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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안보협의회/청와대면담 이모저모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비롯한 한·미간 주요 안보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럼즈펠드 “회의 진전 있었다” 노 대통령은 접견실에 들어선 럼즈펠드 장관을 보자,“6개월 만에 만나게 됐다.”고 반기면서 “고된 여행이었을텐데 건강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럼즈펠드 장관은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한국말로 “안녕”이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노 대통령이 한 건전지 회사의 광고문을 인용,“아무리 뛰어도 힘이 빠지지 않는 건전지와 같다.”고 럼즈펠드 장관의 역동적인 활동을 치하하자,럼즈펠드 장관은 “그러길 바란다(I hope so),고맙다.”면서 “특별히 대통령이 접견해 줘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면담에 앞서 참석했던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회의와 관련,“오늘 훌륭한 회의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방금 기자회견을 하고 왔는데,다른 어떤 회의보다 충실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접견실에는 정상회담 때처럼 노 대통령과 럼즈펠드 장관의 자리가 나란히 배치돼 눈길을 끌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사례를 보니 의전상 미·일·중·러 등 4강의 외교·국방장관 면담 때는 대통령과 나라히 좌석을 배치했더라.”라면서 전례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면담에는 조영길 국방장관,김종환 합참의장,한승주 주미대사,청와대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반기문 외교보좌관,김희상 국방보좌관이 배석했다.미국측에선 토머스 허버드 주한대사,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토머스 파고 태평양사령관,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배석했다. ●부드러워진 럼즈펠드? 미국 정부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진 럼즈펠드 장관이 한국에 와서는 부드러워진 측면도 보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SCM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등에서 북한에 대해 기존의 강경 발언을 자제,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자 회견 도중 한 외신 기자가 북한의 핵개발 시도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 “북한 현황 평가는 내가 직접 하는게 아니고 정보기관에서 하는 것이다.”면서 “북한은 폐쇄된 사회이므로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을 굶주리는 독재 국가”“핵 무기 수개 개발 추정” 등의 발언으로 북한에 대한 ‘불신’을 여지없이 드러내 왔다.“북한이 무기를 갖고 있어도 안전보장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북한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각국이 외교적 해법을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짬을 내 연합뉴스,KBS와 각각 회견을 갖고 “한국측의 추가 파병에 감사한다.”고 거듭 밝히는 등 한·미간 동맹관계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측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또 반미 기류가 일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순화된 표현을 쓴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포드 행정부 시절인 1975년부터 77년까지 국방장관을 역임하면서 76년 판문점에서 발생한 8·18 도끼 만행 사건을 수습한 럼즈펠드 장관의 현재 국방부 집무실에는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이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문소영 기자crystal@
  • [사설] 재검토 여론 외면한 韓·美 파병 합의

    끝내 이라크 추가 파병으로 결론이 났다.17일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이라크 재건과 테러리즘 제거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군을 추가 파병하기로 합의했다.다만 파견부대의 규모 등에 대해 미국은 “한국이 할 일은 한국이 결정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한마디로 실망스럽고 굴욕적인 결과다.이는 지난 15일 미·일 회담 후 일본 정부가 이라크 상황 악화를 강조하며 자위대 파병규모 축소 및 연기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도 동떨어진 결론이다. 결국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다국적군을 목표로 한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만이 추가 파병에 앞장서는 꼴이 됐다.‘이라크 파병 결정은 해당국가의 특권이며 권한’이라고 되뇌어온 미국의 공언과 달리 한·미는 이날 한국군의 추가 파병을 일찌감치 기정사실화했다.우리 정부는 추가 파병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최근의 비등한 여론을 외면한 데 대해 국민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미국 정부도 한국 여야의원 26명이 이날도 파병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한국민 사이에 파병 철회 요구가 들끓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는 엊그제 230여명의 사상자를 낸 터키의 폭탄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영국과 이탈리아·일본 등을 겨냥한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해 전세계에 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우리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추가 파병을 합의할 게 아니라 서희·제마부대의 철수를 포함한 안전대책을 요구했어야 했다. 용산기지 이전협상이 결렬된 것도 지극히 실망스러운 일이다.