등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 가운데 미국인 모녀 2명과 고령의 이스라엘인 여성 2명이 풀려났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인질을 약 238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 중·러 軍 수뇌부, 베이징서 회동…“글로벌 안정 위해 협력”

    중·러 軍 수뇌부, 베이징서 회동…“글로벌 안정 위해 협력”

    중 “안보 위협과 도전에 적극 대응하자”러 “관계 업그레이드 희망” 중국과 러시아 군 수뇌부가 글로벌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며 한목소리를 냈다. 3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전날 베이징 국방부 81청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장 부주석은 “영원한 선린 우호, 전면적 전략 협력, 상호협력과 상생의 중러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역사적 논리에 맞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로 중러 관계가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양군 관계의 발전 추세가 강력하며 각 분야 교류 협력의 성과가 풍부하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각종 안보 위협과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쇼이구 장관은 양국 관계 안정은 세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중국과 교류 협력을 계속 심화하고 양국·양군 관계를 계속 업그레이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제10회 샹샨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샹산포럼은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다자안보회의 행사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의 별칭으로 각국 국방장관과 고위 관료, 안보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 이스라엘 가자시티 진입… 하마스 제거 본격화

    이스라엘 가자시티 진입… 하마스 제거 본격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2단계’를 선언한 이스라엘이 지상군 작전의 수위를 높이며 가자지구 북부 지역 포위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로 진입했다. AFP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IDF 전차가 이날 가자지구 자이툰 구역에서 목격됐고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를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IDF는 이날 가자지구에 투입된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드론과 전투기로 하마스의 무기 저장고와 은신처 600여곳을 타격했고, 20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IDF는 또 지상군이 가자시티 알아자르대 인근에서 하마스의 미사일 발사대와 다수의 테러범을 확인한 뒤 공군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알아자르대는 가자시티 남서쪽에 있다. BBC도 IDF 탱크와 불도저가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를 연결하는 살라흐알딘 도로를 막고 있는 영상을 여러 사람이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IDF 탱크가 다가오는 승용차를 향해 사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충돌이 계속되며 중동 전역으로의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서안지구 제닌에서 IDF의 드론 공습으로 하룻밤 새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서안지구에서 최소 11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계속 전투를 벌여 온 헤즈볼라는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다음달 3일 첫 공식 연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와 하마스는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 국영 통신사 사나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 남부에 있는 군사시설 두 곳을 공습해 물적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리아 지원 단체인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민간인 보호, 국제법 준수’를 말하며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 정치 전문매체 액시오스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이 30일 방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설리번 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나 이번 전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칼리드 장관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으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방미하는 최고위 사우디 인사다.
  • 이스라엘 가자 북부 포위… 하마스 제거 본격화

    이스라엘 가자 북부 포위… 하마스 제거 본격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2단계’를 선언한 이스라엘이 지난 29일(현지시간) 2주 전부터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내린 남쪽으로의 이동령이 최후통첩임을 강조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서북부 등지에서 하마스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며 가자시티 등 북부지역 포위에 나섰다. IDF는 이날 밤새 하마스 시설 600여곳을 타격해 20여명의 하마스 대원을 제거했다고 설명했지만 전쟁 승패는 가자지구 지하터널(땅굴)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가자시티 주변에 거점을 마련해 서서히 포위하는 이스라엘의 지상전 전략은 수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하마스 지원 세력으로 지목된 이란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확전 방지 논의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하고 중동 지역에서 충돌 확대를 막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관해 설명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비롯한 중동의 항구적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한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인 보호, 국제법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삼고 있지만 국제법에 따라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분해야 할 (이스라엘) 책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확전 가능성과 관련해 “이란은 우리 메시지를 이해한다고 보고 있으며,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역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도 “위험은 현실이며 높은 경계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도 미국을 방문해 확전 방지를 논의한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은 칼리드 장관이 30일 방미해 워싱턴DC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설리번 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칼리드 장관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으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방문하는 최고위 사우디 인사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반대하는 사우디는 지상전 개시와 함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문제를 협의할 전망이다.
  • 첫 연합공중훈련에 공동성명… ‘캠프 데이비드’ 선언 보여주는 한미일[외통(外統) 비하인드]

    첫 연합공중훈련에 공동성명… ‘캠프 데이비드’ 선언 보여주는 한미일[외통(外統) 비하인드]

