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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4당대표 14일 회동 이라크파병 집중 논의

    노무현 대통령과 4당 대표는 오는 14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논의한다.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국회에 이라크 파병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과 4당 대표들은 14일 오전 10시에 회동하기로 했다.”면서 “의제는 대체로 이라크 파병 문제에 한정하고,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른 기회를 갖기로 4당과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조영길 국방장관과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11·1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을 각각 방문해 파병에 관한 정부안을 미리 설명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이라크 파병 최종안을 다음주에 발표한 뒤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유 수석은 이라크 파병문제로 의제를 한정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대통령 측근비리의혹 특검법’이 국회에서 재의결된데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 이들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대선자금 수사의 불공정성을 문제삼고 대선자금 특검 추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곽태헌기자
  • 아프간美軍 또 오폭/어린이 6명 사망 ‘참극’

    |카불 연합|지난 6일 미군의 오폭으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9명이 사망,미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아프간 동부 파크티아주의 가르데즈에서 또 미군의 오폭으로 아프간 어린이 6명이 숨지는 참극이 빚어졌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브라이언 힐퍼티 중령은 10일 아프간 반군 지도자 물라 잘라니가 무기를 숨겨놓은 것으로 의심되는 가르데즈의 한 장소를 지난 5일 밤 전투기들을 동원,폭격했으며 다음날 이곳을 수색해보니 어린이 6명이 숨져 있었다고 발표했다.그는 또 어린이들 외에 2명의 어른도 숨진 채 발견됐으며 9명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가즈니에서 9명의 어린이가 숨졌다고 발표된지 이틀만에 또다시 어린이 6명의 참극 소식이 전해지자 아프간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으며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 정부에 대한 반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힐퍼티 대변인은 미군은 이곳에 비전투원들이 있다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 2000명의 미군을 동원,사상 최대규모의 탈레반 소탕작전에 돌입한미국 관리들은 이같은 민간인들의 희생이 미군의 탈레반 소탕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퍼티 대변인은 반군들이 무기를 저장해놓은 곳 근처에 머물렀던 어린이들에게도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테러범들이 사용하는 장소에 머문 민간인들의 희생에 미군이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최근 미군이 펼치고 있는 탈레반 소탕작전에 대해 탈레반 반군 지도자들을 체포하거나 사살하는데 대해 미 국방부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이라크재건사업 반전국 배제”/러, 이라크 채무조정안 거부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던 프랑스,러시아,독일,중국 등에 대해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불허해 반전국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보복 조치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미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186억달러 규모의 26건에 달하는 이라크 재건 사업 계약에 입찰할 수 있는 63개국의 명단을 공개했다.선정된 국가들은 미국의 동맹국과 이라크 파병지원국들로 한국을 비롯한 영국,일본,이탈리아,호주,네덜란드,폴란드 등이다.미군 전투기의 자국 경유를 허용했던 터키도 포함돼 있다.반면 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 등의 반전국들은 명단에서 제외돼 해당국가의 기업들은 이라크 재건 사업에 입찰 자체가 불가능하게 됐다. 재건사업 참여국가 명단을 포함한 관련 보고서를 최종 승인했던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이번 작업이 “미국의 기본적 안보를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또 프랑스,독일,러시아 등이 배제된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같은 제한조치가 다른 국가들이 이라크 주둔 연합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이번 선별작업은 미군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참여 또는 지원한 국가에 대한 보상 차원이자 반전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라크 재건을 돕고도 명단에서 제외된 캐나다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이라크 재건비용으로 총 1억 9000만달러를 지원했던 캐나다의 존 맨리 외무장관은 “이것이 정확한 사실이라면 추가적인 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프랑스와 독일,러시아 등 주요 반전국가들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미국이 요청한 이라크의 채무 재조정안을 거부했다.