용산기지를 2006년까지 옮긴다는 합의에 대해 시기가 촉박하고,비용이 많이 들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있던 터에 나온 이 소식에 우리는 미 정부에 당초 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이전 의지가 진정이라면 미 정부는 28만평 잔류 요구 등 과도한 주장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 정치권 ‘이라크파병’ 입장/파병불가피론 우세속 반대론도 갈수록 확산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안이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정치권도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대체로 한·미동맹을 고려한 파병불가피론이 우세하지만 이라크 전황이 요동치면서 파병반대론도 확산되고 있다.파병 의원에 대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으름장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한나라당은 17일 국회 통외통위·국방위 간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파병 문제를 점검했다.‘명분과 실익을 살리는 파병’이란 기조 속에 정부가 파병안을 국회에 낼 때 당론을 정하자는 ‘전략적 유보론’을 견지했다. 과거처럼 전투병 적극 파병론은 그리 거세지 않다.조웅규 통외통위 간사는 “개인적으로 기능중심 부대나 3000명의 지역담당 파병안에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한·미연례안보협의회 결과를 놓고 한·미공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박진 대변인은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사의’는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다.”면서 “파병 규모와 시기,역할에 대한 미합의는 한·미간 이견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엔사와 연합사의 서울 잔류문제 미합의와 관련,박세환 국방위 간사는 “럼즈펠드 장관이 주한미군에 대해 수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한 것은 미국이 배치에 있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이라며 “파병에 대해 한국과의 이견이 계속되면 주한미군의 일부를 이라크에 차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내에는 파병안을 둘러싼 내홍이 심상치 않다.‘정부안 제출 이후 당론 결정’이라는 지도부의 방침에 김영환 정책위의장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특히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조순형·추미애 의원 중에 누가 대표로 당선되느냐도 변수다.조 의원은 수 차례 전투병 파병을 주장해 온 반면 추 의원은 이날 “이라크 상황이 갑자기 악화됐기 때문에 파병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비전투병 위주의 파병’으로 당론을 모았지만 최근 상황변화에 따라 파병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하다.장영달 국방위원장은 “서희·제마부대도 영외출입을 통제하게 됐다.”면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면 파병 시점을 신축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채정 의원은 “파병이 쉬울 때만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현실론에 무게를 뒀고 유재건 의원도 “대미협상 과정에서 정부내 불협화음을 내서는 안된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韓·美 안보협의회/현안 논의 어디까지

    17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 35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용산기지 이전,미 2사단 재배치 등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양국의 입장 차이가 커 깔끔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일부 의미있는 진전도 보였다. 파병 문제의 경우 미국이 일단 우리측의 ‘3000명’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 데다,파병 부대 성격과 관련해 청와대와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미측이 요구하는 ‘안정화군’개념에 맞추는 쪽으로 기류를 바꾸고 있어 주목된다.청와대는 지역을 맡게 될 경우 미국과의 협상이 용이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측은 여전히 공병·의료병이 전혀 필요치 않다는 입장인 만큼 앞으로 실무진 협의 단계에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 한·미 양국은 이날 협상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매우 비중있게 다뤘다.이날 발표된 공동 성명의 의제별 설명에도 맨 앞에 올라 있다.하지만 성명에는 우리 정부의 추가 파병 방침과 2억 6000만 달러의 재건비용 지원 제공방침에 대한 미측의 의례적인 ‘사의’표명만 들어 있을 뿐 규모나 우리측 파병안에 대한 수용 여부는 나와 있지 않다.럼즈펠드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제기된 ‘3000명 수준의 재건지원 부대 성격의 파병안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파병안은 각 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나갔다. 양국은 공식 SCM 자리에선 파병안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럼즈펠드 장관과 조영길 국방장관간 단독회담 등을 통해 상당 수준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럼즈펠드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노 대통령이 비전투병을 파병한다고 했는데’라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말한 것이 그것인지 분명치 않다.한국의 공식발표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이어 “대통령과의 면담은 매우 유용하고 실질적이었다.”고 언급,‘안정화군’을 개념으로 한 진전된 논의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용산기지 이전 협상은 결렬 양국은 올해 초부터 다섯 차례에걸친 한·미동맹 협상을 통해 서울 용산기지를 오는 2006년까지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하고 주둔지를 반환하기로 대체적으로 합의를 했었다. 