    한미일 외교장관 “북러 무기거래 강력 규탄” “北에 핵기술 이전 우려”…캠프 데이비드 이후 고위급 소통 활발 한미일 외교장관이 지난 26일 북러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와 가까운 북한 나진항에서 해상 운송 컨테이너 더미가 쌓여있는 모습을 포착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무기거래 정황을 공개했고, 이후에도 비슷한 정황들이 확인되자 비판 목소리를 함께 낸 것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될 군사 장비와 군사 물자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현재 일부 전달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는 무기 제공은 러시아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무기 지원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북한으로의 핵·탄도미사일 관련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으로의 기술 이전은 지역 안보를 안정하게 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위태롭게 하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리가 모든 국력을 동원해 점증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일이 함께 성명을 낸 배경에 대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간 러시아와 북한이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한미일이 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단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3국이 한목소리를 낸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난 8월 한미일 정상들이 안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한 ‘캠프 데이비드’의 선언과 약속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지난 22일에는 한미일 공군이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처음으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한미, 미일 양국 간 연합공중훈련은 있어 왔지만 이렇게 한미일 3국이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훈련은 한반도 남쪽의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한국 공군의 전투기 F-15K, 미국 공군의 전투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전투기 F-2가 핵무장이 가능한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H를 호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은 B-52H가 지난 17일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것이기도 합니다. B-52H가 국내 기지에 착륙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인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 4월 ‘워싱턴 회담’에서 강조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공군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국방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3국 간의 안보 협력과 연대,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강력한 안보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가 그동안 여러 대응수단을 강구했지만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으로 전략 무기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시키면서 ‘핵 대 핵’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었고 8월 ‘캠프 데이비드’ 이후 협력 구도가 한미에서 한미일까지 확장시켰다”며 “이번의 첫 연합공중훈련은 이런 협력 구도를 가시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한미, 미일 간 이뤄졌던 북한에 대한 대응이 ‘캠프 데이비드’ 이후 한미일로 넓혀져 보다 단호한 모습을 국제사회에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반도 인근 상공서 한미일 첫 연합공중훈련美 전략자산 B-52H 호위…안보 협력 가시화 ‘캠프 데이비드’ 직후인 지난 8월 24일 북한이 2차 정찰위성을 발사했을 때에도 한미일 외교장관은 곧바로 유선회의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냈고 지난달 22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약식 회의를 갖고 앞서 있었던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거래 가능성 등 군사협력이 논의된 데 심각한 우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외교장관뿐 아니라 국방장관(9월 7일), 국가안보실장(9월 14일), 북핵수석대표(8월 24·30일, 9월 13·19일) 등 3국의 고위급 간 협의가 빈번하게 이뤄졌습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들이 “‘캠프 데이비드’ 회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결국 3국의 협력관계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북러 또는 북중러와의 신경전이 격화될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일의 공동 대응이 강화할수록 오히려 북러의 (밀착)관계에 명분과 정당성을 줄 수 있다”며 “북러 무기거래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일과 공동 성명을 낸 것은 적절하지 않다. 연합공중훈련도 결국 북한이 아니라 러시아를 향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핵·미사일 도발 등 북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갖는 건 맞지만, 미국과 보조를 맞추더라도 조금 더 신중하게 한반도 상황 및 주변국과의 관계를 주시하며 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당장 러시아는 26일(현지시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미일 공동 성명에 대해 “(북러 간 무기거래에 대한) 보도들이 많은데 이는 모두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러시아는 거듭 북한에서 군사물자와 탄약 등이 넘어왔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해 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다. 우리는 (관계가 발전하고 있으며 계속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미일 3국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 정세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 일본은 계속 현지에서의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더욱 고조된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무력시위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한 협상 과정 수립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립 상황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들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 지역(한반도)를 보고있다”고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지역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벌어져 더욱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와 발맞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 및 위협 가능성에 대해선 더욱 관련국들과의 공조가 강조됩니다. 한미일의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넓혀가면서도 한중일 정상회의 추진 등 다각도의 소통과 정교한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 러상원 CTBT 비준 철회안 통과한 날 탄도·순항 미사일 쏘고 핵 대응 훈련