러시아는 이라크에 옛 소련 시절 이후 80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갖고 있는데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10일 러시아는 이라크의 채무를 면제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25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의 대외채무 경감을 위해 다른 나라들에 이라크의 채무를 재조정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 기업들의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금지를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라크의 채무 재조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한편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이라크 재건사업의 문호가 이라크를 지원할 의사가 있는 모든 나라들에 개방돼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프랑스는 미국의 이라크 재건 사업 수주 금지에 대해 적법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독일도 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비난 여론도 높다.미국의 교역전문 변호사 클라크 맥파든은 “국가 안보가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조지 워싱턴 대학의 군사전문가 스티븐 스쿠너 교수는 “안보를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盧대통령·4黨대표 ‘파병 회동’/靑 “주말쯤” 한 “조율후”

    이라크 파병논의를 위한 노무현 대통령과 4당 대표의 회동을 놓고 청와대와 한나라당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청와대의 주말회동 추진 구상에 한나라당은 9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동을 걸었다.회동 전에 청와대가 파병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다급해 보인다.올해 안에 파병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가운데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신경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너희 패 먼저 보자.” “청와대는 정치권과의 협의 이후 파병을 결정하는 ‘구색’을 갖추고 싶어한다.”는 게 한나라당 시각이다.그래서 1차 파병 때처럼 더이상 청와대가 ‘손 안 대고 코 푸는’ 모양새는 만들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과 임태희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은 최근 국회에서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논의를 했다고 한다.유 수석이 “11∼12일쯤 회동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임 실장은 “정부안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당 관계자는 “지금 청와대 입장과 가장 거리가 있는 게 ‘정신적 여당’이라는 열린우리당 아니냐.회동에서 열린우리당이 가장 반대할 텐데 적어도 열린우리당을 먼저 설득하고 테이블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국방 내일 4당대표 예방 정부도 나름대로 논리를 대고 있다.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개 안만 설명하고 거기에 비중을 둔다면 그것은 결정을 통보하는 자리나 마찬가지”라며 “때문에 4당 대표 회동에서는 2개 안을 같이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1안은 당초 파병취지에 맞고 2안은 현실적 수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정을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 ‘예의’를 갖추는 모습으로도 비쳐지지만,정치권으로서는 선택을 강요받은 것으로 여길 소지도 있다. 정부는 일단 11일 조영길 국방장관과 나종일 청와대 안보보좌관이 정부안을 갖고 4당 대표를 예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유인태 정무수석은 “청와대로서는 주말인 13,14일도 회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나,조율 결과에 따라 다음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국방대 오늘 안보과정 졸업식 장성급등 외국장교 4명 배출

    국방대(총장 권영기 육군 중장) 최초의 외국 군 장성급 수탁생인 말레이시아의 유삭 술라이만 육군 준장을 비롯,베트남군 푸엉 육군 특대령,태국군 차차완 자룬락 육군 특대령,베네수엘라군 베니토 베르도모 경비군 대령 등 외국군 4명이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8일 졸업한다. 국방대는 8일 오전 10시 교내 대강당에서 조영길 국방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각 군 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안보과정 졸업식을 갖는다.졸업식에서는 이들을 비롯해 대령급 이상 군 간부와 4급 이상 정부 공무원 및 공공기관 간부 등 164명이 함께 졸업장을 받는다. 국방대를 졸업하는 외국인 장교는 지난 98년,2002년 각 1명을 합쳐 모두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 뉴스 플러스 / 유엔司 한강이남 이전 내년초 재논의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의 한강 이남 이전 문제를 둘러싼 한·미 양국간 협상이 올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7일 이 문제를 둘러싼 한·미간 이전 협상과 관련,“원래는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었으나,연말까지는 힘들게 됐다.”고 밝혔다.