하지만 이번 협상을 앞두고 서울 정동 미 대사관 청사와 직원숙소 신축계획이 무산되자 미측은 81만평의 부지 가운데 17만평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를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돌연 변경,28만평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특히 미측은 자신들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당초 서울에 남기로 했던 주한미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도 오산·평택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우리측은 국민 정서상 잔류부대 부지 면적을 20만평 이상 내주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협상 결렬 탓인지 공동성명 문안에는 용산기지 이전 시한인 ‘2006년까지’는 ‘가능한 조기’로 바뀌어 들어가 있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특정임무 한국군 이양 양국은 그동안 한강 이북에 흩어져 있는 미2사단 군소 기지들을 오는 2006년까지 동두천과 의정부 지역으로 통합하고,이후 한반도 안보정세 등을 고려해 오산·평택으로 재배치하기로 한 ‘2단계 재배치안’에 합의했다.이밖에 그동안 주한미군이 맡아온 기상예보,공지사격장 관리,신속 지상지뢰설치 등 8개 임무를 한국이 인수키로 했다.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경비 임무와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비한 대(對)화력전 수행도 2005년 8월부터 양측간의 평가를 거쳐 임무를 순차적으로 넘기기로 합의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韓·美, 안정화군 파병 접근

    미국은 17일 3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 또 한국은 파병 부대의 성격과 관련,일정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안정화군’으로 해달라는 미국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투병 비율을 50% 이상 검토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4면 조영길 국방부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열린 제3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등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파병 규모와 관련,한국은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지시한 3000명 파병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이에 대해 미국측은 감사의 뜻을 표시했으나,공개적인 수용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SCM에서 파병 부대의 성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두 장관간 독대와 양국 국방당국자들간 실무협의에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파병부대의 기본성격은 재건지원부대이지만 만약 우리가 지역을 맡게 될 경우 미국이 요구하는 안정화군과 비슷한 조건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당국자도“정부내 논의 결과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비율은 1대1 정도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안정화군내의 재건지원부대(공병·의료부대)와 치안유지군(전투병)의 비율을 놓고 한·미간에 협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또 파병지역은 협의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이날 SCM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12개 항의 공동성명에서 서울 도심의 주한 미군을 조기에 이전한다는 양국 대통령 간 합의를 상기하며 이번 회의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 “일부 주한미군 병력의 감축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미군이 맡아온 10개 특정임무 가운데 8개는 조기에 한국에 넘기기로 합의했고,2개 임무는 한국군의 능력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이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럼즈펠드 장관은 오후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병설에 대해 “그런 계획은 없다.”고 밝힌 뒤 “다만 전세계 미군 재배치 문제는 2년간 생각해 온 것으로,앞으로 그 개념을 구상해 나가겠으며 6개월 동안 이것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 조승진 문소영 기자 redtrain@
  • 이라크 과도정부 내년6월 출범/2005년까지 헌법제정·총선실시

    이라크 과도정부가 내년 6월 출범하는 등 주권이양 작업이 가속화된다.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주권을 조기에 이양한다는 미국의 정책 변화를 반영한,주권 회복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과도정부를 먼저 출범시킨 이후 2005년까지 헌법을 제정하고 총선을 실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내년 2월까지 기본법 제정 잘랄 탈라바니 과도통치위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5월 말까지 과도정부 각료 선출이 마무리되면 내년 6월 과도정부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과도통치위는 그 첫 단계로 과도정부 통치기간 동안 헌법을 대신할 기본법을 내년 2월까지 제정할 계획이다.기본법에는 과도정부와 과도의회 구성안 등이 포함되며,헌법 제정 및 총선거 실시 일정 등의 세부계획도 담길 예정이다.기본법이 제정되면 과도통치위는 내년 5월 말까지 과도정부를 선출하기 위한 과도의회를 구성한다.과도의회는 이라크 18개 주(州)의 종교·사회·부족 지도자들로 구성된다.이후 과도의회가 회의를 통해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각료를 임명해 내년 6월30일까지 연합국의 승인을 얻고 공식 출범한다는 방침이다.동시에 현재 통치권을 쥐고 있는 연합군임시기구(CPA)는 모든 이라크 주권을 과도정부로 넘기고 해체된다.과도정부는 새로운 헌법 제정과 총선거 실시를 위한 준비에 착수,2005년 말까지 주권이양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이날 제시된 일정이다. ●이라크 정치혼란 야기 우려 이 청사진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과 회담한 뒤 이라크로 돌아온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과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물이다.