    러상원 CTBT 비준 철회안 통과한 날 탄도·순항 미사일 쏘고 핵 대응 훈련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핵 공격에 대응하는 핵 훈련을 시행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 이어 상원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날 핵 억지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하며 핵 긴장을 높였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에서 러시아군이 지상, 해상, 공중에서 핵 억지력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훈련 중에 실제 탄도·순항 미사일의 시험 발사도 이뤄졌다. 캄차카 쿠라 훈련장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바렌츠해에서는 핵 추진 전략 잠수함 ‘툴라’로부터 시네바 탄도미사일이 각각 발사됐다.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는 공중에서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훈련 계획에 따라 적의 핵 타격에 대응하는 복합 핵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크렘린궁은 “훈련 기간 계획된 임무가 완전히 완료됐다”고 밝혔다. 훈련 모습은 ‘로시야24’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러시아는 매년 가을 비슷한 훈련을 하지만, 이번 훈련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더욱이 러시아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CTBT 비준을 철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비준 철회 법안은 이제 푸틴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일 푸틴 대통령이 “미국은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은 하지 않고 있다”며 동일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비준 철회 가능성을 내비친 뒤 CTBT 비준 철회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할 경우에만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해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종교단체 대표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기독교인, 무슬림, 유대인의 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인, 여성, 어린이 등이 희생되는 상황에 “테러와의 싸움은 공동 책임이라는 악명 높은 원칙에 따라 수행될 수 없다. 이는 진정한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유혈사태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부 세력이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중동 지역에서 갈등과 혼란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세계 질서를 언급한 서방에 대해 “위선”,“이중잣대”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 왕이 26일 방미… 새달 미중 정상회담 ‘청신호’

    왕이 26일 방미… 새달 미중 정상회담 ‘청신호’

    패권 경쟁으로 얼어붙었던 미중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전환되면서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 무기 매입설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던 국방부장을 해임했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의를 조율한다.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안보포럼에 미 당국자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양국 군사 채널 복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4일 6차 회의를 열고 리상푸 국방부장을 전격 해임했다. 지난 3월 국방부장에 임명된 리상푸는 장비발전부장 재임 당시인 2018년 러시아로부터 Su-35 전투기 10대와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전인대는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후임 국방부장 임명 여부도 비공개했다. 리상푸는 지난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논단에 참석한 뒤 두 달 가까이 종적을 감췄다. CCTV는 지난 7월에 약 한 달간 행방이 묘연하다가 외교부장직에서 면직된 친강을 국무위원직에서도 면직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6~28일 워싱턴DC에서 왕 위원을 만난다”고 발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소통·대화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중미 관계가 다시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 궤도로 돌아가도록 함께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 위원의 방미는 다음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최종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시진핑의 경제 책사’ 허리펑 부총리도 가까운 시일에 미국을 찾아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을 만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며 ‘소통 재개’를 선언했다. 그러나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이 미 본토 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돼 화해 분위기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에 이어 미 고위급 인사들이 잇달아 베이징을 찾아 대화 재개를 모색했지만 근본적인 관계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시 주석은 2017년 이후 미국을 찾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2021년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미중 정상회담은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화) 전략으로 선회하는 등 양국 모두 세밀한 관계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가 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중국 샹산포럼 초청장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중국 주도 군사안보포럼인 샹산포럼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오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것은 그간 단절됐던 미중 군사 대화 재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서다. 미국은 이번 샹산포럼을 계기로 다음달 예정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양국 고위급 군사 대화가 복원되길 기대하고 있다.
  • 푸틴 또 건강이상설…크렘린은 “가짜뉴스”

    푸틴 또 건강이상설…크렘린은 “가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심정지로 쓰러졌다 안정을 되찾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크렘린은 건강 이상설에 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데일리 미러는 23일(현지시간)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게시글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 밤 모스크바의 사저 침실 바닥에 쓰러져 눈동자만 굴리고 있는 상태에서 경호원에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의사들이 현장에 나가 ‘심정지’ 진단을 내리고 사저 내 특수의료시설에서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크렘린 내부자가 운영하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런 미확인 소식을 전한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KGB 출신 전직 3성 장군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 대통령 사저 경호원들이 전날 오후 9시 5분쯤 침실에서 충격음과 소음을 들었다”며 “경호원 2명이 곧장 침실로 들어갔는데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 바닥에 누운 채 테이블은 뒤집혀 있었고 음식과 음료가 나뒹굴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상체를 구부리고 누운 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채널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 등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이달 중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당시 대역 배우를 세웠다는 주장도 했다. 다만 이 매체는 보도의 근거를 밝힌 적은 없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며 “이는 또 다른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사용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사기”라고 말했다. 고령인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개월이 지난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에서는 그가 경직된 데다 구부정한 모습으로 앞에 놓인 탁자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 해병대사령관 “외압 없었는데 박 대령 독단 행동…항명 기소 정당”