이같은 언급은 양국간 협상을 연내 타결하겠다는 국방부의 종전 입장과는 다른 것으로,국방부는 지난달 1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본격 불거진 이 문제와 관련된 미측과의 이전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이에 따라 이 문제는 내년 초로 예정된 미래 한·미동맹 회의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 보잉社 ‘기우뚱’/회사·국방부 입찰비리 드러나 의회 “계약중단… 내년 청문회”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잇따른 부정 스캔들로 최대 위기에 빠졌다.앞서 경쟁사 록히드 마틴의 문서도용 혐의를 받았던 보잉은 또다시 군수계약 입찰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가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미 공군에 보잉과 체결한 22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급유비행기 임대·구매 계약의 집행을 유보하라고 지시했다.공군은 현재 임대운행중인 보잉의 급유기 767기 100대 가운데 노후된 일부를 교체하고 나머지를 구매할 예정이었다. 급유비행기 계약을 둘러싼 논란은 올 여름부터 불거졌다.상원 상무위원회 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이 청문회를 열어 기존 100대중 25대를 새로 교체하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며 문제를 제기한 것.매케인 위원장은 이어 입찰기간이었던 지난해 봄 보잉이 당시 공군의 조달담당 간부였던 달린 드루윤으로부터 경쟁사 에어버스의 입찰 정보를 넘겨받았다는 증거를 찾아냈다.이에 상원 군사위원회는 새로 교체하는 급유기 대수를 20대로 줄일 것을 권고하고 나섰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중재로 계획이 축소돼 20대를 교체하고 80대를 구매하는 거래가 2주 전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지난주 보잉측이 마이크 시어스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이번 스캔들의 책임을 물어 해고하자 보잉과 국방부간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증폭됐다.보잉은 급유기 입찰을 따낸 직후인 지난 1월 문제의 공군 간부 드루윤을 미사일방어체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는데 시어스 CFO가 그 책임자였던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도 25일 “보잉의 해고 조치를 보면서 이번 스캔들에 대한 더 깊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상황이 악화되자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드루윤과 보잉의 관계를 포함한 이번 급유기 임대구매계약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상원군사위 공화당 의장인 존 워너 의원은 2일 국방부에 의회가 국방부의 내부 감사 결과를 검토할 때까지 계약을 중단할 것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내는 한편 내년에 청문회를 열 방침을 밝혔다. 따라서 지난 7월 록히드 마틴의 문서를 훔쳐본 혐의로 98년 따냈던 위성발사용 로켓에 대한 계약을 취소당한 보잉은 이번 급유기 계약까지 취소당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강혜승기자
  • “이라크 저항세력 중앙지휘체계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저항세력이 지휘체계를 갖추고 조직적인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이 1일 밝혔다.미 당국이 이라크내 게릴라의 존재를 시인한 적은 있으나 중앙지휘체계를 갖춘 네트워크 그룹이 있다는 사실을 공표하기는 처음이다. 이같은 발표는 미군이 저항세력에 공세를 강화하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는 시점에서 나왔다.그러나 저항세력과의 전투에서 미군의 무차별적인 발포로 이라크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명령계통 갖춘 저항세력 존재 바그다드 치안을 맡고 있는 미 1기갑사단의 마틴 뎀시 사령관은 8∼12개로 짜여진 후세인 추종세력이 있으며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명령을 내리는 지휘체계가 있다고 말했다.지난 주말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에서 미군과 접전을 벌인 저항세력이 같은 그룹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라크 전역으로 확대되는 반격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그는 11월 말부터 미군에 대한 공격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도 미군의 공세에 대응하지 말고 잠복하라는 중앙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민들 미국의 초강경 진압에 반발 미군은 11월초 저항세력의 자살공격 등이 급증하자 추적해 강력히 맞선다는 ‘쇠망치 작전’에 들어갔다.지난달 30일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에서 벌어진 전투도 이같은 작전에 따랐다.저항세력이 미군 현금수송 대열이 지나간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매복하고 공격하자 미군은 그 동안의 피해에 분풀이하듯 닥치는 대로 발포했다. 미군은 3시간 정도의 전투에서 54명의 저항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지 이라크인들과 병원측은 미군이 어린이와 여성 등을 포함한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저항세력 사망자는 8∼9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은 2일 북부 키르쿠크 일대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사담 후세인의 최측근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가 미군에 의해 체포 또는 사살됐다는 보도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무아파크 알 루바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의 위원은 이날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와의 회견에서 키르쿠크에서 사살됐거나 체포된 사람 가운데 “거물”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현재 이 주요 인물의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알 두리는 전 이라크 혁명평의회 부의장으로 최근 이라크내 반미 공격을 지휘해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미군 지명수배 명단 6번째에 올라 있다. mip@