미국은 당초 새 헌법이 제정되고 총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통치권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이라크 내에서 미군 피해가 속출하자 과도정부를 먼저 출범시키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때문에 이같은 결정은 이라크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부시 행정부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기 주권이양으로 인한 이라크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이라크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특히 과도의회 선출 과정에서 종족 갈등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탈라바니 의장은 “과도정부 각료는 종족·당파별로 고르게 배분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벌써부터 수니파·시아파·쿠르드족간의 알력이 표면화되고 있다. ●“통치와 안보는 별개” 그러나 미국은 이같은 조치가 이라크에서 미국이 완전히 발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미국은 내년 6월 과도정부가 출범하더라도 미군을 이라크에 계속 주둔시킬 방침이다.부시 대통령은 16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철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고,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이날 일본 순방 중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치와 안보는 별개의 문제”라며 철군계획이 없음을 못박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국제 플러스 / 오키나와지사, 美기지 감축 청원

    |나하(일본) AFP 연합|이나미네 게이이치(稻嶺惠一)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지사는 16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에게 오키나와 주둔 미군기지 수를 감축할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이나미네 지사는 오키나와를 방문한 럼즈펠드 장관에게 이같은 청원서를 전달하고 성명을 통해 “오키나와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58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거대하고 많은 미군 시설들이 있다.”고 말했다.
  • 럼즈펠드 경호 ‘초비상’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방한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공식 일정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규탄집회가 잇따라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파병반대 국민행동과 민족자주평화통일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럼즈펠드 장관의 방한을 규탄하고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 자주적으로 대응할 것을 정부측에 강력하게 요구했다.이들은 “이라크 파병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싸고 국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회의가 미국의 일방적 요구대로 관철된다면 한반도의 군비경쟁과 전쟁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회견 직후 럼즈펠드 장관의 숙소인 서울 S호텔 앞길에서 1인 시위를 갖고 이라크 파병방침 철회와 용산미군기지 이전 전면 재협상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17,18일 국방부와 청와대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19일에는 미군기지 주변의 평택지역 주민들이 상경,국방부 앞에서 미군기지 확장반대 규탄집회를 갖는다. 이에 따라 경찰과 당국은 만일의사태에 대비,럼즈펠드 장관의 구체적 일정을 ‘대외비’로 하고 체류 일정 동안 이동때 차량보다 미군측 헬기를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오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의장행사에서는 기습시위 등 우발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국방부 청사 안으로 장소를 변경하는 방안까지 마련해 둔 상태”라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韓·美 오늘부터 연례 안보協/파병협상 난항 예상

    한·미 양국은 17일 서울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 35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열고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 등 한·미간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이에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6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럼즈펠드 장관은 17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해서는 부대 성격에서부터 규모에 이르기까지 양국간 견해차가 너무 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반면 용산기지 이전과 미2사단 재배치 등 다른 현안들은 올들어 5차례에 걸친 미래 한·미동맹 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조율이 된 만큼 극히 일부 사안을 제외하곤 타결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미측은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한국측에 반환할 부지 규모를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사령부의 오산·평택 이전과 연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국방부는 미측과의 협상에서 제시할 추가 파병안으로 기능중심 부대와 지역담당 부대 등 2개의 안을 만들어 최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승진기자 redtrain@
  • 日“이라크파병 독자결정”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은 미국의 이라크 파병 요구에 대해 현지 안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방위청장관이 14일 밝혔다. 이시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상황을 검토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일이 이라크에 안정적이고 민주적인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위대 파병시기는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1@
  • 고침

    대한매일 11월14일자 3면 조용길 국방장관은 조영길 장관의 오기이기에 바로잡습니다.