    해병대사령관 “외압 없었는데 박 대령 독단 행동…항명 기소 정당”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은 24일 고(故) 채모 해병대 상병의 사망 사고를 초동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이 외압이 없었음에도 자신의 지시를 위반하고 독단적으로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장관의 ‘경찰 이첩 보류’ 명령을 따르지 않은 박 전 단장을 국방부 검찰단이 항명 혐의로 기소한 것은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 출석, 관련 질의에 “(박 전 단장이 나의) 정당한 지시를 위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사령관은 ‘국방장관으로부터 병사 순직 사건의 경찰 이첩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정확히 받았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정확하게 받았다”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7월 31일 오전 11시 56분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군사보좌관 전화를 통해 직접 (이첩 보류를) 명령했으며, 당일로 박 전 단장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국방부 차관을 통해서, 8월 1일에는 군사보좌관의 문자를 통해서 장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받았다고 그는 말했다.‘지시 받았을 때 부당한 것이 있었느냐’는 성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부당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김 사령관은 답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외압 의혹도 김 사령관은 부인했다. 야당 의원들은 박 전 단장이 앞서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한 진술서에 담긴 ‘VIP 격노’ 표현을 근거로 대통령실 외압설을 거론했다. 진술서에서 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김 사령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단장은 국방부가 해병대수사단의 경찰 이첩 자료에서 혐의자 관련 내용을 빼라고 지시했고, 이것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김 사령관은 “VIP 뜻을 확인했거나 전해 들은 바가 있느냐”, “군사보좌관으로부터 해병대는 말을 잘 안 듣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야당 의원들 질의에 “박 전 단장의 주장일 뿐이다.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19일 채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이후 관련 사건을 조사했고, 같은 달 30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해 민간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당시 이 장관에게 보고했다. 이 장관은 당시 조사 결과 보고서에 서명했지만, 이튿날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고 번복하면서 외압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사령관은 “(박 전 단장에 대한) 설득 과정을 거치느라 이틀 동안 같이 토의했는데, 그런 독단적인 행동을 할 것으로 아무도 생각 못했다”고 언급했다.아울러 김 사령관은 ‘국방부 검찰단의 박 전 단장 (항명 혐의) 기소가 정당하다고 보느냐’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지금도 박 전 단장은 제 부하다. 그 부하가 정당한 지시를 어기는 것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부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박 전 단장이 (국방장관의 수사결과) 이첩 보류 지시를 위반하지 않고 (지시를) 수긍했으면 이 정도까지의 국민 관심이나 파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박 전 단장의 항명 이유에 대해선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의 법률적인 쟁점이 많이 있다 보니, (박 대령이) 법무관리관의 의견을 존중하지 못하고, 박 대령이 갖고 있는 독단적인 생각, 법률적인 해석에 의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김 사령관은 말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박 전 단장을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 사령관으로부터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순직사건 조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상관인 이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검찰단의 기소 내용이다. 박 전 단장 측은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고, 야권에선 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美中,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 완성할까…왕이 외교부장 방미

    美中,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 완성할까…왕이 외교부장 방미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 관계가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의를 조율한다.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안보 포럼에 미 당국자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양국 군사 채널 복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26~28일 워싱턴DC에서 왕 위원을 맞는다”고 발표했다. 양국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자 다양한 문제를 논의한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보통 정부간 고위급 대화는 실무급 협의와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 순서로 이어진다. 이를 감안하면 왕 위원의 방미는 다음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최종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며 ‘소통 재개’를 선언했다. 그러나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이 미 본토 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돼 화해 분위기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을 시작으로 미 고위급 인사들이 잇달아 베이징을 찾아 대화 재개를 모색했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강화와 이에 맞선 중국의 광물자원 수출통제 확대로 근본적인 관계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시 주석은 2017년 이후 미국을 찾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2021년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미중 정상회담은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화)’전략으로 선회하는 등 양국 모두 세밀한 관리 관계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면서 “두 정상이 만남을 재개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때마침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은 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중국 샹산포럼 초청장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중국 주도 군사안보포럼인 샹산포럼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오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것은 그간 단절됐던 미중 군사 대화 재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서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미국과의 군사 소통 채널을 모두 닫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꾸준히 소통 복원을 요구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번 샹산포럼 참석을 매개로 다음달로 예정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양국 고위급 군사대화가 복원되길 기대한다.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은 같은 세미나에서 “오스틴 장관이 마지막으로 중국의 대화 파트너와 만난 것이 지난해 11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였다. 올해 회의에서 (미중 국방장관간) 대화 기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부패 혐의로 실각설이 나오는 만큼, 베이징이 늦어도 다음 달에는 새 국방부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담긴 발언이다.
  • 니나노컴퍼니, 김천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기반 드론 국방 전력지원체계 공개

    니나노컴퍼니, 김천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기반 드론 국방 전력지원체계 공개