  • “동맹국 발뺄라” 곤혹스런 美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저항세력이 동맹국의 민간인들까지 공격하자 미국이 난처해졌다.미국은 1일 테러리스트의 무차별적 공격에 결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이미 동맹국들은 정치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미국 내에서도 이라크 정권 이양 계획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민간인 공격으로 전술을 변경한 이라크 저항세력 11월 들어 미군을 공격한 횟수는 하루 47건에서 11건으로 급감했다.그러나 지난 주말을 고비로 민간인들이 새로운 ‘표적’이 됐다.미군을 공격할 때보다 피해도 적은 데다 “미국을 돕는 나라들은 이라크의 적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동맹국에 분명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이나 일본 등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지원 계획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여론의 반발에 시달리고 있다.파병을 결정한 한국도 마찬가지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자신들의 병력 교체를 위해 추가 파병이나 재건자금 지원 등을 재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동맹국들이 저항세력의 공격에 이라크 정책을 재고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지원 약속의 이행을 촉구했다.국무부 루 핀도 대변인도 이날 한국 정부와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 뒤 “가증스러운 공격으로 민주적인 이라크를 재건한다는 우리의 결의가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간인 공격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활동 범위가 바그다드 주변에서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미군과 동맹국들이 이라크를 떠날 때까지 이같은 무차별적 공격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마크 키미트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이들은 교활하고 적응력이 높은 ‘적’이며 민간인 공격으로 그들의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뾰족한 대책’이 없음을 드러냈다. ●문제점 드러낸 이라크 정권이양 계획 미국이 내년 7월1일 과도정부에 주권을 이양한다는 일정을 제시했으나 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지 의문이다. 이라크의 75%를 대표하는 시아파 지도자들이 간접선거에 의한 과도정부 수립에 반대하고 나서이라크의 무정부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직접선거를 치를 경우 시아파의 권력 장악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과도통치위원회는 미국의 지지를 받는 망명인사 등으로 구성됐다.그러나 친미파로 분류된 위원회 멤버들이 직접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이들은 직접선거에 반대하며 과도정부에서 일정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그들의 자리가 보장되지 않으면 향후 정치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 포스트는 과도통치위원회가 이라크 사태의 해결책인지,문제점인지 점차 불분명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더욱이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행정적으로 많은 권한을 갖고 있으나 정권이양 발표로 벌써 ‘레임덕’ 현상을 겪고 있으며,이라크인들은 미국이 떠난 뒤의 이익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라크인의 협조를 바탕으로 한 저항세력의 소탕작전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오히려 무력만을 앞세워 일부 저항세력을 제압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지난 주말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처럼 부작용만 낳을 수도 있다.mip@
  • 추수감사절 맞아 이라크 극비방문/부시 ‘바그다드 깜짝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7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라크 전선 방문이라는 ‘깜짝쇼’를 연출했다.대선을 겨냥한 정략적 행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전장에서 장병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군통수권자의 이미지를 미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미 대통령이 이라크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온가족들이 TV 앞에 모이는 추수감사절을 택해 이라크 전후처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함과 동시에 국내적으로 이라크 문제에 대한 비판을 무마시키려는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007 작전 능가하는 극비방문 부시 대통령은 26일 오후 6시30분쯤(현지시간) 경호행렬 없이 일반 차량에 탑승,크로퍼드 목장을 빠져나가 비행기가 대기중인 텍사스 주립기술대로 향했다.