  • 난항 겪는 한·미협상/“한국서 4~5월 파병 거론”

    오는 17∼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를 준비하고 있는 국방부의 어깨가 무겁다.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를 둘러싸고 한·미간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초 ‘주(主)의제’도 아니었지만 협상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현재 국방부는 ‘재건지원 중심’과 ‘3000명 이내’를 전제로 협상용 카드를 마련 중이다.특히 파병부대를 기능 중심으로 꾸릴지,독자 지역 담당형으로 할지를 놓고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파병안을 독자 지역 담당형으로 짠다해도 대전제가 ‘재건위주’여서 ‘지역 치안유지형’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측과 ‘눈높이’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데 국방부의 고민이 있다. 특히 미국측은 최근 워싱턴에서 우리 대표단과 추가 파병문제를 논의하면서 ‘내년 2월까지 모술지역’에 치안유지군을 파병해 달라는 의사를 표시했으나,우리측은 4∼5월을 거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부 모술지역은 현재 미 101공중강습사단이 주둔 중인 곳으로 치안상태가 불안정하다. 일본과 한국 순방에 나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13일 “한·일 양국에 배치된 미군을 획기적으로 재편하는 문제를 곧 협의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감축 및 재편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데서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한미군 병력 한반도外 배치시사

    |워싱턴·앤더슨 공군기지(괌) AFP 연합|미국과 연합군은 이라크에 주권 반환을 가속화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기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14일 밝혔다. 괌을 방문중인 럼즈펠드 장관은 “조기 철군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사실은 그 반대”라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필요한 한 우리가 이라크에 머물 것임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6면 그의 발언은 괌 현지의 미군들과의 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조기 철군을 결정했음을 시사하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이라크 주둔 미군 재편 방안을 이르면 12월중 발표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주한미군을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 투입해선 안된다는 데 의문을 제기,주한미군의 감축 및 재배치 가능성도 내비쳤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어 폴 브리머 미 군정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이라크로 돌아가 이라크에 주권 및 치안 책임권을 넘겨주는 작업을 가속화할 방도를 모색할 것이라고밝혔다. 한편 미 중부 사령부의 할 피트먼 대변인은 “조만간 병력 몇 백명이 이라크 전쟁 도중 작전기지였던 카타르에 파견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점진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기고/美는 北核문제 대국적 차원서 풀어야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입장에서 한반도 핵문제는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27년전인 1976년 5월27일 럼즈펠드 장관은 연례 한·미 안보회의 단독 회담에서 경고한다.“한국이 핵병기를 개발하면 한·미 관계에 중대한 악영향을 초래한다.” 서종철 국방장관이 답한다.“한국은 핵병기를 개발할 의사도 없고 능력도 없다.”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국장이던 필자가 통역하고 기록했다.그때 필자가 알게 된 미측 문건에 “한국이 핵개발을 추진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표시를 하지 말라.”라고 주가 돼 있었다.그로부터 18년후인 94년 김일성 주석이 말한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병기를 개발할 의사도 없고 능력도 없다.” 그전에 1975년 3월 키신저 미 국무부장관이 이미 경고했다.“한국은 초기 단계의 핵병기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10년내에 제한된 수의 핵병기와 미사일 능력을 가질 것이며,이로 인해 한국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70년 2월 닉슨의 괌선언이 있었다.“아시아에서 미국은 방위공약을 지키되 지상전투는 그 토착 군민이한다.” 그리고 이듬해 주한 미7사단을 철수한다.72년 상하이 공동선언으로 미·중 국교 정상화가 추진된다.75년 월남이 공산 통일되고,77년 카터 대통령은 남은 미2사단의 철수를 발표하고 철수를 시작한다.위기의식을 가진 당시 한국이 핵개발을 한다는 의혹이 발생한 환경과 오늘날 북의 위기의식에서 우리는 유사성을 보게 된다. 북핵 문제에서 한국은 평화적 해결을 바라고 있다.북에 대한 군사작전은,곧바로 재래식 장거리포 사정거리 내에 있는 서울의 피격을 의미하고 전쟁의 재앙을 뜻하기 때문이다.부시 대통령이 최근 문서에 의한 북의 안전보장 의사를 발표하고,북측이 불가침조약 요구를 일단 접은 것은 좋은 일이다.우리는 다음 6자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을 믿고 기대한다. 미국의 많은 전략연구 보고 문건은 중장기의 잠재적인 적국으로 중국을 지목한다.그런 시각으로 볼 때,긴 육속 국경선을 중국과 러시아에 가진 북한의 군사·정보·정치적 가치는 남한의 가치에 비교할 수 없이 크다.