    10월 17~22일, 아시아 최대 전력지원체계 전시회 ‘DUPEX KOREA 2023’ 성료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참여 기반 다양한 UAV 및 UAM 소개김건홍 대표 “글로벌 국방드론산업 선도 기업 도약 위해 많은 노력 기울일 것” IoT·AI 기반 스마트 솔루션 및 고중량 드론 기술 개발 기업 니나노컴퍼니(대표 김건홍)는 경상북도 김천시가 추진 중인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기반의 드론 관련 국방 전력지원체계를 공개하며, ‘DUPEX KOREA 2023’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니나노컴퍼니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2년 드론실증도시 지원사업’에 이어 올해 ‘드론 실증도시’에 선정된 김천시의 주관 아래 SK플래닛, SK텔레콤과 함께 ▲도심형 드론 물류 서비스 실증 ▲멀티 디바이스 드론 관제시스템 구축 등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니나노컴퍼니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서울공항 특설 전시장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와 함께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전력지원체계 전시회 ‘DUPEX KOREA 2023’에 참가했다. 니나노컴퍼니는 구미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으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기반의 드론 국방물류 수송 솔루션과 함께 현대 및 미래전에 최적화된 방위산업 전문 드론 기체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니나노컴퍼니는 국내 유일 ‘테일시터’형 수직 이착륙(VTOL) 비행체를 비롯해 수평 전진 방식으로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1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비행체 등에 대한 자체적인 설계 및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니나노컴퍼니의 방위산업용 드론은 기존 하이브리드 VTOL과 달리 비행 시 동일한 추진기를 사용하는 단순한 구조로 더욱 많은 중량을 탑재할 수 있고, 공기역학적 ‘윈드 라이딩’(Wind Riding) 설계로 바람 등 환경적 요인에 대한 적응력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니나노컴퍼니는 코오롱의 아라미드 소재인 ‘헤라크론’(HERACRON)을 적용한 방탄 드론을 소개했다. 아라미드 소재는 방향족 폴리아마이드 섬유로 인장강도 등이 뛰어나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방탄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유명하다. 해당 방탄 드론은 향후 전장이나 위험지역에서 긴급 작전이나 물자 수송 등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또 장기 체공을 통해 EO/IR 기반의 적 탐지 비롯해 표적 위치 정보 등의 기능을 활용, 감시 및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RF Relay module’ 기반 장거리 통신 중계 시스템을 통해 원거리 타격 임무 지원 및 작전수행 반경 확장도 가능하다. 또한 동적 목표물 자동 탐지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직접 타격 및 공중 폭격 등 원거리 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건홍 니나노컴퍼니 대표는 “세계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첨단 국방 전력지원체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전장의 무인화를 이끌며 다각도 활용할 수 있는 드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니나노컴퍼니는 물류수송 및 탐지·정찰, 직·간접 타격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드론 기체와 함께 멀티콥터형 무인비행체도 자체 설계 및 제작하고 있으며, 그중 ‘HARPIA’와 ‘PELICAN’(수출명 AQUILA)은 각각 우즈베키스탄 국방부와 몽골에 수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건홍 대표는 이어 “이번 ‘DUPEX KOREA 2023’를 통해 글로벌 방위산업 관계자들과 긍정적인 교류를 나누며, 한층 진화된 글로벌 국방 전력지원체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국방드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국방MICE연구원이 주최하고 디엠엑스포가 주관한 ‘DUPEX KOREA 2023’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70여 개국 국방장관 및 참모총장, 방사청장 등 국방·안보 관련 인사와 32개국 500여개 글로벌 기업관계자, 전문 관람객 및 일반관람객 등 총 29만여명이 참가했다. 항공기 기동시범 및 곡예비행, 국방·안보 관련 인사 회담, 안보 및 무기체계, 첨단산업 관련 세미나, 군수조달 및 방위산업 관련 바이어 매칭을 통한 수출 상담회, 기타 항공기와 탱크, 차량, 각종무기 및 지원 장비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 푸틴 또 건강 이상설 보도에… 크렘린 “멀쩡한데 무슨 소리”