목장에서 진을 치던 상당수의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대통령이 만찬을 주최하는 것으로 알았다.백악관 공보팀은 메뉴까지 알려주며 부시 대통령이 목장에서 미군 병사들과 통화를 했다는 ‘연막전술’까지 쳤다. 그러는 사이 대통령은 오후 7시25분 텍사스를 출발,워싱턴 인근 앤드루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전용기 ‘에어포스 원’으로 갈아타고 27일 오후 5시30분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했다.백악관 공보팀은 동행취재하는 일부 기자들에게 “계획이 유출되면 바그다드로 가는 도중에 회항할 것”이라고 기밀유지를 당부했다. 보잉 747을 개조한 에어포스 원은 보안상의 이유로 기내의 모든 불을 끄고 창문도 가린 채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후미진 곳에 착륙했다.지난 22일 DHL 민항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비상착륙한 곳이다. 앞서 걸프지역 상공에서 영국항공 조종사가 “미 공군 1호기가 아니냐.”고 무선교신을 보냈으나 수석기장은 훨씬 작은 기종인 ‘걸프스트림 5호기’라고 거짓 응답했다. 추수감사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목장에 온 부시 전 대통령 내외도 아들이 이라크로 떠난 사실을 안 것은 출발하기 불과 수시간 전으로 전해졌다.경호원들조차 일부는 대통령이 목장을 떠난 것을 몰랐다.부시 대통령은 6주 전부터 극비 방문을 구상했으며 딕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 정도만 사전에 알았다. ●부시, 2시간32분간 체류 바그다드 공항 격납고에 모인 미 1기갑사단과 제82공수부대 장병 600여명은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과 리카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 사령관이 만찬을 주최하는 것으로 통보받았다.그러나 브리머 행정관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단상 뒤를 향해 “나보다 더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말하자 1기갑사단의 휘장이 그려진 훈련복 재킷 차림의 부시 대통령이 등장했다. 장병들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떨구었다.부시 대통령은 “따뜻한 음식을 먹을 장소를 찾고 있었다.추수감사절 만찬을 하기에 당신들보다 더 좋은 상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감내하기 힘든 희생을 치르면서 후세인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2500만명 이라크 국민을 해방시켰다.”며 “미군은 결코 이라크에서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쟁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연설을 마친 뒤 부시 대통령은 직접 식기를 들고 장병들과 줄을 서 추수감사절 음식을 타고 장병들에게 칠면조 요리를 직접 서빙했다.2시간32분 동안의 이라크 방문 사실이 알려진 것은 에어포스 원이 바그다드 공항을 이륙한 직후이며 부시 대통령은 28일 새벽 텍사스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번 깜짝 방문이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진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미국민들의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 5월1일 이라크전 종전 선언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 USA투데이 조사에서 종전 선언 전인 4월23일의 80%에서 이달 19일 42%로 추락한 상태다. mip@
  • 美해병대 3000명 추가파병/예비군 1만4000명 동원 승인

    |워싱턴 AFP 연합|미국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교체하기 위해 내년에 수천명의 해병대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해병대 3개 대대 병력의 파견을 승인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추가파병 규모는 최고 약 3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이라크 주둔 미군 13만명을 내년 1월부터 교체하기 위해 육군 9900명,해군 1290명,공군 3208명 등 예비군 병력의 동원을 승인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아울러 예비군 가운데 육군 4228명,해군 1290명,공군 2381명에 대해 이라크에 파병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리는 동원 대기 명령을 내렸다. 앞서 지난 6일 미 국방부는 이라크 주둔 미군 교체가 끝나는 내년 5월이면 주둔병력이 약 10만 5000명 수준으로 감축될 것이며 교체 병력의 절반 이상은 주방위군과 예비군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 주둔 병력 교체를 위해 우방들에 이라크 파병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 부시 “해외美軍 재배치”/“새달 나토·우방국과 협의” 주한미군 감축 포함 가능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동맹,우방들과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를 위한 본격적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안보상황에 가장 잘 대처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지역에 가장 타당한 전투능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 의회를 비롯해 12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각료회의,동맹 우방의 수도 등지에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부시 대통령은 