미국으로서는 북을 더이상 중국이나 러시아에 근접시키는 적대적 정책보다 관계개선하고 제휴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이런 목표만 설정되면 달성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20여년전 남측의 개발의혹이 미국이 뜻하는 대로 해결됐듯이. 지리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의 역사는 쉴 새 없이 닥치는 외침에 대한 저항과 투쟁,승리의 역사다.한국인은 소의 꼬리로 안주하기보다 닭의 머리로 남기를 원했다.한국인은 또 신의가 있다.월남전에 한국은 대병력으로 미국과 고난을 같이했다. 한반도 분단은 남북한 민족의 의사에 반한,미국·구소련의 세력 판도를 유지하기 위한 무자비한 결정이었다.물론 58년이 지난 아직도 분단 상태를 해결치 못한 기본적 책임은 남북한 당사자에게 있다.그러나 그 원인 제공은 미국·구소련에 있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미국을 탓하려 하지 않는다.한국사람 스스로를 탓한다.우리는 미국이 남과 북의 평화적·단계적 통일에 동참하고 앞장서서 적극 지원해주기 바란다.닉슨은 미국이 주창하는 인권·자유·민주주의의 실행 전형과는 크게 차이가 있는 모택동과 국교를 정상화했다.미국은 인류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든,아우슈비츠로 상징되는 600만 유대인 학살과 주변국을 침략·살상·파괴한 독일을,그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일시키는 데 주도력을 발휘했다.이런 것이 바로 우리가 칭송하는 미국의 관대·아량·자비·정의의식·책임감의 모습이다. 중국·독일에 비해 한반도는,미국에 필요이상으로 고난을 겪는 일개의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다.그 핵 의혹을 해결하는 데 미국이 군사면뿐만 아니라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에 걸맞은 대국적 차원의 규모 큰 지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 손장래 민화협 상임고문 본지 자문위원
  • 파병 가이드라인 확정 안팎 / 부시, 이라크주권 이양 가속 지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에게 이라크 자치정부에 주권이양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토중인 주권 조기이양 방안은 언급하지 않고 브리머 행정관에게 과도통치위원회와 이라크 정부 수립을 가속화하는 계획을 협의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미국의 이라크 정책전환을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12일 미국이 이라크의 치안상황 악화로 내년 중반까지 이라크 주권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이양하고 11월 대통령선거 전에 감군·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시,국가안보회의 소집 부시 대통령은 12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이라크정책 전면 재검토를 시작했다.긴급 소환된 브리머 행정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이를 논의했다. 미국이 정책 전환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최근 미군과 다국적군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되고 있고,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과도통치위에 다음달 15일까지 헌법 제정 및 국민투표 일정을 제시토록 명시했으나 과도통치위는 의견 대립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내년 대선을 앞둔 부시 대통령으로선 미군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악화되고 있는 여론도 감안해야 할 주요 변수다. 워싱턴포스트는 주권의 조기이양 방안으로 내년 상반기 총선을 실시,헌법을 제정하고 국가 지도자를 뽑을 새 국민대표기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과 상당 부분의 주권을 갖는 과도정부를 설립해 헌법을 제정하고 이에 따라 선거를 통해 새 정부를 출범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도 상반기 총선을 실시해 과도정부를 출범시킨 뒤 헌법 제정과 이에 따른 국민투표 재실시로 새 정부를 구성하는 ‘2단계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라크의 합법 정부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지지가 높으면 11월 대선 전 상당수의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는 한발 더 나아가 안정회복과 주권이양이라는 두 가지 선행조건이 충족되면 내년 대선 이전에 미국의 이라크 점령을 끝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저항세력 소탕작전 강화 미국은 단기적으로는 저항세력들에 대한 소탕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그동안은 이라크 민간인들의 피해를 우려해 강력한 소탕작전을 펴지 않고 방어 위주의 작전을 수행했다.미군은 또 이라크의 치안책임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에 넘기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이를 위해 해체된 이라크 군대를 재소집한다는 복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한미군 획기적 재편 곧 협의”럼즈펠드 美국방, 6개월내 협상개시 희망