    푸틴 또 건강 이상설 보도에… 크렘린 “멀쩡한데 무슨 소리”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데일리 미러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건강이상설은 종종 불거졌으나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곤 했다. 두 매체는 23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전날 밤 모스크바의 사저(아파트) 침실 바닥에 쓰러져 눈동자만 굴리고 있는 상태에서 경호원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의사들이 현장에 나가 ‘심정지(cardiac arrest)’ 진단을 내리고 사저내 특수의료 시설에서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또 이번 사건은 지금껏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오래된 추측 속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렘린궁 내부자가 운영하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런 미확인 소식을 전한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전직 3성 장군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채널(SVR장군)은 관련 게시물에서 “사저에서 근무 중이던 푸틴 대통령 경호원들이 그날 9시 5분쯤 대통령 침실에서 충격음과 소음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호원 2명이 곧장 침실로 들어갔을 때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 바닥에 누워 있었고, 테이블은 뒤집혀 있었으며 음식과 음료가 뒹굴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몸을 구부리고 누운 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의료진들은 푸틴 대통령을 소생시켰다고 한다. 이 매체는 그러나 이번 사건을 독자적으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거듭 밝혔다. 채널 SVR장군은 푸틴의 건강이상설을 줄곧 제기해 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을 거론하기도 했다. 다만 이런 루머에 얽힌 근거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엔 이달 중순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당시 대역 배우를 기용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이날 촬영 시점을 적시하지 않은 채 푸틴 대통령이 평소대로 ‘멀쩡하게’ 회의실 탁자에 앉아 대화하며 문서를 살피는 사진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루머는 실제로 끊이지 않아 국제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행해 국제사회 비난이 쏟아진 뒤부터 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공개된 사진에서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탁자를 사이에 두고 회의를 하면서 다소 경직된 데다 구부정한 모습으로 앞에 놓인 탁자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의구심을 키웠다.
  • 이스라엘도 반으로 쪼개지나…“총리-국방장관 같은 편끼리 싸운다”

    이스라엘도 반으로 쪼개지나…“총리-국방장관 같은 편끼리 싸운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 사상자가 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상군 투입을 두고 이스라엘 내각에서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습이 발생한 지 나흘 만인 지난 11일 전시 비상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전시 내각이 구성되면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2주 가까이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내각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영국 파이내셜타임스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동맹이자 전시 비상 내각 구성을 환영했던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책임 일부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가하며 전시 내각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도 이견을 보였다. 역시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동맹인 갈란트 국방장관은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선제공격 및 하마스에 대한 지상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지상전에 대한 우려와 압박의 메시지를 전함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국방장관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란트 장관은 20일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이 지상전으로 하마스를 파괴하고 ▲숨은 저항 세력을 제거한 뒤 ▲가자지구에 새로운 정권을 수립하는 3단계 계획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더욱 명확히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네타냐후의 경력이 이제 끝났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지금 눈에 띄는 것은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 사이의 긴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면서 “갈란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보다 전쟁 수행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네타냐후 총리가 갈란트 국방장관의 선제공격·지상전 등의 제안을 거절한 배경에는 미국인 인질 구출 및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있다.  미국을 등에 업고 다양한 군사적 지원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 온 이스라엘 입장에서, 지상전 개입 시기를 늦추고 분쟁을 자제하라는 미국의 메시지를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메시지와 강경한 내각 각료 사이에서 고민하는 동시에, 실패에 대한 책임론에 맞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사과도 인정도 하지 않는 네타냐후의 속내 네타냐후 내각에 분열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의 배경에는 내각 주요 각료들과 네타냐후 총리의 이견도 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요아브 키시 교육부 장관, 미키 조하르 문화체육부 장관과 IDF 군사정보국장과 보안국장 등은 하마스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공습으로 자국 국민 1400여 명이 희생된 것에 대한 그 어떤 사과나 안보 실패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는 극우 인사 대부분이 차지한 이스라엘 내각이 책임과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네타냐후 총리와 그 반대에 서 있는 각료의 입장이 상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 내 입장을 재고하는 장관 2명이 있다”면서 “전쟁 전부터 정부 부처에서 관리들 간 혼란으로 인해 좌절감을 느낀 정부 관계자나 이번 사태에 의구심을 갖는 군인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가 네타냐후 총리의 '마지막'을 의미한다는 극단적인 분석이 이스라엘 안팎에서 쏟아지는 만큼,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적인 사과와 인정의 메시지는 곧 그의 사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北 “중동사태는 미국發 비극”… ‘하마스 커넥션’ 선제 선긋기?