주한미군 문제를 비롯해 특정지역 주둔 미군의 재배치 구상을 언급하지 않았으나,주한미군 감축안이 이번 계획안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한·미간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날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수개월내 전세계 미군 재배치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주한미군 병력 일부를 이라크로 배치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세번씩 ‘노’라고 부인,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계자는 배경 설명을 통해,“부시 대통령은 현단계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유엔사령부 해체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감축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중요한 것은 병력수가 아니라 전투력”이라고 강조,즉답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말까지 주한미군에 변화가 없느냐는 물음에 “이에 대한 최종기한이나 시한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해외미군 재편은 앞으로도 몇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고위 당국자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전투병력 파병을 한국에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한국군은 이라크 재건뿐만 아니라 자체 방어능력을 갖춘 훌륭한 군대”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ip@
  • “알 자지라등 저항세력에 협력”/럼즈펠드 美국방 “증거 확보”

    |워싱턴·뉴욕 연합|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5일 알 자지라와 알 아라비야 등 2개 아랍계 위성방송이 미군에 대한 공격현장을 취재하거나 비디오에 담기 위해 이라크 저항세력과 협력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국방현안 브리핑을 통해 “저항세력은 이들 아랍계 방송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공격하는 현장을 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도 이들 2개 방송이 저항세력과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보여주는 정황증거 이상의 물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럼즈펠드 장관은 아랍계 방송과 저항세력의 관계를 보여주는 수많은 정보를 단편적으로 보고받았지만 자신은 최종 판단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날 BBC방송의 그레그 다이크 사장은 이라크전 보도에서 미국 언론들이 균형감각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국제 에미상 시상식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다이크 사장은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840명의 전문가를인터뷰한 결과,단지 4명만이 전쟁에 반대했다는 미국 언론사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전쟁기간 미국의 언론보도에서 균형이 상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주한미군 이라크 투입설 왜 또 나오나/美 매파 압력?

    |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서울 김수정 기자| 주한 미군의 ‘이라크 배치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미국 워싱턴 타임스는 지난 24일 한 소식통을 인용,주한미군 감축 계획과 함께 “주한 미군 일부를 이라크에 배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미 양국 정부는 이같은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했지만,한국 정부의 태도에 대한 미측 불만이 그대로 투영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일각에선 언론 플레이를 통한 ‘대규모 전투병 파병’ 압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미 정부의 부인 주한 미군 사령부는 25일 “미국은 한국과 주한 미군의 전력 강화 및 재조정 문제를 논의 중에 있으나 병력규모 축소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진전이 있을 시에는 반드시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는 내용의 미 국방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주한 미군의 이라크 또는 아프간 배치’ 보도에 대해서도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지난 17일 방한,인터뷰를 통해 “주한 미군의 이라크 파병안은 검토해본 적도 없고,누가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한 내용을 재확인했다. 더글러스 파이스 국방정책 차관도 헤리티지 재단 강연에 참석,“한국은 그들이 편안해 하는 한도내에서 (이라크 파병)도움을 줄 것이며 미국은 이를 흡족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또 “미국은 동맹국들이 처한 다양한 상황을 존중할 것이며 파병 규모나 성격을 가지고 동맹국들을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잇따르는 반한 여론 배경은 앞서 보수성향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0일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가 친구인지를 알게 된다.”