    |타무닝(괌) 연합|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양국에 배치된 미군을 획기적으로 재편하는 문제를 놓고 곧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극동 순방에 나선 럼즈펠드 장관을 수행중인 미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미국과 일본의 고위 외교 및 국방 관리들 사이에 회담이 12월 중순쯤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6개월내에 한국과도 이와 유사한 협의가 개시되길 희망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2∼3년내 이 협상을 마무리짓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측할 수 없는 북한 상황 때문에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럼즈펠드 장관과 이 소식통은 일본 방문에 앞서 워싱턴에서 괌으로 향하는 중 이같은 입장을 설명했다.럼즈펠드 장관은 동맹국 및 미 의회를 상대로 미군의 장래 문제에 관해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오키나와 주둔 미군 기지와 병력의 재조정 및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하면서 이와 관련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주일 미군의 재조정 방안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존재한다고 말하고 럼즈펠드 장관의 괌 기지 및 오키나와 기지 방문 계획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파병 가이드라인 확정 안팎 / 안보장관회의 무슨 일 있었나

    청와대가 13일 이라크 파병의 ‘가이드 라인’을 분명히 하면서,지난 11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회의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이 노 대통령의 뜻과 거리가 먼 ‘전투병 위주 파병 규모 확대’ 방안을 브리핑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많다. ●외교부 장관의 ‘침묵’ 노 대통령은 회의에서 장관들과 대미 협의 결과 등을 보고받으면서도 단호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김희상 국방보좌관과 조용길 국방장관 등이 “내년 2∼3월 미국의 101강습사단 교체를 위해 파병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내자 “우리가 왜 미국의 뜻에 맞춰야 하는가.”“어느 나라 장관이냐.”고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비전투병 위주 3000명’안을 주도해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속 당국자가 단장이 된 제2차 이라크 조사단의 결과 보고가 주효했다는 지적이다.“재건 위한 비전투병위주”“이라크 지도층의 조속한 기간내 치안 자체해결 희망,파병보다는 경찰 장비와 훈련 지원 기대”가 핵심이다.그동안 미측의 희망사항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노 대통령에게 밝혀온 윤영관 외교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아예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회의 시작 전 이미 NSC의 손을 대통령이 들어줬고,더 이상의 외교적 고려가 감안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할 말이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가이드라인 발표 배경은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발표와 관련,“파병에 대한 정부 방침이 분명하지 않다는 언론의 지적이 있어 대강의 정부방침을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파병 규모 등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 이견설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다.오는 16·17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한 가운데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등을 앞두고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이미 대통령 지침을 언론을 통해 공표한 상황에서 대미 협의 후 추가 수정 여지는 일단 없어 보인다.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만나는 노 대통령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줄 리 없기 때문이다. ●국방·외교,NSC 각각 해석 NSC 핵심 관계자는 “이라크 현지 상황이 악화되면서 형성된 여론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면서 “미국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반면 되도록 많은 수의 전투병 파병과 독자지휘권 확보 구상을 꾸려왔던 국방부는 허탈해하고 있다.그러나 한편에선 “이라크 상황이 어렵고,이라크군 양성에 우리가 나선다면 전투 부대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는 분위기도 있다. 특히 청와대측이 전날 브리핑 혼선으로 물의를 빚은 차영구 실장에 대해 “안보관계장관회의 내용을 몰랐던 것 같아 항명이라고 할 수 없다.”며 구명해준 것에 대해서도 ‘좋은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외교부측은 “이제 이라크 파병 문제는 한·미 국방 당국간 알아서 할 것이며 외교부는 한·미 현안 추스르기에 힘쓰겠다.”고 숨고르기를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국형 구축함 대조영함 진수

    한국형 다목적 구축함(KDX-Ⅱ) 사업 3번함인 4500t급 ‘대조영(大祚榮)함(사진)’이 12일 공개됐다. 해군은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조영길 국방장관을 비롯,군 수뇌부와 해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조영함 진수식을 가졌다. 대조영함은 1년간 운용시험을 거쳐 오는 2005년 중반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될 예정이다. 전장 149.5m,전폭 17.4m,깊이 9.5m,흘수 4.8m인 대조영함은 대함 미사일인 하푼과 대공 미사일인 SM-Ⅱ를 갖춰 구역 대공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브리머 미 행정관 소환… 이라크안보 긴급회의/ 美, 對이라크 정책 수정하나