    북한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적 연결고리’를 둘러싼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북측은 23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태와 관련, ‘미국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중동사태의 장본인은 미국’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편견적이며 의도적인 부추김으로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살육전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적으로 미국에 의해 빚어진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가자지구에 인도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무산된 사실을 들어 “사태의 악화를 막을 자그마한 기회마저 깡그리 말살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북측의 이러한 반응은 최근 미국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북한과 하마스의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의혹이 집중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RFA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북한제 F-7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보이는 무기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12일에는 “AK 시리즈에서 파생된 북한의 58식 자동 장전 소총으로 보이는 화기로 무장한 세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17일에는 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연구·교육센터’ 새리트 제하비 대표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의 땅굴 기술은 북한 지식에 기초한 것”이라며 “하마스가 기습 공격때 활용한 터널도 간접적으로 북한 기술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17일 언론설명회에서 무기 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북한과 하마스가 직간접으로 연계돼 있으며, 하마스가 사용한 방법을 북한이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 인근 국경지대에서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단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에 122㎜ 방사포탄을 뜻하는 ‘방-122’란 글자가 적혀 있었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보안 문제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을 뿐 북한과 하마스의 연계를 오랫동안 주시해 왔고 충분히 근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과 하마스의 ‘커넥션’은 주장과 의혹만 있을 뿐 아직까지 근거가 제시된 적은 없다. 북한과 오랜 우호관계인 중동의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시리아 등을 통해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는 정도다. 중동 지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A씨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북한은 국가가 아닌 단체나 조직과는 무기를 거래하지 않는다”면서 “반드시 무기수입국 국방장관이 직접 서명하는 절차를 거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이란이나 시리아를 통해 북한 무기가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과 하마스와의 ‘연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 대공방어·화력무기 수출 가시화… ‘중동 2.0’에 안보협력 더했다

    대공방어·화력무기 수출 가시화… ‘중동 2.0’에 안보협력 더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대공 방어체계 등 우리 방위산업의 사우디 수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 간 협력 관계가 탈탄소 기반의 이른바 ‘중동 2.0’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방산, 에너지 등을 매개로 한 안보 협력으로 양국 관계 지평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 브리핑에서 한국과 사우디 간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라고 언급하며 “우리의 우수한 방산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사우디의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고자 하며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성과를 한층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와의 무기 수출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방산은 윤석열 정부 ‘중동 세일즈 외교’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 수출시장의 외연이 동남아, 유럽 등에서 중동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은 사우디와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방산 분야로 대공 방어체계와 화력 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방산업계에서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이 사우디로 수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국방과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에너지와 방산, 인프라·건설의 세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며 방산 분야를 ‘콕’ 집어 협력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는 한국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인 ‘천궁’ 체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국방·방산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방한한 칼레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 국방부 정무차관과 만나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사우디는 중동 내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국가로 꼽히며 한국에는 안보 분야 협력을 고려해야 할 만큼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 차장은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있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정학적 의미에서 보나 전략적으로 보나 우리의 긴밀한 협력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다만 사우디와의 방산 계약 현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가 주변에 상정하고 있는 위협 대상들이 있고 여기에서 ‘어떤 무기체계를 사우디가 지금 구매한다’, ‘그 액수가 얼마다’라고 밝히면 몇 대를 구매하는지를 주변 국가들이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사우디 정상회담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우선 기존의 국제법규와 법령을 최대한 강조하고 촉구하는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인도적 현안에서부터 지원과 기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우리 군을 투입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 이스라엘 정보기관 암살 특수부대 ‘닐리’ 창설…목적은? [핫이슈]

    이스라엘 정보기관 암살 특수부대 ‘닐리’ 창설…목적은? [핫이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뇌부를 제거하기 위한 전담부대를 창설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의 수뇌부를 끝까지 추적해 사살하는 전담부대인 ‘닐리’(NILI)가 창설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양대 정보기관인 '신베트'와 '모사드'가 만든 닐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지하조직인 닐리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이스라엘의 영원성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히브리어 약자다. 보도에 따르면 닐리는 일선 부대와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현장 인력과 정보 인력이 총망라돼 있다. 이들의 주요 타깃은 하마스의 수뇌부로 특히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 특수부대 ‘누크바'(Nukhba) 전원을 제거하는 것이다. 곧 새로운 이스라엘의 정예 특수부대가 하마스의 정예 특수부대를 잡기위한 특별한 조직을 만든 셈. 전문가들은 닐리의 제거 1순위로 지난 7일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있는 하마스 군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58)와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61)를 꼽고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지하에 설치된 터널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리처드 헤흐트 중령은 이중 신와르를 '걸어다니는 죽은 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에게는 두가지 선택권이 있다"면서 "살해되거나 무조건 항복하는 것이다. 세번째 선택지는 없다"고 압박했다.  한편 미 CNN 뉴스는 22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려 했으나 미국 정부가 인질 추가 석방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시간을 벌기위해 만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스라엘, 암살부대 ‘닐리’ 긴급 편성…“최정예 누크바 제거하라”