면서 “만약 한국과 일본이 파병을 늦추거나 수를 줄인다면 미국은 이들 나라에 배치돼 있는 미군을 빼낼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이어 “믿을 수 없는 동맹국이 되는 대가는 결국 자신의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워싱턴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는 같은 배경을 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이스 차관의 말대로,이라크 치안 악화로 곤경에 처한 미국 정부로선 한국의 ‘3000명 파병’안을 ‘부족하지만 그래도 고마운 선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지난 11월 초 파병 협의단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기류가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게 정부 핵심 관계자들의 생각이다.하지만 미 국방부 등 강경파측에서는 “예비군까지 동원되는 형편에 ‘3만 7000명이 주둔한 주한 미군’을 고정시켜 놓아야 하느냐.”는 논리로 언론플레이를 계속 제기할 것 같다. crystal@
  • 反정부시위대 대통령궁 장악

    그루지야의 야당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가 22일 국회의사당과 대통령궁을 장악,12년간 집권해온 에두아르드 셰베르드나제 대통령이 사실상 실각 일보직전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번 사태는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을 갖는 지난 2일 총선에 대해 야당이 당국의 조작으로 민의가 왜곡됐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부정 부패와 경제난으로 불신을 받고 있던 셰바르드나제 정권이 부정선거 시비로 결정타를 맞은 셈이다.하지만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23일 조기 대선 용의 등을 밝히고 나와 야당측과의 타협 여하에 따라서는 그루지야 사태가 원만한 정권 이양과 함께 연착륙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누적된 불만의 표출” 미국 등 서방국가들도 지난 2일 총선이 부정으로 얼룩졌다고 비난할 정도로,선거부정이 이번 그루지야 사태의 도화선이 된 것은 사실이다.반정부 시위대도 ▲부정 선거 책임자 처벌 ▲재선거 실시 ▲셰바르드나제 대통령 사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사태는 소련 해체 이후 오랫동안 억눌려온 그루지야 국민들의 불만과 절망이 한꺼번에 표출된 결과로 볼 수 있다.때문에 셰베르드나제 대통령이 끝가지 버티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시위대에 쫓겨 국회 개원 연설을 중단하고 달아난 셰바르드나제 대통령도 당초의 강경대응 방침 대신에 23일 야당측이 의사당 건물 점거를 푼 뒤 가능할 것이란 조건을 달긴 했으나,조기 대선 및 총선 용의라는 유화 카드를 들고 나왔다.더욱이 국가수비대 등 일부 군인들과 정부 관리가 23일 야당측에 가담하는 등 권력내부의 동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무혈혁명이냐,유혈 진압이냐.” 현지언론들은 물론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가 무혈혁명으로 귀결될지,아니면 피를 부르면서 진압될지 사태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개입 도 사태 해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중재역으로 그루지야로 급파했으며,미 국무부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하지만 사태의 전개방향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변수는 역시 무력사용 여부와 이에 대한 시위대의 대응 양상이다.이와 관련,데이비드 테프자제 그루지야 국방장관은 23일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도 “대통령이 유혈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는 어떤 행동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셰베르드나제 대통령도 22일 야당과 반정부시위대의 국회의사당 장악 이후 사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인터뷰를 통해 “내가 사퇴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그것은 헌법의 틀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하일 사카쉬빌리 국민행동당 당수는 23일 셰바르드나제가 순순히 물러나지 않으면 시위대가 티빌리시 교외의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의 ‘마지막 거처’까지 행진할 것이라며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이처럼 그루지야 사태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부시·후세인 ‘올해의 인물’ 후보

    |뉴욕 블룸버그 연합|조지 W 부시(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오른쪽)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 후보로 선정됐다. 그 밖의 18명은 다음과 같다. ▲엘리어트 스피처(전 미 뉴욕주 검찰총장) ▲폴 울포위츠(미 국방부 부장관)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한스 블릭스(유엔 무기사찰단장) ▲자크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리처드 체니(미 부통령) ▲콜린 파월(미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 ▲아널드 슈워제네거(미 캘리포니아주 지사) ▲코비 브라이언트(미 프로농구 LA 레이커스 선수) ▲러시 림보(미 라디오 진행자) ▲오사마 빈 라덴(알 카에다 지도자) ▲폴 브리머(미국 이라크 최고행정관) ▲토미 프랭크스(전 미 중부사령관) ▲미국 예비군