    ㅣ워싱턴 외신|폴 브리머 이라크 미 군정 최고행정관이 11일 워싱턴으로 긴급 소환돼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과 이라크의 정치·안보 문제에 대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예정에 없던 이번 회의를 놓고 워싱턴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레제크 밀러 폴란드 총리와의 회담 일정까지 취소할 정도로 급작스럽게 이뤄진 브리머 행정관의 소환은 12월15일까지로 돼 있는 새 헌법 제정 및 민주적인 총선 실시 일정 마련 작업이 지지부진하고 미군을 겨냥한 테러 공격 격화로 미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등 이라크내 치안 불안이 계속되는 데 대한 부시 행정부 내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그(브리머)는 어떤 결정이 필요할 때 왔고 따라서 이번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이와 관련,워싱턴 정가에서는 미국이 실질적 권한을 갖지 못하고 있는 과도통치위원회를 아프가니스탄에서와 같은 과도정부 형태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이라크로의 권한 이양을 앞당기려는 게 아니겠느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실질적 권한을 이라크인들에게 넘겨주는 대신 뿌리깊은 미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적대감을 완화시킬 수 있고 또 이라크 주둔 미군 수를 감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브리머 행정관은 실제로 과도통치위원회 멤버들이 12월15일로 예정된 이라크 민주화를 위한 일정표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했었다.
  • 치안유지군 파병 선회 움직임/“비전투병 NO” 美요구 수용?

    이라크 파병과 관련,정부가 11일에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노무현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핵심 멤버들과 외교·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라크 파병 세부사항을 국방부쪽에서 알아서 검토하라.”고 했다.이어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은 브리핑을 갖고 공병·의료 중심의 파병안에서 선회,치안유지군 성격의 독자지휘권 확보 방안을 준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이같은 차실장의 브리핑에 대해 청와대측이 다시 “국방부가 ‘오버’했다.”며 제동을 걸었고,“국방부도 다시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보도자료를 내는 해프닝을 벌였다.정부가 전투병 파병확대라는 미국측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전투병 파병을 전제로 파병에 찬성입장을 밝힌 열린우리당을 비롯,파병을 아예 반대하고 있는 시민단체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심(盧心)인가,국방부의 반격인가 차 실장의 적극적 브리핑과 관련,노 대통령의 의중을 보다 정확하게 읽은 뒤 나온 행동이라는 해석과,그동안 NSC측의 비전투병위주 파병 논리에 엎드려 있다가 감행한 ‘반격’이라는 두가지 해석이 대두됐다. NSC에 속한 김만복 2차 이라크 조사단장이 조사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이라크 재건 복구사업에 초점을 맞춰 브리핑한 점,그리고 NSC 내에서 “우리가 미국의 입장에 왜 맞춰야 하느냐.”는 입장이 여전히 강한 점으로 미뤄 국방부쪽이 차제에 ‘전투병 증파’를 기정사실화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반면 대미 이라크 파병 협의단과 이라크 2차 조사단 결과 보고를 토대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국방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인 것 자체로,이미 가는 방향은 정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보다 유력하다.외교부쪽도 아예 파병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몰라도 파병을 약속한 이상 미국측이 필요로 하는 부대를 보내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기류가 강하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이 NSC 등 ‘자주 외교파’를 뒤로 제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방한(17일)을 앞두고 양측 입장을 놓고 적절히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는 관측이다.새달 9일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대(對) 국민 및 정치권 설득절차에 앞서 두가지 방향에 대한 막바지 저울질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진다. ●치안유지군 검토 배경 아베자이드 바그다드 주둔 미 중부군 사령관은 지난주 이라크를 방문한 우리 정부 합동조사단에 “공병·의료병은 파병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라크 과도 정부 위원회와 서희·제마 부대가 파견돼 있는 나시리야 등의 부족장들이 서희·제마부대를 지휘하는 이탈리아 군인들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며 한국군이 독자적인 지휘권을 갖고 활동해 주길 희망한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 예상지로 유력하게 꼽고 있는 키르쿠크는 유전지대로,노 대통령은 최근 보좌진에게 석유 관련 자료를 챙겨오라고 지시,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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