    이스라엘, 암살부대 ‘닐리’ 긴급 편성…“최정예 누크바 제거하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의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위한 암살전담부대를 긴급 편성했다. 또 요르단강 서안과 시리아, 레바논 등 주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는 대대적인 지상전에 앞서 하마스 지도부를 색출·사살하고 이란 등 주변국의 참전 의지를 꺾으려는 이스라엘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22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베트(국내 첩보)는 암살전담조직 ‘닐리’를 신설했다.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의 영원하신 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의 닐리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지하조직명으로도 쓰였다. 신설된 암살전담부대 닐리는 지난 7일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최정예 ‘누크바’ 특수부대원 전원을 추적, 제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아랍어로 ‘엘리트’라는 뜻의 누크바는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특수부대 소속으로, 알-카삼 내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지난 12일 이스라엘군(IDF)은 “최정예 부대 누크바는 하마스 고위급이 발탁한 테러리스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복, 습격, 땅굴 침투, 대전차미사일, 로켓, 저격수 사격 등의 테러 공격을 수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누크바는특히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의 감시망에서 자유로운 수중 폭발물과 유도 미사일을 활용, 해변을 통해 이스라엘에 침투하는 수중 공격을 주요 목표로 한다. 이스라엘군은 누크바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스라엘 신베트가 신설한 암살전담부대 닐리는 이 누크바 괴멸을 목표로, 독립된 지휘통제부 아래 현장요원과 정보요원을 아우르도록 조직됐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사령관 무하마드 데이프와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가 닐리의 최우선 암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걷고 있지만 죽은 사람”이라며 이들을 겨냥한 작전이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는 물론 레바논·시리아·팔레스타인 서안지구로 공중전 대상을 넓히면서 사실상 ‘다면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군은 23일 오전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알시파·알쿠드스·인도네시안 병원 등 병원 3곳 인근에 공중 폭격을 퍼부었다. 같은날 자국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을 쏘려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 2곳과 관측소 등 다른 시설들도 공습했다.
  • “인질 협상에도 휴전 無” 이스라엘, 지상전 전의 다져

    “인질 협상에도 휴전 無” 이스라엘, 지상전 전의 다져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는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을 하는 동안에도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카타르 등이 하마스에 억류 중인 200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 관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쟁을 중단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연기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스라엘과 미국은 모든 인질들이 가능한 빨리 석방되기를 원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노력이 하마스를 해체하려는 임무에 영향을 주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동의했지만, 이는 이스라엘 안에서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블린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와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린컨 장관은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둘 다 납치된 많은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오길 원한다. 그것이 우리가 사실상 매 순간 노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하마스 공격에 군인 1명 사망, 3명 부상이스라엘방위군(IDF)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소장)은 이날 남부 키수핌 인근 국경 철책 서쪽에서 작전 중이던 이스라엘군 전차와 공병 차량을 향해 하마스가 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당시 이스라엘 군인들은 실종된 자국인들의 시신 수색과 지상전에 앞서 인근 지역을 정비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지역 동쪽에서 매복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군을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알카삼 여단은 “우리 무자헤딘(성전에서 싸우는 이슬람 전사)이 침투해오는 부대를 맞닥뜨려 불도저 2대와 전차 1대를 파괴해 적을 물리쳤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 지상전 최장 3개월 이어질 것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하마스 소탕을 위해 준비 중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최장 3개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 있는 공군 사령부에서 “이 작전은 가자지구에서의 마지막 작전이 돼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TOI가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 작전은 한 달, 두 달, 혹은 세 달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결국 마지막에는 하마스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군은 (이스라엘의) 기갑·보병부대를 마주치기에 앞서 공군의 폭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그는 또 공군 장병을 향해 “제군들이 이제까지 증명했듯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매우 높은 수준의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 연일 지상군 투입 의지 재확인 이스라엘군은 최근 연일 지상군 투입 의지를 재확인하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갈란트 장관은 지난 19일 가자지구 분리장벽 바깥에 집결해 있는 군부대를 찾아 “우리는 지금 멀리서 가자지구를 보고 있지만,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지상전을 예고했다.같은 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인근 집결지를 방문하고, 골라니 보병여단(제1보병여단·이하 골라니 여단)의 제51대대 병사들과 만나 “여러분은 사자처럼 싸우게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골라니 여단은 이스라엘군 전체 5개 보병여단 중 하나로, 이스라엘 북부를 담당하는 북부 사령부에 속하는 제36기갑사단에 예속돼 있으며, 이번 지상전 투입을 앞두고 있다. 이틀 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참모총장도 골라니 여단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마스 요원과 그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작전적이고 전문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주 전 안식일에 죽은 사람들과 상황들을 마슴속에 새길 것”이라며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상황을 기억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가자지구는 복잡하고 인구가 밀집된 곳이다. 적은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우리도 이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