  • [시론] 韓·美 군사현안 해법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과 용산기지 이전에 대한 합의가 형성되지 않아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개진되고 있다. 양국 정상간의 용산기지 조속 이전 합의에도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고,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이라크 파병 결정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3000명 규모의 재건지원부대 파견 구상에 대해 평가를 유보했으며,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중요성과 대북 억지력 확보에 병력 수보다 우수한 화력이 관건임을 강조해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했다. 국가간에 전략과 국익이 일치하기는 어려우므로 양국간 견해 차가 있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잘못된 합의보다는 추가 협의가 낫다.또한 견해 차가 주로 미국의 억지에 의한 것이므로 정부의 이견 유지가 돋보인다.게다가 추후 협의가 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라크 사태가 악화하고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우리의 협상력이 커질 것이므로 조만간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우리는 미국이 국제 여론의 압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명분없는 침략을 행하여 이라크문제가 발생한 것임을 간과할 수 없다.또한 사담 후세인이 제거되었으므로 독재에 의한 선량한 피해자들인 이라크인들이 자치를 하도록 조속히 철수하는 것이 순리이다.미국은 저항세력이 모두 테러리스트라고 단정하지만,그중 상당수는 미국의 공격에 희생된 수천의 사상자 친족과 조국의 독립을 희구하는 애국자들일 것이다.따라서 우리가 일제침략의 과거를 잊고 치안유지 명목으로 전투병을 파견한다면 충돌은 불가피하고 결국 남의 침략전쟁에서 총알받이가 되는 격이 될 것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파견 병력 중 희생자가 발생하면 반미시위의 발발로 한·미 관계가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더구나 미국은 대북 문제와 주한미군을 거론하기만 하면 한국정부의 양보를 얻는다는 것을 차후에도 이용하려 할 것이다. 특히 최근 부시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다자문서로 안전 보장을 검토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게 된 것은 이라크사태의 악화로 신보수주의자들의 위상이 추락한데다 대선 승리를 위해 북핵보다는 이라크와국내 경제를 챙겨야 한다는 데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파병으로 한·미 관계를 발전시키면 미국이 북핵이나 주한미군 문제에서 선처할 것으로 계산하는 듯하나,전투병 파병은 오히려 신보수주의자들의 재득세로 대북 강경책 재개를 유발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용산기지 이전문제도 미국이 기지내 미군 7000명 중 14%에 해당하는 1000명의 잔류 병력을 위해 81만평 부지의 30%에 해당하는 28만평을 요구하면서 그러지 않으면 연합사와 유엔사까지 이전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정부가 후자를 수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이는 소아적인 대미 의존자세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우리가 국익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초강대국 미국과 중장기적인 우호관계를 수립하는 길은 원칙에 입각해 우호적인 태도로 미국을 대하는 데 있다. 평화 애호국으로서의 한국의 명예를 지키면서 이라크인들과 미국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은 이라크인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 및 건설을 지원하는 것이므로 이를 관철해야 한다. 또한미국의 세계 전략상 기정사실인 미군의 일부 감축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오히려 이를 대미관계 개선과 자주국가 이미지 향상,대북 자주성 회복,동북아 다자 안보 협력 구축,그리고 조속한 자주 국방력 배양의 계기로 선용해야 할 것이다. 홍 현 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고침

    11월18일자 3면에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우리말로 ‘안녕’이라고 인사했다는 부분은 풀기사의 오역이었기에 “I’m young”으로 바로잡습니다.
  • 뉴스 플러스 / 럼즈펠드 美국방 “북한은 惡”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8일 북한을 주민들이 굶는데도 무기에만 돈을 쓰는 ‘악’이라고 규정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를 방문,미군 장병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북한 사람들은 아이들이 야위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무)껍질을 먹고 있다.”면서 “사악한 (북한)정권은 무기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홍사덕“이라크서 한달 복무”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가 이라크 파병군 사병으로 한달간 복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총무는 18일 발간된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국군이 이라크에 파병될 때 1진과 함께 현지로 떠나 한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젊은이들을 위험한 지역에 보내기로 결정하면 위험의 일부라도 나누는 게 노블리스 오블리주(높은 신분에 따른 정신적 의무감)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총무는 “지난 10월초 이같은 결심을 했고,지난달 6일 조영길 국방장관과도 사병 근무 얘기를 다 끝냈다.”고 설명하고 “나는 해병대 출신으로,지난 63년 제대했지만 지금도 도봉산 정상까지 1시간에 올라가는 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막에서도 병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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